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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주 처벌 없앤 표준운임제 도입… 화물차 ‘번호판 장사’도 막는다

    화주 처벌 없앤 표준운임제 도입… 화물차 ‘번호판 장사’도 막는다

    화주·운송사 운임, 가이드라인만운송사·화물차주 간 계약은 강제시멘트·컨테이너 한정… 3년간 운영운송 실적 20% 미만 땐 번호판 회수일 못 받은 개인운송사업자에 부여화물연대 “기사들은 뭐 먹고 사나”노동계 반대·운수법 개정 등 난관 화물연대 총파업의 쟁점이던 ‘안전운임제’가 사라진다. 대신 화물운송 위탁 기업인 화주의 책임은 빼고 운송사와 화물차주 간 계약만 강제하는 ‘표준운임제’가 2025년까지 3년 일몰 조건으로 도입된다. 시멘트·컨테이너 품목 대상이다. 이른바 ‘번호판 장사’로 불리는 지입전문회사는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해 말 일몰된 안전운임제는 화주·운송사·차주의 운임 기준을 강제했다. 화주와 운송사 간에는 ‘안전운송운임’을, 운송사와 차주 사이에는 ‘안전위탁운임’을 통해 규율했다.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면 건당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표준운임제에선 화주·운송사 간 운임 계약에 강제성을 없앴다. 대신 매년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화주는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해 처벌 조항을 없앴다. 다만 운송사·차주 간 운임은 표준위탁운임을 통해 그대로 강제한다.운임 기준을 정하는 운임위원회 구성도 바꾼다. 이전에는 공익위원 4명과 화주 3명, 운송사 3명, 차주 3명으로 구성했는데, 운송사와 차주의 이해관계가 비슷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국토부는 공익위원을 6명으로 늘리고 화주 3명, 운송사 3명, 차주 2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원가 산정 방식은 설문조사에 의존한 비과학적 방식이 아닌 납세액, 유가보조금 등 공적 자료를 활용해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 조합비·휴대전화 요금·세차비 등은 원가 산정 항목에서 제외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말로만 안전운임이고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는 회피한 채 그때그때 집단적인 떼법 논리에 의해 시장 기능도 상실하고 임금 올리기의 악순환만 가져왔던 고리를 끊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60년 넘게 화물차 운송 시장에 악습으로 자리잡은 지입제 개선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일감 없이 차주에게 번호판을 빌려주고 대가로 권리금 2000만~3000만원과 지입료 월 30만~40만원 등을 챙기는 지입전문회사를 근절하기로 했다. 운송 실적이 없거나 미미한 지입전문회사에 대해서는 감차 처분해 번호판을 뺏는다. 운송 실적 범위는 최소운송의무제로 강제하는 20% 이상이다. 현재 법인차 23만대 중 10만대 정도가 지입전문회사 차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회수한 번호판은 일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차주에게 개인운송사업자 허가를 내줘 부여한다. 사실상 개인택시와 같은 시스템이다. 운송 실적은 운송사와 차주 신고를 동시에 받아 교차 검증한다. 지입전문회사가 번호판 사용료와 차량 교체 비용을 요구해도 감차 등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다만 지입료는 공식 계약서에 기재된다. 추후 개인운송사업자 허가 등이 누적되면 지입료는 하락하거나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지입전문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도 요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입회사가 차주에게 받은 번호판 대여료와 차량 교체 비용이 회계상 장부에 어떻게 기록되고 수익이 어디로 귀속됐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법인 수익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법인세를 탈루한 것이므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화물차 교통안전도 강화한다. 현재 노선버스 등에 적용되는 운행기록장치(DTG) 제출 의무를 대형 화물차에도 부여해 차주 휴식 시간 준수와 과속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다. 또 판스프링 등 화물 고정 장치를 불법 개조하면 사업허가·자격을 취소하고, 상해·사망사고 시에는 형사 처벌(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한다. 표준운임제 도입과 지입제 개선을 위해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 여야 대치 속에 야당 설득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지입전문업체는 지입제 개선 방안,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를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영조 화물연대 서경지역본부 사무국장은 “화주에게 100만원 받던 걸 80만원 받아도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화물차 기사들은 뭐 먹고 사느냐”고 항변했다.
  • 화주 책임 뺀 표준운임제 도입…‘번호판 장사’는 퇴출

