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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에 새바람...LG전자·스타벅스,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 오픈

    전통시장에 새바람...LG전자·스타벅스,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 오픈

    LG전자와 스타벅스가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대형 복합문화공간을 개장한다. 두 기업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는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에 경동시장에 전달한다.LG전자와 스타벅스는 오는 16일 경동시장에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금성전파사는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공간으로,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부터 금성사 시절 출시한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경동시장의 주요 고객층인 장년층에는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쪽 벽면에는 LG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로 13.2×2.7㎡ 크기 LED월을 조성해 경동시장의 옛 모습과 계절별 테마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는 젊은 층 고객이 전통시장을 즐겨 찾도록 씽큐 방 탈출 카페와 금성오락실 등 체험존도 운영한다. 폐기되는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친환경 화분을 만들거나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팔찌 등 나만의 굿즈를 제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에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굿즈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 스타벅스는 1960년대 문을 열었으나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매장을 만들었다. 매장은 경동시장 본관 3·4층에 1201.6㎡(363.5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좌석은 200여 석이다. 매장 내 공연 공간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정기적으로 공연을 연다.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오는 15일 경동시장상인회, 동반성장위원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상생 협약을 맺는다.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을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하면서 매장에서 판매되는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을 조성한다. 또 이후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한편 시장 관계자에게 바리스타 채용 기회를 줄 계획이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잘못된 예산 바로잡기…진보 교육감의 누적된 구태에 대한 시민의 경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잘못된 예산 바로잡기…진보 교육감의 누적된 구태에 대한 시민의 경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박상혁 위원장이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예산안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박상혁 위원장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5,688억원을 감액 의결한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예결위는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을 소관으로 하는 교육위원회의 감액의견을 100% 수용하고, 세출예산에 대한 추가적인 증액 없이 5,688억원 전액을 내부유보금으로 귀속시켜 의결했다. 앞서, 교육위원회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교육청의 각 실·국을 상대로 1,737쪽에 이르는 예산안과 2,736쪽에 이르는 사업별 설명서를 단 한 장도 빠짐없이 심의했다. 이때 교육청은 예산편성의 필요성과 명확한 산출기초 제시를 요구하는 위원들의 질의에 대응하지도 변변한 답변조차도 하지 못했다. 예산심의 기간 동안 서울시교육청의 예산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기대할 수 없었고 그 상황은 서울특별시의회 영상회의록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보는 이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더 가관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다수 의결에 의한 것이었고 민주당 소속 위원들도 참여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감액 의결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보도자료를 내고 교묘하게 사실관계를 호도하거나 내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진보교육감 죽이기’, ‘권위주의적 구태 교육으로의 회귀’라며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지난 12년 간 서울시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도 잘못되고 비정상적인 서울시교육청의 예산편성과 집행을 잡아내지 못한 민주당은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서울시교육청을 바로잡으라는 시민의 명령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을 비난하는데만 여념이 없는 것이다.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 올바르게 보장받아야 하는 학생의 교육권을 볼모로 삼는 것도 모자라 거짓으로 그동안의 무능을 덮으려 하는 것이다. 먼저, 민주당의 ‘학교기본운영비 증액분 1,829억 원이 대폭 삭감됐다. 경직성 경비에 해당되는 학교기본운영비가 감액되면서 당장 일선학교의 냉·난방비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년 동기대비 냉·난방비가 인상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학교마다 금년도보다 1억원씩이나 더 증액할 필요가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학교기본운영비는 금년도 최종예산(6,587억원)보다 969억원이 증액된 7,557억원으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 본예산(5,727억원) 수준으로 우선 편성하고, 내년도에 교육부로부터 보통교부금이 교부된 이후 추가로 편성하라는 취지이다. ▲더욱이 학교기본운영비를 포함한 학교운영비는 초등학교 26억원, 중학교 28억원, 고등학교 37억원, 특수학교 34억원 수준으로 학교별로 누적 적립 되어있는 것으로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실상을 따져보면, 돈이 없어 냉·난방 못할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석면제거 관련 예산도 삭감되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권리의 침해’라는 주장에 대해 ▲석면제거와 관련하여 “무석면학교검증”5억 7,900만원을 감액했으나, 이에 대해 교육청도 이미 수용의사를 밝힌 바 있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권리가 침해된 것이라고 몰아붙일 사안이 아니다. 민주당의 지은 지 40년이 경과한 노후학교 시설을 2025년까지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앞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2022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추진에 대한 동의안’을 부결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한 바 있다. 이로써 22년 현재 사업이 승인된 불광초·인헌초·동명초·동신초·용두초 개축은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에 대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938백만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보통교부금으로 교부될 예정으로 학교의견 수렴, 공공건축심의, 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 사전절차 이행기간이 많이 소요되어 사실상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에 예치금으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감액된 사업은 운영비 714백만원과 업무추진비 23백만원 등으로 협의체구성, 백서발간, 홍보기획, 물품구입, 인쇄비 등의 운영비와 업무추진비를 감액한 것인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표류한다는 것은 과대포장이다. ▲더욱이 BTL사업도 교육위원회가 1,348백만원을 감액한 것이나, 이미 지난 8월, 제2회 추경 당시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BTL 관련 부채를 조기에 상환하고, 미래로 재정부담을 전가시키지 말 것을 서울시의회가 요구해 서울시교육청이 수용한 사안임에도 또다시 BTL 사업을 편성한 것을 의회차원에서 “예산통제”를 한 것이다. 민주당의 ‘‘디지털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지원(디벗)‘, ‘전자칠판 설치확대’ 등 미래 디지털기반 학습 역량강화를 위해 시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 역시 전액 삭감됐다. 교육부가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각 교육청에 관련 인프라 확보 요청을 하고 있고, 교육현장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 사업의 감액은 거센 논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에 대해 ▲내년도에 서울시교육청이 디벗 사업에 지출할 예산액은 총 1,320억 65백만원으로 22년도로부터 명시이월된 396억 76백만원과 23년도 편성분 923억 89백만원이다. 교육위원회는 이중 23년도 편성분 923억 89백만원을 감액한 것이다. ▲디벗 사업(923억원 감액)은 막대한 예산과 초등학교 4학년까지를 제외한 모든 학생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임에도 22년도 본예산에는 구매, 8월 추경에는 렌탈 그리고 23년도 본예산에는 다시 구매로 사업방식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내년도 한해에만 1,320억원을 집행하려는 것임에도 사업방식을 수 개월 간격으로 180도 수정하는 교육정책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신뢰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방식, 지원대상, 지원시기, 유지보수방법 등을 꼼꼼히 따져 사업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하는 사업임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수개월 간격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민주당의 ‘‘생태전환교육’사업을 비롯해,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연수’, ‘학교민주시민교육지원’, ‘학생인권증진’ 관련 사업들도 줄줄이 삭감되면서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폄훼하고, 권위주의시대 경쟁우선 교육으로 회귀를 시도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비특별회계에 생태전환교육 사업을 편성하고 있으면서도 생태전환교육기금까지 운용하고 있다. 각 재원별로 사업을 따져보면 유사·중복사업이다.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의 경우에도 교육비특별회계에 평화공존의 남북교육교류추진 사업이라는 유사·중복사업을 편성하여 제출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재 기금과 세출사업에 유사·중복사업을 편성하는 것은 방치할 수 없다.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연수의 경우, 편성 요청된 2억원을 살펴보면 화분 구매와 트럭 이용료에 1억을 편성하여 학생들에게 나눠 주는 게 전부이며 나머지 1억은 용업업체에 주는 비용이다. ▲학생인권증진지원은 7억 38백만원을 삭감한 것이나, 학생인권만큼이나 무너진 교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에서 교권보호나 강화방안도 마련해 함께 편성하는 것으로 요구하는 취지에서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민주당의 ‘ ‘공영형 유치원 운영지원’, ‘우리가꿈꾸는교실’, ‘꿈꾸는연구실 구축지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과 혁신학교 지원 사업’ 등 참여와 협력·창의교육 등을 내세운 사업의 예산들이 대거 잘려 나갔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과 혁신학교 지원 사업은 164억 55백만원을 감액한 것으로 23년도 예산중 실제 교육청 추진분은 15억 64백만원이고, 나머지 148억 17백만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2단계(19~22) 사업이 종료되어 서울시가 23년도에는 대응편성하지 않아 그만큼의 부족재원을 서울시교육청이 스스로 편성한 것이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그동안 서울시와 협업의 형태로 한시운영 됐으나, 서울시가 내년도에는 “서울런”과 연계해 교육청이 아닌 25개 자치구와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내용을 전면 수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원회는 사업이 종료됐고, 서울시재원도 대응편성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사업방식에 대한 수정 필요성은 물론 사업의 지속여부 등을 따져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민주당의 ’“편가르기 정치에 매몰되어 시의원의 본분과 사명을 내팽개친 부끄러운 행태”라며 “나이 든 교사가 전자칠판을 사용하지 못하니 필요가 없다는 식의 황당한 논리를 내세워 교육환경 개선을 가로막고, 교육자치를 훼손했다”고 서울시의회 국민의 힘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주장에 대해 ▲교육위원회가 교육청예산안을 수정의결할 당시 의사진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이 맡았다. 만일 더불어민주당이 보도자료를 낼 만큼 교육위 수정안에 문제요인이 있었다면 교육위원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지 말거나 의사진행을 거부해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고, 의결까지 했으며 예결위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5,866억원이 감액된 것에 대해 하나씩 문제를 따지며 이의를 제기한 바 없음에도 예결위 의결이 끝난 이제야 편가르기 운운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 ▲심지어 조희연 교육감도 예결위 의결당일에서야 교육위원들에게 SNS를 통해 교육위가 감액한 사업에 대해 협의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내용중 예산액 전부가 삭감돼 부서존폐의 위기에 있는 학교민주시민교육지원, 학생인권증진지원, 공영형유치원 운영지원에 대해 예산복원을 요청하는 말은 어디에도 없었고, 오직 전자칠판(1,590억원 감액)중 일부라도 편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교육수장으로 조희연 교육감의 우선순위는 “교육현장”인가 아니면 전자칠판인가, 왜 서울시교육감의 사업우선순위는 “교육현장”이 아닌 “전자칠판 물품구매”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자칠판 물품구매 1,590억원을 승인하는 것이 천만 시민이 맡긴 책무를 다해야 하는 대의기관이 할 일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수정안은 지방자치법 제142조에 따라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인 12월16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예산으로 확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조건 내 편 지키기’ 식의 맹목적 진영 논리에 갇혀, 그들의 특기인 일부러 서울시민 간 분란을 일으켜 자기 목소리를 키우는 정치적 투쟁을 멈추고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해 온 과거를 반성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시민을 위하는 진정한 자세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위원장 박상혁
  •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친환경대상] 포스코건설 ‘친환경 아파트 더샵’

