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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황부기 ■KAIST △기획처장(CFO 직무대행 겸임) 강정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국제협력단장 김상윤 ■한국해양연구원 △상임감사 이기룡 ■서울경제신문 ◇승진 △논설실장(백상경제연구원장 겸임) 부사장 박시룡△총무국장 이사대우 노승관△편집국장 고진갑 ■뉴시스 △마케팅본부 이사 장정호△경영기획본부장 최석영 ■SBS 미디어홀딩스 △커뮤니케이션총괄 브랜드전략팀장 목준균△전략본부 경영관리〃 황선호 ■SBS △제작본부 제작총괄 이창태<드라마센터>△드라마 총괄 오세강△특별기획총괄 김영섭△특별기획 2CP 이현직△특별기획 3CP 손정현△드라마 1CP 강신효△드라마 2CP 박형기<기획실>△광고관리팀장 신홍기<편성실>△문화사업팀장 조욱희<보도본부>△특임부장 방문신△정치〃 민성기△사회1〃 정승민△사회2〃 원일희△문화〃 김영환△국제〃 차병준△보도운영팀장 김원태<팀장>△윤리경영 이재완△비서 김우식<방송지원본부>△아카이브팀장 남지혜<제작본부>△제작4CP 최영인△제작5CP 백정렬 ■MBC △신사옥건설국 부국장 윤병철△글로벌사업본부 특임국장 주창만 ■GS칼텍스 ◇부사장 승진 <본부장>△윤활유사업 김응식△재무(CFO) 엄태진◇전무 승진△폴리머사업부문장 권혁관△경영기획실장(경영전략부문장 겸임) 김형국△Gas&Power부문장(전문위원) 이동인◇상무 신규선임 <부문장>△생산운영 김성권△자금 김영광△운영 원종서△대리점사업 조호석△S&T전략 이승훈△인사 이인배<총경리>△GS Caltex(랑팡) Plastics 김형국<프로젝트 매니저>△VGOFCC 조경복<실장>△석유화학개발 최병민△자동차사업본부장 안남훈 ■GS에너지 ◇전무 승진 △재무부문장(CFO) 박용우 ■GS리테일 ◇상무 신규선임 △MD SM부문장 정재년△GS왓슨스 CFO 하태승 ■GS홈쇼핑 ◇상무 신규선임 <사업부장>△상품2 민택근△영업2 신병균 ■GS EPS ◇상무 신규선임 △경영지원부문장(CFO) 유재영 ■GS글로벌 ◇부사장 승진 △자원/산업재 담당 권재홍◇전무 승진△철강 담당 김성문◇상무 신규선임△철강2사업부장 김철△DKT 경영관리본부장 조기형△DKT 전략기획본부장 서용원 ■GS건설 ◇부사장 승진 <본부장>△주택사업 임충희△해외영업 허선행△건축사업 손인석◇전무 승진 <본부장>△기술(CTO) 서정우△토목사업 오두환<실장>△국내영업 유재철△개발사업 김종규△플랜트통합설계 정종태◇상무 신규선임 <담당>△건축공공Ⅰ이기홍△해외법무 권호상△인사 오병오△아시아/미주영업 박양규△토목해외영업Ⅰ곽동훈△건축ENG 박선진△발전해외수행 이학철△투자전략 최창일△이집트수행 안선식△UAE수행Ⅱ김형선
  • 서남권 대규모 관광·쇼핑시설 ‘김포공항 스카이파크’ 9일 개장

    서남권 대규모 관광·쇼핑시설 ‘김포공항 스카이파크’ 9일 개장

    서울 서남권의 대규모 관광·쇼핑 시설인 김포공항 스카이파크(Sky Park)가 오는 9일 문을 연다. 6일 강서구에 따르면 공항동 김포공항 내에 쇼핑몰과 호텔, 테마공원, 휴게시설 등을 갖춘 스카이파크 ‘롯데몰 김포공항’이 국제선 청사 앞 19만 4874㎡(약 5만 9000평)의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5층, 연면적 31만 5098㎡(약 9만 5000평) 규모로 들어섰다. 쇼핑과 여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파크다. 구는 지난달 15일 준공을 허가했다. 구는 첨단산업·국제업무단지로 개발되는 마곡지구와 가까워 서남권의 상권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곡 첨단산업·국제업무단지와 근거리 특히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바이어들이 쇼핑과 숙박, 여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파크는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지상층에는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그 위에는 200실 규모의 호텔과 전시관, 11관 2241석 규모의 영화관, 백화점, 스파 시설을 만들었다. 지하 1·2층에는 쇼핑몰과 마트 등이 입점하고, 지하 3~5층에는 4000대 규모의 주차장도 갖췄다. 이 가운데 테마파크는 4계절의 화사한 특징을 표현한 ‘커뮤니티 광장’과 영화·연극제 등 공연 이벤트가 열리는 ‘씨네 플라자’, 수변공간과 음악 분수 등을 통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할 ‘레이크 파크’ 등 6개의 테마로 조성됐다. ●區, 근무인력 구민 우선채용 MOU 교환 교통도 편리하다. 남부순환도로와 공항로, 올림픽대로, 자유로, 신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진입하기 쉽고, 지하철 9호선·5호선·신공항철도가 만난다. 무엇보다 구는 스카이파크 개장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한몫할 것이라는 데 주목한다. 구는 이곳에 근무하는 인력에 대해 구민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롯데자산개발㈜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미 구청 강당을 면접장으로 제공해 매주 목요일마다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열어 주민 1000여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지구 개발과 함께 서남권의 경제·문화를 주도하는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라면서 “특히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방식(BOT)을 도입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지역개발을 유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김포공항 국제선 항로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사고 7일로 만 4년…피해보상 아직도 먼길

