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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 엄마, 아빠 손잡고 산에 같이 갈래요

    [아웃도어] 엄마, 아빠 손잡고 산에 같이 갈래요

    ‘골드 키즈’ 열풍이 아웃도어 시장에까지 뻗쳤다. 2011년 가을·겨울(FW) 시즌 키즈 라인을 처음 선보인 블랙야크는 지난해 키즈 라인에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블랙야크는 올해 3~8세를 겨냥한 의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취급 매장도 50개에서 150개로 늘릴 예정이다. ‘야크미니’로 키즈 라인에 주력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 봄·여름(SS) 키즈 라인은 전문성과 기능성을 아동 특유의 귀여움과 활동성에 접목했다. 성인 라인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선호하는 화사한 색감과 무늬를 넣었다. 배낭, 등산화, 모자, 스카프 등도 갖춰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이즈 역시 100부터 130까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블랙야크는 올해 키즈 라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4배 늘린다. 다양한 디자인의 방풍 재킷, 망토 스타일 우의, 야크 뿔 형상의 후드 티셔츠 등 스타일 수를 2배 확대하고 부모와 커플룩을 이룰 제품도 출시한다. 대표 제품으로 후드에 야크 뿔 형태가 포인트인 바람막이 재킷 ‘K캔버스2재킷’(7만 4000원), 벨트고리 배색 포인트의 고기능성 바지 ‘KB4XH23팬츠’(8만 8000원) 등이 있다. 이명호 블랙야크 상품기획본부 이사는 “지난해보다 키즈 제품의 판매 속도가 2배 정도 빠르다”며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선 왕실의 모든 것

    조선 왕실의 모든 것을 담은 ‘왕실문화총서’(돌베개 펴냄)가 3년간의 작업 끝에 3개 파트 9권으로 완간됐다. 패망한 왕조의 기록이라는 이유로, 왕조의 지배층이 아니라 피지배 민중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조선 왕실 기록이 본격적인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진흥사업단과 출판사의 공동 작업으로 한 차례 정리된 것이다. 이번 총서는 ‘조선 왕실의 일상’ 3권(‘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 ‘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 ‘조선시대 궁중회화’ 3권(‘왕과 국가의 회화’ ‘조선 궁궐의 그림’ ‘왕의 화가들’), ‘조선왕실의 행사’ 3권(‘왕실의 천지제사’ ‘왕실의 혼례식 풍경’ ‘즉위식, 국왕의 탄생’)으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 전문가 40여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기획, 집필 의도에 대해 “2000년 전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런저런 전통 행사를 복원하는 사업들을 벌이고 있는데 가장 고급스럽고 정통적인 왕실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는 역사, 철학뿐 아니라 옷, 음식,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한데 모여야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우 한중연 한국학대학원 교수도 “왕실을 다룬다면 딱딱한 정치사를 떠올리기 쉬운데 정치가 아니라 왕실의 전반적인 상징 체계와 감수성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문화사, 일상사 연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장엄하고도 화려한 왕실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기 위해 9권 책에 쓰인 컬러 도판만도 1844장에 이른다. 완간 기념으로 오는 27일, 5월 4일과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저자들의 강연회도 열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아웃도어] 변화무쌍 비바람도 거침없이… 안 입은 듯 가벼워

    [아웃도어] 변화무쌍 비바람도 거침없이… 안 입은 듯 가벼워

    라푸마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 기능과 패션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소비자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불황의 기운을 떨치려는 듯 화사하고 강렬한 색상이 주를 이뤘고, 트렌치코트형 고어텍스 재킷이나 사파리형 재킷 등 캐주얼 아이템을 접목한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띈다. 아웃도어 의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은 모든 제품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의 체온을 식혀주는 하이테크 패브릭이나 땀 냄새를 줄여주는 박테리아 증식 감소 소재, 커피콩으로 만들어 냄새를 줄여주는 소재 등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신개념 소재들을 적용한 제품들도 상당하다.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방수 재킷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쉽게 접히면서 휴대가 용이해 항상 소지할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형태의 제품을 대폭 늘렸다. 아웃도어가 더 이상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위한 등산복’이 아닌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의류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라푸마의 다양한 시도도 여기서 비롯됐다. 라푸마 사업부의 서준원 상무는 “최근 시장의 변화에 따라 10대 고객 유치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문양이나 그래픽을 적용한 제품들이 늘었고, 여가활동과 장소에 맞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라인도 확대했다. 활동성을 높여주는 카고 팬츠나 롤업팬츠, 떼었다 붙였다 상황에 따라 연출 가능한 디태처블 재킷 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의 주력 상품은 트레킹용 초경량 방풍 재킷(29만원). 3중 구조인 일본산 수입 방수 소재를 사용해 얇고 가벼우면서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색상은 물론 디자인도 멋스럽고 특히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트레킹을 비롯한 캠핑 등 다양한 여가 활동 때도 두루 입을 수 있다. 학생용 및 여행용으로 선보인 백팩(13만 5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 하단에 천연 소가죽 소재를 덧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내부에 노트북 수납공간과 여러 개의 주머니를 달아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우측에 손잡이가 따로 달려 있고 좌측에는 조임이 가능한 고무 스트링이 달려 있어 소지품을 고정하기에도 좋아 여행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 지자체들] 대학교와 손잡은 인왕시장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 지자체들] 대학교와 손잡은 인왕시장

