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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93㎞ 초고속 화물선 개발

    ◎기계연 선박해양공학센터 양승일 박사팀/부산∼인천 8시간만에 주파 가능/해상물류 대혁신… 미·일 이어 3번째 보통 화물선보다 두배 남짓 빠른 시속 93㎞로 달리는 초고속화물선을 국내에서 만들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양승일 박사팀은 지난 5년동안의 연구작업 끝에 50노트급(시속 약 93㎞)) 초고속 화물선을 일본·미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 지난 10일 경남 고성 해역에서 일반에 공개한 시험선박은 길이 10m,폭 4.6m,속력 18노트 규모의 축소형.‘나래호’로 이름붙은 이 선박에 사용된 기술을 적용해 길이 80m,폭 37m의 실제 선박을 건조하면 컨테이너 200개를 싣고 6m의 파도속에서도 시속 93㎞로 달릴수 있다.부산에서 인천까지 8시간,경인운하가 완공되면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이 걸린다. ‘나래호’는 부력과 양력,공기압력을 적절히 조합해 선박이 물에 뜨도록 하는 이른바 ‘복합지지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여객선과 같은 중소형 선박은 보통 양력이나 부력,공기압력 가운데 한개만을 이용하지만 화물선처럼 무게가 무거운 선박은 세가지 힘을 잘 조합해 만들어야 물의 저항을 덜 받으며 뜰 수 있다. 양박사는 “초고속 화물선은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어패류·채소·화훼 등을 비롯,의약품·긴급 보수유지용 부품 등을 항공기보다 훨씬 싼 값에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유럽 등의 해양조선국들은 해상물류 혁신과 고부가가치 선박시장 창출을 위해 50노트급 이상의 초고속 대형 컨테이너선 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일본은 지난 95년 1천t급의 초고속 화물선 개발을 위한 2종의 시험선박을 개발,운항시험을 끝냈다.
  • 날로 확산되는 인니 산불피해 안팎

    ◎‘죽음의 연무’에 동북아6국 신음/열대 우림지역 60만∼80만㏊ 초토화/5만여명 호흡기 질환… 환경파괴 심각 국제적 대재앙이 되고 있는 ‘죽음의 연무’가 많은 인명피해와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가져오며 동남아시아 6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와 대기속 공해물질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연무로 28일까지 5명이 숨지고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26일에는 연무로 인한 시계불량으로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가루다 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탑승자 234명 전원이 사망하고 27일에는 말라카 해협에서 화물선이 충돌,29명이 사망·실종됐다.동남아시아 하늘을 뒤덮고 있는 연무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불길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공해물질과 결합해 발생 ▷원인◁ 연무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 지역,수마트라섬 등의 열대우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다.산불 연기와 공해물질이 결합하며 연무가 발생한 것이다.이번 재앙은 농장주인들과 벌목회사들이 산불을 이용,농장을 만들고 불에 탄 지역에 새로운 나무등을 심기위해 놓은 불이 걷잡을수 없이 번지며 발생했다. ▷현황◁ 산불은 갈수록 확산되어 지금까지 60만∼80만ha이 피해를 입었다.연무피해가 가장 심각한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주는 지난 19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사라와크 주도 쿠친,인도네시아,태국 등에 있는 공항들이 한때 폐쇄됐다.사라와크에 있는 학교,공장,사무실 등도 문을 닫았다.일부 공장과 상점등은 문을 다시 열었으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잠비,칼리만탄에 있는 일부 지역의 시계는 20m∼100m도 안되고 자동차들이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사라와크지역에서는 한때 대기오염지수가 위험수준인 300의 거의 3배인 851까지 올랐으며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도 258를 기록했다.연무 피해는 싱가포르·브루네이·태국·필리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명피해◁ 2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4명,말레이시아에서 1명이 각각 숨졌다.인도네시아 페칸바루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중 대부부이 학생인 10여명은위독한 상태다.인도네시아에서 3만5천여명,말레이시아에서 1만5천여명이 호흡기 질환,안과 질환,후두염,설사 등의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태국과 필리핀에서도 수백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전문가들은 2천만명 이상이 연무피해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유독성 화학물질이 혼합되면 수백만명이 생명의 위협을 받을수 있다고 경고했다.인도네시아 의사인 에르디아나토씨는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면 수년후 폐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가뭄으로 식량난 우려 ▷환경피해◁ 홍콩대학 과학기술연구소의 팡 밍 교수는 “산불과 연무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동물·식물·곤충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연무가 태양빛을 차단해 식물을 말라죽게 하고 가뭄과 기온저하를 초래하여 심각한 식량난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진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양국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자국 소방인원을 총동원하고 한국과 일본·캐나다·프랑스·미국에 긴급 지원요청을 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개월째 지속된 산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엘니뇨를 꼽는다.연례행사인 이지역의 삼림방화를 자연스레 진화시켜주던 열대우림성 소나기인 스콜이 지난 4개월동안 한차례도 내리지 않은 것은 바로 엘니뇨 때문이다.또 9월말쯤이면 시작되는 우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도 엘니뇨다. 이탄층이 지표아래 광범위하게 형성된 인도네시아 삼림지대의 토양구조 때문에 불이 땅속으로 옮겨가 석탄이 타듯 장시간 타들어가는 것도 진화를 어렵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산불경제손실 계산 엄두 못내/관광객 급감… 관련국간 외교문제 비화 동남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는 연무 피해는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치·외교적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현재로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측량은 불가능에 가깝다.산불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알 수 없고 경제적 측면에서 손실을 액수로 환산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도 엄청나지만 연무피해는 동남아국가들의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미국·영국·독일·덴마크 등 돈 많은 나라들이 자국민들에게 동남아 관광을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일본도 똑같은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남아 연무 피해는 그간 사이 좋게 지내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연대에도 손상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일례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싱가포르 등 인도네이아 인접국들은 차후에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적극적인 진화등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심각한 것은 지구촌 생태계의 손상이다.프랑스 임업 전문가들은 이번에 산불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삼림이 정상으로 되돌아가는데 최대 반세기가 걸릴 것으로 전망,막연하나마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임을 예고했다.
  • 동남아 연무피해 확산/여객기 추락 이어/선박충돌 29명 실종

