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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대북 석유제품 수출·섬유제품 수입 제한 나서

    중국, 대북 석유제품 수출·섬유제품 수입 제한 나서

    중국이 23일 대북 석유제품 수출과 섬유제품 수입 제한에 나섰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른 것이다.중국 상무부는 23일자로 공고한 안보리 결의 이행 관련 통보를 통해 북한에 대한 콘덴세이트(condensate·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출을 23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수 대상에 원유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상무부는 “공고일 0시(23일 자정)를 기해 관련 상품의 수출 절차를 밟지 않으며 앞으로 이들 제품은 일률적으로 수출화물 처리 금지 품목에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오는 10월 1일부터 북한에 수출되는 정제 석유제품도 안보리 결의의 수출제한 상한선에 맞춰 제한하기로 했다. 새 대북제재 결의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북한에 수출되는 석유제품이 50만배럴(6만t)을 넘지 않도록 하고, 내년 1월부터는 연간 수출량이 200만배럴(24만t)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는 대북 석유제품 수출량이 이 상한선에 근접할 경우 수출상황 공고 당일부터 일률적으로 그 해의 대북 석유제품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울러 북한산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 금지는 공고일인 이날부터 즉각 시행되며, 결의 통과 이전에 거래가 체결된 물량에 대해서는 12월 10일까지 수입 수속을 마쳐야 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당국이 지난 11일 통과된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이번 공고를 발표했다”면서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원유 수출에 대한 제한은 관련 통계 집계 등의 이유로 이번 공고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화질 듀얼카메라 탄생 뒤엔 0.0005㎜ 초미세 먼지와 전쟁

    고화질 듀얼카메라 탄생 뒤엔 0.0005㎜ 초미세 먼지와 전쟁

    방진만 20분… 10초 1개 조립 0.0001도 완벽한 평형 유지 극한 환경 수만번 노출 테스트 “눈에 보이지도 않는 0.0005㎜ 크기의 초미세 먼지가 가로·세로·높이 30㎝ 정육면체 안에 10개가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지난 20일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 자리한 LG이노텍 생산라인. 요즘 이곳은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폰 ‘V30’ 카메라 모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윤철 책임은 방진복을 꼼꼼히 체크하며 “우리 첨단 듀얼카메라 생산은 달리 말하면 먼지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작업자들은 장갑을 2겹으로 착용하고, 머리에 천으로 된 캡을 쓴 뒤 모자가 달린 전신 방진복을 겹쳐 입은 그는 장화를 신고, 물로 장갑을 씻어낸 뒤 초강력 바람으로 온몸의 먼지를 털어냈다. 그렇게 방진 과정을 거치는 데만 20여분이 걸렸다. 외신들이 전문 카메라(DSLR)에 가장 근접했다고 호평을 한 V30 듀얼카메라 공정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값(낮을수록 고급화되면서 제품가격도 올라감)을 업체 최고인 F1.6으로 낮추고, 6겹의 렌즈 중 가장 외부 렌즈를 플라스틱에서 빛 투과율이 높은 유리 렌즈로 교체하는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카메라 모듈은 필름 모양의 이미지 센서 위에 렌즈를 올리고 스마트폰에 접합할 부속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센서는 이 과정에서 0.0001도까지 완벽하게 평형이 유지돼야 좋은 성능이 나온다. 로봇팔은 컴퓨터가 계산한 센서 위 최적의 좌표와 렌즈의 위치를 일치시키며 1㎛(100만분의1m)씩 미세하게 렌즈를 움직이며 10초에 한 개꼴로 조립을 해 나갔다. 미세한 먼지 한 점으로도 렌즈의 기울기나 위치가 달라지는데, 이에 따라 사진의 선명도가 최대 10%까지 저하될 수 있다. 조립된 카메라 모듈은 1초에 최대 10번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또렷한 사진을 찍히는지 알아보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 검사 등을 거친 후, 제품 번호를 부여받았다. 이후 출하를 위해 극한 환경에 노출하는 샘플 검사가 이뤄졌다. 먼지, 고온, 저온, 고습 등의 극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계 안에 넣고 카메라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테스트 기계의 온도는 각각 영상 85도와 영하 40도를 표시하고 있었다. 다른 편에선 카메라 모듈을 스마트폰 모형에 탑재해 각각 1m 50㎝, 30㎝ 정도의 높이에서 수만번 떨어뜨리는 내구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화물이 컨테이너 배에 실려 적도를 지날때 최고기온을 기록하는데 그보다도 높은 고온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이런 정규검사가 끝난 뒤에는 더 가혹한 환경에 노출시키는 일명 ‘실미도 테스트’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왕시 첫 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 기공식 개최

