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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원 경기도의원 “영상문화단지 개발이익, 주민에게 돌려줘야”

    김명원 경기도의원 “영상문화단지 개발이익, 주민에게 돌려줘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6)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영상문화산업단지 등 부천시 도시개발 관련 이익을 부천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은 상동 일대 35만 2743㎡에 사업비 4조 1900억원을 들여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지를 민간에게 매각하고 민간은 주거시설 5160세대를 건립, 시설 중 일부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김명원 위원장은 “부천시는 도시개발사업의 타 시도 사례를 분석해 개발이익을 다시 한번 제대로 계상하고 개발이익이 부천시민에게 환수되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화산 용암에 갇힌 스페인 반려견들…드론이 구조 나선다

    화산 용암에 갇힌 스페인 반려견들…드론이 구조 나선다

    한 달 째 분화 활동 중인 스페인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 탓에 주택 마당에서 고립돼 아사 직전에 놓인 반려견 세 마리를 구할 계획이 마침내 나왔다. CNN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드론 조종사가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에 갇힌 개 세 마리를 드론을 띄워 그물로 잡아 구하기로 했다.이들 개는 지난달 19일 섬 내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하고 나서 용암이 주택 주변까지 흘러내렸을 때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마당에 고립된 채 지난 몇 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굶주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화산 인근 토도케 산간 지역에서 이들 개를 확인한 라팔마섬 비상 당국은 민간 기업 두 곳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들 기업은 드론을 띄워 물과 식량을 공급했지만, 마땅한 구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드론 업체의 대표가 자사 드론으로 고립된 개들을 구조할 작전을 제안했고, 당국은 이 제안의 안정성을 평가한 뒤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구조 작전을 제안한 자이메 페레이라 아에로카마라스 최고경영자(CEO)는 포획 그물을 장착한 드론을 띄워 개들을 한 마리씩 450m 상공으로 들어 올려 안전한 곳까지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레이라 CEO는 또 “드론으로 동물을 구조하는 작전은 이번이 처음이고 포획해야 하는 것 역시 처음”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작전이 개들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면 우리는 이들 개를 구하려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에서 개를 그물로 포획하는 데는 4분 정도 걸릴 수 있고 포획한 개를 안전한 곳까지 옮기는 데는 다시 4분 정도가 더 걸릴 수 있다. 문제는 포획 시간이 이보다 오래 걸리면 용암 위를 비행할 때 배터리가 방전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미래라고 페레이라 CEO는 덧붙였다. 페레이라 CEO는 “궁극적으로 이번 작전의 성공 여부는 개들이 드론에 어떻게 반응하냐에 달렸다. 이들 개는 지난 몇 주 동안 거의 먹지 못했다”면서 ”개들은 드론 쪽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무서워서 피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업체 측은 고립된 개들을 무사히 구하기 위해 현재 이번 작전 전반에 걸쳐 예행 연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나우뉴스] 화산 활동에…2차 대전 ‘이오지마 전투’ 日 침몰선, 수면 위로 쑥

    [나우뉴스] 화산 활동에…2차 대전 ‘이오지마 전투’ 日 침몰선, 수면 위로 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싸움 중 가장 치열했던 이오지마(이오섬) 전투에서 침몰한 군함 24척이 일대의 화산 활동으로 섬의 융기와 함께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일본 TV아사히 계열 방송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17일 보도한 위성 사진은 2차대전 말 미 해군에 의해 나포됐던 일본군 수송선 24척의 잔해를 보여준다.이는 전쟁 당시 미군이 군인과 물자를 내리기 위한 항구를 만들고 자국의 배를 지키기 위한 방파제 역할로 이들 배를 가라앉힌 흔적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남쪽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화산 활동이 이어지면서 해저면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 활동의 결과로 이오섬 전체가 융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군 측 지도에서 브라운 해안으로도 알려진 이오섬은 일본 본토를 공격하기 전 미국 기지를 지원하기 위해 해군 기지를 조성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섬은 1968년 미국이 반환한 뒤 일본이 점령하고 있지만, 주민은 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일본 국립방재과학연구소(NIED) 화산연구추진센터의 나카다 세쓰야 센터장은 A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오섬은 일본 내 110개의 활화산 중 가장 많이 변하는 화산이다. 단번에 1개월쯤에 10㎝ 정도 융기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지금은 니시노섬과 후쿠토쿠오카노바(해저화산), 이오섬이 동시에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오섬은 전쟁 당시 미 해병대가 이오섬 수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담은 상징적인 사진 ‘이오섬의 성조기 게양’으로 유명하다. 이 섬에는 높이 916m의 수리바치산이 있는데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10대 화산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지난 8월에는 이오섬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미나미이오섬에서 북쪽으로 약 5㎞ 떨어진 해저화산 후쿠토쿠오카노바가 폭발해 화산재가 해발 16㎞까지 치솟은 모습이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위성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 결과 이 해저화산 위로 니지마로 불리는 새로운 섬이 출현해 이목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이달 초 규모 6.1의 지진이 도쿄를 강타해 건물이 흔들리고 교통이 마비됐다. 지난주에는 일본 북서부 해안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산 활동에…2차 대전 ‘이오지마 전투’ 日 침몰선, 수면 위로 쑥

