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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權魯甲최고, 野·언론에 강한 불만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이 9일 ‘동방금고’,‘한빛사건’등과 관련한 야당의 폭로공세와 언론의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이 너무한다”면서 “일부 신문 기사나 사설을 보면 정말 이럴 수도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신양팩토링에 난 화분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내가 이용하는 꽃집에 가서 확인해 보면 될텐데 확인도 안해보고 정현준(鄭炫준)의 말만 믿고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한마디로 언론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와 자신의 관련설에대해서도 “지난 5월 동국대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13명한테 당선패를전달하는 자리에 동창회 사무처장이 이씨를 데려와 소개를 시켰고,그장면을 사진사들이 찍었다”면서 “이씨 부인이 그 사진을 돈을 주고산 뒤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은 이번에 자기들의 목적도달성하지못하고 헛짚었다”며 “근거도 없는 완전한 헛정보를 갖고사회와 국민을 혼란시키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겠느냐”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 당사자 모두 부인… 실체 ‘안개속’

    7일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그간 최대 논란거리였던 여권실세의 동방금고사건 개입 여부가 어렴풋하게 윤곽을 드러냈다.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의 사설펀드에 가입한 인사는 없다는 것,그러나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과 김홍일(金弘一) 의원을 거론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관심은 이씨와 권·김 두 실세의 관계로 쏠린다.이씨는 증언에서 “정치인은 한명도 아는 바 없다”고 이들을 거명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그러나 정씨나 원응숙 삼양팩토링 이사의 증언에 비춰이씨가 이들의 이름을 자주 언급했던 것은 사실로 추정된다.문제는관계의 실체에 있다. 권 최고위원은 7일 신양팩토링 개업식에 자신의 이름으로 난 화분이보내져 있었다는 정씨의 주장에 “세 과시를 위해 차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도 “보낸 적이 없다”며 도용 가능성을 주장했다. 결국 여권실세와의 커넥션은 당사자 모두가 부인하는 가운데 주변에서 설로만 나돌았던 상황으로 정리된다. 이는 물론 당사자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의 얘기다. 누군가 거짓 주장을 펴고 있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여야가 이날 증언내용을 서로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며 공방을 이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은 “게임은 끝났다.야당의 주장이 허구임이 드러났다”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정씨의 사설펀드에 가입한 실세도 없고,이들과 관계를 맺은 인사도 없음이 밝혀졌다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권·김 두 실세의 이름이 거명된 만큼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이처럼 핵심 증인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동방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네티즌 이슈] 인터넷 대안매체 공방

