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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安위원장 사람들 골고루 포진… 간사는 임이자 맡아

    尹당선인·安위원장 사람들 골고루 포진… 간사는 임이자 맡아

    안상훈, 연금·복지 전문가백경란, 코로나 방역 설계김도식, 安위원장 최측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두 사람이 약속한 공동정부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인수위원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7일 임명됐다. 임 의원은 경북 상주·문경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국회 입성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냈다. 20·21대 국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는 등 관련 현안 입법 활동에도 주력해 왔다. 윤 당선인 후보시절 선거대책본부 직능본부장을 맡았었다. 안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금·복지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의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를 설계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복지국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안 교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안 교수는 복지국가 전략 전문가로 역대 정부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복지정책을 자문해 정책적 역량을 이미 검증받은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안 위원장의 사람들’도 포진해 있다. 백 교수는 안 위원장의 서울대 의대 1년 후배이자 안 위원장 부인 김미경 교수의 의대 동기다. 백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질병 확산 대응, 의료자원 활용 방안 등을 연구했다. 윤 당선인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백 교수는 안 위원장이 직접 추천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 부시장은 오랜 기간 안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이다. 2012년 대선, 2013년 국회의원 선거, 2019년 대선에서 안 위원장을 보좌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6번을 공천받았지만, 국민의당이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국회에 입성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때 안 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단일화를 통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경선부터 호흡 맞춘 ‘경제통’ ‘DJ 적자’ 특보에

    경선부터 호흡 맞춘 ‘경제통’ ‘DJ 적자’ 특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당선인 정책특보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당선인 정무특보로 임명했다. 강석훈·김현숙 특보는 각각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수석과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했다. 강 특보는 선거 기간 윤 당선인을 보좌하며 경제공약을 만드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여러 정부 부처·국책기관 등에서 연구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재정학회 이사를 지냈다. 김 특보도 윤 당선인이 당내 경선 후보이던 시절부터 경제와 사회, 복지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해 왔다. 김 특보는 한국조세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을 거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두 사람은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 경선 시절부터 경제, 사회, 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 왔다”면서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 왔다”고 밝혔다. 장 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거친 옛 동교동계 핵심 인사다. 1987년 제13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20년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DJ적자’로 불려 왔고, 대선 기간 윤 당선인과 수시로 소통하며 자문 역할을 해 왔다. 김 대변인은 장 특보에 대해 “1차 (경선) 컷오프 탈락 후 당선인이 장 특보에게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특보 명칭은 ‘쓴소리 특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수위원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2분과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 등 7명을 특별고문으로 임명했다.
  • 우리금융, WWF와 손잡고 플라스틱 줄인다

    우리금융, WWF와 손잡고 플라스틱 줄인다

    우리금융그룹이 세계자연기금(WWF)과 업무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비영리 환경보전기관 WWF와 플라스틱 오염 방지 및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실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와 함께 플라스틱 줄이기와 재활용 활동을 추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아울러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매립되는 생활용품 플라스틱 용기를 직접 수거한 뒤 텃밭 화분으로 재활용해 초등학교에 기부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자연 회복과 순환경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직접 행동함으로써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朴, 친박계 공천학살에 MB와 갈등정치적 일격 주고받은 노태우·YSYS, 평생의 경쟁자 DJ에 “독재자”盧·MB, 당선인 회동 때부터 잡음DJ·盧만 사적 원한 없어 화기애애‘적폐 수사 논란’ 文·尹 만남도 주목2012년 12월 28일. 청와대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후 9일 만에 만났다. 새누리당 소속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첫 회동이었다. 이 대통령은 현관까지 내려와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라며 웃으며 인사했고, 박 당선인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50분간 티타임을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장면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2008년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친박(친박근혜)계를 ‘학살’하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정면으로 반발했다. 이런 구원(舊怨)을 뒤로하고 ‘저무는 권력’과 ‘뜨는 권력’은 결국 품위있게 마무리를 한 셈이지만, 한 번의 만남으로 마음속 앙금까지 지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같은 ‘정권 재창출’ 케이스에 해당하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YS) 당선인의 관계는 더한 악연이었다. 1992년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은 YS가 ‘차별화’를 꾀하며 자신을 비판하자 ‘집권당 탈당’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YS에 일격을 가했다. YS는 크게 당황했지만, 결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을 리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은 결국 퇴임 후 ‘12·12, 5·18 사건’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후 김대중(DJ)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난 YS를 감정적으로 노려보면서 악수해 눈길을 끌었다.평생의 경쟁자였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이들은 부부동반 모임을 포함해 대선 이후 2차례 이상 만났다. 그러나 YS는 퇴임 후 DJ가 독재자라며 비난에 앞장섰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도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그해 12월 28일 대선 8일 만에 두 사람은 2시간 10분간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이 당선인은 “문재인 (비서)실장님이 오셔서 화분까지 보내 주시고 해서 그때 잘 봤습니다”라고 답례했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이례적으로 이듬해 2월 18일 추가 회동을 했는데, 정부조직개편안을 두고 공감대를 찾지 못했고 양측에서 자신의 말을 흘렸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비극적 선택을 했고,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유일하게 원만했던 관계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인이었다. 정권 재창출 케이스인 데다 두 사람 사이에 맺힌 원한도 없었다. 2002년 12월 23일, 김 대통령과 노 당선인이 대선 4일 만에 회동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 서서 기다리다 노 당선인을 맞았고, 서로를 깍듯이 예우했다. 결국 ‘DJ·노무현’ 케이스를 빼곤 정권 재창출이든, 정권교체든 대부분의 권력 이양은 불편했던 역사를 우리 정치는 갖고 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에 악연이 내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는 오찬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2020년 6월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참석한 지 21개월 만이다. 원래 선연(善緣)으로 출발한 두 사람은 검찰개혁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악연이 됐다. 더욱이 불과 한 달여 전 윤 당선인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발끈해 사과를 요구했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도 정권교체 케이스엔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어색하다. 2016년 11월 10일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악연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 덕담을 나눴지만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2011년 백악관 출입 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 국적 음모설’을 퍼뜨리는 트럼프를 놓고 조롱 섞인 유머를 구사하자 트럼프가 화난 표정을 지은 바 있다. 다만 한국과 다른 건 퇴임 후 ‘정치 보복’ 논란이 없다는 점이다.  
  • 꿀벌 실종 미스터리, ‘해충·이상기후’ 원인

