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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산일출봉의 또다른 해저 분화구 6700년전 형성

    성산일출봉의 또다른 해저 분화구 6700년전 형성

    지난해 8월 발견된 성산일출봉의 또다른 해저 분화구(사진)가 6700년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대산학협력단과 자연유산보전협회(이하 연구진)는 30일 제주도의 의뢰로 수행한 ‘세계자연유산 해저 지질 조사 및 가치 발굴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성산일출봉 동쪽 해저 지형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이 보고서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핵심구역을 해저 분화구까지 확대하고, 이에 맞게 완충구역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화구의 흔적은 세계유산본부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형성 과정을 새롭게 규명하기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는 ‘성산일출봉 해저지질 조사 및 가치 발굴 연구’를 통해 발견됐다.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이용해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반경 3㎞의 해저 지형을 정밀 측량한 결과, 성산일출봉 동남쪽 약 500m 떨어진 해저면(수심 약 10m)에서 지름 600m에 달하는 원형의 분화구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를 토대로 해저 분화구가 67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얕은 수중 환경에서 마그마와 물의 폭발적인 상호작용으로 분화가 시작되면서 초기에 해저 분화구와 주변 해저 지형이 형성됐으며, 이후 추가 분화가 진행돼 현재의 성산일출봉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진은 성산일출봉이 형성 당시 지형을 대부분 유지한 것과 달리 일출봉보다 먼저 형성된 해저 분화구는 파식 등의 현상으로 현재 분화구 근저 부위만 남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성산일출봉 동쪽 수심 60∼85m 해저에 남·북 방향으로 형성된 비교적 매끈한 표면 퇴적물이 약 2㎞ 길이로 발달한 것도 확인했다. 또 섭지코지와 일출봉 사이 광치기 해역은 용암류 암반이 퇴적물로 덮여 있어 비교적 매끈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 외에서는 지형 기복이 다소 불규칙한 용암류 암반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용암류 암반은 최대 약 90m 수심까지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8월 발견 당시 바다 속에 원형의 분화구 흔적만 남아 있었으며, 분화구 주변으로 띠 모양의 지형구조도 관찰됐는데 이는 분화구의 외륜이 침식돼 남겨진 흔적으로 추정했다. 또한 해저에는 분화구 흔적 외에 과거 해수면을 지시하는 흔적과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들도 관찰돼 과거 제주도의 화산활동과 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기고] 화산 분화 철저한 대비를/박광석 기상청장

    [기고] 화산 분화 철저한 대비를/박광석 기상청장

    영국 소설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는 흥미로운 탄생 비화가 숨어 있다. 이마에 대못이 박힌 초록 얼굴의 괴수를 탄생시킨 건 과학자 빅터의 ‘생명의 불꽃’이 아닌 실은 화산 분화다. 소설이 한창 집필되던 1816년은 여름이 없었던 해로 유명한데 이는 전년도 4월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분출된 화산재로 지구는 3년간 이상저온에 시달렸는데 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흉작과 기근, 전염병이 퍼졌다. 소설 속 기괴한 괴물의 탄생 배경은 암울했던 당대의 상황이 반영된 것일지 모른다. 이와 비슷한 시기, 피와 밤의 백작인 드라큘라도 관 속에서 눈을 떴다. 19세기 초 유럽의 고전적 괴수들을 탄생시킨 화산 분화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활동기와 휴지기를 반복해 왔다. 그중 대중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건은 거대한 유적지를 남긴 폼페이 화산 대폭발일 것이다. 고대 로마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폼페이는 서기 79년 8월 베수비오산의 분화로 도시 전체가 화산재 아래 묻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섬이 폭발했다. 수백㎞ 떨어진 피지에서도 굉음이 들렸고 8000㎞ 이상 떨어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기압 변화가 발생했다. 화산재 구름은 성층권 높이까지 치솟아 통가를 잿빛으로 뒤덮었고 반경 260㎞ 이상으로 퍼지는 모습이 위성영상에 뚜렷하게 포착됐다. 통가로부터 약 1만㎞ 떨어진 페루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일본에서도 최대 1.2m의 해일이 관측돼 약 23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한반도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아니나 역사 문헌을 보면 화산 폭발 기록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잘 알려진 백두산의 경우 10세기 이후 총 16번의 분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고려사에는 서기 1002년(목종 5년)과 1007년(목종 10년)에 제주도에서 용암이 분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경우 판과 판의 경계부에 위치해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이 많이 존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산재 등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기상청은 천리안 등 위성자료를 활용해 한반도 및 주변국의 화산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현지의 관측자료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화산 분화 시 우리나라에 미칠 피해를 예상해 사전에 화산정보 및 화산재 특보를 발령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산 분화 및 관련 재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우주를 보다] 중국, 달 뒷면서 유리구슬 발견… “미국 것보다 크다”

    [우주를 보다] 중국, 달 뒷면서 유리구슬 발견… “미국 것보다 크다”