    화산 활동에…2차 대전 ‘이오지마 전투’ 日 침몰선, 수면 위로 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싸움 중 가장 치열했던 이오지마(이오섬) 전투에서 침몰한 군함 24척이 일대의 화산 활동으로 섬의 융기와 함께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일본 TV아사히 계열 방송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17일 보도한 위성 사진은 2차대전 말 미 해군에 의해 나포됐던 일본군 수송선 24척의 잔해를 보여준다.이는 전쟁 당시 미군이 군인과 물자를 내리기 위한 항구를 만들고 자국의 배를 지키기 위한 방파제 역할로 이들 배를 가라앉힌 흔적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남쪽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화산 활동이 이어지면서 해저면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 활동의 결과로 이오섬 전체가 융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군 측 지도에서 브라운 해안으로도 알려진 이오섬은 일본 본토를 공격하기 전 미국 기지를 지원하기 위해 해군 기지를 조성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섬은 1968년 미국이 반환한 뒤 일본이 점령하고 있지만, 주민은 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일본 국립방재과학연구소(NIED) 화산연구추진센터의 나카다 세쓰야 센터장은 A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오섬은 일본 내 110개의 활화산 중 가장 많이 변하는 화산이다. 단번에 1개월쯤에 10㎝ 정도 융기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지금은 니시노섬과 후쿠토쿠오카노바(해저화산), 이오섬이 동시에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오섬은 전쟁 당시 미 해병대가 이오섬 수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담은 상징적인 사진 ‘이오섬의 성조기 게양’으로 유명하다. 이 섬에는 높이 916m의 수리바치산이 있는데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10대 화산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지난 8월에는 이오섬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미나미이오섬에서 북쪽으로 약 5㎞ 떨어진 해저화산 후쿠토쿠오카노바가 폭발해 화산재가 해발 16㎞까지 치솟은 모습이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위성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 결과 이 해저화산 위로 니지마로 불리는 새로운 섬이 출현해 이목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이달 초 규모 6.1의 지진이 도쿄를 강타해 건물이 흔들리고 교통이 마비됐다. 지난주에는 일본 북서부 해안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화산폭발 후 한 달…끝나지 않는 공포 휩싸인 스페인 라팔마

    화산폭발 후 한 달…끝나지 않는 공포 휩싸인 스페인 라팔마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위세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지만 용암과 지진으로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와 아보카도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지진이 최근까지 100여 차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실제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 화산연구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용암은 마치 주위를 다 삼켜버릴 듯 빠른 속도로 흘러내린다. 이에 화산연구소 측이 ‘용암 쓰나미’(lava tsunami)라고 묘사할 정도.지금까지 화산으로 인해 사라진 건물은 약 2000채 정도로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지역이 용암에 삼켜지면서 사람은 물론 개 등 동물까지 피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라팔마섬의 전체 인구 약 8만3000명 중 70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그나마 화산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들도 사방에서 날아온 화산재에 시름하고 있다. 특히 라팔마섬이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는 주민 다수가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이번 폭발로 하늘길이 막히며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 “용암이 쓰나미처럼 흐른다”…설상가상 라팔마 화산 폭발 (영상)

    “용암이 쓰나미처럼 흐른다”…설상가상 라팔마 화산 폭발 (영상)

    지난달 19일 50년 만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흘러나온 용암이 섬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 화산연구소는 마치 쓰나미처럼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용암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섭씨 1200도에 달하는 뜨거운 용암은 마치 주위를 다 삼켜버릴 듯 빠른 속도로 흘러내린다. 이에 화산연구소 측이 '용암 쓰나미'(lava tsunami)라고 묘사할 정도. 실제 화산의 북서쪽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는 용암은 이미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지역을 삼켜버렸다. 피해가 확산하자 당국은 화산 인근 지역 주민 300여명을 추가로 대피시켜 현재 긴급 대피한 주민 수만 7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화산 폭발과 용암으로 파괴된 건물만 1500채를 넘어섰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산이 폭발한 지 1달 가까이 흘렀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와 아보카도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지진이 최근까지 100여 차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 경일대-한국예총 업무협약식 체결

    경일대-한국예총 업무협약식 체결

    경일대학교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14일(목) 경일대 중회의실에서 예술교육 확대와 문화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일대 정현태 총장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범헌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들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력사항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지원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예술교육 지원 및 프로그램 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류 증진과 협력체제 강화에 힘써 상호 발전과 더불어 예술교육 확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나설 방침이다.정현태 총장은 “K컬쳐를 전 세계인들이 공유하고 즐기는 현실에서 대한민국 예술·문화의 중심인 한국예총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 예술·문화의 양 기관이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한 한국예총 회장은 “실질적인 실사구시의 협력을 통해 서로 도움이 되고 동반 성장하는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 한편, 경일대는 기존에 있던 사진영상, 만화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예능 기반의 전공과 더불어 2022학년도부터 K-컬쳐엔터테인먼트학부를 신설하여 연기, 댄스, 실용음악, 방송기획 등 다양한 예술 분야로 교육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화산 용암에 갇힌 라팔마섬 반려견들…드론으로 먹이 투하 (영상)

    화산 용암에 갇힌 라팔마섬 반려견들…드론으로 먹이 투하 (영상)

    화산 분화로 폐허가 된 라팔마섬에서 용암에 갇힌 반려견이 포착됐다. 14일 로이터통신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에서 용암에 갇힌 반려견에 대한 식량 공급 작전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라팔마섬 당국은 최근 쿰브레 비에하 화산 인근 토도케 산간 지역에 용암에 갇힌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구조가 시급했지만 화산과 불과 5㎞ 거리라 육로 접근이 불가능했다. 뜨거운 용암 열기와 화산재 때문에 헬리콥터 비행도 어려웠다. 고심 끝에 섬 당국은 라팔마섬에서 200㎞ 떨어진 테네리페섬 민간 기업에 도움을 청했다.당국 의뢰를 받은 두 개의 민간 기업은 라팔마섬 남서쪽 토도케 산간 지역에 드론을 띄웠다. 하늘에서 본 마을 상황은 처참했다. 주민 1200명이 거주하던 마을은 분화 여파로 폐허가 됐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반려견들이 갇혀 있었다. 화산재로 뒤덮인 집 앞마당에서 녹아내린 담벼락을 방패 삼아 웅크린 개들은 한 눈에 봐도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섬 당국은 고립된 반려견들을 위해 5일에 걸쳐 드론으로 물과 식량을 투하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음식 꾸러미로 어슬렁어슬렁 다가온 개들은 이내 허겁지겁 먹이를 집어삼켰다.지난달 19일 분화한 쿰브레 비에하의 화산 활동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달 11일부터 폭발 직전까지 크고 작은 화산성 지진 6632회의 지진을 일으키더니, 분화 이후 현재까지도 매일 수십 차례 지진을 발생시키고 있다. 13일에는 102회의 지진이 기록됐으며,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은 섬 전역에서 감지됐다. 스페인 국립지리원은 “13일 오후 2시 33분(UTC) 36㎞ 깊이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됐으며, 이는 섬 전역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14일에는 화산 분화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스페인 국립지리원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27분 규모 4.5 지진 감지 지원 깊이는 37㎞였다. 섬 당국은 화산이 뿜어낸 용암류가 타자코르테 지역을 집어삼킬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14일 주민 300명을 추가로 대피시켰다. 카나리아제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폭발 이후 현재까지 15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600헥타르가 폐허로 변했다. 이로 인해 6700여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산더미처럼 쌓인 검은 재를 파헤치며 필사적으로 집을 찾고 있는 한 주민은 “화산 근처에 얼마나 많은 재가 쌓였는지 모른다. 잔인할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 [서울포토] 임오경, ‘오징어게임 옷’ 입고 국정감사서 질의

