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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군청 車 10여대 불법구조변경후 부정검사”

    “강화군청 車 10여대 불법구조변경후 부정검사”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구조변경 화물차 1200여대를 종합검사 등에서 부정으로 통과시켜 준 자동차종합검사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접 지방자치단체 관용차량들도 30여 차례 부정검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화물을 더 싣기 위해 적재함을 불법 확장 개조하거나 경광등을 불법 설치한 화물차를 종합 또는 정기검사에서 부정합격시켜준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경기 김포 A자동차종합검사소 대표 B(65)씨를 구속하고 검사소 직원 및 화물차 주인 등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공무원 C(41)씨는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에서 영업중인 A자동차종합검사소는 지난 2015년 11월 부터 지난 3월 까지 과적을 위해 적재함을 확장 개조한 덤프트럭 등 화물차 1245대를 대당 6~10만원씩 받고 부당하게 통과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사소 직원들은 불법구조변경된 차량이 검사를 받으러 오면 검사용 카메라의 촬영 각도를 조작하거나 불법 개조한 부분을 천막으로 덮어 가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구조변경한 차량도 합격시켜 준다는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화물차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인접한 강화군청 살수차 등 관용차 10여대도 30여 차례나 부정검사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소 측은 오랜기간 불법행위를 계속하기 위해 관련 공무원과 평소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C씨는 3개월 마다 1회 이상 부정검사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약 4년간 묵인해왔으며 해당 검사소가 정상운영되고 있는 것 처럼 허위 검사결과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적재함을 불법 확장해 과적한 화물차량은 도로를 파손시킬 뿐 아니라 화물차의 안전운행에 영향을 줘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기업 참여한 산업, 독점 집중도 더 높다

    대기업 등 특정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는 독점 집중도는 최근 감소했지만,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업일수록 집중도가 더 높아 경쟁 촉진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시장 경쟁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산업별, 품목별 상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파악하는 이 조사는 2년에 한 번씩 실시된다. 2015년 기준 ‘광업·제조업’의 산업 집중도(상위 3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단순 평균은 44.1%, 가중 평균은 50.0%로 각각 1년 새 0.6%, 1.9% 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등’의 집중도도 단순 평균은 23.8%, 가중 평균은 26.3%로 2010년 대비 각각 2.7%, 2.9%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5년 연속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 사업자 점유율의 합이 75% 이상인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광업·제조업에서 58개로 2013년보다 2개 늘었다. 정유·승용차·화물차·맥주·위스키·반도체·휴대폰 등으로 대기업이 주름잡는 산업이다. 공정위는 정유와 승용차는 출하액이 크고 대규모 장치 산업이라 신규 진입이 어려워 시장 지배력 남용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업 등에서는 위성통신·무선통신·재보험·위성방송 등 33개가 독과점 산업으로 분류됐다. 대기업에 집중된 통신·금융업의 집중도가 높았다. 영화관 운영업과 뉴스 제공업 등 12개 산업은 새로 포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독과점 산업의 경쟁 촉진 방안을 수립하고 감시 활동을 더 철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고속도 제한장치풀고 달린 트럭 등 대형차량 160대 적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된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푼 대형차량 운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대형화물트럭 운전기사 A(45)씨 등 160명과 돈을 받고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풀어준 자동차 정비기사 B (48)씨 를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대형차량운전기사들은 3.5t 초과 화물차량은 시속 90㎞,관광버스는 시속 110㎞로 설정된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불법 해제한 뒤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단속된 차량은 관광버스 25대와 대형 화물차 135대 등 모두 160대다. 경찰은 과속차량을 단속한 자료와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불합격한 차량 자료를 비교 분석해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푼 차들을 적발했다. 이들 운전자는 자동차 정비기사 에게 20만∼30만원정도를 주고 차량에 부착된 최고속도 제한장치에 입력된 최고속도를 해제하거나 변경한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차 앞유리에 떨어진 눈 폭탄

