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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일보(종합), 중앙그룹, 국토교통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전보 △ 홍보담당관 강도성 △ 정보보호기획과장 최동원 △ 사이버침해대응과장 정재욱 △ 뉴미디어정책과장 황큰별 ◇ 4급 승진 △ 운영지원과 서기관 김경현 △ 기획재정담당관실 서기관 김재용 △ 거대공공연구협력과 기술서기관 김우철 △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 기술서기관 김도경 △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서기관 김혜인 △ 디지털콘텐츠과 기술서기관 김새별 △ 통신정책기획과 서기관 심규열 △ 방송산업정책과 서기관 허은영 △ 주파수정책과 기술서기관 박지현 △ 성장동력기획과 기술서기관 권종은 △ 연구예산총괄과 기술서기관 지은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기관 최두용 ■ 한국일보(종합) △ 논설위원 김영화 △ 논설위원 이왕구 △ 논설위원 김지은 △ 지식콘텐츠부장 한창만 △ 편집위원 진성훈 △ 정치부장 최문선 △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정상원 △ 산업부장 허재경 △ 정책사회부장 양홍주 △ 지역사회부장 박석원 △ 국제부장 양정대 △ 기획취재부장 강철원 △ 문화부장 조태성 △ 멀티미디어부장 박서강 △ 그래픽뉴스부장 김대훈 △ 산업부 선임기자 조재우 △ 문화부 선임기자 라제기(영화전문 기자) △ 멀티미디어부 선임기자 왕태석 △ 그래픽뉴스부 선임기자 김문중 △ 디지털콘텐츠부 이슈365팀장 박상준 ■ 중앙그룹 ◇ 중앙일보 △ 뉴스총괄 겸 편집인 겸 JTBC보도총괄 오병상 △ 제작총괄 겸 논설주간(상무 승격) 최훈 △ 논설실장 고현곤 △ 논설위원 박승희 △ 편집국장 김현기 △ 뉴스룸국장 강주안 △ 뉴스제작국장 조주환 △ 뉴스플랫폼담당 겸 중앙홀딩스 브랜드실장 남궁유 △ 마케팅솔루션본부장 이권재 △ 경영지원실장(상무보 선임) 홍광표 ◇ JTBC △ 대표이사 김용달 △ 채널사업본부장 장경진 △ 미디어비즈본부장 겸 미디어링크 대표이사(상무보 선임) 표재용 △ 편성실장 윤희웅 △ 예능국장 조승욱 △ 예능부국장 이동희 △ 엔터콘텐트사업국장 이경란 △ 경영지원실장 남주현 ◇ 중앙홀딩스 △ 전략2담당(상무 승격) 이창섭 △ 법무홍보실장 강종호 △ 경영관리실장 겸 제이콘텐트리 경영지원실장 권순국 ◇ 중앙일보M&P △ 총괄대표이사 박의준 △ 프린트부문대표 겸 미디어프린팅넷 대표이사 정철근 △ 경영지원실장 방규환 ◇ JTBC콘텐트허브 △ 총괄대표이사 김시규 △ 콘텐트사업부문대표 정경문 △ 제작부문장 김석윤 △ 글로벌사업부문장 겸 제이콘텐트리 투자담당 이수영 △ 스튜디오룰루랄라부문장 겸 디지털마케팅본부장 하영진 △ 콘텐트사업본부장 겸 JTBC 글로벌콘텐트담당(상무 선임) 홍정인 △ 드라마1본부장 겸 JTBC 드라마국장 함영훈 △ 드라마2본부장 겸 드라마하우스 대표 박준서 △ 디지털제작본부장 방지현 △ 경영지원실장 오영민 ◇ JTBC미디어텍 △ 방송기술부문대표(상무보 선임) 박홍재 ◇ JTBC플러스 △ 스포츠부문대표(상무보 선임) 표종호 ◇ 메가박스 △ 멀티플렉스본부장 김현수 △ BP본부장(상무보 선임) 박영진 △ 콘텐트본부장 이정세 △ 경영지원실장 겸 재무팀장 하동균 ◇ 조인스중앙 △ IT부문대표 겸 중앙홀딩스 기술·IT담당(전무 승격) 송영국 △ 문화사업부문장 겸 중앙홀딩스 사업담당(상무 승격) 류영호 △ 뉴스서비스실장 정진환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승진 △ 기술안전정책관 정용식
  • 화사, 하체 드러낸 충격 의상 ‘훤히 비치는…’

    화사, 하체 드러낸 충격 의상 ‘훤히 비치는…’

    그룹 마마무 화사와 박진영이 파격적인 무대를 꾸몄다.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AMA)에서 화사와 박진영이 깜짝 듀엣 공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로 수 많은 댄서들과 합을 맞췄다. 특히 과거 박진영이 무대에 입고 올랐던 비닐 의상을 그대로 재현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한편 ‘2019 MAMA’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갓세븐, 세븐틴, 몬스타엑스, 청하, 있지, 마마무 등이 참석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전 남친 “방화 하겠다”는 신고를 경찰이 외면 말썽

