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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이 가을… 꽃길만 걷자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이 가을… 꽃길만 걷자

    언제 가도 좋은 곳이 전북 부안의 ‘변산 마실길’이지만, 이맘때 꼭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실길 2코스에 붉노랑상사화가 피기 때문입니다. ‘가을의 전령’ 상사화와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계절에 부안을 찾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올해는 1코스에도 위도상사화를 심었더군요. 쉬 보기 어려운 꽃들이지만 이 길 주변에선 흔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바닷가 습지엔 백일홍이 무시로 피었고, 갯벌엔 칠면초가 단풍처럼 붉게 영글고 있습니다. 부안은 벌써 가을의 문턱을 성큼 넘어섰습니다.변산 마실길의 ‘마실’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마을을 뜻하기도 하고, 이웃집에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간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마실길에는 총 8개 코스가 있다. 대개 한두 시간 거리여서 가볍게 ‘마실’ 다니기 좋다. 마실길 2코스의 공식 명칭은 ‘노루목 상사화길’이다. 코스 중간중간에 붉노랑상사화 자생지가 있어서 이같이 불린다. 코스는 송포갑문에서 성천마을까지 이어져 있다. 거리는 6㎞ 정도. 변산 마실길을 통틀어 가장 쉬운 코스다. 오르막은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은 편이다. 붉노랑상사화는 시작점인 송포 주변에 많이 피었다. 이곳부터 자생지와 식재지가 1㎞ 남짓 길게 혼재돼 있다.흔히 꽃무릇을 상사화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히는 두 종이 약간 다르다. 보통 가을을 여는 상사화가 먼저 핀 뒤, 뒤이어 가을이 깊어질 무렵 꽃무릇이 핀다. 알려졌듯 상사화(相思花)는 잎과 꽃이 서로 못 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보통 6∼7월쯤 꽃대에서 잎이 마른 뒤 8~9월쯤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 모습에서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만 하고 만나지는 못하는 연인을 연상한 것이다. 이름 지은 이가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낭만적인 사람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붉노랑상사화는 꽃잎의 형태에서 이름을 따왔다. 노란 꽃잎 주변에 연분홍 테를 두르고 있다. 엄마 립스틱 몰래 바른 중학생 딸의 입술을 보는 듯하다. 꽃잎의 테두리는 붉다기보다 발그레한 정도다. 이름처럼 색이 붉었더라면 지나치게 요염할 뻔했다. 붉노랑상사화는 보통 8월 말~9월 초에 꽃잎을 내기 시작한다. 올해는 다소 일러 이번 주말쯤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마실길 1코스에선 위도상사화가 절정이다. 여러 상사화 가운데 유독 꽃잎이 흰 종이다. 위도상사화는 원래 ‘고슴도치섬’ 위도의 특산종이다. 학명 첫머리에도 영문으로 ‘Korea’(코리아)가 표기되는 꽃이다. 마실길 1코스 초입에 위도상사화가 대규모로 식재돼 있다. 먼 섬에서 자라는 꽃을 만나는 게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관광객의 눈 수발을 들어야 하는 처지가 안쓰럽기도 하다.마실길 1코스는 ‘조개미 패총길’이라 불린다. 새만금 홍보관에서 송포갑문까지 걷는다. 거리는 5㎞.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족하다. 1, 2코스 모두 길 나서기 전에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코스 중간중간에 갯벌을 따라 걷는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밀물 때면 부득이 돌아서 가야 한다. 특히 3코스 경우 핵심 볼거리인 채석강이 들물 때면 접근할 수 없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갯벌에도 꽃이 핀다. 칠면초 등 줄포만 일대의 염생식물이 붉게 변했다. 그 모습이 붉은 융단을 깐 듯도 하고, 붉은 꽃들이 무리지어 핀 듯도 하다. 한 해 일곱 차례 빛깔을 바꾼다는 칠면초의 변신은 여름 끝자락에서 시작돼 가을 무렵 붉은빛이 절정에 이른다. 앞으로 기온이 하루하루 떨어질수록 붉은빛도 더해 갈 터다.부안엔 너른 갯벌이 둘이다. 곰소만과 줄포만이다. 곰소만이 소금과 젓갈로 명소 반열에 올랐다면 줄포만은 다소 낯선 곳이다. 그 덕에 여태 수수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실 곰소만과 줄포만은 이어져 있다. 줄포에 사는 농게와 곰소에 사는 농게가 다르지 않고, 분주히 두 갯벌을 오가는 도요새 역시 다르지 않다. 단지 사람이 경계를 나눈 것일 뿐이다. 줄포만이 뭍과 맞닿은 곳에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이 있다. 줄포만 갯벌의 일부를 막아 만든 공원이다. 100종이 넘는 생물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종 다양성이 높아 2006년 4.9㎢에 달하는 갯벌이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2010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갯벌생태공원 안쪽으로 갈대숲 10리길, 야생화단지, 바람동산, 갯벌생태관, 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자박자박 걸어서 돌아보기 딱 좋다. 야생화 단지엔 백일홍이 한창이다. 염분을 머금은 척박한 땅에서 화사하게 꽃을 피워 올린 백일홍의 자태가 대견스럽다. 갯벌생태공원은 2005년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들’ 촬영지였던 곳이다. 당시 드라마 세트로 활용됐던 주택과 체코 프라하의 ‘소원의 벽’을 그대로 본뜬 조형물 등이 여태 남아 있다. 줄포만 뒤편으로는 다소 생경한 여행지들이 많다. 주로 허균, 이매창, 유형원 등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는 곳들이다. 우동리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허균과 ‘반계수록’을 쓴 유형원이 반세기 시차를 두고 살았던 곳이다. 특히 선계폭포가 볼만하다. 비가 올 때만 드러나는 폭포다. 우동저수지 위에 있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머물며 수도했다 해서 ‘성계폭포’라고도 불린다. 실제 내비게이션에선 ‘성계폭포’로 입력해야 나온다.선계폭포의 깎아지른 벼랑 위에 세워진 정사암에선 허균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중수정사암기’(重修靜思菴記)에서 허균이 묘사한 것처럼 ‘선계폭포 아래로 시냇물이 바다로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은 그대로다. 부안 기생이었던 매창이 자신의 시와 노래를 좋아해 교분을 나누던 허균과 훗날 재회한 곳도 정사암이다. 매창은 황진이에 비견될 만큼 명기였다고 한다.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라.’ 학창 시절에 한 번쯤 읊조렸을 법한 시 ‘이화우’를 남긴 이가 바로 매창이다. 736번 도로도 이 일대에 있다. 놓치면 후회한다고 할 만큼 풍경을 매달고 가는 길이다. 부안 읍내에서 내변산의 산간지대를 지나 외변산 해안지대까지 잇는 지방도로다.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숲길과 만날 수 있다. 부안까지 와서 채석강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부안 바다 풍경의 백미인 곳이다. 책을 수만 권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의 채석강은 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 절벽이다. 해질녘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날물 때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웃한 적벽강도 빼어나다. 붉은색을 띠고 있는 바위 절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절벽 위엔 작은 당집이 있다. 개양할미와 8명의 딸을 모시는 수성당이다. 개양할미는 칠산바다를 다스리는 신이다. 개양할미에게 제를 올리면 바다가 잠잠해져 어부들이 무사히 조업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도 정월 대보름이 되면 무사태평과 풍어를 비는 수성당제를 올린다.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변산 마실길을 먼저 걷겠다면 서해안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으로 나가야 한다. 줄포만과 곰소만, 우동리 일대를 먼저 보겠다면 줄포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빠르다. 선계폭포는 우동저수지에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이정표는 없지만 외길이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맛집: 곰소만 일대에 곰소쉼터(584-8007) 등 젓갈 정식을 파는 집들이 몰려 있다. 어지간한 젓갈은 한 상차림에서 죄다 맛볼 수 있다. 값도 1만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부안소방서 앞의 계화회관(584-3075)은 백합 요리로 이름난 집이다. →잘 곳:줄포만갯벌생태공원(580-3171~8)에 캠핑장과 캐러밴 주차장,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돼 있다. 변산해수욕장 일대에도 너른 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적벽강 위의 해안 절벽에 있다. 일반 숙박 업소들은 채석강 주변에 즐비하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반공법 1호 필화 ‘분지’의 남정현선생 가옥…함석헌 기념관·김수영 문학관엔 친필 원고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반공법 1호 필화 ‘분지’의 남정현선생 가옥…함석헌 기념관·김수영 문학관엔 친필 원고

