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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협 나홀로 부산 ‘민심순례’

    민주당 이협(사진)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수행비서도 대동하지 않고 화물연대노조 파업으로 마비상태에 빠진 부산항을 찾았다.집권 여당 의원들이 민생은 나몰라라 하면서 신당 창당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고독한 민심순례’에 나섰던 것이다. 이 위원은 부산역 뒤편의 3부두부터 1부두를 거쳐 광복동까지 돌아봤다.그는 14일 “사심없이 현장 얘기를 듣고 싶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둘러봤다.”면서 “부두에 컨테이너는 잔뜩 쌓여 있는데 일하는 근로자는 안 보이고 관리자들은 탄식만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광복동에서 상인들을 만나보니 부산 경제도 호남 못지않게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부산이 왜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선물거래소 유치를 통해 경제활로를 모색하려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화물연대 파업해결 방안과 관련,“파업 시작할 때와 지금 상황은 달라졌지 않느냐.”면서 “일하면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그는 “화물연대측의 요구사항을 국민들에게 다 알렸고 애로사항에 동정·공감하는 분위기니물류가 돌아가도록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길을 열자.”고 호소했다. 이 위원은 15일 열리는 당 확대간부회의와 정책위원회에서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다시 전달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 1500명 경찰과 대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이 제기능을 상실하면서 원자재를 구하지 못한 경남 창원의 한국철강과 경북 구미의 오리온전기가 14일 조업단축에 들어가는 등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13일 경인지역의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등에 이어 14일부터 화물연대 울산지부도 동조파업에 들어가 물류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4·19면 부산지역 화물연대 조합원 1500여명은 이날 오후 부산대 학생회관에 모여 ‘화물노동자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경유값 인하 등 요구사항 관철을 다짐했다.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정부가 경유세 인하 등 진전된 안을 내놓을 경우 다시 조합원 총회를 열 수 있다고 밝혀 사태해결의 여지를 남겼다.경찰은 10개 중대 1200명을 배치,밤샘 대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경찰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학내에 진입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공권력 투입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광양항 파행을 주도한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장 김모(50)씨 등 3명에 대해 긴급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서는 한편 고속도로에서 화물을 실은 트럭의 정상운행을 방해한 화물연대 충청지회장 박모(40)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부산지검은 남구 용당동 화물연대 부산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공권력 투입으로 반출입에 숨통이 다소 트인 부산항은 반입은 늘고 있는 반면 반출이 이뤄지지 않아 야적장은 여전히 포화상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4727개의 컨테이너를 취급해 24시간 기준 평소의 64%선에 올라섰다. 울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일부 조합원들이 6부두와 온산항 정일컨테이너부두에 트럭을 세워놓고 운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도 이날 동조파업을 이틀째 계속,물동량 처리가 평소의 20%선에 그치면서 수도권 중소기업의 원부자재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군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민관합동으로 화물운송지원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상수송대책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고건 국무총리는 파업현장인 부산을 찾아 안상영 부산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기관장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저녁에는 정부중앙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파업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고 총리는 “군장비와 병력 투입 등을 통해 환적화물을 최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용수 부산 김정한 조현석·이세영기자 jhkim@
  • 물류대란 확산 - 반월공단 르포 / 웃돈 주고 운송… 바이어 독촉 진땀 “정부 뭐하나”

    화물연대의 파업 여파가 수도권을 강타한 14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반월공단내 가죽원단 생산 업체인 S사.건물 옆에 있는 60여평 크기의 창고에는 책상크기 만한 종이박스 200여개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박스에는 지난10일까지 배에 실어 중국에 보냈어야 할 가죽 원단 2억원어치가 들어있다.부산항이 마비되면서 컨테이너 차량을 확보할 수 없어 지금까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회사측은 물건이 오지 않는다며 길길이 뛰는 바이어를 간신히 설득,오는 20일까지 보내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40만원의 웃돈을 주고서야 겨우 컨테이너 차량을 구할 수 있었다.부산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선적도 인천항에서 하기로 했다. 중국건은 겨우 해결했지만 홍콩 등지로부터 주문이 밀려 있어 앞으로 어떻게 제품을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 더 큰 문제는 중국에서 들여온 2억 2000만원 어치의 가죽 원자재가 부산항 컨테이너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는 것.이 회사 총무과 서모(38)차장은 “기일을 맞추지 못할 경우 바이어가 손실 보상을 요구할 것이 뻔해걱정”이라며 “부산항 사태가 다음주를 넘길 경우 원자재 부족으로 조업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같은 공단 내에 있는 환풍기 제조업체 K사도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하려던 4억원 어치의 환풍기를 부산까지 보내지 못해 4일동안이나 공장 야적장에 쌓아둬야 했다.13일까지도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사방팔방으로 화물차를 구하러 나선 끝에 14일 오전에야 겨우 물건을 내보냈다.삼보컴퓨터,동양매직 등 사정이 나은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화물차를 확보,경인ICD에 묶여 있는 수입물품을 공장으로 싣고 오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지금까지 알려진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를 입은 반월·시화공단내 업체는 10여개로 직접 손실액만 20억원에 달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 김효곤씨는 “물류사태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경우 공단내 영세기업들이 수출은커녕 원자재도 조달하지 못해 조업중단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오늘의 눈] 무책임한 정책발표