    우주 탐사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달 탐사 로버가 탐사 과정에서 투명한 유리구슬 2개를 발견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러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달 탐사 로버 위투 2호가 보내온 사진은 작은 유리구슬을 연상케 하는 구체 물질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작은 유리 구체는 일반적으로 지름이 3㎜ 미만으로 매우 작으며 반투명인 것이 특징이다. 달에서 흔히 관찰되는 물질로, 달 표면에 있는 규산염이 고온에 노출될 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달에서는 화산활동이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규산염과 화산의 열기가 만나 이러한 구체가 형성됐다. 운석과 같은 작은 물체가 달 표면과 충돌할 때도 강한 열이 발생하면서 유리 구체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미국 아폴로 우주선이 수집한 것보다 크고 색깔도 뚜렷" 쑨원대학의 행성 지질학자이자 중국과학원 소속의 샤오즈융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유리 구체는 과거 미국 아폴로 우주선이 수집한 것과는 다르다. 훨씬 크고 색깔도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의 고원지대에는 이러한 유리구슬이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달에서 발견되는 유리 구체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달 기지 건설에 사용 가능한 물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측 전문가들은 분화구 근처에서 발견된 해당 구체가 달 운석 충돌 중 형성됐거나, 고지대의 사장암 등이 외부 충격과 강한 열을 받고 나서 빠르게 냉각되면서 형성됐을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이언스얼러트는 “현재까지 달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유리구슬은 위투 2호가 발견한 구체와 다소 다른 형태다. 크기도 1㎜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것은 크기가 15~25㎜로 훨씬 더 큰 편”이라고 전했다.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달 탐사선 창어4호와 위투 2호  한편, 위투 2호는 2019년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무인탐사선 창어 4호에 실려 달로 나아갔다.위투 2호는 약 40개월 동안 달 뒷면의 토양과 광물 성분을 분석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위투 2호가 주행한 거리는 1000m가 넘으며, 1000장이 넘는 사진 등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3개월 시한부 수명으로 설계됐던 위투 2호는 그 생명이 38개월로 연장되면서 기적의 로봇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재정비를 위해 잠시 미션을 중단했으며, 중국은 위투 2호가 재정비를 마치면 탐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산 유리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중국과학원이 발행하는 학술지인 사이언스 불레틴(Science Bulletin)에 실렸다.
  • [이광식의 천문학+]목성에 오로라가 생기는 이유... 20년 만에 밝혀졌다

    [이광식의 천문학+]목성에 오로라가 생기는 이유... 20년 만에 밝혀졌다

    목성의 오로라는 행성의 가장 안쪽 위성인 이오의 화산에 의해 에너지를 공급받는 우주적인 ‘줄다리기’ 게임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레스터 대학의 성명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 탐사선과 허블 우주망원경은 목성의 빠른 자전과 더불어, 태양계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이오의 화산에서 방출되는 황과 산소가 생성한 전류 시스템이 목성 극지에서 강력한 오로라를 발생시킨다는 새로운 증거를 공개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레스터 대학의 조너선 니콜스는 “우리는 20년 넘게 이 전류와 목성의 강력한 오로라가 연결되는 이론을 가지고 있었고, 마침내 데이터에서 이 관계를 찾아내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성명에서 밝히면서 “이 둘 사이의 연관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걸 확인했을 때 나는 거의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고 덧붙였다. 목성은 지구보다 지름이 11배 이상 크며 약 9.5시간마다 한 바퀴 자전한다. 평균 약 42만km 거리에서 목성을 공전하는 제1 위성 이오는 수십 마일 높이에서 용암을 분출하는 활화산을 400개 이상 가지고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러한 용암은 목성의 궤도로 떨어지면서 전하를 띤 물질 또는 플라스마가 된다. 궤도에서 목성의 자기장을 측정하는 주노는 목성의 외부 플라스마 환경과 이를 통해 이동하는 전류의 흐름 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허블의 이미징 분광기는 목성의 오로라의 밝기를 측정한다.NASA 주노 임무의 수석 연구원인 스캇 볼턴은 성명에서 “목성의 오로라가 어떻게 거동하는지에 대한 이러한 흥미로운 결과는 허블의 관측과 주노의 측정을 결합하는 데서 나온 위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하면서 “허블 우주망원경의 이미지는 큰 그림을 보여주는 반면, 주노는 세부상황을 조사함으로써 훌륭한 팀웍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목성의 빠른 회전은 이오에서 방출되는 대부분의 물질을 밀어내며, 물질이 바깥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물질의 회전 속도는 느려진다. 그러나 목성은 행성의 자기장이 지배하는 영역인 행성의 상부 대기와 자기권을 통해 흐르는 전류의 힘으로 이 물질을 회전 속도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이것은 전류 시스템과 자기권의 물질 사이에 ‘전자기 줄다리기’ 상황을 만들어낸다. 물질이 목성의 자기장 선을 따라 다시 행성의 극으로 이동하면서 행성의 상부 대기를 순환하고 가스와 상호작용함으로써 강력한 오로라 쇼를 연출하는 것이다. “이 관계를 발견하는 것은 목성의 자기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외계행성의 자기장에 대해서도 이제는 새로운 확신을 가지고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말 짜릿한 성과”라고 니콜스는 성명에서 밝혔다. 그들의 발견은 1월 5일 ‘지구 물리학 연구: 우주 물리학’(Geophysical Research: Space Physics) 저널에 게재되었다.
  • [지구를 보다] 또 분화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쓰나미의 악몽

    [지구를 보다] 또 분화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쓰나미의 악몽

    지난 2018년 화산 폭발로 인한 쓰나미로 400여 명의 사망자를 낳은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지난 3일(현지시간) 또다시 분화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널-2 위성으로 촬영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모습을 공개했다. 분화 직후 촬영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모습을 보면 분화구 위로 화산재와 함께 솟구친 거대한 연기 기둥이 보이며 그 높이는 1㎞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 측은 언제든 대규모 분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주변 2㎞ 이내의 접근을 금지시켰으며 주변 해안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의보를 발령했다.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구상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동적인 지역에 놓여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1927년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신생 화산이다. '아낙'이라는 뜻이 인도네시아어로 아들 혹은 자식이라는 의미. 특히 모 화산인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1883년 대폭발시 그 소리가 무려 3500㎞ 떨어진 곳에서도 들려 지구상에서 가장 큰소리로 기록될 정도였다. 당시 대폭발로 30m가 넘는 쓰나미가 일어나 3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8년에도 분화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엄청난 양의 바위와 화산재를 바다로 쏟아내면서 5m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켜 400여 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 [서울포토] ‘재로 뒤덮인’ 통가 해변…해저화산 폭발로 처참하게 파괴된 모습