    서울 도봉구 일대에는 남정현 가옥, 함석헌 기념관, 김수영 시비 등 걸출한 문화예술인의 족적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남정현 가옥에는 84세의 원로 소설가가 실제 거주하고 있다. ‘한국의 간디’ 함석헌 선생(1901~1989)이 살던 집은 함석헌 기념관으로 단장했다. 또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외롭게 서 있는 김수영 시인의 시비를 대신해 근사한 5층짜리 문학관이 손님을 맞는다.쌍문동의 2층짜리 주택에 살고 있는 남정현 선생은 반공법 제1호 필화사건 ‘분지’의 작가이다. 1965년 3월 현대문학에 작품을 발표한 뒤 같은 해 7월 기소됐다. 작가가 표현한 분지란 구릉지가 아니라 미국에 지배당하는 한국을 ‘똥덩어리 땅’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삼각산이 한눈에 보이는 풍광이 좋아서 돈암동에서 이사를 왔고, 서울미래유산 동판이 붙은 집 대문을 아들과 함께 자랑스럽게 드나들고 있다고 말했다.함석헌 가옥은 선생이 1982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6년간 말년을 보낸 곳이자 선생의 둘째 아들 함우용씨 부부가 1978년부터 살던 집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태일 열사의 집이 있었으나 열사의 집터는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시인, 교육자, 사상가, 언론인, 역사가로 항일운동과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1979년과 1984년 두 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선정되었다. ‘씨알 사상’이라는 비폭력, 민주, 평화이념을 주창했다. 2015년 문을 연 기념관에는 보리수가 있는 앞마당과 선생이 즐겨 가꾸던 식물 온실도 꾸몄다. 1층 전시실에는 육필 원고와 편지는 물론 옷과 가구가 남아 있다.김수영 시비는 1969년 도봉동 산 107의 2 시인의 무덤 앞에 세워졌지만 당시 시신을 화장해 유골함을 묻었으니 문학관이 묘소라고 할 수 있다. 방학 3동 문화센터를 리모델링해서 문학관으로 개장했다. 1층엔 친필 원고가 전시되어 있고, 벽면엔 시인이 시와 산문에 자주 쓰던 단어를 자석카드로 만들어 모아 놓았다. 2층은 일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은 작은 도서관과 열람실, 4층은 세미나와 시낭송회가 열리는 대강당이 있다. 꼭대기 5층은 옥외 쉼터와 휴게공간 용도로 쓰인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경기도, 수원 매산동·부천 원미동 도시재생 지원

