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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車 8년 굴리면 폐차

    우리나라 자동차의 평균 수명은 8년 정도다.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 차량평균수명의 절반 수준이며,평균수명도 해마다 단축되고 있다. 자동차의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소비자들의 과시욕 등이 원인으로분석됐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평균 폐차연령(신규 등록일로부터 폐차·말소등록일까지의 기간)은 7.63년으로 일본 15년,미국 16.2년,프랑스 15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한해동안 폐차·말소등록된 자동차 총 41만4,032대에 대해 신규등록일로부터 폐차시까지 기간을조사한 결과다. 97년 소비자보호원이 실시한 승용차 평균 폐차연수 8.1년보다도 7개월정도가 짧아져 갈수록 지동차 폐차연령이 단축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7.62년,승합차 7.8년,화물차 7.59년으로 폐차연령은 차종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구난차,견인차 등 특수자동차의 경우 폐차연령이 10.66년으로 조사돼 다른 차종에 비해 3년 정도 길었다. 신규등록 연도별 중 승용차의 경우 지난 91년에 등록된 차령 9년의 차량이6만3,171대,승합차와 화물차는 92년 등록된 차령 8년의 차량이 각각 5,519대와 1만3,353대로 가장 많이 폐차됐다. 이처럼 자동차 폐차연수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이유는 자동차자체의 내구성,소비자의 신차 선호경향,소유차량을 사회적 신분과 동일시하는 사회분위기,자동차 수리비용 과다로 인한 경제적 부담,자동차 조세체계의불합리성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이천 설성면 주민 200여명 퇴임 반대운동

    “우리 면장님처럼 훌륭한 공무원을 명예퇴직시키지 마세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주민들 200여명이 ‘이제연 면장 명퇴반대 주민협의회’를 결성,이제연(李濟淵·57)면장의 ‘명퇴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43년생인 이면장은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오는 6월 옷을 벗게 돼 있다.면 대표들은 최근 이천시장을 만나 “우리 면장님을 명퇴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호소했다. 설성면은 외진 곳인데다 배타성이 강해 타지역 출신 면장은 채 1년을 버티지 못하는 곳.이씨가 지난 96년 7월 설성면장으로 발령났을 때 주위에서는“1년만 참고 지내고 오라”고 할 정도였다.그러나 그는 예상외로 4년째 장수하고 있다. 이면장은 부임이후 날마다 출근길에 주민들을 만났다.몇달 만에 어느 골목아무개 집 담이 무너졌다든지 누구네 숟가락이 몇개인지까지 알 정도로 주민들과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공휴일에도 부인 최양분(崔糧粉·55)씨와 함께면내를 돈다. 주민들의 신임을 얻은 이면장은 바로 관내 해발 310m의 노승산 개발에 나섰다.희귀식물 고란초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으나 재원이 없어 개발이 계속 미뤄진 곳이었다.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직접 삽을 들고 앞장섰다.면장이 솔선수범하자 주민들도 포클레인,화물차 등 중장비를 지원하고 삽과 곡괭이를 들고 나섰다. 이 덕분에 인부들을 동원하면 10억여원은 족히 들었을 사업이 단 1억여원에해결됐다. 3년 남짓 노력한 결과 노승산은 등산로와 약수터,족구장,배구장,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주말이면 인근 여주,안성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1,000명 이상이 찾는다. 올해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금당리∼자석리 7.5㎞ 도로 공사와 성호저수지 순환도로 공사를 시작했다.장천4리에는 ‘설성문화서당’을 만들어 초·중·고교생들에게 붓글씨와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1,500여만원을 모아 ‘면민장학회’를 설립,관내 형편이 어려운 학생 1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주민 전홍수(全烘洙·40)씨는 “면장님이 출·퇴근 시간도 없이 노력한 결과 우리 면이 10년은 더 발전했다”면서“이런 분을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만두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중랑천 물고기 수만마리 떼죽음