    서울 서대문구는 명지대, 인왕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침체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지난 4일 구청장실에서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왕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명지대는 전문 홍보마케팅과 특화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명지대는 인왕시장 물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채우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왕시장은 양질의 물품과 서비스를 명지대에 제공할 방침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대학은 독창적이고 참신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은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면서 상생한다면 인왕시장만이 갖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철도운영과장 신광호△철도건설과장 고용석△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하판도△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김태곤△공공주택건설추진단 김태오△2015세계물포럼 준비기획단 이경석△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기획단 이상철△철도안전기획단 이광원△지역발전위원회 윤영중△울산광역시 협력관 김종철 ■서울시 △서울대공원장 안영노△은평병원장 남민 ■서울메트로 △인사처장 오재강△노사협력처장 김종태△영업전략처장 서정식△종합관제소장 이태환△인재개발원 수석교수 김성수△자재관리센터장 전영일△토목건축사업소장 장상덕△기술연구원장 이효철△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태수△신사업지원센터장 구길영 ■디지털타임스 ◇편집국△편집부장(디지털뉴스부장 겸임) 김종선△생활과학부장 장윤옥 ■MBC ◇보도국취재센터△보도전략부장 이호인△문화레저부장 박장호△국제부장 김경태◇보도국편집1센터△컴퓨터그래픽부장 정순원◇뉴미디어뉴스국△인터넷뉴스부장 유재용 ■YTN ◇팀장△감사 황선욱△미디어전략 박상남△미래전략 기정훈△홍보·시청자 김승재△방송행정 김환명△총무 김주환△관재 김해중△타워운영 강흥식△마케팅기획 안재열△문화사업 김천석◇보도국 <부국장>△취재1 상수종△취재2 천상규△편집 임종렬<팀장>△뉴스기획 김상익△뉴스지원 박병한△영상아카이브 염해진△편성운영 정동균△편성기획 김상우△제작 임수근△글로벌기획 박근표△과학기상(사이언스TV본부 과학뉴스팀장 겸임) 김진두<부장>△정치 이동우△경제 이종수△사회1 류재복△사회2 최재민△문화 김진호△스포츠 김태현△국제 강성옥△편집1 류제웅△편집2 정종석△편집3 이광엽△편집4 오인석△영상취재1 김영욱△영상취재2 이성모△영상편집 이화용△제작기술1 이성호△제작기술2 정창원△중계 오광식<본부장>△강원취재(춘천지국장 겸임) 이재윤△영남취재(부산지국장 겸임) 문중선<지국장>△강릉 홍영기△전주 조영권<에디터>△기획이슈 이기정◇사이언스TV본부△편성기획팀장 한정호△콘텐츠제작팀장 김신영 ■한양대 △사회봉사단 부단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엄애선 ■프로축구연맹◇팀장△마케팅 박용철△클래식지원 신명준△챌린지지원 김진형<승진>△경영기획 박성균<채용>△커뮤니케이션 조연상 ■SAS코리아 ◇승진 <전무>△경원지원본부 박진모<상무>△고객지원전략본부 윤미라
  •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 2층 공연장에서 풍장21예술단의 ‘풍장소리’ 무료 공연이 열린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4. 11일까지 3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구청 내 사무실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6. ●강북구 11일 오후 7시 강북구보건소 4층 강당에서 ‘난임 극복! 한방(韓方)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한의원 원장인 강미경 박사의 진행으로 ‘한의학에서 보는 불임의 원인’과 ‘임신을 위한 준비 및 양생법’을 강연한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02)901-7675. ●강동구 21일까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멘토링에 참가할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생을 모집한다. 센터와 상일동 한영외고 등에서 고등학생 멘티에게 지도를 받는다. 교육지원과 (02)3425-5216. ●강서구 14일 오전 10시 30분 화곡동 유통상가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앞에서 2013년 곰달래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00-6455. 15일부터 29일까지 2013년 강서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우장산공원과 우장홀에서 열린다. 어르신청소년과 (02)2600-6764. ●광진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3 광진 인문학 산책’ 강좌 수강생을 16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구민 총 6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료는 10만원이다. 교육지원과 (02)450-7537. ●구로구 구로문화재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현직 치과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의 재능기부 공연을 갖는다. 온라인 예매(www.guroartsvalley.or.kr)만 가능하며 당일 오후 6시 30분 매표소를 오픈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객을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1. ●금천구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금나리아트홀 공연장에서 ‘제3회 나도 스타 금천어린이 동요부르기 대회’를 연다. 19일까지 구청 교육담당관실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이메일(cookie0728@geumcheo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예선은 오는 25일 오후 3시에 열 예정이다.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를 방문하면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대상 3팀을 비롯해 총 25팀에 시상한다. 교육담당관 (02)2627-2844. ●관악구 20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각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자생 단체에서 ‘주민 학교’, ‘생활 공유’ 등 지정 주제 사업이나 공동체 발전을 위한 자유 주제 사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000만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한다. 주택과 (02)880-3573. ●노원구 구민들에게 분양하는 ‘상자텃밭’ 1800개 참가신청자를 12일 오전 11시 구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상자텃밭은 뿌리가 깊지 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상자형과 뿌리가 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주머니형 두 종류가 있다. 상자텃밭은 오는 26, 27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노원에코센터에서 배부한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기피 및 격무부서의 고충민원처리 담당자 25명을 대상으로 ‘야~休~회’ 힐링캠프를 11, 12일 이틀간 개최한다. 캠프는 스트레스 해소·관리 프로그램(명상, 심리치유)과 자연치유(온천욕, 건강밥상) 등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생적 치유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담당관 (02)2091-2067. ●동대문구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봄꽃이 풍성한 중랑천 녹지순환로와 체육공원에서 ‘제6회 동대문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구민 꽃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안동 벚꽃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동대문 봄꽃 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02)2127-4711. ●동작구 다음 달 14~16일 오전 10시 동작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구강건강 교육뮤지컬 ‘이야이야’를 공연한다. 구강보건교육 전문 극단인 ‘수수파보리’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 예약 등 관련 문의는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전화하면 된다. 보건소 구강보건실 (02)820-1437. ●마포구 11일부터 합정동 LIG아트홀에서 주민들을 위해 문화 공연 ‘재즈 타임즈’, ‘댄스 엣지’를 무료로 공연한다. 회당 15명씩 총 150명을 무료 초청하며, 참가 신청은 공연 초대 일정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문화관광과 (02)3153-8356. ●서대문구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회에 걸쳐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주민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제1기 서대문구민 인권학교’를 연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평화·문화·노동·녹색·실천 등 5개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30일 고병헌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의 ‘평화와 인권’, 다음 달 7일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의 ‘문화와 인권’, 14일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원장의 ‘노동과 인권’ 등 전문가의 다양한 강의를 경험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30일까지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에 전화하거나 이메일(jw1988@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 (02)330-1098. ●서초구 다음 달 10일까지 우호 도시인 호주 퍼스시와 퍼스에듀케이션시티를 방문할 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열흘 동안 퍼스시 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영어 연수를 받고 각종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일상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 선발 인원 5명. 총무과 (02)2155-6169. ●성동구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하는 ‘제16회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개최한다. 부대행사로 성동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거리 아티스트공연, 피에로 캐릭터 인형과 놀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뽑기와 먹거리 장터 등 무료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과 (02)2286-5203. ●성북구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2013 공동주택 공모사업’ 참가자를 12일까지 모집한다. 공모유형은 시지정공모사업, 자유공모, 문화프로그램, 어르신보안관 사업 등이며 공모자격은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공동체활성화단체(공동명의)다. 주택관리과 (02)920-3626. ●송파구 15일부터 21일까지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 ‘중소기업 우수 제품 특별 기획 판매전’을 개최한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24곳이 의류, 생활용품, 패션 잡화 등을 판매한다. 경제진흥과 (02)2147-2511~4. ●양천구 11일부터 20일까지 안양천에서 벚꽃과 시화(詩畵), 음악이 흐르는 안양천 벚꽃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1. 13일 목동역 주변 상가인 신정4동 버스 안 다니는 거리에서 신정중앙로 상점가를 중심으로 ‘목동음식문화의 거리 벚꽃 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2620-3238. ●영등포구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9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영희네(영등포 희망 동네) 마을 디자이너 학교’를 운영한다.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영등포마을넷과 함께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마을일꾼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마을공동체, 그것이 알고 싶다 ▲생생현장 탐방 ▲우리 마을 살펴보기 ▲마을수다쇼 열린 토론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자치행정과 (02)2670-3177. ●용산구 10일까지 2013년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용산아트홀 강의실에서 16일부터 6월 4일까지 총 15회 동안 예술, 건강, 재테크, 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 강사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대학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응암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한 ‘성공적인 대입 길라잡이-학부모 입시교실’ 수강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17일 응암3동 자치회관 문화사랑방에서 오후 7시에 개강하며 총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응암3동 (02)351-5272. ●종로구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부는 생명존중 협약식, 2부는 노인으로 구성된 ‘웰다잉 연극단’이 노인 자살과 우울증을 내용으로 한 연극 ‘소풍가는 날’을 공연한다. 로비에서는 ‘어르신 건강체험 한마당’을 열어 노인들이 정신건강 검사, 치매 조기검진, 대사증후군 검사를 직접 할 수 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02)745-0199, 보건소 건강증진과 (02)2148-3603. ●중구 13일 오전 10시 30분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아토피질환 어린이와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토요 아토피동아리’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이정란 YWCA 환경전문강사와 함께 아쿠아 수분크림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건강관리과 (02)3396-6354. ●중랑구 10일 오전 10시 묵동 구립정보도서관에서 ‘이화-중랑 교양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평생교육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마련하는 자리다. 111명이 참가한다. 13일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중랑 패밀리 행복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산 노목마을에 있는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과 인근 천문대 등을 둘러본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행복로에서 ‘2013 의정부 채용 한마당’을 개최한다. 구인기업 40개 업체가 참가하며 현장에서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의정부고용센터 (031)828-8764~9. ●고양시 7월 개관하는 ‘킨텍스 고양시 기업홍보관’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지역경제과에서 받고 신청업체가 많을 경우 7월부터 반기별로 순환 전시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과 (031)8075-3567. 별무리경기장, 지도공원, 화정은빛공원 등에서 오후 8~9시 운동을 지도해줄 ‘야간 공원운동교실’ 강사를 10일부터 모집한다.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강사료는 시간당 5만원. 덕양보건소 건강증진팀 (031)8075-4047. [대중음악]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크라프트베르크 27일 오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돔스테이지. 1970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가 결성한 그룹으로 일렉트로닉과 테크노음악의 창시자로 불린다. 원년 멤버 휘터와 프리츠 힐페르트, 헤닝 슈미츠, 포크 그리펜하겐(라이브 비디오 테크니션)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차원(3D) 기술을 공연에 도입, 사운드와 영상을 동시에 선사하는 혁신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석 스탠딩 11만원. (02)332-3277. ●유나이트 올 오리지널스 라이브 위드 스눕독 새달 4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 1993년 데뷔앨범 ‘도기스타일’로 빌보드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 힙합계 대표 뮤지션. 독특한 랩 스타일과 목소리로, 20년간 미국에서만 1억 7000만장의 음반을 팔아치웠다. 걸그룹 2NE1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스탠딩 8만 8000원, 지정석 5만 5000원. (010)3360-7846. [공연] ●베이비씨어터 ‘달’ 24~27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어린이 연극을 꾸준히 만든 극단 사다리와 연출가 토니 그레이엄, 드라마 전문가 조 벨로이가 만나 10~30개월 아이를 위한 연극을 만들었다. ‘우리 아이 생애 첫 연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는 요소를 넣어 꾸몄다. 관람 인원 40명. 2만원(어른 1인+아이 1인). 1577-7766.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11~20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장애인 공연의 독자성을 추구하는 극단 애인이 ‘선돌극장 기획공연 시리즈’ 2탄을 장식한다. 막연하면서도 절실한 기다림을 표현하는 연극에서 장애인 배우들은 그들의 고유한 움직임과 느림, 호흡, 리듬으로 인물의 상황을 전한다. 이연주 연출, 강희철·한정식·손정성·백우람·하지성 출연. 2만원. (010)7734-7841. ●‘올림푸스 앙상블’ 앙코르 콘서트 1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 권혁주(바이올린), 김지윤(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박고운(첼로), 성민제(더블베이스), 박진우(피아노), 장종선(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올림푸스 앙상블이 진행한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 헨델이 작곡하고 할보르센이 편곡한 파사칼리아, 파가니니 바이올린 소나타 6번, 사라사테의 카르멘판타지 등 연주자들이 앙코르로 즐겨 연주한 곡들을 들려준다. 4만 4000~5만 5000원. (02)6255-3270. ●안성수·정구호의 ‘단(壇)’ 10~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이 진행하는 안무가교류프로젝트의 첫 시간. 안무와 연출로 여러 차례 작업을 해온 현대무용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만나 신분, 종교, 권력을 향한 갈등과 중립, 치유를 그린다. 시나위,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서곡 등 동서양 음악이 조화한다. 2만~7만원. (02)2280-4114. [전시] ●양양금 초대전 ‘신의 정원 - 갯벌’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바닷가 사진 작업에만 20여년을 바친 작가가 찍은, 사라져 가는 갯벌과 갯벌 속 사람들의 풍경에 대한 사진전이다. (02)734-7555. ●‘친밀한 낯설음’전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라리오갤러리청담. 그림 가운데 인물을 묘사한 그림은 가장 흔하고 친숙한 작품들이다. 바로 이 인물 그림들을 독창적으로 비틀어 놓는 작업을 선보여 온 조지 콘도, 한스 피터 펠드만, 샨탈 조페, 베른트 리베크, 카린 잔더, 크리스토프 이보레 등 작가 6명의 작품을 모아 뒀다. (02)541-5701. ●하진 ‘위장’전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이신동체’(異身同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몸을 가지고 움직이는 독특한 그림들을 위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되묻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02)730-1114. [영화] ●오블리비언 감독 조지프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지구 최후의 날 이후 모두 떠나버린 지구에서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는 임무 수행 중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한다. 자신을 이미 아는 한 여자(올가 쿠릴렌코)를 만나 기억나지 않는 과거 속에 어떤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된 잭. 적인지 동료인지 알 수 없는 지하조직의 리더(모건 프리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124분. 15세 관람가. 11일 개봉. ●극장판 베르세르크:황금시대편Ⅲ-강림 감독 구보오카 도시유키. 출연 이와나가 히로아키, 사쿠라이 다카히로. 미우라 겐타로의 만화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용병부대 ‘매의 단’의 대장 그리피스는 공주를 탐한 죄로 지하감옥에 갇힌다. 일년 뒤 매의 단 돌격대장 가쓰가 그리피스를 감옥에서 구해 낸다. 그러나 오랜 고문으로 재기불능 상태가 돼 버린 터. 그리피스가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그의 강렬한 야망이 봉인된 ‘고드핸드’를 불러낸다. 119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디테일스 감독 제이컵 아론 이스터스. 출연 토비 맥과이어, 엘리자베스 뱅크스. 산부인과 의사 제프(토비 맥과이어)는 아내 닐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미묘하게 서먹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내를 위해 뒷마당에 잔디밭을 선물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하지만, 밤마다 잔디를 뒤집어 놓는 너구리 포획에 집착하는 바람에 둘 사이는 더 멀어진다. 도움을 얻고자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레베카에게 상담을 받던 제프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이웃집 여자 라일라가 우연히 불륜을 알게 되면서 제프를 협박한다. 101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 코레일, 용산개발 청산… 수천억 소송전 예고

