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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백제 미륵사터 석탑, 신라 선화공주 덕에 살아남았다?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백제 미륵사터 석탑, 신라 선화공주 덕에 살아남았다?

    오늘은 좀 엉뚱해 보일지도 모를 상상을 하나 해보려 한다. 선화공주와 서동, 곧 백제 무왕(재위 600~641)에 얽힌 설화를 떠올려 본다. 무왕이 향가 ‘서동요’를 지어 신라의 선화공주를 왕비로 맞았다는 ‘삼국유사’ 내용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선화공주 설화는 2009년 익산 미륵사터 서탑에서 사리장엄구가 출토되면서 결정적 위기를 맞는다. ‘탑을 발원한 무왕의 왕후는 좌평 사택적덕의 딸’이라는 발원문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선화공주 설화는 우리 문화사를 풍요롭게 하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그런데 희대의 거짓말로 판명되며 하루아침에 없었던 일이 되어버릴 판이었다. 고고학적 증거에 할 말을 잊었던 학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는 ‘그렇다고 선화공주 설화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아니다’는 주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사택적덕의 딸은 선화공주 사후 간택된 계비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파괴되지 않고 아직 남아있는 백제 석탑은 세 개뿐 이야기를 익산 미륵사 탑에서 부여 정림사 탑으로 돌려본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백제시대 석탑은 정림사 오층석탑과 미륵사 서탑, 그리고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뿐이다. 왕궁리 석탑의 경우, ‘백제 석탑의 영향을 받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알려지다 최근에야 백제 석탑으로 공인받기 시작했다. 극소수 백제 석탑만이 남아 있다는 것은 의도적 파괴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사비, 곧 오늘날의 부여는 나당연합군에 점령된 이후 흔적을 찾기 어려울 만큼 철저하게 파괴됐다. 그런데 도성 중심에 정림사터 오층석탑만이 유일하다시피 제모습을 유지하며 남아 있으니 매우 이례적이다. 이 탑에는 잘 알려진 것처럼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이른바 ‘평제비문’(平濟碑文)이 새겨져 있다. 사실상 백제 주민들에게 ‘반역을 꿈꾸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이 같은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았다면 정림사탑도 남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정림사터는 백제시대나 지금이나 부여 시가지의 한복판이다. 성왕은 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옮기면서 도성 내부를 중앙과 동·서·남·북의 5부로 가르고 주거지를 조성했다. 성왕의 도시 계획에는 사찰도 포함됐는데, 정림사는 사비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았다. 소정방이 백제인들에게 정치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정림사탑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렇게 정림사 탑에는 백제의 멸망과 통일신라의 옛 백제 땅 통치에 따른 정치적 상징성이 일찌감치 부여됐다. 백제계 주민들에게 정림사 탑이란 곧 멸망한 왕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상징물이나 다름없었다. 새로운 통치자에게 정림사 탑이란 백제계 주민들에게 반정부 의식을 일깨우는 불온한 상징물이었다. 정림사 탑의 정치적 성격은 이후의 이른바 백제계 석탑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오늘날 백제계라 부르는 석탑은 부여 장하리 삼층석탑과 서천 비인 오층석탑,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 강진 월남사터 삼층석탑 등 10개 남짓 남아 있다. 백제의 옛 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도 한결같이 통일신라 시대가 아닌 후삼국 시대 이후 세워졌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후삼국 시대 백제계 석탑이란 유행이 수백년이나 지난 ‘구식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통일신라시대 백제계 석탑 건립은 곧 ‘반국가 활동’ 역사학계는 통일신라의 옛 백제땅에 대한 지배정책이 매우 완고하여, 백제계 석탑의 건립조차 불온시되는 분위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불국토(佛國土)를 표방한 통일신라에서 석탑이 갖는 대중적 영향력은 엄청났을 것이다. 그런 마당에 백제계 석탑을 세우는 것은 백제계 주민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반국가 활동’이나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백제 시대 익산의 위상이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의 존재 등으로 미루어 도읍에 버금가는 중요성이 있는 도시였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나당연합군, 그리고 이후 통일신라 점령군은 익산의 백제 관련 흔적 역시 부여처럼 남김없이 지우려 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미륵사터 석탑은 백제 멸망 이후에도 건재했다. 아마도 백제 왕궁의 수호 사찰에 세워졌을 왕궁리 석탑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탑 모두 정림사 탑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정림사 탑을 뛰어넘는 정치적 상징성이 담겨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 정치적 상징성이 선화공주와 연관될 수도 있다고 본다. 신라군이 신라 공주가 발원했다는 사실이 당시에도 널리 알려졌을 미륵사와 왕궁리 절을 파괴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dcsuh@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시립병원 지역사회 공공적 역할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시립병원 지역사회 공공적 역할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지난 9월 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립병원의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김혜련 의원은 북부병원의 보건복지연계서비스 및 지역사회친화사업들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이며 시립병원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선도적인 모델을 보이고 있다며 북부병원장을 격려하고 지역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대형 시립병원을 질타했다.북부병원은 301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외부펀드의 유치, 지역사회 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하여 지역사회 자원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회복지와 의료서비스 사이가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연계시킴으로서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북부병원은 301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북부병원은 365네트워크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365네트워크는 301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어 노인인구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중랑구 60세 이상 노인에게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지역사회의 각 기관이 분절된 형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통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하며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부병원의 네트워크 사업들이 잘 이루어져 서울시 공공의료에 새로운 모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북부병원의 건강한 마을 프로젝트와 갤러리 카페(노인 일자리 사업), 징검다리 도서관(병원 내부에 위치한 개방형 도서관) 등 지역사회 친화 사업에 대하여서도 언급하며 “공공병원의 정체성은 질병의 치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얼마나 잘 녹아들고 있는가도 중요하다”며 “북부병원이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타 병원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병원장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북부병원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며 “보라매 병원과 같은 대형 병원들은 지역사회와 더 많은 소통을 필요로 하며 주민참여위원회 등을 형식적으로 개최하지 말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자원의 발굴과 주민참여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하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 시립병원의 공공성은 취약계층 환자의 진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시립병원이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성이 시혜적 차원의 의료제공으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며 지역사회와 유관기관들이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회복지, 의료 만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들이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하였다. 시립병원들의 규모가 점점 비대해지면서 시립병원도 일반병원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이에 시립병원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있어왔으나 취약계층 진료라는 공공성 외에 다른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정책 패러다임 바꿔야