    태안 기름유출사고 7일로 만 4년…피해보상 아직도 먼길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난 지 7일로 만 4년을 맞았다. 2007년 12월 7일 홍콩선적 유조선과 국내 해상크레인 예인선단이 충돌해 1만 2547㎘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졌다. 최악의 ‘검은 재앙’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적 노력과 터전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사투를 촉발했고, 그 덕에 태안은 청정해안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배상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충남과 전남·북 등 11개 피해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는 7일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 등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선사 측에 ▲피해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할 것 ▲최소한의 지역발전기금인 5000억원을 지원할 것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에는 ▲국내 현실을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펀드)의 사정을 중단할 것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을 27개로 축소하지 말고 101개로 늘릴 것 ▲보상받지 못하는 피해민에 대한 현실적인 구제 방법을 제시할 것 등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유사 등 화주들이 조성한 분담금으로 기름유출사고 때 배상에 나서는 IOPC 펀드가 피해를 인정한 규모는 3613건에 1671억 5600만원으로, 현재까지 집행한 것은 이 중 2920건에 1473억 3100만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한 피해배상 건수 2만 8883건에 2조 6052억여원과 견주면 각각 10%와 5,7%에 불과하다. IOPC 배상은 이달 말 끝난다. 김달진 태안군 유류피해대책지원과장은 “IOPC 심사는 어업 및 관광 등 입증자료를 근거로 철저히 이뤄져 배상받기가 쉽지 않다. 배상을 못 받는 사람이 엄청 많을 것”이라며 “일부 면허 없이 하는 맨손어업 등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한국 실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IOPC 배상작업이 끝난 뒤 배상을 못 받거나 금액에 이의가 있으면 한국 법원을 통해 사정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는 내년 하반기쯤에야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별도로 사고 직후 제정된 유류피해 주민지원 특별법에 따라 용역 조사를 거쳐 피해 주민에게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정재판이든 용역회사의 조사이든 주민 개인별로 보면 피해배상 신청건수가 무려 13만건에 이르러 배상이나 지원을 받기까지는 또다시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조원 이상의 배상 신청액이 터무니 없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태안군은 2007년 2000만명에 이르던 관광객이 기름유출사고가 터진 이듬해 400만명으로 대폭 줄었다가 2009년 1400만명, 지난해 11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안도하고 있다. 어업도 소원면 소근리와 의항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재돈 태안군 유류피해 대책연합회장은 “기름유출사고의 이미지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생계가 어려운 주민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관악, 병원 연계 주민의료서비스 호응

    관악구가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보라매병원과 함께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펼쳐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관악구보건소는 지난 2월 시립 보라매·어린이병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의료환경서비스와 주민의 건강을 위해 다방면의 보건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5개 초등학교를 ‘아토피 안심학교’로 지정하고 보라매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아토피 검진을 실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아토피 캠프와 예방교실, 인형극 공연 등을 열었다. 또한 초등학교와 총 760명의 어린이집 13곳에 이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건강한 환경 만들기를 통한 아토피 예방·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 관악구 치매지원센터는 보라매병원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 주3회 치매 정밀 검진을 통해 10월 현재까지 204명의 환자를 발견하고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사회에 걸맞게 치매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를 초빙, 주민 2000여명에게 ‘세대통합 치매이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7월에는 보라매병원 의료진이 저소득층 어린이의 건강관리를 위해 아동센터와 보육시설에서 지내는 130명에게 학습장애와 인지능력검사, 기초혈액검사 등을 실시했다. 8월엔 서울시 나눔진료 봉사단과 손잡고 비 피해가 큰 동을 순회하며 8회에 걸쳐 584명에게 무료진료도 펼쳤다. 매월 1회 ‘보라매병원 명사와 함께하는 건강강좌’를 열고 별도의 1대1 상담을 통해 혈압·당·빈혈 등 기초검사도 펼치는 등 간단하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의료서비스를 받은 주민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게 구의 평가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넓혀 전문의료진을 초청하는 등 각종 서비스를 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시설관리부장(총무부장 겸임) 김진국△윤전부 차장 이영수 ■보건복지부 △자립지원과장 고형우△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사회정책부 본부장(파견) 김상희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기획부장 노상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행정부원장 임희택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이석순△생산본부장 신현근△연구개발원장 양영명 ■대한지적공사 △서울본부장 김철수 ■KBS ◇국장 △시청자권익보호 양원석△다큐멘터리 허진△안동방송 조인석 ■강원대 <수의과대학>△학장 홍종해△부학장 박선일 ■KB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 이규진 ■메리츠종금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이동진 ■STX건설 △해외영업본부장 박동우 ■㈜LG ◇부사장 전입 △CSR팀장 김영기 ■LG이노텍 ◇승진 △전무 김창환◇전입△전무 한기철◇신규선임△상무 박상호 박세길 손성진 황응연 ■LG디스플레이 ◇전무 승진 <센터장>△모듈2 전수호△패널l 정경득△TV 영업/마케팅 최형석◇상무 신규 선임△TV 고객지원담당 곽상기△파주 패널 공정기술담당 김종우△구미경영지원담당 이윤형△IT 대만영업담당 차성호△모바일·OLED 영업3담당 최문봉△IT 시스템 개발담당 김한섭△TV 개발1담당 백흠석△모바일 개발2담당 윤정환△TV 개발4담당 이현우 ■LG화학 ◇승진 <부사장>△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노기수<전무>△LCD유리기판사업담당 나상업△대산공장주재임원 목경수△재무관리팀장 김정대<상무>△김영환 조재정 정재한 홍우평 이향목 홍순범 김동온 정철근 ■LG실트론 △전무 정진수△상무 나채영 ■서브원 △전무 김상돈△상무 윤방현 이병재 조준 ■루셈 △상무 구자경 ■GIIR △상무 김생규 ■LG 스포츠 △상무 김완태 ■LG 연암학원 △전무 정윤석 ■LG CNS ◇부사장 △금융/통신사업본부장 정태수◇전무△공공/SOC사업본부장 박진국◇상무△제조사업부장 장홍관△스마트소프트웨어부문장 정웅식 ■LG엔시스 ◇상무 △생산부문장 현운몽 ■LG상사 ◇상무 승진 △회계담당 김동수△법무담당 김범순△비철사업부장 박영태△유화사업〃 김신곤 ■LG하우시스 ◇상무 승진 △울산 주재임원 신동원△청주공장장 박귀봉△장식재·영업담당 한정훈◇상무 전입△해외사업담당 황경주 ■LG유플러스 ◇전무 승진 △SC본부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전병욱◇상무 신규선임 △SC본부 HT사업담당 이석재△MS본부 서부영업담당 정경진△BS본부 솔루션담당 최기무△SD본부 SD품질담당 조창길△NW본부 강북운영담당 안병렬△경영관리부문 회계담당 여명희 ■현대백화점 ◇승진 <전무>△홍보실장 오중희△킨텍스점장 최관웅△재경담당 및 관리담당 서성호<상무갑>△중동점장 홍병옥<상무을>△상품본부 MD사업부장 나명식△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윤기철△〃 경영관리팀장 김민덕<상무보>△신규사업담당 조성상△충청점장 장교순△상품본부 패션상품사업부장 이재실△천호점 부점장 김길식△영업전략실 회원운영·관리담당 이희준△무역센터점 경리담당 박민희△본점·무역센터점 총무담당 안병석◇점장 전보△신촌 최문식△동구 최보규△광주 이채식 ■현대홈쇼핑 ◇승진 <전무>△영업본부장 강찬석<상무을>△상품기획사업부장 박경택△관리담당 임완호<상무보>△방송사업부장 이정 ■현대그린푸드 ◇승진 <상무을>△IT사업부장 이필선△식재사업〃 임대규<상무보>△푸드서비스2사업부장 홍경표 ■현대HCN ◇승진 <상무갑>△충청지역담당 안남영△경영지원실장 유정석<상무을>△기술총괄실장 권기정 ■현대H&S ◇승진 <전무>△대표이사 김화응 ■현대드림투어 ◇전보 △대표이사 윤영보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강길환◇부동산114△대표이사 이구범◇미래에셋증권<부문대표>△홀세일 최경주△기업RM 조한홍△투자금융 나병윤△경영서비스 이만희△리테일 변재상
  • 박물관 속 ‘세월’ 엿보니 역사의 발자국 소리가…

