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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티격태격 정부, 오락가락 정책… 미세먼지처럼 답답

    [커버스토리] 티격태격 정부, 오락가락 정책… 미세먼지처럼 답답

    이달 말로 예고됐던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 대책 발표가 ‘경유값 인상’을 둘러싼 부처 간 이견으로 연기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문제의 주범 중 하나로 경유차를 지목하며 수요 억제를 위해 경유에 붙는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인상을 검토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제안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산업계 위축과 물가 상승, 증세 논란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지난 25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환경부, 기재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차관회의가 돌연 취소된 것도 미세먼지 대책에서 경유 가격 인상을 제외해 줄 것을 기재부가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전해졌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지만 관리 부실로 화를 키운 정부 내 마찰음은 그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특단의 대책’으로 경유값 인상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환경부는 “경유 가격을 올려 휘발유와의 가격 격차를 없애는 것이 경유차 운행 감축과 경유차 확산 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경유(디젤엔진)는 고온에서 연소하기 때문에 휘발유(가솔린엔진)보다 질소산화물이 많이 배출되지만 휘발유보다 연비가 30% 뛰어나고 기름값도 15% 저렴하다. 이를 무기로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96만대)이 전체 등록 차량의 절반(52.5%)을 넘어섰다. ●“휘발유·경유 가격비 100대85 → 95대90 추진” 환경부가 경유 가격을 올리려는 것은 운행제한지역(LEZ) 확대, 매연저감장치 설치, 노후 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등의 대책만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07년 정해진 현재의 휘발유값 대 경유값 비율은 100대85다. 환경부는 서민 증세 논란을 피하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조금 낮춰 95대90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기재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ℓ당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휘발유는 1387원 중 872원(63%), 경유는 1155원 중 634원(55%)이 세금이다. 이는 전체 유류세(교통세+교육세+주행세) 총액의 기준이 되는 교통세가 휘발유는 ℓ당 529원, 경유는 375원으로 경유가 150원 이상 저렴한 게 주된 이유다. 교육세는 ‘교통세의 15%’, 주행세는 ‘교통세의 16%’로 교통세에 연동돼 있다. 환경부는 교통세를 조정해 전반적으로 100원 정도 경유값이 인상되기를 바라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우리나라의 휘발유값 대비 경유 상대가격은 86으로 회원국 중 23위로 낮다. OECD 평균은 91이다. 제조업 비중이 낮은 영국은 103, 미국은 112로 경유가 더 비싸다.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은 경유 가격도 85로 한국과 거의 같다. 하지만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 경제부처들은 경유 가격을 올리면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만으로 세율을 인상할 수는 없고, 서민 증세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송 경쟁력이 산업 경쟁력인데 경유값 인상은 산업 전반과 수출 경쟁력을 모두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생계형 화물차주 고스란히 직격탄” 2014년 말 기준 국내 도로 화물 수송 분담률은 80.8%이며 대부분 경유차가 맡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전체 화물차의 92%인 321만 5565대, 전체 특수차의 98%인 7만 5630대가 경유차다. 트럭, 버스 운전자 등 서민 자영업자와 제조업체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대기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업용 화물차, 버스는 유류세가 올라도 오른 만큼 유가보조금(연간 2조원)을 지원받지만 비사업용 화물차와 승용차 소유주 등은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 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요금을 올린다고 생계형 화물차주들이 일을 안 할 수 없고 고스란히 유류비 부담만 늘 것”이라며 제2 화물연대 사태를 우려했다. 기재부는 세금 인상 대신 저공해 인증 차량과 유로5·6 등에 면제 혹은 유예돼 있는 환경부의 준조세 환경개선부담금(차종에 따라 연간 10만~30만원)을 인상하라고 역제안했다. 유류세는 교통세의 15%만 환경 개선에 투자되지만 환경개선부담금은 100% 활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환경부는 환경개선부담금을 건드리는 것은 실효성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진흥 부서인 산업부는 경유값 인상도, 환경개선부담금 인상도 내켜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화물차 유가보조금 축소, 미세먼지 배출량 규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조금 신설, 경유택시 전환 시 유가보조금 지급 철회, 경유차의 전기차 튜닝비 지원 등에 대해서도 부처마다 입장이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커버스토리] 디젤게이트의 진실과 오해

