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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레이싱모델 민한나, 화끈한 ‘초 섹시’ 화보 공개

    [포토] 레이싱모델 민한나, 화끈한 ‘초 섹시’ 화보 공개

    ‘크레이지 자이언트 3월호 완판녀’ 민한나가 일을 냈다. 3대 온라인 서점에서 3월호 크레이지 자이언트 모두 완판을 시켰다. 민한나는 팔로워가 65만 명에 달하는 레이싱 걸로 활약하다 이번 3월달 부터 크레이지 자이언트 전속모델로 합류한 국내최고의 섹시 화보 모델로 민한나가 활동했던 모든 곳에서 이슈를 모았던 인플루언서다. 이번 크레이지 자이언트 화보집은 3월호 준비부터 파격적인 의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크레이지 자이언트 3월호에서 민한나는 국내 잡지에서 유례없는 초 섹시컨셉으로 표지를 화끈하게 발표함과 동시에 뻐른 품절을 시킴으로써 ‘품절 보장녀’로 그녀의 순수한 이미지와 함께 65만 팔로워들을 열광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정화 X 조니워커 블루, 대자연 속에서 ‘내면의 깊이를 깨우다’ 화보 공개

    엄정화 X 조니워커 블루, 대자연 속에서 ‘내면의 깊이를 깨우다’ 화보 공개

    럭셔리 위스키의 상징 ‘조니워커 블루’와 럭셔리 아이콘 엄정화가 함께한 매거진 <보그 코리아> 4월호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화보는 조니워커 블루의 ‘Depth of Character(내면의 깊이를 깨우다)’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공개된 화보 속 엄정화는 제주도 대자연을 배경으로 여유로우면서도 자연을 즐기는 표정과 몸짓을 선보였다. 자연이 주는 광활함과 엄정화만의 럭셔리하고 모던한 매력이 조니워커 블루가 가진 럭셔리한 이미지와 어우러져 자유로우면서도 깊이 있고 다채로운 무드를 화보에 담았다.특히 엄정화는 김재훈 포토그래퍼와의 뛰어난 호흡으로 그동안과는 또 다른 풍부한 캐릭터를 화보에 담아낼 수 있었다. 엄정화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화보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몰랐던 내면의 새로운 캐릭터를 찾은 느낌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니워커와 엄정화의 두 번째 만남으로, 지난 1월 조니워커 블루의 모던 럭셔리한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블루 프라이빗 바’를 엄정화의 집 야외 테라스에 설치하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니워커 브랜드 관계자는 “조니워커 블루와 엄정화는 모던 럭셔리의 아이콘이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깊고 풍부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며, “이번 화보는 특히 집에서 벗어나 광활한 대자연 안에서 조니워커 블루와 엄정화가 만나 ‘내면의 깊이가 깨어나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엄정화의 더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보그 코리아> 4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진행된 영상 프로젝트는 <보그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조니워커 블루’는 조니워커 200년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스카치 위스키로, 조니 워커 블루는 창립자 존 워커의 혁신 정신이 집약되어 있는 프리미엄 위스키다. 1만 개의 오크통 가운데 오직 하나의 오크통에서 선별된 진귀한 원액들만을 블렌딩하기 때문에 매년 한정수량을 생산하여 인간이 만들어 낸 블렌디드 위스키 중 단연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가수 나비, ‘우아한 D라인’

    [포토] 가수 나비, ‘우아한 D라인’

    곧 엄마가 되는 가수 나비가 신비로운 느낌 가득한 만삭화보로 인사를 전했다. 나비는 서른 여섯번째 생일이기도 한 22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만삭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침부터 생일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시작했어요. 임신을 하고 보니 열 달 동안 힘들게 저를 품어주시고 낳아주신 우리 엄마에게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엄마는 나보다 훨씬 어렸고 그만큼 두렵기도 했을 텐데 멋지게 잘 이겨냈던 것 같아요”라며 새삼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사진 속에서 나비는 임산부 속옷 차림으로 시스루 원피스를 걸쳐 신비로운 느낌을 극대화했다. 임신 8개월의 우아한 D라인과 함께 한층 밝고 생기 넘치는 표정과 포즈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비는 지난 2019년 11월 연상의 중학교 동창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 1년만인 지난해 12월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오는 5월이면 엄마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미녀 골퍼’ 이혜정, 건강미 넘치는 바디프로필