    경기도, 수원 매산동·부천 원미동 도시재생 지원

    경기도가 도시 기능이 갈수록 쇠퇴하는 구도심 지역인 수원시 매산동과 부천시 원미동의 도시재생에 100억원을 지원한다.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시민 평가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전날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이 두 곳을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지로 선정했다. 매산동과 원미동에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한 곳당 도비 50억원과 시군비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자된다. 수원시는 매산동을 대상으로 주민 소통 등의 거점이 될 24시간 마을발전소, 팔달산 산책로와 연계한 테마가로, 리모델링 지원사업, 역사탐방로 조성, 역사공원 조성, 경관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한다. 부천시는 원미동 지역에 청년과 상인이 함께 경제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동체 거점을 구축하고, 경관 개선을 통한 특화거리를 만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내마을 안전지킴이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옥상과 벽면 녹화사업, 원미 추억거리 등도 조성하고, 다양한 마을기업도 육성한다.44만㎡ 면적에 3만 2000여명이 거주하는 수원시 매산동 일대는 현재 도청이 있는 곳으로, 한때 수원의 중심지였으나 노후 건축물 비중이 78%에 이르는 등 점차 쇠퇴하고 있다. 도청사가 2021년까지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면 이런 추세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이다. 부천시 원미동 일원은 뉴타운 해제지역으로 24만㎡ 면적에 9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노후주택 비율이 88%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인구와 사업체 감소가 진행 중인 쇠퇴지역이다. 도는 지난 3월 인구가 감소하고 노후 건축물이 많은 도내 쇠퇴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관련 법상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고, 노후 건축물(20년 이상)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28개 시군 232개 읍면동(454만명 거주)이 쇠퇴지역에 해당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범죄우려 많았던 의왕시 통미마을 지하도보 새롭게 변모

    범죄우려 많았던 의왕시 통미마을 지하도보 새롭게 변모

    범죄 우려가 많았던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통미마을 지하보도가 새롭게 변모했다. 의왕경찰서는 여성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어둡고, 음침한 지하보도 벽면에 그림을 그려 넣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의왕경찰서는 계원예술대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경찰 등 30여명과 함께 한달 동안 지하보도 벽화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80여m 지하보도 벽면은 꿈과 자연풍경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꾸며져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계원예술대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청소년지원센터 ‘학교 밖 학생’들이 참여헀다 경찰은 또 지하보도에 보안등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고 입구 주변 잡목을 정리해 범죄의 안전성을 높였다. 통미마을 지하보도는 마을입구에서 1번 국도를 신호없이 건널 수 있는 통로다. 그러나 범죄를 우려한 여성들이 꺼려해 이용이 많지 않았던 곳이다.  한 마을 주민은 “그간 어둡고 음침했던 지하보도가 화사하게 새 단장되고 주변이 밝고 깨끗해져 여성과 아이들도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문교 서장은 “통미마을 지하마을 환경 개선에 더해 인근 고합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철거를 추진 중” 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범죄우려 많았던 의왕시 통미마을 지하도보 새롭게 변모

    범죄우려 많았던 의왕시 통미마을 지하도보 새롭게 변모

    범죄 우려가 많았던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통미마을 지하보도가 새롭게 변모했다. 의왕경찰서는 여성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어둡고, 음침한 지하보도 벽면에 그림을 그려 넣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의왕경찰서는 계원예술대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경찰 등 30여명과 함께 한달 동안 지하보도 벽화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계원예술대 학생들의 재능기부와 청소년지원센터 ‘학교 밖 학생’들 참여로 80여m 지하보도 벽면은 꿈과 자연풍경을 주제로 꾸며져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경찰은 지하보도에 보안등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고 입구 주변 잡목을 정리해 범죄의 안전성을 높였다. 통미마을 지하보도는 마을입구에서 1번 국도를 신호없이 건널 수 있는 통로다. 그러나 범죄를 우려한 여성들이 꺼려해 이용이 많지 않았던 곳이다.  한 마을 주민은 “그간 어둡고 음침했던 지하보도가 화사하게 새 단장되고 주변이 밝고 깨끗해져 여성과 아이들도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문교 서장은 “통미마을 지하마을 환경 개선에 더해 인근 고합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철거를 추진 중” 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고]

