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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폼페이”…약 1900년전 지하에 파묻힌 로마 건물 발굴

    “미니 폼페이”…약 1900년전 지하에 파묻힌 로마 건물 발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20년이 넘게 버려져 있던 오래된 극장 터의 지하 공사를 진행하던 중 오래된 건축물의 흔적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건축물이 약 1900년 전인 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건물 외벽에는 웅장한 프레스코화(회반죽 벽에 그려지는 벽화기법)가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이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지붕이 있었지만 무너진 상태고, 불에 탄 목재가구 일부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화재로 인해 건물이 손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고고학자는 “화재가 이 건물을 무너뜨린 것 같다”면서 “화재에도 불구하고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프레스코화와 그림이 그려진 벽의 웅장한 색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발견은 1년 전 베로나 인근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로마 모자이크 타일에 이어 또 하나의 의미있는 발굴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베로나 북쪽에 위치한 네그라 마을의 한 포토밭 땅속에서 복잡한 문양과 화려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3세기 고대 저택의 모자이크 바닥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러한 유적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는 베로나는 고대 로마의 요새도시로 꼽힌다. 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는 문화와 예술의 자취가 흐르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한편 이번에 발견된 고대 로마의 건물은 ‘미니어처 폼페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는데다, 거대한 건축물이 통째로 약 2000년간 지하에 파묻혀 있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짚은 우리 의식주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 올가을 시흥서 첫 전국 짚풀공예대회 열 계획”

    “짚은 우리 의식주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 올가을 시흥서 첫 전국 짚풀공예대회 열 계획”

    “예전엔 짚으로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도 지어 우리 의·식·주 모든 삶에서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죠. 올가을엔 시흥시 호조벌에서 전국적인 짚풀공예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경기 시흥시 향토민속보존회 회장이며 대한민국 짚풀공예 숙련기술 김이랑(62) 전수자는 공예재료인 볏짚은 60~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필수품이었다고 13일 말했다. 우리 조상들은 집에서 아이를 낳으면 대문 앞에 짚으로 엮은 새끼줄을 걸어 뒀다. 아이를 뉘일 때 미리 방바닥에 볏짚을 깔아 두면 구들장이 너무 뜨거워지는 걸 막아주고, 구들장이 식어가면 추운 걸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이렇게 태어난 우리들은 짚신을 비롯해 도롱이·짚삿갓·둥구미 등을 사용하며 살다 생을 마감하면 새끼줄에 묶여 땅으로 간다. 사람과 짚은 태어나면서부터 평생동안 떼려랴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걸 다 내어주는 짚을 재료로 하는 짚풀공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이어오고 있는 민속전통이다. 김 전수자는 20년 전 어려운 생활고에 아이 둘을 키우며 무기력하게 살고 있을 무렵 시흥 신천동의 한 복지사 권유로 처음 짚풀공예의 길로 들어섰다. 시흥의 드넓은 호조벌이 창작작품의 무대다. 짚으로 씨줄을 삼고 시간으로 날줄을 삼으며 볏짚공예 길을 운명처럼 걷고 있는 김 전수자는 “사람살이에 필요한 모든 필수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짚풀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농기구들이 주된 작품소재다. 공방 안에는 누런 황소를 비롯해 토실토실 웃는 돼지와 빗자루·맷방석과 바구니·지게·삼태기 등 크기별로 200여개 다양한 둥구미들이 있다. 이 중 최신작인 ‘티라노 사우루스’가 눈길을 끈다. 호조벌을 상징해 ‘호티’라고 부른다. 수많은 작품 중 김 전수자가 가장 아끼는 건 짚신과 맷방석·길마다. 볏짚은 습도에 가장 약하므로 보존을 위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고 작품 보존기간은 조건만 잘 갖춰지면 1000년 이상도 가능하다고 한다.김 전수자는 “짚풀공예는 예술이라기보다 전승이며 작가라기보다 장인이고, 창작이기보다는 맥을 이어가는 전통이자 민속”이라며 “짚풀공예 분야 장인으로서 세대 간 단절되지 않게 맥을 잇고 보존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처음 볏짚에 쓸려 손에 피가 맺히고 지문이 없어지듯 닳아 생손을 앓는 경험을 수없이 하고 나서야 볏짚 두려움이 없어졌다. 보통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길게는 새벽 2시까지 하루 10시간 이상 커피로 잠을 쫓으며 몰입해 작업한다. 한 자리에 오래도록 구부리고 앉아 작업을 하다보면 어깨며 팔이며 안 아픈 곳이 없지만 하루라도 짚을 엮지 않으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을 것 같다는 김 전수자. 그동안 노력으로 선조들한테 물려받은 손끝의 기량도 축적돼 있고, 전남 곡성에 있는 전남무형문화재 제55호 임채지(83) 스승으로부터 짚풀공예의 다양한 기술도 배웠다.피나는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우수한 숙련기술의 단절을 방지코자 숙련기술을 전수하는 숙련기술전수자로 선정됐다. 역점사업으로 올해 호조벌 300주년을 맞아 가을추수 후 전국 규모의 짚풀공예 솜씨 겨루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이번 대회를 전국 솜씨겨루기 대회의 원년으로 삼고 짚풀공예 분야와 시흥시의 정체성을 홍보하는 무대로 만들어 호조벌의 역사를 빛내고 후손들에게 자부심을 물려주겠다”면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 의미있는 짚풀축제 잔치를 펼쳐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바라는 점에 대해 김 전수자는 “이젠 무형문화재가 되고 싶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볏짚의 자연물을 접할 수 있는 일상놀이를 통해 감성인지와 인성함양 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체험기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은 소박한 짚풀공예 전수관을 갖고 싶다. 안전한 공간이 없어 여기저기 옮겨다녀 작품이 훼손되고 효율성이 떨어져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호조벌 근처에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특히 김 전수자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창출과 노인 치매예방에도 좋아 시민들에게 권장하고 있다”면서, “100세 실버시대 자아실현과 호조벌 정체성을 세우는 데도 매력적인 짚풀공예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을 시흥시에 적극 제안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전수자는 서울산업대 미술학사 졸업 후 전주대 대학원에서 한지문화산업을 전공했다. 2001년부터 임채지 선생한테 짚풀공예를 사사했으며 국가숙련기술전수자 짚풀공예부문, 한얼의 천년혼으로부터 명장자격을 받았다. 베트남 세계전통민속축제 후에페스티벌을 비롯해 시흥갯골축제, 연성문화재와 대보름행사, 전남 곡성 심청축제, 남도축제, 고성 세계공룡엑스포, 정선 아리랑제 등에 출품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연기획자 겸 극작가 김지일 별세

