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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왕성한 일정”…90세 생일 영국여왕 장수비결은?

    “여전히 왕성한 일정”…90세 생일 영국여왕 장수비결은?

     1926년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가 21일(현지시간) 90번째 생일을 맞는다. 지난 한해 영국에서 306회, 해외에서 35회에 걸친 행사에 참석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일정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엘리자베스 2세의 장수 비결로 가장 먼저 가족 이력을 들었다.  여왕 모후(왕의 어머니)는 2002년 101세로 사망했다. 옥스퍼드대 고령화연구소의 사라 하퍼 교수는 유전자가 장수 가능성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하퍼 교수는 “부모나 조부모가 80대 또는 90대까지 살았다면 장수할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강력한 면역체계를 갖거나 암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고질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유전자들은 또 위험을 감수하거나 과식 또는 과음 같은 강박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BBC는 두 번째로 여왕에게 나쁜 습관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오랫동안 흡연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0년 일찍 세상을 떠난다. 여왕의 전 공보비서 디키 알비터는 “여왕이 젊었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담배를 많이 피웠다”면서 “여왕의 부친과 여동생도 흡연했는데 여왕은 흡연에 관심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미국 연예전문 매체 배너티 페어에 따르면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은 결혼식날 담배를 끊었는데 여왕이 부친 조지6세의 지나친 흡연에 괴로워했기 때문이다.  여왕은 또 음주도 절제한다고 BBC는 전했다.  알비터는 “여왕이 술을 마실 때면 대개 단 한잔이다. 두 잔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여왕은 음식 섭취도 합리적이다.  여왕의 개인 요리사였던 다렌 맥그래디는 지난해 잡지 ‘피플’에서 여왕은 연회 때가 아니면 그릴에 구운 닭요리와 샐러드 같은 간단한 식사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맥그래디는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탄수화물은 안 먹는 게 원칙이다. 저녁식사에 포테이토, 쌀, 파스타는 안 먹는다”고 했다.  왕실 연구가인 케이트 윌리엄스는 여왕이나 필립공에 식탐이 없다면서 “수많은 공식 연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여왕은 어릴 때에도 매우 건강했다. 여왕과 여동생 마거릿 공주는 전쟁 기간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군사용 휴대용 식량을 먹었다. 여왕은 그 이후로도 계속 간단한 식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여왕의 장수 비결에는 ‘좋은’ 결혼생활도 있다고 봤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여왕과 여왕보다 5살 많은 필립공의 결혼생활은 올해로 68년째다.  알비터는 “여왕의 결혼생활은 훌륭하다. 여왕의 인생에 단 한 명의 남성이 있었고 이 남성은 필립공”이라고 했다.  또 여왕이 활동을 끊임없이 하는 것도 꼽혔다.  여왕은 윈저궁에서 지낼 땐 1주일에 한두 번 말을 타고 산책을 빼놓지 않는다. 아침에 시간이 없으면 오후에 산책한다고 알비터는 전했다.  알비터는 “요즘 근로자들처럼 여왕은 온종일 앉아있지 않다. 임관식 같은 행사를 할 때 여왕은 길게는 1시간 반 동안 서 있다”고 했다.  여왕은 또 잠자는 것에도 신경을 쓰는데 대개 7시간 잠을 자고 아침에 7시 반에는 반드시 일어난다.  이외 BBC는 여왕이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점도 장수 비결로 꼽았다.  알비터는 “여왕은 15개 영연방국에서 오는 수많은 서류를 읽는다. 성탄절 빼고는 매일 빨간 가방에 담긴 정부 문서들을 받는데 그것들을 읽고 회신한다. 또 여왕은 예술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한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심 저격할 ‘식스팩’ 만들기? 술을 끊어라