    13일 오전 11시께 투기지역내의 1가구 2주택 이상자에 대해 특별부과금을 매기겠다는 민주당의 발표가 전해지자 재정경제부는 ‘불난 호떡집’이 됐다.세금을 매기는 실무부처는 재경부였기 때문이다.기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지만 재경부 관료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안 되겠다 싶었던지 오후 들어 재경부 김광림 차관이 예고도 없이 기자실을 방문했다.차관이 자리를 뜨자 이번에는 김영룡 세제실장이 기자실에 들어섰다.“기자들의 질문이 많아 설명하러 왔다.”고 했지만 ‘설명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특별부과금이 뭡니까. “글쎄요.” 집을 2채 이상 보유했을 때 매기는 겁니까.아니면 그 중에 한 채를 팔았을 때 매기는 겁니까.(전자면 부동산 보유세로 지방세,후자면 부동산 거래세로 국세가 된다.) “글쎄요.” 차관과 1급 실장의 표정에는 곤혹스러움이 역력했다.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민주당이 재경부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불쑥 ‘메가톤급 뉴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거쳤다고 발표해 파문을 키웠다. 특별부과금 신설은 중대한 사안이다.이러한 것을 최소한의 기본적인 실무검토조차 없이 발표한 민주당의 행보는 무책임한 행동이다.파문이 커지자 발언 당사자인 김효석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사견(私見)’이라며 사태수습을 시도했다.개인 의견을 공적인 견해로 포장한 것은 더더욱 무책임하다.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발상이 실효를 거둘지도 의문이지만,이런 즉흥 대응으로 엄포를 놓으려 하다간 정책 불신만 키울 뿐이다.정부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간신히 기초통계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아날로그 행정으로 어떻게 과세를 하겠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화물연대 파업만이 국가경제를 갉아먹는 것은 아니다.중구난방식 정책발표와 막히다시피 한 당·정협의 시스템도 경제를 보이지않게 좀먹는다. 안미현 경제부 기자
  • 물류대란 확산 - 의왕기지 르포 / 트럭출입 3000대서 100대로

    화물연대 경인지부와 위수탁지부가 일손을 놓은 14일 오전.경기 의왕시 이동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제1터미널과 2터미널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부산지부의 파업 돌입에 따른 전면파업 직전인 지난 13일만 해도 10∼20분 간격으로 컨테이너 트럭들의 출입이 목격됐으나 하루만에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회사 자체 차량을 이용해 긴급을 요하는 수입화물을 반출해 가거나 다짜고짜 물류회사 사무실로 쳐들어가 “납품기일을 어기게 됐으니 어떻게든 컨테이너를 배정해달라.”고 매달리는 업체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컨테이너 차량을 구하지 못한 업체들은 급한 마음에 일반 화물차를 동원,컨테이너를 열고 내용물만 부랴부랴 옮겨 싣기도 했다. 그나마 수입업체들은 자체 차량을 동원해서라도 화물을 빼갈 수 있지만 수출업체들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터미널로 향하는 도로 양편은 운행을 멈춘 컨테이너 트럭들이 가득 메웠고,밀려드는 트럭으로 정체현상까지 빚었던 경인ICD 앞 사거리도 차량통행이 뚝 끊겼다.22만 8000여평에달하는 터미널에는 목적지를 잃은 수만개의 컨테이너(3만 6000TEU)와 화물트럭들만 빽빽이 들어찼다. 터미널 내부의 세관과 검역소·은행은 일찌감치 일손을 놓았고,인근의 차량정비센터와 주유소도 폐장 분위기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차량운행을 저지하거나 도로를 봉쇄하지는 않았지만 간혹 지나가는 차량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화물연대 경인지부 집행부 등 간부들은 길가 식당건물 지하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부산지부 등 다른 지역의 동향을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터미널 문턱을 넘나든 트럭의 수는 모두 102대로,오전에만 3000여대에 달하던 평일의 30분의1 수준이다.평소 새벽부터 오전까지 대부분의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비추어볼 때 사실상 물류 기능이 마비된 셈이다. 정부가 철도의 운행횟수와 차량수를 크게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기지 내 철도 관계자는 “실을 물건이 없는데 철도편만 늘리면 뭐하나.물동량이 없어 증편 요청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2터미널 철로변에는 작업인부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고 기중기도 작동을 멈춘 상태다. 의왕 윤상돈기자 yoonsang@ ■속타는 선사·화주들 화물연대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부산항 야적장에 가득찬 수출용 컨테이너를 하나라도 더 싣기 위해 화주와 터미널 운영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선적과 하역에 차질을 빚고 있는 수출·입 업체들은 컨테이너 처리가 제때 되지 않아 속이 바싹바싹 타 들어가고 있다. ●냉동화물 처리 비상 감만부두 소량화물 집하장(CFS)에는 한진해운 등 하역업체 인부들이 지게차를 동원,컨테이너에 들어 있는 수입화물을 일반트럭에 옮겨 싣는 작업을 지난 13일부터 이틀째 해오고 있다.냉동컨테이너의 경우 평상시에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대부분 목적지로 바로 운송됐으나 지금은 부두별 냉동컨테이너 보관소에 가득 쌓여 있다.전기시설이 돼 있어 당장 상할 염려는 없지만 오래 두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진해운은 14일 오렌지 등의 식품이 담긴 냉동컨테이너 40여개를 일반 트럭에 나눠 반출했다.세방기업도 이날평소 처리 양보다 배 이상 많은 70여개의 수입화물을 꺼내 소형트럭에 실어 서울 등지로 옮겼다. ●수출 컨테이너 “빨리” 수출용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국적선사들의 노력도 눈물겹다.현대상선 소속 현대프리덤호(5500TEU급)는 지난 13일 오전 8시 신선대부두를 출항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선적화물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4시간30분이나 기다렸다가 컨테이너 400개를 겨우 싣고 유럽으로 떠났다. 화주인 수출·입 업체들의 사정은 더 딱하다.