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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추락 조사단 확인-”화물중엔 위험물 없었다”

    대한항공 화물기의 중국 훙차오(虹橋)공항 추락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한·중 합동조사단은 사고기의 화물내역 리스트를 점검한 결과 위험물이 없었던것으로 결론내렸다고 건설교통부가 19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날 한국,중국,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가 참여한가운데 공동회의를 열어 화물명세서와 중량배분 등을 조사한 결과 화물중에위험한 화학약품이 없고 항공교통관제(ATC) 기록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확인됐다고 밝혔다.
  • 美델타항공, KAL과 연결운항 중단

    미국의 델타항공과 캐나다의 에어캐나다항공이 상하이(上海)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MD-11 화물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대한항공과 체결한 코드 공유 협정을 각각 중단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서에서 “안전하다고 판단되지 않는 항공사와는 코드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결정이 즉각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이어 “대한항공편에 연계되도록 예약된 고객들과 즉각 접촉해 다른 항공사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여러 도시와 서울을 잇는 노선,한국내의 도시를 연결하는 서비스에 영향을 미친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95년 코드 공유 협정을 맺었다. 캐나다의 에어캐나다항공도 지난 93년 대한항공과 맺은 2개 노선의 코드 공유 협정을 즉각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미국과 캐나다 항공사로부터 코드 공유를 중단당한 것은 민항 서비스업체로서는 심각한 타격일 뿐 아니라 국가이미지까지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코드 공유란승객이 한번 예약으로 두 항공사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만든 항공사간의 연결 운항 체제를 뜻한다.코드 공유로대한항공 승객은 델타항공의 미국·남미·캐나다의 13개 노선 등을,델타항공 승객은 대한항공의 11개 한국내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해 왔다.따라서 앞으로 코드를 공유하지 못하면 이같은 연계 서비스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 대한항공 승무원 3명 시신 수습

    대한항공 6316편 화물기 추락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한·중 합동조사단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17일 사고현장에서 승무원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사고기승무원 3명 전원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건설교통부가 18일 발표했다. 조사단은 또 블랙박스를 감싸는 케이스 두 조각과 엔진 2개를 추가로 발견하는 등 조사 작업을 계속중이다. 건교부는 사고기 동체 부근에서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사체 1구를 발견한 데 이어 당초 중국인 사망자로 알려졌던 6명중 1명이 중국 전문 의료진에 의해 사고기의 승무원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6일 블랙박스 보호용 케이스 한 조각을 발견한 데 이어 17일 두조각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이들 조각에 오렌지색 형광물질이 그대로 남아있는 점으로 미루어 블랙박스 본체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블랙박스가 회수됐다고 전한 외신 보도는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건승기자 ksp@
  • [사설] KAL, 이대론 안된다

    대한항공(KAL)이 또 사고를 냈다.어이 없고 기막힌 일이다.포항공항에서 아찔한 활주로 이탈 사고를 낸 지 겨우 한달이 지났을 뿐이다.지난 97년 여름229명의 사망자를 낸 괌공항 추락 참사 이후 2년이 채 못되는 사이에 10번째 사고를 일으킨 것이기도 하다.화물기였기에 망정이지 여객기였더라면 얼마나 많은 인명피해를 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항공사고는 국내사고도 국제적 관심사가 되는 터에 해외에서 대형 사고를줄줄이 빚음으로써 가뜩이나 불신 받는 국적(國籍) 항공기의 이용률이 뚝 떨어지게 됐다.국적 항공기는 나라의 얼굴인데다 KAL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항공사인 만큼 이번 사고가 우리 국가신인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선진국에서라면 이처럼 큰 사고를 자주 내는 항공사는 벌써 장기간의 운항정지나 면허취소 조치를 당했을 것이다. 충격이 크지만 우선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함께 사후 수습에 만전을기해야 겠다.괌 참사와 달리 이번 상하이(上海) 상공에서의 KAL추락사고는현지에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입혔다.국제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사고처리과정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직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는 대형사고의 우려를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이번 사고는 예고된 불상사라고 할 수 있다.KAL의 잦은 사고는 내부적 원인이 큰 것으로 지적돼 왔다.오랜 독점체제에서 체질화한 무리한 운항과 지나치게 비대해진 회사조직에서비롯되는 관리상 허점 및 안전불감증등 총체적으로 잘못된 타성의 결과라는것이다.홍콩의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은 “권위주의적 조종실 분위기,미숙한영어실력,공군 파일럿 출신 조종사들의 조종기술 과시로 인한 불필요한 위험감수” 등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사고가 날 때마다 책임회피에 급급해서대외적으로는 관제탑이나,공항시설,혹은 돌풍을 핑계대고 조직 내부에서는경영진이 책임을 지기보다 조종사나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기업풍토도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든 이처럼 문제가 돼 온 국내 항공사의 조직과 운영체계에 대수술이가해져 다시는 인재(人災)로 인한 항공사고가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KAL이 최근 막대한 돈을 들여 안전대책을마련했음에도 또 사고가 났다는 것은 그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당국 또한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건교부는 사고 직후 독립적인 항공사고 조사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괌 참사 이후 대통령직속 안전대책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던 약속도 아직 가시적 성과가 없는 상태이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근본적인 항공안전대책이 수립돼야 할것이다.
  • 건교부·중국당국·대한항공 엇갈린 분석