    꿀벌 실종 미스터리, ‘해충·이상기후’ 원인

    올 겨울 전국적으로 발생한 양봉농가의 월동 꿀벌 폐사 원인이 지난해 발생한 해충과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나타났다.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4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양봉협회와 합동으로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99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결과 전국에서 꿀벌 폐사가 확인됐다. 특히 전남·경남·제주지역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다. 대부분 피해 봉군에서 해충인 응애가 관찰됐고, 일부 농가는 꿀벌응애류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약제를 과다하게 사용해 월동 전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예찰이 어려운 응애류 발생을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8월까지 사양 꿀과 로열젤리 생산으로 적기 방제가 이뤄지지 못했고 검은말벌 방제도 못치면서 월동 벌무리 중 일벌이 크게 줄어드는 ‘약군화’가 발생했다. 방제가 매우 어려운 기생성 응애류와 포식성 말벌류는 월동 봉군 양성 시기(8∼9월)에 최대 번식하는 데 응애류는 발육 번데기에 기생하고, 말벌류는 벌통 출입구에서 일벌을 포획해 막대한 피해를 준다. 더욱이 지난해 9∼10월 저온현상으로 꿀벌 발육이 원활하지 못했고, 11∼12월에는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한 결과 화분 채집 등의 외부활동으로 체력이 소진된 일벌들이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은 양봉농가의 경영안정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농업경영회생자금과 농축산경영자금 지원과 함께 가축방역 대응 지원사업을 활용해 꿀벌 구제 약품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꿀벌응애 친환경 방제 기술과 무인기(드론) 이용한 검은말벌 조기 방제, 질병 조기 진단과 기생성 응애류의 최적 약제 등을 선발해 현장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 ‘꽃향기 가득한 사무실’...경남도 화훼농가 돕기 1사무실 1꽃바구니

    ‘꽃향기 가득한 사무실’...경남도 화훼농가 돕기 1사무실 1꽃바구니

    경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 화훼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무실 꽃 생활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사무실 꽃 생활화는 일상속에서 꽃을 가까이 하며 생활화 하기 위한 것으로 1사무실에 1꽃바구니를 배치해 사무실안을 꽃 향기로 가득 채운다. 이를 통해 화훼농가를 돕고 사무직 직원들에게는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업무 능률을 높힌다. 경남도는 1사무실 1꽃바구니 배치를 위해 연간 5800만원을 들여 2677개의 꽃바구니와 꽃 화분을 구입할 계획이다. 도청과 도의회 각 사무실에 성수기에는 한달에 4차례, 비수기에는 한달 한차례 꽃을 배치한다.경남도는 화훼농가 꽃 판매촉진과 가격안정을 위해 화훼 주산지인 김해지역에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화훼유통종합센터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화훼 생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생산과 유통시설 현대화 사업비로 13억원을 지원한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사무실 꽃 생활화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사무실로도 꽃을 생활화 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코로나19로 얼어붙은 화훼농가에 꽃 피는 봄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애니멀S] 사람 좋아하던 아기 고양이 ‘두부’의 억울한 죽음