    통계청이 5년마다 조사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나 홀로 가구인 1인 가구의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라고 할 수 있다. 급속히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는 생산성 감소와 소비 감소로 이어져 결국 국가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가 그제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나 홀로 가구’는 520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해 가장 보편적인 가구가 됐다. 5년 전 조사에서 24.6%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2인 가구(26.1%)를 앞질렀다. 1인, 2인 가구가 50%를 넘는 셈이다. 인구는 5107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7% 증가해 처음으로 5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인구 구성비를 보면 심각하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5년 전과 비교해 691만명에서 97만명이 줄었고, 반대로 고령인구는 536만명에서 121만명이 증가했다. 그동안 대표적인 가구 형태였던 3~4인 가구가 줄어들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저출산과 독거노인 증가 등 고령화와 관련 있다. 가족복지 정책과 주거 정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더 큰 문제는 고령화에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기준 13%대로 고령화사회(14% 이상)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 700만명이 65세 이상이 되는 4~5년 후부터는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향해 급속히 나아간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전남의 고령인구 비중이 21.1%로 이미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인구 비중이 49.5%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을 추진했지만 5년 전 49.2%에서 오히려 0.3% 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 고령사회를 늦춰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인구분산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도 요구한다. 평균 수명 증가로 고령화사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가량이 한 달에 10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연명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있을 정도로 노인들의 빈곤문제 해결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정책 당국은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청와대가 7일 추석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각 의원실로 추석 선물을 보냈다. 경북 경산대추와 경기 여주햅쌀, 전남 장흥육포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만이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추석 맞이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응천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쩝...ㅠㅠ 선물도 못받았는데 여러분들이 후원금 좀 보태주이소”라는 글을 올렸다. 댓글에 자신의 후원 계좌도 적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를 통해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해 배달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2014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된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의 핵심인물이었다. 이 일로 비서관직을 그만둔 조 의원은 지난 4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제안으로 더민주에 들어와 당선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고인의 유지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조치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동 겸재교 현장사무소 터에 보건지소 설치 요구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동 겸재교 현장사무소 터에 보건지소 설치 요구