    전 남친 “방화 하겠다”는 신고를 경찰이 외면 말썽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사람을 고용해 불을 지르도록 사주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미리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광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직 공군 부사관인 A(22)씨는 지난달 24일 B씨를 시켜 전 여자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비닐하우스 꽃집에 불을 질렀다. A씨는 이 범행을 사주할 사람을 찾기 위해 SNS에 ‘죽을 용기를 가지고 일하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구인 광고를 냈다. 이 광고를 보고 공범 B씨보다 먼저 연락해온 한 남성이 있었다. A씨는 지난 9월 이 남성에게 “내가 운영하는 꽃집에 불을 내주면 화재보험금을 타 사례하겠다”고 제안했다. 범죄에 동참하고 싶지 않았던 이 남성은 A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A씨가 방화 장소로 지목한 꽃집에 연락해 “방화를 의뢰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줬다. 이러한 얘기를 들은 A씨의 전 여자친구 어머니는 불안한 마음에 관할 경찰서인 광주 서부경찰서를 2차례 찾아갔다. 그녀는 “누군가가 우리 화원에 불을 지르려고 모의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의 반응은 냉담했다. 경찰은 “증거가 부족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번번이 A씨의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돌려보냈다. 결국 경찰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A씨는 SNS를 통해 B씨를 만나게 됐고,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이 방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됐다.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경찰은 지난달 30일 B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로 넘겼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같은 사건을 수사 중 방화사건이 일어났던 것이 지, A씨 여자치구 가족의 신고를 외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MAMA’ 박진영 화사, 함께 비닐바지 입고..‘반응 폭발적’

    ‘MAMA’ 박진영 화사, 함께 비닐바지 입고..‘반응 폭발적’

    ‘2019 MAMA’에서 박진영이 마마무 화사와의 컬래버래이션 무대 소감을 전했다. 가수 박진영과 마마무 화사가 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날 떠나지 마’로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화사는 네온컬러의 스윔수트에 보라색 PVC 소재의 수트를 입고, 그린 컬러의 헤어를 한 채로 무대에 올랐다. 박진영은 홀터넥 상의에 짧은 팬츠를 입고 그 위에 PVC 소재의 의상을 입었다. 파격적인 의상을 갖고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갓세븐 잭슨은 두 사람의 의상에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마마무와 함께 ‘너 뿐이야’, ‘어머님이 누구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등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무대를 달궜다. 한편 ‘2019 MAMA’에는 박보검이 호스트로 등장, 갓세븐, 두아 리파(Dua Lipa), 마마무, 몬스타엑스, 박진영, 방탄소년단, 세븐틴, 에이티즈, 원어스, 웨이비(WayV), 있지, 청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만원 이상 쓰면 1만원 상품권… 14일까지 관악신사시장 야시장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야시장이 열린다. 서울 관악구는 오는 14일까지 금·토요일마다 관악신사시장에서 ‘아닌 밤중에 야시장?!’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야시장 개장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로 쇼핑, 외식, 문화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행사로는 플리마켓, 마술과 버스킹,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키즈플레이존’도 설치된다. 특히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영수증을 지참하면 운영부스에서 1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음식매대 또는 푸드트럭을 이용하면 맥주 1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신사시장은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시장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야시장 행사가 전통시장에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오늘 신월6동 복합청사 기공식

    서울 양천구는 4일 오후 2시 30분 ‘신월6동 복합청사 건립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양천구는 “신정1-1지구 재개발 사업 추진에 따라 동 청사를 신축하게 됐다”며 “증가하는 문화·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복합청사를 건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월6동 복합청사는 신월동 581-1 부지에 연면적 6071.03㎡,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2020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6억원과 50플러스센터 사업 선정으로 받은 시비 15억원 등 178억원이 투입된다. 복합청사엔 동주민센터, 육아나눔터를 포함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년층 인생재설계교육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50플러스센터가 들어선다. 작은 도서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양천드림스타트센터, 다목적 강당 등도 조성된다. 2021년 4월 준공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양천구 동 청사 중 최대 규모”라며 “전통적인 동주민센터 기능을 넘어 남녀노소 모든 주민이 행정·문화·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누리며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년 만에 6배… 전국은 지역화폐 열풍

    1년 만에 6배… 전국은 지역화폐 열풍

    정부, 발행액 4% 국비 지원하며 권장 지역 상인 매출 증가 ‘착한 소비’ 한몫 규모 커지며 지자체 재정 압박하기도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인 이른바 ‘지역화폐’ 열풍이 거세다. 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243개 지자체의 72.8%인 177곳(8월 기준)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올해 도입 지자체는 111곳으로 지난해(66곳)보다 무려 두 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전체 발행액도 지난해(3714억)의 6배를 훌쩍 넘는 수준인 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화폐는 특정지역에서만 통용되는 대안화폐다. 지폐, 카드, 모바일 등 형태가 다양하다. 1999년 지자체 상품권 발행에 정부 승인 규정이 폐지되면서 서울 ‘송파 품앗이’를 시작으로 등장했으나 요즘 지역화폐 바람의 근원지는 중앙정부다. 정부는 2018년 12월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의 지역상품권(8조원)·온누리상품권(10조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발행액의 4%인 920억원을 국비로 지원하며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부응한 곳은 31개 시군 전역에서 도입한 경기도다. 지난해 8월 시도지사간담회에서 지역화폐 전국도입론을 제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1조 5905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27만명 중소도시인 전북 군산시도 지난 11월말까지 전국 목표액의 20%인 3800억원을 판매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은 무려 10%에 달한다. 내년에는 서울과 부산도 지역화폐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 주는 지역 화폐는 사용처가 지역 내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로 국한된다는 점에서 착한 소비를 표방한다. 지역의 돈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를 촉진해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 상인들은 매출이 오르니 시장 반응은 좋다. 경기도는 전역에서 지역화폐를 도입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9월 말 기준 총 2066억원을 발행해 올해 목표액 1397억원의 1.5배 실적을 냈다. 이 중 카드형으로 결제된 874억원은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 대부분 골목상권이나 영세 소상공인에게 풀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춘천시는 2017년 1~8월 지역화폐 판매액 대비 지역 내 매출이 3.75배 상승했다. 반면 지역화폐 할인율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이어서 발행 규모가 클수록 재정압박은 심해진다는 부정적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시행 초 할인율이 높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천 e음카드는 재정부담 때문에 할인율을 낮춘 상태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말 인천e음카드 캐시백 지급한도를 월 1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고 할인 요율도 6%에서 3%로 축소했다. 월 최대 6만원이었던 캐시백이 9000원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인천 최초 지역화폐인 강화사랑상품권은 손실충당금은 늘었지만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는 적다는 분석이 나와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남북교류·협력사업 지자체가 주체’ 법 개정돼… 김포시 준비사업 적극 지원”