    서울 중랑천에 물고기 10만여마리가 몰려들어 이 가운데 수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낮 12시50분쯤 잉어, 붕어, 메기 등 10만여마리가 서울 성동구 행당동용비교 부근부터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장 부근까지 약 2㎞ 구간에 몰려들었다.특히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앞 성동교∼살곶이다리 사이 500m 구간에는 50㎝ 이상되는 커다란 물고기 수만마리가 몰려 물가로 밀려 올라올 정도였다. 이 가운데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장 부근에서는 물고기 수만마리가 배를 허옇게 뒤집은 채 떼죽음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오후 1시 30분쯤부터 약 4시간 동안 헬기 2대와 1t 화물차 11대,물탱크차 1대,구조차량 7대 등 28대와 소방관 등 142명을 동원,수조에 잉어 등을 담아 한강 본류로 실어날랐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철재(李哲宰·29)간사는 “오전 7시 30분쯤 중랑하수처리장 배출구에서 하얀 거품을 품은 물이 많이 나왔다는 지역 주민의 증언이있다”면서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잉어가 산란 시기에 서식처를 일시적으로 옮기는 경우는있으나 이런 대형 참사는 처음”이라면서 “폐수업체가 비가 오는 틈을 이용해 폐수를 몰래 배출했거나,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물고기들이 생존을 위해대거 이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택동 전영우기자 ywchun@
  • 주한美軍車 등록번호 일제 경신

    용산구는 18일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 규정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주한미군과 군속들이 소유한 차량의 등록번호를 이달부터 일제 경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군들이 내부적으로 차량을 매매,등록인과 실제 소유자가 다른 경우가 많아 차량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뿐 아니라 주·정차 위반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경우에도 적지않게 혼선이 빚어져 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용산구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행 자동차관리법을 들어 이날 미군측에 SOFA차량 정기검사때 차량번호를 새로운 체계에 따라 경신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용산구는 이와 함께 SOFA차량을 모두 전산입력,관리하기로 했으며 차량번호경신과정에서 무등록 차량이 드러나면 등록을 말소하기로 했다. 한편 차종별 SOFA차량은 승용차 4,812대,승합차 913대,화물차 129대,이륜자동차 202대 등 모두 6,056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재억기자
  • 대법 “교통사고 동승자 신고땐 뺑소니 아니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도주차량 혐의로 기소된 박모 피고인(59·농업)에 대한 상고심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어도 동승자가 사고사실을 신고했다면뺑소니로 볼 수 없다”면서 도주차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도교법위반죄만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해차량 동승자가 피해자를 병원까지 후송한 뒤 경찰에서 조사까지 받은 만큼 사고 야기자가 누구인지 확정할 수 없는 상태를만들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피고인의 행위가 도주차량죄 구성요건인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은 채 도주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피고인은 지난 98년 9월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만취 상태로 윤모씨를태우고 소형 화물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오토바이를 타고 마주오던 이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성수2가 토개공부지 1,000평,화물차 전용주차장으로 운영

    서울 성동구는 중소기업의 주차난 및 화물 하역·운송 등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성수2가3동 토지개발공사 부지 1,081평을 화물차전용주차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구획을 화물차용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사업장과의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는 민원에 따라 이번에 별도의 주차장을 마련하게 됐다.이용 대상은 관내 중소기업 차량으로 최대 15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주차요금은 월 4만원이다. 문의 2290-7485. 문창동기자
  • 지방세 감면 새달 대폭 확대

    다음달부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벤처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폭이 크게 확대된다. 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 감면 제도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 우선 국가유공자와 1∼3급 장애인(시각장애인은 4급)의 며느리와 사위,형제,자매 명의로 자동차 1대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 등 지방세를 면제해주기로했다.지금까지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본인 및 배우자,자녀에 대해서만 면제해줬다. 감면대상 자동차는 2,000㏄ 이하 승용차와 15인승 이하 승합차, 적재량 1t이하 화물차,오토바이 등이며 반드시 국가유공자 또는 장애인 본인과 공동명의로 자동차를 등록해야 하며,1년 안에 세대를 분가하거나 소유권을 이전할경우 감면된 세금을 추징한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2년 안에 취득하는 사업용 재산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100% 면제해주고,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5년간 50% 감면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설업자가 임대용으로 공동주택 2가구 이상을 건축하는 경우에도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며,아파트형 공장 소유주가 공장설립을 승인받기 전에 미리 취득한 토지에 대해서도 지방세가 감면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독자의 소리/ 고속도로 낙하물따른 사고 예방책 절실