    화주 책임 뺀 표준운임제 도입…‘번호판 장사’는 퇴출

    화물연대 총파업의 쟁점이던 ‘안전운임제’가 사라지고, 화물운송 위탁 기업인 화주의 책임은 빼고 운송사와 화물차주 간 계약만 강제하는 ‘표준운임제’가 도입된다. 이른바 ‘번호판 장사’로 불리는 지입전문회사는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해 말 일몰된 안전운임제는 화주-운송사-화물차주의 운임 기준을 강제했다. 화주와 운송사 간에는 ‘안전운송운임’을, 운송사와 화물차주 사이에는 ‘안전위탁운임’을 통해 규율했다.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면 건당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표준운임제는 화주-운송사 간 운임계약에 강제성을 없앴다. 대신 매년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화주는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해 처벌 조항을 없앴다. 다만 운송사-차주 간 운임은 표준위탁운임을 통해 그대로 강제한다. 처벌은 시정명령부터 내린 뒤 과태료 100만원, 200만원까지 점차 올리는 방식으로 완화했다. 차주 소득이 일정 기준 이상을 넘을 경우에는 표준운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화주와 운송사 간 운임계약에 강제성이 없어도 운송사가 차주에게 표준운임 이상을 지급해야 하므로 제도 취지에 부합하게 차주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운임기준을 정하는 운임위원회 구성도 바꾼다. 기존에는 공익위원 4명과 화주 3명, 운송사 3명, 차주 3명으로 구성됐는데, 운송사와 차주의 이해관계가 비슷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국토부는 공익위원을 6명으로 늘리고 화주 3명, 운송사 3명, 차주 2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원가 산정 방식은 설문조사에 의존한 비과학적 방식이 아닌 납세액, 유가보조금 등 공적자료를 활용해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 조합비·휴대전화 요금·세차비 등은 원가 산정 항목에서 제외된다. 표준운임제 적용 대상은 기존 안전운임제와 동일하게 시멘트·컨테이너 품목으로 한정해 3년 동안 운영한다. 이후 제도 운영 결과를 분석해 일몰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말로만 안전운임이고 사실은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는 회피한 채 그때그때 집단적인 떼법 논리에 의해 시장 기능도 상실하고 임금 올리기의 악순환만 가져왔던 고리를 끊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지입제 개선…차량 명의, 운송사→차주 등록 또 60년 넘게 화물차 운송시장에 악습으로 자리 잡은 지입제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일감 없이 차주에게 번호판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권리금 2000만~3000만원과 지입료 월 30만~40만원 등을 챙기는 지입전문회사를 근절하기로 했다. 이제 운송 실적이 없거나 미미한 지입전문회사에 대해서는 감차 처분해 번호판을 뺏는다. 운송 실적 범위는 최소운송의무제로 강제하는 20% 이상이다. 현재 법인차 23만대 중에 10만대 정도가 지입전문회사 차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회수한 번호판은 일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차주에게 개인운송사업자 허가를 내줘 부여한다. 사실상 개인 택시와 같은 시스템이다. 운송 실적은 운송사와 차주 신고를 동시에 받아 교차 검증한다. 지입계약을 할 때 현재는 화물차 명의를 운송사로 등록해야 한다. 내 돈을 주고 차를 샀지만 명의는 운송사에 귀속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앞으로는 실소유자인 지입차주가 차량 명의를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운송사가 이를 위반하면 감차 처분이 내려진다. 지입전문회사가 번호판 사용료와 차량 교체 비용을 요구해도 감차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번호판 사용료는 보증보험으로 대체된다. 다만 지입료는 공식 계약서에 기재된다. 추후 개인운송사업자 허가 등이 누적되면 지입료는 하락하거나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운송사가 차주와 차량을 직접 관리하며 월급을 주는 직영 형태인 경우에는 신규 증차가 허용된다. 국토부는 직영 비율이 높은 운송사에는 물류단지 우선 입주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직영제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법 개정 및 화물연대 반대 등 난관 예상 기름값 변동에 취약한 화물차 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화물운임에 유가를 연동한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나 장기운송계약 시 유류비 변동에 따른 운임 조정을 계약서 내용에 포함해 유류비가 운임에 반영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이는 모든 품목에 적용된다. 화물차 교통안전도 강화한다. 현재 노선버스 등에 적용되는 운행기록장치(DTG) 제출 의무를 대형 화물차에도 부여해 화물차주 휴식시간 준수와 과속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다. 또 판스프링 등 화물고정장치를 불법 개조하면 사업허가·자격을 취소하고, 상해·사망사고 시에는 형사처벌(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한다. 표준운임제 도입과 지입제 개선을 위해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여야 대치 속에 야당 설득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지입전문업체는 지입제 개선 방안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전담 TF를 운영해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물 새고 기울었는데 출항… 구조신고 10분 만에 전복

    물 새고 기울었는데 출항… 구조신고 10분 만에 전복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24t급 어선이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12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9명은 실종됐다. 해양경찰과 해군 등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 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소라잡이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목포 해상관제센터(VTS)의 요청을 받은 인근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가 뒤집힌 배 위에 있던 선원 3명을 구조했지만 9명(한국인 7명, 베트남인 2명)은 찾지 못했다.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선원 12명 중 선수에 3명, 기관실에 3명, 선미에 6명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선수에 있던 3명은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김 서장은 “실종자 9명 중 선미에 있던 6명은 바다에 빠지고, 기관실에 있던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실에 물이 차오르자 기관장과 베트남 국적 선원이 물을 퍼냈고 선장까지 3명이 기관실에 있었는데 신고 10분 만에 갑자기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선원들은 배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배가 침수되면서 기울었고, 어구 등이 입구를 가로막아 탈출하지 못한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잠수사들은 선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선체가 통발 3000여개에 뒤엉켜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기관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중 철판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된 선원 중 한 명은 해경 조사에서 “평소에도 배 오른쪽 엔진이 좋지 않았고, (엔진이 있는 쪽) 기관실에 물이 종종 샜다”고 진술했다. 특히 사고 당일 출항 당시에도 “물이 새기는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아 그냥 운항했다”고 했다. 다른 선원도 “출발했을 때부터 배가 좌측으로 기우는 이상이 있었다”면서 “배가 5도 정도 기울어 기관장에게 ‘항해 시간이 길고 선박이 2층으로 돼 있으니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원 일부로부터 사고 시 자동으로 펴져야 하는 구명뗏목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왔고, 구조된 선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정황도 있었다. 김 서장은 “선주 측에서 민간 크레인을 섭외해 인양 작업을 개시하고, 선내와 수중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실종자의 선체 이탈을 추정해 인근 해상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에는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3척, 민간 선박 250척과 항공기 8대가 투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협력을 통해 현장의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신안 전복어선 선실 진입 어려워 생존자 확인 난항

