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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뮤지스 ‘경리’ 첫 프로젝트 솔로 앨범 발표, “가창력 폭발”

    나인뮤지스 ‘경리’ 첫 프로젝트 솔로 앨범 발표, “가창력 폭발”

    각종 예능 프로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가 송지은, 마마무 화사, 에스나 등과 작업한 프로듀싱팀 포플레이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곡 ‘Talk About You’의 녹음 작업을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신곡은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가 아닌 솔로 가수 경리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어떤 음악이 탄생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 경리는 기존 나인뮤지스의 음악과는 차별되는 재즈힙합에 도전하고 싶은 당찬 의지로 곡 작업이 이루어졌다는 후문. 이번 곡 ‘Talk About You’는 다른 여자가 생긴 남자친구의 모습을 알게 된 여자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면서 슬프지만 쿨하게 넘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강렬한 힙합 드럼과 라틴풍의 베이스가 그루브하게 흐르며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경리의 보이스와 조화를 이루었다. 나인뮤지스에서 들려주지 않았던 경리만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이번 앨범에서 느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리는 현재 스카이TV에서 방영중인 ‘뷰티스카이2’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6월 나인뮤지스A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준호 “인간·동물 관계 그려… 칸에 즐거움 줄 것”

    봉준호 “인간·동물 관계 그려… 칸에 즐거움 줄 것”

    넷플릭스 영화 칸 경쟁 첫 진출 산골 소녀의 납치된 동물 구출기“불타는 프라이팬 위에 올라간 생선 느낌이에요. 아름다운 영화를 완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어서 빨리 그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네요.”(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다음달 28일 세계 최대 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9일이고, 국내 극장에는 동시 개봉된다. 봉 감독과 넷플릭스는 ‘옥자’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가 예정된 제70회 칸영화제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봉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 작품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다국적 기업에 납치당한 거대 동물이자 솔메이트인 옥자를 구출하는 여정을 그렸다. 봉 감독은 “제가 연출한 첫사랑 이야기인데 그 대상이 동물”이라면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과 가장 흉칙한 일이 다뤄진다”고 소개했다. ‘옥자’는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의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인 600억원을 투입하고,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인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가 만든 영화로는 첫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봉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합작에 대해 “작가이자 연출자 입장에서는 창작의 자유와 최종 편집권이 가장 중요했고 100% 전권을 준다고 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봉 영화의 온라인 스트리밍 제공 방식에 대해 “TV가 나왔을 때 영화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있었지만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제외한 대다수 관객들이 작은 화면으로 작품을 접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큰 스크린에서도 아름답게 보여지는 영화가 작은 화면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칸 수상 전망에 대해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심사와 토론에 지친 심사위원들에게 두 시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옥자’ 자체에 대한 더 폭발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어서 빨리 작품이 공개되어 작품 내부로 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내년부터 프랑스 개봉(예정)작들만 칸에 출품할 수 있도록 규칙이 바뀐 데 대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화제로서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내후년에도 뛰어난 작품을 만들다 보면 예술을 위한 영화제로, 빼어난 작품만 초청해 온 칸의 입장이 변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라이팬 위 생선 느낌···어서 빨리 공개됐으면” ‘옥자’ 들고 돌아온 봉준호

