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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저해사범 구속수사/장마철 오염물질 방류 집중단속/대검

    ◎상습적 범법행위자엔 중형 구형/새달 업무 시도이관 따른 공백막게 대검은 22일 환경저해사범을 강력히 단속하라고 전국 일선검찰에 지시했다. 이는 특히 장마철을 맞아 비밀 배출구등을 통한 환경오염물질의 배출행위가 성행할 것에 대비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환경처가 해오던 단속활동이 각 시·도로 이관되는데 따른 행정공백등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각 지검과 지청에 설치된 환경사범 합동단속반을 확대 개편,▲상수도원 오염행위 ▲악성 유독·유해물질배출행위 ▲무허가 비밀배출구 설치 ▲배출시설 가동기피행위 ▲악의적인 행정명령위반 행위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서 상습적인 환경파괴및 환경법규 위반사범,환경관련 전과자의 고질적인 범법 행위등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또 배출시설 인·허가 업무와 환경사범 지도·단속권한을 이양받게되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환경사범에 대한 기획수사와 정보수집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매연차량에대한 일제 단속에 나서는 한편 각급 검찰청별로 관할지역안내에 1개이상의 특별환경 보호지역및 정화분야를 선정해 예방감시및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일부 지역에서 지역이기주의에 편승,국가환경정책 추진사업을 폭력등으로 방해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 고삐풀린 일본을 직시하자(사설)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마침내 확정되었다.일본내외의 그 많은 반대와 우려는 간단히 그리고 완전히 무시되고 외면당했다.PKO법을 원하는 일본정부·여당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 것인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그만큼 더 일본의 의도를 의심하고 경계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일본은 PKO참여가 어디까지나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을 돕기 위한 선의의 것임을 강조한다.세계평화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한것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일본군사대국화 우려는 기우라고 강변하고 있다.정말인가.일본인 자신들도 솔직히 말한다면 그렇다고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일본은 탈냉전의 변화분위기에 편승,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포석을 하고있는 것이다. 일본이 설마 또 군국주의나 제국주의를 추구하려 하겠는가.오늘의 민주일본만 생각하면 믿어지지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제국주의나 군국주의가 별것인가.정치·군사·경제적 패권주의와 이웃은 생각지않는 자국리익지상주의를 추구한다면 그것이 곧 제국주의요 군국주의인것이다.명분이나 모양은 의미가 없다.내용과숨겨진 의도가 중요한 것이다.구일제도 「대동아공영」의 이상을 내세우며 한반도를 침탈하고 중국과 동남아를 침공하지 않았는가. 공교롭게도 이번 PKO법에 의한 일본군의 첫 출동지는 인도차이나의 캄보디아다.인도차이나는 전전 일제황군의 활동무대였던 곳이다.패전 47년만에 유엔군으로 모자를 바꿔쓴 일제황군의 인도차이나 재상육인 것이다.이미 경제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동남아의 중심지대다.그곳의 경제적이익을 지키고 키우겠다는 의사표시이며 출병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 PKO법안이 파병을 위해선 의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하고 군사활동 직접 참여는 금지하고 있으며 3년후엔 전면 수정하도록하고 있는 점등을 들어 크게 후퇴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의미가 없다.파병의 문을 열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3년후엔 오히려 강화되고 본격화될 것이 틀림없다.일본제국주의·군국주의 근성의 고삐가 풀린 것이다. 때문에 이제부터가 더 큰문제다.정치·군사·경제대국 일본의 제국주의야심은 가속될 것이 틀림없다.미국의 방위분담압력을 군비증강의 구실로 삼고 걸프전을 PKO법성립의 명분으로 이용한 일본이다.전쟁을 부정하는 평화헌법은 언제 무엇을 계기로 개정하려 할지 궁금해진다.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비를 지출하며 해군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이다.북한의 핵소동에 가려있지만 이미 히로시마형 원폭 3천개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의 핵무장이나 한반도통일은 일본평화헌법개정내지는 핵무장의 좋은 명분과 구실이 될것이 틀림없다. 이처럼 「고삐풀린 일본」이란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과거의 역사에 대한 원한의 감정에만 사로잡혀 있을 때가 아니다.국민감정이나 정서보다 국민 이성과 지성의 냉철한 대응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우리는 일본 PKO법성립을 지일과 극일의 새로운 계기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모양만 바꾼채 다시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
  • 왕과 동양란/윤시향 원광대교수·독문학(굄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자식사랑이 지극한 민족도 드물 것 같다.일찍이 어떤 시인은 『나는 왕이로소이다.나는 왕이로소이다.어머님의 가장 어여쁜 아들…』이라는 시를 짓기도 했고,TV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노래가 캠페인송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그러나 왕은 진정한 왕이 될 수 있도록 그에 걸맞는 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힘든 일은 모두 부모가 대신하고 아이들에게는 편하고 쉬운 일만 시키고 영양가 높은 음식만 먹여서 요즘 그렇게 비만아가 많다고 한다.그러면서도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준다고 일부러 며칠씩 극기훈련이라는 것을 보내기도 한다니 모를 일이다. 대학생들을 보아도 극단적으로 과격하지 않으면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MT라면 단체훈련인 터인데,산으로 MT라면서 등산을 가는 경우에도 그렇다.오랜만에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기분이 상쾌할 것 같은데 태반의 학생들이 산아래에서 놀면서 마시고 쉬기를 원한다.「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려는 소위 3D현상이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는데 그들인들 어찌 예외이랴.주목할 사실은 군대에 갔다 온 상급생들까지도 하급생 후배를 보고 「세대차」를 느낄 정도로 이런 현상이 급속히 파급된다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물론 결코 그들만의 책임은 아니다.전반적 사회현상과 가족이기주의 등에서 오는 가정교육의 잘못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몇년 전에 어쩌다 동양란 화분이 하나 생겼다.초심자인 나로서는 열심히 가꾸겠다고 부지런히 물을 주고 햇볕 잘 비치는 따뜻한 곳에만 두었더니 얼마간은 잎이 더 무성하게 자라는가 싶었는데 어느날 잎사귀들이 꺼멓게 죽기 시작하는 것이었다.알고 보니 동양란은 물을 너무 자주 주지 말고 겨울에도 오히려 추운 듯한 곳에 두어야 향기롭고 품위있는 꽃을 피운단다.꽃나무들도 춥고 혹독한 겨울을 넘겨야 그 이듬해 꽃색깔이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다고 한다.우리의 아이들,청소년들도 향기롭고 고귀한 꽃을 피우려면 동양란처럼 키워야 하지 않을까.
  • 대화기조속 국정주도 포석/민자 국회직인선 안팎

