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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사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사

    제대로 한국사(전 10권)/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휴먼어린이/각 권 150쪽 안팎/각 권 9800원 역사 공부는 지루하다. 무슨 무슨 사건, 전쟁이 터진 수많은 연도와 숫자가 즐비하고, 어려운 한자어로 된 제도와 정책이 늘어져 있고, 왕과 위인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늘 헷갈리고 알쏭달쏭하다. 처음부터 잘못 배운 탓이다. 역사는 머리 아픈 시험 공부 과목이 아니라 숱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이뤄 놓은 성공 혹은 실패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을 알지 못했기에 역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현직에 있는 역사 교사 2000여명의 모임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든 이 시리즈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해 한국전쟁, 외환위기 등 현대사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사 형식을 취했다. 각종 숫자와 표, 왕조 등으로 박제화한 역사에 살아 있는 이야기를 불어넣었다.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 발전했고, 국가와 사회의 형태 변화와 그 속에서 개인 삶의 관계는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옛 이야기 풀어 가듯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내년부터 5학년 초등학생이 배울 국정 역사 교과서에 일제강점기 쌀 수탈을 ‘수출’로 쓰거나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등 식민사관이 의심되는 표현들이 수록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개정 교과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치사, 생활사, 문화사까지 꼼꼼히 담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참가… ‘수배중’ 한상균 위원장도 합류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참가… ‘수배중’ 한상균 위원장도 합류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참가… ‘수배중’ 한상균 위원장도 합류민중총궐기 대회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물대포와 캡사이신,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이 난무했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서울역광장 등에서 노동·농민·청년 학생·빈민 장애인 등 부문으로 나눠 집회를 벌인 참가자들은 4시~5시 사이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이 청계천 부근 세종대로에 설치된 1차 저지선에 도착한 오후 4시 50분쯤 충돌이 시작됐다.  시위대가 경찰버스에 밧줄을 묶어 잡아당기자, 경찰은 2대의 살수차를 이용해 물대포를 쐈다. 경찰 병력이 장대 끝에 톱을 매달아 들고 버스 위로 올라가 밧줄을 자르려고 시도했다. 시위대는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을 경찰 쪽으로 던졌다.  경찰은 5시쯤부터 캡사이신을 사용했다. 살수차의 물대포에 섞어 쓰기도 했고 경찰버스 안에서 분무기로 조준해 쏘기도 했다. 5시 22분 일부 경찰버스가 끌려나왔다.  시위는 점점 과격 양상으로 치달았다. 경찰버스가 심하게 파손되고 일부 경찰이 끌려나와 폭행 당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시위대 일부가 연행됐다. 구급차가 부상자를 싣기 위해 오갔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부상을 당해도 대열에서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종로구 르메이에르타워 부근에서도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는 농민대회 참가자들과, 물대포와 소화기를 분사하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앞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범시민대회를 연 청년 학생, 시민연대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오후 4시 정각에 이화사거리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 종로를 따라 종각 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종각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돌아 서울광장 쪽으로 향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도 오후 4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대회 종료를 선언하고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앞서 종로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도 노조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대열에 합류했다.  전국노점상연합과 장애인단체 등이 모인 서울역광장 빈민·장애인대회 참가자 3000여명은 구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끝낸 농민대회 참가자 1만 5000명과 합류해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0분쯤부터 경찰버스를 이용, 세종대로의 청계천 부근과 광화문사거리에 2단계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광화문광장 진출을 차단했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 뒷편으로도 경찰버스를 대기시켰다. 4시 40분쯤엔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통로가 막혔다. 오후 4시까지 시민 통행을 위해 청계천 소라탑 부근에 열어 놨던 통로도 굳게 닫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위용… 화염… 국군 무기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위용… 화염… 국군 무기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모든 무기는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군용 무기를 볼 때 많은 이들이 위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차가운 금속 위주의 현대 무기 느낌은 ‘서늘하다’는 표현 이상일 겁니다.무기에 반감을 가진 분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군도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수많은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실제 훈련 현장에서 화력 시범을 보일 때는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폭음 때문에 보는 이는 물론 직접 장비를 다루는 우리 장병들도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무기에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언뜻 보면 무기와 아름답다는 표현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여기 사진들을 보면 여러분의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방부의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www.flickr.com/photos/kormnd)에서 공감을 받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우선 제5포병여단이 보유한 M270 MLRS(대구경 다련장) 전투사격 훈련 모습을 볼까요. 자욱한 연기와 화염이 차량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데요. 이 장비는 1분 안에 무려 12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32km로 가장 짧은 기본형 ‘M26’ 로켓 한 발에만 무려 644개의 자탄(子彈)이 들어 있어 ‘강철비’(steel rain)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기본형 로켓 한 발로도 축구장 3개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시킨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화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대대전술 훈련 중 105mm 견인포를 발사하는 모습도 눈에 띄네요. 장병들은 무척 고생스러운 훈련이지만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견인포의 불꽃은 장엄함을 넘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최초의 여군 포병장교 홍지혜 소위가 사격지휘장교 임무를 수행한 훈련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해병대 2사단의 전차 ‘M48A3K’ 사격훈련 모습도 인상적인데요. 1970년대 말부터 보급된 노후 전차입니다. 군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신형 전차 교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전차들이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주력전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수리용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니 하루빨리 예산을 확보해 점진적인 교체 작업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공군 종합전투훈련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 모습도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위를 지나는 전투기들이 작은 모형처럼 보이는데요. 지난해 처음으로 전력화된 국산 경공격기 FA50이 F15K, KF16, F4, F5 등 다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각각의 전투기 크기가 달라 한눈에 구분이 될 것 같은데요. FA50에서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을 발사하는 순간도 포착됐습니다. 올해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선전한 경비행기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겠죠? 앞으로는 미국에서 들여올 F35A와 국산 차세대 전투기가 가세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F15K 조종사들과 정비요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통해 영공을 수호하느라 땀 흘리는 공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이 지난 6월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로 결정됐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공군 KF16의 공중급유 훈련 모습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훈련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우리가 흔히 ‘사열’이라고 하면 지휘관이 장병의 사기와 훈련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줄을 세워놓고 경례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전차나 장갑차가 주 전력인 기계화사단에서는 독특한 ‘기계화 장비 기동사열’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사진은 K1A1 전차, K9 자주포, K21 보병전투차량이 참가한 육군 20사단 기동사열입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열을 맞춰 기동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장관이라고 하겠습니다. 눈이 오면 장병들은 설상 위장을 하게 되는데요. 육중한 전차도 예외는 아닙니다. 꼭 병사가 흰 옷을 차려입은 듯 설상 위장을 한 육군 30사단 K1A1 전차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최정예 부대라고 하면 ‘특전사‘를 빼놓을 수 없지요. 외부에 공개된 훈련 내용만 해도 무시무시한 수준인데요. 사진은 얼음물 속에서 진행하는 설한지 극복훈련입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 이하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들어가 K7 소음기관단총을 겨누는 특전사 장병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북한군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비한 화생방 훈련을 받는 장병도 연막탄과 대비를 이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서해 해상기동훈련도 눈길을 끕니다. 을지문덕함을 비롯한 해군 2함대 함정이 종렬진(함대가 일렬로 늘어선 형태)으로 전술기동·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거대한 장벽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앞으로도 국민들의 바람처럼 대양해군으로 힘차게 뻗어나가길 기대합니다. junghy77@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영광의 얼굴들 “앞으로도 열심히”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영광의 얼굴들 “앞으로도 열심히”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제3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배진환(뒷줄 왼쪽 세 번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윤여권(뒷줄 왼쪽 다섯 번째)서울신문 부사장, 허남주(뒷줄 오른쪽 네 번째) 서울신문 문화사업단장과 대상 수상작가인 조광훈(뒷줄 오른쪽 다섯 번째)씨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도심서 민중총궐기대회…경찰과 격렬 충돌

