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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화장품 얻고 수산물·열대과일 내줬다

    車·화장품 얻고 수산물·열대과일 내줬다

    10일 타결이 선언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은 자동차와 화장품 등 소비재 시장의 판로는 열었지만 우리 농수산물 시장은 내줬다. 특히 베트남산 수산물의 공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수산물의 경우 3~5년 사이 관세가 사라지는 등 시장이 개방 속도가 빠른 품목에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우선 실뱀장어는 즉시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하고 가자미·넙치·방어 등은 3년, 냉동가오리·조제오징어·성게·복어 등은 5년, 기타 냉동 어류, 게와 해조류는 10년 뒤 관세가 사라진다. 단 수산물로는 유일하게 10대 수입품목에 포함됐던 새우는 냉동과 가공 모두 저율관세할당(TRQ)으로 처리키로 했다. 최대 1만 5000t(1억 4000만 달러)까지 무관세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품목에만 관세를 부과한단 얘기다. 정부는 “수산물 가운데 새우는 국내 민감성을 고려, TRQ를 통해 수입물량을 조절해 국내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관세를 허용한 양도 적지 않아 새우 가격 하락 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농축산업계에도 피해가 예상된다. 닭이나 소고기, 양송이버섯, 국수 등은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구아바와 망고 등 열대과일과 마늘, 생강은 10년 내 관세철폐 대상에 포함됐다. 15년 뒤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한 천연꿀 농가 역시 장기적으로 타격을 입게 된다. 반면 쌀은 협정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고, 고추와 양파, 녹차는 양허제외가 유지됐다. 하지만 간접적인 피해도 예상된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베트남산 열대과일이 대거 들어오면 사과, 배 등 국산 과일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품종이 다르더라도 소비 대체 효과로 피해를 보는 경우에 대한 피해보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출기업들에는 기회다. 상품 분야에서는 한·아세안 FTA에서 개방되지 않았던 승용차(3000㏄ 이상)와 화물차(5∼20t), 자동차 부품, 화장품, 생활가전(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 등이 새로 개방됐다. 우리의 주요 수출품인 면직물, 편직물 등은 3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고 자동차부품, 전선, 합성수지 등은 5년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사라진다. 철도차량부품과 선재, 원동기는 7년, 타이어, 3000㏄ 이상 승용차, 화장품, 전기밥솥, 에어컨 등은 10년 관세철폐 대상이다. 재계도 환영 일색이다. 경제계 단체가 주축인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베트남 FTA가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양측 정부가 힘써 달라”면서 “경제계도 FTA를 활용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韓·베트남 FTA 28개월만에 타결

    한국과 베트남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2년 4개월 만에 타결됐다.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과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는 10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양국 간 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베트남은 인구 약 9000만명의 신흥시장으로 매년 5∼6%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어 향후 중산층 대상 소비재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아세안 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승용차(3000㏄ 이상), 화물차(5~20t), 화장품, 전기밥솥·냉장고·에어컨·TV 등 생활가전 등이 개방됐다. 이번 FTA 체결로 일본보다 2.1% 포인트 높은 수준의 자유화에 합의해 타이어와 면직물, 철도차량부품 등에서 유리한 경쟁이 가능해졌다. 600달러 이하 물품 원산지 증명서 면제 조항 등을 넣어 우리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도 해소했다. 우리나라는 새우에 대해 최대 1만 5000t(1억 4000만 달러)까지 무관세 대우를 부여하기로 했다. 마늘, 생강 등은 파쇄되거나 건조·냉장된 품목 위주로 개방했으며 쌀은 협정에서 완전 제외했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법률 검토 및 가서명을 추진하고 이어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진에 ‘타요 청소차’

    광진에 ‘타요 청소차’

    서울 광진구가 전국 최초로 만화 캐릭터를 입힌 ‘타요 청소차’를 운영한다. 구는 8일 기존에 지저분하고 부정적인 청소차량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꼬마버스 타요’의 디자인을 청소차에 입혀 운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8월 구 공용차량에 만화 디자인을 입혀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4개월가량 준비를 거쳤다”면서 “동화나라라는 우리 구의 브랜드하고도 잘 맞아 어린이는 물론 다른 주민들에게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일반 만화 캐릭터는 저작권 문제는 물론 디자인의 통일성 측면에서 서울시의 디자인과 어긋났다. 구는 이에 타요버스 캐릭터 저작권을 가진 시와 아이코닉스를 상대로 협의를 진행해 화물차 앞면만 타요 캐릭터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달 구는 대형 폐기물 수거차량 4대에 이 디자인을 적용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일단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점차 캐릭터 청소차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청소차량에 어린이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접목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청소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화나라 광진구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옥외 입간판·차량 뒷면 광고 허용…외국인투자 변경신고 의무도 폐지