    [포토] ‘미녀 골퍼’ 이혜정, 건강미 넘치는 바디프로필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이혜정이 바디 프로필 화보를 공개했다. 바디프로필은 이른바 ‘몸짱’이 되기 위해 노력한 뒤 결과물을 사진에 담는 것을 뜻한다. 이혜정은 KLPGA 정규투어 복귀를 앞두고 8주간 혹독한 훈련으로 몸짱으로 거듭났다. 이혜정은 “바디프로필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20대의 아름다운 몸을 사진으로라도 남기고 싶었는데,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마음먹고 촬영하게 됐다. 정규투어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부담은 있지만, 매주 전국투어를 하면서 새로운 팬과 만난다는 기분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에 담긴 이혜정은 건강하고 대담한 포즈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필드 위에서는 골프웨어이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주로 보이는데, 화보에서는 자유롭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장신(174㎝) 특유의 긴 팔다리와 비율 좋은 몸매가 8주간의 노력을 대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견과 커플룩 어떠세요”…배우 김민재 에스콰이어 패션화보 공개

    “반려견과 커플룩 어떠세요”…배우 김민재 에스콰이어 패션화보 공개

    배우 김민재가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 4월호에서 패션 화보를 공개 했다. 봄 시즌에 가볍게 입기 좋은 니트 아이템들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김민재의 의상은 남성패션브랜드 이올로(IOLO)에서 출시한 2021 SS(봄·여름) 신제품이다. 이올로에서 출시한 이번 아이템들은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은 핑크 컬러의 니트 톱부터 삼색 배색이 포인트인 빈티지 칼라 톱 그리고 짜임 패턴이 인상적인 조거 팬츠 등 다양하다. 반려견과 함께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세트 제품도 눈에띈다. 모자가 달린 집업 후디로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실제로 배우 김민재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다. 촬영하는 내내 강아지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화보 촬영동안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연출해 베스트 컷을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게 일 생기면 한살 딸은 남편이…” 목숨 걸고 시위 나서는 미얀마인들

    “내게 일 생기면 한살 딸은 남편이…” 목숨 걸고 시위 나서는 미얀마인들

    지금도 매일 미얀마의 보통사람들은 집회와 시위에 점점 더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군부에 맞서 싸울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에 내몰린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적어도 149명, 많게는 235명으로 희생자가 집계된다.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영국 BBC는 21일 매일 힘겨운 선택을 해야 하는 미얀마인 4명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 기사가 돋보이는 점은 가공하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다는 데 있어 옮긴다. 딸아이의 미래를 위해 싸우는 여인 나우는 총파업 민족주의연맹의 지도자다. 더 나은 미래를 갖기를 원하는 한 살짜리 딸을 위해 시위에 참여한다고 말한다.난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카렌족 일원이다. 해서 시위는 내게 낯선 일이 아니다. 오늘날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과 윈 미인트 대통령의 석방과 2020년 선거 결과를 인정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 소수민족은 더 심도있는 요구사항들을 갖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미얀마에 속한 모든 민족들이 함께 하는 연방제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군부는 몇년이나 분할 통치 전략을 써왔지만 지금 모든 민족은 단결돼 있다. 내겐 어린 딸이 있는데 한 살이다. 내 행동 때문에 그애가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딸이 나처럼 독재 밑에서 자라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딸을 위해 시위에 참여해왔다. 시위에 함께 하기 전 남편과 상의했다. 아기를 맡달라고 부탁했고 내가 이 운동을 하다 체포되거나 죽으면 견디며 살아가라고 했다. 우리는 이 혁명을 완성할 것이며 우리 자녀들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의사들의 탈출을 돕는 의료 관리 난다(가명)는 메익이란 마을의 병원에서 일한다. 