    차 앞유리에 떨어진 눈 폭탄

    차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달려야 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미국 버몬트주(州) 에식스의 한 도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SUV 앞에 눈덩이 폭탄이 떨어졌다. 앞유리가 완파되는 아찔한 사고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피해 차 운전자는 부상당한 곳 없이 무사했다. 당시 사고 순간이 기록된 영상은 반대편 차선에서 트럭 한 대가 달려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화물칸 위에 있던 눈덩이들이 부서져 바람에 날리면서 도로에 떨어진다. 이때, 얼어붙은 눈덩이가 맞은편 차선을 달리던 SUV 앞유리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피해자는 이 영상을 공개해 트럭 운전사를 추적했다. 결국, 화물차 소속 회사를 찾았고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사건을 접수 받은 경찰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은 화물차에 이물질이 많이 쌓였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민의 기업] 한국도로공사, 졸음운전·대형차·2차 사고 대책 집중 마련

    [국민의 기업] 한국도로공사, 졸음운전·대형차·2차 사고 대책 집중 마련

    한국도로공사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다양한 안전강화 활동을 통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4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7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공은 졸음, 대형차, 2차 사고 등을 사망 사고의 ‘3대 주범’으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마련했다.특히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사고 또는 고장으로 고속도로에 멈춰 선 차량의 번호를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하이패스 단말기에 등록된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해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긴급 대피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서비스 도입 후 329회 통화로 459명을 대피시켰으며 2차 사고 사상자가 2016년 119명에서 지난해 78명으로 34% 감소했다. 또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졸음 쉼터에 비상벨과 LED 가로등을 설치했다. 그 결과 졸음 사고 사망자 수가 2016년 95명에서 지난해 75명으로 21% 감소했다. 화물차·버스 등 대형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돌 위험을 알려 주는 경고 장치의 보급도 활성화했다. 도공 관계자는 “올해 사망자 200명 이내를 목표로 2차 사고 예방과 화물차 사고 감소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1100원 인하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1100원 인하

    서울~춘천 및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16일부터 최장거리 승용차 운행 기준으로 각각 1100원, 300원씩 인하된다.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통행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금재조달 방식으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서울~춘천 고속도로 최장거리(61.4㎞) 통행료는 승용차(1종 차량) 기준 6800원에서 5700원으로 1100원(16.2%) 인하된다. 대형 화물차(4종 차량)는 1만 1100원에서 9500원으로 1600원(14.5%) 낮아진다. 서울~춘천 구간을 매일 왕복 통행하는 승용차 운전자는 연간 52만여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수준은 국가가 운영하는 재정 고속도로의 1.79배에서 1.5배로 낮아진다.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최장거리(27.4㎞) 통행료는 승용차(1종 차량) 기준 2900원에서 2600원으로 300원(10.3%) 인하된다. 대형 화물차(4종 차량)는 4200원에서 3800원으로 400원(10.5%) 낮아진다. 승용차를 이용해 수원~광명 구간을 매일 왕복 통행하는 경우 연간 통행료가 약 14만원 줄어든다.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수준은 재정고속도로 대비 1.32배에서 1.18배로 낮아진다. 국토교통부 백승근 도로국장은 “이번 통행료 인하 이후에도 민자고속도로와 재정고속도로 간 통행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업자 협의를 거쳐 사업 재구조화 등 후속 인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화물차로 보행자 치고 야산에 버려 숨지게 한 40대 검거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차로 친 뒤 인적 드문 곳에 내다버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2일 유기치사 등 혐의로 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한 도로에서 B(60대)씨를 1t 화물차로 친 뒤 5㎞가량 떨어진 야산 비닐하우스 옆에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한 목격자로부터 “화물차 운전자가 사람을 치고는 피해자를 차에 싣고 갔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A씨를 추적하던 중 주민 신고로 같은날 오전 7시쯤 비닐하우스 옆에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B씨를 버리고 간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경찰은 오전 9시쯤 성남 자택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물류회사 소유인 화물차를 반납하고, 회사를 그만두려고 가는 길에 사고가 나 정상적인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는지 아니면 유기된 후 숨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4년 전 숨진 부모의 냉동배아로 라오스 대리모가 낳은 아기, 국적은?

    4년 전 숨진 부모의 냉동배아로 라오스 대리모가 낳은 아기, 국적은?

