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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텔레콤, 1.2억 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

    LG텔레콤은 오는 27일 1.2억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외화채권(FRN: Floating Rate Notes)을 발행키로 했다.  채권발행 기관은 칼리온, 나티시스, DBS 그룹 홀딩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4개 은행으로 만기는 1년 6개월이며, 발행 후 6개월부터 3개월 단위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이다.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3%로 낮게 결정되었으며, 발행목적은 오는 7월 만기도래하는 외화사채 2억 달러에 대한 차환이다.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2008년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어 민간기업의 해외차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해외투자자로부터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을 인정받아 좋은 조건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IT 고급일자리 14만개 창출… 4년간 5조 투입

    4년간 정보화(IT) 분야에 14만개 이상의 고급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전자공학 등 이공계 전공자뿐만 아니라 디자인·건축 등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건설 관련 인력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보화추진실무위원회는 21일 확정된 ‘국가정보화 실행계획’을 통해 u시티, 미래핵심 융합기술 등 정보화 분야에 4년간 5조 2000억원을 투입, 14만 2000개의 전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만들어질 일자리는 정보화사업 특성상 단순 노무직보다는 전문직 등 고급 인력 수요가 많고 장기 고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다. 유비쿼터스 기술연구와 운영관리자 등이 대표적이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u시티 산업육성지원을 위해 6만 3000명, 교육과학기술부는 IT와 생명공학·나노 기술 등을 합친 핵심 융합기술 개발에 1만 1467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무회의를 공동 주재한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도로·항만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SOC)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거나 유비쿼터스 도시를 건설하려면 첨단 기술연구인력과 유비쿼터스 관리센터 운영인력이 필수적”이라면서 “14만개의 일자리 중 상당 부분은 인터넷·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분야에 친숙한 젊은층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청년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취업에 유리한 전공으로 전자·전파·컴퓨터공학, 전산학과 기획·건설에 필수적인 디자인·설계·건축 등을 꼽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길섶에서] 자등명 법등명/김성호 논설위원

    석가모니 부처님을 열반 전까지 시종한 큰제자 아난다 존자가 있었다. 암기력이 아주 빼어났다. 반면 이해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부처님 열반 후 제자들의 첫 모임에서 왕따를 당했다. 도저히 끼워줄 수 없는 자격미달로 낙인찍혔다. 아난다는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다. 결국 제자들의 모임 축에 들었다. 지금의 부처님 언행록, 불경의 8할은 아난다의 암기 공력에 기댄다. 부처님과 아난다의 관계 속에 피어난 불후의 법문이 있다. 대열반경의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다. 오로지 나와 부처님 법에만 충실해 살라는 마지막 유언. ‘나’와 ‘부처님 법’중에 ‘나’를 먼저 꼽은 게 흥미롭다. 내 밖의 세상에 헛되이 휘둘리지 말고 나부터 다스리라는 교훈이다. 법정 스님이 길상사 대중법회에서 ‘자등명 법등명’을 외쳤다. “언젠가는 나도 이 자리를 비우게 되리란 걸 안다.”는 심장한 말에 얹어서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 세상은 끝까지 나와의 싸움. 희수(喜壽·77세)의 고승이 화사한 봄날 토한 ‘자등명’ 사자후가 예사롭지 않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2030] 당신의 중간고사 에피소드는