    [애니멀S] 사람 좋아하던 아기 고양이 ‘두부’의 억울한 죽음

    홀로 떠돌던 작은 고양이  길에서 먹이를 찾아 홀로 떠돌던 어린 고양이 ‘두부’ 는 창원의 한 식당 앞에서 마음씨 따뜻한 식당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허기진 ‘두부’에게 사장님은 밥을 챙겨주고 추위를 막아줄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두부’에게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어린 고양이 두부는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가족들에게 차츰 마음을 열었습니다. 밥을 챙겨주는 손길에 자신의 몸을 부비며 친근함을 표시하곤 했고,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에도 다정하게 화답했습니다.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두부를 기억하고 간식을 챙겨주거나 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식당 앞 화분 위에 누워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하며 두부는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두부’ 에게 찾아온 비극 태어난 지 아직 1살도 채 되지 않은 두부에게 세상은 따뜻했고 두부 역시 사람들에게 다정했습니다. 1월 26일 저녁에도 두부는 식사를 마치고 자신에게 다가온 식당 손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두부와 인사를 나누던 손님이 고양이 간식을 사다주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0대 한 남성이 두부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두부를 꼬리 채 잡아들고 시멘트 바닥에 내리쳐 살해했습니다. 인근 상가에 있던 한 사람이 고양이 비명소리에 우연히 두부가 살던 식당 앞에 나와 보았고, 한 남성이 무표정한 얼굴로 고양이를 꼬리 채 휘두르며 바닥에 내리치고 있던 범행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범인이 사망한 두부의 사체를 바닥에 던져두고 유유히 사라진 학대 현장에는 두부에게서 흘러내린 피가 여기저기 튀어 있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범인이 당시에 두부를 최소 스무 차례 이상 바닥에 내려쳤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축 늘어진 상태로 보아 두부가 이미 범인의 손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범인은 그러한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사망한 두부를 바닥에 지속적으로 내려쳤습니다. 목격자가 나타나서 소리를 치고 나서야 범인은 행위를 멈추었습니다.  약자를 향한 분노 표출 ‘동물 학대’ 카라에서는 사건 제보를 받은 직후 두부 가족들과 소통을 하며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하였고, 범인 검거를 위해 추가 제보를 수집하고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결국 2월 1일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이유는 ‘취업 스트레스’였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은 말 못하는 생명체를 고의로 잡아서 살해한 것입니다. 두부를 살해한 범인의 가족들은 검거 당시 이웃들을 찾아가 ‘그깟 고양이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면서 이웃들에게 고함을 치거나 악담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검찰에 사건이 송치될 즈음에서야 뒤늦게 두부의 가족들을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하였지만, 어떠한 변명과 사과로도 잔혹하게 살해된 두부가 다시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올 수는 없으며 그의 범죄행위는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동물 학대는 약자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여 우월감이나 쾌감을 얻는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두부 사건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만 2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였고, 검찰에 제출할 탄원 서명에도 2만 명 이상이 참여하였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은 이렇게 높지만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의 전문성 확보와 학대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실제로 이번 두부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대 피해자인 두부의 사체를 ‘부검’ 의뢰가 아닌, 구청에 ‘수거’ 요청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대응을 하였습니다.  ‘다정함’을 제거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 두부가 참혹하게 살해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잔혹한 동물 학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포획틀에 갇힌 고양이가 충청도 옥천의 한 도로에서 늦은 밤 산 채로 불태워지거나, 목이 졸려 살해된 고양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물 학대 사건은 검거조차 되지 않거나, 어렵게 특정되어 검거되더라도 단순 벌금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가해자들은 자신의 범죄 행위를 대놓고 공개하고 과시하거나 수사기관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사람에게 다정한 고양이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두부처럼 학대범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죄의 책임은 피해자의 다정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범인의 폭력성에 있습니다. 사람을 신뢰하고 다정하게 잘 따르는 동물들이 더는 반사회적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이들을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재판부는 두부를 살해한 범인에게 잔혹 범죄에 마땅한 실형을 선고해서 제2, 제3의 두부가 더는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동물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가 결국 사람들에게도 안전한 사회입니다. 공존과 생명의 가치가 지켜지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두부를 비롯하여 무고하게 죽어간 고양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애니멀S](애니멀 스토리)는 동물들의 슬프지만 찬란한 실제 사연을 모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연재물입니다. 버림받거나 학대받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조가비의 변신, 청년들의 혁신

    조가비의 변신, 청년들의 혁신

    “우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소비, 생산과 함께 ‘폐기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 예술가로서 제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게 고민하고 환경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뉴탭22’의 문지희·최혜인 작가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구 DDP 갤러리문에서 열리고 있는 디자인전 ‘머티리얼 컬렉티브’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예술의 소재를 탐구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 전시는 5개 팀(개인)이 참여해 폐목재, 펠트, 비닐봉지, 천연 레진 등을 활용해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 준다.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 쓰고 버려진 산물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중 문·최 작가는 버려지는 조개 껍데기를 재료로 활용해 제품을 만든다.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석사 과정에서 만난 이들은 “유학 시절 단순히 제품 디자인이 아니라 각자의 흥미와 사회적 이슈를 합해 기존에 없던 혁신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아티스트도 미래의 환경과 사회를 위해 지속 가능한 소재,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기투합한 이유를 밝혔다. 작가들은 2019년부터 패각을 신소재로 만드는 ‘시 스톤 프로젝트’를 통해 밀라노 디자인 박람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있다. 문 작가는 “어린 시절 바닷가 근처에 살면서 가리비, 전복, 소라 등 수많은 패각이 버려지는 걸 봤고, 그걸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만 매년 버려지는 패각이 30만t, 처리하는 데는 200억원 이상이 든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썩어 주변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되는 패각이 반짝이는 작품으로 변신하는 데는 1~2주가 걸린다. 양식장이나 레스토랑에서 버려진 것을 모아 세척해 염분을 제거하고, 적절한 비율로 가공한 뒤 분쇄한 다음 천연 재료들과 배합해 압축한다. 최 작가는 “콘크리트 같은 합성 물질에 섞지 않고 천연 재료를 활용하는 등 소재 개발부터 디자인, 제품 생산까지 모두 직접 참여해 친환경적 방식을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비건 가죽을 개발하거나 해조 추출물로 일회용 대체 플라스틱을 만드는 등, 합성 물질에 재료를 섞는 것보다 소재의 원료 자체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서도 앞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고열을 이용한 작업은 하지 않는데, 그렇다 보니 제품의 종류는 아직 한정적이다. 문진이나 플레이트, 타일 등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문 작가는 “그릇, 화분 등 물에 매일 담가 두는 제품은 만들기가 어렵지만, 유해 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아 실내 마감 건축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두드러진다”면서 “앞으로는 압축하는 방식 외에 시멘트처럼 개어 바르는 타입으로 개발해 가구나 벽 등에도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 “묵은 폐기물 내놓으세요”… 종로, 봄맞이 대청소

