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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들 곳곳서 ‘上京시위’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들이 8일 서울 농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럭이나 버스 등을 몰며 상경시위를 벌여 전국의 고속도로 곳곳이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남지역 농민들은 화물트럭 40여대를 앞세워 오후 2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기점 283㎞ 신동재 부근에서 나중에 출발한 시위 차량들의고속도로 진입 허용을 요구하며 상행선 1·2차선을 점거하고 30여분동안 시위했다. 경북 영천지역 농민 200여명도 이날 낮 화물트럭 150여대를 동원해경부고속도로 영천∼대구 구간에서 시속 10∼20㎞의 저속운행 시위를벌였다. 충북 충주지역 농민 300여명은 버스 14대에 나눠 타고 상경하던중낮 12시쯤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앞에서 경찰이 막자 국도를 점거,농성했다. 강원도 원주와 강릉지역 농민 100여명은 오후 2시20분쯤 버스 3대를 이용,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상경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돌아갔다. 이들은 앞서 오전 11시30분쯤 문막휴게소 부근에서 버스에서 내려 고속도로를 30여분간 점거했다. 충남 서산지역 농민들도 승용차 10여대에 나눠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상경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오후 4시30분쯤 회차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2차 전국농민대회는 경찰의 제지로 열리지 못했다. 전국종합
  • 구급차 일반환자 11명 태우고 중앙선 넘어 과속

    응급환자가 아닌 일반환자를 싣고 달리던 구급차가 과속으로 중앙선을 침범,맞은편 차선의 차량과 충돌해 많은 인명을 앗은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1시47분쯤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신평리 거성식품앞 344번 지방도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소재 와세다의원 소속의 경기 78고 7496호 앰뷸런스가 마주오던 경북 89가 1740호 2.5t 냉동화물트럭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앰뷸런스 운전자 김영돈씨(30·동두천시 상봉암동)와 트럭 운전자 이용식씨(46·전북 익산시 영등동),앰뷸런스 안에 타고 있던 정옥자(69·여·전북 군산시 신흥리)·최정희(63·여·포천군 신북면 신평리)씨 등 모두 9명이 숨지고 안복환(58·여·포천군 신북면 신평리)씨 등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구급차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이송중인 환자의 후송이 시급할 경우신호 및 차선위반 등이 허용되나 이날 사고를 낸 앰뷸런스에는 연천와세다의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등을 치료받고 귀가하던 포천거주 환자 11명이 타고 있었을 뿐 응급환자는 없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농가부채 해결 미흡” 農政실패 규탄

    농민궐기대회에 참석했던 농민들이 21일 전국 곳곳에서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 등을 잇따라 점거해 차량통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경남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남해고속도로 진교IC에서 이모씨(32·진교면 월운리)가 고속도로 진입을 저지하던 경찰들을 4.5t 화물차로 들이받아 김모 일경(21) 등 경찰 3명이중경상을 입었다. 또 오후 5시10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면 북수리 봉강교 위에서도 시위중이던 김모씨(35)가 1t 트럭을 몰고 경찰에게 돌진,전모 경장 등경찰 5명과 농민 2명이 크게 다쳤다. 오후 2시30분쯤 경부고속도로 김천 톨게이트 앞에서는 시위하던 경북 김천시 감천면 농민회 소속 40대 농민이 자신의 몸과 차량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전국농민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전국 시·도별로 집회를 갖고 “농가부채로 농민들의 자살이 급증하는 등 농촌의 삶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및 농축산물 가격 안정등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이어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하겠다며 트럭이나 트랙터등을 앞세워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경남도 21개 농민단체 회원 3,000여명은 오전 시·군별로 ‘농촌회생 촉구를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 발대식을 가진 뒤 700여대의 차량을 이용,서울로 출발했다. 농민들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해 배추와 벼,단감 등을 던지며 시속 30∼50㎞로 저속 운행했다. 경북 상주지역 농민 300여명도 오전 11시2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 부근 상·하행선을 점거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농민들은 트럭 110대로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차량을 인근 국도변에 세워두고 걸어서 추풍령휴게소로 집결했다. 의성·군위지역 농민 250여명도 차량 150여대를 이용해 중앙고속도로도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봉쇄되자 걸어서 이동해 고속도로를 1시간여 동안 점거했다. 충남 논산지역 농민들은 오후 2시쯤 논산시 벌곡면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회덕기점 32㎞ 지점에서 화물트럭 등을 이용해 차량통행을 막고 차량타이어 10여개를 태우는 등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충북 옥천·보은·영동지역 농민 300여명도 오후 2시30분쯤 옥천읍금곡리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을 막고 시위를 벌었다. 한편 경북 칠곡경찰서는 이날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인 성주농업경영인협회 조모씨(44·성주군 성주읍) 등 농민 4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다. 전국 종합
  • 과속추월이 참사 불렀다