    신안 전복어선 선실 진입 어려워 생존자 확인 난항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의 승선원 9명을 수색 중인 해경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직 생존자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구조대는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과 수중에서 입체적으로 청보호 내부 수색을 시도 중이다. 해경은 잠수사 15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다. 실종자 9명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해 청보호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경은 추정한다. 하지만 청보호 선체를 통발 3천여 개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잠수사들이 청보호 내부 선실까지는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사고 이틀 차 날이 밝으면서 해경은 주간 수색 계획을 세웠다. 선체 외부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 27척, 관공선 1척, 민간 화물선과 어선 각 1척, 항공기 6대가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인천 선적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다. 잠을 자고 있지 않았던 승선원 3명이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온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VTS)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로 청보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인근 해상을 지나던 9750t급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광양프론티어호는 뒤집힌 청보호 위에 있던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 “화물연대는 사업자단체”…공정위, 조사방해 고발결정서에 명시

    “화물연대는 사업자단체”…공정위, 조사방해 고발결정서에 명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를 조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화물연대의 지위를 사업자단체로 명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화물연대 고발 결정서에서 “화물연대는 화물운송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들의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서, 공정거래법 제2조 제2호에 규정된 사업자단체”라고 규정했다. 앞서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2021년과 지난해 집단 운송거부(총파업) 과정에서 소속 사업자에 운송 거부(파업 동참)를 강요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운송을 방해했는지 등(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사업자단체 금지행위)을 확인하기 위해 작년 12월 2·5·6일 사흘에 걸쳐 현장 조사에 나섰다. 당시 화물연대 측이 건물 입구를 봉쇄하고 조사 거부 의사를 밝혀 건물에 진입하지 못한 채 조사가 불발됐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달 소회의(10일)와 전원회의(16일)를 잇따라 열고 화물연대를 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할지 심의했는데, 화물연대의 사업자단체 여부가 쟁점이 됐다. 화물연대가 자신들은 근로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므로 공정위 조사 대상이 아니고, 조사 자체가 위법·부당해 조사 방해죄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실제 회의에서는 화물연대가 사업자단체인지, 사업자단체임이 명확히 입증돼야 조사 방해로 처벌할 수 있는지 아니면 사업자단체로 볼 개연성이 있으면 충분한지 등이 논의됐다. 공정위는 고발 결정서에서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규정했으나, 그렇게 판단한 근거 자료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조사방해 행위를 형사 처벌함으로써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공정위의 실효적인 법 위반 사실의 조사이며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한 이상 조사 대상이 된 자료 등이 법 위반 혐의에 관한 실질적인 증거가 되는지 여부나 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정위의 의결 결과 등의 사후적인 사정이 조사 방해 행위 성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사 방해 성립과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 등에 대한 제재는 별개란 의미다. 화물연대의 사업자단체 여부는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 등에 관한 본안 사건 심의 때도 다시 한번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 전남 신안 해상서 24t급 어선 전복

    전남 신안 해상서 24t급 어선 전복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24톤급 어선이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12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9명은 실종돼 해양경찰이 찾고 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고 실종된 사람은 한국인 7명, 베트남인 2명이다. 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선적 청보호는 4일 밤 11시 19분 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다. 24t급 통발어선인 이 배의 승선원들은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온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잠수사 15명을 투입해 5일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하며 선원들을 구조했다. 또 실종된 9명은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해 청보호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중이다. 하지만 청보호 선체가 통발 3,000여 개에 뒤엉켜 있어서 잠수사들이 배 안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해경은 청보호가 바닷 속에 가라앉지 않도록 좌현과 우현에 총 6개의 리프트 백(Lift Bag)을 설치했다.또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기관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중 철판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어선 주변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 27척, 관공선 1척, 민간 화물선과 어선 각 1척, 항공기 6대가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VTS)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로 청보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인근 해상을 지나던 9천750t급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광양프론티어호는 뒤집힌 청보호 위에 있던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 달이 두 개 떴나 했더니…中 ‘스파이 풍선’ 美 영공 활보 [이슈픽]

    달이 두 개 떴나 했더니…中 ‘스파이 풍선’ 美 영공 활보 [이슈픽]