    “프라이팬 위 생선 느낌···어서 빨리 공개됐으면” ‘옥자’ 들고 돌아온 봉준호

    “불타는 프라이 팬 위에 올라간 생선 느낌이에요. 아름다운 영화를 완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어서 빨리 그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네요.”(봉준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다음달 28일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9일이며, 국내 극장에는 동시 개봉된다. 봉 감독과 넷플릭스는 ‘옥자’의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가 예정된 제70회 칸영화제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봉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 작품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다국적 기업에게 납치당한 소울메이트 옥자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옥자는 어려서부터 미자와 함께 자란 변종 동물이다. 봉 감독은 “제가 연출한 첫 사랑 이야기인데 그 대상이 동물”이라면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과 가장 흉칙한 일이 다뤄진다”고 소개했다.‘옥자’는 전세계 가입자 1억명의 넷플릭스가 제작비 600억원을 전액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인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에 나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또 넷플릭스가 만든 영화로는 사상 처음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관심이 더욱 뜨거워 졌다. 넷플릭스가 온라인 스트리밍 상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영화 배급 방식인 극장 상영을 중시하는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반발이 거셌다. 봉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합작에 대해 “작가이자 연출자 입장에서는 창작의 자유와 최종 편집권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스필버그나 스코세이지 정도의 신에 가까운 분들 외에는 전권을 주는 경우가 없는 데 100%를 준다고 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나에게는 행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영국 정도는 극장 개봉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넷플릭스가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여 안심하고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영화의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존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TV가 나왔을 때 영화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있었지만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논란은 아름다운 공존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제외한 대다수 관객들이 작은 화면으로 작품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봉 감독은 “처음부터 플랫폼은 의식하지 않고 일반적인 영화를 찍는다는 입장이었다”며 “큰 스크린에서도 아름답게 보여지는 영화가 작은 화면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찍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크린, 블루레이,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긴 수명을 생각할 때 중간 광고나 짤린 화면, 다음 프로그램 소개 자막 등이 없는 넷플릭스가 영화를 존중하는 영구적인 아카이빙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칸 수상 전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봉 감독은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심사와 토론에 지친 심사위원들에게 두 시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기대했다. 한편으로 그는 영화 외적인 이슈가 집중되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영화 스토리와 장면을 갖고 이야기를 편하게 나눴으면 좋겠다”면서 “배급 이슈나 칸 이슈 못지 않게 영화 자체를 놓고 더 폭발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다. 어서 영화 내부로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자사의 정책 때문에 극장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양측 관계를 상호배타적으로 보지 않는다. 영화 산업의 파이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영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관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관람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프랑스 개봉(예정)작들만 출품되도록 칸 규칙이 변경된 것을 놓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화제로서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내후년에도 뛰어난 작품을 만들다보면 예술을 위한 영화제로 빼어난 작품만 초청해온 칸의 입장이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문직 여성 3인의 골프패션 노하우 “스타일과 기능적 부분이 중요해”

    전문직 여성 3인의 골프패션 노하우 “스타일과 기능적 부분이 중요해”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골프를 취미로 자주 즐기며 패션을 중시하는 3040 전문직 여성 3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여성들이 선망하는 동시에 주변 시선을 많이 받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목 받는 젊은 직장인 여성들은 스타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SNS를 통해 패션 센스를 선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권선영 원장의 골프 패션 철칙은 분위기를 띄울 수 있도록 밝고 화사한 컬러가 돋보이는 스타일로 입는다는 것이다. 그린 잔디와 잘 어울릴 수 있는 핑크나 옐로, 라임, 그린 등의 파스텔 톤 컬러를 활용하는 게 포인트. 권 원장은 “화장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워 보이는 ‘페이크 메이크업(fake makeup)’이 거부감을 줄이면서도 누구에게나 예뻐 보이듯, 필드에서도 너무 과할 정도로 많은 패턴과 프린트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에 패턴과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게 호감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시선을 즐기고 싶은 여성 골퍼라면 색조화장을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는 눈썹과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리는 방식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 신예서씨는 제한 시간 내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는 쇼호스트답게 필드에서도 시선을 즐긴다. 그녀는 “화려하고 발랄한 디자인은 라운드 내내 주변 분위기까지 밝고 즐겁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짧은 큐롯과 니 삭스(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로 코디한다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은 물론 동안 패션으로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승무원 출신의 전문 강사 정세정씨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여성 골퍼에게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강사는 이유에 대해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라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스윙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기분 좋게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스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부분을 생각하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최근 골프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과거와 달리 패션 센스에 대한 칭찬과 주목 받기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필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된 스타일을 어필하고, 동반자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명시- 대기업 지역상권 상생모델’ 광명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개장