    공연기획자 겸 극작가 김지일 별세

    공연기획자 겸 극작가 김지일 선생이 7일 오후 별세다. 79세.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예그린악단 홍보부장을 비롯해 국립가무단 총무, 국립극장 선전기획실장, 마당세실극장 극장장, 극단 현대극장 행정감독, 서울시립극단 기획실장, 극단 미추 운영위원,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 갔다. 뮤지컬 ‘영웅만들기’, 총체극 ‘하늘여자, 땅남자’, 신창극 ‘천명’, 무용극 ‘마음속에 이는 바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다. 특히 극단 미추의 ‘심청전’, ‘춘향전’, ‘흥보전’ 등 20여편의 마당놀이 대본을 남겼다. 극단 미추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3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지내다 최근 상태가 악화돼 경기 구리 원진녹색병원에 입원해 지냈다. 고인과 50여년을 함께 작품활동을 해 온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는 8일 “내가 기댈 수 있는 인생의 극작가였고 뼛속 깊이 작가이자 기획자였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구리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고 유족으로는 부인 김상희씨가 있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감독님이 선생님… 판타스틱한 영화학교가 온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유명 영화 감독 등이 강사진으로 나서는 영화교육 프로그램 ‘환상영화학교’를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학장은 ‘실미도’(2003), ‘모노폴리’(2006) 등 30여편의 영화를 기획제작한 김형준 한맥컬쳐그룹 사장이 맡는다. ‘블러드 퀀텀’(2019)·‘페이퍼 타이거’(2020) 등을 기획한 토드 브라운 프로듀서,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9)·‘디태치먼트’(2014) 등을 연출한 토니 케이 감독, ‘내부자들’(2015)·‘곤지암’(2018)·‘마약왕’(2018)·‘남산의 부장들’(2020)·‘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등을 기획제작한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등 8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학교는 장르영화 제작 과정, 세일즈, 배급 등 실무 위주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정원 35명 외에 청강생 65명을 추가로 선발해 모두 100명 규모로 구성한다. BIFAN 측은 “2016년 졸업생 마티 도 감독이 ‘인탱글먼트’(Entanglement)로 지난해 마카오국제영화제 최우수제작상을 받고 2018년 졸업생 레 꾸인 안 프로듀서가 ‘인간창조’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아르떼키노상을 받는 등 역대 참가자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영화제 이후 강의 내용을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IFAN은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물오른 생수시장… 입맛대로 골라봐

    물오른 생수시장… 입맛대로 골라봐

    물 사 먹는 시대… 치열한 물전쟁국내 생수시장이 치열한 ‘물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70여개 제조사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만 300여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생수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생수까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떤 물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을까.●초저가 vs 친환경… 어떤 물맛이 이길까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1강 2중 다약’ 구도다. 제1 강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제주 삼다수’다. 광동제약이 소매유통을 맡은 삼다수는 지난해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13.8%)나 농심의 ‘백산수’(8.6%)와 비교하면 여유 있는 업계 1위다. 삼다수는 1위지만 치열해진 경쟁을 의식해 더 분주하게 뛰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가 초저가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국민워터’와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미네랄워터’, 홈플러스의 ‘바른샘물’ 등 대형마트 제품과 GS25의 ‘지리산맑은샘물’, CU의 ‘헤이루 미네랄워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쿠팡이 ‘탐사수’를, 티몬이 ‘236 미네랄워터’를 판매하고 있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말 서울시에 먹는샘물 유통전문 판매업 신고를 마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마트·편의점 등 PB 생수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18.3%까지 올라왔다.후발주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온·오프라인 채널에 미네랄 함유량을 강조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선보였다. 자회사인 해태htb(평창수)와 코카콜라음료(휘오제주 등)를 통해 이미 생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도 울릉군과 손잡고 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하는 등 자체 판매 프리미엄 생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기존 생수 강자들은 친환경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1월 선보인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제품이 대표적이다. 지난 한 해에만 1000만개 이상 팔리며 호응을 얻었다. 제주 삼다수와 백산수도 올 들어 라벨 없는 제품을 선보였다. ●매년 10% 성장 1조 돌파… 中시장 누가 잡나 레드오션임에도 유통·식음료 업체들이 생수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물 사먹는 시대’가 열린 건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생수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올림픽 이후 판매가 금지됐지만 1995년 합법화되면서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을 해왔다. 실제 2010년 4000억 규모였던 국내 생수시장은 2019년 약 8800억원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수돗물 유충 사태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늘어난 생수 소비량이 계속 유지되는 추세”라면서 “2023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특히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자국 수질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인이 늘면서 생수를 사 마시는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미 2015년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공장을 세우 고 현지에서 백산수를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도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앞세워 향후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칼슘과 마그네슘 3대1일 때 물맛 최상 다 똑같은 물처럼 보이지만 생수에도 종류가 있다. 먼저 생수는 수원지에 취수한 원수에 따라 지하수, 용천수, 화산암반수, 해양심층수, 빙하수 등으로 나뉜다. 이렇게 나뉜 물은 처리 방법에 따라 다시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에서 원수를 취수해 여과 과정만 거친 후 판매하는 물이고 혼합음료는 원수를 취해 여과·정제과정을 거친 뒤 다시 미네랄 등을 넣은 물을 뜻한다. 혼합음료라고 해서 미네랄이 없고 먹는샘물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혼합음료는 대부분 제주도 수원지의 특수성 때문에 나오게 됐다. 제주도가 수원지면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따라 도가 설립한 지방 공기업만 ‘먹는샘물’을 판매할 수 있다. 취수원이 동일해도 일반기업은 ‘혼합음료’로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나 휘오 제주V워터가 대표적이다. 물맛은 물이 함유한 미네랄에 따라 결정된다. 물은 1ℓ당 녹아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기준으로 연수와 경수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 칼슘은 단맛, 마그네슘은 쓴맛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높은 경수는 물맛이 무겁고 목 넘김이 텁텁하다고 느끼게 된다. 예민한 혀는 짠맛이나 쓴맛, 비린 맛을 느끼기도 한다. 수입제품 중에서는 에비앙이 강한 경수로 분류되며 삼다수, 아이시스, 백산수, 평창수 등은 모두 연수다. 연수는 물맛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청량감이 좋은 물로 통한다. 전문가들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이 3대1일 때 가장 물맛이 좋다고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내 1세대 공연 기획자 겸 극작가 김지일 선생 별세