    [커버스토리] 디젤게이트의 진실과 오해

    ①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X) ② 신차는 오염물을 적게 내뿜는다(X) ③ 경유값 오르면 경유차 줄어들까(△) ‘클린 디젤’을 앞세워 무섭게 판매량을 늘려 가던 경유차들이 ‘더티 디젤’이라는 오명 속에 국내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20개 차량을 조사한 결과 무려 19개 차종이 기준치를 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값을 올려 경유차 수요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경유차량 보급 확대에 앞장섰던 정부가 이제 와 입장을 뒤집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불거진 경유값 인상을 둘러싼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경유차가 사라지면 미세먼지도 사라질까 A 아니다. 배출량 12%에 불과 최근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경유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유차는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높고, 최근 경유차 인기에 따라 도로 위를 달리는 경유차가 많이 늘어나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2012년 기준) 전국 미세먼지(PM10) 배출량에서 도로 이동 오염원은 12%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오염원은 제조업 연소로 전체 오염원의 65%를 차지했다. 독일산 디젤 세단을 비롯해 경유차의 인기를 견인한 디젤엔진의 신차들에 화살을 돌리는 것도 맞지 않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1월 배기가스 규제가 높아지기 시작한 유로4가 도입되기 이전에 팔린 11년 이상 된 노후 디젤차량 276만여대가 현재까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2005년까지 적용됐던 배출가스 기준 유로3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한도가 0.5g 이하, 미세먼지 0.05g 이하로 현행 유로6 기준 대비 각각 8배, 11배 이상 높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경유차의 상당 부분이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와 승합차다. 지난 4월 기준 국내에서 등록된 승합차와 화물차는 450여만대다. 전체 950만대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화물차와 승합차의 95% 이상이 경유 차량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전체 차량 중 경유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화물차와 승합차의 비중이 더 높은 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경유차 역시 승용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닌 현대자동차의 1t 화물차 ‘포터’다. 지난해 한 해 9만 9742대가 판매됐다. Q 노후차가 문제라면, 신형 경유차는 A 아니다. 배출가스 허용치 여전히 초과 신형 경유차량은 현재 지난해 9월부터 적용된 배출가스 기준 유로6가 적용되고 있다. 유로6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허용치가 화물차의 경우 0.4g/㎞, 승용차의 경우 0.08g/㎞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로6 기준으로 출시된 20개 차종 중 19개 차종이 이 같은 배출 허용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발표대로라면 신형 경유차들 역시 기준치 이상의 환경오염 물질을 내뿜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규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탓에 정부가 이들 차종에 대해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아직 규제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Q 경유값 올리면 경유차 줄어들까 A 운행량 줄겠지만 미봉책에 그칠 것 경유차 운행은 줄겠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단순히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경유값을 올리면 경유차 운전자들이 운행을 줄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경유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법적으로 유류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유류세 인상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화물차 운행량은 줄이지 못하고 소수의 경유 승용차 운전자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환경개선부담금을 부활시키는 안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환경개선부담금 같은 경우도 이제 와서 다시 부과하게 되면 그동안 면제됐던 차량들에 대한 소급 적용 문제 등으로 논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대도시 내에 차량이 집중되기 때문인 점을 고려해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유차량 도심 진입 제한 등의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커버스토리] 힘 좋고 연비 좋아 경유차 바꿨더니 오염주범이라니…

    한국닛산 “배출가스 명확한 규정 없었다”車업계 “경유값 올리기 전 매연저감장치 지원부터” 회사원 김모(38)씨는 최근 한국GM 올란도에서 폭스바겐의 골프로 차량을 바꿨다. 두 차량 모두 디젤(경유) 모델이다. 김씨는 “디젤 모델이 힘도 좋고 무엇보다 연비가 좋아서 같은 경유 차량으로 바꿨다”며 “그런데 최근 경유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인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씨는 “소비자 입장에서 경제성을 고려해 연비가 높은 차량을 선택한 것뿐인데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매도하고 경유값 인상 등으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것 같아 배신감도 든다”고 말했다. 2005년 이후 정부가 앞장서서 ‘클린 디젤’을 홍보하다가 이제 와서 ‘디젤 때리기’에 나서는 것이 이중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유 차량의 환경 유해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올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세수를 올리기 위해 경유 차량에 대한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담뱃값을 올리더니 경유값도 올리려고 한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환경부로부터 제재 조치를 예고받은 캐시카이를 판매한 한국닛산 관계자는 “(캐시카이를) 출시할 때 이미 적법한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며 “환경부에서 지적한 엔진 흡기온도 35도 이상일 때 배출가스재순환장치 작동 정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규정이 있었다면 그에 맞춰 인증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카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물량이 814대에 불과하다. 한국닛산은 현재 자체적으로 캐시카이의 국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한 자동차업계 환경 문제 전문가는 “경유차가 휘발유 차량에 비해 환경에 더 좋지 않다는 사실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도 예전부터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며 “그런데 지난 정부 당시 녹색성장이 강조되면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이슈가 되고, 그에 따라 휘발유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CO₂배출량이 적은 경유차가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이제 와서 경유값을 올리면 당시 경유 승용차를 구입했던 차주들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유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계형 화물차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노후 화물차들에 우선적으로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하게 할 수 있는 지원책이 환경 개선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프리카 대륙에도 한류 바람