의료 종사자들은 미얀마 시위의 가장 앞선에 서 있지만 메익의 의료진들은 군부에 끌려갈까봐 숨어 지내야만 한다고 말한다.통금령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7일 밤의 일이다. 난 창문이 검게 칠해진 자동차를 운전했다. 난 정형외과 의사, 그의 아내, 다른 의사와 그의 가족을 선발해 야음을 틈타 그들의 가방을 차에 싣고 안전한 가옥에 그들을 태워줬다. 하루 전 정부 관리들이 메익의 병원들에 전화를 걸어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하는 전문의, 의료 책임자, 간호사들의 이름을 적어내라고 했다. 왜 그들이 명단을 달라는 거지? 관리들이 그들을 소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려움이 우리 사이에 퍼졌다. 정부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의사들은 잡히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숨어지내기로 결정했다. 난 몇몇 의사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우라는 할당을 받았다. 차안으로 돌아가자면 분위기는 환멸과 역겨움 일색이었다. 한 의사는 “왜 (의사와 의료 관계자인) 우리 같은 사람들이 환영 받는 존재가 아니라 범죄자처럼 숨어야만 하느냐?”고 물었다. 난 욕지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의사들을) 숨기는 데 돕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일부터는 메익 사람들이 아프면 돌볼 수 있는 전문의는 얼마 남지 않게 된다. (군대 간부들이) 때려 손가락이나 손, 두개골이 부셔져도 치료해줄 의사가 충분치 않을 것이다. 메익에서 아기가 태어나는일을 도울 산부인과 의사는 한 명도 없게 된다. 의료 종사자는 이 운동에 중요하고 절실한 부분인데 지금 그들은 가버렸다. 카메라 뒤의 남자 마웅은 양곤의 영화감독이다. 시위가 시작했을 때 이 운동이 어떻게 발전해가는지 보여주려고 매일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지난 2월 28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난 (양곤 시내) 바르가야 거리의 가장 앞선, 바리케이드 바로 뒤에 서 있었다. 휴대전화로 찍고 있었다. 수백명의 시위대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병과 통조림캔 등을 두들겼다. 100명 정도의 사람이 우리 앞으로 빠르게 행진했는데 난 군인들인지 경찰들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경고도 없이 그들은 우리를 향해 최루탄과 실탄, 연막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난 탈출 루트로 미리 점찍어둔 거리로 달리면서도 계속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우리 대부분은 간신히 탈출했다. 이제 난 시위 현장에 갈 때 헬멧과 방열 처리된 장갑을 챙긴다. 우리는 기회가 주어지면 최루탄 통을 집어 들어 다시 던져준다. 대부분 최루탄은 불발되는데 그러면 우리는 젖은 옷가지를 덮어주거나 물을 부어준다. 많은 이들이 가스를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는 값싼 가스 마스크를 쓴다. 우리는 코카콜라가 얼굴에서 최루 가스를 씻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영화감독 겸 시위대원으로서 난 매일 시위에 나가 아주 짧은 단편영화를 찍고 있다. 이제 동영상들을 돌아보면 평화로운 시위에서 우리가 목숨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으로 바뀐 저항의 과정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 (물론) 현실은 어떤 영화보다 비현실적이다. 군부에 감금된 여인 피요(가명)는 양곤 시내 산차웅 지구의 시위에 참석했던 200명 중의 한 명으로 연구원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군 간부들에 의해 감금돼 떠날 수가 없었다. 적어도 40명이 체포됐다.지난 8일 오후 2시쯤 보안군 요원들이 왔고 우리는 감금됐다. 그 집 주인들이 문을 열어 손을 흔들어 우리는 그곳에 들어갔다. 보안군이 바깥에서 우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우리 집에는 6명의 여성과 한 남성 등 7명이 있었다. 주인은 매우 친절해 우리에게 음식을 내줬다. 몇 시간 뒤 떠나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오후 6시 30분이 돼도 나갈 수가 없어 걱정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들(보안요원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빠져나갈) 계획을 짜기로 했다. 집 주인들은 어떤 거리를 선택하면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지 일러주고, 숨어지낼 만한 다른 장소를 추천하기도 했다. 우리는 첫 주인의 집에 소지품을 모두 맡겼다. 난 사롱(전통 치마)으로 갈아 입어 조금 더 현지 주민처럼 보이게 꾸민 뒤 집을 떠났다. 나도 휴대전화의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지우고 약간의 여윳돈을 지녔다. 밤새 다른 안전한 장소를 찾아 헤맸다. 아침이 되자 보안군이 그곳에 있지 않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삽화 BBC 데이비스 수르야
  • 달라진 오스카, 다양성 눈뜨다