    우리나라 1세대 공연 기획자 겸 극작가인 김지일(본명 김청일) 선생이 7일 오후 6시께 별세했다. 향년 80세. 극단 미추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3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거부하며 자택에서 지내다 최근 상태가 악화해 경기도 구리 원진녹색병원에 입원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예그린악단 홍보부장, 국립가무단 총무, 국립극장 선전기획실장, 마당세실극장 극장장, 극단 현대극장 행정감독, 서울시립극단 기획실장, 극단 미추 운영위원,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마당놀이, 뮤지컬, 총체극, 신창극, 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심청전, 춘향전, 홍보전 등 20편 이상의 마당놀이 대본을 비롯해 뮤지컬 ‘영웅만들기’와 ‘뜬쇠 되어 돌아오다’, 총체극 ‘하늘여자, 땅남자’, 신창극 ‘천명’·‘아리랑’·‘현해탄에 핀 매화’, 무용극 ‘마음속에 이는 바람’·‘꿈꿈꿈’·‘시집가는 날’ 등 많은 작품의 대본을 썼다. 극단 미추 손진책 대표와는 50년 연극 인생 대부분을 함께하며, 손 대표가 연출한 많은 작품의 대본을 썼다. 손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일이 형은 대본을 쓸 때 파지를 내지 않을 정도로 천재 극작가였다”며 “내가 기댈 수 있는 인생의 극작가였고, 뼛속 깊이 작가이자 기획자였다”고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상희 씨가 있다. 빈소는 구리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5호실(☎ 031-552-5119)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선영이다. 연합뉴스
  • 감독이 직접 영화강의를…BIFAN, 다음 달 8일 ‘환상영화학교’

    감독이 직접 영화강의를…BIFAN, 다음 달 8일 ‘환상영화학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유명 영화 감독과 기획자 등이 강사진으로 나서는 영화교육 프로그램 ‘환상영화학교’를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학장은 ‘실미도’(2003), ‘모노폴리’(2006) 등 30여편의 영화를 기획·제작한 김형준 한맥컬쳐그룹 사장이 맡는다. ‘블러드 퀀텀’(2019)·‘페이퍼 타이거’(2020) 등을 기획한 토드 브라운 프로듀서,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9)·‘디태치먼트’(2014) 등을 연출한 토니 케이 감독, ‘내부자들’(2015)·‘곤지암’(2018)·‘마약왕’(2018)·‘남산의 부장들’(2020)·‘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등을 기획?제작한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등 8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학교는 장르영화 제작 과정, 세일즈, 배급 등 실무 위주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정원 35명 외에 청강생 65명을 추가로 선발해 모두 100명 규모로 구성한다. BIFAN 측은 “2016년 졸업생 마티 도 감독이 ‘인탱글먼트’(Entanglement)로 지난해 마카오국제영화제 최우수제작상을 받고 2018년 졸업생 레 꾸인 안 프로듀서가 ‘인간창조’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아르떼키노상을 받는 등 역대 참가자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영화제 이후 강의 내용을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IFAN은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울산·경남 손잡고 ‘지역 인재 양성’… 울산시청서 ‘지역혁신플랫폼’ 출범

    울산·경남 손잡고 ‘지역 인재 양성’… 울산시청서 ‘지역혁신플랫폼’ 출범

    울산과 경남지역의 젊은 인재를 양성할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이 8일 출범했다.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혁신 산업을 추진하고 청년 실업과 지역 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의 첫 걸음이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울산시와 경남도 교육감, 대학 총장, 기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보고와 참여 대학생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학생 20여명은 온라인으로 출범식에 참석해 교육부 장관과 울산시장, 경남도지사에게 사업관련 질의를 하고, 답변을 들으면서 취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출범식은 울산시가 지난 5월 6일 교육부에서 주관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라 열렸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 소멸 가속화와 청년의 수도권 밀집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다. 지역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창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먼저 추진했고, 올해 울산시가 추가 선정되면서 두 지자체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에는 경상국립대·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UNIST)·창원대·경남대 등 18개 대학과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LG전자·현대건설기계·NHN 등 기업, 교육청, 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비는 4년간 총 265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이달부터 660억원을 들여 공유대학 구축과 학생 지원, 기업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인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역 청년들이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울산·경남의 발전 계획과 방향성에 맞는 ‘미래모딜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 ‘스마트공동체’ 등 주력산업 5개 분야 도출과 지역산업에 기여할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해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과 채용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학사 500명, 석사 100명 등 매년 혁신 인재 800명을 양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울산·경남 청년 고용률 5% 향상, 산업 부가가치 7% 상승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울산에서만 4년간 1934억원의 지역생산유발 효과와 343명 지역인력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산업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큰 울산과 경남이 손을 잡고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기대가 크다”면서 “경남이 추진한 대학교육 혁신모델을 확장·발전시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도권으로 인재가 유출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가 심해져 지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 상황에서 지역혁신플랫폼이 출범해 매우 뜻깊다”며 “울산과 경남이 힘을 합해 지역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해 낸다면 경쟁력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 사업을 통해 우리 울산과 경남 학생들이 지역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을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획일적인 놀이터는 가라, 어린이가 만든 놀이터 눈길