    의왕시 첫 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 기공식 개최

    경기 의왕시는 총 13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의왕테크노파크가 2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왕시 첫 산업단지 테크노파크는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수도권 최고의 광역 교통망, 자연친화적 입지환경, 우수한 산업인프라를 갖췄다. 시는 첨단기술 보유 기업과 인력을 유치해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동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테크노파크는 의왕시 이동 일원 15만 8708㎡ 부지에 산업시설용지 8만 7000㎡, 공원녹지 1만 7000㎡ 등으로 구성된 일반산업단지된다. 단지 내 친수환경을 조성하고 풍부한 공원녹지 등 여가공간을 확보했다. 인근 의왕 컨테이너 내륙 통관 기지(ICD)와 부곡 화물터미널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고, 연간 화물 수송량 850만t을 처리하는 남부화물기지선 화물역 오봉역과 인접해 물류비용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국철 1호선 의왕역과 인접해 있고,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강남 서초역까지 20분대에 도착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것도 장점이다. 현재 수도권 유수 기업들이 분양 계약을 완료했다.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에 2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일자리 2000여개 창출, 생산유발 효과 2500억원, 부가가치 유발 800억원 등 총 33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21일 부곡 체육공원에서 김성제 시장과 의왕산단PFV 김영민 대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테크노파크 기공식을 열었다. 김 시장은 기공식에서 “의왕테크노파크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인프라와 저렴한 분양가, 최적의 물류 여건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일상이 된 마약, SNS 탓만 하고 있을 텐가

    마약이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말이 호들갑이 아니다. 마약 단속에 걸려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을 봐도 그렇다.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아무런 제지 없이 국내에 들여와서는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함께 투약할 사람까지 구하려 했다. ‘마약 청정국 대한민국’은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가 되고 있다. 남 지사의 아들 사례는 국내 마약 단속 체계의 허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데서 심각성이 더 크다. 필로폰을 속옷 안에 숨겨 들어왔는데도 인천국제공항은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 마약이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걱정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관리가 허술했다니 개탄스럽다. 이런 식으로 어이없이 국내 반입된 마약이 그동안 얼마나 많았을지도 알 길이 없다. 국내 마약 사범은 해마다 급증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마약 청정국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연간 마약 사범 20명 이하여야 한다. 우리는 2015년 마약 사범 1만명을 이미 넘겼다.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는 순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마약 사범의 급증 원인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마약류의 유통 경로로 악용되기 때문이다. 채팅앱을 통해 긴밀하게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검은 수요는 나날이 확산일로다.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들이 수요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실제로 10대 청소년들이 적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밀수 조직의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화물선이나 어선을 통한 밀반입은 옛날이야기다. 공짜 해외 여행으로 마약류를 운반해 주면 그 대가로 목돈을 주겠다는 인터넷 광고를 암암리에 돌려 일반인까지 마약의 굴레를 씌우는 형태로 조직이 운영된다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 직거래는 말할 것도 없다. 마음만 먹으면 청소년들도 얼마든 마약을 구매하고 ‘총알 배송’으로 감쪽같이 손에 넣을 수 있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서 압수되는 마약이 전체의 20%나 된다. 다이어트 효과 등을 빙자해 마약이 직장인, 주부 등의 일상에까지 무감각하게 파고든다니 더 아찔하다. 이런저런 약효가 있다는 신종 마약들의 등장 속도를 수사당국의 단속 노력만으로는 따라잡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SNS 탓만 하며 뒷짐 지고 있을 수는 없다. 강력한 단속 의지는 기본이되 학교와 지역사회 등에서 실질적 예방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정책의 배려가 절실하다.
  • ‘사드 반대’ 분신 조영삼씨 숨져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며 지난 19일 분신한 ‘독일 망명객’ 조영삼(58)씨가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일 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유족 의견을 중심으로 검시관, 과학수사팀, 병원 측 의견을 들어 부검이 필요한지를 판단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마포구 상암동 한 건물 내 18층 야외 테라스에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남 밀양에 사는 조씨는 분신 당시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는 제목의 글이 적힌 종이 4장도 남겼다. 조씨는 비전향 장기수였다가 북한으로 간 이인모(1993년 북송·2007년 사망)씨로부터 1995년 2월 초청 엽서를 받고 밀입북해 그해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북한에 머물렀다. 조씨는 이후 독일로 돌아가 체류하다가 2012년 귀국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탄수화물 줄이면 심장 지키고 허리둘레 줄어”(연구)