    ◎“당내계파 해소”… 인사에 융통성/다선위주로 기용,의정활성화 기대 민자당은 1일 14대국회 전반2년을 맡을 국회의장에 박준규의원,부의장에 황락주중앙위의장을 내정하고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내부인선작업에 착수함으로써 개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이 여야간 개원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자당몫의 국회의장·부의장 내정자를 발표한 것은 서둘러 개원무드로 정국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인선에 대한 하마평도 당내에 무성한 상태이지만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은 여야협상과 대화분위기에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전략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당초 상임위원장 독식방침에서 일보 후퇴,일부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할애해 국회운영에서의 여야간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민자당이 여야개원협상에서 내세울 카드는 국회부의장 1석(민주당)과 17개상임위원장중 운영위를 제외한 6석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민주당에는 5석,국민당은 1석으로 상정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날 박국회의장,황부의장으로 의회의 수장그룹을 내정한것은 정권교체기의 정치중심을 의회로 집약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다선위주로 국회의장단을 구성한 것은 국회의 권위와 의회정치의 활성화를 기하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박의장 내정자가 8선으로 김영삼대통령후보(9선)를 제외한 현역의원중 최다선의원이며 황부의장내정자도 6선으로 민자당의원중 김종필·김재순·김재광의원(7선)을 제외하고는 최다선의원. 다선위주의 인선이 가능했던 배경은 노태우대통령과 김후보의 의견일치 이외에도 명실공히 당내계파가 없어졌다는 인사의 융통성 때문이라는 후문. 또 박의장은 13대국회의 후반부 의회 수장으로서 끊임없이 의회권능강화를 강조해왔고 여야대화를 중도적 입장에서 성사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외에도 박의장은 민정당대표위원을 맡았었고 김후보와도 30여년간 정치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정권교체기의 의장으로는 적임이라는 당내외의 공감대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부의장 물망에는 6선의원급에서 신상우·오세응·이종근의원이 올랐으나 황의원으로 내정된 것은 다소간 당직에서 소외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구민주당출신의원들의 무마용과 더불어 전당대회과정에서 중앙위의장으로서 황의원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이라는 평가. ○…민자당은 후속으로 상임위원장 인선에서도 다선·전문성 위주로 인선한다는 내부방침을 굳혔다. 당내계파가 없어진 만큼 의회의 장악력을 확보하고 부수적으로 당내 위계질서도 강화하겠다는 방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3선이상급에서 나웅배 이세기 박준병 이승윤 김영광 박명근 정재철 이민섭 박관용 김기배 정재문 문정수 김진재 배명국 김봉조 정시채 서청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17개 상위중 운영·법사·외무·통일·재무·국방·농림수산위 등은 야당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법사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박희태대변인이 유임되는 바람에 법사위원장에는 유수호·강재섭의원이,재무위원장에는 김종호·김봉조의원,외무통일위원장에는 정재문의원,문공위원장에 박관용의원,경과위원장에 나웅배·이승윤의원,교청위원장에 서청원의원,국방위원장에 박준병의원,내무위원장에 서정화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회의 정치력복원/개원협상,「대화정치」의 시험대로(대선정국:7)

    ◎민생정책 제시,「선의의 경쟁」펼쳐야/장외대결 계속땐 대선때 심판 자초 14대 국회의 당면과제는 정치력의 복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쟁점 현안의 원내수렴과 대화와 타협의 새 정치문화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 정치권이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힘의 대결양상을 보였던 것은 궁극적으로 정치력 부재에서 기인했던 것이다. 등원거부등 극한적인 행동이나 밀어붙이기식의 강행처리 등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정치 구태로 14대 국회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최우선적인 과제인 것이다. 지난 13대국회는 성숙된 타협의 정치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힘의 논리」로 일관,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과 냉소주의를 촉발한 계기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지난달 30일부로 임기가 시작된 14대 국회를 맞아 여야정치권은 현재 당의 전열을 대통령후보 체제로 새롭게 정비하며 새 국회상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이미 당직개편등 14대 의정활동준비를 완료한데 이어 3일 의원총회및 세미나를열고 14대 국회에 임하는 의원들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새롭게 다질 계획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정당들이 다소간 잡음은 빚었지만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한 것은 상당한 정치발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이같은 당내경선이나 대화를 통한 의견수렴·집약절차가 원내활동에서도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성숙한 분위기로 이어져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4대국회 초반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개원협상과정에서 여야가 쟁점사항들을 어떻게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가느냐에 쏠려 있으며 얼마만큼의 민주주의 방식에 의해 의회정치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때문에 현재 민자당은 이같은 국민적 시선을 의식,여야간 대화분위기 조성을 14대 원내전략의 첫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쟁점현안들을 원내에서 풀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지난주 여야 대통령후보회담을 제의한 것도 개원 전야의 대화분위기 조성을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선거가 6개월이상이나 남은 시점에서 여야가 대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개원 초반부터 소모적인 정쟁을 벌일 경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14대 국회의 당면과제인 민생안정시책을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여야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선 금명간 당4역이 김대중민주당대표와 정주영국민당 대표를 예방,민생을 위한 조기 국회개원을 당부할 계획이며 민주당의 당직개편이 끝나는 대로 여야총무회담을 열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 문제및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문제등 쟁점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민주·국민등 야권이 정부·여당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방침을 쟁점으로 들어 개원협상에 불응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산적한 민생문제나 5개월이상이나 국회가 열리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때 야당측이 개원협상을 지연해 가면서까지 이 문제를 정치공세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이같은 국민적 공감대위에서 첫 과제인 대화분위기 조성에 이어 원내에서의 타협정치 풍토조성에도 당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민적 관심사항에 대해서 집권여당으로서는 사회적 여건과 국민여론에 따라 소신껏 대처하되 여야협상과정에서는 최대한의 융통성을 발휘,야당의 의견도 소수의견으로 최대한 존중·수렴한다는 적극적인 자세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유연한 대야관계 정립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는 것은 14대 국회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이 마땅히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측은 현재 대선을 의식,이번 개원협상에서 정치공세를 펼쳐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복안이나 14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희구하는 국민적 요구때문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 공직자 근무기강 확립/호화분묘 제재 강화/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국정보고를 받고 정부는 정치상황에 영향을 받지 말고 해야할 일들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고 공직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지는 일이 없도록 신상필벌을 엄격히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여러시책과 사업들의 추진이 지연되고 있고 공직기강이 해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공직자 기강문제는 기관장 책임하에 신상필벌을 엄격히 함은 물론 지휘책임까지 묻도록하여 정부의 의지가 국민의 눈에 가시화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생산현장에 여성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날 정부는 묘지제도에 대한 국민의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묘지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화장장·납골묘등 묘지대체 시설을 확대하며 불법 호화분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총리는 침체된 주식시장이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어 금년에는 국민체육진흥기금,공무원연금기금,사립학교 교원연금기금등 민간관리기금은 기금관리기본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 주택난 속의 호화분묘(사설)