    [제13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_친환경대상] 포스코건설 ‘친환경 아파트 더샵’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친환경 ‘바이오필릭(Biophilic) 테라스’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설계부터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도입해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고, 거실이나 주방과 바로 연결해 정원으로서 효용을 높인 별도 발코니 공간이다. 이곳을 나무나 화분으로 꾸미면 아파트 안에 자연 채광이 가능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거실이나 주방에서 싱그러운 정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장점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해 실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홈트레이닝, 야외캠핑 등으로 연출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선보인 데 이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가치·문화를 입힌 ‘바이오필릭 주차장’도 개발했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친환경(Green)’과 ‘첨단기술(Smart)’을 주요 키워드로 한다. 먼저 친환경 측면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은 최대한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하고, 지하 2층 이하는 햇빛 비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조경석 등을 배치해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조성했다. 첨단기술 적용 측면에서는 별도 전용 공간 없이 각 주차지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를 갖추고,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을 적용해 불꽃 감지를 통한 주차장 내 화재, 서성거림까지 감지해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슬래그시멘트 3개사, 레미콘 4개사와 협력해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생산·사용을 확대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는 생산 과정에서 톤당 약 0.8ton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므로 자극제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톤을 포스멘트로 사용했다. 올해는 30만톤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톤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폐플라스틱과 슬래그 분말을 융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을 개발했다. 외부 판매를 위한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전체공정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적고, 현장 소음·분진이 저감된다. 이를 통해 민원을 방지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여준다.
  • 비용은 줄이고 개성은 살리고… 핫한 공공시설서 ‘나만의 결혼식’

    비용은 줄이고 개성은 살리고… 핫한 공공시설서 ‘나만의 결혼식’