    도심서 민중총궐기대회…경찰과 격렬 충돌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물대포와 캡사이신,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이 난무했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서울역광장 등에서 노동·농민·청년 학생·빈민 장애인 등 부문으로 나눠 집회를 벌인 참가자들은 4시~5시 사이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이 청계천 부근 세종대로에 설치된 1차 저지선에 도착한 오후 4시 50분쯤 충돌이 시작됐다.  시위대가 경찰버스에 밧줄을 묶어 잡아당기자, 경찰은 2대의 살수차를 이용해 물대포를 쐈다. 경찰 병력이 장대 끝에 톱을 매달아 들고 버스 위로 올라가 밧줄을 자르려고 시도했다. 시위대는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을 경찰 쪽으로 던졌다.  경찰은 5시쯤부터 캡사이신을 사용했다. 살수차의 물대포에 섞어 쓰기도 했고 경찰버스 안에서 분무기로 조준해 쏘기도 했다. 5시 22분 일부 경찰버스가 끌려나왔다.  시위는 점점 과격 양상으로 치달았다. 경찰버스가 심하게 파손되고 일부 경찰이 끌려나와 폭행 당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시위대 일부가 연행됐다. 구급차가 부상자를 싣기 위해 오갔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부상을 당해도 대열에서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종로구 르메이에르타워 부근에서도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는 농민대회 참가자들과, 물대포와 소화기를 분사하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앞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범시민대회를 연 청년 학생, 시민연대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오후 4시 정각에 이화사거리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 종로를 따라 종각 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종각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돌아 서울광장 쪽으로 향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도 오후 4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대회 종료를 선언하고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앞서 종로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도 노조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대열에 합류했다.  전국노점상연합과 장애인단체 등이 모인 서울역광장 빈민·장애인대회 참가자 3000여명은 구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끝낸 농민대회 참가자 1만 5000명과 합류해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0분쯤부터 경찰버스를 이용, 세종대로의 청계천 부근과 광화문사거리에 2단계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광화문광장 진출을 차단했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 뒷편으로도 경찰버스를 대기시켰다. 4시 40분쯤엔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통로가 막혔다. 오후 4시까지 시민 통행을 위해 청계천 소라탑 부근에 열어 놨던 통로도 굳게 닫혔다.  사회부 경찰팀 종합
  •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참가…경찰과 격렬 충돌 ‘상황 어땠나 보니?’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참가…경찰과 격렬 충돌 ‘상황 어땠나 보니?’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참가…경찰과 격렬 충돌 ‘상황 어땠나 보니?’민중총궐기 대회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물대포와 캡사이신,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이 난무했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서울역광장 등에서 노동·농민·청년 학생·빈민 장애인 등 부문으로 나눠 집회를 벌인 참가자들은 4시~5시 사이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이 청계천 부근 세종대로에 설치된 1차 저지선에 도착한 오후 4시 50분쯤 충돌이 시작됐다.  시위대가 경찰버스에 밧줄을 묶어 잡아당기자, 경찰은 2대의 살수차를 이용해 물대포를 쐈다. 경찰 병력이 장대 끝에 톱을 매달아 들고 버스 위로 올라가 밧줄을 자르려고 시도했다. 시위대는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을 경찰 쪽으로 던졌다.  경찰은 5시쯤부터 캡사이신을 사용했다. 살수차의 물대포에 섞어 쓰기도 했고 경찰버스 안에서 분무기로 조준해 쏘기도 했다. 5시 22분 일부 경찰버스가 끌려나왔다.  시위는 점점 과격 양상으로 치달았다. 경찰버스가 심하게 파손되고 일부 경찰이 끌려나와 폭행 당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시위대 일부가 연행됐다. 구급차가 부상자를 싣기 위해 오갔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부상을 당해도 대열에서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종로구 르메이에르타워 부근에서도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는 농민대회 참가자들과, 물대포와 소화기를 분사하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앞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범시민대회를 연 청년 학생, 시민연대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오후 4시 정각에 이화사거리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 종로를 따라 종각 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종각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돌아 서울광장 쪽으로 향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도 오후 4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대회 종료를 선언하고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앞서 종로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도 노조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대열에 합류했다.  전국노점상연합과 장애인단체 등이 모인 서울역광장 빈민·장애인대회 참가자 3000여명은 구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끝낸 농민대회 참가자 1만 5000명과 합류해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0분쯤부터 경찰버스를 이용, 세종대로의 청계천 부근과 광화문사거리에 2단계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광화문광장 진출을 차단했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 뒷편으로도 경찰버스를 대기시켰다. 4시 40분쯤엔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통로가 막혔다. 오후 4시까지 시민 통행을 위해 청계천 소라탑 부근에 열어 놨던 통로도 굳게 닫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규모… ‘수배중’ 한상균 위원장도 합류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규모… ‘수배중’ 한상균 위원장도 합류