    박물관 속 ‘세월’ 엿보니 역사의 발자국 소리가…

    ‘스키피오의 눈물’이 떠오른다. 오랫동안 로마를 괴롭혀 온 카르타고의 한니발을 굴복시킨 명장 스키피오. 골칫거리가 두번 다시 살아나지 못하도록 카르타고를 철저히 짓밟는 광경을 바라보는 스키피오의 얼굴에는, 웃음이 아니라 눈물이 머문다. 카르타고의 최후에서 로마의 미래를 봤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최고라지만, 언젠가 로마도 한줌 재로 돌아가리라. 그렇다면 카르타고의 흔적이 복원된다면? 그래서 승자 로마가 패자 카르타고의 교훈을 잊지 않는다면?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에서 만나게 되는 독일 작가 칸디다 회퍼(67)의 작품들은 그런 의미에서 ‘회퍼의 미소’쯤으로 불러도 될 듯하다. ●복원된 ‘노이에스 뮤제움’ 내부 풍경 촬영 회퍼는 인물 사진에서 시작해 미술관, 극장,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의 내부를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다. 이번 한국 개인전에 내놓은 작품들은 독일 베를린의 신박물관(노이에스 뮤제움)의 내부 풍경을 찍은 사진들이다. 19세기 중반 지어진 신박물관은 2차대전으로 파괴된 뒤 60여년간 방치됐다가 1997년 복원설계 공모에 뽑힌 영국의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복원한 건물이다. 치퍼필드는 요란하고 파격적이고 멋진 건축 대신 극도로 절제된 건축을 지향하는 건축가다. 그래서 복원 작업도 ‘절대 손대지 않음’으로 일관했다. 건물에 묻어 있는 세세한 총탄 자국 하나하나까지 고스란히 다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10여년에 걸친 복원작업 끝에 2009년 재개관했다지만 복원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고쳐가고 있다. 이렇게 긴 세월, 굼뜨다 못해 어떻게 보면 갑갑할 정도로 느려터진 시간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건물 그 자체가, 그 건물이 품고 있는 공기 자체가 하나의 역사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건물 품고 있는 공기 자체가 하나의 역사 회퍼는 치퍼필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복원작업이 진행 중인 신박물관에 들어가 다양한 사진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한 작품들은 2009년 이후 작업한 최신작들이다. 박물관이다 보니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세 유물들을 보관해 둔 공간을 고스란히 프레임에 담았다. 크기도 마찬가지. 벽에 걸린 사진들 앞에 서면 박물관 내부에 발을 내디딘 듯 친숙해진다. 치퍼필드와 죽이 잘 맞는 걸 입증이라도 하듯, 회퍼의 사진에는 어떤 요란스러움도 없다. 조도를 일일이 측정해 가며 자연광을 고스란히 살려 내서 정직하게 있는 광경 그 자체를 촬영했다. 알록달록한 타일, 벗겨지고 긁힌 자국은 물론 모든 요소들이 생생하다. 전민경 국제갤러리 큐레이터는 “촬영 현장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실제 공간에 들어서 보면 아주 낡은 건물인데 사진에서는 화사하게 빛나고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사람 흔적 없어도 그리스·로마가 생생해 홀딱 벗은 누드화인데, 색스럽다기보다 몸뚱어리 그 자체로 증언대에 선 모습이다. 그래서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는데 저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가 저벅저벅 들려오는 듯하다. 지우려야 지울 수 없는 역사의 발자국 소리가. 대한민국사를 성공의 역사로 새롭게 쓰자는 목소리가 요란한 요즘, 깊은 울림을 주는 전시다. 25일까지. (02)735-844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누적 조회수 6억회의 웹툰 ‘노블레스’ 손제호·이광수 작가