    경기 광명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15일 개장했다. 공영주차장은 부지 989.8㎡, 연면적 2819㎡규모 지상 4층 철골구조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 118억원을 들여 77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로써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차량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야간에는 인근 주민들이 이용해 동네 주차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KTX광명역세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등 대형 유통매장을 잇달아 유치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을 키우기 위해 대형 유통기업과 수년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양기대 시장은 개장식에서 “지난 12일 착공한 주민건강증진센터와 오늘 문을 연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은 대기업과 전통시장·중소업체의 대표적인 상생모델”이라며, “대형기업 유치로 지역경제가 지역상권의 동반 상승을 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광명동 가구문화의 거리 주차장에 지상 6층짜리 주민건강증진센터가 공사를 시작했다. 이케아가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완공예정으로 구도심인 광명동에 공공 보건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다문화시대 박물관의 역할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다문화시대 박물관의 역할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다문화’는 어느덧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다문화 정책을 도입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초기에는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루었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존을 위한 인식 개선을 포괄하는 노력으로 확장됐다. 10여년 전 박물관의 다문화 교육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이해 및 체험 교육이 대다수였다. 박물관에서 전시를 보며 도자기를 만들기도 하고,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복을 입고 참가하는 추석 차례상 차리기 교육 같은 것은 주목받는 프로그램이었다. 2010년 시작한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꾸러미’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문화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꾸러미는 어린이가 문화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일종의 ‘문화상자’다. 2010년 이후 베트남·몽골·필리핀·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중국·일본 꾸러미가 완성됐으며, 전국 박물관, 도서관, 다문화센터 및 학교 등에 1000여 차례 대여해 32만명이 체험했다. 아직 다문화 인식이 높다고만은 할 수 없다. 다문화 혐오, 학교에서 다문화라는 이유로 받는 은근한 눈총과 따돌림, 시댁과의 갈등, 일터에서의 차별 등 가슴 아픈 사례도 종종 듣게 된다. 그렇지만 결혼 이주 여성으로 필리핀 꾸러미 제작에 앞장서서 참가했던 이 자스민씨는 최초의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 됐고, 다른 전문직 진출 또한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꾸러미 교육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이 필리핀 엄마를 둔 반 친구와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소감을 말할 때는 이 어린이가 어른이 됐을 때쯤이면 좀더 편견 없는 다문화 공존의 사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기도 한다. 얼마 전 이 년 동안 덴마크국립박물관에 머무르면서 다문화 혹은 문화 다양성을 어떻게 다루는지 관심 깊게 살펴보았다. 국립박물관의 근현대 전시실에 1989년 세계 최초로 이루어진 합법적인 동성 커플 결혼(시민결합제도)에서 입었던 티셔츠가 성소수자 권리 운동의 상징물로 전시돼 있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차별을 철폐하고 다양성을 한껏 인정하며 관용을 중시하고 있는 나라다. 그런데 다문화 관련 정책을 찾기는 쉽지가 않았다. 덴마크는 민족 정체성이 강한 작은 나라지만, 현재 인구의 12.3%가 이민자(후손 포함)들이다.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극우 정당 정권의 동화주의 정책 기조하에서 이민자의 문화 존중에 관한 이슈는 종종 덴마크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른 문화와의 만남은 자신의 문화를 돌아보고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끔 해 주며, 자신을 재발견하고 잠재력을 깨닫도록 해 준다. 유네스코의 문화 다양성 선언에도 명시돼 있는 것처럼 문화적 다양성은 사회의 문화적 자산을 풍부하게 해 주며 함께 사는 것을 배우게 함으로써 사회를 성숙시킨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창조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함께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다문화 사회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오는 5월 21일은 유엔(국제연합)의 제창에 따른 우리나라의 ‘문화 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문화 다양성의 날’이며, 전시, 공연,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유엔은 이날을 맞아 할 수 있는 열 개의 과제를 소개하면서 첫 번째로 다른 문화를 보여 주는 박물관을 방문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문화 다양성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려면 박물관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서울 성수·암사동 도시재생사업 확정… 안전·환경 개선

