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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교체기’ 괴소문 휩싸인 中 정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 허궈창(賀國强)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대한 ‘암살기도설(說)’,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심장발작설…. 베이징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권력교체가 예정된 제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한 달여 앞두고 온갖 추측성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시 부주석이 지난 1일 이후 외국 지도자들과의 공식 일정을 잇따라 취소하는 등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데도 중국 정부가 그 배경을 분명히 밝히지 않자, 확인되지 않는 ‘암살기도설’ 등이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 뉴스사이트 보쉰(博訊)은 시 부주석이 지난 4일 밤 베이징 시내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9일 보도했다. 그가 탑승한 차량이 두 대의 지프 차량으로부터 협공을 당해 크게 파손됐고, 의식을 잃은 시 부주석은 당간부 전용인 인민해방군 301병원으로 옮겨져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보쉰은 서열 8위인 허 서기의 돌발적인 교통사고 내용도 덧붙였다. 같은 날 밤 고속도로상에서 대형 화물트럭 한 대가 그의 차량 옆면을 들이받는 바람에 차량이 뒤집힌 채 나뒹굴었다는 것이다. 보쉰은 “허 서기도 곧장 301병원에 후송됐으나 회복이 어렵다.”면서 역시 ‘암살기도’ 의혹을 제기했다. 허 서기는 공산당 감찰기구 수장으로, 보 전 서기의 연행을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시 부주석과 허 서기 암살 시도가 보 전 서기 추종세력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후 주석 지지세력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배후로 지목하는 뒷얘기도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시 부주석의 신병에 이상이 생기면 후 주석 측근인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주석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공청단 쪽이 사고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부주석의 외부 활동 계획이 있으면 그때 알리겠다. (허 서기에 대해) 관련 소식을 제공할 것이 없다.” 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보쉰은 관련 기사를 이미 삭제했다. 이에 앞서 홍콩 월간지 명경(明鏡)은 7일 인터넷판에 올린 10월호 기사에서 베이징 외곽 화이러우(懷柔)에 연금 중이던 보 전 서기가 베이다이허(北戴河)로 이송돼 감시를 받던 중 심장발작을 일으켜 301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홍콩 빈과일보(?果日報)는 “이 같은 소문은 보 전 서기 처벌 수위를 놓고 고민하는 중국 당국이 여론 반응을 시험해 보는 것이거나 보 전 서기 지지자들이 당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흘린 가짜 정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보 전 서기 처리와 관련한 후 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간의 물밑 암투 등 확인할 수 없는 각종 소문이 베이징 정가에 나돌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DMB 운전·졸음 운전/이상건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열린세상] DMB 운전·졸음 운전/이상건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지난 5월 초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들의 비극적인 교통사고는 화물트럭 운전기사가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느라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 그래도 택시를 탈 때 기사가 DMB를 켜 놓고 운전하는 일이 있어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큰 사고가 터지고 아까운 젊은이들이 희생되고 말았다. TV 연속극이나 영화에서도 운전자가 옆 사람과 대화하면서 운전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 앞으로 DMB를 켜놓고 운전해서도 안 되고 운전 중에는 영상물 기기를 조작해도 안 되는 것으로 법이 개정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DMB 시청이 급격히 늘고 휴대전화가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주의 분산에 따른 교통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부터 비슷한 원인에 의해서 빈번한 교통사고가 있어 왔는데, 바로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 6명 중 한 명은 졸음운전 때문이다. 졸음운전으로 미국에서만 한 해에 1500명 이상의 운전자가 사망하고 7만 1000건의 부상 사고가 일어나며 전체적으로 10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모든 운전자의 55%가 한 해에 한번 이상 졸면서 운전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정도 별로 다르지 않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전체 교통사고의 12% 이상이 졸음운전으로 추정된다. 20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운전하면 그 효과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의 음주 운전과 같다. DMB 시청이야 기계적인 방법으로 아예 주행 중에 시청이 불가능하도록 더 정교한 장치를 개발하면 되지만 삼손도 참지 못한 수면을 막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대개 핸들을 잡은 손의 힘을 측정하거나 핸들을 돌리는 속도, 브레이크를 밟는 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있고 비교적 효과적인 방법으로 눈 깜빡임 속도를 보는 장치도 있다. 이렇게 운전자가 조는 상태를 발견하면 자동차는 경고음을 울리거나 미리 저장된 대화를 시도하고 우스갯소리를 들려줘 운전자가 깨도록 한다. 극단적으로, 자동차가 더 이상 전진이 안 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그 자체가 사고로 연결될 위험이 커서 폐기되었다고 한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지금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 기술로 보인다. 하지만 상용화되어 모든 사람이 무인자동차를 쓰기까지는 우리 모두가 졸음운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 전날 잠을 충분히 자고, 운전할 때 두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그러나 생계 유지를 위하여 시간을 아끼는 사람들이 따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잠을 자는 것이다. 효율적인 잠을 방해하는 다양한 수면장애가 있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 비하여 졸음운전에 훨씬 취약한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수면무호흡증과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잠깐씩 호흡이 중단되는 질환이고 중추형과 폐쇄형이 있다. 중추형은 뇌에서 호흡을 하도록 보내는 신호가 잠깐 중단되는 경우이다. 폐쇄형은 수면 중에 기도 경로가 좁아져서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인데, 비만인 사람에게서 많고 코골이를 흔히 동반한다. 코를 심하게 골다가 잠깐 숨이 멎는 식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전 국민의 5% 이상이 갖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인데,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저리거나 다리에 신경이 쓰여서 다리를 자꾸 움직이게 되는 증상이다. 두 경우 모두 효율적인 수면을 방해하므로 낮에 졸음이 많이 온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는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같이 올라간다. 그리고 드물지만 항상 졸리고 또 갑작스럽게 수면이 찾아와서 바로 잠에 빠지는 기면병도 있다. 흥분하거나 갑자기 웃을 때 전신의 힘이 빠져서 쓰러지는 증상이 같이 나오기도 한다. 당연히 운전은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본인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운전과 관련하여 본인과 가족,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이유 때문에라도 이를 방치하면 안 된다.
  • 조합원 한숨 “한달 순수입 100만원뿐” 제조업 걱정 “가뜩이나 경기 안 좋은데”