    누적 조회수 6억회의 웹툰 ‘노블레스’ 손제호·이광수 작가

    미국 할리우드에 ‘트와일라잇’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노블레스’가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연재 4년 만에 누적 조회 수 6억 회를 기록한 인터넷 연재 만화(웹툰) ‘노블레스’는 한국 웹툰 시장의 현주소다. 손제호(사진 왼쪽·34) 작가가 글을 쓰고 이광수(오른쪽·30)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노블레스’가 지난 9월 소설(드림북스 펴냄)을 내자 예약 판매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10월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팬들이 서점부터 광화문 지하철역까지 늘어설 정도로 몰렸다. 사인회는 오후 3시에 시작됐지만 오전 8시부터 줄이 이어졌다. 주인공 라이의 모습이 담긴 등신대가 지나가면 한류 스타가 무색할 정도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노블레스 만화책(재미주의 펴냄) 역시 베스트셀러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요즘 중·고등학생과 직장인들은 등·하교와 출퇴근길에 주로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본다. 스마트폰 시대에 가장 중독성 있는 매체는 만화임이 입증된 것. 5~6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웹툰 시장은 아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손 작가와 이 작가는 네이버와 3개월 단위로 계약을 새롭게 맺는다. 포털 사이트가 만화의 내용이나 편집에 관여하는 경우는 전혀 없단다. 주 1회 연재되는 ‘노블레스’가 네이버에 올라오는 매주 화요일 0시가 되면 검색어 순위 상위에 항상 ‘노블레스’가 빠지지 않는다. 만화의 인기가 늘어나다 보니 포털 사이트와의 계약 조건도 계속 좋아졌다. “신혼여행을 가서도 노트북으로 글을 썼어요.”(손제호) “수업 시간에는 항상 그림을 그렸죠.”(이광수) 두 청년은 시대를 잘 만난 행운아처럼 보이지만 실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적성을 찾아 한 우물을 판 뚝심 있는 사람들이다. 손 작가는 대학 전공이 창작과는 전혀 다른 환경 분야였지만 항상 작가가 되기를 꿈꿨다. 27살에 쓴 판타지 소설이 출간됐을 때 창작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뤘고 ‘노블레스’로 인기 작가가 되자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도 받았다. 이 작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존경하는 만화작가 선배의 문하생으로 일했다. 낙서가 취미였는데 취미가 특기가 되고 특기가 결국 일이 됐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노블레스’는 ‘트와일라잇’처럼 뱀파이어가 주인공이다. 프랑켄슈타인의 마스터 라이는 820년간의 긴 잠에서 깨어난다. 그는 세상으로 나올 때 최대한 눈에 띄지 않고자 주변 사람들이 많이 입는 옷을 골라 변신한다. 그 옷이 하필 사립고등학교 교복이었던 탓에 라이는 자신의 부하 프랑켄슈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예란 고등학교의 전학생이 된다. 프랑켄슈타인은 학생이자 주인인 라이와 애매한 관계로 함께 지내며, 라이가 오랜 기간 모습을 감춘 배경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숨겨진 힘을 찾아 연구를 지속해 온 또 다른 인간들과 마주치고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 ‘노블레스’ 시리즈는 판타지와 학원물, 액션이 뒤섞인 종합 장르다. 2일 작업실 근처인 경기 일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 작가는 밤샘 작업 탓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노블레스’의 매력은 한번 보면 빠져들어 놓을 수 없는 라이란 주인공 캐릭터에 있어요.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주변 인물이나 다른 작품 속의 인물을 참조하진 않았어요. 그러면 현실적인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요.” 뱀파이어란 설정도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고자 넣었을 뿐 그다지 중요하진 않단다. 독자들이 잠깐이라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노블레스’ 작가들의 바람이다. ‘트와일라잇’과 비교되는 건 영광이지만 서양에서는 전형적인 뱀파이어 스타일이 있고, ‘노블레스’는 한국식이다. 예를 들어 초반부에 라이가 학교 동급생들이 마늘로 버무린 김치와 라면을 권하자 “독살인가….”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한국인들이 공감하는 유머다. 하지만 미국의 만화사이트 ‘망가팍스’에서 회당 500만이란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일본 팬도 만만찮을 정도로 ‘노블레스’는 세계적인 만화이기도 하다. 현재 영화 판권 계약이 진행 중인 데다 라이는 이미 노트북 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는 인기 스타다. 출판 만화 시장이 고사하고 웹툰 시장은 폭발하는 혼란기에 갈피를 못 잡는 작가들도 있다. 하지만 “공감 가는 캐릭터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두 젊은 작가들이 있기에 만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무한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웃사랑 전하는 관악 ‘합창예능봉사단’