    여심 저격할 ‘식스팩’ 만들기? 술을 끊어라

    따뜻한 봄이 오면서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다. 여성들만 몸매를 가꾸는 것이 아니다. 최근 들어 우락부락한 가슴 등 근육질 몸매보다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 배우 송중기처럼 탄탄한 몸매를 가꾸려는 남성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래서 가슴과 등, 어깨 등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보다 배에 왕(王)자를 새기는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복근은 다른 부위에 비해 근육을 만들기가 어렵다. 제대로 된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20일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헬스클럽의 트레이너는 “식스팩 복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뱃살부터 빼야 한다”면서 “뱃살을 빼고 복근운동을 했는데도 식스팩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운동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윗몸일으키기나 크런치 등 복근 운동에만 치중하면 복근을 만들더라도 밖으로 보이지 않는다. 복근을 가리는 피하지방을 벗겨내는 운동을 같이 하지 않아서다. 복근을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운동이나 순환운동(서킷트레이닝) 등을 병행해야 한다. 두번째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식단 조절에 실패하면 복근이 나오지 않는다. 채소와 함께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짜고 탄수화물 섭취는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술을 줄여야 한다. 술을 마시면 근육이 잘 붙지 않는다. 뱃살을 빼는 운동을 하는 기간에는 술도 끊어야 한다.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연예인들도 다양한 운동법으로 복근을 만든다. 바쁜 스케줄에도 운동을 빼먹지 않기 위해 휴대용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배우 김정민과 리키김도 몸에 붙이는 운동기구를 활용해 식스팩을 만들었다. 김정민과 리키김이 쓰는 운동기구는 ‘EMS 트레이닝 기어 터보식스팩’이다. 패드 타입으로 복부와 팔, 허벅지 등에 붙여서 근육에 직접 자극을 전달하는 운동기구다. 안정적인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일으켜 체중 감소와 함께 노폐물 배출, 셀룰라이트 개선 및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MS 터보 식스팩을 출시한 반도쇼핑에 따르면 22분 운동으로 6시간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가벼운 슬림형으로 옷 안에 장착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한 헬스클럽 트레이너는 “붙이는 운동기구만으로 복근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운동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바쁜 직장인들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운동할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열차 안전 전수조사… 균열 등 불량차륜 즉시 폐기

    모든 화물열차의 차륜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생한 신탄진~매포 구간의 화물열차 탈선 사고를 계기로 화물열차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철도안전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말까지 화물열차(1만 1051량) 차륜 전수조사를 벌여 외부균열 등이 발견되는 불량 차륜은 즉시 폐기하기로 했다. 차륜 파손 우려가 있는 화물차량(1280량, 전체 대비 11%)은 비파괴검사 등 정밀 안전점검을 거쳐 운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포토]행복한 철길 나들이

    [서울포토]행복한 철길 나들이

    17일 휴일 오후 구로구 오류동 주택가 주변에 인접한 항동 철길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59년 만든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과 부천시 옥길동 구간 11.8km 단선이다. 한국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 주식회사 화물 운반철도로 이용되다 지금은 군수물자 수송으로 1주일에 1회가량 운행한다. 2016.4.17 안주영기자
  • [서울포토] 따뜻한 봄, 행복한 철길 나들이

    [서울포토] 따뜻한 봄, 행복한 철길 나들이

    지난 17일 휴일 오후 구로구 오류동 주택가 주변에 인접한 항동 철길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59년 만든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과 부천시 옥길동 구간 11.8km 단선이다. 한국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 주식회사 화물 운반철도로 이용되다 지금은 군수물자 수송으로 1주일에 1회가량 운행한다. 안주영 기자 jya@ seoul.co.kr
  • [서울포토] 행복한 철길 나들이

    [서울포토] 행복한 철길 나들이

    17일 휴일 오후 구로구 오류동 주택가 주변에 인접한 항동 철길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59년 만든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과 부천시 옥길동 구간 11.8km 단선이다. 한국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 주식회사 화물 운반철도로 이용되다 지금은 군수물자 수송으로 1주일에 1회가량 운행한다. 안주영 기자 jya@ seoul.co.kr
  • [서울포토] 행복한 철길 나들이

    [서울포토] 행복한 철길 나들이

    17일 휴일 오후 구로구 오류동 주택가 주변에 인접한 항동 철길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59년 만든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과 부천시 옥길동 구간 11.8km 단선이다. 한국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 주식회사 화물 운반철도로 이용되다 지금은 군수물자 수송으로 1주일에 1회가량 운행한다. 안주영 기자 jya@ seoul.co.kr
  • 오션탱고호 기름 유출 이틀째 방제작업