    [서울포토] ‘재로 뒤덮인’ 통가 해변…해저화산 폭발로 처참하게 파괴된 모습

    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로 섬나라 통가에서 해안과 주택 등이 처참하게 파괴된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쓰나미에 실종됐던 영국 여성이 첫 사망자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주재 뉴질랜드 대사관은 수많은 휴양지가 몰려 있는 통가타푸섬 서해안과 누쿠알로파 해변 시설물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다. 또 쓰나미 발생 때 자신의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영국 여성 앤젤라 글로버(50)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동생은 글로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저화산 폭발로 해저 통신케이블이 절단돼 여러 섬의 통신이 어려운 상태여서 정확한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정찰기를 보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뉴질랜드 대사관은 섬 전체가 두꺼운 화산재로 덮여 있다며 작은 섬들과의 통신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통가타푸섬 북쪽에 있는 하파이 군도에서 조난신호가 포착됐다며 포노이섬과 망고섬이 특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통가 정부에 따르면 포노이섬에는 69명, 망고섬에는 36명이 살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노무카섬의 시설 수십 곳도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OCHA는 “추가 화산활동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전체 피해는, 특히 외곽 쪽 섬들의 경우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드 세셀자 호주 국제개발·태평양 장관은 해안을 조사한 호주 경찰이 주택들이 크게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누쿠알로파 서쪽 21㎞ 히히포반도의 하타푸 비치 리조트의 소유주는 페이스북에서 리조트가 완전히 쓸려나갔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는 구호조직을 가동해 구호 활동에 나섰다. 알렉산더 마테우 적십자 아시아태평양국장은 화산재로 오염된 식수 정화와 피난 쉼터 제공, 흩어진 가족 찾기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이 복구되지 않아 구호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국인 통가에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가의 통신 케이블 업체 관계자는 화산 폭발로 해저케이블 2개가 절단됐다며 화산활동이 끝나 수리가 가능해질 때까지 복구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주재 통가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파도, 즉 코로나19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모든 구호품은 검역을 거쳐야 하고 외국 인력은 항공기에서 내리는 게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AFP “통가 화산 재분출 기사는 오보” 뉴질랜드와 호주 정찰기 급파

    AFP “통가 화산 재분출 기사는 오보” 뉴질랜드와 호주 정찰기 급파

     AFP 통신은 17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근처에서 또다시 대규모 화산 분출이 관측됐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AFP 통신은 “새로운 분출이 관측소들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통가 인근에서 또 다른 대규모 화산 분출이 감지됐다’는 일련의 긴급기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통가 인근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감지됐다고 호주 다윈 화산재관측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도 이 지역에서 대형 파도를 감지했다며 “통가 화산의 또 다른 분출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지난 15일 통가 훙가통가 하파이 해저화산의 분출 장면을 담은 영상을 16일 공개했다. 뉴질랜드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우려되는 통가의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규모를 평가하기 위해 17일 정찰기를 급파했다. 호주도 오전 중에 정찰기를 긴급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NOAA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은 NOAA가 운영하는 환경감시 위성인 ‘고스 웨스트(GOES West)’가 포착한 것이다. NOAA는 이번 화산 분출의 반경이 260㎞였고, 화산재와 증기, 가스가 20㎞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지난해 12월 20일의 분출보다 약 7배 더 강력했다고 전했다. 또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해안에서는 30㎝의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덧붙였다. NOAA가 공개한 위성영상에서는 화산재 기둥과 물 위로 요동치는 여러 잔물결 중력파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화산재와 이산화황 가스를 감지하는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도 아울러 공개했다. ‘고스(GOES)-17’로도 알려진 고스 웨스트 위성은 미국을 비롯해 태평양, 알래스카, 하와이를 모두 관측할 수 있는 위성으로 지난 2018년 3월에 발사돼 이듬해 2월부터 완전 가동됐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6일 통가의 현재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관계 기관들이 소통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 대변인은 “통가 전 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어떤 평가도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외교부는 무엇이 필요하며, 뉴질랜드가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화산재 구름이 걷히면 17일 공군 정찰기를 보낼 예정이다. 아던 총리는 대규모 폭발이나 화산재 낙진은 멈췄지만 추가적인 화산활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아던 총리는 “오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연락을 취했고 뉴질랜드와 호주는 태평양 이웃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도 이날 오전 중으로 정찰기를 긴급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통가 지원을 위해 50만 달러(약 6억원)을 책정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통가의 피해 지역에 식용수와 물품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인구 10만명 정도의 통가에 이번 화산 분출로 8만명 정도의 주민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전과 통신, 인터넷이 연결 안돼 얼마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집계조차 안 되는 상황이다. 한편 통가의 해저화산 분출 이후 1만㎞ 넘게 떨어진 페루 태평양 연안에도 높은 파도가 치면서 2명이 익사했다. 페루 경찰은 16일 트위터에 “(북부) 나이람프 해변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파도가 비정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지역 해변에 해수욕이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페루 재난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15개 항구가 임시 폐쇄된 상태다. 일부 해안 지역에선 상점과 주택에도 파도가 들이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페루 남쪽 칠레 차냐랄 해안에서도 전날 1.74m의 높은 파도가 관측됐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 “아버지와 연락 끊겼다”…올림픽 ‘통가 근육맨’도 도움 호소

