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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재협상’ 책임론 공방/3후보 마지막 TV토론

    ◎사표론싸고 두 이 후보 격론/오늘부터 수도·영남권 종반 대세 굳히기 총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4일 사회·문화분야를 마지막으로 세차례로 예정된 TV 합동토론회가 모두 끝남에 따라 수도권과 유력후보 부재의 영남권을 중심으로 막판 대세론 확산을 위한 ‘D­3’총력전에 돌입했다.세후보진영은 특히 IMF 구제자금이 이번주내 지원됨에 따라 금융위기가 해소되면 유권자들의 관심이 대선전에 쏠릴 것으로 판단,후보마다 대세굳히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이를 의식,이날 하오 진행된 KBS MBC SBS 등 TV방송 3사와 YTN이 전국에 생중계한 대선방송토론회 주관 사회·문화분야 합동토론회에서도 그린벨트 해제 및 실업대책,일본문화 수입,통신시장 개방 등 주요 정책현안은 물론 그동안 제기되어온 한나라당 사채파문 및 병역시비,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20억원+α,이인제 후보를 겨냉한 사표론 등을 중심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계속했다. 세후보는 초반부터 IMF 재협상 문제와관련,격론을 벌였다.김대중 후보는 “IMF협정을 준수하겠다는데 대해 말을 바꿔본 적이 없으나 이회창 후보와 일부 언론때문에 오해가 있었다”고 공격했고,이회창 후보는 이에 “김대중 후보가 다시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해 다 풀렸으나 김후보가 당초 이 문제를 잘 모르고 꺼낸 것이 문제였다”고 되받아쳤다.사교육비 근절대책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집권자의 없애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으며,이에 김대중 후보는 공교육 중심의 체제구축과 학벌주의 타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이인제 후보는 “대학 자율로 학생을 뽑아야 하며,서울대를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후보는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전면보상에는 반대지만,재검토는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김대중 후보는 “26년간 한번의 구체적인 검토없이 사유재산을 묶어놓은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이인제 후보는 “부분규제 완화와 보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후보는 그러나 일본 문화수입개방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고급문화 부문에 대해서는 개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환경보존을 위해 환경세 신설과 오염발생원을 밝히는 환경실명제 도입을,김대중 후보는 환경세 부과와 환경부의 권한 대폭 강화를,이인제 후보는 환경특별회계 신설을 각각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로 이회창­김대중,이회창­이인제 후보가 공격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특히 사회자나 상대후보의 질문에 대해서는 짧게 답변한 뒤 남은 시간을 상대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편법을 즐겨 사용했다.특히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당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김대중·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으며,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20억원+α와 병역기피 의혹,경선 불복 등을 고리로 김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김대중·이인제 후보는 기업어음을 이용한 사채파문과 이후보 두아들의 병역면제 시비를 물고 늘어지며 이후보의 자질론을 거론했다.
  • 정책보다 흠집잡기 3각 접전/TV합동토론회­쟁점

    14일 저녁 대선방송토론회 주관으로 열린 주요 3당 대선 후보의 사회 문화분야의 마지막 TV대론에서는 사교육비 절감문제,사회기강확립과 부정부패방지대책,그린벨트 존속 여부 등 주요 쟁점을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에 열띤 공방을 벌였다. ◎사교육비 절감/이회창­집권자 의지중요… 단기성과 기대 무리/김대중­학벌주의 타파·공교육 중심체계 구축/이인제­대학입시제도 근본적 개혁돼야 해결 14일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등 세후보는 사교육 절감방안에 관해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론 후보들의 계속된 주제외 발언으로 ‘수박 겉핥기’에 그친 느낌이었다. 화두는 김후보가 먼저 던졌다.이회창 후보를 겨냥해서였다.김후보는 “이후보가 (신한국당)대표시절 과외와의 전쟁을 선포,큰 기대를 걸었으나오히려 과외비는 3.3배 더 늘었다”면서 “위성과외도 이를 위한 쪽집게 과외 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공격했다.이에 이후보는 “과외문제는 결의를 갖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몇달 안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또 “사회부조리 정화차원에서 현재까지도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인제 후보도 “사교육비 문제는 대학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쳐야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그 경우 획일적인 입시제도로 인한 과외열기와 중산층의 부담도 없어질 것”이라고 대학의 전면 자율화를 촉구했다.이후보는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인 과제고,당장 IMF체제로 국민소득이 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대를 대학원 중심으로 바꿔 학벌위주의 사회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공교육 중심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고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공교육 수준으로 낮추니까 잘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차별받는 학벌주의를 타파할 때 과외비는 축소된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무엇보다 집권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집권 후에 (사교육비 절감) 정책을 실현하려는 실천력과 강제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기강 확립/이회창­3김정치 폐해때문에 부정부패 만연/김대중­이회창 후보는 3김 운운할 자격없어/이인제­밤거리 안심하고 다니게 치안력 확보 ‘사회기강과 부정부패’가 주제라지만 세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에 할애된 시간의 전부를 할애하며 진흙탕 싸움에 가까운 설전을 벌였다.‘정치권의 부정부패가 우리사회 전체의 원죄’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대해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집권하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수 있겠느냐’고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그러면서 이회창 후보는 ‘우리 사회의 기강이 무너지고 부정부패가 판치는 것은 3김정치의 폐해’라고 김대중 후보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김대중 후보도 “3김체제에서 온갖 영달을 다한 이후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대중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 천안연수원을 담보로 5백50억원을 조달하려 했던데 대해 ‘여당이 사채시장을 찾은 것 자체가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다,명백한 실명제 위반’이라고 공격했다.두 후보는 또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 친인척 명의의 예금통장을 공개한데 대해서도 ‘권력이 개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불법자료’라면서 “이후보의 해명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몰아부쳤다. 이인제 후보는 또 이회창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당선된다’고 주장한데 대해 “새로운 지역패권주의가 아니냐”면서 “남의 지지를 훔쳐 이익을 보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사회기강’토론은 이인제 후보가 “밤거리에 부녀자와 어린이가 마음놓고 다닐수 있도록 집권하면 강력한 수단을 동원,사회치안을 확보하겠다”고 한차례 ‘정상궤도복귀’를 시도한 것 말고는 일관되게 말싸움의 연속이었다. ◎그린벨트 문제/이회창­토지보상 71조… DJ공약실천 불가능/김대중­26년동안 사유재산 규제… 이젠 풀어야/이인제­음식쓰레기 연10조 낭비 해결책 필요 그린벨트 정책과 관련,김대중 후보가 두 후보의 협공을 받았다. 이회창 후보는 김후보에게 “그린벨트 전면보상에는 71조가 들어간다”면서 “군사보호구역이나 상수원보호구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고 따졌다.이인제 후보도 “그린벨트 토지를 매수하는 것은 재정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거주자 불편해소 등 규제완화정책과 함께 땅을 팔기를 원하는 지주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재정한도에서 매수하는 정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후보는 “26년간 사유재산을 법적 규정없이 제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해방후 토지개혁 때도 잘 해결했던 만큼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론에서 이회창 후보는 “국민은 실천가능한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면서“김후보가 농지개혁법을 얘기하는데 당시에는 분배받은 농민에게 지가를 받아 해결했으나 그린벨트 문제는 그렇게 해결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그린벨트는 당초 탁상공론으로 잘못 그어진 것도 있고 풀 한포기 없는 땅도 있다”고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보충설명에 나선 김후보는 “과거 농지개혁은 농민들이 보상을 했다고 하지만 49년에 비해 지금은 몇백배 국력이 커졌다”면서 “26년간 땅을 도둑맞은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인제 후보는 “환경문제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정부가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음식물 쓰레기로 1년에 10조가 낭비되고 있는데 이는 경제문제이고 환경문제인 만큼 국민들이 애국심을 발휘해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후보 마지막 주말 세몰이/’97선택 D­4