    ‘남북교류·협력사업 지자체가 주체’ 법 개정돼… 김포시 준비사업 적극 지원”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3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포평화포럼에서 이화영 경기도지사와 대담을 가졌다. 이날 대담에서 정하영 시장은 “한반도 평화만이 김포의 내일이자 희망이기에 남북관계 부침 속에서도 우리가 할 일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남북도시 간 교류와 협력 등 다양한 민간교류는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민선7기는 출범 이후 김포시가 평화시대 한반도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과 북의 조강을 잇는 조강평화대교 건설과 조강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한강하구 일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 부지사는 “최근 남북교류와 협력사업에 지자체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며, “새로운 시대 김포시가 대북 평화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김포와 개풍군 간 자매결연, 조강다리 건설 등 시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에 경기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강하구 남북 공동 물길조사 등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미국과 북한의 하노이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지금은 북한 제재국면이라 경기도 평화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머지않은 시일 내 남북관계가 풀릴 것이 예측돼 김포시를 중심으로 경기도가 준비한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지사는 “김포시의 한강하구 개발에 대해 경기도가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를 김포시에 전달해 우선사업으로 한강하구 포구마을 복원을 비롯해 수산자원 및 뱃길 남북 공동조사 완성, 남북 공동 어로작업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시장은 “부지사의 말을 들으니 꿈이 아니고 미래에 곧 다가올 현실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강하구 접경지역 주민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 등 2중3중 규제로 피해 받고 상처 받아 왔다. 무엇보다 이들 주민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데서 평화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주민을 빼고서는 온전한 한강하구 개발이 될 수 없으며 환경보전의 대가를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해 네 번째 열린 김포평화포럼은 정하영 시장과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 대담에 이어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와 최시한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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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편집국 정치부 차장 임일영 △사회부 차장 이두걸 △정책뉴스부 차장 강국진 △국제부 차장 이경주 △경제부 차장 김동현 △산업부 차장 백민경 △체육부 차장 홍지민 ■외교부 ◇대사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윤순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지원과장 서기관 박은주△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기술서기관 박선국 ■통계청 ◇일반고위직공무원 임용 △통계데이터허브국 통계서비스정책관 이명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센터·본부장급 △항공연구소장 이해창△위성연구소장 윤용식△미래기술연구소장 주광혁△나로우주센터장 정의승△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 임효숙△기획정책본부장 양수석△경영지원본부장 김기행 ◇단·부·실장급 △달탐사사업단장 이상률△항공연구소 기획조정실장 홍단비△항공연구소 개인항공기사업단장 황창전△위성연구소 위성탑재체연구부장 허행팔△위성연구소 우주환경시험부장 우성현△미래기술연구소 인공지능연구실장 한상혁△나로우주센터 시설안전기술부장 박병문△기획정책본부 기술사업화실장 석병석△미래전략부장 안오성△홍보협력부장 이규수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생명과학대학장 겸 생명환경과학대학원장 박현진 ■동의대 △교육혁신처장 이영학△감사실장 권기철△대학혁신지원사업단 연구·산학협력혁신센터소장 배금광△스포츠과학연구소장 윤병곤△예술체육연구소장 이성원 ■한화투자증권 ◇본부장 발령 △트레이딩본부장 신민식 ◇사업부장·실장 발령 △FICC사업부장 윤석훈△글로벌 디지털 프로덕트실장 유창민△고객솔루션실장 김동우△리스크관리실장 지성구△애자일혁신실장 한석희△주식파생사업부장 김성현△채널전략실장 김민수△투자상품사업부장 남재호 ◇권역장 발령 △강남 송요한△강북 심용△강서 장형철△경기 정덕진△경남 이동준△경북 지광희△충청 윤경삼△호남 이계원 ◇팀장 발령 △BI개발 서정숙△e-biz추진 정승원△ECM 김진욱△고객전력 홍성민△금융상품영업 윤치호△금융서비스개발 김용덕△디지털상품 조준성△소비자보호 박세영△신탁 정문숙△연금사업 홍원일△외환운용 김정윤△채권영업 임상철△채권운용 정지현△컴플라이언스 강승엽△파생솔루션 이중용△파생운용 함대식 ◇지점장 발령 △강서 심선화△갤러리아 송경아△과천 김성찬△금융플라자GFC 오영수△문경 김복규△부산 윤여형△부천 안영준△삼산 김정식△성서 김홍재△송도IFEZ 윤진호△신갈 홍석용△안성 정만수△올림픽 신국선△이촌 이해은△일산 이동활△전주 천병훈△평택 권인영△포항 김상길 ■한화케미칼 △부사장 김형준△상무 양기원 조병남△상무보 김태형 손인완 이상일 이석찬 임상일 ◇한화토탈 △상무 유병창△상무보 임재곤 김홍일 송현 박재옥 김명헌 신남철 이우조 ■한화손해보험 ◇임원 전보 △전략기획실장 강창완△경영지원실장 정의봉△업무지원실장 김영준△개인영업부문장 도만구△기업영업부문장 성시영△인사팀장 장창섭△기획관리팀장 김승균△변화혁신팀장 권양훈△장기보험팀장 안광진△일반보험팀장 최용민△SIU팀장 김석남△개인영업지원팀장 우용호△소비자보호팀장직무대행 하진안△서울지역본부장 최기진△경인지역본부장 여상훈△신채널사업본부장 서지훈△기업영업본부장 이재우 ◇팀장·본부장 전보 △자산운용본부장 손두호△충청지역본부장 이명수△투자전략팀장 임현빈△영업컨설팅팀장 박찬량 ◇부서장 전보 △서울지역본부마케팅파트장 이택기 ■한화에너지 △상무 김창수△상무보 박종구 ■한화종합화학 △전무 이인재△상무보 안상수 이건학 ■라이나생명 ◇신규 임원 선임 △신사업개발본부 김병준 상무 ■ABL생명 ◇승진 △서부지역단장 배지훈△대구지역단장 최영성△광주지역단장 우상봉△제주부지역단장 박경도△중부BA사업단장 편시윤△영남BA사업단장 김형규 ◇전보 △FC관리부장 임명기△경기지역단장 박홍△동부지역단장 한용희△소비자부장 김현직 ■GC(녹십자홀딩스) △상무 박세진 김연근 ◇GC녹십자 △전무 류지수△상무 노상우 박찬우 ◇GC녹십자엠에스 △상무 윤동현 ◇GC녹십자랩셀 △상무 강우봉 ◇GC녹십자셀 △전무 강기원 ◇GC녹십자EM △상무 윤두희 ■한국일보 △경영전략본부장 고재학△문화사업단장 겸 선임기자 최형철△경인취재본부장 이범구 ■헤럴드 △헤럴드경제 본부장 겸 편집국장 김형곤△논설위원실 헤럴드경제 논설실장 전창협△논설위원실 헤럴드경제 심의실장 겸 논설위원 권용국
  • 이천시 내년 예산 695억원 감소한 9488억원