    美 “中정찰풍선 주권침해로 용납 안돼”…블링컨, 방중 전격 연기중국 ‘스파이 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사태로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전격 연기되면서, 대화 분위기로 가던 미중관계에 다시 제동이 걸린 형국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격화됐다가 같은 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표면적으로나마 ‘대화 모드’를 구축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출발 당일인 3일(현지시간) 전격 연기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풍선이 미국 영공에 있는 것은 국제법뿐 아니라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로 용납할 수 없다”며 “현시점은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같은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나의 방중 전날에 이런 조치를 한 것은 우리가 하려고 준비했던 실질적인 대화에 해가 된다”며 “지금은 건설적 방문을 위한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연기 이외 정찰풍선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묻는 말에는 “중국이 만약 이런 상황이었으면 그 반응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계속 관여할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중국의 정찰 자산을 미국 영공에서 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찰풍선 사태로 美中 대화모드에 또 제동최대 전략적 경쟁 상대이자 당면한 최대 도전으로 중국을 지목한 미국은 관리가능한 경쟁에 무게를 싣는 대신 이것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은 방지하자는 입장을 취해 왔다. 외교 수장인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양국간 전반적 이슈를 다룰 것으로 예상돼 향후 미중관계를 가늠할 주요 외교 이벤트로 간주돼왔다. 외교가에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이 작년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급속히 나빠진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고,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방안을 논의하며, 기후변화와 북핵 문제 등 공통 과제에서 협력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태로 미중 관계는 당분간 한층 긴장관계로 흐르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불신의 뿌리가 깊은 데다가 이번 정찰풍선의 성격과 영공침범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해법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中, 美영공진입 풍선 ‘중국산’ 신속 인정했지만 ‘정찰목적’ 부정전날인 2일 미국은 며칠 전 자국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 공군기를 출격시켜 추적 중이며 이 정찰기구가 중국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정찰풍선의 비행 노선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이트 등 안보민감지역이 있음을 강조하며 군사적 목적의 정찰을 침범의 원인으로 봤다. 반면 중국은 문제의 풍선이 ‘민간용 비행선’으로 기상 등 과학 연구용이며, 서풍에 휩쓸리는 등 불가항력적인 사고 탓에 미국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해명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 비행선은 중국에서 간 것으로 민수용 성질에 속하며,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되는 것”이라며 “서풍대(帶)의 영향과 자신의 통제 능력상 한계로 예정된 항로를 심각하게 벗어났다”고 밝혔다. 풍선이 ‘군사용’이 아닌 ‘민수용’이며, 미국 측 주장처럼 ‘정찰 목적’을 갖고 고의로 미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였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그 풍선이 미국 영공에 있는 것은 국제법뿐만 아니라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로 용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한 중국의 유감 성명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 상황에 대한 우리의 평가와 국방부의 성명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설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관계 긴장고조 가능성, 북핵협력 기회도 놓쳐이처럼 영공 침범이라는 민감한 안보 문제가 불거지고 미국 정치권의 ‘대중 강경’ 요구가 커지면서, 한국에 중요한 북핵 문제에 대한 미중 협의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중 고위급 협의를 통해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낼 기회를 잃은 셈이 됐다. 이와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내게 중국의 풍선 사건에 대해 매우 자세한 설명을 했다”면서 “나는 블링컨 장관이 방중을 연기한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나는 중국이 일어난 일에 대해 신속하고 매우 진지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중 관계는 국제관계에서 중요하다“면서 ”어느 시점에 베이징과 소통하기 위해 블링컨 장관이 방중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도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자제하는 등 상황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 것은 막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며 “나는 왕이에게 미국은 중국과 외교적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여건이 될 때 베이징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한 해결을 포함해 중국과 열린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로 바꿔 동쪽으로, 내부에 정찰 장비…며칠간 美 영공 머물 전망”현재 중국 정찰풍선은 경로를 바꿔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미국 영토를 빠져나가기까지 최소 며칠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정찰 풍선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겠지만, 풍선이 정확히 미국의 중앙부 상공에 있으며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현재 풍선은 6만 피트(약 18㎞) 상공에 있고 이는 민간 항공기 항로보다 한 참 위“라며 미국인들에게 물리적 위협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풍선이 지상에 대한 군사적 물리적 위협이 아니라고 예측하며,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풍선은 향후 며칠간 미국 영공에 머물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누가 풍선을 조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풍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여기에서 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이것은 조종이 가능하다“고만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풍선이 떠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이 풍선은 조종 가능하며, 말 그대로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중국 정부와 소통했고, 풍선은 경로를 바꿨으며 우리는 이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풍선을 격추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는 대안으로 (격추를) 검토했고,풍선 탑재화물의 규모로 볼 때 잔해물이 육상에 손해를 끼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그는 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풍선의 크기는 격추 시 잔해가 민간인의 사망 혹은 부상을 포함해 심각한 재산상 손해를 입힐 정도로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정찰 풍선에 원자력 물질이 있을 징후는 탐지되지 않았다면서 “기구 안에 다량의 정찰 기구가 탑재돼 있다”고 확인했다. “풍선 조종 가능, 격추 시 인명피해 유발할 크기” 백악관도 인지백악관도 격추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조치(kinetic action)를 취하지 말라는 것이 군의 강력한 권고였다”고 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날 필라델피아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화요일(지난달 31일) 브리핑을 받았으며 이후 지속해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상공에서 고고도 정찰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해 추적 중이며 군사적이나 물리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한 국방부 브리핑을 언급한 뒤 “바이든 대통령도 이대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군에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물었으며 땅 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위협과 안전 문제 때문에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말라는 것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의 강력한 권고였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군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 재편 예고된 해운 질서…HMM, 새로운 해운동맹 가입할까