    [서울포토] 임오경, ‘오징어게임 옷’ 입고 국정감사서 질의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옷을 입고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등에게 OTT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2021. 10. 14
  • [핵잼 사이언스] 날지 못하는 소형 공룡이 풍성한 깃털 가졌던 이유

    [핵잼 사이언스] 날지 못하는 소형 공룡이 풍성한 깃털 가졌던 이유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백악기 초기 지층 생물군인 제홀 생물군(Jehol Biota)은 보존 상태가 완벽한 백악기 초기 공룡, 조류, 포유류의 화석이 다수 발굴되어 이 시기 생태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깃털을 지닌 작은 공룡과 조류 화석이 많이 나와 공룡과 조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사실 깃털은 화석으로 남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제홀 생물군이 번성했던 1억2000만 년 전에서 1억3000만 년 전 사이 중국 동북부는 화산 활동이 활발해 화산재가 자주 분출했다. 덕분에 수많은 생물이 손상 없이 순식간에 매몰되어 미세한 깃털의 흔적까지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제홀 생물군에서 나온 화석들은 과학자들을 위한 타임캡슐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탁월하다. 하지만 이렇게 보존 상태가 좋은 깃털 화석이 나오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북경 지질 대학의 고기후학자인 라이밍 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당시 지층에서 발견된 화석과 다른 지질학적 증거를 분석해 제홀 생물군의 있던 지역의 기후와 지형을 재구성했다.백악기 초기 지구는 지금보다 더 따뜻해 중국 북동부 지역도 섭씨 15도에서 35도 사이를 오가는 열대 혹은 아열대 기후였다. 하지만 제홀 생물군이 번성한 지층에서 발견된 식물과 곤충 화석을 분석한 결과 생각보다 낮은 온도에 적응한 동식물이라는 점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시기 지질 활동과 화석 증거를 근거로 제홀 생물군이 평균 기온이 섭씨 6도에 불과한 높이 3000~4000m 정도의 고산지대라고 주장했다. 제홀 생물군이 있었던 장소가 춥고 산소 농도가 낮은 고산지대라면 왜 풍성한 깃털을 지닌 소형 공룡과 조류가 주로 발굴되는지 쉽게 설명할 수 있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깃털이 많을수록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새는 날기 위해서 그렇다고 해도 날지 못하는 신체 구조를 지닌 소형 공룡들도 풍성한 깃털을 지닌 것은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날지 못하는 게 분명한 공룡에서 깃털이 진화한 이유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공룡 영화의 영향으로 우리는 공룡이 열대 기후에서 깃털 없이도 따뜻하게 지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 지구 역시 매우 다양한 기후와 환경을 지닌 세상이었다. 공룡 역시 뜨거운 사막과 열대우림, 고산지대, 추운 겨울이 찾아오는 고위도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여러 가지 형태로 진화했다. 공룡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역동적인 생물이었던 셈이다. 
  • 영국선 웹툰·스웨덴선 그림책… 세계로 펼치는 ‘K도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이번 달부터 영국, 스웨덴, 호주 등 14개국 재외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을 통해 한국 책 홍보 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런던 중심부 소호에 있는 유명 서점인 포일스에서 한국 웹툰과 영화 관련 도서 등을 전시하는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연다. 2020년 백희나 작가의 린드그렌상 수상으로 한국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스웨덴에서는 이번 달까지 한국 그림책을 소개하는 영상전시 ‘아이들을 위한 예술’을 진행한다. 호주 시드니한국문화원도 호주 대표 서점인 베르켈로 혼스비 서점과 협력해 한국문학 주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터키한국문화원은 다음달 1~6일 한국문학 주간 행사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했다. 벨기에는 올해 한국과 수교 120주년을 맞아 브뤼셀, 앤트워프 지역 서점 20여곳에서 한국 도서를 전시하고 한국 문학 소개 강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다음달 아부자대에서 한국 책 특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한국문화원 개원에 맞춰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 그림책’ 전시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 [아하! 우주] 탐사선 베피콜롬보 접근 사진에 찍힌 ‘수성의 비밀’

    [아하! 우주] 탐사선 베피콜롬보 접근 사진에 찍힌 ‘수성의 비밀’