    고속도로에서 적재및 정비불량 차량에서 떨어진 낙하물로 연평균 212건의교통사고와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낙하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치명적인 위협을 준다.타인의 생명을앗아갈 뿐만 아니라 산재된 낙하물을 제거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극심한 교통지체 현상을 초래해 엄청난 물류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 낙하물로 인한 교통사고의 심각성은 10t 이상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설문조사에 응한 운전자 중 낙하물로 인해 사고를 당할뻔한 운전자가 77%이고 그중에서 3회이상 경험한 운전자가 61%나 된다.공사는 낙하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단속 계획을 갖고 있지만 운전자들이 솔선수범하지 않는 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적재물에 덮개를씌우거나 화물을 단단히 묶고 차량정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구남준[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과장]
  • 독자의 소리/ 의도 불순한 차량번호판 은폐 단속을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일부 화물차량은 번호판을 고무줄 로프로 묶어 가리거나 오물이 끼어 번호를 식별할 수 없게한 경우가 있다.또 야간에는 번호등을켜서 뒤에 오는 차량이 번호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데도 번호등이들어오지 않아 번호판이 있는지조차 모르게 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염려스러운 것은 번호판을 호일로 감싸거나 스프레이 등으로 은폐하고다니는 경우다. 이러한 행위는 범법행위후 도주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보여진다.또 어떤 화물차는 차량 밑이나 옆에 각목·쇠파이프를 끼우거나 깡통을 매달고 다니기도 한다.이런 차량에서 각목이나 쇠파이프가 도로에 떨어진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번호판은 사람으로 치면 이름표나 마찬가지이다.번호판을 깨끗이 관리하고 다녔으면 한다.더군다나 고의로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인만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윤치삼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 화물차-버스 충돌 40여명 중경상

    20일 오후 3시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강서초등학교앞 도로에서동서식품 소속 충북7누 2746호 2.5t 화물차와 금남고속 소속 충남74아 5628호 시외버스가 충돌,화물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시외버스 승객 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청주 하나병원,최병원,조긍희외과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유턴하려던 화물차가 시외버스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포장이사업체 횡포 극심

    지난 11일 서울 목동에서 경기도 광명시로 이사한 박홍철씨(36)는 집 정리까지 완벽하게 해준다는 말만 믿고 포장이사업체에 60만원을 주고 이사를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 이삿짐 업체 종업원들이 화장대의 거울 나사를 조이지 않고 살짝 걸쳐놔 거울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바람에 아들 재용군(5)이 발을 크게 다쳤다.종업원들은 깨뜨린 그릇을 찬장 구석에 숨겨놓기까지 했다. 박씨는 이사업체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업주는 “화장대 거울에는 원래 나사가 없었고,그릇을 깬 적도 없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이삿짐 업체의 횡포가 심각하다.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의 경우 5t 화물차 한 대분의 운송비는 일반 이사가 40만원,포장이사가60만원 안팎이지만 공휴일이나 손 없는 날에는 10% 이상의 웃돈을 요구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최근 이삿짐 업체에 대한 고발이 하루에 20∼30건에 이른다.소보원 생활문화팀 손은정(孫銀貞·26)씨는 “자체 조사 결과소비자의 50%가 이삿짐의 파손,분실 등의 피해를 경험했으나 이 중 76%가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더욱이 전국 5,000여개의 이삿짐 업체 가운데 2,700여개가 소비자 피해보상 이행보증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포장이사를 한 이모씨(32·여·서울 마포구 아현동)도 이사를하면서 결혼 패물을 분실해 소보원 분쟁조정국에 조정을 요청했다.그러나 업체가 피해보상이행보증에 가입하지 않은데다 이사 과정에서 분실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H익스프레스 대표 황모씨(56)는 “이사철인 2∼3월에수입을 올리지 못하면 적자를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소 무리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소보원 분쟁조정국 박현서(朴賢緖) 차장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요 물품과 운임 단가 등을 정확히 산정한 견적서와 운송차량의 종류,작업인원,장비사용 등에 관한 관인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면서 “이사한뒤 14일이 지나면 책임을 묻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사진을찍어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인생에 순응해온 어느 열차 기관사의 삶