    의료 취약지역인 중랑구에 보건지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제270회 임시회 중 서울시의회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보건의료정책 관계공무원을 만나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중랑구 면목5동 ‘겸재교 공사현장 사무소’를 리모델링해 보건지소 설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곳 현장 사무소는 동대문과 중랑구를 잇는 겸재교가 완공된 이후 현재 비워져 있는 상태다. 현장 사무소가 중랑천 뚝방길 바로 아래에 있어 장기간 방치하면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안으로 그 자리에 보건지소 설립을 제시했다. 서영교 국회의원도 보건지소 설립에 적극 나섰다. 겸재교 공사현장 사무소 주변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하였고 서울시 관계자를 설득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보건지소는 건강증진사업만을 집중 수행하는 기능특화형 보건기관이다. 건강생활 실천(금연, 영양개선, 신체활동 등), 구강보건, 만성질환 예방 등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특화사업을 한다. 보건지소는 보건분소와 차이가 있다. 보건분소는 자치구 조례에 설치된 반면, 보건지소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설치되기 때문에 예산은 서울시에서 지원된다. 따라서 보건지소는 보건소와는 달리 동(洞)단위에 설치가 가능하다. 김태수 의원은 “중랑구에는 보건소(신내2동)와 보건분소(면목3‧8동)가 있고, 만성질환‧ 대사관리, 건강상담 등을 위해 묵2동과 망우본동에는 건강드림센터가 설치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겸재교 공사현장 사무소가 있는 면목5동과 바로 맞닿은 면목2동 한신아파트 주변은 이렇다 할 병의원이 없어 관내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추구하는 건강취약 동(洞) 공공의료망 우선 설치 정책에 따라, 면목5동 겸재교 공사현장 사무소를 리모델링하여 보건지소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 플러스]

    인사처, 공무원 헌장 해설서 발간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헌장과 실천 강령을 정리한 해설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다짐’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무원 헌장을 35년 만에 개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인사처는 “헌장과 실천 강령이 짧게 축약된 형태라 새롭게 정리된 공직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 구체적 사례와 설명을 담았다”며 “공무원 교육기관에서 해설서를 교재로 공직 가치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 전 공무원 헌장이 공무원의 신조 위주로 짜여졌다면 새 헌장은 직무수행의 방향성을 담은 공직 가치 9가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연구 용역으로 작성된 해설서는 50쪽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12개의 실제 사례가 포함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33개 공무원 교육기관은 앞으로 이 해설서를 교재로 활용하게 된다. 인사처는 해마다 각 기관에 공직가치 관련 교육의 비중을 30%로 하도록 교육규정 지침을 내리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 헌장의 이해’라는 이러닝 프로그램도 공무원 헌장 해설서를 토대로 개발한다. 해설서는 8일 인사처 홈페이지(www.mpm.go.kr)에 게시된다. 사회복지공무원 1623명 확충 정부가 내년도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 확대 계획에 따라 사회복지공무원 1623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960명을 새로 선발하고 행정직을 재배치한다. 또 읍·면·동 복지 허브화 대상 지역을 현재 700곳에서 2100곳으로 3배 늘린다. 사례 관리 대상자 발굴 지원도 확대된다. 민간 자원과 연계하는 사례 관리 지원액은 60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현장 방문 차량 2067대를 신규로 지원해 맞춤형 복지팀이 주민을 직접 찾아가 지원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 협업으로 추진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사업은 연초 33개 지역으로 시작해 올해 안에 933개 지역으로 확산된다. 이로 인해 올해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973명 늘었다. 기상직 7급 실질경쟁률 25대1 지난달 27일 치른 올해 기상직 7급 시험의 실질 경쟁률이 25대1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시험 지원자 405명 가운데 250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5명 선발에 464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338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실질 경쟁률은 22.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질 경쟁률이 다소 상승한 것이다. 기상직 7급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이다. 국어,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상직 7급 합격선인 392점보다 커트라인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정답 이의 제기를 받았다. 과목별 출제위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답확정검토회의 검토를 거쳐 오는 13일 이의 제기에 대한 결과를 낼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 인문·사회대생 현장 직무체험 1인당 한 달 최대 80만원 지원

    고용노동부는 인문·사회 계열 대학생의 현장 직무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학생 1명당 월 최대 8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에 비해 취업률이 낮고 일 경험 기회가 부족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대학생에게 1~3개월간 산업체 직무체험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재정에 부담을 느껴 참여를 꺼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 사업)과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이 사업비 일부를 직무체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체험 대학생 1인당 월 최대 40만원 규모다. 고용부도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해 기업 부담분 40만원과 기업 담당자 수당, 대학 학생 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제도 시행 뒤 대학생은 월 40만~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4년제 대학 외에 전문대도 사업 대상에 포함하고 대학 모집도 기존 공모방식에서 수시 모집·선정 방식으로 바꿔 9월 중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속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청년인턴제 민간위탁기관을 활용해 ‘개인형 직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부는 또 일반고 3학년 학생에게만 제공했던 직업교육을 2학년 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직업교육 위탁기관도 민간위탁기관에서 전문대로 확대했다. 고용부는 하반기에 전문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기관 인증 평가를 해 고용보험기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화사한 미소’의 리우 패럴림픽 북한 선수단 임원