    “탄수화물 줄이면 심장 지키고 허리둘레 줄어”(연구)

    저탄수화물 식단이 저지방 식단보다 심장 건강을 지키고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 소로카 의료센터 연구진이 18개월 동안 비만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저탄수화물 식단과 저지방 식단을 따르게 하고 그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초기 이들 참가자는 모두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BMI)가 매우 높았다. 그 결과, 두 그룹은 모두 체중 감량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탄수화물 식단을 따른 그룹의 허리둘레가 평균적으로 더 낮았다. 허리둘레가 클수록 복부 지방 특히 내장 지방이 많다고 보는데 이는 심장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 또는 일부 암 위험이 큰 것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허리둘레 감소는 이런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저탄수화물 식단을 따른 그룹은 저지방 식단을 따른 그룹보다 심장막안 지방(IPF·intrapericardial fat)이 두 배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그룹 모두 심장막바깥 지방(EPF·extrapericardial fat)은 현저하게 줄었지만 저탄수화물 식단 그룹에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심장막안 지방의 감소는 중성지방(TG·triglyceride)으로 불리는 동맥을 막는 지방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 또 심장막바깥 지방 감소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탄수화물이 적은 식단을 따르면 심장 질환은 물론 장기적으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드 반대” 외치며 분신한 ‘독일 망명객’ 조영삼씨, 결국 사망

    “사드 반대” 외치며 분신한 ‘독일 망명객’ 조영삼씨, 결국 사망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외치며 지난 19일 분신한 ‘독일 망명객’ 조영삼(58)씨가 20일 세상을 떠났다.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마포구 상암동의 한 건물 내 18일 야외 테라스에서 조씨가 플라스틱 우유병에 담긴 인화물질을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조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조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 끝내 사망했다. ‘마지막 재독 망명가’로 알려진 조씨는 비전향 장기수였다가 북한으로 간 이인모(1993년 북송, 2007년 사망)씨로부터 1995년 2월 초청 엽서를 받고 독일과 중국을 거쳐 밀입북해 그해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북한에 머물렀다. 이후 귀국하지 않고 중국을 거쳐 독일로 가 망명했다. 이후 조씨는 2012년 자진 입국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가정보원에 체포됐다. 조씨는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하고 김 주석 시신을 참배한 혐의로 기소돼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전날 조씨는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는 제목의 4장짜리 글을 남겼다. 조씨는 1∼3번째 장에 “사드 배치는 긴장을 초래하고 전쟁의 위협만 가중시킨다”는 내용을 쓰고 4번째 장에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 미국에 당당히 말하고 성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남겼다. 그는 또 “저는 오래 전 독일에 있을 때부터 대통령님을 지지하고 존경해왔던 사람입니다”라고 적었고, 자신의 신분을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남북협력 정책특보 조영삼’으로 기재했다. 현장에서는 조씨가 남긴 글 외에도 올해 4월 29일자로 된 ‘남북협력 정책특보’ 임명장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밀양시지회’라는 단체 이름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드한국배치저지 전국행동’ 등 사드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조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배치된 사드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면서 “이는 정권에 의한 타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태의 책임은 사드 배치를 강행한 문재인 정부, 사드 배치를 강박한 미국에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을 깊이 새겨 사드 철회의 길로 돌아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족과 논의해 조씨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독일 망명객’ 조영삼씨 “사드 반대” 외치며 분신…전신 3도 화상