    조합원 한숨 “한달 순수입 100만원뿐” 제조업 걱정 “가뜩이나 경기 안 좋은데”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운송 거부에 들어간 25일 오후 2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파업에 가담한 조합원들이 몰고 온 화물차 수십대가 늘어선 길가에는 ‘죽음으로 맞서리다’라고 쓴 붉은색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화물차들이 간간이 오가면서 2008년과 같은 대규모 파업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경인ICD가 처리하는 하루 물동량은 전체 수도권 물동량의 70%에 이르는 5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규모. 이 중 4000TEU가량은 컨테이너 차량에 의존한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선언에도 수도권 물류 중심인 경인ICD에선 화물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전 7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부산·광양항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서 지부별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유류비가 급격히 치솟던 2008년 6월의 총파업 이후 4년 만이다. 전체 화물차 운전자 38만명 중 화물연대 조합원은 1만 2000여명이고, 이 중 1만여명도 제대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하루 예정된 운송을 거부한 차량은 전국적으로 275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부산·광양항의 반출입량이 크게 줄었다는 화물연대의 주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전국 13개 물류기지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기지 활용 비율)도 44.4%로 평소 44.5%와 비슷했다. 다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 857개로 평시 7만 2633개의 56.3% 수준이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파업으로 전국 16개 회사가 42억원 규모의 운송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조합원 300여명도 표준임금제 법제화, 운송료 인상, 기름값 인하,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하며 오전 경인ICD 제1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경인ICD에서 마주한 화물트럭 운전기사 김모(45)씨는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씨는 “지난 2월 조합원 80%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지만, 파업 직전까지 정부와의 협상이 타결되길 내심 기대했다.”고 말했다. “한 달 8300여㎞를 달려 월 900만원 안팎의 돈을 받으면 순수입은 100만원가량 남는다. 기름값으로 480여만원, 톨게이트 비용 70여만원, 화물 알선료 80여만원, 지입료가 20만원으로, 차량 할부값에 타이어 등 소모품비까지 제하면 월 300시간 일하고 시급은 300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파업 참가자 중 일부는 출정식 현장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트럭에 계란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일부 조합원은 흉기를 들고 정차 중인 비조합원의 화물차에 다가가 위협했고, 이를 말리던 경찰과 대치했다. 한편 국토해양부 등 정부 5개 부처는 정부 과천청사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파업에 가담한 화물차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각종 면허·자격증을 취소하는 것 외에도 구속수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촌 대학생 살해 네티즌 ‘경악’ KBS뉴스 방송사고 찬반 ‘와글’

