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차선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실수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쓰나미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98
  • [길섶에서] 근자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근자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분양받은 돌화분에 상추 모종을 사다 심었다. 오래전 씨앗에 도전했다가 참담한 ‘무(無)수확’을 맛본 터라 이번엔 겸허히 모종으로 직행했다. 그런데 궁금한 게 너무 많다. 심을 때 간격은 얼마나 둬야 하는지, 흙이 마르면 물을 주라는데 ‘마르다’의 기준은 뭔지…. 쪼그리고 앉은 초보 손님의 질문 공세에 화원 사장님 설명엔 점점 짜증이 묻어났다. “뽑아 먹고 나면 다시 사러 올게요.” 딴에는 애교였는데 사장님은 기어코 폭발했다. “아이고 이 양반아, 상추는 뽑는 게 아니라 뜯어야지!” 아…. 불현듯 마트의 밑동 달린 상추가 떠오르며 반문이 목구멍을 간질댔으나 사장님의 ‘버럭’에 꼴칵 삼키고 만다. 어찌 됐든 상추잎을 뜯고 나면 또 자란다니 갑자기 모종값이 너무 싸게 느껴졌다. 생각의 모순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상추를 중도 사망시키지 않고 잘 키워 낼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근자감)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하긴 살면서 근자감을 갖는 게 어디 상추뿐이랴.
  • 영등포구에선 친환경 방역으로 여름철 불청객 모기 잡는다

    영등포구에선 친환경 방역으로 여름철 불청객 모기 잡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모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고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전 모기 박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때이른 초여름 날씨로 모기 활동이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4월에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이에 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모기 발생이 잦은 공원을 대상으로 해충유인살충기 6대를 추가 설치했다. 영등포 역사공원, 상아현대 어린이공원, 대림3주택 어린이 공원, 신길5구역 어린이공원 등이다. 해충유인살충기는 화학 약품 없이 빛 파장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한 뒤, 내부 팬으로 살충하는 친환경 장치다. 구내 공원과 유수지, 하천변에 총 279대가 가동 중이다. 아울러 구는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친환경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하수구, 정화조, 물웅덩이 등 모기 유충이 자라기 쉬운 곳에는 유충 방지제를 살포해 모기 발생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 소독에 사용되는 약품은 주민 건강을 고려해 세계보건기구(WHO) 살충제 등급 분류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안전한 U등급의 약품이다. 또한 병원, 어린이집 등 1500여 개의 소독의무대상시설과 3300여 개의 소독비의무대상시설을 직접 방문해 모기 유충 조사를 실시하고 소독과 퇴치 방제활동을 펼친다. 이밖에도 ▲모기채집유인등과 디지털모기측정기로 모기 종류와 개체수 측정 ▲모기 서식처가 될 수 있는 폐타이어, 화분 등의 고인물 제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빈틈없는 모기 방역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환경과 주민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방역으로 모기와 감염병이 없는 안전 보건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폭염 대비 ‘잼버리 덩굴터널’ 조성된다

    폭염 대비 ‘잼버리 덩굴터널’ 조성된다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장 주요 보행로에 그늘 시설 등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오는 8월 한여름에 개최되는 잼버리 대회는 폭염 관리가 중요한 만큼 다년생 식물로 덩굴 터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잼버리 대회장 덩굴터널(그늘시설) 조성을 위한 식물을 재배하고 배치하는 과정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잼버리 덩굴 터널은 도비 8억원을 투입해 목본식물 2만3000본을 식재하는 사업이다. 덩굴 터널 30개소를 조성하고, 행사장 내에도 경관 조경수를 배치하게 된다. 특히 간척지인 새만금 특성상 염수로 인한 묘목 피해가 우려돼 식물 플랜터(화분)도 도입했다. 도는 현재 7200본 배치를 완료했고, 1만5800본은 잼버리 부지 내에서 재배 중이다. 화분 현지 운반 및 관수시설 설치, 터널 골조에 덩굴식물 고정작업, 강풍 피해 방지용 방풍막 설치, 야생동물 피해 방지용 울타리 설치 등도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7월까지 잼버리 부지 내 화분묘 재배를 마치고 잼버리 조직위와 협의해 잼버리 개최 전 경관 조경수 화분을 행사장 내에 배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팩트체크]수입 가구 통해 집 무너뜨리는 흰개미가 국내에 들어왔다?

