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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승진 임용△헌법연구관 승이도 정치언◇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이은선 유경민 ■교육부 ◇고위공무원△국방대 파견 한상신△안동대 사무국장 원기선△통일부 통일교육원 개발협력부장 이계영◇부이사관△통일교육원 파견 오순문◇서기관△학교강사대책팀장 김태현△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파견 신미경 ■법무부 ◇고위공무원△인천구치소장 최강주△국방대 파견 김명철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국방대 교육파견 오영우 ■보건복지부 △국방대 안보과정 훈련파견 전병왕 손호준 ■해양수산부 ◇국장급△국방대 교육파견 최완현 ■금융위원회 ◇과장△구조개선지원 전요섭△전자금융 김동환 ■원자력안전위원회 △통일교육원 파견 이재성△안전정책과장 김은환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 유무영△농축수산물안전국장 손문기△의약품안전국장 김관성△의료기기안전국장 강봉한△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조기원△국방대 교육파견 김영균△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한순영 ■문화재청 ◇과장급△법무감사담당관 권석주△정보화담당관실 강흔모△운영지원과장 이정훈△정책총괄과장 김병기△국제협력과장 김연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박희웅△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무과장 김동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도중필△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이상걸△경복궁관리소장 전기선△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장 고기석 ■산림청 ◇고위공무원△산림자원국장 이창재△산림이용국장 박종호△산림보호국장 이규태△북부지방산림청장 김현수△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차장 최준석△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최병암 ■대전시 ◇3급 승진△자치행정국장 김우연△도시주택국장 정무호◇4급 승진△법무통계담당관 신상래△도시재생정책과장 문용훈△토지정책과장 이종철△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류택열△송촌정수사업소장 김병익△대전상공회의소 파견 손병거△총무과 박성룡 김광수 최태수 이경성 ■신용보증기금 ◇승진 <본부장>△부산경남영업본부 홍성호△호남영업본부 윤헌기<부서장>△경영관리부 심현구△업무지원부 송동석△보증심사부 류재현△비서실 차재성◇전보 <본부장>△특화사업영업본부 박국근△서울서부영업본부 노용훈△인천영업본부 한동안△대구경북영업본부 성의경△충청영업본부 박학양<부서장>△신용보험부 한기정△연구개발부 박용평△IT전략부 전명호△SOC보증부 한영찬△기업지원부 오재택△감사실 신황운△홍보실 이태용 ■기초과학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심시보 ■한국감정원 △상임감사위원 김한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김영호 ■KBS ◇편성본부△영상제작국 총감독 장용석△콘텐츠창의센터 CP 장성주◇TV본부△교양문화국 CP 이낙선△기획제작국 CP 임세형◇시청자본부△시청자국 시청자사업부장 조성용◇정책기획본부△정책기획국 미디어정책부장 정철웅△방송문화연구소 공영성연구부장 이건협◇보도본부△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이동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한성구△규제개혁센터장 이흥권△정책기획실장 오현환△성장동력사업실장 손석호△전략연구팀장 진영현 ■전력거래소 ◇승진 <1직급(처장)>△전력계획처 장기수급분석팀장 김홍근△시장개발처 시장개발팀장 문경섭<2직급(부장)>△중앙전력관제센터 수급운영팀 김태선△시장개발처 시장개발팀 박만근△정보기술처 차세대시스템팀 심병철△전력계획처 전원계획팀 옥기열 ■숭실대 ◇부총장△학사 장범식△자원 김재철◇실장△교목 조은식△대외협력 이태식△기획조정 류희욱◇처장△교무 정달영△학생 장경남△총무 김비호△관리 이철우△지식정보 이수원△연구·산학협력 신요안△국제 강기두△입학 이상은◇대학장△법과 최정식△경제통상 이윤재△경영 전규안△IT 서철헌△베어드학부 이제우◇대학원장△윤철홍△중소기업 윤현덕△정보과학 양승민△교육 이경화△경영 안승호 ■한국건강관리협회 ◇승진 <부본부장급>△본부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변성식△본부 건강증진본부 부본부장 신미경△서울강남지부 부본부장 나서경△경북지부 부본부장 육정일 ■S&T모티브 ◇승진△이사 김진영 김택성 김철호△이사대우 곽명진
  •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전 세계에서 제일 예뻐” 메이크업 전후 비교했더니..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전 세계에서 제일 예뻐” 메이크업 전후 비교했더니..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배우 진세연이 KBS 2TV ‘투명인간’에서 강호동과 부부상황극을 연출한 가운데, 과거 화장 전 후 사진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진세연의 소속사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세연의 화장 전 후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 진세연은 각각 화장기 없는 청순한 민낯 모습과 메이크업을 마친 화사한 모습이다. 특히 민낯 사진은 화장 후 사진과 별 차이가 없어 시선을 끈다. 한편 1월 28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투명인간’에서는 진세연이 강호동과 부부 상황극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호동은 진세연에게 “아까 옥사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구체적으로 못 봤는데 정말 예쁘다”며 “전 세계에서 제일 예쁘다”고 미모를 극찬했다. 강호동의 발언에 하하는 “형수님이 예쁘냐, 진세연이 예쁘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강호동은 당황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너 한번 웃길라고 내 가족 얘기 하지말라고 했지”라며 하하를 걷어차 웃음을 자아냈다.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소식에 네티즌은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방송 너무 재미있게 잘 봤어요”,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진세연 정말 예쁘다”,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민낯도 예술이다”,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귀엽다”,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진세연 예쁘긴 하지”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연예팀 chkim@seoul.co.kr
  • 29. 노래는커녕 울어버린 교환양 접대부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9. 노래는커녕 울어버린 교환양 접대부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를 기억하시나요.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올라온 영자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짚어본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이었습니다. 영화가 현실을 반영한 것인 만큼 이렇게 극단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사한 사례는 실제로 적잖이 나타났습니다. 1971년 10월 19세 동갑내기 여성 2명이 전화 교환원으로 일하면서 술집 접대부 아르바이트를 하다 전화국에서 쫓겨났던 사건을 소개합니다. 당시 선데이서울 기사입니다. 문장 속의 ‘아가씨’(젊은 여성), ‘교환양’(교환원) 등 표현은 요즘 어법에 맞지 않을뿐 아니라 읽기 거슬리기까지 하는데요, 당시 우리 사회의 모습과 인식을 온전히 전한다는 차원에서 그대로 싣습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9. 노래는커녕 울어버린 교환양 접대부 (선데이서울 1971년 10월 24일자) “여보세요, 네~ 네~” -낮엔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전화를 이어주던 아가씨 2명이 밤엔 술집 접대부로 일한 것이 밝혀져 파면을 당했다. 전화 교환원이었으니 노래 소리 한번 꾀꼬리 같았을 거라고 짐작하는 건 주책 없는 술꾼들의 추측이겠지만, 알고 보니 19세 아가씨들에겐 나름대로 애절한 사연도 있었다. 두 교환양 아가씨의 ‘접대부 생활 13일’.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아르바이트로 13일간 나가곤 실망이 더 커 서울의 한 전화국은 12일 교환양 2명을 “교환원의 신분으로 교환원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파면시켰다. 더구나 1300여명의 교환양들이 모인 이날 아침의 조회 석상에서 “다른 교환양들은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훈시하며 톡톡이 망신까지 주었다. 파면당한 2명의 교환양은 같은 19세 동갑내기의 임시 교환원 강모 양과 김모 양. 이 두 아가씨가 ‘교환원의 명예를 손상시키게 된 것’은 지난 8월 7일부터 19일까지 전화국 근무를 마친뒤 시내 중구 다동의 E술집에 나가 접대부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이미 2개월이나 지나버린, 더구나 13일 동안 밖에 안되는 아르바이트 사실이 들통난 것은 지난 11일이었다. E술집 여주인 이모 여인이 두 아가씨가 밀린 외상 술값을 몰래 받아 가로챘다고 종로경찰서에 고발한 게 발단이었다. 전화국선 강양과 이양 망신주고 파면 12일 강·이 양을 연행해온 경찰관들은 취조 결과 두 아가씨가 교환양이란 사실을 알아내고는 깜짝 놀랐다. 여대생이나 백화점 점원들이 아르바이트로 술집에 나가는 경우는 있었어도 교환양 접대부는 처음 보는 일. 경찰은 강·이 양을 술집 주인과 대면시켜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자 바로 훈방했다. “앞으로 이 문제를 민·형사상으로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세 사람의 서약서를 받아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사건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경찰의 통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전화국은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듯 법석을 떨게 됐고, 그 결과 두 교환양의 파면을 결정했다. 문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번진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두 아가씨는 13일 여느 때와 같이 출근을 했다가 창피를 당했다. 이미 조회 석상에서 온 직원들에게 사실이 알려진 뒤여서 모든 동료 직원들의 조소와 손가락질을 받으며 쫓겨 나와야 했다. “하루도 결근 안하고 열심히 일하는 등 모범 교환양인 줄 알았던 너희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담당과장과 총무의 꾸중도 한바탕 듣고서였다. 강양과 이양이 전화국 임시 교환원으로 들어간 것은 1년 전인 1970년 9월. 강양은 강원도 인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그곳 경찰서에서 1년 남짓 교환원으로 일하다가 하나 둘 서울로 취직돼 빠져나가는 동료들을 따라 그해 5월 상경했다. 친척 집에서 묵으면서 직장을 찾던 중 9월 이 전화국에 임시 교환원으로 시험 없이 채용됐다. 이때 함께 채용된 사람이 이양이었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교환양 생활은 고되기만 할뿐 월급은 형편 없었다. 그래서 용돈이라도 마련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고 선택한 것이 술집 접대부. 강·이 양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또는 8시까지 전화국에서 일을 해야 했다. 월급은 1만 1000원. 그러나 이것은 한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했을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고, 단 하루만 쉬어도 일당 350원씩을 꼬박꼬박 차감당했다. 근무시간 외 특근을 해도 단 한푼의 수당도 없었다. 당직을 하고 나서 하루를 쉬어도 어김없이 일당을 빼버렸다는 것이 두 아가씨의 주장. 결국 두 아가씨가 받는 돈은 한 달에 7000~9000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적은 월급에 용돈이라도 벌려던 것이 1200여명의 교환양 중 350명가량의 임시 교환원들은 누구나 마찬가지 사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식 교환원 자격증이 없는 이들로서는 어쩔수 없는 일. 아가씨들이 다니던 전화국의 국장도 “정식 교환원의 경우는 월급이 2만 3000원 정도인데 임시는 7000, 8000원 안팎이다. 시간외 근무 수당은 따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 평소 나 자신도 임시 교환원에 대해서는 깊이 동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임시 교환원들의 처지가 동정받을만 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저녁 퇴근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결심한 이들은 지난 8월 초 직업소개소를 찾았다. 남자들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용돈을 마련하자는 욕심 때문에 술집 접대부로 일할 용기를 감히 냈다는 게 이들의 말. 그러나 10대 소녀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접대부 생활이 화려하거나 돈이 잘 벌리는 직업도 아니었다. 외상값 받아쓰고 횡령혐의로 고발당해 가뜩이나 요정가에 불황이 닥쳐 손님도 적었고 팁이라고 해봐야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당을 얼마씩 주기로 한 주인이 약속을 어겨 그마저도 받지 못했다. 결국 실망 끝에 두 아가씨는 13일만에 접대부 아르바이트를 집어 치웠다. 다시 순수한 교환원으로 복귀한 두 아가씨. 그러나 지난 13일간의 억울한 접대부 생활을 다시 떠올려보니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결국 이들은 또하나의 잘못된 선택을 했다. 그동안 사귄 단골손님들에게 E술집 주인 몰래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밀린 외상 술값을 받아내 모두 써 버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술집 주인은 노발대발했고, 결국 두 아가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버렸다. 직장에서 쫓겨난 두 아가씨는 창피도 창피지만 우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연하다며 울먹였다. 이양은 “직장동료들과 함께 모으고있는 10만원짜리 곗돈 5000원씩을 마련할 길이 없다”며 태산 같은 걱정이었다. 떼였던 외상 술값을 변상받고 화해한 술집주인은 나름대로 또 고민이다. 당장 괘씸한 생각으로 경찰에 고발은 했지만 이들이 직장까지 잃게 될 줄은 몰랐다는 것. “22세라기에 그런 줄만 알았더니 19세 밖에 안되었다니 자식을 키우는 사람으로 어린 아가씨의 장래를 망가뜨린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교환양들에 대한 전화국 당국의 조치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강·이 양이 잘못을 저지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더구나 외상 술값을 가로챘다는 것도 변명할수 없는 잘못이다. 그러나 아직 이들이 10대 소녀라는 점에서 모든 잘못을 두 아가씨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교환양이라고 접대부로 아르바이트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 접대부를 그처럼 백안시하는 그 자체가 너무하다”는 주장도 있다. 교환양으로 열심히 일해도 생활이 해결 안되는 현실, 월급은 아예 없고 손님이 주는 팁만을 수입으로 삼아야하는 접대부의 생활 등 사회의 실정을 모르고 철없이 뛰어든 10대의 두 아가씨만 희생당한 셈이라는 제법 현학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설 선물 특집] 한국도자기 - 새색시 이모 ‘이왈종 접시’ 탐날걸