    ◎금융위기극복 내세워 부동층 집중공략/오늘 3차 합동TV토론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진영은 투표일을 나흘 남겨놓은(D-4) 대선 마지막 주말인 13일 수도권과 충청권 및 영남권 등 주요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저마다 IMF 협약준수를 외치며 부동표에 대한 집중 공략을 벌였다. 세 후보는 특히 14일 마지막으로 열리는 사회·문화분야 TV합동토론회가 종반 대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회창,김대중 후보는 대부분의 일정을 중단한 채 측근들과 토론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날 별도 유세일정을 갖지 않고 하오내내 여의도연구소에서 TV토론에 대비한 ‘예비토론’을 가졌으며,조순총재도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IMF 협약 준수를거듭 천명했다. 이한동 대표는 평택,오산 등 연고지인 경기도에서,이기택 선대위공동의장 김덕룡 홍성우 김영균 강창성 선대위원장은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IMF 재협상 요구를 비난하며 이회창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도 청와대 회동이후 TV합동토론 준비에 주력했으며,공동선대회의 김종필 의장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충남 천안과 경기 평택 및 경 군위 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각각 참석,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론과 이후보 아들들의 병역의혹을 제기하며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이와달리 국민신당 이후보는 청와대 회동이 끝난뒤 곧바로 부산과 경주,영천,안동 등 영남권을 6번째로 누비며 표밭갈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보는 경주역 앞 등 거리유세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당선되고,이회창을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고 반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최후 승부처” 민심잡기 묘안 부심/3후보 TV토론 준비/D­4

    ◎이회창­포용력·덕 갖춘 지도자상 부각 주력/김대중­스톱워치 없애고 결론부터 말할것/이인제­리허설 2∼3차례… 부동층 잡기 총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4일 저녁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를 승부처로 보고 하루전부터 거의 모든 공식 행사를 중단한 채 준비에 몰두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회창후보가 논리적으로나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제시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이번에는 토론 태도나 답변 모습에 보다 신경을 쓰기로 했다.이제껏 국정운영에 대한 소신 피력과 정책 제시 측면에서는 다른 후보를 능가했으나 답변때 ‘뭔가 단단히 오해’ 등 가벼워 보이는 용어선택 등으로 상대후보를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에서는 웃는 여유로운 모습과 포용력 및 덕을 갖춘 지도자상 부각에 진력한다는 구상이다.강용식 TV대책본부장은 “이후보의 웃음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안정감을 불어 넣어주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각 후보진영은 마지막 TV토론회인 만큼 병역면제 시비와 사채파문 등에 대한 상대후보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쟁점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또 사교육 대책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공약을 천명,타후보와 차별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 역시 TV토론이 승패의 마지막 분기점으로 보고 13일 하오부터 비상준비체제에 들어갔다. 김후보측은 이번 사회·문화분야 토론에서도 IMF관리체제 편입등 경제실정이 설전의 주소재가 될 것으로 본다.때문에 기조연설에서부터 집권시 IMF협상 이행할 의사를 명백히 함으로써 당초의 재협상 주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씻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재협상론’에 대한 이회창 후보의 공격에 대해 공세적 방어로 나설 참이다.일단 “협상의 골격을 이행하는 범위 안에서 세부적인 ‘추가협상’을 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키로 했다.그 바탕위에서 “그런데도 계속 시비를 거는 등 정치적으로 써먹는게 오히려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역공한다는 것이다. 토론스타일도 병렬형 설명조에서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으로 바꾸기로 했다.지난번 토론에서 부자연한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톱워치도 사용치 않기로 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3일 청와대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토론준비에 들어간 다른 후보와는 달리 영남권 버스투어를 강행했다.부득이 참모진들과 버스로 이동중에 정책실에서 마련한 자료를 검토해야 했다.이후보는 14일 귀경,가두유세를 쉬고 자문교수단과 리허설을 2∼3차례 가질 예정이다. 이후보의 마지막 토론회전략은 20∼30%에 달하는 부동층을 흡인,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것이다.국가부도사태를 극복할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있고,경제를 회생시킬 가장 양심적이고 깨끗한 세력임을 부각시켜 흔들리는 중산층과 비이인제층의 지지를 유도할 방침이다.따라서 2차토론때처럼 네거티브한 공세는 가급적 자제하되,이회창 후보의 경제실정 책임론은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각인시킨다는 각오다.사채시장에서 5백억원 차입을 시도한 한나라당의 의도도 추궁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가둘째아들 수연씨 키 조작의혹을 제기했던 이후보에게 후보사퇴론으로 공격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장남 정연씨 등 가족들의 병역면제 의혹으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21세기 정보메카로 재탄생/서울신문 52돌 기념식