    민중총궐기 대회, 4만 7000여명 규모… ‘수배중’ 한상균 위원장도 합류민중총궐기 대회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물대포와 캡사이신,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이 난무했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서울역광장 등에서 노동·농민·청년 학생·빈민 장애인 등 부문으로 나눠 집회를 벌인 참가자들은 4시~5시 사이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이 청계천 부근 세종대로에 설치된 1차 저지선에 도착한 오후 4시 50분쯤 충돌이 시작됐다.  시위대가 경찰버스에 밧줄을 묶어 잡아당기자, 경찰은 2대의 살수차를 이용해 물대포를 쐈다. 경찰 병력이 장대 끝에 톱을 매달아 들고 버스 위로 올라가 밧줄을 자르려고 시도했다. 시위대는 플라스틱 의자와 생수병을 경찰 쪽으로 던졌다.  경찰은 5시쯤부터 캡사이신을 사용했다. 살수차의 물대포에 섞어 쓰기도 했고 경찰버스 안에서 분무기로 조준해 쏘기도 했다. 5시 22분 일부 경찰버스가 끌려나왔다.  시위는 점점 과격 양상으로 치달았다. 경찰버스가 심하게 파손되고 일부 경찰이 끌려나와 폭행 당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시위대 일부가 연행됐다. 구급차가 부상자를 싣기 위해 오갔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부상을 당해도 대열에서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종로구 르메이에르타워 부근에서도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는 농민대회 참가자들과, 물대포와 소화기를 분사하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앞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범시민대회를 연 청년 학생, 시민연대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오후 4시 정각에 이화사거리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 종로를 따라 종각 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종각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돌아 서울광장 쪽으로 향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자대회 참가자 4만 7000여명도 오후 4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대회 종료를 선언하고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앞서 종로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도 노조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대열에 합류했다.  전국노점상연합과 장애인단체 등이 모인 서울역광장 빈민·장애인대회 참가자 3000여명은 구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끝낸 농민대회 참가자 1만 5000명과 합류해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0분쯤부터 경찰버스를 이용, 세종대로의 청계천 부근과 광화문사거리에 2단계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광화문광장 진출을 차단했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 뒷편으로도 경찰버스를 대기시켰다. 4시 40분쯤엔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통로가 막혔다. 오후 4시까지 시민 통행을 위해 청계천 소라탑 부근에 열어 놨던 통로도 굳게 닫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원조망 되니 수익률 올라가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주목

    공원조망 되니 수익률 올라가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주목

    - 자연을 품은 힐링 오피스텔, 희소성 높아 분양시장에서도 청약대박행진 이어져- 강남권 대규모업무지구로 개발되는 문정지구 내 힐링오피스텔 등장...투자자 이목 집중 힐링열풍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힐링문화가 반영되고 있다. 오피스텔 수요자들은 단순히 주거와 업무영역을 넘어서 주변에서 휴식이나 여가를 즐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보통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므로 주변에서 힐링공간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지역들은 상업시설이나 업무시설 등으로 가득차 있고 대체적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해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오피스텔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때문에 공원 조망 여부에 따라 임대료 및 시세 차이를 보인다. 실제 분당신도시에서 탄천이 내려다보이는 한라시그마파크 전용 35㎡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 선으로, 인근 비슷한 조건의 비조망권 오피스텔보다 5만~1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일산신도시에서 ‘일산호수공원’이 보이는 ‘코오롱 레이크폴리스 2차’ 전용 95㎡형 역시 조망권 여부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3750만원 벌어진다. 공원 조망이 가능한 경우 시세는 2억9500만원인데 비해 조망이 안 되면 2억5750만원에 머문다. 전세는 조망권이 확보 여부에 따라 20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이처럼, 자연을 품은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대규모업무지구로 개발되는 문정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힐링오피스텔이 등장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형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10-4,5,6,7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다. ◈ 축구장 면적의 약 3배 규모의 2만여㎡ 근린공원 조성예정이 오피스텔 바로 인근에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근린공원 옆으로 탄천이 흐르고 있어 자전거나 조깅, 산책하기에도 좋다. 주변 배후수요도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단지 내 섹션오피스(264실)의 고정수요뿐만 아니라 문정법조타운과 송파행정복합타운,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문정미래형업무지구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관공서 직원과 기업 근로자를 배후 수요로 품을 수 있다. 또, 인접해 있는 가락시장(현대화사업 계획)과 제2롯데타워 등도 배후수요지역에 포함된다. 주변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문정지구내 오피스텔 중 KTX수서역(2016년 개통예정)과 가장 가깝다. KTX수서역은 동탄신도시를 지나 평택 지제역까지 연결된다. 수서역 인근은 환승센터와 업무•상업시설 등 역세권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인근에 2017년 이전하는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정지구에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로봇, LED, IT 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 기업들이 미래형업무단지에 터를 잡게 된다. 특히 문정지구에서 업무단지를 끼고 있는 유일한 오피스텔로 희소가치 또한 높다.문정지구 남측으로는 대형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와 NC백화점, 킴스클럽, 이마트 등이 입점해 있다. ◈ 2.4m의 높은 천정고, 현관 복도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 등 특화설계‘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투자 선호도가 높은 원룸타입의 소형면적(21, 34㎡)으로 설계했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관과 복도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수납 공간을 배치했다. 일반 오피스보다 10cm 더 높은 2.4m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냉장 냉동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천장형 냉방기 등 빌트인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지역난방 시스템과 이중창 시공을 통해 관리비 부담도 낮췄다. 단지 지하1층에는 휴게실, 코인세탁실, 무인택배실, 대형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세대수납창고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거실동체감지기와 현관방범감지기, 지하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보안도 강화했다. 한편 이달 송파 헬리오시티,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미사푸르지오시티, 동천자이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8-7번지 일원(2호선 서초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청약은 18일(수)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400-256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부산일보