    [설 선물 특집] 한국도자기 - 새색시 이모 ‘이왈종 접시’ 탐날걸

    한국도자기의 올해 설 선물 제품은 금과 스와로브스키로 고급스러움을 나타낸 프라우나 제품부터 설 떡국기 같은 실용적인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용도에 따라 구입할 수 있게 구성됐다. 가격대는 실속형 제품은 1만원대 이상, 고급형 제품은 10만원대로 책정됐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이번 설 선물 세트는 설을 맞아 한국도자기 전국 판매점과 백화점에서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 떡국기는 모란꽃을 주제로 해 중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 골드라인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필드플라워’ 떡국기는 우리나라 야생화를 회화적인 느낌으로 표현해 식탁에 자연을 옮겨 놓은 듯 소박하고 꾸밈 없는 분위기로 꾸준히 반응이 좋은 제품이다. 떡국기는 설 아침상에 올리기에 제격이고 평소에는 면요리, 삼계탕 등 국물이 많은 요리 등에 활용하면 좋다. ‘이왈종 접시’는 이왈종 작가의 작품을 도자기에 그대로 담아낸 제품으로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세계관과 화사한 색채가 하얀 도자기와 만난 작품이다. 사석원 작가의 작품인 ‘장미숲속과 양 두 마리’가 담긴 그림 접시는 정사각형과 둥근사각형 두 가지로 출시됐다. 한국도자기 정통 본차이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추럴본애시를 약 50% 이상 함유하고 있어 얇고 가벼우며 내구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 염상섭부터 김애란까지… 민초의 100년 삶 비추다