    달라진 오스카, 다양성 눈뜨다

    “지난해 ‘기생충’의 수상에도 불구하고 오스카는 여전히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재능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미나리’의 배우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인 중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가 된 것은 그만큼 역사적이다.”(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미나리’가 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발자취를 따를 가능성이 생겼다. 경쟁작 ‘맹크’가 10개 부문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지난해 ‘조커’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앞서 갔어도 결국 남우주연상과 음악상만 받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같은 날 미국 에스콰이어)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오스카)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에 줄줄이 이름을 걸었다.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어 영화가 오스카 트로피를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29년 시작된 아카데미상은 세계 1위 영화 시장인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정해 최고의 권위를 가진 영화상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두 달 연기돼 다음달 25일(현지시간) 열린다. 수상 부문은 작품상 이외에 감독상, 남우·여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등 23개다. ‘벤허’(1959), ‘타이타닉’(1997),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3편은 각각 11개 부문을 휩쓸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전문 매체 골드더비에 따르면 후보작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9362명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후보작을 선정할 때 회원들은 자신이 속한 부문별로 영화 5편을 골라 1~5위까지 순위를 매겨 한 표씩을 행사하고, 최대 10편까지 후보로 선정할 수 있는 작품상 후보를 선정할 때는 부문에 상관없이 모든 회원들이 투표한다. 여기서 일정 정도의 표를 얻으면 후보가 되고, 먼저 후보가 된 영화를 빼고 다시 두 번째 후보작을 뽑는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후보작보다 간단하게 부문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영화가 선정된다. 다만 작품상은 모든 회원이 선호투표제로 1~10위까지(올해는 1~8위) 순위를 정해 투표한다. 1순위 표를 집계해 과반을 얻은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를 얻은 영화를 배제하고, 최하위 득표 영화에 1순위를 부여한 회원들이 2순위로 선정한 영화에 던진 표를 다른 후보작들의 1순위 표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과반 득표가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올해 수상작 투표는 다음달 15일 시작돼 20일에 끝난다. AMPAS는 세계 영화 제작자, 배우, 기술자 중 뛰어난 공헌을 한 인물을 심사해 매년 새로운 회원을 위촉하고 오스카 투표권을 부여해 왔다. 한국인 회원은 50여명으로 알려졌다. 임권택·봉준호·박찬욱·이창동 감독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뿐 아니라 송강호·최민식·이병헌·배두나·하정우·장혜진·조여정 등 배우들이 포함됐다.아카데미상의 트로피는 오스카로 불린다. 34㎝ 높이의 황금빛 오스카는 남성이 가슴 높이까지 오는 장검을 두 손으로 짚고 있는 모양이다. 이를 두고 1931년 AMPAS 직원 마거릿 헤릭이 “우리 오스카 삼촌과 닮았다”고 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과 미국 여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자신의 첫 남편 하먼 오스카 넬슨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오스카상은 작품성 위주의 드라마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시상이 이뤄진다. 블록버스터라도 마블 영화처럼 흥행에 주안점을 둔 상업 영화보다는 ‘글래디에이터’(2000), ‘덩케르크’(2017),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등 인물 간 드라마가 뚜렷이 드러나야 유리하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는 “오스카상을 받으려면 탄탄한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려는 가치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납득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의 오스카 도전은 1963년 고 신상옥 감독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출품하면서 시작됐지만 ‘기생충’ 이전까지는 어떤 작품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기생충’이 지난해 가장 권위 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경이적이다. 자막 읽기를 번거로워하는 관객이 많은 미국에서 최초로 비영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1999년 71회 오스카 3관왕을 달성한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미국 관객 입맛에 맞춰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소련군 대신 미군이 해방한 것으로 각색하기도 했지만, 작품상은 받지 못했다.‘기생충’의 성공은 최근 오스카가 다양성을 강조하게 된 분위기 덕도 있다. 오스카는 2015~2016년 연속으로 남녀 주·조연상 후보를 백인 일색으로 채워 거센 비난이 일었다. 당시 사회파 감독인 스파이크 리는 ‘#Oscars_So_White’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듬해 시상식에서는 흑인 배우가 한꺼번에 남녀 조연상을 받고, ‘문라이트’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마허샬라 알리는 무슬림 최초로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2019년 ‘그린북’이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는 인종차별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백인 구원자 서사’라는 비판도 받았다. 영화평론가인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은 “‘기생충’의 선전은 다양성을 무시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만큼 시대적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생충’ 배우 가운데 누구도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었다. 이런 점에서 ‘미나리’가 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을 포함해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것은 고무적이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이 좋은 영화라는데 왜 연기상이 없느냐는 비판에 시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나리’는 이런 부담을 덜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어 대사 때문에 외국어영화상만 허용한 골든글로브와 달리 오스카가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로 선정한 것은 이 영화를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미국 영화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포브스는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리려 고군분투하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 이야기지만, 이민자들이 어떻게 미국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91개 상을 받은 ‘미나리’는 오스카 작품상을 놓고 ‘노매드랜드’와 ‘더 파더’, ‘맹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유다와 검은 메시아’,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등 7개 작품과 접전을 벌인다. 골드더비는 ‘노매드랜드’를 작품상 수상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노매드랜드’는 붕괴한 기업 도시에 살던 여성 ‘펀’(프랜시스 맥도먼드 분)이 보통의 삶을 뒤로한 채 홀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194개 상을 받은 ‘노매드랜드’가 오스카 작품상을 받으면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계가 작품상을 받는 셈이다.미국 연예 매체 버즈피드 뉴스는 “지난해 ‘기생충’이 미국 영화 산업의 자아도취에 경종을 울렸다면 ‘미나리’와 ‘노매드랜드’는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허구성을 지적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전찬일 회장은 “‘기생충’이 신자유주의를 비판해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준 반면 ‘미나리’는 미국 사회의 차별을 다루지 않았고, 미국 밖에서는 큰 감흥을 주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나리’가 상을 받는다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된 윤여정 배우의 수상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본다. “윤여정은 미나리를 장악하고 잊을 수 없는 눈부신 연기를 펼친다”는 시카고선타임스의 평가처럼 관객들은 국적과 상관없이 보편적 할머니의 가족애를 떠올릴 수 있어서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놓고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경쟁하게 됐다. ‘보랏 서브시퀸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도 여우조연상 경쟁자다. 현재까지 ‘미나리’로 33개 상을 받은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아 배우로서는 두 번째다. 미국 언론이 윤여정과 비교하는 메릴 스트리프는 역대 최다인 21차례 오스카 후보 선정(수상 3회) 기록이 있다. 남우주연상 후보 스티븐 연은 앤서니 홉킨스(‘더 파더’)와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게리 올드먼(‘맹크’) 등과 경쟁해야 하나, 채드윅 보스만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허남웅 평론가는 “어쨌든 한국어 영화가 오스카에서 상을 받을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스카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8초 순산’ 화제…코미디언 겸 머슬마니아 이한별 화보