    코레일, 용산개발 청산… 수천억 소송전 예고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6년 표류 끝에 사실상 무산됐다. 코레일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 13명의 만장일치로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와 맺은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에 대해 해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9일 드림허브가 개발 부지를 담보로 빌린 5400억원을 상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토지 대금 2조 4000억원에 대한 반환 절차에 들어간다. 이는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에 대한 청산 절차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코레일은 오는 22일 토지매매계약을, 29일에는 사업협약 해제 통보를 드림허브에 할 예정이다. 또 30일까지 드림허브에 협약이행보증금 2400억원도 청구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번 정상화 방안을 내놨을 때 코레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실상 보여준 것”이라면서 “더 이상 추가 협상안을 내놓을 수도 없고 민간 출자사들이 새롭게 내놓은 제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사업 피해를 우려해 정부가 개입하거나 민간 출자사들이 극적으로 코레일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한 용산사업은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용산개발에 대한 정부의 개입 불가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 청산 절차에 들어가자 코레일 주도의 정상화 방안에 반대했던 민간 출자사들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한 민간 출자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피해는 물론이고 2200여 가구의 서부이촌동 주민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그냥 사업을 무너지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출자사 관계자는 “코레일을 제외하고 실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느냐”면서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부이촌동 주민들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개발 동의자 단체인 이촌2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는 “정신적, 물질적 고통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개발에 반대해 온 서부이촌동 생존권사수연합은 “이미 개발이 엎어진 상황에서 아직 개발구역으로 묶여 있어 재산권을 침해 당하고 있다”며 개발구역 해제를 주장했다. 사업이 이대로 무산되면 출자사들의 금전적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용산사업의 매몰 비용은 1조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본금 1조원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사업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매입 비용과 토지정화사업 비용 등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도 토지 반환 대금 마련을 위해서는 조 단위의 부채를 추가로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무산 이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출자사 간에 수천억원 규모의 소송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드림허브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로부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사업에 1700여억원을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자금난을 겪다가 지난달 1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구 서구 섬유산업, 관광 옷 입다

    대구 서구 섬유산업, 관광 옷 입다

    섬유산업에 관광을 입히니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대구 서구는 지역 대표산업인 섬유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관광산업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호응에 강성호 서구청장은 아예 섬유관광을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대구 성서중학교 동아리인 ‘우리 지역 탐사반’ 30여명은 8일 서구의 섬유산업관광에 나섰다. 이들은 서구 중리동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본관 1층 첨단섬유전시관에서 15종의 첨단 기능성 섬유를 관람하고 시연하며 관광을 시작했다. 신제품개발센터에서는 섬유원료를 녹여서 원사 제조하는 공정을 견학했다. 이어 ㈜진영P&T 등 섬유회사에서 염색, 날염 등의 원단 가공 전 공정과 이불, 방석, 쿠션, 손수건 등 완제품 생산 과정을 둘러봤다. 아웃렛 매장이 몰린 퀸스로드에서 의류는 물론 지역 공예품과 화장품 등을 관람하고 천연염색과 한지공예를 체험했다. 섬유산업관광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3시간 코스로 지금까지 모두 82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이 621명이나 됐다. 중국 공무원과 대구대 한국어교육센터에 다니는 유학생 등 외국인도 50명에 이른다. 서구는 제대로 홍보도 하지 않은 가운데 이런 성과가 나온 것에 반색, 관광상품화하기로 한 것이다. 서구는 또 이 관광코스가 학생 교육용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시와 시교육청에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에 반영하도록 요청했다. 학생들이 “원단 제작과 염색과정 등을 보면서 섬유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섬유가 첨단 분야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아서다. 서구는 홈페이지에 섬유산업관광 안내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지역 섬유산업 현황과 역사, 생산 공정, 주변 명소, 음식 골목 등을 담은 홍보물도 제작해 여행사 등에 배포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잘하는 결혼 이주여성 10여명을 선발해 섬유해설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구는 섬유산업관광과 연계한 상품도 개발키로 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화장품과 넥타이, 장갑을 선보인다. 대구 무형문화재 2호인 ‘날뫼북춤’, 서구의 정월 대보름 행사인 ‘천왕메기’ 등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팔공산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머무는 관광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10명 이상 단체면 코스관광 예약(053-663-2163)이 가능하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지역 대표산업인 섬유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시작했는데 학생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외국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섬유 제조 과정을 둘러보면서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을 직접 확인하는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체험학습과 수학여행단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해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공모