영세업체들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자금난으로 도산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신발완제품 수출업체인 부산 감전동 A사의 관계자는 “매주 중국에서 신발반제품 등 컨테이너 4대 분량이 들어오고,8대 분량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부산항의 하역차질로 지난주 수입물량을 부득이 인천항으로 옮겨 하역했는데 운송비가 배 이상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 ■흔들리는 허브항만 부산항의 외국 환적화물 처리가 중단돼 아시아 허브(중심) 항만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부산항에 기항 예정이던 외국 화물선들이 화물연대의 물류파업을 피해 잇따라 뱃머리를 다른 나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부산 감만항에 입항할 예정이던 독일의 ‘바이칼 세네토호’는 급히 목적지인 중국 상하이항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 배는 중국에서 홍콩을 거쳐 오는 22일쯤 다시 부산항에 들를 방침이나 파업이 계속될 경우 뱃머리를 되돌릴 수밖에 없다.또 세계 3위의 해운회사인 타이완의 ‘에버그린’사도 19일 부산항에 기항할 예정이던 ‘한사인디아호’와 ‘에버그레이드호’를 다음 기항지인 일본 오사카로 직항시키기로 했다.이밖에 10여개 외국선사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부산항을 기항지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로 인해 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인 부산항의 환적화물 처리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 전체 물동량 94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가운데 환적화물이 390만TEU(45%)를 차지,외국선사들로부터 1조 2000억원(1TEU당 200달러)의 항만 사용료(접안료·도선료·하역료 등 포함)를 거둬들였다. 해양수산부측은 “물류파업이 계속될 경우 외국선사들이 부산항을 기항지로 사용하기를 꺼려해 환적화물 유치에 큰 타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파업이 장기화되면 부산항의 환적화물을 일본의 요코하마·고베항에 뺏길 것으로 우려된다.일본의 경우 항만 사용료가 비싼 데다 고베 지진의 영향 탓으로 90년대 말 환적화물의 상당량을 부산항에 빼앗겼으나 최근 항만 사용료를 내리는 등 환적화물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은 중국 상하이항(세계 4위)이 곧 컨테이너 처리물량에서 부산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학준기자 kimhj@
  • “할일은 태산인데 높은분들은 계속오고…”/ 부산시 영접·상황보고‘몸살’

    정부 고위당국자 등이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물류대란을 빚고 있는 부산항 실태 파악을 위해 잇따라 부산을 방문하면서 부산시와 부산해양수산청·지방경찰청 등 지역단위 기관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산항 앞바다에서 유조선 충돌사고가 발생,기름띠가 확산되면서 현안이 하나 더 늘었다.안상영 부산시장 측근 등에 대한 사정설까지 나돌고 있어 부산시청 분위기가 한마디로 뒤숭숭하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더 바쁘다.20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 8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상급 및 유관기관 외에 언론의 취재가 집중되면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특히 장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어 보고서 및 대책회의 자료 작성과 수행 등으로 일손을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오후에는 고건 국무총리가 부산 신선대컨테이너 터미널을 둘러본 뒤 상경했다.안상영 시장과 부산경찰청장 등이 김해공항에 마중을 나갔다.이날 오전 7시40분에는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역시 항공편으로내려와 오거돈 행정부시장이 공항에 영접을 나갔다. 김 장관은 시 행정부시장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관계기관대책 회의를 주재하고,해양수산청에서 화물연대 파업 관련 후속조치 상황을 들은 뒤 상경했다. 또 이날 오전 9시쯤에는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이 도착,역시 부산해양수산청에서 관계기관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다.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도 전남 광양에서 부산으로 와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밖에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13일 내려와 대책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14일에도 부산에서 사태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연일 부산에 내려오자 각 기관 공무원들은 추진상황 보고를 위한 브리핑 자료 준비 등에 시간을 쏟고 있다.유조선 충돌로 발생한 기름띠 방제작업은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물류대란 신경쓰이네”盧, 총리와 전화 대책숙의

    미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도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적지 않게 신경쓰이는 눈치다.문희상 비서실장 등 서울에 있는 보좌진들로부터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13일 오전(한국시간)에는 고건 국무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물류대란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8분간의 통화였다. 노 대통령은 “고 총리의 담화발표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내용으로 이뤄졌다.”면서 “대통령은 외국에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보고받고 지시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총리가 잘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측은 파업사태가 더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13일 낮 12시 현재 반출 물류(컨테이너)가 33%로,12시간 만에 7%가 늘었다.”며 “노 대통령이 마음놓고 정상외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부산에 직접 내려가 현장에서 상황을점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이러고도 물류 중심국인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빚어진 부산항과 광양항의 물류마비 사태는 경제의 대동맥을 이루는 기간산업이자 21세기 국가전략산업이기도 한 물류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원자재 수급 및 수출품 운송 지연 등으로 야기된 당장의 산업피해가 막대하다.그러나 국가신인도와 국제적 이미지의 추락으로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한다는 정부의 21세기 미래비전이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 것은 더 큰 문제다. 정부는 부산항과 광양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미주·유럽과 아시아간의 화물 중계기지 역할을 하는 허브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물류대란의 발생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정부가 제시한 물류 중심국가 비전이 멀게만 느껴진다.