    5월 첫째 주 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뉴스는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 사건이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0분쯤 신촌 인근의 창천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씨가 머리와 목, 배 등을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김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 4명은 김씨와 평소 온라인상에서 가깝게 지낸 중·고등학생으로 인터넷 밴드를 주제로 휴대전화에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대화하고 수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의자들 사이가 멀어진 것은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전 여자 친구 박모씨가 초자연적인 힘을 믿는 오컬트 문화를 즐기는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면서부터다. 김씨는 전 여자 친구 박씨를 카페에서 탈퇴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피살당했다. ●‘비정형 광우병’ 합동조사단 美 방문 2위는 ‘비정형 광우병’이 차지했다.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을 방문 중인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번 광우병은 비정형 광우병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이석 질병방역부장은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으며 광우병 합동조사단은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캘리포니아 주로 이동해 도축장과 가공 처리 시설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위는 상주시청 선수 사망 소식이 올랐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방송을 시청하던 25t 화물트럭 운전사의 부주의로 도로 위를 달리던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3명이 숨지고 감독 등 4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불법 조업 中 어선 흉기 난동 선장 구속영장 4위는 전남 흑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검문에 나선 서해어업관리단 김정수(44) 대원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상처를 입힌 중국 ‘절옥어운’ 581호 선장 왕모(36)씨와 항해사 왕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차지했다. 5위는 2일 KBS 뉴스9 방송 도중 조수빈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린 방송 사고 소식이었다. 조 앵커는 즉시 휴대전화를 끄며 태연히 멘트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방송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조 앵커를 비난하는 여론과 조 앵커의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어 6위는 전두한 전 대통령의 수상한 땅 거래 소식, 7위는 ‘악마 에쿠스’와 달리 고의로 개를 차에 매달고 끌고 갔던 ‘악마 비스토’ 사건 당사자의 해명, 8위는 서울시 비정규직 1133명의 정규직 전환 소식, 9위는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10위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 S3 공개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참사’ 사이클선수단 영결식

    사이클 훈련 중 화물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은 경북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 박은미(25), 이민정(24), 정수정(19) 선수 등 3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5일 상주시장(葬)으로 엄수됐다. 합동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상주시 복룡동 노블레스 장례식장에서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해 체육계, 교육계,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례식장을 출발한 유족과 추모객들은 상주 무양동의 사이클팀 선수단 숙소에서 노제를 열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유족과 시민들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수들을 위로하며 슬픔의 눈물을 쏟아냈다. 영결식에서는 사고 원인 등을 둘러싼 유족들의 거센 항의로 10여분간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상주시와 유족은 피해 보상에 합의하지 못해 영결식 이후 보상 문제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이클 선수단 참변’ 화물차 운전사 구속

    지난 1일 경북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교통사고를 수사 중인 경북 의성경찰서는 2일 트럭 운전사 백모(66)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백씨는 1일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25t 트라고 화물트럭을 운전하던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다 앞서 가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사고 지점 진입을 앞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를 빠져나오면서 ‘복희누나’라는 방송을 틀어 놓고 시청하면서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백씨가 DMB를 조작하다 운전대를 놓쳤다는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유족 측과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사를 벌였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4일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주시와 유족 측은 보상금 문제로 장례 절차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운전중 DMB 시청을 막을 대책 마련해야

    그제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상주에서 구미로 향하던 25번 국도 위 2차로에서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청에 몰두한 운전자가 대형사고를 냈다. 25t 화물트럭으로 훈련 중이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어이없는 참사였다. 그동안 제기됐던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아차 하는 순간 화물트럭 운전자는 ‘살인자’가 된 셈이다. 그동안 이 같은 사고 개연성에 대해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DMB 시청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운전 중의 위험한 행태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를 감안해 지난해 DMB 시청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이 이뤄졌다. 그러나 벌칙 조항이 없는 훈시 조항이어서 운전자들의 무분별한 DMB 시청을 방치하는 꼴이 되고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이를 어겼을 때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보니 ‘허울 좋은 도로교통법’이 되고 말았다. 2005년 DMB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단말기 보급은 크게 늘었다.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지상파 DMB 수신기 판매량 4203만대 가운데 차량 탑재용은 880만대로 전체의 20%를 웃돈다. 반면 운전 중 DMB를 시청할 때 측정한 전방주시율은 50.3%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만취상태)에서 측정한 전방주시율(72.0%)보다 훨씬 낮다고 한다. DMB의 보급과 교통사고 위험성이 깊은 상관성이 있다는 얘기다. 운전 중 DMB 시청 단속은 말로 호소하고, 계도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처벌 규정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효과가 있다. 영국은 1000파운드, 미국 100달러, 일본 5000~7000엔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참고할 만하다. 운전 중 DMB 시청을 막을 대책 마련은 빠를수록 좋다.
  • 돈벌기 힘들어…50대 장애인 가장, 직업 못구해 자살

    지체장애로 장기간 직업을 구하지 못한 50대 가장이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쯤 광주 광산구 산정동의 한 도로변에서 이모(55·지체장애 3급)씨가 1t 화물트럭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트럭에서는 화덕에 타다 남은 연탄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다리가 불편한 이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체 장애 1급 아내(50), 중학생 아들(14)과 영세민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들은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29일 이씨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이씨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5톤 화물트럭 운전 30대 가장 김현승씨의 하루