    염상섭부터 김애란까지… 민초의 100년 삶 비추다

    “염상섭의 ‘만세전’에서 비로소 근대적 자아가 보입니다. 식민지 근대를 염두에 두고 염상섭의 작품을 시작으로 택한 이유예요.” 황석영(72)이 꼽은 근현대 문학의 출발 기점은 염상섭(1897~1963)이다.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전10권·문학동네)의 첫 작품이 염상섭의 ‘전화’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동인·이광수의 작품은 근현대 문학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고 제외했다. 문학평론가 신수정 역시 “이광수는 계몽적 자아에 머물러 문학 영역으로 온전히 들어왔다고 보기 어렵고 김동인은 일본이나 외국 문학 번역 소설로 우리말을 제대로 구사한 단계가 아니었다”고 거들며 한국근현대문학의 파천황을 염상섭으로 꼽았다. 황석영은 2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문학동네 북카페 ‘까페꼼마’에서 출판간담회를 가졌다.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3년 동안 연재됐다. 2011년 11월 11일 염상섭의 ‘전화’로 시작해 지난해 11월 5일 김애란의 ‘서른’으로 끝났다. 7권까지는 일주일에 한 권씩 연재하다 8~10권은 일주일에 네 권씩 게재했다. 황석영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단편 문학 선집을 재편성해 내고 싶었다”면서 “새로 나와도 종래 선집들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작가들 몇 명 붙일 뿐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100편으로 기획됐지만 한 편이 늘어 101편으로 마무리됐다”면서 “백 편을 채우고도 넘치고 남아서 백한 번째 소설에 도달한 것은 완결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유명 작가의 지명도 높은 단편뿐 아니라 지금은 거의 잊힌 작가의 숨은 단편들도 포함했다. 작가들의 최전성기 때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원작과 황석영의 작가·작품 해설, 신수정의 시기별 해설로 구성됐다. 리뷰에는 황석영의 기억과 여러 인터뷰나 증언 자료를 토대로 해당 작가의 문학 세계뿐 아니라 기행, 개인생활, 작품을 쓴 배경 등 뒷얘기를 담았다. 1, 2권에는 이태준, 박태원, 이기영 등 월북 작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얘기가 수록돼 있다. 또 8~10권은 1990년대~2000년대 후배 작가 31명을 황석영만의 필터로 걸러 내며 새롭게 조명했다. 황석영은 “101편의 단편들은 100년간 살아온 민초들의 일상이자 풍속사·문화사·사회사다. 지난 세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젊은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젊은 피를 수혈받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 기획은 말년 문학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새로운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신혜, 계절을 앞서가는 공항패션 ‘봄 분위기 물씬~’

    박신혜, 계절을 앞서가는 공항패션 ‘봄 분위기 물씬~’

    배우 박신혜의 봄을 닮은 듯 화사한 공항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부산에서 진행된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 사인회 참석 차 김해공항에 나타난 박신혜는 파스텔 컬러가 돋보이는 코트에 화이트 시스루 블라우스와 블랙 레더 스커트를 매치해 러블리한 페미닌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2015년 잇백으로 떠오른 버킷백 스타일의 숄더백을 걸쳐 시크한 매력을 더한 완벽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은은한 그레이 컬러감이 돋보이는 숄더백은 브루노말리의 2015 S/S시즌 신상품 ‘글램’이다. 취향에 따라 토트, 백팩, 숄더 등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데일리 백으로 제격이다. 박신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신혜 공항패션 보니 벌써 봄이네~”, “봄처녀 박신혜 얼굴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워”, “차세대 패셔니스타 답네”, “백 하나면 공항패션 올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미모 극찬..이유는?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미모 극찬..이유는?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배우 진세연이 KBS 2TV ‘투명인간’에서 강호동과 부부상황극을 연출한 가운데, 과거 화장 전 후 사진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한 사진 속 진세연은 각각 화장기 없는 청순한 민낯 모습과 메이크업을 마친 화사한 모습이다. 특히 민낯 사진은 화장 후 사진과 별 차이가 없어 시선을 끈다. 한편 1월 28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투명인간’에서는 진세연이 강호동과 부부 상황극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호동은 진세연에게 “아까 옥사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구체적으로 못 봤는데 정말 예쁘다”며 “전 세계에서 제일 예쁘다”고 미모를 극찬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새달 14일 1차 순경 필기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4일 1차 순경 필기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지난해까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순경 공채가 올해부터 세 차례로 늘어났다. 치안 수요 증가와 경찰 인력 보강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선발 예정 인원도 1만여명으로, 지난해(6542명) 대비 53% 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1차 순경 필기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은 다급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4일 치르는 올해 첫 순경 필기시험을 앞두고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을 짚어 봤다. 우선 필수 과목인 한국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른 시험이 대부분 기존 공무원시험에 출제된 기출문제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해 마무리 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의 이운우 강사는 “기존에 강조된 내용을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인 마무리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그동안 순경시험에 출제되지 않았던 사진과 그림 문제가 등장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시험에 출제되는 사진과 그림은 모두 기본서에 수록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는 대부분의 시험에서 선사~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사 세 부분으로 나뉜다. 순경시험에서는 전체 문항의 50~60%가 선사~고려시대에서 출제되고 있다. 이 강사는 “특히 삼국~남북국시대의 출제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고대사는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근현대사의 경우 막대한 분량을 효율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건의 연표와 사건이 발생한 원인 및 결과 등을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이 강사는 “지금 시점에서는 기본서를 회독하기보다는 이미 학습해 놓은 서브노트나 요약서를 중심으로 근현대사를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최근에는 정치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문화사나 경제사, 사회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 과목의 경우 지난해 시험이 쉬웠던 데다 합격 커트라인도 높아지면서 이에 대비한 마무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학원의 장현숙 강사는 “어휘, 생활영어, 문법, 독해로 구성되는 기본 형식에는 변화가 없지만 파트별 변화를 짚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강사는 “마지막 총정리 기간에는 warrant(영장), custody(구금) 등 경찰 전문용어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생활영어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문법 파트의 난도가 낮아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 생활영어의 경우 대화 스크립트를 이용한 생활영어 내용을 숙지하고, 지엽적인 문법보다는 기출문제 위주의 문법을 반복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독해 파트와 관련해 장 강사는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지문을 무리해서 학습하기보다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위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문제를 푸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선택 과목인 형법·형사소송법은 기출문제 풀이와 최신 판례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순경시험 형법은 판례 중심으로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다. 김현 강사는 “이론이나 학설보다는 기출 판례와 최신 판례 정리에 전념해야 한다”며 “특히 2014년 판례와 과실범 처벌규정, 미수·예비·음모 처벌규정, 상습범 처벌규정, 임의적 감면, 필요적 감경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의 경우 지난해 시험은 서론, 수사, 공소, 공판, 증거 등 전체 파트에서 골고루 출제됐고 자주 출제되는 중요 파트가 반복적으로 출제됐다. 김승봉 강사는 “기본 학원 수업을 듣는 시기는 이미 지났고, 기출문제를 반복 학습하고 그동안 정리한 서브노트를 통해 가볍게 암기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형소법은 생소한 개념이 많기 때문에 ‘학원 강의 또는 온라인 강의→기본서 회독→기출문제 풀이→서브노트 작성→기출문제 풀이→서브노트 암기’ 순으로 학습을 이어 가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실시된 검찰(7급, 9급)·교정·법원 공채시험과 순경시험, 12월 치러진 경찰간부시험, 최근 실시된 경찰승진시험 문제는 꼭 한번씩 풀어 봐야 한다. 경찰학개론은 기출문제 지문을 조합하거나 주요 경찰 법규 등에 대한 법조문을 지문으로 활용한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지난해 두 차례 시험 모두 총론에서 8문제, 생활안전론·경비·교통 등 각론에서 12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지난해 1차 시험에서는 13문제, 2차 시험에서는 17문제가 법령 분야에서 출제됐기 때문에 마무리 전략도 법령 점검에 맞춰야 한다. 공병인 강사는 “80% 이상이 기출문제를 그대로 내거나 변형해서 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시험 전 실전 감각 유지 등을 위해 기출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을 이어 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 전날이나 시험 당일에는 임기나 의결정족수 등의 숫자와 관련된 사안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순경 필기시험에 편입된 국어는 방대한 학습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꺼리는 과목이다. 그러나 꾸준히 국어 과목을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문법, 어휘, 독해 세 분야에 대한 기본 정리를 끝내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시기다. 정채영 강사는 “전체의 40%가 문법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어문규정, 예문, 문장부호, 추가된 표준어 어휘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9급 공무원시험 기출문제 풀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회 과목은 다른 공무원시험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 파트 가운데 어느 한 파트에 편중돼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특정 분야만 집중 학습해서는 안 된다. 장혁 강사는 “모르는 것을 알아 가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확실하게 다져야 하는 시기”라면서 “사회계약설에서 학자들의 견해(법과 정치), 자본주의 변천 과정(경제),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사회문화) 등 주요 개념을 마지막으로 훑어보면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 과목은 사고력을 요구하거나 여러 개념이 혼합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에서 수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박한일 강사는 “어려운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 편이지만 1분에 1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한 세트를 푸는 연습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은 새로운 문제보다 이전에 공부했던 문제를 복습하면서 취약한 문제 유형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선별해 해결하는 판단력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행정학과 특채시험 과목인 수사와 행정법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왔다. 수사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안태영 강사는 “수사총론은 14문제, 각론은 6문제 정도 출제되는데 난도는 평이한 편”이라면서 “다른 과목에 비해 법령, 규칙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개정된 법령과 규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을 가르치는 김진영 강사는 “지엽적이고 상세한 학습보다는 빈번하게 출제되는 개념과 판례를 위주로 반복 학습이 필요한 과목”이라면서 “수험생이 까다로워하는 행정쟁송 부분은 원고적격, 처분성 여부, 제소 기간 등 항상 출제되는 부분에서만 출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 개념 학습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대표적으로 출제되는 분야를 집중 학습해 순경시험 행정법 과목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호동이 극찬한 진세연 미모는?