    한국사람이 치는 전통적인 덕행 가운데는 위선사도 끼인다.그래서 가난한 자손은 그 선대의 무덤 앞에 표석 하나 세우지 못하고 이승을 떠나 가는 것을 한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돌아간 조상 위하는 일에는 밑바닥에 공리성이 깔린다는 것도 사실이다.이른바 「좋은 자리」에 묘를 써서 복락을 얻겠다는 것이 그 첫째이며 묘역을 훌륭하게 단장함으로써 자신들의 현시욕을 충족시키는 것이 그 둘째이다.비문만 해도 그렇다.『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이』(헤밍웨이의 묘비명)같은 간명한것이 아니다.가문의 내력등이 과장되게 벼슬 중심으로 장황하게 쓰이고 있다. 근년 들어 사는 형편들이 나아지면서 호화로운 묘역이 늘어나는 것은 그러한 전통적 심성에 연유한다.아니,더 강렬하게 반영되고 있다.경쟁이라도 하듯이 묘역을 넓히고 단장하면서 결코 왕릉의 것에 못지 않은 석물을 갖추어 나간다.인공호수를 만들고 정자를 짓는다.주차장도 마련한다.자신이 죽으면 들어갈 수실을 꾸미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엄청난 돈을 들여 단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호화분묘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지는 오래다.그것이 대체로 불법 형질변경 등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또 그럴 수 있을 만큼 재력이나 권력을 가진 인사들이 힘을 구사하면서 조성해나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지난해 국정감사 때도 경기도 일원에 조성된 사회 저명·지도층 인사들의 호화분묘가 입방아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그 이름이 밝혀지면서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분노를 살 만도 하다.해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배 정도 국토가 묘지화하면서 묘지면적 1%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다.그에 따라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묘지면적 9평(30㎡)은 옛얘기이고 이제 3평·2평으로 줄어간다.묘지사용 15년시한이 추진되고 있고 서울시에서는 1평의 묘지에 화장분골 6구를 함께 안치하는 가족분묘제를 시범운영해 볼 요량으로 있기도하다.이러한 시점에서 내로라 하는 지도층 인사들이 특권의식·예외의식으로 작게는 50평부터 크게는 3천평에 이르는 묘역을 조성했다는 것이 아닌가.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위화감을 흩뿌린 죄가 크다고 할 것이다. 가진자들은 그렇게 넓고 호화로운 묘역을 꾸민다지만 묘지문제는 국가적인 견지에서 대단히 심각하다.현재도 전국의 묘지면적은 서울 면적보다 넓다.그런터에 그것이 해마다 늘어나갈 때 언젠가 전국토의 묘지화라는 말도 나오게 되어 있다.그런 점에서 화장이 보다 일반화해야겠건만 우리의 화장률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도 1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죽으면 땅에 묻혀야 한다는 오랜 관념에서 못헤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국토의 묘지화로 마냥 나아갈 수도 없다.따라서 당국은 추진중인 시한부매장을 보다 폭넓게 일반화해 나가는 가운데 국민들의 의식을 화장쪽으로 유도해나가는 노력도 아울러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겠다.국민들도 그쪽으로 의식을 바꾸어가야 한다.호화분묘얘기가 없어지게 되는 날도 그 같은 의식의 정착후가 된다고 할 것이다.우선 38%에 이른다는 무연고 분묘부터 정리해 나갔으면 한다.
  • “전국토 묘지화 막자” 단호 조치/「불법호화분묘」 명단공개의 배경

    ◎“명당발복” 오랜 인식 씻어낼 계기/납골당제도 정착등 과제로 대두 보사부가 25일 호화·불법묘지조성자들에 대한 명단을 공개한 것은 매장위주의 장묘관행에 따른 묘지의 국토잠식이 엄청나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 어렵다고 보고 이에 따른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정부의 묘지면적축소시책이 국민들의 오랜 관행으로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명단을 공개함으로써 사회지도층에 경종과 함께 솔선수범을 유도하고 묘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통해 새로운 장묘문화를 정착시켜보겠다는 것이다. 보사부에 따르면 91년말 현재 묘지면적은 전국토의 0.9%인 9백50㎦로 매년 20여만기의 새로운 분묘가 발생,약10㎦(여의도 면적의 1.2배)정도의 국토가 해마다 묘지로 잠식되고 있는 상태이다. 화장률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지만 18%에 불과해 일본의 96.7%,태국 90%,영국 60%,홍콩 72%등 외국에 비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묘지면적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우리민족이 후손의 발복기원,자기과시 등 풍수지리사상에 따른 명당차지욕구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종중·가족묘지선호가 강해 공동·집단묘지를 기피하는 것도 묘지면적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날 보사부가 공개한 불법·호화분묘설치자의 경우도 이같은 배타적 묘지소유욕구를 반영,▲그린벨트등을 임의로 훼손해 개인당 3천평까지의 지나치게 큰 묘지를 설치한 경우 ▲자기과시를 위한 각종석물을 과다하게 치장한 경우 ▲연못·주차장 등을 조성해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이들은 그동안 당국에 고발되거나 수차례 철거 또는 원상복구명령을 받았으나 거의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불법·호화분묘설치 주체가 대부분 사회지도급인사등 특수계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사부의 설명이다.여기에 지역·지형여건상 「불법」분묘의 실태를 파악하기 힘든데다 행정인력이 부족한 것도 불법분묘가 계속 늘고 있는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새로운 장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중인 묘지정책은 ▲매장면적의 최소화 ▲납골제도의 보급▲시한부 매장제에 의한 일정기간 경과후 개장 및 재활용 ▲묘지사용에 대한 권장사항의 법제화 등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묘지의 증가가 일반인의 생활공간을 점점 잠식해가고 있고 이에 따라 국민생활에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묘지의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호화분묘 조성 91명명단 공개/정·재계등 사회지도층인사 다수 포함

