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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정보문화사 ‘길라잡이’ 시리즈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정보문화사 ‘길라잡이’ 시리즈

    13년 동안 수백만 컴퓨터 초보자들의 ‘컴맹 딱지´를 떼게 해준 ‘길라잡이´ 시리즈가 2007년 ‘예제가 가득한 길라잡이´로 새롭게 태어났다. 인터넷, XP, 비스타 등의 운영체제 활용을 위한 ‘길라잡이´ 시리즈는 기본 사용법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 방법,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숨겨진 기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직접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지면 레이아웃이 비주얼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DSLR, 3DS MAX 등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특성에 맞는 참신한 예제와 명쾌한 해설로 전반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 인류문명에서 심장은 어떤 의미일까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에서 씌어진 ‘길가메시 서사시’는 심장(heart)이야기가 등장한 인류 최초의 기록물이다. 신에게 심장을 제물로 바친 주인공 길가메시를 통해 심장은 인간내면의 고통을 상징했다.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파라오를 미라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심장은 각별한 상징이었다. 파라오의 심장만큼은 썩지 않도록 방부처리해 다시 시신 안에 집어 넣었다. 생전에 행한 선과 악의 기억을 담은 블랙박스로 심장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어느 교리를 막론하고 심장이 유의미한 상징으로 이해되기는 마찬가지이다. 기독교에서는 심장을 영혼의 이미지로 인식했고, 이슬람교에서는 신의 계시가 심장에 새겨진다고 믿었다. 불교에서는 또 지혜의 마음을 얻는 것이 곧 열반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었다. ‘하트’를 주제어로 사방팔방으로 논의의 가지를 뻗어나가는 과정에 방대한 인문학적 정보들이 실렸다.‘마음과 심장의 문화사’란 부제가 붙은 책은 한국독자들을 특별히 배려하기도 했다. 저자는 8장 ‘아시아의 심장과 마음’편을 따로 써서 한국어판에 추가했다.‘마음’이 동양문명을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 추적했다.2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꽂이]

    ●장재구 사진집(장재구 사진, 한국일보사 펴냄)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의 첫번째 사진집. 장 회장은 열다섯살 때 부친(장기영 한국일보 창간 사주)에게 카메라를 선물받은 이래 지금까지 수천 장의 사진을 찍어 모았다. 히말라야 설산, 티베트 여행길에서 만난 촌부, 네팔 타망족 여인 등 이국의 풍경들이 75장의 사진에 담겼다.4만 5000원.●나 자신의 노래(월트 휘트먼 지음, 김욱 옮김, 바움 펴냄) 에드거 앨런 포, 에밀리 디킨슨과 함께 19세기 미국문학사를 대표하는 혁명시인 월트 휘트먼이 생전에 손수 정리한 자선(自選)일기. 작자의 사후에 출간되는 보통의 일기문학과 달리 시인 스스로가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생전에 늘 손에 들고다닌 수첩에 기록한 단상들도 포함됐다.1만 8000원.●히스토리카 세계사-로마와 고대의 서양세계(J M 로버츠 지음, 윤미연 옮김, 이끌리오 펴냄) 사건을 평면적으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 사건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에세이 형식으로 설명하는 점이 돋보이는 역사교양서. 고대 로마의 출현과 몰락, 발전과정이 풍부한 컬러사진들과 함께 펼쳐진다.‘선사시대와 최초의 문명’‘동아시아와 고대 그리스´ 등 전10권으로 완간됐다. 각권 2만 8000원.●부자 나라, 가난한 시민(데루오카 이쓰코 지음, 홍성태 옮김, 궁리 펴냄) 경제가 발전할수록 왜 더 쫓기며 살아가게 되는지, 원로 생활경제학자가 그 이유를 분석한 일본의 베스트셀러.1%의 땅부자가 50%가 넘는 땅을,5%의 돈부자가 50%가 넘는 돈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양극화 양상은 일본과 다를 게 없다. 시민이 가난한 부자나라의 기형구도를 짚어보고 진정한 풍요에 대해 고민했다.1만원.●마케팅은 짧고 서비스는 길다(구니토모 류이치 지음, 이철우·백인수 옮김, 중앙북스 펴냄) 역발상은 종종 예측하지 못한 힘을 발휘한다. 백화점 매장의 개념을,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이 물건을 사는 곳’으로 바꾸면 어떨까. 철저히 고객 위주로 매장 서비스 개념을 바꾼 일본 이세탄(伊勢丹)백화점의 성공사례를 살펴봤다.1만 2000원.●제대로 된 통역번역의 이해(정호정 지음, 한국문화사 펴냄) 통역·번역학 박사가 통역 및 번역의 이론과 실제를 연계해 풀어쓴 이론서. 적절한 우리말 입문서가 없어 난해하고 추상적인 원서와 씨름해야 하는 예비 통역·번역가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통역·번역의 개념, 이론, 실제 등으로 분야를 나눠 체계적인 이해를 도왔다.1만 2000원.
  • [베트남 진출 기업] 롯데마트

