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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능미 생생한 2000년 전 폼페이 벽화

    관능미 생생한 2000년 전 폼페이 벽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지의 한 저택에서 19일(현지시간) 로마 시대의 프레스코 벽화 ‘레다와 백조’가 발견됐다. 백조의 형상을 한 ‘신들의 왕’이자 바람둥이인 제우스 신이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으로, 약 2000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색감과 여왕의 관능적인 시선이 생생히 살아 있다는 평가다. 폼페이 AP 연합뉴스
  • 폼페이서 발굴된 관능적 벽화…스파르타 여왕 임신시키는 장면 생생

    폼페이서 발굴된 관능적 벽화…스파르타 여왕 임신시키는 장면 생생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관능적인 벽화가 발견돼 고고학계가 탄성을 터뜨렸다. 폼페이 유적지구의 마시모 오산나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에 최근 폼페이 유적에서 이뤄진 구조 보강 작업 도중 백조의 형상을 한 주피터 신이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생생히 묘사한 벽화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폼페이 유적지의 한 저택의 침실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약 2천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색감과 레다 여왕의 관능적인 표정이 살아있어 발견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나 대표는 “이번 발굴은 매우 이례적이고,특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백조로 변신한 주피터 신이 레다를 임신시키는 이야기는 당대 폼페이에서 주택 벽화의 빈번한 소재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후퉁(胡同)이라 불리는 베이징의 뒷골목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공사가 이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륙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후퉁에 빽빽이 들어섰던 전통 가옥 사합원(四合院)은 옛 기와집의 멋을 살린 고급 식당과 카페, 상업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10년 전 올림픽과 함께 부동산 개발 광풍이 불었던 베이징은 제대로 된 도시로 작동하려면 꼭 필요한 공원, 교육 시설 등과 같은 공유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의 수도에서 후퉁으로 상징되는 구도심과 옛 공장 지대가 어떻게 변신 중인지 들여다본다.취랑위안(曲廊院)은 2015년 나무 기둥이 썩어 들어가던 사합원 다섯 채가 대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을 들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바뀐 곳이다. 건축가는 청 왕조 이전부터 존재했던 전통 가옥의 역사적 가치를 지붕과 벽을 부분 개조하는 식으로 되살려 냈다. 사합원의 상징과도 같은 마당은 매력적인 회랑이 됐고, 기와지붕의 갈빗살이 드러난 천장과 오래된 나무 기둥을 통해 수백 년 전의 시간과 대화하는 듯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마당에 대나무를 심고 유리 커튼으로 마감해서 밥을 먹는 동안 대나무 잎사귀를 간질이는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취랑위안의 메뉴 역시 서양과 동양의 맛이 공존하는 것으로 조약돌 위에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를 올려놓거나 덜 익힌 생새우를 분홍색 왕소금으로 덮어 즉석에서 익혀 먹는 식이다. 야크 스테이크가 228위안(약 3만 7000원)일 정도로 비싼 식당이지만 멋을 찾는 베이징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중앙미술대학 한원창(韓文强) 교수는 “새로운 삶과 형식은 역사를 끌어안으면서 옛 건물을 더욱 활발히 활용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랑위안은 2015년 대만 실내 디자인(TID) 금상, 2016년 골든 핀 디자인 어워드 등 각종 건축상을 휩쓸었다.첸먼(前門) 앞의 베이징팡(Beijing Fun·北京方)은 아예 후퉁을 쇼핑몰 형태로 살려 냈다. 미로처럼 구성된 후퉁의 구조는 그대로 남기고 내부는 세계 최신의 유행 공간으로 채웠다. 베이징팡의 스타벅스는 3층 규모로 1층에서는 각종 커피 및 차도구와 기념품, 2층에서는 음료를 팔고 3층에서는 맥주와 생음악 공연이 이뤄진다. 스타벅스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장사진을 치고 있다.베이징팡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무지호텔이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호텔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중국 선전에 1호점을 냈고, 베이징에는 지난 7월 2호점을 열었다. 무지호텔의 로비는 중국인들이 쓰던 그릇, 유리병, 채반 등의 일상 생활용품 전시공간과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지호텔 측은 로비 디자인에 대해 “무지의 생각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일상용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중국의 잊혀진 긴 역사를 살려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흰색과 베이지색만으로 꾸며진 무지호텔은 무인양품만으로 채워져 있다. 투숙객들은 무인양품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무인양품 가습기를 틀고 무인양품 침구에서 잠이 든다.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한 무인양품은 반일감정이 깊은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호텔 객실의 슬리퍼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무인양품의 가치를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팡에서는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무지호텔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서점인 페이지원, 영국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판매하는 해로즈백화점, 독일의 생맥주집 펍 등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했다. 랑위안(郞園)은 공장 지대가 카페, 옷 가게, 공동 사무 공간으로 바뀐 곳이다. 이곳에 있는 공동 사무 공간 ‘아이디어팟’은 디자이너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회의실, 라커, 무료 카페, 강연장 등을 모두 갖춘 ‘아이디어팟’의 한 달 이용료는 2000~4000위안(약 34만~65만원)이다. 사무 공간 한쪽에는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도 갖추어 두뇌 활동을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배려돼 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 왕카이팡(王開方)은 섬유공장이 있던 곳에서 예술 작업실을 운영 중이다. 한때 장쩌민, 후진타오와 같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잘나갔던 섬유공장은 현재 46개의 사무 공간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왕은 “여러 산업이 한 곳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예술 작업에 필요한 교류가 쉽고 중심업무지구에 작업 공간이 있어 예술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중심업무지구(CBD)로 불리는 궈마오(國貿) 지역이 있는 베이징시 차오양구는 중국 수도의 변화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현장이다. 