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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노사 합의…본사 농성 25일·파업 120일 만에 해제

    하이트진로 노사 합의…본사 농성 25일·파업 120일 만에 해제

    손배 소송 등 철회, 해고자 복직 합의조합원들도 찬반투표서 84.2% 찬성 해고자 원직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해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9일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했다. 본사 점거 25일, 파업 120일 만에 합의안이 마련된 것이다. 조합원들은 이날 새벽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복직 등에 합의하고 3자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합원들은 또 이날 오후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84.2%로 이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본사 점거 농성을 풀고 120일간의 파업도 종료하기로 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손배가압류를 철폐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조합원들은 사측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자 지난달 16일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같은 달 24일에는 사옥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 데이터로 본 尹 정부 1기 내각, ‘스타 장관’ 과연 누구?

    데이터로 본 尹 정부 1기 내각, ‘스타 장관’ 과연 누구?

    “언론에서 장관들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정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시점에 장관들이 국정 홍보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장관들이 대부분 임기 100일을 넘긴 현재,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모은 ‘스타 장관’은 얼마나 나왔을까. ‘언론 노출량’ 1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서울신문은 9일 뉴스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빅카인즈’와 포털 검색어 흐름을 보여주는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장관 16명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비교해봤다. 빅카인즈에서 지난 6월 6일~9월 6일 기간 동안 16명 장관의 이름과 ‘장관’이란 키워드를 함께 넣어 국내 언론 보도량을 비교해본 결과, 1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3개월 동안 총 6648건 기사에 등장했다. 하루 평균 70여건 꼴이다.한 장관은 검사장이던 문재인 정부 시절 ‘채널A 사건’ 등으로 수사 받을 당시부터 팬카페가 만들어질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다. 취임 이후에는 국회 대정부질문,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팽팽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론스타 국제투자 분쟁 등과 관련해서 자주 언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검색어 트렌드에서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상민 장관, ‘경찰국 신설’ 논란에 관심도 ‘쑥’ 한 장관에 이어 보도량이 많았던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 이 장관은 같은 기간에 총 5826건 기사에 노출됐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및 서울대 4년 후배로 지명 당시부터 현 정부의 ‘실세 장관’으로 거론됐다.이 장관은 특히 검색어 트렌드를 보면 한 장관과 함께 나란히 높은 관심을 받다가 7월 하순에는 한 장관을 제치고 ‘고점’을 찍었다. 7월 25일 ‘이상민’에 대한 검색량이 100이라고 하면 ‘한동훈’은 65에 그쳤다. 이 장관은 그날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총경 회의를 ‘12·12쿠데타’에 비유하는 강경 발언을 했다. 이 장관 관련 보도는 경찰국 신설과 전국 경찰서장 회의 등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 또 ‘프락치 의혹’을 받는 김순호 경찰국장에 관한 기사에도 이름이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부총리, 원희룡·박진 장관까지 ‘빅5’ 다음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경기 둔화 등으로 경제 지표 곳곳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경제사령탑인 추 부총리의 이름은 자주 언론지상에 오르내렸다. 지난 3개월간 추 부총리 관련 언론 보도 건수는 총 5627건이었다. 이어 4위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3096건이었다. 원 장관은 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1기 신도시 재정비, 화물연대 파업 등 이슈에서 자주 이름이 나왔다. 5위는 박진 외교부 장관 2959건이었다. ‘빅5’ 뒤부터는 보도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부처에 대중적 관심을 모은 큰 이슈가 많지 않았거나 장관 자체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경우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은 1000여건을 기록했다. 보도량 1000건 이하 장관 6명 3개월 동안 언론 노출량이 채 1000건이 되지 않는 장관은 6명이었다. 정치인 출신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67건으로 그나마 선방을 했다. ‘부처 폐지’라는 임무를 맡아 장관이 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520건에 그쳤다.가장 적은 관심을 받은 장관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3개월 동안 총 425건 보도에 이름이 나왔다. 하루 평균 4~5건 꼴이다. 조 장관은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거친 해양정책 분야 전문 관료다. 공직 퇴임 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에 임명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으로 기용됐다. 조사 기간 공석이었거나 장관이 중도 사퇴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
  • ‘이준석 수사 외압’ 의혹에 서울경찰청장 “윤핵관 접촉 없어”

    ‘이준석 수사 외압’ 의혹에 서울경찰청장 “윤핵관 접촉 없어”