    ■경쟁제한 자본독점 막아라.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는 특유의 대량복제능력에 의해 획일화,상업화,저속화 경향으로 치닫는 속성이 있다.드라마도,영화도,만화도,음악도 하나의 고도로 양식화된 정형적 시스템이 창안되면 곧 유사품이대량복제된다. 그럴 때 사회의 운명은 기능인에게 맡겨지고 지식인은설 자리가 없다. 한국언론의 실패는 자본의 예속에 기인한다.서구에 비해 너무 늦게언론이 도입된 결과로 정보의 품질을 경쟁하기에는 윤전기값이 너무올라버렸다.미국에서 에디슨은 기차 안에서 혼자 신문을 발행할 수있었으나 식민지 조선에선 한 개인이 금광에서 노다지를 발견하여 이룬 재력으로 신문사를 인수한 것에서 보듯이 출발선에서 이미 대중화,획일화,저속화,상업화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은 다르다.김어준이 에디슨처럼 혼자서 딴지일보를 발행하고도 여론영향력에서 한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가 됐다.조만간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언론재벌의 인터넷 독점을 막기 위한 전략이고민되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한국의 지식인들은 변화된 환경에 무관심해 보인다.오마이뉴스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않고 딴지일보는 지나치게 목표를 낮게 잡아 스스로의 한계를 분명히하고 있다. 대안언론의 바람직한 전략은 경쟁을 제한하는 자본의 선점 및 독점을 막는 데 있다.그에 대한 전술로는 철저하게 정보의 질을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사회의 다양한 지식인과 인재를 발굴하고 조직화하며 그들이 자가발전하여 스스로 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기성언론의 가장 큰 폐해는 이 사회의 인문·문화분야 지식인에 대한 수요 자체를 감소시켜온 데 있다.즉 한 신문이 200만부씩 찍어대는 물량공세,정보덤핑 상황에서 지식인에 대한 사회의 수요 자체가원천봉쇄되는 것이다.하여 지식인은 이 사회에 불필요한 존재로 되고,취직조차 되지 않고 더욱 양성되지 않는다.서구의 경우 전국지보다지방지 중심으로 많은 신문사들이 경쟁하고 있다.지식은 커다란 산업이 되며,지식인은 대량으로 양성,배출되고 그 많은 신문사들이 지식인의 직장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대안언론의 진정한 지평은 단지 뉴스를 보도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이함에서 벗어나 다방면에서 지식인의 수요를 불러일으키는데서 찾아야 한다. 지식인이 있어야 사이트가 운영되고,영화가 제작되고,산업이 일어날수 있는 형태의 사회가 되도록 조정하는 것이다.돈의 위력만으로 대중문화를 조정할 힘을 가지게 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현재의 한국사회처럼 극소수 지식인만을 필요로 하고 대부분 인재들이 단순한 기능인으로 안주하는 사회에는 ‘희망’이란 꿈이 설 자리가 없다. 김동렬 심플렉스 고문 drkim@simplexi.com. ■온라인·오프라인 상호보완을. 1998년도에 ‘딴지일보’의 성공에 힘입어 ‘대자보’, ‘더럽지’,‘토로’ 등 인터넷 대안언론을 표방한 매체들이 희망의 목소리를 전하려 사이버 세상으로 진출했다.그것은 2000년에 들어 ‘오마이뉴스’라는 새로운 인터넷 일간지를 일궈내게 됐다. ‘오마이뉴스’는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벽한 쌍방향적 매체를 구성하였다.한 독자가 기사를 보다가 자신이 무언가 말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즉 기자가 곧 독자이며,독자가 곧 기자인언론민주주의를 사이버 상에서 구현한 것이다.여타의 인터넷 대안매체의 종사자들도 대부분 ‘오마이뉴스’의 기자회원으로 활동한다.이는 곧 ‘오마이뉴스’가 대안매체의 정신을 살려 나가고 있다는 것을의미한다.하지만 ‘오마이뉴스’와 ‘딴지일보’가 비약적인 발전을이룩한 데 반해 타매체들은 현재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 이면에는 자본력의 한계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현재 e-비즈니스가 중심이 되는 신경제 역시 구패러다임의 자본의독점이라는 장벽에 부딪쳐 있다.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사이버세상이지만 그 안에도 솔루션,마케팅 등 자본의 힘에 따라 참여하는 네티즌의 폭이 결정되고 있는 것이다.‘오마이뉴스’의 성공도 매체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을 솔루션과 서버가 뒷받침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이데올로기 지형이 진보와 보수간 5대 5가 되는 상태를 꿈꾸며탄생한 ‘오마이뉴스’도 일정한 성공을 거뒀지만,아직 3대 일간지의페이지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자본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생각하더라도,여론독점을 하고 있는언론재벌의 힘은 그들이 갖고 있는 오프라인 조직에서 나온다. 온라인은 온라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과 밀접하게 연동되어있는 것이다.현재로서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인터넷 대안매체들이오프라인 조직을 직접 갖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약간시각을 넓혀보면 의외로 새로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성향 자체가 진보적인 대학이나 시민단체는 오프라인 조직이다.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체를 갖고 있다.이들은 또한 자본의 영향도 그리 크게 받지 않는다.오프라인의 인적 조직만으로 자본력 없이 컨텐츠를 재생산해내고 있다.그럼 온라인상의 진보언론과 오프라인상의 진보 조직이 연대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각 오프라인 매체가 조직적으로 진보적 컨텐츠를 생산해서 그것을 온라인 허브사이트로 구성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내용을 다시 재가공해 오프라인으로 내려보내 오프라인매체확장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인터넷 대안매체들은 웹상에서 자본력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그럼 그걸 깨닫고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인가? 인터넷 대안매체는 지금 바로 그 갈림길에 서 있다. 변희재 웹진 대자보 편집장 edit@jabo.co.kr
  • 성균관대 교수 인력풀제 도입

    성균관대(총장 沈允宗)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력풀제를 통해 국내외 우수 교수인력을 채용한다. 성균관대는 30일 국내외적으로 연구 및 수상실적이 우수한 석학과세계 각 대학에서 추천받은 전문연구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교수채용제’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인력풀을 가동키로 했다. 교내외 교수 10여명으로 구성된 인력풀심의위원회는 내년 1학기부터 공개채용 위주 임용방식에서 벗어나 학과별로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BK21 특성화 분야와 학교에서 자체 지정한 특성화분야 위주로 인력풀제를 가동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우수한 교수의 임용을 늘려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인력풀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내년 3월 1일자로 경영,컴퓨터공학 부문에서 특별채용할 8명을 포함,사이버커뮤니케이션·스포츠마케팅 등 총 106명의 교수를 채용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
  • 독자의 소리/ 무인방범기기 취급에 주의 기울여야

    사설 경비업체가 운영하는 무인방범기기를 관공서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집에서도 많이 설치하고 있다.이 기기는 사설경비업체와 경찰서상황실에 연결돼 있어 비상시에는 관할 파출소 순찰차가 즉각 출동하게 된다.시단위에서는 무인방범기가 울려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일이하루 평균 2∼3건에 달하고 있으나 전체 출동건수의 90%이상이 가입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이다. 관공서와 사무실의 경우,퇴근할 때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야간에 쥐나 고양이의 출입으로 인하여 센서가 작동되거나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면 센서에 감지돼 경찰 등이 출동하게 된다.또한 센서 밑에 대형 화분을 놓아두는 일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미세한식물의 성장도 센서에 감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융기관과 가정집의 경우에는 비상벨 버튼의 취급에 주의를기울여야 한다. 무심코 버튼을 건드리거나 장난삼아 한번 누를 경우 경찰이 출동하게되고 그사이 정말 생명이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방범기기를 잘 관리함으로써 경찰력의 낭비를 줄여야 하겠다. 신성호[정부과천청사 경비대]
  • EBS ‘퀴즈 천하통일’ 촬영현장