    [베트남 진출 기업]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오는 2008년 호찌민에서 롯데마트 1호점을 낸다. 한국 유통 업체중 처음으로 베트남 유통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앞으로 10년내에 호찌민과 하노이에 점포를 15∼20개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매업 투자허가를 받자마자 베트남 기업인 민반(Minh Van)사와 합작회사인 롯데 베트남 쇼핑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롯데마트 1호점 공사에 들어갔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1500만달러다. 롯데마트의 지분은 80%다. 합작사는 베트남 및 인근 지역 상품을 국내 롯데마트로 들여오기 위한 기지 역할도 맡게 된다. 롯데마트측은 20일 “베트남내 기존 유통 업체인 독일계 메트로, 프랑스계 빅시 등은 투자허가를 받는 데에만 2년여가 걸렸으나 롯데마트는 신청한 지 10개월만에 허가를 받아 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측은 “한국 제1의 유통 업체인데다 재무구조도 좋고 베트남 경제에 기여가 크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허가를 빨리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해외사업을 브라질의 B로 시작하는 브릭스(BRICs)가 아닌 베트남의 V로 바꾼 브릭스(VRICs) 전략으로 부를 만큼 베트남을 전략 지역으로 꼽고 있다. 롯데리아가 이미 호찌민과 하노이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롯데제과가 베트남 제2 과자생산업체인 비비카의 지분 30%를 인수하고 현지 제과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백화점 사업도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백화점은 일반 제조업처럼 시스템 사업이 아니라 그 나라 소비자들의 기호,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하는 생활문화사업인 만큼 하노이를 중심으로 부지물색, 상권조사 등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단순한 쇼핑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생활 중심체로서 믿음직하고 든든한 이웃이라는 이미지를 베트남에 심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명박 시대-정책 과제] ‘중임제’ 신중…북핵등 숙제