    ●김영주(전 서울신문 제주 주재 기자)씨 별세 28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9일 010-4691-7841 ●최건용(극동대 교수·전 롯데시네마 상무)씨 모친상 김형근(나이스평가정보 팀장)씨 외조모상 28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1 ●송인호(SBS 보도본부 정책사회부 기자)예호(인천남동구청 건설과 근무)은주(고용정보원 차장)씨 부친상 김미정(인천인동초 교사)주미경(인천남동구청 도시관리과 근무)씨 시부상 장태욱(히타치 LG 차장)씨 장인상 28일 인천 길병원, 발인 30일 오전 010-6307-0172 ●인필성(SBS 의정부지국 차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2002-8477 ●김경미(숭실대 교수·교육혁신센터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3151 ●김영구(전 세계일보 문화사업팀 부장)씨 별세 28일 인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6시 (032)552-3100 ●이태규(한국일보 뉴스1부문장)춘규(명성포장 근무)씨 모친상 정선희(전 글로벌코데아 대표)씨 시모상 신상수(아크로피아 사업본부장)씨 장모상 28일 청주하나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043)270-8300
  • 세종대학교, 학생부 중심으로 1572명 선발

    세종대학교, 학생부 중심으로 1572명 선발

    올해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전형이 운영된다는 점이다.올해 선발 인원은 총 1572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약 60%다.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우수자, 실기·특기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는 학생부우수자·국방시스템공학·항공시스템공학, 학생부종합은 창의인재·고른기회·사회기여 및 배려자·특성화고교졸·재직자, 실기·특기는 실기우수자와 예체능특기자로 구성했다. 논술우수자 전형과 군 장학생 특별전형(국방시스템공학, 항공시스템공학)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중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한다. 모집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59명 증가한 472명이다. 군 장학생 선발 전형인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과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각각 28명, 1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창의인재(364명), 고른기회(40명), 사회기여 및 배려자(30명),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정원 내 3명, 정원 외 63명)으로 구성된다. 논술우수자 전형으로는 434명(인문계열 175명, 자연계열 259명)을 선발한다. 논술 총점 산출 시 학생부 석차등급 평균에 의한 가중치를 적용한다. 이동일 입학처장은 “올해 3월 설치한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교육부의 ‘2016년 대학특성화사업’에 선정된 국제학부, 해·공군과 협약해 2012년부터 운영 중인 국방시스템공학과와 항공시스템공학과 등은 주목할 만한 학과”라고 소개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ipsi.sejong.ac.kr)나 전화 (02)3408-3456.
  • ‘시사만화가’ 故 백무현이 꿈꾼 세상

    ‘시사만화가’ 故 백무현이 꿈꾼 세상

    굴곡진 우리 현대사를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만화 한 컷에 담아냈던, 또 그 한 컷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행동하는 만화가’ 백무현 화백의 1주기를 맞아 추모전이 열린다. 29일부터 새달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갤러리에서다. ‘청년 백무현전(展)’은 백 화백이 남긴 촌철살인의 정수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백 화백은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1988년 창간한 평화신문에서 만평을 그리며 시사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1998년부터는 서울신문으로 둥지를 옮겨 15년간 우리 사회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의 중요한 흐름을 쾌도난마로 짚어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백 화백은 2005년 ‘만화 박정희’를 시작으로 ‘만화 전두환’, ‘만화 김대중’, ‘만화 노무현’까지 이른바 대통령 시리즈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담아내는 작업에 천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작업은 특히, 정치인을 홍보하기 위한 게 아니라 시사만화가로서의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인물 만화라고 평가받는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만화가’가 되려 했던 백 화백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붓을 내려놓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여수에서 출마했으나 고배를 들었다. 선거 운동 막바지에 위암 진단을 받고도 끝까지 완주했던 백 화백은 8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전시회에서는 서울신문 등에서 연재된 백무현 만평 가운데 80여 점의 원화가 공개된다. 또 대표작인 대통령 시리즈도 간략하게 접해볼 수 있다. 만화계 동료들과 단란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된다. 이희재, 장진영, 고경일 등 시사만화계 선후배 및 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 대학원 동문들이 백 화백에 대한 마음을 담은 추모작 20여점을 선보인다. ‘백무현 추모전 추진위원장’ 손기환 상명대 교수는 “만화 정신을 실천적으로 보여 준 그를 잊지 않기 위해 그의 꿈과 정신이 담긴 작품들이 우리 만화사에 잘 위치하고 기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 영화] 애니메이션 ‘소나기’

    [새 영화] 애니메이션 ‘소나기’