    서울 관악구가 아름다운 합창으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합창예능봉사를 펼쳐 눈길을 끈다. 관악구립여성합창단은 ‘찾아가는 합창예능봉사단’을 꾸려 지난 4월부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일상생활에서 음악을 접할 여유를 갖지 못하는 이웃을 찾아가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4월 시립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주최 ‘2011년 관악종합예술제’ 축하공연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 지난달 29일에는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관악은빛사랑 후원금 전달식에서 가곡 ‘고향 그리워’와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줘 이웃사랑 실천의 취지를 한껏 살렸다. 1일에는 구립 우림경로당과 덕양경로당을 방문해 청소하고, 노인 말벗 되기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김대연 합창단 회장은 “작은 봉사로 더욱 많은 구민이 합창의 아름다움에 젖어 잠시나마 지친 일상을 잊도록 한다는 데 대해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6년 7월 창단 이래 지식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한 합창단엔 지휘자를 비롯해 단원 41명이 뛰고 있다. 자체 활동으로 지난 6월에는 영화 음악을 주제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월 전국 의림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 서울시여성합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장려상·동상·은상을 각각 두 차례 받는 등 출전한 대회마다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구 관계자는 “구청 행사에도 빠짐없이 출연해 행사를 빛내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관악구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합창단에 구민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회색 도시, 色을 입다

    회색 도시, 色을 입다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버스정류장을 지나다 보면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느낌이 든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 분)의 대사가 담장벽화에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신발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대요. 어디를 가는지 어디에 갔었는지요.’라는 글귀가 행인의 발길을 붙잡는다. ●미술 전공 강천식씨 등 친근한 영화 주제로 그려 미술을 전공한 강천식(41)·박종호(35)·김현승(32)씨가 마을담장 벽화 만들기 일환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들은 지난 3~6월 망우본동 버스정류장(24.8m),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13m), 중화1동 연립주택(50m) 등 5곳의 낡은 담장에 영화 이야기를 주제로 벽화를 그렸다. 길이는 1.7㎞에 이른다. “집 앞 골목에 학생들이 다니면서 낙서를 너무 많이 해 지저분했어요. 민원을 넣어 페인트칠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런데 담장벽화를 그렸더니 낙서하는 일이 사라졌어요.” 권영순(33·중화동)씨는 흐뭇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그곳엔 애니메이션 ‘치킨 런’의 주인공들이 위트 넘치게 덧칠됐다. 칙칙하고 차갑기만 한 회색빛 도시가 이야기 담긴 미술관으로 변신한 셈이다. ●공공디자인 우수상·온라인 심사 최우수상 수상 담장벽화사업은 청년실업자의 일자리(일당 9만원)를 창출하고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바꾸는 일석이조 효과를 본다. 박종호씨는 “평소 화실에서 작업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보름 간격으로 벽화에 매달렸다.”며 “길 지나던 주민들이 응원해줘 힘든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슈퍼맨, 아이스에이지, 트루먼쇼 등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그려주니까 쉽게 이해하고 애착을 갖는 것 같다.”며 주민들에게 화답했다. 비 오는 날만 빼고 땡볕에 페인트 냄새, 아크릴 물감과 씨름한 노고도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에서 실현부문 우수상, 대국민 온라인투표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꿰찼다. 문병권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특성에 맞는 공공디자인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아름다운 마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고]

    ●강태순(두산 고문)문순(자영업)보순(전 두산동아 상무)씨 모친상 노영환(전 부산일보 이사)이성환(전 GS건설 전무)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16 ●남궁은(수처리선진화사업단장·명지대 교수)원(진양물류 대표이사)씨 부친상 최병우(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과장)조덕현(인도네시아 거주·목사)임종호(전 우리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3151 ●성낙인(전 한국사진협회 부회장)씨 별세 재경(사업)준경(우주엘씨엔지 연구소장)해경(한양여대 교수)보경(배슬다예 대표)수정(태하산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시우(단비테크 대표)이충호(사랑과행복이야기 발행인)박제덕(부산 동아대 교수)하용간(청오산업 대표이사 회장)씨 장인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2)2072-2011 ●서정욱(전 조흥은행 상무이사)씨 별세 호석(사업)씨 부친상 정진구(전 LG종합금융 사장)심건일(의사)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4 ●이원옥(굿데이레저 대표이사)원호(신한은행 인천본부장)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02)3410-6915 ●문영희(전 경북고 교사)씨 별세 태훈(중앙대 교수)혜정(YBM PSA분당 원장)씨 부친상 이혜경(숙명여대 교수)씨 시부상 고창우(새롬의원 원장)신동구(영남대 의과대학 교수)김찬일(비전밸류 경영개발원 대표)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6 ●조흠원(비욘드 부회장)균(나남ALD 회장)진(아주대 교수)택(이화여대 교수)현(TS대한제당 상무)씨 모친상 박창희(전 한국외대 교수)홍종호(전 경상대 교수)이호용(전 현대미포 본부장)씨 장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0 ●정영철(전 조흥은행 지점장)씨 별세 성진(조선일보 산업부 차장대우)씨 부친상 안태선(협성대 교수)김기호(진웅이노텍 이사)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95 ●류인석(전 경향신문 중부본부장)씨 장모상 조규상(전 대전 중구 부구청장)씨 조모상 27일 충남 태안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41)671-5203 ●김동헌(파르나스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 대표이사)씨 별세 박윤주 상배 김호생 호민(GS홈쇼핑 사원)씨 부친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30분 (02)2072-2091~2
  • [서울광장] 58개띠 들개 된다/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58개띠 들개 된다/임태순 논설위원