    ◎5세대 CTS­첨단 윤전기 등 구축/상업주의 배제… 고급지 소임 다짐 서울신문사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간 5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의 제5세대 CTS와 첨단 샤프트리스 타워형 윤전기가 완전 가동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서울신문이 21세기 종합 멀티미디어 정보센터로 도약하도록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공자본으로 설립돼 상업주의를 배제하고 특화된 고급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온 서울신문은 이번에 첨단 인프라 가동으로 21세기 초일류 고급지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고 강조하고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사정과 어지러운 대선정국에서도 모든 사원이 힘을 모아 고급정론지로서의 소임과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최광일 종합조정실장 등 장기 근속사원 및 지사·지국장 135명과 우수 지사·지국 11곳이 상을 받았다.또 첨단설비 도입 등에 공이 큰네트워크국 등 11개 부서와 김진천 인쇄제작국장 등 70명에 대해 공로상이수여됐다. 이날 각계인사 2백여명이 축하화분과 축전을 보내왔다.
  • 초등학교 성적표 서술식으로/이명현 교육 국회답변

    ◎수우미양가 평가 폐지 이명현 교육부 장관은 29일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을 늘리는 문제와 관련,“1년동안의 심화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정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이장관은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통해 “정부는 현재 전문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과의 설치와 폐지,교육과정의 운영을 자율화에 맡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또 성적위주의 교육을 인성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은 수우미양가 평가방식을 배제하고 긍정적·서술적으로 기록부를 기록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를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고건 국무총리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약사항 1천223건 가운데 지난 9월 현재 402건이 완료됐고,789건은 추진중에 있으며 32건은 여건의 변화 등으로 추진시기가 늦추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오 공보처 국회서 ‘공보처 존재 당위성’ 역설

    ◎“공보기능 강화 시대적 요청” 오인환 장관이 29일 문민정부 최장수 장관으로서 공보처의 기능이 계속 존재해야할 당위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날 국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자민련 구천서 의원으로 부터 “문민정부 최장수장관으로서 특별한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것을 ‘기회’로 삼았다. 오장관은 먼저 “우리는 전형적인 여론정치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국민과 언론,정부 사이에 여론과 국정의지의 원활한 교류·교감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공보처처럼 전문성있는 정부조직의 상당한 대화소통기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었다. 오장관은 특히 “언론의 영향력이 더욱 증대되는 다음 정권에서는 보다 심각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며 ‘공보처 폐지론’을 주장하는 야당에 간접화법으로 강화론을 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든 두번째 존재이유는 ‘각 부처의 국정홍보를 직·간접으로 돕는 광고홍보회사의 기능’이다.자신의 경험에 의하면 그동안 큰 현안이 있을때 마다 국민홍보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나왔고,그것은 각 부처가 국민이 원하는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겼던 현상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를 향해 통상홍보·문화홍보를 펼칠 고도로 훈련된 홍보전문가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같은 이유로 공보처는 기능 축소나 폐지보다는 발전적으로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그 경우 관계부처와 통폐합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것이 오장관의 주장이었다. 한편 오장관은 구의원이 질문한 ‘본론’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결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수미일관하는 정책의 균형있는 추진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 “DJP연합은 선거법 위반”

    ◎김홍신 의원 “후보자 매수” 사법처리 주장/고 총리 “해석 선관위 소관… 의견개진 곤란” 민주당 김홍신 의원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이른바 ‘DJP연합’이 선거법상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공격하고 나서 논란을 벌였다. 김의원은 29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DJP연합은 통합선거법 제232조의 ‘후보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 조항은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나 후보자에게 금품(…중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를 한 자와 이를(…중략…) 승낙한 자는 7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상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김의원은 “따라서 김대중 총재가 대선후보가 되고,김종필 총재가 국무총리와 각료조각권을 갖도록 한 양당간 합의는 국가 법질서를 뒤흔드는 반역사적 행동으로,명백한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성준 의원은 질문에서 “정당한 정치활동인 DJP연대를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마추어적 법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언론에 DJP연합과 관련한 보도가 있으나 그 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며 선거법에 대한 1차 유권해석은 중앙선관위 소관이어서 총리로서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장외의 반박도 이어졌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건전세력 연대를 주장하는 민주당 조순 총재 역시 선거법을 위반하자는 것”이라고 되받아쳤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 역시 “DJP연합은 새로운 시대에 다양한 국민의사를 국정에 반영키 위한 새로운 정치행태”라고 반박했다.
  •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중계

    ◎“실업자 100만명 대책 있나” 추궁/실직자 자녀 교육비 전액 정부지원 촉구/학원폭력 근절위해 ‘자치경찰’ 설치해야 국회는 29일 고건 국무총리를 출석키킨 가운데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들은 최근 경제불황에 따른 실업 및 임금체불과 청소년폭력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실업 및 임금체불◁ 의원들은 현재의 고용상황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는데 입을 모으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유종수 의원은 “경제불황으로 인한 실업율의 증가는 관련부처의 위기관리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위기관리 대처능력 높일 방안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이강희 의원은 “현재 해고 및 퇴직 등으로 실업자가 1백만명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실직으로 인해 자녀의 교육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근로자에게는 다시 취업할 때 까지 정부가 최소한 자녀의 학비만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은 “신한국당 정권의 경제적 실패로 말미암아 우리 경제는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실업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고용불안과 실업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설훈 의원도 “9월18일 현재 체불임금은 모두 2천9백5억원으로 이 가운데 회사에서 밀려나가면서도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퇴직금이 1천7백64억원”이라면서 “최소한 자신이 일했던 임금과 퇴직금만은 보장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답변에서 “근로자 퇴직연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제상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활성화하고 임금지급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폭력◁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최근의 학원폭력이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는데 뜻을 모으고 정부가 나서 교육정책을 인성교육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구천서 의원은 “현재 학원폭력서클이 1천개를 넘고,폭력피해를 경험한 학생이 전체의 7.2%인 61만명에 이른다”고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신한국당 이재오 의원은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해서는 국민 총동원령이라도 내려야 할 지경”이라고 개탄했고,홍문종의원은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정부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채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또 같은 당 원유철 의원은 “교사가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을 치면,불량학생들은 심지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학생을 바로잡겠다고 체벌이라도 가했다가는 학부모로 부터 거센 항의는 물론이고 법정시비까지 각오해야 할 판”이라고 교권을 바로세우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유종수의원도 가출청소년들이 직업소개소와 구인광고를 통해 불법고용되고 있는데 대한 정부의 대책을 묻는 한편 “학생들을 학교폭력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학교에 ‘상담전문교사’를 배정할 것”을 제안했다. 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학원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학원자치경찰’을 세우는 등 학원폭력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고건 총리는 이에 대해 “학생들이마음놓고 학교에 다닐수 있도록 하는데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내년부터 일부 공립고교에 전문상담교사제를 도입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4회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 환경글짓기대회 대상작