    강호동이 극찬한 진세연 미모는?

    배우 진세연이 KBS 2TV ‘투명인간’에서 강호동과 부부상황극을 연출한 가운데, 과거 화장 전 후 사진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진세연의 소속사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세연의 화장 전 후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 진세연은 각각 화장기 없는 청순한 민낯 모습과 메이크업을 마친 화사한 모습이다. 특히 민낯 사진은 화장 후 사진과 별 차이가 없어 시선을 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국장급△정책기획관 이재영△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 남궁영△세종청사관리소장 조소연△인천시 기획조정실장 이용철△충남도 기획조정실장 김용찬◇부이사관△충남도 전출 서철모 ■농림축산식품부 ◇신규 임용△한국농수산대학 총장 김남수△비상안전기획관 이종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치안감 승진>△남해해경안전본부장 남상욱△서해해경안전본부장 송나택△중부해경안전본부장 김두석<경무관 승진>△해경안전본부 해양장비기술국장 이원희△남해해경안전본부 안전총괄부장 류춘열△해경안전본부 대기 윤성현<경무관 전보>△동해해경안전본부장 박찬현△제주해경안전본부장 이평현 ■법제처 ◇부이사관 파견△사회문화법제국 조대현◇서기관 파견△경제법제국 김용성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김형환◇부이사관 전보△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진현◇부이사관 승진 <본청>△전산운영담당관 이창숙△납세자보호담당관 조정목△부가가치세과장 김한년△세원정보과장 정재수<광주지방국세청>△성실납세지원국장 박석현◇서장급 전보 <본청>△법인세과장 송바우 ■중소기업청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엄진엽△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백명호△전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심대용 ■코트라 ◇간부 보임 <실장>△인재경영 손수득△기업역량강화 이상광△글로벌기업협력 김상묵△통상지원 양국보△고객전략 박봉석△홍보 김기준△비서 전춘우<코트라지원단장>△동남권 황중하△강원권 기세명<단장>△IT사업 한상곤△외국기업고충처리 노철△글로벌CSR사업 이장희<원장>△코트라글로벌연수원 정종태<팀장>△기획 박성호△건설플랜트사업 정형식△조직망지원 이성수△수출유망기업 유재원△개발협력 김종경△일류화사업 김상순△정부3.0추진 장수영△고객지원 김성수△글로벌취업 고상영△선진시장 고상훈△경제외교지원 이금하△서비스금융산업유치 신승훈△글로벌창업 정영수 ■아주경제 △산업부장 김태균△지방부 광주·전남주재부장 김태성 ■메리츠종금증권 ◇전무△투자금융사업본부장 함형태 ■라이나생명보험 ◇상무△CVM본부 책임자 김수화◇이사△경영지원부 책임자 박상현 ■KT DS △사장 김기철 ■바이엘 코리아 △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
  • [줌 인 서울] 혁신교육지구 발표에 희비 엇갈린 자치구들