    [팩트체크]수입 가구 통해 집 무너뜨리는 흰개미가 국내에 들어왔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택에서 목조 건축물뿐만 아니라 가구 등에도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외래 흰개미가 발견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입 가구를 통해 수년 전 국내로 유입된 뒤 이미 토착화된 상태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18일 외래 흰개미가 발견된 주택에서 사체 2개를 추가로 발견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마른나무를 좋아하는 ‘크립토털미스’속 외래 흰개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종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분석이 끝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흰개미나 칸몬흰개미처럼 국내에 서식하는 흰개미는 수분이 있는 목재를 갉아먹었다. 이 때문에 습하고 그늘진 곳에 있는 목재 건축물들의 바닥 부분이 주로 피해를 입기 쉬워 국내에선 나무의 수분 함량이 30%가 넘어가면, 레이저로 움직임을 탐지하는 식으로 흰개미를 추적하고 제거해왔다. 이와 달리 마른나무를 갉아먹는 외래 흰개미는 수분이 없는 곳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목조 건축물이 많지 않아 집이 무너질 위험은 크지 않지만, 나무로 된 문틀 등 일부 구조물이나 목재 가구나 액자까지도 흰개미가 살 수 있다. 한옥의 기둥 윗부분까지 갉아먹을 수 있어 문화재 피해도 우려된다.환경부가 역학조사를 예고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가 국내에 어떻게 유입됐을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생태원은 최초 발견된 집의 문틀에서 서식하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집으로 유입된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마른나무 흰개미는) 저온에서 살기 어렵지만, 외부가 아닌 방과 배란다 사이 문틀은 겨울도 따뜻해 살 수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토착화될 가능성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초 신고자의 집에선 총 30여마리가 발견됐다. 날개를 단 생식형 흰개미는 군체의 1~3%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곳에 외래 흰개미가 더 서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박현철 부산대 교수는 “수입 목재는 현지 출하와 국내 유입시 방부·방충 처리를 하기에 문틀 원 재료가 수입됐더라도 이를 통해 흰개미가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개인이 가져오는 가구나 화분 속 흙 등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주위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알을 낳을 장소를 찾지 않기에 국내에 들어온 지 최소 5년이 지났다.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보단 대처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도심은 열섬 효과도 있어 기후와 관계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7년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뒤 정부는 모든 여왕 불개미를 포함해 모든 무리가 죽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항만이 아닌 내륙에서도 붉은불개미 발견이 이어졌고 2018년 붉은불개미는 생태계교란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 꿀벌들 집단 폐사 막으려면 여의도 1034배 ‘밀원숲’ 필요

    꿀벌들 집단 폐사 막으려면 여의도 1034배 ‘밀원숲’ 필요

    꿀벌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1034배인 30만㏊ ‘밀원숲’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앞두고 그린피스와 안동대 산학협력단이 18일 발표한 ‘벌의 위기와 보호정책 제안’ 보고서에서다. 벌은 아까시나무·밤나무·유채 등 다양한 밀원식물에서 꿀과 꽃가루를 섭취해 생존한다. 그러나 1980년대까지 많이 심은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의 고령화 등으로 밀원면적이 지난 50여년간 32만 5000㏊ 줄어 현재 15만㏊에 불과하다. 밀원 감소는 꿀벌의 영양 부족 및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기생충인 응애, 농약 및 살충제, 말벌 등의 피해에 취약해졌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꿀벌 ‘실종’이 이어지게 됐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양봉협회 소속 농가 벌통 153만 7000여개 가운데 61%인 94만 4000여개에서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벌통 1개에 꿀벌 1만 5000~2만 마리가 산다는 점을 고려할 때 141억~188억여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꿀벌군집붕괴현상(CCD)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 벌꿀 사육밀도가 세계 최고인 1㎢당 21.8봉군으로 치열한 먹이경쟁 속에서 밀원이 줄자 생존 위협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양봉하는 꿀벌 봉군수가 250만개 이상이고 꿀벌이 소비하는 꿀의 50%(7만 5000t)만 밀원에서 채취한다고 가정해도 1㏊에 300㎏ 꿀이 생산되는 밀원 25만㏊가 필요하다. 야생꿀벌까지 감안하면 안정적인 꿀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밀원이 최소 30만㏊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산림청이 매년 3800㏊의 밀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15만㏊ 확대에는 약 40년이 소요된다. 보고서는 국·공유림 내 밀원 조성과 사유림 내 생태계 서비스 제공 조림의 직접지불제도 적용, 생활권 화분매개 서식지 확대 등을 제안했다.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은 기후변화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200여년 만에 1.09도 오르면서 벌이 동면에서 깨기 전 꽃이 피었다가 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겨울철 온난화와 이상기상 현상이 월동기 꿀벌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년 10월 초순까지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가 10월 중순에 1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으로 꿀벌이 제대로 월동에 들어가지 못했다.
  • “꿀벌 돌아와” 밀원수 심고 내 나무 갖고