    오래간만에 ‘TV문학관’이 안방을 찾아간다. KBS-2TV는 공사창립을 맞아 ‘TV문학관-길은 그리움을 부른다(밤10시·사진)’를 방송한다.원작은 소설가 이균영의 유작(遺作) ‘나뭇잎들은 그리운 불빛을 만든다’.역사학자이기도 한 이씨는 ‘어두운 기억의 저편’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시나리오 작가 이란이 각색을 맡았고 ‘TV문학관’에서명성을 얻은 장기오 제작위원이 연출을 맡았다. 박석우(박진성)는 30년째 화물차 기관사로 근무 중이다.그는 자신이 늘 달리는 철로처럼 인생에 순응해왔다.그에게는 순응만 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 아진(송채환)과 세계적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그를 떠난 옥순(김혜리),두 여인이 있었다.지금은 어디서 사는지도 모르는 아들 성호,회사에 다니며 함께 사는 딸 인혜(명세빈)가 있다.그는 하루 동안 석탄 수송열차를 몰면서 자신의삶을 반추한다. “철로는 늘 앞으로 가지만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읊조리는 석우의 대사는철로를 따라 주인공의 삶을 거꾸로 보여주는 영화 ‘박하사탕’을 생각나게한다.영화에서처럼 철로는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는 훌륭한 도구다. ‘TV문학관’이 반가운 이유는 여백의 미다.연기 하나하나,장면 하나하나에담긴 많은 의미를 해석하지 않고 느끼면 되는 묘미와 극 중간중간 배어나는휴머니즘도 반갑다.많은 사람들이 디지털시대의 화두 인터넷에 쫓기듯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 감동이 어떻게 받아 들여질지 궁금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인성검사 대폭강화

    시내버스와 화물차,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정밀검사중 필기검사 항목이 종전 4개 과목에서 3개 과목으로 줄고 정신병리 검사 등 인성검사는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운전정밀검사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적성 정밀검사 관리규정’을 마련해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자 정밀검사중 필기검사는 종전의 성격,지적 능력,지각속도,운동능력 등 4개 항목에서 인지능력,지각성향,인성검사 등 3개 항목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통상 6∼7시간 걸리던 검사시간이 3∼4시간으로 대폭 줄어들고 검사 난이도도 낮아져 수검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청계천로 일대 화물차 주차 확대 시행

    청계천로 일대에서 시행중인 화물조업주차개선사업의 확대시행 일정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2일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9월 말까지 청계2가와 을지2∼6가,청계5∼8가,동대문·흥인시장 일대에 화물조업주차개선사업을 마무리짓고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도로의 보도쪽 각 1개 차로에 화물조업주차구획선을 설치,승용차 등 다른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하고 골목길의 일방통행을 확대할방침이다. 또 동대문 노외주차장과 훈련원주차장에 트럭대기주차장 200면을 확보하고도로변에 폭 2m의 손수레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대문시장 일대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화물조업주차개선사업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청계천3∼5가 일대에서 화물조업주차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체 교통량이 2.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행속도는 29%가빨라지는 등 소통개선 효과를 거두었다. 김용수기자
  • 재소자 탈주서 검거까지