    고즈넉한 우리 시골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수채화에 이리저리 몸을 흠뻑 적셨다가 나온 느낌이다. 우리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황순원의 단편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소나기’가 그렇다.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순수하고 아련한 첫 사랑을 어루만진 황순원의 시적 문장들이 색채와 형체를 입고 되살아나 잔잔하게 흘러간다. 소년과 소녀가 마주치는 징검다리가 놓인 개울, 눈이 온 듯 흰 갈대밭,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과 숲, 일렁이는 논과 밭, 심지어 냇가의 조약돌과 냇물 위를 떠가는 단풍잎 하나에도 감탄사가 나온다. 인물을 클로즈업하기보다 수채화를 크게 펼쳐 놓고 풍경의 일부분처럼 인물들을 배치하며 풍광에 집중한 점이 돋보인다. 대사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 이 때문에 여백의 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소나기’는 안재훈(48) 감독이 연출했다. 2011년 첫 장편 ‘소중한 날의 꿈’이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통하는 안시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돼 대중적으로 알려진 감독이다. 그의 작품에선 아날로그, 느림, 그리고 한국적인 서정성이 잔뜩 묻어난다. ‘소나기’의 원화는 연필로 그려지고 색이 입혀졌다. ‘소나기’는 약 2년간 200∼300명이 그린 약 3만장의 원화로 만들어진 2D 애니메이션이다. 그림 자체에 따뜻함이 배어 있는 이유다.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의 상대역을 연기한 신은수와 아역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강민이 소녀, 소년의 목소리를 맡았다. 디지털 작업이 넘쳐나는 요즘 모든 작품을 연필로 그리는 것을 고집하는 안 감독은 ‘연필로 명상하기’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만들어 2014년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우리 단편 문학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김유정의 ‘봄봄’을 만화적 상상력으로 이은 작품이다. ‘소나기’는 연필로 명상하기의 두 번째 프로젝트. 한국 영화사에 문예 영화가 두드러지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 애니메이션시장이 활발했다면 이미 있어야 마땅했던 작업들이다. 우리의 주옥같은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안 감독의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이상의 ‘날개’,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을 계획 중이다. 안 감독은 창작품으로 인간과 도깨비가 함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천 년의 동행: 살아오름’도 준비하고 있다. 31일 개봉.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군기무사령관에 이석구 육군 소장…5·18 조사·기무사 개혁 속도 붙을 듯

    국군기무사령관에 이석구 육군 소장…5·18 조사·기무사 개혁 속도 붙을 듯

    국방부는 25일 국군기무사령관 인사를 전격 단행해 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인 이석구(육사 41기) 소장을 기무사령관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이 소장은 곧 단행될 후속 장성 인사에서 중장으로 승진해 직무대리 ‘꼬리표’를 뗄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천(육사 38기) 현 기무사령관은 전역 절차를 밟게 된다.경북 성주 출신으로 서울 영훈고와 육사를 졸업한 이 소장은 수도기계화사단장, 육군본부 작전처장, 1군단 작전참모 등을 역임한 작전통이다. 특히 합동작전 및 기획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를 차석으로 졸업한 그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국방부는 이 소장에 대해 “남다른 업무 열정과 강한 추진력을 구비했다”며 “특히 기무사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격적인 기무사령관 교체와 관련, 군 안팎에서는 두 가지 이유를 배경으로 꼽는다. 우선 후속 군 인사를 위해 기무사령관 교체가 시급했다는 분석이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나는 대로 후속 장성급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 기무사의 인사 관련 존안자료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임 정권 때 임명된 기무사령관에게 그 역할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번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시작된 5·18 진상 규명과 맞물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무사가 보관하고 있는 각종 기밀자료에 당시의 정황이 상세히 담겨 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사령관 교체를 통해 기무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 소장 임명과 함께 기무사에 개혁풍이 몰아칠 것으로도 전망된다. 국방부도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무사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군 내부에서는 기무사령관에 비육군 또는 비육사 출신이 임명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육사 출신으로 결정됐다. 해군 출신 장관, 공군 출신 합참의장에 이어 군내 최고 요직인 기무사령관까지 비육군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무리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이석구 육군소장, 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 임명

    이석구 육군소장, 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 임명

    이석구 육군소장이 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로 25일 임명됐다.이석구 소장은 육사 41기로 수도기계화사단장, 육군본부 작전처장, 1군단 작전참모 등을 맡았다. 합동작전 및 기획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국방부는 “이 소장이 남다른 업무 열정과 강한 추진력을 구비해 기무사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일단 직무대리로 임명된 이 소장은 중장급 후속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기무사령관에 정식 취임한다. 군 일각에서는 육군 중심의 군을 개혁하기 위해 비육사 출신 인사가 기무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인선 결과 관측은 빗나갔다. 그동안 육군 출신 장군이 기무사령관을 도맡아왔다. 이는 육군을 배려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혁 이미지가 강하고 군내에서 소신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이 소장이 기무사 개혁과 함께 송영무 국방장관을 보좌해 국방개혁에 추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무사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정기총회 열려