    이천시 내년 예산 695억원 감소한 9488억원

    경기 이천시가 지역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695억원 줄여 잡았다. 시는 2일 948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1조183억원에 비해 6.8%인 695억원 감소한 것이다. 본예산안을 전년도보다 축소 편성하기는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의 여파로 SK하이닉스로부터 거둬들이는 내년도 법인지방소득세가 5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가 거둬들인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91.7%를 차지할 정도로 세수 비중이 크다.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공원일몰제 대비 120억원, 중리·마장택지개발 211억원,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지원 102억원 등의 주요 사업비가 반영됐다 한편 엄태준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가진 제206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엄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며 “그 토양 위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미.중 무역 분쟁과 세계경기둔화, 일본 수출규제 속에서 반도체산업 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한 사업과 지역발전사업, 국가 및 도와 함께하는 사업에 예산을 적절히 배분해 시민들의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와 소통행정을 통한 시민의 권익 향상,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 실현, 풍요로운 삶이 있는 이천시 건설, 편안한 삶이 있는 도시 건설, 더 나은 삶이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한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100억 원의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특성과 기능에 적합한 3개 역세권 개발, 휴식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하천 개발, 지역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단 설림 등 시정 운영 방향성도 제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대보그룹, 양주시, 시사오늘, 한국일보

    ■ 대보그룹 ◇ 대보그룹 △ 기획조정실 사장 이종일 ◇ 대보건설 △ 이사 김남용 안현후 이존석 △ 이사대우 임용규 정병용 이의문 ◇ 대보정보통신 △ 이사 조성천 △ 이사대우 장호식 ■ 양주시 △ 도시계획과장 조민형 △ 청소행정과장 이두영 △ 광역교통시설과장 이동섭 △ 도시발전과장 차순범 ■ 시사오늘 ◇ 승진 △ 부국장대우 윤종희 △ 부장대우 박지연 △ 차장 권희정 △ 차장대우 김병묵 △ 차장대우 박근홍 ■ 한국일보 △ 경영전략본부장 고재학 △ 문화사업단장 겸 선임기자 최형철 △ 경인취재본부장 이범구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 율리로 이전 결정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지역으로 이전한다. 울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평가위원회는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7곳 중 청량읍 율리를 최적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평가위는 “율리는 후보지 가운데 중앙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광역적 접근성과 시장 접근 용이성에서 우위를 차지했고, 장래 확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가위는 “평가 과정과 결정은 평가위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절차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평가위원장(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은 “이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 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금의 농수산도매시장은 1990년 3월 남구 삼산동에 건립됐다. 30여 년이 지나면서 교통 혼잡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안전성, 유통물류 기능의 한계, 주차시설 부족에 따른 이용 불편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포아트빌리지 문화사랑방으로 오세요”

    “김포아트빌리지 문화사랑방으로 오세요”

    “김포아트빌리지에 문화사랑방을 열었습니다.”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아트빌리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옥2동 ‘오상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화사랑방’을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사랑방’은 시민쉼터와 더불어 지역예술단체와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은 전시관사업과 영화관 사업, 한 눈에 보는 김포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더해질 계획이다. 문화사랑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들 문화쉼터로, 오후 6~10시까지는 창작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방된다. 지역예술단체를 위해 총회나 임시총회, 정기·수시 회의, 공연 및 전시 창작, 단체와 동호회의 협업 및 네트워크 등으로 무료로 공간 대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활동공간이 없는 단체를 우선으로 선정한다. 김포아트빌리지 문화사랑방 사용이나 대관에 대한 문의는 김포문화재단 아트빌리지팀(031-996-6836)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모패’ 박원숙, 영정사진 촬영..아들 떠나보낸 이광기와 ‘이심전심’

    ‘모패’ 박원숙, 영정사진 촬영..아들 떠나보낸 이광기와 ‘이심전심’