    유럽우주국과 일본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인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지난 2일 목적지 행성인 수성을 플라이바이(flyby)했다. 베피콜롬보는 수성 표면에서 불과 200㎞ 이내를 근접비행하면서 찍은 몇 장의 멋진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베피콜롬보 미션이라는 이름은 이탈리아 수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주세페 콜롬보에게서 따온 것으로, 그는 ‘스윙바이’라고도 불리는 행성 중력도움(flyby) 기술의 할아버지라는 칭호를 얻은 과학자다. 이날은 특히 그의 101번째 생일로, 이 미션에서 10년 이상 일해온 사람들에게는 베피콜롬보의 수성 플라이바이보다 더 나은 생일 축하 이벤트는 없을 것이다. 2018년 10월 지구에서 출발한 베피콜롬보의 크루즈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베피콜롬보는 수성이 태양을 세 번 공전하는 시간(약 264일) 동안 태양 주위를 두 번 돌 것이다. 이렇게 하면 2022년 6월 23일 또 다른 스윙바이를 위해 수성과 만날 수 있다. 총 6번의 수성 스윙바이를 하면 2025년 말경 행성 중력의 누적 효과는 우주선의 속도를 수성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만큼 감소시킬 것이다.베피콜롬보는 두 개의 연결된 우주선과 추진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행성 간 공간을 순항하는 동안 유럽 궤도선(MPO)은 행성 간 추진 장치(MTM)의 한쪽과 연결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Mio(Mercury Magnetospheric Orbiter)라는 일본 궤도선과 Mio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태양방열판을 탑재하고 있다. 이 중층 구조은 우주선이 자유 비행을 하게 되면 MPO 내부의 가시광선과 적외선, X선 카메라(수성 표면을 매우 자세하게 이미징하고 분석할 수 있음)의 창을 차단한다. 사실 베피콜롬보의 과학장비는 대부분 2025년 12월 경 각 궤도선이 분리될 때까지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임무 계획의 비교적 늦은 단계까지 베피콜롬보는 스윙바이를 포함한 전 비행 과정 중에 계기에 의존하는 비행, 곧 ‘플라이 블라인드'(flying blind) 상태에 놓이게 된다. 즉, 수성 주위의 궤도가 만들어질 때까지 어떤 이미지도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2015년 로제타 임무에서 나온 혜성 67P의 이미지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여 베피콜롬보의 엔지니어 켈리 질렌과 제임스 윈저는 저비용 경량 카메라를 우주선에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2016년 말 길이 6.5㎝에 불과한 3개의 소형 모니터링 카메라를 MTM 우주선에 장착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우주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 전지판, 자기장 측정에 사용되는 자력계 붐, 통신 안테나의 배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스윙바이 동안 수성 사진을 찍을 것이다. 베피콜롬보가 첫 수성 스윙바이를 실시하는 동안 모니터링 카메라 2와 3의 시야는 행성 전체를 가로질렀다. 카메라 3은 수성의 인상적인 지형인 아스트롤라베 루페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남반구의 일부를 보여주었다.아스트롤라베 루페스는 250㎞ 길이의 절벽이다. 길죽한 흉터처럼 보이는 이 절벽은 열상(裂狀) 절벽(lobate scarps)으로 불리는 것으로, 이 긴 곡선 구조는 천천히 냉각되면서 전체 행성이 수축함에 따라 행성 지각의 한 부분이 인근 지형 위로 밀려나 생긴 것이다. 달에도 이 같은 특징의 지형들이 있지만 규모가 훨씬 작다. 이렇게 대규모 열상 구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까운 천체는 수성뿐이다. 4분 후 카메라 렌즈의 시야가 바뀌어 더 넓은 지역이 나타난다. 용암이 범람한 폭 251㎞의 하이든 크레이터와 팜푸 파큘라는 폭발적인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 두 가지 특징은 모두 30억 년 전에 가장 활동적이었던 수성의 긴 화산 역사를 증명하는데, 화산 활동은 대략 약 10억 년 전까지 지속되었을 것이다.한편, 카메라 2는 수성의 지각층에 있는 것을 해독하는 중요한 위치인 칼비노 크레이터 주변 지역을 포함한 수성의 북반구에 초점을 맞춰 레르몬토프 크레이터를 보여주었다. 화산 퇴적물과 함께 지각의 휘발성 성분이 미지의 고하정을 통해 우주로 사라지는 ‘함몰지'(hollows)를 형성했기 때문에 밝게 보인다.현재 건강한 상태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베피콜롬보가 수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탐사선의 첨단 과학장비들이 수성의 형성과 구성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 지석환 경기도의원, 도 도자문화산업 진흥 위한 지원 근거 마련

    지석환 경기도의원, 도 도자문화산업 진흥 위한 지원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지석환 도의원(용인1,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도자문화산업 진흥 조례’ 제정안이 12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55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 도의원은 “경기도는 예로부터 이천, 여주, 광주, 용인 등을 중심으로한 도자기술이 인정받아 왔으며, 도자문화산업으로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도 도자문화산업 진흥 사업은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공예문화산업진흥법’에 따르고 있는데 경기도 도자문화산업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조례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조례의 주요내용은 도자문화산업 관련 국·내외 행사 추진, 교육·연구·홍보 사업, 실태조사 등을 추진하고, 특히 도자와 관련한 경기도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관광프로그램을 시·군과 협조하여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용인·광주·이천·여주 등 각 지역의 도자문화를 엮어 테마관광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지자체와 관련 단체 간 협력을 추진하자는 것이 지 도의원의 구상이다. 지 도의원은 “경기도는 전국 1648개 도예업체 중 54.7%인 902개의 업체가 있는 등 우리나라 도자문화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도자문화산업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례시는 ‘앙꼬 없는 찐빵’… 광역시 준하는 권한과 지원 필요”

    “특례시는 ‘앙꼬 없는 찐빵’… 광역시 준하는 권한과 지원 필요”