    #내년 봄 결혼식을 앞둔 이지윤(29·가명)씨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웨딩 업체들이 불러 주는 견적을 보며 평생 써 본 적 없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꼈다. 다양한 예식장 견적을 받아 보자 홀 대관료가 기본 수백만원부터 좋은 곳은 1000만원도 넘었다. 일명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처음 웨딩플래너와 논의했던 금액이 있었지만 정작 현장에서 각종 추가금이 발생하면서 예상 금액보다 수백만원이 훌쩍 뛰었다. #지난해 서울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른 김소연(30·가명)씨는 수천만원을 들였는데도 남들과 똑같은 결혼식을 한 것 같아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환경 친화적인 결혼식을 하고 싶었지만 예식장의 제약 규정이 많았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꽃 장식 대신 예식 후 하객들이 가져갈 수 있는 화분을 배치하려고 했지만 결국 예식장이 제공하는 비싼 생화를 이용해야만 했다. 또 한편의 공연 같은 결혼식을 하고 싶었으나 식장 이용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아 필수 식순을 넣다 보니 나머지는 포기하게 됐다.서울시가 큰 비용이 드는 결혼식에 부담을 느끼거나 뜻깊은 결혼식을 원하는 청년 세대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곳곳의 의미 있고 매력적인 공간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웨딩 전문업체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종합적인 결혼 컨설팅을 지원해 합리적이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살린 결혼식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복잡한 결혼 준비, 비용 등으로 결혼에 어려움을 느끼는 예비부부에게 맞춤형 웨딩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결혼식 기획부터 예식 당일까지 민간 예식장 수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예식장을 개방해 결혼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있었지만, 시 차원에서 웨딩 컨설팅까지 함께 지원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우선 시는 공공시설 가운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매력적인 장소를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결혼을 앞둔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시민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 ‘나만의 웨딩 공간을 찾아라’ 공모전도 진행했다. 서울시나 자치구 소유의 공간이나 시설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식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또는 자신이 사용했던 나만의 결혼 장소를 추천받았다. 다만 이미 자체적으로 작은 결혼식을 운영 중인 용산가족공원, 남산공원 오현당, 올림픽공원, 매헌시민의숲(옛 양재시민의숲), 남산골 한옥마을 등이나 국가 소유의 청와대, 국회의사당 등은 제외됐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약 4주간 청년들의 의견을 받았다. 공모로 추천받은 장소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 후 10곳 정도를 예식 장소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예비부부는 협력업체와 함께 웨딩 콘셉트, 공공예식장의 공간 연출 방향을 결정하고 결혼식 준비 일정 등 사전 상담을 한다. 특히 ‘스드메’와 전문 주례, 전문 사회자, 도우미 서비스 등을 투명한 비용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예비부부의 수요에 따라 개성 있는 결혼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부 예식장에서는 형식, 시간 등에 제한이 있지만 이곳에선 장소가 허락하는 한 원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꾸려 갈 수 있다. 또한 하루 쓰고 폐기되는 대량의 생화 장식 대신 화분으로 식장을 꾸몄다가 하객들에게 선물로 제공하거나 불필요한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웨딩 등 예비부부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시는 내년도 사업을 목표로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시와 협력할 웨딩 업체 4곳을 선정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나만의 결혼식’과 비슷한 결혼식을 진행해 본 경험 여부와 친환경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지 등의 조건이 주요하게 검토됐다. 시는 여러 업체의 운영 인력, 장비, 관련 협력업체 풀을 비롯해 예산 절감 방안이 포함된 나만의 결혼식 포트폴리오를 꼼꼼하게 검토한 후 업체를 확정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N포(취업, 자산, 집, 결혼 등) 세대’의 삶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가동해 미래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청년 NO포 서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울형 결혼정보 플랫폼을 운영하고 공공공간을 ‘모두의 예식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12월 중 장소 섭외가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예비부부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르면 4~5월부터 실제 결혼식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내년 나만의 결혼식 사업 추진 결과 수요가 많을 경우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순천시의회, 꿀벌 실종 피해 농가 경영안정 지원 촉구 건의안 ‘채택’

    순천시의회, 꿀벌 실종 피해 농가 경영안정 지원 촉구 건의안 ‘채택’

    순천시의회가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꿀벌 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순천시의회는 양봉산업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김태훈(조곡·덕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꿀벌 실종 피해 농가 경영안정 지원 촉구 건의안’을 제265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의회는 꿀벌 대량 실종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꿀벌 집단 실종을 농업재해로 인정 ▲가축재해보험에 ‘이상기온으로 꿀벌 피해’, ‘질병 특별약관’ 추가 ▲경영회생 지원과 양봉직불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사이 월동 준비 중인 꿀벌이 대량 실종되면서 전체 양봉농가의 17.8%인 4295가구가 피해를 입었다”며 “꿀벌 가축재해보험의 보상 범위는 너무 좁아 양봉 농가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꿀벌 가축재해보험은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등 전염병 2종과 화재·풍재·수재·설해·지진에 의한 피해만 보상한다. 하지만 최근 꿀벌 실종 피해는 주로 응애류와 같은 해충, 이상기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상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이같은 꿀벌 가축재해보험의 실효성 부족으로 가입률도 2.6%에 그치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약 70%가 꿀벌을 매개로 수분을 한다. 우리나라 농작물 중 71종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총 25조원의 생산액 중 약 6조원에 이르는 중요 산업이다. 김 의원은 “양봉산업은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화분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등 식량생산 증대와 생태계 유지라는 공익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꿀벌 실종 피해에 따른 양봉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실질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한가인 “한 해에 3번 유산…셋째 임신하면 죽어”

    한가인 “한 해에 3번 유산…셋째 임신하면 죽어”

