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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하이’ 수지-수현, 러브라인 본격화?

    ‘드림하이’ 수지-수현, 러브라인 본격화?

    KBS2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혜미(배수지)와 삼동(김수현)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6부에서는 지난 방송분에서 혜미를 구하기 위해 위에서 떨어지는 화분까지 대신 맞은 ‘혜미앓이’ 삼동의 진심이 혜미에게 전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혜미에게 첫 눈에 반해 서울로 상경해 기린예고 입학까지 감행했던 삼동의 한결같은 사랑은 그간 시청자들의 관심사였다. 반면 혜미는 그런 삼동의 진심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무심하게 굴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혜미의 심경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한 수지, 수현 그리고 택연까지 그들의 풋풋한 삼각러브라인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방송 직후 ‘드림하이’ 홈페이지에는 “삼동이랑 혜미랑 이어졌으면”, “삼동, 혜미 정말 애틋한 사랑” 등이나 “혜미와 진국 사랑하게됐으면 좋겠다.”, “이 나이에 가슴 두근대게 만든 진국 혜미” 등의 각각 자신이 원하는 커플의 연결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연이어 올라와 ‘드림하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드림하이’는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른 아이들이 스타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최고의 스타를 꿈꾸며 열정과 경쟁 그리고 엇갈린 사랑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KBS2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6개월간 쌈짓돈 차곡… ‘보청 전화기’ 깜짝 선물

    [독거노인 사랑잇기] 6개월간 쌈짓돈 차곡… ‘보청 전화기’ 깜짝 선물

    #1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손상연(44·여) 상담원은 지난여름에 돼지저금통을 장만했다. 6개월여 동안 꼬박꼬박 모은 돈이 저금통을 가득 채웠다. 손 상담원은 지난달 9일 저금통에서 꺼낸 25만여원으로 보청 전화기와 겨울용 조끼 등을 사들고 신모(75·성동구 금호동) 할머니를 찾았다. 손 상담원은 “65세 이상 홀몸노인의 말벗이 돼 주는 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면서 “할머니의 귀가 어두워 통화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물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신다.”며 미소지었다. #2 김현정(38·여) 상담원은 지난달 23일 강동소방서 구조대원의 전화를 받았다. 이모(83·강동구 천호동) 할머니가 뇌출혈로 길에서 쓰러져 강동성심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 상담원은 이 할머니에게 2년여간 전화를 건 ‘유일한 지인’이었다. 김 상담원은 “이 할머니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에게 급히 사실을 알려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고비를 넘겼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3 조미영(46·여) 상담원은 지난달 24일 이모(69·종로구 이화동) 할머니 댁을 사전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 조 상담원이 깜짝 선물로 가져간 스웨터와 케이크를 꺼내놓자, 이 할머니는 그동안 정성들여 키운 화분 3개를 슬며시 내밀었다. 조 상담원은 “성탄절에 혼자 계실 할머니가 안쓰러웠기 때문”이라며 쑥스러워했다. 홀몸노인을 위한 ‘전화 천사’들의 활약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120다산콜센터의 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2008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3만 5000여통의 안부 전화가 오갔다. 전체 콜센터 상담원 530명 중 절반이 넘는 275명이 65세 이상 홀몸 노인과 1대1 방식으로 ‘말벗’ 역할을 한다. 안부 전화로 그치는 게 아니라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효자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장지원(38·여) 상담원은 최근 김모(77·강동구 성내동) 할머니와 통화 도중 얇은 홑이불 하나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솜이불을, 천경숙(37·여) 상담원은 김모(84·동작구 상도동) 할머니가 소화가 잘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직접 담근 매실 진액을 각각 선물했다. 이런 안심콜 서비스는 자원봉사 운동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시와 28개 기관이 안심콜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KT is-114 등 콜센터를 운영하는 21개 민간기업은 물론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참스승다솜운동봉사단, 생명의 전화, 광문고교, 경기여상, 용화여고 등 시민·사회단체와 학교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3000여명의 홀몸노인들이 말벗이자 ‘생명 지킴이’를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홀몸노인들은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서울시내 65세 이상 홀몸노인은 2009년 말 기준 19만 955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안심콜 서비스를 받는 홀몸노인은 전체의 1~2%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홀몸노인은 해마다 10% 안팎씩 증가하고 있다. 김철현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안심콜 서비스 참여자의 의견을 청취해 개선사항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더 많은 홀몸노인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민간단체와 기업, 개인 등의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능력만이 승진의 길” 서대문 첫 여성국장 임진숙씨

    “능력만이 승진의 길” 서대문 첫 여성국장 임진숙씨

    “과거에는 여성이라는 두 글자가 승진에 걸림돌이었지만 이제는 능력만 있으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서대문구 제1호 여성국장으로 임명된 임진숙(60) 복지문화국장은 3일 이같이 말했다. 현재 1238명의 직원 중 여성 공무원이 492명으로 40%를 차지하는 구에서 여성국장이 탄생한 것은 개청 68년 만에 처음이다. 파주여고를 졸업한 후 1972년 행정 9급으로 출발, 대조동(현재 은평구) 사무소를 시작으로 서울시청 등을 거쳐 1994년부터 16년째 서대문구에서 동장, 재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엔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총무과장에 오르면서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2001년 명지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방송통신대, 명지대 대학원을 나온 만학도이기도 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성별을 논하는 것은 낡은 관습”이라고 말해 6급 여성들도 진급하는 등 우먼파워 열풍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상희 보육정책과 복지기획팀장은 “임 국장의 경우 매사에 정직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분”이라며 “이번에도 승진 축하 화분을 사절할 만큼 올곧다.”고 귀띔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집단 지성시대가 왔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집단 지성시대가 왔다

