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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무늬만 지방분권인가

    요즘처럼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 보이는 때도 드문 것 같다. 고비에서 위기관리가 잘못되면 큰 흐름이 뒤틀려 버리는 경우를 스포츠에서 흔히 본다.야구를 보자.강속구를 싱싱 내던지며 완봉승을 눈앞에 둔 것처럼 보이던 투수도 내야수가 쉬운 공을 빠뜨리거나,외야수가 공중 공을 놓치는 실수라도 하고 난 뒤엔 폭투로 실점하는 등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물론 관전자의 입장에서는 묘미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국민적인 이해가 걸린 국정운영에서는 얘기가 다르다.위기관리가 잘못되면 그 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최근 위기관리 능력 부족에서 빚어진 ‘파행’이 줄을 잇고 있다.대통령이 참석한 광주 5·18기념식이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도로 점거 시위로 지연됐는가 하면,국립박물관에 보관된 국보가 털리는 등 사상 초유의 일들이 잇따라 터져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외국을 방문중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도 근무자들이 조느라고 받지 못하는,황당한 사태까지 빚어졌다.급기야는 대통령이 “못해먹겠다는위기감이 든다.”고 토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보통 일이 아니다. 최근의 ‘물류대란’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다.화물연대가 포항에서 첫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일이었으나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사흘이 지나서였다.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는 결국 총체적 위기관리 실패로 연결됐다.오죽했으면 “대한민국 장관이 이렇게 하느냐.” “TV도 안 보느냐?”는 대통령의 질타가 있었겠는가.“화물연대는 노조가 아니다.”라며 형식논리만을 내세우다 뒤늦게 노·정 대화에 나선 노동부의 처신은 눈치보기 행정의 전형으로 꼽을 만하다. 여기까지가 중앙정부의 위기관리 허점을 보여준 ‘전편’이다.그렇다면 지방정부인 자치단체는 앞마당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화물트럭을)다 잡아 들여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현장에서 돌아온 답은 간단하다.“트레일러나 대형 화물차를 끌어낼 레커차가 없다.” 차량의 대부분이 고가의 외제차량이라는 보고도 덧붙여졌다.자칫 긁히기라도 하면비싼 배상이 필요하다는 ‘면피성’ 보고다.자치경찰제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부산항을 동북아 중심(허브)항으로 키우겠다는 부산시는 항만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중앙정부에 수습을 건의하거나 시장이 총리를 수행한 것 말고는 아무런 독자적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경부고속철 대구∼부산간 노선문제도 지방정부의 위기관리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드러낸 대목이다.한 비구니 스님의 장기 단식농성 끝에 대통령이 공사중단 결정을 내리고,시민들이 아우성치자 그때서야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대구 지하철참사 수습과정에서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시장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역시 원인이야 어찌됐든 위기관리 능력 부재의 한 단면이다. 입만 열면 지방분권을 외치는 지방정부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돈(재정)과 권력(인사권)을 나눠 갖자고 아우성만 할 게 아니라 지방분권이란 새옷을 갈아입을 준비부터 해야한다.민선 지자체가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다면 화물연대의 파업과 같은 최악은 피할 수 있었다.좋은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이제부터라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구호만으로는 지방분권이 이뤄지지도 않는다. 조 명 환 전국부장
  • 힘보다 대화로 / 국민의견 통합 국정 모델 마련해야

