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물연대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급수차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일교차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레트로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작사가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5
  • 촛불 든 시민 “폭력은 극히 일부”

    정부의 고시 관보게재 강행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8일 광화문에는 ‘일부 과격분자의 폭력시위’ 변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촛불을 든 ‘일반시민’들이 광장을 찾았다. 경찰은 자체 추산으로 이날 참가자 1만 8000여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9500여명이 네티즌과 일반 시민, 대학생과 중·고생이라고 집계했다. 화물연대나 민주노총 노조원들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과격 시위대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와 연인, 노인 등 일반 시민들이 곳곳에 분산돼 현장을 지켜봤다. 중학생과 초등생 자녀를 둔 주부 장선주(45·인천 부평구)씨는 “폭력은 분명 반대하지만, 불순 폭력세력이 시민의 대부분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러 나왔다.”면서 “정부 인사들의 강경 발언과 경찰의 과잉진압이 시민들을 자극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위험에도 불구하고 유모차 부대도 다시 등장했다. 7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충남 온양에서 온 임미경(43)씨는 “폭력은 본질이 아니다. 그저 촛불을 더 모아 이명박 정부의 꽉 막힌 길을 열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건강한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어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번 촛불이 ‘국민으로서의 자존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예술대 국악과 정호열(21)씨는 “분명 폭력적인 모습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건 시민 전체의 뜻이 아니다. 그동안 촛불이 잠잠했던 건 시민들이 정부의 협상과정을 관망했기 때문이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심을 세우는 재협상이 있어야만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주말 48시간 촛불집회 폭력 격화

    주말 48시간 촛불집회 폭력 격화

    경찰이 야간 촛불집회 원천봉쇄에 들어간 29일 촛불집회는 사실상 열리지 못했다. 촛불집회가 예고와 달리 열리지 못한 것은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경찰은 전·의경 11개 중대 1000여명과 경찰버스 30여대로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광장 주변을 1∼2겹으로 에워쌌다. 광장 주변에 주차됐던 대책회의와 화물연대의 무대차량를 견인해 갔고, 항의하던 시민 16명을 연행했다. 이에 따라 시위대는 명동, 종각, 동대문 등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인 뒤 종로1가 보신각 앞에 모여 농성을 벌였다.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지도부는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대책회의 일부 인사는 농성에 동참했으나 집회를 주도하지는 못했다. 집회를 생중계해 왔던 일부 인터넷 뉴스들은 방송 장비가 물에 젖어 이날 방송을 하지 못했다. 농성에 참여했던 노회찬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경찰이 집회와 시위를 일시적으로 해산할지 모르지만 국민 마음속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색 형광 염료 물대포 첫 사용 앞서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8000여명(주최측 추산 20만여명)의 인파가 모여 ‘6·10 촛불대행진’ 이후 가장 많았다. 경찰과 시민들은 전경버스를 사이에 두고 양측 모두 폭력을 동원하며 대치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경찰버스를 흔들자마자 오후 8시50분쯤 물대포를 뿌렸고, 일부 시위대는 쇠파이프 등으로 버스를 부쉈다. 경찰이 조기 해산 작전에 들어가자 흥분한 시위대는 깃대등으로 전경버스의 유리창을 부수고 계란과 돌, 물병 등을 던졌다. 시위대는 고립된 경찰의 살수차에서 빼낸 소방호스를 인근 건물 소화전 등에 연결해 경찰에게 즉석 물대포를 쏘는 등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졌다. 오후 11시50분쯤 시위대가 일부 경찰차량을 끌어내자 경찰은 본격적인 진압에 들어갔다. 전경들은 노약자와 여성 등을 가리지 않고 진압봉으로 내리쳤다. 소화기, 쇠파이프, 각목 등을 시위대를 향해 집어던졌고 진압봉과 방패를 마구 휘둘렀다. 일부 흥분한 전경들은 곤봉에 맞아 도로에 넘어진 시민에게 몰려들어 짓밟기도 했다. 전경들은 이를 말리던 시민들을 폭행했고 인도까지 올라가 시민들을 무차별로 때렸다. 일부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와 각목 등에 전·의경의 부상도 이어졌다. 한 전경은 시위대에 폭행당해 뇌진탕 증세를 앓고 있고, 한 20대 여성은 전경들로부터 집단으로 폭행을 당해 오른팔이 골절됐다. 파란색 형광 염료를 넣은 물포가 처음으로 사용됐다. 경찰 부상자는 자체 추산으로 112명, 시민 부상자는 대책회의 추산으로 300여명이다.5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밤샘 시위는 29일 오전 7시쯤 남아 있던 시민들이 자진해산하며 끝났다. ●경찰, 대책회의 간부 2명 첫 구속 한편 경찰은 서울 지하철 경복궁 역앞 기습시위 현장에서 검거된 대책회의 안진걸(35) 조직팀장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윤희숙(32·여) 부의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주최측 간부가 구속된 건 처음이다. 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80년대 군사독재를 방불케 한 폭력 경찰의 만행은 평화적인 시민을 폭력 시위자로 매도함으로써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탄압의 명분을 획득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시위에 대해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게임’이라고 했지만 지금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건 바로 국민들”이라고 주장했다. 김승훈 장형우 황비웅기자 zangzak@seoul.co.kr
  • 택시·전세버스 ‘유류비 투쟁’