    ■집단 지성은 무엇인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대표 줄리언 어산지(사진①). 2010년 최단기간 가장 널리 이름을 알린 인사로 꼽힌다. 미국 정부의 비공개 외교문서 등을 대중에게 공개해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위키리크스는 참여형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친척뻘이다. 소수가 독점하던 고급 정보가 다중(多衆)에게 공유되는 ‘위키’ 사이트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 거대한 변환이다. 20세기의 키워드가 ‘소유’였다면, 21세기의 키워드는 ‘공유’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힘이다. 집단지성은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 개념이 처음 나오게 된 것은 1910년 미국 하버드대 교수이자 곤충학자인 윌리엄 모턴 휠러가 개미의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면서다. 개미 한 마리는 미미한 존재지만 함께 모여 일하면 거대하고 복잡한 개미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We are smarter than me)는 집단지성의 모토가 여기에서 나왔다. 2000년대 들어 집단지성이 꽃을 피운 것은 인터넷이란 화분이 있어 가능했다.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기반에, 성숙기에 접어든 민주주의의 영향으로 기존 전통이나 권위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탈권위’의 문화가 생겨났다. 여기에 프로 앰(Pro-Am), 즉 전문가 수준의 식견과 기술을 지닌 열정적 아마추어 집단이 새롭게 출현했다. 이 세 가지 트렌드가 우연처럼 얽혀 필연으로 만들어낸 것이 ‘위키피디아’다. 2001년 1월 15일, 미국에서 옵션 거래인으로 일하던 지미 웨일스는 ‘위키피디아’라는 생소한 이름의 도메인 하나를 내건다. 위키는 그의 부모가 살던 하와이 원주민 말로 ‘빨리’라는 뜻.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백과사전을 ‘빨리’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홈페이지의 목적은 이름보다 더 생소했다. 누구나 지식을 올리고 편집할 수 있는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게 위키피디아의 목표였다.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영국의 경영 컨설턴트 찰스 리드비터에 따르면 위키피디아 사전 항목은 보름 만에 31개로 늘어나더니 1년 뒤에는 1만 7307개, 4년 뒤인 2006년에는 100만개, 2007년에는 150만개로 늘어났다. 영어뿐 아니라 전 세계 언어로 번역돼 2001년부터 2007년 사이 영어 항목의 성장률은 500만%, 모든 언어 항목의 성장률은 1900만%를 기록했다. 위키피디아는 영국이 자랑하는 백과사전 브리태니커를 눌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현재 위키피디아의 자산 가치는 30억달러(약 3조 4600억원)로 추산된다. 여기에 고무된 지미 웨일스는 2003년 6월 미 플로리다에 ‘위키미디어 재단’을 세우고 위키문헌(Wikisource), 위키인용(Wikiquote), 위키책(Wikibooks) 등 13개 사이트를 추가로 개설했다. 모두 비영리 방식이며 누구든지 글을 올리고 내용을 수정할 수 있게 했다.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집단 지성’이 21세기를 특징짓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과거 소수만 특정 정보를 갖고 돈과 권력을 소유했다면, 이제는 다수가 그에 못지않은 고급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척도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는 근저 ‘지식의 쇠퇴’에서 “집단지성의 가장 큰 장점은 틀린 것이 있으면 자체적으로 바로 정정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분야의 시스템 구축은 위키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각 분야 대세된 집단지성 슈스케2·TED 대표적 문화 산물 트위터·페이스북 언론 아성 위협 이제 집단지성은 시나브로 각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이 대중문화쪽이다. 최근 케이블 방송 역대 최고 시청률(14.5%)을 기록한 ‘슈퍼스타K 2(사진②)’도 집단지성의 산물이다. 연예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기획사에서 뽑던 신인 가수를 네티즌들의 투표로 뽑은 것은 전형적인 집단지성의 예다. 이보다 앞서 미국에서 방송된 비슷한 형식의 ‘아메리칸 아이돌’은 영국, 호주,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도 앞다퉈 차용했다. 각 분야 저명인사의 강연을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TED(사진③)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술·오락·디자인(Technology·Entertainment·Design)의 앞글자를 모은 TED는 미국의 비영리재단으로 1984년 창립돼 1990년부터 매년 강연회를 열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저명인사와 노벨상 수상자들이 강단에 오른다. TED의 홈페이지에는 500건이 넘는 강연이 무료로 공개돼 있으며 2009년 4월 현재 전 세계 1500만명이 1억 차례 이상 동영상을 조회했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약 4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77개 언어로 번역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2010년 3월 현재 한국어로는 236개의 강연이 번역돼 있다. TEDx란 형식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회를 열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도 TEDx서울, TEDx신촌 등이 조직돼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기존 언론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는 기존 언론을 상대로 소셜 네트워크가 판정승을 거둔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간 당 100㎜가 넘는 장대비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자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은 자신이 있는 곳의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과 사진을 업로드했다. 어느 신문사나 방송사의 취재망보다 촘촘히 뻗은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취재는 기존 언론보다 훨씬 앞서 나갔다. 각 방송사들은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기업들도 집단지성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가치창출의 새로운 원천, 집단지성’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런 트렌드를 짚었다. 보고서는 “기업의 내부역량만으로는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 전문집단뿐 아니라 내·외부의 다양한 집단에서 얻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런 추세를 설명하는 개념이 2006년 나온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다. ‘아웃소싱’처럼 기업이 갖추지 못한 기능을 외부에서 조달하지만 그 대상이 다수의 대중 또는 커뮤니티라는 뜻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로 신차 디자인을 공모하는 자동차회사 ‘로컬 모터스’는 이를 통해 디자인 스케치에서 출시까지의 기간을 약 18개월로 크게 단축했다.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컨설팅 업체인 ‘캠브리안 하우스’는 아예 크라우드소싱으로 사업 모델을 결정한다. 어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지를 학생, 컨설턴트, 디자이너, 게임선수 등 다양한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 토너먼트 대회 형식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임기 5년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새해 도전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2011년은 임기 5년 가운데 마지막 해다. 재선에 도전하는 반 총장으로서는 날로 힘을 잃어가는 유엔을 위기에서 구출해야만 하는 승부처라는 의미다. 그러나 다양한 악재와 척박한 주변 환경 때문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국,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스라엘, 북한 등을 2011년 반 총장과 유엔의 속을 태울 주요 쟁점으로 꼽았다. ●北·美 대화분위기… 유엔 역할 중요 유엔본부가 미국 뉴욕에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유엔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민주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한 지난 2년간 유엔은 상대적으로 간섭은 덜 받고 지원은 더 받았다. 포린폴리시는 그러나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됨에 따라 유엔에 ‘아름다운 시절’은 끝났다고 경고한다. 유엔이 상대해야 할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이미 유엔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며 재정지원을 재검토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을 편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 구성된 안보리도 녹록하지 않다. 