    [이명박 시대-정책 과제] ‘중임제’ 신중…북핵등 숙제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승리의 환희를 충분히 맛보기도 전에 무겁게 누르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정치 분야를 비롯, 외교·통일, 경제·산업, 교육·노동, 환경·복지, 문화·체육 등 분야별로 5년간 새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본다. ■ 정치 이명박 당선자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대선 기간 대부분의 후보들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비롯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감안할 때 이 부분에 대한 입장 정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4개월 뒤에 17대 총선이 예정돼 있어 정권 초기 정치 부문의 비효율을 없애는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할 수도 있다. 참여정부에서 방만하게 팽창한 정부조직에 대해 손을 봐야 하는 문제도 이 당선자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당선자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 현행 제도를 마구잡이식으로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의 시기 조정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자세다.4년 중임 정·부통령제,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형태의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를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시작할 수도 있지만 결정은 신중하게 내리겠다는 의도다.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의원 정수, 비례대표 의원 비율 등은 현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의원 수는 정치적 합의가 가능하다면 소폭 줄일 수 있다는 견해다. 중·대선거구제는 정당 간 정책대결을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이 당선자는 청와대 업무 개편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 전체 경영에 대한 방향 설정과 기획 업무만 담당하고 국무총리와 행정부에 조정·집행 기능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중앙행정기관을 ‘대부처(大部處) 대국(大局)체제’로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부처 통폐합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현재 56개인 중앙행정기관(18부,4처,17청, 기타 17개)을 12∼13개로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416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도 대폭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교·안보 제17대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2008년 2월25일 즈음에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 정착이라는 당면 과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어감으로써 비핵화 실현과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폐기 유도는 이명박 당선자 앞에 놓인 최대 숙제다. 특히 비핵화 2단계인 핵프로그램 신고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닥칠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지난 10월 7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남북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협 확대의 길을 열었으나 남북관계가 6자회담과 선순환적으로 돌아감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퍼주기식’ 경협이 아니라 비핵화와 속도를 맞춰나가는 동시에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당선자가 고려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비핵화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이 담보돼야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란을 빚었던 4자 정상회담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가능하다. 핵 불능화·신고를 넘어 핵폐기 단계에 들어갈 때 종전선언을 포함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핵폐기가 완료될 때 실질적인 평화체제 시대를 맞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참여정부에서 상당한 불협화음을 보였던 한·미동맹 문제도 새 정부가 더욱 실리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 당선자는 “남북간 최대 과제는 6자회담을 통한 핵폐기이며, 대북 지원은 유연하게 풀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21세기 새로운 전략환경에 걸맞은 동맹관계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산업 당선자 측은 경제문제 해결의 방점을 성장에 찍었다.7% 성장과 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7대 경제강국 진입이라는 ‘747’ 공약을 내세웠다. 출자총액제도 등 규제를 풀고 법인세 등 세금을 낮추는 한편 강경한 노사관계를 유연하게 바꾸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수 보전대책이나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도외시해선 곤란하다고 말한다. 경기를 부양하면 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지 모르나 자원 배분을 왜곡시켜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것.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연구위원은 “가시적 성과에만 집착해 경제 정책에 무리수를 두면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기조의 변화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린다고 하자 시장은 벌써 들썩인다. 공약의 이행에 집착,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를 완화하려 하면 대립과 반목에 빠지고 투기심리는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내년 경제가 하락할 가능성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재정 투자를 늘릴 수가 있는데 이는 부동산·건설의 버블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경색과 중국의 버블붕괴 가능성은 시한폭탄과 다를 바 없다. 자칫 국내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번지면 버블이 터지고 금융 부실과 소비 위축으로 ‘저성장 속의 인플레이션’을 맞을 수 있다. 금융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시장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 투자심리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급준비율이나 콜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편다면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교육·노동 새 정부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다. 사교육비 경감과 대학 입시 등 국민적 관심이 가장 많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입시는 어떤 형식으로든 개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는 등 관치를 철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5·31 교육개혁 이후 10년 넘게 유지되어 온 ‘3불(不)’ 정책이 단계적으로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본고사를 시작으로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도 사실상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수능 등급제도 어떻게든 손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역할과 기구 축소 논의도 예상된다.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수술도 점쳐진다. 이 당선자의 공약대로 현재 자립형사립고에 해당하는 자율형 사립고 100곳을 설립하고, 낙후 지역에 기숙형 공립고 150곳을 세우면 30년 이상 유지되어 온 평준화 제도의 대수술도 불가피해 보인다. 노동분야는 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소에 행정력을 모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1일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 후 분야별로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나 마찰음 또한 만만찮다. 특히 경영계의 협조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민간분야의 비정규직 차별시정은 더딜 수밖에 없어 노동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새 정부 들어 직권중재제도 대신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필수유지업무제도의 연착륙과 특수고용형태근로종사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의 입법화 여부가 중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구 김재천기자 yidonggu@seoul.co.kr ■ 환경·복지 대표 공약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파고가 너무 높다. 쏟아낸 공약 가운데 환경론자의 반대에 부딪치는 사업이 많다. 대운하건설 공약은 경제성을 따져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공약을 실천에 옮기기에 앞서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꾀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섣부른 강행보다 환경·시민단체를 먼저 끌어안고 지역 주민의 참여와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해묵은 과제인 물관리·산림관리 일원화 등 정치적 성격의 과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 적응 노력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분야에서는 성장과 분배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된다. 서민 건강을 위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의료기관 이용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불안하게 덜컹대고 있는 국민연금제도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비전을 제시해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어린이 건강을 책임지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꼼꼼한 정책도 내놔야 한다.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장기 비전과 재원 마련 방안은 집권 초기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야 임기 동안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서민 복지 확충을 위한 국고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문화 세계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IT활용도를 높이고, 문화 콘텐츠를 ‘창조산업’으로 연결시켜 영상, 게임, 음악, 방송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주요 공약내용. 그러나 현재로선 핵심공약들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서울시장 재임시절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 무산의 전례가 있듯 ‘밀어붙이기식’ 가시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문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게 문화계의 바람이다. 기초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체육 이명박 당선자는 현행 학교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체육특기자제도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종자돈 삼아 국가 차원의 스포츠펀드 조성 및 스포츠마케팅회사 설립 방안을 체육분야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엘리트 위주의 체육정책이 생활체육으로 전환돼야 하겠지만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육특기자제도를 폐지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국가 차원의 스포츠펀드와 스포츠마케팅회사를 설립할 경우, 기존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관계 설정이 또 다른 해결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 당선자에게 바란다 ●손경식(68·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경제성장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특히 성장의 원동력인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노사관계의 안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우리 경제가 투자부진과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재, 중소기업과 지방경제의 위축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직시해 취임과 동시에 투자확대와 경제활력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 ●심재명(44·MK픽쳐스 대표이사) 2007년은 유독 스크린 쿼터 축소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등 한국영화의 위기론이 크게 대두된 한 해였다. 이런 산재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한다고 무리하게 제도를 고치거나 지원을 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문화 콘텐츠에 대해 경제적 잣대나 산업논리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있었다. 당선자는 과욕을 부리기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내실을 다졌으면 한다. ●이응주(32·건설노동자) 공약에 내세운 것처럼 침체된 경제를 살려서 내가 할 일거리도 늘어나고 다른 일자리도 많아지도록 해달라. 수치상으로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도, 서민들에게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거리가 많아지는 게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분들에 대한 산재보상처리 등 노동자의 복지가 부족한 것 같다. 땀 흘려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 대통령이 할 몫이다. ●이겸(19·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는 대학 등록금을 낮출 수 있는 구체적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세금을 내지 않는 종교단체에 적정한 세금을 부과해 재원을 마련하면 될 것 같다. 광주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살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할 때가 많은데 업주들이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그것마저 체불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불쌍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수립해 달라. ●선한승(55·한국노동교육원장) 참여정부가 사회통합적 노사정책을 추구했다면 새 정부는 친기업적인 노사정책으로 변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노동계의 목소리는 많이 높아졌다. 비정규직보호법을 비롯한 노동계의 숙원들이 많이 해소됐다. 또 공공부문의 갈등도 예측 된다. 새 정부는 노사안정을 중요시하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노동정책의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박해란(43·주부) 내 아들은 이른바 ‘저주받은 89년생’이다. 새 대통령이 현실성 없는 교육개혁을 떠들기보다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한다. 새 대통령은 서민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정치권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뭔지를 알아야 한다. 지방(경남 김해)에 사는 입장에서 서울로 가지 않으면 먹고 살 길이 없다고 젊은이들은 느끼고 있다.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구본무(62·LG그룹 회장)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성장 활력을 높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당선자께서는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를 바란다. 면밀한 정책대응을 통해 안정적 경제 운영을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새국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규제 개혁, 투자환경 개선 등 혁신을 촉진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앞으로 5년이 선진국 도약의 결정적인 전기(轉機)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황병무 (68·국방대 명예교수) 평화정착과 국방력 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안보정책은 여러 정부에서 기초를 다지고 레일을 깔았다.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특히 대북·대미정책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부처간 조율을 마쳐 참여정부에서와 같은 불협화음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종전선언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 울산, 고령친화산업 육성

    울산, 고령친화산업 육성

    공업과 젊음의 도시 울산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또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친화산업 육성 방안도 적극 강구한다. ●울산발전연구원 연구과제 12건 확정 울산시는 18일 울산발전연구원이 내년에 수행할 연구과제로 시장개방에 따른 울산지역 산업구조 변화가능성 연구와 고령화 대책, 고령친화산업 육성방안 등 12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울산발전연구원은 한·미 및 한·EU시장개방협상에 따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 지역은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구조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산업구조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발연은 또 울산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자들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해 고령화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인구감소를 막고 인구 유입을 촉진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울발연은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추진계획에 따라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과제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온산 및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산업재배치 방안과 기반시설 재정비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 경쟁력 제고도 추진 울발연은 이 밖에 ▲도심지역 관리방안 연구 ▲효율적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중장기 관리방안 연구 ▲울산시 도시경쟁력 제고 방안 ▲에코폴리스 울산 수정계획 수립 등 모두 12개 기본 연구과제를 내년에 수행한다. 울산시는 이날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울산발전연구원 내년 연구과제 수행을 확정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G마켓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앨범