    탈주범들은 두대의 차량을 훔쳐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난 뒤 친척의 도움을받아 서울과 경기도 안산까지 잠입했다. ◈탈주 장현범과 노수관은 광주지법 법정 대기실 화장실에서 정필호로부터흉기 한 자루씩을 건네받았다.재판 순서가 되자 이동재(李東宰·48)교위는이들의 포승과 수갑 한쪽씩을 풀어주었고 정은 제201호 법정에 들어서자마자흉기로 이씨의 목을 두차례 찌른 뒤 제지하는 교도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달아났다.장과 노는 법정의 시선이 정에게 쏠린 틈을 타 방청객 출입문을 통해 달아났다.24일 오후 3시 45분쯤이었다. ◈도주 법정을 빠져나온 이들은 법원 앞 동산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렀다.지산 파출소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광주 75가 6767호 카렌스 차량을빼앗아 서울로 향했다. 전북 순창에 이르렀을 때 검문소를 발견했지만 100m앞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나 검문을 피했다.상아색 죄수복 윗도리는 산에 버렸다.1㎞를 걸어 순창읍에 도착한 이들은 민가 앞에 세워져 있던 전북 1수 1735호 엘란트라 승용차를 다시 훔쳐 탈주극을 이어갔다. 오후 7시쯤 전주에 도착한 뒤 장이 큰형에게 공중전화를 걸었다.전주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고 시내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신발은장이 구해온 운동화로 갈아신었다.이들은 오후 7시40분쯤 형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약속 장소를 전주 톨게이트로 바꿨다. 26일 0시30분쯤 탈주범들은 전주 톨게이트 LG 광고판 앞에서 장의 큰형과 둘째형 등 3명과 만났다.장은 형 일행과 함께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노와 정은 장의 형에게 80만원을 받은 뒤 고속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짐칸에 몰래 숨어들었다. 오전 5시30분.화물차에 숨어타고 경기 성남시 죽전 휴게소에 도착한 정과노는 전철로 수서역까지 간 뒤 영업용 택시로 갈아탔다. ◈검거 오전 7시.노와 정은 서울 중구 을지로6가 평화시장 236호 옷가게 일성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갈아입을 옷을 사기 위해서였다.겨울 점퍼와 회색면바지 각 2벌을 구입했다.하지만 가게 주인 장모씨(38)는 죄수복으로 보이는 바지를 수상히 여기고 오전 7시15분쯤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로 6가 파출소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노를 발견하고 500여m를 쫓아가 청계천 대로에서 붙잡았다.함께 있던 정은 화장실 좌변기 칸막이 안에서옷을 갈아입던 중 경찰의 기척을 듣고 10분쯤 숨어있다가 경찰이 노를 뒤쫓는 틈을 타 사라졌다.장은 형의 자백으로 붙잡혔다.둘째형은 동생을 경기도안산시 월피동 주택가 골목에 내려주고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집으로 돌아왔다가 잠복 중인 경찰의 추궁에 동생의 행적을 털어놨다.경찰은 오전 11시50분쯤 안산시 월피동 주택가 골목에서 장을 붙잡았다. 조현석 김재천 이창구 전영우기자 hyun68@
  • [사설] 흉기가 반입되는 법정

    강도사건 피고인 3명의 광주지법 탈주 사건은 피고인이 흉기를 교도소에서부터 법정에 숨겨 들여와 재판 직전 교도관을 마구 찌르고 달아난 것으로 교도행정의 난맥상과 호송체계 허점을 드러냈다.전과 15범 등의 강력범죄 피고인들이 교도소내에서 어떻게 흉기를 확보해 보관할 수 있었고 더욱이 법정까지 들여올 수 있었는지 철저히 가려내 재발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미결수들을 법정으로 호송할 때는 X선 검신기와 몸수색 등 보안검색을 해야 함에도 이번에는 안전조치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길이 25㎝나 되는 흉기를 범인들이 몸에 지니고 법정까지 들어와 난동을 벌일 수 있는것이 전국적인 보안수준이 아닌지 우려된다. 광주교도소측은 당시 검신기가고장나 있었다고 하나 범인들이 이를 알고 악용했다면 고장난 검신기가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는 것이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범인들의 흉기 소지 과정도 문제다.사제칼 출처는 검거된 범인들을 조사해 봐야 밝혀지겠만 교도소내부에서 조달되었든,외부에서 반입되었든 재소자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쇠붙이는 언제나 흉기화할 수 있어 교도소내 반입과 소지에 특별히 신경을써야 함에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크게 잘못됐다.또 한명의 교도관이 30여명이나 되는 많은 피고인을 호송해 법정에서 수갑을 푸는 순간을 범인들이노린 만큼 호송체계의 강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교도소측의 늑장대응과 경찰의 구멍 뚫린 검문검색으로 탈주범들이 죄수복차림으로 승합차와 승용차,화물차,지하철을 바꿔타며 서울에 잠입할 때까지한번도 검문당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16시간 만에 상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경찰이 치밀히 대응하는 데 실패한 것도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짓지 못한 원인이 됐다. 법무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정강력범죄의 경우 수갑을 찬 채 재판을 받도록 추진키로 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다만 그동안 인권 사각지대로 알려진 교정행정의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제도개혁이 후퇴되어서는 안된다.일반피고인의 경우 인권 보장과 미결수 무죄원칙에 따라 사복착용과 수갑·포승등 계구 사용 제한은 바람직하다. 근본적인 문제는포화상태에 이른 교정시설과 인원의 확충이다.재소자는 계속 늘고 있어 전국 43개 교정시설에 7만여명이 수용돼 적정인원 5만여명을초과한 지 오래다.교정공무원 1인당 관리 재소자가 선진국의 2배인 6.3명에이르러 교도소내 비리와 사고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수용자를 격리하여 교정·교화한 뒤 사회로 돌려 보낸다’는 교도행정의 목표가 반드시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경유차 저공해엔진 장착 의무화