    25톤 화물트럭 운전 30대 가장 김현승씨의 하루

    대한민국 가장들은 고달프다. 옆집 김씨, 뒷집 장씨 할 것 없이 고통스럽다.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높은 사교육비 부담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화물트럭을 모는 김현승(36·인천 남촌동)씨는 구제역 피해까지 덤터기를 쓰고 있다. “뼈 빠지게 일해 봐야 빚만 진다.”는 그의 하루 행적을 지난 18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에서 따라가 봤다. 어둠이 깔린 새벽 3시, 대부분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지만 25톤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김현승씨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시간이다. 가족들이 깰까 싶어 조심스레 겉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연신 하품이 나온다.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데 어제 넣었던 기름은 벌써 바닥이 보인다.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서 한숨을 내뱉는다. 한달 수입의 절반가량을 기름값으로 지출하는 김 씨로선 너무 가혹한 지출이다. 오늘도 500㎞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경기 오산에 도착하니 새벽 5시. 1시간이면 족한 거리지만 덩치가 큰 탑차여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해 그렇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국내 경제마저 어려웠던 3년 전, 신속히 일을 처리하고자 무거운 쇳덩이를 손으로 운반하다 허리를 다쳤다. 병원에서 추간판탈출증 판정을 받고 7년간 몸담았던 펌프카 제작업체의 제관공 일을 그만뒀다. 강철판을 자르고 구부려 관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홀로 완성차를 만들 정도로 꽤나 자부심을 갖고 있던 그로선 퇴직이 믿기지 않았다. 더욱이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에 병치레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아 헤맨 것이 화근이었다. 병원 치료가 미흡해 산업재해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 된 것이다. 결혼 5년차에 한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충격이었다. 더욱이 부인의 배 속에는 곧 세상에 나올 둘째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지독한 불황은 그를 나락에서 올라오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일자리를 위해 문을 두드린 회사마다 거절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찾은 게 화물차 운전이었다. 허리가 좋지 않은데 힘들지 않겠냐는 주위의 걱정보다는 당장 가족들이 먹고살아야 하는데, 제관공보다 힘들겠느냐는 오기가 작용했다. 처음 운전대를 잡은 이후 3년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기름값이든 물가든 모두 뛰어오르는 지금, 그에겐 하루하루가 힘겹다. 오산에 도착하자마자 톱밥을 싣고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답답한 마음에 담뱃불을 붙이는 김씨의 넋두리가 이어진다. “물가가 오르기 전 지난해 10월에는 한달에 정부보조금 120만원 포함해 600만원 이상 기름값을 냈는데, 일거리가 줄어 현재는 400만원 정도 내고 있어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달에 70만원 정도 더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 년째 운송료는 그대로라서 너무 힘들어요. 불황이 계속된다면 뼈 빠지게 일해 봐야 빚만 늘겠네요.” 석유공사의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값은 지난해 10월19일 리터당 1477원 하던 것이 지난 19일에는 1774원으로 5개월 만에 17%가량 올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출 금리마저 올랐다. 김씨는 3년 전 1억 5000만원 나가던 트럭을 사기 위해 인천 용현동의 89㎡ 아파트를 전세로 돌리고 4000만원 하던 빌라로 이사했다. 전세 보증금으로는 모자라 은행에서 4000만원 대출을 받아 5년 할부로 트럭을 구입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불과 5개월 만에 0.75% 올렸다. 한달에 12만원씩 하던 대출 이자가 늘어 15만원 정도 내던 김씨로선 지난 10일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큰 액수가 아니어서 아직은 별로 걱정하지 않지만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이자가 계속 늘어가니 걱정이에요.” 오전 8시에 충북 증평에 도착했다. 다른 작업부들이 김씨 트럭 적재함에서 톱밥을 내리고 전북 전주로 가는 폐목재를 적재하는 동안 구내식당에서 동료 기사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뒤 짬을 내 눈을 붙이려는 순간, 휴대전화가 울렸다. 큰아들 초등학교 준비물을 사야 하는데 돈이 없어 이웃에게 빌렸다는 부인의 짜증 섞인 통화였다. 김씨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했다. 결혼생활 8년 동안 고생만 시킨 부인에게 미안하고 배움이 부족해 아이들한테만은 많이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던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가 비교적 나았던 지난해 10월 1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평소 낙천적이고 성실한 성격인 데다 수완도 좋아 일거리가 제법 많았다. 그러나 5고(高)가 본격화한 한달 뒤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수입이 넉 달 만에 100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수입은 줄었는데 지출은 되레 늘었다. 기름값 말고도 차량 할부금 160만원과 적금 80만원, 보험료 60만원, 화물차 회사 지입료 40만원, 아이들 학원비 30만원 등을 내고 나면 네 식구 생활비로 100만원이 채 안 된다고 했다. 더욱이 화물 소개비로 건당 5~10% 제공하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여기에 2개월에 한번씩 오일교체 비용 40만원, 반기에 500만원씩 부가가치세를 낸다고 했다. 3년밖에 안 된 차라 아직 수리비가 들지는 않지만 2년에 한번씩 타이어 교체하는 비용 500만원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수입보다 소비가 많아 신용카드로 지불하고 다음 달 수입으로 메워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전주에서 증평 들러 폐목재를 내린 뒤 다시 톱밥을 싣고 인천으로 향한다. 올라오는 도중에 밥값을 조금이나마 아끼려고 싼 음식점을 찾아 헤맨다. 가는 곳마다 500~1000원씩 고쳐 쓴 메뉴판을 보고 혀를 끌끌 찬다. 이날 역시 차 안에서 빵과 우유로 한 끼를 해결한다. 최근 수입이 줄어든 탓에 매월 40만원 정도 지출했던 외식과 문화생활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취미였던 낚시도 접어 창고의 낚싯대에는 먼지만 수북이 쌓였다. 김씨는 “지금은 저축한 돈과 신용카드로 근근이 생활하지만 만약 사고라도 난다면 정말 대책이 없다. 앞으로도 불황이 걷힐 것 같지 않은데 막막하다. 당장 급한 대로 적금 1개를 해약하고, 아이들 학원비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500㎞가 넘는 강행군이지만 그나마 오늘처럼 일거리가 있는 날은 다행이라고 했다. 전국에 확산된 구제역 여파로 우사와 돈사가 폐쇄되자 톱밥을 이용해 퇴비를 만들던 업체들이 하나둘 문을 닫았다. 건설경기 악화로 폐목재를 사용하는 건설현장 일거리도 줄었다. 때문에 요즘은 빈 차로 돌아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녹초가 돼 밤 10시에 집에 돌아온 김씨. 역시 그를 반겨주는 건 가족이다. 아버지의 고통을 아는지 3살 막내가 눈을 말똥말똥 뜨고 부인과 함께 김씨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한다. 또한 전보다 좁아진 집이지만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소중하다고 했다.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씨. 꿈을 포기한 게 아니라 이루기 어렵다고 말하는 그의 처진 어깨에서 대한민국 30대 가장의 오늘을 본다. 영상콘텐츠부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영동고속도로서 차량 22대 추돌…18명 다쳐