    재편 예고된 해운 질서…HMM, 새로운 해운동맹 가입할까

    해운 운임이 최근 하락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동맹’이 해체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 해운업계는 국적 해운사인 HMM의 향방에 관심을 쏟고 있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선복량 기준 세계 1위인 스위스 해운사인 MSC와 2위 덴마크의 머스크(MUSK)의 ‘2M 얼라이언스’는 2년 뒤인 2025년 1월로 해체하기로 했다. 2M은 2015년 결성된 후 전 글로벌 해상 항로의 40%가량을 차지한 세계 최대 해운동맹이다. 해운동맹은 선사가 모든 항로를 다 운항할 수 없기에 특정 항로에 정기 취항하는 선박회사 간 운송 운임, 영업 조건 등에 대한 협정을 맺고 선박 운항을 공유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선박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도 더 많은 항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공동 물량 관리와 적재로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도 있다. 해운동맹에는 2M 이외에 두 개가 더 있다. 계약 기간이 2027년인 ‘오션 얼라이언스’(프랑스 CMA CGM, 중국 코스코, 대만 에버그린, 홍콩 OOCL)이 세계 해상시장의 35%를 장악하고 있다. 또 계약기간이 2030년인 ‘디 얼라이언스’(HMM, 일본 ONE, 독일 하파그로이드, 대만 양밍)은 2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장악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런 가운데 최대 동맹인 2M에 운영 방식의 차이로 균열이 생겼다. MSC가 작년에 머스크를 제치고 컨테이너선 선복량 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섰다. MSC는 중고선을 사들인데다 인도받을 선박만 133척(182만 5000TEU)로, 기존에 운영하던 정기 항로를 유지할 수 있어 사실상 해운동맹이 필요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MSC는 독자 노선이 유력하다.반면 머스크는 항공화물까지 진출하면서 종합물류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회사 스타 에어를 통해 항공화물 운송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간 항공운송 물량의 3분의 1을 자체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다면 HMM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그도 그럴 것이 HMM은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기 전인 2018년 2M과 2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성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디 얼라이언스에서 동서 항로를 주로 이용하는 HMM이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와 손을 잡으면 안정적인 항로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HMM은 2030년까지 동맹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운동맹이 시장의 독과점을 가속화시킨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각국의 눈길이 곱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1년 7월 컨테이너 해운시장에 대한 감시 강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불투명한 운임구조와 운임 급등 때문이다. 과거 유럽연합(EU)도 구주운임동맹(FEFC)와 TSA(태평양항로안정화협의회)를 강제 해산하기도 했다. 해운동맹과는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서도 해운운임 담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동맹의 독과점이 미국과 유럽에서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에 새로운 연합체가 결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슷한 규모의 선사 동맹은 오히려 화주들에겐 이익”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김대중의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김대중의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하종훈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외당한 정치인이었다. 지역주의 희생양이 된 호남 출신으로 세칭 ‘엘리트’도 아니었고, 민주화투쟁 중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기득권층에겐 혐오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릴 만큼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김 전 대통령과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며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이재명은 언제나 반란이자 그리고 불손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민주당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검찰과 윤석열 정부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인식은 대체로 공유하지만,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에서의 실책 등으로 30%대 국정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지 못해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당대표 선거에서 77.7%라는 역대 최대 득표율로 선출된 배경에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정권을 강력하게 견제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됐다.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나아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수권 정당의 기틀을 다져 주기를 바란 것이나, 현 시점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특히 당 지도부가 4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는 데 총동원령을 내린 방식에 대해서는 당내 불만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장외투쟁은 다수당의 독주를 저지할 힘이 없는 소수당이 거리로 나가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전략인데 민주당은 169석의 다수당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난방비 문제 등으로 국민들이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라고 집회 이름을 지은 것은 잘못”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당이 ‘방탄 이미지’를 뒤집어쓰지 않을까 우려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의 길’ 첫 토론회에서는 “이대로면 총선을 낙관하지 못한다”는 등의 주장도 있었다. 야당에 대한 존중을 외면하는 여당도 문제다. 난방비 지원, 화물차 안전운임제, 양곡관리법 개정안, 추가연장근로제 등 여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 산적한데 국민의힘은 매일같이 ‘이재명 때리기’에만 전력하는 모습이다. 원내대책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의 발언, 각종 논평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조롱하는 내용으로 뒤덮였다. ‘정치의 실종’이라는 표현이 새삼스럽게 와닿는 요즘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혜다. 내란음모조작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정치 양극화를 부르는 혐오와 배제의 정치와는 거리를 뒀다. 민주화투쟁 시기부터 정치혐오와 싸운 ‘의회주의자’였고 조롱과 냉소 속에서도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은 눈물겨웠다. 이는 결국 민주당이 집권하는 자양분이 됐다. 현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나름의 답을 찾으려는 노력과 법과 질서를 지키며 포퓰리즘을 배격하는 노력은 집권 당시 철학으로 귀감이 된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민심 갈라치기가 일상화된 요즘 김 전 대통령의 정치를 여야 정치권이 되새겨 보길 바란다.
  • [포토多이슈] 왕관과 함께 비행한 마지막 747기

    [포토多이슈] 왕관과 함께 비행한 마지막 747기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반세기 간의 생산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생산된 미국 보잉사의 747항공기가 특별한 이벤트를 선물했다.생산라인을 닫기 전 마지막으로 생산돼 화물·리스 전문 항공사 아틀라스에어에 납품된 화물기 버전의 747-8가 거점 공항으로 이동하며 747이라는 숫자와 함께 왕관을 그리는 궤적을 남겼다.대형여객기로 ‘하늘의 여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만큼 마지막 생산 비행기에 어울리는 비행 궤적이었다.747기는 1970년 장거리 항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항공사 팬암의 요청으로 개발된 기체로 승객 정원을 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모두 1574대가 생산됐다.747기의 등장은 늘어난 정원 만큼 항공권 가격을 낮춰 항공 여행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포르쉐 타고 만취 운전…숨진 친구에게 책임 덮어 씌우려한 20대 구속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숨진 친구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려 한 20대가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시30분쯤 호남고속도로 전주 IC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몰다 앞서가던 4.5톤 화물차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A씨는 고속도로 옆 숲속으로 도주했고,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트럭 운전자가 A씨를 발견했을 당시 그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고 현장으로 간 A씨는 숨진 B씨를 보고 “저 친구가 운전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완주군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A씨가 운전석에, B씨가 조수석에 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을 번복했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동해에 후쿠시마 해수 방출…수산물 괜찮나요? “사실상 못 먹는 것”