    “묵은 폐기물 내놓으세요”… 종로, 봄맞이 대청소

    서울 종로구가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묵은 폐기물 집중 수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주민들을 위해 봄을 앞두고 집 안팎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다. 구는 오는 24일까지 동별로 주요 거점에서 중간집하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재함을 설치한다. 대형폐기물 적재함에 배출 가능한 품목은 폐화분, 고무와 같이 종량제 봉투로 배출이 곤란한 폐기물이다. 단, 음식물 쓰레기나 냉장고, 세탁기, TV 등 폐가전은 배출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정 및 관련 문의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집중 수거 기간 상가나 주택가 골목길, 야산 등에 방치된 쓰레기도 수거할 계획이다.
  • [포토] 청개구리의 수줍은 봄 인사

    [포토] 청개구리의 수줍은 봄 인사

    경칩을 이틀 앞둔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연구용 청개구리가 꽃 화분 위에 올라가 있다.  연합뉴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베고니아를 손에 쥘 순 없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모든 베고니아를 손에 쥘 순 없다/식물세밀화가

    3월이 돼 꽃시장에는 수선화, 히아신스, 팬지, 프리뮬러, 시클라멘 등 이른 봄꽃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화사한 꽃들 사이에는 특별한 잎 무늬를 뽐내는 베고니아도 있다. 며칠 전 동네 마트에서 유통명 장미베고니아라고 부르는 엘라티올베고니아가 매대에 올라온 것을 보았다. 이들은 화훼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베고니아 종으로, 꽃이 장미를 닮았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우리나라 화단에 많이 심어진다. 친구와 나는 봄을 기념해 이 식물을 구입했다. 우리가 산 가장 작은 화분의 가격은 3000원이었다. 친구는 며칠 전 온라인 경매시장에서 베고니아를 보았는데 화분 하나의 가격이 10만원이 넘는다며 우리가 구입한 베고니아와 많이 다른 것이냐고 물었다. 나는 베고니아라는 식물 가족의 거대한 규모에 대해 설명하며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종과 개체에 따라 가격도 다르게 매겨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희귀종이거나 재배가 어려울수록 가격은 비싼 법이라고. 더욱이 지금 같은 때에는 특별하고 희귀하게 보이는 존재일수록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른다.베고니아가 유독 가격이 다양한 이유는 베고니아속이란 현화식물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속 중 하나이며, 육성된 품종만 해도 만 종이 넘기 때문이다. 이 베고니아들은 열대부터 아열대까지, 일년생부터 다년생까지 성격이 다른 데다 변이가 다양하다. 1690년 처음 브라질에서 원종이 발견된 이래로 수집가들에 의해 수없이 개량돼 다채로운 품종이 육성돼 왔다. 일본 도쿄 근교의 진다이식물공원, 쓰쿠바대식물원과 같은 대형 식물원에는 베고니아만 재배하는 온실도 있다. 이런 취급을 받는 식물은 흔치 않다. 온실은 보통 기후대로 분리돼 비슷한 기후에 사는 식물들이 한 칸에 묶이기 마련인데, 베고니아만은 이들 가족만의 공간을 배정받는다. 베고니아 온실에 들어서면 흰색, 노란색, 붉은색, 푸른색의 다채로운 잎 무늬를 가진 종 외에도 다육질 줄기와 덩굴성 줄기 혹은 목질부를 가진 베고니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언뜻 보아도 색이 화려하다 보니 이곳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유난히 많다. 베고니아 수집가들은 베고니아의 잎이 누군가 그린 것만 같은 무늬와 상상할 수 없는 다채로운 색과 질감을 드러내는 것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베고니아 잎은 영화 ‘아바타’에 등장할 법한 기이한 푸른색과 곤충만이 가질 법한 형광색을 띤다. 외향적 매력뿐만 아니라 재배와 번식이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다양한 베고니아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종은 북한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며칠 전 ‘태양 아래’라는 영화를 보았다. 2016년 러시아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북한에 사는 한 어린이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첫 장면에 베고니아가 나온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주인공인 어린이는 ‘우리나라는 아침 해가 가장 먼저 솟아오르는 지구의 동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하고, 화면 중심에는 붉고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 베고니아 화분이 보인다. 나는 이 식물이 프로파간다 그 자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 식물은 베고니아속 중 한 종인 동시에 ‘김정일화’이기 때문이다. 김정일화는 일본 식물학자인 가모 모도데루가 육성한 툰베르 베고니아 교배종이다. 그는 1988년 김정일의 46번째 생일에 김정일의 비서를 통해 이 식물을 선물했고, 이 식물은 곧 매체를 통해 김정일화로 소개됐다. 내가 김정일화를 처음 접한 것은 10여년 전 보았던 북한의 ‘조선식물도감’을 통해서였다. 식물도감은 보통 지구에서 오래 살아온 식물순으로 구과 식물이 가장 먼저 등장하기 마련인데, 이 책을 펴자마자 나온 식물은 김일성화라고 불리는 덴드로븀과 김정일화인 베고니아였다. 이 식물들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식물도감이 시작됐다. 우표 수집을 하면서도 베고니아가 그려진 북한 우표를 자주 보았다.2년 전 나는 또 하나의 특별한 베고니아를 그렸다. 애초에 베고니아를 그리기 위한 프로젝트는 아니었다. 동북아시아의 고서에 등장하는 ‘해당화’란 식물을 연구한 결과물을 내놓기 위한 프로젝트였는데, 큰베고니아의 꽃이 꽃사과나 명자와 비슷해서 중국에서는 이 식물이 해당화라 불렸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식물을 그리다 보면 식물이 속한 속 혹은 종류를 더 그려 컬렉션으로 완성하고 싶다는 욕망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는 평생 베고니아를 그리더라도 이 기록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속 중 하나이자 다변화해 내 손에 모두 쥘 수 없는 거대한 식물 무리이기 때문이다.
  • 동아대·KT, 산·학·연 협력 MOU 체결...지역 인재 양성 등