    “아버지와 연락 끊겼다”…올림픽 ‘통가 근육맨’도 도움 호소

    해저화산 폭발로 쓰나미 덮쳐…올림픽 통가 선수도 도움 호소 남태평양 통가에 해저화산 폭발로 최악의 쓰나미가 덮친 가운데, 올림픽 개회식에서 통가 기수로 옷통을 벗고 나와 주목을 받았던 피타 타우파토푸아(38)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타우파토푸아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베이통고에 계신 아버지와 하파이에 사는 가족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서 “모든 일은 신의 뜻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이며, 이는 이 일을 알리고 원조를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통가 사람들을 우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우파토푸아는 하계 올림픽에는 태권도 선수로, 동계 올림픽에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2016년 리우,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3연속 출전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체가 노출된 통가 전통 의상을 입고 기수로 등장해 화제가 된 그는 지난 2018년 2월 평창의 추위에도 다시 웃통을 벗고 등장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현재 호주에 살고 있다.통가, 통신 두절…구체적 인명 피해 전해지지 않아 전날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해저 화산이 분출하면서 상공까지 분출물이 치솟았으며, 이번 폭발은 1만km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화산 활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대규모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통가의 통신이 두절된 탓에 지금까지 구체적 인명 피해 상황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아버지께서 통가 의회 개회 후 통가타푸에서 하파이로 돌아가시려고 공항에 가셨는데 마침 화산 폭발로 항공편이 취소됐다”면서 “아버지가 베이통고 해안가에 있는 자택을 지키고 계셨다는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받은 정보에 따르면 쓰나미가 포푸아와 누쿠알로파를 모두 덮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해저화산 폭발 쓰나미’ 통가 큰 피해…인명피해 보고 없어” 통가가 해저 화산 분출에 이은 쓰나미 여파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인접국 뉴질랜드 정부가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공식 피해집계는 불가능하지만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호주 기상 당국은 “누쿠알로파에서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통가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저지대로 바닷물이 들이닥치면서 놀란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아던 총리는 화산활동으로 해저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뉴질랜드와 통가 간 통신이 두절됐으며, 통신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뉴질랜드 정부는 통가 주재 자국 직원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대규모 화산 폭발은 멈췄고 화산재가 떨어지는 것도 멈췄지만, 추가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날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에 근거해 화산 분출로 인한 미국 등 환태평양 지역의 쓰나미 위협은 지나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제주의 허파 곶자왈, 지역 브랜딩으로 살린다

    제주의 허파 곶자왈, 지역 브랜딩으로 살린다

    ‘제주의 허파’ 곶자왈(사진)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위해 지역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21년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과제로 수행한 ‘제주 곶자왈의 지역 브랜딩을 통한 제주환경의 지속가능성 강화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화산섬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으로 평가를 받는 제주 곶자왈이 각종 개발 등에 노출되면서 본질적인 정체성 위기를 맞은 데 따른 것이다. 연구는 곶자왈공유화재단이 도민 기금기탁으로 공유화한 조천읍 교래리(14만 8831㎡), 한경면 저지리(23만 1211㎡),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38만 8853㎡) 등 3곳과 이들 곶자왈을 품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이다. ‘곶’(숲)과 ‘자왈’(덤불)의 합성 어인 제주어이다. 연구결과 각종 개발 위험에 노출돼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곶자왈의 보존과 지속가능성, 환경성 강화를 위해 곶자왈 공동체인 지역주민과의 공존이 필수로, 지역 브랜딩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역 브랜딩은 도시 및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법론으로써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 및 생태자원을 글로벌 경쟁력의 가치로 삼아 환경성 강화에 성공한 도시들이 도입하고 있는 거버넌스 전략기법이다. 특히 교래 곶자왈이 지역 브랜딩 특성화사업 비전으로 ‘100년 생태계와 함께, 교래곶자왈’을 선정했다. 특성화 방안으로 ▲곶자왈의 지속가능 보전을 위한 주민 모니터링단 운영 ▲100년 개서어나무 주변 소규모 생태학습장 조성 ▲주민해설사 활용 일반인 숲 치유 프로그램 공간 조성 ▲생태학습장 이용 활성화 위한 주차장 편의시설 확보 △(가칭)교래곶자왈공원 조성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수산 곶자왈의 경우 ‘습지와 목장과 함께, 수산곶자왈’을 비전으로 정하고 제주자연생태공원 연계 주차장 활용 등 인프라 구축과 곶자왈~오름~습지~목장 연계 역사문화교육 탐방로 발굴 방안 등을 조언했다. 저지 곶자왈은 ‘청소년과 함께, 저지곶자왈’을 특성화 비전으로 정하고 ▲곶자왈 정보안내센터 운영 ▲마을주민 대상 곶자왈 가치 교육 및 모니터링 운영 ▲마을 해설사 참여에 의한 지역 내 초등학생 곶자왈 생태교육 ▲주제가 있는 청소년 곶자왈 체험 소규모 학습장 조성 등 방안을 내놨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범훈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특성화 방안으로 지역 브랜딩 기법을 적용한 첫 연구사례”라고 설명했다.
  • 日 아소산 분화에 등산객 대피 소동…전조 있는데도 입산 금지 안해