    농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주인이 부지런히 김을 매고 잡초를 뽑아주면 작물도 잘 자라 수확이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어느 자리에서 “58개띠 들개된다.”는 말을 들었다. 1958년에 태어난 집안 형님이 주말이 되면 서울 근교 텃밭에 나가 농작물을 기르며, 동갑내기 친구들도 농사를 짓기 위해 여기저기 땅을 알아보고 있다는 것이다. 개띠들이 들판에서 활개를 치니 들개고, 들개들 때문에 곧 농지값도 치솟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700여만명에 이르는 베이비 부머들의 퇴직행렬이 시작되면서 이들의 불안한 노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8개띠들의 ‘귀농’(歸農) 의사는 사회적으로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58개띠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 가운데서도 독특하다. 교육적으로는 중학교 무시험, 고교 평준화 등 큰 변화를 겪었고 사회적으로는 가난의 상징인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서울로 와 콩나물 교실에서 공부하면서 서울을 만원으로 만들었다. 압축 성장에 힘입어 손쉽게 직장을 잡았으나 40세에는 IMF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렸다. 한마디로 58개띠는 경제 개발로 대변되는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맞보면서, 농경사회를 징검다리 삼아 산업사회로 진입한 과도기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집안일을 도우면서 농사를 접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흙과 친숙한 마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근면은 몸에 배어 있으니 58개띠는 농사와 여러모로 궁합이 맞는다. 귀농이나 시골에 살려는 귀촌(歸村)은 도시생활보다 장점이 많다. 우선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 농촌에 살면 의식주 등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든다. 또 욕심 안 내고 소일거리로 농사를 지으면 큰돈도 들지 않는다. 얼마 되지 않는 퇴직금에 집을 팔아 자영업을 하는 것보다 안전성이 높다. 정보화사회로 전환되면서 농촌의 정주 여건이 높아진 것도 매력적이다. 디지털망이 구축돼 있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으니 교육, 문화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베이비 부머들의 탈도시 행렬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귀농자가 가장 많은 경남의 경우 9월 현재 지난해(535가구)보다 1.3배 많은 1251가구가 귀농대열에 합류했다. 농도(農道)인 전남은 지난 한해 768가구가 귀농했으나 올 상반기에만 697가구에 이르러 연간목표 1500가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낙향자에 힘입어 토박이 비율이 2000년 60.9%에서 지난해에는 72.9%로 12% 포인트 높아졌다. 농촌이 도시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것에 대해선 선진국도 공감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학자들이 농촌경제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와 달리 흔들리지 않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도 귀농자가 늘어 취농설명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농촌(rural)의 르네상스, ‘루럴상스’시대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58개띠생은 전국적으로 75만 91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36만 4901명이 서울 등 수도권에, 82%에 이르는 61만 8378명이 읍이나 면이 아닌 도시의 동(洞)에 살고 있다. 귀농대상자가 최소 36만명에서 62만명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이들 중 상당수가 귀농하면 수도권과 농촌은 상생(相生)하게 된다. 수도권은 인구 집중이 완화돼 주택·도로 등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고사할 지경의 농촌은 신규 인력 유입으로 활력을 찾게 된다. 58개띠는 교사·의사·상사원·기업인 등 다양한 전문직종 종사자에 세계화·국제화에 눈뜬 사람도 적지 않다. 50대는 90까지 산다는 최근 보도도 있는 만큼 향후 15~20년간 노동력 제공도 가능하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잘 엮어주면 농수산물 상품화, 판로개척, 인터넷 직거래 등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58개띠의 이도향촌(離都向村) 행렬은 농촌을 살리고 루럴상스시대를 알리는 희망버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stslim@seoul.co.kr
  • 대구 비슬산 신라 고찰 대견사 전각 복원된다

    신라 헌덕왕(810년) 때 창건됐으나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된 대구 달성군 비슬산의 대견사가 복원된다. 달성군은 대한불교 조계종과 대견사 복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달 말 교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2002년 영남문화재연구원의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대웅전, 요사채, 산신각 등 6개 동 240㎡의 건물을 그대로 복원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공모를 통해 설계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 변경 허가를 받는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복원 사업비 50억원은 전액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신라 헌덕왕 때 보당암으로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대견사는 일연 스님이 22세이던 1227년(고려 고종 4년) 승과 선불장에 장원 급제해 초임 주지로 22년간 주석, 참선에 몰두하며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사찰로 유명하다. 당나라 문종이 절을 지을 곳을 찾다가 얼굴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에 비친 이 터를 봤다고 해서 대견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1900년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 축원을 위해 중수돼 동화사 말사로 편제됐지만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이후 지금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2013년 말에 대견사 중창사업을 마무리하고 2014년 3월쯤 달성군 개청 100년에 맞춰 개산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홍보기획팀장 최정식 ■한전KPS ◇처장 △기획 황성목△재무 박정호△해외사업 최중호△삼천포사업 이형주△영광사업 차제옥△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강동훈△특화사업 정택진△울산사업 이채환△태안사업 송주척△당진사업 이웅희△울진사업 김인호△월성사업 김인수△신고리사업 강성석△신재생대외센터 최상현◇원장△인재개발 이진호△원자력연수 김종철◇실장△원전수출사업 황인옥△경인전문정비 나상수△중부전문정비 문윤평△남부전문정비 이형호△글로벌서비스 장세룡◇사업소장△인천 최현삼△평택 최충열△영흥 김정호△제주 김순익△영월 윤주호△고리제2 김선규△영광제2 류성근△영광제3 이일진△울진제2 김수엽△월성제2 이두재△신월성시운전 김창현△군산 이상언△부산 박문동△발코 김현재△잘수구다 김창범△호남 정회윤△다하키 홍기복◇지점장△여수 김종흠△일산 김인출△영남 우기헌△청평양수 김희경△양양양수 서동창△인천공항 엄영복◇송변전지사장△부산 엄두경△대구 남상재△서울 김원채△제천 김충식◇지사장△인도 진일환 ■IBK투자증권 ◇승진 <이사>△금융상품영업팀 차상명<부장>△인천지점 김대중△영업부 박호균△자산운용팀 문찬걸△감사팀 이재덕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국장대우(종합편집부장 겸임) 남정식
  • ‘안양·군포·의왕 통합’ 민간이 나섰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시·군·구 통합기준을 확정한 가운데 경기 안양·군포·의왕 3개 시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민간이 통합을 주도하고 나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안양시는 “3개 시 통합은 과거를 되찾는 것”이라며 통합추진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군포·의왕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통합 건의 주민서명을 받고 있다. 안양추진위도 21일 창립돼 서명활동을 본격화했다. 안양추진위는 “과거 법적·제도적 여건 미비와 정파·지역 간 이해 부족 등으로 결실을 보지 못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안양추진위는 22일부터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2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안양시에 통합 건의서를 낼 계획이다. 필요한 서명은 유권자의 50분의1 이상이다. 군포추진위는 이달 말까지 6000여명, 의왕추진위는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군포·의왕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양권 통합은 2009년에도 추진됐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안양시 72.7%, 군포 77.7%, 의왕 67.5%의 찬성률을 보였으나 정부의 통합 대상에서 제외돼 무산됐다. 안양·군포·의왕추진위는 “안양권 3개 시는 역사적·지정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번 기회에 반드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3개 시가 통합되면 도시관리계획 결정 권한과 지역 특화사업 예산 우선지원, 주민 편익시설 확충 등 자치 권한이 확대돼 경기 중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게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덕순 의왕추진위원장은 “3개 시가 통합되면 의왕시의 도시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포·의왕시는 “정부의 지방행정체계 개편 추진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맞섰다. 군포시 관계자는 “통합엔 비용 문제가 선결돼야 하며, 도 폐지 및 권한 이양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커피나무 100만 그루 심어 네팔 어린이들 학업 도울 것”