    화물연대, 덤프트럭, 시외버스 등에 이어 택시와 전세버스도 유류가의 정부보조를 요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참여할 뿐 아니라 택시운행 중단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본부장 구수영)는 26일 오후 택시운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에서 ‘LPG 폭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LPG값이 올해만 ℓ당 170원 인상돼 20% 이상 폭등했으나 정부의 6·8 고유가민생대책에서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가스수입사들이 다음달에도 ℓ당 60원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6월 LPG 단가 750원 기준 인상분을 지원하고 택시 LPG에도 인상분 50% 환급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세버스 사업자들도 최근 정부에 유가보조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李대통령 “민생 최우선 국정과제로”

    李대통령 “민생 최우선 국정과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고유가 등으로 서민 생활이 어느 때보다 힘든 만큼 민생 챙기기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일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기 청와대 참모진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화물연대 파업도 일이 벌어지고 난 뒤 대책을 세우는 사후약방문식보다 근본 대책을 세워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각에서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개혁에서 안정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개혁과제를 한꺼번에 밀고 나가는 것은 무리와 부담이 따르는 만큼 전략적으로 우선 과제를 정해 치밀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개혁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역수지 다시 적자로

    지난달 무역수지가 5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달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무역수지는 49억 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수출은 모두 227억 6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억 4300만달러)보다 19.6% 늘었지만 수입은 277억 1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0억 7700만달러)보다 38.1%나 급증했다. 수출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차질로 항만을 통한 컨테이너 반출 감소가 3∼4일 뒤 통관기준 수출통계에 영향을 미쳤지만 수입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지 않아도 신고가 가능하고 원유는 전용부두로 수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순기 지식경제부 수출입과장은 “6월 무역수지는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끝남에 따라 항만이 정상화된다면 균형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개장 23돌 명과 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개장 23돌 명과 암