    획일적인 놀이터는 가라, 어린이가 만든 놀이터 눈길

    미끄럼틀과 그네 놓여있는 획일적인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의 시선으로 만든 놀이터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중랑구는 4일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내 맘대로 생태문화놀이터’ 2곳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용마산 유아숲체험원(면목3·8동)과 봉화산 유아숲체험원(묵1동) 등 2곳을 창의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구는 기존의 오래되고 위험한 시설물은 재정비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복합 모험 놀이시설물을 설치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제안한 ‘협치 의제’로 선정됐다. 구는 설계부터 시행, 준공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위원들이 참여한 워킹 그룹을 구성해 운영한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와 학부모의 의견을 생태문화놀이터 조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준공된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태양어린이공원에 있는 놀이터에서는 미끄럼틀과 그네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바닥 지형을 활용해 미끄럼틀을 타듯이 놀 수 있거나 줄에 매달려 그네 타듯 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공간은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양천구는 지역 내 18개 동마다 1개씩 창의놀이터를 설치했다. 서대문구는 어린이 디자이너가 만든 ‘신기한 놀이터’ 1, 2호를 운영중이다. 1호 놀이터 ‘떼굴떼굴’은 영유아 중심의 아늑한 공간으로 모래 채취 놀이대, 놀이터용 모래 굴삭기, 개울물 놀이대, 모래놀이 탁자, 언덕 미끄럼대를 이용해 창의적인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이 많이 찾고 있다.홍제동 산41-30에 있는 신기한 놀이터 2호 ‘야호야호’는 8596㎡ 면적으로 서울시 놀이터 중 가장 긴 길이인 25m 집라인, 높이 6m, 길이 15m의 모험 슬라이드, 거미줄처럼 줄이 얽혀 있는 10m 높이의 스페이스네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숲속 놀이마당, 숲 관찰 산책로, 숲속 교실, 놀이 언덕, 터널 놀이대, 암벽 놀이대, 트램펄린, 통나무 징검다리 등도 마련돼 있다. 서대문구는 신기한 놀이터 조성을 위해 어린이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 구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어린이 디자이너를 공개 모집하고 워크숍을 열었다. 또 어린이 감리단도 운영해 놀이시설 사전 체험 등을 진행하고 어린이들의 바람을 반영했다. 서대문협치회의 보육분과위원과 놀이터 및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워킹그룹에서 20여 차례 회의를 거치며 놀이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서대문구는 내년에 홍은동 백련산 자락에 신기한 놀이터 3호를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정협치사업을 통해 6개 공원에서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과 노을공원, 도봉구 밤골어린이공원, 강북구 벌리어린이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양천구 신월동근린공원 등이었다. 꿈의 놀이터에서는 정형화된 놀이기구가 아닌 나무, 물, 흙 등 아이들이 자연물을 이용해 울타리를 세우고 물길을 만드는 등 어린이들이 모든 놀이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꿈의 놀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인혁 자연의벗연구소 팀장은 “어른의 시각으로 어른이 환경을 전부 조성해놓은 놀이터가 아니라 아이들의 선택권과 주도권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진정한 놀이터”라며 “이런 환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서울시나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32년 만에 ‘불타는 비너스’ 만나러 가는 NASA

    32년 만에 ‘불타는 비너스’ 만나러 가는 NASA

    지난 2월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번에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 탐사에 나선다. 1989년 마지막 금성 탐사선이었던 ‘마젤란’을 쏘아올린 지 32년 만에 재도전 계획을 밝힌 것이다. NASA는 태양계 탐사임무 기획 공모전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으로 금성의 대기 조성을 파악하는 ‘다빈치+’와 금성의 지형을 살피는 ‘베리타스’를 선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각각 5억 달러(약 5563억원)가 투입되며 두 임무 모두 2028~2030년에 시작된다. 금성은 지구와 크기 및 밀도 등이 유사해 쌍둥이 행성으로 여겨졌지만, 표면온도가 500도에 이르는 소위 ‘불지옥’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인류는 화성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지난해 금성의 구름층에서 미생물이 발산하는 ‘포스핀’ 가스가 발견되면서 생명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 다빈치+는 분석도구를 실은 구체를 지면으로 떨어뜨려, 포스핀 가스 등 금성의 대기 구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NASA는 이를 통해 ‘금성에 바다가 존재했는데 고온으로 증발했다’는 가설을 확인하고, 극도의 온실효과가 왜 발생하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빈치+에는 처음으로 금성 ‘테세라’(tesserae) 지역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 지역은 지구의 대륙 격으로 금성에 지구와 비슷한 판 구조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베리타스는 레이더를 이용해 금성의 3차원 지형도를 만들고 암석유형을 확인하며, 지표면에 지진과 화산활동이 여전히 벌어지는지 확인하는 게 목표다. NASA와 함께 독일·이탈리아·프랑스 기관들도 참여한다. NASA는 1989년 마지막 금성 탐사선 ‘마젤란’을 발사해 궤도에서 4년간 운영했지만, 착륙 때 추락해 실종됐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인도 등도 금성 탐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금성 대기권에 진입한다면 1985년 러시아의 베가 1호 이후 처음이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샛별’은 어떻게 불지옥이 됐을까? NASA, 30여년 만에 금성 탐사 나선다