    오션탱고호 기름 유출 이틀째 방제작업

    화물선 ‘오션탱고호’가 좌초한 지 이틀째인 18일 사고 현장인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 일대에서 해양경찰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진상 규명도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 싫다” 자해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20여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으로 알려진 제주 거주 생존자 김동수(51)씨가 18일 제주도청 1청사 로비에서 자해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7분쯤 도청 로비에서 흉기로 양쪽 손목과 복부 등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김씨가 세월호 진상규명도 안 되고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가 싫다고 소리를 친 후 자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김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쳐 당시 부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에도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당시 김씨는 “사는 게 비참하다. 칼을 보는 순간 쓸모도 없는 손 잘라버려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나가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그날이 생각난다. 창문을 봐도 아이들 얼굴이 스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YWCA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방청석에서 자해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임신 중 삼겹살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구운 고기 조심”

    임신 중 삼겹살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구운 고기 조심”

    출산 전 삼겹살을 많이 먹으면 아기를 금방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임신부는 삼겹살을 자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최근 임신 중 구운고기를 먹으면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인 여성이 불에 굽거나 기름에 튀긴 고기를 많이 먹으면 저체중아를 낳을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하대병원이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 국내 임신부 778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인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팀은 직화 고기를 임신 기간에 전혀 먹지 않은 임신부와 하루 3차례 이상으로 많이 먹은 임신부가 낳은 아이의 체중 차이는 최대 174g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고기 섭취가 출산 후 아이의 체중에 미치는 원인으로 PAHs를 지목했다. PAHs는 고온에 고기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탄수화물·단백질 등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1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다.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되거나 불에 직접 구운 고기를 많이 먹은 어린이의 PAHs 농도가 매우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인하대 임종한 교수는 “고기를 직접 굽거나 기름에 튀길 때 나오는 벤조피렌 등의 유해물질은 태반 혈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염증 물질 자체가 태아한테까지 흘러들어 갈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태아의 체중, 키, 머리 둘레가 줄어들거나 미숙아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에는 가급적이면 불에 직접 조리한 고기를 피하고, 삶거나 찐 고기를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놀이하듯… 수행하듯… 구름을 거닐다

    놀이하듯… 수행하듯… 구름을 거닐다

    이름 때문일까. 화가 강운(50)은 구름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에 대한 사유와 철학을 담아낸다. 파란 하늘에 새털 같은 구름이 흩어져 있기도 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회색빛의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가득하기도 하다. 붉은 노을이 깃든 하늘에서 구름도 발그스레 물이 들었다. ‘구름의 화가’ 강운의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구름 운(雲) 자를 이름에 쓴 것은 어머니의 태몽에 구름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한순간도 그대로 머물지 않는 구름을 통해 순간에 불과한 삶을 표현하게 됐다”면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도 없는 구름을 그리다 보면 고통과 고민도 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캔버스를 하늘 삼아 유화로 변화무쌍한 구름을 형상화했고, 2006년부터는 유화물감에서 과감히 한지로 재료를 바꿔 구름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표구집을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배접의 흔적은 작가에게 시간과 공간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로서의 가능성을 열어 줬다. 그의 근작 구름들은 캔버스 위에 염색한 한지를 붙이고 가장 얇은 한지를 마름모꼴로 잘게 오려 겹겹이 붙이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구름의 입체적인 깊이감과 결이 살아 있다. 그가 4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회의 타이틀은 ‘Play:pray’다. 놀이와 기도라는 상반된 단어를 쓴 것은 두 가지의 상이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구름을 담은 ‘공기와 꿈’ 시리즈(작품)는 캔버스 위에 작은 한지 조각을 겹겹이 쌓아 붙이고 중첩시키는 오랜 시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다. 반면 한지 위에 굵은 붓으로 점 하나를 한 획으로 그은 ‘물위를 긋다’ 시리즈는 물과 공기가 한지에 반응하는 순간을 담은 드로잉이다. 한지 구름회화 16점과 드로잉 43점이 걸렸다. 작가는 “매일 아침에 놀이를 하듯이 일 획으로 무한을 표현하면서 예술의 직관적 본질로 들어가고자 했고, 오후에는 수행하듯이 끊임없이 한지를 붙이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5월 6일까지. (02)736-4371.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맥주 등 독과점 산업 56개로 3개 감소