    “꿀벌 돌아와” 밀원수 심고 내 나무 갖고

    5월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이다. 슬로베니아의 저명한 양봉가 안톤 얀사의 출생일에 맞춰 유엔이 2017년 12월 지정했다. 올해로 6년째인 꿀벌의 날 분위기는 자못 무겁다. 세계 곳곳에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등 꿀벌의 멸종 위기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국내 꿀벌 상황도 다르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9~11월 전국적으로 40만~50만 봉군(벌떼)이 피해를 입었고, 사육 봉군 규모도 지난해 12월 247만 봉군으로 전년(269만 봉군)보다 1년 새 8.2%가 줄었다고 16일 전했다. 한국양봉협회는 지난해 78억 마리, 올해 200억 마리 등 모두 300억 마리에 가까운 꿀벌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꿀벌이 사라진 원인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들은 방제제에 내성이 생긴 응애, 농약과 살충제의 과다 사용 등을 직접적 이유로 꼽았다.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기상청, 산림청, 환경부 등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484억원을 들여 기후변화가 양봉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꿀벌의 건강한 서식지 조성을 위한 ‘꿀벌 귀환 캠페인’을 적극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나주배원예농협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난달 개화기에 맞춰 고령농 등 인공수분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250여개의 화분 매개용 벌통을 임대·설치해 주고 과수농가 과실의 상품성을 높였다. 농어촌공사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를 조성, 꿀벌의 면역 기능 강화에도 나섰다. 꿀벌의 날 나주시 일대에 밀원수(은목서) 묘목 300주를 심고 2~3년간 키운 뒤 취약 농가에 무료로 분양한다. 지난달에는 본사와 지역본부·지사청사 등에 1000그루의 밀원수를 심은 데 이어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되새기기 위해 임직원 대상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나주 본사 생태공원에 밀원수 50그루를 식재했다. 본사 어린이집 원아 60여명과 직원 100여명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 및 꿀벌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과 미니해바라기 시드볼(배양토와 씨앗을 섞어 볼 형태로 만든 친환경 씨앗 제품)을 심는 현장 체험학습을 시킨 뒤 밀원수 100그루를 추가로 심기도 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에도 (사)평화의숲과 함께 밀원수 식재를 위한 국민 모금 행사로 모은 3000여만원으로 한국 고유종인 히어리 등 밀원수 400그루를 국립나주숲체원에 심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꿀벌 실종 이슈는 우리의 식탁, 나아가 인류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5월 20일 꿀벌의 날 아시나요… ‘꿀벌 귀환 캠페인’ 벌이는 농어촌공사 눈길

    5월 20일 꿀벌의 날 아시나요… ‘꿀벌 귀환 캠페인’ 벌이는 농어촌공사 눈길

    기후변화·내성 응애에 꿀벌 대량 폐사미·유럽 꿀벌 30~40%↓…1년새 8%↓농어촌공사, 2년째 ‘꿀벌 귀환 캠페인’ 나주배원예농협과 MOU 맺고 협업 20일 밀원수 은목서 300그루 심어2~3년 육성 후 취약농가에 무료 분양4월 본사 등서 1000그루 밀원수 식재 고령농 등에 화분매개 벌통 250개 지원 5월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이다. 유엔이 2017년 12월 세계 식량 생산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했다. 슬로베니아의 저명한 양봉가 안톤 얀사의 출생일에서 따왔다. 올해로 6년째인 꿀벌의 날 분위기는 자못 무겁다. 기습 한파 장기화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꿀벌의 멸종 위기를 알리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미국에서 꿀벌이 갑자기 한꺼번에 사라지는 군집붕괴현상이 보고된 이후 전문가들은 2010년대 들어 꿀벌의 30~40%가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35년 즈음엔 꿀벌이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유엔은 경고했다. 유엔은 화분 매개체인 꿀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식물뿐 아니라 생태계가 통째로 무너지고 인류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6년째 유엔이 정한 ‘꿀벌의 날’범정부 기후변화 꿀벌 영향 공동연구 국내 꿀벌 상황도 다르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전국적으로 40만~50만 봉군(벌떼)이 피해를 입었고 사육 봉군 규모도 지난해 12월 247만 봉군으로 전년(269만 봉군)보다 1년새 8.2%가 줄었다. 한국양봉협회는 지난해 78억 마리, 올해 200억 마리 등 모두 300억 마리에 가까운 꿀벌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꿀벌이 사라진 원인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들은 방제제에 내성이 생긴 응애, 농약과 살충제의 과다 사용 등을 직접적 이유로 꼽았다. 기후 변화 요인은 아직 과학적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기상청, 산림청, 환경부 등 범부처가 뭉쳐 올해부터 2030년까지 484억원을 들여 기후 변화가 양봉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기업 중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런 움직임에 맞춰 꿀벌의 건강한 서식지 조성을 위한 ‘꿀벌 귀환 캠페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나주배원예농협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난달 개화기에 맞춰 고령농 등 인공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250여개의 화분 매개용 벌통을 임대·설치해주고 과수 농가 과실의 상품성을 높였다.꿀벌 먹이 ‘밀원수’ 조성해 면역 강화작년에 히어리, 올해는 은목서 식재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를 조성해 꿀벌의 면역 기능 강화에도 나섰다. 꿀벌의 날인 오는 20일 나주시 일대에 밀원수(은목서) 묘목 300주를 심고 2~3년간 육성한 뒤 취약 농가에 무료로 분양한다. 지난달에는 본사와 지역본부·지사청사 등에 1000그루의 밀원수를 심은 데 이어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되새기기 위해 임직원 대상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나주 본사 생태공원에 밀원수 50그루를 식재했다. 이 캠페인은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공사 측은 전했다. 본사 어린이집 원아 60여명과 직원 100여명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꿀벌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과 함께 미니해바라기 씨드볼(배양토와 씨앗을 섞어 볼 형태로 만든 친환경 씨앗 제품)을 심는 현장 체험학습과 밀원수 100그루를 추가 식재하기도 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에도 (사)평화의숲과 함께 밀원수 식재를 위한 국민 모금 행사로 모인 3000여만원으로 한국 고유종인 히어리 등 밀원수 400주를 국립나주숲체원에 식재했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꿀벌 실종 이슈는 우리의 식탁, 나아가 인류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계절 꽃피는 ‘보배의 꽃섬’을 아시나요”