    서울 남태령 근처에 위치한 케이블 채널 NTV의 스튜디오.매주 화·수요일에는 스튜디오에 초등학생들의 씩씩한 목소리가 넘쳐난다. 지난 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EBS ‘퀴즈 천하통일’(월∼목 오후6시55분)의 촬영현장이다.‘퀴즈 천하통일’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단체대항 퀴즈 프로그램이다.각 초등학교에서 선발된 36명의 학생들이 때로는 개인으로,때로는 단체로 실력을 겨룬다. 지난 17일에는 대전 대덕초등학교와 서울 구룡초등학교의 퀴즈 대항전이 펼쳐졌다.승자는 이번 승리로 2승을 거둔 대전 대덕초등학교.이날 녹화분은 23일 방송된다.‘퀴즈천하통일’의 마지막 목표는 5승. 지금까지 경기 수원 매탄초등학교만 5승을 기록했다. ‘퀴즈 천하통일’은 현재 11월말까지 출연학교가 밀려있는 상태다. 제작진은 서울에 대한 막연한 소외감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이면 지방학교에 우선권을 준다.제작진이 전세낸 관광버스를 타고 촬영현장까지 도착하고 촬영이 끝나면 학교까지 데려다준다. ‘퀴즈 천하통일’의 특징은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팀 대항으로 퀴즈를 풀어나가는 점이다.첫번째 코너인 빙고와 세번째 코너에서사용되는 ‘십자포’가 그 예다. 첫번째 코너인 빙고는 정답을 맞힌 학생들이 세로나 가로,또는 대각선으로 일렬을 이루게 되며 60점을 받게 된다.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무대에서는 탄식과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두번째 코너 ‘퀴즈 퀴즈 레볼루션’은 요즘 유행하는 DDR과 핸드폰의 문자메시지 기능을 합쳤다.주어진 질문의 답을 각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5명이 일대 일로 겨루면서 DDR에 그려진 한글 자음과 모음을조합해 맞추는 방식이다. 정확한 맞춤법이 아니면 정답으로 처리되지않아 국어교육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지막 퀴즈 대결에서는 한 명의 학생이 자신과 겨룰 상대방 학생을고른다. 여기에 두 문제를 연속해서 맞히면 ‘십자포’를 쏠 수 있는권한이 주어진다. 이는 선택받은 학생 외에도 그 학생의 전후좌우 학생의 불도 꺼진다.막강한 ‘전력’인 셈이다. 학생 72명이 출연하다보니 기술적인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학생들이 앉는 72개 책상에 일일이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마이크를 다붙이고 조명까지 연결했다.녹화도중 NG는 출연진의 실수보다 기술적인 문제가 압도적이다. 그래도 출연진은 마냥 즐겁다.대전 대덕초등학교의 2승을 거두는데큰 힘이 된 고아라양(13)은 “떨리지만 재미있다”며 “문제를 맞히면 아이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연출을 맡은 추덕담PD는 “요즘 아이들이 개인적이라고 하지만 프로그램을 녹화하다보면 집단의식이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ASEM “對北관계 증진” 선언

    서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26개국 정상과 정상대행들은 20일 ASEM이 북한과 대화 및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통해 관계를 증진해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정상들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3차 ASEM의 정치·안보분야 1차 정상회의에서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과 신뢰구축을 위한 ASEM의 의지를 천명했다. 의장국 수반으로서 회의를 주재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6월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화해·협력이 동북아와 세계 안정을 위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과 성원을 당부했다. 정상들은 지역정세와 관련,동티모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남동 유럽국가들간의 협력발전을 담은 ‘안정협약(Stability Pact)’을 환영하는 한편,코소보 난민의 안전철수를 보장하는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각국 정상들은 회의에 앞서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고이번 수상이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오후에 경제·재무분야 2차 정상회의를 열어 국가간·계층간 정보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유라시아 정보통신망’ 구축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16개 신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국제유가의 조기안정을 위해서도 공동노력해 나가기로 하는한편 아시아 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98년부터 2001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던 ASEM 신탁기금의 연장을 승인했다. 이날 오전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ASEM 정상회의가 아시아와 유럽의 ‘새천년 번영과안정의 동반자' 관계를 이루어 나가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정상들의 노력과 헌신이 회원국들의 번영과 교류증진은 물론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상들은 21일 사회·문화분야 3차 정상회의를 열어 두 대륙간 지적·인적 교류 증진방안 등을 논의,‘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2000)’와 의장 성명서를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마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창덕궁 나들이·전통혼례 관람 ‘바쁜 첫날’