    [서울포토] ‘화사한 미소’의 리우 패럴림픽 북한 선수단 임원

    [리우패럴림픽]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선수촌 플라자에서 한 북한 선수단 임원이 한국 취재진을 보고 미소를 보내고 있다. 177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패럴림픽은 8일 개회식이 열리며 한국은 11개 종목에 8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16.9.6. <리우데자네이루 =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내년 신개념 올레드 TV 선보일 것”…LG 권봉석 부사장 IFA간담회

    “내년 신개념 올레드 TV 선보일 것”…LG 권봉석 부사장 IFA간담회

    “내년 초 새로운 형태의 올레드(OLED) TV를 내놓겠다.” LG전자 TV 사업을 관장하는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10여개 업체가 올레드 TV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면서 “독자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커브드(휘어진) TV를 넘어 폴더블(접히는), 롤러블(돌돌 말리는), 월페이퍼(벽지처럼 얇아서 벽에 부착할 수 있는) TV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테두리(베젤)를 없애거나 두께를 얇게 하는 식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패널 자체에 변화를 주겠다는 얘기다. 단, 신제품이 폴더블, 롤러블, 월페이퍼 중 어느 형태가 될지는 불분명하다. 권 사장은 “기술 발전 단계로 보면 (언젠가는) 롤러블 TV도 가능하지만 내년이라고 못박지 않겠다”면서 “4개월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올레드 TV의 외관뿐 아니라 내실(화질)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영상 규격(HDR10, 돌비 비전 등)으로 주목받는 기술에 대한 대비와 함께 화질을 결정짓는 3요소 중 하나인 컬러(색상)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할리우드 영화사의 컬러리스트(색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계의 색상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주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또 “항공사가 기내 디스플레이로 올레드를 사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올레드 시장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권 사장은 내년에 ‘퀀텀닷’과 비슷한 액정표시장치(LCD) TV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CD 시장에서도 경쟁사(삼성전자)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고] 100세 시대 노후 오늘 무료상담 받으세요

    ■일시:2016년 9월 6일(화)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후원: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 교보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주택금융공사 ■문의:서울신문 문화사업부(02-2000-9752~6)
  • 영산대,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2개 동시 선정

    영산대학교가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사업(CK)에 ‘한류문화 방송콘텐츠’와 ‘고품격 케이푸드’ 사업 등 2개가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됐다. 영산대는 5일 교육부의 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에 국가지원 유형의 신규 사업단 1개와 대학자율 유형의 사업단 1개 등 총 2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학특성화사업은 정부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영산대에 따르면 신규 사업단으로 선정된 ‘MICE 산업 기반의 한류문화 엔터테인먼트 방송컨텐츠제작 사업단’은 ‘한류문화 방송콘텐츠 제작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MICE 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한류콘텐츠 구성과 이를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 방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영산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국내 최초의 산학일체형 방송실무교육 역량과 국내외 산학협력 네트워크, 대학이 그간 쌓아온 실적과 노하우와 전국 최고 수준의 방송제작 인프라가 구축된 HD영상미디어 센터 활용 계획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고품격 케이푸드’ 선정은 영산대가 세계조리사회연맹(WACS)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하고 각종 해외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실력을 쌓아온 점이 작용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영산대는 2014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시행하는 ‘해양 스포츠레저산업 전문인력 육성사업단’을 포함해 총 3개의 대학특성화 사업단을 보유하게 됐으며, 올해부터 3년간 약 45억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영산대는 해운대캠퍼스가 마이스 산업 영역, 양산캠퍼스는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관련 산업분야 등으로 각각 특성화시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영화>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메인 예고편

    <새영화>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메인 예고편

    일본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이 엠 어 히어로’는 원인불명의 ‘ZQN’ 바이러스로 사람이 사람을 물어뜯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통제 불능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 600만부 판매고를 올린 동명 만화를 영화화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베일에 감춰져 있는 ‘ZQN’ 감염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리얼한 묘사로 명성이 높은 원작의 감염자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나가사와 마사미, 아리무라 카스미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간츠’, ‘도서관 전쟁’ 등을 연출한 사토 신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제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 까마귀 상’을 수상했다. 오는 9월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대학 특성화 89개 사업 재선정… 서울대 사업단 2곳은 모두 탈락