    김광호 서울청장 ‘윤핵관’ 압력 의혹 부인“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김건희 여사 수사는 “조속히 마무리 예정”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수사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수사 책임자는 저희다.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어떠한 접촉도 전화 통화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서울청 수사는 어떠한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제가 확언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면서 “법 집행기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과 양심을 벗어나 판단한다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 전 대표의 소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6차 조사를 끝으로 참고인 조사는 종료됐다”면서 “이제는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공소시효가 9월까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의혹 관련 기재 건이) 18건 이상”이라면서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과 관련해서는 “1층 로비에 있던 인원은 전부 퇴거를 마쳤고 옥상에만 9명이 남아있다”면서 “전체적인 안전 문제, 노사 협상 진척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추가 손배 걸었다”···경찰, 조합원 출석 통보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추가 손배 걸었다”···경찰, 조합원 출석 통보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사측이 추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며 노동자 탄압을 멈추라는 규탄 성명을 냈다. 화물연대는 25일 “하이트진로는 조합원 11명에 27억 7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한 데 더해 최근 14명의 조합원에게도 같은 금액의 손해배상을 추가로 청구했다”면서 “개별 조합원의 부동산 및 차량에 대한 가압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당할 수 없는 수십억원의 손배·가압류를 통해 조합원을 압박하고 분열시켜 노동조합을 깨려는 노동탄압을 즉각 멈추라”고 했다. 사측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장 출고량 저하로 피해를 봤다며 조합원 11명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 철회, 해고자 원직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열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이 본사를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을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선 일부 조합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았다. 다만 구체적인 출석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화물연대, 오늘 하이트진로 로비 점거 해제

    화물연대, 오늘 하이트진로 로비 점거 해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9일 만에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옥상 광고탑에서 진행 중인 고공 농성만 유지하고 로비 점거는 그만둔다. 화물연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24일 오전 10시부로 현재 진행 중인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면서 “고공 농성은 이어 가되 하이트진로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수양물류와 교섭을 진행하면서 손해배상·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약속만 이뤄지면 그 외 사항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지만 사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사장인 하이트진로의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이트진로가 사태 해결을 위해 화물노동자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기습 점거한 뒤 8일째 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 이날 기준 로비와 옥상에는 각각 조합원 20여명과 9명이 자리를 지켰다. 본사 점거 이후에도 한동안 사측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결국 원청인 하이트진로도 교섭에 참여하게 되면서 농성 부분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4일부터는 수양물류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당사자로, 당사 물류팀장이 참관인 자격으로 협상에 참석한다”며 “수양물류가 이날 교섭에서 이를 제안했고 화물연대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측은 사측에 손해배상 소송·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월 파업에 돌입했다.
  • 하이트진로 협상 테이블 앉자…화물연대 내일 로비 농성 해제

    하이트진로 협상 테이블 앉자…화물연대 내일 로비 농성 해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9일 만에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옥상 광고탑에서 진행 중인 고공 농성만 유지하고 로비 점거는 그만둔다. 화물연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24일 오전 10시부로 현재 진행 중인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면서 “고공 농성은 이어가되 하이트진로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본사 농성 돌입 이후 수양물류와 교섭을 진행하면서 손해배상·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약속만 이뤄지면 그 외 사항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지만 사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사장인 하이트진로의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이트진로가 사태 해결을 위해 화물노동자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기습 점거한 뒤 8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준 로비와 옥상에는 각각 조합원 20여명과 9명이 자리를 지켰다. 본사 점거 이후에도 한동안 사측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결국 원청인 하이트진로도 교섭에 참여하게 되면서 농성 부분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4일부터는 수양물류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당사자로, 당사 물류팀장이 참관인 자격으로 협상에 참석한다”며 “수양물류가 이날 교섭에서 이를 제안했고 화물연대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측은 사측에 손해배상 소송·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월 파업에 돌입했다.
  • ‘과밀학급 해소 어쩌나’…부산 명지5초 내년 3월 완공 불투명