    “사계절 꽃피는 ‘보배의 꽃섬’을 아시나요”

    전남 진도군이 군민과 함께하는 ‘365 꽃피는 진도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마을 꽃동네와 사계절 꽃피는 꽃섬, 도로변 옹벽 띠녹지 조성 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7개 읍면에서는 공원 녹지 돌봄 단체를 구성해 ▲꽃길(6개소), 꽃동산(6개소), 걸이화분 조성 ▲우리 마을 꽃동네 만들기 ▲사계절 꽃피는 꽃섬 조성 ▲도로변 옹벽 띠녹지 ▲관내 시가지 가로화분 정비 등을 조성한다. 나리 방조제 등을 중심으로 유채 등을 심어 꽃길을 조성하고 임회 남동마을의 유휴지 등을 활용한 금잔화 등의 꽃동산 확충과 남동교 도로변 휀스, 울타리에 페츄니아 걸이 화분을 설치한다. 우리 마을 꽃동네 만들기는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군내 녹진 관광지 일원을 시작으로 읍면별 4개 마을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사계절 꽃피는 꽃섬 조성은 의신면 모도마을에 꽃길, 탐방로, 포토존 등을 설치해 사계절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 등 관광 인프라도 구축한다. 도로변 옹벽 띠녹지 조성사업은 약 93km의 거리에 덩굴성 초화류나 황금사철나무 등을 심는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365 꽃피는 진도 만들기 추진으로 군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꽃이 피어 있는 보배섬 진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여수섬박람회 성공 기원 3대 가족 정원 조성

    전남도, 여수섬박람회 성공 기원 3대 가족 정원 조성

    전남도는 12일 여수 장도 예술의 숲 일원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기원과 가족 사랑 문화 확산을 위한 ‘3대 가족 정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후원하고 (사)숲속의 전남이 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는 3대 가족과 (사)숲속의 전남 회원 등 70세대, 3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가족사랑 의미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며 550여 그루의 수국정원을 조성했다. 3대 가족 정원은 할아버지·할머니와 엄마·아빠, 손자·소녀가 함께 가족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하는 정원으로 효와 가족사랑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여덟 번째로 조성된 수국정원은 초여름부터 여름 중순까지 3개월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며 감사와 번영, 우아함과 아름다움 등 다양한 의미를 상징하며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부대행사로 3대가 함께 한 이날을 소중히 기억하고 간직하기 위한 ‘수국 가족화분 만들기’ 체험과 홍가시와 황칠, 동백나무 등 묘목 분양 행사도 진행했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3대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가족 정원을 만들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족 사랑의 의미를 담은 3대 가족 정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쉼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AOA 초아, 돈 이렇게 많아?…한강뷰 하우스

    AOA 초아, 돈 이렇게 많아?…한강뷰 하우스

    AOA 출신 초아가 가구를 새로 장만하며 집 꾸미기에 나섰다. 초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10일 ‘우리 집에 놀러올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가구 판매점에 간 초아는 “제가 집 꾸미는 걸 좋아한다. 찾아보니까 신제품이 많이 나왔더라. 신제품 위주로 사려고 리스트를 정리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작성했는데 30개다. 정말 필요한 걸 실제로 보고 고민하고 사겠다”며 “제발 제 예상 50만 원만 나왔으면 좋겠다. 제발 참아라. 나 자신”이라고 쇼핑을 앞두고 마음을 다독였다. 초아는 새하얀 화이트 인테리어의 한강뷰 하우스에 가구들을 놓기 시작했다. 초아는 침대 옆 우퍼들을 가리기 위해 긴 벤치를 놓았다. 이후 위에 화분을 놓았지만 생각보다 예쁘지 않아 실망했다. 초아는 “생각보다 안 예뻐서 사료통 가리는 용도로 쓰겠다. 그냥 벤치로 써도 된다”며 의자에 앉아 한강뷰를 바라봤다. 거울, 하이볼 잔 등을 자랑하던 초아는 “사실 저 들어왔을 때 너무 힘들었다. 발바닥 불 나는 거 같았는데 물건 산 거 보니까 하나도 안 힘들다”며 “제가 오늘 산 물건을 대략 보면 30만원 정도 된다”고 뿌듯해했다.
  • 숲에서 명상하고 화분에 식물 심고… 마음병 보듬는 치유농업 더 늘린다 [이토록 멋진 농업]