    20일 제3차 아셈(ASEM) 개회식이 끝난뒤 각국의 정상 부인 7명이 오전 11시쯤 창덕궁을 찾았다. 이날 정상 부인들의 공식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한 사람은 다름아닌 이희호(李姬鎬) 여사.이 여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상회담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정상 부인들을 상대로 ‘안방’외교를 펼쳤다. 창덕궁에 도착한 정상 부인들은 서정배(徐廷培) 문화재청장 등의 안내로 금호문을 거쳐 인정전,비원 등을 둘러봤다.인정전을 배경으로기념촬영을 한 뒤 부용지까지 약 1㎞를 골프장용 카트 4대에 나눠타고 이동했다.아니카 페르손 스웨덴 총리 부인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걸어서 이동했고,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은 부용지에서 합류했다. 정상 부인들은 궁중문화연구원에서 제공한 녹차와 한과를 맛보면서부용지에서 열린 전통 혼례식을 관람했다.혼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안내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사진을 찍는 등 한국의 결혼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결혼식이 끝난 뒤 신랑·신부 및 혼주와악수를 나누기도 했다.한편 로네 뒵케야 덴마크 총리 부인은 같은시간 정보통신부를 방문,김동선(金東善) 차관과 만나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한국의 정보통신(IT) 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정상 부인들은 이어 청와대를 찾아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영상물‘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관람한 뒤 낮 12시10분쯤 이희호 여사가주재한 오찬모임에 참석했다. 이 여사는 “세계 각국을 돌아보면 아직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빈곤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각국의 여성 지도자들이 가난하고 발전하지 못한 곳에 관심을 갖고 도와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밝혔다. 이날 오찬을 위해 청와대측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형 화분 3개를 배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특히 회교 국가인 인도네시아 와히드 여사 등 4명을 위해 ‘할라비프’(회교 제사에 쓰는 피를 뺀 쇠고기)를 준비했다. 김미경기자 chapllin7@
  • ASEM SEOUL 2000 D-1/ 브리핑 어떻게 하나

    제3차 ASEM 정상회의는 다양한 갈래의 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3차례 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정상들의 오·만찬 등 셀 수 없을 정도다.이 때문에 회의 실무진들은 언론 브리핑 준비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회의 종류에 따라 청와대 공보수석,외교부 외교정책실장 등 브리핑담당자가 바뀐다.26개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만큼 통역,기록,안내 등자원봉사자들 모두 완벽한 브리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브리핑은 행사후 30분 이내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브리핑 담당자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코엑스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메시지 채널을 통해 브리핑 일정이 사전 통보된다. 전체 회의의 경우,20일 오전 1차 정치·외교 정상회의 후에는 최영진(崔英鎭) 외교정책실장이,오후 2차 경제·통상 관련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정의용(鄭義溶)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이 각각 브리핑을맡는다.21일 사회·문화분야 관련 3차 정상회담이 끝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의장성명을 발표한다. 이밖에 한국 관련 브리핑은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이,다른 정상들의 양자회담은 외교정책실장이 맡는다. 이동미기자 eyes@
  • 운치있는 원두커피로 여유를…