    사망 21명,부상 6명으로 지난 84년 개통 이후 최다 사상자를 낸 88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화물트럭의 과속 추월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전북경찰청은 지난 27일 발생한 참사는 화물트럭 운전사 소병웅씨(55)가 앞서가던 덤프트럭을 내리막길 커브에서 추월하다가 일어났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소씨가 편도 1차선 내리막 커브에서 중앙선을 넘어 덤프트럭을 추월한 뒤 급하게 자기 차선으로 들어선 순간 차가 오른쪽으로 쏠리자 핸들을 갑자기 반대쪽으로 꺾는 바람에 다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상문제를 놓고 보험사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유족대표들은 이날사고대책본부에서 화물공제조합 및 보험회사 관계자들과 협상을 갖고화물 공제조합이 유족들에게 개별 보상금 추산액을 통보해 주는 대로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한편 이번 참사를 계기로 사고요인 투성이인 88고속도로의 4차선화 등 도로여건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8고속도로는 편도 1차선이어서 차량들이 추월을 위해 생명선인 중앙선을 넘나들어야 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커브길이 반복돼 ‘마의 도로’‘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고속도 8중 추돌 일가등 18명 死傷

    28일 밤 11시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33㎞(하남기점)지점에서 서울88바 3052호 4.5t 화물트럭(운전자최승한·44)이 정체로 서있던 강원70나 7124호 싼타모 승합차(운전자최동규·33)를 추돌했다. 또 추돌시 충격으로 부근에 정차중이던 6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면서 모두 8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모 승합차 운전자 최씨와 아내 김금숙(34),어머니 홍순삼(70),숙모 이정옥(57),김연호씨(61)와 두 아들 종민(6),종범군(4) 등 일가족 7명이 숨졌다. 또 최씨 딸 지연양(생후 10개월)과 숙부 돈수씨(57)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광주 곤지암 연세병원과 서울 세민병원 등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돌사고가 발생, 정차해 있던 싼타모 승합차를 뒤따라오던화물트럭 운전자 최씨가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시내버스 천연가스車 대체 차질

    오는 2007년까지 전국 도시지역의 경유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천연가스(CNG)버스로 대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도입을 꺼리는데다,충전소 부지 확보 및 천연가스 요금을 둘러싼 가스 공급업체와 시내버스 업체들의 줄다리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천연가스버스가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할 뿐 아니라,경유버스에 비해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안락해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을들어 구입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정부가 버스를 구입할 때 1대당 1,650만원을 지원하고,부가가치세(850만원 내외)·취득세(150만원 내외)·환경개선부담금(연 24만∼46만원)을 면제해 준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관계자는 “CNG버스는 1대당 값이 약 8,100만원으로 경유버스(약 5,000만원)보다 3,100만원 가량 비싸지만,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때문에 4∼5년이면 CNG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것”이라며 시내버스 업체들을 설득하고 있다.하지만,업체들은 “서울에서만올 들어 적자 누적으로 5개 업체가 퇴출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할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차로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낡은 경유버스5,000여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전망이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480대를 비롯,인천·수원 100대,성남 60대,의정부 30대,광명 25대,안양·부천 20대,하남 15대 등 경기도 7개도시 270대,부산 200대,대구·광주·대전·울산 100대,전주 50대 등 1,500대를 보급 계획이었다.환경부는 그러나 시내버스 업체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올 계약 목표를 1,000∼1,200대로 낮춰 잡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계약을 체결한 천연가스버스가 올해 중 모두 운행을 개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버스에 천연가스를주입하는 충전소 건설문제도 진전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7곳,인천 2곳,경기 8곳,부산 4곳,대구·광주·대전·울산 각 2곳,전주 1곳 등 전국 30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었다.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천연가스 버스 현황·반응. CNG버스는 지난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약 61㎞)을 운행 중이다. 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 25㎞)을 오가고 있으며,다른 1대는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업무용으로 쓰고 있다.서울에서는 지난 6월29일부터 ▲선진여객 146번 5대,73번 3대 ▲진화운수 824번 2대 ▲유성운수 135-2번 5대 등 모두 15대가 4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CNG버스는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승객들에게 인기가 좋다.한 운전기사는 “CNG버스는 매연이 전혀 나오지 않아 매일 시달리던 기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승객들도 “예전 버스처럼 덜컹거리지 않아서 좋다”면서 만족해 했다. 버스를 만든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경유버스에 비해 실내 소음이 3㏈(데시벨) 가량 낮고 진동도 많이 줄어 버스 안에서도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자랑했다.가격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버스의 경우 26·28인승도시표준은 8,100만원,39인승 도시좌석은 8,400만원. 외국에서는 스쿨버스,화물트럭,승용차 등에 광범위하게 CNG엔진을 장착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CNG자동차는 71만3,000여대.아르헨티나 40만대를 비롯해 이탈리아 29만대,미국 9만대,뉴질랜드 2만5,000대,파키스탄1만3,000대,캐나다 2만대,이집트·브라질 각 1만대,일본 8,000대,독일 4,000대,호주 1,000대 등이다. 문호영기자
  • 관광버스 추락 52명 부상