    암사동 역사 자원 연계… 주거 재생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동구 암사동의 도시재생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성수동과 암사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원안을 각각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4년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 3년 만으로, 첫 시범사업 대상지인 종로구 창신·숭인동이 2014년 도계위를 통과한 이후 10번째, 11번째 가결이다. 성수동은 사업 대상지 88만 6560㎡의 80%가 준공업 지역이다. 이곳은 1960년대 봉제와 수제화, 금속가공 등으로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2000년대 이후 열악한 작업환경, 임대료 상승 등으로 급속히 쇠퇴했다.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성수동에는 내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일터재생, 삶터재생, 쉼터재생, 공동체재생 등 4개 분야에 걸쳐 우리 동네 안심길 조성, 생활자전거 순환길 조성, 지역문화 특화가로 조성 등 8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도 연계사업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공 임대점포 취득, 사회적 경제 패션클러스터 조성, 도시경관 사업,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등 23개 사업에 443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암사동(63만 4885㎡)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암사동 일대 주거지는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됐다. 주변 고덕 택지개발지구 등 대규모 개발 지역과 달리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가 심화했다. 역시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내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된다. 주거지재생, 지역역량 강화, 주거지경제 재생, 역사·문화 자원연계 등 4개 분야에 걸쳐 따뜻하고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도시농업 활성화사업 등 9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연계사업으로 경관개선 사업, 가공선로 지중화 사업 등에 154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성수동은 주민과 함께 희망을 만드는 장인 마을로, 암사동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사람살기 좋은 마을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 대상지 중 성북구 장위동과 동작구 상도동 2곳이 도계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학 총장과 처장이 국고보조금·연구비 수천만원 횡령

    대학 총장과 처장이 수년간 연구용역비와 국고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는 11일 국고보조금과 연구비 일부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A대학 B총장과 기획처장 C씨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총장은 부총장으로 있던 2010년 교육역량강화사업 관련 연구용역비를 연구원들로부터 되돌려 받아 비자금 3500만원을 조성해 이 가운데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비롯해 당시 총장과 보직교수 등 2명도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C씨는 국고 지원으로 기존에 수행한 연구 결과보고서를 그대로 베끼는 수법으로 2011년부터 2년간 국고보조금 연구사업비에서 9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 대학 직원이 교육부에서 연구비 명목으로 받은 국고보조금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등 1년간 1억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을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거나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대학이 최근 몇 년간 3500여명의 수시전형 입시 부정과 신입생 충원율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민아, 여름을 여는 청량한 사랑스러움

    신민아, 여름을 여는 청량한 사랑스러움

    배우 신민아가 사랑스럽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여름 패션을 선보였다. 8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은 배우 신민아의 감각적인 여름 패션이 담긴 광고 비주얼을 공개했다. 여름 시즌을 앞두고 공개한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의 광고 비주얼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화사하면서도 모던한 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신민아는 기분 좋은 여름날을 떠올리는 과즙미 넘치는 미소와 감각적인 포즈로 스타일리시한 일상을 표현해냈다. 예년보다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민아의 사랑스러우면서도 산뜻한 여름 패션 역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신민아는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 차림에 옅은 베이지 컬러의 새들백을 크로스로 착용해 싱그러운 미소가 돋보이는 소녀 감성을 연출하는가 하면, 블루 셔츠에 화이트 팬츠를 매치한 캐주얼한 스타일링에는 라이트 핑크 컬러의 미니 체인백을 매치해 로맨틱한 여름 패션을 완성했다. 또한 블라우스에 짙은 블루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에는 화이트 스퀘어 토트백을 매치해 당당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여름 커리어우먼 룩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년 전 조선 산수화 日서 찾았다