부두와 컨테이너 야적장 등 눈에 보이는 인프라 시설만 번듯하게 짓는다고 해서 물류 중심국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 하드웨어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물류마비 사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운송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이 이뤄져야한다고 본다.화주-운송회사-차주간에 현재 6∼7단계인 화물 중계시스템을 3∼4단계로 축소하고,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사업자 등록기준을 5대이상 보유에서 1대로 완화해 개인택시처럼 개인화물차 운행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개인화물차의 등록을 안 받아주니까 수탈적인 다단계 알선행위와 전근대적인 지입제가 판을 치는 것 아닌가. 당국은 화주가 지급하는 운임의 30∼40%가 알선수수료로 새나가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국가물류시스템을 혁신하지 않고 공권력 투입이라는 물리력에만 의존한다면 파업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 부산 떠나는 외국선사 / 물류강국 꿈 깨지나

    참여정부의 공약사항인 ‘아시아 물류중심국’ 꿈이 시작도 하기전에 시들어 가고 있다.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으로 부산항,광양항 등의 기능이 거의 마비되면서 주요 선사의 국내 항구에 대한 기피현상이 가속화하고,터미널 운영사들도 파업이 장기화되면 기지를 중국의 상하이나 타이완의 가오슝 등으로 옮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미숙한 파업 대응을 보면서 한국의 항구를 환적항이나 동북아 거점항으로 활용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사상누각 동북아 물류중심국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국가 구축은 참여정부의 10대 어젠다 가운데 하나다.부산시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부산을 ‘신 한반도시대 동북아 해양수도’로 개발하겠다는 보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은 구호로 그쳤을 뿐 물류시스템의 현대화나 물류 선진화로 가는 과정에 내재돼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 ●외국선사 한국 기피 중국의 차이나 시핑은 최근 부산항에 기항할 예정이던 3척의 컨테이너선을 곧바로 미국과중국으로 보냈다.연대파업으로 부산항에서 구주나 미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을 싣거나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LA의 롱비치항 파업때에는 배들이 항구에서 기다렸다가 화물을 실어날랐지만 우리나라는 화물이 많지않아 외국 배들이 기다리지 않고 통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배가 부산항이나 광양항을 떠나면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해운업계 관계자는 “차이나 시핑처럼 한국을 외면하는 선사가 당분간은 크게 늘어나지 않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많은 선사가 한국 항구와 완전 결별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환적화물이 문제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유럽행 컨테이너선에 우리나라에서 싣는 컨테이너는 대략 15%안팎이다.그나마 한국제품은 절반에도 못미친다.나머지는 일본이나 중국,러시아 등지에서 부산항이나 광양항으로 가져온 물건이다. 이같은 환적화물은 짐을 내리고 실어주면서 비용을 받아 국내선사들에게 이익을 주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분류된다.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이들 물량이줄어들 전망이다. 부산항,광양항에 자리잡고 있는 터미널사들이 선적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이나 타이완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항에 3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이번 사태가 오래가면 환적기지를 부산에서 홍콩,타이완,싱가포르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또 부산에 내리는 화물을 가오슝항이나 상하이항,일본 도쿄항 등지에 내리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화물기사 생산노동자 인정/ 정부, 비과세혜택 주기로

    자신의 소유차량 없이 운송회사에 고용된 화물차 기사는 앞으로 ‘생산직 노동자’로 간주돼 연간 240만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지금은 ‘서비스직 노동자’로 분류돼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화물차주(지입차주)는 현행처럼 계속 사업자로 분류된다.정부는 이같은 양보안을 화물연대와의 협상에 제시할 방침이다.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13일 “화물차 기사 가운데 자신의 차량 없이 회사에 고용된 사람은 생산직 노동자로 간주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 경우 일반 생산직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월정 급여액이 100만원 이하이면 휴일근무수당과 연장근로수당에 대해 연간 24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광양港도 열흘 못버틴다 / 야적장 좁아 곧 ‘소화불량’

    마비상태인 부산항의 화물이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로 옮겨오면서 광양항 야적장도 10일을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대한통운 등 광양항 6개 터미널 운영사는 13일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사업단의 주선에 따라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선석과 장비,컨테이너를 함께 쓰는 ‘야드 풀제’에 합의했다. 하지만 운영사들은 전산처리와 비용산정,검역공간 확보 등이 얽혀 있어 제대로 여유공간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광양 컨테이너부두의 야적장에는 컨테이너 8만 3862TEU(1TEU는 20피트짜리 1개)를 쌓을 수 있다.현재 장치율(야적률)은 3만 3420개로 39.9% 수준.이날 광양 컨테이너부두의 컨테이너 반출·반입량은 평소 하루 평균 4000개에서 11일 533개,12일 204개,13일 108개(2.7%)로 크게 떨어졌다.비상시 부두 터미널 뒤편을 활용해 3주일 수입 물량인 컨테이너 2만개를 야적하는 계획을 잡아놨다. 한진해운 박수종(50) 운영부장은 “13일 부산항에 입항할 5만t급 컨테이너선이 광양항에 들어와 컨테이너 2400개를 내렸고 이번주 안에 두 척이 더 들어온다.”며 “부산항으로 향하던 화물이 광양항으로 대거 옮겨오면 광양항 야적장도 10일안에 모두 채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양항에는 평소 현대상선·머스크시랜드·APL 등 3개 선사 소속 컨테이너선이 일주일에 53차례 들어와 컨테이너를 싣고 미국이나 유럽,동남아 노선으로 출항한다.한편 전국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 광양컨테이너지회는 이날 자신들이 내건 운송료 어음결제 폐지가 확정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키로 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난상토론’ 국무회의 / 비상수송대책 제시없어 “언론이 확대보도” 발뺌도