    ‘샛별’은 어떻게 불지옥이 됐을까? NASA, 30여년 만에 금성 탐사 나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 탐사에 나선다. 두 가지 탐사 목표를 지닌 탐사선을 2028년과 2030년 사이에 시작할 계획이다. 1989년 탐사선 ‘마젤란’을 발사, 이듬해 금성의 궤도에 진입해 4년 동안 운영한 것을 마지막으로 금성 탐사에는 손을 놓았던 NASA가 30여년 만에 다시 금성 탐사에 손을 뻗친다. 태양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금성은 ‘샛별’로도 불리며, 지구와 크기 및 밀도 등에서 유사해 지구의 ‘쌍둥이’ 행성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두꺼운 대기를 지녀 지구보다 온실효과가 심하고 표면 온도가 500도 안팎에 달해 생명의 존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수십년 동안 화성 탐사에 자원이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 NASA는 화성에 탐사로버 5대, 궤도선 4대, 착륙선 2대를 보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최근 일군의 과학자들이 금성의 대기에 미생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다시 금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영국 카디프 대학이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은 금성 대기의 구름에서 수소화합물인 ‘포스핀’(phosphine·H₃P)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핀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서식하는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배출하거나 산업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져 금성에서의 수소화합 과정이 관측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NASA는 태양계 탐사를 위한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으로 금성의 대기조성을 파악하는 ‘다빈치+(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es, Chemistry, and Imaging)’와 금성의 지형을 살피는 ‘베리타스 (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를 선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각각 5억 달러(약 5567억원)씩 투입된다. 다빈치+는 분석도구를 실은 구체를 내려보내 금성의 대기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파악한다. 대기의 성분을 파악하면 금성에서 극도의 온실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금성 대기 탐사는 1978년 이후 50여년 만의 일이 된다. 다빈치+에는 금성 ‘테세라’(tesserae) 지역 첫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테세라는 지구의 ‘대륙’과 비교되며 금성에 지구와 비슷한 판 구조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베리타스는 레이더를 이용해 금성의 3차원 지형도를 만들고 지진과 화산활동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또 활화산들이 대기로 수증기를 내뿜고 있는지 파악하고 지표면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탐지해 어떤 암석이 존재하는지 지도도 그릴 계획이다. 베리타스에는 NASA와 함께 독일항공우주센터(DLR)와 이탈리아 우주국,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등도 참여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다빈치+와 베리타스는 금성이 불지옥(inferno)처럼 된 경위를 알아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가 30년 이상 가지 않은 행성을 조사할 기회를 과학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7대 영화제에 기금 80% 쏠려… 서열 평가 멈추고 특성화 유도해야”

    “7대 영화제에 기금 80% 쏠려… 서열 평가 멈추고 특성화 유도해야”

    국내에서 진행하는 영화제에 대한 정부 지원 기준이 이르면 내년부터 바뀐다. 17년 동안 이어진 현 기준이 영화제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일부 대형 영화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국내에서 진행하는 국제영화제의 평가 기준을 연구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04년 개발한 평가 기준이 급격하게 바뀌는 영화산업 환경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진행했다. 현재 영진위는 영화발전기금에서 한 해 50억원 정도를 내 15개 영화제를 지원한다. 이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등 이른바 7대 국제영화제에 지원하는 금액이 모두 40억원에 이른다. 영화제 수익은 국고 지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지원, 스폰서 지원과 티켓 판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영화제의 과반 이상이 사업비 절반 이상을 지자체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예컨대 울주산악영화제는 지난해 전체 예산의 96%가 지자체 지원금이었고,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88%,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도 예산의 82%를 지자체에서 받았다.영화제 위상이나 인지도가 높은 대형 영화제는 출품을 희망하는 작품이 많은 데다 초청작 확보도 수월해 작품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이 외에도 입장 수입, 스폰서, 필름마켓과 부대행사 운영 등을 통한 다양한 수입원을 보유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소규모 영화제는 작품 수급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중소규모 영화제는 대형 영화제만큼 성과를 내기 어렵고, 영화제 운영을 위한 비용도 증가해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국고 지원 영화제의 평가 기준은 사업계획 10점, 추진과정 35점, 사업성과 45점, 특성화 10점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일률적인 서열식 평가여서 영화제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구팀은 백화점식 평가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영화제별로 일정 수준, 기준 이상 요건과 성과를 갖추면 인증을 해 주는 인증제 방식을 도입한다. 또 양적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평가를 벗어나 영화제만의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종합영화제’와 ‘테마영화제’로 분류하고 별도 지표를 개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종합영화제는 글로벌 경쟁력, 영화산업 발전 기여도, 흥행성과, 화제성을 기준으로 들었다. 테마영화제는 특성화, 영화문화 가치 확산 기여도, 만족도, 화제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객관성 확보가 어려운 평가위원 평가 대신 관객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식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예컨대 특성화와 영화제 만족도 지표에는 영화제 방문 관람객에 대한 조사 항목을 필수로 포함한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으로 영화제를 운영하는 데 대해서는 “온라인 영화제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이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중장기적 지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영화제 평가에 기준 일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17년 전과 달리 지금 관객들의 영화관람 형태도 많이 바뀌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지표가 포함되면 다양한 관람객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우뉴스]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나우뉴스]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동부 니라공고 화산 재폭발 위험에 피난민도 갈수록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30일까지 24시간 동안 니라공고 화산 주변에서는 92회의 지진과 진동이 추가로 발생했다. 해발고도 3470m 니라공고화산은 22일 대폭발을 일으켰다.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류는 북키부 베니를 관통해 인구 200만 도시 고마로 향했다. 최소 36명이 숨졌으며, 2만 명이 집을 잃었다. 실종자도 다수다. 1차 폭발 이후 화산 주변 지역에는 여진이 잇따랐다. 진동은 화산이 있는 비룽가국립공원에서 100㎞ 이상 떨어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도 감지됐다. 북키부 군정총독 콘스탄트 니디마는 30일 CNN에 “지난 24시간 동안 92차례 지진과 진동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995년부터 니라공고화산을 연구한 이탈리아 화산학자 다리오 테데스코는 “분화구가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 화산에 새로운 열구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분화구에서 나오는 옅은 회색 화산재는 분화구 바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계속된 지진과 화산재 방출은 분화구 불안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검은 화산재 등 폭발 임박 징후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테데스코 박사는 “지진 활동의 절정은 지났으나 또 다른 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복귀를 서두르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사는 피난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괜찮을지, 안전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마 화산관측소 역시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추가 폭발 가능성을 점쳤다. 지진과 진동의 횟수 및 강도는 점점 줄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마 화산관측소가 제시한 4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은 지진으로 갈라진 틈을 따라 마그마가 이동하면서 유독가스를 방출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마 지역 아래 마그마가 현재 키부 호수 아래까지 연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호수 아래에서 화산이 분화하면 물속에 용해된 수십만t의 이산화탄소가 밀려 나오면서 생명체를 질식시킬 우려가 있다. 실제로 1986년 카메룬 니오스 호수에서 발생한 담수형 분화로 1700명이 숨지고 수천 마리 소가 폐사했다.하지만 민주콩고 당국은 잘못된 발표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29일 또 다른 화산이 폭발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가 철회한 것이다.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발표에 르완다 국경 너머 임시수용소로 대피했던 주민 3000명 중 1200명은 고마로 복귀했다. 결국 기자회견에 나선 치세케디 대통령은 “상황은 분명 심각하지만 통제되고 있다”며 들끓은 여론을 진화했다. 임시수용소에서 고마로 복귀한 주민들에 대해선 “언제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용암이 도시 밑을 흐르고 있다”면서 화산 활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주콩고 주민들은 27일 북키부 당국의 예방적 대피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피난민 40만 명이 물밀듯 쏟아져 나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모든 도로가 꽉 막혔고, 갈 곳을 정하지 못한 피난민들은 우왕좌왕했다. 현지언론은 “피난민은 슬픈 운명에 내버려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국가 부재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피난민 마리 클레어 우와인자(39) “두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다. 집은 모두 불에 탔고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순천시, 업동저수지 두꺼비 보호 위한 ‘현답토론’ 눈길