    ‘모패’ 박원숙이 아들 같은 후배 박준규와 이광기의 도움으로 뜻깊은 프로필 사진 촬영에 나선다. 29일(오늘)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이하 ‘모패’) 40회에서는 박원숙이 박준규의 돌발 제안으로 ’사진 작가‘ 이광기의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원숙과 박준규는 과거 드라마에서 모자지간으로 만나,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사이. 이에 박준규는 모처럼 만에 박원숙을 만나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어머니(박원숙) 사진이 너무 올드한 것 같다”며 “실력 있는 사진 작가를 섭외했다”고 호기롭게 이야기한다. 이어 파주의 한 스튜디오를 같이 방문, 미리 섭외한 사진 작가를 만난다. 갤러리 뺨치는 모던한 내부 인테리어에 감탄을 연발하던 박원숙은 갑자기 후배 연기자 이광기가 나타나자 놀라워한다. 이광기는 “여기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면서 작품 전시도 하며 산다”고 밝히며 인생 2막의 터전을 소개한다. 박원숙은 유명 사진 작가의 정체가 이광기라는 사실에 내심 실망(?)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그의 모습에 감동 받는다.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이 이어지고 이광기의 사진에 만족한 박원숙은 갑자기, “오늘 찍은 사진들 중 하나를 내 영정 사진으로 쓰고 싶다”고 제안한다. 그는 “예전에 어머니의 영정 사진도, 둘이 사우나 갔다가 근처에 핀 철쭉이 예뻐서 찍은 사진으로 썼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한 사진이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마지막 사진을 미리 준비하고 싶다며 해맑게 웃는 박원숙의 모습에 이광기는 더욱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찍는다. 성공적 촬영 후 이광기는 사진 작가로 새 삶을 살게 된 사연도 진솔하게 고백한다. 10년 전 하늘나라로 떠나간 아들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지진으로 고통받은 아이들이 있는 아이티를 방문해 봉사 활동을 했는데 그곳에서 희망을 보게 된 것. 이광기는 “일곱살 아들의 죽음으로 트라우마가 생겼지만, 나보다 더 힘든 아이들을 보면서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떠올린다. 박원숙은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이광기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네가 대견하다”며 온 마음을 담아 칭찬한다. 이광기가 촬영하고 박원숙이 선택한 프로필 사진과 영정 사진이 어떤 모습인지는 29일(오늘) 밤 11시 ‘모던 패밀리’ 40회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퓰리처상 수상자가 꾹꾹 눌러쓴 362편 영화 평론, 4권의 책으로

    퓰리처상 수상자가 꾹꾹 눌러쓴 362편 영화 평론, 4권의 책으로

    “양로원을 방문했을 때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배정된 층의 복도를 걸어 본 적이 있다. 어떤 분들은 불안해하는 듯 보였다. 어떤 분들은 화가 나 있었다. 어떤 분들은 멍하니 앉아 있기만 했다. 그분들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도무지 알 길이 없는 나는 불안해하거나 화를 내는 분들이 자신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무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인지하는지 궁금했다. ‘이터널 선샤인’을 보는 동안 소극적으로 앉아만 있던 환자들이 떠올랐다. 기억이 깨끗하게 지워져 버린 그들은 늘 순간순간에만 존재하고, 그들은 그 순간을 받아들인다. 그들에게는 그 순간이야말로 전부이기 때문이다.” 딱딱한 비평이 아닌 에세이 스타일로 쓴 영화 비평이 공감을 자아낸다. 그저 영화를 설명하고, 칭찬하거나 나쁘다고만 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글 한 편 한 편에 저자의 성찰이 고스란히 녹았다. 영화를 사랑한 진정한 이야기꾼,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영화 평론가로 알려진 로저 에버트의 전작과 유작을 담은 4권짜리 영화 비평 모음집 ‘위대한 영화’(을유문화사)가 출간됐다. 1942년생인 로저 에버트는 20대 중반 때인 1967년부터 ‘시카고 선 타임스’에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30대 초반이었던 1975년 퓰리처상 비평 부문을 수상한다. 영화 평론가가 퓰리처상을 받은 경우는 이 때가 처음이었다. 그는 그해부터 동료 평론가 진 시스켈과 함께 TV에 출연해 수년간 영화 평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른바 ‘스타 평론가’로 자리매김한다. 이어 영화사의 걸작을 재조명하는 리뷰를 시작한다. 1997년부터 격주로 나온 리뷰들은 미국의 수많은 영화팬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 ‘위대한 영화’는 이를 묶은 책이다. 100편을 묶은 1권이 2002년 나왔고, 이어 2005년, 2010년까지 3권이 나왔다. 로저 에버트가 숨을 거둔 후 2016년에 유작을 모은 게 4권이다. 4권의 책에 담긴 362편의 글은 20세기 영화사를 고스란히 돌아본다. 1권에서는 말론 브랜도의 열연이 눈부신 ‘대부’(1972),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력을 볼 수 있는 ‘이티’(1982), ‘쉰들러 리스트’(1993), 그리고 ‘스타워즈’ 등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담겼다. 2권은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인 ‘국가의 탄생’부터 과도한 폭력성으로 비난을 받은 ‘스카페이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1988)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3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다. 감독의 대표작인 ‘화니와 알렉산더’(1982)를 비롯해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겨울 빛’, ‘침묵’ 등 ‘베리만 3부작’ 전체를 다룬다. 이밖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철학적인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1940)까지 챙겼다. 1~3권에는 각각 100편의 글이, 마지막 4권에는 62편만 실렸다. 저자가 집필하다 숨을 거뒀고, 유족이 4권의 분량을 100편으로 억지로 맞추는 데 반대해 결국 62편으로 마무리했다. 4권에는 일본 영화를 비중 있게 다룬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36년 작품 ‘외아들’과 다키타 요지로의 ‘굿바이’(2008)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봐야 할 8편을 담았다. 특히, 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의 ‘나라야마 부시코’(1958)는 저자가 숨지기 한 달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발표한 글로, 4권의 마지막에 실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는 자신이 과거에 쓴 리뷰에 관한 오류를 지적하기도 하고, 학생들과 영화를 분석하면서 나온 흥미로운 의견을 두루 소개하기도 한다. 감독이나 배우들과 나눈 이야기들도 간간이 수록했다. 영화 한 편으로 장르 전체를 파헤치거나 인물이나 캐릭터를 주제로 해 영화 전반을 두루 살피는 부분도 눈여겨보자. 깊이 있는 성찰을 수려한 문체로 자아낸 비평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노인일자리 사업 ‘퍼주기’ 비판 있지만… 어르신 빈곤율·우울증 ‘뚝’