    ◎5만명 호흡곤란 치료 【자카르타·파리·방콕 외신 종합】 동남아시아의 하늘을 온통 시커멓게 뒤덮고 있는 인도네시아 삼림화재로 인한 연무로 인해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선박충돌 사고까지 일어나고 각국에서 사망자 수가 속속 늘어나는 등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는 연무에 섞여 있는 공해물질이 수증기와 결합함에 따라 앞으로 황산 및 질산성 산성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이번 재앙이 총체적 환경재앙으로까지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추락,탑승객 234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소속 A­300 여객기 조종사는 추락하기 수분전 메단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짙은 연무로 인해 앞을 볼 수 없다”면서 착륙을 위해 공항까지의 유도를 요청했다고 인도네시아의 안타라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또 27일 0시쯤에는 말래카해협을 항해하던 인도선적 화물선 ‘빅라만’호가 세인트 빈센트 선적 화물선 ‘마운트 원’호와 충돌,선원 28명이 실종되고 5명만이인근을 항해하던 대만선박에 구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충돌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짙은 연무로 인해 2주전부터 말래카해협을 운항하는 선박들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계령이 내려졌던 점에 비춰볼 때 이 사고 역시 짙은 연무로 인한 시계불량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관련기사 7면〉 한편 인도네시아의 수아라 카리야지는 27일 연무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2명 발생,인도네시아에서의 사망자 수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하고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3만2천명,말레이시아에서 1만5천명 등 5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연무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삼림화재를 감시하고 부서간 협력을 일괄통제할 기구를 설립하고 한국과 일본,미국,프랑스,캐나다 등에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 동남아 ‘죽음의 연기’ 공포/인니 2명 사망·4만명 호흡기 질환

    ◎미 “대사관에 환자발생땐 출국” 지시/비 마닐라 건강경보·남부공항 폐쇄/말련·일·불 진화장비·조사단 등 파견 【자카르타·콸라룸푸르·방콕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아의 산림 화재로 인한 연무가 필리핀에 이어 태국 남부로까지 확산되면서 동남아국가 전체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연무로 인한 질병으로 2명이 숨졌으며,지난 2개월동안 3만2천명이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호소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산림 화재지역과 인접한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와크주에서도 비상사태 선포 이래 5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1만5천명 이상의 호흡기질환 환자가 발생했다.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와크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주민 1백90만명을 소개시키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연무로 인한 공기오염은 영향권내 모든 나라의 도로 및 항공교통을 마비시키거나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가르고 있는 말라카해협에서는 짙은 연무로 화물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연무 피해가 동남아 전체로 확산되자 세계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1천200명 이상의 소방요원과 의료진들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했다.일본은 화재진화를 위해 ‘제트 슈터(화재진화기)’를 보내는데 동의했으며,프랑스는 조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의 연무 피해와 관련,콸라룸푸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24일 본국 정부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아프게될 경우 말레이시아를 떠날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사라와크주는 5일째 비상사태가 계속되면서 대기오염 지수가 한때 839에 이르렀다가 769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위험지수인 500을 훨씬 넘고 있다.사라와크 주도 쿠칭의 시계는 약 200m로 떨어져 쿠칭 공항을 비롯,인근 미리·시부·빈툴루 3개 공항도 폐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학교와 상점,병원 등도 문을 닫았다. 필리핀은 남부 팔라완주의 주도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공항을 폐쇄한데 이어 피해가 수도 마닐라에까지 다다르자 24일 마닐라 일원에 건강경보를 발령했다.
  • 2차 대북 구호물자선 출항