    4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부모들이 보관한 냉동 배아를 이용해 대리모가 지난해 12월 아이를 출산했다. 중국의 영자 신문 베이징 뉴스가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함께 세상을 등진 부부의 부모와 장인장모가 혈통을 이어야 한다며 라오스 출신 대리모를 구해 4년 만에 손주를 본 것이다.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은 부모가 교통사고로 세상과 작별하기 1년 전 시험관 시술(IVF)을 하겠다며 난징 병원에 보관해 놓은 냉동 배아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지루한 법정 소송을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양쪽 조부모 모두 냉동 배아의 소유권은 자신들에게 상속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런 소송이 전례가 없어 법원으로서도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조부모들은 법원으로부터 배아 소유권을 인정받았지만 곧바로 다음 난관에 봉착했다. 난징 병원은 다른 병원이 이들 부부의 배아를 받아주겠다는 점을 확인해야 배아를 내줄 수 있다고 버텼다. 그런데 착상되지 않은 배아의 법적 지위가 분명치 않아 중국 내 의료기관들은 대리모 출산 등에 협조하려 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대리모 출산은 불법으로 규정돼 유일한 옵션은 다른 나라로 나가서 하는 방법 뿐이었다.이에 따라 결국 조부모들은 상업적인 대리모 출산이 합법화된 라오스 대리모 찾기에 나섰다. 또 항공기를 이용해 냉동 배아를 보관할 액체질소통 운반이 어려워 특수설계된 화물차를 이용해 운반했다. 티안티안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어린이 국적이 논란이 됐다. 쉽게 말해 중국을 나간 기록은 없고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기록만 있어 그는 결국 라오스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친자 확인을 위해 양쪽 조부모들이 DNA 테스트를 받아 손주 핏줄임을 증명해 중국 국적을 최종 확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립·방치된 농촌 노인들 도시보다 자살률 1.5배 높아

    고립·방치된 농촌 노인들 도시보다 자살률 1.5배 높아

    농촌 노인의 자살률이 도시 노인의 1.5배에 달하는 등 취약한 안전·보건 문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은 11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도서관에서 ‘농촌 사회문제 해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농진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농촌 지역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평균 6.5건으로 도시 지역(1.2건)의 5.4배에 달했다. 차종별 치사율은 농기계(20.4%)의 비중이 가장 컸고 이륜차(11.5%), 화물차(7.6%) 등이 뒤를 이었다. 도로교통공단 유기열 과장은 “노인보호구역(실버존) 및 교통안전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2016년 기준 10만명당 53.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8.4명)의 3배 수준으로 최고 수준이지만 이 가운데 농촌 노인의 자살률은 도시 노인의 1.5배로 더욱 심각하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중앙심리부검센터장) 교수는 “고령 농업인의 사망자 특성을 살펴보면 만성 신체질환을 앓거나 혼자 고립돼 생활하는 비율이 높다”며 “지역 특성과 연계해 우울, 소외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가입률은 2016년 기준 55% 수준이다. 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임의 방식이기 때문에 영세 자영농업인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민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조정실장은 “농업인 전체가 가입하는 방식의 사회보험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령 택시기사 자격유지검사 업계 반발로 적성검사로 대체