    [2030] 당신의 중간고사 에피소드는

    화사했던 벚꽃의 물결도 사그라들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왔다. 대학가는 지금 상반기 통과의례인 중간고사 기간이다. 어느 때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학생들은 저마다 조금이라도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20대들과 시험의 악몽마저 추억이 된 30대들의 ‘중간고사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박성국 오달란 유대근기자 psk@seoul.co.kr ■ 시험과 함께 찾아온 인연 노트 빌려준 그녀와의 사랑 밤샌 커닝페이퍼 무용지물 3년 전 대학을 졸업한 기업 홍보실 직원 고모(27·여)씨는 중간고사를 계기로 풋풋한 연애 경험이 있다. 02학번인 고씨는 평균 학점 4.0에 수업을 한 번도 빠지지 않은 기록을 3학기째 보유한 모범생이자, 전설적인 ‘필기의 여왕’이었다. 교수가 중구난방으로 설명을 해도, 수업이 아무리 어렵고 지루해도 그녀의 노트에는 핵심만 콕콕 쓰여 있었다.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은 보충 설명과 함께 색 볼펜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그려서 강조했다. 친구들은 그녀의 노트만 보면 교수가 무슨 말을 했는지 좌르르 그림이 그려진다며 극찬했다. 친구와 선배들은 시험기간 1주일 전부터 그녀의 노트를 빌리기 위해 줄을 섰다. 고씨는 자신의 노트가 인기 절정인 것에 우쭐하기도 했지만 빌려주기 싫은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정성들여 만든 노트를 몇 초만에 복사해 가고, 그 복사본이 또 학과 전체를 떠도는 모양이 달갑지 않았다. 그런 그녀 앞에 00학번 복학생 김모씨가 나타났다. 전공수업을 같이 들어 안면이 있던 김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노골적으로 노트를 빌려 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주에 몸이 아파 수업을 듣지 못했는데 그 부분만 잠시 볼 수 없겠느냐.”고 정중히 물었다. 김씨는 또 노트를 돌려주면서 음료수 한 잔도 함께 건넸다. 그 후로도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를 하면서 친해졌고, 기말고사가 끝날 무렵 연애를 시작했다. “노트 하나가 이어준 인연이었죠. 공부도 하고 애인도 만들고, 이런 게 일석이조 아닐까요.” 직장인 김모(28·여)씨는 대학 때 시험 기간이 그립다.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다. 김씨는 2001년 서울의 한 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세상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좋았다. 시험 기간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씨는 중간고사 때면 어김없이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밤을 새웠다. 하지만 공부는 뒷전이었다. 우선 저녁 7시가 되면 ‘밤샘 공부’를 위한 체력을 비축한다는 명목 아래 학교 앞 분식점을 휘젓고 다녔다. 떡볶이, 순대, 라면, 만두 등을?두루 포식한 뒤 학교로 돌아왔다. 그러고서는 학교 잔디밭에 퍼질러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었다. 남자친구, 진로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보면 3~4시간이 훌쩍 지나 어느새 자정이 넘었다. 깜짝 놀라 도서관으로 돌아가지만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다. 잠깐 눈을 붙이기 위해 책상에 엎드린다는 게늘 깨어나면 오전 7시였다. 2~3시간 요점만 후다닥 훑어본 뒤 시험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학점이 그다지 좋지 않아 안타깝긴 하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보낸 그 시절이 못내 그립네요.” ■ 커닝, 그 피할 수 없는 유혹 회사원 박모(39)씨는 ‘대학시험’하면 ‘커닝 페이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박씨는 1991년 서울의 한 대학교 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그래픽 등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거금 340만원을 들여 매킨토시 컴퓨터도 구입했다. 하지만 정작 매킨토시는 디자인 공부보다는 정교한 커닝 페이퍼 제작에 애용됐다. 아주 작은 크기의 커닝 페이퍼를 만드는 데 매킨토시는 진가를 발휘했다. 손 안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여서 실제 시험에서도 유효했다. 그래도 양심에 걸려 전 과목의 커닝 페이퍼는 작성하지 않았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과목만 골라 큰 뼈대만 추린 페이퍼를 만들었다. “당시 부모님을 졸라 고가의 장비를 샀는데, 하라는 디자인 공부는 하지 않고 효과적인 커닝페이퍼를 만드는 데 주로 활용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런 ‘일탈’마저 즐거웠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고등학교 사회 교사인 이모(31)씨는 지난해 기말고사 시험 감독을 하면서 적발한 커닝 수법을 잊지 못한다. 고2 교실에 음악시험 감독으로 들어간 이 교사는 교탁 앞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교실 이곳저곳을 살폈다. 시험 시작 뒤 15분 정도가 흐르자 교실 스피커에서 듣기 평가를 위한 클래식이 흘러 나왔다. 그윽한 선율에 취해 잠시 긴장이 풀린 이 교사는 눈을 감았다 떴다. 순간 교실 중간에 앉아 손을 휘저으며 음악에 맞춰 지휘를 하는 학생이 보였다. 반에서 1, 2등을 다투는 변모군이었다. 이 교사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곧 교실 안 분위기가 수상함을 느꼈다. 다른 학생들이 변군의 지휘가 끝나면 일사불란하게 답을 적었던 것.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 교사는 시험이 끝난 뒤 변군을 교무실로 데려가 추궁했다. 마음 약한 모범생이었던 변군은 이 교사가 언성을 높이자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이 학생들의 커닝을 도왔다고 실토했다. 기가 막힌 건 커닝 수법이었다. 한번 지휘하면 1번, 두번 지휘하면 2번 하는 식으로 뜻을 모았다는 것이었다. “기가 막혀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 머리로 공부를 하면 다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텐데요.” 커닝의 쓰라린 실패를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한 이도 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강모(32)씨는 학창시절 학사경고 두 번을 받은 것을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생각한다. 선후배들과 어울려 술로 밤을 새우고 아침 내내 잠을 자다가 느즈막한 오후에 하숙집에서 나와 내기 당구를 치고 또다시 술집으로 향하는 게 그의 대학 1, 2학년 시절 일상이었다. 수업에 들어간 횟수를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런 그도 군대를 갓 제대하고 복학한 2000년에는 철이 들었는지 눈에 불을 켜고 공부했다. ‘구멍’난 학점을 메우기 위해 3과목을 재수강하고, 나머지 3과목은 전공으로 채웠다. 결석도 거의 하지 않고, 맨 앞줄 책상에 앉아 교수의 침 세례를 고스란히 받아내며 수업을 들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밤늦게까지 공부했다. 그렇게 공부했지만 강씨는 시험에 자신이 없었다. 이렇게 공부했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어쩌나 불안했다. 자신의 ‘개과천선’을 지켜보는 선후배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결국 강씨는 첫 과목 시험 하루 전 커닝 페이퍼를 만들기 시작했다. A4 용지를 세 번 접어 8개의 칸을 만들고 예상문제와 답을 깨알같이 적었다. 장장 5시간에 걸친 작업이 끝나자 마음 한켠이 든든해졌다. 시험 당일 조교가 칠판에 문제를 적기 시작하자 눈앞이 깜깜해졌다. 예상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 강씨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대충 말을 지어 갈겨쓰고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그 때 느낀 배신감과 허탈감이란 말로 표현 못하죠.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던지. 그 후론 커닝은 생각조차 안 했죠.” ■ 이런 사람 꼭 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팀프로젝트 불참 얄미워! 지난 3월 대학을 졸업한 최모(26·여)씨는 “팀프로젝트로 시험을 보는 과목은 1학년 1학기 이후로 절대 수강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의 악몽은 성의 없는 선배들 때문에 학점이 엉망이 된 데서 비롯됐다. ‘한국 민속문화의 이해’란 교양과목을 신청했던 그는 5명이 한 조가 돼 팀 리포트를 중간고사 시험 대신으로 제출해야 했다. 자신을 제외한 4명은 모두 4학년 2학기 다른 학과 선배들이었다. 그런데 취직 면접을 핑계로 1주일에 두 번씩 모이기로 했던 약속을 모두 하나같이 깨버렸다. 설마하며 4월 한 달을 흘려버린 그에게 리포트 제출 시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급한 마음에 연락을 돌려봤지만 선배들에게선 “면접 때문에 리포트에 참여할 수가 없다.”면서 “교수님에게 이미 양해를 구해놨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혼자서 부랴부랴 1인용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씁쓸한 맘은 지울 수가 없었다. “취업이 아무리 급하다지만 학점이 중요한 후배도 있는데 연락 좀 미리 주면 어디 큰일나나요.” 직장인 최모(33)씨는 재수 끝에 대학 경영학부에 입학한 뒤 처음 치렀던 교양과목 중간고사를 잊을 수가 없다. 남들보다 1년을 더 고생하고 들어온 상아탑이기에 더 가슴 벅찼던 그는 입학식을 치르기도 전부터 선배들을 쫓아다니면서 음주가무에 젖어 지냈다. 반별로 수업하는 교양과목 수업이 어느 건물에서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두 달 내내 열심히 놀았다. 첫 시험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험지 구경은 해 보자며 친구들을 따라 들어간 시험장이었지만 백지를 내기엔 창피했다. 그래서 그는 생각나는 대로 엉터리 시를 지어서 제출했다. “꽃 피고 새 우는 아리따운 봄에 청춘 잡는 시험이 웬말인고, 한 잔 술에 인생 배우고 너털웃음에 꽃이 지네.” 시험이 끝난 뒤 담당교수가 최씨를 불렀다. 특별면담을 하자고 한 것이다. 교수님은 “교수직 20년에 너 같은 학생은 처음 봤다.”며 호기롭게 웃음을 터뜨렸지만 다음 순간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 후로 최씨는 학기가 끝날 때까지 교수의 특별 출석관리를 받으며 수업에 꼬박꼬박 나갈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의 감시에 중간고사 이후는 ‘올 출’(모두 출석)을 기록했어요. 때로는 귀찮기도 했지만 교수님이 직접 신경써 주셨는데 학생의 도리는 지켜야죠.” 대학생 김모(25)씨는 지난 가을 복학하며 목표를 세웠다. 다름 아닌 전액 장학금을 받는 것. 경기불황 탓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더 이상 부모님께 기댈 수 없게 된 김씨는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충당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명 ‘벼락치기 고수’였던 김씨는 중간고사에서 시험 전날 밤샘공부로 전과목 A학점을 받으며 장학금의 꿈을 키워갔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김씨는 다시 ‘벼락치기 전술’을 시작했다. 시험 첫날 본 과목을 만족스럽게 치른 김씨는 여유롭게 다음날 과목을 확인해보니 비교적 자신있는 교양과목 시험만 예정돼 있었다. 김씨는 여유를 부리며 늦은 시간까지 TV를 시청한 뒤 다음날 늦게 일어나 오후 1시로 예정된 시험을 치르기 위해 교실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부랴부랴 시험일정이 적힌 수첩을 확인한 김씨는 곧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수요일 시험 일정을 화요일 일정으로 착각했던 것. 김씨가 듣는 전공과목 시험은 이미 오전에 끝났던 터였다. “전공과목에서 C학점을 받았으니 장학금은 물건너갔죠.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가 구를 상징하는 대표하천인 금천한내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금천구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금천한내에 대한 특별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금천의제21 시민실천단, 금천한내 사랑모임, 금천구 자연보호협의회,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 쓰레기 수거와 함께 한내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생태체험교실이 마련된다. 주방 및 세탁 세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악취제거 등에 이용되는 유용한 미생물군(EM)으로 빚은 흙공을 던져 수질을 정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에 앞서 금천구는 지난 19일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6.03㎞) 구간에 대한 녹화사업을 마쳤다. 구는 하천변에 지역 자생종과 야생화 등을 식재, 해마다 5~6월에는 띠가, 9~10월에는 물억새가 꽃을 피우는 등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찔레, 좀작살나무 등 열매식물을 함께 심어 주변 서식동물에게도 먹이를 제공하도록 해 진정한 생태하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 구간에 대해 하천에 묻혀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환경신문고를 활성화해 금천한내의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금천한내가 구의 ‘친환경 에코도시’ 프로젝트의 핵심인 만큼 장기적으로 청계천·양재천을 능가하는 환경명소로 만들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앞으로 금천한내의 주기적 정화활동을 통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금천한내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워낭소리’ 봉화도 뜬다