    창사랑연합회와 전국네티즌연대 등 6개 네티즌 단체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BBK관련 동영상을 접한 일반 네티즌들을 고발한 것은 대한민국 2000면 네티즌 전체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역량을 모아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이혜민 salt0439@naver.com
  • 김광순교수, 한국고소설전집 82권 완간

    김광순(68) 경북대 명예교수가 최근 필사본 한국 고소설 12권(6차본)을 출간하면서 ‘김광순소장 필사본 한국고소설전집’(82권)을 완간했다. 필사본으로 전해 내려온 고소설 400여종을 10여년에 걸쳐 수집, 교정하고 이에 설명을 덧붙인 것으로 1권부터 40권까지는 경인문화사,41권부터 82권까지는 박이정출판사에서 나왔다. 수록된 고소설 가운데 ‘한중일소화(閒中一笑話)’‘승호상송기(僧虎相訟記)’‘요화전(瑤華傳)’‘강긔닌젼’‘기축록(己丑錄)’등 수십 편은 고소설 학계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김광순 교수는 한국 고소설학회장, 한국어문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구비전승의 문학’‘한국한문학사’‘한국고전문학의 쟁점’ 등 고전문학에 관한 책을 펴냈다. 지난해에는 이 전집을 펴낸 공로로 3·1문화상(학술부문)을 받기도 했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연말 모임 어떻게 입고갈까

    연말 모임 어떻게 입고갈까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시기다. 매번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송년회나 모임에 나갈 때는 조금 특별하게 꾸미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 옷장 문을 열어봐도 특별한 의상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고 큰 돈을 들여 평소 잘 입지 않는, 튀는 스타일의 의상을 살 수도 없는 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 패션잡화팀 이유영 팀장은 “모임에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지 않아도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하면 연말 분위기를 내는 데 문제가 없다.”고 조언한다. 이런 소품들은 평상시에도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어 G마켓에서는 최근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특별한 분위기엔 모피가 최고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화려하면서도 보온성이 있는 미니 스타일의 모피 볼레로(여성용 짧은 상의)나 밍크 숄이다. 짧은 길이에 날씬한 스타일로 기존 모피가 주는 무거운 느낌은 줄이되 조끼나 숄 형태로 평상시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 어깨를 살짝 덮어주는 토끼털 숄이나 허리 위로 훌쩍 올라가는 볼레로 스타일의 반팔 모피 등이 대표적이다. 모피는 특별한 날에만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평소에도 즐겨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추세다. 요즘은 다행히 미니 드레스가 유행. 고민 없이 모피 숄이나 볼레로 하나만 걸쳐주면 훌륭한 파티룩이 된다. 펄이 잔뜩 들어가 반짝임이 강한 머플러나 우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레이스 머플러를 걸쳐주는 것도 색다른 연출법. 또 홀터넥(목에 거는 스타일) 조끼나 뷔스티에(어깨에 끈이 없는 탑)를 입고 모피 숄이나 머플러를 훤한 어깨 위에 살짝 걸쳐주면 부담스러운 노출을 막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낼 수 있다. 모피 머플러가 없다면 코트에 달려 있는 탈부착이 가능한 모피를 떼어 끝에 리본만 달아주자. 멋스러운 모피 머플러가 만들어질 것이다. 물론 목이 짧거나 어깨에 살이 많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밋밋함 탈피할 수 있는 액세서리들 금색의 스팽글(번쩍거리는 장식)이나 펄감이 있는 리본 벨트는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의상을 화사하게 살려 준다. 허리 굵기에 따라 벨트의 펄감 정도나 굵기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허리가 굵으면 얇고 펄감이 적은 벨트를, 허리가 가는 분들은 굵고 펄감이 많은 스타일을 권한다. 주목받고 싶다면 보색으로 꾸민다. 보라나 빨강 계열의 의상에 금색이나 녹색 색상의 벨트를 매주면 눈에 확 들어온다. 코사지(여성복의 허리나 어깨에 다른 작은 꽃다발)는 의상과 구두에 달아 포인트를 주기에 매우 쉽고 간단한 아이템.‘무한도전’의 개그맨 노홍철처럼 남성들도 코사지 하나로 전체적인 스타일을 간단히 바꿀 수 있다. 검정이나 회색의 의류나 기본 스타일의 구두에 코사지를 달아주면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은근한 멋이 난다. 코사지가 부담스러운 남성은 브로치에 눈길을 돌려 보자. 금색, 은색 색상에 체인이 달려 있어 늘어지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검정, 회색 양복에 달면 밋밋한 스타일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 클러치백(손잡이나 끈이 없는 핸드백)은 이제 대중화 추세다. 드레스에나 어울릴 법한 에나멜, 스팽글 등 반짝이이는 소재가 일색인 가운데 블랙, 화이트 색상 등 차분한 스타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납 공간을 넓히고 끈이나 체인을 달아 평상시에는 핸드백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타킹도 의상의 멋을 살리는 의외로 간단하고 훌륭한 소품이다. 펄 소재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과 리본 등을 달아 뒤태를 살린 하이힐을 신으면 위에 입은 검정색 미니 원피스가 한결 달라 보일 것이다. 이혜숙 스타일컨설턴트(club.cyworld.com/slimntall) ■ 도움말 및 사진제공 G마켓(www.gmarket.co.kr). 라뚤 by 조성경, 훌라, 비비안, 더블유닷, 러브캣
  • [Seoul In] 초등생대상 영어체험교실