    ‘과밀학급 해소 어쩌나’…부산 명지5초 내년 3월 완공 불투명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건립 중인 명지 5초등학교의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 신학기 전 완공이 불투명해졌다. 1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동에 건립 중인 명지 5초의 현재 공정률은 21%로, 당초 계획했던 33%보다 뒤처졌다. 지난 5, 6월 레미콘 운반사업자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공사가 50일 동안 중단된 탓이다. 또 현장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 차원에서 올여름 혹서기에 12일간 작업을 하지 못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전국에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3명이지만, 명지국제신도시 내 초등학교는 모듈러 교실까지 설치해 28명 수준이다. 명지 5초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2020년 이 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에서 ‘설립 비용을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충당하라’는 조건부 승인이 떨어져 시교육청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결국 국비 지원 없이 시교육청이 266억원, 강서구가 3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202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공사가 시작됐다. 명지 5초는 가뜩이나 공사 기간이 14개월로 짧은데다 2달간 공사가 중단됐고, 혹서기에도 공사 중단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3월 완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지난 18일 국민의힘 이종환 부산시의원 주재로 시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모인 가운데 대책 마련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은 늦어도 내년 4월에는 공사를 마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골조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 현장 작업자 수를 늘리는 등 방법으로 공사에 속도를 붙여 최대한 내년 3월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만일 4월에 공사가 끝나는 경우에도 신입생 배정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내년 신학기에 학교를 개교할 방침이다. 이 경우 부분 준공으로 학생을 수용하거나, 인근 학교에서 2부제 수업을 하는 등 대책을 오는 11월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됐지만, 내년 신학기에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교육청에서 공정협의회를 개최해 공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 명지 5초가 정상개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사설] 반미 구호에 고공 농성, 민주노총의 반민주 행태

    [사설] 반미 구호에 고공 농성, 민주노총의 반민주 행태

    민주노총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지부 조합원들이 그제 아침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을 기습 점거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달 초까지 지방 공장에서 제품을 실은 차량 통행을 방해하더니 이제는 서울 본사 건물을 불법 점거하며 업무 방해에 나선 것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시너 등 위험물질까지 소지하고 건물 옥상을 점거한 채 “경찰이 나서면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요구 관철을 위해 자신들은 물론 본사 사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막가파’식 행태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운임 30% 인상과 휴일근무 운송료 지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물류 피해가 극심해지자 정부가 중재에 나서 협상이 타결됐고 총파업은 철회됐다. 하지만 하이트진로 지부 화물차주 132명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제품을 실은 차량 운행을 막는 등 불법적 업무방해 행위도 적지 않았다. 화물연대 본부도 이들을 지원했다. 파업 장기화에 하이트진로 측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청구, 일부 조합원 해고 등 강경 대응에 나서 지금에 이르렀다. 하이트진로 지부 차주들은 운임 인상과 함께 해고와 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까지 면해 달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다. 대형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법 농성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 파업을 철회한 민노총 화물연대가 이들을 지원하는 것도 부적절하다. 민노총은 얼마 전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미 전쟁동맹, 노동자가 끝장내자” 등 시대착오적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민주주의의 산물인 노조가 지금처럼 반민주적 정치단체의 행태를 거듭한다면 국민 반감만 살 뿐이다. 민노총은 유념해야 한다.
  • 민정실·소주성 폐지 띄워… “노조 투쟁, 법·원칙대로”

    민정실·소주성 폐지 띄워… “노조 투쟁, 법·원칙대로”

    “규제 개선 등 민간·시장 정상화노동개혁 필요하되 양극화 개선”민생 구상보단 성과 설명에 할애원전엔 “세일즈 위해 발로 뛸 것” 윤석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해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내려놓은 것을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민생·경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구상을 내놓기보단 기존에 발표한 정책의 성과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저는 민정수석을 폐지해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을 취임 직후 이행했다. 하지만 경찰 통제를 위해 행정안전부 경찰국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일선 경찰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 윤 대통령은 “비공식적 청와대 통제 관행을 벗어나 국민과 국회에 의해 (경찰이) 민주적 통제를 받게 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노동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을 노사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그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노동 개혁을 두고는 ‘노동 유연성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하청노동자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 양극화는 노동 보상에 대한 공정성의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폐기를 성과로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소주성 같은 잘못된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 구상이나 물가 대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규제 개혁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이 가운데 140건은 법령 개정으로 개선 조치를 완료했으며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 조치 중”이라면서 “직접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탈원전과 관련해선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며 “신한울 원전 3, 4호기 건설에 다시 착수해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원전과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세일즈를 위해 발로 직접 뛰겠다”고 공언했다.
  • 尹, ‘민정수석실 폐지’ 성과로 내세워…‘경찰국 논란’·‘상왕 부처’ 언급은 없어