    31일 오전 7시25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 내줄리 5번 국도에서 부산 오케이관광 소속 부산70바 1230호 관광버스(운전사 심재만·48)와 경북80거 1066호 1t 화물트럭(운전자 권영국·25)이 충돌,관광버스가 6m 아래 농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권씨와 승객 3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나머지 관광버스 승객 18명도 다쳤다.이 가운데 중상자 10여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부상자들은 인근 영주기독병원과 성누가병원·안동병원 등에 분산,치료를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사고지점에서 직진하다 좌회전 중인 화물트럭과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관광버스 승객 52명은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기도행사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
  • 무법천지 멕시코 자유공단

    [멕시코시티 AP 연합 김균미기자] 보세가공 제조업체(마킬라도라)들이 입주해있는 멕시코의 미국 접경 공단지역의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가 멀다하고 연쇄살인과 마약범죄,납치,강·절도사건 등이 발생하자 멕시코에 진출한 외국 기업체들이 급기야 멕시코 정부에 공식적으로 치안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외국인 업체 현지법인 대표들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워크숍을 갖고 치안문제를 논의한 뒤 모아진 의견을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대통령에게 공식 전달했다. 마킬라도라는 멕시코 정부가 재수출을 조건으로 원자재 및 시설재 무관세혜택을 부여,주로 미국 국경 인접지역에 밀집해있다.이들은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원자재와 부품을 면세로 수입,조립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든 뒤 제 3국으로 재수출한다.현재 멕시코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총69개 한국기업이진출해있다. 일본업체 대표를 맡고있는 소니 멕시코법인의 타카기 신 사장은 “멕시코정부가 공들여 세운 마킬라도라공단의 치안이 최근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면서“멕시코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소니의 경우 투자규모를 줄이거나 현지공장을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옮길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멕시코 치안은 이제 입주업체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경비용역을포함한 공장의 생산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었고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소니뿐 아니라 다른 외국업체들도 투자축소나 공장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움베르토 이순사 마킬라도라공단협의회 회장도 “치안이 이대로 가다가는마킬라도라의 제조업은 위험수준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니의 경우 티후아나와 멕시칼리,누에보 라레도 등 4개 마킬라도라 공장을운영하며,1만3,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멕시코 전역의 마킬라도라공단에 입주한 일본 업체들의 고용규모는 5만1,000명이며,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공단의 경우 노동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입주업체중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니는 지난 한햇동안 100만달러를 경비와 보안 용역비로 지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주에신형 TV 250대를 실은화물트럭을 도난당했다. 일본인들의 피해는 이밖에 코노 마모루 산요비데오 아메리카법인 대표 납치(96년),일본인 관광객 20명 멕시코시티 호텔 부근서 집단피습,중소기업 사장사사야마 히도 티후아나에서 피살(99년) 등 80여건에 이른다. 멕시코 내국인을 노린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다.2월 티후아나 경찰서장이마약사범들에게 피살됐고 최근엔 멕시코 최대 마약밀매조직인 ‘아레야노-펠릭스’ 카르텔의 두목이 검거됐다.또 시우다드 후아레스 부근 미·멕시코 접경지역에서 200여구의 시체가 집단매장된 장소가 발견돼 현재 발굴과 신원확인작업이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의 신상흥 이사는 “일본업체들이 주로 범죄 대상이 되는 편이지만 삼성 등 다른 한국업체들도 무장경찰 배치 등 별도의 경비·보안시스템을 갖추고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의근본 대책이 없을 경우 공단가동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오도로 카라소 멕시코 내무장관은 현재 범죄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외국 기업들의 주장은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고주장했다. 마킬라도라가 멕시코 대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로 매우크다. kmkim@
  • 주요 판례