    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최용호) 16일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생활영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체험과 전통놀이 등을 통해 생활영어를 직접 듣고 말하는데 중점을 뒀다.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비교 학습도 진행된다.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1회 참여 인원은 40명으로 선착순이다. 매월 1회(셋째주 일요일) 사전 예약으로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마리이야기(www.mariestory.co.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선사문화사업소 3426-3857.
  • 그림으로 본 음식의 문화사/케네스 벤디너 지음

    발상 자체가 군침이 넘어가게 만드는 책이 종종 있다. 제목이 ‘그림으로 본 음식의 문화사’(케네스 벤디너 지음, 남경태 옮김, 예담 펴냄)라면 어떤가. 그림이 버무려진 부담 없는 일품요리를 연상했다면 그 직감은 크게 틀리지 않다. 미술에 조예 깊은 한 재담가의 입담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는, 그림이 있는 풍성한 식탁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대학의 예술사 교수인 지은이는 눈 밝은 풍속연구가이기도 하다.15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포스터모더니즘 시대까지를 범위로, 음식이 등장하는 회화작품들을 빌려 음식의 문화사를 되짚었다. 이름하여 ‘음식회화’라는 장르를 독자적으로 규정한 지은이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음식이나 술, 음식을 먹는 레스토랑과 술집, 카페 등을 그린 ‘음식회화’의 역사를 더듬어보는 작업이 곧 서양음식문화사를 이해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음식의 종교·의학적 상징을 귀띔 흥미로운 책읽기를 배려한 흔적이 역력하다. 음식과 예술의 전반적인 관계를 짧게 언급한 뒤 음식재료를 사고 팔고(1장), 요리해서(2장), 식탁에 올려 즐기는(3장)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적한다. 시대를 달리한 서구의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텍스트로 삼은 건 물론이다. 우선 음식이 종교·의학적으로 지니는 상징을 귀띔한다. 예컨대 그리스 신화의 영웅 파리스가 비너스에게 사과를 건네는 그림 ‘파리스의 심판’에 등장하는 과일은 에로티시즘과 이교도적 매력의 상징물이다. 그런가 하면 ‘최후의 만찬’ 같은 작품으로는 음식회화의 종교적 은유를 짚어보인다. 음식을 먹는 그림 속 행위 자체가 인류를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신이 일체를 이루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회화작품들에서 음식의 문화사를 추출해내는 책의 맛깔난 작법은 2장에서부터 진면목을 보인다.19세기 말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감자 먹는 사람들’에서 책은 호롱불 아래에서 감자를 나눠먹는 네덜란드 농민들의 남루한 삶을 읽어낸다. 그림 속 음식으로 물질적 만족감을 드러내던 표현법은 팝아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태도가 달라진다. 앤디 워홀의 캠벨 통조림 깡통 그림 ‘200개의 수프 통조림’,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만화에서 착안한 ‘주방스토브’ 등이 보여주었듯 팝아트 이후로 등장한 음식회화는 전래의 위무적 기능과는 동떨어진 것들이다. ●포크는 언제부터 사용? 대가들의 음식그림을 예술적인 차원에서만 바라보지 않았다는 점이 책의 또다른 장기이다. 그림에 나오는 잔치, 죽은 짐승, 과일, 식기 등의 근저에 놓인 무의식에 초점을 맞춘 시각이 새롭다. 들라크루아의 ‘바닷가재가 있는 정물’의 경우. 화폭 중앙에 사냥물이 날것 상태로 쌓인 그림에 생뚱맞게 조리된 바닷가재가 놓였다. 이를 책은 “시대를 역행하는 당대 보수파 정치인들의 이념을 풍자하는 의미”로 해석한다. 인문과 예술의 두 세계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저자의 지적 편력이 화려하다. 미술해설서인양 갈피갈피에 펼쳐진 천연색 도판에 미감이 자극되는 ‘덤’도 기대 이상이다. 레스토랑의 시초는? 서구 식탁에서 처음 포크가 사용된 시기는? 길거리 가게 간판이, 식당 메뉴판이 등장한 때는? 음식회화가 사회상을 투사한 시대의 창이었다는 논제를 풀어가는 사이사이로 무릎을 치게 하는 흥미로운 정보들이 풍성하다.1만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Metro] 연평도에 바다목장 조성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 11곳에 바다목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바다목장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가진 결과 대연평도 인근 해역 7곳과 소연평도 인근 해역 4곳 등 모두 11곳,664.4㏊의 해역에 바다목장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해역에는 전복, 다시마, 해삼 등의 해산물을 양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평도 일대 수온, 염분, 영양염류, 투명도, 수심, 수질, 식물플랑크톤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et’s Go]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Let’s Go]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한낮에는 볼 수 없었던 거대도시의 색다른 매력이 하나 둘 전구가 켜질 때마다 환한 속살을 드러내며 살아난다. 수없이 많은 전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과 인간이 만든 건축물들의 조형미, 그리고 바다가 빚은 유려한 해안선 등이 어우러지며 낮과는 또 다른 고혹적인 세계를 펼쳐낸다. 부산시내 어느 곳에서 보아도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내년 6월 준공되는 남항대교가 경관조명을 끝내고, 부산 북항을 가로지를 북항대교가 건설되고 나면 광안대교∼북항대교∼남항대교로 이어지는 해상교량들의 화려한 야간 경관쇼가 펼쳐질 듯하다. 항도 부산의 밤풍경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 부산의 아틀리에 황령산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황령산은 부산의 야경을 즐기며 걷는 야간산행 코스로 유명하다. 도심속 건물들의 반짝이는 불빛에 바다 위 광안대교의 늘씬한 조명까지 더해져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로도 여겨진다.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해운대 방향으로 가다 KBS부산방송총국을 200m쯤 지나면 왼쪽으로 ‘스노 캐슬’ 오르는 길과 만난다. 황령산 봉수대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산 중턱에 마련된 전망대에 서면 해운대 등 부산 시내와 주변 바다가 한눈에 담겨진다. 내륙을 휘돌아 거침없이 달려온 불빛이 바다와 부딪치며 화려한 불꽃으로 솟구쳐 오르는 듯하다. 정상을 향해 오르다 KT중계소 앞 언덕에 서면 황령산이 안배한 또 다른 야경이 시작된다. 신선대 부두 등 항구 불빛과 멀리 오륙도 등대불빛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깜빡거린다. 황령산 봉수대에 오르면 풍광은 절정에 달한다. 부산시내 야경이 360도 돌아가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쪽으로 해운대와 광안대교, 서쪽으로 개금과 주례, 북쪽으로 서면과 동래, 남쪽으로 영도와 부산항이 이어진다. 이런 밤풍경을 즐기기 위해 부산시민들은 황령산을 낮에도 오르고, 밤에도 쉬지 않고 찾는다. 황령산 정상인 봉수대까지 아스콘 포장도로가 깔려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야간 등반도 무리가 없는 편이다. 황령산 오르는 길가의 조그만 토스트집을 기억해둘 만하다. 정식 상호는 없고, 단골손님들이 ‘황령산 토스트집’으로 부르는 곳이다. 햄 등을 넣은 토스트가 1500원.‘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출출할 때 그만이다. 주인장이 직접 뽑은 원두커피는 1000원을 받는다. 두부마을 맞은편에 있다. # 뭍에서 보고 바다에서 보고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와 야경을 편하게 보고 싶다면 시티투어버스를 고려해볼 만하다. 야경투어는 오후 7시 부산역을 출발해 민주공원∼금련산 청소년수련원∼광안대교∼해운대∼달맞이 언덕∼해운대해수욕장∼광안대교를 둘러본다.1회 운행. 낮에는 해운대코스와 태종대코스를 12회 운행한다. 어른 1만원,KTX이용객과 단체 8000원, 청소년 5000원. 월요일은 휴무다.citytourbusan.com,(051)464-9898. 우리테마투어(wrtour.com)는 오전 7시25분 KTX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을 돌아보고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5만 9500원.(02)733-0882. 배를 타고 나가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별미다. 해운대를 출발해 달맞이 언덕과 광안대교, 동백섬(누리마루) 등을 도는 동안 숨막히게 이어지는 빛의 향연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12시(4만원,2시간 운항)와 3시30분(3만원,1시간30분),7시(7만원,2시간30분),8시30분(5만 5000원,2시간) 등 오후에만 네 차례 출항한다. 부가세 10%, 봉사료 5%는 별도.coveacruise.com,743-2500. # 낭만적인 야경감상 포인트 ‘구름고개 농원’은 황령산 KT중계소 바로 아래 위치해 있어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등의 야경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다. 찻집 오른쪽으로는 신선대 부두 등이 펼쳐져 있다. 지하 300m 암반층에서 끌어 올린 암반수를 사용해 차맛이 좋다는 게 주인장의 자랑이다. 커피 등 각종 차 4500∼5000원, 커피+토스트 7000원.(051)627-8685. 마천루처럼 치솟은 아파트들이 키높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해운대에서 한화리조트 32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클라우드32’는 적잖이 특별하다. 광안대교 등의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저녁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 커피 등의 음료는 오후 8시까지만 판매한다.8000∼9000원. 칵테일 1만 5000원. 스테이크류 3만원선. 부가세 10%는 별도다.cloud32.net,749-5320. # 그 밖의 야경 명소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떠오르는 야경 명소.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누리마루와 해운대 해변 풍경을 감상하는 맛이 각별하다. 밤을 기다려 화사하게 조명꽃을 피우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 송정을 향해 오르면 달맞이 언덕에 닿는다. 부산의 고전적인 야경 명소.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닮아 예부터 와우산이라 불렸지만, 초저녁 달을 코앞에 떠 있는 듯 가깝게 볼 수 있다고 해서 얻은 달맞이 언덕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다. 최근 다양한 갤러리가 들어서면서 문화의 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다소미 공원 앞 ‘해운대 포토 스포트’에 서면 오륙도와 동백섬, 광안대교 등의 원경이 제법 근사하다.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는 언덕길을 따라 송정해수욕장까지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겠다. 부산의 옛 향기를 보고자 한다면 영도대교와 자갈치시장 등이 제격이다. 고깃배 늘어선 항구 특유의 분위기와 멋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김천분기점→경부고속도로→동대구분기점→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부산. 해운대 방향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나들목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글 사진 부산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산사서 참선 ‘송구영신’