    ◎불법형질변경·산림훼손 보사부는 호화·불법으로 묘지를 조성한 사람에 대해서는 앞으로 형사처벌외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하고 25일 1차로 91명의 호화·불법분묘설치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정부의 묘지면적축소시책에도 불구,전현직국회의원 전직장관 기업체사장 등이 다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작게는 50평에서 크게는 3천평이나 되는 조상의 호화분묘를 조성하면서 묘지설치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형질변경과 벌목을 일삼았는가 하면 공적비등 호화석물에서부터 연못·진입로등을 멋대로 조성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가 이날 공개한 불법·호화분묘설치자 가운데는 석준규민자당의원 봉두완·오범수전의원등 전현직국회의원 3명,민병권전교통부장관 이활전법무부장관등 전직고위관료 6명이 포함돼 있다. 재계인사가운데는 구두회호남정유사장 구자열럭키금성상사이사 전응규주식회사청방회장 이회림동양화학그룹회장등 지도급 기업가 20명이 끼여있다. 봉전의원은 지난 78년 경기도 용인군 모현면 오산리 산31에 5백10평크기의 선친묘소에 석등2개 상석1개등을 설치,관리해오다 지난해 9월 경기도로부터 면적과다로 정비지시를 받았다. 권철현전연합철강회장은 지난88년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심석리 산60에 3천70평규모의 호화분묘를 불법으로 설치,임야훼손과 초지훼손혐의로 지난89년 당국에 의해 고발되기도 했다. 현행 매장 및 분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개인묘의 경우 88㎡(24평)이상,공원묘지는 7평이상을 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이를 어길 경우 1년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있다. 보사부가 공개한 명단중 저명인사는 다음과 같다. ◇전 현직국회의원 ▲오범수▲석준규▲봉두완◇전직고위공무원 ▲정광호전해병대사령관▲민병권전교통부장관▲홍종국전영등포구청장▲박영하전전매청장◇기업체 대표 ▲권철현전연합철강회장▲민병린 삼성신약사장▲손재호 동양상호신용금고사장▲오종렬로터리클럽총재▲강숙희 패션디자이너▲노경환 상우항공사장▲전응규 청방회장▲김영설 삼성제약사장▲이동희 용인가든대표▲최만기 수유시장대표▲이회림 동양화학그룹회장▲최충경 경인회장▲한상훈 대유산업회장▲구자윤 LG유통사장▲구두회호남정유사장▲박영애 크라운사장▲김정훈 (주)기린사장▲정재원 정식품회장▲김동훈 롯데제과전무▲한석진 남산케이블카사장
  • “친척에 소식전달” 가족신문 발간붐

    ◎「진달래」「구남매」「우리집」등 이름 다양/평범한 삶을 기록… 화목·일체감 다져/PC·복사기 이용하면 적은 경비로도 만들수 있어 핵가족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집안의 소식을 전하면서 먼 친척까지도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역할을 하는 가족신문이 가족문화의 한 단면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 가족신문은 정기적으로 상당한 부수가 배포되는 것만도 줄잡아 50여종.제호도 「진달래」 「거북이」 「무지개」 「비둘기 집」 「사랑의 샘」 「우리집」등 친근감이 가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그외에 가문의 본에서 따온 「가족신문 청송」,자녀의 이름에서 따온 「비룡이네」 「원이네 집」,형제자매의 수를 나타낸 「구남매」등 다양하다.이들 가족신문은 대부분 떨어져 사는 가족·친지들 사이의 소식을 나눔으로써 전통적 가족개념을 유지해 나간다는 취지로 가족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판형,발행주기,인쇄방법,편집등 겉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한 가족의 평범하고 소중한 삶을 가식없이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가족신문의 공통분모이다.그동안 가족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그밖에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가문의 역사 또는 뿌리이야기,가족회의록,시나 수필·편지등 신변잡기 같은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실어 나감으로써 구성원을 이해하고 끈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밖에도 고사성어,내고향 인물,예절,건강상식등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알차게 싣고 있다. 청송심씨 안효공파의 「가족신문 청송」편집인 심석일씨(43·주태영홍보부장)는 『우리 7남매만 해도 막내와 다섯째만 빼놓고 모두 객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며 『이처럼 흩어져 사는 가족 사이에 소식을 나누면서 멀어져가는 가족간 대화의 장을 갖고 화목을 다지기 위해 가족신문을 만들게 됐다』고 신문창간 동기를 설명했다.4개월에 한번씩 발행되는 「가족신문 청송」은 지난 1일 창간6주년 기념호를 냈다. 심씨는 『가족신문은 물론 충효사상을 높이고 예의범절을 지키며 오늘의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기록한다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그밖에도 가족신문을 발행해오는동안 가족들 사이에는 예사롭게 보아 넘길 수 없는 놀라운 변화와 결실을 거두고 있는 점도 큰 소득』이라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제수들과의 서먹서먹한 대화분위기가 사라지면서 격의가 없어지고 자녀들사이에 자연스럽게 학습분위기가 조성된 점,동기간의 우애와 가족 결속력을 다지고 집안일에 가족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점 등은 창간 당시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부수적인 효과들.또 가족신문을 만들고 형제들이 매달 1만원씩 기금을 모아 가족장학회까지 결성하게 됐다고. 가족·친지들 말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는 외부고정독자들이 많은 「가족신문 청송」의 경우 고급 아트지 타블로이드판에 20면 1천5백부를 인쇄,제작비가 70만∼80만원이 소요되지만 대부분 수수하게 꾸미고 있다. 『외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가족의 산 역사를 기록하는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심씨는 『따라서 기성매체처럼 화려하게 만들겠다는 욕심을 갖지 말고 복사기나 PC를 이용,뜻만 있으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으므로 「가정의 달」을맞아 무언가 뜻깊은 일을 시작하고 싶은 가족들이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고 권했다.
  • 외언내언