    옥외 입간판·차량 뒷면 광고 허용…외국인투자 변경신고 의무도 폐지

    앞으로 안전이나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옥외 입간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배너 등의 입간판을 건물의 부지 안에 한해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표시방법은 도시미관과 안전사고 위험이 없는 범위 안에서 시·도 조례로 규정할 방침이다. 입간판은 지금까지 금지하는 게 원칙이었지만 안전 기준과 주변 경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뚜렷한 근거를 대지 못한다는 주장에 따라 현실적으로 계속 존재하고 있었다. 개정안은 또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의 표시방법을 완화해 기존에 자동차·화물차의 광고물 표시 면적을 차체(창문 부분 제외)의 옆면 가운데 2분의1 이내로 한정하던 것을 창문을 뺀 차체의 옆면 및 뒷면의 2분의1로 넓혔다. 따라서 자동차 뒷면에 랩핑 광고도 할 수 있게 된다. 교통수단 간 형평성을 위해 철도차량 및 도시철도차량의 광고물 표시면적에 대해서도 자동차·화물차처럼 차량 각 면적(창문 부분 제외) 중 2분의1로 확대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관련 산업이 창조경제로서 활성화돼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외국인 투자 촉진법 일부개정안도 통과됐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투자 신고사항 중 상호와 명칭, 투자금액, 투자비율 등 주요사항이 변동될 경우 신고가 의무화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불필요한 변경신고 의무를 폐지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조세감면 등을 위해 필요하면 다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형태별로 규정된 외국인 투자 신고 조문도 통합된다. 현행 규정은 신주 취득이나 기존주 취득, 합병, 장기차관, 출연 등 투자 형태에 따라 5개로 나눠졌다. 신고 조항에 섞여 혼란을 줬던 방위산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 허가 규정은 분리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범퍼카야?’ 빗길에 미끄러지다 화물차에 튕겨나가는 차량

    ‘범퍼카야?’ 빗길에 미끄러지다 화물차에 튕겨나가는 차량

    빗길 고속도로에서 질주하던 차량 한 대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더니 화물차에 튕겨나가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영국 스탠퍼드셔의 한 고속도로 위에서 일어난 이 사고가 마치 실사판 범퍼카를 보는 것 같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8월 초 촬영돼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비가 내리고 난 후 몹시 미끄러운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던 화물차의 블랙박스에 파란색 소형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는 모습이 포착된다. 순간 파란색 차량의 측면부와 화물차의 전면부가 충돌한다. 그러나 파란색 차량은 박살이 나는 대신 옆 차선으로 튕겨져 나간다. 이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검은색 BMW 차량도 이중 추돌을 당할뻔하지만 속도를 내 위기를 모면한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SWNS 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73억 보험금 노리고…만삭 외국인 아내 ‘교통사고 위장’ 살해

    임신 중인 캄보디아인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5일 이모(45·생활용품점 운영·충남 금산군)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월 23일 오전 3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삼거리휴게소 인근에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고 가다가 갓길 옆 비상주차대에 서 있던 8t 화물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 이모(25)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이씨는 다리 골절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아내를 데리고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가게 물건을 구입한 뒤 귀가하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씨는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아내 명의로 73억원의 보험이 들어 있는 등 가족 명의로 모두 26개, 95억원 상당의 보험을 든 점을 수상히 여겼다. 경찰은 숨진 아내의 혈흔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합동 수사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사고 지점 400m 전에서 상향등을 켜고 40m 전방에서 갑자기 우측으로 핸들을 꺾는 등 이씨의 졸음운전 주장이 ‘거짓’이라고 결론을 냈다. 숨진 아내와 8년 전 국제결혼해 딸(5)을 둔 이씨는 매달 납입 보험금이 910만원에 달해 자금 압박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여전히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보험 납입금 압박에 최근 장사가 잘 안 돼 자금난을 겪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돈에 안전 팔아넘긴… 일상 곳곳 세월호