    고령 택시기사 자격유지검사 업계 반발로 적성검사로 대체

    65세 이상 택시기사가 계속 운전할 자격이 되는지 검증하는 ‘자격유지검사’제도가 내년 1월 도입될 전망이었으나 택시업계 반발로 의료기관의 ‘적성검사’로 대체될 예정이다.국토부는 최근 ‘택시 자격유지검사의 의료기관 적성검사 대체방안 연구’ 긴급 입찰공고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고령의 택시기사의 운전 적격 여부와 인지능력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자격 유지 검사제 시행 전에 의료기관의 적성검사로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만 65세 이상인 택시기사는 22%로 버스(7%)나 화물차(8%)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고령 택시기사로 인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국토부는 작년 2월 버스기사에 이어 택시기사도 자격유지검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여객자동차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택시의 경우 관련 시행규칙의 입법예고가 지난해 3월 완료됐음에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의 ‘생존권 위협’이라는 반발로 지금까지 시행되지 못했다. 자격유지검사는 고령 대중교통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일정 주기(65∼69세는 3년, 70세 이상은 1년)마다 시행하며 버스 운전기사는 작년 1월부터 의무적으로 자격유지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탈락률은 1.5∼2% 수준이다. 자격유지검사는 90분 동안 7개 항목별로 1∼5등급을 매기고, 2개 항목 이상 5등급을 받으면 탈락 처리된다. 탈락하면 2주 뒤 재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전에는 운전할 수 없다. 7개 항목은 ▲ 시야 범위를 측정하는 시야각 검사 ▲ 시각·운동 협응력을 측정하는 신호등 검사 ▲ 선택적 주의력을 측정하는 화살표 검사 ▲ 공간 판단력을 측정하는 도로 찾기 검사 ▲ 시각적 기억력을 측정하는 표지판 검사 ▲ 주의지속능력을 측정하는 추적 검사 ▲ 다중작업능력을 측정하는 복합기능검사 등이다. 택시업계에서는 “자격검사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1∼2년 정도 자체 시행할 기회를 달라”, “컴퓨터 기반인 자격유지검사를 의료기관이 시행하는 적성검사로 대체해 달라”는 등의 요구가 나왔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자격유지검사를 도입하되 의료기관의 적성검사로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내년 2월부터 실시된다. 이에 일각에서 고령의 택시기사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격 검사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완화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서 고속도로 낙하물 사망사고 유발자 75일만에 형사입건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낙하물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 75일 만에 사고를 유발한 가해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관광버스 운전사 A(32)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7시 50분쯤 경기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1차로를 주행하던 중 도로에 떨어진 화물차용 철제 판스프링을 관광버스 바퀴로 튕겨 반대편에서 운행 중이던 B(37)씨의 승용차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하행선 차로에서 아내와 지인 등을 태우고 가던 B씨는 운전석에 날아든 판스프링에 목 부위를 맞아 숨졌고,나머지 2명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이 판스프링은 화물차 바퀴 옆에 달린 충격 완화 장치로,길이 40㎝,폭 7.5㎝,두께 1㎝,무게 2.5㎏이다. 경찰은 당시 현장을 지난 양방향 차량 1만여 대를 분석해서 A씨의 관광버스를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판스프링을 밟은 기억이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관광버스 승객들로부터 “당시 ‘쿵’하는 충격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받아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처벌하기 위한 법리검토가 끝나는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사고와 관련해서 유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해자를 밝혀달라고 요청했고,4천500여명이 청원에 참여한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 ‘모범 경찰관’의 끝모를 추락... ‘검거왕’에서 ‘경유 도적’으로