    영동고속도로에서 무려 차량 2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2시35분쯤 강원 강릉시 왕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대관령 4호 터널 일대 5곳에서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박모(29·서울시)씨 등 18명이 다쳐 강릉시내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대관령에는 이날 1.3㎝의 진눈깨비가 내리고 영하 2.2도의 기온으로 빙판길을 이룬데다 가시거리 30~50m의 짙은 안개가 끼었다. 이날 사고는 강릉방면으로 가던 아반떼 승용차가 대관령 4호터널 50m안 1차로에서 미끄러져 옹벽에 받치면서 1,2차로에 걸쳐 멈춰서자 뒤따르던 액티언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후속 차들이 멈추거나 서행하면서 터널 안과 입구 부근에서 5차례에 걸쳐 3중, 6중 추돌이 이어져 버스 3대와 화물트럭 3대, 승용차 16대 등 총 22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일대 1㎞가량 구간에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차량들이 1시간가량 터널 안에 갇히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사고를 목격한 이모(43·여)씨는 “사고 구간 도로가 눈이 내리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한데다 짙은 안개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면서 ”대부분 차량이 서행 중이었기 때문에 대형 사고는 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개 48마리 한번에 압사…동물학대 논란

    최근 중국의 한 상인이 화물차에 무리하게 개를 실었다가 개들이 질식사 하는 사고가 발생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일간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자휘라는 상인은 화물트럭에 식용목적으로 판매할 개 60마리를 억지로 태웠다. 좁은 트럭 뒤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개들 중 48마리는 결국 압사했고, 남은 12마리도 심각한 스트레스로 생사를 오가는 기로에 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상인이 개가 압사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 어차피 식용으로 내다 팔 것들이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베이징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위에서 이를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증언도 쏟아졌다. 한 시민은 “중간 사이즈의 트럭에 탄 개들은 한 치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개들은 공포에 질려 있었고, 일부 개는 이미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분노에 찬 증언을 했다. 현지 언론의 조사 결과, 개를 압사시킨 장본인은 지앙종진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닝샤후이 자치구에서 네이멍구 린허지역으로 개들을 옮기던 중이었다. 그는 한 마리당 100위안(1만7000원)을 받고 개를 넘기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개를 헐값에 사다가 비싼 값에 파는 수법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심문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발각된 이 남성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는 동물이송과 관련한 법규가 제정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협회인 CSAPA(China Small Animal Protection Association)는 동물학대를 한 지앙종진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4200위안(약 72만원)의 돈을 지불하고 지옥에서 살아남은 개들을 베이징으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 CSAPA의 한 관계자는 “관련 법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아무리 식용이라지만 이렇게 잔인하게 동물을 학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위스 알프스산맥 관통 57㎞ 세계최장 터널 공개