    ■보험약관 중 일반인에게 충분히 알려지거나 법령에 정해진 사항까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나. S화재보험에 5t화물트럭의 자동차종합보험을 든 S산업이 트럭적재함에 크레인을 장착하고 작업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요구하자 S화재보험은 “차량개조 사실을 보험사에 사전통지하지 않으면 보상대상이 될 수 없고 보험사가 이를 굳이 설명해 줄 의무가 없다”면서 소송을 냈다.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약관을 명시하고 의무적으로 설명하도록 한 것은 계약자가 예측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는 것을 피하자는 데 있다.별도의 설명 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거나 법령에 정해진 것을 되풀이한 사항까지 설명할의무는 없다.(대법원 민사 98년 11월 27일 98다32564)■피고인의 출석 없이 판결을 선고할 수 있는가. 일단 적법하게 이루어진 판결선고기일이 지정·고지된 이상 그 기일에 공판정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은 채 선고기일이 연기·고지됐다해도 그 고지는출석하지 않은 당사자에게도 효력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적법하게 지정·고지된 제1차 판결선고기일에서 다음 기일이 고지된이상 피고인이 불출석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고지의 효력은 피고인에게 미치는 것이다.이후 연기된 기일에도 피고인이 계속 선고기일 연기신청서나 탄원서만 제출하였을 뿐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 3차례나 출석하지 않았다면 형사소송법 제365조에 의하여 피고인의 출석 없이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대법원 형사 2000년 2월 22일 99도5046)태학관 제공(02-888-3030)
  • [시베리아 대탐방](7)軍·産 복합도시 첼랴빈스크