    화물연대 파업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정해졌는데도 13일 국무회의에서는 이런 방침을 무색케 하는 논란이 벌어졌다. 비상수송대책 마련 등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는 공권력 투입의 방법론을 놓고 국무위원간 이견을 보이는 혼선이 빚어졌다.언론이 파업사태를 지나치게 확대 보도했다며 언론에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고건 총리의 전일 담화문 발표에 대해 “소수 여론은 참여정부의 정책기조가 과거와 달라진 게 뭐냐고 얘기하는 등 정부가 근원적으로 문제해결을 못하는 데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담화문 내용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주간 노동시간,휴면시간 등의 삶의 질을 조사해야 한다.”고 권 장관을 거들었다. 그러나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물류대란으로 국내 3개 타이어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강조했다.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태는 문제가 누적된 것이어서 (파업에 대한)이분법적 구분보다는 중간자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파업 기준이나 공권력 행사 기준 등이 명확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화물운송업이)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수요에 비해 운전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면서 “지입차주들보다 어려운 계층이 많은 만큼 형평성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언론에서 아주 부풀려져 보도됐다.”고 지적했고,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태 발생 이후 정부는 발빠르게 대응했으나 신문·방송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다.”고 말했다.고 총리는 이에 대해 “사태발생과 전개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했으며,지방자치단체장이 이런 사태에 대해 총리인 본인보다도 모르고 있더라.”며 “여러 집단행동을 유형별로 분류해 효율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유럽선 어떻게 하나 / 화주 ­운송사­차주 합리적 계약

    미국·유럽 등 외국에서는 이번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파업과 같은 사례는 일어나지 않는다.우리나라 지입차주와 같은 형태가 있기는 하나 노동자보다는 사업자적 지위를 누리는 데다 유통구조 합리화로 철저하게 계약 중심의 상행위가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개인면허를 가진 차량사업자들이 대형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는 경우와 개별사업자들이 구역별·화물특성별로 풀(pool)제에 의한 공동집배송을 하는 경우로 구별된다. 후자의 경우 개별사업자 대표가 직접 화주와 계약을 맺는다.때문에 계약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손해배상과 조합에 의한 징계가 있을 뿐 파업이 있을 수 없다.운임도 최저가격제가 있기 때문에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개별사업자가 운송회사로부터 하청을 받을 때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다단계가 아닌 1∼2단계가 고작이다.수수료는 30%대에 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체인망 이용료·보험료 등을 포함한 10% 안팎에 불과하다. 특이한 점은 운송업체와 지입차주와의 계약이 투명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주로 이면계약으로 이뤄지는 우리와는 달리 정식계약을 맺으며,운송업체는 화주와 계약을 맺을 때 하청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지입차주들의 불만이 발생했을 때에는 운송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때문에 화주나 정부는 협의대상이 아니다. 지입차주들의 ‘파트너’는 운송업체라는 인식이 철저하게 심어져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나라 지입차주들과 같이 경유가 인하 등 노사문제가 아닌 이슈를 내걸고 파업을 하는 일은 상상키 어렵다.지난해 미국 서부항만에서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지만 항운노조에 의한 것으로 지입차주들의 파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박창호 인천시 항만물류특보는 “외국에서 화주는 운송회사와의 운송약관 또는 계약,운송회사는 지입차주와의 계약에 의해 운임료 등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파업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 유경준 박사는 “프랑스와 영국 등 선진국은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처럼 파업이 아닌 불법행위가 저질러질 경우 예외없이 공권력을 투입,사태를 해결한다.”면서 “정부가 이번 사태 발생 즉시공권력을 투입했더라면 최악의 물류대란만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포항 김학준·김상화기자 kimhj@
  • “항만 정상화 최선”/ 허성관 해양부장관 일문일답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은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총파업과 관련해 13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항만 기능 정상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면서 “공권력 행사는 정당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부산항의 동북아 물류기지화가 어려워진다며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정부 대책이 늦었다는 지적이 있다.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모든 것을 대화로 풀기위해 인내해 그런 경향이 있다.과거 정권에는 즉각 대응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참여정부에서는 시스템이 바뀌었다.특히 집단행동 자체가 노조파업도 아니고 상대가 분명하지 않은 등 업무 특성상 문제도 있다. 오늘 논의된 주요 대책은 무엇인가. -선박들이 부산항에 접안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를 밖으로 빼내야 한다.운전사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폐쇄된 운송로를 개통하는 방법을 논의했다.운송로를 막고 있는 트레일러도 치울 예정이다.또 운전자들이 강성 인사들의 방해로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 경찰인력을 톨게이트 휴게소 등에 집중 배치할 것이다. 화물연대 소속 운전기사들을 작업에 복귀시키는 방안은. -운송사에서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길만 열어주면 운송을 하겠다고 한다.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 부산 강동형기자 yunbin@