    스위스 알프스산맥 관통 57㎞ 세계최장 터널 공개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 스위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부 알프스에서 시작, 해발 2983m의 피즈 바트지라 부근을 통과해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이 터널은 총 길이 56.97㎞의 고타르 베이스 터널. 터널에 철도를 놓는 작업이 마무리되는 2017년이면 길이 54㎞의 일본 세이칸(靑函) 터널을 제치고 세상에서 가장 긴 터널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터널은 ‘친환경’ 터널이다. 스위스 산길을 질주하는 연간 120만대의 화물수송 트럭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어졌다. 차량 매연을 없애기 위해 터널에 레일을 깔아 철도 전용 터널로 이용할 계획이다. 스위스는 20여년 전 여러 번의 국민투표를 거쳐 100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가 넘게 들어가는 터널 공사를 결정했다. 스위스 유권자 1인당 약 1300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고타르 베이스 터널이 완성되면 고속 화물열차는 시속 250㎞의 속도로 독일과 이탈리아 사이를 왕복하게 된다. 스위스 정부는 고타르 베이스 터널 완공 뒤 2년 내로 현재 알프스산맥을 통과하는 화물트럭의 운행량을 현재의 절반 규모인 6만 5000대로 제한할 계획이다. 미국 MSNBC닷컴은 14일(현지시간) 고타르 베이스 터널 공사 과정 곳곳에는 ‘녹색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고 환경운동단체 ‘알프스이니셔티브’를 인용해 설명했다. 공사과정에서 산을 깎아낼 때 발생한 바위 4억 5900만 평방피트의 일부는 알프스 호수 복원작업에 사용되고 있다. 섭씨 50도의 뜨거운 암반수는 캐비어 생산 양어장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충남 대산, 종합 에너지벨트 부상

    [지역개발 현장] 충남 대산, 종합 에너지벨트 부상

    전국에서 공단·택지·관광지개발 등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역 특색에 맞는 개발도 눈에 띈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사회 인프라 확충, 도시 확산을 가져오고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전국 개발 현장을 찾아간다. 충남 서해안 대산읍 일대에 종합 에너지벨트가 구축되고 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이어 조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면서 기존 도시 규모가 커지고 도시 인프라 구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31일 대산공단 주변 도로는 늘어난 물동량을 실어나르는 화물트럭들로 복잡했다. 에쓰오일이 공장을 짓는 등 정유공장 증설 공사도 한창이다. 조력발전소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5일 가로림조력발전 사업을 허가했다. 가로림만조력발전소는 태안 이원면 내리~서산 대산읍 오지리를 잇는 방조제 2㎞를 쌓아 520㎿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 ㈜가로림조력발전은 이 사업에 1조 2000여억원을 투자,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서산 대산읍·지곡면 일대와 태안 이원면 일대 도시개발은 물론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자인 한국서부발전은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라는 지명도로 연간 64만명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했다. 서산산업단지 추가 조성으로 9만여명의 상주인구와 비즈니스 관련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방조제 안쪽 대산읍과 지곡면은 해양 휴양지, 휴양위락 관광지구, 자연체험 관광지구 등으로 나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산항은 중국과 최단거리 항만이다. 1991년 10선석의 부두로 출발한 이 항만은 현재 23선석을 갖추고 있다. 물동량도 2004년 3524만t에서 지난해 5212만t으로 늘었다. 국가관리부두는 현재 2만DWT(재화중량톤수)급 1선석만 있지만 내년 6월에 3선석이 추가로 완공된다. 2021년까지 지금은 하나도 없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가 3선석 규모로 건설된다. 요즘 하루 32척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드나든다. 대산 앞바다에는 2.5㎞의 해저관로를 통해 육지로 원유를 보낼 수 있는 해상 계류장이 설치돼 있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중국과 372㎞ 최단거리 항만이어서 갈수록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유화단지에는 현재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LG화학, KCC 등 굵직한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50여개 중소기업도 들어와 있다. 국내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3위의 규모지만 울산, 여수가 포화상태여서 대산의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에쓰오일이 들어서는 대산2산업단지가 2017년까지 200만㎡ 규모로 조성되고, 서산시와 현대건설은 2015년까지 1000만㎡에 ‘미래혁신산업단지’를 건설한다. 인프라도 확충된다. 서산시는 급증하는 물동량이 제대로 소화될 수 있도록 대전~당진고속도로를 대산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길이 24.3㎞에 4차선인 이 연장노선 건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국도 38호선 대산~당진 구간은 2014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된다. 이 길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직접 연결돼 산업도로 구실을 제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철 서산시 기획계장은 “대산 일대는 인구 1만 6500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 16만 1300여명의 10%에 불과하지만 산업과 물류가 한데 어우러진 가장 역동적인 곳”이라면서 “대산항의 물류량 증가율이 지난해 국내 29개 항만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산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전진기지 역할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中서 한국관광객 2명 교통사고로 숨져