    ‘독일 망명객’ 조영삼씨 “사드 반대” 외치며 분신…전신 3도 화상

    정부의 승인없이 방북한 이후 독일로 망명해 장기체류했던 조영삼(58)씨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외치며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마포구 상암동의 한 건물 내 18일 야외 테라스에서 조씨가 플라스틱 우유병에 담긴 인화물질을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조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조씨는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는 제목의 4장짜리 글을 남겼다. 조씨는 1∼3번째 장에 “사드 배치는 긴장을 초래하고 전쟁의 위협만 가중시킨다”는 내용을 쓰고 4번째 장에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 미국에 당당히 말하고 성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남겼다. 그는 또 “저는 오래 전 독일에 있을 때부터 대통령님을 지지하고 존경해왔던 사람입니다”라고 적었고, 자신의 신분을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남북협력 정책특보 조영삼’으로 기재했다. 현장에서는 조씨가 남긴 글 외에도 올해 4월 29일자로 된 ‘남북협력 정책특보’ 임명장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밀양시지회’라는 단체 이름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지막 재독 망명가’로 알려진 조씨는 비전향 장기수였다가 북한으로 간 이인모(1993년 북송, 2007년 사망)씨로부터 1995년 2월 초청 엽서를 받고 독일과 중국을 거쳐 밀입북해 그해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북한에 머물렀다. 이후 귀국하지 않고 중국을 거쳐 독일로 가 망명했다. 이후 조씨는 2012년 자진 입국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가정보원에 체포됐다. 조씨는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하고 김 주석 시신을 참배한 혐의로 기소돼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유차 배출가스 인증 1년간 유예

    오는 10월부터 중소형 경유자동차 실내시험방식이 기존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에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으로 강화된다. 환경부는 기존 인증 차량에 대해 내년 9월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업체 부담을 고려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생산 중단 대신 쿼터제(전년 출고량의 30%)로 1년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발적인 배출가스 저감으로 화답했다. 환경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에 따른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방안을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WLTP는 NEDC에 비해 대폭 강화된 실내시험방식이다. 실제 운행처럼 감속·가속 상황을 적용해 엔진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주행시험 시간도 20분에서 30분으로 늘리지만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NEDC 기준(0.08g/㎞ 이하)과 동일하다. 완성차 업체 중 쌍용과 르노삼성이 ‘기술적 어려움’을 들어 2018년 9월까지 기준을 맞출 수 없어 생산 중단에 따른 고용 악화와 협력업체 피해를 들어 시행 시기 유예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기존 인증 차량이 WLTP를 통과하지 못하면 2018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직전 1년간 출고량의 30% 범위 내에서 기존 차량을 출고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일부 변경해 지난달 28일 재입법 예고했다. 대신 제작사들은 일부 차종을 조기 단종하거나 2019년 9월 시행되는 실도로 인증기준(0.5g/㎞)에 조기 대응하는 등 NOx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시험방법 유예에 따른 NOx 감축량이 연간 456t으로 전면 시행(377t)과 비교해 79t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채팅앱·하늘길·외국인에 ‘무방비’… 일상 파고드는 마약