    한가인이 자신의 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의뢰인의 마음에 공감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 첫 회는 ‘태풍이 지나가고’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13년 만의 야외 예능에 모든 것이 낯선 신동엽 앞에 급발진 TMT(투 머치 토커) 한가인의 수다가 의뢰인의 사연과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2.6%(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예능 1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년생 두 딸을 둔 맞벌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들 부부는 새벽 3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첫 여행을 갔던 설렘부터 해외 출장 가는 남편을 위해 캐리어에 편지를 넣어두었던 사랑 가득한 연애 시절을 고백해 신동엽과 한가인의 부러움을 받았다. 하지만 의뢰인은 두 딸을 낳고 둘만의 시간이 없어지고 어쩔 수 없이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순간들이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맞벌이 중 두 딸을 육아하게 되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에 친정집으로 들어가게 된 사연을 밝혀 신동엽과 한가인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의뢰인의 친정엄마는 딸과 싸울까 봐 합가가 걱정된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8년째 친정엄마와 살고 있다고 밝히며 “무조건 딸이 양보해야 해요”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의뢰인의 남편은 장모님과 아내가 싸울 때 “사물인 것처럼 조용히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가인은 “한 집에 사니까 중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남편 연정훈의 중재로 화해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친정엄마와 크게 싸운 날 친정엄마가 친정집에 가셔서 연정훈이 모시고 온 적이 있다”며 경험자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 신동엽과 한가인의 ‘추억 견적 내기’가 시작되었다. 의뢰인은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화분을 버리고 싶은 물건으로 게임기를 택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주말만 되면 5~6시간 동안 게임을 해 갈등이 생기자 게임기를 주신 분께 다시 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분에 얽힌 특별한 사연이 공개되었다. 의뢰인은 두 아이를 낳기 전 난임으로 마음 고생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인공수정 결과를 기다리러 집에 가는 길에 산 수국이다, 수국을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임신이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수국과 함께 한 간절했던 시간을 고백했다. 의뢰인의 남편은 “수국이 꽃을 피웠다가 완전히 다 얼었는데 다시 살아났다”며 수국이 다시 새순을 품은 것이 이들 가족의 모습 같아 소중한 물건임을 밝혔다. 한가인은 의뢰인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유산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한 해에 유산이 3번 됐었다. 임신 내내 불안했고 연정훈과 차를 타고 산부인과에 가는 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라며 아이는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간절함이라는 공감을 전했다. 이어 한가인은 “아이 심장이 뛰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집에 초음파 기계를 구비했었다”며 솔직하고 진심 어린 경험을 조심스레 고백해 의뢰인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가인은 뿐만 아니라 “저도 친정엄마랑 같이 산다. 엄마가 임신 하셨을 때 오셔서 현재 못 돌아가신 거다. 계속 기회를 엿보고 계신데 못가셨다“라고 고백, 이에 신동엽은 “어머니가 가시려고 할 때 셋째를 가지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한가인은 “저는 그럼 죽습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벼의 안부를 묻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벼의 안부를 묻다/식물세밀화가

    모든 식물에게는 이름이 있다. 그리고 식물은 변형되고 가공돼 인간에게 이용되면서 또 다른 이름을 얻는다. 봄부터 도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애기똥풀은 한의학에서 백굴채라는 생약명으로 불리며, 뉴질랜드에 분포하는 라디에타소나무는 목재시장에서 뉴송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이용할수록 식물의 이름은 많아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이름을 낳은 식물은 벼일 것이다. 볍씨가 껍질에서 분리되는 순간 쌀이 되고 쌀은 밥으로 변형돼 조리 상태에 따라 고두밥, 된밥, 진밥, 선밥 등이 된다. 심지어 민속 신앙에서는 제사 때 신 앞에 놓는 밥은 메밥, 이 메밥을 작은 놋쇠 솥에 만들면 노구메, 굿을 할 때에 물에 말아 던지면 물밥, 혼령에게 먹으라고 주면 여동밥 등이 된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한국 민속사는 벼와 운명을 같이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벼는 밭이 아닌 논에서 자란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일본 오사카 근교의 너른 밭에서 벼와 비슷한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더니 현지인 연구자가 벼를 밭에서 실험 재배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벼는 들과 밭에서도 재배된다. 논은 한때 온실가스를 부르는 원인으로 지목된 적도 있다. 벼의 줄기와 뿌리, 가축 분뇨가 분해되며 발생하는 메탄가스 함량이 높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연구진이 수치를 잘못 계산한 결과였다. 실제로 논은 대기열을 흡수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고, 수생 생물들이 살아가기 알맞은 기온과 풍부한 영양분을 가진 생태계 보고라고 할 수 있다.내가 벼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 것은 5년 전 독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후부터였다. 벼농사를 짓는 농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내게 관상용 벼 모종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벼를 관상한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요즘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볏과 식물을 떠올리니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었다. 벼는 지상부 모습이 정원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자연 정원의 주요 소재로 많이 활용된다. 그렇게 농부가 보내온 난쟁이벼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육성됐을, 품종명을 알 수 없는 자주색 벼 화분을 받았다. 나는 6개월여간 이들을 관찰하며 그림으로 그렸고, 화분을 보내 준 농부와 기록을 공유했다. 몇 달 전에는 전혀 다른 이유로 벼를 다시 만났다. 국내의 연구기관에서 특정 시간에만 꽃을 피우는 우리나라 주요 식물을 모아 ‘한국판 린네 꽃 시계’를 만든다며, 꽃 시계에 들어갈 식물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청해 왔다. 식물 목록 중에는 벼가 있었다. 벼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꽃을 피운다. 그러나 꽃이 피는 시간이 하루에 짧게는 1시간, 길어야 4시간이다. 게다가 벼꽃은 화려한 색과 형태가 아니다. 자가수분을 하느라 누군가의 눈에 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짧은 개화 시간 동안 수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화와 거의 동시에 수분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나는 지난여름 벼농사를 짓는 이모부의 논에서 채집한 벼를 관찰해 그렸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볏과 식물들을 수없이 그려 왔음에도 평생 동안 먹어 온 재배 벼의 꽃은 이제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이모부는 종종 푸념을 늘어놓는다. “쌀값이 점점 더 떨어져서 큰일이네.” 재료비와 인건비가 올라 생산비는 크게 늘었는데 쌀의 값어치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진다고 했다. 서구화된 음식 문화로 사람들은 더이상 예전만큼 쌀을 찾지 않고, 작년 재고가 남아돌아 올해 난 햅쌀이 제 값어치를 받지 못한다고. 벼 재배 농부의 현실적인 푸념을 들은 나는 어떠한 말도 잇지 못한다. 나 역시 하루 종일 밀가루만 먹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가끔 내게 “저는 식물에 별로 관심 없어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나는 말한다. “먹는 거 좋아하죠? 당신이 먹는 걸 좋아하는 이상 식물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유튜브 먹방을 보고, 맛집을 찾아 몇 시간씩 줄을 서 음식을 먹는 것은 곧 (먹을) 식물을 좇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우리는 늘 먹는 마늘의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리의 꽃은 언제 피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 이것은 우리가 식물을 오로지 식용 대상으로만 본다는 증거 아닐까. 쌀, 보리, 콩…. 우리가 매일 주식으로 먹는 식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적어도 “밥 먹었어요?”라고 안부를 묻는 한국인이라면, 이제라도 밥상 위 식물들의 안위에 관심을 주길 바란다.
  • 인제 벌꿀가공센터 구축…“명품화 박차”

    인제 벌꿀가공센터 구축…“명품화 박차”

    강원 인제군은 고품질벌꿀종합가공센터를 건립했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북면 원통리에 연면적 498㎡ 규모로 지어졌고, 건립에는 20억원이 투입됐다. 입고전실, 예열농축실, 내포장실, 외포장실 등으로 이뤄졌고, 화분 반죽기, 소분기, 압축포장기 등의 설비도 갖췄다. 센터 건립에 따라 인제지역 양봉농민는 타지역으로 가서 벌꿀을 농축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또 품질을 균일화할 수 있어 제품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센터 운영은 인제축협이 맡는다. 김선익 인제군 농업유통과장은 “인제산 벌꿀 명품화의 일환으로 센터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농가 생산비 절감, 기반시설 확대,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관리 우수 송파 그린시티 환경장관상