    ‘8초 순산’ 화제…코미디언 겸 머슬마니아 이한별 화보

    코미디언 출신 머슬마니아 이한별이 헬스남성잡지 맥스큐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한별은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이원준과 함께 ‘몸짱’ 커플로 유명하다. 남편 이원준과 함께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2020년 5월호 표지모델에 낙점돼 완판를 기록한 바 있다. 이한별이 최근 SBS ‘좋은아침’에 출연, ‘질 건강을 지키는 Y존 스트레칭’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이한별은 출산 전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진통 없이 8초 만에 순산해 더욱 화제가 됐다. 이한별의 화제의 만삭 운동법은 ‘맥스큐’ 2021년 5월호에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양사 고불매·화엄사 홍매화 꽃망울 터뜨려

    백양사 고불매·화엄사 홍매화 꽃망울 터뜨려

    전남 장성군 내장산 백양사와 구례군 지리산 화엄사 고매(古梅)가 꽃망울을 터뜨려 전국에서 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고매는 수령 150년 이상 된 매화를 부르는 이름이다.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는 우리나라 4대 매화이자 호남 5매(梅)로 불리는 고불매(古佛梅)가 지난 12일 첫 꽃망울을 터뜨려 다음 주에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백양사 고불매는 수령이 약 350년이다.강릉 오죽헌 율곡매(484호), 구례 화엄사 들매화(485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488호)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매화로 불린다. 네 그루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매화 가운데 유일한 홍매화이기도 하다. 또 전남대학교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순천 선암사 무우전매, 화엄사 흑매 등과 더불어 호남 5매로 통한다. 한상식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행정과장은 “백양사 고불매가 냉해를 입어 올해는 예년보다 화려함이 다소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며 “탐방 시에는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화엄사 매화는 천연기념물인 들매화보다 수령 300∼400년의 홍매화가 더 유명하다. 화엄사 홍매화는 짙은 붉은 색을 띠고 있어 흑매(黑梅)라 부른다.고색창연한 녹색 이끼가 덮여 있는 기둥을 배경으로 피어난 현란한 홍매화는 보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화엄사에서는 이달 16∼27일 ‘제1회 홍매화·들매화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홍매화와 들매화를 촬영해 화엄사 홈페이지에 양식에 맞춰 출품하면 된다. 1등 ‘화엄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주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화엄사 신도회 측은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전 국민과 함께 ‘보고 느끼고, 기록하는’ 화엄사의 홍매화, 들매화가 되고자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 권민아, ‘매혹적인 실루엣’ 화보 공개

    [서울포토] 권민아, ‘매혹적인 실루엣’ 화보 공개

    배우 권민아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는 그녀의 다크하면서도 센슈얼한 매력으로 가득 담겼다. ‘화보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는 클래식한 매력부터 시크한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가득 선보였다. 한편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와 여리여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패션, 뷰티 등 다방면으로 넘나들며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미스맥심 김나정, 하늘색 비키니

    [포토] 미스맥심 김나정, 하늘색 비키니

    2019년 미스맥심으로 뽑힌 김나정이 맥심 3월호의 화보를 장식했다. 사학 명문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인 김나정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모델로 활동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9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같은해에는 한국모델협회에서 주관한 ‘더 페이스 오브 코리아 뷰티’에서 진으로 선정되며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맥심에서 실시한 독자투표에서 ‘맥심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 1위’로 선정돼 인기도를 입증했다. 3월호 화보에서 김나정은 노란색, 하늘색 등 봄을 연상시키는 밝고 화사한 비키니를 입고 청순하면서도 귀엽고 도발적인 포즈로 남심을 파고들었다. 스포츠서울
  • 미모의 女라이더, 사실은 50대 日남성…“아저씨 누가 봐주겠나”

    미모의 女라이더, 사실은 50대 日남성…“아저씨 누가 봐주겠나”