    ‘아 커피,얼마나 매혹적인가.1,000번의 입맞춤보다도 사랑스럽고 와인보다 부드럽구나’ 300년전 커피광 바흐가 ‘커피 칸타타’를 쓸 무렵 독일은 아마 가을이지 않았을까.퇴색한 잎새들이 떨어져 거리를 구르고 찬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가을,따끈하고 향긋한 커피 한잔이 이맘때보다 더 매혹적인 때도 없을 듯하다. 인스턴트 커피에다 설탕,프림 듬뿍 넣는 ‘파출부 커피’ ‘자동판매기 커피’따위는 잠깐 멀리하고 운치있는 원두커피로 코와 혀를 즐겁게 해보자. 맛있는 원두커피를 즐기려면 볶은 후 30일,갈은 후 3시간,뽑은 지 30분 이내가 가장 신선하다.따라서 소포장 단위로 조금씩 구입하고 이미 갈아놓은 것 대신 먹을 만큼만 분쇄기로 갈아 사용하도록.진한 커피를 원하면 곱게,순한 맛을 원하면 굵게 갈면 된다. 되도록 정수기 물을 사용하되 끓인 물은 90∼95도로 잠시 식혀 붓는다. 원두커피의 본래 맛을 살리는 가장 이상적인 배합은 보통 크기 커피잔 한 잔 일때는 1스푼 반,큰 머그잔에 마실 때는 1스푼 더 넣는다. 커피에는 카페인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리 커피광이라도 하루 5∼6잔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남은 원두는 습기와 냄새가 배지 않도록 지퍼백 등에 밀봉해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커피 찌꺼기는 그냥 버리지 말고 신발이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를 없애준다.화분에 뿌려 거름을 해도 되고 얼굴에 바른 뒤 거즈를 덮고 팩을 하면 미백효과가 있다. 추출방법,부재료에 따라 종류도 다양한데 우유를 넣은 ‘카페오레’,거품이 덮인 ‘카페 카푸치노’,쓸 정도로 진하고 뒷맛이 개운한 ‘에스프레소’,에스프레소에 뜨겁게 거품을 낸 우유를 섞은 ‘카페라떼’,차가운 생크림을 얹은 ‘비엔나커피’,코냑 또는 브랜디를 섞어불을 붙여 먹는 ‘카페로열’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서울 ASEM 정상회의 과제와 전망 세미나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9일 앞둔 11일 외교통상부와외교안보연구원은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000 서울 ASEM정상회의-과제와 전망’ 세미나를 열고 ASEM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다음은 정치, 경제,사회·문화 분야별로 진행된 세미나의 주제발표요지. ■세계화와 아시아 유럽 정치·안보협력-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유럽과 아시아간에 공동의 위협인식이 결여되어 있는 상황에서 ASEM의 정치·안보대화는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적인측면에서 볼 때 의미있다. 탈냉전 시대의 특징 중 하나가 군사안보 측면에서의 다자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고 아시아-유럽 안보협력은 분쟁 발생시 개별국이 아니라 한 지역의 지원이나 개입을 유도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유럽간 정치·안보협력과 관련,ASEM은 참가국들간의 입장을달리하는 사안을 과도하게 부각하거나,이러한 사안을 완전히 배제 내지 외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안보협력과 관련해서도 ASEM이 양 지역의 기존 안보질서를 대체하는 수단의 하나로인식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ASEM이 결코 누구를 배제하거나 기존 관계를 대체하기 위한 의도에서 출범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아시아와 미국간 관계에 영향을미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정보화시대의 호혜적 경제협력 과제-이종화(李鍾華)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ASEM이 이뤄진 동인은 경제분야의 협력이다.아시아-유럽이 동반자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ASEM의 의제 수정이 필요하다.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할 수 있다.첫째는 ASEM이 순수한 자문협의체로서의 성격을 유지하는 동시에 양 지역간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해교역 및 투자의 활성화를 꾀하는 등 다자체제의 감시자 역할을 이행하는 ‘현상유지 시나리오’다. 둘째는 APEC(아·태 경제협력체)과 같이 무역자유화를 통한 ‘다자무역체제로의 발전 시나리오’다. 셋째는 비정규성을 특징으로 하는 지역간 자문협의체 성격을 유지하면서 정보네트워크와 함께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 나아가는 ‘혼합형시나리오’다. 이같은 시나리오들 가운데 이번 서울 정상회의는 아마도 현상유지시나리오와 혼합형 시나리오가 혼재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사회·문화분야의 협력 과제와 전망-조홍식(趙泓植) 가톨릭대 교수지금까지 ASEM은 정치·안보나 경제분야에 비해 사회 ·문화분야에서는 실질적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하지만 세계화 시대에 발생하는 경쟁과 이익의 충돌이 양 지역의 반목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문화 협력은 필수적이다. ASEM은 아직도 두 대륙간의 동질성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아시아와 유럽은 21세기 세계화 시대를 맞아 오랜 전통사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혁명,노령화 사회, 노동과 자본의 관계변화,그리고 세계의 미국화라는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책을 모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ASEM이 유럽과의협력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특히 동북아 차원에서 일본, 중국과의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송파구, 폐목활용 쌈지공원 개장