    구청소식 ●강남구 4일 오전 7~9시 구청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스마트 시대의 창조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지역경제과 (02)3423-5496. 조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살 마을 부모교육’에 참가할 조부모 30명을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9·16·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비전홀에서 열린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3412-2222. ●강동구 4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 목요예술무대로 로시니의 유명한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차봉구가 연출하며 바리톤 최강지, 소프라노 윤정인 등이 출연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 창업 특성부터 상품촬영, 상품페이지 제작까지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오픈마켓 한달 안에 정복하기’ 강좌를 연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노래방, 비디오방 등 문화 유통업소 자율 점검제를 시행한다. 구에서 직접 점검하는 대신 업소에서 점검표에 따라 점검한 뒤 결과를 19일까지 서면 제출하거나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에 입력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880-3492. ●구로구 12일까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고척동 구로 사회적 경제 특화사업단 교육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 경영자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가 학교 홈페이지(cafe.daum.net/skhuseschool/KYXt/69)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oot1227@hanmail.net)이나 팩스(02-2610-4140)로 신청하면 된다. 일자리지원과 (02)860-2055,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02)2610-4759. ●금천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금천에코센터에서 ‘반갑다!금천에코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시설 투어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어르신 기후변화 적응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경과 (02)2627-2370~4. ●노원구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당뇨병 예방관리교실’을 3일부터 개최한다.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관계자들이 생활 속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교육 당일에 와서 받으면 된다. 의약과 (02)2116-4365. ●도봉구 5일 제68회 식목일 맞아 초안산 자락 0.5㏊ 일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일회성 식목일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나무를 심는 ‘식목월’(植木月) 개념으로 시민과 함께 봄꽃·나무심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02)2091-3764. ●동대문구 4일 오전 8시 제기역 2번 출구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구 직원과 동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관 공동행사를 통해 통행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02)2127-4857. ●동작구 유아기부터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태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10월까지 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탐방 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가 지도를 맡아 사육신공원, 현충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환경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원하는 일자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환경과 (02)820-1370. ●마포구 4일까지 마을건강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할 인재를 모집한다. 1년 기간제 공무원 마급으로 주 25시간 동안 주민 건강 교육,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마을건강지도자 관리 등 업무를 본다. 마포보건소 (02)3153-9063. ●서초구 8일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반주자를 공모한다. 합창단과 함께 각종 지역 내 행사 공연을 맡는다. 4년제 대학 이상 피아노 전공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12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활기차고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주택과 (02)2286-5584.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3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접종비용 5000원으로 봄철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경제과 (02)2286-6144. ●성북구 5일까지 전통 떡과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부엌에서 건강한 내일 만들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가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는 물론 창업컨설팅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문제연구회 (02)922-0368. ●송파구 30일까지 장지택지개발지구 내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한다. 도서관 시설 특징과 운영 목적을 잘 표현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단어로 만들면 된다. 교육협력과 (02)2147-2366. ●양천구 5일까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에서 화분과 채소 모종, 배양토 등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는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분양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02)2620-3245. ●영등포구 노인성 질환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구청에 등록된 안마업소에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 개선을 위한 안마, 마사지, 지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 1만 2000원을 부담해 월 4회 회당 1시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과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의사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친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02)2670-3395. ●용산구 5일까지 ‘바리스타 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배운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0대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 (02)307-1181. 은평가정폭력상담소는 6일까지 상담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상담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은평가정폭력상담소 (02)326-1366. ●중구 5일까지 ‘제17회 배호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요제는 25일 오후 3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배호사랑회 (02)2253-0708. ●종로구 남편들이 주방일을 도와 부부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들과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종로3가 낙원빌딩 9층 서울요리학원에서 ‘아빠 요리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1인당 수강료(26만 3000원)의 52%는 구청에서 지원한다. 칼 다루는 법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대표 메뉴와 여름 보양식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7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후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면 수강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9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신청받는다. 교육체육과 (02)2148-1992. ●중랑구 4일 오전 10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튼튼~쑥쑥~아기마사지 교실’을 마련한다. 보건지도과 (02)2094-0830. 7일 오전 10시 구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구청장기 및 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0. ●경기 고양시 10일 오후 2시 ‘덕양구와 함께하는 현장 채용의 날’을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현장 면접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준비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대기 순서대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31)8075-3665. 여성회관은 8일부터 취업 및 교양 등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다음 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16주 과정이며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고양시여성회관 (031)8075-4623. ●의정부시 오는 10월까지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장담그기·다례체험·전통혼례·장달이기·종가음악회·전통예절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수는 서계 고택 블로그(blog.naver.com/sgoldhouse)에서 한다. 서계문화재단 (031)836-8600. ●포천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현장 견학할 초등학생 4~6학년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비는 1인 기준 6000원. 청소년교육문화센터 (031)538-3394. 대중음악 ●싸이 콘서트 ‘HAPPENING’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스타’ 싸이가 제작비 30억 원을 투입해 펼치는 5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공연 하루 전 국내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초대형 LED 영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과 일본의 특수 효과 전문 스태프도 참여해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꾸민다. 5만 5000~11만원. 1544-1555. ●봄여름가을겨울 25주년 콘서트 5월 11~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콘서트. 데뷔 해인 19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수록곡 순서를 그대로 똑같이 공연 순서에 녹여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월 중 발매하는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국악 ‘굿모닝 광대굿’ 9~11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미신이라고 여겨져온 전통풍습인 굿을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사 의식에 광대의 익살, 춤 등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을 이어간다. 관객에게 망자 역할 신청을 미리 받아 한바탕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2만원. (02)2261-0512~5. ●정재영, 정재룡의 초적소리 13일 오후 4시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젊은풍류‘의 4월은 풀피리 소리가 장식한다. 초적연주자 정재영·재룡 형제는 각각 경희대 우주과학과와 한국체육대 대학원, 카이스트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과학도이자, 풀피리(초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강춘섭제 초적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세계 민요, 동요,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풀피리를 불어보는 관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063)620-2324. ●연극 ‘옥탑방고양이’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동거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공연 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1만원에 추가 오픈하고, 현장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객 1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11, 17, 18, 25일 공연 뒤에는 배우와 즐기는 맥주파티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764-8760. 전시 ●존 배 ‘기억의 은신처’전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철사를 일일이 용접해 수학적이고 건축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들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가 엿보이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4년 장학생, 이어 최연소 조각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다운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02)2287-3500.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6월 23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추상화가인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을 모았다. “마음 속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야지 하지만, 처음의 붓질에 따라 작품은 언제나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생을 추상화가로 살아온 작가의 변이다. (02)2188-6000.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전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참신한 시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김미나 작가의 ‘어 가든’(A Garden), 조혜진 작가의 ‘섬’전이 이어서 열린다.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새롭다. (02)330-6200. 영화 ●런닝맨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소소한 절도죄로 전과가 있는 카센터 직원 차종우(신하균)가 콜택시 기사로 아르바이트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심을 질주하는 고난도의 액션이 돋보이며 훈훈한 부성애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7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끝과 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과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여자와 그녀 앞에 찾아온 남편의 애인을 통해 애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 든 작품. 2009년 단편 영화 ‘오감도’의 촬영 당시 편집으로 남겨진 부분을 다시 덧붙여 장편 영화로 완성했다. 87분. 청소년 관람불가. 4일 개봉. ●호프 스프링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30년차 부부가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호연이 돋보인다. 100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공모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 사진공모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구장 또는 연예인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를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 대상. 11월 30일까지 대회 기간에 수시 접수. 12월 중에 1~3차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 요령과 작품 규격 등 자세한 내용은 SSTV(www.ahatv.co.kr)와 프레스포토(www.ipresspho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상생 찾는 경기도 지자체

    상생 찾는 경기도 지자체

    올해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에 경기도 내 4개 지역의 특화사업이 선정돼 3년간 총 53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3년도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 공모에서 평택·이천·시흥·광명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자체 연계협력사업은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특화산업, 문화, 관광, 보건·복지 등 공동의 목표를 설정한 후 재원을 분담하고 효과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평택시의 외국인 관광객 한국의 빛과 소리에 취하다, 이천시의 햇사레 복숭아 행복 이음 사업, 시흥시의 해넘이다리 수변생태 관광사업, 광명시, 시흥시, 부천시, 김포시의 서부수도권역 테마별 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이다. 평택시는 온천관광객이 많은 아산시와 함께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외국인 방문객과 주한 미군 가족들을 위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음성군과 함께 공동 브랜드인 햇사레 복숭아를 활용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햇사레복숭아 행복이음단’을 구성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 등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인천 남동구와 협력해 소래포구와 월곶항의 상생발전 및 배곧신도시 수변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고, 서해낙조와 수변생태환경을 관광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광명시, 부천시, 김포시, 시흥시는 인천 서구, 서울 강서구와 서부 수도권역 테마별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공동 투어라인을 구축한다. 선정된 사업은 사업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발전위원회의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녹화사업 40년만에 나무 양 11배 늘어나

    우리나라 나무의 양이 치산녹화 40년 만에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림청이 발간한 ‘한국의 산림자원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치산녹화가 시작되기 전인 1972년 7000만㎥였던 입목축적이 2010년 현재 8억㎥로 증가했다. 100㎡의 한옥을 짓는 데 필요한 나무의 양이 60㎥인 것을 감안할 때 한옥 1300여만채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나무의 수도 늘어 ㏊당 1300그루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2년 58.2%(345만㏊)를 차지했던 어린나무 면적이 2.6%로 낮아진 반면 가슴높이 직경이 30㎝ 이상 나무가 50% 이상 분포하는 큰나무 면적은 0.2%에서 30.4%(187만㏊)로 늘어 우리 산림이 울창해졌음을 보여준다. 전체 산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침엽수림은 조림수종 다양화와 병충해, 산불피해 등을 겪으며 현재 41.9%로 줄어든 반면 활엽수림은 대체조림이 늘면서 17.4%에서 27.9%로 확대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하나뿐인 내 아이 위해 시간·돈 아낌없이! GOLDEN BABY 만들기