    일본에서 ‘미녀 오토바이 라이더’로 유명한 트위터 사용자가 사실은 5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azusagakuyuki’는 오토바이를 즐기는 사진을 자주 올렸는데, 사진 속 주인공은 금발로 염색한 젊은 여성이었다. 그는 소개글에서 “산과 바다를 좋아한다. 특히 홋카이도를 너무 좋아한다. 익스트림 오토바이와 스키, 캠핑도 좋아한다”고 적어놓았다.그런데 최근 올라온 사진 속 오토바이 사이드 미러에 중년 남성이 찍히면서 의문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서 의문이 확산됐고, 급기야 한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서 사실 확인에 나섰다. 유튜버 ‘랜턴 시사뉴스’는 ‘트위터의 인기 여성 라이더가 실은 여장 아저씨 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해당 라이더가 사실은 아저씨라며 비교 사진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여성 라이더의 팔뚝이 여성이라기엔 꽤나 굵고 근육질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방송사 역시 해당 계정의 실제 주인공이 금발로 염색한 머리카락을 길게 기른 남성(50)임을 확인했다.그는 방송에서 당당하게 본인이 해당 라이더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사진 속 인물에 대해 “무척 귀엽다”, “거의 화보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얼굴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진을 편집했다고 설명하며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는 사진은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 시험 삼아 사진을 가공해서 올렸더니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후로 젊고 예쁜 여성으로 변신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진실이 드러나자 배신감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방송 이후 오히려 해당 계정 팔로워는 1만 7000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일은 언제까지 ‘투 트랙’ 공방만 할 텐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은 언제까지 ‘투 트랙’ 공방만 할 텐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문재인 정권은 출범 후 3년간 북미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일본이 따라올 것이라며 대일관계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뒤늦게나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 다행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연설은 일본에서 보기엔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판결로 비롯된 한일 대립을 타개하기엔 부족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문제와 한일협력은 투 트랙(two track)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정권은 국제법 위반인 사법 판단의 시정을 요구하며 시정되지 않으면 정상적 한일 관계로의 회귀는 어렵다고 답했다. 바꿔 말하면 투 트랙을 거부한 셈이다. 투 트랙이라면 박근혜 정부 전반기의 한일 관계가 떠오른다. 2011년 8월 위안부 부작위 위헌 판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전향적 대응이 없는 한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반면에 아베 신조 정권은 역사문제와 그 밖의 문제는 투 트랙으로 나누되 일본은 무조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투 트랙을 먼저 주장한 것은 일본이며, 한국이 거부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5년이 되어서야 실현됐다. 이런 배경에는 박근혜 정부의 중국을 중시하는 외교 정책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에 기대를 걸고 한중 관계를 중시했다. 그 당시 주한미군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는 미국 정부의 요구가 있었지만 이를 경계하는 중국 배려를 우선해 한국은 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한일 협력의 필요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히려 위안부 문제가 한일 관계의 최대 중요 과제가 됐다. 그런데 2015년 들어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한미일 중시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가 2015년 말 위안부 합의와 사드 배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이 투 트랙을 거부한다. 왜일까. 문 대통령은 3·1절 연설에서 역사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은 분리하자고 호소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거의 없다. 냉전기에는 대북 문제에서 한일의 협력은 당연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을 둘러싼 한일 간 불협화음이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북한의 비핵화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반면 한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이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불신하고 있다. 보다 결정적인 것은 최근 현저해지는 미중 대립에 대한 입장에서도 한일의 괴리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동아시아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공유하는 한일이지만, 일본은 중국의 대국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미국의 관여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인도·태평양 구상을 미국에 팔았고, 미국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나아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의 구축도 주도하고 있다. 쿼드에 한국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안전보장은 미국, 경제는 중국, 북한 문제는 미중이라 생각하는 한국에 있어 대미 관계와 대중 관계의 양립은 지상명제이며 미중 양자택일이라는 외교를 회피하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의 투 트랙을 일본이 받기 어렵다. 여기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한국에 바람직한 대북 정책과 미중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의 협력은 정말 필요 없는가, 반대로 일본에도 한국의 협력이 필요 없는가 하는 문제이다. 한일 간에는 상호 이익이 되는 정책 목표에 함께 갈 여지가 충분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 우선은 문재인 정권이 투 트랙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얼마나 일본의 안전보장이나 경제적 이익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협력의 중요성을 설득해 줬으면 한다.
  • [포토] ‘E컵, 36인치 꿀벅지’ 모델 김효연

    [포토] ‘E컵, 36인치 꿀벅지’ 모델 김효연

    섹시모델 김효연이 올해 미스맥심에 도전했다. 최근 남성잡지 맥심은 올해 열리는 ‘미스맥심 콘테스트 2021’(이하 미맥콘) 2화를 공개했다. 미맥콘에 도전장을 내민 김효연은 탁구선수 출신의 모델로 섹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뽐내며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신세대 모델이다. 최근 화보집도 발간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62㎝로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신장을 가진 김효연이지만 라인만큼은 역대급이다. E컵의 풍만한 ‘가슴부심’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탁구로 다져진 탄탄한 36인치 꿀벅지를 소유하고 있다. 플랭크와 스쿼트로 몸매관리를 하고 있는 머슬녀다. 소년체전에 탁구선수로 참가할 만큼 탁월한 운동신경을 지닌 김효연은 지금도 탁구를 비롯해 테니스와 볼링 등을 즐기고 있다. 미맥콘 2화에서는 섹시한 핑크빛 탱크톱과 초미니 핫팬츠로 무장해 남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 [포토] 링걸 최예록, 8등신 라인