    ■부산일보▲ 편집국 부국장 강윤경 ▲ 부국장 김승일 ▲ 부국장 겸 경제부장 이병철 ▲ 편집에디터 이병국 ▲ 정치부장 노정현 ▲ 사회부장 손영신 ▲ 지역사회부장 곽명섭 ▲ 해양수산부장 김 진 ▲ 문화부장 김건수 ▲ 스포츠부장 변현철 ▲ 사진부장 정대현 ▲ 멀티미디어부장 이상헌 ▲ 라이프부장 박종호 ▲ 독자여론부장 임원철 ▲ 조사정보부장 오상현 ▲ 교열부장 이진원 ▲ 편집1팀장 정달식 ▲ 편집2팀장 백현충 ▲ 사회부 교육보사팀장 이현우 ▲ 경제부 재테크팀장 임태섭 ▲ 경제부 산업팀장 박진국 ▲ 편집부 편집위원 이춘우 ▲ 사회부 부장대우 이상윤 ▲ 멀티미디어부 선임기자 박진홍 ▲ 라이프부 선임기자 김은영 ▲ 라이프부 차장 임광명 ▲ 사진부 선임기자 강선배 ▲ 광고국 광고1팀장 전성록 ▲ 광고2팀장 박갑희 ▲ 문화사업국 부국장 허훈도 ▲ 문화사업팀장 신정식 ▲ 기획사업팀장 김하나 ▲ 전략사업본부 전략사업단장 이형복 ▲ D&C사업단장 편창식 ▲ 경영지원국 경영지원팀장 유판식 ▲ 관리팀장 최기호 ▲ 제작국 윤전1팀장 한동삼 ▲ 윤전2팀장 박봉옥 ▲ 화상팀장 윤태성
  • 중국판 머독 꿈꾸는 마윈

    중국판 머독 꿈꾸는 마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홍콩의 유력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정확한 사실 보도와 중국에 비판적인 보도로 친중국 일색인 중화권 매체에서 독보적 권위를 인정받는 신문이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창립자이자 미디어 재벌을 꿈꾸는 마윈(馬雲) 회장은 중국 공산당과의 끈끈한 유대로 사업을 키웠다. 알리바바가 SCMP 인수에 성공한다면 단순한 미디어 산업 재편을 넘어 중국을 둘러싼 여론 형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중국 영문 일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SCMP를 발간하는 SCMP그룹과 투자 협의에 나섰다. 알리바바의 SCMP 인수설은 SCMP가 내년 1월부터 왕샹웨이(王向偉) 편집장을 교체하고 태미 탐(譚衛兒) 부편집장이 뒤를 잇도록 할 것이라는 인사 소식이 전해진 뒤 나왔다. SCMP와 마윈은 ‘악연’이 있다. 마윈은 2013년 SCMP와의 인터뷰에서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덩샤오핑(鄧小平)의 시위 진압을 “가장 정확한 결정이었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사는 곧 삭제됐으며 해당 기자도 편집자 승인 없이 기사를 수정했다는 이유로 업무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사직했다. 마윈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의 문제”라며 화살을 대학생 시위대에 돌리기도 했다.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할 때도 “중국에서 사업을 잘하려면 당국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SCMP 외에도 중국 내 2대 온라인 뉴스포털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사용자가 3억명에 이르는 신랑망은 뉴스포털과 함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더우(優酷土豆)의 지분도 전량 매입했다. 중국 최대 경제신문인 제일재경일보도 알리바바의 품에 안겼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미디어와 콘텐츠를 장악하려는 마윈의 야심이 현실화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아이언맨 닮은 ‘우주탐사 로봇’ 공개...”복잡한 작업 가능”

    중국, 아이언맨 닮은 ‘우주탐사 로봇’ 공개...”복잡한 작업 가능”