차오양공원의 도시계획예술관에서는 한때 베이징 사람들의 식량을 공급하는 농업지대였다가 전자, 섬유, 기계 공장지대를 거쳐 이제는 문화산업 중심지가 된 차오양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궈마오 지역에는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330m의 궈마오 3기 빌딩과 곧 준공 예정인 528m의 108층짜리 중신광창이 모두 들어서 있다. 베이징에 있던 약 25㎢ 면적의 낡은 공장지대 가운데 6㎢가 문화지대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곳이 798예술지구다. 1960년대 북한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798연합군수공장이 있던 베이징 동부 외곽 지역은 뉴욕의 소호나 런던의 테이트 모던이 부럽지 않은 세련된 예술구로 변모했다. 하지만 베이징시가 도심 재개발 정책을 시행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다싱구에서는 지난해 말 혹한기에 강제 철거 작업이 강행됐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낡은 아파트에 화재가 나 19명이 숨지자 베이징시는 이때다 싶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아예 빈민 거주 지역을 쓸어 버린 것이다. 화재가 일어난 다음날 이주를 명령하는 통지문이 문 앞에 붙었고 바로 이어서 굴착기를 동원한 폭력적인 철거가 이뤄졌다. 중국의 민낯이라 할 수 있는 후퉁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49년에만 해도 3300개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후퉁은 이제 겨우 1000여개만 남아 있다. 후퉁의 소멸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시 주석은 아버지가 공산당 혁명 원로였던 관계로 베이징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 최초의 국가 지도자다. 시 주석의 이름도 예전엔 베이핑(北平)이라고 불렸던 베이징 가까운 곳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그는 2014년 후퉁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우리 삶을 아끼듯이 역사 문화유산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일방적인 후퉁 철거는 중단되고 취랑위안의 사례처럼 베이징시 정부가 돈을 들여 사합원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베이징에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경쟁적으로 특이한 디자인의 발자취를 남겼다. ‘새둥지’란 별칭의 올림픽 주경기장과 ‘금속바지’라고 불리는 중국 중앙(CC)TV 건물, 용머리를 본떴다는 판구다관호텔 등은 올림픽 준비 기간에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다. 왕시닝(王晳寧) 중국 공산당 차오양구 상무위원은 “포화 상태인 베이징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이 강제 철거당하는 아픔이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베이징만큼 오래된 도시인 런던의 재개발 과정을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질적인 교통 문제는 미국 시카고의 사례처럼 주거지와 직장이 가깝거나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기경영자총협회, 차세대 ICT 핵심 전문인력 양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경기경영자총협회, 차세대 ICT 핵심 전문인력 양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경기경영자총협회(이하 경기경총)가 4차 산업시대에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ICT 핵심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본 사업은 청년층의 실업 문제와 기업으로의 전문인력 수급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면서 동시에 경기지역에 반도체 특화산업의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 교육 훈련 사업이다. 명지대학교 반도체공정연구소 내 첨단 시설을 활용해 90% 이상이 전공 기반의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모의 면접, 자소서 첨삭, 기업 설명회, 취업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산학연 협의체 구성을 통해 반도체 산업 수요와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 경기도의 대표 신사업 일자리 창출 사업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체 교육생의 40% 이상은 장기실업자, 저소득층 등의 취업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률을 높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경총 고용지원본부 윤동현 본부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재교육 비용과 업무 적응 시간을 절감,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력수급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앞장설 예정이며, 지역사회 고용 문제 해결과 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노화산업 한눈에 보는 ‘항노화산업박람회&컨퍼런스’ 23~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항노화산업 한눈에 보는 ‘항노화산업박람회&컨퍼런스’ 23~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경남도는 오는 23~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8항노화산업박람회 &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항노화산업박람회 & 컨퍼런스’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항노화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경남 항노화산업 육성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다.도는 박람회와 컨퍼런스가 동시에 열리는 올해 행사는 항노화산업 관련 산·학·연·관이 대거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항노화산업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기간에 100개사에서 350개 부스를 설치하고, 항노화 뷰티관·헬스관·식품관 등 7개 전시장도 운영된다. 항노화 세미나와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항노화 체험 프로그램·이벤트, 경품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제공 행사가 열린다. 항노화산업 컨퍼런스는 경남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노화산업 활성화와 비즈니스모델 창출,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 항노화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다. 컨퍼런스는 ●항노화 웰니스 산업 육성, ●항노화 웰니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 ●함양산삼 항노화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진행한다.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이번 박람회와 컨퍼런스를 통해 경남이 국내 항노화 산업 중심지임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상견례 하루 앞두고 재회…다시 사랑?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상견례 하루 앞두고 재회…다시 사랑?