    서울시 산하 농수산물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가락시장이 지난 19일로 개장 23돌을 맞았다. 가락시장은 연간 236만t의 채소와 과일, 수산물 등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장 주변이 도심권에 편입되면서 나름의 고민도 많다. 가락시장은 1985년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 농수산물시장으로 문을 열었다. 그 때만 해도 주변에 아파트도 없고, 질 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았다. 개장 23년 만에 하루 평균 7700t을 거래하면서 서울 시민이 먹는 농수산물의 약 50%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때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급에 조금 차질을 빚었지만, 서울에서 소비하고 수도권에 재분배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시장의 전체 면적은 54만 3451㎡로 골프장(18홀 기준) 2개 정도의 넓이다.4500여개 점포에서 2만여명의 상인들이 장사하고 있고, 하루에 12만여명의 소비자들이 드나든다. 연간 거래되는 농수산물의 물량으로 따지면 프랑스 헌지 시장(173만t), 스페인 마드리드 시장(165만t), 미국 뉴욕 시장(150만t) 등 세계적 시장들을 능가한다. 연간 거래액은 무려 3조 5000억원에 이른다. 워낙 큰 시장이다 보니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태국 등의 공무원들이 몇개월 동안 농수산물공사에 파견을 나와 가락시장의 운영과 판매체계, 유통인 관리 등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자랑이던 도매시장이 세월이 흐르면서 주민들의 기피시설로 전락했다. 악취와 쓰레기, 교통혼잡 등으로 불만을 사고 있어서다. 관할 송파구는 서울시에 가락시장의 이전을 요청한 상태다. 지저분한 시장 때문에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게 주민들의 말이고, 민선 구청장은 이를 외면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2006년 9월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이 농수산물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그는 직원간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조직과 인사관리의 틀을 만들었다. 가락시장에 들어오는 모든 무와 배추는 전량 산지에서 포장을 하도록 했다.2005년 13만 9493t에 이르던 쓰레기가 이듬해 7만 3201t으로 47.5%나 줄었다. 시장 사용료, 임대료, 주차료 등을 현실화해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서울 시민의 시장을 경기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계속 이 자리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 傳(KBS1 오후 8시10분) 조선시대 궁중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한중록’의 저자이자 뒤주에 갇혀 죽어간 사도세자의 부인이었던 혜경궁 홍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한다. 자신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이었지만 어찌하지 못하는 암담한 상황의 연속. 궁중여인으로서 숙명적으로 감내해야 했던 운명. 끝나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2008년 6월13일 화물연대의 파업이 시작됐다. 관심 밖에 있던 33만 화물트럭운전자들은 각종 언론보도의 주인공이 됐다. 그들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화물터미널이다. 양재동 화물터미널에서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운전대를 놓은 이유를 들어본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경화는 소라를 두고 오밤중에 없어진 이유를 해명하려 하지만, 종원은 소송까지 가지 말고 소라를 달라고 한다. 할아버지의 연애사실을 영일에게 들은 미연은 참지 못하고 한자에게 발설해버려 온가족이 다 알게 된다. 한편, 은아의 갱년기 불면증 증세가 시작되어 영미네 가족은 모두 초긴장 상태로 돌입한다.●TV속의 TV(MBC 오전 11시) 이제껏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전문직 중의 하나인 기자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들의 모습을 통해 기자로서 이들이 느끼는 고뇌와 보람을 담은 드라마의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 주 ‘TV 시간여행’에서는 TV에 비춰진 6·25전쟁의 아픔을 살펴본다.●잘 먹고 잘 사는 법(SBS 오전 9시) 가수 최진희가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자리한 자신의 보금자리를 대공개한다. 원목 소재로 꾸민 한옥 분위기의 집 인테리어, 황토 바닥과 벽에 숨은 웰빙 노하우, 장독대 가득한 건강비법 등을 모두 소개한다. 또한 최진희의 절친한 동료인 가수 김국환, 한혜진과 함께하는 만찬도 엿본다.●있다!없다?(SBS 오후 5시15분) 엄숙한 면학 분위기가 흘러야 마땅한 학교 교정. 분명 학교로 보이는 건물인데, 그 앞에서 교복을 입은 채 삼겹살을 다듬고 있는 학생들. 삼겹살을 파는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나선다.‘억’소리 나는 가격 때문에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리무진. 리무진이 포장마차로 변신했다. 과연 달리는 리무진 포장마차의 진실은?●내 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로지는 고향을 떠나 아프리카에 사는 게 불만이다. 그런데 로지가 일하는 바에 에반과 올리비아의 아버지 사이먼이 찾아온다. 사이먼이 찾아온 이유는 올리비아와 에반을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사라가 아이들을 내줄 수 없다고 하자 사이먼은 법정에서 보자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들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한다.●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는 다한증. 땀냄새가 심하게 나는 액취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액취증으로 인해 다한증 환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다한증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대인관계는 물론 자신감마저 잃게 되는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금속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다음달 2일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일정과 맞물린 산별투쟁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금속노조의 쟁의 조정 신청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230개 회원사가 포함됐다. 앞으로 10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산별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26일부터 찬반투표를 벌인다. 금속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13만 4690원 등 최저임금 99만 4840원 보장, 비정규직의 단계적 정규직화 및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등 6가지 핵심 요구사항으로 산별교섭을 진행해왔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등 핵심 사업장 노조를 중심으로 예정된 파업에 돌입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철회 하루만인 이날 전국의 주요항만과 사업장의 물류차질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부산항에서는 운송을 재개하는 컨테이너 차주들이 몰리기 시작해 평상시 수준의 80% 선까지 운행률을 회복했다. 건설노조원들은 국토해양부 산하 공사현장 1832곳 가운데 498곳에서 작업을 거부하면서 사업장별 투쟁을 계속했다. 지방자체단체의 발주 공사장 21곳에서도 공사가 중단됐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물류 맥박’이 다시 뛴다