    [줌 인 서울] 혁신교육지구 발표에 희비 엇갈린 자치구들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의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자치구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할 동력이 생겼다고 반기는 반면 탈락한 지자체들은 평가 기준과 공정성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강북구 등 11개 자치구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혁신지구형과 3억원이 지원되는 우선지구형으로 나뉜다. 혁신지구형에는 강북구와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은평구 등 7개 구가 선정됐고 우선지구형에는 강동구와 동작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 4개 구가 지정됐다. 혁신지구형은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마을 연계 방과 후 사업 ▲일반고 진로·직업교육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 등 4개 필수사업과 개별 특화사업을 벌인다. 우선지구형은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지원 등 필수사업 2개와 자치구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혁신지구에 선정된 자치구 관계자는 “선정된 대부분 자치구가 재정 형편이 어려운 곳”이라면서 “서울의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탈락한 지자체는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공모에서 탈락한 A 구청장은 “지역마다 겪는 교육 문제가 다른데 지역 빈곤아동 수를 기준으로 또 다른 줄세우기를 하는 것은 혁신교육의 방향에 맞지 않는다”면서 “지역 교육을 바꿔 보자고 준비한 주민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업에 선정된 자치구 관계자도 “시와 교육청의 자치구 내부 상황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일률적으로 20억원짜리 사업을 만들 게 아니라 지역 상황에 맞게 적정 재원을 분배해 더 많은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불만 때문인지 시교육청은 “혁신지구를 지속 확대하고 2016년에 추가 지정 공모를 할 것”이라면서 “희망 자치구는 예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해 내년 공모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법으로 동일 계열 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이같이 호소했다. 엄 대표는 최근 ‘개훔방’의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이 맡고 있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대표직과 영화계 각종 직책 등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개훔방’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며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상영관 확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스크린수는 30개다. 엄 대표는 “2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게 한 (대기업의) 자사 계열 배급 영화와 달리 중소배급사 영화는 개봉일에 임박해 예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상영관을 조조·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해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 거론해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초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힘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엄 대표는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명량’과 ‘국제시장’,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최근 흥행작이 각각 CJ 계열인 CJ E&M과 CJ CGV 작품인 점을 예로 들었다. 엄 대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과징금을 부과했음에도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훔방’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영화계는 지독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 대표는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급과 상영의 분리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엄용훈 대표의 글 전문. 박근혜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불철주야로 바쁘신 와중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다는 죄송스러움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잘 알기에, 수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 서신을 올리오니 잠시 시간을 내시어 읽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 배급한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입니다. 2008년 8월에 ‘삼거리픽쳐스’라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한 이래, 초저예산 장편 영화 5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영화 ‘도가니‘, 2012년 ’러브픽션’을 제작하였고, 금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영화를 제작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그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소설로 출판되어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검증 받은 미국 작가 ‘바바라 오코너’라는 저명한 원작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자고 김성호 감독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기투합 하면서 개봉까지 달려왔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 날 사업실패로 아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하루 아침에 살 집도 없어져 버리자 유일하게 남은 낡은 미니 봉고차에서 엄마랑 주인공 지소와 지석이가 지낸 지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차에서 생활하기를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 갈 거라는 엄마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었고, 지소가 우연히 발견한 전단지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아주면 사례금으로 500만원을 준다는 것을 보고, 어린 지소는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친다→전단지를 발견한다→개를 데려다 준다→돈을 받는다→행복하게 끝!’이라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어린 아이의 행동은 결국 자신이 개를 훔치는 것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나쁜 행동임을 깨닫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어른들도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집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는 휴먼코미디이자 성장드라마입니다. 저는 영화제작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실제로 가족들을 단칸 월세 방에서 3년여 시간 동안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입혔던 아빠로서,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애쓰는 세상의 모든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영화를 통해 가족들이 이해와 공감 그리고 서로가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면서 정성껏 준비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그런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아는지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걸출한 배우 김혜자씨를 비롯해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출연한 모든 배우·스태프들이나 영화를 보신 수많은 관객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영화라고 말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이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지난해 12월 31일 언론 및 시사회 관객의 높은 호평과 큰 응원을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안고 개봉을 하였지만, 개봉 첫 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개봉관만을 확보하여 출발하였고, 그 다음 주부터는 조조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가 주를 이루는 상영시간으로 배정 받음으로서,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아이들과 함께 볼 가족영화가 상영관을 찾아서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녀야 하는(볼 수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항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결국 언론의 평가와 관객들의 개봉관 확대의 요구가 들불처럼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개봉 2주차가 지난 지금은 전국에 10여개 극장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으며, 그나마 대기업 극장 체인점은 거의 사라져버린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 극장 측에서는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이 낮아서 관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사 계열 배급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 예매 오픈시기를 대부분 2주 전에 열어주었지만, 중소배급사 영화의 경우에는 개봉일 1주일도 이내로 임박해서야 열어주었으며, 그 예매 오픈 극장의 수도 지극히 작은 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예매율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상영관이 조조 및 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을 함으로서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 임에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을 거론하고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극장은 “관객의 수요가 많으면 스크린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영화산업은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되어 버린 상영관 구조에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의 양이 수요를 결정”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영화의 만듦새와 상관없이 힘 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시간대가 많이 확보된 영화, 상영관이 많이 확보된 영화가 더 많이 팔리게 되어 있는.. 즉, ‘수요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관객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선택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영화 자체의 만듦새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별로인데 상영관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잘될 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예매사이트나 영화관에 가서 예매율이 높거나 상영 횟수가 많은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상영관이 많은 걸로 봐서 요즘 잘 나가는가보다. 다들 저걸 보나보네. 그럼 나도 볼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사실 천만이 들었던 영화들 대부분이 대기업 배급사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 천만이 넘은 영화 ‘국제시장’의 투자배급사가 CJ E&M. 그리고 독립영화 신화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CJ CGV. ‘명량’도 CJ E&M이 배급한 영화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라는 어느 언론의 리포터가 설명했던 것과 같습니다.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관객의 준엄한 평가에 대해서조차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아둔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개봉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언론 매체나 SNS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대기업 상영관의 자사영화 밀어주기 횡포로 인한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상영관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청원과 개인들이 자비를 들여서 대관 상영을 하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듯이 영화산업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바, 대통령님께 간곡히 호소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여 건강하고 공정한 경쟁관계를 조성해 보자는 공공적 목적으로 몇몇 제작자들이 모여 2013년 6월에 설립하여 ‘소녀괴담’, ‘카트’를 개봉한 대안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서 배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배급사의 대표직을 맡아 무보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없는 무기력감과 함께 일한 스태프·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 있는 투자를 해주신 투자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영화산업은 한류 열풍을 견인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입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백지로 시작해서 수백억의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창조경제’ 정책의 취지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도 영화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엄격한 교육과 기술의 연마를 통해 자격증을 획득하여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창작의 욕구와 의지를 가진다면 종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긴 시간 동안 인내해야 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년 간의 꿈과 희망이 불과 며칠 만에 사라지는 그 상실감과 무기력함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지난해 3월 규제 개혁 점검회의를 개최하셨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한 모 영화감독이 국내 영화시장은 투자부터 제작·배급·상영까지 한 기업에서 이뤄지는 수직계열화로 CJ, 롯데, 메가박스 등 대기업이 전체 시장 대부분을 독식하는 독과점 현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이 구조 속에서는 영세한 제작사만 공정한 소득분배에서 제외되는 소득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님께서도 “양극화에 시달리는 영화 업체들에게는 (수직계열화 문제가)규제 이상의 엄청난 규제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조치들에 대한 실천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공감과 강력한 의지를 관계부처에 주문하신 바 있으셨으며, 이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의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에 대해 “대기업이 중소 독립 제작사의 시장참여를 박탈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의해 지난 12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자사계열 배급사 차별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를 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인 동료들과 이 산업을 이해하는 많은 분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대통령님께 큰 감사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놓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계는 지독한 쏠림현상과 대기업 배급사에 줄서기를 해야 영화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을 중 가장 심각한 양극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대통령님, 한국영화산업의 역사는 늘 독과점과의 싸움의 역사였습니다. 과거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그 다음엔 대기업 중심의 자본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이후엔 그것으로 인해 파생된 스크린 독과점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이러한 독과점은 결국 ‘수직계열화’라는 어마어마한 괴물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영화 수출국인 미국도 수직계열화 문제로 골치를 앓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파라마운트 법(1948년 미국 대법원은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제작과 배급, 상영을 수직계열화한 것을 두고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에 의해서 규제되었습니다. 지금 세계의 모든 영화시장은 멀티플렉스 시스템으로 인한 스크린 독과점 현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산업 스스로가 질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트위터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올해부터 브라질의 극장에서는 어떤 영화도 같은 기간 35%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될 수 없다”라는 상영관 수 제한정책과 상당 수의 상영관이 그 제한에 동의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라는 상품은 일반 소비재 상품과 달리, 제작 단계에서부터 작게는 몇백만 원에서 크게는 수백억원이라는 제작비 규모의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배급 상황도 빈부의 큰 격차를 보이며 차이가 보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대통령님께 바라옵건데,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법으로 동일 계열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극장은 배급과 독립적인 구조를 확보하여 영화에 대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원칙을 지키고,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정부 기관은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지원을 하면서, 작지만 좋은 영화에는 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와 공정한 룰을 세워 관리하고, 제작사는 이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영화를 제작하여 진정한 문화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님께서 산적한 국정을 돌보시느라 바쁘신 줄 알고 있습니다만, 잠시 시간을 내주시어 이 추운 겨울 마음 한켠을 따스하게 해 줄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꼭 관람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욱 융성케 할 우리 주인공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들고 찾아뵐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바라보는 저와 그리고 함께 작업한 모든 배우·스태프 그리고 큰 손실로 시름에 젖어 있을 투자자들께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늘 평한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 배상
  • 철새들의 좌충우돌, 애니 ‘옐로우버드’ 메인 예고편