    [주말 인사이드] 하나뿐인 내 아이 위해 시간·돈 아낌없이! GOLDEN BABY 만들기

    우리나라 여성들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1.3명이다. 산술적으로 대입하면 세 집 가운데 두 집은 외동딸 아니면 외동아들이라는 얘기다. 그야말로 금지옥엽(枝玉葉)이다. 부모들은 시간과 돈을 온통 아기들에게 쏟아붓는다. 최고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이런 가운데 요즘 뜨거워지고 있는 동네가 아기 모델, 아역 배우 시장이다. 영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얼짱’ 만들기에 엄마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배우나 가수 등 전업 연예인으로 키우려는 목적도 아니다. 그저 내 귀한 자녀가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고 황금빛 추억을 가지는 것, 그걸로 족할 뿐이다. 여기에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역할이 크다. 한 모델 에이전시 직원은 “5년 전만 해도 잡지를 뒤지고 직접 발로 뛰어 아기 모델을 찾았는데, 요즘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만으로도 일일이 확인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돈도 별로 안 되고 뒤치다꺼리는 많지만 발 빠르게 움직이면 대중 앞에 내 아이를 내세울 기회는 쌔고 쌨다. 엄마들은 다음카페 ‘아주모’(아기주부모델정보)나 필름메이커스 등에 아이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고 선택받길 기다린다. 생년월일과 신체사이즈, 활동경력 등을 자세히 올릴수록 당연히 기회는 더 늘어난다. 카페 카테고리를 잘 뒤져보면 ‘출연정보 및 공지’도 있는데, 각종 잡지의 표지모델부터 인터넷쇼핑몰 피팅모델까지 알짜 활동정보가 하루 5건 이상 올라온다. 눈만 크게 뜨면 기회는 많은 것. 지난달 찾아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스튜디오. 출시를 앞둔 기저귀를 광고할 아기 모델들의 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프로필 사진을 통해 세 명의 아이가 추려진 가운데 이날 사진을 찍어본 아기 셋 중 한 명이 모델로 최종 낙점된다. 그중에 이제 9개월 된 이로딘군이 있었다. 알몸에 달랑 기저귀만 차고 앉았다. 엄마의 팔에 안겨 정해진 시간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해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익혔지만, 여기가 어딘가 싶은 모양이다. 사진작가는 익숙한 듯 ‘뽀로로’의 주제가를 틀었다. “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애들이 좋아하잖아요. 촬영 때 들으면 애들이 잘 웃더라고요.”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려는 순간, 로딘이의 기저귀가 축축해졌다. 시작도 못해 본 촬영이 다시 5분 뒤로 미뤄졌다. 서둘러 기저귀를 다시 찬 아기가 렌즈 앞에 앉았다. 아빠 제임스 프레드릭(38·미국)과 엄마 송다정(29)씨가 카메라 뒤에 서서 “우쭈쭈쭈” 소리를 내며 아이의 시선을 유도하지만 아이는 좀체 반응이 없다. 집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까르르 자지러지게 웃어 대던 아이가 반응이 신통치 않으니 엄마·아빠의 이마에 땀이 맺힌다. 10분간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도통 아이의 해맑은 표정이 나오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탈락할 판이다. 아이가 피곤해 할까 봐 10분간 쉬기로 했다. 작가는 “아기는 말을 못 알아들으니까 어른이 맞춰줘야 한다. 10분씩 잘라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카메라를 치우자 로딘이는 쉼 없이 천사 같은 웃음을 발산하며 자기 배를 마사지하는 엄마 송씨를 안타깝게 만든다. “아유, 아까 이렇게 좀 웃지.” 엄마는 스튜디오 조명이 너무 뜨거운가 싶어 아기의 얼굴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준다. 짧은 휴식 끝에 다시 촬영 시작. 이번에도 로딘이는 애매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부모는 걸고 있던 목걸이를 꺼내들고 흔들고, 장난감으로 소리내고, 손수건까지 흔들었다. 사진작가가 “이러다 아버님 쓰러지시겠다”며 놀린다. 하지만 집에서 짓던 ‘살인미소’는 나오지 않았다. 부모는 잠투정을 하나 싶어 30분간 재우기로 했지만 카메라 불빛이 꺼지자 로딘이의 까만 눈망울은 다시 말똥말똥하다. 분유를 먹으면서 모두가 원했던 바로 그 미소를 지었다. 두 시간의 촬영이 먹고, 자고, 싸는 동안 훌쩍 지나가 버렸다. 혼혈아 로딘이는 이국적인 외모 덕분에 태어난 순간부터 주목을 받았다. 백일 즈음에 인터넷의 ‘예쁜아이 콘테스트’에 응모했는데 덜컥 1등을 했다. 우승상금으로 받은 돈은 50만원밖에 안 됐지만 20여 군데 잡지에 얼굴을 내밀 수 있었다. 이후 한 달에 3~4건 이상 모델 제의가 들어온다. 대단한 수입이 있는 건 아니다. 인터뷰를 한 대가로 사진만 받을 때도 많다. 송씨는 “주변에서 예쁘다고 부추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호기심에 시작해서 계속하고 있다”면서 “아기가 힘들까 봐 걱정될 때도 있지만 최소한 사진은 남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이 아빠는 “로딘이의 카카오스토리를 만들었는데, 친구가 최대치(500명)까지 다 찼다.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사진에 추천을 누르고 간다”며 흐뭇해했다. 사진작가는 “아기를 한 명만 낳아 애지중지 기르다 보니 예쁜 사진을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큰 것 같다”면서 “요즘은 웨딩 촬영보다 아기들 촬영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깜찍한 외모의 남규빈(아래4)양도 우연한 기회에 모델이 됐다. 돌잔치 준비하면서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다음카페 ‘아주모’에 올린 게 계기가 됐다. 무료 이벤트 행사가 많아 활발하게 카페활동을 했는데, 규빈이 사진을 보고 모델을 해 보라는 제의가 쏟아져 들어왔다. 홈쇼핑 업체나 의류·식품회사에서 보통 촬영 이틀 전쯤 연락이 오는데 어머니 김수양(33)씨는 무조건 ‘오케이’를 하는 편이다. 비정기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하는 김씨에게는 딸의 모델 일이 1순위다. 사진촬영은 보통 4~5시간 정도. 홈쇼핑은 한 번에 4만원, 인터넷 피팅모델은 시간당 7만~10만원 정도를 받는다. 김씨는 “사람들이 귀엽다고 해주면 규빈이가 정말 좋아한다. 사진이나 광고촬영이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웬만하면 다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혁(7·가명)군은 자신감을 키우려고 배우 세계에 뛰어들었다. 워낙 숫기가 없는 상혁이의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꿔볼 수 있을까 싶어 어머니 김효진(39)씨가 인터넷 카페에 프로필 사진을 올린 게 계기가 됐다. 중소 영화사나 단편영화를 찍는 대학생들 위주로 심심찮게 연락이 왔다. “저런 잘생긴 마스크를 우리만 보기는 아까워”라고 웃었던 부모의 ‘고슴도치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한 것이다. 상혁이의 첫 작품은 1999년 ‘씨랜드 사건’을 다룬 독립영화 ‘별모양의 얼룩’. 아이들 20명이 단체로 나오는 작품이라 클로즈업되는 장면도 별로 없었지만, 상혁이는 또래 친구들과 만나고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하는 것에 마냥 즐거워했다. 방송에 나가 봤자 기름값도 안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김씨는 “뒷바라지하느라 신경 쓸 일이 많지만 아이가 재밌어하면 그걸로 됐다”고 했다. 연예계 대부분이 그렇듯 아역배우 세계에서도 ‘라인’(연줄)을 무시할 수 없다. 전문학원이나 보조출연 대행사(에이전시)를 통해 출연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연급 아역의 입김도 세다. 보조출연자가 필요할 때는 주연급 엄마가 친분 있는 아이에게 ‘콜’을 보낸다. 그들만의 리그가 워낙 공고하다고. 몇몇 잘나가는 아역의 부모는 카메오급 아이의 부모와는 말도 섞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의 연기 경력이나 인기에 따라 엄마들도 서열이 있다고 귀띔했다. 글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그래픽 이혜선 기자 okong@seoul.co.kr
  • [책꽂이]