    동아대·KT, 산·학·연 협력 MOU 체결...지역 인재 양성 등

    동아대학교·KT부산·경남본부는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동아대와 KT는 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과 프로그램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ESG경영을 위한 산·학·연 연계 업무협력, 공유·협업을 통한 산업체와 지역사회 기여,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공동 기획 및 기술 개발 협의,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사업 진행(재학생, 재직자, 지역사회 등), 대학-산업체 간 장비·특허·지식정보·교육 공유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공유 플랫폼 구축운영 등이다. 동아대는 특화분야인 미래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그린모빌리티 분야에서 KT와 산·학·연 연구개발 공동기획 및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보유 연구기술, 인적자원 등을 지원한다. 양측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산·학·연 협력의 시너지를 만들어 부산지역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동아대와 KT 부산·경남 본부는 LINC+사업 ‘SPC+프로젝트’의 하나로 ‘어르신을 위한 치매 예방 및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협력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협약식은 지난 25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동아대 김성재 산학협력단장과 박준홍 LINC 3.0 준비위원장·창업지원단장, KT 남상임 부산법인고객담당단장, 박치형 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서울시·지자체 도심양봉 교육 봇물…환경도 보호하고 노후도 대비

    서울시·지자체 도심양봉 교육 봇물…환경도 보호하고 노후도 대비

    요즘 서울 등 대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 농업 중 가장 큰 각광을 받는 분야는 도시양봉이다. 도시 내 녹지나 건물 옥상 등을 활용하면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양봉이 가능한데다 농촌 못지 않게 많은 벌꿀을 수확할 수 있어서다. 꿀벌은 생태계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환경도 보호하고 노후도 대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양봉 전문가 양성을 위한 무료 교육을 3월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 3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서울에서 유일하게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한 곳이다. 교육생은 3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은 실습과 현장 견학을 포함해 총 25회 100시간 진행되고, 비용은 모두 무료다. 교육 내용은 양봉산업의 전망, 꿀벌의 생태와 관리법, 벌꿀채취 실습, 로열젤리 채취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양봉 입문자와 예비 귀농인이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양봉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22년 도시양봉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벌에 호기심이 있거나 퇴직 후 양봉 운영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다음달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일자산 도시농업공원에서 한국양봉협회 전문강사의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신청은 28일부터 강동구 도시농업포털에서 가능하다. 신규 수강생을 우선으로 20명 선착순 마감한다. 강동구는 지역 특성 상 녹지율이 높고 친환경 도시농업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 벌들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3년부터 도시양봉을 운영해 10개로 시작한 벌통은 최근 40여개까지 증가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친환경 도시양봉학교 운영이 도심 속 생태계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부산 기장군 등도 비슷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벌꿀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정도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꿀벌의 화분 매개 역할에 따른 경제적 가치를 환산한 결과 6조원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70% 정도가 산지로 이뤄져 있고, 산을 채우고 있는 각종 나무와 과일 등은 대개 꿀벌에 의해 번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엔 전자파와 농약 등에 의해 꿀벌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라 지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UN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한 것도 지구 생태계 유지를 위한 꿀벌의 공헌도를 인정한 결과다. 도시 양봉의 조건도 까다로운 건 아니다. 반경 2㎞ 이내에 꽃과 나무가 있고, 마당이나 옥상이 있는 집이나 전원주택에서 가능하다. 빌딩 옥상에서도 양봉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도시양봉이 산지나 농촌양봉보다 벌꿀 생산량이 더 많은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시는 꿀벌 밀집도가 낮은데다 서울의 산과 공원에 다양한 나무와 꽃이 많아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은 벌꿀, 로열젤리, 화분, 프로폴리스, 밀랍 등의 갖가지 양봉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양봉 전문가 교육은 양봉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체계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인류가 식물을 이동시키는 방법/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인류가 식물을 이동시키는 방법/식물세밀화가