    환경관리 우수 송파 그린시티 환경장관상

    서울 송파구가 제10회 그린시티 선정사업에서 환경관리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환경부의 그린시티 선정은 친환경적인 지방행정 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탄소중립 ▲도시환경 ▲환경시책 3개 부문 9개 항목에 대한 서면·현장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비대면 탄소중립 실천 애플리케이션(앱) ‘온트리’(OnTree)를 개발·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텀블러 사용하기, 공기정화 화분 키우기 등 12가지 환경보호 미션을 수행한 후 앱에 업로드하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구에서 나무 심기를 지원한다. 또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장기 환경종합계획인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건물·수송·폐기물·공공·그린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40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정책을 발굴·추진해 사람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박2일’, 핼러윈 콘셉트 녹화분 폐기 고심

    ‘1박2일’, 핼러윈 콘셉트 녹화분 폐기 고심

    ‘1박2일 시즌4’ 제작진과 KBS가 핼러윈 콘셉트 분량에 대한 폐기를 고심 중이다. 3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결방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의 KBS와 제작진이 방송까지 예고한 핼러윈 콘셉트 촬영(방송) 분량을 폐기 논의 중이다. 앞서 30일 결방된 ‘1박2일’ 방송분은 핼러윈 콘셉트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 23일 방송 말미 예고편으로 소개된 바 있다. KBS는 앞서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벌어졌던 만큼, 이번 ‘1박2일’의 이번 핼러윈 콘셉트 방송 분량을 폐기 논의하고 있다. 앞서 벌어졌던 이태원 참사가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많은 사람이 이태원을 찾았다 벌어진 사고인만큼, 핼러윈 콘셉트 촬영분을 방송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 또한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될 정도의 참사인만큼, KBS는 예고편까지 나간 분량에 대해 폐기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예고까지 한 녹화 분량을 폐기 고심 중인 ‘1박2일’은 최근 진행된 녹화를 편집해 방송할지, 한 차례 더 결방할지도 논의 중이다.
  • ‘청소 소통왕’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전통시장 대청소로 11월 연다

    ‘청소 소통왕’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전통시장 대청소로 11월 연다

    청소를 통한 소통 행보에 나선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다음 달엔 전통시장 대청소에 나선다. 서대문구는 이 구청장이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해 다음 달 1일 오전 7시부터 포방터시장과 그 주변을 청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청소에는 통장, 지역 직능단체 회원, 주민, 공무원 등 70여명도 함께한다. 참여자들은 가로변 낙엽과 무단 투기 쓰레기를 청소하고 도로변 화분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캠페인’을 펼치며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과 재활용품 및 김장 쓰레기 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 18일에도 아침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홍제천 가로변 일대를 주민들과 청소했다. 이 구청장은 올 연말까지 총 10여 차례에 걸쳐 청소 현장 근무에 나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이른 시간 포방터시장 주변 대청소에 함께해 주실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코코’에 선명했던 그 꽃 셈파수칠, 중국산이 원조 밀어내다니

    ‘코코’에 선명했던 그 꽃 셈파수칠, 중국산이 원조 밀어내다니

    멕시코 ‘망자의 날’에는 사람들이 ‘망자의 앞길을 안내한다’는 뜻에서 주황색 국화인 셈파수칠(마리골드)로 곳곳을 아름답게 꾸민다. 집안에 이 꽃으로 장식된 제단을 들이고 무덤을 찾아서도 이 꽃을 바친다. 그런데 23일(현지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개량 품종이 대량 유통돼 원조 셈파수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 사람들이 죽은 친지나 친구를 기억하며 명복을 기원하는 특별한 축일이다. 미국 핼러윈 데이(10월 31일)와 거의 나란히 멕시코 망자의 날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다. 이 기간에 멕시코 사람들은 해골 문양을 넣은 분장을 한 채 거리를 행진한다. 마지막날은 관공서와 학교가 공휴일로, 사기업과 은행은 단축 근무를 할 정도로 중요한 날이 된다. 서울신문이 다음달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코코 인 콘서트’를 공연하는데 국내 관객 350만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은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2017)에 삽입된 노래들을 한자리에서 들려준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40주년을 맞아 두 나라 국민들의 마음을 좁힌다는 의미도 갖는다. 그런데 ‘셈파수칠 치노’(중국산 셈파수칠)가 멕시코의 꽃집 판매대와 공공장소에 대거 공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 소셜미디어에서는 멕시코 전통 품종이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셈파수칠 치노’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또 ‘향기가 나지 않고 노란빛을 띠며 다발이 아닌 화분에 심어 파는 것이 셈파수칠 치노’라고 구분하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산 품종은 멕시코 셈파수칠을 바탕으로 관상용으로 개량한 것이어서 유전적으로 오래 살지 못하게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아하지 못해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특징도 갖는다. 이 때문에 중국 것은 망자의 날 이후 대부분 시들어 버린다고 셈파수칠 농가는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산 품종도 멕시코 농가에서 키우는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셈파수칠을 재배하는 화훼농 다니엘 구스만 크루즈는 현지 일간 밀레니오에 “중국 품종도 멕시코의 많은 생산 농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꽃의 원산지가 멕시코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멕시코 국민들이 전통을 중시하는 만큼 원조를 더 아끼려는 심리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밀레니오는 전망했다.
  • 가을은 축제의 계절…전북 볼거리·먹거리 풍성