    동해에 후쿠시마 해수 방출…수산물 괜찮나요? “사실상 못 먹는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가 국내에서 배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동해산 수산물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사실상 못 먹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놨다. 서 교수는 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동해에 있는 수산물들을 먹어도 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도쿄전력이 자료를 꼭 쥐고 있다. 경계 조건, 초기 조건 등 입력 자료가 필요한데 우리는 둘 다 없다”며 안전성을 측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문가 의견이 반반 나뉘고 있다. 도쿄전력의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저는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전문가 의견이 반반이라면 사실상 못 먹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가 일본을 오가는 화물선들의 선박평형수로 주입된 뒤 국내 항에 실려와 배출돼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 교수는 2011년 3월 11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1000만t에 가까운 오염수가 동해상에 배출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류된 오염수가 ‘40분의 1 수준으로 희석된 안전한 처리수’라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입막음용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버리면 바다가 희석해주잖나. 40분의 1 수준이라면 4억t의 물을 섞어야 한다는 건데 얼마나 많은 전기가 들겠냐. 우리나라 국민이나 전 세계 시민들을 상대로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액체만 있는 게 아니라 끈적끈적한 찌꺼기인 슬러지(하수 처리나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며 “오염의 농도가 떨어진다고 해도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전 오염수의 처리에 대해 “자국 내에 보관하는 게 맞다. 약 500만t 정도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면 앞으로 30년, 50년 나올 걸 저장할 수 있다. 그 물을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쓸 수도 있고 해상공원을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더럽기 때문이다. 결국 정화가 안 된 것”이라며 “알프스라고 하는 핵종제거설비가 불완전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日 오염수 방류 대응,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이와 관련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수산물 생산 해역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해양방사능 조사정점을 올해 2월부터 전년보다 7개소 더 추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조사정점 32개에서 2020~2021년 39개로 확대하고 지난해에는 45개로 확대했다. 이번 달부터는 기존 45개 정점에서 7개 정점이 추가돼 총 52개 정점으로 확대된다. 해수부는 이 중 주요 정점인 29개소는 격월 단위로 조사하고, 나머지 23개 정점은 2월과 8월에 걸쳐 연 2회 조사를 실시한다. 새로 추가되는 7개 정점은 진도·완도노화·완도소안·여수거문·울산정자·진해만·거제도남안으로 전문가 자문과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확정됐으며, 서남해역의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과 해류의 유입경로 등이 고려됐다. 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원칙으로 해 국내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관련 조사·분석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정보서비스의 품질관리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 ‘헤로인에 필로폰까지’ 마약 밀수 일당, 잡고보니 14세 홍콩 소년들

    ‘헤로인에 필로폰까지’ 마약 밀수 일당, 잡고보니 14세 홍콩 소년들

    킥복싱 전용 킥 패드에 1.5㎏ 상당의 헤로인을 숨겨 유통하려던 10대 청소년 3명이 경찰 추적 수사 끝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22일 태국에서 출발한 국제 특송화물을 ‘화장품’으로 신고한 뒤 상당량의 헤로인을 은닉해 홍콩 전역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의 10대 청소년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2일 보도했다. 이들 마약 밀수 용의자들은 홍콩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태국산 마약을 항공 운송으로 밀수한 뒤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소포장해 유통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 세관으로부터 태국산 화장품으로 신고된 수입 항공 화물에 다량의 마약이 발견됐다고 신고를 받은 관할 경찰국은 ‘더블유오글로브 브랜드’라는 화장품 수입업체명이 게재된 총 4개의 상자에서 1.5㎏ 상당의 헤로인이 숨겨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들은 해당 수입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31일 두 명의 14세 용의자가 홍콩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인 쿤통 소재의 한 주택가에서 해당 수입품을 수령하는 것을 확인해 현장 체포했다. 경찰은 즉시 이들이 거주했던 은신처를 급습했는데, 주택 안에는 무려 3㎏ 상당의 필로폰과 각종 마약 장비가 은닉돼 있었던 것을 추가 압수 조치했다. 또, 안에 은신해 있었던 15세 소년도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힌 상태다. 홍콩 세관은 이날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압수한 마약의 시중 가격은 무려 300만 홍콩달러(약 4억 7000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국은 이들 3명의 중학생들은 거대 마약 조직원들에게 1만 5000홍콩달러(약 235만 원)를 받고 해외 마약 밀수 범죄에 가담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콩 현행법상 형사 책임이 면제되는 최저 연령이 10세 미만이라는 점에서 이들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 유죄 판결을 받을 시 최고 500만 홍콩달러(약 7억 8500만 원)의 벌금과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홍콩 경찰국은 “청소년들에게 마약 밀매는 매우 심각한 범죄이며 유죄 판결이 최종적으로 결정될 시 청소년들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적은 돈에 혹해 위험한 모험은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 [씨줄날줄] 보잉 747/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잉 747/서동철 논설위원