    남북적십자간의 2차 구호물자 전달합의에 따른 마지막 대북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선박이 24일 상오 11시 부산항을 출발,북한 흥남항으로 향했다. 이날 장영해운 소속 화물선 장영로즈호(2천548t 선장 정원기 59)에실려 출발한 대북구호물자는 어린이종합영양제 3만병 밀가루 1천t 분유 166.74t 감자 300t 등이다.
  • 북·일 수교회담 한반도 안정 기여/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올해들어 북한에 대한 일본의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돼 왔다.황장엽 망명사건을 전후해 일본인 여중생 납치의혹의 표면화,북한 화물선에 의한 각성제 운반사건,위조 달러화 사건 등이 잇달아 다시 ‘두려운 테러리스트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화됐다.특히 여중생 납치의혹은 세대를 넘어 민족 감정을 광범위하게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식량난 타개 자구책 이 때문에 북한의 식량위기가 심각해지고 국제기구가 인도적 원조를 요청해도 일본 정부는 이에 쉽게 응할수 없었다.한국,미국,유럽공동체(EU)가 식량원조에 나서는 가운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상대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하면 스스로도 인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납치의혹,각성제 밀수,일본인 처 고향방문 등의 해결을 위해 북한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8월 21·22일 북경에서 열린 일본과 북한의 외무심의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은 스스로의 ‘약점’인 인도 문제를 외교 수단으로 이용해 북한·일본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시키는데 성공했다.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연락협의회’의 설치에 동의하면서 북한·일본교섭의 조기 재개를 요구했던 것이다.납치의혹의 해명에 대해서는 ‘북한내 일본인의 안부조사’에 협력하는 데 동의했다. 북·일 교섭이 어떻게 재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9회 회담을 조기에 개최한다’라는 설명으로 볼때 중단된 본회담을 그대로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최대의 난문인 북한 핵개발이 동결돼 경수로 건설계획이 진전되고 있는 점,일본인 처의 고향방문과 ‘안부조사’가 양측의 적십자사에 맡겨졌다는 점이 그간의 커다란 변화라고 할 수 있다.여하튼 이들 개별문제의 해결은 북·일교섭의 진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일 교섭과 연계된 것은 인도 문제만은 아니다.북한에의 식량지원 문제를 통해서 북·일교섭은 남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과도 밀접하게 관계될 것이다.왜냐하면 뉴욕에서 열린 예비회담 내용을 볼때 대규모 식량지원 획득 없이는 북한은 4자회담에 응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그 역할이 일본에 기대되고 있지만 북·일 교섭의 진전없이는 이도 불가능하다. 요컨대 대국적으로 보면 이번 북·일 심의관급 회담을 통해 일본인 처와 납치의혹 등의 개별문제,북·일 국교정상화 교섭,그리고 4자회담의 3자가 상호 연계된다고 하는 구조가 성립한 것이다.이 가운데 어느 것이 전진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촉진되지만 거꾸로 어느 것이 지연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정체될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북한과의 교섭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되고 있다. 물론 북한측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넘길 식량의 획득과 김정일 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정식 취임을 위한 환경정비이다.9월중에 일본인 처 제1진 고향방문이 실현되고 뉴욕에서 열릴 4자회담 예비회담이 성과를 올리면 국제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변화될 것이다.또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이 실현되면 중국의 강택민 주석도 평양을 방문할 것이 틀림없다. ○김정일 살아남기 전략 그러나 좀 길게 보면 여기에 김정일의 장기적인 ‘살아 남기’ 전략이 보이는 듯하다.대담하게 추리하면 ‘냉전의 산물’을 조금씩 ‘끊어 팔면서’ 북한 지도부는 미국으로 부터는 안전보장을 얻고 일본으로 부터는 경제재건을 위한 자본과 기술을 획득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모두를 다 팔았을때 김정일은 아버지가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루어놓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 성공이 김정일의 국내 위신을 확립하게 될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교섭을 쉽게 하기 위해 북한은 대남관계도 어느 정도까지 개선할 것이다.한국과의 안정된 관계의 수립은 경제재건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따라서 12월의 대통령선거 이후 4자회담과 북·일 교섭을 전진시켜 나가면서 이와 병행해 북한이 남북대화의 재개를 제안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권의 장기안정과 ‘살아남기’을 위해서라면 김정일에게 하지 못할 것은 없다. ○남북대화 제의 가능성 이와같은 북한의 외교 공세는 우리로서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그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화,평화 체제의 구축,북한의 대외개방 등을 달성해 북한의 단계적인 체제이행을 위한조건을 마련하면 좋은 것이다.우리의 목표는 결코 북한의 괴멸은 아니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종래 이상의 국제 협조,특히 한·미·일의 전략적인 조정이 중요하다.한국에 탄생하는 새 정권이 그 이니셔티브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
  • 대만,대중 관계개선 가시화/입국비자 발급·양안직항 확대키로

    【홍콩 연합】 대만은 중국과의 양안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연내에 중국의 농업전문가를 비롯한 각분야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만내에서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입국비자를 대거로 일괄발급할 방침이라고 홍콩의 중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중국정책을 총괄하는 대만 대륙위원회는 중국 전문직 종사자의 대만내 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작성했는데 이번달 내로 행정원 각의에서 통과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내정부는 중국 전문직 종사자의 대만내 활동을 위한 비자신청을 일괄 심사해 연내에 처리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당국은 이와 함께 양안 직항을 확대하고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통부내에 항정국을 신설할 방침이다. 교통부가 21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항정국 조직조례 초안’에 따르면 항정국은 ▲대만과 중국,홍콩,마카오간의 해운업무 ▲국제해운 합작업무 ▲대만 해운업 발전정책 등을 담당하도록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교통부는 또 중국 컨테이너선의 대만해협 직운항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운자유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자유화 조치는 또 대만 남부 고웅항과 중국 복주­하문항 사이에서 화물선 직항이 허용된 중국의 6개 운수업체에 대해 싱가포르 등 제3국 항구로의 연장운항을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대만 당국의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중국이 오는 9월 중순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를 끝낸 직후 중국과의 양안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련전 부총통의 발언과 때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 테일러 미 리치몬드대 교수 워싱턴타임스 칼럼 요약(해외논단)