    한 ‘모범 경찰관’의 끝모를 추락... ‘검거왕’에서 ‘경유 도적’으로

    주차된 레미콘 차량에서 기름을 훔친 혐의로 최근 구속된 경찰관은 한때 사비를 털어가며 수배자를 잡던 ‘검거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거 실적에도 특진이 안 되고 보상이 없자 기름을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9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절도 혐의로 구속된 대전 동부경찰서 소속 A 경사는 대전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수배자를 많이 검거한 ‘1등 경찰관’이었다. 그는 비번인 날에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수배자를 검거하러 다녔다. 덕분에 경찰서 내에서 수배자 검거 실적이 손에 꼽힐 정도로 좋았다. 수사 부서가 아닌 지구대에 근무했기 때문에 주유비를 보전받을 수 없었지만, 그는 열정적으로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특진 심사에서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러자 A 경사는 조금씩 비뚤어진 마음을 먹었다. 화물차에서 경유를 훔쳐 자신의 차량에 주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지난달 1일 대전 대덕구 공단 인근 도롯가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5대에서 경유 320ℓ의 경유를 훔쳐 달아났다가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지난 3일 덜미가 잡혔다. 처음엔 범행을 부인하던 A 경사는 지난달 1일 경유 320ℓ를 훔친 것은 물론 2014∼2015년 대전 중구와 동구 곳곳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등 화물차에서 3차례에 걸쳐 수백ℓ의 기름을 훔친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비로 차량에 기름을 넣어가며 수배자를 검거해도 특진이 되지 않는 등 보상이 없어 경유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범행 현장 인근서 발견된 대포차와 차 안에 있던 기름통에 대해서는 “대포차를 직접 산 것은 아니다. 지인이 준 것을 몰고 다녔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사가 상당히 성실히 업무를 하는 편이었다”며 “A 경사가 경유 훔친 범인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상당한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미세먼지 해결, 정부 결단이 필요하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자치광장] 미세먼지 해결, 정부 결단이 필요하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요즘 미세먼지로 시계(視界)가 매우 나쁘다. 가시거리도 나쁘지만 미세먼지 해결 방안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 위해성은 날로 명확해지고 있지만 그 대책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더스트포비아’(Dust-phobia)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도 있지만 국내 원인도 50% 정도 차지한다. 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자동차, 주택난방, 공사장, 선박, 항공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는 매일같이 배출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난방·발전(39%), 자동차(25%), 비산먼지(22%), 건설기계(12%)의 대기오염 기여도를 파악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모든 경유 시내버스를 CNG로 교체하고, 34만대의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조치를 취했다. 10만㎡ 이상 건축물의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미세먼지 고농도 때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시민 차량2부제 참여 운동 등도 추진했다. 베이징시와 대기오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법·제도의 한계와 그에 따른 지방차치단체 권한 부족 때문이다. 미세먼지 관련 제도 개선 법안은 국회에서 3년째 논의 중이다. 미세먼지가 2.5t 트럭에 비해 4~5배 많이 발생하는 건설기계는 배출 기준만 있고 처벌 기준이 없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화물차량들이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데 법적으로 아무런 제한이 없다.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중 하나인 차량2부제는 법령 정비가 안 돼 권고만 할 수 있다. 지금의 미세먼지 문제는 원인을 몰라서도, 대책이 어려워서도 아니다.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법·제도도 함께 정비가 이뤄진다면 해결의 길이 멀지 않다. 미세먼지 문제는 운송, 건설, 제조, 발전, 항만, 난방과 같이 사회 전반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 정부는 환경부만이 아니라 발전·제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교통·건설은 국토교통부, 농촌은 농림축산식품부, 선박·항만은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 부처가 나서야 한다. 지자체에 명확한 권한을 부여해 지역별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 정책은 정부의 ‘전국적’인 컨트롤과 지자체의 ‘지역적’인 대책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낸다면 미세먼지 문제의 시계는 반드시 밝아질 것이다. 피해자이자 원인 제공자인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한다면 우리의 봄 하늘을 희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는 더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 될 것이다.
  • 트럭에 실은 현금인출기 떨어트려 붙잡힌 절도범

    트럭에 실은 현금인출기 떨어트려 붙잡힌 절도범

    길가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1톤 트럭에 싣고 달아나다 실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화물차 운전사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28일 오전 4시 20분쯤 파주시 파주읍한 마트 앞 은행공동 현금인출기(ATM)를 통째로 훔쳐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금인출기 옆에 트럭을 바짝 붙여 실은 뒤 달아났으나 운행 중 도로 턱에 걸려 현금인출기가 떨어지자 그대로 달아났다. 현금인출기가 발견된 지점은 원래 설치돼 있던 마트에서 불과 30m 떨어져 있는 도로 위였다. 이 모습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현금인출기가 도로에 떨어지는 ‘쿵’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떨어진 기계 안에 들어있던 현금 295만원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김씨는 3000만원의 빚을 지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트럭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범행 이틀 뒤인 지난 달 30일 오후 2시쯤 서울 집 근처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인출기는 높이가 2m에 가깝고 성인 4명이 함께 들기도 어렵다”면서 “김씨가 너무 무거운 나머지 현금인출기를 완전하게 싣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산 순직 소방관 전국서 조문 행렬…화물차 운전자 구속

    아산 순직 소방관 전국서 조문 행렬…화물차 운전자 구속

    충남 아산경찰서는 1일 개를 구하려던 여자 소방공무원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화물차 기사 허모(62)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풀려날 경우 도주 등의 우려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6분쯤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25t 화물차를 몰고 가다 도로변에 서 있는 소방펌프차를 들이받아 펌프차 전방에서 개 포획 활동을 하던 아산소방서 소속 김신형(28) 소방교와 김은영(29)·문새미(23) 소방교육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경찰에서 “화물차의 라디오를 조작하느라 앞을 보지 못하고 소방차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허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과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화물차 운행기록계를 도로교통공단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사고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90㎞다. 허씨는 “시속 75~76㎞로 운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김신형 소방교를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김은영·문새미 교육생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들의 합동 영결식은 2일 오전 9시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사고 3일째인 이날도 이순신체육관 합동분향소와 온양장례식장 빈소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소방공무원과 시민, 정치인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관이 긴급 구조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직무직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시·도지사가 수용하지 않아 어렵지만 올해 안에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논의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산 소방서 사고’ 트럭 운전자 구속…과속운전은 부인