    -"복잡한 작업 가능...2020년 화성탐사엔 안보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중국 국제공업박람회에 마블코믹스의 유명 캐릭터이자 할리우드 대작인 ‘어밴져스’ 시리즈 등에 등장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이언맨’과 꼭 닮은 로봇 한 대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로봇의 외양을 직접 보면 금색과 적색을 번갈아 사용한 색상배치가 아이언맨의 디자인을 강하게 연상시킨다. 더 나아가 가슴 한가운데에 위치한 원형 엠블럼은 아이언맨의 동력원이자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아크 원자로’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디자인 도용 논란이 우려스럽기까지 한 이 로봇은 놀랍게도 중국의 우주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유기업 ‘항천과기집단공사’(CASC)가 공개한 것이다. 해당 로봇의 이름은 ‘작은 하늘’ 이라는 의미를 지닌 ‘샤오티안’(Xiaotian)이다. CASC는 2020년 발사를 목표로 자체개발한 화성 탐사장비 및 궤도 선회 우주선 등과 함께 샤오티안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통신사인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은 여러 종류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혹독한 우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CASC는 샤오티안을 2020년경 이루어질 중국의 화성 탐사 임무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샤오티안은 달 표면, 우주정거장 등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그 외 무인 탐사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현지 언론인 온라인 매체 ‘관차’는 해당 로봇의 기능을 보다 상세히 다룬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그들에 따르면 이 로봇은 유연한 팔과 손을 가지고 있어 인간이 손으로 수행하는 작업은 전부 똑같이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에는 펜을 집는 단순한 것에서부터 전기장치 부품을 결합하는 복잡한 것까지 많은 동작이 포함된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일부 외신은 해당 로봇이 아이언맨과 유사한 색으로 도색된 것은 오로지 박람회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시판될 경우 구매자 의향에 맞게 색을 입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NASA,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

    부산 동구가 북항재개발사업이란 호재와 경제 기반형 도심재생사업 등에 힘입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더이상 쇠퇴하고 낙후된 동구가 아닌 것이다. 부산역세권 개발,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초량 야시장 개장, 일자리 사업 등 크고 작은 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구도 늘고 있다. 일부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해운대 못지않다. 새로운 동구를 이끄는 ‘불도저’ 박삼석(65) 동구청장이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대’를 멨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 30분 부산 동구청 광장 채용박람회장. 가을 햇볕이 따가운 가운데 광장 한편에 설치된 30여개의 부스는 취업 상담을 하는 구직자들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대부분 60~70대 중장년층이었다. 오찬 일정을 서둘러 마친 박 청장이 박람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에서 “구청장님 오셨는교” 하며 반갑게 손을 내민다. 구직차 왔다는 한 할아버지는 박 청장의 손을 덥석 잡으며 “내 일자리도 하나 구해 주이소”라며 반긴다. “여러분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챙길라꼬 제가 안왔습니꺼”라고 박 청장이 화답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 청장이 노인복지관 부스에서 상담을 하던 윤정현(68) 할머니에게 “구청장입니더. 취직됐습니꺼?”라고 말하며 그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자 윤씨는 “하루 3시간 일하는 급식도우미로 채용됐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이에 박 청장은 “축하합니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이 들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습니꺼. 열심히 하이소”라고 덕담을 건넨다. 또 다른 부스에서 만난 최홍근(71)씨가 “나는 건설목공 기능공 출신인데 대부분 생산근로직이나 잡부 등 단순 일자리밖에 없다”며 푸념하자 박 구청장은 “최씨에게 맞는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수행비서에게 지시했다. 부스를 일일이 돌며 참가 업체 직원들에게 채용을 부탁하는 등 한 명이라도 더 취업이 될 수 있도록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인지 이날 50여명이 일자리를 얻는 행운을 가졌다. 동구는 구민 9만 350여명 중 노인이 전체의 23.1%인 1만 9700여명으로 부산 기초자치단체 중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박 청장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남다른 애착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경로당 공동작업장, 이바구길 자전거 운영, 시니어 클럽 등 동구만의 특화된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일자리 창출기획단’도 운영하고 있다. 박 청장은 “지난해 56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었는데 임기 동안 300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사소한 동네 행사에도 자주 얼굴을 내민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7시 초량당산에서 치러진 ‘추계당산제’ 행사 참석도 이런 맥락이다. 주민들과 짧은 스킨십을 한 그는 바로 구청으로 출근했다. 오전 8시 구청 광장에서 출발하는 동구 통합 방위협의회 안보견학단을 환송하고 집무실에 들어와 탁자에 놓인 일정표를 들여다본 그의 눈이 오후 박람회 행사에 고정됐다. 오늘 채용박람회에는 급식도우미, 산후도우미, 경비원, 주유원 등 노인 일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박 청장은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찾아야 할 텐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잠시 상념에 잠겼던 박 청장은 “문화체육관광과와 기획감사실의 내년도 업무보고가 있다”는 비서의 말에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동구의회 의장과 부산시의원 등을 지내 구 살림살이를 훤히 꿰뚫고 있다. 업무보고 때 직원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묻어났다. 업무 현황을 들은 뒤 박 청장은 “교류가 없는 형식적인 국제자매도시는 정리하고 공정한 인사 평가를 위해 성과평과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1시간 20여분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한양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한 민원인들과의 면담이 이어졌다. 민원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답변하느라 애초 30분으로 잡혔던 면담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는 민원인들을 적극적으로 만난다고 했다. 박 청장은 “구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뒤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직무교육장에 잠깐 들러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구청 인근에 조성 중인 ‘문화사랑방 공사 현장’을 찾았다.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문화사랑방은 젊은 작가들이 입주해 작가공방과 전시장 등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총괄 책임자인 이동근(35) 작가에게 “지역의 문화 창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산복도로 르네상스 평가 결과 및 도시재생 활성화 수립을 위한 검토사항 보고회의’에서는 “1차연도 운영 성과 평가 부분에 대한 용역 결과를 부산시에 제시하고 지속적인 투자 및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보완하고 거점시설들의 자립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집무실로 돌아와 수북이 쌓인 업무 결재를 마친 그는 한치우 부산도시가스 사장과 저녁을 같이하면서 “동구 관내 도시가스 공급률이 66.1%로 부산시 평균 84.6%보다 낮아 주민 불편이 매우 크다”며 “도시가스 공급 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박 청장은 서둘러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동구노인복지관 15주년 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오후 9시쯤 퇴근길에 오르면서 하루 일과를 끝냈다. 그는 취임 이후 마라톤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 지난 4월 경주벚꽃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42.195㎞ 풀코스를 완주했다. 기록은 4시간 48분. 11일에는 중앙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기록 경신에 나선다. 박 청장은 “동구는 원도심 재생 및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구민이 주인이 되는 희망 동구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작, 연공서열 파괴 실험…성과 따라 보직 부여