    기체결함으로 인한 추락사고인가,아니면 공중폭발 사고인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놓고 대한항공,건교부,중국 항공당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합동 현장조사 결과가 이루어진 16일까지는 기체결함에 따른 추락의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사고기의 잔해가 모두 직경 100m 이내에 들어 있었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의 핵심 근거다. 추락은 고도 1,000m 상공으로 확인됐는데,이 지점에서 공중폭발했다면 파편이 훨씬 넓게 퍼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건교부 현장 조사팀도 공중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기체결함으로 인한 엔진폭발,화물 속 위험물 탑재,연료통을 지나는 전선 스파크로인한 화재,단순 테러의 가능성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고기인 MD-11에 탑재된 엔진이 장기간 사용하면 이륙중 출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체결함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실제로 이 엔진을 탑재한 여객기를 보유한 일본항공과 일본시스템은 지난달 말부터 엔진점검을 실시중이다. 중국민항 화둥(華東) 관리국측은 진흙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고기가 이륙2분 뒤,고도 1,000m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점만 확인해줄 뿐이다. 사고를 낸 대한항공측은 ‘공중폭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추락지점은 아파트단지와 공장 등이 들어선 밀집지역이었다.현장에 있던 사망자는 6명으로 비교적 적었다.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고 추락했다면 인명피해는 훨씬 컸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고기 잔해중 가장 큰 것이 4인용 테이블 1개 크기인 가로 3m 세로 5m일정도로 기체가 산산조각이 났다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다.추락지점이 진흙바닥이기 때문에 폭발 없이 추락했다면 생겼어야 할 웅덩이가 없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추락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사고기가 6층 아파트 건물 모서리를 친 후 고압선에 부딪혀 추락했다거나,아파트와 충돌한 뒤 2∼3차례 주위를 선회한 후 지상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건교부 현지 사고조사단도 4∼5개의 건물중 1개가 심하게 부서진 것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한 뒤 분석이 끝나야 밝혀질 전망이다. 블랙박스 가운데 CVR(음성기록장치)가 수거되면 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내용을 통해 기내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기체결함이 문제였다면 FDR(비행경로기록장치) 분석으로 밝힐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모저모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 현장인 중국 상하이 인근 신주앙(莘長) 시난루(西南路)주변은 본격 현장조사가 시작된 16일 오전까지도 불에 탄 화물기와화물들의 잔해들이 흩어져 있었다.현장 부근 도로와 주택가 일부 건물도 마치 폭격을 당한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15일 밤 현지로 떠난 대한항공 및 건설교통부 사고조사반은 16일 오전 7시30분쯤에야 현장 조사에 나섰다.사고조사반은 전날 밤 12시쯤 현장을 방문했으나 밤이 깊고 너무 어두워 조사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이날 새벽 중국 항공당국 관계자들과 1시간 가량 대책회의를 가진뒤 공동 작업에 착수했다. 사망한 승무원의 중국 현지 빈소 설치와 유가족 현장 방문은 승무원들의시신이 수습된 뒤에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측은 “가족들로부터 아직 요구가 없어 빈소를 차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16일 오전 중국 상하이 사고현장으로 출발한 2차 대한항공 사고대책반이대한항공이 아닌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잇단 사고로 국내선 노선 6개월 감편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대한항공이 또다시 사고를 일으킨데 대해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쳐 회사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16일 새벽부터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와 서소문 사무실 등에는 중국행 항공편 예약 승객들의 정상운항 여부를 묻는 전화와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불감증에 빠진게 아니냐는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탑재화물에 대한 보상금액은 품목과 내용이 정확히 파악한 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측은 “사고직후 중국 당국이 탑재화물 관련 서류를 모두 압수해 탑재화물의 정확한 목록과 수량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배상은 국제화물 운송약관에 의해 ㎏당 20달러 한도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대한항공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여행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항공권 전문취급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국적기인만큼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항공좌석의 30∼35% 정도를 의존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사고가잦아질 경우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종락 이상록기자 jrlee@
  • “추락 KAL기 기체결함”…잔해 흩어진 범위좁아 공중폭발 아닌듯