    “현재의 특례시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전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조석환 경기 수원시의회 의장이 단단히 뿔났다. ‘특례시’ 출범을 100여일 앞두고 있으나, 현재 입법예고 중인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실질적인 권한 부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아 ‘빈껍데기’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조 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지방자치법은 ‘광역’과 ‘기초’ 이분법적 틀로만 나뉘어 있어 특례시(시의회)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인구 100만명 이상 특례시의회의 전문성과 기능 강화를 위해 규모에 맞는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사무기구 조직 확대와 사무직원 및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광역의회 수준 직급 상향, 의회 사무직원의 정원 현실화 등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조 의장에게 특례시 출범 전에 무엇이 왜 필요한지와 의장 취임 1주년 관련 소회를 들어 봤다. -내년 1월 13일 특례시가 출범한다. 준비는 잘되고 있는가. “답답하다. 진척이 매우 더디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하면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이 부여됐다. 하드웨어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이 없다. 지금 중앙정부의 행동을 보면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걸 가져다 쓰라는 것과 같다. ‘무늬만 특례시’인 것이다. 특례시에 대한 권한과 범위가 없기 때문에 역할도 수행할 수 없다. 행정 기능이 기존의 기초자치단체와 전혀 다를 바 없다. 결국 인구 100만명 이상 수원시민들이 겪는 불합리한 역차별은 계속될 것이다. 의회 기능도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권한이 없어 광역시 수준의 인구와 복잡다양한 의정 수요를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일반 중소도시와 같은 기준 적용은 모순 -최근 국회를 여러 차례 다녀온 이유는 무엇인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중앙정부에 특례시의회 지위 및 권한 부여를 재차 건의하고 왔다. 수원시를 비롯해 고양·용인·창원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이지만, 적용받는 기준들은 일반 중소도시와 같다. 시민들에게는 상당한 역차별이다. 문제는 현재 상태로 특례시가 출범된다면 기존 중소도시와 다른 점이 없다. 지난 9월에는 수원을 비롯한 고양·용인·창원시의회 의장과 더불어 행정안전부를 찾아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집행기관과 대등한 위치에서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특례시의회만의 조직모형 및 권한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의회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해서 소통하고 건의하고 있다. 요구사항이 계속해서 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청와대 앞 등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450만 특례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보여 줄 것이다.” -특례시가 되면 달라지는 것은 무엇이고, 중앙정부에 건의한 내용은 무엇인가. “특례시 기틀이 갖춰지면 시민들은 의정·복지·행정 등에서 광역 지자체 수준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행정서비스를 의미한다. 도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겨 시민들의 생각이나 바람이 곧바로 정책으로 이어지게 된다. 강화된 의회의 기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특혜를 바라는 건 아니다. 특례시 시민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국도를 달리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규정 속도가 국도와 같다고 생각해 보자. 고속도로에 걸맞은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달라는 것이다. 100만명 이상 인구에 걸맞은 권한과 특례시의회 조직·구성을 광역의회 수준으로 적용해 달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특례시의회에 하나뿐인 담당관 조직의 확대, 사무직원 및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직급 상향 등이 필요하다. 또 의회 사무직원의 정원도 광역시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불합리한 지방의회의 의정비 지급 기준도 고려 대상이다.”●예산분석·입법 지원 분야에서 늘 아쉬움 -특례시의회에서 왜 이런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인지 아직 공감하기 어렵다. “수원시의회를 예로 들어 보겠다. 전문 지식이 필요한 예산분석과 입법지원 분야에서 매 순간 아쉬움을 느낀다. 광역시에 준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정환경도 광역시 수준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의정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현재 기초의회인 4개 특례시의회는 의원 1명당 사무직원이 필수인력만 배치된 1명 수준이다. 유사한 도시 규모의 광역의회가 2~3명인 것과 대비된다. 광역시의회는 간부급 사무관들이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해 줘 체계적인 논의와 심사를 돕는다. 또 국회에는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가, 경기도의회에는 예산담당관실이 있지만 수원시의회에는 예산전담부서가 없다. 직원 역시 1명도 없다. 최근 들어 예산분석을 전담할 사무직원 1명을 겨우 늘렸으나, 앞으로 인사권이 독립된다 하더라도 조직과 인력 편성권은 시장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구조는 변함이 없다.” ●고양·용인·창원시의회와 성명서 발표 -앞으로의 계획은. “불합리한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특례시의회 지위 및 권한 부여를 중앙정부에 재차 건의하겠다. 고양·용인·창원시의회도 동참하고 있다. 인구와 행정수요를 고려하지 않는 불합리한 기준들로 인해 받는 각종 불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다음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회의 때는 민간단체 관계자들의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계획도 차근차근 세워야 한다. 수원 행리단길은 더욱 고풍스럽고 전통스럽게 탈바꿈하고 있으며, 행리단길을 품은 수원 화성(華城)을 찾는 관광객은 수원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마이스(MICE)산업 허브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문화산업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특례시가 요구하고 있는 유연한 재정과 행정 권한으로 삼성전자와 연계한 기업투자를 유치해 수원시를 새로운 경제도시로 성장시킬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관광의 산업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기 법안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조속히 지방자치법 관계 법령에 담아 줘야 한다.” ●늘 시민들 곁에 있는 수원시의회 만들 것 -수원시의장을 맡은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수원시민들의 기대와 성원 속에서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부담도 많았다. 때로는 수원시민의 대변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된다. 열악한 환경에서 꿋꿋이 내일을 준비하는 자영업자의 얼굴과 등굣길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우리 수원시의회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서민경제’를 살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긴급재난지원금과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에 적극 동참해 왔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시민들이 고통을 덜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료 의원들과 총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초심을 잃지 않겠다. 의회가 하루아침에 시민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는 없지만,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자세를 더욱 낮춰 시민들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늘 시민들 곁에 있는 수원시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 [안녕? 자연] 日 해저화산 대폭발로 ‘새로 생긴 섬’ 두 달 만에 절반 크기로

    [안녕? 자연] 日 해저화산 대폭발로 ‘새로 생긴 섬’ 두 달 만에 절반 크기로

    일본에서 거의 두 달 전 해저화산의 분화로 새로 생긴 섬의 크기가 현재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자사 항공촬영팀이 헬리콥터를 타고 전날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 해저화산 후쿠토쿠오카노바 상공을 비행하면서 관측하고 전문가가 분석해서 나온 결과다. 새로 생긴 섬이라고 해서 ‘니지마’(新島)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섬은 지난 8월 11일 해저화산이 11년 만에 분화하면서 해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당시 해수면 아래 25m 지점 해저화산 분화구에서는 성층권 아래 경계까지 가스와 증기를 내뿜었고 그 모습은 일본 해상자위대뿐만 아니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상관측위성 랜드샛 8호에도 관측됐다. NASA에 따르면, 화산재는 첫 분화 동안 해발 16㎞ 위까지 치솟았고 이후 며칠 동안 계속해서 상승했다.이후 니지마는 분화 발생 이틀 만에 연기가 걷히면서 볼 수 있었다. 당시 이 섬은 길이 약 1㎞의 말굽 형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후 파도와 비바람에 깎이면서 그 크기는 절반 정도로 작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분연주로 부르는 연기 기둥은 잦아들긴 했지만, 주변 해수면은 여전히 넓은 범위로 연두색이나 황갈색을 띄고 있다. 이는 해저화산으로부터 솟아나오는 열수에 포함된 금속 이온이 해수와 반응한 결과로 해저에서는 화산 활동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화산 전문가인 노가미 겐지 도쿄공업대 교수는 설명했다. 또 니지마의 대부분은 분출한 경석이나 화산재가 내려 쌓인 것으로 파도나 비바람에 깎이기 쉬워 머지않아 침몰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노가미 교수는 “(섬의) 축소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 분화 당시 수면 아래 용암돔이 생겨 섬을 아래에서 지탱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분간 니지마의 일부분이 남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지마를 만들어낸 해저화산 후쿠토쿠오카노바는 오가사와라 제도 가잔 열도의 최남단 섬인 미나미이오 섬에서 북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해저화산은 지난 8월 분화를 제외하고 메이지 유신 이후 최소 7차례 분화했으며 이 중 3차례는 니지마와 같은 섬을 일시적으로 출현하게 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히고 있다.
  • [아하! 우주] 중국이 가져온 달 암석 나이는 ‘19억 7000만년’