    日 아소산 분화에 등산객 대피 소동…전조 있는데도 입산 금지 안해

    일본 규슈의 활화산인 아소산에서 지난 20일 분화가 일어나 등산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이 전조 현상을 확인하고도 입산 금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니시닛폰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이 분화하기 전날인 지난 19일 화산 활동의 증가를 지적했지만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분화 경계 수준을 확대하지 않았다.그런데 이번 분화로 화쇄류(火碎流)가 화구로부터 1.3㎞ 정도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는 것. 화쇄류는 고온의 화산 가스와 화산재, 연기 그리고 암석 등이 섞인 구름이 매우 빠른 속도로 분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관광 시즌을 맞이해 인적 피해가 나올 우려도 있어 화산 방재의 어려움이 재차 떠올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지 네티즌 역시 “예상이 빗나가도 좋으니 입산 금지해라”, “온타케산의 교훈이 없구나. 동일본대지진의 해일도, 과거의 교훈이 전혀 없다”, “인명보다도 관광 수입, 설마 그렇게 생각하진 않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아소산의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상당국은 지난 13일 아소산의 분화 경계 수준을 2단계(분화구 주변 규제)로 격상했다. 실제로 그다음 날인 14일에는 소규모 분화가 확인되기도 했다. 당국은 지난 18일에도 화구 주변에서 화산성 미동(微動)의 진폭이 증가하고 있다는 긴급 정보를 발표했다. 19일에는 2차 발표로 화산 가스 방출량이 늘어 화구에서 약 1㎞ 이내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분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입산 금지인 3단계 격상은 화산성 미동이나 화산 가스 등 여러 현상 가운데 두 가지 요인 이상에서 급격한 변화가 관측되는 것이 기준이다.이에 따라 기상청은 화산성 미동밖에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규제 확대를 보류했다. 아소시는 규제 격상에 대비해 도로의 통행 금지 대응을 경찰과 소방당국과 확인했다. 그리고 분화구에 가까운 등산로의 봉쇄를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분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아소 지역의 다른 자치체 관계자는 “관광에도 영향이 있어 기상청의 판단을 넘어서 자치제가 발을 디디는 대응을 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지난 2014년 9월 온타케산의 분화로 60여명이 사망·실종해 최악의 화산 재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당시 당국은 이변을 확인했지만 경계 수준을 높이지 않아 인재 사고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화산활동 전문가인 후지이 도시츠구 도쿄대 명예교수(화산학과)는 “분화 예측은 지극히 어렵다. 기상청을 데이터를 본 다음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하지만, 안전을 고려해 더욱더 경고를 강하게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일본 해저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 탄생…영토확장 가능할까

    [나우뉴스] 일본 해저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 탄생…영토확장 가능할까

    일본에서 해저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다. 이로서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6000개 이상의 섬에 또 하나의 섬이 추가됐다. 영국 가디언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 과학자들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1200㎞ 떨어진 해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섬은 직경 약 1㎞의 크기이며 초승달을 닮은 형태로 확인됐다. 해저화산 폭발로 탄생한 새로운 섬은 각종 위성사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은 이제 막 생겨난 새로운 섬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904년, 1914년, 1986년 해당 지역에서는 역시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지만, 결국 해저 활동으로 인한 침식으로 모두 사라졌다.2013년에는 오가사와라제도 니시노시마 남남동쪽 500m 지점에 직경 200m 정도의 새로운 섬이 생겼는데, 이 섬은 생성 이후에도 한동안 화산활동이 이어지면서 400m까지 ‘몸집’을 확장하기도 했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 섬이 제대로 된 섬이 되면 우리 영해가 넓어진다. 그렇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듬해인 2014년,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 생긴 섬은 점차 팽창하더니 인근에 있던 다른 섬과 합쳐지면서 완벽한 일본의 영토로 자리잡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섬이 침식 활동으로 곧 사라질 수 있다고 예고했었지만, 도리어 섬이 용암 분출을 계속하며 크기가 커진 것이 그 이유였다.해저화산 폭발로 생긴 섬을 통해 영토를 확장한 국가는 일본만이 아니다. 2019년 남태평양 중부에 있는 통가 군도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기존에 있던 섬이 가라앉고 이보다 훨씬 큰 섬이 탄생했다. 당시 통가의 국토 면적은 7만 5000ha 정도며, 새로 생긴 화산섬의 등장으로 약간의 영토 확장이 가능해졌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주에 시작된 화산 폭발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수 있으며, 인근 해역에 연기와 다량의 화산재 퇴적물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 일본 해저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 탄생…영토확장 가능할까