    환경부는 대기 오염의 주범인 경유차의 매연을 줄이기 위해 승합차,지프차,중·소형 버스,화물차는 2002년 7월,차체와 화물 중량의 합이 3.5t 이상인대형 버스 및 화물차는 2003년부터 차세대 디젤엔진 및 산화촉매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 상반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2002년 7월부터 시판되는 중·소형 경유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미세먼지(PM)는 1㎞당 0.25g에서 0.10g,질소산화물(NOx)은 1㎞당 1.40g에서 0.78g으로 각각 강화할 예정이다. 또 대형 버스와 화물차도 2003년 1월부터 생산되는 차량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미세먼지는 엔진을 1시간 동안 가동했을 경우 0.5g에서 0.1g,질소산화물은 9g에서 5g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차세대 디젤엔진은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율을 이상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제어방식과 초고압분사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또 산화촉매장치는 엔진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다시 한 번 거르는 역할을 한다. 환경부 이규용(李圭用) 대기보전국장은 “현재 324만대로 추산되는 경유차는 자동차 전체 오염물질 배출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경유차에차세대 디젤엔진과 산화촉매장치가 부착되면 2005년 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1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경유차 값이 20만∼30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성능 개선 효과 때문에 수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오는 10월부터 경유를 연료로 쓰는 차량의 배출가스허용기준을 질소산화물은 엔진 1시간 가동 때 5g,미세먼지는 1㎞ 주행 때 0. 1g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설 민생종합대책 내용

    정부가 1일 발표한 설 민생종합대책 내용을 간추린다. ▲가격안정 설 성수품 26개를 선정,공급을 평시의 최고 300%로 늘린다.제수용품 등 20개 품목의 정부 비축물량을 대거 방출한다.성수품에 대해 농·축·수·임협 3,700여개 판매장에서 5∼20% 싸게 판다.수송용 화물차에 대해특별시·광역시의 도심통행 제한조치를 완화한다.원산지 표시위반과 매점매석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며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다.전국 248개 지자체별로 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을 방지한다. ▲체불임금 해소 가동중인 사업장의 체불근로자에 대해 200만원까지 대부가가능토록 보증요건을 완화하고,도산사업장 근로자는 정부가 1인당 720만원까지 우선 지급한다.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하도급대금 지급도 미리 지급해자금난을 해소토록 대한상의 등 7개 경제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송대책 설 연휴 이동인원은 2,742만명,통행량은 1,155만대로 예상된다.3일부터 7일까지 철도·고속버스·시외버스·항공기·여객선 등 교통편을 평소보다 8∼27% 증편 운행한다.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하고 하행선 16개,상행선 10개 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을 통제한다.수도권 6개 산업단지의근로자 4,482명에 대한 전용 귀성열차도 운행하며 차량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안전관리 터미널 등 대중이용시설과 교통안전시설 900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폭설에 대비한 제설용품·장비를 확보했다.백화점 등 2,800여개 재난취약시설과 석유·가스충전시설 1,500여곳의 안전관리실태를 살폈다. ▲치안대책 금융기관 1만9,000곳에 대해 집중순찰하고 빈집사전신고제를 운용,파출소에서 방범활동을 펴기로 했다.공직자의 검소한 설보내기 운동을 펴고 연휴기간중 부처별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박선화기자
  • [집중취재/지하철공사장] 현장르포