    서울 동작구가 무보직 6급에 대해 업무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팀장 보직을 부여키로 했다. 구청장의 인사권을 축소하고 일선 공무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인사정책이라는 평가가 내부에서 나온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간 인사제도개선추진단을 운영한 끝에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운영을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 혁신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7월 인사 때부터 적용된다. 직원들의 불만은 크게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와 편한 일만 하면서 승진에 무임승차하는 경우였다. 구는 승진·전보 기준심사위원회,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사전 승진심사위원회 등을 운영키로 했다. 인사의 모든 과정에 직원을 참여시켜 인사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토록 한다. 특히 승진·전보 기준심사위원회는 15명의 직원이 승진 시점마다 승진 기준을 만든다. 연공서열보다 능력별 승진, 성별 균형 등이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직이 없는 6급(평주사)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단순히 연공서열로 팀장 보직을 받는 경우를 없애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과의 예산총괄업무, 가로정비팀의 거리가게 특화사업 등 판단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46개 적합직무를 정하고 이에 종사하는 이에게 인사상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앞으로 20개 정도의 직무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어렵고 힘든 업무는 꺼리는 현상을 없애고자 격무팀 및 동주민센터 근무기간 충족제도 도입한다. 온라인 다면평가, 희망근무이력관리제, 실무주사 전환제(보직해임제) 등도 관심을 끈다. 실무주사 전환제는 보직팀장이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형사사건 기소 탓에 보직해임을 당한 경우, 다시 복직될 때 원직위로 복직시키지 않고 보직 없는 실무자로 발령을 내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이창우 구청장이 인사권을 내려놓을 테니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인사제도 혁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만화기획사 재담미디어, 엔씨소프트로부터 15억 투자 유치

     만화기획사 재담미디어가 엔씨소프트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재담미디어는 2013년 설립된 만화 기획제작 매니지먼트 회사로, 서울문화사, 학산문화사 등 만화 전문 미디어의 편집장 출신들이 주축이 된 회사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글로벌사업팀을 운영 중이다. 최근까지 전속 작가 30여명을 포함해 총 150여 작가들의 작품 200여편을 기획 제작 및 유통하고 있으며 10편 이상 작품의 영상화 계약을 성사시켰다.  재담미디어는 “자체 글로벌사업팀을 통해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의 작품 수출 및 소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신인 작가 육성, 글로벌 원천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는 “국내 최고의 게임회사와 투자 제휴를 통해 상호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국사 교과서 논란 넘어서기(조동일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저자는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국문학사와 세계문학사 비교연구에 천착해 ‘한국문학통사’ 등 불멸의 저서를 남긴 원로 국문학자다. 그는 ‘문학사는 역사의 문화사이고, 역사는 총체사여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한다. 조 명예교수는 ‘삼국통일과 후삼국 통일은 어떻게 다른가’, ‘함석헌이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고 한 말에 동의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학생들이 발견해야 하는 문제를 미리 말하는 것은 월권이고 교육을 망치는 배신행위라고 일갈한다. 현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극우파로 기울어진다는 사자후와 함께 총체사적인 역사 교육, 다양성, 창의성의 존중의 대안은 오히려 현실적이다. 200쪽. 1만 3000원. 엄마들(마영신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우리네 엄마들의 삶은 헌신적인 어머니로, 지혜로운 아내 언저리로 박제화됐다. 그 고정된 역할의 경계 바깥으로 발을 내밀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면 곧바로 사회의 불편한 시선들이 쏟아진다. 건물 청소노동자로 일하며 부당한 처우와 해고 위협에 조심스럽지만 분연히 싸우는 엄마, 20대 못지않게 사랑의 감정 앞에 흔들리며 마음앓이하는 엄마, 변변히 모은 재산은 없지만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엄마 등 엄마들의 사생활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만화가 마영신의 그림체는 세련되지는 않지만 장면마다 담은 묘사는 핍진하기만 하다. 작가의 어머니가 직접 적은 연애, 우정, 노동, 가족의 이야기를 초안 삼았기에 작품 속 서사의 진정성이 더욱 절절하다. 372쪽. 1만 5000원. 펜으로 길을 찾다(임재경 지음, 창비 펴냄) 임재경은 1961년 조선일보로 입사해 대한일보, 한국일보 등을 거쳐 한겨레 부사장을 지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8·15, 6·25전쟁, 4·19 등 현대사의 한복판을 직접 몸으로 겪은 원로 언론인인 임재경이 팔순을 맞아 쓴 자서전이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해직과 투옥 등을 겪었지만 그의 출발은 시대의 주변인이었다. 서울대 문리대 시절 모두가 데모할 때 차마 끼지 못한 채 어슬렁거렸고, 6·25전쟁 관련 소설을 써보려 했지만 시대와 전쟁에 대한 통찰이 부족했다고 회고한다. 그가 경제부 기자 시절인 1967년 쓴 삼성 기사 대신 광고가 들어간 사연 등 언론과 자본의 문제를 비롯해 수습기자 제도, 기자단 문제, 그리고 언론과 정치권력의 관계에 대한 통찰이 빼곡하다. 440쪽. 1만 8000원. 헌법의 발견(박홍순 지음, 비아북 펴냄) 1987년 체제가 만들어낸 총체적 결과물인 헌법의 뿌리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헌법은 모두가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법학 전공자 등이 아니면 전문을 읽어본 이는 극히 드물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기본정신 ▲국가권력으로부터의 자유 보장 ▲차별받지 않는 공평한 삶의 보장 ▲인간다운 생활의 보장 등 네 영역으로 크게 묶어서 이해를 높인다. 철학과 역사를 넘나드는 헌법 조문에 대한 해석을 보면 헌법이 왜 ‘시민의 교과서’인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플라톤의 ‘법률’,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루소의 ‘사회계약론’ 등 7권을 필독서로 꼽는다. 356쪽. 1만 5000원. 비싼 원전 그만 짓고 탈핵으로 안전하자(오시마 겐이치 지음, 장영배 옮김, 이매진 펴냄) ‘원전’과 ‘안전’은 한 획 차이지만 그 작은 차이가 불러오는 후폭풍은 하늘과 땅 차이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참사를 겪은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인 저자는 원전이 값싼 에너지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할 뿐이라며 사회적 비용과 환경 피해를 고려하면 비용 측면에서 결코 값싸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정계, 관계, 경제계, 노동계, 학계, 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원자력 관련 이해공동체 집단의 관계 및 실태를 고발하며, 그들의 원자력 복합체를 ‘원자력 마피아’로 규정한다. 그리고 이를 해체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탈핵 안전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240쪽. 1만 2000원.
  • 천덕꾸러기 혹은 신의 선물, 담배