    ◎북 ‘대만 핵폐기물’ 전략적 유용 가능성/해안 폐기 등 대한국 환경무기 활용 경계를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객원교수이자 리치몬드대 법학교수인 포셔 테일러씨는 북한과 대만간의 핵폐기물 거래와 관련,북한에 의한 핵폐기물의 전략적 유용가능성을 지적했다.대만에 지나치게 우호적인 시각이 엿보이지만 미국 정가에서 잊혀진 핵폐기물 수송문제를 거론한 그의 워싱턴 타임스칼럼을 소개한다. 중국의 최혜국대우 갱신을 놓고 그토록 부산을 떨던 미국 정가였지만 대만과 북한간의 핵폐기물 거래 문제는 미 백악관이나 의회의 정치 레이더 상에 이렇다하게 떠오르지 조차 않고 있다.앞서 앨 고어 부통령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올 초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정부의 우려를 반영해 이 거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긴 했었다. 대만 파워사는 20만 배럴의 저준위 핵폐기물을 돈과 식량이 궁한 북한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었다.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10만명이 곧 굶어죽고 5백만명이 대규모 추가 지원이 없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미 정보 관리들은 추정하고 있다.북한은 이 방사능 폐기물 저장으로 2억2천7백만달러를 받아 식량구입에 쓸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에서 표출된 대만의 인도적 고려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잘 잡히지 않으나 아주 심각한 지정학적 여파가 있고 생각지도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저장 장소가 평산의 폐광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이곳은 서울에서 100㎞도 안 떨어진 지역이다.꽤 많은 북한군대는 이 핵폐기물을 한국에 대한 환경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한국의 지하수 오염보다 훨씬 심각한 사안인 것이다.또 북한 선박이 이 폐기물을 수송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사고를 가장해 고의로 한국 해안에서 침몰시켜버릴수 있다.이는 전대미문의 환경 대재앙이다.북한은 실제 그렇게 하지 않고 한국 해안전역에서 수천년동안 방사능을 뿜어댈 이같은 고의침몰을 위협하면서 외교적·경제적 양보를 노릴수 있다.그럴 경우 지금도 세계가 긴가민가하고 있는 북한의 핵폭탄 보유 여부 문제는 이에 비하면 추상적인 위협에 지나지 않는다. 일단 수송선박이 북한을향해 떠나게 되면 그 정치적 파장은 지난해 3월의 대만해협 위기를 재현하고 만다.중국은 이 거래에 격노하고 있는데 2년전 대만이 마샬군도와 똑같은 거래를 추진할 때 이를 저지했었다.중국은 대만의 핵폐기물 문제를 이 반란도서(대만)를 전략적으로 고립시키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코자 한다. 폭군적인 북한 정권이 이 저장 대가로 받은 돈을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데 꼭 쓴다는 보장도 없다.북한은 사망한 김일성의 생일 축하파티 비용를 마련하기 위해 2천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한국에 수출했다는 뉴스도 있다. 빚무장지대에 늘어선 북한군은 잘 먹을 것이 틀림없다.지난 4월에는 일본 규슈지역에 정박중이던 북한 화물선에서 1억달러에 가까운 불법 마약이 경찰에 의해 압수되었다.북한의 상궤에서 벗어난 범죄적인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대만핵폐기물 계약은 의도와는 달리 이 호전적인 군대와 예측불가능한 정권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꼴일 수도 있다. 대만과 북한은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첫째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선박수송,저장 등을 면밀히 모니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북한 핵폐기물의 정기사찰도 허용해야 한다. 둘째 북한 민간주민이 구호식량의 확실하고도 진정한 수혜자가 되도록 식량배급 모니터에서 유엔에 보다 많은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따라서 이 계약이 안고 있는 인도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오염 문제와 지정학적 우려를 감안할 때 대만과 북한의 핵폐기물 계약은 적절한 국제 안전장치가 가동되기 전에는 진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고물선’ 오명 미르 사고책임 논란

    ◎옐친 “우주인탓”에 승무원들 “정부책임” 우주정거장 ‘미르’의 잦은 고장과 도킹실패로 러시아가 그동안 우주분야에서 쌓아온 업적과 명성이 빛을 잃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일련의 사고들을 미르 자체의 문제보다 이를 운용하는 우주인들의 책임으로 돌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지난주 우주인들이 돌아오자 환영은 커녕 “미르의 충돌사고는 우주인의 잘못이며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우주정거장 사고조사반이 편성돼 활동에 들어갔고 여기서 우주인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해당우주인들은 벌금을 물거나 ‘우주 수당’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6개월동안 미르에 머믈다 귀환한 바실리 치블리예프선장 등의‘반격’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최근 회견을 자청,“우리가 희생양이 되는 것 같다”면서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은 우주개발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한 정부”라고 쏘아 부쳤다. 러시아는 86년 당초 5년 수명을 보고 ‘미르’를 띄웠으나 이 기한을 훨씬 넘겨 현재 11년째 가동중이다.현재 러시아 우주당국은 지난 6월25일 미르호와 화물선의 충돌사건과 관련,“선장이 화물선의 브레이크 추력를 잘못 계산해 일으킨 인재이며 당시 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우주선의 모든 시스템은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우주인들에게 사고책임을 돌리는 것은 우주정거장의 본질적인 취약점,또 이를 뒷받침하는 러시아 우주개발 시스템의 결점을 감추게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 러 미르호 또 안전사고/주컴퓨터 파손으로 단전… 도킹은 성공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18일 메인 컴퓨터 고장으로 선체를 태양으로 향하게 하는 유도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미르호 우주계획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뵤프가 밝혔다. 미르호와 무인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호의 도킹 직후에 발생한 메인 컴퓨터 고장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솔로뵤프는 미르호의 유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지구궤도를 도는 과정에서 오작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고 오는 20일로 예정된 미르호 수리도 “2∼3일 뒤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뵤프는 그러나 “이전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이번 고장이 극히 이례적이거나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지상관제소에서 고장원인을 분석하고 미르호의 우주인들이 컴퓨터를 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계획 관계자들은 이번 고장이 미르호에 승선중인 미국과 러시아 우주인들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으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미르호의 지구궤도 비행이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화물선 1척 피랍/스리랑카 타밀반군에