    [아하! 우주] 중국이 가져온 달 암석 나이는 ‘19억 7000만년’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달에서 가져온 암석 샘플이 아폴로 프로그램이 수십 년 전에 가져온 물질보다 10억 년 더 젊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창어 5호 우주선이 월면의 '폭풍의 바다'라는 지역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 1.73kg을 지구로 가져왔다. 이후 귀중한 월석 샘플에 접근할 수 있는 과학자들은 암석과 그 암석이 지닌 태양계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일련의 실험을 시작했다. 다행히도 우주선은 달과 태양계 생성에 대한 과학자들의 지식 틀에 있는 중요한 구멍을 메우기 위해 완벽한 샘플을 채집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된 달 암석 샘플 중 두 개의 작은 조각은 약 19억 7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오차 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5000만 년이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의 행성 과학자이자 공동 저자인 브래드 졸리프는 "20억 년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완벽한 표본"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베이징을 근거로 하는 연구팀에 참여하고 있다. 그 간격의 범위는 회수된 아폴로 샘플의 암석 대부분이 형성된 약 30억 년 전부터 연대 측정이 가능한 젊은 충돌 크레이터가 형성된 약 10억 년 전까지다. 45억 년의 태양계 역사를 구성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시간이 기록된 샘플을 크레이터 연대 측정이라고 하는 상대 연령을 식별하는 기술에 결합했다. 졸리프 박사는 "행성 과학자들은 표면에 크레이터가 많을수록 더 오래되고 크레이터가 적을수록 표면이 더 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훌륭한 상대적 결정법이다"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에 절대적인 연대를 결정하려면 월면에서 샘플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접근방식을 사용하여 과학자들은 아폴로 샘플의 출처를 조사해 실험실에서 결정된 나이를 기록하고, 얼마나 많은 크레이터가 존재하는지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런 다음 행성 과학자들은 막 파헤쳐진 달의 토양에 대해 대략적인 연대를 추산할 수 있다. 이는 과학자들이 결코 얻을 수 없는 다른 태양계 천체의 신선한 샘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 연대 계산법이다. 그런데 이제까지는 30억에서 10억 년 전의 달 샘플이 없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크레이터 연대 측정 타임라인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었다. 크기가 몇 밀리미터에 불과한 두 개의 작은 달 암석이 그 엄청난 간극을 구멍을 메우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졸리프 박사는 "이 연구에서 우리는 '약 20억 년에 플러스 마이너스 5000만 년'이라는 매우 정확한 연대 측정을 성공했다"라며 "이는 참으로 경이로운 결과로, 행성 시간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매우 정확한 연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샘플의 나이는 화산 폭발 중에 형성되는 현무암이라는 암석 유형이기 때문에 중요한데, 이전까지 과학자들은 약 30억 년 전까지 달에서 용암이 흐른 증거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달의 지각이 얇고 열을 생성하는 요소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가장 젊은 달의 현무암을 발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암석이 그렇게 늦게까지 어떻게 녹은 상태로 남아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저널 10월 7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게재되어 있다.
  • 金총리, 방역·경제 등 특보 위촉… “코로나 포용적 회복 기대”

    金총리, 방역·경제 등 특보 위촉… “코로나 포용적 회복 기대”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보좌관을 꾸렸다. 방역과 사회, 공정경제, 경제, 외교·안보, 문화산업, 노동, 국민소통, 정무 등 9개 분야에 걸쳐 모두 12명을 위촉했다. 총리 특보로는 처음 신설된 방역특보는 의사이자 예방의학 전문가인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교수가 맡았다. 총리실은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특보에는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인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경제 분야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2개 분야 3명의 특보로 구성했다. 공정경제특보에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간사를 지낸 채이배 전 국회의원을, 경제특보에는 이일영 한신대 중국학과 교수와 정준호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외교안보특보는 이대근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와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노동특보에는 김창무 민주노총 정책연구위원이, 정무특보에는 이재성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이 위촉됐다. 문화산업특보에는 미술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 정지연 대표가, 국민소통특보에는 스토리닷 유승찬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김 총리는 임명식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가감 없이 듣겠다”면서 “국정 전반은 물론 코로나19로부터의 포용적 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상) 재난영화 한 장면?…드론으로 본 스페인 화산의 용암

    (영상) 재난영화 한 장면?…드론으로 본 스페인 화산의 용암

    50년 만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흘러나온 용암으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 안달루시아 해양과학연구소는 드론으로 촬영한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마치 재난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하는 이 모습은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섬의 서해안 쪽으로 흘러흘러 바다에 가 닿은 상황을 담고있다. 뜨거운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해안에는 여러 곳에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되며 그 주위는 완전히 검게 물들어있다. 특히 지난 3일(현지시간) 화산의 북쪽 봉우리 부분이 무너지면서 용암은 더 빠르게 분출됐다. 현지 재난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용암으로 덮힌 지역이 410만㎡ 이상으로 용암이 바다와 만나면서 생성된 암반층도 32만㎡ 정도다.카나리아 제도 국립지리연구소 마리아 호세 블랑코 소장은 "화산의 분화구가 마치 댐과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 일부가 붕괴되자 용암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약 2주 전에 폭발해 최근 며칠 사이 조금 잠잠해졌지만 지진이 계속 이어지는 등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건물 1000여 채와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현지 당국은 총 8만3000명의 거주민 중 약 6000명을 다른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연방 정부는 이번주 2억 600만 유로(약 2838억원)의 긴급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 크래프트 비어펍의 진짜 사용법은?(1) [지효준의 맥주탐험]