    요즈음 북한에서는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이날을 경축하기 위한 갖가지 행사준비로 법석을 떨고 있다.이른바 「민족최대의 명절」을 기리기 위한 경축행사는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지만 지난 6일부터 하나씩 막을 올리고 있다.◆「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등이 이날부터 시작됐고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도 이날 치러졌다.그런가 하면 금강산과 묘향산 바위에 새겨진 엄청난 크기의 김일성친필도 현지에서 제막됐다고 한다.금강산의 경우 「금강산은 천하 절경입니다」라고 새겨져 있는데 글자하나에 수십명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김일성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마저 수난을 겪고 있는 셈.◆평양일원에는 8백만송이의 꽃이 활짝 피어있고 70개의 꽃아치가 세워져 있다.또 요소 요소에는 7백개의 대형 화분이 놓여있고….이쯤 되면 평양은 「꽃의 도시」.그런데 그 화사한 꽃밭속에서 대규모의 군열병식이 치러진다니 이건 또 무슨 아이러니인가.◆평양은 15일 치러질 군열병식 때문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고 열병식 연습에 한창인 탱크들의 굉음으로 평양근교의 인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소식.「위대한 수령님」의 80회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이 정도야 참을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짓거리.◆외신은 김일성생일축하행사에 쓰이는 총비용을 어림잡아 10억달러로 추산.아무리 「위대한 수령님」 생일잔치라고는 하지만 어안이 벙벙하다.인민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데….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희한한 풍경이지만 같은 핏줄이 살고 있는 북녘땅에서는 이런 일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 인천∼남포 직항로 개설/물자교류 비관세도 합의

    ◎어제 남북교류협력 분과위 남북한은 10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남북교류 협력분과위원회 제3차위원접촉을 갖고 쌍방 경제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인천∼남포간 해로를 개설하며 물자교류를 민족 내부거래로 인정,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문산∼판문점∼개성간 육로연결및 경의선철도복원,김포∼순안간 항로개설에 대해서는 북측의 군사적 대결상태 선해소주장으로 인해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경제교류·협력을 비롯해 사회문화,통행·통신분야에 관해 쌍방내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집중 논의,경제교류·협력분야에서 ▲국제시장 가격을 고려한 교류물자가격 산정 ▲교류물자의 육·해·항로를 통한 직접수송 ▲투자보장및 이중과세 방지,분쟁조정절차 협의 결정 ▲청산결제방식 등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사회·문화분야의 성과및 경험,정보자료의 교환 ▲연극 음악 미술등 저작물 권리의 보호등에,그리고 통행·통신분야에서 ▲왕래자의 신변안전과 무사귀환 보장 ▲사고발생시 긴급구제조치 강구등에 각각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 봄꽃 파종기/종로5가 종묘상 “북적”(유통)

    ◎봉선화·샐비어등 1년생화초 인기/아이리스등 구근류 1개 5백∼2천원/꽃씨 한봉지 1천원… 교재용은 2백원에 팔아 따스한 햇살이 뜰에 가득한 봄을 맞으면 앞마당에 꽃씨를 뿌리던 어린시절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그런 탓인지 각종 씨앗상들이 몰려 있는 종로5가 일대는 꽃씨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한창 활기를 띠고 있다. 봉선화·샐비어·공작초·백일홍·채송화·해바라기등이 가정에서 파종해 쉽게 꽃을 볼 수 있는 품종들이 인기를 끌었다.그외 넝쿨식물에 속하는 수세미·조롱박·나팔꽃·여의주와 열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꽃고추·꽃가지·꽈리등도 많이 찾고 있다. 이들 씨앗을 요즘 뿌리면 7∼10일뒤에 싹이 나고 40일정도 지난 5월이면 꽃이 핀다.꽃씨 입자가 굵은 것은 하루정도 물에 불렸다가 모래·흙·발효퇴비를 같은 비율로 섞은 흙에 씨앗의 3배정도 깊이로 심는다.작은 씨앗의 경우는 3∼5배분량의 흙에 섞어서 흩뿌려주는 것이 요령.씨앗을 뿌린 위에 싹이 나올때까지 볏집이나 신문지를 덮어 주고 물은 발아될때까지는 분무기를 사용해3일에 한번,그후엔 하루 한번씩 주면 된다. 씨앗 전문상을 운영하는 박달선씨(아람원예종묘사)는 『꽃씨를 사다 직접 심으면 모종으로 구할 수 없는 다양한 품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선 장점으로 들었다.또한 일년생 초화류는 모종을 사다 화단이나 아파트 베란다를 장식할 수도 있겠지만 꽃씨를 어린 자녀들과 함께 뿌리고 물을 주면서 가꾸어보면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고 정서교육에도 더할수 없이 좋다. 꽃씨는 종로5가 종묘상에서 5∼10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 교재용이 한봉지에 2백원으로 값이 싼편.때문에 꽃씨는 젊은층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전달해주는 경제적인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가정용도 한봉지에 1천원이면 살 수 있다. 종로5가 일대의 노점에서는 요즘 심어야 제때 꽃을 볼 수 있는 달리아·백합·아이리스·글라디올러스등 구근류의 뿌리를 판매하고 있다. 고를때는 뿌리를 만져 보았을때 썩은 부분이 없이 딱딱하고 뿌리 위에 눈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구근류는 뿌리가 안보일 정도로 심되 화분아래쪽에 굵은 돌을 깔아 썩지 않도록 배수가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뿌리 가격은 아이리스 2개 1천원,글라디올러스 3∼4개 1천원,백합 5백∼2천원,아마릴리스 2천원,달리아 2천원,양달리아 5천∼6천원. 꽃을 다듬는데 쓰이는 삽·갈퀴가 각각 1천원,호미 2천원,꽃가위 3천원,전지가위 5천∼8천원.
  • 한국화 중흥 앞당긴다/이달 3곳서 대규모 기획전(미술)