    경찰에 5,6월 총비상령이 내려졌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각종 단체와 노조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5월 말 이후 서울 도심에서 한총련과 시민단체의 대규모 연쇄 집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경찰은 정보·수사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엄정한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등점으로 치닫는 사회 갈등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의 1주기인 다음달 13일 오후 여중생 범대위와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최대 10만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다. 범대위는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도 벌일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이들은 경찰 등과 집회 개최 일정을 전혀 논의하지 않은 상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전국의 대학생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에서 11기 한총련 출범식이 열린다. 특히 이들 대다수는 30일 저녁 여중생 범대위가 광화문에서 주최하는 촛불추모 행사에 가세한다.한총련은 31일 서울시청 앞에 도착하는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3보1배 순례단’의 행사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여중생 범대위 등의 집회가 반미시위의 성격을 띠게 되면,일부 보수우익단체가 이에 반박하는 집회를 가질 것으로 보여 자칫 보·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시각이다. ●긴장하는 경찰 경찰은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갈등도 6월 들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위의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찰청은 22일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집단 불법행위에 엄정한 공권력을 확립하라.’는 공문을 하달,대비 태세를 강화토록 했다. 경찰청은 또 정치적·사회적 고려보다는 법적 판단에 따라 집단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일선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집단불법행위의 대처 결과에 대해서는 지휘관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집단이기주의와 권리 주장에 비해 책임·준법의식이 미약하고,집단불법행위 현장에서 일선 지휘관이 법적 판단을 할 때 소신이 부족한 것 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는 전공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경찰병력 지원을 요청하면 적극 협력하고,증거 채증요원을 동행시켜 사법처리에 대비키로 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한 뒤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공권력을 행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 첫해를 맞아 각종 단체가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감없이 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국가위기관리법 논란

    정부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국가위기관리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키로 하자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위기관리법은 화물연대 파업 같은 사회·경제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국가의 명령에 의해 인력·장비를 동원하고 업무복귀 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이다. 참여연대는 정부의 위기관리법 제정 방침이 알려지자 즉각 논평을 내고 “노동자의 파업권을 보장한 헌법과 노동법을 침해하는 초법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법 제정을 강행하면 헌법소원을 내고,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21일 “직권중재제도에 의해 필수공익사업장의 파업에 대해서는 노동부장관이 사실상의 중지명령권을 가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에게 유사한 권한을 주겠다는 것은 ‘옥상옥’이자 명백한 법 제정의 남용”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계가 법 제정에 강력 반발하는 것은 ‘국가기간산업’이란 개념이사실상 모든 사업장을 포괄할 만큼 광범위한 개념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하면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에 심각한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도 빨리 ‘국가기강’과 ‘위기돌파’를 명목으로 반대와 비판을 잠재우려는 과거 권력자들의 통치행태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
  • 노대통령 ‘푸념’ 배경 / 지지층서 더 몰아붙여 ‘섭섭’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5·18행사 추진위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고 말한 배경과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존 지지세력이 최근 자신을 비판하는 데 대한 ‘야속함’의 표출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려는데,지지했던 사람들까지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느냐는 섭섭함이 짙게 깔려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는 “대통령은 소외계층에 대해 애정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최근 화물연대나 전교조,한총련까지 자신의 생각을 힘으로만 밀어붙이려고 한 데 대해 어려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이후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에게서 터져나온 ‘저자세 외교’비판도 노 대통령에게는 무거운 짐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1988년 국회의원이 된 뒤로 명분을 축으로 실리를 추구해왔는데,이번 방미에선 국익을 위해 한·미동맹 강화라는 실리를 택했다.이런 사정을 알 만한 사람들이 비판하니 속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지지층이라고 해도 정부에 대해 힘으로 밀어붙이면,법과 질서 유지 차원에서라도 법대로,강공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盧 “전교조 투쟁 단호대처”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전교조 연가투쟁과 국가기간산업의 파업사태 등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지시하면서 참여정부가 노동·사회단체들의 집단행동에 강경노선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그동안 참여정부의 주요 지지기반인 노동자와 학생·전교조 교사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국정혼선을 초래하고 공권력이 무기력해졌다는 비판적 여론과 ‘정부가 더 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한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해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보고를 받고 “전교조가 정부에 대화가 아닌 굴복을 요구할 경우 들어줄 수 없으며,국가 의사결정 절차 등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의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강도높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NEIS 폐기를 권고한 국가인권위에 대해서도 “과하지 않느냐.”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그 단체(전교조)가 민주화운동에 기여했지만,정부에도 민주화운동에 그만큼 노력한 분이 있다.”면서 전교조 주장을 ‘독선적이고 극단적’이라고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노동부와 건교부·행자부 등으로부터 ‘화물연대 집단행동의 원인과 향후과제’ 보고를 듣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사전에 대응하지 못한 공직자들은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상황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돼 있지만 사회·경제적 갈등은 국가적 메뉴얼이 없는 만큼 이번에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국가 중요기관이 문제가 있을 때는 군 투입이 가능해야 하고,평시에 훈련을 해서 유사시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가 주요 기간산업에서 파업이 발생할 경우 업무복귀명령권을 강제 발동하는 내용의 ‘국가위기대응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이날 오후 긴급 시·도 부지사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와 관련,“공무원 불법 집단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참가를 자제시키고,참가자들은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강경방침을 전달했다. 문소영 조현석기자 hyun68@
  • 집단시위 “기살아” 공권력은 “기죽어”/ 이익단체 청사 점거·폭력·소음 시위 극성