    2017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정기총회 열려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원격대학협의회법이 발의되고 사상 처음으로 정부재정지원사업인 생애지구별학습역량강화사업비 15억원을 배정받은 만큼 21개 사이버대학 관계자들이 똘똘 뭉쳐 한국고등평생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인 남궁 문 원광디지털대학총장은 25일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총회에 참석한 국회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2023년 한국고등교육 대란이 예측되는데 미래교육위기 대안이 사이버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사회적 인식에도 불구 꿋꿋하게 성장해온 사이버대 관계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교문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덕훈 시공미디어부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위한 혁신’이라는 특강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 적합한 모바일 앱 및 N-스크린체계에 적합한 지능형 맞춤학습체계를 구축하여 진정으로 사이버대 관계자들이 미래교육의 대안을 제시했다고 인정받을 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번째 특강에 나선 정종욱 미래온라인교육연구위원회 위원장은 ‘2030 사이버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비학위과정 및 국민생애주기별 교육을 위한 정부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사이버대학발전과 취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복 JOB GO’라는 행사를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참석한 사이버대 총장 및 관계자들에게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 회장을 비롯하여 고려사이버대 김진성 총장,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박창식 총장, 서울디지털대학교 정오영 총장,서울사이버대학교 이은주 총장,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무성 총장 , 한국복지사이버대학 최원석 총장, 화신사이버대학교 한백용 총장과 교육부 황현정 e러닝과 사무관, 그리고 각 대학 부총장 기획처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대학발전연구소장 박성태 sungt57@seoul.co.kr
  • 최영수 서울시의원 ‘도시 벽면녹화사업’ 주민설명회 가져

    최영수 서울시의원 ‘도시 벽면녹화사업’ 주민설명회 가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동작1)은 23일 오후 1시 노량진1동 주민센터에서 옹벽, 방음벽 등 도심 내 차가운 콘크리트 구조물을 담쟁이, 능소화 등 덩굴식물 및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하여 녹색의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구조물로 만드는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은 동작구 상도터널 진입부 옹벽 등 7개소의 높고 넓은 면적의 콘크리트 옹벽 구조물로 인한 삭막한 도심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최영수 서울시의원이 발의하여 추진하게 됐다. 또한, 이 날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올해 11월까지 준공하여 내년에는 녹색으로 가득하고, 다양한 꽃이 만발하는 장소로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갤럭시노트8 공개…6.3인치 대화면·듀얼카메라·S펜 기능↑

    삼성 갤럭시노트8 공개…6.3인치 대화면·듀얼카메라·S펜 기능↑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노트8’이 드디어 공개됐다. 갤럭시노트8는 6.3인치 화면으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화면이 가장 크다. S펜에는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이 추가됐다. 흔들림을 줄인 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도 장착됐다.삼성이 갤럭시노트8를 내놓으면서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사업 파트너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선보였다.일단 화면 크기부터 눈길을 끈다. 갤럭시노트8은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으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대각선 크기) 화면을 자랑한다. 18.5대 9 화면비에 쿼드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블랙 색상 베젤을 적용해 16대 9 비율과 21대 9 비율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게 했다. 엣지(모서리) 패널에서 실행하는 ‘앱 페어’(App Pair)는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 윈도 모드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S펜에는 GIF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S펜의 다양한 펜과 붓을 활용해 최대 15초 분량의 GIF 파일을 제작하고,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 내용을 수정할 수 있고,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가 가능하다.S펜을 이용한 ‘번역기’는 단어에 이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졌다.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준다. 화면 속 금액, 길이, 무게 정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펜은 펜촉 지름이 0.7㎜, 필압이 4096 단계로 세분돼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한,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 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하며,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흔들림을 줄였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F1.7 렌즈, 1.4㎛의 픽셀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부에는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탑재해 고화질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의 흐림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배경을 얼마나 흐릿하게 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다양한 분장을 해주는 스티커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은 작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탓인지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을 3300 mAh를 적용했다. 전작 3500mAh보다 작지만 사용시간을 종전과 비슷하다는게 삼성측 설명이다. 갤럭시노트8은 이밖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와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 유무선 급속 충전, 10나노 프로세서·6GB RAM 등을 갖췄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8은 9월 15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메이플 골드·딥 씨 블루 등 4종이다. 저장용량은 64GB·128GB·256GB 3종으로 나온다. 노트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최대인 256GB의 저장용량을 적용한 것은 대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에는 64GB(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딥 씨 블루)와 256GB(미드나이트 블랙·딥 씨 블루)만 출시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정우x차태현 ‘신과 함께’ 12월 20일 개봉 확정..국내 최초 1,2편 동시 제작

    하정우x차태현 ‘신과 함께’ 12월 20일 개봉 확정..국내 최초 1,2편 동시 제작

    영화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가 12월 20일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신과 함께’가 오는 12월 20일로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에 온 망자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용화 감독을 필두로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장장 3년 이상의 시간을 공들인 초대형 프로젝트 ‘신과함께’는 국내 최초 1, 2편을 동시 기획하고 촬영까지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도전이 될 것이다. 역대급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은 초호화 라인업 역시 ‘신과함께’의 기대포인트 중 하나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는 인간의 죽음 이후 7번의 저승 재판에 동행하는 저승 삼차사로 분했다. 차태현은 저승 삼차사와 49일 동안 7번의 저승 재판을 받는 의로운 망자 ‘자홍’ 역을 맡았다. 원귀가 되어 차사들이 이승에 개입하는 계기가 되는 ‘수홍’은 김동욱이, ‘수홍’의 군대 후임 ‘원일병’ 역은 도경수가 맡았다. 오달수와 임원희는 저승 재판의 진행을 돕는 판관으로, 김하늘, 김해숙,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저승 재판관으로 등장한다. 이정재는 저승세계를 총괄하는 ‘염라대왕’으로 특별 출연한다. 12월 2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30서울플랜…국제업무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의 가치