    오늘(17일) 밤, 마지막 방송을 앞둔 ‘제3의 매력’이 서강준과 이솜의 겨울 동행 스틸컷과 함께, 두 배우의 감사와 애정이 담긴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15회에서 상견례를 하루 앞두고 영재(이솜)를 찾았던 준영(서강준). “너 이제 가야 돼”라는 영재의 말에 겨우 잡았던 손을 놓았지만, 오늘 최종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부쩍 쌀쌀해진 겨울 밤, 두 사람이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결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준영재 커플의 재회가 예고되면서 준영의 선택에 역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 세은과 상견례를 하루 앞둔 준영이었고 영재는 준영을 다시 돌려보냈었기 때문.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4543456L)에서 “너를 안지가 12년이나 됐는데 이렇게 추위를 많이 타는지도 몰랐네”라던 영재와 “겨울을 같이 보낸 적은 없으니까”라던 준영. 겨울의 재회는 어떻게 이뤄지게 될까. 때론 설레고 때론 안타까웠던 준영과 영재의 12년 연애 사계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애의 공감대를 선사했던 ‘제3의 매력.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 끝에 두 사람이 다시 사랑한다 말할지, 혹은 또 다른 선택을 할지, 최종회의 엔딩을 앞두고 지난 4개월간 준영과 영재와 함께했던 서강준과 이솜이 감사와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먼저 지난 8주간 현실 연애의 민낯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며 준영의 성장을 그려온 서강준.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그는 “‘제3의 매력’을 귀한 시간 내어 시청해주신 모든 시청자분과 팬분들, 함께 동고동락했던 배우 및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부족함도 많이 느꼈지만 최선을 다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활화산처럼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지만 그 솔직함이 매력인 여자, 이영재의 12년이란 시간을 자신의 고유의 색깔과 아름다움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은 이솜. “지난 4개월간 영재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는 이솜은 “함께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정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제3의 매력’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제작진 역시 “오늘(17일) 밤, 8주간의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준영과 영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그 가운데 두 사람이 그동안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끝까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제3의 매력’ 오늘(17일) 토요일, 밤 11시 JTBC 최종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거대한 목성 옆에 뜬 화산천국 ‘이오’ 포착

    [우주를 보다] 거대한 목성 옆에 뜬 화산천국 ‘이오’ 포착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과 주위를 도는 위성 ‘이오’(Io)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목성과 이오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마치 유화물감으로 그린듯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목성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지난달 29일 주노가 16번째 목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것이다. 주노와 목성 구름 상층부와의 거리는 불과 1만8400㎞. 이 사진 속에서 이오는 오른쪽 상단 부근에 작은 반달로 보여 사실 잘 보이지는 않는다. 거대한 목성과 비교해보면 이오는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달 보다 약간 더 크다. 이오는 목성의 갈릴레오 위성 4개(이오, 유로파, 칼리스토, 가니메데) 중 하나로 특히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천체다. 이오에서 분출하는 활화산만 400개 이상으로 지구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마그마가 흐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이유는 공전주기가 42시간에 불과할 만큼 목성과 바짝 붙어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목성과 주위 위성의 중력으로 인해 이오 내부에서 열이 발생해서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시행사 빨리 바꿔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정상화로 주민피해 최소화”