    물인가 싶더니 불기둥이 치솟고,멀쩡한 차와 사람이 철제구조물 사이로 곤두박질하는 곳.얼핏 공상과학영화를 연상시키는 아찔한 장면이 전국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바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진행중인 지하철공사 현장의풍경이다. 대구 지하철공사장 붕괴참사를 계기로 원시적 건설환경과 시민들의 희생 위에 엮어지고 있는 지하철공사 현장을 찾아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부실설계와 부실시공 복구공사가 한창인 대구지하철 2-8공구에서 만난 굴삭기 기사 박모씨(37)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잘라 말했다. “설계부터 잘못된기라.10m만 파면 바위가 나온다고 했는데 25m를 파내려가도 바위는 구경도 못했심더” 당초 설계회사는 지반조사에서 ‘암반층이 두껍다’고 했으나 실제 땅을 파보니 정반대였다는 것. 사고가 난 2-8공구 설계·감리를 맡고있는 동부엔지니어링㈜는 지난 95년지반을 조사한 뒤 지하 4.5∼6m는 풍화암,6∼9m는 연암,9∼22.5m는 보통암,22.5∼31·2m는 경암층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관계자는14m에서연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사고구간 지하에 대형 상수도관과 고압전선,도시가스관이 매설된 것을모른 채 버팀목공법으로 설계,시공사가 나중에 이를 발견해 어스앵커공법으로 변경,붕괴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 2호선의 경우 지금까지 19차례나 설계가 변경됐으며 막상 시공에서는 설계도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은 ‘멋대로’ 공사가 판을 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2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는 15개 공구 중 4개 공구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도면을 무시한 제멋대로 공사가 지적됐다. ◆안전비용 1.3%의 현장 J건설이 시공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청구역 인근의6호선 6-8공구 현장.복공판 양쪽의 가설인도를 따라 걷는 행인들은 연방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비좁은 인도나마 가다보면 끊기고 막히는 데다 곳곳에서 공사 굉음이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보행권이 손바닥만한 ‘공사중’ 표지판에 밀린 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불편과 위험은 복공판 위를 곡예하듯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버티고개로 올라가는 S건설의 6-7공구 현장은 아수라장에 가까웠다. 콘크리트관이 대부분을 차지한 인도를 따라 레미콘·화물차량이 20여대나 흉물스럽게 늘어서 지나는 시민들을 위압할 뿐 어디에도 시민안전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비의 1.3%가량을 안전비용으로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별도의 안전비용이 책정되는 게 아니라 관행에 따라적당히 한다”고 털어놨다. ◆스팀으로 양생하는 콘크리트 S건설이 맡은 서울 용산구 녹사평 인근 6-6공구는 토목공정 95%를 넘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곳.혹한 속에서도 20여명의인부가 철근 배근작업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무재해 176만시간을 기록중’이라는 자랑이 무색할 정도로 설계도를 놓고 작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숙련공들이라 도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었으나 바로 그 ‘숙련’에 시민의 생명을 맡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영하 10도의 혹한이지만 각 공구마다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이었다. 6-6공구 정준화(鄭俊和)감리단장은 “땅 속은 지상보다 따뜻한 데다스팀으로 가온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개방된 공사현장에 일주일 동안스팀을 넣는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짜여진 공기를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이다. ◆파행적인 예산집행 “애당초 돈 없이 시작한 공사라 문제가 없을수 없습니다” 대구시와 시공사 관계자들은 사고를 부르는 부실공사는 대부분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대구지하철 2호선(총연장 29㎞)의 사업비는 2조1,946억원.공사비를 댈 여력이 없는 대구시는 지난해 9월 1,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공사비 등에 충당했다. 당연히 대구시가 공구별 시공업체에 3∼5개월씩 공사비를 미루는 일은 다반사였다. 이는 곧 시공업체의 자금난으로 연결,공사현장의 장비와 인력감축을 불러왔고 결국 공사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장마다 10명이 해야 할 일을 6∼7명이 하고 있다”며“향후 관급공사 수주문제가 걸려있어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고말했다. 올해 2호선 건설비 3,800억원 가운데도 700억원은 아직 미확보된 상태다. 땅만 파놓고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식의 비용 확보책이 부실시공을 부추기는한 원인인 것이다. 심재억·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황학주 구조물진단학회장 문답 한국구조물진단학회 황학주(黃鶴周·71·다산컨설턴트 회장)회장은 빈발하는 각종 건설 관련 안전사고가 무리한 공사비 절감과 턱없는 공사기간 단축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예산을 아낀다며 공사비를 턱없이 깎는가 하면 빠른 공기만을 능사로 삼는 지금의 풍토에서는 안전한 공사문화를 이끌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안전 측면에서 지하철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돈이다.외국과 달리우리나라는 공사비와 시간을 턱없이 줄이면서 외국 못지 않는 규모와 수준의결과를 요구, 안전이 소홀해진다.