기존 비상임이사국인 브라질에 더해 독일·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이 새로 안보리에 합류한다. 사안에 따른 합종연횡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인권 문제나 북한·이란 핵문제 등 러시아·중국과 서방국이 대립하는 문제에 대해 상임이사국들끼리 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한반도 긴장완화도 반 총장에게 특히 더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북·미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6자회담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반 총장의 선택과 유엔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반 총장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인권단체 등 재임반대 기류 넘어야 재임 반대 기류도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반 총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면서 중국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인권단체와 평화단체, 진보적 지식인 중에서도 반 총장 재선에 반대하는 흐름이 있다. 포린폴리시는 그럼에도 안보리 상임이사국 다수와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반 총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지방행정의 달인 본심사를 통과한 지방 공무원 29명의 실적을 요약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뛰어난 업적을 이뤄냈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내야 달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장시간 해야만 했다. 달인에 선정된 분야와 주요 실적을 소개한다. ■행정분야 노숙인 선도 일인자 │이명식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기능8급) 지난 12년간 노숙자 시설입소(연 100명), 병원인계 (연 110여명), 노숙자 관련 민원처리 및 순찰로 연 1500여명을 계도했다. 계도 과정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아 대다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관내 노숙인들에게는 ‘큰 형님’으로 통할 정도로 누구보다 노숙인들을 마음으로 대하며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도시 재개발의 최고봉 │문대열 서울 구로구 도시개발과(행정5급) 서울 구로구 중심권에 있던 영등포 교도소·구치소를 도시 외곽으로 신축 이전하는 사업을 주도해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했다. 구로동 집단 거주지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이주민 변상금 장기 집단 민원을 해소하고, 남구로역 역세권 및 서울디지털산업단지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지역 정비사업 시 주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약정도 추진했다. 보상프로그램 관리 넘버원 │김병석 부산 남구 재무과(행정6급) 엑셀로 수식 계산 기능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분기, 반기별 통계에 따라 변동되는 ‘주거 이전비’ 등의 산출 공식을 입력 셀에서 자동으로 불러와 계산토록 해 주거 이전비 관련 업무 등 업무처리과정에서 초과지급하거나 받는 일을 없앴고, 연간 420억원의 일손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 전산프로그램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됐다. 직업 창출·취업알선 명수 │이경수 충남 당진 지역경제과(무기계약직) 2006년부터 5년동안 일반 구직자, 다문화 가정, 노인 등 다양한 계층 2802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면접 등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면접을 추진해 36개 업체에 36명을 취업시켰다. 2008년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직접 만나 현장면접을 보도록 하는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추진해 지난 9월까지 67명의 취업을 도왔다. ■시설환경 분야 하수처리의 으뜸 │이광희 경북 경주 수질환경사업소(기능8급)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부터 지금까지 하수처리장 공정 업무를 담당하며 2000년 국내 최고효율의 질소, 인 제거공법을 연구 개발해 현재 국내특허 4건 및 국제특허(미국) 1건을 취득했다.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 107호, 신기술 인증 222호를 받을 정도로 업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전문가 │황인수 경북 상주 축산환경연구소(환경6급) 환경공학 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 및 한국건설기술인협회 5개 환경분야 특급기술자로 등록될 정도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췄다. 국내외 연구 학술발표 및 개발 등으로 마르퀴즈 후즈 후, IBC, ABI 등 세계 3대 인명대사전에 동시 등재, 공무원으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졌다. 해수 담수화의 베스트 │김우찬 제주시 상하수도본부(공업7급) 상수도 분야 전국 최초·최대 용량의 ‘역삼투(RO)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및 운영으로 환경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50여명의 기술자에게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운영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치매·장애인 관리의 명인 │이순례 서울 양천구 지역보건과(간호6급) 전국 최초 민간자원 유치로 치매예방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치매지원센터 1회 방문으로 조기검진, 정밀검진, 치매 확진까지 가능하게 했다. 지역협력 의료체계를 구축, 치매확진에 대한 검사비용을 소득과 관계없이 감액 배려해 치매가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연간 약1억 20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응급처치·심폐소생 고수 │방정수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소방교)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6명의 생명을 구해 2009년 행정안전부 인증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휴대폰에 심폐 소생술 동영상 기본메뉴 탑재를 제안하여 행안부 생활 공감정책으로 채택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인공 호흡확보 512건, 심장질환 및 당뇨 등 급성질환 관련 8059건 응급처치, 교통 및 산악사고 등 외상환자 관련 5058건 응급처치 등 활발한 현장 구급활동을 펼쳐왔다. ■공간개선 분야 도시화단 조성의 최고봉 │최재군 경기 수원시 녹지과(녹지7급) 수원천 튤립축제·얼음공원 기획, 조성으로 단순 공사 중심의 조경을 지역 문화콘텐츠와 결합시켰다. 튤립축제는 연인원 10만명 참여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공공화단 연출분야도 진일보시켜 축구공모형 화분, 등잔 심지에서 착안한 급수용 화분을 개발했다. 조경기술사를 비롯해 관련 자격증 4개를 따는 등 업무 관련 자기계발도 계속해왔다. 논그림으로 지역홍보 거장 │최병열 충북 괴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개발, 연출해 괴산군 지역홍보 마케팅에 기여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논그림을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코스도 개발했다. 부산시 등 43개 시·군이 배워가는 한편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 농업신문에까지 소개되며 약 2000억원의 지자체 홍보효과를 거뒀다. 농촌을 기존 식량공급 지역에서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폐기물로 조형물 제작 장인 │전석환 전남 진도 군내면(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으로 청소 외 시간에 폐가, 빈터에서 나오는 항아리, 옹기를 재활용해 진도 15곳에 환경친화 공원을 조성, 지역명물로 발전시켰다. 항아리 수생식물 공원, ‘희로애락이 깃든 항아리 100인상’ 등은 관광객들의 주요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변신시키는 미다스의 손으로 지역에서 통한다. 주민들이 항아리를 기증하면서 스토리텔링 명소의 주인공이 됐다. 한라산 보호의 대명사 │신용만 제주시 한라산국립공원(청원경찰) 30년째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청원경찰로서 희귀식물 불법채취·밀반출 방지, 밀렵행위 단속, 탐방객 안전관리를 하며 한라산 지킴이 노릇을 해왔다. 한라산 해설사로 활동하며 자생 동·식물 7000여종을 정리했고 한라산 총서 등 수십권의 책, 홍보자료를 집필했다. 한라산 연구 관련 논문만 10편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현지실사 때 안내를 맡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기기계 분야 보안등 실용화의 고수 │최익선 인천 계양구 건설과(공업6급)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하나로 통합하는 ‘CCTV 일체형 보안등’을 전국 최초 개발해 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의 등록을 냈다. 