    ‘물류 맥박’이 다시 뛴다

    ‘폭우와 먹구름이 갠 하늘은 훨씬 높고 푸렀다.’ 전국을 뒤흔든 ‘물류대란’이 끝나면서 20일 수출산업의 동맥인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 도로는 화물차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하루종일 들썩였다.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와 국도는 나들목마다 북새통이었다. 운송지원에 동원됐던 군용차는 모두 부대로 돌아갔다. 얼마간 얼굴을 붉혔던 전국의 화주와 차주 모두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환하게 웃는 날이었다. ●부산항 화물차 운행 파업전 80% 수준 국내 물류의 75%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하루만에 몰라보게 회복됐다. 트레일러들이 선적항에 줄지어 서서 선적할 컨테이너를 기다렸다. 이날 트레일러, 카고 등 화물차 운행률은 총파업 이전인 80% 수준대로 올라섰다. 한 운송사 관계자는 “화주가 요청한 급한 화물부터 우선 빼내고 있으며,3∼4일이면 정상 궤도에 이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인천항과 울산항, 온산항에도 대형 차량들이 몰리면서 항만 진입로에서는 서다, 가다를 반복했다. 인천항에서는 한동안 멈췄던 2300여대의 화물차들이 일제히 시동을 걸면서 장치율이 73.7%에서 71.7%로 낮아졌다. 울산항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운반차량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컨테이너를 분류하고 실어내느라 상·하차 장비가 모자랄 정도”라면서 활짝 웃었다. 경남 마산항에서도 5부두에 쌓여 있던 철강용 고철 4700t을 25t 트럭 16대가 실어냈다. 경기 평택항도 4개 운송업체가 투입되면서 평소 운송률의 70% 수준으로 회복됐다. 경남 양산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4∼5단씩 쌓아둔 컨테이너가 순서대로 빠져나갔다. 양산ICD 관계자는 “파업 때 1185대 차량 중 간신히 100여대만 운행됐으나 지금은 도로가 막힐 정도로 모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적항 근처의 도로마다 울긋불긋 요란한 구호를 적은 플래카드도 말끔하게 사라졌다. ●고속도로 곳곳 정체 빚어 연간 거래량 236만t(3조 5000억원)으로 세계 최대라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전남 무안과 고흥, 신안 등에서 줄줄이 올라온 화물차들이 마늘·양파, 병어, 낙지 등을 쏟아내자 경매사들도 덩달아 신이 난 모습이었다. 도심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재래시장의 상인들은 지역특산물을 바쁘게 다시 진열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톨게이트의 한 근무자는 “컨테이너와 대형 화물차가 고속도로에 몰려들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빚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남 장흥군 부산면의 한 주유소 주인은 “닷새만에 탱크로리가 기름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육상운송 물량인 하루 2만 5000t을 다시 회복했다. 이중 70%는 포항철강공단의 연관 업체로, 나머지는 다른 지역으로 운송됐다. ●광양항은 협상 중 이날 전국 178개 사업장 가운데 60여개 사업장에서 운송료 협상이 끝났다. 이로써 운송중단 차량은 7179대로 전날보다 4207대가 줄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광양항의 화물연대 조합원은 “운송료 19% 인상안은 화물량이 비교적 적은 광양항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며 말했다. 전북화물연대 노동식(53) 전주지회장은 “전북도내 미타결 사업장은 한솔CSN 등 6곳”이라면서 “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조합원들이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 컨트롤타워 靑이냐 재정부냐