    철새들의 좌충우돌, 애니 ‘옐로우버드’ 메인 예고편

    다코타 패닝, 대니 글로버, 세스 그린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니메이션 ‘옐로우버드’가 오는 2월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옐로우버드’는 소심한 꼬마새 옐로우버드와 길 잃은 철새들이 유럽 대륙에서 북극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이동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다코타패닝(델프 역), 세스 그린(옐로우버드 역), 대니 글로버(다리우스 역)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겨울이 오면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철새들. 그런데 이들을 이끌고 갈 리더가 없다면?’이란 상상으로 영화는 출발한다. 어느 날 철새들의 리더인 ‘다리우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자 나머지 철새들이 큰 혼란에 빠진다.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점. 그런데 태어나서 집 근처를 벗어나 본 적 없는 소심한 꼬마새 ‘옐로우버드’가 철새들의 리더가 되고 만다. 엉뚱하게도 리더가 된 옐로우버드는 겨울이 오기 전 따뜻한 아프리카로 떠나야하는 철새들을 이끌고 그렇게 긴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의 여정이 순탄할리는 만무하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들이 겨우 도착한 곳은 아프리카 초원이 아닌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인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 역시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고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는 철새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바다에서는 거센 폭풍우를, 땅에서는 사냥꾼을, 북극에서는 극한의 추위를 마주하는 옐로우버드와 철새들의 험난한 모험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모두 무사히 아프리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극한다. 애니메이션 ‘업’(2009년)과 ‘슈퍼배드’(2013년), ‘리오’(2014년)를 탄생시킨 제작진이 참여한 ‘옐로우버드’는 오는 2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영화사 오원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대학 인문학과 인위적인 감축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부가 어제 업무보고에서 이공계 정원을 늘린 대학에는 최대 2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5~7개 권역별로 ‘산업수요 중심 정원조정 선도대학’을 지정해 100억~200억원씩 주고 대학과 산업 간 인력수급에 미스매치(불일치)가 생기는 부분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취업이 잘 안 되는 인문학과나 사범대 정원을 줄이는 대신 취업이 잘 되는 편인 이공계 정원은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취업률 제고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 같은 조치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인 인문학은 더욱 위축될 게 뻔하다. 인문학과, 사범대학을 중심으로 한 학과 통폐합은 가속화될 것이 우려된다. 황우여 장관은 “지난해 2만 3000명 정도가 교원양성 인력으로 배출됐지만 실제 임용된 사람은 4000명에 불과하다”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면 미스매치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미 대학별로 최대 70억원을 지급하는 대학특성화사업이나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대학들의 학과 통폐합을 유도해 왔다. 이번 조치는 또 다른 ‘당근’인 셈이다. 이공계만 편향 지원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백화점식 학과 운영을 탈피하고 대학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수요 맞춤형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목표다. 최근 트렌드인 ‘통섭형 학과’를 만들 수도 있고 정원 조정, 구조 개혁도 함께 이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취업이 잘 되는 학과는 늘리고 그렇지 못한 학과는 없애면서 인문학과 등 기초학문이 더욱 빠르게 고사할 수밖에 없다. 인문사회 분야의 정원 축소와 교수 감축 등으로 인한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지만 단순히 시장 논리에만 맡기면 인문학은 씨가 마른다. 대학은 취업을 위한 기술자를 양성하는 곳이 아니다. 사고력·창의력 등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가르치는 곳이다. 인문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인문학을 갈수록 중시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일부 대학 내에서는 인문학을 고사시키려고만 하고 있다. 철학을 전공한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과 공학을 절묘하게 융합해 애플 신화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대학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위적인 인문학과의 감축은 바람직하지 않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두란노 아버지학교 창립 20년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두란노 아버지학교 창립 20년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국내외 61개국에서 30만명이 수료했다. 많은 아버지들이 이 학교를 통해 존경받는 아버지이자 좋은 남편으로 거듭났다. 이혼 직전까지 갔던 위기의 가정이 회복되는 등 놀라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16년 전에 시작된 두란노 어머니학교도 40개국에서 수료자 10만명을 배출하며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가정 해체가 속출하는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가정회복운동을 이끌어온 김성묵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 상임이사와 한은경 두란노 어머니학교운동본부장 부부를 만났다. 이들은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정체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비결로 “삶의 실천을 통한 관계 변화”를 꼽는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에서 진행됐다. →아버지학교를 시작한 계기는. -김 이사) 온누리교회의 고 하용조 목사가 1991년 가정사역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내게 말한 게 계기가 됐다. 교회에 등록한 지 1년도 안 됐고 처음 본 내게 그런 말을 하기에 ‘그런 게 있으면 우리가 들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당시 우리 가정이 깨지기 일보직전 상태였기 때문이다. 회사에 다니며 접대한답시고 1년 365일 술 먹고 밖으로 돌다 보니 그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이미 이혼을 결심했으나, 초등학교에 다니던 큰아들에게 “이혼하면 누구와 살래”라고 물었다가 “나는 엄마도 좋지만 아빠도 필요해”라는 한마디에 이혼을 접었단다. 열심히 살았지만 방향과 관계가 엉망이니 가족이 힘들어졌다. 뒤늦게 “내가 잘못 살았구나”라고 깨닫고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기도하는 가운데 “너희를 준비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한숨과 함께 “하나님의 뜻인가 보네. 해보자”는 답을 얻었다. 우리는 싸우고 인내하며 준비했다. 그러면서 부부 관계가 회복됐다. 아버지가 관계의 뿌리라는 것을 깨닫고 1993년 온가족이 참여하는 가정훈련학교로 가정사역을 시작했다. 이어 1995년 10월 아버지학교가 시작됐다. 1기로 참여해 ‘참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1997년부터 맡아서 운동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하도 안 와서 문을 닫을 뻔했다. 그러다가 외환위기가 터지자 고개 숙인 아버지들이 몰려왔다. (아버지학교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진정한 아버지의 권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함으로써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운동이다. 초기에는 기독교인 대상 일반아버지학교로 시작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비기독교인 대상 열린아버지학교가 2004년부터 개설 운영되고 있다. 강의와 함께 가족에게 편지 쓰기와 안아주기 등 과제를 하고 반응 등을 공유하기, 아내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등이 관계 변화의 촉진제가 된다. 미혼 남성을 대상으로 한 예비아버지학교, 재소자를 상대로 한 교도소아버지학교, 부부가 함께하는 부부학교 등도 열린다. 해외 60개국 247개 도시에서 열린 아버지학교에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까지 포함해 5만여명이 참여했다.) →아버지학교를 통해 개인과 가정에 큰 변화를 일으킨 비결은. -김) 요즘에는 삶의 실천의 장이 없다. 아버지학교는 과제를 통해 상대방의 반응을 공유하니 역동이 일어난다. 안아주니 아내가 좋아하더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하게 된다. 그런 게 관계 변화를 이룬다. 그러니 행복해지고, 행복해진 사람은 그 행복을 유지하려고 한다. 교육은 듣고 끝나지만 실습의 장을 계속 열어놓는 것이 좋은 효과를 내고 계속 하고 싶게 자극한다. →2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텐데. -김) 전문가도 아닌데, 대장암 3기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며 개인사업을 내려놓고도 여기까지 온 게 감사할 뿐이다. →보람과 성과는. -김) 아버지학교를 통해 부부가 10년씩 따로 살다 회복되거나, 알코올중독에서 회복되거나, 이혼 직전에 회복된 가정이 무수히 많다. 아이들이 아빠에게 상처를 받았다가 회복되는 등 관계회복 사례는 끝이 없다. 삶의 방향을 돌린 사람들도 많다. “아버지학교 덕택에 우리 가정이 살아났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교도소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노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아버지학교의 반응은. -김) 어려운 사람일수록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인성회복 프로그램으로 모든 교도소에서 다 열린다.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소중하게 느낀다. 교도소에서 세수와 목욕을 전혀 안 하던 분이 아버지학교를 하면서 세수와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서 교도관이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학교 사람들이 나를 안아주는데 냄새가 나면 안 된다”고 하더란다. 노숙자가 가정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결국은 사랑과 보살핌, 배려가 중요하다. →가부장제가 심한 나라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현지인 대상 아버지학교가 활발한 이유는. -김) 해외도 원리는 똑같다. 문화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아버지들의 부재, 무책임이 문제다. →아버지학교가 성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할 계획은. -김) 주 고객이 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아내와 자녀들이더라.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그들에게 더 적극 다가가려고 한다. 새로운 시대 요청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젊은 아빠들을 위해 5주 대신 3주 코스로 압축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지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은퇴자에 대해서는 노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령화사회를 미리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머니학교는 올바른 자아상을 회복함으로써 행복한 아내이자 좋은 어머니가 돼 가정을 회복시키도록 하기 위해 1999년 시작됐다. 기독교인 대상 일반어머니학교와 비기독교인 대상 열린어머니학교를 운영한다. 시어머니와 장모, 재소자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어머니학교도 열린다.) →어머니들은 어떤 걸 배우나. -한 본부장) 여성들이 강해지다 보니 남성을 비하하는 유머가 많이 나오는데 원인을 깨우쳐야 한다. 엄마보다 전문직 여성이 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가 건강하고, 아버지를 살려야 가정이 건강해진다. →시어머니와 장모 학교가 눈길을 끄는데, 효과는. -한) 신혼부부가 깨지는 과정에 어른들의 개입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를 1~2명 낳아 전력투구하다 보니 쉽게 떠나 보내지를 못해 간섭과 조종을 하게 된다. 자녀를 대리 배우자로 삼아서 문제다. →교도소나 다문화가정 대상 어머니학교는 어떤가. -한)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평생 한 번도 안겨본 적이 없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여성들이 많다. (한 본부장은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에서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여성이 행복한 아내로, 따뜻한 엄마로 설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나 자신과 화해해야 건강한 엄마가 되고, 부부가 하나가 돼야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내가 되며, 자녀를 경건하게 양육해야 건강한 사랑을 베푸는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좋은 남편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루라 ▲모든 일에 아내와 의논하라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라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하라 등 존경받는 좋은 남편이 되는 21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가정이 위기라고 한다. 가정을 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바람직한 역할은. -한)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는데 완벽한 엄마는 없다. 사랑하려고 애쓰는 것이면 충분하다. 가정이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엄마가 자녀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자녀들에게 아버지를 긍정적으로 경험시키는 것이다. -김) 어머니는 가정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배려해서,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어머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독립을 성취하게 해야 한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풍요로운 아이들이 사회성이 높다.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 관계보다 먼저 부부가 하나 되지 않으면 효도든 자녀 양육이든 모두 어렵다. →맞벌이 부부가 직장과 가정생활을 모두 잘하려면. -김) 물이 위험한데 좋다고 그냥 들어가면 빠져 죽는다. 수영을 배워야 한다. 부부 생활도 마찬가지다. 익사율이 높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과 양육문제 등을 감안할 때 관계 훈련을 더 받아서 가정을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 일치된 방향을 가져야 한다. 투자한 만큼 행복해진다. →결혼을 안 하거나 결혼해도 아이를 안 낳는 사람들이 많다. -김)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은 자녀를 키우는 재미다. 아이를 키우며 성숙해지고 삶이 풍성해진다. 사회적 의무 차원에서도 아이를 낳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은 국가의 심장이다. 국가에는 국민과 국토, 주권이 있어야 하고, 그중 국민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은 가정에서 만든다. 결혼을 잘 안 하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구가 회복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가정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김) 가난해도 알콩달콩, 오순도순, 싱글벙글 좋은 관계 속에서 부모가 가정을 지키고, 서로 양보할 줄도 알고, 노인을 공경하는 그런 게 행복이다. 가족 관계가 행복해야 한다. -한) 돌아갔을 때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고, 돌아갈 곳이 되어주는 것이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려면. -김) 건강과 재정, 취미활동도 좋지만 부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사는 데 가장 고귀한 것은 봉사활동 등 의미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조언한다면. -한) 이기적인 사람들의 만남이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갈등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보면 좋겠다. 결혼하면 행복해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은 위험하다. 서로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고 살 필요도 있다. -김) 갈등이 있으면 잘못 만났다고 탓할 게 아니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배워야 한다. 갈등의 원인이 성격 차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다. 성격은 돌이킬 수 없으나 연애할 때는 행복했다. 아버지학교를 거쳐도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행복하다. 관계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가정이 무엇인지,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훈련해야 한다. 한국인이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가정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똑똑해지지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인성과 사회성은 무너지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이 안 되고 상처와 분노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는… 김성묵(67) 상임이사와 한은경(65) 본부장은 캠퍼스 커플이다. 고려대 사학과 4년 선후배인 이들은 학창시절부터 열렬히 사랑하며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 이사는 대학교수의 꿈을 포기하고 취업하며 1974년 마침내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가정사역을 계기로 회복했다. 김 이사는 외국항공사 등을 거쳐 1991년부터 개인사업을 하다가 2002년 대장암에 걸린 뒤 접었다. 한 본부장은 중학교 교사를 6년간 하다가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가 됐다. 그러던 중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맡으면서 강사 등으로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이다.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석사과정을 나란히 수료했다. 아들 둘에 손자가 4명이다.
  • [열린세상] 각자의 경험 모두가 나라 자산이다/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부 차관