    2030서울플랜…국제업무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의 가치

    잠실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서울 비즈니스 중심축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MICE복합단지, 복합환승센터 조성, 탄천녹화사업 등의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강남∙잠실 일대가 국제업무중심지(IBC: International Business Center)로 특화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에서 주거·업무·쇼핑·문화 등을 원스톱 리빙 시스템으로 누리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 비즈니스 리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시는 ‘2030서울플랜’을 통해 잠실을 7대 광역 중심지 중 한곳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잠실은 3도심 중 글로벌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하는 강남과의 연계를 통해 MICE 산업 육성 및 국제적 기능을 강화하여 주거, 비즈니스, 관광,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업무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계획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마이스(MICE) 단지가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세계최대의 글로벌 MICE요람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언 유알엔컨설팅 대표는 “잠실은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사업이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며 “사업이 완공되면 강남과 잠실 일대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업무지구의 탄생이자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선보여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주거상품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글로벌 슈퍼리치와 국내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층~71층, 전용면적 기준 133~829㎡, 12개 타입, 총 223실을 분양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 최고의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선언하고 나선 럭셔리 주거공간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는 최고급 인테리어 및 마감제가 적용된다. 침실과 거실, 주방에는 유럽산 원목마루, 유럽산 타일, 천연대리석, 친환경도장 등으로 마감했다. 욕실에는 히노끼 욕조, 월풀 욕조, 글라스도어, 매직 미러 글라스, 유럽산 타일 등이 적용된다. 상류층의 프라이빗한 사교 플랫폼이 되는 지상 42층 고급 어메니티는 총 4,030㎡ 면적이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223세대 규모 대비 세계 최고의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및 요가실, 프라이빗샤워실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문화 및 사교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와인셀러, 카페, 파티룸, 미팅룸, 게스트룸 등이 조성된다. 특히 입주자는 글로벌 최상위로 평가 받는 롯데호텔의 프레스티지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방문 셰프 서비스, 케이터링 룸서비스, 도어맨 서비스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그니엘 서울, 롯데 뉴욕펠리스, 롯데호텔 모스크바, 롯데하노이의 이용특전 및 프리빌리지 Platium Level, 트레비클럽 등 멤버십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스카이힐CC 등 글로벌 브랜드인 롯데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프레스티지 혜택 및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샘플세대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식홈페이지에는 장기간 대기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일부 세대의 완공 모습을 공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작 보건소 방문간호사 50대 폐질환자 생명 구해

    동작 보건소 방문간호사 50대 폐질환자 생명 구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동작구와 보라매병원의 도움, 그리고 환자 본인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지난 3월 자가호흡이 어려웠던 김상훈(53)씨를 발견하고 병원에 알려 생명을 구한 서울 동작구 보건소 소속 통합 방문간호사 서미영(47)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한 일은 작은 일부분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호사, 위독 환자 건강안정망 연결 서씨는 지난 3월 정기 방문차 암 투병 중인 김씨 모친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려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임대아파트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았다. 김씨는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특발성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고 휴대용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 ●보라매병원, 수술비 1억 무료 진행 일용직 근로자였던 김씨는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수천만원의 수술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서씨는 이때 올해 초 동작구와 보라매병원이 체결한 ‘건강안정망 강화사업’이 떠올랐다.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뿐 아니라 일시적 위기에 놓인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를 제공하는 사업이었다. 서씨는 먼저 동작구 보건소에 김씨의 상황을 알렸고 자체 심의를 거처 보라매병원에 전달됐다. 보라매병원 의료진은 김씨의 폐 기능이 60% 이상 망가져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병원은 1억원 가까이 소용되는 치료비를 전액 지원해 김씨의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김씨는 호흡기 없이도 자가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된 상태다. 서씨는 “가장 기뻤던 순간은 환자 분이 호흡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이제 호흡기를 끼지 않게 돼서 제일 좋다’고 말했을 때였다”면서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홀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민정, 한식당 코스요리 뺨치는 집밥 공개 ‘이병헌은 좋겠네’

    이민정, 한식당 코스요리 뺨치는 집밥 공개 ‘이병헌은 좋겠네’

    이민정이 집 밥을 공개했다. 이민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 놓으니 화사 나름 #한식 코스 #집밥”이라는 글과 함께 음식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이민정네 집 밥이 담겨있다. 특히 정갈하고 다양한 음식들이 고급 한식당 못지 않아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해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휴식과 함께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 = 이민정 인스타그램,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만초천은 살아 있다