    尹, ‘민정수석실 폐지’ 성과로 내세워…‘경찰국 논란’·‘상왕 부처’ 언급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해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내려놓은 것을 취임 100일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하지만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경찰 통제 기능을 이전하기 위해 만든 행정안전부 경찰국이나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저는 민정수석을 폐지해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을 취임 직후 이행했다. 하지만 인사검증 기능을 이어받은 법무부는 ‘상왕 부처’ 논란이 일었고 경찰 통제를 위해 경찰국을 설치하는 과정에서는 일선 경찰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 일련의 논란은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국에 대해선 “비공식적 청와대 통제 관행을 벗어나 국민과 국회에 의해 (경찰이) 민주적 통제를 받게 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국가경찰위원회와 야당에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직접 경찰국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해선 “인사혁신처 출신의 독립적인 인사전문가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을 노사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그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노동 개혁과 관련해 “노동의 공급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노동자의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며 ‘노동 유연성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달 출범한 전문가 논의 기구인 ‘미래노동시장 연구회’을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중이다. 다만 노동 유연성을 강조하면서도 하청노동자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같은 기업에서 정규직과 파견근로자, 대기업과 소기업 사이에서의 노동시장 양극화는 노동 보상에 대한 공정성의 측면해서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 [전문] 취임 100일 윤석열 대통령 “국민 숨소리 안 놓치겠다”

    [전문] 취임 100일 윤석열 대통령 “국민 숨소리 안 놓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성과와 구상을 밝혔다. TV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약 20분에 걸쳐 모두 발언을 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여러분, 반갑다. 도어스테핑으로 뵙다가 이렇게 마주 앉게 됐다.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기자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여러분께서 취재하시는 데 더 불편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 지난 휴가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한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 최근 폭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고통과 피해를 받고 계시다.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이 재난 상황에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고통이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해 예방대책과 아울러서 주거 대책도 챙겨 나가겠다.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책임이다.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가는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왔고, 한편 우리 경제의 미래먹거리를 또 찾기 위해서 산업의 고도화,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매진해 왔다.우선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했다. 경제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 경제의 기조를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꿨다. 상식을 복원한 것이다. 민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 시장이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작동되도록 제도를 뒷받침하고,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균형을 이루도록 시장 정책을 펴서 기업과 경제의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제가 늘 강조했다시피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천400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이 중 140건은 법령 개정 등으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 조치 중이다. 제가 직접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 아울러,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시켰다.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도록 법인 세제를 정비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앞으로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뒤따라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서 선도해 나가야만 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서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 인력, 기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반을 망라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인재 공급 정책을 중시해서 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서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명을 육성할 것이다. 우리의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한 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민간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 대전의 연구, 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서 나사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헬스 혁신방안을 마련했고, 5천억원 규모의 백신 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미래 의료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의료기기의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과 같이, 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 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산업을 다시 살려냈다. 신한울 원전 3, 4호기는 건설에 다시 착수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고, 공사재개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다.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 수천억원의 발주와 금융 지원에 착수했다.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원전산업을 국가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워갈 것이다. 제가 탈원전 폐기를 선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만, 그 결과 해외에서 최근 우리 원전 발주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우리 원전과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세일즈를 위해 발로 직접 뛰겠다. 노사 문제 역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 사건과 화물연대 운송 거부사건을 처리했다. 관행으로 반복된 산업 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사를 불문, 불법은 용인하지 않으면서 합법적인 노동 운동과 자율적인 대화는 최대한 보장하는 원칙을 관철했고, 앞으로도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 법과 원칙 속에서 자율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추구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이중구조 문제 역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겠다. 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공적 부문의 긴축과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데 쓸 것이다. 이것이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다. 국무회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당면한 민생 현안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공공부문부터 솔선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년도 예산안부터 성역 없는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부문 지출 절감에 착수했다. 방만하고 비대화된 공공기관을 핵심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 불요불급한 자산의 매각, 유사한 지방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 위원회를 30% 이상 줄여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았다. 그동안 정부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해 왔다. 서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대폭 인하하고, 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 2천500억원 규모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부 출범 직후,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서 손실보전금 등 25조원을 지원했다. 수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충분한 금융 지원을 통해 대출금 상환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겠다.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민생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더욱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 아울러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 국민들의 주거 불안이 없도록 수요 공급을 왜곡시키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 복지 강화에 노력했다. 주택 급여 확대, 공공 임대료 동결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깡통 전세, 전세 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단속과 전세보증금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 징벌적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를 80%까지 완화해서 적용하고, 규제지역 해제 등 공급을 막아온 규제들도 정상화했다.외교 안보에 있어서도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책임 있는 노력을 해 왔다.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 약화된 한미 동맹을 다시 강화하고, 정상화했다. 악화된 한일 관계 역시 정상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취임 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서 북핵에 대해 강화된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했다.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기술 분야 등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과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 역내 개방적 포용적 경제질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참여했다. NATO 창립 역사상 최초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정상외교를 펼쳤고,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NATO 정상회담을 기회로 폴란드의 K-2 전차, K-9 자주포, F-A 50 경공격기를 수출해 사상 최대수준의 무기 수출을 했다. 호주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K-9 자주포의 현지생산을 결정했으며 장갑차 수출도 추진이 시작됐다.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최초로 시험비행에 성공했는데. 전투기 생산이 본격화되면 약 24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수출국 진입으로 방산산업을 전략산업화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 역대 최악의 일본과의 관계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취임 전, 인수위 때부터 한.일 정책 협의단을 일본에 보냈고, 협의단이 기시다 총리, 하야시 외무상을 비롯한 전현직 총리와 경관계 유력인사들을 만나 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재개했고, NATO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환담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었으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토대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개선해 빠르게 한일관계를 복원시켜 나가겠다. 과거사 문제 역시 제가 늘 강조했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원칙에 두고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할 경우, 정치 경제 군사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미북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무기 체계의 군축 논의, 식량, 농업기술, 의료, 인프라 지원과 금융 및 국제 투자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 치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지켜나갈 것이다. 우리의 주권사항에 대해서는 더 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북한 어민 강제 북송사건에 대해 그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 등을 비롯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특히, 외교 안보 분야에 있어서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 이러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는 국정 전반에도 녹아져 있다.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 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저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해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했다. 그리고 법에 정해진 수사 감찰기구로 하여금 민주적 통제를 받으며 투명하게 그 기능을 법에 따라 수행하도록 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 들어오게 했다. 과거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인사검증은 법무부에 설치된 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인사혁신처 출신의 독립적인 인사전문가가 진행하고 있고, 경찰 업무는 비공식적인 청와대 통제 관행에서 벗어나, 행안부의 경찰국을 신설해서 국민과 국회에 의해 민주적 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00일 동안 추진해 온 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 저와 정부는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붓겠다.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 기자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지난해 관훈토론회에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언론인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언론인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 100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겠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 시너 든 화물연대 조합원,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옥상 무기한 농성