    【콜롬보 AP AFP 연합】 38명의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북한국적 화물수송선이 8일 스리랑카 북부 해안에서 타밀족 반군들에게 납치됐다고 스리랑카 군 소식통과 선박대리점측이 밝혔다. 타밀 분리독립운동 세력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게릴라들은 이날 자프나반도 해상을 운항중이던 북한 선박 모란봉호에 강제로 탑승한 뒤 이 배를 반군 거점인 동북부 물라이티부 항구쪽으로 납치해 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익명의 한 정부 관리는 북부 항구인 포인트 페드로에서 식품 화물 하역작업을 마친뒤 수도 콜롬보로 돌아가던 2천5백t의 화물 선적능력을 갖춘 이 배가 3∼4척의 소형선박에 나눠탄 게릴라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
  • 러 미르호 또 고장/태양열흡수 전지판 이상

    【모스크바 AP 연합】 지난주 우주화물선과의 충돌로 망가진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자이로스코프 시스템이 수리 며칠만에 다시 고장났다고 러시아 우주비행통제센터 관리가 3일 밝혔다. 이 관리는 태양전지판이 태양열을 흡수할 수 있도록 미르호의 위치를 최적으로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자이로스코프 시스템의 고장이 승무원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며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러 우주화물선­미르 충돌

    ◎승무원 3명 무사… 미 스펙트르호 일부 손상 【모스크바 AP DPA 연합】 러시아의 무인 우주화물선이 25일 우주정거장 미르와 충돌,미르의 6개 모듈(우주선의 구성단위)중 하나인 미국의 과학우주선 스펙트르호를 손상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발생 당시 다른 우주선에 탑승해있던 미르 승무원 3명은 무사하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1시20분(한국시간 오후 6시20분)께 승무원들이 문제의 화물선을 수동으로 미르에 연결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던중 화물선이 스펙트르호의 태양전지와 충돌,스펙트르호의 기압이 떨어졌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마이클 포알레와 러시아 비행사 2명 등 미르 승무원 3명은 사고발생 직후 스펙트르호를 미르와 연결시키는 문을 닫아버리는 등 손상된 우주선을 봉쇄했다고 러시아 우주통제센터의 베라 메드베드코바 대변인이 전했다.
  • 특구 추가 지정·대남항로 개설 추진

    ◎특구­남포·원산·해주·신포항 개발 역점/항로­나진∼속초·부산­원산∼부산 등 타진/경제난 타개책 일환… 외자유치 적극 모색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경제난 타개의 일환으로 주요항구의 경제특구 추가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대남항로 개설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 및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수출과 외화수입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현재 북한이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이미 지정된 나진­선봉에 이어 경제특구로 지정,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서해안의 남포와 동해안의 원산이다.이들 지역외에 신포,해주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최근 일본 교토통신은 남한이 남포와 원산을 자유경제무역지대에 준하는 보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고 러시아방송도 이들 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만들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남포와 해주는 나진­선봉지구에 비해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이 나은 편이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체제붕괴를 우려,외부사조 유입을 적극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경제무역지대가 아닌 보세가공지역으로 제한적인 개방을 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현재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역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인근지역과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보세가공지역은 세금없이 원재료를 수입,가공,제품화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미 남포에는 (주)대우가 진출,북한과 합작으로 셔츠,가방,재킷등을 만들고 있다. 남포 아래쪽에 있는 해주도 외국인 투자유치대상지역으로 현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또 경수로가 건설될 신포 지역은 관광 및 유흥시설을 갖춘 개방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세부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항구 개방과 함께 북한이 외화수입을 위해 여객선 항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구간은 나진∼부산간을 비롯,속초∼나진간의 카페리 항로,부산∼원산간의 생수 수출을 위한 직항로 등이다.북한측이 나진∼부산간에 여객선 항로개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나진­선봉지역을 중국 훈춘과 부산간의 통과지역으로 활용,관광수입도올리고 이 지역이 비자없이 출입국이 가능한 자유무역지대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속초∼나진간 카페리 항로는 오는 25일부터 중국 연길에서 열리는 두만강개발사업관광 워크숍에서 양쪽 대표들 사이에 논의될 예정이다.또 부산∼원산간 직항로는 금강산생수를 수출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이들 항로외에 정기항로는 아니더라도 한국까지 운항할 중국 국적의 카페리및 신포의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국의 바지선이 북한의 군사경계수역을 통과하는 것에 대해 북한측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나진­선봉∼부산간에는 중국 화물선이 주 1회 운항중이며 남포∼인천간에도 화물선 항로가 개설돼 있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측의 이러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남관계 및 북측의 내부사정과 맞물려 유보되거나 백지화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밀입국 중국인·조선족 100여명 적발/서울·부산 등서

    ◎일부는 도망치다 건물 파손소동 불법 취업을 하려고 밀입국한 중국인과 조선족 등 100여명이 서울과 부산,인천 등지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2일 탁병휘씨(37·중국 복건성) 등 중국인 34명과 이들을 냉동트럭에 태워 서울까지 데려온 운전사 제춘만씨(32·부산 영동구 동삼1동 510의 9)를 검거,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1일 하오 11시40분쯤 부산 7거1626호 냉동차 컨테이너에 타고 서울 동작구 사당1동 대신고물상 부근에 도착,국내 취업 알선책을 기다리다 주민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났다가 1시간쯤 뒤에 붙잡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주택가 담장을 넘어 지붕을 타고 도망치다 건물 일부를 파손시키는 등 사당동과 봉천동 일대에서 한밤중에 소동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4∼6명은 달아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밤 서울 남부터미널 근처에서 취업브로커를 만나기로 했으나 나타나지 않자 사당1동쪽으로 이동한 뒤 더위를 참지 못해 컨테이너 밖으로 나오다 주민에게 들킨 것으로 밝혔다. 이들은 또 『중국 출발 당시 80여명이 함께 배를 타고 왔으며 나머지 40여명도 다른 화물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고 말했다. 부산·경남본부 세관은 21일 하오 7시쯤 부산항에 도착한 한국 국적 정기화물선 조양상선소속 7천260t급 조양대련호에 숨어있던 이판춘씨(44·중국 흑룡강성 오상시) 등 조선족 40명을 적발,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겼다. 또 21일 하오 7시쯤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항 1부두에서 한중여객선 뉴골든 브릿지호를 타고 온 중국교포 28명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강제퇴거 명령을 받자 불응,입국허가를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 해적·해운사기꾼 설친다/US뉴스 “연간 피해액 최소 12억불”