  • 조업단축·대체港 찾기 부심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13일 정부가 긴급 수송대책에 들어간 가운데 기업들도 수출입 물류대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자업체 조업시간 단축 일부 전자업체는 조업시간 단축이 시작됐다.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이날 예정돼 있던 2시간 특근을 취소했다.또 예정돼 있던 토요일 특근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작업 물량이 70∼80%에 이르고 있는 LG전자는 수출용 제품을 내수로 돌리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중이다.아직 조업단축 등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지만 컨테이너로 수송하던 물량을 철도로 25% 정도 돌리고,25%는 내수용으로 전환해 가까스로 공장에 컨테이너가 한꺼번에 쌓이는 상황을 막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에어컨을 생산하는 용인 공장에 부품이 들어오지 못해 부품조달이 가능한 모델로 교체 생산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화학·상사,대체 항구 검토 LG화학은 수출 차질을 막기 위해 부산항 대신 여천공단내 자체 전용부두의이용률을 늘릴 계획이다.또 선적연기뿐 아니라 공장가동 축소를 검토중이다.원자재 확보를 위해 부산항에서 여수항까지 해상 수송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관계자는 “이같은 각종 대책들도 단순한 미봉책으로 파업이 3∼4일 더 지속될 경우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종합화학도 부산항 대신 인천과 평택항으로 수출 물품을 옮기고 있다.또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각사 소유의 트럭으로 제품을 운송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철도 및 연안 수송으로 육로수송을 대체할 계획이다.게다가 긴급 수출품들은 선박 대신 항공으로 수출할 계획도 세웠다.관계자는 “선박일자를 맞추기가 고민”이라며 “바이어들에게 현 상황을 알려 양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출물량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해운업계는 화물선적 지연으로 출하 일정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등 타 지역으로 추가 기항을 실시해 줄어든 선적물량을 만회할 계획이다.자동차업계도 부품수입 중단이 장기화될경우 하역항을 바꿔 부품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경련 특별상황실 설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피해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위해 특별상황실을 설치할 예정이다.수출기업 등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수출입 차질 및 기업 손실 최소화를 위한 중단기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 물류대란 / 민노총 개입 경고 파장

    화물연대 부산지부 총파업이 민주노총과 정부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의 준회원 자격 가맹단체.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그동안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공권력 투입땐 대정부투쟁 조짐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파업을 벌이고 있을 때인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물류대란을 자초한 것은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무능한 정책 때문이었으며,물류대란을 해결하고 물류운송체계를 개혁할 책임도 정부 당국에 있다.”면서 “정부의 공권력 투입은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 정의현 부산지역본부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총연맹 차원에서 넘겨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앞으로 적극 참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민주노총 차원의 개입방침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도 이날 “협상이 진행 중일 때는 한고비 넘길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금은 교착상태에 빠졌다.이제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쪽으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미 이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앙차원의 대책팀을 구성했으며 1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 해결을 위한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투쟁땐 노동부 개입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화물연대 지도부 검거 사태가 벌어지면 즉각 투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투쟁방향은 ‘비정규직 탄압 반대’로 설정해 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시 화물연대 10개 지부에서 전국적으로 파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공동투쟁키로 했다.집회 및 시위를 도와주고 탄압이 거세지면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6월로 예정돼 있는 산별투쟁 계획과 연계,전국적인 투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손 실장은 “투쟁과 함께 협상도 공동으로 벌여 사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당장 얻어낼 수 있는 것과 시간이 걸리는 것을 구분,실리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투쟁에 나설 경우 자동적으로 노동부도개입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의 ‘친 노동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이미 강경으로 돌아선 기류가 감지된다.화물연대든,민주노총이든 불법행동은 엄단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오히려 민주노총 개입이 사태해결에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다. 노동부 박화진 노동조합과장은 “민주노총 입장에서도 화물연대 건으로 정부와 투쟁해서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면서 “오히려 민주노총이 개입해 통제력을 발휘해 준다면 협상 등에 있어서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미리본 배상책임 소재 / 화주·바이어 손배訴 가능성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으로 화주와바이어 선사,운송사,부두운영사 등이 경제적 손실은 물론,외국 거래처로부터 신뢰손상 등 엄청난 유·무형의 피해를 봤다.이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경우 배상책임자는 누구일까.