    ◎문인화…/홍석창씨등 정예작가 245명 참여/근·현대…/월전에서 황창배씨까지 58명 초청/「어제로부터…」는 수묵화가 228명 발표무대 한국화의 전성기가 과연 다시 도래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70년대 후반이후 서양화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한국화가 90년대에 들어 많은 작가들의 의욕적인 실험작업등과 함께 서서히 재기붐을 예고하더니 올해들어 중흥을 향한 한국화 작가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3월들어 굵직한 한국화 전시회 10여건이 줄을 잇고 있으며,그 가운데도 작가규모나 구성명단이 전에 없이 대규모적인 기획전들이 이달 하순 동시에 세곳에서 열리게돼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문인화 정신과 현대회화」(18 ∼ 27일),한원갤러리에서 기획한 「근·현대한국화의 한국적흐름」(12일∼4월18일),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어제로부터 오늘 그리고 내일전」(20 ∼ 25일)이 그것. 이 전시회들은 서양화에 밀려 지난 10여년간 소외돼온 한국화 작가들이 새봄들어 비로소 때를 만난듯 소리높여 「한국화의중흥」을 다짐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화랑가에 유례없는 불황을 초래한 비정상적인 그림값 상승의 주역인 서양화가 주춤해진데 따른 상대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문인화 정신과 현대회화」는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이며 홍익대 박물관장인 홍석창씨가 주도한 전시회로 전국을 통틀어 한국화의 문인화 정신을 지켜오고 있는 정예작가 2백45명이 대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화가 8명의 추진위원과 2명의 실무위원이 모여 출품작가를 선정했는데,한국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한국화단에 주체적인 한국회화의 정신을 되살리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참여 작가는 홍석창씨를 비롯,조평휘 김원 이용휘 양창보 변상봉 선학균 정하경 조돈구 곽석손씨 등이다. 지난해초 개관한 한원갤러리가 장기 기획으로 마련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한국성 모색」시리즈중 마지막 기획인 「근·현대한국화의 한국적 흐름」은 194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화를 이끌어온 58명의 작가가 초대되고 있다. 근·현대성과 한국성의 자각이 조화를 이루는데 기여한 작가들의 대표작이 망라됐다. 1941년 조선미술전람회 특선작인 월전 장우성화백의 「푸른 전복」,심산 노수현의 원숙미를 보여주는 산수화 「추경」,대담한 조형성의 목불 장운상의 「두여인」등 연작에서부터 현대를 대표하는 황창배 김병종 이숙자 이종상 오용길씨 등의 근작까지 한국화의 진수를 맛볼 수있는 전시회다. 한편 「어제로부터 오늘,그리고 내일전」은 홍익대 동양화가 교수인 중진한국화가 송수남씨가 12년째 이끌어온 수묵운동의 대규모 발표무대. 전국 각대학 출신들인 20∼50대 작가 2백28명이 참여한다. 이같은 대규모 기획전들 이외에도 3월중 열리는 한국화전은 「창림회전」(서울갤러리)「소연회전」(〃)「자연·형상­92전」(무역센터 현대미술관)「92신춘한국화 9인초대전」(갤러리도올)「92창묵회전」(경인미술관)「하태진초대전」(조선화랑)등이 있다. 90년이후 채색작업등 새바람을 타고 심기일전하고 있는 한국화분야는 그림값면에서도 서양화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을 고수하고 있어 올해의 극심한 불황속에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를 맞을 수 있으리란 기대까지 품고 있다.
  • 봄철집안단장 화사하고 산뜻하게(가정여성)

    ◎전문가에 들어본 실내장식 아이디어/소파 천으로 뒤집어씌워 새분위기 연출/낡은 싱크대는 접착시트 이용 변화주길 햇살 가득한 새봄을 맞고 보면 집안 분위기도 화사하게 꾸며보고 싶게 마련이다.벽지와 커튼을 모두 바꾸고 가구도 새로 들여 놓는 것이 좋겠지만 돈이 많이 들어간다.그래서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효과도 거둘 수 있는 봄철 실내장식 아이디어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알아봤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겨우내 사용하던 무거운 소재의 커튼·쿠션·카펫등을 과감하게 치우고 봄기분이 물씬 풍기도록 밝고 가벼운 색상으로 바꾸어 주는 것.특히 낡거나 때가 탄 소파에 커다란 천을 뒤집어 씌우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거실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천으로 소파 리폼하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이 소파의 크기대로 천을 마련해 가장자리를 올이 풀리지 않도록 박음질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요즘 젊은 주부들에게 널리 애용되는 아이디어.쿠션도 같은 천이나 비슷한 톤의 단색천으로 커버를 만들어 씌우면 완벽하다. 면소재로 기존의 가구나커튼의 색상과 어울리는 색조의 꽃무늬가 화사한 것을 선택하되 좁은 거실의 경우 너무 큰무늬는 어수선해 보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천을 소파 위에서부터 뒤집어 씌우고 등받이 코너 부분에 굵게 주름을 만들면서 각 틈새에 천을 끼워 넣는 방법으로 모양을 정리한 다음 양옆의 천을 모아 묶는다.면은 한 마당 2천5백∼2천8백원이면 살 수 있다. 흠집이 나고 낡은 싱크대와 신발장등은 산뜻한 무늬의 접착시트를 이용,변화를 준다.뒷면에 접착제가 칠해져 있어 뒷종이만 떼어 내고 크기에 맞게 오려 붙이는 접착시트는 비닐·헝겊·코르크등 소재가 다양하고 무늬도 3백여가지가 나와 있다.꽃무늬는 화사하고 아늑한 분위기를,체크무늬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어린이 방에는 동물무늬의 접착시트를 사용하면 아기자기하다. 접착시트로 꾸밀때는 뒷종이를 한꺼번에 떼어내지 말고 위쪽을 20∼30㎝정도만 벗긴뒤 위에서 아래로 붙이고 기포가 생긴곳은 바늘로 구멍을 뚫어서 처리한뒤 마른수건으로 꼼꼼하게 눌러주는 것이 요령이다. 백화점의 DIY코너와벽지전문점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접착시트의 가격은 1m(45㎝폭)에 단색이 1천8백∼2천원,무늬시트는 2천4백∼5천5백원 정도. 또 창가에는 작고 앙증맞은 꽃화분과 관엽식물을 놓아 집안 가득 싱그러움이 넘치도록 해본다.베란다에는 꽃이 많이 피고 개화기간이 긴 팬지,패추니아,데이지등 초화류의 모종을 사다 간이정원을 꾸며보는 것도 재미있다.
  • 경조사 화환 표준규격 마련/보사부