    대학의 강점을 특화하기 위한 대학특성화사업(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재선정 평가에서 58개 대학의 89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수도권 대학사업단 21개와 지방대 사업단 68개로, 2018년까지 대학별로 평균 6억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일 CK사업 재선정 평가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CK사업은 대학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의 학부를 지원하는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2014년 시작돼 2018년까지 추진된다. 재선정 평가는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기존 사업단 중 재평가를 신청한 사업단과 새로 신청한 사업단 등 492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던 27개 사업단이 구제되고, 신규 62개 사업단이 추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권에서는 국민대(2개), 서울여대, 한양대(2개), 홍익대, 광운대, 서강대, 세종대, 연세대, 중앙대(2개)가 지원대상 사업단에 뽑혔다. 서울대는 2014년부터 지원을 받은 사업단 2곳이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고 재평가에서도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고] 가을愛 빠지다

    [사고] 가을愛 빠지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10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을밤콘서트를 개최합니다. 17회째 개최되는 이번 가을밤콘서트는 미국 CNN과 영국 BBC가 극찬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와 함께합니다. 임형주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로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팝송, 가곡 등을 선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6년 10월 10일(월) 오후 7시 30분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티켓 VIP석 12만원, R석 9만원, S석 6만원, A석 3만원 ■예매처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약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02-2000-9752~7)
  • 운전중 핸즈프리 통화…교통사고 위험은 똑같아 (연구)