    개미언덕(에드워드 윌슨 지음, 임지원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저자 이름 보고 약간 놀랄 수도 있겠다. 통섭을 주장한 사회생물학자가 오랜 소원이었던 소설가로서의 꿈을 이룬 작품이다. 소설 주인공인 앨라배마 촌놈 라파엘은 저자 자신의 투영이다. 1만 8000원. 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설흔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시절 서얼이었던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했다. 그러니까 방황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추사의 편지를 재구성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현대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1만 3000원. 니체 문학으로서 삶(알렉산더 네하마스 지음, 김종갑 옮김, 연암서가 펴냄) 니체에 대한 숱한 해설서가 범람수준으로 나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니체는 매혹적이되 제대로 해석되지 않은 인물이다. 니체 해석의 규준으로 꼽히는 여러 권의 책 가운데 하나이다. 1만 8000원. 한방화장품의 문화사(김남일 지음, 들녘 펴냄) ‘한방 성분’이라는 말은 오늘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한의사인 저자는 전통 의학서적이나 역사적 기록을 통해 한방화장품과 피부 미용의 기원을 되돌아보고, 한방화장품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1만 5000원. 현대의 고딕 스타일(캐서린 스푸너 지음, 곽재은 옮김, 사문난적 펴냄) 요즘 들어 흡혈귀, 좀비 같은 소재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 예전엔 좀 기괴하다는 이유로 3류, B급, 마니아 문화 취급을 당하던 것이 왜 이리 광범위하게 퍼졌을까. 영국 문화연구자인 저자는 이를 해결되지 못한 과거의 고통과 불안과 상처가 현재에 끊임없이 다시 출몰하는 현상으로 읽어낸다. 대중문화 트렌드뿐 아니라 사진작가 그레고리 크루드슨 등 현대미술 분야까지 함께 다룬다. 1만 5000원.
  •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최고의 미녀는 거품에서 태어난다? 신화속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와 그의 연인이 바람을 일으켜 ‘비너스’를 해안으로 인도한다. 계절의 여신 ‘호라이’는 외투를 들고 비너스를 맞이한다. 비너스는 꿈속에서 막 깨어난 표정과 나체를 감추려는 은근한 모습으로 진주조개를 타고 바다 위에 서 있다.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의 걸작 ‘비너스의 탄생’에 나오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남성으로 태어났는데 왜 여성으로 살아갈까. 트랜스젠더를 볼 때마다 누구나 한번쯤 생기는 궁금증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그냥 ‘비너스의 손짓’ 때문이라고 하자. 그래서 ‘신의 부름’에 신체는 물론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처절함을 견디고 몸부림치도록 괴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겪는다.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들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겠다. 오늘날 성 전환을 해야만 비로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직업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의 트랜스젠더 할머니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태국의 한 남성은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어 여성으로 전환했다. 또한 매년 미스 트랜스젠더 선발대회를 통해 최고의 미인을 뽑기도 하고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부터는 트랜스젠더도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영역에서 개방되고 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그 반대인 경우보다 더 많아지고 활동적이다. 외국의 경우 3만명당 1명꼴이고, 한국은 2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하리수(38)씨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면서 ‘사랑과 결혼’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공연과 봉사활동을 자주한다.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유교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성 전환을 한 하리수의 성공은 성 혁명을 뜻한다’면서 한 페이지를 할애해 상세히 다뤘고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와도 특별 인터뷰를 가질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이름 ‘하리수’가 ‘핫이슈’에서 나왔음을 입증한 셈이다. 그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 - 빨간통페이나’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니 올해로 데뷔 12년째이다. 그동안 8집앨범까지 내는 등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오면서 영화와 방송에도 출연, 스타 연예인이 됐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다음 달 5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올리는 뮤지컬 ‘드랙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드랙퀸’은 아름다운 여장 남자들의 화려한 쇼를 소재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5일 오후 대학로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씨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2004년, 그러니까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29세 때가 처음이고 이번에 마흔을 앞둔 하리수를 만나게 된 것.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동안 ‘세월이 흘렀으니 모습이 많이 달라졌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최근 인터넷 등에 실린 기사 ‘과거의 미모 실종’이라는 내용이 잠시 떠올랐다. 하지만 기우였다. 화사한 꽃무늬로 장식된 원피스 차림에 가슴부분까지 흘러내려오는 갈색 긴 머리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다. 하여 그 까닭을 먼저 물었다. “섹시한 모습이 변한 게 없습니다. 비결이 뭐죠?” “하하하.” 웃음이 천진스럽다. 대답이 곧바로 이어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평소 나이 먹는 거 생각 안 해요. 제 주변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요. 술자리도 같이 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세대차이를 전혀 못 느껴요.” “주로 누구랑 그렇게 지내는지요.” “후배들이 여럿 있어요. 차세빈과도 친하고, 그들 또래와 인생, 패션, 사랑 얘기를 합니다. 또 영화와 드라마 얘기도 하지요. 아주 재밌어요.” “그게 정말 비결인가요.” “저는 언제나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제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별로 노력을 안했을 거에요. 그런데 트랜스젠더가 된 후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죠. 저는 겨울에는 별로 안 예뻐져요. 그래서 싫어요. 날씨가 추워 집에 있으면 먹는 것도 많고, 화장도 안 하고 뒹굴뒹굴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느 때가 제일 예쁜가요.” “따뜻한 계절, 봄에서 여름으로 갈 때요. 올해는 이번 뮤지컬 출연때문에 겨울잠에서 빨리 깼어요. 이제부터 제대로 예뻐지겠죠. 하하하.” 뮤지컬 ‘드랙퀸’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무대. 감각적인 패션스타일과 팝 히트곡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하씨는 여기에서 ‘이경은’이라는 자신의 본명으로 극중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 역할을 맡는다. 우아하고 지적인 최고의 프로 쇼걸 ‘오마담’으로 분해 퍼포먼스의 화려함을 과시한다. 또한 지금까지 앨범 등에서 보여준 고음이 아닌 본래의 진성음을 들려준다. 극중 노래 한 소절을 부탁했더니 지체 없이 ‘내 사랑을 몰라줘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이러는 건, 이렇게 태어난 내가 더러워서 그래’라고 부른다. 섹시한 음성이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라고 웃는다.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몇 차례 제의가 왔는데 외국 일정 때문에 여건이 안 됐다”면서 “영화 ‘노랑머리2’에 출연할 때 인연을 맺은 배우가 얼마전에 권유해 대본을 읽었더니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허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을 했지만 모처럼 실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만큼 진정한 ‘배우 하리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트랜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자신과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실감 나는 연기를 하겠단다. 그는 친구와 후배들이 자살하는 가슴 아픈 일을 보면서 2008년 서울 압구정동에 트랜스젠더 동료들을 위한 ‘믹스 트랜스’ 클럽이라는 열린 공간을 마련해 함께 쇼무대를 펼치고 있다. 화제를 바꿨다. 1995년 성 전환 이후 18년째 트랜스젠더로 살아오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시작을 ‘1’에서 ‘2’로 바꾸면서 좌절과 실패,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아픔도 있었을 터. 어느덧 나이 40이 코앞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오는 동안 후회는 없었나요.” “제가 연예계 데뷔한 지 12년이 됐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여성이 됐는데 후회라니요. 다만 참아야 할 고통, 견뎌내야 할 인내들은 많았지요. 무명 시절에는 술로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태원에서 친구랑 쪽방생활도 했구요.(당시가 생각났는지 잠시 눈시울을 붉힌다)아까도 말했지만 처음부터 여자로 태어났으면 겪지 않아도 될 그런 일들로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지요.” “결혼 전에 남성들한테 인기가 많았죠.” “하하하, 그럼요. 전화도 많이 걸어오고 대시하는 남자들도 여럿 있었어요. 고위층, 돈 많은 사람 등 재수 없는 사람들도 접근해왔어요. 아마 그런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지금의 신랑에게서처럼 사랑을 못 받고 결혼 1, 2년 안에 이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불행한 인생이잖요.” 그는 2007년 그룹 ‘이퀄라이저’ 멤버 출신 가수 미키 정과 결혼했다. 주례는 자신의 성 전환 수술을 집도해준 동아대 김석권 교수가 맡았다. “잉꼬부부로 소문났는데 정말인가요.” “그럼요, 신랑이 저를 얼마나 아끼고 이해해주는데요. 결혼 전에 ‘결혼하면 애를 못 낳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입양하면 되지 뭐’라고 할 정도예요. 그런데 뭐 불화설이다, 이혼설이다 등 각종 루머를 만들어내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거예요. 부부싸움요? 안 합니다. 제 성격 자체가 그렇고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마음의 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부처가 된 듯 마음을 비우면 싸울 일이 없거든요.” “시부모께서는 선뜻 결혼 승낙을 하셨나요.” “제 남편이 독자여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허물이 있는데 가족 될 사람을 진실 되게 받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꺼이 승낙을 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입양은 언제 할 예정인가요.”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고요. 제 친정엄마가 조카 5명을 키웠어요. 지금 입양하면 우리 부부는 바깥활동을 하기 때문에 또 엄마가 키워야 하거든요. 저의 집에는 친부모와 조카랑 같이 살아요. 또 마르티즈, 치와와 강아지 9마리도 함께 있어요. 결혼식 때 광기 오빠(탤런트)가 마르티즈 2마리 선물해줬고 후배 차세빈이 유기견을 한 마리 데려와 키우다 보니 많아졌어요. 잠 잘 때마다 남편과 제 옆에서 팔베개를 하고 쌔근쌔근 잘도 자요.” 그는 어릴 때의 꿈이 인어공주였다고 한다. 공주가 나오는 만화는 거의 섭렵을 했고 문방구에서 종이를 사다가 인어공주 인형을 만드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했다.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뱀파이어라고 할까요. 현실에 찌들지 않고 순수한 희망을 갖고 살고 싶어요.” 또 나이 50, 6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여성부 장관이거나 여성부에서 일하고 있겠죠. 하하하”라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하리수는 앨범 8장 내고 영화 ‘노랑머리2’ 주연 맡기도 1975년 경기 성남에서 ‘이경엽’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95년 성전환 수술후 대한민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됐다. 여자가 된 후의 호적상 본명을 이경은으로 정정했다. 예명 하리수는 ‘핫이슈’(Hot Issue)에서 따왔다. 2001년 화장품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수로 첫 데뷔 앨범은 2001년에 발표된 ‘템테이션’(Temptation)이며 같은 해 영화 ‘노랑머리2’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앨범 ‘라이어’(Liar)와 ‘폭시 레이디’(Foxy Lady)를 발표했으며, 2006년 ‘하리수’(Harisu), 2007년 ‘윈터 스페셜’, 2012년 ‘쇼핑걸’ 등 모두 8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드라마는 ‘떨리는 가슴’, ‘폴리스 라인’ 등에 출연했다. 2007년 5월 가수 출신 미키 정과 결혼했다. 200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클럽 믹스트랜스’를 오픈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수활동을 하면서 다음 달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드랙퀸’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뮤지컬 출연은 처음이다.
  • 바람에도 하늘에도 닿았다, 아리고 아련한 제주 빛깔