    채팅앱·하늘길·외국인에 ‘무방비’… 일상 파고드는 마약

    ‘익명성’ 스마트폰앱 거래 악용 신고서로 끝… 공항 검색 허술 외국인 사범 유입 4년 만에 3배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앱)이 마약 유통의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26)도 채팅앱을 통해 마약을 함께 즐길 여성을 물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19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마약류 유통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지목됐다. 마약류 사범들이 SNS를 이용해 국내외 공급자들과 손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면서 마약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앱들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성매매와 마약류 거래 등 범죄 수단으로 활용된다. 경찰이 잠입해 모니터링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찰은 지난해 채팅앱으로 필로폰과 대마를 판매한 16명을 적발하고 129개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했다. 마약류 판매 게시글도 781건 삭제 조치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도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마약이나 성매매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남씨가 중국에서 산 필로폰을 아무런 제약 없이 국내로 밀반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항의 허술한 검색 시스템도 도마에 올랐다. 1차적으로는 중국 공항 측이 남씨의 필로폰을 적발해내지 못한 것이 문제이지만, 인천국제공항이 단속해내지 못한 것도 비판의 여지가 있다. 남씨는 새벽 1시 20분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단속이 허술한 시간이라 이 시간을 노렸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현재 공항 입국장은 세관신고서만 제출하면 빠져나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 비행기 탑승 전에 받는 출국 심사의 강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공항 측도 “하루 10만명에 달하는 공항 이용객에 대한 전수 조사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과자를 비롯해 범죄 특이사항이 있는 입국자가 아니라면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마약탐지견도 사실상 ‘샘플링’ 검색 정도에 불과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도 항공 운송으로 마약을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2016년 마약류 적발 건수’에 따르면 항공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항공 운송으로 마약을 들여오다 적발된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94%(830억원)에 달했다. 심 의원은 “화물선, 어선 등 해상을 통한 밀반입은 이제 옛이야기가 됐고, 항공 운송이 마약 밀반입의 새로운 경로로 부상했고, 채팅앱 등 SNS를 통한 공급 사범이 많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유입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2012년 359명에서 지난해 957명으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와 학원강사, 유학생이 증가했고, 인터넷과 운송 수단의 발달로 신종 마약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고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세월호 침몰해역서 유골 1점 추가 수습…“내일부터 기관실 수색”

    세월호 침몰해역서 유골 1점 추가 수습…“내일부터 기관실 수색”

    세월호 침몰지점에 대한 2차 수중수색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추가로 수습됐다.연합뉴스는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전날 수중수색(DZ1구역 보완준설)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작업 중 발견된 뼈 1점이 인체 유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수습본부는 지난달 16일 침몰지점에 대한 2차 수중수색을 재개한 이후 이날까지 모두 9점의 인골 조각을 수습했다. 침몰해역 수색과 함께 세월호 선체 수색을 병행하는 수습본부는 20일부터 다음 달까지 4주 동안 세월호 기관실 수색을 벌인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기관실에 쌓인 진흙은 약 192㎡,130t 규모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화물구역(C-2)으로 작업자를 진입시켜 소형삽 등으로 진흙 등을 수거한 뒤 대형 진흙분리대에서 분리하는 방식으로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로 아직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용카드로 ‘더치페이’ 간편해진다

    신용카드로 ‘더치페이’ 간편해진다

    앞으로 음식점에서 등에서 한 개의 신용카드로 ‘더치페이(각자내기)’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8개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금융감독원, 여신협회와 검토한 결과 이런 내용의 후속 조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후속조처를 보면 금융위는 유권해석을 통해 음식점 등에서 대표 1명이 우선 전액을 결제하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분담결제를 요청해 사후 정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에는 음식점 주인에게 별도로 요청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카드결제를 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제비용도 여러 차례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시간과 비용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더치페이하는 사람들이 모두 한 카드사를 이용해야 전액결제 후 분담결제가 가능하지만, 금융위는 앞으로 여신협회를 중심으로 다른 카드사 간에도 연동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치페이를 신용카드로 할 경우 다른 송금방식을 이용할 때와 달리 소득공제 혜택 배분도 가능하다. 금융위는 또 결제와 송금·인출이 모두 가능한 선불카드 출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선불카드는 대학생 등이 용돈을 받을 때 주로 활용된다. 기존에는 선불카드를 쓸 경우 결제용과 송금·인출용을 각각 발급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개만 발급받으면 계좌이체 등으로 충전한 뒤 언제든 인출·송금할 수 있고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 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카드사들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건의한 사안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는 카드사가 화물운송료를 전자적 방법으로 고지하고, 신용카드로 수납해 화물운송차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해 화물운송대금의 카드결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국내 카드이용자가 해외금융기관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국내 카드사가 해당 카드이용자 이용대금에 대해 해외금융기관에 지급보증하는 업무를 허용했다. 아울러 카드사가 보유한 카드매출 관련 정보 등 가맹점 통계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밴(VAN) 중심의 카드결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결제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석란정서 시너통 등 인화물질 발견