    ◎해운회사 명예실추 우려 신고 기피 화물선을 상대로 한 해적질이 급증하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B)에 따르면 바다에서의 해적질은 지난해 224건으로 2년전에 비해 2배나 늘어났다.금액으로 따지면 2억달러가 바다에서 강탈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해운사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해운사기꾼들은 먼저 노후화된 중고화물선을 구입한 뒤 유령사무실을 차리고 문서를 위조,주문서를 보낸다.이럴때 일부 해운사들은 깜빡 속아 유령회사로 화물을 인도한다.사기꾼들의 중고화물선은 항구를 떠나고 항해 도중 선명이 바뀐뒤 화물들은 암시장으로 빼돌려진다.이같은 해운사기액수는 1년에 최소 10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상에서의 도적질도 보고된 것은 실제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해상전문가들은 해상강도질의 반 이상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다.이는 화물선이 해상강도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회사의 명예가 실추돼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선박회사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해운사들이 이같은 사실을보고하면 공식적 조사때문에 선적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보험료가 올라가고 선원들 조차도 위험성을 내세우며 급료를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데다 특히 고객들이 회사를 바꿔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바다를 누비는 화물선의 숫자는 대략 2만8천500척.그러나 이 배들은 무장돼 있지 않다.이들이 해상강도 짓을 피할수 있는 방법은 2가지 뿐이다.인도네시아 해역,인도 해역 등 위험지역을 재빨리 벗어나는 것과 승선을 시도하는 해상강도들을 소방호스로 물리치는 것.그러나 이 두가지 방법은 소극적 방어에 불과하다.
  • 화물선 충돌 기름 유출/부산 앞바다 오염 비상

    14일 상오 1시20분쯤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동남쪽 10.5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화물선 장영로터스호(1천9백21t·선장 천승택)와 부산선적 화물선 럭키스타호(2천5백60t·선장 편재익)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장영로터스호의 2번 화물창 왼쪽이 크게 파손되면서 잡화 9t과 컨테이너 45개 등 화물과 함께 침몰했으나 선장 천씨를 포함한 선원 12명은 전원 럭키스타호에 구조됐다. 또 침몰한 장영로터스호 연료탱크에서 벙커C유 와 경유가 새어나와 길이 3천여m 폭 20∼30의 기름때를 형성,부산앞바다로 확산되고 있다.
  • 대륙의 홍콩 영파항(중국 제2도약의 현장/절강성을 가다:상)