보안등으로 인천시에서만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하고 지난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개발단계에서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며 관련제품을 구입,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열정도 타의 모범이 됐다. 중장비·기술개발 꼭지점 │이재영 경기 오산시 건설과(기능6급) 도로관리·재해복구 업무를 하면서 아스콘 양을 조정할 수 있는 덤프차량, 충격흡수 모래함 등을 개발해 예산절감에 기여했다. 특허1건, 실용신안등록 6건도 얻었다. 이씨가 개발한 제설용 모래 살포 겸용장치는 인명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눈피해가 예상될 때에는 비상 전이라도 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하는 등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정보통신 설비의 대가 │채해수 대구 달성 정보통신과(방송통신6급) 전국 최초로 민원자동안내 시스템 등 11개의 정보통신설비를 개발했다. 또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을 고안해 전국 지자체에 도입했다. 전국 처음으로 개발, 운영한 인터넷농업방송시스템(달성넷·www.dalseong.net)은 참여농가의 소득을 108억원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공무원 중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단독 저자로 전문서적 출판 전국 최고기록(6권)을 갖고 있다. ■세정 분야 세무행정의 정점 │김태호 서울시 세무과(행정5급) 21년째 지방세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체납자 대여금고 압류 실시, 대포차 전국 공조단속제도 도입(2310대 강제견인)의 실적을 올렸다. 1999년 ‘탈답보답(奪沓報沓)’ 논리로 승용차 자동차세 인하 대신 주행세 신설근거를 제공한 주인공이다. 1997년 출간한 ‘지방세의 이론과 실무’는 세무공무원들에게 바이블로 통한다. 부하 직원들에 대한 멘토 역할도 충실하다. 지방세 아이디어의 보고 │신정길 부산 진구 세무과(세무7급) 지방세 분야에선 처음으로 가상계좌 시스템, ARS 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부산은행을 수시로 오가는 것도 마다않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기획력이 돋보였다. ARS 가상계좌 시스템은 지난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다른 직원과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지식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꾸리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문화유산 국제화 대가 │최선복 강원 강릉 왕산면(행정6급) 2005년 11월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키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강릉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어로 된 홍보물을 제작 배포, 강릉 지역 문화유산의 국제화 초석을 마련했다.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을 창설하고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창설을 제안했다. 산촌마을의 구전설화, 민속놀이 등을 담은 책자 발간도 추진중이다. 생태관광 활성화의 정상 │최덕림 전남 순천 경제환경국(행정4급) 순천만을 매년 300만명이 찾는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17년간 문화관광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순천만이란 브랜드를 정착시켰고 1000만㎡에 이르는 생태보전지구를 추진했다. 철새 구역 지정을 위해 전봇대 280개를 철거하고 매일 한번씩 순천만을 찾는 등 추진력과 꼼꼼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심포지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관광의 학술적 토대도 마련했다. ■농업 분야 과수원예기술의 일인자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22년간 과수 농가를 수시로 방문해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고 각종 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 농업인의 자긍심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원예종묘기사 1급, 종자기사 등을 획득했고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해외병해충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식물방역관 자격을 취득하는 등 실력 배양에도 적극적이다. 중량선별기에 비파괴당도검사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 과수농가에 보급했다. 석류재배의 고수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참다래 신품종 육성, 매실·무화과 재배 등에서 익힌 노하우를 국내 자급률 10% 미만인 석류에 접목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지역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2001년부터 연구를 지속, 석류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중국·일본 등 외국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친환경석류연구회’를 구성, 재배기술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흥군에 석류즙 가공공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농산품 브랜드화의 여왕 │피옥자 충남 연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일반 감자보다 수확량이 27% 많은 씨감자 ‘토마메’를 개발, 농가소득을 늘렸다. 토질 개량, 부직포 설치 등 고추 재배 환경을 개선해 ‘저온 으뜸이 태양고추’ 브랜드로 8억원의 소득 증대를 가져왔다.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특산물 연구회를 구성하고 새기술 농가보급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기술 발전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친환경농업의 넘버원 │강보원 충남 보령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유용미생물(EM)을 활용, 친환경 농업 확산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었다. EM 과정을 농촌진흥공무원 교육과정으로 신설, EM이 전국에 확산되도록 노력했다. EM을 잘 활용하는 농업인 대상의 연구회를 조직·운영, 이들을 선도자로 이끌었다. EM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 EM의 원활한 공급에도 기여했다. 농자재 개발의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수입 농자재 급증과 농촌 인력 고령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농자재를 개발했다. 농작업용 가위칼, 미끄럼방지 전정 가위, 가벼운 선 모양의 호미 등 9개 제품이 전문생산업체에서 생산되는 등 관련 특허 24건, 실용디자인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경운기에 태양광 충전식 안전후미등을 장착, 사고예방에도 기여했다. ■산업 분야 꽃게·새우의 최고수 │구자근 인천 수산종묘배양硏(해양수산연구사) 꽃게와 대하를 대중화시켰고 어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서로 잡아 먹지 못하게 하는 장치와 어미 없이도 부화되는 난부화기 등을 발명,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총 1577만마리의 꽃게 종묘를 방류시켰다. 자연산 대하 종묘도 3698만마리를 방류시켰다. 황해의 고유종이며 세계적 희귀종인 범게를 세계 최초로 인공종묘생산기술을 시험적용해 생산에 성공했다. 세계적 수산학술지에 6편 이상의 논문이 실렸다. 한우산업 진흥의 선구자 │유영철 전남 장흥 회진면(농업5급) 축산직 외길을 걸으면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사료회사, 기자재 생산업체 등 민간 기업은 물론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논에 사료용 옥수수 단지를 조성하고 섬유질 배합사료 공장을 세우는 등 한우의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소똥 퇴비 시설을 설립, 친환경 농업 기반도 마련했다. 한우특구 지정·육성, 주말 토요시장 등 마케팅도 잊지 않았다. 녹차의 마에스트로 │이종국 경남 하동 지역특화기획단(농촌지도관) 녹차 산업이 단순 농업이 아닌 융·복합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하동녹차경영자과정을 개설, 재배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 과정 등 종합 교육을 실시했다. 공무원 대상의 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 하동군 녹차홍보단 조직·운영, 체험프로그램 개발, 하동차문화전시관 개관, 하동녹차연구소 설립 등 차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중점 육성했다. 고추장 개발의 대표선수 │정도연 전북 순창 장류식품사업소(보건연구사) 장류 분야에 14년간 근무, 구전돼 오던 전통 장류의 표준화·과학화·특화산업화를 이끌었다. 순창 고추장 표준 매뉴얼 작성,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건립, 장류산업 특구 지정, 발효미생물 종합활용센터 건립 등 순창군 장류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전북대에서 순창 고추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도 병행했다.
  • 임석규 총리실 총무과장, 축하화분 대신 쌀 받아 기부