    소방관 2명 목숨 앗아간 석란정서 시너통 등 인화물질 발견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하며 관리 경찰 “방화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지난 17일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원 강릉 ‘석란정’ 화재 현장에서 페인트·시너 통 등 인화물질 보관 용기가 다수 발견됐다. 이들 인화물질 용기는 석란정을 창고로 써왔던 관리인이 지난해 갖다 놓은 것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강릉경찰서는 18일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강원도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감식 활동을 펼쳤다.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인 석란정은 30년 전부터 최근까지 인근에 사는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하면서 건물 관리를 해 왔다.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는 타고 남은 페인트·시너통 등 철제 인화성 물질 보관 용기가 4∼6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인화물질이 화재의 원인이라기보다 발화점에서 시작된 불길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특히 일부 인화물질 용기 가운데 내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것도 있어 화재 전 누군가가 뿌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석란정 관리인 A(78)씨는 “지난해 다른 건물 보수작업을 하고 남은 페인트와 시너 통을 보관했었다”며 “평소에는 창고를 자물쇠로 잠가 놓아 외부에서 들어갈 수 없지만 공사장 쪽을 통해 석란정 건물 마루까지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거한 인화물질 보관 용기 등을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고 공사장 주변 인근 도로의 폐쇄회로(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방화 또는 실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소방관의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청장으로 열린다. 고인은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두 소방관은 지난 17일 새벽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정자가 무너져 내리며 건물 잔해에 깔려 순직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발견…화재원인 단서될 지 주목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발견…화재원인 단서될 지 주목

    지난 17일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경포 ‘석란정’ 화재 현장 내부에서 시너·페인트통 등 인화물질을 보관하는 용기가 발견됐다.이 인화물질 보관 용기는 석란정을 수십 년 동안 창고로 썼던 관리인이 지난해 갖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기들이 화재 원인 규명에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강릉경찰서는 18일 석란정 붕괴로 이어진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유관 기관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합동 감식에는 강원지방경찰청, 강원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1956년 지은 목조 기와 정자인 석란정은 30년 전부터 최근까지 인근에 사는 관리인이 창고로 사용하면서 건물 관리도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관리인이 창고로 쓴 석란정 내부에서는 이날 타고 남은 페인트·시너 통 등 철제 인화성 물질 보관 용기가 4∼6개 발견됐다. 경찰은 “석란정 관리인이 건물 내부에 여러 가지 비품을 보관하는 등 창고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며 “보관 물품 중에는 페인트·시너 통 등 인화물질 보관 용기도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인화물질은 직접적인 화재원인이라기보다는 발화점에서 시작된 불길을 보다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인화물질 보관 용기 중에는 외관이 부풀어 오른 형태로 발견됐다. 이는 외부에서 열이 가해질 때 용기 내부의 액체 또는 기체가 팽창하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내압’ 때문이라고 화재 감식 전문가들은 밝혔다. 그러나 인화물질 보관 용기 중 내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것은 외부에서 열이 가해지기 전 내용물이 비워졌을 가능성 즉, 누군가 뿌렸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석란정 관리인 A(78)씨는 “지난해 다른 건물 보수 작업을 하고 남은 페인트와 시너 통을 창고인 석란정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다”며 “평소에는 창고에 자물쇠를 걸어 넣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외부에 펜스를 설치했지만, 공사장 쪽을 통해서라면 석란정 건물 마루까지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석란정 내부에는 전기설비가 있지만, 최소 6개월 전에 이미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란정으로 연결된 전기선은 인근 전봇대에서 땅속으로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석란정에서 수거한 인화물질 보관 용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 석란정과 공사장 주변 인근 도로의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방화 또는 실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참사가 난 석란정에 최초로 불이 난 것은 지난 16일 오후 9시 45분으로 이 불은 10여 분 만에 껐다. 그러나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3시 51분쯤 다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차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직 소방관 2명은 정자 건물 바닥에서 연기가 나자 정자 안으로 들어가 도구 등으로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다 참변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복원 성공…최초 공개 (영상)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복원 성공…최초 공개 (영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15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복구한 선체 화물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세월호 화물칸에 실렸던 차량 블랙박스 8개를 복원한 것이다.김 의원은 “복원된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들이 향하는 방향이 각기 달라 침몰 당시 C데크의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며 “차들이 한쪽으로 전복되는 시점과 각도 분석 등으로 침몰 당시에 대한 입체적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화물칸에 주차된 차량의 종류나 침몰 당시 차들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선체로 물이 들어와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 등이 담겨있다. 고박이 풀린 차량이 튕겨 나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 등도 보인다. 김 의원이 선조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조위가 복구에 성공한 디지털 기기 영상은 이날 블랙박스 8대를 비롯해 △휴대폰 26대 △휴대폰 메모리카드 1개 △카메라 메모리카드 4개 △노트북 2대 △UBS 2개 등 총 43개다.포렌식을 통해 복원에 성공한 휴대폰 등에는 단원고 학생 등이 카톡·문자를 한 기록과 전화통화 목록, 사진, 동영상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선조위가 차량 블랙박스의 영상 복원이라는 큰 성과를 올렸다”면서 “그동안 미수습자 수색·수습 등으로 미뤄져 왔던 세월호 선조위의 조사 활동이 탄력을 받아 침몰 원인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조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원된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선체 기울기와 침수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침몰 당시 상황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언론이 이날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침몰 외력설’을 부정하는 보도를 한 데 대해선 해명자료를 내고 “블랙박스 영상이 지속적으로 복원되고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질적 진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고픈 야생 코끼리의 도발