    ◎연 물동량 7천만t… 해운·무역 중심지로/중국의 3대항구 상해­항주와 연계/양자강 개발의 관문/세계10대 심천항 30만t급 정박 가능/30척 동시접안 공사/한­일­러­대만 직항/동북아 교류의 축/30개국 705사 진출 상해 포동과 양자강 경제권 개발 가속화에 따라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중국 연해지역 절강성.북윤항의 급부상속에 「대상해 경제권」의 관문이자 대동맥으로 발전하고 있는 령파와 상해 배후도시로서 하청공업,가공공업을 통해 양자강 삼각주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항주.중국의 새로운 이들 경제거점지역을 본사 특파원이 돌아보고 변화와 발전전략 및 전망을 매주 월요일 3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 당·송시대 이래로 유서깊은 국제무역항인 령파항이 아시아의 국제 해운 중심지로,중국 중부지역의 핵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상해­남경­무한­중경을 중심으로한 양자강(장강)지역개발을 위해 영파를 ▲국제해운중심 ▲중서부지역의 원료공급창구 및 수출항 ▲첨단 공업개발지로 육성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강소·절강지역을 비롯,장강 주변도시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석유·철강·석탄·광석 등 대규모 원료의 중개지 역할과 생산제품의 수출 창구로서의 위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용안정절강성 부성장은 설명했다.상해를 국제금융·무역중심지로,영파를 그 주변 창구이자 배후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항주·영파 외곽 경제기술구에 첨단기술을 유치하고 보세구역을 확대,무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도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영파항의 화물 물동량은 7천638만t으로 상해·진황도에 이어 중국내 3위.상해가 상품 수출입,진황도가 동북지역 석탄운송 위주라면 영파는 석유·철광·석탄의 진입량이 많았다.영파항 북윤항(북륜항)지역은 올해내 컨테이너 70만∼80만개분의 운송시설 건설을 목표로 시설 공사에 분주하다.20만t급 강철운반 부두,30만t급 원유수송 부두,컨테이너 운반규모 200만개로의 시설확대건설을 위한 작업도 2000년 완공을 목표로 시작됐다.영파의 북윤항은 이미 20만t급,30만t급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으로 장관을 이룬다.영파항의 일부인 북윤항은 30만t급 배가 정박할 수 있는 세계10대 심수항구중 하나다. 장봉오 영파항무국 당서기는 『상해는 낮은 연안 수심때문에 5만t급 선박 정도만 접안 가능한 반면 영파항의 북윤항지역은 20만∼30만t의 선박을 댈수 있어 대규모 원료유입에 유리하다』면서 『장강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영파항은 한국의 부산,일본의 오사카,홍콩,러시아 등으로 직항 노선을 갖고 있으며 동북아경제교류의 커다란 축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또 『대만 고웅지역까지의 직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상태』라면서 『양안 직항시대에 대만과 중국 장강유역을 직접 연결시키는 연결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파항은 옛 개발지역인 영파지역과 신개발지인 진해항,북윤항 등 3개항으로 이뤄져 있다.이가운데 북윤항이 전체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영파항 개발계획은 사실상 북윤항개발인 셈이다.북윤항개발과 함께 영파 인근 섬인 대사도에 신기술·가공 공업개발단지 및 자유무역 지대,화물수송 중개지를만드는 것도 개발계획의 주요 축이다.대사도 개발을 통해 영파의 운송·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게 중앙정부의 의도다.4월21일엔 대사도와 뭍을 연결하는 대사도∼영파 다리의 기공식이 열리는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이 공사가 99년7월 완공되면 차량과 철도가 동시에 통과할 수 있게 된다.대사도는 영파시 중심서 40㎞ 떨어져 있고 총면적은 30㎢.20만∼30만t급 선박 30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등 항구건설 및 자유무역항건설에 조건이 탁월하다고 소효걸영파시 당상무위원은 지적했다. 『영파개발구엔 삼성중공업이 2천300만달러를 투자,배 수리소를 건설하는등 30개국 705개 기업이 32억달러를 투자했다.항주개발구엔 LG 드봉화장품 등 82개 외자기업이 11억달러의 투자를 하는 등 전면적의 5분의1이 개발된 상태』라고 성신문판공실 하일봉 부주임은 설명한다.상해∼항주∼영파지역 개발붐과 함께 개발구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영파엔 LG화학이 ABS생산공장 건설을,항주엔 LG전자 등이 생산공장 건설을 논의중이란 관계자의 귀띔이다. 작은 홍콩이라 불리는 영파시의 중심가는 밤늦도록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등을 과시하며 급속한 경제발전을 상징하고 있다.
  • 일의 대북 식량지원 해법/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납치사건 해결 고집보다 개혁개방 촉진을 4월25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식량원조문제가 거론돼 미일 양국의 입장 차이가 부각되게 됐다. 클린턴 대통령이 「인도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한데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인도적이라고 한다면 북한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드러난 20년전의 일본인 중학생 납치사건과 일본인 처의 귀향 문제 등 북한측이 해결해야 할 인도 문제의 존재를 지적했던 것이다. 북한 공작원에 의해 니가타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중학생이 세일러 교복 모습의 여자학생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 일본의 대북한 여론은 크게 경화되고 있다. 이를 뒤이은 것이 정상회담 직전 규슈 미야자키현에 입항한 북한의 화물선의 화물로부터 대량의 각성제가 발견된 사건이다.따라서 하시모토총리의 발언은 국내여론의 대세를 거의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하시모토 총리의 발언은 대북한 외교에 약간의 전술성이 도입된 결과일지도 모른다.2년전 50만t의 쌀을 원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교섭재개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며 이것이 북한과의 문제는 「단순한 선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는 교훈이 되었던 것이다. ○하시모토 전술의 함정 다만 이 전술론에는 몇가지 함정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이 납치사건만을 클로즈업해 이를 식량원조와 엄격하게 연계시키면 안전보장,북한의 개혁개방,한미일의 정책협조 등 그밖의 대북정책의 중요한 목표를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일본정부가 어디까지 납치사건의 해결과 식량원조를 연계하려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납치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절대로 식량원조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 「입구론」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한국으로서도 바람직스럽지 않은 사태일 것이다. ○인도적 행위로 대응을 무엇보다도 북한이 4자회담의 수락과 남북대화의 재개에 응하여 나오는 경우 일본만이 식량원조를 계속 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한미 양국으로부터 「일본은 북한과의 교섭을 방해하고 있다」라던가 「남북을 싸우게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받아 일본정부도 납치사건의 해결과 떼어낸 형태로 식량원조에 나서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다.이는 외교적인 실태다.한미 양국과의 정책협조없이 연계론은 성립되지 않는다. 또 아무리 북한측의 「비인도성」을 지적해 보아도 식량원조를 계속 거절하는 이상 국제적으로 일본측의 인도성이 의심되는 것은 피할수 없다.게다가 북한측은 「일본은 전전의 비인도적 행위를 청산하지 않고 있다」고 틀림없이 반론할 것이다.요컨대 「비인도적 행위」에 대해서 「인도적 행위」를 갖고 대처하지 않는 한 이 논쟁은 입씨름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도 식량원조를 「인도원조」와 「정책원조」로 나누어 유엔의 원조 요청에 대해서는 상징적으로 응한다고 하는 정도의 지혜가 필요하다.이에 따라 일본외교의 도의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그 뒤의 정책 원조를 안전보장,북한의 개혁개방,납치사건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시키는 것이다.왜냐하면 개혁개방없이는 북한의 체제변화는 있을수 없으며 그것없이는 안전보장의 확보도 납치사건의 해결도 있을것 같지 않기때문이다. 한편 일본 여론의 경화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 가운데에는 「외교론」의 영역을 넘는 극단적인 주장이 출현하고 있다.예를 들면 산케이신문의 인기 있는 컬럼은 「진정한 인도원조라는 것은 …… 김왕조의 종언을 하루라도 빨리 도래하는 것을 기대하면서 붕괴를 촉진시켜 사람들을 해방하는 것이 아닌가.그 날 전력을 기울여 원조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논하고 있다.이는 외교론이라고 하기보다는 앞서 일본에 존재했던 「박정권 타도론」과 같은 종류의 「정권 타도」 내지는 「붕괴촉진론」이다. ○돌연사 충격 과소평가 그러나 이같은 주장의 위험성은 단순한 편견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북한의 「돌연사」의 충격을 뚜렷이 과소평가해 그것이 한국과 일본의 안전과 번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보다 커다란 문제다.남북의 2개의 체제가 반세기에 걸쳐 대치해 온 점을 생각하면 한쪽의 「돌연사」가 다른 쪽에 커다란 손해를 주지 않을리 없으며 일본열도에까지 파급될 것이다. 그러하다면 어떻게 북한의 「돌연사」를「안락사」로 바꿀 것인가.그 길을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한미일에게는 긴급한 최대의 공통과제다.이미 단순한 「현상유지」는 사태의 심각화를 초래할 뿐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슬슬 식량원조와 경제협력을 북한의 개혁개방과 정확하게 연계시키며 이에 적극 관여해 나가는 방침을 명시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은 아닐 것일까.
  • 적에게 웬 식량지원인가/찰스 크라우트해머(해외논단)