    [열린세상] 각자의 경험 모두가 나라 자산이다/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부 차관

    지금부터 25년 전의 일이다. 독일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유엔이 설립한 아시아공과대학에서 공부할 때였다. 논문 지도 교수는 일본인으로 임기를 마치고 귀국해야 했고, 혼자 남아 논문을 마무리해야 했던 필자는 좌불안석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후임 일본인 교수를 만난 일순간에 모든 걱정은 기우가 됐다. 후임 교수는 논문 진행 상황은 물론 가족관계, 출신학교, 직업, 취미까지 나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었고 심지어는 논문에 꼭 필요한 SPSS, TSP 등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통계 프로그램을 일본에서 구입해 와서 나에게 전해 주었다. 전임자의 철저한 기록 덕분에 무사히 논문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고마움에 앞서 일본의 저력과 경쟁력이 이렇듯 치밀하고 꼼꼼한 기록 정신에서 나왔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섬뜩함마저 느껴졌다. 4개월 전의 일이다. 미주개발은행(IDB)이 마련한 정책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재정정보화 경험을 중남미 공무원들에게 소개할 기회가 있었다. 주최 측은 재정정보화의 필요성이나 운영효과 등 총론적 설명보다는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갈등조정 등 실제 겪은 현장 경험을 듣길 원했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정보화사업이 추진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자료들이 재탕·삼탕의 총론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알게 됐다. 수천억원이 투입됐고 국제적인 성공 사례로 뽑히는 국책사업에 대한 경험서는 물론이거니와 제대로 된 백서조차 없었다. 필자는 운이 좋게도 재정정보화사업 초기의 실무책임자였기에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었지만 제대로 된 경험 기록이 없어 영영 아쉬웠다. 우리는 기록을 중시하는 문화적 전통을 갖고 있다. 모든 백성들이 쉽게 글을 읽고 기록할 수 있도록 훈민정음이 창제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난중일기, 일성록 등 11개의 기록유산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문화에 등재돼 문화대국이라는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의 기록문화 보유국이 됐다. 우리 선조들은 기록이 창조의 원천임을 알고 이를 실행했던 것이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둔필의 기록이라도 총명한 머리보다 낫다는 경험의 지혜다. 어찌 개인에게만 해당되랴. 국가도 매한가지다. 한때 화려했던 마야, 잉카 문명이 소멸된 것도 문명을 전달할 수 있는 기록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록이 없는 문명은 지속 가능성이 없어 소멸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은 국가는 물론 개인의 생존 전략이며 미래를 열어 가는 값진 국가의 지식정보 자원이다. 우리는 지난 60년간 압축성장의 과정 속에서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각종 경험들은 소중한 자산이라기보다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 정도로 치부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본다. 기록을 잘 하는 사람은 쫀쫀한 사람으로 낮게 평가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변했다.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자는 우매한 자라는 말도 있듯 후대의 교훈이 되고 미래발전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국가건 개인이건 경험을 정리하고 평가해야만 한다. 지금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일방통행에서 벗어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기다. 세계는 우리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우리의 개발 경험이 새로운 시장이 되고 국가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경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히기 마련이고, 소중한 경험을 갖고 계신 원로들께서 유명을 달리하시는 안타까운 소식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스포츠 역사 발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니 여간 기쁜 소식이 아니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스포츠 역사 발굴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번처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한국스포츠 100년사에서 처음이다. 체육계 원로들의 경험을 채록하고 그들의 삶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한편 개인 소장품들을 기증받아 디지털 아카이브로 집대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타 분야에서도 우리의 경험을 집대성하는 작업이 보다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 아마존, 스크린까지 영토확장

    온라인 유통업계의 ‘공룡’인 아마존이 안방극장을 넘어 본격적인 극장용 영화사업에 도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아마존의 극장 개봉용 영화시장 진입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 FT는 이번 결정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사인 넷플릭스나 훌루가 자체 TV 시리즈 제작에 나서는 등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자회사인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2010년부터 8편 안팎의 온라인 스트리밍 드라마를 제작해 왔고, 올해 초에는 온라인용 TV시리즈인 ‘트랜스패어런트’로 골든글로브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 한 해 12편의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는 아마존 측 계획을 전했다. 아마존은 영화 한 편당 500만~2500만 달러(약 54억~273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당분간 저예산 예술·독립영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설명이다. 책임자로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23차례나 수상한 독립영화의 ‘거장’ 테드 호프 감독이 영입됐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보다 영화 상영 주기를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거의 한 달 간격으로 완성되는 영화들은 개봉 이후 최소 4주 만에 아마존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인스턴트’를 통해 온라인에 공개된다. 뉴욕타임스는 저예산 독립영화 위주인 아마존의 영화사업 진출의 파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파라마운트나 워너브러더스 등 메이저 영화사들과 극장업계의 반발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통시장 살릴 ‘열정 일꾼’ 모십니다