    관객 300만명을 불러 모은 독립영화 ‘워낭소리’ 무대인 경북 봉화군 산정마을에 소를 주제로 한 대규모 테마파크 공원이 조성된다. 봉화군은 20일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인 봉화 상운면 하눌2리 산정마을에 소 관련 테마파크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테마공원이 들어설 일대를 최대한 원형 보전하는 한편 공원에 대형 ‘워낭’ 조형물을 설치하고 소무덤 공원 및 소박물관, 소 조각공원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기념품으로 ‘워낭’과 ‘코뚜레’를 한 세트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워낭소리’ 테마파크 조성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에 국·도비 22억원(국비 12억, 지방비 10억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도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방도 915호와 산정마을을 연결하는 진입로 250여m를 황토로 포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군이 이 사업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영화사측의 협조를 얻어 내야 한다. 영화사 관계자가 이미 ‘워낭소리’와 관련된 의복과 음식·관광 등 전반에 걸쳐 무려 4000여개의 상표 등록을 특허청에 출원했기 때문이다. 산정마을은 영화 ‘워낭소리’가 상영된 이후인 지난 2월 중순부터 평일 200명, 휴일 5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군은 관광객들이 몰려 들자 평일 1명, 휴일엔 2명의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객들의 안내와 홍보를 맡게 했다. 또 공공근로 인력 1명을 별도로 배치해 영화 주인공인 최원균 (80) 할아버지를 돕고 있다. 김도년 군 문화관광과장은 “ 산정마을 인근 청량산 도립공원과 오전약수탕 등과 연계하는 관광벨트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주 ‘한국의 할리우드’로 뜬다

    전주 ‘한국의 할리우드’로 뜬다

    ‘전통의 도시’ 전주가 현대종합예술의 결정체인 영화의 도시로 뜨고 있다. 올해로 10회째인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지털 영화의 꽃’을 피우며 한국 영화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독립영화를 발굴, 소개하는 중요한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주에서는 매년 40~50여편의 영화가 촬영돼 한국영화의 산실 역할을 튼실하게 해내고 있다. 영화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구도심으로 전락한 고사동·태평동 일대가 영화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한옥이 즐비한 풍남동·교동은 영화인들이 즐겨 찾는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00년 시작됐다. 부산과 부천에 이은 국내 세번째 국제영화제였다. 1940~1960년대 한국영화사에서 중심적 자리를 차지했던 전주의 역사적 배경을 되살리고 서울 중심의 영화산업을 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전주는 국내 첫 컬러영화인 ‘선화공주’를 촬영했고, 전북영화상을 제정할 정도로 한국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다. 전주시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과 차별화를 위해 ‘디지털’ ‘대안’ ‘독립’ 영화에 주목했다. 당시만 해도 신기술로 가능성을 실험하는 낯선 개념들이었다. 그러나 과감한 지원에 나섰다. 초창기 진통도 적지 않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느덧 정체성을 인정받는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젊고 새로운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발굴, 소개하는 영화제로 위상을 굳혔다. ‘워낭소리’ 등 디지털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 위상 또한 높아졌다. 오는 30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는 1172편의 국내외 장단편영화가 출품됐다. 해외 62개국 510편, 국내 668편 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는 새로운 디지털 영화의 영토를 개척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필리핀 독립영화들을 대거 초청했다. 한국독립영화의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장편극영화와 다큐멘터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는 또 국내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찍는 도시로 통한다. 2004~2008년까지 5년 동안 260편의 영화가 촬영됐다.지난해 국내에서 촬영된 한국영화 100여편 가운데 절반가량이 전주를 거쳐 갔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미인도’ ‘공공의 적’ ‘쌍화점’ ‘타짜’ 등 전주에서 촬영된 흥행작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대박 행진 중인 ‘그림자 살인’도 전주종합촬영소에서 만들어졌다. 영화산업은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한다. 지난해는 48편의 영화가 촬영돼 숙박비·음식비·운송비·시설 임차료 등 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뒀다. 직간접 홍보 효과 21억원 등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가 영화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1960,1970년대 서울시내 느낌을 주는 옛 시가지와 한옥마을, 농촌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해 4월 완공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시설이 뛰어나면서도 대관료가 싸 전주가 영화촬영의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관료가 하루 40만원으로 다른 시·도보다 훨씬 저렴하다. 오는 5월 고사동에 편집·상영 등 영화 후반기 작업을 할 수 있는 ‘시네콤플렉스’가 완공되면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 전주를 찾는 발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춘천 닭갈비 전국브랜드로”