    500년 전 조선 산수화 日서 찾았다

    조선 전기 학자이자 화가인 학포(學圃) 양팽손(梁彭孫·1488∼1545)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16세기 초 조선 산수도가 일본에서 발견됐다.이 그림은 양팽손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16세기 산수도와 크기가 거의 같고, 구도가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화풍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작품에는 모두 ‘학포’(學圃)라는 인물이 쓴 글이 남아 있다. 중국미술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일본 나라현의 야마토 문화관에서 열린 ‘조선의 회화와 공예’ 특별전에 학포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산수도가 출품됐다고 7일 밝혔다. 일본인이 소유한 이 산수도에는 학포가 쓴 ‘산사는 산간에 어슴푸레 보이고/ 돛배는 큰 강의 수면에 떠 있다/ 어선은 빨리 정박하면/ 풍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시가 적혀 있다. 그림은 가로 56.7㎝, 세로 88.7㎝ 크기로 가로 46.7㎝, 세로 88.2㎝인 국립중앙박물관의 16세기 산수도와 비슷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수도가 왼쪽으로 치우친 구도라면, 일본에서 발견된 산수도는 풍경이 오른쪽에 쏠려 있다. 한국·중국 회화사 연구자인 이타쿠라 마사아키 일본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는 전시 도록에서 “두 그림은 화풍뿐 아니라 서체, 인장까지 일치해 동일 화가의 작품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시에서 그림을 직접 살펴본 장진성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됐다는 조선 회화 가운데 믿을 만한 작품은 국내외에 100여건만 남아 있다”며 “1530∼1550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조선 전기 회화 연구에서 가치 있는 자료로, 해외 문화재 환수 차원에서 국내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채영 아들 공개, 엄마 쏙 빼닮은 훈훈 이목구비 ‘심쿵’

    한채영 아들 공개, 엄마 쏙 빼닮은 훈훈 이목구비 ‘심쿵’

    배우 한채영이 아들과의 셀카를 공개했다. 한채영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들이~ 근데 날씨가. out for lunch”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화사한 미모를 뽐내고 있는 한채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뒷좌석에는 아들이 카시트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엄마를 쏙 빼닮은 훈훈한 이목구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채영은 2007년 결혼해 2013년 아들을 얻었다. 한편 한채영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 출연 중이다. 오는 12일 ‘뮤직뱅크’ 무대에 선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한 스님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북한 스님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승려 300여명… 불교학원 출신 수행보다 사찰 관리·안내 맡아 절에서만 승복… 출신 성분 좋아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의 마음을 되새기는 부처님오신날을 북한에서는 어떻게 보낼까. 3일 불교계와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북한 역시 부처님오신날에는 사찰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사찰 경내에 연등을 설치하는 등 나름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북한에서도 종교 활동이 보장되고 있다는 식의 대외 선전 활동의 일환인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 법회에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표한 신년사의 실천 결의 등 정치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북한 불교는 종파 구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최대 종단인 조계종을 표방하고 ‘금강경’을 소의경전(주된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삼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조선불교도연맹이 불교계를 대표한다. 조선불교도연맹은 1945년 결성된 북조선불교도연맹을 모체로 하며, 과거 남북 교류협력 활동이 활발할 당시 교단 교류 활동 등에 대표로 참석했다. 종교 단체인데도 조직 구성은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위원장, 서기장 등 당 기구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북한에는 평양에만 광법사, 동금강암, 법운암, 용화사, 정릉사 등 유명 사찰이 여럿 자리잡고 있다. 북한 내 주요 사찰 60여곳에는 승려 300여명이 활동한다. 신도는 1만명이라고 주장하나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북한 전문가 및 교계의 시각이다. 북한 승려들은 수도자라기보다는 불교 문화재를 보호하고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고 한다. 머리를 기르고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채 출퇴근을 하며 사찰에서만 승복을 입는다. 대부분이 결혼을 한 대처승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에서 승려는 불교학원 출신들로 보통 일반 4년제 대학 졸업자들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승려를 좋은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승려들의 출신 성분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탈북민 가운데 종교단체 근무 경험자가 거의 없다는 게 이들의 신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선 D-5] “자비 정신으로”… 후보들 700만 佛心 잡기 행보