    바람에도 하늘에도 닿았다, 아리고 아련한 제주 빛깔

    제주 4·3항쟁을 다룬 영화 ‘지슬’이 화제라 하니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화가 강요배(61)다. ‘지슬’의 오멸 감독이 이런저런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예술가로 꼽는 이가 강요배와, 뜬금없이 국방부 금서로 지정돼 화제가 된 자전적 소설 ‘지상의 숟가락 하나’를 쓴 소설가 현기영이다. 강요배와 현기영, 그리고 4·3항쟁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7권 제주편’에 실려 있으니 그걸 참고하면 된다. 팁 하나만 흘리자면 ‘요배’라는 독특한 이름은 4·3항쟁 당시 진압군이 동명이인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사람 죽이는 걸 보고 아버지가 절대 같은 이름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불문학자이자 서강대 교수였던 형 이름은 ‘거배’였다. 강요배가 1980년대 민중미술 계열에서 활동하고 1992년 제주 4·3항쟁을 다룬 연작을 내놓은 뒤 제주로 돌아가 제주 그림만 그리는 이유다. 그 강요배가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에서 5년 만의 개인전을 연다. 제주의 풍경을 모은 그림 40여점과 드로잉 10여점이다. “필획이 너무나 중요한데 이걸 요즘 들어 잘 모르는 거 같다”고 호소하는 작가답게 아크릴을 물에다 녹여 쓰는데 붓으로 그렸다는 느낌을 화면 전체에다 꾹꾹 눌러 담았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신관 지하 2층의 바람과 지하 1층의 호박 그림이다. 바람을 그린 그림에는 ‘풍천’(風天)이란 이름을 붙여뒀다. 제주 중산간 즈음, 빗방울이 들이치다 햇볕이 쑥 나타나다 또 짙은 수증기에 휩싸이는 식으로 변화무쌍한 섬 날씨 속에서 그 변덕을 다 받아내며 살다 보니 바람에 날리기도 이래저래 휘저어지기도 하는 풀밭의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작가의 집은 제주 한림읍 귀덕리. 특별히 그림 소재를 찾아 헤맨다기보다 “늘 보던 풍경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게 있으면” 그제야 그린다. 그런데 이런 풍경을 앞에다 두고 있으면 자연스레 막걸리 한 사발 생각날 법도 하다. 호박 그림에는 ‘설중옹’(雪中翁)이라는 이름을 붙여뒀다. 작가 말마따나 “촌에서 보면 이래저래 심어놓고 막 자란 거, 굳이 따먹지도 않는 저런 호박은 지천에 널렸는데” 자리잡고 앉은 모양새나 쭈그러진 표정이 재밌다. 너무나 탐스럽고 먹음직스럽게 노란데도 머리에다 눈발을 이고 있을 정도로 살아남았으니 주인이 막걸리 마시느라 꽤 게으름 피웠을 법하다. 바람이 푸르르 불어닥친 어두운 날들이 많다 보니 꽃을 그린 그림들 외엔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어둡다. 막걸리 마시기 좋은 풍경만 찾다 보니 그런 건 아니다. “빛이 너무 강한 날에는 색이 날아가 버려요. 빛이 약하고 조도가 낮아야 이런저런 색깔들이 더 풍부해지는 거예요.” 한번 쬐면 정신을 훅 놓아버릴 것만 같은 강렬한 서치라이트 같은 국가 정체성의 불빛 따윈 멀찌감치 밀어버리고, 그렇게 희미한 색의 결들을 다양하게 살려내는 것 자체가 민중화가로서의 면모인 것도 같다. 그래서 먹장구름이 잔뜩 끼어 어두침침한 제주의 밤하늘 풍경이나 비단결에다 비유해 제주 앞바다를 밝고 화사하게 표현한 ‘명주바다’ 그림이나 어느 그림에서나 중요한 건 색의 질감이다. 역사의 캔버스를 뒤덮고 있는 것은 그런 특별나지 않은 색일는지 모른다. (02)720-1524~6.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 리뷰] 안나 카레니나

    [영화 리뷰] 안나 카레니나

    고전이 지닌 풍부한 서사와 세대를 뛰어넘는 통찰력은 영화 ‘레미제라블’을 통해 한 차례 확인됐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 ‘안나 카레니나’는 그래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소련에서 1967년 제작한 영화까지 포함하면 6번째로 제작된 영화다. 할리우드 스타 키라 나이틀리(28)와 주드 로(41), 에런 존슨(23)이 출연하고 ‘레미제라블’을 만든 영화사 ‘워킹타이틀’이 제작했다는 점도 영화 ‘안나 카레니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던 ‘안나 카레니나’를 2013년 버전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버무렸다. 하지만 씹을수록 맛이 우러나는 고전의 깊이와 풍부함까지 담기에는 다소 역부족으로 보인다. 빨간 커튼이 걷히는 극장 장면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무대 속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그들의 소용돌이치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비비언 리 주연으로 기차 장면에서 시작되는 1948년 작품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감독은 연극적인 요소를 통해 고전의 느낌도 살리고 마치 연기하듯 가식적으로 살아가는 19세기 제정 러시아 당시 사람들의 삶도 풍자한다. 관객 역시 연극 무대를 보는 것처럼 때론 가깝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자연스럽고 유연한 장면 전환과 속도감 있는 화면의 움직임으로 초반에 몰입도를 높인다. 고전 소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을 통해 여주인공의 섬세하고도 농축된 감정선을 잘 살리는 것으로 유명한 조 라이트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잘 발휘했다. 감독은 어떻게 보면 통속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격정적인 멜로를 강조하면서 품격 있게 풀어냈다. 유부녀지만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안나 카레니나(키라 나이틀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꽃’으로 통한다. 유력 정치인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아들을 두고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그녀는 모스크바에 사는 오빠를 보러 갔다가 매력적인 젊은 장교 브론스키(에런 존슨)와 우연히 마주치고 강하게 이끌린다. 브론스키의 애정 공세에 마음을 닫았던 안나는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몸을 맡기고 만다. 남편과 아이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한 안나. 하지만 안나는 부정한 여자라는 주변의 손가락질에 시달린다. 언뜻 보면 진부한 불륜 이야기로 비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19세기 러시아 귀족계급의 결혼 생활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사회적인 규범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고뇌를 그린다. 영화는 아슬아슬한 멜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안나가 관료적인 남편에게 염증을 느껴 자유로운 사랑을 갈구하는 심리나 후반부에 모든 것을 버리고 선택한 사랑이 식어가는 데 대한 허무함 등이 잘 살아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때문에 안나와 대비되는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키티와 레빈 커플의 이야기는 다소 사족처럼 느껴진다. 아내의 바람을 알고서도 용서하는 남편 카레닌과 세상이 반대하는 사랑에 빠진 브론스키 등 주변 인물이 풍부하게 그려지는 편이 나을 뻔했다. 하지만 배우들의 호연은 상당하다. 키라 나이틀리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주인공을 잘 소화했고 카레닌 역을 맡은 주드 로도 차분하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하이틴 스타의 옷을 벗고 섹시스타로 떠오른 에런 존슨은 안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심을 흔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둥둥둥~ 민원이 있으면 북을 치시오