    마포구는 전통시장 관리와 발전 제반 활동을 담당하는 ‘시장매니저’를 뽑는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과 연계했다. 구는 망원·아현시장, 도화동 상점가 등 3개 시장에서 활동할 2015년 전통시장 시장매니저 3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전통시장별 특성 파악을 통한 우수·특화사업 발굴, 점포별 환경 개선 및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는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시장매니저로 선발되면 2~11월 주 5일 하루 8시간 내외로 근무한다. 하루 급여는 5만 2000원, 월·주차 수당 및 부대경비 지급, 4대보험 혜택을 받는다. 앞서 구는 지난해 시장매니저 한 명을 아현시장에 지원한 바 있다. 이곳에서 시장매니저로 활동한 박태진(36)씨는 “문화관광형 시장사업 추진 보조업무 및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상인교육 업무 등을 진행했다”며 “전통시장 개선과 상인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했는데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정기소득이 없으면 가능하다. 구 홈페이지 채용공고란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23일까지 구청 10층 지역경제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사업 중 하나”라며 “시장매니저 활동에 관심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진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38·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1월 재력가의 딸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것처럼 속여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에도 의사 행세를 하며 고급 수입차를 사는 등 사치스럽게 살았다. (후략) <남편까지 속인 ‘한국판 화차’ 사기범 징역 5년…의사 행세하며 사치 생활, 피해자 8명에 9억 챙겨>라는 제목의 올 1월 1일자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순진한 남녀의 순정을 이용한 사기범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모양입니다. 아래 45년 전 기사와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 1970년 4월 5일자) 남편과 짜고 바람기와 미모, 춤솜씨를 재산으로 정조를 팔아 교사·공무원 등의 등을 쳐온 희대의 사기꾼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편은 돈을 위해 아내의 정조를 내놓았고, 아내는 남편의 묵인 아래 마음껏 육욕을 채운 치사한 부부의 행각은…. ‘정인숙 피살사건’으로 뉴스의 촉각이 온통 세브란스 병원으로 쏠려 있던 3월 19일 오후 서울 동부경찰서. 안모 형사가 앞에 앉아 있는 30대 여자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달래기를 7시간. 미모의, 그러나 유들유들한 이 여인은 마치 외상값이라도 받으러 온 술집 마담 만큼이나 태연하게 앉아 윙크와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이 여인이 바로 남편과 공모, 6세 연하의 고아 출신 국민학교(초등학교) 교사 윤모씨(28)의 일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이모(34) 여인. 이 여인과 윤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윤씨가 직장에서 배운 어설픈 춤솜씨로 찾은 것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한강 카바레. 난생 처음 가본 카바레,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 멍해있던 윤씨는 화사한 30대 여인의 프로포즈를 받고 들뜬 기분에 홀 내부를 몇 바퀴 돌았다. 그러자 이 여인은 홍조 띤 얼굴로 수줍은듯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은 첫눈에 느껴야 해요. 선생님 같은 남성미 100%의 남자는 처음 봤어요. 결혼했으면 정말 원이 없겠네요. 나이도 많은 과부가 참 염치 없는 부탁이죠.” 달콤한 말에 윤씨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도 부모도 없는 천애고아 출신으로 고학으로 국민학교 교사가 된 윤씨로서는 그렇게 따뜻한 인정을 맛본 것도 처음이었다. 만난 지 딱 한달만인 12월 28일 이들 부부 아닌 부부는 서울 영등포에 살림을 차렸다. 윤씨가 모아둔 돈 중에서 10만원을 꺼내 전셋방을 얻었다. 30대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체와 계획적인 교태에 윤씨는 완전히 녹초가 됐다. 둘이 춤추러 가는 일 이외에는 외출도 않고 방학 동안을 꼬박 그들의 밀실에서 보냈다. “그 여자가 필요 이상의 돈을 요구했지만 아까운 줄 몰랐습니다. 첫 남편과 헤어진 뒤 부유한 친정 덕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아내의 불편을 될 수 있는 한 덜어주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나한테 반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과부가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공허감을 자기한테 의지하는 것 같아 동정한 것이 사랑으로 변했다고 윤씨는 말했다. 이 여인은 자기 친정이 부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가끔 ‘친정’이라는곳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거짓이었다. 이 여인과 결혼할 꿈에 젖어있던 윤씨는 TV, 전축, 선풍기를 집에 들여 놓았다. 하지만 이들의 꿈같은 행복은 개학과 함께 일장춘몽이 됐다. 외출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던 이 여인이 개학날인 2월 1일 친정에 간다면서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왔다. 2일에는 출근한 윤씨에게 청전벽력 같은 전화가 이 여인으로부터 걸려왔다. “사실은 본 남편이 있는데 우리 둘 사이를 알고 찾아왔으니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어 4일에는 이 여인이 학교로 찾아왔다. “남편이 가재도구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하네요. 우리 두사람의 행복을 위해 잠시 줬다가 조용해지면 찾아오도록 하지요.” 이 여인을 철석같이 믿었던 윤씨는 사흘 뒤인 7일 살림집으로 찾아가 보고 깜짝 놀랐다. 전셋돈 중 5만원과 TV, 일제 석유난로, 은수저 3벌, 식기, 선풍기 등 가재도구를 모두 갖고 도망해버린 것이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운 윤씨에게 제2의 시련이 닥쳤다. 그로부터 5일 뒤인 12일 이 여인의 남편(39)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다방으로 달려나간 윤씨에게 남편은 윤씨의 살림집에 있던 책 한 권을 들이밀며 “이거 네 책이지? 내 처하고 간통했다는 물증이다. 내가 네 목을 자르고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나는 전에 군 기관에 근무했는데 앞으로 내 처와 만나지 않을 것과 내가 가져온 물건에 대한 소유권 일체를 포기한다는 각서와 간통사건을 재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안 형사가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월 11일. 영등포 다방가가 이들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을 때였다. 그 뒤 이 부부의 꼬리를 잡기 위해 꼭 35일을 보낸 안 형사가 이들의 집을 덮친 것이 3월 18일.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난 뒤인 아침 9시쯤 서울 남산 아래에 있는 2층집을 덮쳤을 때 이들은 태연했다. 오히려 “윤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까지 받았는데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고 대들기까지 했다. 남편은 화장실에 간다고 핑계를 대고 줄행랑을 쳤다. 이 여인의 사기행각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러나 이 여인이 구속됐다는 소문에 피해자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모 부처에 근무하는 이모(37·서기관)씨, 정모(31·사무관)씨, 모 국민학교 교사 박모(31)씨 등. 이 여인의 음흉한 손길은 자기 딸의 담임교사에게까지 뻗쳤다. 맏딸(12)이 다니는 국민학교 5학년 담임 이모(34) 교사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가끔 학교로 찾아와 춤을 추러 가자거나 혹은 맥주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돈이 없다고 거절해 보내곤 했다”고 전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수지 공항패션, 화이트 셔츠+블랙 스커트 ‘포인트는 토트백’

    수지 공항패션, 화이트 셔츠+블랙 스커트 ‘포인트는 토트백’

    미쓰에이 수지가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시크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수지는 지난 15일 2014년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를 달군 스타들이 모이는 ‘웨이보의 밤’ 시상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낸 후 16일 오후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서 수지는 화사한 피부톤에 레드립으로 성숙한 느낌을 강조했고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로 작은 얼굴을 가리고 등장했다. 박시한 화이트 셔츠와 짧은 블랙 미니스커트에 굽이 있는 스니커즈를 착용해 비행을 위한 편안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여기에 수지의 평소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핑크색 토트백을 앙증맞은 퍼 참과 레이어드해 착용했다. 수지가 착용한 가방은 펜디의 SS15 쁘띠 트와주르백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의 핑크컬러가 인상적이다. 트와주르백에 함께 착용한 참은 펜디의 퍼 백벅으로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으며 잇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지는 ‘웨이보의 밤’ 행사에서 ‘2014 올해의 여신’으로 선정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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