    승진축하 선물을 화분 대신 쌀로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공무원이 있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승진인사 발령을 받은 국무총리실 총무비서관실 임석규(48) 총무과장(부이사관)은 친구와 가까운 친척 등 지인 40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저는 오늘 총무과장으로 승진발령을 받았습니다. 그간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만, 축하 화분은 사양하겠습니다. 다만 축하의 마음을 쌀로 대신하신다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화분 대신 받은 축하쌀은 20㎏짜리 46포대. 임 과장은 20일 오전 이 쌀을 정부중앙청사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전달했다. 본인의 이름이 아니라 쌀을 보내준 지인들의 이름으로 건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성북 ‘장수마을’ 화려한 변신

    성북 ‘장수마을’ 화려한 변신

    성북구 삼선동 293 일대에는 지은 지 40~50년 된 노후주택들이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에 오밀조밀 모여 있다. 일명 ‘장수마을’로 불리는 이곳이 화사하게 변신했다. 구는 한성대 회화과와 미디어디자인학부 학생 100여명이 지난달 장수마을을 찾아 20여가구의 담과 계단에 그림을 그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벽화는 학생들이 제시한 150여개의 시안 가운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가파른 계단에는 화분들이 놓이고, 초록색을 좋아하는 할머니의 집 담벼락에는 한겨울에도 푸른 나무가 싱싱하다. 피노키오 동화를 좋아하는 소년의 집 담에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집에는 실제 화초들과 어울리는 박넝쿨에 박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낮은 계단에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와 손녀가 밝게 웃는 그림도 선보여 예의를 강조하는 지역 이미지를 풍긴다. 장수마을은 2004년 지정된 삼선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포함됐지만 인근에 서울성곽과 삼군부총무당 등 문화재가 있고 급경사 구릉지여서 6년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무허가주택이 많아 정비사업이 절실하지만, 재개발이 되더라도 주민정착률은 아주 낮을 것으로 보여 구청 고민이 적지 않다. 김영배 구청장은 “마을을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곳으로 조성할 수 있는 대안 개발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루할 땐 빨간 피아노를…” 설치미술 화제

    단조루움과 지루함의 반복인 도시생활. 뿌연 공기가 내려앉은 도시에서 피아노소리가 울려 퍼진다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페루 수도 리마에 야외 피아노가 설치돼 화제다. 이름하며 ‘모두를 위한 피아노’ 프로젝트. 설치미술 프로젝트는 페루 잡지 카레타스와 리마가 공동으로 기획해 17일(현지시간) 스타트를 끊었다. 피아노 설치미술의 원조(?)는 예술가 루크 제럼이다. 그는 2008년부터 런던, 뉴욕, 시드니, 산호세 등을 순회하며 설치미술 프로젝트 ‘나를 연주하세요 난 당신의 것입니다(Play Me, I’m Yours)’를 선보였다. 거리에 피아노를 설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한 기발한 발상은 주요 도시에서 뜨거운 호응을 샀다. 페루의 이번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것. 하지만 차별화를 위해 피아노의 색깔을 바꿨다. 루크 제럼은 가는 곳마다 노란 피아노를 설치했지만 리마에선 빨간 피아노가 설치됐다. 피아노 앞에 앉는 데는 제한이 없다.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사람도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영감을 표현할 자신만 있다면 건반을 두드려도 된다. 시 관계자는 “피아노를 본 순간 느낀 걸 표현할 수 있다면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피아노를 연주해도 좋다.”고 말했다. 도시생활의 지루함을 달래자는 취지로 리마에 설치된 피아노는 모두 2대. 조촐한 규모지만 중남미에선 최초의 시도다. 재미있는 건 피아노 고정(?)방식. 피아노는 도난방지를 위해 굵직한 쇠사슬로 다리가 주변 나무와 화분 등에 묶여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중남미의 불안한 치안이 빚어낸 웃지 못할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객원칼럼] 공손수를 심는 마음/박명재 CHA 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공손수를 심는 마음/박명재 CHA 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공손수(公孫樹)는 은행나무의 다른 이름이다. 여기서 공(公)은 남을 높이는 말이고 손(孫)은 손자를, 수(樹)는 살아 있는 나무를 일컫는 말이다. 은행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고 그 수확이 가장 풍성한 시기는 식재 후 대략 80년 내지 150년이라고 한다. 적어도 손자대에 가서야 그 수확의 결실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은행나무는 손자와 그 후대를 위하여 심는 나무라 하여 공손수라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은행나무는 보통 수령이 1000년 이상 가며, 약 2억년 전 고생대 이래로부터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아 진화론을 쓴 찰스 다윈은 그 불가사의함을 일컬어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하였다. 이 밖에도 은행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어(雌雄異株) 봄철 수나무의 화분이 2㎞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 수정을 하며, 강한 내화성으로 불에 잘 타지도 않고 나무와 잎이 병충해에도 강한 식물이다. 또한 나무의 형태가 웅장하고 생김과 모습이 아름답고 고결하여 우리나라 성균관대학교는 그 잎을 교표로, 일본 도쿄대학교는 교목으로 삼고 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단풍이 든 은행잎은 어느 꽃보다도 아름다워 김동리(東里)는 “무슨 꽃이 이에서 더욱 꽃다우랴.”하며 절찬하였다. 그러나 이보다도 우리에게 더 감동을 주는 것은 옛사람들이 공손수란 이름을 붙여 손자대와 그 후를 생각하며 나무를 심었던 갸륵한 마음과 정성이다. 공손수를 심었던 그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깨달음을 찾아본다. 먼저, 눈앞의 이익이나 당대의 수확을 기대했다면 속성의 유실수를 식재했을 텐데 가문과 후손들의 미래에 대비한 계획과 투자, 소위 후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수목 선택의 예지와 탁월함을 엿볼 수 있다. 당장의 수확과 단번의 승부를 기대하고 바라는 현대인의 조급증과 성급함 그리고 단견적 실용주의를 경계하는 좋은 가르침이 된다. 옛사람들은 적어도 100년 이후를 기약하는 기다림과 인내, 먼 장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은행나무를 심었다. 1년을 내다보면 곡식을 심고 10년을 내다보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면 사람(인재)을 심는다고 하였듯이, 은행나무 식재는 단순히 나무의 식재가 아닌 손자와 그 후손을 위한 기대와 희망 그리고 인내의 씨뿌림과 가꿈이었다. 옛사람들이 나무를 심고 80년 내지 100년 후의 수확을 기대하는 진득함과 기다림이 가장 돋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들이 가끔 유럽여행을 하면서 무려 수백년에 걸쳐 건축이 이루어진 고풍스러운 성당과 교회를 보게 되며, 아직까지도 몇백년에 걸쳐 계속되고 있는 건축물을 또한 만나게 된다. 비록 이처럼 장구하고 거대한 건축물에는 못 미칠지라도 후손의 먼 미래를 생각하며 한 그루의 작은 은행나무를 심었던 우리네 조상들의 소박한 사랑이 은행잎 색깔만큼이나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국가 백년대계 운운하는 우리사회의 어떤 제도나 정책, 사업이 이토록 영구성과 지속성을 지닐 수 있단 말인가. 나무를 심는 조상들과 함께 그 수확을 재촉하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함께 기다리며 인내했던 후손들의 참고 기다림이 또한 감동적이다. 또한 가지 의미를 찾아본다면 나무 자체의 고결함과 끈질긴 생명력, 병충해에 대한 강한 면역력 그리고 은행잎의 아름다운 자태와 고상한 조락까지, 은행나무의 외면과 내면의 기품과 좋은 점들을 후손들이 본받고 닮기를 바랐던 후손에 대한 은근한 희망과 사랑이다. 화려하고 현란한 부귀와 성공보다 은은하고 끈질기며 고결한 삶을 원했던 조상의 소박하고 담백한 인생관이 더욱 돋보인다. 분주하고 야단스러웠던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마지막 칼럼을 쓰면서 공손수를 심었던 옛사람들의 깊은 지혜와 정성, 생각들을 돌아보며 새해에는 우리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과 사랑의 공손수를 각자의 마음속과 사회 곳곳, 특히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안위가 걸려 있는 국가안보 분야에 더욱 깊고 튼튼하게 심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 ‘뜨거운 감자’ 4대강 2700억 삭감…국방비·참전수당 증액