    [첼랴빈스크 이도운특파원] 1999년 10월 22일 한밤에 도착한 우랄산맥 동남부의 첼랴빈스크 시는 중공업도시 그 자체였다. 이집트 신전의 열주(列柱)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공장의 굴뚝 군(群)과 공단을 달리는 육중한 화물트럭,도심의 미아스 강과 잿빛 하늘 등이 이 도시가선보이는 첫인상이다. 인구 120만의 첼랴빈스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군·산(軍·産)복합도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수호이 전투기와 T-34 탱크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그런 탓에 이 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마찬가지로 1990년까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했다.그러나 개방이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관문격인 첼랴빈스크에는 독일을 비롯한 각국의 기업이 투자를 타진하고있다. 첼랴빈스크 주정부의 알베르트 에나리브 경제담당 부지사.그는 경제간부 회의를 주재하다가 한국에서 기자가 왔다는 전갈을 받고 회의를 30분 중단한뒤 면담시간을 냈다.에나리브 부지사는 “한국은 전자 기술이 발달했으니 이곳의 철강·기계·자동차 공장과 합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한국에서 오는 기업을 위해 협력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만난 니콜라이 레자노프 주지사 정무비서관은 “한국기업은 사무실 없이 물건만 판다”고 불만을 표시한 뒤 “일본 도시바는 이미 비디오 합작공장을만들었다”고 은근히 경쟁심을 부추기기도 했다.도시바외에 첼랴빈스크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볼보와 미국의 제약회사 KN,독일의 고속도로 건설사,네덜란드,이탈리아,중국,캐나다 등의 중소기업이다. 첼랴빈스크 주에는 철광석과 금,은,구리,니켈 등 주요 광물과 석유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수정은 전세계 생산량의 20%가 이곳에서 나온다.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첼랴빈스크는 제철·기계·석유화학·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중공업 정책은 불가피하게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도시는 늘 뿌연 스모그에 뒤덮여 있고 제철소와 기계 공장 등에는 산업쓰레기가 마치 산처럼 쌓여있다. 주정부의 조마레프 미하일로비치 주지사 제1보좌관은 “처음 중공업을 육성할 당시에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주요 수입원인철강판매 가격이 내리는 바람에 노후된 설비를 교체하는 데 많은 돈을 쓸 수 없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첼랴빈스크에 나와 있는 미국비즈니스센터(ABC)는 이곳의 환경오염을 역으로 이용,미국의 환경기술을 러시아에 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공업 도시지만 첼랴빈스크 주정부는 문화정책에도 적극적이다.10월24일 12시 시내 중심부 혁명광장의 레닌 동상이 내려다 보이는 국립인민예술센터에서 타타르·바쉬키르 소수민족의 민속공연이 열렸다.마까로브 블라디미르 문화원장의 안내로 관람한 공연은 전업 예술인들이 아니라 주부·학생·노동자가 만든 것이었다.그러나 춤과 무용,노래와 조명·음향 모두 꽤 높은 수준이었다.무엇보다 소수민족의 문화를 존중하는 주정부와 러시아 주민들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블라디미르 원장은 “러시아 핵물리학의 아버지 쿠르차트 박사를 배출한 첼랴빈스크 공과대학에서는 우주·생명공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라면서 이 지역의 높은 교육수준을 강조했다.첼랴빈스크에는 공과대학 말고도 음악·미술·문학 등 7개의 대학이 있다.첼랴빈스크 주정부는 최근 음악·미술등 예술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유럽 및 미국과의 교류도 늘려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첼랴빈스크 출신 예술가가 늘어나고 있다. 첼랴빈스크 시 남쪽의 시민공원에는 1883년에 건축된 알렉산더 네브스키 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독일정부가 양국 화해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 교회에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해줬다.오르간은 이 성당의 원형구조와 절묘한 조화를이뤄 설치한 독일인들이 놀랄 정도의 섬세하고 화려한 음색을 냈다. 10월25일 저녁 첼랴빈스크를 떠나기 앞서 교회를 들렀다.관리인에게 오르간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고 하자,그는 마침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던 갈랴 페르미코바에게 연주를 청했다.페르미코바는 바하의 ‘비블리아 마트베이’라는곡을 짧게 연주했다.문외한이 들어도 아름다운 소리였다. 교회를 나가려 할 때 관리인이 “천정에 비가 샌다”며 은쟁반을 내밀었다. 왼쪽 주머니 속에서 100루블과 50루블짜리를 놓고 망설이다가 100루블을 꺼내줬다. dawn@ *투자 손짓하는‘우랄 공업벨트’ [예카테린부르그=이도운 특파원] 우랄이 한국을 부른다. 러시아 우랄지역의 지방정부 당국자와 경제인들이 한국기업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인 우랄은 석유와 광물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寶庫).한국의 첨단기술과 생산력이 결합되면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랄지역 상공회의소의 유리 마츄시킨 소장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지한파(知韓派)’다.사무실에도 LG-TV가 놓여 있다.한국의 자동차와 TV,비디오,전자렌지 등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다.마츄시킨 소장은 지난해부터 기아 자동차 조립 및 부품 공장을 우랄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아직까지 사회주의적인 관행이 남아서인듯 마츄시킨 소장은 “한국 정치가들이 이 지역을 다녀가면 일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예카테린부르그에 있는 우랄지역 경제교류협회의 세르게이 보즈드비젠스키회장.그는 국립 우랄대와 우랄공대,페름공대,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우랄지부를 중심으로 발달한 수학,신소재 개발 등 기초과학의 우수성을 강조한다.보즈드비젠스키 회장은 “러시아의 과학 역사는 100년이 넘었다”면서 “한국은 60,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축적된 기술은 러시아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랄지역 연구소에서 현재 전기자동차와 비행기,자동차에 쓰일 초소형 엔진을 개발중”이라면서 “한국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첼랴빈스크 주의 알렉산더 키셀료프 해외경제국장은 “LG,삼성,대우,현대 등의 전자제품·자동차는 충분히 이 지역에 들어와 있다”면서 “앞으로 공장 설립,기술 이전,투자 등의 문제를 의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페름 주의 조토프 스테파노비치 국제경제국장은 한국의 통신기술에 관심을보였다.그는 페름도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기술협력을 제안했다. 우랄지역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장은 한국이 우랄지역에 영사관을 설치해야한다는 것.그리고 한국 기업이 모스크바를 거치지 말고 곧바로 우랄지역으로 진출하라는 것이다.예카테린부르그와 첼랴빈스크,우파,페름의 국제공항에는 독일,오스트리아,터키 등의 항공기가 취항중이며 장차 한국의 국적기도 오고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기업들이 토로하는 애로는 주로 세금과 과실송금,그리고 마피아 문제다. 예카테린부르그에 진출한 외국기업 관계자는 “물건을 팔아 이익이 나면 러시아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똑같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2중 납세 체제에서는 사업을 이어나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주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세금 문제를 협의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에 진출해 성공한 것으로 손꼽히는 외국기업은 맥도날드와 네스카페.그 가운데 맥도날드는 “향후 10년간 이익금을 반출하지 않고 재투자한다”는 영업 방침을 통해 매장을 50개로 늘렸다.그러나 맥도날드 만한 자본력이 없고 단기성과를 노리는 한국기업으로서는 따르기 어려운 방식이다. 마피아와 관련해서는 “최근 마피아의 힘이 강해지면서 사업의 통로가 (마피아) 하나로 좁혀져 오히려 편하다”는 현지 기업 관계자의 평가도 있다. 우랄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와 고려인,한국 유학생 들의 공통된 의견은 “시베리아와 한국을 철도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 한국의 자동차와 가전 제품을 철도로 실어와 팔고,대신 원유나 각종 광물을 가져가면 상호간에 엄청난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전망한다. 이와 함께 시베리아의 무진장한 소나무 숲에서 송이버섯 등을 채취하거나,풍부한 광물을 가공해 악세서리를 만드는 사업도 검토할 만하다고 현지의 한국인들은 말한다. dawn@
  • 역경딛고 장애딛고…수능고득점 ‘진한 감동’