    ‘산사에서 맞는 해넘이와 해맞이’ 해마다 이때쯤이면 사찰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정리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송구영신’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사찰에선 이같은 템플스테이가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올해는 일찍부터 성탄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내놓는 사찰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8배 수행으로 한해 정리 전남 해남 달마산에 위치해 ‘남도의 금강산’으로 통하는 미황사가 31일∼1월1일 이틀간 진행하는 ‘해넘이·해맞이 템플스테이’는 연말연시 가장 인기있는 사찰 프로그램 중 하나. 사찰 앞에서 올해의 마지막 넘어가는 해를 본 뒤 다음날 새벽 달마산 정상에 올라 완도와 청산도를 질러 뜨는 새해를 바라보며 새 해를 맞는다.(061)533-3521. 충남 서산, 서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천년 고찰 부석사가 같은 기간 마련하는 템플스테이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프로그램.31일 일몰을 함께 지켜본 참가자들은 저녁예불과 108배 수행으로 올 한 해를 정리한다.(041)662-3824. 인천 강화 적석사도 낙조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연말연시 불교 신도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사찰.31일 일몰 때부터 다음날 일출까지 낙조대와 사찰 경내에서 열리는 ‘해내림ㆍ해오름 행사’가 주요 프로그램이다.‘해내림 액운 비우기’로 시작하는 철야 기도와 불자 가수들의 ‘한마음 노래자랑’, 새해맞이 타종, 일출을 보며 하는 ‘해오름 행사’로 꾸며진다.(032)932-6191. 갑사도 31일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제야의종 타종과 새해소원기원 템플스테이를 열어 참가자들이 죽 공양, 촛불 공양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한다.(041)857-9891. 이밖에 강화 전등사, 평창 월정사, 구례 화엄사, 인제 백담사, 경주 골굴사, 공주 갑사, 부안 내소사, 공주 마곡사 등 템플스테이로 이름난 전국의 주요 전통 사찰들도 참선기도 등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행사를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사이트(www.templestay.com) 참조. ●화엄사 23~25일 명상 프로그램 강화 연등국제선원이 23∼25일 진행하는 ‘염화미소 선수련회’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독특한 프로그램. 선원장이 직접 하는 참선 강의와 좌선, 새벽기도가 성탄절에 불교 신자들의 마음을 접목시켜 눈길을 끈다.(032)937-7033. 화엄사는 아예 ‘크리스마스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을 땄다.23∼25일 명상 프로그램과 컵연등 만들기 행사로 진행한다. 백담사는 22∼25일 다도와 걷기명상, 차명상으로 짜여진 성탄 템플스테이를 준비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Seoul In] 학교 4곳 공원화 사업 완료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올해 계획한 학교공원화사업을 모두 완료했다. 군자·답십리 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 경희중·고등학교 등 4곳이다. 삭막한 학교를 공원처럼 예쁘게 꾸미는 사업이다. 학교 안의 창고를 허물고 녹지공원을 만들어 산책로를 조성했다. 공원녹지과 2127-4780.
  • [길섶에서] 바람부는 아침/최태환 수석논설위원