    ◎높이 1.7m 지름 1m이내 제한/자율민간운동으로 확산 유도 경조사때 각종 행사장에서 쓰게되는 화환의 표준규격이 마련됐다. 보사부는 26일 예식장이나 장례식장·각종 기념식장 등에서 지나치게 크거나 호화로운 화환을 진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새생활 실천운동차원에서 화환의 표준규격을 만들어 일반 국민들에게 적극 권장키로 했다. 보사부가 마련한 표준화환은 높이 1m70㎝(2단)지름 1m이내인데 27일부터 우선 전행정기관과 산하단체 임직원들로 하여금 각종 경조사때 이 규격을 지키도록 했다. 보사부는 표준화환 사용을 법령에 넣어 규제하기 보다는 관련업계·여성단체·소비자단체 등이 중심이 돼 자율적인 민간운동으로 확산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단체가 나서 직접 국민들에게 홍보·권장토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에 앞서 한국화분협회에 공문을 보내 2단(1m70㎝)이하의 화환만을 생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종교단체·사회단체등 2백33개 기관에도 필요시 권장화환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뉴키즈」소동/해외 팝스타 국개공연 주춤

    ◎공연기획사들,초청 포기·연기 줄이어/올 10건 계획… 잉위 맘스틴등 3건 취소/5월 예정 마이클 잭슨 내한도 불투명/폴라 압둘 새달 서울에… 주최사,“보호자 동반” 광고 최근 「뉴키즈 온더 블록」소동과 관련,책임자 처벌과 공연기획사의 등록취소 검토등으로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정됐거나 추진중인 해외 팝스타들의 국내공연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연기될 운명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이번 사태가 이익만 앞세운 주최측의 무리한 공연진행에서 발생해 전 사회적으로 외국 대중문화의 선별수용과 성숙한 문화분위기 조성에 대한 경각심이 드높아진 까닭에 이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뉴키즈」사건전까지 문화부로부터 공연허가를 받았거나 실무작업을 거쳐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해외 팝단체나 가수들의 국내공연은 10여건. 미국 최고의 팝가수 마이클잭슨(5월28·30일 잠실주경기장),스웨덴 록기타리스트 잉위 맘스틴(3월20일 올림픽체조경기장),미국 팝가수 폴라압둘(3월5일 잠실실내체육관),영국 헤비메탈그룹 아이언 메이든(3월17일)의 공연일정이 이미 확정되었고 독일출신 록그룹 스콜피언즈,미국 팝싱어 에미그랜트,미국 6인조밴드 맨허턴 트랜스퍼,미국 팝싱어 마이클 볼튼 등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팝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뉴키즈」공연을 유치했던 서라벌기획이 추진한 잉위 맘스틴,맨해턴 트랜스퍼,마이클 볼튼공연은 「뉴키즈」사태와 관련 사회적 및 형사책임을 지게 된 주최측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극동흥업이 계약확정후 문화부에 허가신청 직전까지 갔던 마이클 잭슨공연도 「뉴키즈」사태 직후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주최측이 신청을 보류,공연유치가 불투명한 상태.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문화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폴라 압둘만이 예정된 공연이 치러질 수 있게된 셈인데 주최측인 태원예능기획은 「뉴키즈」소동을 의식,송파경찰서와 경비용역업체 등에 의뢰,5백여명의 경비요원을 동원하고 후원사인 KBS측에 보호자 동반광고를 내주도록 협의할 방침이다.한편 이처럼 여론에 밀려 올해 해외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주춤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즉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격으로 「뉴키즈」사태에 따른 공연차단 등의 일과성 대응이 진정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발산기회를 마련해 주고 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적 차원의 근본적 해결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양한 문화접촉 기회가 막혀있는 국내 청소년들의 경우 어쩌다 세계적인 팝스타가 국내에 왔을 때 지나치게 열광하여 무분별한 환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고 여기에 흥행이익을 노린 무리한 공연진행이 겹쳐 결국 「뉴키즈」사태같은 어처구니 없는 불상사를 낳게 된다는 것이 해외 팝스타 내한공연 제한을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 「뉴키즈」 소동 누가 부추겼나/김성호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17일 저녁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미국 팝그룹 뉴키즈온더블록 내한공연은 비단 10대 열성팬들의 「광란」에 어른들이 망연함을 느꼈다는 점 말고도 해외 유명단체나 개인초청때마다 연출한 악습이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철없는 10대의 한때 문화라 보기에도 이번에 10대 극성팬들이 보여준 광란의 현상은 당시 10대가 난리쳤다는 지난 69년 클리프 리처드 내한공연때와는 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지나쳤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예매첫날 30분만에 입장표가 매진된 것을 시작으로 10대팬들이 공항과 뉴키즈의 숙소·공연장에서 보여준 파행의 연속은 결코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무서운 사회현상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이같은 10대들의 법석은 또한 주최측의 무계획한 공연 유치에서 오는 행사차질과 뉴키즈들의 안하무인격인 자세노출과 맞물려 문제점을 더욱 증폭시킨 셈이 됐다. 2년전부터 뉴키즈 유치작전을 펴온 서라벌레코드사는 덴마크 츄잉검 회사로 지난해 국내시장에 진출한 스티모롤측의 협찬을 받아 결국 뉴키즈의 국내공연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기업이익만을 쫓는 국내기업들은 외면했고 스티모롤이 개런티 지불을 맡아 나섰고 입장료는 최고 4만원까지 뛰어올랐다. 더구나 해외유명단체를 초청하기만 하면 돈번다는 주최측의 공연단체와의 서투른 계약이 공연 전날 예정된 리허설연기와 함께 예정에 없었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놓고 줄다리기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낳기까지 했다. 공항에 취재나간 사진기자에게 5백불을 얼굴값의 대가로 요구하는 10대그룹들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문제는 단기적인 이익만을 볼게 아니라 긴 안목의 문화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애송이 대중음악단체에 무엇 그리 야단들인가』라는 10대들에 대한 질책만 앞세울 게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성숙된 문화분위기를 찾아가야 할 때다. 후원을 맡은 방송사가 TV화면에 외국에서의 열광적인 공연장면을 보여주면서 집에 앉아있는 얌전한 우리의 10대들까지 흥분시키는 행태가 바로 오늘날 『뉴키즈!』를 외치며 광란하는 우리의 일부 10대들을 크게 병들게 하는 어른들의 추한 측면을 드러내 보인 것이었다.
  • 마약사태가 심상치 않다(사설)