    ■소녀가장 대구 남산여고 송상희양 온갖 역경을 딛고 대학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들이 세밑에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절박한 가정적 어려움을 대견스럽게 참아냈는가 하면 선천적 신체장애를 묵묵히 이겨내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투병중인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86.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송상희(宋尙希·18·대구 남산여고 3년)양. “암 수술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송양은 고교 1년이었던 97년 어머니(47)가 담도암 수술을 받으며 여고 시절 3년 내내 집안 일을 도맡아 해온 사실상의 소녀가장이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신과 동생(16)의 도시락를 챙기고 휴일에는 하루종일 밀린 빨래를 하면서도 억척스레 공부에 매달려 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화물트럭 운전 일을 하던 아버지(49)가 IMF 한파로 일거리가 크게 줄면서 생활고를 걱정해야 했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천성 백색증 대구 대건고 최우혁군 “학교 수업시간에 한눈을 팔지 않고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야간 자습시간에도 투병중인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졸음을 참아 왔어요” 과외나 학원 수강은 엄두조차 못냈다.딱한 가정형편을 한번도 드러내지 않은 채 밝고 적극적인 생활태도로 친구들과 선생님의 사랑도 독차지해 왔다. 담임교사 이상욱(李相旭·39)씨는 “아침 일찍 등교해 교무실 책상을 닦는등 수업 준비를 위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왔고 주위에는 친구도 많다”고칭찬했다. 송양은 가정형편을 고려해 해군사관학교를 지원했고 2차까지 합격,최종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능시험에서 330점을 얻은 대구 대건고의 최우혁(崔祐赫·17)군의 수험생활도 한편의 드라마였다.선천성 백색증으로 두꺼운 돋보기를 들이대야만글씨가 보여 최군에게 수업은 선생님의 설명이 전부였다.아버지의 실직으로어머니가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형편이었지만 최군은 굴하지 않고천문학도의 꿈을 키워 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독자의 소리] 사업용차에만 차고지증명제는 불합리

    1t 트럭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이다.현재 시행중인 차고지 증명이 너무나 불합리하다.사업용 차의 무단주차를 막기 위해 화물차나 개인택시에 대해 의무적으로 차고지를 확보토록 되어있다.그러나 집 부근의 공영주차장은 1년에 차고지 증명용 주차료가 30만원이나 해,어쩔 수없이 집에서 20㎞ 떨어진 변두리 주차장에 가서 차고지 증명을 뗀다.그러나 값은 싸지만 워낙 멀어주차는 집근처 이면도로나 공유지주차장 같은 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주차장에 괜한 돈만 쓰는 꼴이다.이런 것은 대부분 개인택시나 화물트럭기사들이 똑같이 겪고 있는 일이다.그리고 주차난을 일으키는 것은 승용차도 마찬가지인데 왜 화물차와 택시만 차고지 증명을 떼야 하나? 관계당국의 분명한 설명을 바란다. 이견기[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 가을 폭우… 곳곳 도로·농지 침수

    20일까지 나흘째 서울 등 중부지방에 계속 쏟아진 호우로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교통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포항과 강릉,대구,속초 등 4개 지방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중단됐고 수확기를 앞둔 벼가 호우에 쓰러져 감수가 예상된다. ?전국 피해 서울에서는 한강 잠수교가 통제되는 등 출퇴근길 시내 교통이극심한 체증을 빚었다.상암지하차도와 남부순환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도로가 통제됐으며 한남대교 등 주요 교량과 터널에서도 시속 10㎞ 안팎의 정체가 계속됐다.중부지역에서는 도로 유실과 가옥 침수,항공기·여객선 운항 중단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4호선 국도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통제됐고,철원군 서면 자등2리 석현동 마을로 들어가는 임시가교가 유실돼 14가구 주민80명이 고립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장암동간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와 광주군 초월면산이리 늑현교 밑 우회도로 등도 물에 잠겼다.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이태영씨(43)의 가옥 등 2채가 침수됐고,홍천군 홍천읍 진리 화양강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와 화물트럭 10대는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갔다. 또 대구·포항·강릉·속초행 항공기 운항과,인천∼백령·군산∼선유도 등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가 장전항에 하선하지 못해 관광 일정이 차질을 빚었고,설악산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으며,강원국제관광엑스포의 공연과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벼 피해 나흘째 내린 비로 수확기를 앞둔 벼 피해가 늘고 있다.특히 제18호 태풍 ‘바트’가 북상하면서 이번주 내내 날씨가 흐릴 것으로 보여 황숙기에 접어든 쌀의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농림부는 20일 오후 2시 현재 전남·강원·경남·경북 등 중·남부지방의논 6,564ha의 벼가 대부분 쓰러져 해당지역에서 4∼8% 안팎의 감수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벼가 논바닥에 쓰러진 경우 방치하면완전히 넘어졌을 때 수확량의 8%,반쯤 넘어졌을 때 4%가 줄어든다”면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데 공무원과 공공근로자 군인 등 1만여명을 지원토록 했으며 가능하면 조기수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선화·수원 김병철·춘천조한종기자 psh@
  • 러 아파트 또 폭발 176명 死傷