    운전중 핸즈프리 통화…교통사고 위험은 똑같아 (연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포함된 핸즈프리 기능은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핸즈프리를 사용하더라도 운전 중 사고의 위험은 여전히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과 중국 북경교통대학 공동 연구팀은 30~40살 남녀 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로 하여금 운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도심 속 도로를 달리게 했다. 각 운전자 앞에는 한 대의 차량이 시속 50㎞로 주행했는데, 연구팀은 이 차량이 점차 속력을 40㎞까지 줄이다가 어느 시점에 급정거하도록 설정했다. 참가자들은 총 세 번에 걸쳐 이러한 도로주행을 실시했으며 그 중 한 번은 전화기를 손에 들고, 다른 한 번은 핸즈프리를 사용하면서, 한 번은 아무런 방해요소 없이 운전을 했다. 이 때 연구팀은 운전자가 대화에 집중하게 되는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수화기 너머로 몇 가지 산수 문제를 제시해줬다. 이렇게 시행된 총 126회의 주행실험 중, 앞차와의 추돌을 일으킨 사례는 총 7회였으며 이는 모두 전화 통화 중에 발생했다. 그리고 7회 중 절반이 넘는 4회는 핸즈프리 통화 중에 일어났다. 또한 추돌 직전까지 갔던 사례는 15회가 있었는데, 이 중 12회는 전화사용 중이었으며, 역시 절반이 넘는 7회는 핸즈프리 사용 시에 일어났다. 연구팀은 “전 세계 많은 정부들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할 뿐, 핸즈프리 기술을 사용한 통화는 허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하지만 이번 연구는 핸즈프리 통화 역시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할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전에 방해를 준다는 이론에 힘을 실어준다. 이렇게 통화를 할 경우 신체적인 기능의 하락 보다는 인지능력의 하락으로 인해 운전기능이 저하된다”면서 “따라서 운전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운전 중에 통화하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영국 서식스 대학교 연구팀은 핸즈프리 사용 운전자들이 집중할 수 있는 도로 면적에 대한 인지는 일반 운전자들보다 최대 4배 더 좁다는 주장을 발표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재벌3세(홍성추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 재벌 평론가인 저자가 경영권이 3세로 이어지는 전환기에 맞닥트린 ‘재벌 3세’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 저자는 미래 한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재벌 3세들과 우리 경제의 전망에 대한 답을 총 5장으로 나눠 얘기한다. 1장 ‘재벌, 누구인가’를 통해 해방 이후 재벌의 탄생을, 2장 ‘재벌 3세의 과거’에선 창업주와 2세대에 이어 지금의 3세대는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점을 조명했다. 3·4장은 ‘재벌 3세의 현재’와 ‘재벌 3세의 미래’로 그들의 성장 과정과 경영 태도, 앞으로의 길을 예측한다. 5장 ‘우리는 어떻게 지켜봐야 하는가’에서는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어떤 의무와 책임을 부여할지 공론화했다. 284쪽. 1만 5000원. 한국현대 생활문화사(김학재·오제연·김경일·김정한 외 지음, 창비 펴냄) 1950~1980년대 우리 생활문화의 다양한 국면을 10년 단위로 풀어낸 문화사. 4권으로 구성된 책은 정치적 격변기에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 온 부모와 삼촌·이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음악·스포츠·음식 등 생활문화부터 농업·전쟁·경제·북한·민중운동 등 각 분야 전문가 32명이 필자로 참여했다. 책은 4·19에 참여한 도시 빈민, 유신 시대의 대중문화, 민주화운동 시기 스포츠와 먹거리 변천사 등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넣었다. 북한 생활문화의 주요 변화상도 만날 수 있다. 당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보여 주는 이미지는 덤이다. 292~316쪽. 각권 1만 6500원.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민종덕 지음, 돌베개 펴냄) 전태열 열사의 어머니이자 한국 노동 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이소선 여사의 타계 5주기에 맞춰 나온 평전. “제가 못다 이룬 일을 어머니가 꼭 이루어 주세요”라던 아들과의 약속을 남은 평생 한결같이 지키며,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노동자, 민중과 평생 함께하고 싸워 나갔던 그의 삶을 생전의 구술과 다양한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생생히 그려냈다. 이소선의 삶을 따라가며 읽는 일은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읽는 일과도 다르지 않다. 이소선 여사의 행보와 함께했던 인물들의 면면을 하나하나 씨실 날실처럼 촘촘히 그려낸 일종의 만인보다. 680쪽. 2만 5000원. 화폐의 종말:지폐 없는 사회(케네스 로고프 지음, 최재형·윤영미 옮김, 다른세상 펴냄)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는 소액권 동전만 남기고 지폐를 모두 없애자고 주장한다. 고액권 중심 지폐가 지하로 숨어들어 가면서 생기는 탈세·마약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자는 취지다. 저자는 고액권 화폐를 폐지하는 조치만으로 탈세를 지금의 10∼15%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거시경제 차원에서는 지폐를 폐지하면 자유롭게 금리정책을 펼 수 있게 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이너스 금리의 최대 걸림돌은 종이 화폐다. 사실상 무기명 제로금리 채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폐 탓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절름발이’였다고 지적한다. 336쪽. 1만 6000원. 괜찮다고 말하면 달라지는 것들(새라 퀴글리·메릴린 시로여 지음, 이지혜 옮김, 갈매나무 펴냄) 이 책은 불안해하고 두려워해도 괜찮다고 위로하며 어깨를 토닥여 준다. 그리고 우리가 불안과 걱정, 두려움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내면의 평온함을 유지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1부: 남보다 조금 더 예민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에서는 불안과 두려움을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 ‘2부: 비관주의와 제대로 이별하는 방식’에서는 불편한 감정의 정체를 온전히 느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3부: 괜찮다고 말하면 달라지는 것들’에서는 두려움을 어떻게 용기, 희망 혹은 삶의 활력들로 바꿀 수 있을지 조언한다. 237쪽. 1만 3000원.
  •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일(2017년 12월 20일)까지 475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잠룡들의 비공식 대권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의도에는 ‘시대정신’으로 통칭되는 담론들이 넘쳐 날 겁니다. 여권과 야권 혹은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도 시작될 겁니다.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19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신문은 기존 정치 콘텐츠와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 보려 합니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속살’에 주목하겠습니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의 뒷얘기를 친절하게 전하겠습니다. 팩트는 놓치지 않되 재미를 불어넣겠습니다. ‘진짜 정치’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죄지은 게 많은 것 같아서 수행 차원에서 수염을 안 깎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 나타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다. 그가 면도를 하지 않은 건 8월 초 전남 진도 팽목항부터 민생탐방을 다니면서다.