법정 다툼이 벌어질 경우,책임소재를 둘러싸고 공방이 치열할 것 같다. ●해운선사 선박을 직접 운영하는 국내외 해운선사들은 일단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에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수출업체와 화물인도계약 체결시 천재지변과 파업사태 등으로 인한 불가항력의 사태는 면책사유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수출업체 바이어들은 1차적으로 수출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그러나 L/C(신용장)개설 때 천재지변 또는 항만 종사자 등의 파업 등으로 인한 인도 지연일 경우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일반적인 관례다.물론 개별 계약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대부분 수출업체들은 자사 신용도와 거래유지 등을 위해 운송료가 비싼 항공편을 이용해 물품을 보내거나 대금에서 일부를 빼주는 게 통상 관례이다. ●운송회사 운송회사도 일단손해배상 책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오히려 운송회사는 자신들도 피해를 입은 만큼 화물연대를 상대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그러나 이 역시 법리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입증자료가 뒤따라야 한다. ●화물연대 조합원 화주와 직접적인 계약체결이 없기 때문에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직접 민사상의 책임을 묻지는 못한다.손해배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쌍방간의 계약 사실이 입증돼야 하기 때문.운송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등 귀책사유가 있을 때는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가능해 운송업체들이 강성 조합원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또 포괄적으로는 이같은 상황이 오도록 방치한 정부와 부산시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그러나 최근 타결을 본 경남지부 합의서에는 ‘운수회사는 지부가 단행한 투쟁과 관련해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화주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운수회사에서 책임진다.’고 합의한 만큼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시론] 떠난 배는 오지 않는다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화물연대 측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정부는 불법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본격적인 노(勞)-정(政)충돌마저 우려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수출경쟁력과 연관지어서만 의미가 떠오르던 물류문제가,논의의 폭을 넓혀 우리사회의 중심에까지 흘러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곧 ‘물류’가 전문 영역을 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시사한다.물류의 단절은 단지 상품 중개기능의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중단과 항만기능의 정지,그로 인한 한국경제의 위기라는 다단계 충격파를 몰고 올 수 있다. 일찍이 우리는 물류난(物流難)이 일으키는 문제점을 여러 차례 목도했다.산업의 동맥에 비유되는 상품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해외시장에서 그만큼 경쟁력을 잃는다는 지적 또한 수없이 받아왔다.2001년 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일본과 미국은 각각 5.45%와 9.17%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11.1%나 됐다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이 그만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높은 물류비가 문제되는 까닭은 우리 경제의 성장이 무역에 좌우되기 때문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66.1%인 반면 일본은 18.8%,미국은 17.8%였다.결국 우리 기업들은 극한 경쟁이 벌어지는 해외시장에서 혼자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경기에 나서는 육상선수와 다를 게 없다.상품 자체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원가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의 높은 비중 탓에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품의 흐름이 더 이상 멈춰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지난 95년 1월 발생한 대지진 이후 고베시는 무너진 건물을 금세 복구했지만 국제항만으로서의 위상은 좀처럼 되찾지 못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여러 인센티브를 내세워 세계 5위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애쓰지만,성과는 미미하다.지난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취급물량이 전년대비 16.9% 증가한 943만 6000TEU로 세계 3위인 데 반해,고베항은 오히려 0.5% 감소한 200만TEU로 세계 27위에 그쳤다. 고베항의 쇠락은 한번 떠난 배는 좀처럼 다시 오지 않는다는,평범하지 않은 현실을 일깨운다.더 많은 화물을,더욱 정확하게,더욱 빨리 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우열이 판가름 나는 국제운송 시장에서 고베항은 경쟁 항만에 비해 더 이상 매력을 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명백한 인재(人災)로 인한 물류 단절이 외국 바이어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도 아닌,상대방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우리사회 내부의 문제가 우리 항만,나아가 우리 수출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삼척동자도 알 만한 사실이다.지금 이 시간에도 상하이·가오슝·요코하마 등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를 선점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모든 경제주체는 물류가 국가적인 과제임을 인식,물류 인프라와 물류 시스템을 더욱 첨단화·효율화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갈등의 반복은 우리 경제,나아가 우리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21세기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는 국가에서,물류중심지가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마당에,국제적으로 신뢰받는 물류시스템의 정립은 우리 경제에 지상과제가 되었다.전근대적인 물류시스템의 전면적인 수술에 나서야 할 때다. 이 석 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열린세상] ‘기업인의 날’을 만들자