    15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上海)공항 남동쪽 10㎞ 지점에서 발생한대한항공 6316편 화물기 참사는 기체결함으로 고도를 제대로 잡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중 양국정부와 대한항공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16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상하이시 민항(閔行)구 신주앙(莘莊)진 신춘위앤(沁春園) 이춘(一村) 사고현장에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조사활동을 펼쳤다. 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비행기 잔해가 추락지점에서 100m 범위 안에 있다”면서 기체결함으로 고도를 제대로 잡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일부 목격자들도 화물기가 사고현장 부근에 이르러 고도를 유지하지 못한 채 강하하면서 아파트 건물모서리를 친 후 추락했다고 말했다. 건교부도 이날 화물기는 상하이공항을 이륙한 지 2분 후 고도 1,000m 상공에서 관제탑과 교신한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통신이 두절된 채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상하이 외사판공실 대변인은 “한차례 폭발이 있었으며,그것도 지상에서 일어났다”면서 “폭발사고라는 추정은 아직까지 근거없는 것”이라고 폭발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측은 기체 대부분이 산산이 부서져 우박처럼 쏟아져 내리고 파편이 직경 1㎞ 가까이 튀었다면서 공중폭발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합동조사단의 일원으로 현장을 조사한 대한항공 이태원(李泰元)부사장은 “여러 정황으로 볼때 사고 화물기가 공중폭발한 후 급선회하면서 지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를 회수해야만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합동조사단은 아직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해 원인규명이 장기화할공산도 있다. 한편 사고로 입원치료중이던 중국인 노동자 1명이 이날 아침 숨져 사망자는 승무원 3명과 현지인 6명 등 9명으로 늘어났으며,40여명의 부상자 가운데중상자가 4∼5명이나 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 17일 오후부터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엔진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사의 전문가들이 현지에 합류,한·중양국과 함께 3국 공동조사가 이뤄질예정이라고 대한항공측이 밝혔다. 김성수 전영우 이상록기자 sskim@
  • 블랙박스란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는 어떤 역할을 하게되나. 기체 뒷부분에 장착되는 블랙박스는 비행중인 항공기의 성능과 상태 등을소상히 기록하는 장치로 항공기 사고 발생 때 원인을 밝혀주는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비행경로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의 두가지로 구성되고이들 장치는 일반적으로 크기 15×20×50㎝와 무게 11㎏의 두꺼운 강철로 된 사각형 상자에 들어 있다.섭씨 1,100도의 열과 자체 중량의 1,000배에 해당하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고 바닷물 등의 침투에도 장시간 손상되지 않도록특수제작돼 있다.눈에 잘 띄도록 오렌지색의 야광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정글이나 늪지대,해저 등에 떨어지더라도 찾을 수 있게 사고 후 ‘삐삐’소리를 내도록 돼 있는 등 이중장치로 돼 있어 이번 사고기의 블랙박스도 회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FDR는 비행중의 고도,대기속도,기수방위,엔진의 추진력 상황 등 각종 비행정보를 25시간동안 기록하게 되며 지난 73년 9월부터 대형기에 장착이 의무화 됐다. FDR는 컴퓨터용 자기테이프에 수록된 데이터를 서로 조합해 분석하는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므로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 불과하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고현장 상보