    숲에서 명상하고 화분에 식물 심고… 마음병 보듬는 치유농업 더 늘린다 [이토록 멋진 농업]

    치유숲길 걸으며 오감만족 명상스트레스 48%·우울감 16% 감소복지·교육 등과 연계 인증제 도입 농진청 “2026년까지 20종 개발” “눈을 감고 숲의 바람과 소리, 향기, 숲의 맑은 기운을 느껴 보세요.” 치유길로 명명된 숲길을 걸어 사방이 나무인 공터에 도착했다. 오는 동안 농장에 핀 봄꽃들을 직접 따 담았더니 소담한 바구니가 어느새 알록달록 향기로워졌다. 자세를 낮춰 앉아 명상에 잠겼다. 피부에 살랑이는 바람결과 새소리, 은은한 숲의 향기를 온전히 느낄 때까지 눈을 감았다. 명상 후 채집한 꽃들에 카네이션을 섞어 ‘나를 위한 선물’이란 주제에 맞춰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핑크색 작은 카드에 내게 보내는 편지를 쓰다 보니 문득 눈가가 뜨거워졌다.지난 9일 찾은 전북 완주군 소양면의 치유농장 ‘드림뜰 힐링팜’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일부다. 9900㎡ 규모인 이곳에서는 꽃, 허브, 채소, 동물 등을 소재로 발달장애인과 치매안심센터 어르신, 학교 아동 등에게 숲속과 농장에서 텃밭 가꾸기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원예활동과 동물 교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한다. 고추 농사 등을 짓다 치유농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8년째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송미나 드림뜰 힐링팜 대표는 “자연과 동식물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와 긍정성 향상, 어르신 대상 인지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치유농업 프로그램 전후 심박동의 변화와 인체의 자율신경반응을 통해 스트레스지수를 측정하는 유비오맥파(HRV) 검사 결과 노인들의 스트레스지수는 최대 48%, 우울감은 평균 16% 이상 줄어든 연구 결과가 있다. 치유농업은 삶에 지친 이들은 물론 장애인·치매노인·학교폭력 관련자 등을 위해 농촌 경관과 환경, 농업 활동과 같은 농촌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2020년 치유농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정부는 치유농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치유농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높이고 복지·교육 등과 연계한 실질적인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연내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하는 한편 2026년까지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복지센터, 교육부의 학생 심리·상담지원 위(Wee)프로젝트 등과 연계한 사회서비스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유농장 모델을 20종으로 확대하고 질병·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과학적 효과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국가전문자격증인 치유농업사 등 전문인력을 2026년까지 17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전국에 치유농업확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김광진 농진청 도시농업과장은 “식물 등 살아 있는 자연을 통해 내 몸의 치유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고 환경오염과 우울증 등 도시에서 얻은 문제를 농촌 자원으로 해결하는 치유농업의 사회·환경·경제적 가치는 5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 ‘꿀벌실종’ 해결사, 스마트벌통 뜬다

    ‘꿀벌실종’ 해결사, 스마트벌통 뜬다

    각종 센서로 최적 환경 제공여름철 활동량 1.6배 많아져겨울 생존 기간도 크게 늘어“시설재배·일반 양봉용 확대” 벌통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스마트벌통’이 꿀벌 대량 실종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신기술로 자리를 잡을지 양봉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화분매개용 스마트벌통’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여름철 비닐온실에서 벌의 활동량은 시간당 평균 9마리에서 14마리로 1.6배 많아졌다. 겨울철 비닐온실에서는 벌의 생존 기간이 105일에서 173일로 68일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벌통은 벌통에 각종 감지기(센서)를 설치해 벌통 내부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한다. 여름에는 벌통 내부 온도 센서와 연동된 환기팬이 자동으로 작동해 온도는 2~3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500 정도 낮춰 준다. 겨울에는 열선판이 작동돼 벌통 온도는 28~32도, 습도는 60% 내외로 유지해 준다. 사계절 벌이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농가에서는 감지기로 수집된 온도와 습도 등 환경정보, 벌통에 설치된 카메라로 벌의 활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공된다. 벌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상태를 점검하고 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벌을 교체할 수 있다. 양봉 농가들은 “벌의 생육환경이 좋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각종 질병과 기후변화에 적응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꿀벌 실종 사태는 이상기온과 천적인 응애류의 공격 때문으로 알려졌다. 벌이 모자라 한 통에 5만원 수준이던 꿀벌이 4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농가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스마트벌통 기술을 개선해 딸기, 토마토와 같은 시설 재배작물 이외에 노지 작물은 물론 일반 양봉용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꽃 향기 나누는 왕조2동···박람회 홍보로 순천하는 중!