    며칠 전 택배 하나를 받았다. 상자를 뜯으니 구겨진 신문지 사이에 식물이 들어 있었다. 그림 기록을 위해 한 식물원의 연구원이 채집해 보낸 구상나무였다. 가지는 물을 머금은 솜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식물이 배송되는 사이에도 싱싱하게 살아 있도록 애써 포장한 연구자의 정성이 느껴졌다. 보통은 내가 직접 그려야 할 식물을 채집해 오지만, 일정상 멀리까지 가지 못하는 상황에는 종종 택배나 퀵서비스로 식물을 받곤 한다. 발신지가 우리나라라면 이르면 하루, 늦어도 사흘 만에 식물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식물 호흡량도 적어 꼼꼼히 포장하면 작업실에 앉아 최상의 모습을 한 식물을 볼 수 있다.물론 식물을 받는 것뿐 아니라 내가 식물을 누군가에게 보내야 하는 일도 생긴다. 그럴 땐 이동시간 동안 식물이 시들지 않도록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할 봉투에 포장하는데, 이 과정은 식물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관찰할 때보다 더욱 세심한 손길이 요구된다. 식물은 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미지의 식물이 인간에게 발견되고, 이름 붙여지고, 이용되는 긴 과정 동안 식물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수없이 이동돼 왔다. 나 역시 식물을 그리기 위해 산에서 식물을 발견하면 채집해 작업실로 가져오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다. 식물은 자신이 뿌리내린 흙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시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봉투에 식물을 넣고 분무기로 봉투 안에 물을 뿌리고, 젖은 솜으로 뿌리를 감싸고 봉투를 밀폐해 작업실로 오는 동안에도 서늘한 곳에 두고 신속히 이동 후 식물을 꺼낸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편리하게 공기를 밀폐할 수 있는 봉지가 있어서 다행이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와 비행기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도 한편 운송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에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느라 고생했을 연구자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물을 이동시킨 이들은 영국인이다. 18세기 세계 곳곳에 파견된 영국 탐험가들은 남미, 남아프리카, 아시아 각 지역에서 만난 동식물을 영국으로 가져갔다. 그런 그들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배에 태울 때만 해도 싱싱했던 식물들이 긴 항해 동안 시들고 말라 죽는다는 것이었다. 1919년 중국에 파견된 식물학자이자 의사인 존 리빙스턴이 왕립런던학회에 보낸 편지에는 중국에서 1000개체의 식물을 배에 실어 영국에 보내더라도 단 한 개만이 살아남을 거란 걱정이 담겨 있다. 편지를 받은 이는 식물을 흙에 심은 채 배에 싣고 원예가를 고용해 런던으로 오는 동안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후에 그들이 고안해 낸 방법은 결국 밀폐된 상자에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식물을 담아 운송하는 것이다. 이 상자는 현재의 온실과 테라리엄의 전신인 ‘워디언 케이스’와 매우 흡사하다.19세기 열렬한 식물 수집가였던 영국의 박물학자 너새니얼 워드 박사는 당시 런던의 공기오염으로 인해 정원에서 재배하던 양치식물이 자꾸만 죽자 밀폐된 유리 항아리에 나방과 식물을 가둬 놓았고, 항아리 안에서 싹이 자라난 것을 발견했다. 이 우연한 실험으로 밀폐된 병 안에서 식물이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식물이 자라는 데에 최적화된 병 형태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워드 박사의 이름을 따 이것을 워디언 케이스라 부르기 시작했다. 영국인들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양치식물과 난과 식물뿐만 아니라 차나무, 고무나무류처럼 인류에게 경제적으로 유용한 식물, 그리고 바나나, 망고와 같은 과일을 이 워디언 케이스에 넣어 영국으로 운송했다. 워디언 케이스 덕에 영국인들의 수집욕은 더욱 대담해져 갔고, 이때 수집한 자원을 바탕으로 영국은 식물학 선진국이 됐다. 워디언 케이스는 운송의 역할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열대 기후에서 온 식물들은 영국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없었기에 영국인들은 거대한 규모의 워디언 케이스라 할 수 있는 ‘온실’을 만들어 이 안에서 식물을 재배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작은 유리병에 이끼류와 양치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테라리엄은 화분보다 이색적으로 보이는 데다 밀폐돼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 없이 재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투명한 유리병 안에는 식물을 내 손안에 넣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다. 병 안의 식물이 고향인 숲에서 살 때만큼 건강할까? 이 유리병은 식물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한 이동 수단일 뿐, 식물이 원하는 완전한 숲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 “탄소중립 실현 열쇠는 지자체의 실험과 노력”

    “탄소중립 실현 열쇠는 지자체의 실험과 노력”