    환경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이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그들의 맑고 고운 눈으로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세심한 것까지 관찰,세상살이에 찌든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9일 저녁 폐막된 서울신문사 주최 제4회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 환경글짓기대회 수상작품들을 보며 쉽게 그것을 알 수 있다.이번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과 내무부장관상,교육부장관상 등 대상을 받은 세 어린이의 작품을 소개한다. ▷환경부장관상◁ ◎돌아오지 않는 우리집 제비­김지혜/“제비야! 농약 안묻은 벌레 잡아줄게 돌아오렴” 언제부턴가 우리 집에는 세군데의 제비집이 있었다.지지배배 지지배배 예쁘게 울었지만 마당에 제비가 똥을 흘리고 다닐때는 지저분했다.그래서 제비집 밑에 받침대를 받쳐 주니 마당의 지저분한 것도 없어지고 아기제비도 마당에 떨어지지 않았다.이렇게 제비는 받침대의 고마움을 알고 엄마 제비와 아기 제비는 잘 자라서 강남으로 돌아갔다. 어느덧 봄날이 살며시 다가왔다.그런데 강남갔던 우리 집 제비는 봄이 가고,여름이 가고,가을이 와도 돌아오지 않았다.언젠가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았다.아나운서 아저씨가 그 많던 제비가 그 공기맑던 시골에도 몇마리 밖에 돌아오지 않는다고…….바로 자기들의 먹이인 벌레들을 먹고 죽은 것이었다.농약먹고 죽은 곤충들을 맛있게 먹어서 자기들 자신까지 죽은 것이라고 아나운서 아저씨도 흥분해서 말하였다.불쌍한 제비들,불쌍한 제비들…….우리 집 제비도 이래서 돌아오지 않았을까?…….다른 집 제비는 벌써 강남으로 돌아갔는데 우리 집 제비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우리 집 제비는 어떻게 하면 돌아올수 있을까? 우리들이 제비 집을 깨끗이 청소하면 돌아올까? 아니면 맛있는 먹이를 주면 돌아올까?나는 너무 궁금하여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가지로 많단다.함부로 쓰레기 버리지 않기,샴푸로 머리 감지 않기,학교에서 실시하는 급식 안 남기기 등등이지.” 내가 지금 실천하고 있는 일이었다.휴지도 함부로 안 버리고,학교 급식도 남기지 않아 급식소에서 음식 남기지 않는 어린이에게 주는 재활용 비누도받아 오고 있다.그런데 제비에게 미안한 것은 샴푸를 조금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 이야기는 제비를 살릴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환경을 살릴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 전에 낙동강 하구언에 있는 을숙도에 가 보았다.생활 매립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잘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도 기꺼이 동참했다.그리고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낙동강 물은 우리 부산의 생명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낙동강 물이 맑아야 농작물도 잘 자라고 농부 아저씨들도 농약을 뿌리지 않게 될 것이다. 모두가 노력하여 모든 환경이 깨끗해지면 우리집 제비도 돌아올 것이다.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한번 더 희망을 가져본다. “제비야,우리집 제비야.내년에 꼭 돌아온다면 내가 직접 농약 묻지 않은 벌레를 잡아 줄게.” ▷내무부장관상◁ ◎산성비­박차미/“빗속 흙탕물 튀기며 마음껏 노는 세상 왔으면…” 엄마는 내게 항상 비맞고 다니지 말라고 당부하신다.왜냐하면 중국에서 오염된 물질이 이동해와 강원도에도 산성비가 내리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나는 비맞으며 흙탕물 튀기는 것이 재미있기만 한데 너 대머리 되고 싶니 라든가 몸에 안좋은 산성비를 계속 맞으면 건강에 안좋다고 하신다.하지만 난 비에도 산성과 알칼리성이 있나 뭐 하면서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하루는 방과후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께서 봉숭아를 여러개 심어 놓으셨다.화분마다 날짜와 번호가 붙어 있었다.나는 붕숭아물을 들여 주시려고 화분을 가져다 놓으셨구나 하며 그냥 지나쳤었다.그런데 우리 가족이 모이는 저녁에 엄마가 말씀하셨다.저 봉숭아는 꽃을 피우려는 것이 아니고 실험을 할 것이라고 하셨다.내가 하도 개구지게 비맞고 다녀서 비맞지 말라고 말려도 들은 체도 안하기에 산성비가 왜 나쁜지 직접 보여 주겠다고 하셨다.어머니께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이라는 곳에 난 실험을 해 보일테니 언니와 내게도 일지를 꼭 적도록 당부하셨다. 우선 봉숭아에 줄 물은 플라스틱 병 세개를 준비하였다.그리고 병 한개에는 4분의 1컵 정도의 식초를 넣고 다른 한병에는 5분의 4정도의 식초를 넣었으며 나머지 한병은 수돗물을 담았다. 병에 번호를 매겨 1번은 적은양의 산,2번은 많은 양의 산,3번은 수돗물이라 이름표를 붙였다.세개의 화초를 환경이 똑같도록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아두었으며 물병과 마찬가지로 화분에도 번호를 매겨두어 구분하기 쉽게 해놓았다.처음 며칠은 물을 조금씩 주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거의 변화가 없는듯 보였다.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1번과 2번의 물을 준 봉숭아는 기운이 없어 보이더니 시들기 시작했다.1번 약산성 물을 준 화초는 잎사귀가 시들어 갔고 2번의 많은 양의 산을 준 봉숭아는 완전히 시들어 버렸다.물론 우리들의 실험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보다 효과를 빨리 보기 위해 많은 양의 식초를 썼지만 계속 내리는 산성비를 맞는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도 나올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산성비는 쉽게 말해 자동차 배기가스와 석탄 석유를 태울때 나오는 가스 등이 비구름속으로 들어가 비나 눈이 되어 내릴때 산성을 띤다고 한다. 그리고 산성비는 삼림 피해뿐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마시는 물을 오염시키고 동식물,채소,과일등의 생장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물도 먹을수 없고,곡식도 재배할 수 없고,고기떼는 다 죽고 정말 이런 세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만화영화속 황폐화된 지구,그 모습이 아닐까? 나는 이런 환경을 만들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엄마와 의논해 보았고,산성비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손쉬운 것부터 실천하기로 하였다.학용품 아끼기,자동차 덜 타기,더운물 아끼기,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TV코드 빼기 등등.기름,수돗물,공책,식료품등 공장을 거쳐 나오는 것들은 모두 산성비를 만들수 있는 유해가스나 물질을 배출하므로 모든 물건을 아껴 써야겠다.지금 들녘에는 벼 베는 농부들의 타작소리가 들려온다. 푸른 산과 맑은 물,황금벌판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부모님과 오래도록 살고싶기에 계속 우리들의 환경을 생각하며 산성비 줄이기에 노력할 것이다. ▷교육부장관상◁ ◎우리들의 미래를 위하여­용홍기/“작은나무 한그루 가꾸는 일이 자연사랑 시작” “야,캠프다.” 지난 여름방학때 우주소년단 캠프로 미국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저는 미국의 발달된 문명과 높은 건물,넓은 도로 과학기술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여행을 끝내고 나서 보니 인상깊었던 것중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그것은 바로 그 발달된 선진국의 도심속에서도 울창한 숲과 공원이 있는 것이었습니다.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서울에는 그런 울창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는 숲과 큰 공원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또 나무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저는 미국에서 본 몇 아름쯤 돼보이는 나무들이 부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도시에서 나무나 숲,공원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그중에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이렇게 도시속에 있는 공원은 하는 일이 많습니다.실제로 동네에서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놀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그런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공원이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또 나무들이 많으면 공기와 지하수도 맑아집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OECD에 가입하여 선진국 대열에 끼게 되었습니다.그리하여 서울은 국제적인 도시가 되었고 부산은 국제적인 항구도시가 되었습니다.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환경은 그리 자랑스러운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선 어릴 적부터 작은 나무 하나라도 가꾸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환경을 살리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그중 하나가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던 여의도광장을 잔디와 나무들이 울창한 푸른 여의도 시민공원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그 푸른 여의도 시민공원이 완성되면 우리 서울이 회색빛이 감도는 그늘에서 녹색빛이 감도는 푸르른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할 것입니다.그때쯤 되면 저도 어느 정도 성장하였을 것입니다.그리고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제 자식들과 함께 뛰놀고 있을 것입니다.제 자식들은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나라라고 말입니다.그러기 위해선 우리 모두 환경을 잘 가꾸고 사랑하여야 하겠습니다.
  • “날좀 보소” 영남표심 파고들기/여야 대선후보들의 주말 행보