    강원 춘천닭갈비를 명품화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양계농가협의회와 닭갈비업체, 원료육 유통업체 등이 공동으로 춘천닭갈비 명품화 사업을 추진할 법인체를 추진하고 있다. 사단법인 형태로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며, 올해 국비 등 10억원을 지원받아 닭갈비업체 환경개선사업, 계육유통업체 시설지원사업, 홍보사업 등을 벌이게 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국비 등 30억원을 투자하는 닭갈비명품화사업은 ▲닭갈비 브랜드화 ▲원료육 고급화 ▲유통체계 표준화 등의 사업을 통해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닭갈비를 전국적인 향토음식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법인체가 설립되면 원료육을 춘천산 계육으로 대체하고, 원료육도 무항생제나 기능성 닭고기를 생산해 업소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춘천의 명품 닭갈비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닭갈비=춘천의 이미지를 고급으로 승화시켜 승부를 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이상철 광운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이상철 광운대 총장

    광운대학교 이상철 총장은 정보통신부 장관과 KT사장을 거친 정보통신분야 대가다. 총장 부임 이후 지속적인 특성화 사업으로 광운대를 수도권 대학 중 우수인력 양성교육 역량강화사업 6위로 끌어올렸다. 로봇게임단 ‘로빛’의 국내·외 대회 석권 등 차별화된 교육 성과도 내고 있다. 이 총장을 만나 광운대 얘기를 들어봤다. →그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어떤 특화전략을 추진했나. -광운공대가 모태다. 그런데 종합대로 되면서 기본특성을 잃어버린 듯했다. 그래서 공대 아닌 인문계통의 경우,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다른 대학처럼 똑같이 해서는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동북아대학을 국내 최초로 둔 게 이런 예다. 동북아대학은 21세기 동북아시대를 맞아 동북아지역의 통상, 문화, 국제협력 분야에서 국내 및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동북아지역 특화대학이다. 미국, 유럽,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3각축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인력이 필요하다. 동북아 문화를 이해하고 통상과 국제협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동북아대학은 졸업학점이 다른 대학과 달리 150학점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동북아통상학부(한·일통상전공, 한·중통상전공), 동북아 문화산업학부(문화교류 전공, 문화콘텐츠개발 전공), 국제협력학부(국제관계 전공) 등 3개 학부가 있다. 모든 학생은 영어는 필수(15학점), 중국어와 일본어 중에서 한 과목(21학점)을 선택적으로 수강하게 된다. 외국어 교육은 학기 중 수업과 방학 중 해외연수, 해외위탁교육 등이 있다. 동북아대학 학생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에서 졸업 때까지 2개 이상의 언어를 일정수준 이상 마스터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커리큘럼 중 외국어 관련 과목 비중이 높아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졸업요구학점이 10점 높다. →법학교육 등 다른 분야에서도 차별화한다고 들었다. -맞다. 변호사가 한 해에 1000명씩 배출되면서 개업 홍보안내 전단을 돌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변호사 시장은 포화상태다. 그런데 변호사들이 과학기술이나 건설법무, 정보통신, 기업인수합병 등에 대해서는 약하다. 그래서 법학교육의 차별화를 기했다. 예를 들자면 법학부내 과학기술법학과가 있다. 현대 과학기술,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건설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법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시대적 요청에 따라 정보통신 분야와 건설 분야의 법률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치한 학과다. 이 역시 국내 최초로 특성화된 학과이다. 국내 최초인 건설법무대학원도 빠뜨릴 수 없다. 건설법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설립했다. 건설현장의 CEO, 전문법조인, 의회의 건설부문 전문가, 행정부 건설부문 최고이론 및 실무정책분야 책임자들로 구성했다. 교과과정은 현장의 모든 문제를 망라한 문제와 실전사례 중심의 교과목들이다. →2010학년도 입시방안을 전년도와의 차이를 중심으로 설명해달라. -우선 수시 2-1의 모집인원이 지난해 185명에서 515명으로 늘어났다. 논술우수자 전형, 리더십 우수자와 글로벌리더(다중언어) 전형이 신설되었다. 논술전형은 최근 수시에서 논술 실시대학들이 증가해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어학우수자를 뽑기 위한 글로벌리더 전형의 경우, 기존 영어·중국어·일본어 우수자뿐만 아니라 위 3개 언어 중 2개 이상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다중언어 전형을 신설했다. 수시 2-2 모집에서는 교과성적 우수자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모두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학업성취도가 높고 성실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사정관제 전형취지는 좋으나 우리나라에서 정착하려면 만만치 않다.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우린 내년쯤 생각해볼 것이다. →사정관 전형을 해도 면접이 필요하고 졸업생들이 취직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직 CEO출신인데 사람을 뽑을 때 무엇을 중시하나. -난 네 가지를 주문한다. 성실함이 문서로 보이는 지 여부, 정보의 구체성, 진정성, 그리고 창조성 유무다. 과거 기업체 CEO로 있을 때 면접하는 것을 둘러봤는데 이런 네 가지가 없다 싶으면 뽑지 말라고 했다. 신임 교수 면접도 봤는데 순발력, 논리력, 설득력, 발표력을 본다. 직원 선발 때도 마찬가지다. →로봇대회에 입상하면 IT특기자로 선발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지난해부터 수시 2-1전형에서 시행하고 있다. IROC 주최의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대한 로봇축구협회 주최의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등 11개 로봇대회에서 입상하면 공대에 IT특기자로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8명, 올해도 8명이 이를 통해 입학했다. 이에 앞서 2006년 11월에 세계 최초로 대학생 로봇게임단 로빛(Ro:bit) 을 창단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약 70개 대회를 휩쓸었다. 국내 대회는 물론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세계 로봇올림픽인 ‘2008 ROBOGAMES’에 출전하여 6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 종합 2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에 광운대 위상을 널리 떨쳤다. 28명의 선수단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과 로봇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활동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해마다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캠프도 갖는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임시이사 체제로 학교 운영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 운영을 둘러싼 문제점이 무엇이고 총장 입장은 어떤 것인가. -아쉽다, 답답하다. 임시이사 체제에 대해 대학구성원들은 반대했다. 정부가 결정했으니 받아들인다. 다만 우리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뜻은 구 재단이 아닌 새로운 재단을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을 설립했다고 해서 고로쇠 물 빼내듯 대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졸업생 숫자가 미미하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조금만 지원하면 엄청나게 클 수 있다. 10~20배 더 클 수 있다. 대학 인수에 관심있는 한 기업과 MOU를 맺었다.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육영의지가 있는 곳이다. 사분위가 좌우로 나뉘는 일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똥파리’ 5일만에 3만 돌파…‘워낭소리’보다 빨라