    “커피나무 100만 그루 심어 네팔 어린이들 학업 도울 것”

    “커피나무 덕택에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덩달아 인재도 많이 나와 나라의 큰 일꾼으로 자랐다는 말을 들으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동대문구 회기동 연화사 묘인(37)스님은 ‘희망의 커피나무 심기’ 일일찻집을 이틀 앞둔 23일 이렇게 작은 소망을 밝혔다. 네팔의 오지 다딩마을(군 단위) 아이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마음은 벌써 바다를 건너고 있는 듯했다. 최근 히말라야에서 트레킹 가이드로 일하는 소갓세레(27)의 딱한 사연을 들으면서 마을과 인연을 맺었다. 소갓세레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5시간 승용차를 탄 뒤 6시간이나 걷고 다시 차를 얻어 타야 갈 수 있는 마을에 산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 “가파른 절벽을 2~3시간 오르락내리락해야 도착하는 학교엔 창문도 없었어요. 보잘것없는 학교조차 제대로 다닐 수 없는 아이들은 창 너머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수업을 구경하죠. 그런 아이들이 한 마을에 10명을 웃돌아요.” 스님은 이같이 말하며 혀를 끌끌 찼다. 이어 “아이들 학교 보내는 데 쓰겠다는 약속을 받고 커피나무를 심어 주기로 했다. 학비를 한두번 지원하는 일회성 도움보다 먼 장래를 생각하게 됐다. 그곳에 커피나무 재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네팔 커피가 유명한 만큼 승산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콩(커피) 볶는 스님’이라는 별칭이 빛난 셈이다. 2009년부터 사찰 입구에서 ‘조은 선택’이란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간다, 네팔, 페루, 동티모르 등의 커피 생산자들과 공정무역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 운영비를 뺀 수익금 전액은 국제구호단체인 ‘더 프라미스’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기부금은 1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스님은 “100만 그루를 심는 게 목표다. 10년을 내다봐야 한다.”면서 “그 사이 나온 커피도 구입해야겠다.”며 웃었다.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도 ‘국경 없는 이웃사랑’에 동참한다.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 여주군 산북면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열어 신선하고 믿을 만한 제품을 싼 값에 공급한다. 주민들의 사랑나눔을 독려하기 위해 구운 가래떡과 군고구마를 덤으로 제공한다. 물론 수익금은 다딩마을 커피나무 심기에 쓰인다. 묘인 스님은 “자발적으로 나선 자치위원회를 떠올리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지 모른다.”며 또 웃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허물자마자 또 세우는 학교 ‘혈세담장’

    허물자마자 또 세우는 학교 ‘혈세담장’

    ‘학교 치장에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학교공원화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앞다퉈 허물던 초·중·고교의 담장을 요즘 부랴부랴 다시 쌓고 있다. 성폭력 등 교내에서 안전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탓이다.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대구시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0곳의 초·중·고교 담장을 허물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 시설을 지역민에게 체육, 휴식, 쉼터 등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에 모두 88억 97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담장이 없어지면서 외부인 통제가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방과 후 수업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납치 또는 폭행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지난 6월 학교 담장을 무조건 허무는 것은 안 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은 학교 담장을 포함한 학교 시설을 설치·변경할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교육감이 범죄예방 등의 안전 대책을 반드시 수립하게 하는 초중등교육법(일명 담장법) 개정안을 지난 7월 발의했다. 법안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재설치되는 담장은 외부에서 학교가 들여다보이는 투명 담장 형태이며 최고 높이는 1.8m다. 대구지역에는 달서구 상인초등학교 등 4곳의 학교가 허문 담장을 다시 투명 담장으로 복구했다. 또 서구 옥산초등학교 등 13곳은 담장을 빠른 시일 안에 재설치하기로 했다. 투명 담장 설치에는 1m당 25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장 길이가 100m인 학교는 2500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17곳 학교 담장 재설치에 모두 5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담장을 허문 모든 학교에 담장을 다시 설치할 경우 비용만 15억원이 들어 결국 대구에서만 멀쩡한 담장을 허물고 다시 설치하는 데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다. 전국적으로 담장을 허문 초·중·고교는 2000년 이후 1210곳에 이른다. 전체 초·중·고교 1만 1332곳의 10.7%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재 담장을 재설치한 곳은 93곳이다. 교육당국은 담장을 모두 복구할 경우 4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 모 초등학교 김모(35·여) 교사는 “담장을 허문다고 할 때부터 교육계 안팎에서 안전범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10여년 전부터 ‘학교시설안전지침’에 울타리 기능을 하는 시설을 꼭 설치하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어 그 준수 여부를 교육부가 학교 평가 기준에 반영해 왔다.”고 밝혔다. 반면 김규학 대구시의원은 “철거한 학교 담장을 다시 설치한다는 것은 예상낭비는 물론 주민들에게도 불편을 주는 것”이라면서 “학생 안전문제는 담장 재설치보다 다른 방안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송파는 ‘행정 우등생’ 문화·복지·소통분야 잇단 수상