    돈에 안전 팔아넘긴… 일상 곳곳 세월호

    # 경북의 시내버스회사 대표 김모(47)씨는 비용을 절감한다며 버스의 차체 균형 유지장치인 스태빌라이저를 없앤 뒤 운행하도록 지시했다. 스태빌라이저는 부품값이 10만원이 넘고 운행 3년째부터는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교체비용을 아끼고 정비시간도 줄이기 위해 장치 제거를 지시한 것. 이에 따라 이 회사 버스 20여대 가운데 9대에 장착된 스태빌라이저가 제거됐다. 스태빌라이저는 대형 선박의 ‘평형수’와 마찬가지로 차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부품이지만 안전은 도외시됐다. 경찰청은 지난 8월 전국 지방청에 지시를 내려 스태빌라이저 제거 버스에 대한 단속을 벌여 김씨를 비롯해 34명을 검거했다. # 인천지방경찰청 남부경찰서는 2011년 3월부터 대당 20만~40만원을 받고 대형 차량의 속도제한장치를 풀어 준 혐의로 지난 9월 이모(44)씨를 구속했다. 속도제한장치는 대형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할 때 경고음을 울리며 시속 110㎞이상 올라가지 않게 하는 장치로 대형차의 안전운행을 위한 필수부품이다. 하지만 이씨 등 5명은 검거 직전까지 화물차, 버스 등 대형 차량 1078대의 속도제한장치를 해체해 줘 ‘무한질주’를 부추겼다. 경찰청이 지난 8월 14일부터 3개월 동안 부정·부패사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생활과 밀착된 안전 관련 비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304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희생됐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여전히 돈에 눈이 멀어 안전을 도외시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생활밀착시설 안전, 국고보조금과 지원금 부당수급, 인허가 비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특별단속에서 총 719건이 적발된 가운데 생활과 밀착된 안전 관련 비리가 367건으로 절반을 넘는다. 경찰은 특히 죄질이 중한 19명을 구속했다. 적발된 안전 관련 비리는 건물 등의 부실 방염처리, 불량 불꽃감지기 설치, 리조트 안전설계 인가 비리, 차량 안전장치 해체를 비롯한 불법 구조변경 등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송원영 공공범죄계장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시설 및 생활 속 안전과 관련된 비리가 가장 많이 적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표창-전북 모범운전자회 덕진지회 (단체)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표창-전북 모범운전자회 덕진지회 (단체)

    2009년부터 740회 이상 실시한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30㎞ 이내 서행 캠페인, 교통사고 감소 100일 계획운동 등을 진행했다. 행락철 관광버스 안전지도와 화물차량 정비 불량 등 단속 지원, 수험생 무료 수송, 중증장애인 보호시설 봉사 활동, 교통사고 피해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탄 2000장 배달 및 김장김치 200포기 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 진화하는 ‘나라장터’…비축물자 운송정보 서비스 연결

    화물 운송의 물류비 경감과 환경오염 완화를 위해 조달물자 운송정보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는 비축물자 이용 업체의 판매정보와 운송업체의 운송정보(견적가·공차 등)를 정부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공개해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14일부터 정부 비축물자 이용 업체와 나라장터에 등록된 1667개 화물운송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연간 100만건(20조원) 이상 구매되는 물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2일 조달청에 따르면 국가 위기상황 대응과 중소기업 지원에 쓰이는 알루미늄 등 금속류(6종)와 바나듐 등 희소금속류(9종) 등 원자재의 거래량은 연간 10만여t, 47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비축물자 구매 업체가 별도 운송업체를 정해 운송하는 비율이 70%, 비용만 3290억원에 달한다. 조달물자 운송정보 시스템의 구축으로 인해 이용 업체는 운송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운송업체는 비축물자 운송물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물류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함으로써 공차 운행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물류비(130조 6939억원)의 70%(91조 6640억원)가 도로이용 화물 운송이다. 화물차량 공차율은 40.2%로 프랑스(25.1%), 미국(27.0%), 영국(28.7%)에 비해 높다. 공차율이 20%가 되면 연간 10조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1%만 줄여도 도로 수송비 1조 533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얼빠진 경찰 초동대처… 견인된 車서 시신 발견