    문화체육관광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국빈 방문과 연계해 오는 25일부터 현지에서 한류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들 국가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이동형 개발 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의 출범을 기념하는 문화공연과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코리아 에이드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영상트럭은 화물차에 영상 상영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우리나라 문화·관광·평창동계올림픽대회·케이팝과 함께 보건위생교육 등의 홍보 내용을 담은 영상을 보여 준다. 정부는 대통령 순방 기간 중 국가별 시범 사업을 거쳐 2017년 이들 나라에서 영상트럭을 월 1회 정기 운영한 뒤 2018년부터 해당 국가에 양도해 자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첫 번째 방문국인 에티오피아에선 코리아 에이드 출범식과 함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사물놀이 공연, K스포츠재단의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진다. 에티오피아에서는 2013년 처음 한류 팬클럽이 결성됐으며,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선 2012년 하반기 한국학 강좌가 개설돼 매 학기 120여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두 번째 방문국인 우간다에선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의 공연과 우간다 전통공연, 태권도 시범 공연이 진행된다. 한국 탈춤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미디어 예술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복합 공연 ‘광탈’도 소개된다. 우간다는 국립 마케레레대학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 방문국인 케냐에선 K스포츠재단의 태권도 공연과 더불어 록 밴드 그룹 ‘엔플라잉’이 케이팝 공연을 한다. 케냐는 국립 나이로비대학에 한국학과가, 조모케냐타대학에 태권도학과가 각각 개설돼 있으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전파 이후 한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문체부는 “한국 문화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프리카에 한류를 전파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 버스전용차로 내년 도입

    동서광로 10㎞… 환승 센터도 최근 3년 차량 47% 늘어 급증 제주 도심에 처음으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동서광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4억원을 반영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인 ‘대중교통체제 개편 실행 용역’에서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제안된 데 따랐다. 용역진은 지난해 12월 중간 보고회에서 동서광로, 연삼로, 중앙로 등 제주시 내부 간선도로 3개축의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제안하고 일부 구간에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우선 검토되는 구간은 동서광로(한라대 입구~우당도서관 입구) 10㎞ 구간이다. 도는 버스전용차로 실시설계 용역비가 도의회를 통과하면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대중교통체제 개편과 관련, ‘읍·면·동 버스환승센터 설치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1억 5000만원도 추경안에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해 제주시내를 중심으로 버스전용차로를 신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의 차량 등록 대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말 현재 제주 지역 차량 등록 대수는 43만 5015대로, 인구(64만 1355명) 대비 1인당 차량 보유 대수는 0.68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3만 9547대, 승합차 2만 1392대, 화물차 7만 3181대, 특수차 895대 등이다. 이는 2014년 38만 4117대에 비해 13%(5만 898대)가량 늘어난 것으로, 2013년 33만 4426대, 2012년 29만 4488대 등 최근 3년 동안 차량 47.7%가 증가했다. 도는 차량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그린파킹(자기 차고지 갖기)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택 소유자가 담장, 울타리, 대문, 창고 등을 철거해 주차장을 설치하면 최대 400만원까지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차량 급증 제주에 버스 전용차로 도입 추진

    제주 도심에 처음으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동서광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4억원을 반영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인 ‘대중교통체제 개편 실행 용역’에서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제안된 데 따랐다. 용역진은 지난해 12월 중간 보고회에서 동서광로, 연삼로, 중앙로 등 제주시 내부 간선도로 3개축의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제안하고 일부 구간에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우선 검토되는 구간은 동서광로(한라대 입구~우당도서관 입구) 10㎞ 구간이다. 도는 버스전용차로 실시설계 용역비가 도의회를 통과하면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대중교통체제 개편과 관련 ‘읍면동 버스환승센터 설치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1억 5000만원도 추경안에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해 제주시내를 중심으로 버스전용차로를 신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차량 등록 대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말 현재 제주지역 차량 등록 대수는 43만 5015대로 인구(64만 1355명) 대비 1인당 차량보유 대수는 0.68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3만 9547대, 승합차 2만 1392대, 화물차 7만 3181대, 특수차 895대 등이다. 이는 2014년 38만 4117대에 비해 13%(5만 898대) 가량 늘어난 것이며 2013년 33만 4426대, 2012년 29만 4488대 등 최근 3년 동안 차량 47.7%가 증가했다. 도는 차량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그린파킹(자기 차고지 갖기)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택 소유자가 담장, 울타리, 대문, 창고 등을 철거, 주차장을 설치하면 최대 400만원까지 사업비의 50%를 지원해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 4명 사망… 수련회 가던 중학생 등 50여명 부상

    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 4명 사망… 수련회 가던 중학생 등 50여명 부상

    학생들 포함해 중상자는 없어… 중간에 낀 경차 탑승자 전원 숨져 16일 오전 9시 48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 안에서 진주 방면으로 가던 관광버스 5대와 모닝 승용차, 화물차 등 차량 9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정모(59)씨 등 4명이 모두 숨지고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양산 모 중학교 학생 45명과 운전사 등 50여명이 다쳐 창원 지역 병원과 진주경상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을 비롯해 다친 사람 가운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터널 안에서 앞서가던 쏘렌토가 차량 정체로 갑자기 멈춰 서면서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쏘렌토를 추돌하고 이어 5t 트럭과 관광버스 2대, 모닝 승용차, 또 다른 관광버스 2대와 테라칸 차량 등이 차례로 계속 추돌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닝 승용차는 앞뒤 관광버스 사이에 끼인 채 강하게 부딪치는 바람에 차량이 크게 부서져 운전자 정씨와 이모(60), 서모(57), 강모(53·여)씨 등 탑승자가 모두 숨졌다. 모닝 탑승자들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창녕군 남지읍에 있는 모 공인중개사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쏘렌토 운전자 정모(59·여)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가던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중학교는 이날 1학년 학생 233명과 교사 10명이 47인승 관광버스 7대에 나눠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고성 청소년수련원으로 현장수련활동을 가던 길이었다. 학생들이 탄 버스 7대 가운데 5대가 추돌 사고가 났다. 학교 측은 교통사고가 나자 현장수련활동 일정을 취소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와 탑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해고속도 연쇄추돌 4명 사망, 50여명 다쳐