    바람이 분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마른 가지를 흔드는 까치의 비상이 화사하다. 인상파 화가 에드가 드가가 빛처럼 다가온다. 발레 작가다. 날아오를 듯한 발레리나를 많이 그렸다. 춤추는 여인들, 리허설 등에서 발레리나의 순간 동작과 예기치 않은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는 크로키를 하듯 자유로운 붓놀림으로 생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들 그림이 더욱 주목받는 건, 작가의 시선 때문이다. 사실 발레만큼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장르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그는 ‘들러리’ 발레리나를 즐겨 그렸다. 작가의 따듯한 시선과 감성이 가슴을 녹인다. 주목받지 못하지만, 완벽한 공연을 위해 혼신의 몸짓을 하는 들러리들의 숨결이 들리는 듯하다. 발레뿐일까. 우리가 이만큼 지탱하는 건, 드러나지 않은 주위의 도움 덕분이 아닌가. 또다른 주인공이 돋보인다면, 누군가가 기꺼이 들러리를 섰기 때문이 아닐까. 출근길에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깃발이 흔들린다. 드가의 작품이 흩날린다. 바람불어 좋은 아침이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공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산업자원부,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더 이상 독점적인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업무영역을 해외로 넓힐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이 자리에서 해외진출 실적이 우수한 공기업은 경영평가시 좋은 점수를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전 필리핀, 중동, 나이지리아, 중국 등에서 발전소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전이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에서 거둔 경제적 수익은 총 1조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은 5000억여원이다. 지난 6일에는 중국 현지 합자회사 거멍(格盟)국제에너지유한공사가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개소식을 갖고 사업에 들어갔다. 중국내 대규모 발전사업과 석탄 개발사업을 연계 추진하게 된다. #석유공사 해외시장에서 공사의 영문 이름인 ‘KNOC’로 잘 알려져 있다. 공사가 특히 공들이는 지역은 6대 전략거점이다.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다. 러시아의 캄차카 육상광구,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광구, 아제르바이잔의 이남 광구 등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영국 버렌에너지 경영권 인수전에서는 최근 쓴맛을 봤다. #광업진흥공사 지난달 7일부터 세계 3대 생산규모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12일부터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니켈펀드도 일반에게 판매한다. 현재 니켈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공은 남아공과 칼라가디 망간 개발사업도 2∼3년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남아공이 우리나라 기업으로부터 제련기술을 받는 대가로 광산지분 일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한호 사장은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자원부국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토지공사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에 조성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 건설에 직접 참여한다.2009년 2월부터 착공과 용지 분양에 들어간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합의된 것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 주재원을 파견했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정부가 추진하는 부이난 신도시(약 600만㎡) 개발에 참여, 도시계획·설계와 시공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현지 신도시개발청에 주재원을 파견했으며 올 연말부터 현지 전문인력 교육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기술용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나라에서 11개 사업(178억원)을 마쳤고 11개 나라에서 13개 프로젝트(204억원)를 수행 중이다. 대부분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주로 기술력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수력발전소건설과 상수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인도 나가랜드 수력 발전소 설계 감리 및 시공 감리 사업 규모는 19억원이고 적도 기니 상수도 운영관리 프로젝트 사업비는 53억원 규모다. 케냐 아셈보 정수장 건설과 상수도 개보수 사업은 20억원짜리 공사다. 우리 정부가 이라크에 무상 원조한 아르빌 상하수도 현대화 사업은 67억원 규모로 지난 4월 끝냈다. 2005년 해외사업처를 신설하고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2011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ODA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도로 건설 설계·건설사업 관리나 타당성 검토 조사용역이다. 진출 지역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집중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공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우리 기업이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해외 투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쿤시람∼세라퐁 고속도로, 시캄펙∼팔리마나 고속도로 사업관리·유지관리 분야를 제안했다. 베트남 신공항고속도로 실시설계 용역,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우회도로 포장 건설관리 용역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 개발도상국 환경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005년 베트남 환경협력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뒤 올 10월부터 상주 인력을 파견, 베트남 폐수처리 강화사업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튀니지 오존 측정망 구축사업에 진출하고 베트남 하노이 대기측정망 구축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몽골·인도네시아 폐수처리사업에도 진출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고체폐기물관리 개발 조사, 스리랑카 폐기물관리 정책 수립 지원도 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개발도상국 환경공무원과 기술자들을 초청, 하수·폐수처리시설 견학과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협력팀을 두고 베트남과 중국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적공사 국내 지적측량시장 일부 개방이후 2005년 모로코·몽골, 지난해 라오스, 올해 베냉·베트남·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 등 3년 동안 7개국 지적측량시장에 진출했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금까지 수익만 20억여원에 이른다. 이성열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며, 지적 재조사 등 국내 공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해외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우선 해외시장을 추가로 개척하기 위해 2∼3개국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해외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현 사업개발팀 부장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 등에 대한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데 부족한 자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안미현·김태균·장세훈기자 hyun@seoul.co.kr
  • 사망설 홍콩 액션스타 홍금보는 누구?