    경찰이 교통사고 현장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아 사고차량에서 사망자가 뒤늦게 발견된 일이 발생했다. 11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13분쯤 음성군 원남면 충청대로에서 A(71)씨가 몰던 스타렉스 화물밴이 1t 화물차를 추돌해 운전자 2명이 다치고 스타렉스 탑승자 B(57·여)씨가 숨졌다. 그런데 B씨가 스타렉스에서 발견된 것은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나서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차량 운전자들만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시켰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A씨로부터 B씨의 탑승사실을 전해들은 경찰은 뒤늦게 사고차량들이 견인된 공업사로 출동,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B씨가 허리통증 때문에 화물칸에 누워 있던 중 사고가 발생, 운전석과 화물칸 사이의 철재 가림막에 머리를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칸에 적재돼 있던 물건이 사망자와 뒤섞여 출동한 경찰이 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사고처리 과정의 조치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시대 읽는 통찰력·과감한 M&A… 글로벌 타이어업체 급성장

    “내 목표는 내 힘이 닿는 데까지 1000년 타이어회사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타이어 강’이란 별명답게 타이어의 모든 것에 47년의 인생을 바쳤다. 2000년 넥센타이어로 문패를 바꾼 이후에는 전 세계 130여국 250여개의 딜러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자수성가하기까지 강 회장의 삶은 도전에 도전의 연속이었다. 강 회장은 1939년 7월 25일 경남 진주 이반성면 길성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당시 500석 지기를 하는 인근 최고 부자였다. 그러나 광복 후 농지개혁으로 많은 전답들을 소작인들에게 나눠주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강 회장은 생후 3년 1개월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면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마산고를 졸업한 뒤에도 형편상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법조인의 꿈을 안고 동아대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아르바이트하며 남들보다 늦은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힘든 학창시절 경험한 운수회사 아르바이트는 기회로 다가왔다. 1966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김양자(72)씨와 결혼한 강 회장은 당장 일을 해야 했다.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당시 건설공사에 필요한 화물차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판단한 강 회장은 일본에서 성공한 처가 친척들과 상의해 국내에 없던 일본 중고 화물차를 수입 판매했다. 성공이었다. 강 회장은 1967년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기업 규모를 갖춘 화물운수회사인 옥정산업을 창업, 본격적인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바퀴가 세 개 달린 ‘용달차’는 강 회장의 작품이다. 강 회장은 당시 운송수단이던 ‘말구루마’(우마차)에서 나오는 배설물로 골치를 앓고 있던 박영수 부산시장을 찾아가 일본에서 본 삼륜차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 대박을 터뜨렸다. 강 회장은 “시대의 흐름과 특징을 잘 잡아서 아이디어를 남들보다 먼저 실행에 옮긴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운수업을 꾸려가던 강 회장은 당시 품질이 조악해 펑크가 자주 났던 타이어를 보고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한다. 1973년 강 회장은 화물차를 모두 팔아 운수업을 정리하고 재생 타이어를 생산하는 흥아타이어 공업주식회사(현 넥센)를 세웠다. 이후 일본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 미국 회사 튜브값의 30%에 불과한 질 좋은 타이어튜브를 만들어내 미국 진출 첫해 20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강 회장의 성공에는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추진력 속에 과감하게 진행한 인수·합병(M&A)을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용 타이어를 만드는 우성타이어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생 타이어 제조공장을 갈망했던 강 회장은 외환위기(IMF) 당시 많은 부채와 낮은 생산성 문제로 M&A 매물로 나왔던 우성타이어에 주목했다. 그는 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잠재성과 직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999년 3월 강 회장은 인수를 전격 단행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오히려 인력을 늘리고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인수 당시 6837%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100%대 우량 채무 기업으로 변신했다. 강 회장은 남들이 타이어의 부속품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튜브만을 특화해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자랑하는 튜브제조회사로 키워내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산업용(지게차용) 타이어인 솔리드 타이어와 미국 특허를 획득한 골프공 ‘빅야드’ 역시 선진기술을 배우는 데 대담했던 강 회장 노력의 결과다. 시련도 있었다. 강 회장은 1994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면서 지역금융사를 육성하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생명보험, 동남은행, 상업은행리스 등을 공들여 만들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상당한 금융사 지분이 휴지조각이 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강 회장은 타이어 관련 제품 일체를 생산하는 꿈을 이뤘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10년 넥센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2012년에는 기업들이 값싼 인건비를 좇아 해외로 거처를 옮길 때 경남 창녕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타이어 생산·연구 공장을 지었다. 강 회장은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 지역에 18개 해외 법인을 두고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타이어 수출량도 늘리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매출 구조는 해외에서 75%를 차지한다. 세계 타이어업체 톱10을 꿈꾸는 강 회장의 타이어에 대한 열정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양분하던 내수 시장 점유율도 크게 흔들어 놓았다. 우성타이어를 인수할 당시 8%였던 넥센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한때 25%까지 올라가 업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매출도 1999년 18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7282억원으로 10배가량 커졌다. 지난해 업계 1위 한국타이어의 매출은 7조 692억원, 금호타이어는 3조 6985억원이었다. “직원들이 있기에 회사가 존재한다는 믿음, 그 믿음에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가 더해지면 1000년 기업도 가능할 것이다.” 인재 육성을 최우선시하는 강 회장이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에게 늘 해주는 말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설립한 ‘물류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중소 물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물류사가 중소 물류기업과 종사자를 직접 지원한 첫 사례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사업 노하우를 중소 협력사와 공유하고, 교육 등을 통해 국내 물류산업이 지속 발전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재단 설립기금 20억원 전액을 출연했고 앞으로도 운영비 전액을 후원할 방침이다. 또 주요 대학 물류학과 교수진을 이사진으로 구성해 재단의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중소업체의 선진 물류현장 탐방도 주선한다. 지난 5월엔 30여명의 협력사 관계자들이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 물류센터를 방문해 선진 유통기업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 올 7월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중소 물류업체 담당자들이 모여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간담회도 개최했다. ‘국가 물류 정책의 추진현황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가 물류정책의 추진경과, 물류정책의 세부추진 현황, 물류정책의 향후 과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물류 프로세스 혁신과 녹색 물류 등을 실천한 우수 중소 물류업체를 포상하고, 물류업계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수립해 놓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슈&이슈] 이름값 못하는 울산 ‘명품 혁신도시’… 기반 시설물 하자 수두룩