    일본 해저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 탄생…영토확장 가능할까

    일본에서 해저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다. 이로서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6000개 이상의 섬에 또 하나의 섬이 추가됐다. 영국 가디언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 과학자들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1200㎞ 떨어진 해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섬은 직경 약 1㎞의 크기이며 초승달을 닮은 형태로 확인됐다. 해저화산 폭발로 탄생한 새로운 섬은 각종 위성사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은 이제 막 생겨난 새로운 섬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904년, 1914년, 1986년 해당 지역에서는 역시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지만, 결국 해저 활동으로 인한 침식으로 모두 사라졌다.2013년에는 오가사와라제도 니시노시마 남남동쪽 500m 지점에 직경 200m 정도의 새로운 섬이 생겼는데, 이 섬은 생성 이후에도 한동안 화산활동이 이어지면서 400m까지 ‘몸집’을 확장하기도 했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 섬이 제대로 된 섬이 되면 우리 영해가 넓어진다. 그렇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듬해인 2014년,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 생긴 섬은 점차 팽창하더니 인근에 있던 다른 섬과 합쳐지면서 완벽한 일본의 영토로 자리잡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섬이 침식 활동으로 곧 사라질 수 있다고 예고했었지만, 도리어 섬이 용암 분출을 계속하며 크기가 커진 것이 그 이유였다.해저화산 폭발로 생긴 섬을 통해 영토를 확장한 국가는 일본만이 아니다. 2019년 남태평양 중부에 있는 통가 군도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기존에 있던 섬이 가라앉고 이보다 훨씬 큰 섬이 탄생했다. 당시 통가의 국토 면적은 7만 5000ha 정도며, 새로 생긴 화산섬의 등장으로 약간의 영토 확장이 가능해졌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주에 시작된 화산 폭발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수 있으며, 인근 해역에 연기와 다량의 화산재 퇴적물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서 분화구 흔적 발견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서 분화구 흔적 발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성산일출봉 인근 해저에서 과거 분화구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분화구의 흔적은 세계유산본부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형성 과정을 새롭게 규명하기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는 ‘성산일출봉 해저지질 조사 및 가치 발굴 연구’를 통해 발견됐다.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이용해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반경 3㎞의 해저 지형을 정밀 측량한 결과, 성산일출봉 동남쪽 약 500m 떨어진 해저면(수심 약 10m)에서 지름 600m에 달하는 원형의 분화구 흔적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손영관 교수(경상대)는 지난 2012년 국제학술지(GSAB)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재 일출봉의 구조와 형태 등을 고려했을 때 해저에 또 다른 분화구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는데 실제로 분화구 흔적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흔적 상태로 발견된 분화구는 지금의 성산일출봉이 형성되기 이전에 일출봉과 유사한 형태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됐다. 현재 바다 속에 원형의 분화구 흔적만 남아있으며, 분화구 주변으로 띠 모양의 지형구조도 관찰됐는데 이는 분화구의 외륜이 침식돼 남겨진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해저에는 분화구 흔적 외에 과거 해수면이었음을 나타내는 흔적과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들도 관찰됐다. 이번 조사는 과거 제주도의 화산활동과 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만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성산일출봉 해저 지질자원 보존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성산일출봉의 새로운 가치를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산일출봉은 뜨거운 마그마가 얕은 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한 수성화산활동 의해 형성된 응회구)로, 분출 당시 만들어진 화산재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돼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기존 육상에 대한 연구는 상당 부분 이뤄졌으나 해저 지형과 지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 “지질자원을 관광자원화”… 문경·의성도 국가지질공원 등재 ‘잰걸음’

    “지질자원을 관광자원화”… 문경·의성도 국가지질공원 등재 ‘잰걸음’

    강·산·바다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경북이 국내 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지질공원은 제주도, 부산, 무등산권, 한탄강, 단양, 강원 고생대, 강원평화지역, 전북 서해안권, 백령·대청, 진안·무주 등 모두 13곳이 있다. 이 가운데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곳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첫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울릉도와 독도, 중생대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성된 주왕산을 품은 청송, 동해의 형성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해안 등이다. 면적도 3234.61㎢로 가장 넓다. 특히 청송은 우리나라에서 4곳밖에 없는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지질공원은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뉜다. 국가지질공원에 등재돼야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행위제한이 없으며 4년마다 재평가를 통해 인증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최초 인증이나 재평가 때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기존의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다른 제도와는 달리 보호와 활용의 조화를 추구하는 제도로 친주민적인 제도다. ●의성 2022년, 문경 2023년 등재 계획 국가 및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그 지역이 뛰어난 지질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널리 인정받는 것으로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지역브랜드 가치가 향상돼 지역관광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경북도는 문경시와 의성군을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9일 밝혔다. 문경시는 남한의 허리 부분에 있고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다양한 암종과 선캄브리아기에서 중생대 백악기까지 다양한 지질 양상이 강점이다. 문경국가지질공원 추진 면적은 총 911.94㎢이며, 지질 명소는 문경 돌리네습지, 삼엽충 화석산지, 용추계곡 등 11곳이다. 의성군은 한반도의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중생대 경상분지의 발달 및 진화 양상을 담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의성국가지질공원 추진 면적은 의성군 전역(1174.72㎢)이며, 제오리와 만천리의 공룡발자국, 덕지리 낙동층 퇴적암, 금성산 등 12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이들 지역은 용역 결과 모두 충분한 학술적 가치와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져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도는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반기에 의성국가지질공원, 문경국가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송, 올 12월 세계 지질공원 재인증 추진 이들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으면 도내 국가 및 세계 지질공원은 모두 5곳으로 늘어난다. 도는 또 연내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유네스코 현장실사를 잘 마무리한 뒤 12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재인증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엄격한 재인증 심사를 거쳐 브랜드 지위를 이어 간다. 유네스코는 재인증 심사 중 부적격을 받으면 인증 기간을 절반인 2년으로 줄이고 시정되지 않으면 자격을 박탈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청송 주왕산 기암과 주산지, 백석탄 포트홀 등 희귀 지질명소 24곳을 보유한 청송은 2017년 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았다. 선캄브리아기와 쥐라기, 백악기, 신생대 제3기 등의 퇴적 명소와 고생물 명소, 지형 명소에 다양한 종류의 암석까지 지질학적 다양성을 고루 갖췄다. 이와 함께 도는 동해안 4개 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해 조성된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받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우선 내년 6월 말까지 환경부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지정평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환경부로부터 후보지로 지정되면 2023년 유네스코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고 이듬해 상반기 서류 평가와 현장 심사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예비인증 여부가 결정된다.최종 공식 인증 여부는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동해안 지질공원은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전체 면적 2261㎢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구역을 갖고 있다. 가장 북쪽에 있는 울진군에는 덕구계곡, 불영계곡, 성류굴, 왕피천 등 4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울진의 남쪽에 있는 영덕군에는 철암산 화석산지, 고래불 해안, 원생대 변성암, 영덕 대부정합, 죽도산 퇴적암,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등이 지질명소다. 영덕의 아래에 위치한 포항시에는 내연산 12폭포, 두호동 화석산지, 달전리 주상절리, 구룡소 돌개구멍, 호미곶 해안단구 등 5곳의 지질·지형 명소가 있다. 동해안 지질공원의 끝단인 경주시에는 남산 화강암, 골굴암 타포니, 양남 주상절리군 등 3곳의 지질·지형 명소가 있으며, 양남 주상절리군은 2012년 9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됐다. 이처럼 경북도가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적극 나선 것은 지역의 우수한 자연유산을 브랜드화하는 동시에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전략이 바탕이 됐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지질공원 인증 후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 실제로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이듬해인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객 54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KT·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에 의해 조사됐다. 이는 2017년 456만명보다 20% 정도 증가한 수치고, 예년의 150만명과 비교하면 360%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눈에 띈다. 2017년 2903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2018년엔 1만 655명으로 500% 이상 늘었다. 또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명소 중 1곳인 경주 양남 주상절리 일대도 과거 조용한 어촌이었지만 현재는 연간 300만명(추정)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이들 지역의 관광객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에서 농가맛집 ‘두연’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임태수(67)씨는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을 실감한다”면서 “코로나 시국에도 주말이나 휴일에는 외지 손님들로 넘쳐 난다”고 했다. 경북도 내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언택트 관광’이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의미하는 언(un)을 붙인 말로 비대면·비접촉 관광을 뜻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치 있는 지질 유산의 지속적인 발굴과 국가 및 세계 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32년 만에 ‘불타는 비너스’ 만나러 가는 NASA