    16일 오전 9시 48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 안에서 진주 방면으로 가던 관광버스 5대와 모닝승용차, 화물차 등 차량 9대가 잇달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정모(59)씨 등 4명이 모두 숨지고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양산 모 중학교 학생 45명과 운전사 등 50여명이 다쳐 창원지역 병원과 진주경상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을 비롯해 다친 사람들 가운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터널 안에서 앞서가던 쏘렌토가 차량정체로 갑자기 멈춰 서면서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쏘렌토를 추돌하고 이어 5t 트럭과 관광버스 2대, 모닝 승용차, 또 다른 관광버스 2대와 테라칸 차량 등이 차례로 계속 추돌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닝 승용차는 앞·뒤 관광버스 사이에 끼인 채 강하게 부딪치는 바람에 차량이 크게 부서져 운전자 정씨와 이모(60), 서모(57), 강모(53·여)씨 등 탑승자가 모두 숨졌다. 모닝 탑승자들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창녕군 남지읍에 있는 모 공인중개사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쏘렌토 운전사 정모(59·여)씨는 경찰조사에서 “앞서 가던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다. 이 중학교는 이날 1학년 학생 233명과 교사 10명이 47인승 관광버스 7대에 나눠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고성 청소년수련원으로 현장수련활동을 가던 길이었다. 학생들이 탄 버스 7대 가운데 5대가 추돌사고가 났다. 학교 측은 교통사고가 나자 수련현장활동 일정을 취소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와 탑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조사 환경 악화 문제, 빅데이터 활용으로 풀자/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조사 환경 악화 문제, 빅데이터 활용으로 풀자/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4·13 총선이 종료되면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우리 모두는 놀랐다. 여당의 압승을 예상했던 사전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났다. 혹시나 하고 지켜봤지만 결국 선거조사는 유권자의 의중을 짚어 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 언론은 이번 조사를 ‘엉터리’라고 질타하며 ‘선거의 최대 패자는 여론조사’라고 표현할 정도다. 혹시 선거조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들지만 공직선거법은 정해진 기준을 지킨 선거여론조사만을 보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의 신뢰도까지 평가하고 있다. 결과를 공표하려면 조사 규모와 조사 방법은 물론 응답률과 가중치 산정 방법, 표본 오차까지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법률로 기준을 엄격하게 정해 놓은 선거조사가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휴대전화가 빠진 유선전화 조사만의 결함 때문이다. 비용이 저렴하고 결과 확인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국 집 전화 보유율은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자동응답방식(ARS) 전화조사의 경우 응답률은 5%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전화조사 응답자가 반드시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는 보장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선 집 전화의 선거조사를 통해 결과를 맞힌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방법이 대안이지만 현재는 정당 경선과 정당 정책 조사에만 허용되고 있다. 선거조사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통계조사도 조사 대상자들에게 협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기는 매한가지다. 2013년 통계청은 광업, 제조업 조사를 거부한 4개 업체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과태료를 징수했다. 통계법에 조사 대상자가 자료 제출이나 응답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실제로 과태료를 징수한 적이 없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과태료 부과는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이다. 가구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통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응답 거부율은 2007년에 17%였는데 2014년에는 22.5%에 달해 이를 기초로 한 소득분배통계의 신뢰도가 흔들릴 정도다. 국회에서는 통계청의 가계소득 산출에 국세청이 보유한 소득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실명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세청은 금융소득 자료 제공이 현행법에 어긋나고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정부 부처의 행정 자료는 물론이고 금융 자료 등 민간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이러한 조사 환경의 악화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묻는 전통적 방식에서 우리 주변의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색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통계 생산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빅데이터 연구 조직을 별도로 만들면서 일찌감치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통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매장의 거래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물가상승률을 도출하고, 통신사에서 수집한 휴대전화 사용 관련 정보도 활용한다. 도로에 센서를 장착해 교통량을 측정하고, 화물차량 센서에 의해 물동량 지수를 계산한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온라인 물가 정보를 수집해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참고하고 있고, 중국 통계청도 2013년부터 전자상거래업체와 제휴해 빅데이터 물가지수 개발을 시작했다. 유엔은 ‘국가 통계 기본원칙’에서 품질과 적시성, 비용은 물론 응답자의 부담을 고려해 데이터 수집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통계 수집 방법론을 모색하는 일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자고 일어나면 데이터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빅데이터 시대에 조사만이 능사는 아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정신으로 정부3.0이 지향하는 바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전한 델 컴퓨터 회장의 말을 상기하면서 민간과 공공 부문에 쌓여 있는 데이터 자산의 효과적 활용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속도 제한장치 풀린 대형차량 5500대 적발