    서울 송파구가 버려질 나무들을 모아 ‘폐목공원’을 조성,눈길을끌고 있다. 태풍에 넘어지거나 꺾인 공원과 녹지대 등지의 폐목을 모아 ‘환경과 재활용’을 테마로 한 아이디어형 쌈지공원을 꾸며 6일 문을 연것.문정동 18의4 문정중학교 앞의 자투리땅 416평에 조성된 공원은이름에 걸맞게 모두 폐목으로만 만들어져 이국적 풍치가 넘친다. 정감넘치는 원두막 2곳과 원형 쉼터 6곳,통나무의자 76개가 설치되고 울타리 90여m도 나무를 다듬어 만들었다.또 통나무를 깔아 200m가 넘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나무뿌리를 다듬어 만든 대형 괴목 조형물도 6개나 설치돼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는 모두 1,000여 그루의 크고 작은 폐목이 활용됐다.나무를잇댄 길이만도 1.2㎞나 된다. 바로 인근에는 폐타이어공원도 있어 유가상승 등으로 어려운 때 ‘자원 재활용’을 음미하기에 그만이다.어린이들이 흥미를 갖도록 수수와 조,가지,밭벼 등 22종 130여 상자화분으로 꾸민 자연학습장도마련돼 다양한 계절작물을 관찰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1)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오는 20일 서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각 참가국들도 나름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 2차 ASEM정상회의를주최했던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 참가국들의 준비상황과 한국과의 관계 등을 현지 주재 우리 대사들의 릴레이 기고로 알아본다. *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영국정부 적극 지지할 듯”.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10월2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두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있다고 볼 수 있다.첫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가극복된 이후에 개최되는 회의라는 점에서 유럽과 아시아간 본연의 협력관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한간에 화해와 협력이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 평화과정을 직접 보고,이를 축하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천명할 것이라는 점이다. 98년에 제2차 ASEM 정상회의를 주최한 영국은 당시 당면과제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양 지역정상들의 협력을 이끌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안한 ‘고위기업인 투자촉진단 파견계획’이 성립될 수 있도록 전폭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회의 이후 EU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파견,브리티시 텔레콤사의 LG텔레콤에 대한 5억달러 규모의 투자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영국은 또한 제3차 ASEM 정상회의를준비하는 우리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제2차 회의주최국으로서의 경험 및 아쉬웠던 점 등을 우리에게 전수해주었고,현재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신규사업으로 제안할 예정인 ‘ASEM 장학사업 및 세계화 라운드테이블사업’에 대해 적극적인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여타 회원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영국은 ASEM을 매우 중요한 지역간 대화의 장으로 보고 있다.ASEM의강점은 유연성 및 비공식적인 성격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유럽 정상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공통관심사항 또는 특정주제들에 대해편안하게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ASEM이 회원국 국민들에게관련되는 실질적인 협력을 제공한다는 데에서 ASEM에 높은 중요성을부여하고 있다. 오는 10월20·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유럽 및 아시아에서 양 지역이 경제적 역동성을 바탕으로무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바라고 있다.특히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양 지역 국민들간 문화와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상호 이해증진 및 새로운 유대관계를 구축할 것을 적극 바라고 있다.아울러 정치대화분야에 있어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인류보편적 가치로 추구되는 인권 및 민주화과정이 아시아 전 지역에 보다 넓게 파급될 것을 요망하고 있으며,각국의 선정(善政·good governance)상황이개선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획기적인 남북한간 관계개선분위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 3차ASEM 정상회의는 영국,프랑스,중국등 3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북한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천명되는 역사적인 장이 될 것이다.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 3차 장관급회담 성격과 전망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27일 개막된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은6·15선언후 급진전되어온 당국간 협력사업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큰 틀에서 조율하는 자리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짙다.숨가쁘게 달려온그동안의 과정을 살핀 뒤 문제점을 짚고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들은 “새로운 실천사업의 도출보다 내실을 다지는 회담”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7일 “새로운 의제 포함이 없을 수 없다”며 일부 새 의제 협의가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회담 성격 장관급회담을 ‘6·15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전반을 총괄하고 현안 전체를 논의하는 중심협의체로 운영한다는 것이정부 방침.장관급회담이란 큰 틀 아래 국방장관·경협·적십자·사회문화회담을 하위 협의체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이다.장관급회담에선 현안과 사업을 도출하고 하위 협의체에 이를 실천하도록 위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행점검 대상 두차례 장관급회담의 합의사항을 평가·점검한다는점에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거나 미흡한 문제에 대한 협의가 중점 진행된다.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협의도 그중 하나다.지난 23일 끝난 2차 적십자회담에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을 시범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나 규모·방법에 있어서 그 시급성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이 높아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상황이다. 26일 서울에서 끝난 경협 실무회의에서 합의된 원론적인 경협 제도화 문제의 실천방안이 남북관계 전체일정 속에서 협의될 전망이다.경의선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협력방안도 점검대상중 하나다.합의만 있고 실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임진강 공동수방사업 등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 구성 남북경제위원회 등 실천기구를 조속히 구성·가동하자는 입장으로 정부의 주요 추진목표중 하나다.당초 1차회담때부터 정부는 북측에 ‘경협·군사적 긴장완화·사회문화 등 3개 분과의 실천협의체 구성’을 제의한 바 있다.제도적인 틀에서 남북관계를 정착시키자는 뜻이 담겨 있다.실천기구 구성이 어렵다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실무당국자간 협의체를 제도화할 것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북측은 사안별·사업별 교류협력을 선호하고 있다.제도적인 틀에 묶여 행동반경을 제한당하기 싫다는 태도다.정부는 “사안별·사업별로는 협력 진전에 한계가 있다”며 실천기구의 구성을 설득하고 있다. ■새로운 의제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의 추석방문때 제기된 몇 가지 문제가 심도있게 협의될 전망이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한 일정 및 절차 등을 우선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내 방한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원 공동개발 및 전력교류를 위한 경협의 틀을 만드는 방안과 2001년 세계탁구대회 단일팀 구성,2002년 월드컵의 북한내 일부 개최문제도 협의될 전망이다. 남북 학술교류 등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확대도 주의제가 될 전망이다.휴전선 직항로 이용,모든 해외동포들의 남북고향 방문,휴전선 일대의 말라리아 공동방제 등은 1·2차회담때 제의에 이어 협의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 이석우기자 swlee@
  • 통일부 전국 성인 조사/ 국민 55%”북에 식량 주자”