    ◎이회창­“경제기구·기능 대폭 지방분산” 약속/김대중­“이번에 찍어주면 꼭 보은” 한표 읍소/김종필­월드컵축구 응원… 오늘 다시 부산행/조순­포항공대 방문 ‘한국경제’ 영어특강/이인제­영남지역 50% 몰표 다짐 동분서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주말인 4일 영남권을 공략하거나 월드컵 축구경기 관람 등을 통해 표심을 파고 들었다.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문민정부의 산실인 부산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정면대결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총재는 부산·경남(PK)방문 이틀째인 이날 상오 경남도청에서 김혁규 지사로부터 도정보고를 받은뒤 부산으로 이동,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총재는 이어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상공인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나누며 지역 경제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경제력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문화와 행정,경제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지방에 이양하고 실제 경제 운영의 측면에서도 지방 분산정책을 펴겠다”며 지역개발을 강조했다.이총재는 또 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PK지역이 정권을 다시 창출하는데 힘있는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총재는 특히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10월 거사설’과 관련,“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은 서로 이해하고 당을 위해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총재는 이날 투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부산 연제 지구당에 윤원중 비서실장을 보내 최고문의 쾌유를 기원하는 난화분을 전달하는 등 비주류 끌어안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경남 산청이 고향인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도 9·30 대구 전당대회이후 계속 부산·경남지역에 머무르면서 지역여성 단체 대표 등과 잇따라 만나는 등 측면지원을 벌였다. ○…부산방문 사흘째를 맞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이날 지역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청을 찾은데 이어 종교·노동·여성·재계에 김해 김씨 종친회까지 섭렵하는 등 ‘반DJ정서 추스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의 이날 부산공략은 이 지역을 21세기의 중심도시로 이끌겠다는 정책공약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읍소에 가까운 호소,그리고 이 지역 출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는 3방향에 촛점에 맞추어졌다. 김총재는 전날 밤 지역방송 3사의 토론회에서 자갈치시장축제의 구호를 본 땄다면서 ‘오시소,보이소,찍어주이소’라고 경상도사투리를 써가며 ‘거부감 줄이기’에 진력한데 이어 이날도 가는 곳마다 “더 이상은 (대통령선거에)나오라고 해도 못나온다”면서 “한번 찍어주면 은혜를 꼭 갚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있은 정책기자회견에서는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라고 추켜 세웠다.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고서도 출신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 나서서 추진하기 어려웠던 부산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경기인 한국과 UAE전을 관람했다.앞서 상오에는 중앙당 사무처 월례조회를 통해 당원들의 단합을 독려했다. 또 일요일은 5일에는 부산으로다시 내려가 부산시민의 날 기념강연에 나선다.강창희 사무총장,안택수 대변인,오효진 TV방송단장 등 14명이 수행하고 정상천 부총재 김허남 의원 등 부산시 지구당위원장 15명이 현지에서 합류한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4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5일 울산과 부산,6일 대구를 방문,지난 주에 이어 영남권 공략을 계속한다.조총재는 이날 하오 포항공대를 찾아 ‘동아시아 연구중심 대학교협의회 3차총회’에 참석,‘기로에 선 한국경제의 선택’이란 주제로 20여분동안 강연했다.일본 동경대 하수미 신메이코총장을 비롯,동아시아 16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조총재는 별도의 원고없이 영어로 연설,10년간 미국유학시절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발휘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독자출마 선언이후 첫 방문지로 부산을 택했던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5일부터 3일간 재차 부산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지사측은 이후보가 영남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영남공략을 강화해 이지역에서의 득표율을 최소 50% 선 이상으로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 전 지사는 부산 창당대회에 이어 13일 대구에서 창당준비위 행사를 마련하는 등 영남지역을 필두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뒤,정권교체를 내세우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에 맞설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자신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 “감기예방 붉은색 식품이 특효”/노동신문 이색보도 2제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감기 예방에는 붉은 쌀,붉은 콩 등 붉은 색소가 함유된 식료품이 특효라고 선전하면서 이를 많이 섭취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에서 “최근 수년간 의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붉은색 식료품이 인체의 저항력을 높인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붉은색 식료품의 붉은 색소는 인체 저항조직 세포의 활력을 높여준다”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이어 “붉은색 식료품을 많이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고 유기체의 저항력을 높일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에게 붉은 색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것을 독려했다.붉은 색소가 다량 함유된 식료품으로 붉은 쌀,붉은 콩,붉은 고구마,붉은 고추,홍당무,붉은 유채,대추,빨간 사과 등을 제시했다. ◎“산비탈도 경작지로 개간하라” 식량증산을 위해 경작지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비탈진 산비탈을 개간,여기에 강냉이모를 심는 이른바 ‘화분식 농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최근호에서 돌이 많고 토심이 앝아 농작물 심기가 어려운 산등성이를 경작지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만큼 화분식 농법에 따라 가파른 곳에 정보당 1만개의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각종 거름을 채워넣은 다음 각 구덩이마다 여섯포기의 강냉이 모를 심으면 경작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이 신문은 화분식 농법을 남포시 대안닭공장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창안한 것이라면서 약 30정보의 산등성이에 수십만개의 구덩이를 파고 강냉이모를 심은 결과 강냉이 생육이 평지 못지않게 좋았으며 가뭄을 적게 타면서 장마철엔 큰 물 피해를 입지 않아 소출이 좋았다고 그 성과를 선전했다.
  • “미래 문화산업” 제작 등 지원확대/만화 진흥방안 내용