    ‘뜨거운 감자’ 4대강 2700억 삭감…국방비·참전수당 증액

    한나라당이 8일 단독처리한 새해 예산의 규모는 총 309조 567억원이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예산안 309조 5518억원에서 2조 5718억원을 감액하고, 2조 767억원을 증액해 총 4951억원이 순감된 규모다. 새해 예산의 가장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은 총 2700억원이 삭감됐다. 국토해양부의 ‘국가하천정비’ 예산 2000억원을 비롯해 농식품부 영산강유역 하구둑 구조개선 예산 200억원, 농업용 저수지 둑높임사업 예산 250억원 등 450억원, 환경부 소관 하수처리장확충·공단폐수처리시설 등 총인처리시설 예산 250억원이 감액됐다. 지난해 국토부 산하 2800억원을 비롯해 전체 4대강 예산 4250억원을 삭감한 것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보와 준설 관련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평도 도발 효과’ 전력 증강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5도 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전력 증강을 위한 국방비가 대규모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6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발표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서해 5도 발전지원’ 예산 420억원이 확보됐다. 서해 5개 도서에 배치할 다영역 위장망·방어용 장애물 등 공병물자 예산이 220억원 가까이 추가됐고, 해병대에 지원할 수리 부속비용도 37억 8600만원 증액됐다. K9 탄약고 신축에 36억 8900만원, 대청도 탄약고 신축에 5억 6400만원 등도 새로 추가됐다. 방위사업청의 경우 F15K 2차 비용으로 당초 정부안 9143억 4700만원에 600억원이 더해졌고, 대포병탐지레이더 260억 1500만원, 음향표적탐지장비 627억 3000만원이 추가됐다. K9 자주포 비용도 정부안 4850억 3900만원에서 620억원 증액됐다. 참전용사 및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규모도 대폭 늘었다. 참전명예수당은 정부안에 비해 840억원 늘어 총 3374억원, 무공영예수당도 108억원 늘어 648억원으로 확정됐다.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센터 운영비도 당초 99억 4500만원에서 6억 5000만원이 더 늘었다. ●대학시간강사 처우개선도 포함 이주영 국회 예결위원장은 수정안에 포함된 주요 세출 증액 이유에 대해 “서민생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여건 개선, 기타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및 문화분야 투자 확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안에 없었던 경로당 난방비 지원예산은 21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밖에 주요 복지예산으로는 노인요양시설 확충 예산이 70억원 증액된 584억 1900만원, 방과후돌봄서비스 예산이 380억원 늘어 총 976억 7900만원으로 조정됐다. 대학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예산은 정부안의 708억 2000만원에 97억 1000만원이 더해졌다.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수정안이지만 증액된 내용에는 여야 의원들의 ‘민원’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입법활동 지원 예산은 정부안보다 더 늘어났다. 의원들의 공무수행 출장비가 2억 7000만원, 정책자료 발간비 및 정책홍보물 유인비가 3억원, 입법 및 특별활동비가 4억 6500만원 추가됐다. ●잇속챙기기 예산은 ‘술술’ 정부안에서 대부분 빠져 있었던 SOC 사업예산은 여야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으로 채워졌다. 의원들은 하수처리장 확충, 생태하천 복원사업,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고속도로건설 등의 명목으로 지역 예산을 대부분 챙겼다. 독립운동가 후손 의원들의 예산확보 노력도 돋보인다.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김좌진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한·중우의공원 관리예산 2억원과 청산리대장정 관련 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안에는 없던 내용이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조부인 이회영 선생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을 당초 정부안 2억 2300만원에 2억원을 더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연평도 포격 불똥… 연말 모임 취소·연기

    한파가 몰아친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지진(?) 괴담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관가에 연말 분위기가 실종됐다. ●난방관 파손에 한때 지진 소동 7일 오전 9시 15분 대전청사 4동 특허청에 긴급 대피방송이 나왔다. 출근 후 이상한 소리와 함께 사무실 화분 잎이 흔들리고, 사람이 서서 진동을 느끼면서 불안해하던 공무원들은 비상계단 등을 통해 청사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한파 속에 밖에서 몸을 떨던 이들은 30분 후쯤 사무실로 복귀했지만 한동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날 소동은 4동 지하 2층 난방관이 노후돼 터지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청사관리소에서 난방관 교체를 위해 건물 옥상에 있는 물을 빼는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10t에 달하는 물이 100m 길이의 관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생긴 현상으로 건물 안전 및 지진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대전청사는 이날 하루종일 난방이 안 돼 사무실이 냉방이었다. ●인근 식당가 송년회 특수 실종 지난달 23일 이후 비상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전청사의 연말 분위기가 예년과 확연히 다르다. 국·과를 비롯해 동기모임 등 다양한 송년회 일정을 조정하느라 분주할 텐데 올해는 차분하다. 한 공무원은 “연말 동기 모임을 취소했다.”면서 “날짜를 잡기도 어렵고 괜한 부담이 될 수 있어 신년모임으로 행사를 바꿨다.”고 말했다. 대부분 “분위기를 봐서…지금 (송년회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부득이한 경우 주말이나 휴일 점심 등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모임도 늘고 있다. 이모 과장은 “행사는 무조건 20일 이후로 미룬 상태”라고 말했다. 대전청사 인근 식당가는 울상이다. 대목 중의 대목인 송년 모임 예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청사 공무원들이 회식장소로 많이 찾는 한 식당 주인은 “사회 분위기상 어쩔 수 없다.”면서도 “요즘은 술 손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연예계 신뢰 추락 ‘비상’