    제트 여객기의 역사는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모스키토 경폭격기로 명성을 날린 영국 드해빌랜드사(社)의 제트 여객기 코멧이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이 이 해다. 이후 영국해외항공(BOAC)의 코멧1이 1952년 5월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갔다. 초기의 제트 여객기는 불안했다. 코멧은 1964년 단종될 때까지 시제기 2대를 포함, 모두 114대가 생산됐는데 이 가운데 26대가 사고를 냈다. 특히 1954년엔 비행 중 공중분해되는 대형 사고가 두 차례 발생했는데, 모두 객실 사각형 창문의 금속 피로가 원인으로 드러났다. 제트 여객기의 창문이 원형이거나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인 건 이 참사로부터 비롯됐다. 코멧은 그러나 이런 결함에도 불구하고 각광을 받았다. 빨랐기 때문이다. 코멧은 기존 프로펠러기보다 2배가량 빠른 시속 740㎞로 날면서도 조용하고 진동이 적었다. 높은 고도로 날아 날씨의 영향도 적게 받았다. 하지만 코멧1의 최대 탑승 인원은 44명에 불과했다. 이후 다양한 제트 여객기가 개발됐고, 특히 여행 수요가 늘면서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는 장거리 대형 여객기의 필요성도 갈수록 커지게 됐다. 미국 보잉사의 B747은 이런 환경 변화의 산물이다. 747은 1969년 초도 비행에 성공하고, 이듬해 미국 팬암이 상업운항에 들어간다. 초기형인 길이 70.6m, 날개폭 59.6m, 높이 19.3m의 747-100기는 2층짜리 기체에 480명을 태우고 마하 0.89(시속 1090㎞)로 날 수 있었다. 보잉사는 1971년 747-200, 1983년 747-300, 2012년 747-8I을 차례로 내놓는다. 최대 좌석을 각각 550개, 565개, 605개로 늘린 변종이다. 화물기도 항공운송시장을 장악했다. 보잉사가 엊그제 미국 아틀라스에어에 인도한 화물기를 끝으로 B747 생산라인을 폐쇄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보잉사는 1995년 747의 대안으로 최대 좌석 570개의 777을 내놓았다. 4발 엔진의 747보다 쌍발 엔진의 777은 훨씬 경제적이다. 이미 ‘가장 큰 여객기’의 영예는 유럽의 에어버스가 2005년 개발한 최대 좌석 653개의 A380이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초대형 여객기’로 747의 이미지는 한동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 한대희 등 野인사들 줄줄이 연루… ‘취업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한대희 등 野인사들 줄줄이 연루… ‘취업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취업으로 시작된 취업 비리 의혹이 ‘게이트’ 수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1일에는 3선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같은 당 소속 한대희 전 경기 군포시장 비서실장의 이름까지 나왔다. 검찰 안팎에서는 야권 인사에 대한 수사가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 의원 보좌관 A씨와 한 전 시장의 비서실장 B씨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을 취업시켜 달라며 영향력을 행사한 게 각각 이 의원, 한 전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무진은 의사 전달자일 뿐이고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취업에 개입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연루된 취업 비리 의혹은 이 전 부총장의 특혜 취업과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A씨와 B씨의 도움을 받아 취업한 이들은 제대로 근무하지도 않고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노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복합물류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그해 8월부터 1년간 한국복합물류의 상근 고문을 맡아 약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군포시청, 한국복합물류 취업자 2명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시 자료를 검토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취업 경위를 따져 볼 방침이다. 소환 과정에서는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에게 이들이 취업 준비 및 결과를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국토교통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관행적으로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현역 의원,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취업 비리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기업 자회사나 공공기관에 낙선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가 ‘보은 인사’ 차원에서 낙하산으로 가는 관행이 광범위한 만큼 추가 인물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당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일이라서 현재까지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총장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사업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검찰은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뭉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 이정근→노영민→이학영…‘野 취업비리 게이트’ 열리나

    이정근→노영민→이학영…‘野 취업비리 게이트’ 열리나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취업으로 시작된 취업 비리 의혹이 ‘게이트’ 수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1일에는 3선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같은 당 소속 한대희 전 경기 군포시장 비서실장의 이름까지 나왔다. 검찰 안팎에서는 야권 인사에 대한 수사가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 의원 보좌관 A씨와 한 전 시장의 비서실장 B씨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을 취업시켜달라며 영향력을 행사한 게 각각 이 의원, 한 전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무진은 의사 전달자일 뿐이고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취업에 개입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연루된 취업 비리 의혹은 이 전 부총장의 특혜 취업과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A씨와 B씨의 도움을 받아 취업한 이들은 제대로 근무하지도 않고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노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복합물류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그해 8월부터 1년간 한국복합물류의 상근 고문을 맡아 약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군포시청, 한국복합물류 취업자 2명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시 자료를 검토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취업 경위를 따져볼 방침이다. 소환 과정에서는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에게 이들이 취업 준비 및 결과를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국토교통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관행적으로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현역 의원,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취업 비리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기업 자회사나 공공기관에 낙선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가 ‘보은 인사’ 차원에서 낙하산으로 가는 관행이 광범위한 만큼 추가 인물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당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일이라서 현재까지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총장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사업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검찰은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뭉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 대한항공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 최고…‘코로나 침체’ 날렸다

    대한항공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 최고…‘코로나 침체’ 날렸다

    대한항공이 작년 화물사업 호조와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항공산업을 짓눌렀던 코로나19 침체를 날려버린 것이다. 대한항공은 1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13조 4127억원, 영업이익이 97% 증가한 2조 88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18년 12조 6469억원, 영업이익은 2021년 1조 4644억원을 넘어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을 고쳐 썼다. 순이익은 1조 7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코로나 사태 동안 강세를 보인 항공 화물 운임이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하반기부터 각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완화로 여객 운항이 가파르게 회복된 데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화물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꺾였다.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은 3조 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01억원으로 26% 줄었다. 화물사업 매출은 1조 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작년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연말 동남아·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 664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심화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여객 매출이 화물 매출을 넘어서며 여객 수요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엔 화물사업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여객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항공편을 조정해 여객사업을 정상화하고, 화주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화물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6번째’ 음주운전…“11년 만의 범행” 집행유예

    ‘6번째’ 음주운전…“11년 만의 범행” 집행유예

    음주운전 전과만 5번에 달하는 50대 운전자가 또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지만 ‘이전 전과와 시간 간격이 있다’는 이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부장 송종선)은 지난달 3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를 수강할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새벽 4시쯤 강원도 춘천시에 한 건물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어서는 0.145%였지만, 운전대를 잡고 약 5m 가량을 운전했다. A씨의 음주운전은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 음주운전과 관련해 받은 처벌이 5차례에 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사건 범행이 과거 음주운전 전과와 약 11년 정도의 시간적 간격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회재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2회 이상 적발) 74%가 10년 이내 재범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이내의 상습 음주운전 재범률도 45%에 달했다.
  • 혼밥 즐기시나요? “대사증후군·우울증 위험…노쇠도 빨라”