    마약류의 잇단 밀반입이 적발되고 있다.규모가 커지고 있을뿐 아니라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지난해 12월에 잡은 대형사건은 50억원대 히로뽕과 1백억원대 헤로인이었었다.이번 5일 콜롬비아인이 들고 온 것은 2백억원대 코카인이다.뿐만 아니라 지난달 31일 KAL기내에서 발견한 50억원대 코카인은 또 코카인농축분말이다. 「크랙」이라고 불리는 이 농축코카인은 1985년에 처음 출현한 신종약물이다.흡연법으로 사용돼 전파가 빠르고 제조도 간편할뿐 아니라 중독성이 강하다.이로인해 미국에선 지금 약물폐해양상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우선 염려하는 것은 밀반입사태에 앞서 이만한 물량의 약물이 소화될 수 있는 우리의 마약시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히로뽕의 경우는 한국이 제조 중매거점이었다는 점에서 일말의 위안이 있었으나 「크랙」의 경우라면 이는 분명히 우리가 직접 소비하게 된다는 뜻이 된다.코카인 복용은 의외의 사건들도 만들어 낸다.1986년 3월 뉴욕공항의 관제사가 코카인을 투약하고 근무에 임했다가DC10 점보제트기를 민간 경비행기와 충돌시킬뻔 한 사고는 그후 계속해서 적잖이 나고 있다.아메리칸 에어라인사에서는 예약담당직원이 코카인흡연상태에서 컴퓨터 승객 예약기록을 전부 지워버린 일도 있다.이 실수만으로 1천9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우리의 마약대처는 새 단계를 맞고 있는듯이 보인다.물론 공급을 우선 차단해야 할 것이다.공급차단만 해도 이번처럼 기내발견의 경우,승객을 추적해 어떻게 범인을 색출하느냐 하는 것은 고전적수사이긴 하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수사기능들을 요구한다.이 능력도 구비해야만 하는 것이다.그리고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면은 마약이 수용되는 시장의 파악과 관리이다. 미국 약물정책담당자들은 약물남용자들의 계층별 변화분석을 하고 있다.80년대에 들어서서 중산층이상의 사용자는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나 빈곤계층에 있어 급속한 확산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이 계층은 사용중단을 유도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과용화현상도 염려한다.응급환자가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의료체계에도 새로운 부담이 되는 것이다.우리는 아직 우리 시장윤곽과 그 양상에 대해 충분한 파악이 이루어져 있지 않다고 할수 있다. 마약과의 전쟁은 세계적 대전이다.유엔이 90년 마약퇴치 전면전 10개년계획을 시작한것만 보아도 이 심각성을 알수 있다.마약 국제조직들의 연간수입이 연 1백80조원이라는 추정이 나와 있다.이쯤 되니까 게릴라군까지 갖추게 된다.마약게릴라군과 싸우는 미국의 전비만 지금 연 10억달러이다.적극적으로 싸움에 나선 국가들에 의해 또한편 우리처럼 아직 맹렬하게 싸우지 않고 있는 나라들은 새 시장개척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늦게 전쟁을 시작하면 싸움에 이기기도 어려워진다.공급차단에는 어느때 승산이 있다하더라도 이미 중독된 약물사용자들의 문제는 오래도록 사회적고통이 되기 때문이다.마약과의 전쟁에 좀더 본격적으로 서둘러 나서야 할 때이다.
  • 2천만원짜리 희귀난 도난 소동

    ◎4년전 전남 야산서 채취한 「달마중압호」/화원서 함께 술마시던 친한 고객이 훔쳐 서울 은평경찰서는 6일 장문종씨(35·회사원·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405)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설날인 4일 하오10시쯤 평소 고객으로 드나들며 친해진 김항영씨(34·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477의2)의 「금란원」에서 주인 김씨등 6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희귀품종 난초인 「달마종압호」 화분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날 김씨에게 『쓸쓸한데 술이나 같이 마시자』며 김씨의 가게 내실에서 술을 마시다가 가게를 드나들며 유심히 보아온 이 난초화분을 가게밖으로 들고 나와 화분은 버리고 난만을 비닐봉지에 넣어 집으로 가져갔다는 것이다. 장씨는 다음날 아침 가게의 난들에 물을 주다가 뒤늦게 이 난이 없어진 것을 안 주인 김씨가 수소문 끝에 장씨를 가게로 불러놓고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주인 김씨에 따르면 「달마종압호」는 4년전 전남 함평의 야산에서 채취한 국내에서 거의 찾을 수 없는 희귀한 자생란으로 시가 2천여만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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