    대한항공 6316편 화물기 추락 현장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합동조사는 16일밤 늦게까지 계속됐다. 조사단은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현장에 투입돼 기체 잔해를 수거해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승무원 3명의 수색작업에도 치중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러나 사고현장은 전날 내린 비로 진흙탕 투성이어서 장화를 신어야 하는등 어려움을 겪었다. 조사팀은 사고기의 정확한 추락 지점과 기체 손상 정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꼬리 날개 밑부분에 장착돼 있는 블랙박스는 진흙탕에 깊게 파묻혀 17일쯤에야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기의 파란색 동체 잔해는 거리는 물론 4∼5층 건물 옥상 이곳저곳에서도 발견됐으며 3개의 엔진 가운데 하나는 4층짜리 아파트 바로 앞에 떨어져있었다.잔해는 조각조각 찢긴 모습이었다. 기수 부분은 큰 덩어리로 마을 빈터에 비스듬히 떨어져 있었다. 조사단의 1차 현장 점검 결과,잔해의 대부분은 직경 100m 이내에 널려 있었다. 사고 현장을 다녀온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기체 파편들이 멀리 날아갔을것이라는 처음 생각과는 달리 대부분 몰려 있었다”면서 “사고기의 날개부분과 꼬리부분도 한곳에 몰려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관계자는 “조종사가 착륙지점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만약 사고기가 현장 건너편 아파트촌에 떨어졌다면 희생자는 휠씬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현장 주변의 여가 노점상은 “항공기가 머리 위로 넘어갔다가 방향을 돌려 되돌아오는 것을 봤다”면서 “사고기가 추락한 뒤 거대한 폭발음과 큰 섬광이 일었으며 공중에서 폭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고상황 재구성

    대한항공 사고 화물기가 이륙할 때부터 추락할 때까지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해 간추린다. 이륙 직전 15일 오후 대한항공기가 이륙하기 직전 홍치아오 공항에는 옷이 약간 젖을 정도의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람은 이륙에 적당한 맞바람인초속 5m의 남풍이었다.지상 300∼1,300m까지는 구름층이었다.기온은 영상 13도.시정도 7㎞ 정도로 양호해 이륙에는 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륙 주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6316편의 홍성실(洪性實)기장과 박본석(朴本錫)부기장이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이륙준비를 지시받은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50분쯤.시동을 건 뒤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에 가서 차례를 기다렸다.오후 5시4분 관제탑의 이륙허가가 떨어졌다.이륙은 순조로웠다. 기수는 정남향(180도).적재한 화물중량이 62.3t으로 적재중량의 3분의 2밖에 안됐고 운항거리가 짧아 연료도 많이 싣지 않아 비교적 중량이 가벼운 상태였다. 이륙 직후 정남향으로 날던 항공기가 공항 남쪽 5.4㎞ 지점에 이르렀을 때 관제탑은 “서쪽으로 좌선회(107도)하며 고도를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때의 고도는 300∼500m,속도는 시속 360㎞정도였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보고 있다.이 때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특히 조종사들은 “주위에 다른 항공기들이 많을 경우 관제탑에서 여러번에 걸쳐 조금씩 각도를 꺾으라고 선회지시를 하는데,한번에 서쪽으로 선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봐서 주변에 다른 항공기들도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고 순간 관제탑의 지시대로 서쪽으로 좌선회하면서 속도와 고도를 높이던 6316편이 마지막으로 관제탑과 교신을 한 것은 이륙 2분 뒤인 오후 5시6분.이 때의 고도는 약 1,000m,속도는 시속 450㎞ 정도.구름 속을 날고 있었다. 운항이 순조롭다고 판단한 관제탑은 “고도를 1,500m까지 높인 뒤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기장은 “알았다”고 대답하며 관제탑의 지시를 다시한번 확인했다.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갑자기 교신이 끊기며 항공기는 관제탑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추락 현장 구름을 뚫고 추락하던 항공기는 홍치아오 공항 남동쪽 10㎞ 지점의 신주앙(莘莊)마을 근처 도시개발지역으로 떨어졌다.비행기 꼬리날개 부분은 400여m나 날아갔으며 기체와 화물 컨테이너는 산산조각이 나 반경 1㎞까지 흩어졌다.목격자들은 “마치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듯이 파편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인근 주택가와 자동차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으며 승무원 3명과 주민 6명이숨지고 중상 4명,경상은 34명에 이르렀다.추락 직후 상하이 당국은 즉각 400여명의 소방대원과 경찰을 투입,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에 나섰으나 여기저기 울부짖는 부상자들로 현장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韓-日 항공협상 성공적