    꽃 향기 나누는 왕조2동···박람회 홍보로 순천하는 중!

    순천시 왕조2동 주민들이 관내 아파트 인근 부지를 꽃 향기 가득한 화단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왕조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며 관내 15개 아파트단지에 화단을 새로 만들었다. 행정복지센터 방문 주민들에게는 화분을 무료로 배부해 큰 호응을 받았다. 주민세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화단 조성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우리는 정원에 산다’는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정원도시 순천을 느끼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단순히 화분을 나눠주기보다는 전체 15개 아파트에 화단을 조성하는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일 오후에는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화분을 나눠주고,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람회 방문사진을 게시하는 등 주민주도 박람회 홍보 활동도 펼쳤다. 화단조성 사업에 참여한 주민자치회 황문숙 위원은 “직접 아파트 화단을 조성하고 ‘순천하세요’ 팻말도 꽂았다”며 “매일 이 길을 지나며 뿌듯함과 함께 정원에 산다는 자긍심을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석 왕조2동 주민자치회장은 “왕조2동 주민 모두가 정원과 가깝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주민들이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지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박람회가 홍보되는 파급 효과도 기대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 ‘고사리도 꺾고 축제도 즐기고’...온 산이 고사리밭 남해 창선에서 5·6일 고사리축제

    ‘고사리도 꺾고 축제도 즐기고’...온 산이 고사리밭 남해 창선에서 5·6일 고사리축제

    우리나라 최대 고사리 생산지로 최고 품질 고사리가 생산되는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오는 5~6일 고사리축제가 열린다.남해군은 품질좋은 남해 고사리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 5회 창선고사리축제’가 오는 5·6일 이틀간 창선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창선고사리 축제는 2019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린다. 창선고사리축제추진위원회는 ‘창선의 향, 고사리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고사리를 비롯해 바지락과 홍합의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한다. 첫날인 5일 고사리화분 만들기, 고사리떡 만들기, 서각체험, 고사리 소원 달기, 페이스페인팅, 실크스크린, 키링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바지락알까기 대회, 고사리팔씨름 대회, 창선 특산물 경매, 고사리 전국 가요제, 창선스탬프 미션, 고사리 손벽포토존, 고사리 요리 시연 등 고사리 관련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6일에는 고사리 생산지 창선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고사리꺾기 체험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이 고사리를 직접 꺾으며 고사리 향을 느껴볼 수 있다.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며 참가자 모두에게 건고사리 100g을 증정한다.창선고사리축제추진위원회는 창선 고사리 축제가 우수한 품질의 창선 고사리를 체험하며 주변 아름다운 자연 경치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해 창선지역 고사리 재배면적은 500여㏊로 작황이 좋은 해에는 한해 150t 안팎의 고사리를 생산해 80여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전국 고사리 전체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창선면 야산에 조성된 고사리 밭은 바다와 인접해 일조량이 많고 사방에서 부는 바닷 바람으로 고사리 품질이 뛰어나다.
  • [포토多이슈]120년 금단의 땅, 정원으로 재탄생

    [포토多이슈]120년 금단의 땅, 정원으로 재탄생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20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미군기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다시 태어난다.정부는 약 90만 평 규모의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들어설 ‘용산공원’을 정식 조성하기에 앞서 대통령실 앞 일부 부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4일 일반 국민에게 개방한다.용산어린이정원은 종전 미군기지의 특색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으로 장군 숙소와 잔디마당 전망언덕 그리고 동쪽에 있는 스포츠 필드로 구성됐다.특히 장군 숙소는 실제 미군 장교들이 거주했던 주택과 거리 마당들을 그대로 보존한 채 문화, 휴식, 편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미국 소도시에 온 것 같은 이국적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정원 중앙에 있는 잔디마당은 기존 미군 야구장이 있던 곳을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2만 평 규모의 대형 잔디마당으로 재탄생 시킨 공간으로 주변에는 각각의 특색을 지닌 세 가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잔디마당 한편에는 용산어린이정원과 함께 남산, 용산도심,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언덕이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서는 대통령실도 바라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스포츠 필드는 12세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이 마련돼 향후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와 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캐릭터 전기, 화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며 생활체육행사, 클래식 음악공연도 계획돼 있다.용산어린이정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기존 방문 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용산어린이정원미래 세대와 함께 열어가는 용산어린이정원yongsanparkstory.kr
  • ‘전남 정원페스티벌’ 완도군 해변공원에서 개막