    국가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마다 집단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집회 양상도 시민단체의 주도에서 일반인이나 이익단체로 바뀌면서 1개월 이상 장기화되는 추세다. 이같은 장기시위로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경기도청은 정문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환경미화원과 준설원,수로원 등 시·군 일용노조원들이 지난 1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일용노조 천막농성은 경기도청 외에 수원 안양 화성 평택 등 7개 시청사에서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이들이 청소 등의 민간위탁 철회 및 퇴직금 누진제도입,해고 노조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자 경찰은 도청 정문을 막아버렸다.손학규 경기지사와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직원과 민원인들은 20일째 뒷문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시설관리공단에서도 인사를 문제삼는 노조원들의 집회가 2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지난 19일 의정부시청에서는 재건축아파트 사업 시행자 선정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사설경비업체 직원 30여명을 동원,폭력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지난 16일에도 시청으로 몰려가 집기를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경기지역에서 접수되는 집회는 한달 평균 10∼15건으로 이중 70%가 1개월 이상의 장기집회로 파악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에 신고된 집회는 모두 3080건으로 집계됐다. 부산 등 대도시들도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선물거래소 노조원들은 번갈아가며 지난 4월10일부터 부산 상공회의소 1층에 천막을 치고 장기간 농성중이다.이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증권,선물,코스닥 등 3개 시장을 통합해 새로운 거래소를 설치한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광주지역 정화조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위생노조’가 환경시설공단 편입을 요구하며 3개월간 광주시청 앞 도로를 점거한 채 고성능 스피커를 동원해 주민들이 소음 고통에 시달렸다. 대구시청은 지하철 참사와 관련,유가족들이 추모공원 조성 등을 요구하며 시장과의 면담을 수시로 요구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해 민원인들이 3개월째 불편을 겪고있다.시청주변 도로는 시위진압 차량 때문에 하루종일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집단 시위가 계속되자 이를 막기 위한 자위용 변칙 집회신고도 잇따르고 있다.성남시의 한 관변단체는 지난 1월1일부터 6월 말까지 6개월간 시청앞에서 장기집회를 하기로 신고했다가 최근 철회하기도 했다.삼성전자 수원사업장도 각 사업장 주변을 대상으로 1년간 장기 집회신고를 내는 방법으로 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있다.최근 화물연대의 동조파업 사태 때도 경인지부 노조원들은 삼성전자 주변에서 집회를 갖지 못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참여정부 분위기를 타고 집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양상도 과거 시민단체 주도에서 일반인이나 이익단체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집회기간을 제한하는 등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위기관리특별법 제정해야”감사원, 전담기구 설치도 제안

    감사원은 20일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관련,“불법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차원의 법집행 기준과 대응원칙 등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위기관리전담기구’ 설치와 특별법 제정,범정부 차원의 ‘물류종합특별대책반’(가칭) 구성 등을 제안했다. 감사원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 관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화물연대가 불법집단행동으로 요구사항을 대부분 관철함에 따라 향후 버스 및 택시업계가 유사 집단행동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특히 정부 대응의 문제점으로 “위기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단계적으로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범정부적 국가위기관리·대응시스템이 확립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국내화물의 89%를 처리하고 있는 화물차량 운행중단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한포럼] 노사 기본틀 다시 짜라