    배고픈 야생 코끼리의 도발

    배고픈 코끼리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관광객이 탄 픽업트럭 화물칸 덮개를 뜯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1일 태국 남서부 프라추압키리칸의 한 도로를 지나던 관광객들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커다란 코끼리 한 마리가 픽업트럭에 다가오더니 화물칸 덮개를 뜯어내 먹이를 찾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코끼리 한 마리가 정차한 픽업트럭에 접근한다. 그리곤 가볍게 화물칸 덮개를 밀어 걷어낸다. 이후 녀석은 화물칸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배고픈 야생 코끼리가 픽업트럭에서 음식 냄새를 맡더니 덮개를 뜯었다. 그리곤 차 안의 음식을 찾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 4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주민 불편 해소 시급

    [우리 이웃 접경지역 : 4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주민 불편 해소 시급

    인천 옹진군은 해상교통 안정화와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 및 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청와대, 국회 및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매년 여객선을 이용해 섬을 오가는 사람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객선의 경우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체계에서 배제돼 있어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물론 비싼 여객선 운임으로 옹진군 섬을 찾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군은 이와 관련, 2015년 3월 청와대, 국회 및 해양수산부에 ‘여객선 운항 정상화 및 불편개선 군민 탄원서’ 제출을 시작으로 2015년 6월 ‘서해 5도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대책 건의’, 지난해 6월 ‘여객선 준공영제 운영 건의’ 및 ‘도서지역 대중교통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국회 발의, 올해 1월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 등을 실시했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시내버스와 같이 광역단체 등이 여객선사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파급 효과를 낳게 된다. 이게 도입되면 옹진군이 매년 어렵게 예산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여객선 운임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화물선의 여객 일부 승선도 허용돼야 한다. 기상 악화에 따른 여객선의 결항(1년 평균 60일)과 주말, 성수기 등에 잦은 배표 매진으로 교통단절 사례가 빈번해 응급환자, 관혼상제 관계자, 수험생 등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섬에서 육지로 활어 수송 시 활어 수송차량은 화물선에, 화주는 별도의 여객선을 타고 이동해야 함에 따라 지속적인 활어 관리가 어려워 수송 중 활어가 폐사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서북도서는 접경지역 특수성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객선 야간 운항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오전 기상 악화에서 오후 기상 호전 시 운항이 가능함에도 야간 운항 통제로 결항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선박 제원 및 여객 상황에 따라 관계기관의 운항 통제가 가능한 범위에서 야간 운항이 허용될 수 있도록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건의했다.
  • ‘서울대 노벨상 프로젝트’ 김빛내리 첫 女 석좌교수