    ◎우수창작 20편 선정 5천만원 지원/지자체 등 만화고교 설립 적극 유도/만화영화 벤처자금 지원대상 포함 정부가 90년대 들어 지원사업을 벌이기 시작한 만화분야가 미래 시대의 정책적인 문화산업 분야로 대두됨에 따라 문화체육부가 국내 만화산업의 총체적인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문체부가 19일 발표한 ‘만화산업 진흥방안’은 아직까지 볼 수 없었던 만화분야의 대규모 육성책으로 크게 ▲건전만화 제작 유통을 위한 지원확대와 ▲만화출판·영화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국내만화의 제작기반시설 확충 ▲건전만화 창출을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 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우수만화 제작을 위한 재정지원 측면에서 출판만화의 경우 작품성이 뛰어난 국내창작만화 20종을 우수만화로 선정,지원금 총 5천만원을 지원하고 극장용 만화영화 쪽에서도 영화진흥금고의 만화영화 부문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기반 기술자금 융자대상에 만화영화를 포함하고 우수영화와 시나리오 선정시 만화영화 분야를 우선 고려해 건전만화의 창작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전문인력 양성의 차원에선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만화고등학교 설립을 지원해 특히 민간기업이 6개월∼1년코스의 만화학원을 설립하도록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국내 만화의 창작 산실격인 만화창작시설 확충지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내에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1백억원을 들여 2000년까지 첨단기자재와 설비를 갖춘 만화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서울시 애니메이션 지원센터나 춘천 만화정보센터 설립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만화시설을 확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만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으로는 대종상 영화제에 만화영화 작품상을 신설하고 만화 전문잡지에 현재 50%정도 게재되는 한국만화를 80% 수준으로 유도하는 만화연재쿼터제를 도입하고 초등학교 교재에 인기 만화작가의 만화삽화를 게재하거나 지하철역 등의 안내표시를 만화로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이밖에 건전만화 진흥을 위해 지난 8월 구성된 민간만화자율심의위원회가 만화내용의사전심의와 자정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불법 일본복제만화 유통차단을 위해 간행물윤리위원회와 청소년보호위원회 등 관련기관 합동 상시 단속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국·공립도서관 만화전문코너 설치/문체부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재에 만화삽화 게재 내년부터 국·공립 도서관에 만화 전문코너가 설치되고 초등학교 교재에 인기 만화작가의 만화삽화가 게재되는가 하면 지하철역 등의 안내표시도 만화로 처리된다. 문화체육부는 19일 출판만화 발전을 포함해 우리 만화산업의 양,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골자로 하는 ‘만화산업 진흥방안’을 마련,내년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진흥방안에 따르면 만화의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해 국·공립 도서관에 만화전문코너를 설치한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국립중앙도서관부터 시범 설치한 뒤 각 지방으로 확대하며 문체부 납본만화를 여기에 지원키로 했다.또 만화 전문인력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인기 만화작가의 만화삽화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게재하고 지하철역의 복잡한 안내표시도 만화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중파TV의 국산 만화영화 의무방영 기준이 없어 현재 6.4%에 머물고 있으나 공보처의 고시를 거쳐 내년부터 국산 만화영화의 의무방영비율이 30%에서 50%로 점차 늘어나게 된다.또 만화분야의 시상이확대돼 영화인협회가 주최하는 대종상 영화제에 내년부터 만화영화 작품상 부문이 신설되는 것을 비롯,만화분야 종사자도 대한민국문화예술상과 대한민국문화훈장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만화 활성화를 위해 만화영화 전용상영관을 설치,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3 이상을 만화영화로 상영하는 업체에 대해 문예진흥기금 모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 장묘개혁(외언내언)

    ‘중국 건국의 아버지’ 모택동의 시신은 미이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만 그가 남긴 유언은 ‘화장을 해달라’는 것이었다.주은래와 호요방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장은 그들의 유언에 따라 화장됐다.광활한 국토를 가졌음에도 중국사람들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화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조상묘를 잘 써야만 후손이 복을 받고 잘못 쓰면 화를 입는다’는 생각에서 도무지 벗어나지 못한다.풍수를 따져 명당을 잡고 드넓은 묘역에다 망주석 동자석을 세우고 장명등과 향로석을 설치하여 화려하게 꾸미기를 좋아한다.지난 92년에 적발된 호화분묘중에는 100여평의 주차장까지 갖춘 500여평에서 3천여평의 묘역이 지탄을 받기도 했다. 매장을 절대적으로 선호하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의 장묘문화는 73년부터 화장으로 바뀌었다.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묘를 쓰고 추석이나 한식날 조상을 찾는 교통전쟁을 벌이는 우리와는 달리 그들은 집 가까운 곳에 모신 납골당이나 납골묘를 쉽게 찾아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집단묘지의 경우 현행 9평에서3평이내,개인묘지는 24평에서 9평이내로 축소하고 묘지사용기간도 75년을 넘지않게 제한하는 ‘매장 및 묘지 등에 대한 법률개정안’을 입법예고,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현재 우리의 묘지면적은 전 국토의 1%에 달하고 매년 여의도 크기만한 땅들이 묘지로 없어지는 현실이고 보면 여간 타당한 조치가 아니다.그러나 미국의 묘지면적은 0.5평,캐나다 1평, 일본은 1.5평에다 묘지사용기간도 스페인 3년,홍콩 6년에 비하면 우리의 장묘개혁의지는 요원한 수준이다. 조상을 모시는 마음이 허례나 자기과시욕일 수는 없다.그러나 화장은 싫고 매장으로 조상을 모신다는 의식부터가 뭔가 단단히 잘못된 관습이다.미국의 시인 로버트 로얼은 그의 ‘유산’이라는 시속에 ‘나의 몸을 눕힐 6피트의 땅을 상속받아 행복했다’고 쓰고 있다.매장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나 영혼이 훨훨 자유로울수 있다는 차원에 좀더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
  • 트로이의 여인들·암로디 영웅담/세계연극제 화제 2선