    20일 단행된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서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경제수석으로 임명되면서 향후 경제정책 기조가 어떻게 바뀔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박 수석이 할지도 주목된다. 우선 다음달 내놓을 하반기 경제운용 목표를 어떻게 수정할지가 관건이다. 경상수지 적자 등이 서비스수지 적자에서 초래되고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수석으로서는 대외변수에 대한 고려 외에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대안 제시에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강만수 재경부장관-전광우 금융위원장-김중수 경제수석의 트로이카 체제도 박 수석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김 수석의 역할이 크지 않아 강 장관이 주도했으나, 앞으로는 박 수석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朴수석 주도적 조율 가능성 박 수석의 임명 배경에는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란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따라서 강만수 장관-최중경 차관의 옛 재무부 라인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외환위기 때 ‘강경식 재정경제원 부총리-강만수 차관’ 체제에서 강 부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내 강 장관과는 인연이 있다. 서로 눈빛만 쳐다봐도 의중을 꿰뚫는 사이다. 하지만 경제정책에 대한 시각은 확연히 다르다. 강 장관과 최 차관이 환율을 중시한다면 박 수석은 금리인하를 통한 재정집행을 선호한다. 둘 다 고집이 세고, 소신이 강하다. 김 수석이 물러난 배경이 현안 대처를 주도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수석이 경제정책 전반을 주도적으로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관료로서의 경험과 특유의 소신으로 당·청·정 사이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경제계 안팎의 시각이다. ●쇠고기 등 처리가 첫 시험무대 특히 강 장관과 전 위원장 간에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갈등을 빚어왔던 은행권의 인수·합병(M&A)에도 소신을 내보일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그동안 ‘메가뱅크’를 줄기차게 주장했다. 달리 말하면 메가뱅크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박 수석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내에는 쇠고기 파동, 화물연대 파업, 공기업 민영화 등 골치 아픈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포기함으로써 새 정부는 성장동력을 잃은 상태다. 물가와 성장을 둘러싼 경제정책의 기조도 대외변수로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경제정책 조율, 경제관련 현안 처리 등이 박 수석의 당면 과제다. 경제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경제부총리를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경제정책의 조율자로 나선 박 전 차관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화물연대 사태 봉합 넘어 시스템 구축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물류대란이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어제 부산에서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회(CTCA)와 가진 재협상에서 운송료를 19% 인상하고 표준요율제를 2009년 시범실시하기로 전격합의하고 사업장에서의 화물운송 거부를 철회했다. 앞서 현대자동차 물류회사인 글로비스 등 5대 물류회사도 운송료 인상에 합의, 타결의 물꼬를 텄다. 건설노조의 파업과 민주노총의 총파업선언 등으로 흔들리던 국가경제가 제자리를 찾게 돼 다행이다. 화물연대와 CTCA가 합의에 이른 것은 고유가로 촉발된 화물연대 사업자들의 고통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유가라는 비상상황을 인식,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사들이고 심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대상을 확대하는 등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 표준운임제 도입과 다단계 유통구조 개선은 시간을 두고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뒷전에 숨어 소극적 자세를 보이던 대기업 물류회사들도 협상에 나서 화물연대 운전자들의 요구사항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운송료를 올려주었다. 화물연대도 이에 화답, 파업을 풀고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이번에 요구했던 사항은 5년전에도 제기했던 해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나마 정부가 컨테이너 운전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은 절대 들어줄 수 없다며 선을 그은 것은 다행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에 약속한 대로 표준운임제를 마련, 유가연동에 따라 화물운임이 조정되도록 하고 화물알선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화주와 차주가 모두 이익을 얻을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시적 미봉책 보다는 화근을 없애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사업자간의 일에 정부가 매번 끌려다닐순 없는 일 아닌가.
  • 화물연대 운송료 협상 타결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는 19일 운송료를 19% 인상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7일 동안 계속돼온 전국적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물류대란이 완전히 정상화되기에는 1∼2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화물연대와 사업자협의회는 이날 부산해양항만청 회의실에서 협상을 갖고 운송료를 1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단거리 운송료는 10% 인상하기로 했다. 운송료 19% 인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별사업장별로 운송료 협상을 벌이게 된다. 김춘선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은 “19%는 가이드라인이며 이를 기준으로 현장별로 다시 협상을 하게 된다.”면서 “실제 운행은 20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고 1∼2일 정도 지나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표준운임제 도입을 위해 다음달에 총리실 산하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에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 시범 운용하기로 화물연대와 합의했다. 시범 운용결과를 바탕으로 표준운임제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공급과잉 화물차 매입과 LNG 전환시 지원 등의 정부 대책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이 내놓았던 노동3권 인정과 유가보조금 지급기준 금액을 ℓ당 1600원으로 낮추는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운송거부가 7일째 계속되면서 조합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당초 운송거부에 참여한 비 조합원들의 이탈이 급속도로 번졌다.”면서 “부산, 울산, 포항 등 지역별로 먼저 협상이 마무리되자 화물연대 지도부로서는 더 이상 운송거부를 이어갈 수 없게 돼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피해액은 지난 2003년의 6500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부산지역 철강회사와의 협상지연을 이유로 “운송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협상을 요구한 전국 178개 사업장 가운데 131개 사업장에서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Seoul In] 구청내 비상수송대책상황실 마련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대체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물류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조치로 구청내 비상수송대책상황실을 마련하고 최대한의 가용자원을 활용키 위해 ‘자가용유상운송허가제’를 실시한다. 허가기간은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다. 대상은 견인형, 피견인형 등의 자가용 화물자동차이다. 구청 교통행정과에서 접수하면 된다. 교통행정과 2289-1948
  • [李대통령 특별회견] 단순 사과보다 진정성 전달 노력