    시너 든 화물연대 조합원,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옥상 무기한 농성

    유가 폭등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지난 6월 초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를 점거하고 옥상 농성을 시작했다. 파업 97일째인데도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강대강으로 치닫다가 결국 본사 점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에 진입해 1층 로비와 옥상을 점거했다. 이 중 건물 내부에는 조합원 7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상에도 10여명의 조합원이 올라갔고, 옥상에 설치된 광고판 등에 ‘노조탄압 분쇄,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 철회 전원복직’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대형 현수막 3개를 내걸었다. 한때 1층 현관이 봉쇄되면서 본사 직원의 출근길이 막혀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조합원은 “경찰이 진압한다면 뛰어내리겠다”, “시너를 들고 올라왔다”고 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본사 앞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경찰도 돌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3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화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130여명의 집단해고, 28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 부동산·자동차 가압류, 75명의 조합원 연행, 3명 구속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귀결될 뿐 아무런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측에서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은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132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이천·청주공장 집회와 관련해 업무방해가처분 신청을 냈다. 일부 조합원에 대해선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2∼23일 두 공장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이달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공장 3곳에서는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출하가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노사 간 대화가 시작됐고 지난주까지 11차 교섭이 진행됐으나 사측이 태도를 바꿔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렸다고 화물연대 측은 주장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찰에 공권력을 투입하도록 요청했지만 물리적 충돌 우려 때문에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런 농성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결국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한 화물연대…“노조 탄압 멈춰라”

    결국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한 화물연대…“노조 탄압 멈춰라”