    ◎트로이의 여인들­‘절망의 끝’을 보여주는 비극적 오페라/암로디 영웅담­‘아이슬랜드판 햄릿’… 독특한 구성 돋보여 ▷트로이의 여인들◁ 보편적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세계적 실험연극단체인 뉴욕 라마마극단과 서울예전 출신 연극인들로 구성된 드라마센터가 합동으로 제작한 한미 합작품으로 21일까지 서울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지난 74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여러나라를 돌며 공연해온 라마마극단의 대표적 레퍼토리. 기원전 415년 아테네에서 초연된 ‘트로이의 여인들’은 오늘날 전해지는 그리스비극 20여편 가운데 가장 절망적이며 처절한 작품으로 꼽힌다.인간의 절망의 끝을 보여주는 철저한 비극의 서사적 오페라. 10년동안의 트로이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이 승리하자 왕비 헤카베를 비롯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노예가 돼 그리스로 끌려간다.헤카베는 자신이 가장 증오했던 사람의 노예로 전락한데다 손자마저 죽임을 당하자 트로이를 태우고 있는 불길에 몸을 던진다.그러나 신들의 방해로 자살에 실패,다른 여인들과 함께 그리스로끌려가 강간등 온갖 치욕을 겪는다.이런 극한의 절망뒤에 찾아오는 평화.그리스인들이 결코 빼앗을 수 없는 트로이 정신을 무기로 트로이의 여인들은 새로운 트로이 문명을 펼쳐 나간다. 23년전 초연때의 연출자인 루마니아 출신 안드레이 세르반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출연배우는 미국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터어키 중국 일본 등의 21명.특히 고 김소희 명창의 딸인 국악인 박윤초씨가 비극의 주인공 헤카베를 맡는다. 평일 하오7시30분,토 7시30분,일·공 3시·6시(15,16일 쉼).문의 752­3229. ▷암로디 영웅담◁ 중세문학에서 주제를 택하고 고대의 연극 원전에서 내용을 택해 이 둘을 결합시키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슬랜드 반다멘극단의 대표적 작품.이번 세계연극제 공식초청작으로 11∼13일 서울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한다. ‘암로디 영웅담’은 유럽에 널리 알려진 설화인 암로디 왕자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일종의 ‘아이슬랜드판 햄릿’. 삼촌이 아버지로부터 왕권을 탈취하고 왕비인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자 암로디 왕자는고뇌속에서 새 왕인 삼촌을 살해한다는 이야기로 햄릿과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삼촌을 살해한 암로디 왕자의 삶은 위험에 처하게 되고 생존을 위해 광인의 탈을 쓰게 된다. 유럽 언론으로부터 ‘랩 바이킹’이라는 별명을 얻은 반다멘 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이처럼 진지한 주제를 다소 익살스럽고 그로테스크한 표현으로 선보인다.우선 작품의 시대배경이 700여년 전이지만 랩음악 등 젊은 취향의 요소들을 적절히 혼합하고 있다. 구성도 독특하다.내용상의 무거움과는 관계없이 20개의 짤막한 장면으로 구성,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슬랜드와 북유럽 여러 나라의 텔레비전과 영화분야에서 60여편의 작품을 연출한 바 있는 스베인 아이나르손이 연출을 맡았다. 11일 하오7시30분,12∼13일 4시30분·7시30분.
  • 일상에 침투한 미국문화의 실체 조명/더글라스 켈너의‘미디어문화’

    ◎미 대중문화에 중독된 무분별한 소비 꼬집어/추상적 문화담론 아닌 구체적 이론방향 제시 엄청난 전파력을 지닌 할리우드 영화,마돈나 같은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와 랩음악,컴퓨터시대의 사이버 펑크,MTV….우리는 온통 미국문화가 우리의 여가와 일상의 담론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우리에게 가장 ‘세계화’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미국의 대중문화를 가장 높은 가격에,가장 신속하게 수입해,가장 무의식적으로 소비해버리는 대중문화 소비의 장인지도 모른다.이 시점에서 움베르토 에코가 ‘철학의 미국화’를 우려하고,대중의식의 할리우드화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국 문화가 전지구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주변의 문화,특히 미국문화를 좀더 ‘알고 즐길수’있게 해주는 인문교양서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도서출판 새물결에서 펴낸 ‘미디어 문화’(더글라스 켈너 지음,김수정·정종희 옮김).1980∼9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 ‘미국적인 것’의 정치적·사회적 맥락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스스로 보수주의적 구상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왔다.‘레이거니즘’은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도 정치적 공감대이자 이 시대의 지배담론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게다가 줄곧 우파적 입장을 고수해온 싱크 탱크들과 출판물들은 미국의 현실을 권위적으로 진단한다.할리우드의 영화들은 지적으로 여성과 페미니즘을 공격하면서 무제한의 남성권력과 과장된 남성성(machismo)의 괴기스러운 형식들을 찬양하고 있다.또 ‘백인 남성 편집증’은 재담 코미디에서부터 라디오 토크쇼에 이르는 모든 문화환경 속에 명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보수주의자들의 문화적 도발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 책은 ‘람보’‘탑건’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의 독해를 통해 미국의 보수주의 담론이 어떻게 재생산되는가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영화의 이데올로기는 이미지·시각형상·장면·장르적 코드·그리고 전체의 서사를 통해 전달된다.영화 ‘람보’에서 카메라의위치선택과 조명은 실베스터 스탤론을 신화적인 영웅으로 틀지운다.그의 빛나는 이두박근과 깎아놓은 듯한 육체,강인한 신체구조에 맞춰진 카메라의 초점은 그를 남성의 전형적인 도상으로 만든다.반면 여성 캐릭터는 창녀이거나 베트남 반군 여성의 경우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람보의 조수에 불과하며 주로 유혹적이고 파괴적인 것으로 나타난다.할리우드의 정형화된 시나리오 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다.미국의 혁명적 보수주의는 국가에 반대하고 보수적 가치들을 신봉하는 개인주의적 영웅이 등장하는 ‘스타워즈’‘인디아나존스’‘슈퍼맨’‘코난’ 등과 같은 영화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이데올로기다.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은이는 스필버그의 일부 영화에는 아도르노가 ‘바보들의 형이상학’이라고 불렀던 ‘멍청한 신비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주장도 펴 눈길을 끈다.스필버그는 너무 자주 관객들로 하여금 도피주의적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며 중간계급의 가치체계와 전통적인 신화적 영웅들을 보수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미디어 해독능력(media literacy)을 키워 진보와 민주주의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는 실천적인 태도를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추상적 문화담론이 넘쳐 흐르는 오늘날,우리에게 사회이론과 결합된 구체적 문화분석의 전범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책은 ▲미디어 문화가 과연 우리시대의 지배적인 문화형태라고 단정지을수 있는가 ▲랩음악에서 사이버 펑크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를 미디어 문화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는 것이 가능한가 ▲현대의 하이테크 미디어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세계의 수많은 지역에서 미디어 문화는 과연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
  • KAL기 추락 부상 이판석 교사 제자와 상면