    [李대통령 특별회견] 단순 사과보다 진정성 전달 노력

    19일 한 달만에 다시 국민 앞에 선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국민 담화 때보다 한층 겸손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표정에는 절박함이 묻어났고 목소리에서는 힘을 뺀 게 느껴졌다. 대국민 담화 때에는 웅변하는 듯한 톤이었다면, 이번에는 천천히 호소하듯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국민과 소통하려 브리핑룸서 회견 이날 기자회견은 원래 영빈관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원탁에서 기자 6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 대국민 담화 대신 특별기자회견으로 이름을 바꾸고 장소도 춘추관 브리핑룸으로 옮겨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받고 같이 소통하고자 하는 뜻에서 특별기자회견으로 이름을 바꿨다.”면서 “보다 열린 공간에서 소통하기 위해 장소도 브리핑룸으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견문의 내용에서도 논리로 설득하기보다는 감성적으로 접근한 흔적이 엿보였다. 회견문은 기자 출신인 김두우 정무2비서관이 초안을 잡고 이 대통령과 대통령실장, 정무수석, 대변인 등이 감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아침이슬’ 노래를 언급하며 “청와대 뒷산에서 촛불 행렬을 바라보며…국민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는 부분은 이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침이슬’은 평소 이 대통령이 애창곡으로 꼽는 노래다. 기자회견문은 기자회견 약 30분 전에 전직 총리를 비롯한 사회지도층과 한국노총, 민주노총,7대 종단 지도자, 경제5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에 직접 전달됐다. ●“쇠고기 협상과 무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된 원고에는 ‘사과’ 대신 ‘뼈저린 반성’이라는 표현만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순히 사과한다는 표현보다는 좀 더 진정성을 담아 국민들에게 뜻을 전달하기에는 ‘뼈저린 반성’이 깊이와 무게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이 대통령이 읽은 원고에는 ‘사과’라는 표현도 있었다. 즉석에서 이 대통령이 넣은 것이다. 당초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면 이 대통령이 직접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요청하는 형식의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날 쇠고기 4차 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지만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상이 막바지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진솔하게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협상 결과와 연동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인터넷 독” 발언 해명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의 인터넷 통제 논란을 불러일으킨 “신뢰 없는 인터넷은 독”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넷 선진국가로서 ‘사이버 시대에 신뢰가 없으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신뢰 구축을 위해 국가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부당하게 인터넷을 통제한다든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차주들의 ‘생계형 투쟁’으로 이해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반적인 물류체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차값만 1억원 넘는 12t 이상 대형차 영업권 포함 4000만원에 사겠다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7일 만에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화주간 협상을 통해 타결됐지만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고 시장원리를 무시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17일 화물운송시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대책과 운송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1000억원을 들여 공급과잉 화물차를 사들이고 경유차의 LNG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1대당 2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획기적인 대안인 것처럼 대책을 내놓았지만 화물연대로부터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정부는 올해 300억원으로 1000대의 화물차를 매입,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7000억원의 예산으로 2600대를 사들여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고차와 영업권까지 포함하면 1대당 1500만∼4000만원에 구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계산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물차주 김영철(47)씨는 “화물차가 직장이고 전 재산인데 정부가 제시한 가격으로 팔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차량 번호판 값만 700만∼1000만원 이상 호가하는 데다 신규 허가규제로 시장진입 차량이 없어 번호판 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화물차주는 “차값만 1대당 평균 1억원대에 이르는 12t 이상의 화물차량을 영업권까지 포함해 이 가격으로 팔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화물 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 화물차의 신규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5000여대가량의 화물차가 자연 감소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2만 1000대쯤 되는 과잉공급분은 앞으로 4년 후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차 과잉공급으로 빚어지는 경쟁체제는 몇 년 뒤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4년 뒤에는 공급 부족현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정부는 화물차를 줄이고 있지만 화물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정부가 화물차량을 매입해 시장가격을 높이기보다 시장원리에 의해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LNG 화물차 충전소도 포항·대전 2곳 뿐 경유차를 LNG차로 전환하는 화물차에 200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정부안도 마찬가지. 