    천덕꾸러기 혹은 신의 선물, 담배

    신들의 연기, 담배/에릭 번스 지음/박중서 옮김/책세상/520쪽/2만 5000원 미국 남북전쟁 시기 개혁주의자인 호러스 그릴리는 이것을 가리켜 ‘한쪽 끝에는 불이 붙어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바보가 붙어 있는 물건’이라고 표현했다. 담배다. 흡연자들의 처지는 곤궁하다.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의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설 자리가 없다. 일방적으로 오르는 담뱃값을 고스란히 감당하며 마누라, 아이들의 담배 끊으라는 지청구에 시달려야 한다. 우수에 찬 눈빛으로 광활한 미국 서부 평원을 바라보는 카우보이의 표정을 닮고 싶지만 현실은 흡연구역 안에 들어가 눈치 보며 뻐끔대야 하는 신세다. 증류주, 책, 언론의 허위보도 등 다양한 열쇳말을 앞세워 미국 현대사의 이면을 끄집어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1500년 전 마야문명에서 담배 문화사를 시작한다. 마야인들은 신과 만나는 수단으로 담배를 활용했다. 물론 인류사에 담배의 출현은 더 일렀다. 페루, 에콰도르 등에서는 기원전 5000년부터 담배를 재배했다. 담배 연기 또는 담뱃잎은 고래의 치료약이었다.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유럽에 덤으로 전파한 것은 담배의 황홀함이었다.담배의 문화사·정치사·경제사를 표방한 것처럼 담배에 얽힌 아메리카 대륙과 잉글랜드의 관계, 담배 재배를 통해 가능해진 경제적 독립, 군인과 노동자의 담배인 지궐련에 대한 소개, 지궐련 산업과 광고 산업 등이 망라돼 있다. 이와 더불어 19세기 후반 헌신적이고 열렬한 금연운동가였던 루시 페이지 개스턴의 활동 내용도 꽤 많은 분량으로 소개한다. 흡연가라면 책을 보며 위로 받으려다 자칫 더 상처받을 수도 있겠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남한강·온천 ‘자연’ 연구·클리닉 ‘경험’ 당뇨 전문도시 ‘꿈’

    충북 충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특화도시를 조성한다. 시는 올해 초 연구용역을 거쳐 787억원을 투입, 16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5월에는 당뇨특화도시 선포식도 가졌다. 시는 우선 당뇨바이오진흥재단을 설립하고 오는 14일 중앙탑공원에서 ‘세계당뇨병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2017년에는 당뇨예방센터를 건립하고 당뇨바이오박람회 개최, 당뇨예방기능성식품 개발연구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당뇨바이오 의료관광 지구를 조성하고 기능성 식품 산업단지를 건설해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서 대학교수, 의사, 제약의료기기 기업체 임직원 등 24명으로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자문단을 구성했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장안농장 등과 특화도시 육성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또한 당뇨효능작물 가운데 지역 적응성이 높은 당조고추, 명월초, 방울양배추 등 11종을 선발했고, 최근에는 당뇨예방 음식개발 연구용역을 마쳤다. 현재 당뇨예방센터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가 당뇨특화도시 조성에 나선 것은 당뇨 환자들을 위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다. 충주는 당뇨 환자들이 운동요법으로 활용하기 좋은 풍경길과 남한강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고, 힐링 프로그램과 접목해 즐길 수 있는 수안보·앙성·문강 등 삼색온천이 있다. 또한 세계적 인슐린펌프 전문가인 최수봉 박사가 참여하는 건국대 충주병원의 당뇨클리닉이 있다. 시 보건소와 가톨릭의대가 10년간 공동으로 당뇨 환자를 추적한 경험도 갖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당뇨특화산업으로 일자리 1만개 창출, 유입인구 10만명, 경제효과 4조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당뇨특화도시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韓·佛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