    사망설 홍콩 액션스타 홍금보는 누구?

    지난 8일밤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 액션스타 홍금보(洪金寶·홍진바오ㆍ55)는 감독과 배우로 ‘프로젝트 A’(1983) ‘쾌찬차’(1984) ‘귀타귀90’(1990) 등의 영화에 참여한 홍콩 영화계를 대표했던 액션스타였다. 홍콩의 원로 여류 무술가 전사앵 쳰스잉(钱似鶯)의 손자이기도 한 홍금보는 1952년 1월 7일생으로 어려서부터 경극을 배웠으며 1961년 ‘애적교육’에서 아역배우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71년 홍콩 액션영화의 산실인 영화사 ‘골든 하베스트’에서 무술감독을 맡아 기존의 빠르고 강력한 액션에서 벗어난 코믹 액션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 1978년에는 골든 하베스트의 자회사 ‘가보영화사’를 세워 제작에도 뛰어든다. 또 그는 감독으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은 다재다능한 배우였다. 홍금보는 영화 ‘삼덕화상과 춘미육’(1977)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청룽(成龍·성룡)의 첫번째 영어영화 ‘나이스 가이’(1997)를 연출하면서 감독으로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의 TV 시리즈 ‘동양특급 로형사’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이름을 알렸다. 미국에서 ‘Sammo Hung’이라는 영어이름으로 활동한 홍금보는 최근까지 한중 합작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2006, Three Kindoms- Resurrection of the Dragon)에 무술감독 겸 배우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가족으로는 미스홍콩 출신의 배우자 고려홍(高麗虹)과 네 아들이 있으며 이중 전 부인과의 아들 홍천조(洪天照)는 한국영화 ‘묵공’(2007)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야후차이나 홍금보 특집 페이지 캡쳐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요 영화] 하류인생

    [일요 영화] 하류인생

    하류인생(SBS 시네클럽 밤 1시5분) 이제는 톱배우 반열에 올라선 조승우의 2004년 출연작. 그를 ‘춘향뎐’으로 데뷔시킨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영화이기도 하다.1950∼70년대 자유당 말기부터 유신시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한 남자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 말기에 거리엔 온통 시위대의 물결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생인 태웅(조승우)은 그런 상황에 별 관심이 없다. 그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이웃 학교에 갔다가 승문(유하준)의 가족과 묘한 인연을 맺게 된다. 승문의 아버지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선거 유세장은 자유당의 사주를 받은 정치깡패들의 난입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승문의 누나 혜옥까지 봉변을 당하자, 분노한 태웅은 깡패들을 제압하고 명동파 보스의 신임을 얻는다. 비슷한 시기에 혜옥도 인근 지역 교사로 발령이 나면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한편 명동파와 라이벌인 재룡이파의 대립은 격화되고 결국 명동파는 재룡이파의 배후인 자유당의 음모로 와해된다. 결국 중간보스였던 오상필(김학준) 밑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며 살게 된 태웅. 전직 의원이 떼먹은 빚을 받으러 다니다가 4·19 시위대 속에서 대학생이 된 승문과 마주친다. 교편생활을 하던 혜옥과도 재회한 그는 그녀와 결혼식을 올린 뒤 건달 인생을 청산하고 영화제작업자로서 새 출발을 한다. 그러나 고생 끝에 완성한 첫 영화는 참담한 실패로 이어지고, 빚더미에 앉은 태웅은 다시 오상필을 찾아간다. 오상필을 통해 미군을 위한 시설물을 짓는 군납업자들의 모임인 친목회 일을 하게 된 그는 군납업계의 비정한 생리에 눈을 뜬다. 영화는 주인공이 4·19,5·16,10월 유신 등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쉼없이 휩쓸리는 과정에 주목한다. 당시 ‘누구 하류 아닌 놈 있으면 나와봐!’라는 인상적인 카피로 눈길을 끌었던 이 작품은 제작자인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다소 나열식의 전개가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거장 콤비’ 임권택과 정일성 촬영감독의 열정과 조승우·김민선의 사실적인 연기는 평가할 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G마켓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우리들의 앨범 상품이 상품권으로 지급됩니다.1등 15만원,2등 10만원,3등 5만원 등 G마켓 선물권을 ‘나의 쇼핑정보란’에서 G통장 현금잔고로 충전한 뒤,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G마켓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당첨자 정보는 매주 G마켓으로 전달됩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이은진 2등 전병태 3등 유혜선 (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협찬 : 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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