대구 지하철만 하더라도 충분한 예산과 시간을 줬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고 생각한다. ◆기술이나 경영상의 문제도 크지 않나. 역시 ‘싼값에 빨리’ 풍토가 문제다.당산철교는 고작 13년사용하고 철거했다.당시 권력자들이 ‘값싸고 빠른것’을 요구한 결과다.이윤을 남겨야 하는 경영자들은 예산에 맞춰 공사를한다.공사비를 깎으면 안전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제도적인 문제는. 제도보다는 관행,관습이 더 문제다.관급공사의 경우 공무원들이 군림하며 돈을 요구해온 것이 과거의 관행이다.기술자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는커녕 뭐든 명령만 하는 식이었다.이러다보니 기술자들도 관행에익숙해지고 부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공법상의 문제는. 서울 지하철의 경우 대개 공사가 쉽고 비용이 싼 오픈­컷(open­cut)공법을 택하고 있다.이 공법은 지층에서 파내려가 터널을 축조하기 때문에 통행 불편 등 민폐는 물론 갖가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다.외국에서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하다가는 큰일난다. ◆도급제도는 어떤가. 현행 최저가낙찰제가 바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다.이 제도에는 담합이,담합에는 불가피하게 부실이 따른다.업자들의 무리한 수주경쟁이 상식을 파괴하는 공사관행을 낳고 있다. ◆바람직한 안전대책은. 문제는 기술인들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건설환경을조성하는 것이다.그런 다음에 발생한 부실이나 안전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모두 승복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하도급 비리가 不實공사 주범 잊을 만하면 다시 터져나오는 지하철공사장의 대형 사고 뒤에는 하도급이라는 원천적인 비리구조가 도사리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를 따내 다시 하도급을 주는 비정상적인 관행이 부실공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공사 건설현장의 경우에도 하도급 비리는 예외가 아니다. 하도급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덤핑입찰이다.하도급을 취급하는 전문건설업체가 2만5,000여개나 되는 등 난립한 데다가 최근 관공서 발주 공사가 줄어들어 업체간의 과당경쟁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덤핑입찰은 당연히낮은 하도급률을 부르고 낮은 하도급률은 곧바로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가의 70%로 낙찰받아 다시 하도급률 50%로 하도급을 주게되면 실제 공사가는 35%밖에 되지 않는다. 100억원을 들여 공사를 해야 하는데 35억원밖에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하도급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원도급자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다.원도급자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은 뒤 자신은 어음을 발행,막대한 금융이익을 챙긴다. 또 공사대금을 물건으로 결제하는 대물변제도 성행하고 있다.어음의 경우 IMF체제 이후 최장 8개월짜리도 생겨났다.하도급업자는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부실시공의 우려가 높아진다. 실제로 올 연말 완공예정인 서울지하철 6호선 6-3공구의 원도급자인 삼성물산은 지반공사 비용으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로부터 17억원을 받아 하도급업체인 중앙지하개발(주)에는 원도급액의 46.8%에 불과한 7억9,800만원에 공사를 맡겼다.실제 시공자가 책정된 공사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공사를 한 것이다. 공사현장 관리체계도 문제다.사고가 난 대구의 경우 현장소장은 A업체,공사과장은 B업체,시험실장은 C업체,공무과장은 D업체 하는 식이었다.더구나 2호선 15개 공구 중 1∼4공구,11∼12공구는 한 업체가 시공과 설계를 같이 맡고있다. 설계와 시공을 같이 맡을 경우 공사과정에서 설계상 문제점이 드러날경우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서구(李西求)대한전문건설협회 산업지원팀장은 “부실시공을 막고 전문건설업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없앴던 하도급 저가심사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건설업계의 경제정의를 실현하려면 무엇보다도 하도급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성동구 ‘一石三鳥’화물차 전용주차구획 운영

    성동구가 관내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화물하역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운영중인 ‘화물차 전용주차구획 지정제’가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성동구에 따르면 화물차 전용주차구획을 지정받은 업체는 제도시행 3개월만에 61개 업체로 늘어났다. 이들 업체는 매월 4만원을 내고 업체당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예전에는 사업장과 멀리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하물전용 주차장만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화물하역 등에 애로가많았다. 특히 불법주차에 따른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도 크게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구청도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한편 고정적인 주차수입으로 구 재정에 보탬이되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화물차 전용 주차구획은 일요일 및 공휴일,저녁 7시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사업주들의 주차구획 신청이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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