    맥주와 위스키, 반도체, 휴대전화, 설탕, 담배 등 56개 업종이 2013년 기준 독과점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때보다 3개가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통계청의 광업·제조업 조사를 바탕으로 ‘2013년 기준 시장구조 조사’를 발표했다. 시장구조 조사는 산업별, 품목별 시장에서 상위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파악하는 것이다.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5년간 1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7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광업·제조업 분야의 시장 집중도는 개선됐다. 2009∼2013년의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정유, 승용차, 화물차, 반도체, 휴대전화, 맥주 등 56개로 직전 조사(59개) 때인 2년 전보다 3개 감소했다. 항공기용 엔진과 석탄, 제철 등 10개 산업이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으로 새로 추가됐고, 인삼 식품과 주방용 전기기기, 포도주 등 13개 산업이 제외됐다. 독과점 구조를 유지하는 기업들은 경쟁 제한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 영업이익률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평균 순부가가치 비율은 33.4%로 광업·제조업 전체 평균(27.3%)보다 6.1% 포인트 높았다. 특히 원유·천연가스(94.6%), 철(80.8%), 맥주(64.9%), 반도체(56.0%), 담배(55.0%) 등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해운업종 구조조정 액션 돌입한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부가 해운업종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유 부총리는 이어 “공급 과잉업종·취약업종 구조조정을 더는 미룰 수 없으며 빨리 해야 한다”면서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과 채권은행들은 지난주 금융권 빚이 많은 39개의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을 선정하며 올해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총선 이후 한계기업 퇴출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 구조조정 업체 선정뿐 아니라 기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인력 감축 등도 예상된다.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화물선 125척 중 84척은 그리스, 영국 선주들로부터 비싼 용선료(선박 대여료)를 내고 빌린 배다. 해운업 호황기에 높은 가격으로 빌렸던 탓에 최근 5년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현재 외국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조건부 자율협약 상태인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낮춰야 채권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아야 한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용선료 협상의 결과가 중요한데 잘 될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당사자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회사이기 때문에 정부가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면서 “타이밍을 놓치면 좀비기업이 늘어나는 등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선업종 구조조정에 대해 유 부총리는 “고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무척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조선소 한 곳이 문을 닫으면 지역 경제가 충격에 빠지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정부가 총선 기간 잠잠했던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내년 대통령 선거 국면이 펼쳐지기 전까지 남은 8개월이 구조조정의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 대대적 감원 등을 몰고 올 수 있는 후폭풍을 정치권이 떠안으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기진작을 위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구조개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유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꼭 필요하면 하겠지만, 아직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올해 추경을 편성하지 않더라도 내년 예산을 확대하는 방향의 재정정책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美정부도 ‘재사용’ 우주 발사체 XS-1 개발한다