    [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 남부 볼가돈스크의 한 아파트에서 16일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165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11시)쯤 로스토프 나 도누주(州) 볼가돈스크시 중심부인 가가린가 56번지 조립식 9층 아파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아파트 1열(列)이 완전 붕괴됐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는 142가구 437명이 거주하고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연방보안국(FSB)은 사고직전 아파트 부근에 서있던 화물트럭 GAZ-53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폭발지점에는 직경 15m의 대형 원추형 폭발 흔적이 남았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회동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에게는 테러를 종식시킬 충분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 40t이하 화물차 내부순환로 통행 허용

    오는 10월부터는 총중량 40t 이하 모든 화물트럭의 내부순환로 통행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23일 “현재 사고위험성 때문에 3.5t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내부순환로의 통행차량을 무인감시카메라 설치가 끝나는 10월부터는 40t 이하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내부순환로는 총중량 40t 이상으로 설계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시는 또 무인감시카메라 설치작업의 진행에 맞춰 빠르면 6월부터 우선 10t 미만 차량의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내부순환로 가운데 지난 2월 개통한 성산∼정릉∼두모교 구간의교통량은 하루 평균 8만806대로 당초 예상치인 12만대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차선 지정 폐지 이후 대형트럭 공포의 질주

    3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남단에서 김포공항쪽 100m지점. 화물을 가득 실은 서울 88마 32XX호 2.5t 화물트럭과 경기 90자 27XX호 20t 대형 트레일러가 빗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4차선 도로의 1·2차선을 전세라도 낸 것처럼 질주하고 있었다. 3차선으로 달리던 1t 소형 화물차가 갑자기 4차선으로 방향을 튼 뒤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며 차선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1차선으로 넘어오자 1·2·3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들이 깜짝 놀라 일제히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도로는 몹시 미끄러웠지만 화물 차량들은 속도에구애받지 않고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계속했다. 반면 승용차들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번쩍이며 끼어드는 대형 화물차와 시계(視界)를 가리는 또다른 대형차를 피해 속도를 뚝 떨어뜨린 채 멀찌감치 3·4차선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30일 자동차 속도 규제완화 및 차로지정이 폐지된 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시내 도로는 화물차들의 무법천지로 변했다. 그렇지 않아도 난폭과 과속 운전으로 지탄을 받았던 화물차들은 규제가 풀리자 제철이라도 만난 양 도로를 누비고 다녔다. 1차선 통행이 계속 금지된 건설기계차량과 위험물적재차량 등 특수차량들도 화물차들과 뒤엉켜 1차선을 점거했다.빗길인데도 차량의 속도는 80∼100㎞를 넘나들었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김모(34·회사원·서울 용산구한남동)씨는 “2일에는 과속으로 갑자기 끼어든 대형 화물차 때문에 사고를낼 뻔했다”면서 “앞으로 화물차의 횡포를 어떻게 견디어 낼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閔萬基)실장은 “급커브길이 많고 중앙분리대도 없는우리나라의 도로에서 속도 규제가 완화되고 화물차들이 1차로로 들어오면 대형 교통사고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안전운전 의식이 미흡한 실정을 감안하면 규제완화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경찰청과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차종별 차로지정 및 속도제한은 선진국에서는 없는 제도”라면서 “비현실적인 제도로 많은 운전자들을 범법자로 만든다는 지적과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도로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완화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창리는 어떤곳

    금창리 지하시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미의 첩보망에 걸려 감시대상이돼왔다.행정구역상 평북 대관군에 속하며 영변 핵단지로부터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산악지대이다. 금창리시설을 핵과 연관시키는 이유는 190m 길이에 6층 건물 높이,2만여평넓이의 대규모란 점이다. 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이 이런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이유는 핵이나 미사일밖에 없다는 추론이다.인근에 냉각수용 저수지와 원자로용 통풍구 및 배수로,3,000V의 고압선이 설치된 점,군병력이 경비를 서고 있던 점들도 증거로 거론돼 왔다. 특히 대형 화물트럭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교량이 건설중인 사실은 미국의 심증을 결정적으로 굳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금창리 시설에서 2002∼2003년 원자로가 가동돼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주장했다. 秋承鎬
  • 아시아 新 공항 개항 초기부터/비틀 비틀