    순천시, 업동저수지 두꺼비 보호 위한 ‘현답토론’ 눈길

    전남 순천시가 두꺼비 1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업동저수지 인근을 보존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 두꺼비 서식지인 봉화산 일대 업동저수지 인근 소공원에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현장에서, 현안에 대한, 현명한 답을 찾는 ‘현답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는 삼산동주민자치회, 용당 대주피오레 입주민과 두꺼비 보호에 관심이 있는 단체,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강승일 시 생태환경과장의 두꺼비 보호대책에 대한 현황 설명에 이어 허석 시장의 주재로 심도 있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용당 대주피오레 입주민은 “경작과 개발 등으로 사라져 가는 두꺼비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업동저수지 인근의 사유지를 매입해 자연습지로 복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삼산동의 한 통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위상에 걸맞은 두꺼비 생태교육 체험의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지역의 대표 휴식명소인 봉화산 둘레길 중 두꺼비 이동 동선과 겹친 탐방로와 임시주차장 부지의 생태공원 조성과 대체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외에도 두꺼비 서식환경에 걸맞은 환경정비 요청, 두꺼비를 통한 관광자원화 등 생태도시 현안사항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을 건의했다.허석 시장은 “한 생명이 죽으면 하나의 세상이 사라지는 것이다”며 “지역주민, 환경운동단체, 행정이 고민하고 협력해 사람과 두꺼비가 함께 숨 쉬는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봉화산 둘레길 탐방 중에 우연히 참석한 시민 김모씨는 “두꺼비는 비록 작은 생명체에 불과하지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두꺼비 보호를 위한 현답토론에 만족감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대규모 정책토론은 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앞으로 시민의 일상 삶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현안을 논의하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답을 찾는 현답토론을 통해 다양한 이슈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하루 92회 진동 “화산 또 터진다”…콩고 40만명 대탈출 혼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동부 니라공고 화산 재폭발 위험에 피난민도 갈수록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30일까지 24시간 동안 니라공고 화산 주변에서는 92회의 지진과 진동이 추가로 발생했다. 해발고도 3470m 니라공고화산은 22일 대폭발을 일으켰다.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류는 북키부 베니를 관통해 인구 200만 도시 고마로 향했다. 최소 36명이 숨졌으며, 2만 명이 집을 잃었다. 실종자도 다수다. 1차 폭발 이후 화산 주변 지역에는 여진이 잇따랐다. 진동은 화산이 있는 비룽가국립공원에서 100㎞ 이상 떨어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도 감지됐다. 북키부 군정총독 콘스탄트 니디마는 30일 CNN에 “지난 24시간 동안 92차례 지진과 진동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995년부터 니라공고화산을 연구한 이탈리아 화산학자 다리오 테데스코는 “분화구가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 화산에 새로운 열구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분화구에서 나오는 옅은 회색 화산재는 분화구 바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계속된 지진과 화산재 방출은 분화구 불안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검은 화산재 등 폭발 임박 징후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테데스코 박사는 “지진 활동의 절정은 지났으나 또 다른 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복귀를 서두르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사는 피난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괜찮을지, 안전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마 화산관측소 역시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추가 폭발 가능성을 점쳤다. 지진과 진동의 횟수 및 강도는 점점 줄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마 화산관측소가 제시한 4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은 지진으로 갈라진 틈을 따라 마그마가 이동하면서 유독가스를 방출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마 지역 아래 마그마가 현재 키부 호수 아래까지 연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호수 아래에서 화산이 분화하면 물속에 용해된 수십만t의 이산화탄소가 밀려 나오면서 생명체를 질식시킬 우려가 있다. 실제로 1986년 카메룬 니오스 호수에서 발생한 담수형 분화로 1700명이 숨지고 수천 마리 소가 폐사했다.하지만 민주콩고 당국은 잘못된 발표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29일 또 다른 화산이 폭발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가 철회한 것이다.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발표에 르완다 국경 너머 임시수용소로 대피했던 주민 3000명 중 1200명은 고마로 복귀했다. 결국 기자회견에 나선 치세케디 대통령은 “상황은 분명 심각하지만 통제되고 있다”며 들끓은 여론을 진화했다. 임시수용소에서 고마로 복귀한 주민들에 대해선 “언제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용암이 도시 밑을 흐르고 있다”면서 화산 활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민주콩고 주민들은 27일 북키부 당국의 예방적 대피령에 따라 피난길에 올랐다. 피난민 40만 명이 물밀듯 쏟아져 나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모든 도로가 꽉 막혔고, 갈 곳을 정하지 못한 피난민들은 우왕좌왕했다. 현지언론은 “피난민은 슬픈 운명에 내버려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국가 부재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피난민 마리 클레어 우와인자(39) “두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다. 집은 모두 불에 탔고 남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일본 망가와 한국 웹툰