    32년 만에 ‘불타는 비너스’ 만나러 가는 NASA

    지난 2월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번에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 탐사에 나선다. 1989년 마지막 금성 탐사선이었던 ‘마젤란’을 쏘아올린 지 32년 만에 재도전 계획을 밝힌 것이다. NASA는 태양계 탐사임무 기획 공모전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으로 금성의 대기 조성을 파악하는 ‘다빈치+’와 금성의 지형을 살피는 ‘베리타스’를 선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각각 5억 달러(약 5563억원)가 투입되며 두 임무 모두 2028~2030년에 시작된다. 금성은 지구와 크기 및 밀도 등이 유사해 쌍둥이 행성으로 여겨졌지만, 표면온도가 500도에 이르는 소위 ‘불지옥’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인류는 화성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지난해 금성의 구름층에서 미생물이 발산하는 ‘포스핀’ 가스가 발견되면서 생명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 다빈치+는 분석도구를 실은 구체를 지면으로 떨어뜨려, 포스핀 가스 등 금성의 대기 구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NASA는 이를 통해 ‘금성에 바다가 존재했는데 고온으로 증발했다’는 가설을 확인하고, 극도의 온실효과가 왜 발생하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빈치+에는 처음으로 금성 ‘테세라’(tesserae) 지역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 지역은 지구의 대륙 격으로 금성에 지구와 비슷한 판 구조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베리타스는 레이더를 이용해 금성의 3차원 지형도를 만들고 암석유형을 확인하며, 지표면에 지진과 화산활동이 여전히 벌어지는지 확인하는 게 목표다. NASA와 함께 독일·이탈리아·프랑스 기관들도 참여한다. NASA는 1989년 마지막 금성 탐사선 ‘마젤란’을 발사해 궤도에서 4년간 운영했지만, 착륙 때 추락해 실종됐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인도 등도 금성 탐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금성 대기권에 진입한다면 1985년 러시아의 베가 1호 이후 처음이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샛별’은 어떻게 불지옥이 됐을까? NASA, 30여년 만에 금성 탐사 나선다

    ‘샛별’은 어떻게 불지옥이 됐을까? NASA, 30여년 만에 금성 탐사 나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 탐사에 나선다. 두 가지 탐사 목표를 지닌 탐사선을 2028년과 2030년 사이에 시작할 계획이다. 1989년 탐사선 ‘마젤란’을 발사, 이듬해 금성의 궤도에 진입해 4년 동안 운영한 것을 마지막으로 금성 탐사에는 손을 놓았던 NASA가 30여년 만에 다시 금성 탐사에 손을 뻗친다. 태양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금성은 ‘샛별’로도 불리며, 지구와 크기 및 밀도 등에서 유사해 지구의 ‘쌍둥이’ 행성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두꺼운 대기를 지녀 지구보다 온실효과가 심하고 표면 온도가 500도 안팎에 달해 생명의 존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수십년 동안 화성 탐사에 자원이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 NASA는 화성에 탐사로버 5대, 궤도선 4대, 착륙선 2대를 보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최근 일군의 과학자들이 금성의 대기에 미생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다시 금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영국 카디프 대학이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은 금성 대기의 구름에서 수소화합물인 ‘포스핀’(phosphine·H₃P)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핀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서식하는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배출하거나 산업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져 금성에서의 수소화합 과정이 관측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NASA는 태양계 탐사를 위한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으로 금성의 대기조성을 파악하는 ‘다빈치+(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es, Chemistry, and Imaging)’와 금성의 지형을 살피는 ‘베리타스 (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를 선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각각 5억 달러(약 5567억원)씩 투입된다. 다빈치+는 분석도구를 실은 구체를 내려보내 금성의 대기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파악한다. 대기의 성분을 파악하면 금성에서 극도의 온실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금성 대기 탐사는 1978년 이후 50여년 만의 일이 된다. 다빈치+에는 금성 ‘테세라’(tesserae) 지역 첫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테세라는 지구의 ‘대륙’과 비교되며 금성에 지구와 비슷한 판 구조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베리타스는 레이더를 이용해 금성의 3차원 지형도를 만들고 지진과 화산활동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또 활화산들이 대기로 수증기를 내뿜고 있는지 파악하고 지표면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탐지해 어떤 암석이 존재하는지 지도도 그릴 계획이다. 베리타스에는 NASA와 함께 독일항공우주센터(DLR)와 이탈리아 우주국,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등도 참여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다빈치+와 베리타스는 금성이 불지옥(inferno)처럼 된 경위를 알아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가 30년 이상 가지 않은 행성을 조사할 기회를 과학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철새 날던 곳, 비행기 날까...제주 제2공항 부지 모습은