    크래프트 비어펍의 진짜 사용법은?(1) [지효준의 맥주탐험]

    미국의 경제수도 뉴욕에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펍(Pub)과 바(Bar)가 즐비하다. 하루에도 몇 개씩 새로 생겨나고 사라질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도 뉴욕의 중심 맨해튼에 위치한 ‘As Is NYC’은 평일 오후에도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늘 문전성시다. 매주 새로운 맥주가 끊이지 않아 뉴요커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펍으로 손꼽힌다. 뉴욕의 지역 맥주뿐 아니라 다른 주(州)의 수제맥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크래프트 비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은 땅이 넓은 나라다. 다른 지역의 인기 수제맥주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메리트다. 중국 베이징의 관광지 후통(胡同·뒷골목)은 청나라 말과 중화민국 초기 대륙의 운명을 좌우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명소다.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이끌던 우리 선조들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베이징 유명 후통 난뤄구샹(南锣鼓巷)과 마주한 베어뤄구샹(北锣鼓巷)의 구석에 중국 1세대 수제맥주 펍 ‘엘니도’(El Nido)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중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비어 펍을 언급할 때 빼놓지 않는 곳이다. 중국 수제맥주뿐 아니라 미국 버지니아의 ‘애슬린’(Aslin Beer), 벨기에 ‘칸티용’(Cantillon) 등 전세계 대표 양조장 맥주를 함께 소개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전파하려고 노력한다.As Is NYC와 엘니도는 서로 다른 나라에 있지만 현지에서 쉽게 맛보기 힘든 다양한 맥주를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맥주는 다른 술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종류가 많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신제품이 쏟아진다. 세상의 모든 수제맥주를 다 마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개별 맥주 스타일을 대표하는 제품만 두루 맛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별처럼 무수히 많은 수제맥주 가운데 ‘맛도 좋고 의미도 있어 주민들에게 꼭 소개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 선별해주는 곳이 바로 크래프트 비어펍이다. 마치 지역사회 미술 세계에서 갤러리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크래프트 비어 문화는 새로움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중요시한다. 이는 맥주의 라벨과 이름만 바꾼 뒤 과거와 똑같은 스타일의 맥주를 끝없이 양산하는 기업형 맥주와 다르다. 크래프트 비어펍에서 수시로 갱신하는 탭 리스트들은 주민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려는 장인들의 고단한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보다 훨씬 긴 맥주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지역의 크래프트 비어펍은 전 세계에서 다양하고 의미있는 수제맥주를 찾아내 대중에 알리는 플랫폼이다. 베이징 엘니도에서는 ‘집시 양조장’(자체 양조장 없이 외주로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 컨셉트를 가져와 특정 양조장의 맥주들을 대거 선보이는 기획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10월에는 미 캘리포니아의 ‘파이어스톤 워커 브루잉’(Firestone Walker Brewing), 11월에는 버지니아의 ‘애슬린’(Aslin Beer) 제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영국의 맥주 문화를 대표하는 ‘펍’은 ‘퍼블릭 하우스’(Public House)의 준말로 선술집이나 음료 판매소를 뜻한다. 그런데 사실 펍은 고대 켈트 문화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매몰된 이탈리아 고대도시 헤르쿨라네움(Herrculaneum)에서도 찾을 수 있다. 펍이 앵글로 색슨 문화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두루 발견되는 보편적 공간이라는 의미다.크래프트 비어펍은 우리가 흔히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러 가는 호프집과 다르다. 고객이 많이 찾는 맥주만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다. 다소 상업성이 떨어져도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실험정신 가득한 맥주도 꾸준히 소개한다. 이는 새로움에 대한 열광과 지지를 근간으로 하는 크래프트 비어 문화의 핵심이다. 시간을 내 동네 크래프트 비어펍을 가 보라. 혼자서 맥주의 맛과 향과 조용히 음미하는 이들과 여럿이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같이 맛보는 ‘쉐어링’(Sharing)에 빠진 이들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여기는 맥주를 좋아하는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는 공간이다. 맥주를 몰라도 괜찮다. 그저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제맥주의 매력을 즐기면 된다.(2편에 계속됩니다.)정리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음양이 만나 궁극의 힐링… 그대 마음의 버킷 리스트