    행락철을 맞아 관광버스 수요가 느는 가운데 일부 관광버스들이 불법으로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해제, 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12일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5500대의 최고 속도제한장치를 불법해제한 무등록 튜닝업자 이모(41)씨와 김모(44)씨 등 2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한 운전자와 차주 5500여명에게 임시검사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김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관광버스와 대형 택배 차량, 레미콘 차량, 탱크로리, 덤프트럭 등 5500여대의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고지 등에서 대당 15만∼30만원을 받고 출고 당시 시속 90∼110㎞로 설정된 차량 최고속도를 100∼140㎞로 높여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관광버스 5200대를, 김씨는 화물차량 300대를 무단 튜닝했다. 이들은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해제하는 데 필요한 튜닝 프로그램과 진단기 등 장비를 3000만원에 샀다. 자동차 전자장치 진단기(스캐너)로 자동차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노트북에 저장된 속도제한 해제프로그램과 자동차 전자 제어장치(ECU)를 연결, 자동차 최고속도를 불러와 원하는 속도로 바꿔 입력하고 나서 저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불법 튜닝으로 지난 4년간 5억∼10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올렸으며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값비싼 외제 차량 등을 보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토부는 2013년 8월부터 과속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승합차는 시속 110㎞로, 3.5t 초과 화물차량은 시속 90㎞로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를 장착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ECU에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 지정해놓은 속도에 도달하면 엔진 연료 주입이 정지돼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정기검사 때 불법 해제가 적발되지 않은 것은 직접 차량을 운전해보지 않고는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해제된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형차량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무단 해제한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고 자동차 검사소에 전문 검사장비와 인력을 확보해 정기검사를 강화할 것을 국토부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화물차 운전자에 술 판 식당주인, 음주운전 묵인한 상사도 ‘방조죄’

    화물차 운전자에 술 판 식당주인, 음주운전 묵인한 상사도 ‘방조죄’

    취한 동료에게 차 열쇠 준 직장인도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 車 2대 압수 화물차 운전자에게 술을 판매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식당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운전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된 것이다. 함께 술을 마신 동료에게 자동차 열쇠를 건넨 직장인, 음주운전을 묵인하고 함께 탄 직장 상사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데도 술 마시고 운전하다 보행자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 2명은 차를 압수당했다. 검찰과 경찰이 지난달 25일부터 음주운전을 암묵적으로 도울 경우 방조죄로 처벌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 동안 전국에서 음주운전 방조사범 13명을 검거하고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음주 전력자 2명의 차량을 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운전면허 취소)인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망·상해사고를 일으킨 음주운전자도 88명 적발됐다. 이들은 이전에 적용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금고 5년 또는 벌금 2000만원)보다 형량이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징역 10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를 적용받게 된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13명 중에는 친구 등 아는 사람과 술을 마신 뒤 가장 적게 마신 사람에게 운전을 권유하는 유형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28일 김모(22)씨는 친구 박모(23)씨와 서울 양천구의 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다 “오토바이로 동네나 한 바퀴 돌자”며 음주운전을 권유했다가 도로교통법 위반죄로 입건됐다. 박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는데, 혈중알코올농도 0.105%가 나왔다. 김모(39)씨는 연인인 이모(42·여)씨와 술을 마시다 “술을 적게 마신 사람이 운전하자”며 차 열쇠를 건넸다가 방조죄를 적용받았다.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84% 상태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술을 상대적으로 덜 마시는 것을 감안해 운전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여성 쪽에서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에서는 음주운전을 할 것을 뻔히 알면서 술을 판 식당주인이 3일간의 잠복수사를 통해 붙잡혔다.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에서 1㎞ 정도 떨어진 식당을 운영하는 권모(54·여)씨는 휴게소에 정차한 화물차 운전자를 승합차에 태워 자신의 식당으로 데려와 술을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식당 3~4곳이 비슷한 방법으로 화물차 운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휴게소 주변 업소들도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부하 직원의 음주운전을 묵인한 상사도 음주운전 방조범으로 입건됐다. 전남 영암의 한 고등학교 교감은 같은 학교 행정실장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장의 음주운전을 제지하지 않고 뒷좌석에 탔다. 음주 단속에 적발된 행정실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9%였다. 경남 함안에 사는 이모(36)씨는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불러도 오지 않자 하청 협력업체 직원 정모(50)씨에게 전화를 했다. 정씨는 자신의 차로 이씨 차를 에스코트해 주었고 4㎞가량을 함께 운행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다. 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일으킨 음주운전 전력자 2명은 차를 압수당했다. 검찰은 법원에 차량 몰수를 구형할 예정이며 법원에서 몰수형이 선고되면 차는 국가 재산으로 귀속된다.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차를 압수당한 화물차 운전자는 지난달 27일 만취상태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3차례였고 무면허 운전 전력도 4번이나 있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고속도 운전자에게 술 판 식당 주인 음주운전 방조 첫 입건