    28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관광버스와 화물트럭이 충돌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40분(현지시간)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우리 관광객 16명을 태운 관광버스와 화물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운전기사와 한모(71)씨, 이모(63)씨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14명 중 3명은 골절을 비롯한 중상을, 11명은 경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면서 “주칭다오 총영사관에서 사고를 접수한 뒤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 현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현지 관계 당국에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사망자 장례절차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음주운전 면허취소 벌금 최소300만원

    경찰청은 18일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음주량에 따라 벌금 하한선을 정해 처벌을 강화하고, 기준을 세분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음주운전을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되고, 액수도 50만~30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0.05∼0.1% 미만은 징역 6월 이하 또는 벌금 300만원 이하, 0.1∼0.2% 미만 또는 측정거부는 징역 6월∼1년 이하 또는 벌금 300만∼500만원, 0.2% 초과 또는 3회 이상 위반은 징역 1∼3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1000만원으로 법정형을 세분화하면서 처벌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을 추진한다. 또 상습 음주운전 제재를 강화해 3회 이상 적발된 사람이 결격기간 2년 뒤 면허를 따려면 도로교통공단의 심화교육프로그램을 받고 의료기관이 발급하는 ‘알코올 비의존성 진단서’를 반드시 제출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3회 이상 음주 적발자가 버스나 화물트럭 등 직업운전자로 채용될 수 없도록 국토해양부와 협조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음주운전 영구퇴출 강력히 추진해야

    부산경찰청은 최근 회식 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직원을 파면하면서 동료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회식 자리에 동석했던 경찰 전원을 징계처분했다. 음주운전을 계도·단속해야 할 이들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고, 또 그런 행위를 묵인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음주운전 불감증이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찰청에 따르면 3회 이상 상습 음주운전자는 2005년 2만 6000명에서 지난해 4만 3000명으로 5년 새 62%가 늘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매년 1000여명, 음주운전 인명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 추정액은 한 해 71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경찰청이 어제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벌금 하한선을 정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의 면허 재취득 요건을 강화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음주운전 근절대책안을 내놨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음주운전 적발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징역형은 드물고, 벌금마저 봐주기식이 많아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을 받아왔는데 그 보완책으로 벌금 세부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더불어 삼진아웃제 적용 대상인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 버스나 화물트럭 등 직업운전자 채용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옳은 방향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스웨덴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처벌은 여전히 미약한 편이다. 이는 음주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남다른 관대함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술 마시고 운전해도 안 걸리면 그만’이라거나 ‘나만은 괜찮다’는 식의 그릇된 사고방식이 문제다. 음주운전의 위험은 누구도 비켜가지 않는다. 음주운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합리화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의 토대 위에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때 음주운전 영구퇴출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비운의 야구스타들

    비운의 야구스타들

    올해 41세 임수혁은 10년 가까이 침대에 누워 있다 떠났다. 인생의 4분의1을 식물인간으로 살았다. 프로야구 선수로 뛴 7년보다 길다. 사고 당시 31세였다. 포수로선 가장 활발하게 뛸 나이다.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죽음이다. 구장엔 또 다른 비운의 스타들이 있다. 해태(현 KIA) 김상진. 1999년 6월 위암으로 숨졌다. 당시 22세였다. 김상진은 촉망받는 투수였다. 1997년 LG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했다. 해태 우승을 결정지었던 마지막 5차전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20살 프로 2년차로선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전문가들은 “해태의 다음 10년을 이끌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딱 1년 만인 다음해 10월 병이 발견됐다. 저녁식사를 하다 피를 토했다. 위암 판정을 받았다. 그해 12월 “꼭 마운드에 다시 서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입원했다. 그러나 그날 이후 한 번도 병원 문 밖을 나가지 못했다. 6개월 만에 전신에 암이 퍼져 사망했다. 2001년 김상진 팬들은 ‘천상비애(天上飛愛)’란 팬클럽을 만들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기도 했다. 1986년 MBC(현 LG) 김정수가 승용차를 운전하다 시내버스와 충돌해 사망했다. 팀 동료 안언학, 김경표와 병역특례 보충역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다른 둘은 중상을 입었지만 살았다. 그러나 3년 뒤 생존자 김경표에겐 묘한 불운이 찾아왔다. 훈련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1988년에는 해태 투수 김대현이 광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다 화물트럭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당시 조수석에 있던 이순철(49·MBC ESPN 해설위원)은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자고 있어 목숨을 건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선수도 있다. 1985년 OB(현 두산)에 입단한 포수 김영신, 이듬해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김영신은 김경문, 조범현에 가려 경기 출장기회가 거의 없었다. 김영신의 등번호 54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2001년 7월에는 롯데 김명성 감독이 시즌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을 거뒀다. 현직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순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차 앞유리 박스 덮고 운전…황당 대륙의 트럭