    ‘전남 정원페스티벌’ 완도군 해변공원에서 개막

    ‘2023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5월 1일부터 한 달간 완도군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 최초로 해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원 페스티벌은 기획 단계부터 봄 바다와 정원의 컬래버에 초점을 맞추고, 바다와 관련된 소재를 정원에 반영하고, 행사장 부지 전체에 인조 잔디를 시공하는 등 완도만의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50여 개로 구성된 정원은 완도 먹거리를 난대 숲 정원에서 즐기는 ‘가든 레스토랑’의 대표 정원과 바다를 조망하는 조망 정원 등 작가 정원 4개소를 비롯해 튜브 가든 등 참여 정원 30개소와 섬자리 정원 12개소 등 완도만의 특색을 갖췄다. 특히 페스티벌이 가정의 달인 5월에 개최되는 만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모스 정원과 다육이 정원 등 미니정원 만들기 체험과 화분 케이크 만들기, 야광 슬라임 가든, 바디 페인팅, 아기 동물 체험농장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등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또 정원 페스티벌 행사장 진입부에 야간 경관 조명은 물론 대형 스틸 플라워로 장식한 완도 비치, 목재 범선 모양의 카니발 수비대, 등대, 엄마 까투리 등 다양한 포토존을 곳곳에 배치해 야간까지 정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원 페스티벌 개막식은 장보고 수산물축제와 공동으로 5월 4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 100년 전 1923년 5월 1일 날씨는?… 100주년 제주지방기상청에 묻다

    100년 전 1923년 5월 1일 날씨는?… 100주년 제주지방기상청에 묻다

    100년 전 1923년 5월 1일의 날씨는 어땠을까. 최저기온은 9.5도, 최고기온은 19.1도로 구름이 많고 햇무리, 폭풍현상이 있었다. 그리고 100년 뒤인 2023년 5월 1일 예보는 맑으며 최저기온 14도·최고기온 21도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제주기상 100년, 천년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기상 100주년 기념 문화제를 열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폭염과 한파, 가뭄 등 다양한 기상이변이 나타나는 기후 위기 시대에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과 같은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100년을 기반으로 천년의 미래를 열어 가는 데 조언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시 급변풍으로 인한 항행 안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애월 지역에 공항기상레이더를 설치하고, 정확한 예보를 위해 상층 바람 자료를 관측하는 라이더·윈드프로파일러와 해양기상부이를 설치하는 등 위험 기상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기상 100년, 기후위기와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제주기상 100년, 기상 이슈와 대응’(김충기 제주기상청 예보과장), ‘기후 위기의 시대, 그리고 제주’(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 ‘제주의 미래 사회 발전과 기상정보의 중요성’(강민협 탄소중립기술원 원장) 등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1959~2020년 태풍호우로 80.6%(160건)이 발생해 사망은 총 83명, 재산피해는 4900억원에 달했다. 1959년 9월 17~19일 사라 태풍으로 사망 11명, 실종 107명이 발샣했으며 2007년 9월 13일~18일 나리 태풍으로 14명이 사망했던 기록을 보여줬다.특히 “1.5도 온난화, 대응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가까운 미래인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도민과 함께하는 기상 버스킹 공연에서는 기상청 직원을 포함해 총 5팀이 무대에 오르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기상·기후 OX 퀴즈도 진행된다. 자연환경 에코백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 기상·기후 관련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제주기상 100년은 도민과 희로애락을 같이 한 감동의 스토리”라며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도 도민 삶이 녹아든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근대 기상관측은 1923년 5월 1일 제주시 건입동 현 제주기상청 위치에 제주측후소가 창설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주측후소가 제주기상대(1992년), 제주지방기상청(1998년)으로 발전하며 100년간 기상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0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기상 관측이 이뤄진 곳은 부산, 서울에 이어 제주가 3번째며 기상청사를 이전한 부산이나 서울과 달리 제주는 관측소와 함께 청사도 100년간 같은 위치를 유지했다.
  • 네 평 방안에 가득 채운 ‘초록빛 위안’[그 책속 이미지]

    네 평 방안에 가득 채운 ‘초록빛 위안’[그 책속 이미지]