    정하영 김포시장 “시행사 빨리 바꿔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정상화로 주민피해 최소화”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은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지 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고촌읍사무소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한강시네폴리스 개발 사업과 관련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됐다. 정 시장은 “김포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시네폴리스개발 사업으로 취임 이후 합리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고민해 왔다”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그동안 김포시의 도시개발 전략은 공공성과 지역 균형발전에 미흡했다고 판단해 취임과 동시에 진행돼 오던 개발사업 일체를 보류하고 면밀히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 결과 정책성과 민의성·환경성·공정성·경제성 등 5가지 기준을 마련하고 기준충족에 따라 보류나 중단, 전략적 추진, 정상 추진을 결정했다.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은 5가지 원칙에 일부 위배되지만 사업을 중지할 경우 엄청난 파급이 올 것이 예상돼 정상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인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해 개발행위제한으로 토지주들은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겪고 있다”며 “2008년 기준으로 산정된 토지보상가는 현 시세의 반값밖에 안 된다”며, “이 보상가로는 절대 사업을 찬성할 수 없으니 토지재감정을 실시해 현실적인 보상가격을 산정하거나 사업자체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시장은 “보상액 기준점은 법에 정해진 대로 해야 하지만 재감정 시 법규와 규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시민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발사업으로 나올 수익금은 공공성을 확충해서 토지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행사 해지 통보와 관련해 정 시장은 “토지보상과 관련 성실의무를 다하지 않은 시행사와는 함께할 수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리고 지난 8월 10일 협약해지를 통보했다”며 “지금도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당시 협약해지 통보를 하지 않았다면 계속 속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사업이 장기화되며 주민여러분들의 경제적·심리적 피해가 상당하다는 걸 잘알고 있다”며 “사업시행사 변경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고 제대로 추진하겠으니 주민들도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사업은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 1000㎡(33만 9103평) 부지에 총 사업비 9900억원을 투입해 영상·문화산업을 조성하는 일반산업단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쿨투라’, 이천시 로컬푸드 음식문화행사 ‘맛 나드리’ 진행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쿨투라’, 이천시 로컬푸드 음식문화행사 ‘맛 나드리’ 진행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수형 총장)는 학교 기업 레스토랑 ‘쿨투라’가 지난 13일 이천 로컬 식재료로 한식의 맛을 표현하고 즐기는 행사 ‘맛 나드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맛 나드리’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과 학교기업 레스토랑 ‘쿨투라’에서 기획한 행사로 쿨투라 대표 셰프인 복종대 교수는 현장실습 학생들과 함께 레시피를 만들고 행사의 중심인 음식을 함께 준비했다. 이천의 대표 농축산물인 쌀, 한우, 인삼, 게걸무 등을 주재료로 하여 이천의 향기를 한식 상차림으로 옮겼다. ’맛 나드리‘ 한식차림은 이천에서 나는 로컬푸드로 만들어진 메뉴 8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이천고구마로 만든 주전부리를 시작으로 이천쌀과 인삼으로 만든 인삼죽을 에피타이저로 냈으며, 이천 들기름으로 향을 더한 야채무침과 메인요리로는 이천한우 등심으로 만든 양념구이를 선보였다. 또한 이천 게걸무로 만든 생채와 유과로 만든 디저트와 차로 마무리 하는 등 이천의 향기가 듬뿍 담긴 상차림을 내어 놓았다. 행사에 참여한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에 소재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이천에서 생산된 맛좋고 건강한 식자재를 사용한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이천시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함께 시와 대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천 농가의 정성과 쿨투라 셰프와 푸드스쿨 학생들의 야무진 솜씨로 참석한 생산농가와 주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김종관 마장면 주민자치위원장, 안광석 이천로컬푸드 센터장 외 이천 농축산 생산 농가주민들이 함께 하여 로컬푸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 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학교기업 ‘쿨투라’는 푸드스쿨 학과에서 운영하는 킨포크 스타일의 카페레스토랑으로 2009년에 설립되었으며, 2017년부터 교육부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쿨투라는 학교기업지원사업을 통해 푸드스쿨의 연계 전공의 창의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개발된 메뉴를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 총장은 “맛 나드리는 우리대학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청강대학은 이천시와 함께 향후 더 많은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은 팜푸드비즈니스전공, 푸드콘텐츠전공, 식품영양전공, 카페베이커리전공, 조리전공 등 5개의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수시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인호 작가 5주기… 그때 그 시절 청년문화 소설 ‘고래사냥’ 재출간

    최인호 작가 5주기… 그때 그 시절 청년문화 소설 ‘고래사냥’ 재출간

    지난 4일 ‘영원한 청춘’ 배우 신성일씨가 별세한 가운데 그 시절 청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별세 5주기를 맞아 최근 재출간된 최인호 작가의 소설 ‘고래사냥’(여백)도 1980년대 청년 문화를 톺아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고래사냥’은 1982년 여성지 ‘엘레강스’에 연재된 뒤 1983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장편소설이다. 소심한 대학생 병태가 통금단속에 걸려 들어간 유치장에서 비렁뱅이 민우를 만나고, 함께 윤락가 처녀 춘자를 고향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을 그렸다. 1970~80년대 군부 독재와 급격한 산업화에 짓눌려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던 젊은이들의 울분과 고뇌, 체념이 희극적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고래사냥’은 젊은이들의 이상과 꿈, 그것을 좇는 여정을 상징한다. 1984년 최인호 작가가 새로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배창호 감독이 영화화했으며, 가수 송창식이 부른 주제가 ‘고래사냥’도 큰 인기를 끌었다.새로 출간된 책은 새 맞춤법에 따라 일부 글을 수정했다. 말미에는 작가가 1974년에 발표한 ‘청년문화선언’을 실었다. 작가는 ‘우리나라에 반문화(反文化)로서의 청년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비판하며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사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이라고 적었다. 당시 이 글은 일부 학자들과 젊은 세대, 대학가 등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던 청년문화논쟁에 뜨거운 불씨를 댕겼다. 추천사에서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은 “청년문화가 없던 한국에서 그것을 최초로 개발한 작가가 최인호”라며 “가난하지도 않아서 비장미를 짜낼 구실이 없는 병태 같은 평범한 젊은이들의 일탈에 신바람을 불어넣는 마술사”라고 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4년 숨겨둔 한라산 비경…김정은 답방 맞춰 열리나