    국민의 과반수는 정부의 대북 식량차관 지원에 찬성하고 있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꼽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가 코리아 리서치 센터에 의뢰,지난 22∼23일 전국 성인 남녀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정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북식량 제공에는 55.2%가 찬성했으며 42.6%가 반대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성과로는 이산가족 문제의 본격적 해결이 70. 2%로 가장 많았고 경의선 철도연결 합의(14.1%),사회·문화분야 교류확대(4.9%)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해서는 89.7%가 찬성했으며 김 위원장 방문의 가장 큰 의미로는 ‘현실적 인식을 통한 북한의 태도 변화’(35.8%),한반도 평화정착의 획기적 계기 마련(25.2%)을 꼽았다. 남북관계 진전속도에 대한 인식은 59.8%가 너무 빠르다고 대답했으며 지금 속도가 적절하다(32.1%)거나 더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6.8%)는 의견은 38.9%였다.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 해결과 관련한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65.3%)가 그렇지 않다(29.4%)는 의견보다 갑절 이상 많았다.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과제로는 군사적 긴장완화 및신뢰구축(35.3%),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27.9%),남북간 인적교류 확대(18.3%),남북경협의 제도화(15.4%)의 순으로 의견이 제시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김한길 문화장관의 ‘택시기사론’

    김한길장관이 ‘택시기사론’으로 문화관광부를 책임지게 된 각오를밝혔다.21일 취임식을 가진 뒤 출입기자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가진 자리에서였다. 김장관은 “택시를 타고 장충동에 가자고 하면 기사들은 여러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어떤 사람은 “을지로로 갈까요,종로로 갈까요”하고 묻는 반면 어떤 사람은 평소 경험과 자료를 이용하고,교통방송도 들어 자신있게 가장 빠른 길로 내달린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가능하면 후자에 속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니냐”고 했다. 김장관은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어떤 자리에 있던 윗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는 방식으로 일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이 택시기사론을 꺼낸 것은 “문화부의 정책을 어떻게 끌어갈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훠이훠이 내저으며 “기초적인 보고도 받지 못했다”면서 ”다음주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끝. 아직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업무를 스스로 챙겨 문화부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히 내비친 셈이다. 김장관은 “문화부는 문화·체육·청소년 등 8개 업무가 있는데 누구나 1∼2개 분야의 전문가일 수 있지만,그렇다해도 6∼7개 분야는 비전문가”라면서 “단기간에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박지원(朴智元)전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까운일”이라면서도 “문화분야에 전념하기 위해 이제부터 정치적 발언은 삼가겠다”고 더 이상의 질문을 가로막았다. 김장관은 “첫 직장이 문화부 산하기관이었다는 얘기가 사실이냐”는물음에는 “대학 졸업 직전부터 문예진흥원에서 일했다”고 밝히고“내가 방송에 전문성이 있다면 토크쇼를 진행해서가 아니라,방송정책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방송정책 추진에 자신감을보이기도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전 한약제 축제 23일 개막

    ‘한의학 거리로 오시면 건강과 활력을 드립니다’.23일 중부권 최대의 한약재 거래지인 대전시 중동과 정동 한의학 거리에서 열린다. 한약재 구별방법 등 전통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허준을 비롯 신농·이제마 등 약성(藥聖) 3인을 추모하는 약령제가 성대하게 펼쳐지며 맥문동·오미자 등 320여점의 약초꽃 화분을 전시해 약용식물의이름과 효능,특성 등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메발톱꽃·인동덩굴·황백나무 등 약초꽃 2,000본을 축제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약초꽃 이름맞추기 대회를 열어 한의사들이 직접 달여만든 보약을 상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난지도골프장 전문위 구성

    서울시가 계획중인 난지도 대중골프장의 적정성 여부와 함께 서울시의 관련 대안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전문위원회가 구성된다. 서울시는 20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난지도 대중골프장 조성문제와 관련,19일 열린 서울 녹색시민위원회(공동위원장 강문규 외) 임시회에 당초 계획대로 대중골프장을 조성하되 대신 7홀 규모의 뚝섬 대중골프장을 폐쇄,공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녹색시민위원회는 이에 따라 각계 전문가들 10명이 참여하는 검토위원회를 금명간 구성,서울시의 제의를 검토한 뒤 단일안을 마련해 제시할 방침이다. 정책·환경,쓰레기매립지 관리,생태·조경,사회·문화분야에서 각 2∼3명씩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될 검토위원회는 서울시의 제안을 분야별로 검토해 앞으로 한달 이내에 최종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난지도 대중골프장 조성계획은 11월쯤에야 구체적인 실시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신임 주한 영국대사 찰스 험프리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한국대사로 부임하게 돼 기쁩니다.영국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 시작한 여정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화해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난달 17일 부임한 찰스 험프리(Charles T W Humfrey·53) 신임 주한 영국대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험프리 신임대사는 “한국 국민들이 영국을 진정한 친구,값진 사업동반자,여행 및 유학 대상국 그리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 생각하길 바란다”며 “재임기간동안 경제협력 강화 못지않게 미래 한-영관계의 근간이 될 젊은 층의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한 외교사절단 중 ‘통상외교’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온 영국대사 답게 양국 경제협력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상반기중 영국의 대한(對韓)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한국의 대영(對英)수출은 28% 증가하는 등 양국교역과 투자는 성장세를유지하고 있고 계속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밖에 양국이 상호보완성을 지닌 건설 등 분야에서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영간 금융서비스분야 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6일부터 클라이드 마틴 런던 금융시장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북한과의 국교정상화와 관련,“영국은 북한에 적대감이 없다는 점을분명히 밝히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과 국교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무기확산,인권문제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분명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외교관계는 수립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비공식 접촉이이어지고 있고 5월 평양에서 양국 실무자들의 비공식접촉이 있었다고공개했다. 영국은 이달중 영어교사 2명을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했고 양국 대학,박물관간 교류 등 문화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3년 업무차 잠깐 들른 뒤 27년만에 다시 서울에 온 그는 일본통으로 부임전 6개월간 배운 한국어로 인사말 정도는 능숙하게 구사한다. 전국을 여행하며 한국을 자세히 알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남북 화해·협력 5대현안 진척도 점검