    ‘똥파리’ 5일만에 3만 돌파…‘워낭소리’보다 빨라

    각종 해외 영화제 상을 휩쓴 영화 ‘똥파리’(감독 양익준)가 개봉 첫날 보다 개봉 2주차 평일 하루 동안 관객을 더 많이 불러모으며 흥행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배급사 영화사 진진 측은 “‘똥파리’는 20일인 월요일 하루 동안에만 전국 58개 스크린에서 4,500여 명을 동원하며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3만2,0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급사 측은 이어 “20일 스코어는 개봉일이었던 목요일(16일) 스코어를 능가하는 수준이어서 ‘똥파리’의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 전까지 5만 명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통상 가장 스코어가 낮은 요일인 월요일에 이같이 많은 관객들이 몰린 것은 ‘똥파리’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 지난 16일 58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똥파리’는 개봉 4일 만인 19일 2만7,000명을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를 보였다. 이같은 ‘똥파리’의 개봉 첫 주 관객수는 흥행 신기록을 낸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의 첫 주 관객수인 7,520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워낭소리’는 2주 만에, ‘낮술’은 한 달 만에 2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감독의 자전적 성찰이 돋보이는 ‘똥파리’는 빌려간 돈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하는 건달 상훈(양익준)과 그의 앞에 우연히 나타난 여고생 연희(김꽃비)를 통해 불우한 가정생활을 겪은 상처 많은 인물들을 그린다. (사진제공=영화사 진진)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100억대 불법대출 나한일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박진만)는 20일 금융기관에서 10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탤런트 나한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보인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나씨는 지난 2006년 브로커 양모(구속)씨에게 대출 알선 수수료를 주고 H상호저축은행에서 부실 담보를 이용, 형 명의로 대출한도를 초과해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당시 자신이 대표로 있던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새 영화 제작비를 조달하기 위해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북지자체 지역 현안마다 대립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다가 끝내 법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포항-청도, 예천-영주 법정싸움 포항시는 20일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관련해 이상범 포항시의원과 지역 새마을 관련 단체 등이 경북도와 청도군을 상대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명예 훼손금지 및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대구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지난 9일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1리’로 발표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포항지역 새마을운동 마을단체와 기계면 문성리 주민, 공무원 등 250여명은 17일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도의 이번 발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갖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 등은 “경북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리’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새마을운동을 사랑하는 포항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이자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포항시와 청도군은 각각 포항 문성리와 청도 신도리를 새마을운동 발상지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역사명칭 갈등 탓에 기공식 무산 예천군도 조만간 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두 지자체가 2004년 양측간의 관련 협약에 따라 영주지역에서 공동 추진 중인 ‘광역 쓰레기 에너지 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이 최근 영주시의회의 일방적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말 주민 반발을 이유로 사업 관련 예산 16억 5000만원 전액을 삭감,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영주시의회와 영주시에 심한 배신감과 함께 분노마저 느낀다.”면서 “군이 막대한 시간적·경제적 피해를 본 만큼 행정소송 제기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신설 KTX 역사 명칭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김천시는 경북혁신도시가 들어설 김천 남면 옥산리 일원에 건설 중인 KTX 역사 명칭을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으로, 구미시는 ‘김천·구미역’으로 각각 부여할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하고 있다. 구미시의 역사 명칭 요구는 2006년 두 지자체 간의 KTX 역사 건립비 분담 협의 때 역사 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하는 것을 전제로 건립 비용 분담(경북·김천시 15억, 구미시 21억원)을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KTX 역사 건립 공사는 당초 예정됐던 기공식이 무산된 채 진행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성과우수 184개大 4959억 지원

    교육성과 및 교육역량이 우수한 전국 184개 대학(전문대학 포함)에 모두 4959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4년제 대학은 평균 29억여원, 전문대학은 23억여원을 지원받는다.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씨표류기’ 韓최초 수익 일부, 사회 기부

    ‘김씨표류기’ 韓최초 수익 일부, 사회 기부

    오는 5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김씨표류기’가 관객 1명당 극장 수익의 일부를 사회연대은행 기부금으로 전달한다. ‘김씨표류기’의 투자자 강우석 감독과 제작자 김무령 대표, 이해준 감독, 주연배우 정재영이 ‘희망릴레이 제2편,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카페 고희에서 사회연대은행과 사회공헌활동 협약서를 체결한다. ‘김씨표류기’가 영화 속 희망의 메시지를 영화 밖으로 확장해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기운을 전하고자 시작한 희망릴레이는 ‘웃음이 희망입니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릴레이다. ‘김씨표류기’는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씨(정재영)와 은둔형 외톨이 여자 김씨(정려원)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두 사람의 이야기다. 이번 릴레이를 통해 ‘김씨표류기’ 개봉 후 단 한 명이라도 관객이 드는 순간부터 관객 1명당 극장 수익의 일부가 사회연대은행 기부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소외 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다. 이는 보통 개봉 후 수익이 나면 그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사와 제작사의 수익과 무관하게 개봉과 함께 관객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형태로 ‘김씨표류기’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사진제공=반짝반짝영화사)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강철희(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대표·홍익대 교수)씨 상배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650-2743 ●김동석(한국조류보호협회 홍보위원)씨 별세 16일 서울 혜민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444-1552 ●신현준(금융위원회 글로벌금융과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8 ●박석태(자영업)윤태(CJ헬로비전 영남방송 보도제작팀장)씨 부친상 17일 대구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10-4201-2949 ●권영만(전 대홍기획 이사)씨 상배 진경(온미디어)자경(학생)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정권(삼육서울병원 내과과장)영곤(전 전북일보 편집부장)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3)250-2451 ●최경수(자영업)경숙(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씨 부친상 유광렬(인천재활의원 의사)김진형(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씨 빙부상 17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846-4444 ●황동성(전 중앙일보 문화사업국장·전 제일기획 이사)씨 별세 성열철(미국 거주)김준영(에르고다음다이렉트)씨 빙부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7
  • 코믹액션 영화 ‘7급 공무원’ 특급 웃음태풍 불까