    [대선 D-5] “자비 정신으로”… 후보들 700만 佛心 잡기 행보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이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인 3일 ‘700만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오는 9일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열린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자신의 종교와 관계없이 모두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불교계에 구애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조계사에 부인 오선혜씨를 대신 보내고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을 찾았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도 부산 삼광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정치색이 없는 종교 행사인 만큼 공개 인사말 등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합장하며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행사장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문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심 후보 순으로 자리에 앉은 후보들은 전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인 뒤 하루도 안 돼 한자리에 모인 탓인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 후보는 심 후보와 반갑게 인사했지만 안 후보와는 짧은 악수만 하고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문 후보는 옆에 앉은 홍 후보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홍 후보는 안 후보에게 잠시 말을 걸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옆자리의 심 후보와 화기애애하게 대화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불교의 자비 정신을 강조하며 자신들이 불심과 가까운 후보임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라디오 연설에서 “불교에서의 ‘신해행증’(信解行證)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완성한다는 뜻인데 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갖춰야 할 마음 자세”라면서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부처님의 뜻을 살려 남은 기간 열심히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말씀드리고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 유치 등의 ‘안심(安心) 불심(佛心)’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유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고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 D-5] 劉 ‘가족의 힘’… 전국 흩어져 각개전투 유세

    [대선 D-5] 劉 ‘가족의 힘’… 전국 흩어져 각개전투 유세

    劉, 삼성 크레인사고 유족 찾아 눈물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가족들이 3일 총출동해 위기에 놓인 유 후보를 위해 힘을 보탰다. 온 가족이 서울과 부산에서 ‘각개전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인 오선혜씨는 주요 대선 후보들이 참석한 서울 종로구 조계사의 봉축법요식에 유 후보를 대신해 참석했다. 유 후보는 같은 시간 대구 동화사 법요식에 참석 “아내를 조계사에 보내고 저는 솔직히 기(氣) 받으러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들 훈동씨는 인사동, 을지로, 광화문, 신촌, 홍대, 이태원 등 서울 곳곳에서 ‘아버지의 외롭고 힘든 길,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해 주세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만났다. 딸 담씨는 ‘유승민 딸’이라고 쓴 머리띠를 하고 부산 남포동과 깡통시장, 서면 일대에서 유 후보의 진정성을 알렸다. 훈동씨와 담씨는 저녁 서울 강남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 후보와 함께하며 아버지를 응원했다. 한편 유 후보는 대구에서 경남 거제로 이동해 지난 1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유가족들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린 유 후보는 “온갖 위험한 일은 협력업체 비정규직들이 담당하고 사망에도 이르게 되는 ‘죽음의 외주화’가 굉장히 심각하다”면서 “원청업체의 책임도 강화하고 안전 감독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거제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구 찾은 유승민 “기 받으러 왔다”

    대구 찾은 유승민 “기 받으러 왔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엿새 앞둔 3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유 후보의 대구 방문은 비록 같은 당의 국회의원 12명이 전날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신규 당원 수와 후원금이 늘어나고 있어 이 기세를 몰아 보수 유권자층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유 후보는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다른 주요 대선 후보들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향했지만, 유 후보는 고향에 있는 동화사를 찾았다. 대신 조계사 법요식에는 그의 부인 오선혜씨가 참석했다. 유 후보는 법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솔직히 기(氣) 받으러 왔다”고 밝혀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 우리가 모두 주인공이고 부처님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가리키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로병사, 중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게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 어느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눈을 뜨라’고 했다”면서 “눈을 뜨고, 똑바로 보고, 똑바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후 경남 거제 백병원으로 이동했다. 백병원에는 얼마 전 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 후보는 고인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유족들을 만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누 만들고 원예전문가 키우고… 강남 경로당 변신