    “탄소중립 실현은 중앙정부만 움직여선 이룰 수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실험과 노력에 탄소중립 열쇠가 있지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국가 전략”이라면서도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적지 않다. 지자체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분과 간사도 맡고 있는 이 부소장은 주요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선 “원자력발전이냐 아니냐 하는 에너지원 논쟁에 그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부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2020년 그린뉴딜 발표, 2021년 탄소중립위원회 출범과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 등에서 보듯 국제 사회의 전반적인 논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을 실천하려면 석탄발전소 폐쇄와 에너지정책 전환 등 만만치 않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5년을 이끌 차기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이 부소장은 “지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탄소중립 관련 논의가 국가 정책 차원에서 주로 논의된 것에 비춰 보면 다소 거리가 먼 진단을 내렸다. 그는 “탄소중립은 실천”이라고 전제한 뒤 “이명박 정부도 녹색성장을 국정 목표로 하지 않았느냐”면서 “국가 차원에서 아무리 아름다운 얘기를 늘어놔도 결국 주민들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건 지자체”라고 했다. 이어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지능형 전력망 공동체 프로젝트’ 사례를 꺼내 들었다. 이 부소장은 “서대문구에선 휴대전화 요금제처럼 시민들이 전기요금을 직접 선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전기요금을 더 내더라도 작은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를 쓰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양천구도 올해부터 동일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서울 25개 자치구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도 전국에 확산될 만한 추천 사례다. 그는 “에너지정보 플랫폼은 서울시에서 ‘원전 하나 줄이기’ 취지에 맞춰 2019년부터 준비해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치구, 동네, 개인, 시간에 따라 누구나 에너지 사용량과 관련된 세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방대한 정보를 통해 주민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탄소중립 실현, 열쇠는 지자체에 있다”

    “탄소중립 실현, 열쇠는 지자체에 있다”

    “탄소중립 실현은 중앙정부만 움직여선 이룰 수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실험과 노력에 탄소중립 열쇠가 있지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국가 전략”이라면서도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적지 않다. 지자체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분과 간사도 맡고 있는 이 부소장은 주요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선 “원자력발전이냐 아니냐 하는 에너지원 논쟁에 그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부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2020년 그린뉴딜 발표, 2021년 탄소중립위원회 출범과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 등에서 보듯 국제 사회의 전반적인 논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을 실천하려면 석탄발전소 폐쇄와 에너지정책 전환 등 만만치 않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결국 앞으로 5년을 이끌 차기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이 부소장은 “지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탄소중립 관련 논의가 국가 정책 차원에서 주로 논의된 것에 비춰 보면 다소 거리가 먼 진단을 내렸다. 그는 “탄소중립은 실천”이라고 전제한 뒤 “이명박 정부도 녹색성장을 국정 목표로 하지 않았느냐”면서 “국가 차원에서 아무리 아름다운 얘기를 늘어놔도 결국 주민들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건 지자체”라고 했다. 이어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지능형 전력망 공동체 프로젝트’ 사례를 꺼내 들었다. 이 부소장은 “서대문구에선 휴대전화 요금제처럼 시민들이 전기요금을 직접 선택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전기요금을 더 내더라도 작은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를 쓰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양천구도 올해부터 동일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서울 25개 자치구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도 전국에 확산될 만한 추천 사례다. 그는 “에너지정보 플랫폼은 서울시에서 ‘원전 하나 줄이기’ 취지에 맞춰 2019년부터 준비해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치구, 동네, 개인, 시간에 따라 누구나 에너지 사용량과 관련된 세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방대한 정보를 통해 주민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1만 1800여건 상담 지원

    지난해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1만 1800여건 상담 지원

    ‘(사례1) 신입사원 회식 자리에서부터 무려 1년간 상사의 성희롱이 이어졌다. 문자메시지와 불쾌한 언행까지 일삼는 상사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혼자 사는 집까지 찾아왔다’, ‘(사례2) 임신 사실을 알리고 업무 재배치를 요구했지만 배려는 커녕 회사 막내라는 이유로 대형 화분을 옮기게 하고 갖은 심부름을 떠맡겼다’ 고용노동부가 16일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관련 상담사례를 담은 ‘고용평등상담실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상담 지원 사례는 1만 1892건에 달했다. 전국 21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고용평등상담실은 직장내 성희롱과 성차별, 출산·육아 휴직 등으로 불이익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법적 권리를 안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을 자문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심리정서를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연계 지원하고 있다. 사례집에는 직장내 성희롱 초기대응 사례, 미온적인 사내 징계와 2차 피해에 대응한 사례, 지역단체와 연대해 활동·대응한 사례, 임신·출산후 겪은 불이익에 맞선 사례 등 모두 12편이 담겼다.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지원하는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사례1의 경우에는 피해자가 1년간의 기록을 증거로 사내 고충을 신청하고 가해자는 공개 사과문 게시와 감봉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아 계속 직속상관을 마주치는 등 2차 피해를 겪었고, 이에 피해자는 상담실 도움으로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해 유죄판결을 이끌어냈다. 사례2에서는 피해자가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상담실 지원으로 업무상 부상·질병으로 인한 인병휴가와 다른 부서로의 업무전환 배치를 받았다. 이번 사례집은 전국 고용평등상담실과 지방고용노동관서에 배포됐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 정책 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제천, 낙엽으로 만든 친환경퇴비 ‘갈잎 흙’ 판매