    유가 폭등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지난 6월 초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를 점거하고 옥상 농성을 시작했다. 파업 97일째인데도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강대강으로 치닫다가 결국 본사 점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에 진입해 1층 로비와 옥상을 점거했다. 이중 건물 내부에는 조합원 7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상에도 10여명의 조합원이 올라갔고 옥상에 설치된 광고판 등에 ‘노조탄압 분쇄,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 철회 전원복직’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대형 현수막 3개를 내걸었다. 한때 1층 현관이 봉쇄되면서 본사 직원 출근길이 막혀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조합원은 “경찰이 진압한다면 뛰어내리겠다”, “시너를 들고 올라왔다”고 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본사 앞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경찰도 돌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3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화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130여명의 집단해고, 28억여원의 손해배상소송 제기, 부동산·자동차 가압류, 75명의 조합원 연행, 3명 구속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귀결될 뿐 아무런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즉각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은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132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이천·청주공장 집회 관련 업무방해가처분 신청을 냈다. 일부 조합원에 대해선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2∼23일 두 공장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이달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3곳 공장에서는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출하가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노사간 대화가 시작됐고 지난주까지 11차 교섭이 진행됐으나 사측이 태도를 바꿔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렸다고 화물연대 측은 주장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찰에 공권력을 투입하도록 요청했지만 물리적 충돌 우려 때문에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런 농성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강물 투신’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조합원 5명 영장

    ‘강물 투신’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조합원 5명 영장

    경찰 해산과정에서 조합원이 강물로 뛰어드는 등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와 관련해 화물연대 조합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강원 홍천경찰서는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등을 요구하며 조합원 수백명과 함께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하이트교가 막혀 수일째 주류상품 출고가 막히자 지난 5일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 지난 4일에는 조합원 5명이 교량 아래 강물로 뛰어들어 119수상구조대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경찰은 교량에서 물류 차량 이동을 막은 조합원 12명이 해산 명령을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후 8명을 체포 당일 석방하고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한편 지난 5일 오후 2시 3분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안에 있는 수심 3.5m의 정화조에서 4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강원공장 화물연대 집회의 연관성을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홍천공장 농성 조합원들 강물 투신…모두 바로 구조

    하이트진로 홍천공장 농성 조합원들 강물 투신…모두 바로 구조

    강원 홍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사흘째 농성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5명이 홍천강으로 뛰어내렸으나 바로 구조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쯤 하이트교 아래 강물로 뛰어든 조합원들은 7분만에 119수상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들 중 1명은 탈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경력을 투입해 해산에 나서자 저항하는 과정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도로를 차단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 4달 연속 소비 둔화… 24년 5개월 만에 처음

    4달 연속 소비 둔화… 24년 5개월 만에 처음

    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지난달까지 국내 소비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넉달 연속 소비 감소는 24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위축 우려를 키우는 지표로 읽힌다. 통계청은 29일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가 118.3(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9% 줄었다고 밝혔다. 3월(-0.7%), 4월(-0.3%), 5월(-0.2%)에 이어 넉달 째 감소 추세다. 이처럼 소비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차량 인도 지연이 내구재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강수일수가 증가해 준내구재 소비가 위축됐다”면서 “비내구재는 물가상승과 방역 안정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소비와 다르게 생산·투자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9(2015년=100)로 전월 대비 0.6% 높아졌다. 전산업 생산은 4월(-0.9%)에서 5월(0.8%)로 전환된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이 해소되면서 반도체(4.2%), 자동차(7.4%) 생산이 큰 폭 회복을 이뤄 제조업 생산을 1.8% 늘린 게 전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기재부는 “글로벌 성장 둔화에 따라 향후 수출증가세가 제약될 소지가 있고 제조업 재고가 증가하는 게 생산회복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총평했다. 소비·투자에 대해선 “금리인상, 물가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이 불안요인”이라고 평가했다.
  • [나와, 현장] 공장의 빛, 노동 개혁의 그림자/오경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공장의 빛, 노동 개혁의 그림자/오경진 산업부 기자