    고속도로 운전자를 상대로 술을 판 식당 주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1일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화물차 운전자에게 술을 판 식당 주인 권모(54·여)씨와 음주 운전을 한 화물차 운전자 김모(48)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 김천시 봉산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권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추풍령휴게소에서 승합차를 이용, 김씨를 1㎞가량 떨어진 자신의 식당으로 데려가 식사와 함께 술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씨에게 형법상 음주 운전 방조 혐의도 적용하기로 했다. 화물차(4.5t) 운전자 김씨는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콜농도 0.079% 상태에서 충북 영동군 황간면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까지 17㎞가량 운전하다 이날 오후 9시 5분쯤 단속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권씨의 식당에서 식사하며 소주 한 병을 마셨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풍령 휴게소 인근 식당 3∼4곳이 이 같은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술을 상습적으로 판매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는 화물차 운전자의 음주 운전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술을 판매한 것은 음주운전 방조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동승자가 아니라 술을 제공한 식당 주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한 것은 전국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탁송기사는 근로자 아니다… 산재 보상 불가”

    자동차 탁송업체에 근무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경우 사고사를 당해도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재해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노동력을 제공하지만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열악한 법적 지위를 드러내는 판결로, 이러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218만여명에 이른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탁송기사로 일하다 숨진 이모(사망 당시 72세)씨의 부인이 유족급여 등을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서 신차 탁송을 하청받은 물류업체 S사에서 일했다. 이씨는 2012년 2월 기아차가 생산한 1t 화물차를 운전해 강원도 지역으로 운송하다 충북 증평군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씨의 부인은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등을 청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이에 소송을 냈다. 1심은 이씨가 정기적으로 지급받은 탁송료가 월급과 같은 점 등을 근거로 이씨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했다. 하지만 2심은 S사가 탁송기사를 직원으로 고용한 적이 없고 등록된 탁송기사와 위탁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이씨를 근로자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근로복지공단이 내린 처분도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대법원도 이를 인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미세먼지 원인” 힘 실리는 경유값 인상론

    차량 NOx 76% 경유차서 배출 유해성 불구 경유차 비중 늘어 실효성 있는 운행감축 대책 절실 정부선 반발 우려 ‘속수무책’ 해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폐해 저감을 위해 경유가격을 휘발유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와 학계 등에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에 대한 지원 폐지와 실효성이 있는 운행 감축 대책으로 거론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생성의 주범은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NOx)이다. 특히 수도권 NOx 배출량(26만 5000t)의 67.7%가 수송부문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에서도 경유차가 76.0%(13만 6000t)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앞서 유로6 차량을 포함한 경유차가 실제 도로주행에서 허용기준(0.08g/㎞)을 초과한 NOx를 배출한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로 확인됐다. NOx는 대기 중 화학반응을 통해 초미세먼지를 만들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과 결합해 오존을 생성한다. 경유차의 환경 유해성이 심각하지만 국내에서 디젤차 선호는 여전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규 등록 승용차 중 디젤이 44.7%(68만 4300여대)로 휘발유(68만 1400여대)를 앞질렀다. 2010년 18.5%(22만 9000대)에서 5년 만에 점유율은 2.4배, 등록대수는 3배 증가했다. 승용차와 승합·화물차 등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에서 경유차 비중은 지난해 52.5%였다.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경유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연비’와 유류가격이다. 국내 경유차 수요가 확대됐지만 유가는 휘발유의 80% 안팎 수준이다. 2일 기준 ℓ당 휘발유는 1363원인데 경유는 1123원으로 82.4%에 불과하다. 유류세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교통에너지환경세·교육세·주행세가 붙는데 ℓ당 휘발유는 746원, 경유는 529원으로 차이를 보인다. 경유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측은 “과거 산업용이나 대중교통에 사용돼 세제지원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승용차나 레저용으로 전환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다만 유가 인상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영세사업자나 개인에게는 유류보조금 확대나 바우처 제도 도입을 통해 차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경제성이 우수한 LPG 활용을 확대하자는 제안도 있다. 임영욱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생산단가가 높은 경유에 대해 세금을 줄여주는 산업화시대 정책을 방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으로, 시간을 끌거나 눈치를 볼 문제가 아니기에 사회적 결론을 내려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기가스 저감장치를 달지 않은 노후 경유차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공해차량제한지역(LEZ) 도입 등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주문했다. 환경부는 경유가격 인상을 효과적인 미세먼지 감소 대책으로 평가하면서도 부처 간 협의 필요성을 들어 조심스러워한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거센 반발과 저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지금처럼 지나치게 경제·산업부처의 눈치만 보며 설득시키지 못한 채 주저앉으면 부담만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디젤차가 환경에 미치는 외부효과를 세율에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순 경유가격 인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세제 전반을 손봐야 하는 복잡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3년만에 들통난 ‘남편 청부 살해극’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한 아내가 범행 13년 만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A(6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A씨 부탁을 받고 교통사고에 가담한 혐의로 A씨 여동생 B(52)씨와 지인 C(57)·D(56)씨를 구속했다. 이들의 범행은 2003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당시 52세)는 남편 앞으로 범행 3년 전에 가입한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B씨에게 남편(당시 54세)을 살해해 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C씨와 공모해 다른 사람을 시켜 형부인 A씨 남편을 살해하기로 했다. C씨는 중학교 동창인 D씨에게 보험금이 나오면 일부를 주겠다며 교통사고로 위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D씨는 2월 23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의성 한 마을 진입로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A씨 남편을 자신의 1t 화물차로 쳐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범행 7일 전 B씨와 C·D씨는 차량을 이용해 A씨 남편 집 주변을 답사하기도 했다. 그뒤 A씨는 미리 가입한 보험사 3곳에서 5억 20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4500만원을 D씨에게 줬다. 이들의 범행은 묻히는 듯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뺑소니 사건으로 보고 수사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뺑소니 사건 공소 시효는 10년이다. 그러나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11월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뺑소니 사고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경찰은 보험금 지급 내역을 확인하고 7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 계좌 30개 내역을 분석했다. 주변 인물을 탐문한 끝에 범죄 혐의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와 C씨에게 출석을 요구해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고 A씨와 D씨도 긴급 체포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이들의 처벌도 가능하게 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범행을 자백한 뒤 “그동안 죄책감으로 괴로웠다. 범행이 밝혀져 차라리 마음이 편안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난폭운전 첫 실형… 33㎞ 역주행 만취 50대 징역 6월