    ‘아산 소방서 사고’ 트럭 운전자 구속…과속운전은 부인

    소방관과 임용 예정 교육생 등 3명을 숨지게 한 25t 화물차 운전자가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 등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화물차 운전자 허모(65)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6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25t 화물차를 운전하다 도롯가에 주차된 소방펌프 차량을 들이받아 소방관 김신형(29·여)씨와 임용 예정 교육생 김은영(30·여)·문새미(23·여)씨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허씨를 긴급 체포한 데 이어 다음 날 교통사고처리 특례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라디오를 조작하느라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시속 75∼76km로 운전했다. 과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90㎞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과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실제 그랬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한 운행기록계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소방관과 교육생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6분쯤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 개 포획을 요청하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5t 트럭의 추돌 충격으로 밀린 소방펌프 차량에 치여 변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 구하려다… 女소방관들 ‘어이없는 희생’

    개 구하려다… 女소방관들 ‘어이없는 희생’

    경찰 “제동장치 밟지 않은 채 충돌” 예비 소방관 2명도 순직 처리될 듯 靑 “슬픔 가눌 길이 없어” 애도 미세먼지가 어지간히 걷히고 봄기운이 제법 느껴지던 30일 꽃다운 나이의 여성 3명이 공무를 수행하다 하늘나라로 갔다. 공직자로서의 꿈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맞은 젊은이들의 비운(悲運)에 국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30일 오전 9시 46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편도 3차선)에서 허모(62)씨가 운전하는 25t 트럭이 개를 포획하려고 갓길에 주차 중이던 소방펌프차(소방용수 1200ℓ급)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펌프차 앞에 나와 있던 소방교 김모(29)씨와 소방관 임용예정 교육생 문모(23), 김모(30)씨 등 여성 3명이 충격으로 80m가량 밀린 펌프차에 깔려 숨졌다. 펌프차 옆쪽에 있던 남성 소방관 이모(26)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개가 줄에 묶여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교통사고가 우려돼 현장에 출동했는데, 막상 가 보니 개는 묶여 있던 게 아니라 갓길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이씨가 가드레일 쪽에서 여성 3명이 서 있던 펌프차 앞쪽으로 개를 포획하고자 몰던 중 트럭이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사이 개는 도망쳤다. 정식 소방관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문씨와 김씨는 각각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들은 충청소방학교에서 12주간 교육을 마친 뒤 4주 실습을 위해 지난 19일 둔포119안전센터에 배치돼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교육을 받는 중이었다. 임용은 다음달 16일 예정이었다. 함께 숨진 5년차 소방관 김씨는 지난해 9월 동료 소방관과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던 새댁이다. 남편은 천안 서북소방서에 근무 중이다. 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청와대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논평에서 희생자 3명이 젊은 여성임을 상기시키며 “인생의 봄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고 했다. 경찰은 트럭운전자 허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장소는 직선에 가까운 도로”라면서 “음주운전은 아니며, 충격 지점 이전에 화물차 스키드마크(타이어자국)가 없는 점으로 미뤄 제동장치를 밟지 않은 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방관 김씨는 물론, 소방관 임용예정자 문씨와 김씨도 순직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공무원 연금법’에서 분리 제정된 ‘공무원 재해보상법’에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근로자도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 심사를 거쳐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임용예정자 2명은 정식 공무원이 아니지만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했기 때문에 해당 법상 순직자로 인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법 개정안 시행일이 9월 21일이기 때문에 이때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일반순직 또는 위험직무순직 여부가 결정된다. 아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산소방서 사고, 트럭 스키드마크 없어…브레이크 안 밟았나