    “당연히 불 꺼버리죠. 사람도 없는데요.” 일주일 전 취재차 찾은 지방의 한 제조업 공장에서다. 공장장은 최근 도입했다는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 한참을 자랑했다. 생산은 물론 화재 같은 돌발상황까지 알아서 학습한단다. 필요한 인력을 4명이나 줄인 공로로 사장님한테 상도 받았다고 했다. 60% 언저리인 자동화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런 그에게 대뜸 “사람이 없을 땐 공장 불을 끄나요”라고 물었다. 공장장은 ‘당연한 걸 왜 묻지’ 하는 표정이었다. ‘불 꺼진 공장’을 떠올렸다. 전기를 아껴서 좋겠다는 차원은 아니었다. 자동로봇이 촘촘히 들어선 그곳에 더는 사람이 설 자리는 없을 거란 생각을 했다. 실제로 세계 유수의 제조사들은 공장을 완전히 소등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 어두운 공장은 ‘생산이 멈춘 공장’이 아니다. 사람 없이도 끊임없이 돌아가며 제품을 찍어내는, 자본주의 궁극의 기술 혁신을 상징한다. 감원 칼바람은 벌써 불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생산의 문법이 정반대로 뒤집힌 완성차 업계가 대표적이다.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최고경영자(CEO) 발언 이후 별안간 정규직을 10% 줄인다는 테슬라와 ‘전기차 투자 확대’를 위해 8000명을 해고하겠다는 포드. 과격한 전동화 전환 속 고용을 보장받거나(현대차·BMW), CEO를 갈아치울 수 있는(폭스바겐) 건 그나마 노조의 입김이 남은 한국과 독일의 특수한 경우다. “고용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다. 노동자들이 더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질서를 대변하는 세력이라 자처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사학자 아론 베나나브는 저서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에서 이렇게 경고한다. 기술 발전과 과잉생산, 불황 그리고 ‘노동 저(低)수요’로 이어지는 자본주의 모순의 고리는 점점 단단해져만 간다. 그래서일까. 화물연대부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까지, 경기침체를 맞는 올해 곳곳에서 벌어진 파업들엔 처절한 독기(毒氣)가 서려 있었다. 조명이 사라진 어두운 공장엔 ‘노동 개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무한경쟁 글로벌 사회에선 노동법도 경쟁한다”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논리로 무장한 윤석열 정부의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얼마 전 출범했다. 그들이 내놓을 결론이 궁금하다. 아니, 어쩌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혈혈단신 선박의 진수를 막았던 하청노동자가 22년간 조선소에서 일하고도 200만원 언저리 월급을 받았다는 사실은 쉬이 무시되며, 오로지 “불법” 운운하는 권력자의 으름장만이 공명하는 이 땅에서 말이다.
  •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합의 비리와 불법행위, 불법파업 등으로 인해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다. 얼마 전엔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조합비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노조는 상급단체로부터 제명됐다. 건설 현장에선 노조 간에 자신들의 노조원 채용과 금품 요구, 타 노조원 출입 제한으로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화물연대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은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입혔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불법 파업도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민주노총은 9월 전국 주요 도시 대규모 결의대회와 11월 서울에서의 대규모 총궐기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정치적·사회적 비중과 영향력이 한층 커지면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사회적 책임 문제는 이미 2010년부터 경영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와 활동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엔 환경문제,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에 입각한 ‘ESG 경영’이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ㆍUnion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논의와 실천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의 USR 활동은 대체로 노조의 예산으로 이벤트성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노조 내에서 USR의 필요성과 구체적 실천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USR 실천이 노사타협적이고 반노조주의적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LG전자 노조는 2010년에 국내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 노조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를 획득했다.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USR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노조가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의 과제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ISO 26000에서 제시하고 있는 7가지 핵심 주제가 고려될 수 있다. 우선 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ESG 경영은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견제 역할도 해야 한다.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에 대한 책임성 제고를 위해 기업의 산재예방 노력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적극적 참여도 주도해야 한다. 노조 운영에서는 합법성, 절차적 공정성, 회계 운영의 투명성 등도 요구된다. 의사결정에서의 민주성을 보장하고 불법파업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회계 운영의 투명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으므로 대기업 및 공기업 노조의 경우 조합원들에게 회계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과 전문적 회계감사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쟁을 통해 내 몫만 챙기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기업과 국가 경제, 사회 전반을 고려하는 노동운동이 필요하다. 대기업 노조는 과도한 파업과 임금 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국가 경제와 기업의 부담을 더는 한편 비정규직 및 하청 노동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등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필요하다. 아울러 중요한 경제주체로서 경제, 사회, 노동 문제에 대한 노사정 간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동운동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김대기 “尹, 경제 살리기 총력… 장차관 발 닳도록 국회 가라 당부”