    ◎북한군 DMZ후방배치 약속 받아내야 미국의 칼럼니스트 찰스 크라우트해머는 25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오피니언란을 통해 「미국은 군대를 비무장지대로부터 후방배치하겠다는 양보를 북한으로부터 받은 다음에야 식량지원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죽을 운명의 적에게 웬 식량지원인가」의 요지이다. 만약 멀리 떨어진 어떤 나라가 굶어죽을 지경이라면 미국은 이 나라 국민들에게 먹을 것을 대줄 도덕적 의무가 있는가.그렇다.이때 이 의무는 분명 미국이 원해서 떠맡은 그런 성격이지만 미국의 위치를 고려하면 또 피할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좀더 어려운 질문으로 들어가자.멀리 떨어진 어떤 나라의 국민들이 굶어죽을 지경에 처해 있는데 그 나라가 첫째 미국을 원수,적이라고 대놓고 삿대질하고 둘째 미국의 우방을 지키는 3만7천명의 미군을 포 사정거리 안에 놓은채 1백만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있으며 세째 우방과 우리의 3만7천 군인들을 깡그리 태워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을러대고 있다면 이때도 우리 미국은 이 나라에 식량을 대줄 도덕적 의무가 있는가. 아니다.그러기는 커녕 미국의 대통령은 이 나라를 어떤 식으로든 강해지게 해서는 안되는 정반대의 의무를 지닌다. 그런데 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에 식량을 보내는 것이냐. 북한은 굶어 죽어가고 있다.옛 소련식 사회주의 체제보다도 더 한심한 반 생산적 경제체제를 무리하게 고집해온 끝에 국민들의 배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대 군사력의 영예를 위해 일반 주민들을 희생시키는 광신적 군사주의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그런데도 미국은 2천5백만 달러의 식량 지원을 약속했고 이제 막 성조기를 단 화물선이 북한을 향해 출항했다. 그런데 이번주 북한의 한 최고위 망명객의 논문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과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 테이블에 북한을 앉히려고 무진 애썼다.북한의 수락 여부를 듣기 위해 우리는 1년을 기다려왔다.북한은 마침내 지난주 뉴욕 회동에서 답을 하겠다고 말했었다.그러나 북한은 차일피일 회동을 미루다가 끝내 이를 거부하고 말았다. 이처럼 정통으로 뺨을 얻어맞은 꼴인데도 미 국무부는 『식량지원을 평화회담에다 연계시키지 않고자 한다.정치나 국제협상과는 아무 상관없이 식량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의 손에 식량이 어서 빨리 쥐어질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고 천명했다.한두 마디 더 들어보면 클린턴 행정부는 「미국은 예컨대 카나다에서 기근이 있어났을 경우와 똑같이 북한의 기근을 아무 조건 없는 인도적인 가슴만으로 다뤄야 한다」고 믿고있는 것이 역력하다. 이 무슨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함인가.미국 군인을 위협하는 바로 그 군대를 강하게 만드는 것을 피하면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할 수 있다고는 이 행정부도 설마 믿지는 않을 것이다.이 행정부의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이 이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지 않았던가.존 샬리카쉬빌리 합참의장은 기근이든 기근이 아니든 북한은 지금 어느 때보다 많은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들의 말대로 큰 곤경에 처해 있다면 왜 이런 군사훈련에다 얼마 안되는 자원을 쓸어넣고 있는가.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라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이나 클린턴 대통령에게 어떻게 생각하는냐고 물어 볼 일이다.평화회담에 코웃음치고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어쩌면 다른 상대가 아닌 우리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르는 나라에 왜 식량지원을 해주는가. 식량지원,좋다.단 북한의 양보와 교환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이때 우리는 북한이 평화회담에 모습을 나타내는 척 하는 것 이상의 실속있는 어떤 것을 요구해야 한다.우리는 북한에게 이같이 말해야 한다.식량을 원하는가. 식량을 주겠다.한 가지 조건이 있다.너희 군대의 상당 부분을 비무장지대(DMZ)로부터 한 100㎞쯤 뒤로 물러나 있게 해라. 이것은 쉽게 검증할 수 있다.또 결과가 금방 감지될 것이다.우리의 3만7천 군인을 보호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사실 이 군인들은 북한의 볼모가 아니다.이들은 북한과의 게임에서 유리한 패를 모조리 손에 들고도 이를 쓸줄 모르는 미국 행정부를 지키는 보호자들이다.〈미국 칼럼니스트/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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