    ‘공정한 규칙 제정자’에 충실을 재계, 친노동정책 수정 요구 노사문제 전문가인 K씨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인한 사상 초유의 물류대란을 지켜보면서 10년 전 ‘무노동 무임금’ 혼란을 떠올렸다고 한다.당시 이인제 노동장관은 ‘무노동 무임금’이 법 해석상 잘못됐다며 ‘무노동 부분임금’이라는 잣대를 들고 나왔다.그러자 노동계는 “파업을 해도 임금은 보장된다.”는 논리로 노조원들을 독려하면서 이를 무기로 사용자측을 압박했다.이 전 장관이 노동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무노동 부분임금’은 용도폐기됐지만 다시 ‘무노동 무임금’으로 돌아오기까지 기업들은 엄청난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노사 힘의 균형을 통해 사회통합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던 참여정부가 두산중공업과 철도노조 파업사태,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심각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재계와 보수층에서는 잘못된 친노동 정책이 빚은 참사라며 정부 정책 기조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인구 2000만 이상 30개 경제권 가운데 한국의 노사관계 경쟁력이 최하위라는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보고서 내용도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미국 재계도 한국의 노사문제가 투자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우리 정부에 강도높은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참여정부의 노사정책 기조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공세에 대해 대응논리가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물류대란 사태가 확산되자 정부내에서는 ‘국가위기관리시스템 부재’라는 국정 운용체계의 허점이 거론되기도 했다.그러나 재계 등에서는 친노동이라는 새 정부의 바뀐 국정 코드에 따른 혼란이 최우선적으로 지적됐다.관련부처들이 코드에 어떻게 맞출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단계까지 확산됐다는 것이다.일부 관료들도 참여정부가 내세운 ‘대화와 타협’에 코드를 맞추려다 보니 과거처럼 법과 원칙을 앞세울 수 없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정부는 뒤늦게 법과 원칙 고수라는 옛 잣대를 들고 나왔으나 한번 터진 봇물은 쉽게 잡히지 않을 기세다.민주노총은 물류대란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던 지난 11일 법외단체인 교수노조를 포함한 공공부문 5곳의 노조연대 결성식에서 사회복지예산 20% 확충(현재 15% 내외)과 공공부문 노동3권 보장 등을 정부측과 공동교섭하자고 요구했다.주무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정부측 교섭단의 단장은 국무총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는 별도로 법외단체인 ‘전국 공무원노조’는 전교조 수준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기로 방침이 정해진 가운데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22∼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법임에도 ‘실체 인정’이라는 화물연대 집단행동 처리과정이 낳은 결과다.말하자면 단체를 결성해 세(勢)만 얻는다면,새 정부가 보호하려는 ‘사회적 약자’로 포장할 수만 있다면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말의 성찬이 아니라 ‘공정한 규칙 제정자’라는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섞어찌개’식 해법을 구사할 것이 아니라 노동법 사안이냐,개별법 사안이냐 경계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그것이 진정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길이다.화물연대 사태 때처럼 법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해서는 안 된다. 노동계 역시 정부와 사용자를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과거처럼 역풍이 몰아치면 그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원칙에 따라 노사 기본틀을 다시 짜는 것밖에 없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한총련사태 파장 / 치안행정 강경선회 안팎 / 공권력 행사 ‘법대로’

    참여정부의 치안행정이 ‘강경’쪽으로 선회하나.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5·18 기념식장 기습시위 사태와 관련해 행정자치부·법무부·경찰청 등 관계 기관들이 19일 일제히 엄중대처 방침을 밝혀 이같은 정부측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읽게 했다.노무현 대통령을 비롯,관계 장관들은 이날 “법과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잇따르는 화물연대 파업이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행운영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가위기관리능력 또다시 도마에 참여정부 들어 잇따라 사회기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커진 목소리와 이익단체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정부가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특히 노동계와 대학생 그룹 등이 현 정권의 주요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강경 대응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공권력이 무력화하는 현상을 초래하지 않았느냐는 자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치안 당국자들이 노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해 국정운영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사태 악화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법대로 행자부와 경찰은 이날 한총련 시위 주동자 검거에 나서고 현장대응을 소홀히 한 관계자 문책 방침을 밝혔다.법무부와 대검찰청 또한 그동안의 신중한 자세에서 벗어나 이번 사건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구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합법화 문제는 당분간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도 배어 있다. 이같은 정부의 강경 방침은 한발 더 나아가 NEIS와 관련한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집단행동과 공무원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등 이익집단의 실력 행사에 엄격한 법적용으로 맞서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정부의 자세 변화와도 맥이 닿는다. 이종락기자 jrlee@
  • [편집자문위원 칼럼] ‘화물연대 파업’ 다양한 접근