정부는 올해 500억원의 예산으로 이 가운데 2500대 정도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LNG 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는 포항과 대전 단 2곳뿐이다. 오는 11월 초쯤 광양만 충전소가 문을 열 계획이어서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충전소의 1시간당 충전능력은 6대 정도에 불과하다.2곳에서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충전하더라도 고작 288대밖에 충전할 수 없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충전소가 전국에 2곳뿐인데 2000대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실제 시장에서는 코웃음을 사는, 정부정책 신뢰의 위기인 것이다. 서울 이동구·광주 남기창기자 yidonggu@seoul.co.kr
  • 화물연대 ‘운송료 인상폭’ 진통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6일째인 18일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운송료 인상 협상을 갖고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사업자협의회 측은 당초 운송료 9∼13% 인상안에서 물러나 16.5% 수정 인상안을 제시했고, 화물연대 측은 최초 30% 인상안에서 21.5% 인상안을 제시해 양측의 요구 차이는 5% 포인트로 좁혀졌다. 협상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21.5%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고 사업자협의회 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일단 협상이 끝났다.”며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관련해 더 이상 정부 지원대책은 없다며 화주·운송업계에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국내 ‘빅5’ 화주인 삼성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LG전자·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가운데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는 운송료 협상을 타결했다.LG전자는 국내 제품 운송료 협상을 타결했지만 해외 수출품의 운송료를 둘러싸고 화물연대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한편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운송거부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60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운송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운전자를 집단 구타하거나 운송 차량에 돌멩이를 던진 화물연대 소속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이날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자를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 김모(46)씨를 파업사태 이후 처음으로 구속했다. 이동구 홍지민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물류대란 화주들이 나서 풀어라

    물류대란이 서민생활에까지 직접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항만과 내륙컨테이너 기지의 기능이 마비된 탓이다. 수출입 물량 운송은 물론, 사료 곡물 기름 등의 운송길도 점차 막혀가고 있다. 대란이라도 보통 대란이 아니다. 걱정스러운 국면이다. 발등의 불이 커진 탓인지 정부의 발걸음이 이례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손 놓다시피 했던 화물운송구조 개혁대책을 엊그제 마련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 대책에 대해 미흡하다며 운송현장으로 아직 복귀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도 표준요율제 등은 법적 뒷받침과 검토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즉각적인 노동자 지위 수용 등 막무가내식 요구는 자제해야 한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 그러나 이 순간 이해할 수 없는 점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차주들과 직접 거래하는 당사자인 화주, 특히 대형화주들이 안 보인다는 대목이다. 국내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운송하는 대형화주들은 모두 어디 갔는가. 정부의 치마폭에 몸을 숨기고 있나. 얼마전 대형화주들이 포함된 경제인들은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95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우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정신이라면 응당 차주들과 대화하고 있어야 한다. 아쉽게도 파업 7일째임에도 화주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정부는 무엇보다 대형화주가 차주와 직접 대화를 갖도록 납득시켜야 한다. 갑작스러운 고유가시대를 맞아 화주들이 차주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농경시대에도 흉년이 들면 지주들이 곳간을 열어 구휼미를 풀었다.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지혜의 소산이다. 이런 지혜가 오늘날 대형화주들에게서 보이지 않는다. 사태가 이 정도에 이르렀으면 응당 화주들이 차주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얼굴을 맞대야 한다.
  • “사회문제 대안까지 제시를”