    5월은 축제의 달이다.근로자의 날,어린이 날,어버이 날,스승의 날 등이 겹쳐 꽃다발 잔치가 줄을 잇는다.그러나 올해는 축제들이 결코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가장 큰 원인은 삶의 현장인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피나는 노력을 해서 대학을 다녀도 취업이 제대로 안 된다.45세만 넘으면 이유없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차마 가족에게 말을 못하고 출근 대신 등산을 하는 가장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이 가운데 어쩔 수 없이 얻어 쓴 빚이 쌓여 신용불량자라는 죄를 받고 고개를 떨구는 사람들이 300만 명에 이른다.정부는 5% 성장과 3% 물가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막연한 낙관론을 펴며 하는 일이 별로 없다.화물연대 등 곳곳에서 노사충돌이 본격화하고 있는데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사람답게 살게 하는 수단이 기업이다.기업들이 국제적인 생존능력을 갖춰야 안정된 노사관계가 가능하고 국민들이 마음대로 일자리를 구하여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때문에 각국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기업 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과거 국가들은 지리적 영토를 넓히기 위해 군사력을 기르고 전쟁을 했다.이제 국가들은 경제적 영토를 넓히기 위해 기업을 발전시키고 무한경쟁을 한다.미국의 이라크침략은 중동유전이라는 경제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무력침공까지 불사하는 현대사의 단면을 보인 것이다. 향후 나라의 운명은 얼마나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경제발전을 이끄는가에 달려 있다.이렇게 볼 때 기업가는 나라를 지키고 국민들을 잘 살게 하는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부여받았다.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얼마나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고 기업가는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핵심조건은 규제와 노사문제로부터의 해방이다.우리나라는 규제가 첩첩이 쌓여 기업을 살리기는커녕 숨을 막고 있다.급격한 신자유주의 도입으로 고용구조가 극도로 불안하고 노사간 불신과 대결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세금 종류는 준조세까지 합쳐 세기조차 어렵고 세무조사에 걸리면 살아남기 어렵다. 실로 큰 문제는 기업인들이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것이다.어느 기업인이 돈을 벌었다 하면 어떤 비리를 저질러서 돈을 벌었는가,세금은 얼마나 탈루했는가,개인재산은 얼마나 해외로 빼돌렸나,은행돈은 얼마나 떼어먹었나 등 온갖 죄명을 씌우기에 급급하다.물론 온갖 비리와 편법으로 부당이득을 벌고 근로자들을 탄압하며 불법 상속증여 등으로 사적 이익을 취하는 기업인들이 있다.특히 경제력을 부당하게 집중시키고 경영권을 편법으로 세습하는 일부 재벌기업들의 경우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이런 기업들이 죄를 받고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것은 마땅하다.오히려 일반인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큰 만큼 더욱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밤낮으로 현장을 뛰어다니며 기업을 살리고 근로자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건강까지 희생시키는 기업인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물건을 들고 세계시장을 헤매는 행위가 왜 천시를 받아야 하는가? 우리나라는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기업하기 나쁜 나라에 속하고 기업인들이 대우를 받지 못하는 사회이다.이는 결국 자본주의 국가로서의 희망이 밝지 않다는 뜻이다. 피땀 흘려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여 기업을 일으키는 기업인들을 누구보다 우대해주는 교육과 사회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그리고 정부로부터 자유롭고 노사가 신뢰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세부담이 적은 기업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더 나아가 대기업,중소기업,외국기업 어느 기업을 막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장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그래야 기업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불황의 덫을 떨치고 경제도약을 가져올 수 있다.더욱이 기업인들이 사회에서 칭찬받고 존경을 받을 때 비리와 부조리는 스스로 사라진다.우리 국민이 애타게 바라는 것은 누더기 경제정책이 아니다.앞이 보이는 희망이다.축제의 계절 5월에 기업인의 날이라도 정해 그들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인정해주고 새로운 국가동력을 찾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이 필 상 고려대 교수 경제학
  • ‘수출효자’ 전자·車 원자재난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총파업으로 해외수출의 대들보가 휘청대고 있다.파업이 장기화되면 그마나 경기하강속에 국내 경제를 견인해 왔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성장엔진이 멈출지 모른다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업종 가운데 타격이 가장 큰 곳은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속해 있는 전자업종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일부터 부산항에서 8217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선적되지 못해 누적 피해액이 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 주요 전자업체들은 수출뿐만 아니라 자재수입이 끊기면서 일부 품목은 2∼3일 안에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삼성전자는 12일까지 선적할 예정이던 40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 400여개의 작업물량 가운데 30여개만 간신히 선적을 마쳤다.LG전자는 하루 평균 선적 규모가 창원 300∼400TEU,구미 100∼150TEU,평택 20TEU에 달하나 이날 미선적 물량의 비율이 70∼80%에 이르렀다.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날 예정된 200TEU를 배에 싣지 못해하루 동안 3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특히 에어컨을 주로 생산하는 용인 공장은 라인 가동률을 50%로 줄였다. ●자동차·타이어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공장의 진·출입로가 막히고 부산물류센터의 하역 중단으로 수출물량 150FEU가 공장안에 재고로 쌓였다.원부자재 재고 물량도 일주일치밖에 없어 감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8일 이후 총 6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10일부턴 운송작업이 완전히 중단됐다.반면 현대자동차는 울산의 전용부두를 통해 선적을 완료,피해를 면했으나 원부자재 수입이 어려워 사태가 일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차질이 불가피하다. ●석유화학 화학업계는 주요 생산제품의 절반가량을 부산·광양항을 통해 수출입함으로써 피해가 크다.LG화학은 지금까지 250TEU의 선적이 지연돼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운 주현진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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