    대체 뭘 보고 운전한걸까? 화물트럭 기사가 차량 앞 유리 전체를 박스 종이로 덮은 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경찰의 제지로 멈춘 황당한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언론에 ‘리’라고만 보도된 이 운전기사는 경찰 목격 당시 트럭 앞은 모두 두꺼운 박스종이로 덮고 옆 창문으로 고개를 뺀 상태로 운전을 하고 있었다. 앞 유리가 깨져 궁여지책으로 임시 조치를 취했던 것이라고 이 대담한 운전기사는 해명했다.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가 중국 언론을 인용한 7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징강아오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는 고개를 빼고 운전을 하다가 목이 아프면 박스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앞을 보며 운전을 했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무려 640km 넘는 거리를 운행했지만 다행히도 사고는 없었다. 이같이 위험한 운전을 한 이유는 운송 시간이 빠듯한 상황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 그는 “후베이성에서 사고가 났지만 수리하고 갈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 경찰 대변인은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도 그는 고개를 옆으로 빼고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운전하고 있었다.”고 처음 목격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문제의 트럭을 인근 정비소에 맡기고 운전자에게는 차량 수리가 끝난 뒤 운행하도록 명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철도노조 파업 철회] “국민볼모 파업 이제 그만해야”

    역대 최장인 8일간 지속되던 철도노조 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되자 큰 불편을 겪었던 산업계와 국민들은 열차 운행의 빠른 정상화를 기대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 관계자는 “물류비가 크게 늘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름을 덜었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화물열차로 유연탄을 받던 이 공장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운송비가 2배나 비싼 화물트럭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2만 5000t의 시멘트 생산 능력을 갖춘 한 공장 관계자도 “경기도 좋지 않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격을 받았다.”면서 “다시는 철도운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장 가동 중단 위기에 놓였던 강원지역 시멘트 공장들은 하루빨리 물류운송이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강원지역 시멘트 공장 관계자는 “파업기간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물류수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48시간이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지역에서는 3일 오후 6시 현재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복귀하는 등 차츰 정상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전철을 이용해 수원역에서 범계역까지 출근하는 한 시민은 “파업 이후 매일 출근 때마다 콩나물시루 같은 객차 안에서 시달려야 했다.”며 “국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더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7일째를 맞아 화물열차를 증편하는 등 물류 수송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와 수도권전철·통근열차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행했다. 그러나 대체인력이 투입된 수도권 전철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늦춰졌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운행률이 각각 59.5%, 62.7%로 지난달 29일 이후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 기관사들이 갑자기 투입된 노선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날 화물열차 운행을 1일보다 76편으로 늘려 충북 제천지역에 적체됐던 시멘트 수송에 나섰다. 화물열차 운행이 평시(300편) 대비 25.3%로 떨어지면서 컨테이너와 시멘트·철강·유류 등 산업 및 서민생활에 직결된 화물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당일 수요를 전량 해소하고 시멘트는 도착지 보관창고 재고량 등을 고려해 수송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졌다. ●노조 4000여명 총파업 결의대회 정부가 ‘11·26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노조원과 공공운수연맹 조합원, 노동·사회단체 회원 등 4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사측은 법률이 규정한 정당한 단체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단결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는 2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가칭 서울연대(준)가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원 1156명 업무 복귀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탈자도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7일째인 2일 오후 2시 현재 파업에 참가했다가 복귀한 노조원은 1156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무복귀지시 3호가 내려진 1일 이후 515명이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서만 노조원 180여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파업으로 운송업체들은 철도로 운송하지 못하는 물량을 화물트럭이나 컨테이너 트레일러 같은 육상 수단으로 대체했다. 하루 1500~2000t의 철재류를 인천·평택·포항 등지로 내보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대체 운송 수단을 찾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육상 운송비용이 철도보다 t당 1000~2000원 더 들어 운반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운송업체 “육로 운송비 부담”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수송량이 7.8% 정도고 파업 전 미리 수송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파업복귀자와 경력자 등을 투입해 화물열차 운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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