    [문화계 블로그] 연예계 신뢰 추락 ‘비상’

    방송가가 연예인들의 잇단 물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의 흥행으로 일요일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KBS 2TV ‘해피선데이’는 출연자들이 잇따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연예계는 발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도 이 같은 일련의 파문이 연예계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출연진 가운데 한 명인 탤런트 김성민이 히로뽕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5일 방송된 ‘남자, 카메라 그리고 떠나다’ 편에서 그의 출연 장면을 삭제해 내보냈다. 제작진은 6일 김성민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녹화분에서도 김성민의 출연 장면을 뺄 방침이다. 앞서 ‘1박 2일’도 멤버 MC몽이 지난 9월 말 병역 기피 혐의에 휘말리자 중도 하차시킨 뒤 두 달 넘게 비상 체제로 유지해오고 있다. 제작진은 새 멤버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박 2일’ 나영석 PD는 “여러 후보들과 접촉 중이지만 조건이 맞는 멤버를 찾기가 쉽지 않다. 제의를 받아도 부담감 때문인지 주저하는 후보들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MBC는 ‘라디오 스타’ MC 신정환(가수 출신 방송인)의 원정 도박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멤버 크라운제이(가수)가 대마초 혐의로 입건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SBS도 ‘패밀리가 떴다’의 박해진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여 속앓이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TV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나와 솔직하고 건강한 모습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청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회사원 송선영(27·여)씨는 “TV 프로를 보면서 거짓 없고 순수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는데 (뉴스에 보도된) 이미지가 너무 달라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넉달째 해외에 머물고 있는 신정환은 이달 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6일 “신씨가 현재 네팔에 머물고 있으며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아 귀국을 연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리얼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강조되면서 연예인의 도덕성이나 자기 관리 능력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다.”면서 “때문에 한번 신뢰에 금이 가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근조 화환 하나에 75만원…전주탄소기술원 비용논란

    전북 전주탄소기술원의 무분별한 업무 추진비 집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주탄소기술원은 지난 한 해 동안 110회의 경조사 화분·화환 비용으로 모두 2500만원을 지출했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 조모 박사 부친상 근조 화환에 75만원, 전북대 중앙도서관장 취임에 50만원짜리 화환을 보내는 등 상식선을 넘는 집행이 드러났다. 전주시의 서기관 승진 인사에 110만원, 사무관 인사에 40만원을 각각 축하 화분비로 집행한 것은 물론 경찰 총경급 승진 축하 화분으로도 20~25만원을 써 논란을 빚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자치구 평가 문화분야 최우수구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2010년도 자치구 문화분야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신촌기차역 광장·홍제천·공원 열린 무대 제공,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재개관, 구립 이지아기념도서관 운영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문화도시 기반, 문화프로그램·정책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화과 330-8161.
  • 나비 사랑에 빠진 구청 공무원

    나비 사랑에 빠진 구청 공무원

    “나비는 제게 꿈이에요. 지역 장벽과 남과 북의 경계를 무너뜨리니 말이죠.” 10일 박용우(50) 중랑구 기획홍보과 팀장이 10여년 나비와 사랑에 빠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채집한 나비가 국내외 1000여종 5000마리를 넘는다. 안준모 과장은 “그것도 모자라 직원들에게 알이나 애벌레가 든 화분을 나눠주기도 한다.”면서 “나비 얘기만 나오면 눈에서 광(光)이 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연말쯤 전시회를 열 계획인 박 팀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 빛깔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게 좋은 부서에 근무하기 때문에 전시회를 알리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박 팀장은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새벽에 제주로 날아가는가 하면 주말마다 강원도 영월 등 초지가 무성한 곳을 쫓아다닐 만큼 소문난 극성파다. 그는 “영월 쌍용시멘트 인근 야산은 석회지형으로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중간지점, 즉 북방계 나비와 남방계 나비가 만나는 특이한 곳이라 자주 찾는다. 그런데 지금은 인근 농경지에서 뿌리는 농약 때문에 나비들을 예전처럼 만나기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그가 활동하는 ‘버터플라이’ 등 카페와 동호회에선 희귀종 보호를 위해 200마리를 강원도 화천 해산령에 풀어주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서 서식하는 ‘공작나비’를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박 팀장은 “동호회 친구들이 평화를 비는 뜻으로 나비를 풀어주며 가슴 벅차했다.”면서 “그 나비가 훨훨 날아 북한을 넘나들며 통일 디딤돌을 놓으라는 바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3일 홍릉숲서 가을노래 즐기세요”

    국립산림과학원과 생명의숲국민운동은 23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홍릉숲에서 ‘홍릉숲, 사랑이 익어가는 가을노래’를 주제로 숲속음악회를 갖는다. 음악회에는 남성 4인조 성악그룹 ‘비바보체’가 출연, 넬라 판타지아 등을 노래한다. 가시리의 이명우와 현승엽을 비롯해 해금연주와 젊은 성악가들이 가을 사랑노래를 선보인다.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시민 대상 사랑엽서쓰기와 우리 가족 화분만들기, 나무 소품 만들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행가방]