    코믹액션 영화 ‘7급 공무원’ 특급 웃음태풍 불까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애초엔 대작들의 기세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은 이후 제2의 ‘과속스캔들’이란 찬사까지 얻고 있다. 하지만 이견도 만만치 않다. ‘과속스캔들’ 같은 흥행몰이는 영화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과연 ‘7급 공무원’은 충무로에 몇 급짜리 훈풍을 불러일으킬까. 코믹 액션 영화 ‘7급 공무원’은 신분을 위장한 채 속고 속이는 커플이 주인공이다. 국가정보원 6년차 요원 안수지(김하늘)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버린 이재준(강지환)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린다. 밥 먹듯 하는 수지의 거짓말에 지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재준은 국정원 신참 요원이 되어 돌아온다. 3년 만에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그들은 사건현장마다 나타나는 옛 애인의 모습에 당황해한다. 첩보원 커플이란 소재는 할리우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떠올리게 한다. 때문에 아류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7급 공무원’ 천성일 작가는 각본을 쓸 당시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알지도 못했다는 전언이다. 유머와 액션이 겸비된 점에서 ‘트루라이즈’, ‘나쁜 녀석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7급 공무원’엔 고추장과 된장이 팍팍 버무려진 까닭이다. 그렇다고 한국 코미디 영화 하면 떠올릴 법한 과도한 음담패설과 비속어, 눈살 찌푸려지는 가학적 폭력은 거의 없다. 총성은 오고가지만 죽는 이도 피흘리는 이도 없다. 신태라 감독은 “처음부터 유해성 없는 영화, 깨끗하고 건강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가 볼 만하다. 주인공 역을 맡은 김하늘은 승마와 제트 스키 등 갖은 액션과 여유가 빛나는 능청스러운 코미디로 수준급 연기를 보여준다.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국내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던 강지환은 능력보다 의욕이 앞서는 신참 역을 맡아 주연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류승룡, 장영남, 강신일 등 감초 조연들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다수의 캐릭터가 실존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재준(강지환)과 원석(류승룡), 홍팀장(장영남), 상봉(김형종), 삼성맨(박성민)은 모두 천 작가 주변 인물들에게서 성격과 행동 특성을 따왔다. 이 때문인지 ‘7급 공무원’의 인물들은 제각각 독특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개성을 보인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국정원 요원의 생활 묘사도 필수적일 터. 하지만 사실성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7급 공무원’의 관심사는 사실적 재현보다는 재미에 있기 때문이다. 허구를 듬뿍 가미한 몇몇 장면에 관객들이 ‘실제로도 저렇대?’하고 의문을 제기하더라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 물론 국정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문을 거쳤다. 국정원 전경, 사격장 장면도 실제 내부촬영을 통해 이뤄졌다. 그밖에도 음지, 양지에서 많은 도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화관계자는 “규정상 자세히 밝힐 수 없다.”는 첩보물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언론·일반 시사회에서는 열띤 반응이 나왔다. 이에 힘입어 영화사는 18,19일 전국 7개관 유료 시사회도 벌인다. 초반부터 입소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올 초 800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스캔들’처럼 의외의 대박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과속스캔들’ 보다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경쟁작이 드문 개봉 첫주는 희망적이지만 ‘박쥐’, ‘인사동 스캔들’ 등이 몰려드는 둘째주부터는 장담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에 맞는 코드와 컨셉트도 ‘과속스캔들’ 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과속스캔들’은 가족 이야기를 다뤄 넓은 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500만 이상이 보려면 아무리 재미있는 오락영화라 해도 여러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국민적 이슈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23일 개봉.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신태라 감독 “탄탄한 시나리오·배우들 열연 덕에 호평받아” 썰렁하기로 유명한 기자시사회. 객석 곳곳에서 키득키득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웃음은 얼마 뒤 폭소로 변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반응이 좋아서 이분들이 혹시 기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사흘 뒤인 16일 만난 ‘7급 공무원’(23일 개봉) 신태라 감독은 아직도 시사회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7급 공무원’은 그가 처음 도전한 코믹 액션물이자 세 번째 장편영화. 스릴러물인 전작 ‘브레인웨이브’와 ‘검은 집’을 기억하는 이들은 ‘뜻밖의 선회’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친구들은 “딱 맞는 과를 찾았다.”, “유치한 네게 잘 어울린다.”며 등을 두드려 주었다. “원래 SF나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아직은 어려운 여건이니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검은 집’ 이후 한동안 공포 시나리오만 들어오더라고요. 사실 전 무서워서 공포 영화를 잘 보지도 못하는 편이거든요. ‘검은 집’은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싶어서 한 거였죠. 어떡하나 싶던 차에 ‘7급 공무원’ 시나리오가 들어왔어요. 읽는데 진짜 재밌더라고요. 바로 하자고 했죠.” 2007년 여름 즈음이었다. 덜컥 맡았지만, 걱정이 많았다. 코미디는 잘 만들면 본전, 못 만들면 ‘개망신’이라는 게 충무로 통념이었다. 하지만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초 시작한 촬영은 두 달 동안 60회차 만에 끝을 봤지만, 감독은 또다시 3개월 동안 죽을 힘을 다해 편집에 매달렸다. 리듬감 넘치는 편집은 편집실에 살다시피 한 땀방울의 산물이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영화에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배우들의 힘이 크다. 김하늘과 강지환은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펄떡거린다. 알고 보면 그같은 호연에는 감독의 배려와 내공이 숨어 있다. 감독은 수지, 재준의 캐릭터로 ‘버럭녀’, ‘삽질남’이란 키워드만 던져준 채 마음껏 풀어줬다. 고춘자·장소팔의 만담쇼 같은 이미지는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주연은 물론 조연들에게도 각 신별 요점만 정리해 줬죠. ‘내가 원하는 건 그 안에 다 써있으니 그것만 지켜달라. 나머지는 알아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어요. 그게 좋았던지 신나서 준비를 더 해오더라고요. 특히 강지환씨는 슛 들어갔는데 리허설 땐 없던 새로운 뭔가를 계속 보여줬어요. 스태프들이 웃음을 못 참고 깔깔거리곤 했죠. 서로 즐거웠어요. 이번 기회로 저도 많이 가두면 안 된다는 걸 배웠어요.”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반응이 뭐냐고 물으니 “영화가 착하다, 솔직하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작품은 주인을 닮는다고 했던가. 신 감독의 인상이 딱 그랬다. ‘착하고 솔직하게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촬영현장에서의 별명도 ‘천사 감독님’이었다는 게 홍보관계자의 귀띔이다. 각본을 쓴 천성일 작가는 이 영화의 투자가 결정되자 내친 김에 제작사를 차렸다. 회사명은 다름 아닌 ‘7급 공무원’에 등장하는 국정원 정예파트 ‘하리마오팀’을 따서 ‘하리마오 픽쳐스’. ‘하리마오’는 용맹한 호랑이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다. 벌써부터 속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목은 ‘5급 공무원’이 될 거라는 믿거나 말거나 소문도 있다. 감독은 “우선 ‘7급 공무원’ 성적이 좋아야죠.”라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은 표정이다. “‘검은 집’은 공포물이어서 식구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하고 그랬는데, 이번 영화는 가족들에게도 보여주려고요. 관객들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기러들 오셨으면 좋겠어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청계천에 문화 봄바람 살랑인다