    [이슈&이슈] 이름값 못하는 울산 ‘명품 혁신도시’… 기반 시설물 하자 수두룩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울산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로 신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1단계 조성 결과 좁은 도로와 접근성 떨어지는 공원, 엉성한 가로수 심기, 배수 불량 등 기반시설 곳곳에 하자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명품도시를 추구하는 울산 혁신도시가 곳곳의 하자로 이미지 퇴색마저 우련된다. 울산 혁신도시는 1, 2단계로 나눠 건설되고 있다. 1단계는 주택건설용지(54만 9900㎡), 상업업무용지(7만 3900㎡), 공원·녹지(22만 7100㎡), 도시지원시설용지(53만 5300㎡)로 조성해 지난 6월 준공됐다. 혁신클러스터용지(45만 870㎡)와 공원·녹지(56만 2200㎡)를 조성하는 2단계는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내부 도로 문제로 시끄럽다. 중심 도로인 ‘그린애비뉴’ 일부 구간 차선의 폭이 3m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여기에다 도로 선형까지 맞지 않아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제한속도 60㎞인 도로의 경우 폭을 3m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유곡동 동원로얄듀크 2차에서 장현동 골드클래스까지 7㎞ 구간의 일부 도로 폭이 3m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산동 성지아파트 맞은편 도로의 경우 차로 폭이 2.7m에 불과했고, 한국동서발전 맞은편 도로 역시 2.8m가량으로 조사됐다. 좁은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옆 차선에 트럭 등 대형 화물차량이 지나가면 부딪힐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운전자 이모(44·울산 남구)씨는 “일부 구간의 도로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을 느낀다”면서 “지금은 공공기관 이전이나 아파트 입주가 많지 않아 차량이 적지만, 앞으로 입주를 마치면 운행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구간의 경우 일부 차선이 제멋대로 그려져 갑자기 중앙분리대가 나타나거나 인도에 부딪힐 위험이 있다. 특히 교차로를 전후해 도로 선형이 맞지 않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초행길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협할 수 있는 도로 구조다. 실제로 중구청 맞은편 구간의 경우 차량이 1차선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면 곧바로 중앙분리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약사고등학교 인근 직진차로는 교차로를 통과하자마자 차선이 왼쪽으로 변경된다. 운전자들은 “테크노파크에서 장현동 방면으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안전보건공단 인근 교차로를 지날 때면 1차선 직진 차로에서 갑자기 중앙분리대가 나타나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꺾어야 한다”면서 “2차선에 다른 차량이 있었으면 부딪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로·교통 전문가들은 “계획도시는 운전자들의 편의에 맞춰 도로를 개설한다”면서 “하지만 울산 혁신도시 중심도로를 보면 노폭은 물론 선형도 들쭉날쭉해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골드클래스, 동원로얄듀크, 에일린의 뜰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단지가 준공됐고, 함월고와 울산초등학교, 외솔초등학교 등도 개교했지만, 기반시설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안전보건공단을 비롯한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 직원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확보되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버스승강장이 있어도 안내판은 물론 버스노선표와 버스도착 안내 시스템조차 없다. 