    ●63시티 ‘계단 오를때마다 사랑이~’ 서울 여의도 63시티는 17일 사회공헌 이벤트 ‘계단은 황금빛 사랑을 타고’를 개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1층에서 60층까지 1251개의 계단을 뛰어서 오르는데,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참가자 이름으로 10원씩 적립된다. 완주 시 1인당 총 1만 251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게 된다. 1등을 한 다문화가정에는 고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하고, 부문별 수상자에겐 한화리조트 숙박권, 주유권 등을 부상으로 준다.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선착순 500명만 신청 받는다. 참가비 2만원. (02)789-5663. ●한화리조트 ‘단풍 패키지’ 출시 한화리조트 설악과 지리산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 패키지’를 내놨다. 설악은 객실(1박)+조식+워터피아(2인) 패키지 상품을 평일 13만 6000원(주말 28만 2000원), 지리산은 객실(1박)+조식(2인) 상품을 평일 16만 7000원(주말 21만 1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기간은 8일~11월13일. 1588-2299. ●함평엑스포공원 ‘국향대전’ ‘2010 국향대전’이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29일~11월14일 열린다. 숭례문과 마법의 성, 황소 등 다양한 형태의 국화조형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화동호회에서 출품한 국화분재 290여점도 볼만하다. 고구마, 콩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행사장, 공작물 체험장 등도 운영된다. 입장료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061)322-0011. ●서울랜드 어린이 소방 체험 서울랜드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9~13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119 안전 체험마당’ 행사를 연다. 어린이들이 화재진압·피난대피·항공기 체험 등 다양한 안전 체험과 소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각종 특수 소방차 및 구조장비들이 출동하고, 8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이 비상 상황 대처법 등을 가르쳐 준다. (02)509-6000. ●클럽 메드 조기 예약 할인 이벤트 클럽 메드는 일본 홋카이도의 사호로 리조트 4일 이상 숙박을 조기 예약할 경우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3박을 예약하면 출발일에 따라 성인 최대 30만원, 만 4세 이상 어린이는 20만원까지 할인 받는다. 11월30일까지. 또 11월27일 오픈하는 중국 야불리 리조트 예약 고객은 최대 2박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대기업 횡포에 문닫은 中企 사장 하소연

    “있는 재산 다 털어서 기술 개발하면 뭐 합니까. 개발비 한 푼 못 받고 기술만 뺏기는데…. 작은 기업들은 죽으라는 얘기죠.” 포장업체를 운영 중인 정모(49)씨는 연 매출 30억원에 매년 15건의 특허를 낼 만큼 재기 넘치는 중소기업 사장이었다. 하지만 그가 20년간 일궈온 회사는 2년 전 한순간에 무너졌다. 발단은 2005년 대형 식품업체인 B사에서 납품을 조건으로 포장용기를 개발해 달라는 요구를 받으면서였다. 정 대표는 이듬해 몇개월간 공들여 만든 샘플로 B사의 수도권 점포 2700곳에서 시연회를 하면서 납품할 날만 기다렸다. 그런 그에게 B사는 돌연 태도를 바꿔 가격이 비싸다며 가격 입찰을 붙였고 다른 업체에 납품을 줬다. 그 뒤 시장에 나온 B사의 포장용기를 보고 정 대표는 더욱 아연실색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베낀데다 얼마 지나지 않아 B사가 해당 용기의 특허권까지 따냈기 때문이다. “당시 구두로만 계약했기 때문에 납품 계약서를 쓰자고 해도 우리가 설마 다른 데다 주문을 주겠냐고 하면서 계속 미루더군요. 결국 개발비 3억원 가운데 1원 한 장 못 받고 기술까지 뺏긴 거죠.” 이 소식이 업계에 전해지자 다른 거래 업체들도 “B사도 당신네 기술을 그대로 갖다 쓰니 우리도 로열티를 못 주겠다.”며 거래를 끊었다. 결국 정 대표에게 남은 것은 20억원의 빚과 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뿐이었다. 서울 사무실과 경기도 공장은 문을 닫았고 부인, 세 자녀와 함께 살던 보금자리도 팔아야 했다. 직원 35명도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생사가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특허를 가지고 싸울 엄두도 나지 않았다. 요즘 가까스로 병을 추스린 정 대표는 B사에 대한 특허심판을 준비 중이다. 시효기간 2년이 지나 특허권을 되찾지는 못하지만 무효심판을 받아내 다른 기업들도 무료로 자신의 기술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직도 빚에 쫓기는 그에게 손해배상은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는 지금도 부인의 가게 한 켠에서 또다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개발비만 44억원을 썼는데 어떨 때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허탈할 때가 더 많다.”고 한숨 쉬면서도 “물 한 방울 안 흘리고 물을 줄 수 있는 친환경 종이 화분을 개발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정 대표의 사례처럼 대기업의 기술 탈취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204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실태 조사한 결과, 기술 탈취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 규모는 올해 건당 평균 19억 3000만원으로 2007~2009년(10억 2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대기업으로부터 보유 기술을 달라는 요구를 받은 중소기업은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22.1%(45개)에 달했고 이중 80%는 보유기술의 일부나 전체를 대기업에 제공했다. 또 한 회사당 평균 5차례에 걸쳐 대기업으로부터 이런 요구를 받았다. 반면 중소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유용 당한 대기업은 전체 24곳 중 1곳(4.2%)에 불과해 기술 탈취의 전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옥션, 채소값 폭등에 ‘채소 재배기’ 봇물

    옥션, 채소값 폭등에 ‘채소 재배기’ 봇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옥션은 자택에서 직접 채소 재배를 할 수 있는 원예용품 판매가 9월 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5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집에서 간편히 쌈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채소밭을 위한 화분, 씨앗, 분갈이흙, 분무기 등 관련 제품만도 50여종에 이른다.쌈채소의 경우 기르기 쉽고 수확량이 많아 간편한 도구로도 일반 가정에서 부담 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또한 지난해 대비 무려 3배 가량 가격이 급등한 상추를 집 길러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옥션에서 선보이는 ‘베란다 텃밭세트’의 경우 울타리화분, 원예용 상토, 씨앗으로 구성돼 하루 평균 50개씩 판매되고 있다. 여러 가지 채소를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기’도 인기다.상추, 쑥갓, 부추, 고추, 시금치, 대파 등 집에서 키우기 쉬운 각종 채소씨앗도 1000원에서 2000원 정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새싹재배기’는 1~3만원대로 비빔밥 등에 넣어 먹는 새싹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한 ‘느타리버섯 키우기’는 버섯 종균이 담긴 작은 유리병의 습도만 잘 맞춰주면 1주일 만에 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이 외에도 4일만에 재배할 수 있는 ‘콩나물 재배기’와 베란다에 심을 수 있는 유실수(과일나무) 묘목도 인기다. 유실수 묘목은 등록된 상품만 1000여건으로 블루베리, 구아바, 방울토마토 등이 2000원부터 1만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조수현 옥션 리빙 원예 카테고리 팀장은 “한동안 웰빙 열풍으로 각종 채소 재배용품이 인기를 얻었다면 최근에는 높은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관련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어 안전 먹거리 충족은 물론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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