    ‘서울대 노벨상 프로젝트’ 김빛내리 첫 女 석좌교수

    서울대가 김빛내리(48) 생명과학부 교수를 첫 여성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석좌교수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석학에게 주어지는 직위다.서울대는 최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비롯해 현택환 화학생물공학부, 정덕균 전기·정보공학부, 노태원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석좌교수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생리의학 분야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국내 학자로 꼽힌다. 마이크로 RNA(miRNA) 분야에서도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 RNA의 생성 과정을 밝히고, 줄기세포와 암세포 RNA의 기능을 규명해 ‘네이처’, ‘셀’ 등 세계 유력 학술지에 10편의 논문을 실었다. RNA는 DNA, 단백질과 함께 생명체의 유전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물질로 노화방지, 생명연장 연구의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1992년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4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현 교수와 정 교수는 공학자로서 처음으로 석좌교수가 됐다. 현 교수는 나노 소재의 제조와 응용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유명하다. 정 교수는 고속 디지털 회로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연구자로 정평이 나 있다. 노 교수는 신소재인 고집적 산화물 메모리 소자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 응집물질 물리학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가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한 프로젝트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대는 1998년 석좌교수 제도를 도입한 후 2004년 황우석 전 수의학과 교수를 1호 석좌교수로 임명했지만, 2006년 1월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파면돼 명맥이 끊겼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로빈슨 前아일랜드 대통령 등 3인 제3회 한양대 백남상 수상

    로빈슨 前아일랜드 대통령 등 3인 제3회 한양대 백남상 수상

    한양대 백남기념사업회는 제3회 백남상 인권·봉사 부문 수상자로 메리 로빈슨(왼쪽·73) 전 아일랜드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로빈슨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1997년 12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임명돼 국제인권 운동에 매진했다. 2010년부터는 ‘메리 로빈슨 재단’을 설립해 인권 약자를 돕고 있으며 더블린대 총장 겸 인권 비즈니스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학 부문 수상자로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촉매 필터를 개발한 신동우(가운데·57) 나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음악 부문에서는 한국 최초의 전문 합창단인 국립합창단에서 초대 단장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한 나영수(오른쪽·79)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가 뽑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서울 성동구 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 [유엔 대북 제재 채택] 지원금지 권고서 석탄수출 봉쇄로

    [유엔 대북 제재 채택] 지원금지 권고서 석탄수출 봉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2일 채택한 결의 2375호는 대북 제재 요소를 담은 안보리 결의 중에는 통산 9번째다. 안보리는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해 결의 1718호를 채택한 이래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대응한 제재 결의를 꾸준히 채택해왔다.북한 핵·미사일 관련 첫 결의는 2006년 7월 채택된 결의 1695호다. 하지만 1695호는 북한에 미사일 관련 물자를 제공하지 않도록 회원국에 권고하는 수준으로 실질적 제재 요소는 담고 있지 않았다. 실제 제재는 같은 해 채택된 결의 1718호부터 본격화된다. 결의 1718호는 처음으로 유엔 헌장 7장에 따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활동을 금지하는 각종 ‘비군사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안보리는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결의 1874호를, 2012년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결의 2087호를, 2013년 3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결의 2094호를 채택했다. 결의가 거듭할수록 북한의 WMD 활동과 관련된 제재 범위나 강도는 점차 강화됐지만 사실 2094호까지는 여전히 회원국에 감시를 ‘촉구’하거나 주의를 ‘환기’시키는 내용이 많았다. 그러다 지난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결의 2270호는 실질적인 제재 요소가 대폭 강화됐다. 당시 ‘비군사적 조치로서는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대로 대북 항공유 공급 금지, 석탄 수출 금지, 북한행·발 화물 검색 의무화 등 의무 조항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여전히 민생을 명분으로 한 루프홀(제재 구멍)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의 2321호는 2270호를 보완하고 강화한 성격이 짙다. 석탄 수출의 상한선이 만들어졌고 북한 외교 활동에 대한 압박도 본격화된다. 지난 6월 채택된 결의 2356호는 이례적으로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도발에 따라 채택된 최초의 결의지만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곧장 2371호가 채택되면서 북한의 석탄 수출 전면 금지, 북한 해외 노동자 고용 수준의 동결 등 과거 중·러가 거부했던 강력한 제재 요소가 포함됐다. 북한의 도발이 과감해지면서 제재 수준도 대폭 강화돼온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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