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무성 대장)보다는 ‘털보 아저씨’에 가까웠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와 허름한 체크 남방 차림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는가 하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쪼그리고 앉아 직접 속옷 빨래를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같은 기간 수염을 깎지 않은 또 한 사람이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다. 출국길의 문 전 대표는 푸른색 셔츠에 주황색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연예인 못지않은 멀끔한 ‘공항 패션’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네팔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내내 면도를 하지 않아 턱 밑엔 흰 수염이 제법 자랐다. 부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속세를 떠난 도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서민적 모습·소탈함 부각하는 ‘이미지 정치’ 언제부터인가 대선 주자들에게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한번쯤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았다. 수염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 정치’의 대표 사례다. 대선 주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묵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옆집 아저씨와 같이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 정치인들만의 행태는 아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억울하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이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패인으로 꼽혔던 하버드 출신의 ‘귀족정치인’ 이미지를 털어버리려 했던 것이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는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정치인들의 속성”이라며 “서민 이미지를 보여 주고 싶을 때 나타나는 상투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무엇인가에 너무 몰두해 속세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때 정치인들은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앞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과 이듬해 ‘2차 민심대장정’ 기간 수염을 길렀다. 당시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뒤집어쓰고 땀과 수염이 뒤범벅된 채 찍힌 사진을 놓고 혹자는 ‘흑역사’라고, 다른 한편에선 ‘의도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수염은 고뇌에 빠진 정치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30여일간 진도에 머물며 수염을 깎지 않았다. 그의 수염은 참회의 의미로 해석됐다. ‘수염의 정치학’에는 득실이 공존한다. 허 소장은 “일단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정치인들은 시각적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수염을 기른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허 소장은 또한 “대선 출마 선언과 같은 중대 발표를 할 때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치인들이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 사람이 고심 끝에 결심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민생 탐방을 마친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격차해소 경제교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 수염을 깎았다. 문 전 대표도 네팔에서 기른 수염을 모두 정리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진정성 전달 안 되면 ‘ 정치쇼’ 오해 부를 수도 물론 정치인이 수염을 기르거나 깎는 행위만으로 의도한 메시지가 오롯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칫 ‘쇼’나 ‘코스프레’라는 오해를 사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연례행사처럼 한 번씩은 수염을 기르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수염을 기른 정치인 치고 지지율이 오른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이미지 정치를 통해 지지율이 올랐다면 국민도 진정성을 느낀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일종의 ‘코스프레’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소장도 “정치인들이 ‘쇼한다’는 느낌을 지우려면 수염을 깎은 이후에도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수염을 이용한 이미지 정치에 성공한 사례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나타났다. 지리산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귀경한 터였다. 당시 5%에 불과했던 박 시장의 지지율은 당시 안 의원의 양보로 50%대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안 의원과의 단일화 덕을 톡톡히 봤지만 박 시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털북숭이’ 같은 모습이 맞아떨어져 순식간에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 소장은 “자신이 본래 지닌 이미지 중 장점만을 뽑아내 재포장하는 게 이미지 메이킹의 핵심”이라면서 “본질은 80%의 비중으로 두고 나머지 20%는 개성이나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본래 친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수염이 잘 어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과정에서 ‘밀짚모자’와 ‘잠바떼기’로 이미지 정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경우다. 정 대표는 “이 대표 역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땡볕을 누비며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의 ‘노란옷’ 등 女정치인은 패션으로 어필 남성 정치인이 수염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다면 여성 정치인은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액세서리로 이미지 정치를 구현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유독 노란색 재킷을 많이 입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화사한 옷을 입어 눈길을 끌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동시에 노란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다는 아킬레스건을 가진 추 대표로선 노란색 재킷을 입어 당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내민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9대 국회 당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역시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으로 거세졌던 사퇴 압박을 딛고 당당하게 ‘마이 웨이’를 걷겠다는 의지를 패션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미국 클린턴 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항상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브로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곤 했는데,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는 의도적으로 성조기 브로치를 꽂았다. 허 소장은 “강하고 굳센 이미지를 가진 여성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고 했다. viviana49@seoul.co.kr
  • 부경대 제6대 총장에 김영섭 교수 임명