    둥둥둥~ 민원이 있으면 북을 치시오

    서대문구는 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문고를 설치하고 구청장 직소민원실을 대폭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소민원실은 지난해 2011년보다 31% 증가한 1260건의 민원을 처리해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우선 구는 3층 한쪽 끝에 위치해 있던 구청장 직소민원실을 3층 중앙으로 확장 이전했다. 또 종전의 폐쇄적인 사무실 구조를 과감히 개방적인 유리문 민원실 구조로 개편했다. 민원인이 상담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천 재질의 패브릭보드로 벽을 마감처리하고 내부공간을 밝게 꾸며 기존의 딱딱한 관공서 민원실의 느낌을 카페 같은 아늑한 분위기로 개선했다. 더 독특한 시설은 구청 1층에 설치한 ‘직소민원실 신문고’다. 신문고는 조선 초기에 마련된 제도로, 억울한 사연이 있는 주민이 북을 치면 관리가 나와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했다. 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층에 세웠다. 이 북은 지난달 27일 제1회 국민권익의 날을 맞아 구가 국민고충 해결과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신문고대상 부상품으로 받은 것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난 20일 직소민원실 확장 이전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 후 신문고를 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문 구청장은 올해 지역 순방 제도를 강화해 동 주민센터 복지체계를 세밀하게 살피고 집단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감사담당관실에 생활민원팀을 신설해 도로·하수·교통·청소 등에 대한 기획순찰과 관리를 강화했다. 문 구청장은 “정보화사회의 발달로 인터넷을 통한 민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구청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이 많다”면서 “문턱을 낮추고 환하게 바뀐 구청장 직소민원실이 주민을 위한 힐링캠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조선 근대화 - 개항 성패 비교 선조들의 ‘실패한 정치’ 반면교사

    일본과 조선의 근대화와 개항이 성공과 실패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을 두고 개항 시점이 차이가 나고 국제적 환경이 달랐기 때문이라고들 분석한다. 하지만 ‘조선의 못난 개항’(문소영 지음, 역사의아침 펴냄)은 “조선 개항의 실패가 외세만의 문제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원인을 나라 밖이 아닌 당시 조선과 일본의 내부 정세와 지배세력 등에서 찾고 있다. 서울신문 학술·문화재 담당기자인 저자는 전작 ‘못난 조선’에서 1910년 한일병합의 배경을 16세기부터 300년 동안 누적된 경제·문화·사회적 문제에서 찾은 바 있다. 이번 ‘…못난 개항’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집중한다. 일본은 1853년 미국 페리 제독에 의해 강제 개항했다. 1867년 도쿠가와 막부가 통치권을 일왕에게 돌려준 ‘대정봉환’부터 메이지 유신, 기득권층인 무사계급을 무너뜨리는 폐도령을 거쳐 1889년 메이지 헌법을 공포해 국체를 완전히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막부파와 존왕양이파가 충돌하고 실각과 암살이 잇따르면서 개항 이후 40년간 내부 혼란이 극심했지만, 메이지 일왕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저자는 “메이지 유신이 성공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며 개항 이후 34년간(1876년 강화도조약~1910년 한일병합) 허송세월을 했던 조선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물론 흥선대원군도 1863년에 봉작한 뒤 당파의 기반이 된 서원을 철폐하고, 외척들과 세도가가 장악한 비변사를 폐지하는 등 개혁을 시도했다. 하지만 고종이 1873년 친정을 선포하고 흥선대원군을 하야시키면서 개혁정책은 수포로 돌아갔다. 일본에서는 하급무사 출신이 개화의 원동력이 됐다. 문명개화론의 선구자 후쿠자와 유키치, 메이지 유신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 등 하급 무사들은 봉건적 질서를 무너뜨리고 근대 국가로 변화시키는 동력이 됐다. 반면 조선은 초기 개화사상가인 박규수조차도 존명의식과 송시열의 화이론 같은 중화주의 세계관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이 서양 열강의 침략으로 붕괴하는 것을 목격한 오경석은 서양을 배워야한다는 믿음을 펼쳤지만 중인이었던 탓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처럼 저자는 김옥균은 왜 사카모토 료마가 되지 못했는지, ‘조선판 료마’의 탄생이 왜 어려웠는지를 안타까워하며 원인을 들여다본다. 저자가 100여년전 개항 실패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은 세계화와 아시아 세력 재편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현재 국제정세와 무관치 않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다른 모양과 형태로 반복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현실을 헤쳐나가고 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 힘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은 그래서 더 큰 공감을 얻는다. 1만 4000원.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바바라’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바바라’

    21세기를 맞아 독일 영화의 풍경이 흥미롭다. ‘굿바이 레닌’ ‘몰락’ ‘타인의 삶’ ‘카운터페이터’ ‘바더 마인호프’ 등이 국제적인 성공을 맛보고, 그 여파로 독일 출신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독일영화를 이끌던 작가의 기운이 사라졌다고 여겨질 즈음, ‘베를린파’로 불리는 새 세력이 등장한 것이다. 크리스티안 펫졸트, 울리히 쾰러, 마렌 아데로 대표되는 베를린파는 한동안 무시당했던 독일영화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작품을 왕성하게 쏟아내는 중이다. 베를린파의 1세대에 해당하는 펫졸트는 근래에 발표한 일련의 드라마와 스릴러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2012년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바라’는 대상인 황금곰상 수상작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다. 1980년대의 동독. 자유를 갈망하는 여의사 바바라는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의 미움을 산 인물이다. 베를린에서 시골의 작은 병원으로 좌천당한 그녀는 깍쟁이 소리를 들으면서도 냉기 서린 감정을 풀지 않는다. 그녀의 냉랭함과 무관심을 괘씸하게 여긴 비밀경찰은 그녀의 일상을 감시하고 압박한다. 바바라는 서독에 사는 부유한 애인의 도움을 받아 서방국가로 탈출하는 꿈만으로 현실을 버틴다. 그런 그녀에게 마음씨 따뜻한 동료 안드레가 다가오고, 수용소에서 매번 탈출하는 소녀와 사랑의 실패로 자살을 시도한 소년이 그녀의 닫힌 마음을 조금씩 움직인다. ‘바바라’는 펫졸트의 전작에 비해 대중적이지만, 통제사회를 단순히 비판하거나 선정주의에 빠져 눈물과 감동을 쥐어짜는 작품은 아니다. 대중영화로서 당연히 가야 하는 길을 낯설게 가는 방식, 거기에 펫졸트 영화의 매력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그의 대표작 ‘옐라’와 ‘제리코’는 ‘영혼의 카니발’, ‘강박관념’ 같은 고전영화를 뒤튼 영화이면서도 평범한 장르영화와는 다른 지점에 머문다. 펫졸트는 공간의 힘을 전달하는 데 탁월하다. 바바라가 돈을 숨기려 자전거를 몰 때, 강한 바람과 스산한 날씨와 쓰러질 듯 누운 나무가 불안한 심리를 대변한다. 반대로 주변 사람이 베푼 온정은 바구니에 담긴 소박한 채소들로 간략하게 표현된다. 시간과 공기의 무게와 자연의 표정이 배우의 신체 만큼 뛰어나게 연기한다는 것을 펫졸트는 안다. 펫졸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로 인물을 구성한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 속에서 큰 주제를 찾도록 유도한다. 정치영화에서 벗어나 있지만, 정치적인 영화로 읽히는 건 그래서다. 그의 영화마다 느껴지는 것 중 하나는, 은밀하게 드리운 동독의 그림자다. ‘돈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언제나 배치함으로써 ‘자본주의가 곧 행복이라는 이상한 믿음’으로 이뤄진 통일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이상향과 진짜 행복에 대한 열망으로 인간이 인간다워진다고 믿는 그의 영화는 먼 길을 우회해 고전적인 세계로 들어선다. 그런 까닭에 익숙하지 않으나 편안하다. 정화를 거친 바바라의 마지막 눈빛은 영화사의 한순간을 빚는다. ‘바바라’는 그룹 ‘쉬크’의 옛 노래 ‘마침내 나는 자유롭네’로 끝을 맺는다. 변하지 않는 삶에 자유는 없다. 문제를 만드는 것과 결과를 만드는 것. 모두 인간의 손과 머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21일 개봉. 영화평론가
  • ‘상습체증’ 국회대로 지하화 상반기 첫 삽

    ‘상습체증’ 국회대로 지하화 상반기 첫 삽

    상습 교통체증 지역인 국회 앞 국회대로(조감도·일명 제물포길)의 지하화 공사가 올 상반기 중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강서와 양천지역을 단절하고, 상습적인 교통체증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국회대로(양천구 신월동 신월IC~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의 지하화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겨 올 상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터널 통행료는 1800원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8~20일 ‘강서·양천구 현장 시장실’을 운영해 국회대로 지하화와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 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고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 국회대로 지하화공사는 상습정체구간인 신월IC~여의대로 7.53㎞ 구간에 왕복 4차로 규모로 터널을 뚫어 지하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터널 위 상부공간은 자연녹지와 광장, 자전거도로가 정비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제공된다. 이 사업은 4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올 상반기 진행해 2018년 마무리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예산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에 대한 외부용역 발주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신월지역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출수직구 시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마곡단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는 서남권의 신경제 거점인 마곡단지를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자연형 호수, 생태습지 등으로 꾸며진 마곡중앙공원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민다. 아울러 김포공항의 항공기소음 피해가 심각한 서남권 지역의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 시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자치구가 겪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울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권역별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지역 현안을 직접 보고, 들으며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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