    [임정욱의 혁신경제] 일본 망가와 한국 웹툰

    30년 전 일본에 처음 가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일본인들의 엄청난 망가(만화) 소비에 놀랐다. 지하철을 타면 보통 책보다 만화를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서점이나 뉴스가판대에 가면 수십 종의 만화 주간지가 있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소년점프라는 만화 주간지는 600만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자랑했다. 이 잡지를 통해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만화 콘텐츠가 나왔다. 이런 엄청난 만화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만화왕국 일본에 도전할 나라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얼마 전 일본 경제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 특유의 ‘웹툰’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의 이용자 수는 세계적으로 72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는 일본과 한국에서 픽코마와 카카오 웹툰을 3000만~4000만명이 이용하는 웹툰 서비스로 키웠다. 아니 한국 업체들이 이처럼 디지털 만화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동안 만화왕국 일본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일본의 만화산업은 연 5조원 규모다. 한국도 많이 성장했지만 이제 1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압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만화시장에 어떻게 한국의 웹툰이 파고들고 있을까.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만화 소비의 중심이 종이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만화만의 경우는 아니다. 미디어 소비의 중심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 지 오래다. 물론 일본의 만화업계도 전자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의 만화는 종이 우선으로 제작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하나씩 넘겨 읽는 방식이다. 만화가 페이지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스마트폰에서 읽기가 어렵다. 종이에 맞춰 흑백으로 그려진 만화를 스마트폰 화면에 맞게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한편 한국 웹툰은 처음부터 컬러로 인터넷 웹화면에 맞춰 제작됐다. 아래로 스크롤하며 읽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과거의 성공이 변화를 어렵게 한다. 일본의 만화업계는 종이만화 시장의 성공 방정식에 사로잡혀 있다. 일본에서 성공한 만화 콘텐츠는 우선 만화 주간지에 연재된다. 그리고 단행본으로 발간된다. 다음에는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더 잘되면 극장판도 나온다. 그리고 각종 캐릭터 굿즈가 발매된다. 이런 순서를 거쳐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이 그런 경우다. 그런데 굳이 검증도 되지 않은 디지털 플랫폼에 포맷 변환 수고를 들여 가며 작품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 반면 1990년대 말 한국의 만화업계는 열악했다. 만화 주간지도 거의 없고 팔리지도 않았다. 더구나 일본 만화가 정식으로 한국 시장에 개방되면서 한국 만화가들은 더 어려운 경쟁에 직면했다. 이때 돌파구가 된 것이 인터넷 포털들이 만든 웹툰 플랫폼이었다. 세 번째, 내수시장의 차이다. 일본의 만화 내수시장은 꽤 크다. 1억명의 인구가 받쳐 주고 있다. 굳이 힘들여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아도 국내 성공만으로 충분하다. 일본의 대형 만화 출판사들이 굳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 시장은 작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만화시장이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찍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활발한 창업 분위기다. 성장하는 웹툰시장에서의 기회를 포착한 한국의 창업가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웹툰 회사 창업에 나섰다. 레진코믹스 같은 스타트업이 앞장서 유료화에도 성공했다. 웹툰 플랫폼이 늘어나며 웹툰 작가들도 더 많이 나오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게 됐다. 물론 한국 웹툰이 일본 망가를 이겼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 한참 멀었다. 하지만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세계 사람들은 종이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만화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핍에서 새로운 시도가 나온다. 결핍에서 혁신이 나온다. 한국 만화계가 일본처럼 풍요로웠다면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나와서 요즘처럼 글로벌하게 확장되지 못했을 것이다. 뭔가 뒤처졌다고 꼭 절망할 필요는 없다. 결핍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 [영상] 화산 분화구로 정확히 내리꽂힌 유성…초록색 섬광 ‘번쩍’

    [영상] 화산 분화구로 정확히 내리꽂힌 유성…초록색 섬광 ‘번쩍’

    인도네시아 자바의 족자카르타에 있는 므라피 화산 정상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다. 29일 현지매체 콤파스에 따르면 현지 사진작가는 27일 밤 정확히 므라피 화산 분화구로 추락한 유성을 포착했다. 화산 분화 장면과 화산을 배경으로 한 해와 달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2월부터 므라피 화산 근처에서 지내고 있는 사진작가 구나르토 송은 27일 화산 분화구로 떨어진 유성을 맨눈으로 확인했다. 작가는 “순식간에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매우 밝은 빛을 보았다. 매우 밝고 빨랐다. 4초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런 사진을 찍으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공개된 사진에는 초록색 섬광과 함께 므라피 화산 분화구로 추락하는 유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외계인이 침공한 듯한 착각이 들 만큼 기이한 장면이다. 사진 공개 후 유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는 관련 CCTV를 추가로 공개했다. 므라피산 동쪽에 설치된 관찰 카메라에도 27일 밤 11시 8분경 분화구로 떨어지는 반짝이는 물체가 포착된 것이다.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 관계자는 “감시초소에서는 그 어떤 소리나 반짝임도 듣거나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다만 영상에는 관련 장면이 찍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산 관찰이 주된 업무이며, 천체 관측은 우리 소관이 아니라 영상 속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립항공우주연구원(LAPAN) 에마뉘엘 성빙은 유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구에는 하루 44t의 운석 파편과 60t 가량의 우주 먼지가 유입되는데, 운석 대부분은 대기와의 마찰열에 의해 기체로 변해 없어진다. 흔히 별똥별이라 말하는 유성은 이런 운석 파편 등이 지구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 전체에 떨어지는 유성 가운데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으며, 유성이 빛을 내는 시간은 수십초 분의 1에서 수초 사이다.한편 해발 2968m의 므라피산은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중심에 서 있는 활화산이다. 1548년 이래로 68차례 분화했다. 1930년 분화 때는 1300명이 사망했으며 1994년과 폭발로 69이 희생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화산 활동은 2006년 5월부터 다시 활발해졌으며, 2010년 10월 대규모 분화로 450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화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산기슭 3개 마을에 연결된 상수도관을 파괴시켜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므라피 화산은 현재 수시로 화산재와 뜨거운 연기를 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소도 므라피 화산 경보 단계를 전체 4단계 중 2번째로 높은 심각(SIAGA) 수준을 유지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기업과의 업무협약으로 선도적인 UI/UX 기술력 강화 기회 마련”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기업과의 업무협약으로 선도적인 UI/UX 기술력 강화 기회 마련”