야간에는 가로등 외 조명시설도 거의 없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당시에는 도로 폭을 3m 이상 충분히 확보했지만, 교통안전규제심의위원회 요구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서 일부 구간의 도로 폭이 좁아졌다”면서 “도로 규정상 3m 이상의 폭을 확보해야 하지만, 가변차선 구간의 경우 2.75m만 확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로 선형이 맞지 않는 것은 도면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부 현장에서 발생했고 도면과 현장이 맞지 않는 것은 흔히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경찰과 교통공단, 울산시 등과 협의해 차로 선형변경(개량)을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를 꿈꾸며 조성된 혁신도시가 1단계 조성을 마쳤지만 곳곳의 하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LH는 혁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그린애비뉴에 아름다움을 입히려고 가로수를 심었다. 하지만 이 길의 화단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에는 너무 좁다. 울산시 조례에 따르면 나무 뿌리 너비의 1.5배 이상의 화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턱없이 좁은 공간에 가로수를 심었다. 이렇게 되면 나무가 제대로 자라기 힘들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커져 보도를 들어 올릴 수도 있다는 게 조경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녹지공간의 빗물관로 용량이 부족, 장마철에 인근 태화동 일대가 물난리를 겪기도 했다. 하천 물길을 돌리려고 설치한 암거구조물은 틀어지거나 균열도 발생했다. 경관지구의 수목은 말라 죽고, 주민들의 진출입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원 등 확인된 하자만 수십 건이 넘는다. 울산시는 지난 7월 혁신도시 택지개발 1단계 현장을 부서별로 점검한 결과 시공불량과 미시공 등 63건의 부실을 적발해 LH에 하자보수를 요청했다. 시가 개선을 요구한 사안은 시공불량 23건, 미시공 4건, 확인불가 4건, 기타 등 모두 63건이다. 시 조사 결과 혁신도시 동쪽인 장현동 인근 하천과 절개지 등에 시공된 암석은 강도가 기준보다 낮았고, 남쪽 유곡동 가로수는 잘못 심어 고사됐다. 호반베르디움 인근 공원은 접근성이 떨어졌고,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맨홀 미설치, 배수 불량 등이 확인됐다. 이번 점검은 LH가 1단계 사업 준공과 관련해 시에 요청해 이뤄졌다. 시설물 이관을 앞두고 진행하는 통상적인 절차다. 그러나 시와 LH의 입장이 달라 앞으로 하자 보수와 관련한 갈등이 예상된다. 시는 63건의 하자 가운데 47건만 보수를 완료한 것으로 보지만, LH는 1건을 제외한 모든 하자에 대한 보수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양측은 2단계 준공 뒤 시설물 이관 때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하자 부분을 모두 처리했고, 1건만 시와 국토부의 기준이 달라 처리를 못 하고 있다”면서 “시설물 이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양쪽이 하자를 보는 시각이 달라 이견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종 준공 때까지는 모든 하자가 보수돼야 시설물을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에는 단독주택 허가를 놓고 행정기관의 형평성이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 건축허가 때 건축물의 바닥 높이를 울산 우정혁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 제5조 2항을 적용하고 있다. 이 지침에는 ‘1층 바닥의 마감 높이는 지형적 이유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면도로 평균 지반과의 차이를 10㎝ 이내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중구는 26일 현재 혁신도시에 분양된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 총 800필지 중 71건가량을 건축허가를 내줬거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중 경사면 부지를 소유한 30건은 도로보다 10㎝ 이상 높은 땅을 깎아 내고 난 후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주들은 “경사지에 1.2~1.8m의 높이로 성토한 상황에서 다시 깎아내고 집을 지으면 반지하 집처럼 보인다”며 반발하고 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화물차와 이중 추돌로 박살 나는 소형차 포착 ‘아찔’