    혼밥 즐기시나요? “대사증후군·우울증 위험…노쇠도 빨라”

    혼자 식사를 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잦은 혼밥이 건강을 해칠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와 눈길을 끈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하루 두 끼 식사를 혼자 하는 혼밥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가족·친구 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에 비해 1.3배 높았다. 또 하루 세 끼 모두를 혼밥으로 해결하는 사람은 특히 고혈압·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았다. 이는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910명을 대상으로 혼합과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1인 가구일수록 혼밥족 가능성이 높았고 교육·소득 수준이 높고 취업 상태이면 혼밥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루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낀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하루 세 끼 모두를 혼자 식사하는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도 높게 나타났다. 혼밥은 허리둘레·공복 혈당·혈압 등 대사증후군 위험도 높였다. 하루 두 끼를 혼자 식사 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의 1.3배였다. 하루 세끼 모두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혼밥 횟수가 늘어날수록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혼밥을 자주 하는 것은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며 “홀로 하는 식사가 단순히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혼밥 여성 대사증후군 위험·남성 혈중 중성지방 증가 또 혼밥을 자주하는 여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1.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남성 혼밥족의 경우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서영성 교수팀이 2017∼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미만의 성인 남녀 1만 717명을 대상으로 혼밥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하루 두 끼 이상을 혼자 먹는 혼밥족의 비율은 전체의 9%(964명)였다. 가족 등과 동반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혼자 밥을 자주 먹는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1.2배였다. 특히 혼밥을 하는 성인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동반 식사 여성의 1.5배였다. 혼밥 여성은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인 허리둘레·혈중 중성지방 수치·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혈압·공복 혈당도 함께 식사 여성보다 나빴다. 혼밥하는 남성의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특별히 높이지 않았으며 대사증후군의 지표 중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데 그쳤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양 위험을 증가시켜 신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홀로 식사를 하는 혼밥족은 라면·빵·김밥·샌드위치 등 간편 식품을 선호한다”며 “이는 단백질·칼슘 등의 섭취 부족, 탄수화물·나트륨 등의 섭취 과잉 등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비만·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혼밥하는 노인, 더 빨리 늙는다”체중·근력 감소…우울감이 영양결핍 불러 앞서 혼밥하는 노인이 노쇠가 훨씬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지난 17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 박준희 임상강사)·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노인 2072명(70∼84세)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의 피로감,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1∼2개만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 하나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를 시작할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았으며,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사 모두 17.0%(353명)였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1583명)에 견주어 61%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혼밥 노인의 노쇠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영양결핍과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우울감을 제시했다. 줄곧 혼자 식사하면서 생긴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고립을 불러 결국 노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특히 노쇠 진단의 5가지 지표 중 체중이 감소할 위험이 혼밥 그룹에서 약 3배가량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혼밥군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보행 속도 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각각 1.6배, 2.8배 높아지는 특징이 관찰됐다. 두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홀로 식사를 지속한 그룹은 노쇠 지표 중에서도 체중 감소(2.39배)와 근력 감소(2.07배)가 두드러졌다. 반면 연구 시작 당시에는 혼자 식사하다가 2년 후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 새로 생긴 그룹(136명)에서는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등 ‘혼밥’ 때보다 일부 노쇠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구(食口)란 단어 뜻 그대로 끼니를 함께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연구”라며 “만약 함께 식사하다가 홀로된 부모님이 계신다면 혼밥에 따른 우울감이 있는지 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회적인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등 정책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후쿠시마 ‘바닷물’ 한국서 방류…정부 “방사능 오염수 유입 막을 것”

    후쿠시마 ‘바닷물’ 한국서 방류…정부 “방사능 오염수 유입 막을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海水)가 일본을 오가는 화물선들의 선박평형수로 주입된 뒤 국내항에 실려와 배출됐다. 해양수산부는 “평형수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가 유입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형수는 선박 복원성 확보를 위해 선체 좌우에 싣는 바닷물을 말한다. 지난달 30일 국민일보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후쿠시마현과 인근 5개현(미야기·아오모리·이와테·이바라키·지바현)에서 주입된 평형수 519만 9935t(톤)이 국내에 배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 관계자는 “519만t이라는 수치는 우리 관할 수역 밖에서 평형수를 교체한 뒤 국내에 입항한 선박들의 사례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라며 “이 기간 배출된 미교체 평형수는 약 321만t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전 사고지역 인근 2개현(후쿠시마·미야기현)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하지 않고 국내 입항하여 배출한 선박은 37척이고 배출량은 약 12만t”이라면서 “2021년 8월부터 선박평형수 미교환 선박은 배출을 금지하여 2022년 이후 배출된 사례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37척 중 6척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우리나라 연안 해수의 방사능 농도와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검출된 방사능 수치가 국내 해수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해수부는 2021년 8월부터 원전사고지역 인근 2개현(후쿠시마현·미야기현)에 대한 선박평형수를 공해상에서 교환하도록 하고, 미교환 선박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8월부터는 후쿠시마·미야기현에서 주입한 평형수를 교체한 선박에 대해서도 방사능 표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오모리·이와테·이바라키·지바현 등 4개현의 표본조사 척수도 10척에서 15척으로 늘렸다. 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는 시점(23년 봄~여름 예상)부터는 후쿠시마 인근 6개현 전체에 대해 평형수를 교체한 뒤 입항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선박이 국내에 입항하면 평형수 교체 여부를 검증하고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를 활용해 평형수 방사능 오염 여부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선박평형수를 통하여 방사능 오염수가 국내 해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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