    철새 날던 곳, 비행기 날까...제주 제2공항 부지 모습은

    최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KBS ‘환경스페셜’이 제주 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을 찾아간다. 25일 저녁 8시 30분 KBS 2TV ‘환경스페셜-숨골 위의 비행’은 공항 예정지 인근 4곳의 철새도래지와 동굴의 모습을 담는다. 공항 예정지 인근에는 4곳의 철새도래지와 칠낭궤를 비롯한 수많은 동굴이 존재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1급인 매의 서식지도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매년 30종, 5000여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하도리는 제2공항 예정지에서 불과 8.1km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방송은 철새들의 지상낙원 인근에 비행길이 놓인다면 하도리의 생태는 지금처럼 안전할 수 있을지, 조류충돌로 인한 비행기의 사고 위험은 없는지 살펴본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제주를 홍수에서 지켜준다는 천연 배수로 ‘숨골’도 찾는다. 18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빚어진 땅 아래에는 자연이 숨 쉬는 구멍이 존재한다. 농민들은 밭마다 이 구멍이 존재한다고 전한다. 방송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타당성도 되짚는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빠진 ‘환경’이 어떤 것인지 조사한다.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한 현장 시뮬레이션도 진행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달나라로 간 선녀 찾을까’ 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달나라로 간 선녀 찾을까’ 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발사

    중국이 달 표면에서 암석 등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하고자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발사했다.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이 경쟁적으로 달 연구에 나선 뒤로 40여년 만이다. 24일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오전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어 5호가 운반체인 창정 5호 로켓에 실려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창어는 중국 고대 전설에서 불사약을 훔쳐 달로 달아난 선녀로 달의 별칭이다. 구소련은 1959년 ‘루나’ 2호 탐사선을 보내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착륙에 성공했다. 미국도 이에 질세라 1969~1972년 아폴로 탐사선을 6차례 발사해 달에서 암석과 토사 시료를 가져왔다. 중국이 달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창어 5호는 인류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달 북서부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형상 탐사, 지질 배경 조사 등을 진행한 뒤 암석과 토양시료 등 2㎏을 채취한다.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 샘플보다 생성 시기가 짧아 달의 화산활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탐사는 지구 출발부터 귀환까지 23일이 걸린다. 중국은 2013년 달 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창어 4호 탐사선은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시켰고, 올해 7월에도 첫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쏘아 올리는 등 ‘우주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로봇 기지국을 만들어 달 남극 지역도 무인 탐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를 실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 알래스카에 규모 7.8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 발령

    美 알래스카에 규모 7.8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 발령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1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2분쯤 미국 알래스카 먼바다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804㎞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55.10도, 서경 158.4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321㎞ 범위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인구 6200명이 사는 미국 코디액에서 482㎞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대륙판과 해양판이 맞물리는 ‘불의 고리’ 환태평양조산대 위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관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얼마 전 경기도 연천과 포천 그리고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유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로서 지질학적으로 학술 가치가 높고 고고학·역사·문화·생태적으로도 중요성을 지닌 아름다운 자연명소를 보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니 현무암 주상절리로 대표되는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으로 약 50만~10만 년 전 지금은 북한 지역인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대지에 만들어진 강이다. 한탄강 유역은 한반도에서 지난 제4기 지질시대 동안 내륙에서 화산활동이 있었던 유일한 곳으로 강 양편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용암대지가 펼쳐져 있고 수십 미터 높이의 현무암 주상절리가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시키는 매우 특징적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구간은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의 총 1165㎢로 여의도 면적의 400배에 달하며 재인폭포, 비둘기낭, 고석정 등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들이 포함돼 있다. 한탄강 유역에 용암분출로 형성된 특이한 지질·지형적 환경인 평탄한 용암대지는 당시의 구석기 사람들에게 한반도의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거주환경이었다. 용암대지의 풍부한 수자원과 넓은 벌판은 이 일대에 선사시대 이래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좋은 터전을 제공해 주었다. 한편 수십 미터에 달하는 현무암 절벽은 강의 침식작용을 막아 전곡리 구석기 유적 등 다양한 시기와 형태의 문화유산이 지금까지도 잘 남아 있을 수 있는 지형환경도 제공해 주었다. 또한 한탄강 지질공원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인 현무암 주상절리는 그 자체가 장벽의 역할도 하고 있어 이런 지형적 이점을 활용한 고대의 관방유적들이 이 일대에 자리잡는 중요한 지형적 특징을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적의 접근을 차단하기 쉽고 동시에 뛰어난 조망이 가능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따라 당포성 등 고구려의 성들이 축조됐으며 아직도 잘 남아 있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 이렇듯 한탄강 유역의 지질명소들은 인간의 삶과 분리된 그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아니라 이 일대에 터를 잡고 살았던 수많은 사람과 역사를 공유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는 한탄강의 지질명소들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탄강가에 살았던 구석기 사람들이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용암을 두려운 눈으로 쳐다보는 광경을 수십만 년 후 같은 자리에 서서 상상해 보는 것은 짜릿하다.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그리워지는 요즘 최고의 치료약은 역시 자연이 아닐까.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소식이 더 반가워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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