    ◎첨단시설 잦은 고장… 이착륙 5시간 지연/홍콩 수출입화물업무 옛공항으로 옮겨/말聯 정치문제 비화… 야 국정조사 요구 【홍콩 AFP 연합 특약】 아시아 대륙과 세계를 잇는 21세기의 항공 중계기지를 목표로 건설된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이 개항초부터 시스템 고장과 운영체제 혼선 등 엄청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 공항 당국은 8일밤부터 항공화물 회사인 홍콩 항공터미널사의 본부를 당분간 옛 공항인 카이탁으로 옮겨 수출입 화물을 처리키로 했다.이에 앞서 공항 당국은 상업 운항 이틀만인 7일 첵랍콕 신공항에서의 화물 운송처리를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수출되는 화물은 카이탁에서 절차를 마친 후 화물트럭으로 첵랍콕의 화물기로 수송된다.반면 첵랍콕에 도착한 화물기에 실린 화물들은 카이탁으로 옮겨져 최종 목적지로 이동된다. 대한항공 홍콩 본부는 8일 밤부터 항공화물을 카이탁에서 처리키고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홍콩을 오가는 회물수송을 위해 홍콩에 인접한 션전공항 이용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분간 여객기에는 화물을 싣지 않고 ▲부패하기 쉬운 화물 ▲활어 등 생물 ▲긴급한 의약품 등만 운송해 주기로 했다. 첵랍콕 공항은 지난 6일 상업 운항 첫날부터 여객기들의 이·착륙이 예정보다 길게는 5시간까지 지연되고,승객들이 수화물을 찾는 데 어려음을 겪는 등 시스템 전반의 문제점을 노출했다.특히 6일 서울로 출발하려던 캐세이퍼시픽 CX416편은 출발이 지연돼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밤을 세웠다. 이처럼 첵랍콕 공항의 ‘첨단시설’이 잇따라 고장나면서 공항 당국의 운영체계마저 삐걱거리자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홍콩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서방 항공사 관계자들은 홍콩 당국이 지난 1일 주권 귀속 1주년을 맞아 홍콩을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일정에 맞추느라 서둘러 개항식(2일)을 갖는 바람에 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첵랍콕 공항보다 6일 앞서 개항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신공항은 중앙컴퓨터 시스템의 잦은 고장 및 운영 미숙 등으로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어 야당측이 국정조사와백서 발간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빙판 고속도 20중­14중 추돌/3명 사망·38명 부상

    ◎중부­영동 상행선 교통대란 【청주·수원=한만교 김병철 기자】 9일 상오 8시 40분쯤 안성군 일죽면 일죽톨게이트 부근 중부고속도로 상행선(하남기점 57.5㎞)에서 청주를 출발,동서울로 가던 중앙고속 소속 경기70아 5200호 고속버스(운전사 신철순·51)와충북38가 3291호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엄석용·33),경기80아 3942호 8.5t화물트럭(운전사 손기세·57) 등 차량 20 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엄씨와 트럭 운전사 손씨,고속버스 운전사 신씨등 3명이 숨지고 고속버스 승객 고종덕씨(43·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등 34명이 다쳤다. 또 이 일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돼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 일대가 짙은 안개가 끼었고 전날 내린 눈과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4시25분쯤 신갈기점 54㎞ 지점인 여주군 가남면 점복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강원7머 2778호 베스타 승합차(운전자 윤경용·29)와 경기5쿠 3457호 그레이스 승합차(운전자 함영일·37)등 차량 14대가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윤,함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상행선 차량운행이 4시간여동안 전면 불통됐다. 사고는 신갈 쪽으로 가던 충북82아1236호 15t 화물차량 앞바퀴가 터지면서 도로를 막자 뒤따라 오던 강원98바 5352호 유조차와 부딪친 뒤 승합차 등이 앞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 운수업체 폐유­유독가스 대량 배출/20곳 적발

    ◎비밀통로 만들어 장마철에 흘려보내/유명식품사 518곳도 고발·과태료 폐수와 유독성 가스 등 오염물질을 마구 배출해온 서울시내 대형 버스·택시회사와 터미널 등 20개 업소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정상명 부장검사)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트럭터미널 정비세차장 업주 하두식씨(56)와 서초동 남부터미널 환경관리인 이기복씨(43),동신교통 대표 강태훈씨(57)등 3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주)대한상운 한성운수 등 17개 버스·택시회사 법인 및 업주들은 같은 혐의로 각각 벌금 6백만∼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하씨 등은 94년부터 지난 7월까지 폐수처리장에 ‘비밀 배출구’를 설치해 장마철 등에 하루 2t씩 1천8백여t의 폐유 폐부동액 등 각종 폐수를 탄천과 양재천 등에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농심 동서식품 샤니 등 유명 식품회사들이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악취나 오·폐수를 배출하다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업소 7천442곳에 대해 법규위반 여부 등을 단속한 결과 518건(7%)을 적발,고발 또는 과태료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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