    도로를 역주행하면서 다른 차들의 안전을 위협한 난폭 운전자에게 법원이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의성지원 형사1단독 조영진 판사는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화물차 운전자 김모(55)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월 19일 오후 11시쯤 경북 의성군에서 안동시 방면으로 1t 화물차를 운전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191%의 만취 상태였다. 화물차는 중앙선을 넘어 33㎞를 역주행으로 달리다 안동 근처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소형차의 왼쪽 뒷부분을 들이받아 2명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 법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모든 혐의에 징역형을 선택해 실형을 선고했다. 음주, 뺑소니를 하지 않고 난폭운전만 했더라도 실형을 선고했을 것이란 얘기다. 김씨에 대한 판결은 난폭운전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된 이후 적용된 첫 실형 사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살해 13년 만에 들통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한 아내가 범행 13년 만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A(6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A씨 부탁을 받고 교통사고에 가담한 혐의로 A씨 여동생 B(52)씨와 지인 C(57)·D(56)씨를 구속했다. 이들의 범행은 2003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당시 52세)는 남편 앞으로 범행 3년 전에 가입한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B씨에게 남편(당시 54세)을 살해해 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C씨와 공모해 다른 사람을 시켜 형부인 A씨 남편을 살해하기로 했다. C씨는 중학교 동창인 D씨에게 보험금이 나오면 일부를 주겠다며 교통사고로 위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D씨는 2월 23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의성 한 마을 진입로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A씨 남편을 자신의 1t 화물차로 쳐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범행 7일 전 B씨와 C·D씨는 차량을 이용해 A씨 남편 집 주변을 답사하기도 했다. 그뒤 A씨는 미리 가입한 보험사 3곳에서 5억 20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4500만원을 D씨에게 줬다. 이들의 범행은 묻히는 듯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뺑소니 사건으로 보고 수사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뺑소니 사건 공소 시효는 10년이다. 그러나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11월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뺑소니 사고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경찰은 보험금 지급 내역을 확인하고 7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 계좌 30개 내역을 분석했다. 주변 인물을 탐문한 끝에 범죄 혐의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와 C씨에게 출석을 요구해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고 A씨와 D씨도 긴급 체포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이들의 처벌도 가능하게 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범행을 자백한 뒤 “그동안 죄책감으로 괴로웠다. 범행이 밝혀져 차라리 마음이 편안하다”고 밝혔다. 강병구 경북경찰청 미제수사팀장은 “오랜 세월이 지나 범행 현장의 환경이 변화되고 주변 인물들의 기억도 희미해져 탐문과 증거수집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직 범인을 검거하겠다는 의지로 수사를 벌여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살해 아내 등 13년 만에 구속