    어린 시절 읽은 추리소설 중에 방을 식물로 가득 채워 살인에 성공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은 낮에는 산소를,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니 가능할 듯도 싶었다. 저자는 13㎡(약 4평) 실내에서 식물 300여종을 키우는 식물 애호가, 자칭 ‘플랜트 맥시멀리스트’다. 멀쩡하게 살아서 책까지 쓴 걸 보면 그 옛날 추리소설 작가는 독자를 농락한 게 분명하다. 저자는 어느 봄날 방 안에 들어온 한 줄기 햇빛에 이끌려 화분 하나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식물 집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이 책은 식물 키우는 방법보다 식물을 키우면서 느꼈던 환희와 기쁨을 더 많이 이야기한다.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 없이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식물을 들였다가는 고사시키기 십상이다. 식물 키우기 ‘똥손’이라고 생각한다면 식물을 보고 즐거워하는 감상가나 애호가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제주시내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해 흡연한 남녀가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대마를 재배하고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1770만원 상당의 건조된 대마 약 88.6g과 대마 재배시설인 암막, 화분, 비료, 타이머 등을 압수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할 수 있는 암막 텐트(비닐 옷장 모양)와 온·습도조절기, 조명기구, 화분 등을 갖춰놓고 대마 씨앗을 해외사이트 등을 통해 구입해 화분 2개에 재배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는 사이인 이들은 성장한 대마잎을 말린 후 보관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대마 냄새로 의심되는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21일 검거했다.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경우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 원칙 지키는 승원건설… 프리미엄 고품격 ‘승원팰리체’ 뜬다

    원칙 지키는 승원건설… 프리미엄 고품격 ‘승원팰리체’ 뜬다

    23년차 중견기업 11개 법인 보유15.1㎞ ‘국내 최장’ 해저관 연결물 부족 시달리던 신안군 숨통‘승원팰리체’ 해남·목포 등 완판디자인 혁신·실용적 배치 호평2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신뢰 최우선주의’. 김승구 승원건설그룹 회장의 경영 방침이다. 김 회장은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보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신뢰를 지키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정직하게 원칙을 지켜 오며 그룹을 이끈다. 김 회장은 최근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리 매화분교에서 열린 ‘매화도 광역상수도 통수식’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신뢰 최우선주의로 공사를 마쳤기 때문이라고 승원건설그룹이 25일 설명했다.●신안군 매화도 상수도 통수식 매화도 광역상수도사업은 신안군 중부권(압해도~매화도) 도서 식수원 개발사업의 하나로 국비 168억원, 도비 21억 6000만원, 군비 50억 4000원 등 총 24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군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승원건설그룹의 대표기업인 승원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압해읍 가룡리에서 매화도까지 육상 12.4㎞와 국내 최장으로 뚫은 해저 암반 2.7㎞ 등 총 15.1㎞에 상수관을 연결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6개월의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흑산도권을 제외한 신안군 대부분 섬 지역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생활환경이 좋아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신안군은 수돗물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일 통수식을 했다. 그동안 신안 도서벽지에서는 물 부족 문제가 항상 심각해 신안군은 광역상수도 연결사업을 최대의 숙원사업으로 꼽았다.●온라인 하자 시스템… 실시간 접수 승원건설그룹은 2001년 1월 19일에 창업한 승원종합건설㈜을 모태로 한 23년차 중견 건설기업으로 11개 건설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승원팰리체’라는 주택 브랜드로 전남 진도를 시작으로 해남, 목포, 무안, 고흥, 충남 홍성에서 분양 때마다 완판되면서 매년 성장세가 뚜렷하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혁신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평면배치, 편의성 있는 명품 고급주택 아파트를 짓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인구가 적고 생활이 낙후된 도서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하자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하자를 접수, 처리하는 과정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문자통보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신속하게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승원건설그룹은 아파트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아 하는 자체 사업장 5개, 관급공사 10여개가 있다. 공사대금을 매월 25일 어음이나 수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임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제도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연간 최대 800만원 지원하고 유명 리조트 2박 3일 무료 숙박권 지원, 복지포인트 지원, 3년 이상 장기근속직원 대상 연차별 순금 포상,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승원건설의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2021년 7월에 ‘2021 상반기 한경주거문화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2022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거머쥐었다. 지난해 1월에 준공된 ‘고흥 승원팰리체 더 퍼스트’는 한국주택협회, 주택건설협회, 국토교통부 등이 주관하는 제26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김준원 승원건설그룹 사장은 “국내 건설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지역여건이 좋지 않은 소도시에서 승원팰리체가 분양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입지와 품질 좋은 아파트를 건축하고, 하자관리를 철저히 해 입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내실과 신뢰, 윤리경영을 통해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 강진에도 ‘승원팰리체’ 분양 시작 승원건설그룹은 올해에도 아파트 분양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6월 전남 강진에서 ‘강진 승원팰리체’ 아파트를 분양한다. 1차분 226가구를 시작으로 5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진에서 최대 규모다. 보기 드문 ‘4베이’ 평면설계에 전 가구 정남향이다. 탐진강이 내려다보이고 초등학교까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강진읍 모든 지역을 자동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피트니스와 스크린 골프장 등 고급 커뮤니티와 범죄 예방시설, 삼성전자의 무풍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을 갖추고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적용하게 된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을 만들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