    이 땅의 언론은 과연 믿을 만한가?내가 처음 언론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된 시기는 그토록 믿었던 언론을 ‘의심’하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다.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던 나에게 언론매체는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자 통로였다.때문에 우리사회의 소식을 전해주고 사안에 따라서는 생각의 방향까지 알려주는 ‘고마운’ 언론을 의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랬던 내가 감히 언론을 ‘의심’하게 된 계기는 노동자를 비롯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현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우연찮게 찾아온 노동자들과의 만남은 언론을 통해 형성됐던 ‘무섭고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는 그들에 대한 인식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그들은 이기적이지도 무섭지도 않았다.그들은 부당한 처사와 억압 속에서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일 뿐이었다.그리고 생각했다.내가 얼마나 ‘순진한’ 사람이었던가를…. 얼마나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는지를…. 지난 10여일간 우리 사회를 ‘휘청이게’했던 화물연대의 파업은 또다시 언론이 노동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사건이었다.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한 노동자의 죽음을 계기로 더욱 커진 화물연대의 파업은 우리 경제를 뒤흔들 정도로 위력을 떨쳤다.이에 대해 언론들은 마비된 부산항·광양항의 ‘비상상황’을 조명하며 기업들의 손해를 연거푸 보도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우리사회의 거대한 ‘악’이었으며 이를 빨리 수습하지 못한 정부 역시 또 다른 ‘악’이었다.기업들은 ‘선의의 피해자’였으며 이를 보도하는 언론들은 선과 악을 판단하는 ‘심판관’이었다.점점 악화돼 가는 상황은 매일 신문 지면 대부분을 장식했고 국민들은 이와 같은 경제충격에 한숨을 쉴 뿐이었다.화물연대가 어떤 이유로 파업을 하고,그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대한매일 역시 화물연대 파업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관련 기사 55개,사설 5개.상대적으로 적은 지면수를 감안하면 엄청난 양이다.특히 ‘경제와 e세상’에서는 거의 매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액,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또 ‘물류중심국가’라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강한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또 사태를 더 크게 키운 정부의 늑장대응을 신랄하게 비판하고,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그야말로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이었다.사안이 크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앞에서 말했듯이 노동자들의 관점에서 쓴 기사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다.파업으로 인한 ‘영향’만이 아닌 파업을 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좀 더 심도 있게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지난 16일자에 실렸던 ‘본지기자 25t 지입차량 동승기’와 같이, 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사들이 더 많이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나라 경제를 좀먹으면서까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는 노동자들’이란 인식이 싹튼 것으로 알고 있다.국민들이 이 같은 인식을 갖게 된 것에는 언론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제 윤 아 서울여대 언론영상학과 4학년
  • 독자의 소리/ 국가운영 시스템 정비 해야

    화물연대의 파업은 지난 2일 시작됐다.그러나 고건 국무총리가 화물차와 운송법,물류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건설교통부에 지시한 것은 지난달 10일이다.이처럼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졌던 총리의 지시는 국무회의에서 보고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대통령의 질책을 받았다.지난달 18일 총리의 첫 브리핑에서 약속한 정보공개에 대한 총리 훈령제정과 부처별 정보공개 규정마련도 대부분의 부처에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무기력한 책임총리제와 국무조정기능으로는 처음 계획대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이끌어내기에는 무척이나 힘들어 보인다.책임 총리제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으고 한목소리로 국민적 역량을 총집결하여도 달성하기 어려운 국정목표를 세운 가운데 맞은 새정부의 첫 경제파업 대란은 많은 교훈을 남겼다.이번기회에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전반의 국가 운영 메커니즘을 자세히 살펴,보완 정비하여야 할 것이다.참여정부의 벽두에,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중요한 기회의 나날들이 무심히 흐르고 있다. 박용달(byd6741@hanmail.net)
  • 질타 쏟아진 국회대정부질문 / “대통령 뒷문출입은 중대한 사건”