    김대기 “尹, 경제 살리기 총력… 장차관 발 닳도록 국회 가라 당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 부처가 경제 살리기에 총매진하고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2일 새 정부 첫 장차관 워크숍에서 나왔던 윤 대통령의 주요 발언과 참모진으로서의 소회,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설명했다. 김 실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으로, 최근 윤 대통령이 장관·참모들에게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과 홍보를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경제는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같은 부처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방부는 방산,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농업은 스마트팜 등 각 부처가 경제 살리기에 총매진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장차관들이) 정치인보다 전문가들이 많다 보니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게 있는데, 앞으로 정무 감각도 좀 가지시라. 요즘은 국회 없이는 아무 일도 못하지 않는가. 대한민국의 두뇌 역할을 하는 국회와 소통을 많이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장차관 워크숍과 같은 날 타결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 윤 대통령은 “타협할 수도 있고 편하게 하려는 것도 있었지만, ‘힘들더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자, 앞으로도 지키자’고 해서 잘 마무리됐다. 다른 노동이나 화물연대 등도 경제도 어려우니 불법으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실장은 국회와의 협치를 이끌 복안을 묻는 질문에 “9년 만에 다시 국정에 돌아왔는데, 9년 전보다 지금 정치 상황이 사나워졌다고 할까, 거칠다고 할까. 서로 협조보다는 투쟁 같은 게 많아서 걱정이 된다”며 “역사적으로 특히 대내외 환경변화가 있을 때 우리끼리 싸우면 파탄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회에 가서 소통하고 발이 닳도록 국회를 드나들어라”, “연금·노동·교육 개혁도 국회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니까 국회 세미나도 많이 열고 행정부 사무실에만 앉아 있지 말고 전문가를 많이 만나고 소통하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예고 없이 기자들 앞에 나타난 김 실장은 “저 누군지 아세요? 하도 존재감이 없어서”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발광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백라이트가 소자를 비추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예로 들면서 “OLED는 모양이 예뻐도 번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서실장이나 이쪽(참모)은 뒤에서 백라이트 역할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 물론 장관들은 스스로 발광체가 돼야 한다”며 자신을 LCD에 비유했다.
  • 尹, “각 부처, 경제살리기 총매진해야...발 닳도록 국회 드나들어야”

    尹, “각 부처, 경제살리기 총매진해야...발 닳도록 국회 드나들어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 부처가 경제 살리기에 총매진하고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2일 새 정부 첫 장·차관 워크숍에서 나왔던 윤 대통령의 주요 발언과 참모진으로서 소회,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설명했다. 김 실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으로, 최근 윤 대통령이 장관·참모들에게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과 홍보를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경제는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같은 부처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방부는 방산,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농업은 스마트팜 등 각 부처가 경제살리기에 총매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장·차관들이) 정치인보다 전문가들이 많다보니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게 있는데, 앞으로 정무 감각도 좀 가지시라. 요즘은 국회 없이는 아무 일도 못하지 않는가. 대한민국의 두뇌 역할을 하는 국회와 소통을 많이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장·차관 워크숍과 같은날 타결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 윤 대통령은 “타협할 수도 있고 편하게 하려는 것도 있었지만, ‘힘들더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자, 앞으로도 지키자’고 해서 잘 마무리됐다. 다른 노동이나 화물연대 등도 경제도 어려우니 불법으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실장은 국회와의 협치를 이끌 복안을 묻는 질문에 “9년만에 다시 국정에 돌아왔는데, 9년전보다 지금 정치상황이 사나워졌다고 할까, 거칠다고 할까. 서로 협조보다는 투쟁 같은 게 많아서 걱정이 된다”며 “역사적으로 특히 대내외 환경변화가 있을 때 우리끼리 싸우면 파탄이 났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회에 가서 소통하고 발이 닳도록 국회를 드나들어라”, “연금·노동·교육 개혁도 국회 협조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니까 국회 세미나도 많이 열고 행정부 사무실에만 앉아있지 말고 전문가를 많이 만나고 소통하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예고없이 기자들 앞에 나타난 김 실장은 “저 누군지 아세요? 하도 존재감이 없어서”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는 발광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백라이트가 소자를 비추는 LCD(액정표시장치)를 예로 들면서 “OLED는 모양이 예뻐도 번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서실장이나 이쪽(참모)은 뒤에서 백라이트 역할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 물론 장관들은 스스로 발광체가 돼야 한다”며 자신을 LCD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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