    [포토] 링걸 최예록, 8등신 라인

    “더블지FC는 화끈해서 좋아요” 더블지FC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다. 이에 부응하듯 선수 선발 뿐 아니라 더블지FC의 링걸인 더블걸 발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05 대회부터 케이지에 오르고 있는 모델 최예록은 아시아의 유명 격투기 단체인 원챔피언십에서 다년간 활동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이름을 날렸다. 원챔피언십의 프로모션 부클릿은 물론 태국 등 아시아 여러나라의 패션잡지의 화보를 통해 매력을 전했다. 174㎝의 큰 키에 세련된 용모, 8등신의 라인을 자랑하는 최예록은 대한민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슈퍼레이스와 넥센스피드레이싱 등에서 매력을 뽐냈다. 또한 지스타, 오토살롱 등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전시회와 자동차 전시회의 대표모델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획득한 후 새로운 영역을 개척, 수중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 [포토] 미스맥심 박지연, 섹시+큐티 ‘요염한 자태’

    [포토] 미스맥심 박지연, 섹시+큐티 ‘요염한 자태’

    지난해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해 남심을 달군 미스맥심 박지연이 맥심 3월호에서 요염한 자태를 뽐냈다. 박지연은 화보에서 섹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표현한 룩북을 입고 화려함을 자랑했다. 박지연은 지난해 맥심의 모델 선발대회인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귀여운 외모와 반전 글래머 몸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모찌’라는 애칭으로 활동하는 박지연은 모델뿐 아니라 디제이로도 활동 중인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한예슬, 과감한 허리 노출 ‘파격 패션’

    [포토] 한예슬, 과감한 허리 노출 ‘파격 패션’

    배우 한예슬의 파격적인 패션이 눈길을 끈다. 한예슬은 12일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예슬은 수영복이 연상되는 상의를 입고 거울에 비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화보 촬영 중인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한편 한예슬은 최근 개인 SNS 채널 ‘한예슬 is’를 운영하며 팬과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뜻밖의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유정 맥심 화보

    [포토] ‘뜻밖의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유정 맥심 화보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유정이 역주행의 상징녀가 됐다. 최근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이 4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롤린의 폭발적인 인기에 멤버인 유정이 커버를 장식한 맥심 과월호가 품귀현상을 빚는 기현상 까지 연출되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에 올라온 ‘브레이브걸스 롤린 댓글 모음’이라는 영상이 갑작스레 화제가 됐다. 각종 음악 방송과 군부대 위문 공연을 교차 편집한 해당 영상은 군인들의 열광 떼창과 코믹한 댓글들이 화제가 되어 업로드 열흘 만에 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역주행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브레이브걸스의 열기가 뜻밖에 맥심 잡지에도 옮겨붙었다. 해당 영상의 댓글 속에서도 특히 가장 주목받은 ‘꼬북좌’ 유정이 맥심 표지 모델로 출연한 바 있기 때문. 유정이 표지를 장식한 잡지는 뒤늦은 완판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맥심 모바일 앱에서도 해당 월호가 역주행하며 다운로드 수가 급증, 최신 월호에 맞먹는 다운로드 증가세를 보이며 ‘화제의 과월호’에 등극했다. 맥심의 한 관계자는 “4년 가까이 지난 2017년 6월호가 갑자기 주문이 갑자기 쇄도해서 이 사건(?)을 알게 됐다. 과월호가 이렇게 완판 품귀 사태를 빚은 건 처음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북, 주민센터에 ‘악성 민원 비상벨’ 강북구가 동 주민센터 민원창구에 경찰서와 연계한 ‘악성 민원 대응용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상벨 시스템은 민원창구에서 버튼을 누르면 112 상황실에 자동 연결하는 방식이다. 인근 지구대와 순찰차로 실시간 상황이 전파돼 경찰이 즉시 출동하게 된다. 무선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상황실 접수자와 민원 공무원이 음성통화도 할 수 있다. 지난해 구는 악성민원인의 폭행, 폭언으로부터 일선 공무원들을 보호하는 조치로 구청 종합민원실 등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비상대응반을 편성했다. 민원담당 직원들 간 역할과 행동요령을 세밀히 분담해 발 빠른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강서, 보건소 등 ‘안심 클린 에어 존’ 조성 강서구는 구청사를 비롯해 주민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살균·정화 장치를 설치해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하는 ‘안심 클린 에어 존’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강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강서구청소년회관, 강서보건소 등 다중이용시설 6곳에 출입구를 통과하면 바람을 분사해 외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에어샤워’를 설치했다. 방화보건지소 등 공공시설 4곳에는 공기 중 오염물질을 빠르게 분해·제거하는 공기살균기(에어백신)을 마련했다. 어린이집 3곳에도 창문에 부착하는 환기형 공기정화기를 설치했다. 동대문, 상자 텃밭 1200개 선착춘 분양 동대문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정서 안정을 돕고 건강한 먹거리 자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상자텃밭 1200개를 분양한다. 상자텃밭은 베란다와 같은 집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친환경 상자와 상토, 모종, 재배 매뉴얼로 구성됐다. 상자텃밭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구민참여→온라인 접수’에서 접수, 개인은 최대 2개, 단체는 10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세트 당 8000원이다. 구는 상자텃밭 총 1200세트를 선착순 분양, 선정 결과는 오는 17일 신청자 핸드폰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강남, 공무원 700명 참여 봄맞이 대청소 강남구는 3~4월을 ‘봄맞이 특별 환경정비 기간’으로 정해 지역 내 곳곳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대청소를 실시한다. 매일 70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한다. 우선 살수차 27대, 먼지흡입·노면청소차 17대를 동원해 고압으로 분사한 물을 뿌려 묵은 때를 벗겨낸다. 앞서 22개 동주민센터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한 버스·택시정류소 640곳과 공원 69곳, 골목 7곳 등 청소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불법광고 부착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자전거 보관대, 가판대, 노후 가드레일·제설함, 빗물받이 등 시설물을 청소하고 도색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 보이지 않는 악귀 퇴치하는 사제들… 영화보다 무대, 그 이유를 증명하다