    노인일자리 사업 ‘퍼주기’ 비판 있지만… 어르신 빈곤율·우울증 ‘뚝’

    매달 일자리 통계가 발표되면 60대 이상 취업자 증가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인다. 재정으로 만든 단기 일자리라는 점이 주요 내용이다. 이런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한국이 늙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인 자살률은 물론 빈곤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명제는 노인에게도 일정 부분 맞는 말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내년부터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에 진입한다.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를 바꿔 왔던 이들이 모두 ‘노인’이 되기 전에 관련 논쟁이 마무리되고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태어난 아이는 23만 23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 2280명)보다 1만 9963명 적다. 보통 4분기(10~12월)에는 자녀가 2~3달 정도 자라서 나이 한 살을 더 먹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태어나는 아이 수가 적다. 출생아수 40만명이 붕괴된 시기가 2017년인데 2년 뒤인 올해 출생아수가 30만명이 넘을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태어나는 아이는 적고, 베이비부머가 나이가 들면서 전체 인구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고령화 비율은 14.3%다. 유엔은 고령화 비율이 7%면 고령화사회,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1999년)에서 고령사회(2018년)가 되는 데 19년이 걸렸고, 초고령사회가 될 때까지는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25.0%로 인구 4명 중 1명은 65세가 넘게 된다. 통계청이 최근의 초저출산현상 때문에 5년마다 하는 장래인구 추계를 2년 앞당겨 올해 발표한 결과다. ●노인 고용률 늘었지만 빈곤율도 높은 상황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만 3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인구는 54만 7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 10월 4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포인트 높아졌다. 좀더 세부적으로 보면 60대 초반(60~64세)은 60.8%로 0.7% 포인트, 65세 이상이 35.3%로 1.8% 포인트씩 높아졌다. 60대 초반의 고용률이 65세 이상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증가폭은 65세 이상이 훨씬 크다. ‘일하는 노인이 행복하냐’는 논란이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보면 고용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2018년 기준 55~64세 고용률은 66.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61.8%)보다 높지만 일본(76.3%), 스위스(73.0%), 독일(72.4%) 등 부지런한 나라로 평가받는 국가들에 비해서는 낮다. 55~64세 고용률은 모든 회원국에서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의학의 발달로 건강한 노인이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66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중위소득(소득 규모를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오는 소득)의 50%가 안 되는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노인 빈곤율은 43.8%로 OECD 평균(14.0%)의 세 배 수준이다. 한국 다음으로 노인 빈곤율이 높은 나라는 에스토니아(35.7%), 라트비아(32.7%), 리투아니아(25.1%) 등으로 2010년 이후 OECD에 가입한 나라들이다. 55~64세 고용률이 64.0%로 한국보다 낮은 미국은 노인 빈곤율은 23.1%로 한국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55~64세 고용률이 63.6%인 캐나다의 노인 빈곤율(12.2%)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의 연령별 빈곤율은 17세 이하는 14.5%로 OECD 회원국 중 11위, 18~65세 빈곤율은 12.7%로 9위다. 한국의 연령별 소득이 60대 초반에 급격히 줄어들면서 빈곤율이 높아진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이 시기는 직장에서 은퇴하고 자녀를 독립시키는 시기다. 본인은 부모를 부양했지만 자식의 부양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세대의 특성이 반영됐다. ‘마처세대’(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는 그나마 낫다. 요즘은 부모를 부양하면서 다 큰 자식도 부양하는 이중 부양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빈곤에 허덕이다 보니 자살률이 높다.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4.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이 결과를 만든 것이 노인의 자살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한국과 OECD 회원국의 평균 자살률은 10대는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20대부터 60대까지는 한국이 2배가량, 70대와 80세 이상에서는 한국이 3배 이상 더 높다.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가 앞으로의 자살률 추이를 결정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60대 후반과 70세 이상 등 통계 세분화 필요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맞춰 통계를 연령대별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60대의 건강과 노동 능력 등을 고려하면 70세 이상이라는 범주가 따로 필요하다. 정부는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논의를 공식화하고 있다.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알맞은 정책이 나오려면 60대 후반과 70세 이상을 분리하는 통계가 많이 쌓여야 한다. 언젠가는 이뤄질 노인 연령 상향 이전에 두 연령대에서 각각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체 통계를 왜곡시키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현재 통계에서는 70대와 80대는 60대 이상이나 65세 이상으로 함께 측정된다. 취업자 증감에서 65세 이상을 빼면 지난 5월부터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60대 이상으로 빼는 범위를 넓히면 올 들어 8월과 10월 두 달만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늘어났다. 노인의 범위를 어떻게 정하고 노인일자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와 상관없이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음을 보여 준다. 고용부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자 중 70세 이상 비율이 지난 10월 기준 86.5%다. 일자리보다 복지에 가깝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의 빈곤율은 사업 참여 전 82.6%에서 참여 이후 79.3%로 감소했다. ●“단순한 일자리 아닌 지역사회에 긍정 영향” 특히 우울의심 비율이 32.3%에서 7.3%로 감소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일을 통한 사회 참여와 보충적 소득 창출 목적의 복지정책으로 2004년 도입된 노인일자리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셈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도입된 지 15년이 되면서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주로 저소득 계층이고 여성, 고령, 저학력 노인의 참여율이 높다. 반면 참여 희망자는 남성, 저연령층 노인, 고학력자, 자녀 동거 노인 등의 비중이 높다. 즉 이들의 활동 수요에 맞는 일자리나 사회활동이 필요하다. 노인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도 있어야 한다. 강은나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 사업이 노인을 위한 단순한 일거리 또는 경제적 지원만을 위한 사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rk3@seoul.co.kr
  • 제주도 탐라순력도 국보 지정 신청