    물류대란에 이어 터져나온 5·18기념식 한총련 집단시위로 참여정부의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다.여야는 19일 일제히 최근 현안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방식을 꼬집으며 정부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했다. ●한총련 시위,문책요구 한총련 대학생 시위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5·18기념식이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한 우려와 질타가 쏟아졌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경호·경비에 허점을 드러내 국가기강을 문란케 한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부적절한 직무유기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게 마땅하다.”고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문석호 대변인은 “정보수집과 현장 대처능력에 한계를 보인 경찰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상황 대처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치안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화물차 몇 대만 세워도 나라가 마비되고,대통령 방미 중 비상근무해야 할 청와대 비서실 당직자가 전화연결도 안 되고,대통령이 행사장을 후문으로 들어가야 하는 등 현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며 “이번 일로 한총련 합법화가 얼마나 무책임한 주장인 지가 입증됐다.”고 꼬집었다.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5·18 기념식장에서 후문으로 입장하고 퇴장한 것은 국가 권위와 대통령의 위신을 스스로 실추시킨 중대한 사건”이라며 관련자의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정부는 장님” 민주당의 강운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물류대란과 관련,“참여정부의 친노(親勞)적 성향이 화를 키운 측면이 있다.”며 “경제위기 징후 포착과 주관부처 지정,종합대응책 강구 등의 순서를 밟아 나가는 종합적인 경제위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박상희 의원도 “4월에는 단기 경기부양책이 없다고 했다가 5월 들어 추경편성과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쓰겠다고 입장을 번복했고,국세청은 재경부 입장과는 달리 법인카드의 특정부문 손비인정을 안 해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정책혼선을 지적한 뒤,“정부는 탁상에서 토론을 즐길 것이 아니라,시장이 반응할 만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균형감각을 잃은 정부의 정책기조가 물류대란을 불러왔다.”며 “정부가 화물연대측과 합의한 경유세 인상에 따른 1800억원의 보전재원 마련 대책이 있느냐.”고 정부대책의 무계획성을 질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회계부정 의혹·정부 불법행동 엄정대처/ 공무원노조 내우외환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였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 직면했다. 공무원 노조는 오는 22∼23일 소속 노조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하지만 정부가 물류대란과 한총련의 5·18 시위사태 이후 불법시위·집회에 엄정한 대처를 천명하고 있는 데다,노조 내부적으로도 지도부의 회계부정 논란까지 불거져 여간 곤혹스러운 입장이 아니다. ●공무원 대량징계사태 우려 공무원노조는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200여개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노조는 찬성쪽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26일 긴급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이르면 6월 초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한총련의 5·18 기념식장 기습시위 등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잇따르자,정부는 이같은 불법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한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연가투쟁’ 참여를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 공무원이 500여명에 달하는 만큼,공무원 노조의 파업이 재연될 경우 참여 공무원에 대한 대량 징계마저 우려되고 있다. ●조합비 전용논란,‘내홍’ 공무원 노조는 설상가상으로 지도부가 조합비를 전용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등 ‘집안 문제’에도 휩싸였다.노조 홈페이지 등에는 소속 노조원들이 매달 1000원씩 내는 ‘희생자기금’ 가운데 일부를 지도부가 유용하고,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회계부정 보고서’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에 일부 노조원들은 회계감사결과를 공표할 것과 현 지도부 퇴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대의원’이라고 밝힌 한 노조원은 “지도부가 구입대장 등에 2000만원짜리 복사기를 5000만원으로,투쟁행사에서 나눠주지도 않았던 도시락 1만개를 구입했다고 표기하고,지불한 돈의 입금처가 중3학년 학생으로 나오는 등의 내용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정수 노조 대변인은 “회계감사결과는 대의원대회에서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내용은 없기 때문에 먼저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이며,확인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의원대회에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國紀해이 ‘책임행정’ 없다