    “사회문제 대안까지 제시를”

    “언론은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점 분석은 물론이고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현철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6월 회의가 18일 오전 7시30분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사회를 달군 촛불집회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슈를 놓고 언론의 역할을 주문했다. ●조사연구 기능 강화… 심층 점검 기사를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은 “촛불문화제 및 고유가, 세계금융시장의 불안, 저성장과 같은 경제 문제에 대해 언론이 좌담회를 갖는 등 전문가들의 분석 시리즈물을 통해 사회현상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형준(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위원은 “지난 한달은 ‘촛불 한달’이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언론이 촛불문화제에 집중했음에도 불구, 해결책을 제시한 언론사는 한 곳도 없었다.”면서 “80% 이상의 국민이 재협상을 원하는 데도 왜 정부는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분석하고, 재협상이 가능한 조건을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마 등 매년 반복되는 시점에 나오는 기사에 대해선 언론사가 미리 준비하고 분석해 심층적인 점검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용학(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위원은 “대부분의 언론사가 최근에 일어난 촛불문화제 및 화물연대 파업을 통해 정부와 국민간의 신뢰와 의사소통 부재의 문제점만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정부와 국민이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 기사에도 ‘생각´ 반영을 권성자(책을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위원은 “독자로 하여금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정보기사는 해설기사와는 별도로 구별이 가능하도록 엠블럼을 만들어 지면에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최현철 위원장은 “스트레이트 기사나 단순사건 기사의 경우 대부분 각 언론사의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고 동일한 경향이 있다.”면서 “스트레이트 기사에도 언론사의 입장이나 기자의 생각이 드러나도록 차별화 전략을 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언론사가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해 예측 가능한 기사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차별화의 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석진 편집국장은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해 심층적으로 분석기사를 준비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문발전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 위원장과 이문형·김형준·주용학·권성자 위원, 서울신문에서 노진환 사장·강석진 국장·황성기 편집국 부국장·박정현 사회부장·박현갑 기획탐사부장·이도운 정치부 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본지 18일자 1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기사에서 정부가 내년에 1000억원을 들여 사들이기로 한 화물차는 과잉공급된 2만 1000여대 전부가 아니라 일부인 3600대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李대통령 “국민 요구 헤아리지 못한 것 반성”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22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두번째 대국민사과 메시지를 전달한 이 대통령은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지난 6월 10일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봤다.”며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고 밝혔다. 특별기자회견을 가지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저간의 사정을 솔직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기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다.”며 “싫든 좋든 쇠고기 협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재협상이 아닌 추가 협상을 선택한 이유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중국산 마늘 파동을 예로 들면서 “통상 의존도가 70%를 넘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마저 잃으면 미래가 없다.”고 전제한 뒤 “이 때문에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법으로 정부는 추가 협상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고 자신보다 자녀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한 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며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간 ‘강부자·고소영’논란을 빚어온 청와대와 내각 인사에 대해 “첫 인사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와대 비서진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폭 개편하고 내각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운하·공공부문 개혁 등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 정책에 관련,“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다.”며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 정책들의 추진 여부를 국민의 의사에 맡길 것 내비췄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선진화,규제개혁,교육제도 개선 등 선진국 도약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은 철저히 준비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서민으로,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복지 정책을 중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노총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파업이 오래가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준다면 그 피해는 근로자를 포함해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며 “지금은 기업도 정부도 근로자도 모두 한걸음씩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한뒤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인 만큼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국민 여러분께서도 새로 출발하는 저와 정부를 믿고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정부가 국민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