    부경대 제6대 총장에 김영섭 교수 임명

    국립 부경대 제6대 총장에 5대 총장인 김영섭(61·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부경대는 김 교수를 교육부의 총장 임명절차를 거쳐 2일자로 제6대 총장에 임명됐다고 이날 밝혔다. 연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2020년 9월 1일까지 4년이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제도를 만들어 졸업생들이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제화 역량을 갖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졸업생이 잘되는 명문대학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부경대를 1978년 졸업하고 1992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총장은 5대 총장으로 있으면서 유엔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비롯해 대학특성화사업,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대학 캠퍼스 특화전략에 나서 대연캠퍼스를 교육·연구중심 캠퍼스로, 산학연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유치한 용당캠퍼스를 산학연 혁신캠퍼스로 발전시켰다. 대한원격탐사학회장, 열린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해양산업협회 공동이사장, 부산수산정책포럼 공동이사장 등을 지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마무 유닛곡 ‘엔젤’&‘답답’ 콘서트 라이브 무대

    마마무 유닛곡 ‘엔젤’&‘답답’ 콘서트 라이브 무대

    걸그룹 마마무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유닛곡 ‘엔젤’(Angel)과 ‘답답’(DAB DAB)의 라이브 무대 영상이 1일 공개됐다. 유닛곡의 뮤직비디오이기도 한 해당 영상은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간 개최한 마마무 첫 단독콘서트 ‘MOOSICAL’에서 선보인 라이브 무대다. 마마무는 공연 이후 음원 발매를 간절히 바라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유닛 앨범 발매를 결정했다. 이번 유닛 앨범에는 보컬라인 솔라와 휘인이 부르는 ‘엔젤’(Angel)과 래퍼라인 문별과 화사가 부르는 ‘답답’(DAB DAB) 두 곡이 수록됐다. 솔라와 휘인의 ‘엔젤’은 마마무의 곡들 중 최초의 8분의 6박자 발라드곡이다. 팬들이 솔라와 휘인에게 붙여준 ‘에인졀라인’이라는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된 곡으로 제목에서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달리 날 사랑하지 않는 연인에 대한 아프고 솔직한 마음을 내용으로 한 곡이다. 절제된 감정 안에서 두 멤버의 절묘한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문별과 화사의 ‘답답’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우물쭈물 거리는 남자에게 답답하게 굴지 말라는 짓궂고 위트있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스윙 힙합곡이다. 걸크러쉬 캐릭터가 잘 묻어나는 문별과 화사의 익살스럽고 강렬한 이미지가 시너지를 발휘한다. 사진·영상=CJENMMUSIC Official/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애 키우기 힘든 한국… 혼인이주여성도 안 낳는다

    애 키우기 힘든 한국… 혼인이주여성도 안 낳는다

    “일본이었다면 둘째를 낳았겠죠. 하지만 교육비 부담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니에요. 일본에서는 초등학생 대부분이 방과 후에 학원을 가지 않는데, 한국 아이들은 대부분 선행학습을 하니까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아요.” 2010년 한국에서 결혼해 5살 딸을 키우는 우메키 가오리(35)는 “시댁은 경북 상주여서 아이를 맡기지 못하는 데다 언어 문제와 문화 차이까지 있어 아이를 그만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계출산율 1.74명서→1.37명 ‘뚝’ 한국 남성과 결혼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혼인이주여성의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이 높은 국가의 여성들도 우리나라에 정착하면 출산을 주저하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신뢰할 만한 양육기관이 적고, 과도한 사교육비로 많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며 우리나라 여성들과 비슷한 답변을 했다. 1일 한양대 대학원 유정균(36) SSK 다문화사업단 연구원의 박사 논문 ‘혼인이주여성의 출산력’에 따르면 혼인이주여성의 합계출산율(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의 수)은 2010년 1.74명에서 2012년 1.69명으로 줄었고 2014년에는 1.37명까지 떨어졌다. 2014년 우리나라 전체의 합계출산율은 1.14명이었다. 2012년부터 주요 가임 연령대인 25~34세의 출산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 25~29세 혼인이주여성 1000명당 출산아 수는 2010년 83.1명에서 2012년 77명으로 6.1명 줄었지만 2014년에는 59.3명으로 2012년보다 무려 17.7명이나 감소했다. 30~34세의 경우 2010년 65.4명에서 2012년 70명으로 늘었지만 2014년에는 61.3명으로 8.7명이 줄었다. ●국내 열악한 양육 환경에 영향받아 유 연구원은 사는 지역에 따라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달라져 출산 역시 지역 특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문적으로는 ‘이웃 효과’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팍팍한 경제 사정이나 열악한 양육 환경으로 출산을 기피·연기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혼인이주여성들도 자연스레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 상대적 소득수준, 소수자로서의 지위도 출산에 영향을 준다고 봤다. 몽골인 나와차델게르 알기르마(35)는 “몽골에선 가족이 한데 모여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데, 한국은 어린이집에 보내는 3살까지 부모가 전적으로 길러야 해 맞벌이를 하기 너무 힘들다”며 “아이가 아프면 몽골에서는 가정 음식으로 치료를 하는데, 한국은 무조건 병원에 가서 의료비 부담도 꽤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교사로 일하며 형제의 필요성을 느껴 아이를 둘 낳았지만 주변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몽골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22명으로 우리나라(1.21명)보다 1명이나 많다. ●“출산 기피 않도록 제도적 지원 필요” 일본인 주부 와타나베 사치코(57)는 “일본은 아이가 12살이 될 때까지 지원금을 주고, 매일 3~4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양육비도 벌 수 있는데 한국은 다르다. 아이들을 믿고 맡길 양육기관의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맞벌이 부부는 스트레스가 크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혼인이주여성의 출산율 상승은 국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층적인 불리함이나 주변의 도움 부족으로 출산을 기피하거나 연기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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