    “대통령 눈치보기에 급급해 어느 장관도 나라를 책임지고 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 야당의원은 현 내각을 향해 이렇게 질타했다. ▶관련기사 3·4면 최근들어 국가기강 해이와 공권력 무력화 현상이 심각한데도 ‘책임행정’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이후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그러나 지난 18일 한총련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로 노무현 대통령의 5·18기념식 참석에 차질이 빚어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교단의 갈등도 국기를 흔들 만큼 위험하다. ●“분위기 쇄신 필요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총련의 5·18묘역 시위와 관련,“자기 주장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을 모욕하고 타도대상으로 삼는 것은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며 “난동자에 대해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지시했다.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다만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런 일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장 경비책임 문제에 대해) 과잉 징계가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에 정부 일각에서 “관련 공직자에 대한 청와대의 미온적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한다.한 공무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스스로 엄정한 권위를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위기관리체계를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람의 문제”라면서 “현장 관계자의 문책을 넘어 고위층의 책임을 따지는 것이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부분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정치권도 기강해이 질타” 국회와 여야 정당에서도 한총련 시위와 물류대란 등 최근 사회현안에 대한 안이한 정부대책과 기강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한총련 시위 경호·경비 책임자 문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는 정부의 불안감을 보완해주는 안정총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고건 총리는 물류대란 등과 관련,“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으나 앞으로 내각운용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지는 못했다. ●전화받지 않은 당직자 경고 노 대통령이 지난 방미기간 중 물류대란 등 국내상황을 불시점검하려고 야간에 전화했을 때 이를 받지 않은 청와대 당직실 직원들에 대한 조치도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전화를 받지 않은 행정관 2명에 대해 청와대비서실장 명의의 ‘주의장’을 전달,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당시 당직실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모두 졸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진표 부총리 방미성과 문답 / “訪美로 외국인투자 곧 가시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조만간 외국인의 대한(對韓)투자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방미결과를 요약한다면. -노대통령이 국가경영의 CEO(최고경영자)로서 IR(한국경제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한다.경제·안보적인 두 측면에서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참여정부 출범이후 북핵사태와 한·미간의 공조 등에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불안감을 안겨줬으나,이번 방미를 통해 말끔히 해소됐다고 본다.특히 미국 정·관계 외에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경제의 경쟁력포인트를 세일즈한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든다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부시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다.부시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지지한 것이 대표적이다.또 이라크복구 지원에 참여한다는 것도 부시대통령의 입을 통해 처음 나왔다.범정부차원에서 기구를 구성해 복구작업에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는데. -양국 정상이 자국 기업의 이해와 관련된 부분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구체적인 이슈로 다루지는 않았다.그러나 큰 방향에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에번스 미 상무부 장관이 2주 뒤에 ‘반부패세계포럼’참석을 위해 정부 대표로 방한한다.그때 관련 부처들과 자연스레 하이닉스 상계관세 등 현안들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 등은 외국인의 투자환경 조성에 어려움을 주는 것 아닌가. -화물연대 사태는 객관적이고 균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1998년 규제완화로 화물차(지입차주)는 늘어난 반면 물량은 그대로여서 차주들의 수지가 압박받았다.운송료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잠복돼 왔던 사안이다. 물론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컸지만,수지악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었다.이 때문에 최근 노대통령도 대형사업장의 불법파업이 장기화되면 사회적 비용이 엄청난 만큼 2∼3년내 노사문제를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겠다고밝힌 바 있어 노사관계가 전향적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회 플러스 / 화물차 심야할인 2시간 확대

    건설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심야할인 시간대를 2시간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정부의 노·정 합의에 따른 조치로 심야할인 시간은 기존 0∼6시(개방식은 1∼5시)에서,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개방식은 23∼05시)까지로 늘어난다.
  • 물류 급속 정상화 / 부산항 장치율 81.4%로 호전