    24년 숨겨둔 한라산 비경…김정은 답방 맞춰 열리나

    지난 10일 오전 10시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남벽탐방로 입구 초소 앞에는 ‘출입금지, 무단으로 입산 시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 한 명이 딱 버티고 길을 막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땐 어떤 경로를 거쳐야 할 것인지 현장을 둘러보고 25년째 폐쇄 중인 남벽탐방로를 점검하러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와 동행, 남벽탐방로를 따라 한라산에 올랐다. 남벽탐방로는 한라산 백록담 바로 밑 해발 1600m 남벽 분기점에서 동릉 정상까지 이어지는 800m 구간으로 1986년 5월 개설됐지만 이용객 증가로 8년 만에 등반로 일부가 붕괴되면서 1994년 6월부터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남벽분기점 초소를 지나 24년 전 남벽탐방로를 따라 정상으로 향했다. 한두 사람이 겨우 지날 좁은 탐방로는 한라산을 장악한 조릿대로 인해 보일 듯 말 듯했다. 조릿대 속을 헤치며 구불구불 300여m를 오르자 부서진 암석이 흘러내린 탐방로와 만났다. 한 발짝 딛자마자 화산석인 송이가 산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옛 탐방로 주변에는 군데군데 크고 작은 낙석의 흔적이 목격됐다. 온전하지 않지만 예전 돌계단 탐방로도 남아 있었다. 무너진 돌계단 주변에는 돌계단을 조성할 때 쓰인 콘크리트 덩어리도 보였다. 녹슨 음료수 깡통 등 24년 전 누군가 버린 쓰레기도 그대로였다. 무너져 내린 돌더미를 조심스레 딛고서 가파른 남벽 정상부 부근에 이르자 경사면을 가득 메운 복구용 녹화마대가 불쑥 나타났다. 이곳 남벽 정상부는 가장 심각하게 훼손된 곳으로 20여년 전만 해도 식물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한 지경이었다. 동행한 지경찬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공원보호과장은 “훼손됐던 정상부 토양이 안정되면서 이젠 복구용 녹화마대 틈새로 깔끔좁쌀풀이와 백리향, 제주양지꽃, 구름떡쑥, 바늘엉겅퀴 등 키작은 한라산 고산식물이 자라나는 등 옛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색마대를 고정시키기 위해 촘촘히 꽂은 막대기는 자연을 무참히 훼손한 인간의 횡포에 떼를 지어 항의하고 있었다. 남벽탐방로를 따라 정상으로 가는 풍광은 가히 압권이었다. 정상으로 오르다 잠시 돌아보면 멀리 서귀포 바다 섭섬과 문섬이 손에 잡힐 듯했고 시야가 좋은 날이면 가파도를 비롯해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한 등산객은 “10여 차례 한라산에 왔지만 최고 풍광을 자랑하는 탐방로가 오래 폐쇄돼 아쉽다. 과태료 30만원을 내더라도 남벽을 타고 정상을 꼭 밟고 싶다”며 웃었다. 현재 한라산 정상에 오르는 ‘유이한’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에만 탐방객이 집중된다. 한라산 경치를 볼 수 없는 지루한 숲길이 많은 데다 정상까지 오래 걸린다. 하지만 남벽탐방로는 어리목·영실·돈내코 탐방로에서 남벽분기점을 거쳐 정상 등반이 가능한 데다 탁 트인 서귀포 바다와 그림처럼 펼쳐지는 한라산 남쪽 절경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코스로 불린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오랜 숙고 끝에 일부 구간 데크 설치, 정상부 탐방로 일부 구간 우회 등 방안을 마련해 올해 3월부터 남벽탐방로 재개방을 결정했지만 환경단체 등이 한라산 보전관리 정책의 후퇴라고 맞서자 유보했다. 당시 도는 재개방되면 정상탐방로 다변화로 탐방객들을 분산시키고 탐방로별 휴식년제도 가능해 한라산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2020년부터 한라산 전 탐방로에 대한 사전예약제를 도입한 후 남벽탐방로 재개방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원 지사는 “김정은 위원장 방문 기대감으로 한라산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남벽탐방로를 성판악 코스 정상인 동릉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보존을 우선으로 한다는 관점에서 전문가, 산악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재개방 여부를 신중히 다루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등산객은 “전국에서 남벽 개방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탐방객을 몰고 올 게 뻔해 자연을 훼손시킬 터여서 아쉽기는 해도 재개방엔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김 위원장 방문에 대해서는 “백록담 분화구 안에 헬기를 착륙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백두산 천지 물과 합수하고 다시 올라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기존 성판악 코스 착륙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민정 만신창이 “재판 이겼어도 꺼려…배우, 과거형 될 듯”

    반민정 만신창이 “재판 이겼어도 꺼려…배우, 과거형 될 듯”

    배우 반민정이 남자배우의 성추행 재판을 거치며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반민정은 ‘남배우A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6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남배우A성폭력사건은 배우 조덕제(50)가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파트너였던 여배우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다. 1심에서는 ‘위법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사전 합의가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도 지난 9월13일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면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영화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민정은 만 4년에 걸친 소송과정에서 목격한 영화산업계의 ‘민낯’에 대해 “만신창이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건 직후 제 이야기를 들어주던 감독을 믿었고, 영화 스태프들과 영화 제작사, 소속사 대표를 믿었지만 그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면서 영화계 관계자들이 사건 직후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고, 그를 따돌리거나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항소심을 준비하던 시기를 설명하면서 “분명히 ‘노출은 없다’는 총괄 PD의 확인을 받고 영화 계약을 했지만, 법정에서 제출된 녹취록에서는 영화제작사 대표가 ‘현장에서 벗기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등 배우의 의사나 계약 내용은 무시됐다”고 호소했다. 반민정은 “저는 배우이지만, 이젠 과거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해자임에도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꺼린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저는 제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반민정은 “이제 영화계가 내부부터 반성하고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현장’을 핑계로 자행되던 인권침해와 성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구제하고, 가해자를 징계· 책임을 묻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구를 보다] ISS에서 본 지구…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세계