    [고든 정의 TECH+] 美정부도 ‘재사용’ 우주 발사체 XS-1 개발한다

    최근 억만장자들의 우주를 향한 도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 X는 팔콘 9 R(Reusable) 1단을 바다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했고,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역시 아직 궤도에 위성을 발사할 순 없지만, 프로토타입 우주 로켓을 재착륙 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기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하나인 폴 앨런 역시 스트라토런치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항공기 기반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모두 하나로 수렴됩니다. 즉, 재활용이 가능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사체를 만드는 것이죠. 값비싼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렸기 때문에 우주 발사 비용은 매우 비쌀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경제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자동차처럼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발사체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들의 목표는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목표와 일치합니다. 유명한 NASA의 우주 왕복선 역시 일회용이 아니라 10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발사체를 목표로 개발된 것입니다. 하지만 1970년대 미국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개발 예산이 축소되었고, 우주 왕복선은 여러 차례 설계를 변경해 최종적으로는 거대한 연료 탱크를 한 번 쓰고 버리는 타협안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구조가 복잡해져 비용이 크게 상승했고 사고까지 나는 바람에 결국 퇴역하는 운명을 맞게 되었습니다. 사실 NASA는 10여 년 전 우주 왕복선을 대체하기 위해서 SSTO(단단식 궤도 발사체)라는 재사용 우주 발사체를 개발했으나 프로토타입 제작 도중 취소되어 시험 비행 한 번 못해보고 프로젝트가 종료됩니다. 이후 NASA는 아레스 I이라는 새로운 로켓을 이용해서 1단을 재사용하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낙하산으로 바다에서 회수하는 방식) 그러나 한번 시험 발사가 성공한 후 당시 금융위기로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급격히 커지면서 역시 예산이 삭감되어 개발이 취소되는 비운을 겪습니다. 이렇듯 정부 주도하의 개발은 아무리 엔지니어들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다고 해도 예산권을 쥔 정부 관료와 의회에서 예산을 배정받지 못하거나 삭감되면 쉽게 취소되는 운명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변덕(?)에 좌우되지 않는 스페이스 X 같은 민간 기업이 앞으로 우주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DARPA는 다시 한 번 재사용 우주 발사체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투기에서 소형 위성을 발사하는 계획은 잠정 보류지만, 비즈니스 제트기 만한 크기의 소형 발사체를 만드는 XS-1 프로젝트는 1단계를 넘어 실제 크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2단계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 저렴한 재사용 우주 발사체 XS-1 XS-1은 과거 우주 왕복선의 소형화 버전으로 저렴한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성 발사는 군사 목적으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동시에 적에 의해 GPS 및 정찰 위성이 파괴되었을 때 위성 시스템을 긴급 복구하기 위해서 재발사 시간이 매우 빨라야 한다는 것도 목표입니다. 현재 DARPA는 보잉, 노스럽 그루먼, 마스턴 우주 시스템의 3개 회사를 1차 대상자로 선정해 각각의 디자인을 경쟁시키고 있습니다. XS-1의 프로토타입은 음속의 10배까지 속도를 높인 다음 작은 로켓을 발사해 위성을 저지구궤도(LEO)에 올리는 2단 로켓 구성입니다. 1단에 해당하는 로켓은 항공기 구조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위성을 발사하는 2단은 일회용입니다. XS-1의 1회 발사 비용은 500만 달러 이하로 저렴해야 하며 프로토타입에서 페이로드는 900~500파운드(408kg~80kg) 정도입니다. 그리고 10일 내로 10회라는 아주 빠른 재발사 시간을 지녀야 합니다.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는 목표지만, XS-1은 이전의 우주 왕복선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주 왕복선은 화물 포함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선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 엄청난 연료가 필요했습니다. 이는 100t에 달하는 우주선을 음속의 25배로 가속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반면 XS-1은 음속의 10배 정도라는 훨씬 쉬운 목표를 달성하고 다시 귀환하는 준궤도(sub orbital) 로켓입니다. 무인 로켓으로 사람이 타는 부분도 필요없고 연료도 훨씬 적게 실어도 문제없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낮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최종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비용을 초과하거나 기술적 어려움에 직면하면 취소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 역시 정부 개발 사업이니까요. 솔직히 앞서 NASA가 계획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라도 성공했다면 머스크나 베조스 모두 우주 로켓 대신 다른 사업을 알아봐야 했을지 모릅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NASA의 실패 덕분에 이들의 성공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 실패는 앞서 말했듯이 관료제의 산물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진정한 혁신은 이제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XS-1이 실패한다면 이와 같은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반면 XS-1이 성공한다면 재사용 발사체 개발 사업은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기술력을 확보한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같은 전통적 대기업이 이 분야에 끼어들어 민간 기업과 경쟁을 할지 모릅니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저렴한 우주 발사체 개발이 민간과 정부의 투자로 다시 치열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영화 ‘마션’처럼…NASA, 화성서 감자재배 착수