    제주도 탐라순력도 국보 지정 신청

    제주도는 보물 제652-6호 탐라순력도의 국보 지정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숙종 28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주도내 각 고을을 순찰하는 내용과 여러 행사장면 등을 담고 있는 총 43면의 화첩이다. 탐라순력도는 1998년까지 경북 영천 이형상 목사 후손이 소장해 왔으나 제주목 관아의 복원을 위해 제주도가 매입,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기탁 보관중이다. 탐라순력도는 지방관의 순력을 그린 국내 유일의 기록화첩으로 희귀성뿐만 아니라 300년 전인 18세기초 제주도의 지리· 지형은 물론, 관아·군사(방어시설)·물산·풍물·의례 등을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오롯이 보여줘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탐라순력도는 제작자인 제주목사 이형상과 그림을 그린 화공 김남길,제작시기(1703년 완성)가 명확한 기록화첩으로 화공 김남길이라는 새로운 화가 발굴과 그가 그린 현존하는 유일한 작품인 탐라순력도는 회화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다. 또 탐라순력도내에는 제작자와 제작시기(1702년 4월 15일)가 명확히 명시된 가장 오래된 제주도 지도인 ‘한라장촉’이란 지도가 수록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카~알 갈아”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카~알 갈아”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서울은 확실히 많은 것을 잃어버린 도시다. 화사하고 생경한 빛을 얻은 대신 삶의 소박함과 은은함을 잃었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얻은 대신 통찰과 인정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간혹 우리가 잃었고 잊었던 것들을 만나게 되면 반가움은 배가 된다. 가을 오후의 햇살을 따라 여기저기 빌~빌 돌아다니다가 칼 가는 아저씨를 우연히 만났다. 칼이 잘 들지 않거나 오래되면 새것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 요즘, 칼 가는 아저씨를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저씨께 캔 음료를 하나 대접한 핑계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날카롭게 칼을 갈면서 오히려 한없이 부드러운 얼굴이 되신 분의 소박하나 깊은 통찰을 알현한 기분이었다. 아이처럼 쪼그리고 앉아 쫑알쫑알하는 질문에 일일이 다 대답해 주시는 아저씨가 인정 많은 아버지처럼 느껴졌다. 내뱉은 말씀들은 그야말로 모두 어록이었다. “칼도 더러운 칼과 깨끗한 칼이 있어, 그게 그 사람이야.” 칼을 들고 손잡이와 칼 뿌리 연결 부분을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그게 그 사람이라니,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하고 물어보았다. “손잡이와 칼 뿌리가 연결된 부분을 보면 알아. 그 부분을 깨끗하게 사용하다 가지고 오는 사람을 보면 얼굴도 맑아.” “아, 그렇군요. ‘깨끗한 칼’이라는 말씀 참 멋집니다. 근데요, 아저씨, 더러운 칼 가지고 오는 사람은 진짜 얼굴도 좀 더러워요?” 아저씨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셨다. “확실히 그래.” 날카롭고 곧고 강하다고 다 깨끗한 것이 아니구나. 정의로운 듯 날카롭고 곧아 보이는데 더럽게 사는 사람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날카롭되 깨끗하게 살아야겠구나. 나는 속으로 무척 뜨끔했다. 아저씨의 말씀을 ‘칼의 철학’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나 같은 사람한테 굳이 찾아와서 칼을 갈아서 쓰는 사람은 음식을 아쌀하게 잘 만드는 사람이야.” 아쌀하다는 말은 일어에서 온 말이다. ‘깨끗하고 똑 부러진다’는 의미가 들어 있겠지만, 아저씨는 좀더 다른 의미를 덧붙여 말씀하신 건 아닌지 싶어 물어보았다. “아저씨, 아쌀하게가 무슨 뜻인가요.” “아~ㅅ~쌀한 걸 말하는 거야.” 나는 눈을 멀뚱거리며 아저씨를 쳐다보았다. 답답하셨던지 아저씨는 좀더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다. “아, 아아아~ㅅ~쌀한 거.” “하하하하, 아, 네에, 네에,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러고 말이야, 마트에 파는, 칼 가는 거 하나 사다 놨다가 쓱쓱 갈아 대충 써도 되는데 굳이 시간을 내서 나한테 가지고 온단 말이야. 그런 사람은 칼 쓰는 법도 잘 아는 거지. 나한테 갈면 확실히 달라. 칼이 잘 들어야 음식은 각도가 나오고 정확해.” 나는 속으로 또 놀랐다. 정확한 음식, 음식의 각도, 참 오묘한 말이다. 음식에도 각도가 있다니. “우와~ 진짜 아저씨 말씀 배울 것이 참 많습니다.” “배우긴 뭘 배워, 사는 게 배우는 거지.” 아저씨는 겸손하셨다. 삶을 배움으로 여기는 사람의 은은함이 아름다웠다. 시간을 들여 무엇을 이루는 것은 느린 것이 아니라 ‘아쌀한(ㅎ) 것, 확실한 것’이었구나. 각도 없이 살아온 나는 또 반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칼에서도 그 사람이 보이지만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도 그 사람이 기록되고 새겨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일 수 없다. 아저씨가 살아낸 시간이 얼핏 아저씨의 겸손한 말씀과 알뜰한 행동에서도 보였다. 시련과 역경도 있었고 탄탄대로 뻗어가던 환희의 날들도 있었으리라. 날카로운 칼을 갈면서 오히려 부드럽고 소박해진 아저씨의 역설의 삶, 깊은 통찰의 생을 이 도시는 되찾아와야 하지 않을까. 아저씨는 칼에서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나는 아저씨의 말씀에서 우리가 잃고 잊은 사람의 길을 보았다. 고맙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 종교계 “3·1운동 민족대표는 33인 아닌 50인이었다”