    화물차와 이중 추돌로 박살 나는 소형차 포착 ‘아찔’

    벨기에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소형차가 화물차 두 대와 이중 추돌 후 박살 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한 화물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된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보면, 오른쪽으로 차선을 계속 변경하던 소형차 한 대가 앞 화물차에 시야가 가려 정차 중이던 화물차에 충돌하고 만다. 그 순간 추돌한 소형차 바로 뒤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화물차량이 한 번 더 소형차를 들이받고 만다. 결국 소형차는 산산조각이 나 도로 위는 박살 난 차량과 파편이 나뒹군다. 이 사고로 소형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척추와 손이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며칠 후 깨어나 완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41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아찔하다”, “안전 운전해야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keokiracerhalstere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돼지 잡아라” 화물차서 탈출한 돼지 포획 고속道 한바탕 소동

    “돼지 잡아라” 화물차서 탈출한 돼지 포획 고속道 한바탕 소동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돼지가 탈출해 경찰이 포획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20일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통영기점 271㎞)에서 200㎏ 무게의 돼지가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자 10여 명은 마취총과 밧줄을 이용해 5분여 만에 이 돼지를 포획했다. 경찰은 정모(61)씨의 5t 화물차 적재함에서 뛰어내린 사실을 확인, 이 돼지를 주인 정씨에게 인계했다. 이 돼지는 덮개가 없는 화물차 적재함을 비집고 나와 도로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70∼80㎞ 속도로 주행하는 화물차에서 뛰어내린 돼지가 멀쩡했다”며 “다행히 지나가는 차량이 조심 운전을 한 덕분에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내년 영업용 자동차세 인상

    부산시가 정부의 지방세 개편안과 관련, 자동차세 현실화를 위해 영업용 자동차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세율 조정이 없었던 택시와 승합·화물 자동차의 자동차세가 내년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1t 이하 화물자동차는 연간 6600원에서 1만원으로, 중형 택시(2500cc 이하)는 4만 75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현재 4만 2000원인 시내버스는 8만 4000원으로, 고속버스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다. 다만 서민 생계형인 15인승 이하 승합 자동차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현행 2만 5000원의 세율이 유지되고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따라 세율조정이 완료된 자가용 승용차의 세금은 변동이 없다. 이번 영업용 자동차세 인상은 1992년 이후 택시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3000원으로 275% 인상됐고 시내버스는 170원에서 1050원으로 518% 오른 것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인상되는 영업용 자동차세는 지난 20년간 세율 조정이 없었던 택시와 승합·화물 자동차 등 일부 자동차(전체 자동차의 23.5%)에만 적용된다”며 “이는 교통요금이나 유류세 등 물가인상률(105%)을 반영해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화끈하네’ 화재 현장 한 번에 진화하는 소방기

    ‘화끈하네’ 화재 현장 한 번에 진화하는 소방기

    캐나다의 한 벌판에서 일어난 화재현장을 진압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소화액을 뿌리는 소방기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면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가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벌판 위 충돌 사고로 인해 화물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그 때 멀리서 소방기 한 대가 화재 현장으로 날아오더니 화물차에 소화액을 뿌린다. 그런데 투하된 소화액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소화액은 화재가 일어난 차량은 물론 벌판과 도로 일대를 모두 덮어 버린다. 지난달 11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너무 낭비 아닌가?, “불을 끄는 게 우선이니까”, “그 이후가 궁금하다”라는 등의 누리꾼들의 반응 가운데 16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Calvin Hobbe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세종청사 무더기 지각 왜?