    보이지 않는 악귀 퇴치하는 사제들… 영화보다 무대, 그 이유를 증명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와 그 힘을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 낼까. 우리나라에서 처음 엑소시즘을 다룬 영화 ‘검은 사제들’을 뮤지컬로 꾸민다는 소식은 단번에 많은 궁금증을 불렀다. 영상 속 시시각각 변하는 움직임이나 특수효과도 없이 신비하면서도 기괴한 느낌을 주는 장면들을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 낼지 선뜻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544만명이 본 흥행한 영화의 잔상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건으로 꼽혔다. ●무대의 존재 이유 보여준 ‘빛·색·땀’ 지난달 25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의외로 쉽게 답을 내놨다. 영상이 아니라 가능한, 김윤석과 강동원이 아니어도 가능한 것들을 최대한 살렸다. 빛과 색,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땀. 오로지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극대화하면서다. ‘검은 사제들’은 신에 대한 믿음보다 동생을 잃은 것에 대한 속죄로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 부제와 신을 믿지만 종교가 가야 할 방향에 의문을 갖고 있는 김 신부가 스스로를 희생해 마귀를 붙잡고 있는 소녀 이영신을 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구마의식이 어떻게 표현될까’를 시작으로 공연장을 들어설 때부터 영화와 비교하고 싶은 마음을 벼르게 되지만, 극이 이어질수록 생동감 있는 무대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무대 위에선 최 부제와 김 신부가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신과 종교, 그리고 그걸 믿는 이들이 관객들에게 꽤 많은 물음을 건넨다. 뭔가 무거워지려는 즈음 코믹한 장면들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한다. 그렇게 처음에는 신부들의 대화를, 다음에는 김 신부와 최 부제 간 대화를, 그리고 신부들과 악귀의 대화를 따라가는 것이 전혀 버겁지 않다. ●음악이 오컬트 장르 거부감 줄여 무엇보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들이 그 여정을 단단하게 받친다. 누군가에겐 공포나 거부감을 줄 수도 있는 오컬트 장르를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큰 장치다. 장엄하고 웅장한 교회음악으로 시작했다가 발랄하면서 따뜻하고 서정적인 선율들이 내내 귀를 즐겁게 자극한다. 직선으로 쉴 새 없이 가로지르는 화려한 조명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채운 형형색색 무대는 음악으로 빠져드는 마음의 깊이를 더욱 키운다. ●특수효과 없이도 묘한 공포감 심어 영신의 몸에서 악귀를 쫓는 장면은 짧고 강렬하다. 대신 인간의 모습을 한 악귀들과 신경전하듯 벌이는 사투가 훨씬 치열하고 재미있다. 검은색과 빨간색이 뒤섞인 옷을 입은 악귀들의 몸짓과 눈빛, 대사는 무대이기에 가능한 또 다른 공포와 묘한 신비감을 준다. 극 중 사제들은 김 신부를 향해 “도대체 왜 그런 일을 하느냐”며 “이제는 멈춰야 할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김 신부는 끝내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내고 만다. 가뜩이나 어려운 공연계에서 아우라 짙은 원작을 뮤지컬로 만드는 도전을 왜 하냐고 묻는 이들에게 ‘검은 사제들’이 하려는 답 역시 김 신부에게서 발현되는 듯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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