    가을은 축제의 계절…전북 볼거리·먹거리 풍성

    “전북에서 가을축제에 흠뻑 취해보세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풍성한 가을축제가 전북도내 전역에서 이달 말까지 펼쳐진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초 임실N치즈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전주 비빔밥축제 등이 성황리에 마무리된데 이어 익산, 장수, 고창 등에서 국화, 보석, 사과와 한우 등을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는 21일부터 31일까지 ‘제19회 천만송이국화축제’와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열린다. 천만송이국화축제는 전국 최고 규모의 국화정원과 국화분재, 문화공연, 음악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이다.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축제로 유명하다. 축제기간동안 관내 음식점 이용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국화꽃다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물찾기 깜짝 축제는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보석단지에서 오는 28~30일 개최된다. 2000만원 상당의 ‘다이아 2캐럿’ 등 진짜 보물을 찾는 축제다. 4500만원 규모의 보석 2376점이 제공된다. 익산시 귀금속 보석 20개 업체가 보물찾기 상품과 기념품을 기탁했다.고품질 사과와 한우가 주력산업인 장수군도 오는 27~30일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개최한다. 2022년 전라북도 최우수 축제로 꼽힌다. 장수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한우, 사과, 토마토, 오미자 등 red컬러를 테마로 한 대한민국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다. 전북의 뛰어난 맛을 소개하고 새로운 향토 음식을 발굴하기 위한 ‘제16회 전북음식문화대전’이 20일부터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향토 음식 전시·체험관 운영, 건강밥상 클래스, 향토 음식 조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향토 음식 전시·체험관에서는 24일까지 14개 시·군의 대표 향토 음식 모형을 선보인다. 멤버스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고창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농촌영화제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농촌을 테마로 한 영화제다. 한국장편경쟁, 단평경쟁등 다양한 시선의 영화가 상영된다. 드라이브시네마를 진행해 차량안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욜로라이프에 맞는 추억을 경험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고창 꽃객프로젝트 팜정원에서는 핑크뮬리 축제가 개최된다. 지난 9월 15일부터 시작돼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핑크뮬리 축제는 식물 및 정원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정원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용한 정원축제다. 전주 동문거리와 웨딩거리에서는 22일부터 29일까지 거리인형극제가 열린다. 전주의 조용한 거리에 인형극인들이 모인다. 한옥마을 근처 전주동문거리와 옛 도심인 웨딩거리에서 다앙한 인형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주시는 길거리 재즈 공연인 ‘전주 폴링 인 재즈’를 오는 29일 젊음의 거리인 객리단길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을에 떠나는 재즈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마칭 빅밴드인 Horn Tony와 정중화빅밴드, 색소폰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열연할 Breath of 5와 박기훈 퀸텟, 타악기를 중심으로 한 김홍기+김진환 퍼커시브 유닛과 집사 등 총 8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정읍구절초축제와 임실N치즈축제는 축제가 마무리 된 후에도 아름다운 가을꽃들을 계속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다(多) 모았다, 다(ALL) 모여라…영등포구, 2022 포포페스타‘다!’개최

    다(多) 모았다, 다(ALL) 모여라…영등포구, 2022 포포페스타‘다!’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아동·청소년 등 구민들을 위한 영등포 대표 교육 축제 ‘포포페스타’를 22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영등포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찾아온 이번 포포페스타는 구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과 유익함을 선사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포페스타는 영등포의 ‘포’와 네(four)가지 행사를 뜻하는 ‘포(four)’를 합쳐 ‘포포’라는 이름을 붙인 축제로, ‘청소년자치?진로·과학·책’ 등 네 가지 분야의 교육 축제를 하나로 결합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등포 대표 축제다. 올해는 ‘미래 과학기술’을 주제로 영등포공원 곳곳에서 100여개의 전시·체험부스와 20여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60여개 청소년 동아리, 21개 교육·청소년기관, 5개 혁신교육지구 분과 등 100여개의 기관 및 단체가 부스 운영에 참여해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체험존 부스는 ▲미래과학기술체험(자율주행차와 드론 조종) ▲테마별 북큐레이션 ▲식용곤충체험 ▲창의력경진대회 ▲다문화·장애인식개선 부스 ▲나만의 미니 화분 만들기(청소년동아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전시존에서는 YDP성인문해교육센터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YDP미래평생학습관의 민화 클래스 등을 마련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한 배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영등포공원 내 2m 높이의 책 모양의 서가를 배치해 책과 함께하는 축제 속의 작은 쉼표인 ‘리딩존’을 구성했다. 누구나 색다른 공간에서 여유있게 쉬면서 독서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포포페스타 개최식은 엔터테이너 로봇인 ‘타이탄 로봇’의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후 희망찬 ‘미래교육도시 영등포’의 교육 비전을 선포하고, 비보잉 댄스팀 ‘진조 크루’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치어리딩, 밴드, 가야금 및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청소년 동아리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채워나간다. 구는 이번 축제를 찾은 폭넓은 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모차·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누구든지 자원봉사자 및 스태프를 찾으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축제를 통해 구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영등포의 교육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되었던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대 윤의준 총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대 윤의준 총장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orea Institute of Energy Technology : KENTECH, 이하 켄텍)가 올해 문을 열었다. 에너지 인재를 양성해 ‘탄소중립 2050’과 세계 기후변화 같은 미래 에너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을 근거로 나주에 설립됐다. 초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윤의준 총장은 혁신적 교육법과 우수 학습 인프라를 자신했다. 또 학생들이 에너지 기술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19일 윤 총장을 만나 교육과정 등 대학 운영 전반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개교한 지 7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기존에 없던 에너지 특화대학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학교의 시작은 매우 중요하다. 건물 공사부터 시설정비, 교육과정까지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개교할 수 있었다. 지난해 입시는 대성공이었다. 학교성적만 가지고 뽑지 않고 창의성를 중요시하는 대학 운영 방향과 교육혁신 역량을 진정성 있게 어필한 결과다. 그 결과 2022학년도 정시등록자의 평균 수능점수는 404.6점, 수시경쟁률은 24.1대1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2023학년도 또한 12.5대 1이라는 수시경쟁률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대는 1년 만에 최고 이공계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 컨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와 지능형 전기안전 인력양성을 위한 GAMS 융합전공 연구소를 열고 교육브랜드 Eible론칭 등 뜨거운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컨텍, 어떤 대학인가. “에너지공학부 단일학부로 운영된다. 전공 선택은 없고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교육한다. 학생들은 △에너지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등 5개의 필라(Pillar)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하는 강의를 수강한다.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교과과정의 목표 평가방법 등을 결정한다. 모든 수업은 탐구기반학습으로 진행하며, 학생이 주제와 그룹을 구성하면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그룹별 탐구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탐구문제, 주제의 규모, 난이도 수준 등을 다르게 구성하며 이러한 교육과정은 미국 올린 공대의 수업 설계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인류공영을 위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도전하는 탁월한 연구역량과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고 한다.”-요즘 캠퍼스 분위기는 어떤가.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 켄텍은 기숙형 학교(RC) 시스템을 도입했다. RC는 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창의적인 공동체 교육으로 미국 옥스퍼드, 미국 하버드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에디슨 생활관에서 지낸다. 또 자발적으로 지역 초중고생들 멘토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보람을 얻고 있다. 자기발전을 위한 좋은 일이다. 토론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IBL(탐구기반학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학생이 주도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업, 설계, 자기주도 학습, 현장 문제해결 능력이 함양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컨텍 교육과정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 세계적인 에너지 공과대학 달성을 위한 밑그림은. “연구개발과 기술역량 강화 등 성과중심의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위한 5대 에너지 특화분야 연구소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강화하고, 중점 추진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기술 역량을 특화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 대형사업 추진을 통해 유의미하고 실질적인 연구와 성과를 창출하겠다. 세계 에너지 분야 고급형 인재를 육성하고 에너지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켄텍을 중심으로 R&D연구소와 에너지 산업벤처 Zone, 공동캠퍼스 Zone 등 기업부설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에너지 관련 High Tech와 벤처기업을 유치해 유니콘 기업과 지역상생을 통해 에너지 경제 선순환을 리드할 생각이다. 2050년 에너지 분야 ‘세계 Top’을 달성하고 미래 에너지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미래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곳으로 거듭나겠다.” -지난해 100억원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했다. 대학 재정 괜찮은가. “종부세는 학교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면제하고, 건축예정 토지는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캠퍼스 전체가 준공되는 2025년까지는 부과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켄텍은 지난해 세금부과에 대해 조세불복 심판 청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부과될 종부세를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부대시설 공사를 빨리 마치고 앞으로 진행될 건설공사는 조기 착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컨텍을 어떤 대학으로 이끌어갈 계획인가. “켄텍은 ‘연구와 창업에 중심을 두는 대학’이다. 에너지 분야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데 머물지 않고 학교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교수창업이나 학생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여름방학 때 학생들이 스타트업 문화와 업무환경을 경험하고 싶다고 요청해 1학년 학생 7명이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서울 창업계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학원과 학부생 11명을 인솔해 1박 2일로 창업계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산학협력센터를 통해 각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질의응답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교원과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 예로 수소에너지트랙의 황지현 교수는 수소 액화 실증 사업을 목적으로 최근 법인을 설립했다. 이형술 교수는 농축산 폐기물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김경 교수는 한국에너지공대 ALC강의실에 적용했고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이와 같이 학생들이 졸업 후 나주 에너지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 인근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최고의 ‘연구및 창업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 에너지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에너지공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국에너지공대는 탄소중립 에너지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할 에너지 리더를 양성하고, 국내외 에너지밸리의 기업, 연구기관과 면밀히 연계해 글로벌 에너지 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도약하겠다.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인류난제 해결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미래 에너지 산업이 요구하는 에너지 분야 융합형 연구가 가능한 고급형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 고등교육기관-에너지 기업간 협력을 통해 실무역량을 가진 실무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그리고 나주에너지밸리 내 기업과 공공 및 민간 연구소, 대학전문인재를 집적해 에너지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지자체 자원의 기반 여건을 조성하겠다.” -향후 바람은. “한국에너지공대는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의 에너지 리더 양성과 에너지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 교육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다. 또한 대학은 학생위주로 운영돼야 한다. 좋은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서 대학은 학생입장에서 바라보고 학생들과 소통해야 한다. 교과목을 개발할 때도 학생들이 참여해 소통하고 좋은 대학을 같이 만들어가는 가야 한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키우고 싶다.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서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이 되고 싶다. 앞으로 켄텍의 행보와 성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에너지 리더 양성과 에너지 혁신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 <윤의준 총장 약력> ▲미국 MIT 전자재료 박사 ▲미국 AT&T 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서울대학교 금속공학 학·석사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추진위원장 ▲서울대 연구처장(겸 산학협력단장)·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재료공학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호암 공학상 심사위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 사업부회장 ▲한국LED광전자학회 회장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
  •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축제, ‘친환경축제’ 로 첫발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축제, ‘친환경축제’ 로 첫발