    충북 제천시는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활용한 친환경퇴비를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퇴비는 낙엽, 톱밥, 발효미생물을 혼합해 2년간 썩힌 것으로 제천산림조합이 판매한다. 가격은 10ℓ 4800원, 20ℓ 9500원이다. 제품명은 ‘제천이 만든 갈잎 흙(土)’이다. 흙이 첨가되지 않았지만 흙처럼 보여 붙인 이름이다. 성분분석 결과 질소, 인산 등 유기물이 다량 함유됐고 비소,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통기성, 보습성, 탄력성 등이 좋고 분뇨와 같은 불쾌한 냄새가 없어 실내 화분은 물론 마당정원, 텃밭, 유기농, 분갈이 등에 좋다. 시는 수거한 낙엽 300t을 활용해 올해부터 대량생산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갈잎 흙을 마사토나 흙의 성분에 따라 30~50%를 섞어 사용하면 된다”며 “토양비옥도 증진과 농산물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퇴비 생산에 쓰는 낙엽은 2018년부터 시행 중인 낙엽수매사업을 통해 모아졌다. 시는 낙엽 처리비용 절감과 저소득층 일자리창출을 위해 시민들이 낙엽을 수거해 오면 ㎏당 300원에 사고 있다.
  • 골칫거리 낙엽이 퇴비로 변신

    골칫거리 낙엽이 퇴비로 변신

    충북 제천시는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활용한 친환경퇴비를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낙엽, 톱밥, 발효미생물을 혼합해 2년간 썩힌 것으로 제천산림조합이 판매한다. 가격은 10ℓ 4800원, 20ℓ 9500원이다. 제품명은 ‘제천이 만든 갈잎 흙(土)’이다. 흙이 첨가되지 않았지만 흙처럼 보여 갖게된 이름이다. 성분분석 결과 질소, 인산 등 유기물이 다량 함유됐고, 비소,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통기성, 보습성, 탄력성 등이 좋고 분뇨와 같은 불쾌한 냄새가 없어 실내 화분은 물론 마당정원, 텃밭, 유기농, 분갈이 등에 좋다. 순수유기물로 이뤄진 천연성분으로 미생물이 살아있어 특히 빠른 뿌리활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지난해 11월 500만원어치 상당을 생산해 시범판매했다. 시는 수거한 낙엽 300t을 활용해 올해부터 대량생산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갈잎 흙을 마사토나 흙의 성분에 따라 30~50%를 섞어 사용하면 된다”며 “토양비옥도 증진과 농산물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낙엽을 상품화한 것은 제천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가 퇴비생산에 쓰는 낙엽은 2018년부터 시행중인 낙엽수매사업을 통해 모아졌다. 시는 산불예방, 낙엽을 수거·소각하는 비용 및 행정력 절감, 저소득층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시민들이 낙엽을 수거해오면 사들이고 있다. 우선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영세농가, 영세 자영업자, 기초수급대상자 등이다. 첫해는 수매값이 ㎏당 250원이었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그해 302t을 모았다. 2019년에  가격을 300원으로 올리자 수매량도 313t으로 증가했다. 책과 파지 등이 ㎏당 100원 안팎이다보니 시민들 입장에서는 낙엽 수거가 나은 용돈벌이다. 시는 그동안 모아진 낙엽으로 퇴비를 만들어 시청 정원과 공원 등의 조경수 관리에 활용했다. 일부 주민들은 낙엽을 판 돈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도 했다. 환경단체들은 가로수 낙엽을 처리하기위해 수거 후 태우는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한다며 제천의 낙엽 재활용시책을 높게 평가한다.
  • 시들시들해져가는 반려식물도 살려드립니다

    시들시들해져가는 반려식물도 살려드립니다

    “죽어가는 식물을 기증하면 저희가 살려내 재분양해드립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이 반려식물 새활용(upcycling)을 통한 나눔봉사를 위해 반려식물 장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겨울에도 가족나들이하기에 좋은 한라생태숲은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는 반려식물을 무료로 기증받아 분갈이, 영양제 주입, 가지치기 등을 통해 시들시들해져가는 식물에 생기를 불어넣어 도민들에게 분양한다. 쓰다 버리는 화분이나 폐화분도 새롭게 탄생해서 장터에 내놓는다. 반려식물 장터운영은 오는 14일부터 무료기증, 새활용, 등록, 분양신청 순으로 진행되며, 반려식물 장터는 한라생태숲에서 분기별(3월, 5월, 8월, 10월)로 2일간 열린다. 가정에서 관리가 어렵거나 부실하게 자라는 반려식물을 2월부터 한라생태숲 안내소에서 상시 기증받고 무료 기증자에 대해서는 장려혜택을 제공(분양교환권 1매)할 계획이다. 다시 재생시킨 반려식물 물량의 70%는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개를 원칙으로 제공되며, 30%는 취약계층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분양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반려식물 장터 운영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나눔사업으로 반려식물 및 폐화분 새활용을 통한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자원순환 정책에 기여하고, 제주인의 ‘조냥·수눌음’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개한라생태숲은 개원 13주년 기념으로 산수국, 참꽃나무 등 2,600본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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