    아산소방서 사고, 트럭 스키드마크 없어…브레이크 안 밟았나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산소방서 사고의 25t 화물차 운전사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경찰이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사고가 난 지점에 화물차에 받힌 소방차의 스키드 마크(타이어 자국)는 있었지만, 화물차량의 스키드 마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화물차 운전자가 갓길에 주차됐던 소방차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통상 스키드 마크가 남아 있어야 한다. 아산경찰서는 소방 펌프카를 들이받은 화물차 운전자 허모(65)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84m 정도 길이의 타이어 자국을 확인했다. 그러나 타이어 자국이 화물차가 아닌, 화물차에 치여 밀려간 소방차량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90㎞인 점을 미뤄 과속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다. 통상적으로 경찰은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보다 시속 20㎞ 이상을 초과했을 때 과속으로 간주한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에서 시속 75~76㎞의 속도로 운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행기록계를 전문기관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물차의 과속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는 운행기록계를 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하이테크밸리서 차량 배출가스 무료 점검

    경기 성남시 중원구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7차례에 걸쳐 차량 배출가스 무료 점검 서비스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점검은 노후 경유차와 화물차의 운행이 많은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하이테크밸리 초입의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진행된다. 서비스 날 오후 2시~4시에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부스를 차려놓고 민관 합동 점검을 한다. 구 공무원은 시민 차량의 배출가스 수치를 측정해 경유, 휘발유, LPG 가스 등 차종별 가스 배출량을 알려주고, 상태에 따라 정비받도록 안내한다. 중원구 카포스 성남시지회에서 출장 나온 정비업체 직원은 차량 브레이크 오일·배터리·엔진 상태를 점검해 주고, 필요 땐 워셔액 보충 등을 무료로 해준다. 배출가스를 측정하려면 오는 4월 19일, 5월 17일, 6월 21일, 9월 20일, 10월 18일 등 일정에 맞춰 점검 장소를 찾아오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생각나눔] 시민 부담 덜어주기 ‘눈 가리고 아웅’

    [생각나눔] 시민 부담 덜어주기 ‘눈 가리고 아웅’

    요금은 줄고 기간은 20년 더 늘어 정부 1조원대 재정 부담 사라져 “초과 수입 통행료 인하에 활용”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민자구간(일산~퇴계원 간 36.3㎞)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최대 33% 내린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승용차의 경우 4800원에서 3200원으로 1600원 내리고 대형화물차는 6700원에서 4600원으로 2100원 부담을 던다. 2006년 6월 개통한 지 12년 만이며, 2015년 12월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경기북부 주민 216만명의 서명부가 국토부에 접수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국토부는 이번 결정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이 구간을 매일 왕복 운행하는 경우 연간 75만원(연간 근무일 수 235일 기준)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경안을 분석해 보면 통행료 인하로 ‘가장 큰 이익을 거둔 측은 정부이며, 시민은 손해’로 나온다. 통행료를 낮추는 대신 징수기간을 30년에서 50년으로 20년 연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현재 징수기간이 18년 남았다. 매일 이 구간을 9600원(편도 4800원)씩 내고 18년간 왕복 운행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총통행료는 6307만원이다. 할인요금 6400원(편도 3200원)을 내고 38년간 왕복 운행할 경우 총통행료는 8876만원이다. 인하 후 요금이 오히려 2569만원 더 많다. 이번 변경안이 ‘후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정부는 운영업체와 실시협약을 변경해 막대한 재정을 절감하게 됐다. 우선 통행료 수입이 추정치의 90%에 미달하면 그 차액을 매년 보전해 주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이 없어져 앞으로 860억원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운영업체가 통행료를 올리지 않는 대가로 지원하는 1조 3320억원도 아끼게 됐다. 연리 2.74%의 투자수익을 보장받는 민간투자업체도 징수 기간 연장으로 매년 631억원씩 모두 1조 2620억원을 안정적으로 받게 됐다. 김형오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는 “이번 통행료 조정은 정부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기존 투자자 이익을 늘려 주고 시민 부담은 오히려 키우는 방식”이라며 “시민에 대한 눈속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20년 추가 연장 기간 통행료가 낮아지는 등의 이유로 차량 통행이 늘어남에 따라 예상 운영 수입이 4조 9649억원이 될 것”이라며 “보장 기준액(4조 4348억원)을 초과해 돌려받는 약 5300억원을 통행료 인하에 활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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