    기업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플랫폼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이경찬, 장선수)의 중국 현지법인 ‘투비소프트과학기술유한회사(법인장 이다운, 이하 투비소프트 중국법인)’가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기술협력과 서비스 개발 추진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중국 항공우주과학산업그룹(CASIC) 소속 항공우주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평가 연구센터, 청두룽지자동차유한회사(成都融智汽车服务有限公司), Frog video(青蛙视频)가 참여했다. 이들은 업무협약 이후 톈진시 지역 사회 및 경제발전을 위해 허시구에서 각 회사가 보유한 정보통신 관련 기술력을 결집해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개발을 상호 협력에 기반을 두고 추진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다운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장은 “항공우주, 인공지능 중심 자율주행차,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세 곳과 기술협력을 추진함에 따라 이들에게는 넥사크로플랫폼이 매력적이고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의 개발 플랫폼임을 전달하는 한편, 기업별 혁신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넥사크로플랫폼이 기술 면에서 타 플랫폼보다 좀더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항공우주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평가 연구센터는 항공우주 분야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테스트, 인증, 모니터링, 정보보안 평가 등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룽지자동차유한회사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반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공장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 및 운영 시스템도 공급하고 있다. Frog video는 톈진시 허시구 내 지역 문화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더 많은 영화와 텔레비전 제작자원을 수집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다운 법인장은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개발에 이어 상용화 단계까지 검토 중이며 미사일 지침 해제로 항공우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라면서도 “특히 항공우주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사용자에게 더 직관적이고 완벽한 운행을 가능케 하는 것은 차별화된 UI/UX 기술을 탑재했는지에 달려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중국 현지기업과의 업무협약은 투비소프트 기술경쟁력을 진일보시킬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넥사크로플랫폼의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보유와 안정적인 중국 현지 시장진출을 위해 중국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방침”이며 “하반기에는 더욱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톈진시 허시구 위원회 상무위원인 왕자후이(王嘉慧) 상무 부구청장 외에도 정보통신기술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중국 관영매체 등에서도 서명식 주요 내용을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X리디주식회사의 ‘라프텔’, 학생 작품 배급 및 제작 협력 약속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X리디주식회사의 ‘라프텔’, 학생 작품 배급 및 제작 협력 약속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리디주식회사와 손잡고 학생 작품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을 리디주식회사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을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서비스로 유명한 리디주식회사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인 라프텔은 최근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애니메이션 전문 토종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카테고리와 우수한 작품들로 근 몇 년간 가입자들과 시청률을 크게 늘리는 등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세계 애니메이션 교육 기관 평가(International Animation School Rankings)에서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학생작품 배급 사업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애니메이션스쿨이 보유한 2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만 이상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2억 8000만 회를 기록하면서 이를 증명했다. 학생들의 창작을 산업과 연계시켜 훌륭한 창작자들을 배출하도록 장려한다는 대학 비전 아래 전문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 하나로 맺어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발전적인 산학협력 파트너를 약속하면서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학생작품 배급 및 웹툰, 웹소설 등 리디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 IP를 활용한 작품 제작 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또한 올해 상반기 안으로 라프텔을 통해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의 학생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라프텔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라이트 애니’ 제작도 진행하게 된다. 청강창조센터(CCRC) 센터장 김성현 교수는 이번 협력 사업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배급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학생들의 참신한 작품을 외부에 소개하거나 누적 조회수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기 용이해졌다”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 리디주식회사와의 협력 사업은 긍정적인 상황과 기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지난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웹소설, 공연예술, 패션, 푸드 콘텐츠 등 문화산업계 다양한 전공 과정 교육을 통해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한국도예고·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한국도예고·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지난 25일 한국도예고등학교와 도자예술마을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등 ‘대한민국 도예 중심지’를 방문해 도자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후 진용복 부의장(민주당·용인3), 김인영(민주당·이천2)·성수석(민주당·이천1) 의원과 함께 도예 관련 교육·민생현장을 잇따라 찾았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최연,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손희선), 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과장 황윤규) 및 이천시의회(의장 정종철), 이천시(부시장 권금섭), 경기도 문화관광국(국장 김종석) 등 관계자가 동행했다. 경기도의회의 핵심 정책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의 일환인 이번 방문은 도예 교육 및 산업현장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직업교육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현국 의장 등은 먼저 한국도예고에서 학생들과 전통 도자 만들기 체험을 한 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부모와 교직원의 고충을 듣고, 창업지원 교육과 학교환경 개선방안 의견을 청취했다. 주로 ‘낙후된 실습환경 개선’, ‘도예가 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 등이 다뤄졌다. 이어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로 자리를 옮긴 장현국 의장은 코로나로 발길이 끊긴 도예현장의 어려움과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예스파크 소재지인 안성희 이천 고척4리 이장은 “이천도자예술마을이 경기도내 대표 도자관광지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며, ▲경기도 관광 자료에 예스파크 지속적 삽입 요청 ▲연수프로그램 방문코스 지정 ▲도자체험 장려 ▲공식 기념품으로 이천 도자기 활용 ▲전시회 가능한 복합문화시설 건립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현국 의장은 “이천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도자문화를 알리고 도자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는 도예교육과 산업 현장의 이야기를 잘 새겨듣고 이천 도자문화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 실행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민생과 교육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효과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핵심정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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