    [아하! 우주] 영화 ‘마션’처럼…NASA, 화성서 감자재배 착수

    영화 '마션'의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 박사처럼 이제 화성에서 감자를 키워 먹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해 먹기 위해 페루 리마에서 장기간의 테스트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마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국제감자센터(CIP)와 진행되는 이번 실험은 영화 '마션'의 현실판이다. 화성과 기후 및 토양조건이 비슷한 지역에서 가장 잘 성장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감자의 품종을 찾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적이다. 이는 2030년까지 화성을 유인탐사겠다는 NASA의 야심찬 계획과 맞물려 있다. 우주인이 화성을 탐사하는데 있어 식량은 필수적인 것으로 특히 현지에서 이를 조달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우주선에 실리는 화물량은 감소하며 이는 예산 축소와도 직결된다. 이 때문에 '편도행 화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인 마스원과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이끄는 '스페이스X' 역시 감자재배에 관심이 많다. NASA 측은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등이 분석한 화성의 토양 정보를 바탕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유사한 리마의 팜파스 데 라 조야 사막을 실험실로 삼았다. 이 지역에서 수천 종의 감자품종 중 65개를 선발한 후 화성과 유사한 대기조건까지 만들어 감자를 심을 예정이다. 곧 여기서 특정 품종이 성공적으로 재배되면 향후 화성으로 가져가 감자를 심는다는 복안인 것. NASA의 행성과학자 크리스 맥케이 박사는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는데 있어 식량은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선발된 품종의 감자 냉동튜브를 인류보다 먼저 화성에 보내 재배한다면 우주인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느정도 자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은 방사능 수치가 높고 지구 중력의 60% 정도이며 평균 온도가 매우 낮다"면서 "이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멕시코, 2년 가까이 억류한 북한 무두봉호 몰수

     멕시코 정부가 2년 가까이 억류해온 북한 선박 무두봉호를 몰수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과 지난달 유엔의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영향을 끼첬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연방 검찰청이 무두봉호를 국가 재산으로 몰수하도록 조치한 명령을 전날 관보에 게재했다. 조치 명령은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멕시코 정부는 더 이상의 행정력 손실과 국가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무두봉호를 국가재산으로 몰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행 안전을 위해 항해 및 해상 상업에 관한 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멕시코 정부는 북한 대신 무두봉호의 정박 비용을 부담해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의 의무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무두봉호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6700t급으로 길이 131m, 폭 18m 화물선인 무두봉호는 2014년 7월 쿠바를 떠나 북한으로 향하던 중 멕시코 인근 해역에서 항로를 이탈해 좌초됐다. 유엔 안보리는 무두봉호가 제재 대상에 오른 북측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라고 멕시코에 통보했고 억류가 이뤄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n&Out] 택배업계가 나아갈 길/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장

    [In&Out] 택배업계가 나아갈 길/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장

    2000년 초에는 정보기술(IT) 붐과 함께 인터넷의 발달, 케이블TV의 성장과 함께 택배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통합물류협회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시장 규모는 1999년 3000억원 정도에서 2013년 3조 7000억원으로 연평균 21% 성장했으며, 택배 물량도 1999년 8000만 박스에서 2015년 18억 1600만 박스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15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42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신유통 시장이 성장하면서 택배산업도 동반 성장했다.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택배대리점, 택배기사들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택배업 종사자는 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택배화물 분류를 위해 전국에 대규모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관련 건설, 장비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택배산업은 드론, 로봇을 이용한 배달 및 물류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직 국내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DHL,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이 이미 관련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물류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택배산업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는 미래 성장형 산업이다. 또한 최근에는 실버택배를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면서 사회문제 해소에도 기여하는 등 공유가치창조(CSV)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택배업계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택배산업이 성장하면서 그간 많은 기업들이 택배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됐다. 그 결과 2000년 초 5000원 하는 택배 운임이 지난해 2390원까지 떨어져 택배기사들의 수익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택배업 종사를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져 고객 서비스마저도 저하됐고 택배사들도 택배 터미널 확장, 장비 및 시설 개선에 투자를 못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택배 고객들이 보게 됐다. 또한 ‘택배차량 증차 규제’와 ‘자가용 택배차량 신고포상금제’(일명 카파라치) 등이 시작되면서 택배산업은 이중고를 겪어 왔다. 택배 차량은 일반 화물 차량과 같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적용을 받아 차량 증차가 금지됐다. 택배사들은 늘어나는 택배 물량을 배달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자가용 택배차량을 늘렸고 지방자치단체는 2014년부터 이것을 단속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달라졌다. 4년 전부터 국토교통부와 택배업계, 통합물류협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찾기 시작했고, 두 차례에 걸쳐 영업용 택배차량 전용 신규 번호판을 발급했다. 기존의 자가용 차량 택배기사나 택배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영업용 번호판을 발급해 줬다. 자연히 카파라치 단속의 걱정도 사라지게 됐다. 또한 경찰청의 택배차량 주차 단속 유예도 아주 긍정적인 조치임이 틀림없다. 이제 택배업계는 이런 정부의 규제개혁을 발판으로 삼아 고객 서비스 향상에 나설 차례다. 제 살을 깎아먹는 저가 수주 등 그동안의 관습을 버리고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이 원하는 수준만큼 택배 서비스를 올려야 할 때다. 고객이 더 많이 늘어나면 택배업계도 발전하고 택배회사도 택배 종사자도 같이 잘사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일부 규제도 있고 새로운 서비스와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신설해야 할 제도나 지원책도 있을 것이다. 민간기업과 정부, 관련 기관 등이 소통의 채널을 열어 놓고 협의를 지속한다면 택배 서비스 향상을 통해 국민의 편익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한진 조원태 체제로… 진에어 대표이사도 맡아