    비누 만들고 원예전문가 키우고… 강남 경로당 변신

    서울 강남구는 경로당을 어르신의 소통·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2일 밝혔다. 단순히 남는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강남구는 우선 특화사업으로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을 한다. 어르신이 천연비누 만들기·제과제빵·화분 원예작업 등을 전문가에게 배워 생산하고 판매해 100세 시대를 맞아 사회참여활동과 제2의 일터를 동시에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경로당을 개방하고, 전문강사에게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배운 어르신이 지역주민에게 천연비누 만들기를 직접 가르치도록 했다.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 지역 내 어린이집·방과후 교실 등에서 실버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구는 또 최근 어르신의 놀이중심 경로당 프로그램에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경로당에 할매·할배 책 읽는 방을 꾸며 기증받은 도서를 비치하고 주 1회 독서지도사를 파견해 어르신 맞춤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수자인아파트·대치4·신현대아파트 경로당 등은 최근 어르신의 책 읽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더 많은 경로당에 책 읽는 방을 꾸미도록 추진해 내년까지 동별로 1곳씩 22개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외에도 이달 현재 지역 내 164개 경로당을 지원해 32개 부문 25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구·훌라댄스·서예·필라테스·공예·웃음치료·수지침·이미용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이 생산적·활동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고]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사고]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계절의 여왕 5월 아름다운 월드컵공원과 한강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을 출발해 한강 난지지구를 거쳐 창릉천을 돌아 다시 평화의 광장으로 골인하는 코스에서 열립니다. 동료, 가족이나 연인끼리 다양한 코스(하프, 10㎞, 5㎞)에 참가해 푸른 5월을 즐겨 보세요. 참가자에게는 스켈리도 마라톤 상하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마라톤에 최적화된 첨단 발수 원단을 사용해 마라토너들의 기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5월 20일(토) 오전 9시 출발 ■장소: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종목 및 참가비:하프코스·10㎞(4만원), 5㎞(3만원) ■인원:선착순 1만명 ■기념품:스켈리도 상하의 기능성 의류 ■지급품:기념품, 프로그램북, 완주메달, 기록증 및 기록측정용 칩(하프, 10㎞) ■참가신청:홈페이지(marathon.seoul.co.kr) ■문의: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02-2000-9752~7) ■주 최:서울신문 ■후 원:인사혁신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불한당 85개국 선판매, 칸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높은 관심 ‘어떤 내용?’

    불한당 85개국 선판매, 칸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높은 관심 ‘어떤 내용?’

    불한당 85개국 선판매 성과를 이뤘다. 2일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홍콩 필름 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해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호주, 인도, 대만,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현재까지 전 세계 85개국에 선판매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랑스, 대만에서는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불한당’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대만 배급을 맡은 무비 클라우드(Movie Cloud) 측은 “예측하지 못한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강렬하게 사로잡는 두 배우의 폭발적 연기 시너지가 무척 매력적인 영화”라며 “범죄액션 장르에 대한 대만 관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오락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배급을 담당하는 비바 커뮤니케이션(Viva Communications) 관계자는 “짧은 프로모션 영상만으로도 촬영기법이나 액션 시퀀스의 감각적인 연출력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냉혹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들이 폭발적 흡입력을 가진 스릴러를 만들어 낸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영화의 해외 배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현재도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칸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세일즈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액션드라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장노년층 위한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 추진