    [지구를 보다] ISS에서 본 지구…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세계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우주에서 담아낸 멋진 사진들을 한 우주인이 공개해 눈길을 끈다. 유럽우주국(ESA) 소속 영국인 우주비행사 팀 피크는 최근 미 월간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 130주년 기념판에 자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 당시 직접 촬영했던 지구 곳곳의 아름다운 광경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연기를 뿜어대는 활화산부터 형형색색의 오로라까지 다양하다. 지구로부터 410㎞ 떨어진 상공에서 촬영한 이런 광경은 대부분 사람이 평생 직접 보지 못할 장면이다. ISS는 시속 2만7600㎞의 속도로 92분91초마다 지구를 공전하는 데 피크와 같은 우주비행사들은 각자 임무 외에도 지구의 절경을 사진에 담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186일간 ISS에서 매일 이런 놀라운 광경을 목격해온 피크는 당시 경험으로 “우리는 지구가 인류의 삶을 지탱하는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구의 섬세한 아름다움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피크는 오는 2021년 봄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되는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에 관계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엑소마스는 인류에 앞서 화성에 도달해 생명체의 증거를 찾기 위해 토양 등으 표본을 채취할 예정이다. 사진=팀 피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강호를 비웃다… 그의 무협 세계관이 준 깨달음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강호를 비웃다… 그의 무협 세계관이 준 깨달음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의 작가, 아니 1980년대 중반 중·고등학교를 다닌 세대에게는 ‘영웅문’으로 더 잘 알려진 작가 진융(金庸)이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 ‘영웅문’으로 칭했으니 작가 이름도 진융이 아니라 김용으로 하는 게 좋겠다. 김용은 앞서 열거한 시리즈 외에도 ‘천룡팔부’, ‘소오강호’, ‘녹정기’ 등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았다. 공식 집계된 것만 1억 부가 넘게 팔렸는데, 한국어는 물론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태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그의 작품들이 번역되었다. 영화로 그의 작품을 본 이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우니 이쯤 되면 영향력이라는 단어는 무의미하다.기억에도 생생하다. 1985년,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출판사 고려원에서 출간된 ‘영웅문’ 시리즈의 인기는 그야말로 선풍적이었다. 강호를 누비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학생 소년에게 숱한 영웅들이 명멸한 그곳 강호는 가히 장관이었다. 의리 빼면 시체인 주인공들이 강호의 도를 세우기 위해 분주했고, 반면 신의라고는 약에 쓰려고 찾아도 없는 이들은 강호의 도를 문란케 했다. 김용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은 ‘소오강호’(笑傲江湖)이다. 제목은 ‘강호를 비웃다’, 더 적극적으로는 ‘강호의 패권 싸움을 손톱의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비록 작품을 읽지 않았다 해도 이제 중년을 향해 달려가는 세대에게 익숙한 이름(혹은 영화 제목)이 등장한다. 한때 한국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던 홍콩 배우 임청하가 연기한 ‘동방불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임청하의 매력에 풍덩 빠졌던 세대에게 ‘동방불패’는 잊지 못할 추억의 영화일지도 모른다. 다만 소설 ‘소오강호’의 주인공은 동방불패가 아니라 영호충이다. 동방불패는 이름도 찬란한 일월신교(日月神敎)의 교주로 ‘규화보전’이라는 비서(秘書)에 담긴 최강의 무공을 익힌, 가히 무림의 1인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소설에서는 나이 지긋한 여장 노인으로 등장하며 전 교주의 딸 임영영을 보살피는 인물인데, 비중은 미미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연걸과 임청하가 등장한 동명의 영화는 극적 재미를 위해 동방불패가 젊은 여성으로, 그것도 임영영의 정인인 영호충과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사실 영호충은 김용이 자신의 작품들 중 가장 사랑했던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한때 화산파의 후계자였으나 계략에 휘말려 내공마저 잃고 쫓겨난 영호충은 일월신교의 전 교주 임아행의 딸 임영영의 도움을 받아 모든 고난을 이겨낸다. 독고구검 등을 익힌 그는 정의로운 싸움에 나서고, 욕망과 욕심으로 가든 찬 모략가들이 사라진 뒤 강호를 등지고 표표히 떠나 평온한 삶을 산다. 강호를 떠나는 영호충의 뒷모습은 “화려한 빛깔은 눈을 멀게 하고, 화려한 소리는 귀를 멀게 한다”는 세상 이치를 깨달은 자의 것이었다. 사실 ‘소오강호’는 하늘을 나는 등 세상에는 없을 것 같은 강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오늘 우리의 모습과도 진배없다.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도 추악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힘의 맛을 본 우리 시대의 권력자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신의를 생명과 같이 여긴다고 말하지만, 뒤에서는 칼을 가는 모습은 오늘 우리, 아니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다. 그런 점에서 김용의 ‘소오강호’를 비롯한 대개의 소설들은 무협지의 최고봉이면서, 현실을 성찰케 하는 가르침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인사]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김재욱△보건과학대학장 직무대행 고영학△기획예산처장 이영재△감사실장 직무대행 신호영△디자인혁신센터장 권민성 ■통일부 ◇임용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 교류부장 부이사관 황준호 ◇전보 △통일교육원 교육협력부장 고위공무원단 나급 박형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행정정책과장 김현숙 ■제천시 ◇5급 전보 △송학면장 김동삼△시의회 전문위원 변태수△화산동장 직무대리 정우상 ■인천대 ◇2급 승진 △고덕봉 조천순 ◇3급 승진 △김종호 이광희 황선용 ◇3급 전보 △경영대학 최형우△교수학습지원팀장 최재웅△인천대학발전기금 김형기△글로벌어학원 INU어학센터 김광수 ■보령제약 ◇상무 △경영지원본부장 배민제△생산본부장 소재일 ■과학기술연합원대학교(UST) △대외협력처장 주현규 ■한경닷컴 △뉴스국장 박수진 ■FETV ◇편집국 △산업2팀장 송현섭 ■동의대 △대외협력처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 이홍배
  •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혁신 창업 생태계 위한 공유 플랫폼·지역화폐 안착시킬 것”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혁신 창업 생태계 위한 공유 플랫폼·지역화폐 안착시킬 것”