    한진 조원태 체제로… 진에어 대표이사도 맡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 대표이사도 겸한다. 진에어는 조 부사장이 지난달 24일 진에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로써 조 대표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까지 모두 총괄한다. 조 대표는 2009년부터 진에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놓았지만, 경영은 여동생인 조현민 마케팅본부장이 책임지는 구조였다. 그러나 조 본부장은 지난 7일자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마케팅본부장직만 수행한다. 한진그룹 후계구도가 조원태 대표 체제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가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한 것은 2014년 말 ‘땅콩회항’ 사건 이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물러나면서다. 지난 1월 조 대표는 대한항공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두 달 만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 대표이사도 꿰찼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진에어 대표가 됐다. 지난달 28일 대한항공이 진에어와 공동운항 체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도 조 대표의 선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측은 “조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짜 석유 판 경찰에 실형 선고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최은정 부장판사는 12일 주유소를 운영하며 가짜 석유를 대량 판매한 전직 경위급 경찰관 A(49)씨에게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추징금 3억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짜석유 제품을 자동차 연료로 판매하는 것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석유제품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하는 범죄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더구나 피고인이 경찰 공무원 신분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관 신분으로 대구 달서구와 동구에 주유소를 차려놓고 2014년 10월 16일부터 이듬해 8월 13일까지 화물차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5억 2000여만원어치의 가짜 석유제품 67만 9000ℓ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상 석유제품에 석유화학 제품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주유소는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관리하도록 했다. 제보에 의한 단속을 피하고자 업무상 알게 된 주요 제보자 정보를 동업자에게 누설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파면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다이어트 할 때, 칼로리 계산보다 중요한 건 ‘박테리아’”

    “다이어트 할 때, 칼로리 계산보다 중요한 건 ‘박테리아’”

    살을 빼고 싶다면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보다 체내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키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영양학자인 팀 스펙터 교수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다이어트 방식은 모두 틀렸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 여유를 갖는 것이며, 음식의 칼로리가 아닌 박테리아를 살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펙터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의 위에는 약 1.8㎏의 박테리아가 산다. 이중 일부는 음식물의 소화에 관여하고, 나머지는 식욕을 조절하거나 지방의 저장에 관여한다. 물론 이들 박테리아가 모두 유익한 것은 아니다. 일종의 ‘바른 음식’을 먹어야만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가 생성되고, 이러한 박테리아는 몸무게를 줄여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스펙터 교수는 최근 옥스퍼드대학에서 주관하는 ‘옥스퍼드문학축제’(Oxford Literary Festival)의 강연에서 “우리는 음식을 통해 많은 박테리아를 섭취한다. 음식마다 각기 다른 박테리아가 있으며, 다양한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다양한 박테리아는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규칙적으로 먹는 치즈와 초콜릿, 레드와인 등은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을 지켜준다. 이중 가공하지 않은 치즈를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치즈가 살아있는 건강한 박테리아와 균류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펙터 교수는 지중해 식단을 먹는 사람들이 영국인보다 수명이 더 긴 이유에 대해 “이들은 매 끼니마다 올리브 오일과 치즈, 샐러드 등을 먹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식단은 미생물에게 영양소가 되어주는 폴리페놀(항산화물질)의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우리 몸을 날씬하게 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장내에 유익한 박테리아가 대사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며, 변비를 막아주고 원활한 소화를 돕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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