    8·15 이산가족 상봉의 흥분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남북간에 극적인 ‘사건’들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9·10월에 예정돼 있는 큰 이벤트만 해도 6∼7건에 이른다.이들 행사들을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비전향장기수 송환,조총련 동포 조국방문,경의선 복구 등 경협,문화·예술·관광교류 등 5개 분야로 나눠 살펴본다. ◆이산가족 상봉.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앞으로는 1회적인 만남보다는 면회소 설치등 제도화에 목표를 두고 추진키로 했다. 다음달 2일쯤 열릴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은 면회소 설치 장소 및 시기,면회소 운영방안 등을 북측과 협의,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면회소 장소와 관련,정부는 일단 판문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쉽게 오갈 수 있는 위치이고 이미 어느 정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점에서 무난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금강산 등 이북 지역을 선호하는 북측을 어떻게 설득하고,동의를 얻어낼 지가 관건이다.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0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철원’지역을 면회소 후보지로 거론한 것은 우리측 고민의 일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정부는 북한이 관광특구 지정을 거론한 개성도 후보지로 검토중이다. 정부는 면회소에서 상봉 뿐 아니라 서신교환,통화 등도 가능하도록할 계획이다.왕래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가족과 혈육의 정을 이어갈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지닌 방법이다.하지만 정부는 이산가족문제를 너무 급진적으로 밀고나가다가는 북측의 수용능력에 부담을줘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속도조절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비전향 장기수. 정부는 북한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 북송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야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가 제대로 풀릴 수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9월초로 예정된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가급적 북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줄 때 확실히 줘야 받을 때 확실히 받아낼 수 있다는 논리다.정부가 북송을 원하는 비전향장기수를 전부(62명) 보내기로 한 것도 이같은 방침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산 상봉확대등에 대해 북측의 약속을 끌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비전향장기수를 모두 송환해야 한다는 데 정부의 부담이 있다. 특히 납북자·국군포로는 거론조차 되지 않는데,남파간첩은 열렬한환영 속에 평양으로 돌아가는 불균형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지도 고민거리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 15일 내친 김에 이번 북송 때 장기수들의 가족동반 문제까지 제기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정부는 이번에는 가족 동반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지만 가급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북측을 설득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한편 장기수 송환은 판문점 육로 또는 항공로를 이용키로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했었지만 항공편이 유력하다.그밖의 세부절차는 93년 비전향장기수 송환 1호인 이인모(李仁模)씨의 전례를 따를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조총련동포 방문. 이달 안에 이뤄지는 조총련 해외동포 방문단의 고향방문도 민족 화해를 위한 구체화 조치의 하나다.그동안 전향서 등 각종 복잡한 조치를 필요로 했던 조총련의 방문을 사실상 개방,해외동포들이 이념에상관없이 누구든지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것이다. 이번 방문단은 대략 100여명 정도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내려가 성묘를 할 수 있게 된다.조총련 서만술(徐万述) 제1부의장은 지난 1일 “역사적인 남북 공동선언으로 빠른 시일 안에 고향방문이 실현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민간단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조총련 동포의 고향방문을 정부 주도로 추진할 방침이다.따라서 75년 9월 해외동포 모국방문후원회가 시작한 ‘고국방문사업’과는 별개로 고향방문이 추진된다. 정부는 그러나 친북 단체인 ‘재중(在中) 조선인총연합회’의 고향방문은 추후에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당분간은 일본 조총련에한해 고향방문이 이뤄지게 된다. 재일 조총련 동포는 25만명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 남한 출신.이번고향방문에는 1∼2세대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경제협력. 남북을 잇는 경의선 복원공사의 착공식이 다가오면서 남북경협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의선이 복원되면 현재 남북간 물자교류의 60%를 차지하는 해상수송이 육상으로 가능해져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커진다.특히 해상로를이용해 원·부자재와 생산품을 운반할 경우 10일 이상 걸리지만 육로는 5일 이내로 줄어든다. 또 경의선은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몽골횡단철도(TMGR)와 연계돼 한반도가 동북아의 교통·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철(鐵)의 실크로드’시대를 열 전망이다. 따라서 철도복원을 계기로 과중한 물류비용 때문에 북한에서의 사업을 망설여왔던 기업들의 대북 진출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경의선을 따라 문산∼개성으로 이어지는 4차선 규모의 육로건설도 추진되고 있어 이 공사는 물론,북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참여하기 위한 건설업체의 물밑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경의선과 새 도로가 건설되면 현대가 개성지역에 추진하는 2,000만평의 서해안공단 조성사업도 한층 쉬워진다.장기적으로는 관광 등 인적 왕래가 빈번해지면서 남북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문화분야. 문화분야는 이산가족 상봉으로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무엇보다 북쪽의 이산가족이 돌아간 지난 18일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서울에 온 것은 남북화합의 분위기를 잇는데 결정적 역할을하고 있다.나아가 이번 합동 연주회는 남쪽 교향악단의 북한방문공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6·15 공동선언에서 합의하고,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에서 다시 확인한 백두산·한라산의 남북 교차관광 역시 이산가족 상봉에 못지않은이벤트가 될 것이다.금강산 관광이 남쪽 인사들만의 일방통행인데다,그것도 제한된 방북이었다면 교차관광은 남북관광 교류의 새로운 차원을 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남쪽을 방문한 북쪽 이산가족의 상당수가 문화예술계 인사였다는 것은 앞으로 교류의 문호를 넓히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무산됐지만 북한의 인민화가 정창모씨의 전시회가 추진되고,‘계관인 노력영웅시인’ 오영재씨의 시가 남쪽 언론에 실리는 등 반향을 얻은 데다,북한방문단 대표인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이 우리쪽김광욱 천도교 중앙총무 교령과 만난 것 등은 이산가족 상봉이 문화·예술·종교의 남북교류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음을 시사한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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