    청계천에 문화 봄바람 살랑인다

    서울 청계천이 ‘봄의 전령사’로 화사하게 변신한다. 서울시설공단은 18일부터 11월까지 매주말 ‘청계천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청계광장은 ‘노천카페’로 조성된다. 청계광장 도로 주변에 파라솔이 설치되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 휴식뿐 아니라 청계천 아티스트, 아마추어 예술가의 공연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동대문 패션타운 인근 오간수교 밑에서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마다 ‘수상패션쇼’가 열린다. 이 쇼는 하천 위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 열리며 청계천 페스티벌의 백미로 꼽힌다. 18일에는 오후 7시 ‘캐주얼 패션전’이 펼쳐지며, 밸리댄스와 초대가수 공연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매월 격주 청계천의 자연을 배경으로 국악,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열린다. 19일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는 춤과 타악 퍼포먼스 ‘Fun & Love’를 시작으로 시민가요제(오후 7시), 가수 조관우의 미니콘서트(오후 8시) 등이 진행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이기웅(李起雄·69) 파주출판도시 이사장은 4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위를 완전 절제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출판도시병’ 이다. 병은 별것 아니지만 힘이 달려 맘껏 일을 못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전문출판사 열화당의 대표이지만 회사일을 제쳐두고 파주출판도시를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데 매달린 결과다. 출판도시를 완성하는 데 걸린 20년 세월이 암세포가 되어 위를 갉아먹었다. 지난 13일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도시의 심장부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활판공방, 열화당출판사를 이리저리 오가며 6시간 동안 이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갖가지 업무와 모임이 그를 놓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쉴새 없이 전화를 받고, 지시를 내리고, 협조를 구했다. 사안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입주 출판인클럽 회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곰탕 한 그릇을 후딱 해치우고, 엘리베이터 타기를한사코 거절한채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1단계를 마무리짓고 2단계로 접어든 파주출판도시에는 아직도 그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일산 집을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 출판도시내 열화당 출판사에 침대를 들여놓고 산다. 보다 못한 가족들이 집을 처분하고 출판사 신관 4층에 꾸민 생활공간으로 아예 이사를 오기로 했단다. 여러 출판인들의 이사 행렬도 이어질 예정이다. 불꺼진 출판도시의 밤을 가장 싫어하는 이 이사장이‘불이 꺼지지 않는’ 출판도시에 상주할 날이 머지않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책이란 무엇입니까. 또 출판인들에게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이 서야 나라가 섭니다. 책은 말을 세우는 도구입니다. 출판인은 문자를 통해 말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책은 ‘영혼의 지도’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출판인이라면 유네스코 헌장 중에 ‘우리는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는 문구를 명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1980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출판협회(IPA)총회에서 ‘도서관 사서의 나태함’을 출판의 자유를 저해하는 요소의 하나로 지적한 보고서를 읽고 감회에 젖은 적이 있습니다. 책의 남발도 경계의 대상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경우 무려 100여종이 쏟아졌습니다. 세계 10위권 출판대국의 허명이자 숨기고 싶은 치부죠. 파주출판도시는 흐트러진 책의 질서를 바로잡고, 출판인들의 허물을 성찰한 뒤 회복시키는 ‘책의 유토피아’가 될 것입니다. →파주출판도시가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사장께서는 ‘비와 바람의 도시일지(都市日誌)’라는 책에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장장 20년 간의 출판도시 건설과정의 풍상을 정리하셨는데 출판도시의 미래상은 어떤 겁니까.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출판도시는 21세기 한국출판의 미래입니다. 책의 내일이기도 하지요. 21년 전 이기웅, 김경희(지식산업사), 김언호(한길사), 박맹호(민음사), 윤형두(범우사), 전병석(문예출판사), 허창성(평화출판사) 등 뜻이 맞는 출판인 7명이 북한산과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산상(山上)결의’를 맺은 결과물입니다. 여기에 입주업체와 건축가들이 맺은 ‘위대한 계약서’덕분에 출판과 건축의 만남, 출판과 도시의 희귀한 만남이 이뤄졌어요. 전체 부지 48만여평 중에서 26만여 평에 해당하는 1단계 지구에 250여출판 관련업체가 입주했습니다. 앞으로 22만 평에 이르는 2단계 지구에서는 영화와 활자가 만나게 될 겁니다. 또 두 개의 도서관 즉 ‘아시아지식문화 아카이브’와 ‘영혼의 도서관’이 새로운 코어가 될 겁니다. →자서전을 집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네. 틈틈이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살아 생전 자서전을 출간하지는 않을 겁니다. 자료를 정리해 놓을 뿐이고 출간여부는 내가 죽고 나서 행해질 일입니다. 영혼의 도서관에서 그런 일이 이뤄질 겁니다. →‘영혼의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책 중의 책은 자서전입니다. 고인의 유족 또는 친지와 협력해서 고인이 써 왔던 자서전의 원고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킨 뒤 소장하는 사후 도서관입니다. 죽어서 아름다운 책더미에 묻히게 되는 셈이지요. 저의 마지막 책, 자서전도 영혼의 도서관 서가에 꽂히게 될 것입니다. →출판도시는 도시 전체가 건축물의 경연장이네요. 단순한 출판도시가 아니라 인간성 회복을 꾀하는 인간도시, 문화도시, 박물관도시를 지향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목표를 이루셨나요. -출판산업의 세 요소는 기획, 생산, 유통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해 바로 옆 인쇄소에 보내 인쇄·제본·제책을 완료한 뒤 출판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공급하는 원스톱 체제를 갖춘 것이죠. 책의 수요를 예측해 남발을 막고, 서로 노출돼 있기에 부끄러운 책을 만들지 못합니다. 편집자끼리 책을 교환하게 되면서 기획과 편집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책의 질이 30% 이상 좋아졌고 물류비용도 30% 이상 줄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게 최고의 성과이죠. →열화당의 도서목록에서는 생소한 안중근 의사 관련 책을 내신 적이 있는데…. -대문호 톨스토이는 삶 자체가 ‘참회록’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온 인생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참회록을 쓰듯 인생을 살려고 애썼습니다. 1993년 일산에 출판도시를 들이기로 한 계획이 틀어지고 난 뒤 엄청난 고통이 엄습했습니다. 빛을 찾은 것이 1995년 노산 이은상 선생이 정리한 안중근 의사의 공판기록 번역본이었지요. 그때까지 안 의사를 너무 몰랐습니다. 안다는 것은 깨달음인데 지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깨달음이 아닙니다. 공판기록 속에서 안 의사의 엄청난 외침을 듣고 비로소 깨달은 거죠. 나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찾자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2000년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안중근투쟁기록을 옮겨 엮은 까닭입니다. 출판도시 본부에 안의사의 흉상을 세웠죠. 안 의사는 출판도시의 정신적 감리인입니다. 개인적으론 안 의사로부터 출판도시를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현재 수행 중입니다. ■ 李이사장 문화유전자는 강릉 선교장서 자라 ‘제2의 율곡’ 꿈꾸다 이기웅은 한때 1만명의 소작인을 두고 ‘관동제일가’를 자처하던 강릉 선교장(船橋莊)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전주 이씨 종손의 당숙이다. 선교장의 사랑채이자 문집과 서책을 간행하던 열화당(悅話堂)이 놀이터였다. 군불을 때고, 책 심부름하던 소년이었다. ‘가까운 이들의 정다운 이야기를 즐겨 듣는다.’는 열화당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유래했다. 예전엔 ‘열화당 강릉 1815, 서울 1971’이라고 새긴 명함을 들고 다녔다. 서울서 출판사를 세운 것은 비록 1971년이지만 열화당의 전통은 선교장이 지어진 1815년부터라는 자부심의 발로였다. 1996년 바르셀로나 국제출판협회(IPA) 총회 때 100년 넘은 유서 깊은 출판사에 기념패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국에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확인소동이 벌어졌다. 얼마 전 열화당 출판사 신관 도서관건물에 개인생활공간을 지으면서 선교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인 활래정(活來亭)의 개념을 부활시켰다. 그가 강릉에 가면 묵는 정자를 집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감실(龕室)도 만들었다. 신위(神位)나 불상, 초상, 성체(聖體)를 모시는 종교적 장소다. 모친의 사진과 오늘의 이기웅과 열화당을 있게 한 스승들을 모실 생각이다. 그는 선교장의 ‘문화적 유전자’를 가장 진하게 물려받은 후손이다. 하지만 친탁과 외탁의 비율을 처음엔 ‘7대3’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6대4’로 정정했다. 모계 혈통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됐다. 그는 “율곡 이이 선생을 닮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본(율곡은 덕수 이씨)도 다르고 500년 가까운 세월 차에도 불구하고 강릉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활동했으며, 말년에 파주에 정착해 생을 정리하는 것이 율곡의 삶의 궤적과 동일하다. 결코 우연은 아닌 듯싶다. ●약력 ▲강릉 출생(1940년) ▲강릉상고, 성균관대 철학과 졸업 ▲일지사 입사 ▲열화당 설립(1971년) ▲서울 올림픽조직위 전문위원 ▲서울예술대학 강사 ▲출판저널 창간편집인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수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출판학회상 ▲백상출판문화상 ▲중앙언론문화상 ▲가톨릭 매스컴 대상 ▲인촌상 ●주요 출판·저술 미술문고, 미술선서, 한국의 굿, 한국의 고궁, 한국의 탈놀이, 교양한국문화사,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열화당미술문고, 영상원 총서, 경주 남산, 서원,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몽골의 암각화,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 의리를 지킨 소
  • [책꽂이]