    경기도는 공유경제를 물품이나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사용하면서 사회적·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활동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불평등과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공유경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민을 위한 공유경제 외에도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한 협동조합, 산업단지 등에 자생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유경제 플랫폼을 곳곳에 구축하고 있다. 도는 공유경제가 가진 가치와 효율성이 작지 않다고 판단해 새로운 정책적 실험을 통해 공유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머리를 맞댄 경기연구원 이한주 원장을 31일 서울신문이 만났다.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인 이 원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향후 4년 동안의 경기도정 비전과 계획 수립을 주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도 내 곳곳에 공유경제 플랫폼을 조성하는 이유는.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과밀화된 지역은 적고 많은 기업이 있다. 시민이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예비 창업가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 시제품 제작을 위한 3D프린터센터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유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자체가 기업을 위한 거대한 공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공유경제를 추진하는 것은 그게 단지 유행이고 대세라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인해 생겨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경제’ 분야에도 관심을 쏟는데. -공유경제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가치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에서부터 플랫폼을 통해 공유자원을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반면 사회적 경제는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 공동체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경제활동이다.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점에서 상당 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지사의 주요 정책 가운데 공유경제와 연관된 것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지역화폐를 들 수 있는데, 이 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복지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지급 예정인 청년배당 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돈이 지역에서 한 번이라도 더 순환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역화폐 정책을 경기도 전역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공유기업이나 단체를 위한 정책이 있다면. -예비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해 공유공간 및 공유제작소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유기업과 공유단체를 지정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장, 판로 개척, 창업보육 등을 위해 오프라인 플랫폼인 복합지원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을 위한 공유·협업 모델을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영세 협동조합 등을 위해 온라인 공동 판매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기술 발달로 크고 작은 플랫폼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는데 이들 기업이 가야 할 방향은. -지역사회는 플랫폼 기업들의 초창기 공유경제 모델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자신들의 모델에 가장 최적화된 특성을 갖는 지역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외연을 넓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사회를 비즈니스 모델의 테스트 및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고, 그 성공의 과실 일부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잘 나가는 기업들의 플랫폼 독점화가 공유경제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플랫폼은 태생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한다. 거대 규모로의 성장과 독점은 그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면서까지 성장하고 독점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권익을 극대화한다는 명분으로 노동자의 고용불안정과 일방적 희생을 초래하는 경우 역시 경계해야 한다. 소비자 권익이 후퇴하지 않도록 정부의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고, 노동자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공유경제 확산에 법률적·제도적인 어려움이 있는데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공유경제는 종종 기존 산업과 충돌을 빚기도 한다. 숙박공유나 차량공유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권익이 향상되는지, 참여하는 노동자 처우가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공유경제가 성장하기도 전에 규제와 족쇄를 채우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기존 산업과 상생을 위한 대화와 타협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연구원에서 추진하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플랫폼 구축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개방형 혁신창업 플랫폼 구축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의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 도입 및 추진을 위한 정책 대안 발굴과 현안 대응 등 도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4차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혁신산업단지 조성과 지역별 특화산업 혁신거점지역 구축을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화성시, 시청·도서관 등 공공시설 시민에 개방

    화성시, 시청·도서관 등 공공시설 시민에 개방

    경기 화성시가 시청과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화성시는 민선 7기 공약사항인 ‘공공자원 시민개방 서비스’를 다음달 5일부터 11개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내년에는 모든 공공자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공시설 내 대강당, 회의실, 소강의실, 주차장, 로비 등 공간을 개방하고 각 시설이 보유한 천막, 공구 등 물품도 시민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이용 가능 시간은 평일과 주말, 휴일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10시까지다. 시범 실시 대상은 시청, 동부출장소, 송산도서관, 동탄중앙이음터,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 향남읍·우정읍·정남면사무소와 화산동·병점2동·동탄2동 주민센터 등 11개 기관이다. 특히 읍면동 주민센터는 대강당, 다목적실, 강의실 등 유휴 공간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관별로 개방 공간과 시간이 차이가 있어 전화로 문의한 뒤 사용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탄중앙이음터는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박미랑 화성시 사회적공동체과장은 “동아리나 주민, 단체 누구라도 취미, 교육, 강연, 회의 장소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공공자원의 쓰임새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의 거대 화산 위로 뜬 1500㎞ 구름