    지난 17일 오전 5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대로. 지난 주말 열린 이태원 지구촌축제로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던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는 구석구석이 한층 깨끗해진 모습이었다. 용산구는 지난 15~16일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개최된 ‘2022 이태원지구촌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3년 만에 개최된 축제에서는 세계음식존과 각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존, 국가별 홍보관이 인기를 끌었다. 지구촌퍼레이드와 세계문화대상 등 이색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친환경축제’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축제의 계절 가을,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개최되면서 현장마다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다”면서 “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분야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친환경축제로서 의미를 더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 축제 곳곳 음수대를 설치해 텀블러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식수를 제공했다. 환경부스를 통해 이틀 동안 대여된 텀블러와 다회용컵은 1350개로 집계됐다. 음수대 사용량 또한 19L 생수 50통으로, 이는 500ml 생수 1900병 사용을 줄인 효과다.쓰담(걸으면서 쓰레기를 담는) 거리 캠페인에는 환경단체와 오산고등학교 학생 등 자원봉사단 141명이 참여했다. 구는 ‘내 마음 속 작은 숲 가꾸기’ 부스도 운영, 탄소저감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를 진행했다. 화분 만들기에 참여한 차민후(10)군은 “일회용 컵을 활용해 직접 화분을 만들어보는 과정이 재밌었다”면서 “환경보호에 동참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 내내 별도의 인원을 배치해 재활용·일반쓰레기·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9년도 37톤(재활용 13톤·일반 24톤) 대비 4톤 감소한 33톤(재활용 19톤·일반 1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축제 기간 투입된 청소 지원인력은 188명, 동원된 청소차량은 30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축제에서 환경캠페인을 새롭게 시도한 만큼 부족한 점도 많지만, 아이디어는 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한 발 더 친환경 축제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홍석준 “전국노래자랑, 대구 차별하나” KBS에 사과 요구

    홍석준 “전국노래자랑, 대구 차별하나” KBS에 사과 요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지난 17일 “KBS가 전국노래자랑 방송 일자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대구 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방송사 측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3일 두류공원에서 새 MC의 대구 달서구 편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가 진행됐다.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은 바뀐 김신영 MC의 고향이자 고인이 되신 송해 선생님이 묻힌 대구에서의 첫 녹화였기에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 많이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행 당시 제작진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며 MC가 바뀌고 첫 녹화가 대구 달서구 편이라고 소개하며 당연히 첫 방송은 달서구 편이 될 것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그러나 경기도 하남시 편을 먼저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이 방영분은 김신영씨가 더 늦게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대구 시민과 녹화 현장에 있던 분들은 KBS가 지역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실망을 표출하는 분이 많다”며 KBS 사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의철 KBS 사장은 “달서구민의 마음과 기대를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고 홍 의원은 밝혔다. KBS는 지난달 3일 새 진행자인 김신영씨를 기용해 대구 달서구 편을 첫 녹화했다. 그러나 그보다 2주일 후인 지난달 17일에 녹화한 경기도 하남시 편을 먼저 방영했다. 앞서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달서구 편보다 하남시 편 녹화분을 먼저 방송하기로 이미 확정한 상태였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 조식 서비스·인피니티 풀·야외 골프장·반려견 케어까지… 요즘 아파트, 매일 호캉스