    장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일 장노년층 일자리 특화사업으로 해외 수화물을 보관·배송하는 ‘시니어 핸드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은 세관 통관 업무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이다. 이들은 통관지원 업무, 외국인 관광객과 소규모 무역상 등의 수화물을 보관·배송하는 일을 한다. 부산은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세에 따라 통관 물류의 원산지 보수작업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과 소규모 무역상도 증가하면서 해외 수화물의 보관과 배송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설립 준비 중인 ‘허브S&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노년층 종사자 20명으로 시작해 해마다 20% 이상 채용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올해 하반기에 기존 전통시장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30명 규모의 베이비부머 시장형 일자리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자유롭게 쇼핑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공항, 항만, 숙소 등에서 원스톱으로 수화물을 배송하는 업무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은 장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국내외 여행객이나 소규모 무역상들이 수화물 부담 없이 관광이나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안보평화체제 갖춰야 할 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 안보평화체제 갖춰야 할 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위한 이슈가 대선 후보들 간에 논쟁이 뜨겁다. 안보와 평화의 길은 세 갈래다. 첫째는 자주국방으로 나라를 지켜낼 만한 군사력을 갖추는 것이다. 상대국 즉 북한처럼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자체 핵무기를 보유해 핵전쟁 억지력을 갖추는 것이고, 군함과 탱크와 같은 재래식 무기를 압도적으로 많이 갖고 있을 때 자주국방력으로 평화와 안보를 성취하는 것이다. 재래식 무기의 첨단 기술적 측면에서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일본도 핵무기가 없어 미국과 함께 나라를 지켜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두 번째는 동맹이다. 한국이나 일본은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기에 다른 나라들이 쉽사리 넘보지 못한다. 미군이 주둔해 있는 만큼 북한은 목함지뢰 도발이나 연평도 포격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전면전을 절대 할 수 없다. 내용이 진실인지 따져 봐야 하겠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미군이 없었을 때 중국이 한국을 과거의 중화사상으로 다루려 할 것이다. 세계의 경찰국가 노릇을 하는 미국은 크고 작든 전 세계에 170개가 넘는 미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군 기지를 제공하고 있는 나라는 동맹관계로 그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유지하려 하고 미국은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세 번째는 외교다. 군사력 증강이 하드웨어적 방식이라면 외교는 소프트웨어 방식이다. 한국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동북아 안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 동북아에는 어떤 형태이든지 평화와 안보 협의체를 위한 대화가 시작되어야 할 때가 됐다. 그 어떤 대선 후보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같이 유럽 내의 전쟁을 방지하는 목적의 안보협력체가 동북아에도 필요할 때가 온 것이다. 지난 7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자.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면서 대한민국은 일본 식민지배에서 벗어났으나 북한은 공산체제 국가가 들어섰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해 전 국토는 폐허가 되었고 미국의 원조로 국가 재건에 나섰다. 1949년 중국은 오늘날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빈곤의 국가에서 미국과 힘을 겨루겠다는 G2 국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돈을 모은 중국은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해 항공모함 전투군단을 발진시키고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는 물론 남중국해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며 미국의 서태평양 접근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이에 맞서 잠수함을 16척 체제에서 22척 체제로 늘리면서 중국 군함과 잠수함의 동향을 면밀히 탐색하고 있고 중국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심신(心神)이라는 스텔스 전투기를 자국의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군사비 증강의 기록을 해마다 갈아 치우며 2017년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동북아 국가의 군비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 해당 국가들의 교육비와 고령화에 따른 복지에 써야 할 돈이 무기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한국도 군비경쟁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중국이 경제성장에 성공하면서 군비경쟁에 불을 댕긴 결과다. 언제까지나 군비경쟁을 바라만 보고 그 누가 브레이크를 걸 것인가? 상대적으로 군사력이 약한 한국이 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야 하며 자격도 충분하다. 첫째는 한국은 침략을 당하면 당했지 다른 나라를 침략한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평화를 주창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외칠 자격이 있다. 두 번째는 한국의 국격이 동북아의 평화를 말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의 국민들이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한국전쟁의 참화로 미국이 원조한 옥수수가루로 빵을 만들어 먹던 한국이 동북아 평화체제를 만들어 보자고 말하면 그 누가 귀를 귀울여 줄 것인가? 한류로 퍼진 대한민국의 브랜드와 질 좋은 한국의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전 세계에 깔려 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스스로 잘 모른다는 사실이 불가사의라 할 정도로 상상 이상으로 드높다. 기초 군사력을 갖춘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외교로 한국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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