    22일 오전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수도권에서 세종청사로 출퇴근하는 공무원 수천 명이 대거 지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세종청사의 각 부처 월요일 아침 간부 회의가 30분 이상 늦게 시작됐다. 안전행정부 세종청사관리소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충남 천안 입장 부근에서 화물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7시 3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시내 부근에서도 승용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안성 인터체인지 부근부터 천안~논산고속도로 분기점까지 차량 지·정체가 이어지면서 공무원 출퇴근 버스들도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월요일 차량 증가와 맞물려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걸렸다. 이날 수도권에서 세종청사로 출발한 출퇴근 버스는 모두 81대로 몇 대를 빼고는 대부분 9시 이후에 도착했다. 가장 늦게 도착한 버스는 9시 35분으로 평소보다 50분 정도 늦었다. 월요일 수도권 출근길 통근버스 이용자는 30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개인 승용차를 이용한 공무원들까지 더하면 무려 3000여명이 지각했을 것으로 세종청사관리소는 집계했다. 국토교통부 공무원은 “양재역에서 6시 10분 첫차를 타고 출발했는데도 1시간 넘게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업무 시작 5분 전에 겨우 도착했다”고 말했다. 6시 30분에 출발한 다른 공무원은 30분 넘게 지각했다고 말했다. 세종청사로 이전한 부처들은 아침 간부회의를 평소 월요일보다 30분 이상 늦췄고 과 단위 아침 회의도 대부분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차량 충돌현장에서 극적으로 목숨 건진 자전거 운전자

    차량 충돌현장에서 극적으로 목숨 건진 자전거 운전자

    러시아의 한 남성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는 아찔한 순간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20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모스크바주 류베르치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순간이 기록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소개했다. 같은 날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류베르치의 한 사거리 교차로를 비추고 있다. 멀리 화물차가 도로를 주행해 교차로에 다다를 때 쯤,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다. 화물차가 교차로에 접어드는 순간, 갑자기 화면 좌측에서 붉은색의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 교차로에서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 순간은 보면서도 믿기 힘든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충돌한 붉은색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자전거 탄 남성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다. 이때 승용차에서 떨어져 나간 범퍼조차 남성을 스쳐 지나간다. 또 균형을 잃은 화물차 역시 자전거 앞바퀴 부분에만 부딪힌 후 전복된다. 비록 남성의 자전거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지만, 그는 다치지 않고 멀쩡히 일어나 전복된 화물차의 운전자가 괜찮은 지 보기 위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기적적으로 사고를 피한 이 남성은 그야말로 천운으로 목숨을 건진 것이다. 외신들은 두 차량 운전자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지난 19일 발생한 해당 사건에 대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News17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달리는 흉기’ 미검사 車 106만대 질주

    ‘달리는 흉기’ 미검사 車 106만대 질주

    상습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자동차 100여만대가 거리를 질주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의 안전, 매연 등과 직결되는 결함을 정비토록 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인 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전주 완산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상습적으로 자동차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전국에서 106만 6337대의 차량이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 이상 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이 43만 3880대로 전체 미검사 차량의 40.7%를 차지하고 있다. 또 5년 초과~10년 이내 차량도 24만 8332대나 되고 1년 초과~5년 이내 차량은 30만 2177대, 1년 이내 차량은 8만 1948대다. 지자체별 자동차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은 경기도가 승용차 15만 8924대, 승합차 2만 2952대, 화물차 8만 1566대 등 26만 344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19만 8226대, 경북 6만 3336대, 경남 6만 1113대, 부산 5만 7194대, 전남 5만 3663대 등의 순이었다. 또 충남 5만 1933대, 대구 4만 9160대, 전북 4만 2600대, 충북 3만 7547대, 대전 3만 3673대, 광주 3만 1459대, 강원 3만 499대, 울산 1만 6342대, 제주 1만 3559대 등 전국 지자체들에 수만대씩 검사받지 않은 차량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자동차 검사기간을 넘긴 차량은 자동차관리법 제84조에 따라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고 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2010년 62만여대에 697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나 16만 5000여대는 납부하지 않았다. 미납금액도 405억원에 이른다. 올 들어서도 37만 7000여대에 344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231억원이 미납된 상태다. 과태료 미납부율은 2010년 26.6%에서 2012년 29.7%, 올 7월 42.7%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김윤덕 의원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 오늘도 전국 곳곳을 무방비 상태로 달리고 있어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이 합동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관리법 제43조와 43조의2는 자동차 소유주는 신규검사, 정기검사, 구조변경검사, 임시검사 등 자동차종합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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