    韓·佛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첨단 분야를 비롯해 경제 전반과 교육·문화·관광 분야 등으로 양국 간 교류 협력 채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도 고위급 대화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두 나라는 창업기업을 상호 지원하는 교류협력의향서(LOI) 등 9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에 제6차 한·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포함한 생명·보건과학, 혁신적인 교통수단, 나노기술, 신소재, 제약, 실버경제,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출범한 한·프랑스 신산업협력포럼 등을 통해 신성장산업 간 교류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인공위성 공동 연구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기관 간 교류 및 협력이 강화된다. 두 나라는 창업기업이 상대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과 프랑스의 ‘프렌치 테크 티켓’ 등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결하기로 했다. 예술, 문화재, 박물관, 출판물, 문화사업 등 문화예술 전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 협력 MOU도 체결했다. 고등교육 학력 및 학위를 상호 인정해 유학생 교류를 촉진하는 데도 합의했다. 프랑스는 수능시험에서 2017년부터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양국의 직업계 고교·대학 및 기업들이 함께 하는 현장 실습 기회도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ICT, 디지털 콘텐츠 등의 분야와 프랑스의 요리, 명품, 호텔 등의 분야에서 청년 직업훈련 교류도 활성화된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우리 가을 제철 식재료와 발효음식인 씨간장 및 매실청을 이용한 한식으로 만찬을 했다. 종갓집 씨간장을 양념 소스로 활용하고, 건배주로 전통 발효주가 곁들여졌다. 디저트로는 ‘코팡’이 제공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프랑스 경제협력 및 고등교육포럼에서 프랑스 전통의 브리오슈 빵에 우리나라 고유의 단팥 앙금을 넣은, ‘한국의 빵’이라는 뜻의 ‘코팡’(KOPANG)을 언급하며 “각국의 고유한 전통과 강점은 존중하면서 조화로운 협력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때 세계가 본받고 싶은 협력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올랑드 대통령은 “코팡을 어떤 것으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한번 먹어 보고 싶다”고 즉석에서 화답했고, 이에 만찬 디저트로 코팡이 제공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만찬 공연은 가야금 명인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의 가야금 산조 연주를 시작으로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국립무용단의 ‘품’ 공연이 이어졌다. 2013년 한·프랑스문화상 수상자인 재즈 가수 나윤선이 샹송 ‘시간의 흐름에’와 ‘아리랑’을 노래했다. 아리랑이 울려 퍼질 때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밀레의 ‘만종’과 ‘이삭 줍는 사람들’,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의 걸작들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배경 영상으로 상영됐다. 선물 교환에서 우리 측은 차를 좋아하는 올랑드 대통령에게 고려시대 전성기 ‘흑자’(黑磁·칠흑색의 자기)의 맥을 잇고 동시에 현대적 느낌을 살려낸 금잔 다기 세트를 선물했다. 프랑스 측은 19세기 말 우리의 종교와 문화 등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담은 21장의 사진 앨범, 프랑스 위성으로 촬영한 해인사 고해상도 사진, 듀퐁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만년필을 답례로 제공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으며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도 수행단에 포함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웨딩가족사진에 ‘반투명 아들’ 등장...잔잔한 감동

    웨딩가족사진에 ‘반투명 아들’ 등장...잔잔한 감동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 그녀의 결혼식 가족사진에 죽은 아들을 살포시 그려 넣은 한 장의 웨딩 사진이 감동과 화제를 몰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애나 톰프슨은 지난 5월, 9살 생일을 몇 주 남긴 그녀의 큰아들 레이크를 백혈병으로 잃고 말았다. 그녀는 최근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웨딩 사진을 촬영했으나, 가족사진에 얼마 전 사망한 아들이 없는 것을 실감하고 슬픔에 빠졌다. 이를 지켜본 사진작가 브랜디 앤젤은 애나에게 "아들이 곧 등장할 것"이라면서 사진 왼쪽 한편에 반투명으로 자연스럽게 서 있는 레이크가 등장한 사진을 선물했다. 앤젤은 "물론 이것은 가상이지만, 애나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려는 마음"이라고 사진을 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애나 역시 "한순간도 레이크를 잊은 적이 없는 데, 결혼식에서 레이크 없이 가족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크가 등장한 가족사진을 다시 받아 든 애나는 "이것이 우리 가족"이라며 화사한 슬픈 미소를 지었다. 애나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이를 보도한 언론 등에는 "정말 멋진 가족, 더 강인하게 살아나가기 바란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감동과 화제를 몰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백혈병으로 사망한 아들(왼쪽)을 웨딩 가족사진에 다시 담은 모습 (현지 언론, WTV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가족사진에 등장한 백혈병으로 사망한 아들... 감동

    가족사진에 등장한 백혈병으로 사망한 아들... 감동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 그녀의 결혼식 가족사진에 죽은 아들을 살포시 그려 넣은 한 장의 웨딩 사진이 감동과 화제를 몰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애나 톰프슨은 지난 5월, 9살 생일을 몇 주 남긴 그녀의 큰아들 레이크를 백혈병으로 잃고 말았다. 그녀는 최근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웨딩 사진을 촬영했으나, 가족사진에 얼마 전 사망한 아들이 없는 것을 실감하고 슬픔에 빠졌다. 이를 지켜본 사진작가 브랜디 앤젤은 애나에게 "아들이 곧 등장할 것"이라면서 사진 왼쪽 한편에 반투명으로 자연스럽게 서 있는 레이크가 등장한 사진을 선물했다. 앤젤은 "물론 이것은 가상이지만, 애나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려는 마음"이라고 사진을 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애나 역시 "한순간도 레이크를 잊은 적이 없는 데, 결혼식에서 레이크 없이 가족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크가 등장한 가족사진을 다시 받아 든 애나는 "이것이 우리 가족"이라며 화사한 슬픈 미소를 지었다. 애나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이를 보도한 언론 등에는 "정말 멋진 가족, 더 강인하게 살아나가기 바란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감동과 화제를 몰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백혈병으로 사망한 아들(왼쪽)을 웨딩 가족사진에 다시 담은 모습 (현지 언론, WTV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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