    ◎“선생님 빨리 일어나세요”/고사리손으로 화분 내밀며 쾌유 빌어/“방학숙제는 다했니”되레 학생들 걱정 “선생님 하루 빨리 일어나세요” “방학 숙제는 다들 마쳤니”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광주시 농성초등학교 교사 이판석씨(55)의 제자 4명이 26일 낮 이씨가 입원중인 서울 국립의료원을 찾았다. 이씨가 담임을 맡고 있는 6학년4반의 송민주·박동희군과 양라윤·이은혜양이 꽃바구니를 내밀며 쾌유를 빌자 이씨는 제자들의 방학숙제부터 걱정했다. 이날 사제지간의 만남은 이씨의 사고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뵙고 싶다’는 간절한 사연의 편지를 대한항공에 우송,KAL측이 항공요금과 하루 동안의 체류비를 제공해 이뤄졌다. 학생들이 “무섭지 않으셨느냐”고 묻자 이교사는 “침착하면 위험을 넘길수 있다”고 학생들을 안심시켰다.이어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동행한 학부모 신전숙씨(40·광주시 남구 월산4동)는 “가벼운 상처만 입고 무사하다는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3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해온 이씨는 평소 자상한 가르침으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이씨는 “정년퇴직할 때까지 제자들을 잘 보살피며 아내를 잃은 슬픔을 달래겠다”고 말했다.
  • 한통 그림 곁들인 새국제전보 개발

    ◎일본 대상… 전화카드·꽃다발도 배달 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고객이 원하는 그림을 곁들여 영어뿐 아니라 우리말,일본어,한자 등으로 국제전보를 보낼수 있는 아리랑 국제전보서비스의 일본착신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했다. 기존의 한·일간 전보서비스는 텔렉스를 이용,영어로 단순한 내용만을 전달해왔으나 이 서비스는 전화나 팩스로 전달할 내용과 그림을 신청하면 팩스 모뎀이 내장된 PC를 통해 한국과 일본간에 이같은 내용이 농악,십장생 등을 배경으로 한 봉투와 용지에 인쇄돼 배달된다. 이 서비스는 부가 번역요금을 내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전달해 준다.또 고객이 원하면 1만원에서 3만원까지 3종의 월드폰 국제전화카드나 4만원에서 25만원까지 꽃다발,꽃바구니,화분,꽃스탠드 등 4종류의 꽃도 배달한다. 신청은 지역번호에 상관없이 전화 0075번으로 하거나 서울지역 팩스(02­733­8872)로 하면 된다.요금은 보통배달(3일이내),긴급배달(당일),문자 및 그래픽 형태의 종류 등에 따라 2만2천원에서 3만원까지며 전달할 전화카드나 꽃 가격은별도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날부터 한국화원통신배달협회와 제휴,전보와 함께 꽃다발,꽃바구니,난,관엽화분,화환 등 41종의 꽃을 원하는 곳에 배달하는 꽃배달 전보서비스도 한다. 꽃 가격은 2만5천원에서 20만원까지며 신청은 전화 115번을 이용하거나 전화국 창구에 직접하면 된다.
  • 음식쓰레기 철저히 재활용/수원 인계동 주부 이재경씨 모범사례

    ◎찬밥은 식례·뿌리채소는 국거리로 활용/양파·감사·과일 껍질은 말려 화분비료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영광아파트 404호에 사는 이재경씨(36·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적극 실천하는 알뜰주부이다. 시장에 가기 전에는 무엇을 살 것인지를 반드시 메모한다.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사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충동 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돈만 갖고 간다.일회용품이나 포장용기에 담긴 물품은 되도록 사지 않는다. 재활용에 대해서도 철저하다.자주 마시는 원두커피 찌거기는 버리지 않고 우유팩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탈취제로 사용한다. 계란껍질은 물에 담갔다가 화분에 준다.마늘을 찧고 절구에 남은 찌거기도 물로 씻어내 화분에 준다.최고급의 거름이 된다는 설명이다. 쓰다 남은 무우나 당근같은 뿌리채소는 멸치국물이나 찌게국물을 우려낼 때 사용한다.영양이 풍부하고 국물 맛도 시원해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찬밥이 많이 남으면 볶음밥이나 식혜로 만들고 먹다 남은 식빵은 기름에 튀겨 설탕을 뿌려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준다.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배추잎이나 과일껍질,감자·양파 껍질 등은 신문 위에널어 말려 화분에 비료로 준다.주방에서 나오는 젖은 음식물쓰레기도 물기를 빼 말린 다음 마찬가지로 사용한다. “음식을 많이 하면 나중에 먹는 다고 욕심부리지 말고 이웃하고 나눠 드세요.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이웃과 끈끈한 정을 주고 받을수 있답니다” 이씨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주부들이 앞장서야 결실을 맺을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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