    ●도시와 인간(마크 키로워드 지음, 민유기 옮김, 책과 함께 펴냄) ‘중세부터 현대까지 서양도시문화사’. 1000년의 기간 고대 도시의 생성과 소멸, 성장과 팽창을 통해 사람사는 모습을 담았다. 뉴욕, 런던, 파리,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런던, 맨체스터, 로마를 소개. 4만 8000원. ●엄마가 차려 주는 자연밥상(쓰루타 시즈카 지음, 손성애 옮김, 여성신문사 펴냄) 수필가이자 채식문화연구가인 저자가 계절에 따라 77가지의 제철 자연음식의 만드는 법을 담았다. 건강하고 편안한 움식을 보여 준다. 사진은 사진작가인 저자의 남편이 찍었다. 1만 1800원.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그림(오주석 지음, 월간미술 펴냄) 평생을 보일듯 말듯한 옛 그림과 숨바꼭질하던 끝에 49살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난 저자의 글을 담은 유고집. 신윤복의 ‘월하정인도’를 비롯해 27점의 그림과 그 그림을 보는 법이 실려 있다. 1만 2000원. ●한국의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임현진 지음, 서울대 출판부 펴냄)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20년간 시도된 진보정당의 등장과 전개, 성패의 조건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서. 한겨레민주당, 민중당, 개혁민주당, 민주노동당를 사례분석했다. 1만 3000원. ●신자유주의 대안론(최태욱 엮음, 창비 펴냄) 신자유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한국 신자유주의정책의 현황, 문제점, 대안 등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이중과제론’‘87년체제론’과 더불어 창비담론총서의 하나로 나왔다. 각권 1만원.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엄민용 지음, 다산초당 펴냄) 한국사람이 왜 모국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는가를 해결하는 책. 저자는 일간지 교열기자 출신으로 파격적인 문체로 우리말의 이해를 도왔다. 1만 3000원. ●똑똑한 여자보다 매너좋은 여자(이수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일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직장여성들은, 일은 못하지만 잘 지내는 남자직원을 잘 지켜 보길. 부서장이 기피하는 여직원은 능력보다 태도에 문제라는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1만 2000원.
  • 조선시대 벽화묘 두번째 발견

    조선시대 벽화 묘가 강원도 원주 동화리에서 발견됐다. 2000년 9월 경남 밀양 고법리의 박익(朴翊) 묘에 이어 조선시대 벽화묘가 확인된 것은 두 번째이고, 조선시대 사신도 벽화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삼국시대를 통틀어도 이전까지 남한지역에서 벽화묘가 발견된 것은 9건밖에 없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15일 “벽화묘의 주인공은 교하 노()씨 15대손으로 여흥도호부사 겸 권농병마단련부사를 지낸 충정공 노회신(1415~1456년)”이라면서 “노씨 문중에서 지난해 무덤을 충남 청양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석실 안에서 벽화를 발견했다고 제보하여 긴급 현장조사를 벌인 데 이어 16일부터 정밀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신의 무덤은 1456년(세조 2년) 조성된 조선시대 초기 무덤으로 사각형 봉분에 앞트기식 돌방(횡구식석실·橫口式石室) 두 개를 잇대어 배치했다. 또한 벽화는 화강암제 대형 판석을 이용한 석실 내부 벽면과 천장에 먹과 붉은색 안료 등을 이용해 사신도(四神圖)와 인물도, 성좌도(星座圖) 등을 벽면에 그려놓았다.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황인호 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벽화묘가 확인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지만 사신도 등 삼국시대의 벽화 전통이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벽화는 조선시대 전기 회화사, 복식사, 민속학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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