    [노주석의 서울살이] 만초천은 살아 있다

    얼마 전 용산 주한미군기지를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종종 드나들었지만 기지를 돌려받는다는 전제가 없는 ‘남의 떡’이었기에 눈여겨보질 않았다. 한국 속 이국 풍경을 그저 심드렁하게 쳐다보았을 뿐이다. 찬찬히 기웃거린 뒤에야 용산기지 곳곳에서 풍기는 묘한 이국 정서의 정체가 파악됐다. 왜색이었다. 일본군의 상징인 오각별 문양이 뚜렷한 빨간 벽돌 건물은 일본이 모방한 서구 건축물의 전형이다. 자료를 뒤져 보니 기지 내 1245개 건물 중 무려 132개가 일본군이 지어 사용하던 건물을 재활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백범 암살범 안두희가 수감됐던 일본군 감옥이 의무대로 둔갑했다. 여기가 미군 기지인지 일본군 기지인지 얼른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들 어떠리. 1906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11년 만에 반환받는 마당에 까짓것 눈감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적으로 따지면 용산은 고려 때 몽고군, 임진왜란 때 왜군, 청일전쟁 이전 위안스카이의 청군까지 7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외국군의 점령지로 얼룩져 있질 않은가. 서울의 한가운데 알토란 같은 100만평의 땅을 내 세대에 되찾게 된 것만도 천만다행이다. 남산만 한 크기의 땅이다. 아파트의 사회문화사가 말해 주듯 우리의 근대화와 산업화는 ‘주거와의 전쟁’이었다. 그린벨트보다 백배 강력한 미군부대였기에 용산과 둔지산 일대가 이렇게 온전할 수 있었다. 자존심 상하지만, 남의 나라 이름으로 부어 놓은 적금을 찾는 셈 치자. 무엇보다 반가운 건 만초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으로 보던 만초천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 “살아 있었네!”라는 환호성이 나왔다. 구불구불하던 자연하천 만초천은 일본군에 의해 직선화된 상태로 300m가량 노출돼 있었다. 서울 땅 아래 35개의 하천 대부분이 복개돼 도로 아래로 들어갔다. 무악재(안산)에서 발원해 서대문 영천시장~서울역 뒤편 청파로~용산 전자상가~한강으로 흘러드는 만초천 7.7㎞ 구간 대부분도 1967년 이후 깜깜한 도로 밑을 흐른다. 조상들이 불을 밝히고 게를 잡던 용산팔경(龍山八景)의 모래밭 만초천은 태종 때 용산강에서 남대문을 관통하는 운하가 될 뻔했다가 일제강점기 욱천(旭川)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름으로 개명당했다. 봉준호 감독이 2006년에 만든 영화 ‘괴물’에서 괴물의 은신처로 나오는 원효대교 북단 하수도가 한강 쪽 출구다. 만초천의 옛 이름 넝쿨내를 살리자는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만초천 물줄기를 찾아다니는 팬덤도 있다. 복개된 뒤 이름 없이 사라진 다른 하천에 비하면 복받았다. 용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만든다고 한다. ‘국립공원’도 아니고, 새로 생기는 공원의 개념이 얼른 와 닿지 않는다. 정부가 만든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을 읽어 봐도 마찬가지다. 청와대가 옮겨 올지도 모르고, 자기 건물이 없는 정부기관 그리고 한미연합사와 미국대사관이 들어설 ‘국가의 공원’이라는 뜻인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관할 자치단체인 서울시, 용산구가 티격태격하는 걸 보면 뭔가 탈이 난 것 같다. 남산이 자신의 품에 안긴 용산기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해방 후 남산 공원용지를 이 기관, 저 기관, 이 학교, 저 학교에 선심 쓰듯 내주어 오늘날 ‘벌레 먹은 남산’을 만든 전과가 있다. 미군 통신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남산 제1봉수대 자리도 반환 대상에서 빠져 있다. 어렵사리 되찾은 용산과 만초천도 또 그렇게 망칠 작정인가.
  • 광진 동서울터미널 32층 복합시설 신축 추진

    광진 동서울터미널 32층 복합시설 신축 추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터미널과 호텔,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을 갖춘 지상 32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조감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해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사전 협상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동서울터미널(연면적 4만 7907㎡, 지하 3층~지상 7층)은 서울 동부 지역 관문 역할을 하는 종합터미널로 1987년 문을 열었다. 134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버스 1790대가 운행해 서울시 4개 터미널 중 운행량이 가장 많다. 30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시설노후화, 터미널 용량 초과 등 여러 문제가 제기돼 왔다. 한진중공업이 시에 제출한 제안서를 보면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 29만㎡, 최고 32층 건물로 거듭난다. 전체 시설의 30%를 차지하는 터미널을 비롯해 업무·숙박·판매·문화 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지상 1층의 터미널 승·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화(지하 1∼3층)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9년 착공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한강, 강변역, 강변북로 등 주변과의 연계를 고려한 종합적·창의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개발 계획에 대한 국제현상공모도 할 예정이고, 그 결과도 개발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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