    서울 송파구가 지방자치단체 행정 분야의 앞서가는 ‘우등생’임이 인증됐다. 송파구는 최근 2011서울시 인센티브 문화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 전국지자체 복지정책 평가 최우수, 제4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정 분야 중 주민 수요가 많은 문화, 복지, 소통 분야를 싹쓸이한 셈이다. 문화분야 평가에서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파구는 지자체 최초로 어르신 전용 ‘송파청춘극장’을 운영하는 한편, 문화 바우처카드, 객석 나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문화 바우처에서는 서울 자치구 평균의 5배인 5500여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다. 객석 나눔에는 무료 초대뿐 아니라 교통편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관람을 유도했다. 복지정책의 경우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 실현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 확충도, 기초생활 보장업무 등 총 9개 분야를 평가받았으며, 특히 기관장 관심도 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 박춘희 구청장은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하는 게 소통의 제1 원칙”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니어클럽’ 전성기…불황에 더 잘나가요

    경기 군포시니어클럽은 2008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도우미 봉사단인 ‘참손실버 급식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은 점심시간에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을 찾아가 급식봉사를 하고 국가보조금으로 월 20만원의 봉사비를 받는다. 맞벌이 부부와 급식도우미가 부족한 학교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처음 5개 학교에서 현재 12개 학교로 대상학교가 늘 정도로 호응이 좋다. 군포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84개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공익형사업분야 대상을 받았다. ●전국 84곳… 적성등 고려해 일감 소개 ‘시니어클럽’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이다. 노인들의 ‘제2의 인생’을 찾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경기도 내에는 수원, 성남, 부천 등 15개 시에 16개 클럽이 경기도로부터 지정돼 운영되고 있이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4개가 생겼다. 경제불황을 맞은 노인들이 경제적 이유로 재취업을 원하면서 일자리찾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각 클럽들은 그냥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노인들의 적성 등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있다. 성남시니어클럽은 할머니들로만 구성된 아기도우미사업을 개발, 45명의 할머니에게 매월 40만~50만원의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사회복지 관련 일을 했거나 평생을 가정주부로 살며 자녀를 양육해 온 이들 ‘할머니 아기도우미’는 경험과 성실함 덕분에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시흥시니어클럽은 노인들을 초·중·고등학교 보안 당직원으로 파견해 69명의 노인에게 지난해 7억 7000만원의 수입을 안겼다. 안양시니어클럽은 ‘잔치하는 날’이라는 국수전문점 1, 2호점을 차려 20여명의 노인들이 월 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인 ‘커플데이’도 최근 오픈했다. ●일자리 찾는 은퇴자 늘어 급속히 확산 경기지역 16개 시니어클럽에서 일자리를 제공받은 노인들의 수는 3300여명. 경기도 김용연 문화복지국장은 “고령화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이나 은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사회 봉사단체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특히 시니어클럽을 통한 노인 일자리사업은 어르신의 소중한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덧붙여서 돈도 벌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최근 문을 연 영도구와 남구 등 2개를 비롯해 모두 8개의 시니어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물류형 택배, 새싹 재배, 떡방앗간 등 69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2000명에 가까운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중 기장시니어클럽은 전국 처음으로 물류형 거점 택배사업인 ‘OK6070 아파트 택배사업’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금정시니어클럽은 기업체에 취업을 원하는 노인들을 파견해 안정적인 소득원을 보장해 주고 있다. 한편, 경북 포항의 시니어클럽은 장난감에 묻은 오물과 세균 등을 세척하는 ‘클린토이’사업에 나서고 있다. 유치원과 놀이방, 병원 등에서 서비스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문대 인사·학사 비리땐 재정지원 사업 ‘즉시’ 중단

    앞으로 전문대에서 중대한 재정·인사·학사 비리가 발생하면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 즉각 중단된다. 학사 비리가 불거져도 해당 해에는 감점만 주거나 재정지원 사업을 계속 지원하다 이듬해에 제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감사원과 국정감사 지적 등에 따른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전문대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기준을 강화, 전문대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재정·인사·학사 비리가 일어나면 발견 즉시 해당 대학에 대해 사업대상자 선정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설 기준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국고사업비 비리, 5000만원 이상의 교비 비리, 1000만원 이상의 인사비리, 불법 부당한 학사관리 등이 발생하면 해당 대학을 사업 참여 대상에서 배제하거나 사업자 선정을 취소토록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고] 제2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서울신문사는 12월 21일 ‘제2회 대한민국그린건설대상’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친환경 건설산업분야의 우수한 성장모델을 발굴·포상하여 녹색성장의 장을 마련하고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제정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1년 12월 21일(수) 오전 11:00 ●장소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응모기간 11월 21일~12월 2일 (신청서 양식은 본사 홈페이지 다운로드) ●응모대상 국내 건설 및 건축관련 업체 ●분야 건축·토목·주택·플랜트·녹색·디자인·조경 ●주최 서울신문사 ●후원 국토해양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LH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02-2000-9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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