    종교계 “3·1운동 민족대표는 33인 아닌 50인이었다”

    ‘불교, 천도교, 기독교 세 종교가 단일한 목적하에 연합한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 흔히 1919년 일제에 항거한 3·1운동을 놓고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각 종교의 입장과 이해에 치우친 과정과 역사의 해석 탓에 3·1운동 정신은 제대로 빛을 발하지도, 계승되지도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 일쑤이다. 그런 상황에서 불교, 천도교, 기독교가 머리를 맞대 3·1운동의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하고 평가한 공동자료집이 출간돼 종교계 안팎의 눈길을 끈다. 3개 종교의 역사학자들이 3년여의 공동 작업 끝에 낸 자료집은 8권의 방대한 분량이다. 1~2권이 당시 언론에 보도된 3·1운동을 소개하고 있다면 3~7권은 3·1운동에 참여한 민족대표에 얽힌 자료를 세밀하게 담고 있고 마지막 8권은 민족대표들의 묘소와 생가 등 유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자료로 엮었다. 자료집의 가장 큰 특징은 3·1운동의 시작과 과정을 어느 한 종교에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집대성했다는 점이다. 자료집은 우선 3·1운동이 종교계의 주도로 시작된 항거였음을 못 박고 있다. 1910년 일제가 강제합병을 한 이후 정치단체와 사회단체 모두를 폐지시켜 사실상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단체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뿐이었다. 그러므로 “종교단체와 교육단체에서 독립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보다 전반적인 지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은 3·1운동을 계획하면서 먼저 민중의 신망을 가진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판단 아래 박영효, 윤치호, 한규설, 김윤식, 윤용구, 송병준 같은 인물들과 교섭해 동참하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채 결국 종교단체와 학생들의 연합으로 3·1운동을 일으켰다.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민족대표가 50인이었음을 밝혀낸 점이다. 지금까지 3·1운동 민족대표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동자료집을 보면 3·1운동이 전개되기까지 더 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3·1운동과 관련해 출판법, 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람은 총 48명이다. 여기에 독립선언서에 서명은 했지만 중국 상하이로 이주해 해외 독립운동을 벌인 김병조와 옥중 순국한 양한묵까지 더하면 3·1운동 민족대표는 50인이다. 불교계의 참여와 관련한 해석도 색다르다. 민족대표 중 불교계는 용성 스님과 만해 스님 두 명뿐 대다수가 천도교 외 기독교 인사였지만 불교계가 참여하면서 종교 운동이 아닌 민족운동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자료집에는 범어사와 해인사, 통도사, 동화사, 마곡사 등 사찰 스님과 신도 대중들이 주도한 만세 운동 등 불교계의 활동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인 법현 스님은 “이번 자료집이 민간에서 만든 최초의 종합 집대성 자료라는 의미에 더해 불교도 정확히 제 몫을 했음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자료집에 따르면 민족대표의 유적지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57곳)이었고 다음은 충청권(26곳)이었다. 이에 비해 제주도 지역엔 1910년 말 안악사건에 연루되어 유배된 남강 이승훈 선생의 유적지만 남아 있어 비교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는 이와 관련해 “제주도에는 제주 해녀들의 항일유적지와 3·1운동 1년 전 일었던 항일운동 발생지가 있다”며 “이들 유적지는 3·1운동 이전의 유적지이지만 기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우리는 급변하는 동북아의 생명 환경 속에서 안전과 안락보다는 위기와 도전을 선택하며 책임적 신앙인으로 응답할 것을 요청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번 출판된 공동자료집은 이 시대를 향한 우리들의 책임 있는 응답의 준거요, 지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조선후기 화원들의 역작 ‘10폭 백납병풍’ 첫 공개

    조선후기 화원들의 역작 ‘10폭 백납병풍’ 첫 공개

    정선·조영석·심사정·김두량 작품 등 42점 간송 소장본과 다른 ‘사문탈사도’도 담겨서울 강서구는 오는 28일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한국회화사 전문가·연구자 등을 초청, 최근 수탁관리로 소장하게 된 ‘10폭 백납병풍’을 최초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10폭 백납병풍엔 16~18세기 조선과 중국에서 이름을 떨친 작가들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 겸재 정선의 작품 7점을 비롯해 관아재 조영석, 현재 심사정, 남리 김두량 등 조선 후기 대표 화가들 작품과 중국 명나라 시대 절파계 대가인 소선 오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10점 등 42점이 수록돼 있다. 겸재 작품 중엔 간송미술관 소장본 ‘사문탈사도’와는 다른 새로운 ‘사문탈사도’가 담겨 있다. 학계에선 그간 사문탈사도 관련,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어느 사찰이 배경인지 등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자료가 많지 않아 추가 작품이 발견되길 고대해왔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사문탈사도는 기존 작품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특징을 지녔고, 완벽한 조형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중요한 미술사적 작품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0폭 백납병풍은 내년 5월 열리는 ‘제6회 겸재문화예술제’ 때 학술세미나와 특별기획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0폭 백납병풍의 역사적·미술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중 관람에 앞서 전문가들을 초청해 공개하게 됐다”며 “내년 특별기획전 때 수록 작품들 의미와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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