    [우주를 보다] 화성의 거대 화산 위로 뜬 1500㎞ 구름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화성의 신비로운 모습을 촬영해 관심을 모았다. 화성에 위치한 거대 화산인 아르시아 몬스(Arsia Mons) 20㎞ 상공 위에서 거대한 띠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무려 1500㎞ 길이로 펼쳐진 이 현상을 놓고 화산이 폭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그 정체는 곧 밝혀졌다. 바로 구름이라는 것. 미국 행성 과학 연구소(Planetary Science Institute) 엘다 노우 도브리 박사는 "이는 화산폭발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구름일 뿐"이라면서 "마스 익스프레스는 메탄, 이산화황 등 가스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거대한 구름은 어떻게 생성된 것일까? ESA는 이를 지형성 상승으로 해석했다. 거대 화산인 아르시아 몬스의 지표가 높기 때문에 그 위로 기류가 올라가면서 응결 현상이 일어나 구름이 발생했다는 설명으로 지구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기상현상이다. 태양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대 화산인 아르시아 몬스는 높이가 19㎞, 지름은 430㎞이며 산 정상의 분화구 칼데라는 지름이 약 110㎞에 달한다. 이에반해 지구에서 가장 큰 화산인 하와이섬의 마우나로아의 경우 해발 4169m지만 해저 바닥을 기준으로 하면 10㎞ 정도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은 화성의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로 높이가 무려 25㎞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부, 1조 4500억원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정부, 1조 4500억원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개 만든다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1조 4500억원을 투자해 과학문화 관련 일자리 1만 개를 만들고 새로운 과학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이진규 제1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 전략에 따르면 유튜브 1인 과학 크리에이터,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문화 도슨트, 지역 과학문화 축제 개발자 등 과학문화 관련 다양한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과학문화 혁신성장전략은 ‘과학문화의 다양화, 고도화, 전문화’를 목표로 ▲한 차원 높은 과학소통 ▲산업으로 역량 확보 ▲새로운 문화소비 욕구 충족 달성을 위한 4대 부문 11대 과제를 구성됐다. 우선 과학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을 소재로 한 우수 원천콘텐츠를 발굴하고 확대시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과학문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된다. 또 과학문화 관련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과학문화 콘텐츠의 공공수요를 확대하고 내년부터 과학문화 공연과 강연, 전시 관람과 과학도서 및 교구, 온·오프라인 콘텐츠 및 서비스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과학문화 바우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 과학관과 사립 과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권역별 국립과학관을 ‘과학관의 과학관’으로서 역할을 중점 수행토록 하는 등 과학문화 유통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민이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향유할 수 있도록 기존 대규모 과학 행사를 도심형 과학축제로 개최하고 과학기술 상징성이 있는 지역을 과학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에 대해 과학계는 과학문화 확산이라는 큰 그림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사안들을 보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는 “과학문화 산업이라는 것은 과학문화 수준이 높아지면 관련 수요자가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최근 범정부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압박 때문에 과기부가 기존 사업들을 무리하게 엮어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과학자와 과학언론이 과학문화 확산에 있어서 중요한 두 축인데 과학자와 과학언론에 대한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도 꼬집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CJ ENM, 한류 르네상스 이끄는 신인 작곡가 22명 육성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CJ ENM, 한류 르네상스 이끄는 신인 작곡가 22명 육성

    CJ ENM은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등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작가를 발굴, 육성해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 ‘오펜’(O’PEN)을 출범하며, 2020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J ENM은 신인 작가에 이어 신인 작곡가 양성에도 팔을 걷었다. 방송·영화·음악 등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창작자 및 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한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CJ ENM은 신인 작곡가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사회공헌사업 ‘오펜 뮤직’의 공모전을 통해 1기 작곡가 18팀 총 22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실용음악과 대학생부터 대기업 영업사원, 고3 수험생, Mnet ‘고등래퍼’ 시즌 1 출연자 등 작곡가를 꿈꿔온 다양한 출신의 지원자들로 구성됐으며 힙합, 댄스, 록, 발라드, R&B, EDM 등 장르를 불문한 트렌디한 곡들이 선정됐다. ‘오펜 뮤직’ 1기 작곡가들은 이달부터 10개월간 아현동에 위치한 400평 규모 ‘뮤지스땅스’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작곡가 양성 및 데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CJ ENM은 창작지원금, 스타 작곡가·프로듀서 멘토링, 작곡·믹싱·제작 관련 음악산업 특강, 송캠프, 저작권 교육, 음원 제작 등을 지원한다. CJ ENM의 음악사업 브랜드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원으로 제작된 창작곡 중 우수곡은 타 제작사에서 진행하거나 자사에 편성되는 드라마 OST, 레이블 아티스트의 음원 등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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