    음양이 만나 궁극의 힐링… 그대 마음의 버킷 리스트

    여간해선 실천하기 어렵고,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은 것을 나열한 것이 버킷리스트다. 울릉도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의 버킷리스트로 꼽는 곳이다. 아주 특별한 장소에 자리잡은 특별한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코스모스(KOSMOS)가 자리한 울릉군 북면 추산리는 예로부터 울릉도에서 기(氣)가 좋기로 이름난 곳이다. 추산리라는 지명을 낳은 날카롭게 솟은 바위산 송곳봉이 뿜어내는 양의 기운이 나리분지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음의 기운과 만나는 혈의 자리다. 직원 연수원을 지으려고 부지를 매입했다가 계획을 바꿔 호텔을 짓기로 했다. 발주처(코오롱글로벌)의 요구는 간단명료했다. “추산지역 땅과 하늘의 기운을 온전히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달라.”강릉항에서 뱃길 따라 동쪽으로 3시간, 저동항에서 자동차로 울릉도 순환로를 타고 30분 정도 달렸다. 섬의 북쪽 바다 끝에 날카롭게 솟은 송곳봉(추산)이 눈에 들어온다. 250만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거대한 바위산이다. 10도 정도의 경사로를 따라 오르니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우뚝 선 송곳봉과 마주하며 벼랑 끝으로 다소곳하게 자리잡은 흰색 유선형의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벼랑 쪽 건물(A동·빌라 코스모스)은 흰색 꽃 한 송이가 하늘에서 살포시 내려앉은 것 같다. 그 뒤의 건물(B동·빌라 떼레)은 거대한 키조개 몇 개를 세로로 꼽아 놓은 모습이다. 풀빌라 형식의 A동과 7개의 독립객실을 가진 B동 건물은 한결같이 지붕과 벽이 따로 없는 부드러운 곡선이 이어지는 비정형의 구조다. 흰색 구조물의 두께는 12㎝에 불과하다.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부서지지는 않을까? 궁금한 마음에 저절로 손이 간다. 보기엔 부드러워도 단단하다.코스모스를 디자인한 건축가 김찬중 경희대 건축학과 초빙 교수(더시스템랩 대표)를 서울 성수동 더시스템랩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삼성동 하나은행 레노베이션 프로젝트 ‘플레이스 원’, 삼성래미안 갤러리 등 프로젝트마다 실험적인 방식을 시도하는 것으로 건축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김 교수는 “처음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자연이 너무 장대하고 아름다워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면서 “산세와 주변 환경이 너무 수려해서 어떤 건물이 들어가도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육면체의 매스를 가진 전형적인 건축이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오브제’를 들여놓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좁고 긴 형상의 대지에 들어선 두 개 건물이 회오리 모양의 커브(곡선)를 그리는 디자인 영감은 현장의 자연에서 받았다고 했다. 건물 콘셉트는 ‘하늘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은 어떤 궤적에 관한 이야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한다.“이 땅의 주인은 수만년 전부터 있었던 송곳봉이었다. 다르면서도 송곳봉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다. 울릉도 추산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게 밤하늘인데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첫날 그곳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거대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천체의 궤적을 살린 오브제가 이 땅에 어울릴 것 같았다.” 천체의 변화와 해와 달의 궤적, 추산의 능선과 수평선, 바닷가 마을과 나리분지 방향의 풍경 등 여러 가지 모습을 원이라는 기하학 안에서 나선으로 귀결시키도록 디자인했다. 궤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벼랑 끝 대지를 중심으로 계속 이동한다. 소용돌이처럼 생긴 라인들을 연결하면서 디자인은 완성됐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우주’를 뜻하는 KOSMOS로 표기하면서 코오롱그룹의 K를 수렴하는 것으로 브랜드 네이밍도 정리했다. 디자인은 상당히 명쾌하게 진행됐지만 유선형의 디자인을 가진 가뿐한 느낌을 살려 울릉도에 오브제를 짓는 것은 그야말로 큰 모험이었다. “송곳봉 앞에 들어서는 오브제는 자연의 장대함에 힘으로 맞서지 않는 것이어야 했다. 육중한 느낌으로 건물을 구축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근육질보다는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는 것을 일반 콘크리트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실제 건축구조에 구현된 사례가 없어서 리스크가 크지만 물리적인 무게감을 줄이고 시각적으로도 가볍게 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었고, 그 방식을 선택한 이상 도전적으로 풀어 나가기로 했다.”코스모스는 울트라 하이퍼포먼스 콘크리트(UHPC·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 재료로 사용해 지은 건물이다. 건축계에선 아직 생소한 재료인 UHPC를 현장에서 타설해 지은 세계 첫 사례로 유명하다. 강철 섬유(스틸 파이버)를 믹싱한 UHPC는 교량의 조인트 부분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토목공학 쪽의 재료다. 일반 콘크리드보다 밀도가 높아 누수가 없고 염분에도 강하다. 무엇보다 강도가 높아 건축물을 얇게 만들 수 있다. 콘크리트의 벽식 구조로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벽 두께는 최소 30㎝ 이상이었지만 UHPC를 사용하면 12㎝ 두께로 디자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척 예민한 재료여서 다루기가 까다롭다. 당시 플레이스원 공사 현장에서도 UHPC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모듈을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코스모스에서처럼 현장 타설은 리스크가 훨씬 큰 작업이었다. 김 교수는 “아무도 해 본 적이 없는 시공 소재나 기술을 도입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건축주를 설득하는 것인데 이 경우엔 발주처의 의지가 무척 강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면서 “그런 건축주를 만나는 것은 건축가로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시공에 들어가기 전 정확한 계측과 실험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원들과도 설계단계에서 긴밀하게 협조했다. A동은 육지에서 철판으로 거푸집을 만들어 실어 오고 B동은 현장에서 나무로 거푸집을 만들었다. 빨리 굳는 특성 때문에 동시에 타설을 하기로 하고 울릉도 내 레미콘 회사 두 곳을 동원했다.김 교수는 “새로운 물성에는 새로운 구축논리가 필요하다. 이론으로 가능해도 실제 현장에서 구현된 적이 없을 땐 리스크가 따른다. 특히 정서적 책임이 크다. 하지만 한번 검증되면 단번에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을 담아 말했다. “그렇게 해야 기술도 발전하고 새로운 재료를 만드는 업체들도 활력을 얻고 젊은 건축가들은 새로운 소재를 시도하는 기회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번 하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김 교수는 “UHPC는 아직 많이 쓰이지 않고 재료 자체가 비싸다. 하지만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딱딱하고 차가운 재료라는 인식을 바꾸고 미감을 변화시켜 주는 재료여서 시공 히스토리가 하나둘 쌓이면 콘크리트도 외유내강의 재료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벽 두께 12㎝로 코스모스를 완성한 이후 자신감이 붙은 김 교수와 시스템랩팀은 UHPC를 8㎝로 얇게 만들어 삼진제약 연구소 건물을 시공 중이다.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코스모스는 디자인에서도 파격이다. 일반적으로 바닷가에 지어지는 건물은 가로로 길게 창을 내고 내부에서 ‘파노라마 뷰’를 즐기도록 하지만 코스모스는 수직적인 뷰를 갖는다. B동의 객실 테라스에 서면 펼쳐진 풍경을 세로로 쪼갠 듯한 독특한 전망이 나온다. “파노라마 뷰는 밖에 나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방에서는 오직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뷰를 갖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자연과 건물의 관계에서 건물이 지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건물을 통해 보는 자연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육로를 지나 해로를 거쳐 다시 육로를 통해야 도달할 수 있는 코스모스는 결코 접근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죽기 전에 한 번쯤 와 볼 만한 곳임은 틀림없다. 예약이 무척 힘들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경험하려면 하룻밤 묵어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하늘에 붉은빛을 드리우는 석양 무렵엔 지상의 낙원이 따로 없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을 보면서 우주의 특별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천체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깊은 잠에 빠지고, 아침 햇살이 송곳봉을 비출 때 섬은 조용한 아침을 맞는다. 잔디에 내린 이슬을 밟고 서서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가슴 깊숙이 들여보내 본다. 궁극의 힐링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함혜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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