    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살해 아내 등 13년 만에 구속

    경북경찰청은 13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A(65)씨를 3일 구속했다. 또 A씨 부탁을 받고 교통사고에 가담한 혐의로 A씨 여동생 B(52)씨와 지인 C(57)씨, D(56)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03년 2월로 B씨에게 자기 남편(당시 54세)을 살해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 그는 평소 남편에게 맞기도 했고 그냥 싫었다는 게 이유였다.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C씨와 공모해 다른 사람을 시켜 형부를 살해하기로 했다. C씨는 중학교 동창인 D씨에게 보험금이 나오면 일부를 주겠다며 교통사고로 위장할 것을 부탁했다. D씨는 그해 2월 23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의성 한 마을 진입로에서 집으로 가는 A씨 남편을 자신의 1t 화물차로 치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그뒤 A씨는 미리 가입한 보험사 3곳에서 5억 20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4500만원을 D씨에게 줬다. 경찰은 처음에는 뺑소니사건으로 보고 수사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11월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뺑소니 사고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보험금 지급 계좌를 분석하고 주변 인물을 탐문한 끝에 범죄 혐의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와 C씨에게 출석을 요구해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고 A씨와 D씨도 긴급 체포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뺑소니사건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없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랫동안 마음속에 죄책감이 있었는데 차라리 잘 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세월이 지나 탐문과 증거수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범인을 검거하겠다는 의지로 수사를 벌여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음주운전 처벌 기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음주운전 처벌 기준/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대법원에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대한 확정판결이 있었다. 피고는 지난해 1월 새벽 청주의 한 도로에서 만삭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남성을 치고 달아났었다. 사망자의 안타까운 사연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대법원은 피고에 대해 징역 3년 실형을 확정했다. 피고는 사고 전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자백했다. 다만 이를 증명할 근거 부족으로 음주운전 혐의는 무죄로 결론 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 사건은 운전자가 술을 마시는 순간 자동차가 도로 위의 흉기로 돌변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사망 교통사고 중 음주사고가 15%를 차지한다. 미국에선 교통사고 사망자의 3분의1이 음주운전 때문이라는 통계도 있다. 그래서 각국에선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서구에서 단속 기준이 가장 강한 나라는 스웨덴이다. 1990년 처음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단속 기준을 0.05%에서 0.02%로 대폭 강화했다. 러시아와 폴란드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2002년 0.03%로 기준치를 낮췄다. 상당수 국가에선 아직 우리나라와 같은 0.05%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청소년이나 사업용 운전자에 대해선 더 낮은 기준치를 적용하는 나라들이 많다. 독일이나 캐나다에선 청소년은 수치와 관계없이 술 냄새만 나도 단속된다. 0.00%여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21세 이하인 운전자는 알코올 농도가 0.02% 이상이면 처벌받는다. 이들 나라에선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운전자도 0.00~0.03%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는다. 대형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처벌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벌금과 구금 등 형사처벌과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병과하고 있다. 다만 처벌 방식에 따라 강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면밀한 연구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사례조사 및 분석에 따르면 형사처벌보다는 행정처분이, 형사처벌에서 구금형보다는 벌금형이 효과가 높다는 의견도 있다. 북유럽의 몇몇 나라에선 알코올 수치가 같더라도 개인의 수입에 비례해 벌금을 부과한다. 검찰과 경찰이 어제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등 음주운전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음주 차량 동승자, 음주운전을 예상하면서도 술을 판 식당 주인까지도 처벌 대상이다. 집행 과정에서 재산권 침해나 여러 대의 차량 소유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논란도 예상된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관련해 동승자(일본)나 주류 판매자(미국, 일본), 차량 제공자(핀란드)에 대한 처벌은 이미 다수의 나라에서 하고 있다. 정교하고 강력한 실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차제에 음주 단속 기준을 강화하거나, 소득에 따라 벌금을 달리 부과하는 북유럽 방식도 도입했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음주운전자 옆자리 앉으면 무조건 처벌받나

    음주운전자 옆자리 앉으면 무조건 처벌받나

    지난해 말부터 부쩍 음주운전의 단속과 처벌 강화를 공언해 온 당국이 4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25일을 ‘디데이’로 잡았다. 검찰과 경찰이 마련한 ‘음주운전 사범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Q. 음주운전자가 데려다주겠다고 성화를 해서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런 동승자도 처벌받나. A. 운전자의 음주 사실을 알고 동승한 것만으로는 처벌되지 않는다. 음주운전을 옆에서 부추기거나 권유해야 처벌된다. 그러나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 “괜찮아, 이 정도 마셨으면 운전해도 돼”라고 하는 경우 조장 행위로 간주된다. 음주운전을 할 것이 뻔한 상황인데 차 키를 건네면 처벌받을 수 있다. 음식점 주인이 “이 지역은 음주운전 단속 안 하니까 술 마셔도 된다”고 부추기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Q. 동승자나 음식점 주인 등 음주운전을 부추긴 방조범은 어떤 처벌을 받나. A. 형법에 따라 통상 방조범에 대한 처벌은 주범의 2분의1에서 결정된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은 ‘1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따라서 방조범은 ‘500만원 이하 벌금이나 1년 6개월 이하 징역’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Q. 상습 음주운전 등에 따른 차량 몰수는 어떻게 이뤄지나. 차값에 대한 보상은 없나. A. 음주운전 전력자가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경우, 최근 5년간 4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전력자가 다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에 검찰은 차량 몰수를 구형하고 법원에서 판사가 몰수 여부를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몰수된 차는 국가 재산으로 귀속되고 공매 처리된다. Q. 친구 소유의 차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도 차량 몰수 구형이 가능한가. A. 아니다. 형법상 범죄자(음주운전자) 소유의 차만 몰수할 수 있다. 렌터카나 타인의 차를 몰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의 법 체계로는 어쩔 수 없다. Q. 화물차나 택시 등 생업에 필요한 차량도 몰수가 가능한가. A.그렇다.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어날 수 있지만 생업에 이용하는 차라고 예외를 둘 수는 없다. Q.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피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지 않은가. A. 그렇지 않다. 경찰은 주변인과 통신 내역 등을 수사해 음주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술을 마셨다’는 진술이 나오면 체중, 음주량 등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고 혈액도 채취한다. 이를 통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으로 추정되면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된다. 사람이 다치지 않았더라도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Q.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처벌도 강화됐다는데. A. 우선 음주운전 상해·사망 교통사고의 처벌을 크게 강화했다.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검찰이 원칙적으로 징역 3년 이상을 구형할 방침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사망하면 7년 이상을 구형하게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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