    조식 서비스·인피니티 풀·야외 골프장·반려견 케어까지… 요즘 아파트, 매일 호캉스

    늦잠을 잔 주말 아침, 아파트 내 조식 업체에서 차려준 밥을 먹는다. 아이 돌봄 서비스인 ‘째깍악어’에서 나온 선생님과 아이가 미술 수업을 하는 동안 아파트 도서관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로 추천해 준 책을 읽으며 여유를 누린다. 클럽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 파티가 열린다. 주민들은 ‘티 소믈리에’를 만나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블랜딩 티를 만들어 보고 다과를 즐긴다. 아파트 수경 시설 인근에서는 피아니스트를 초청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운동은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아파트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스카이라운지에 올라 필라테스 수업을 듣거나 단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수도 있다. 인피니티 풀이 갖춰진 단지 내 수영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미 ‘핫스폿’으로 떠올랐다. 장기 출장이 예정돼 있지만 걱정은 없다. 반려견은 단지 내 펫시터에게,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화분은 식물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이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주민 맞춤형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과거 헬스장, 카페, 독서실 등이 전부였다면 조식·세탁 서비스는 물론 수영장, 사우나, 영화관, 골프장, 게스트룸, AI가 해 주는 음식부터 맞춤 도서까지 제공한다. 심지어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식물 호텔, 펫시터 서비스도 등장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르엘’의 수경 시설 오페라 폰드에서는 젊은 감성의 피아니스트 김준서와 그린바이그루브가 함께 발표한 피아노곡 ‘그린 바이 그루브’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아쿠아 하우스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기품 있는 소나무, 잔잔한 수면에 떠 있는 듯 설치된 피아노의 선율이 공간을 감싸며 단지를 단숨에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경기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명품 주거 공간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최상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카페를 비롯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 등 호텔에 버금가는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도 최상층인 35층에 위치한 스카이브리지에 북카페와 피트니스센터를 배치했다. 강남 일대를 조망하며 운동을 하거나 북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입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DL이앤씨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역시 한강과 서울숲 등 주민들이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각 동 29층에 클라우드 클럽을 뒀다. 피트니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 시설과 함께 가족 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연회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 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꾀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차별화된 조경 공간인 식물원 카페 ‘플랜트리움’을 개발했다. 주차장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한 지하층 발광다이오드(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플랜트리움 하부 미디어월과 야외 데크 공간이 1층으로 이어져 계절별로 다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자이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커피 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커피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미술 시장 전반과 경매 등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GV, 금영엔터테인먼트, 아워홈, 자란다, 째깍악어, 놀담, 클래스101, 모빌리, 그린카, 도그메이트, 와요, 청소연구소, 세차왕 등 파트너사와 같이 호텔과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드파인’을 선보이는 SK에코플랜트는 AI 시스템을 적용해 다른 아파트들과의 차별성을 둔다. 고객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주거 공간을 최적화하고 북 큐레이션을 해 주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꾀한다.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취향을 나누는 주거 공간을 만들어 입주민들이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 가면서도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수홍, ‘父 폭행’ 후 녹화서 “속병은 약물치료” 고백

    박수홍, ‘父 폭행’ 후 녹화서 “속병은 약물치료” 고백

    친형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오랫동안 속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속병 얘기를 나누다 “속병 하면 저 아니겠냐”고 운을 뗐다. 이어 “속병 전문가로서 약물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 버티려 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라”며 “그걸로도 낫지 않으면 과감하게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뿜어내라”고 속병 다스리는 방법을 조언했다. 박수홍은 약물로도 안 될 때는 가끔 욕을 했다며 “의사에게 들었다. 샤워하거나 혼자 있을 때 하면 해소된다”며 종종 혼자 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에게도 가르쳐줘 가끔 같이 한다며 “이런 걸 누구와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속풀이를 하면 그 문제가 어느 순간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 의사도 잘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박수홍이 부친의 폭언 및 폭행으로 실신한 뒤 이틀 만에 진행된 녹화분이어서 이러한 고백이 더욱 와닿았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부친에게 폭행 당했다. 박수홍 측 변호인에 따르면 부친은 박수홍을 보자마자 정강이를 발로 차고 “인사도 안 하냐. 흉기로 해치겠다”며 폭언을 쏟았다.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을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며 울분을 토하다 과호흡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7일 박수홍의 친형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같은 혐의로 형수를 불구속기소 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2011∼2021년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첫 녹화는 우리인데”…대구시민, 전국노래자랑에 뿔난 이유

    “첫 녹화는 우리인데”…대구시민, 전국노래자랑에 뿔난 이유

    고(故) 송해 선생을 이어 코미디언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KBS ‘전국노래자랑’의 방송 순서가 대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진행자가 바뀐 후 첫 녹화는 대구 달서구에서 진행을 했는데, 정작 실제 방송은 뒤늦게 녹화한 하남시 편부터 편성됐기 때문이다. 하남시 편은 16일 먼저 방송되며, 대구 편은 23일 방송된다. ● 김신영 고향 대구서 ‘전국노래자랑’ 첫 마이크 지난달 3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는 전국노래자랑 대구 달서구편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는 김신영의 ‘데뷔전’이었다. 고인이 된 송해 선생에 이어 김신영이 새로 진행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날이었다. 녹화 현장에는 3만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무대와 참가자들의 공연을 즐겼다. 대구가 고향인 김신영은 “7살 때 아버지와 전국노래자랑에 나갔었는데 이제는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금의환향한 기분이 든다”며 “송해 선생님의 뜻을 본받아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뒤늦게 녹화한 하남시 편 ‘첫 방송’으로 그러나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은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니라 경기도 하남시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 편은 지난달 17일 녹화가 이뤄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 일부 시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일 자신을 대구 달서구 주민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KBS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적는다”면서 “김신영님 첫방송이 대구 달서구편이 아니라 나중에 녹화했던 경기도 하남시편이 첫방송으로 나간다니”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A씨는 “수도권이라서 먼저 나가고 지방도시 차별 하는 겁니까”라며 “지방사는 사람으로써 너무 서럽네요”라고 덧붙였다. 다만 KBS는 달서구 편 녹화를 진행할 때부터 뒤늦게 녹화하는 하남시 편을 먼저 방송하기로 계획했고, 이를 언론에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는 “달서구 편보다 하남시 편 녹화분을 먼저 방송하기로 이미 확정한 상태였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달서구 측도 녹화 당시 이미 10월 23일에 방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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