    화물연대 파업이후 부산항과 광양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파업기간중 최고 85.6%에 달했던 부산항의 장치율이 오후 4시 현재 81.4%로 낮아지고 화물 반출입은 2만 9500TEU로 일평균 반출입량(2만 2177TEU)을 웃돌았다.부두에 쌓아놓은 화물을 집중 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광양항의 화물 반출입 상황도 평소의 74.4%로 개선되는 등 항만 기능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부산항 제 3부두의 경우 아직도 장치율이 127.2%나 돼 컨테이너 적재와 하역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부두가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화물연대 파업기간(9∼13일) 동안의 수출선적 차질액은 3억 45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또 화물연대 파업이후 부산항과 광양항의 하루 평균 수출액은 각각 1억 900만달러,1500만달러로 파업 이전에 비해 37.5%,18.9% 감소했다.그러나 소형 전자제품의 일부는 공항으로 대체 수출돼 파업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6억 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관세청은 파업 타결 이후 수출물품을 제때 선적하고,화물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두내 장치허용기간이 지난 물품에 대해 과태료를 일괄 면제해 주기로 했다.수출물품 선적의무기간(30일),보세운송기간(15일),하선기간(5일)도 자동연장 조치했다. 강동형·부산 김정한기자 yunbin@
  • 사회 플러스 / 감사원 물류대란 조사 착수

    감사원은 16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대란 사태에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가 적절히 대응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물류대란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 및 수습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건설교통부를 담당하는 3국1과에서 벌이고 있다.”면서 “관계 부처간 업무협조,사태 파악 체계상의 문제점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 정상회담 이후 / 盧 안보·경제정책 ‘우향우’ 예고

    노무현 대통령은 첫 미국 방문을 통해 한반도라는 작은 울타리를 넘어 세계의 시각에서 우리나라와 노 대통령 스스로가 가진 한계와 가능성을 함께 바라보는 계기를 가진 것 같다.이런 새로운 시각은 방미후 노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통치 스타일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보와 경제정책 변화 주목 정책의 변화는 국정의 두 핵심 분야인 안보와 경제에서부터 올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이번 방미와 그 기간 발생한 물류사태가 노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를 생각하는 기존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대 북한 정책에서의 변화는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남북관계가 소중하지만 한국의 안보·경제와 관련한 전략적 이익은 결국 미국에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가 남북간의 화해·협력 기조는 유지하려고 하겠지만,이를 위해 한·미관계의 희생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미로 대외적인 신뢰관계가 구축됐기 때문에 경제를 챙길 수 있는 환경이조성됐다.”고 말하고 “노 대통령은 방미후 경제 회생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경제의 세 주체인 노동자와 기업,정부의 상호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을 할 가능성이 크다. ●통치 스타일도 변화 예상 통치 스타일과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이 이번 방미기간 중 이른바 ‘코드’가 가진 한계를 여러번 느꼈을 것으로 관측된다.노 대통령이 바로잡기 위해 그토록 애썼던 미국과의 관계 악화에는 취임 전후 노 대통령의 발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이번 방미의 성과는 노 대통령이 엎지른 물을 스스로 주워담은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노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사실을,그리고 반대편에 선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반성도 했음직하다. 특히 방미기간 중에도 계속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던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도 노 대통령에게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코드가 맞는 인물들을 청와대와 내각에 앉혔지만,실제로 물류사태가 터지자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간의 팀워크에서 어떤 부분이 취약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위기관리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총리제 강화 예상 노 대통령이 일일이 국정현안을 다 챙길 수 없는데다 작은 갈등 현장에도 노출되는 데 따르는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고건 총리가 전면에 나서는 상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물류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출한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귀국 후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 주목된다.그것이 공직사회에 가져오는 영향은 클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말말말˙˙˙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노동시장을 국제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게 국제수준으로 만드는 것이지,지금처럼 정권에 의해,그들만의 잣대로,편가르기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화물연대 파업 관련 노정 협의가 무원칙,무책임하게 타결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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