    우리 정부가 올들어 처음 열린 한·일 항공협상에서 상당한 ‘전과(戰果)’를 올려 화제다.지난 1월20일 제주에서 열린 협상 결과를 토대로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4일 기대이상의 결실을 따냈다.서울∼오사카(大阪) 노선은 주 9회 늘어나게 됐고 서울∼후쿠시마(福島) 노선은 주 4회 신설되게 됐다.서울∼센다이(仙台) 노선의 주 3회 화물기 증편도 관철됐다.이로 인한 연간 수익은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한일어업협상의 뒷맛이 개운치 않은 가운데 이뤄진 일이어서 더욱 대비된다. 이같은 결과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었다는 것이 후일담을 통해 밝혀졌다.전문성과 끈덕짐,그리고 치밀한 전략의 3박자가 어울려 이뤄낸 결과였다. 우리측 협상팀인 건교부 국제항공협력관실 咸大榮국장과 鄭日永과장 등 모두 7명은 협상 6개월전인 지난해 7월부터 3개월동안 ‘적진(敵陣)’ 탐색에들어갔다.운수성의 항공정책과 공항 현황,일본 항공사별 입장 등을 체크해나갔다. 일본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류에이 마에다(前田隆平) 운수성 국제항공과장을 서울로 ‘모셔와’ 회유공세도 병행했다.협상 때는 노선 증편을 반대하는 일본 항공사 대표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폭탄주까지 곁들였다.“한·일 양국이 협력하지 않은채 항공자유협정이 발효될 경우 (두나라 모두) 미국에 앉아서 당한다”고 설득했다.일본 대표단은 나중에 “가장 힘든 회담이었다.한국 대표들처럼 집요하고 공격적인 사람은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다는 후문이다. 咸국장과 鄭과장등 우리측 협상팀 7명 전원은 항공 및 경제학 분야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들. 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선 전문성,집요함,탄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었다고 건교부 안팎의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충남·충북, 내륙화물기지 통합 건설…서로 “適地” 주장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를 유치하기 위한 충남·북도의 경쟁이 치열하다.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복합화물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 건설사업은 전국 5대 물류거점 구축 차원에서 추진돼 사업비만도 5,000억원을 웃도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건교부는 당초 충남·북의 유치경쟁 때문에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지구일대 18만여평에 4,000여억원을 들여 복합화물터미널을 세우고 충남 연기군동면 내판리 일대 20만여평에는 1,129억원을 들여 수출입화물의 통관수송을전담할 내륙컨테이너기지를 따로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감사원 감사에서 분리 건설에 따른 중복투자와 유지관리비의 부담이 지적돼 한곳에 통합건설하기로 방침이 변경되면서 양측의 유치전에 불이 붙었다.이 사업은 양측 도지사들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건교부는 오는 11일 교통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릴 후보지 선정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이달말까지 입지 선정을 마치고 오는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충남의 후보지역인 내판지구 주민들이 화물기지 유치를 결사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내세워 충북으로 유치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며 교통조건이나 용지 조성,향후 확장성 등에서 충북 갈산지구가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빈사상태에 놓여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꼭 이 사업을 충북도로 유치해야 한다는 위기감속에 도지사가 유치 특명을 내린 상태다. 이에 반해 충남도는 이미 교통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 내판지구 여건이 나은 것으로 밝혀졌고 기본설계 용역이 발주돼 10억여원이 투자된 상황에서 입지 변경은 예산낭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서울 ~ 후쿠시마 노선 신설

    이달말부터 서울∼오사카 항공노선이 늘어나고 서울∼후쿠시마,센다이노선이 신설된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9∼21일 제주공항 회의실에서 양국 대표들이 참석한가운데 항공회담을 갖고 서울∼오사카노선의 경우 여객기는 현재의 주 49회에서 56회로,화물기는 주 23회에서 25회로 각각 늘리고 서울∼후쿠시마(여객)와 서울∼센다이(화물) 노선 등 2개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또 항공사간 영업협력 촉진을 위해 항공기와 승무원을 포함하는 항공기 포괄임대차와 항공사간 편명공유도 허용키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으로 한∼일 노선의 편명공유가 가능해져 우리 항공사와 세계 유수항공사간 전략적 제휴도 촉진될 전망이다.朴性泰
  • 졸속개항 홍콩첵랍콕·말聯세팡 르포(인천신공항성공을위해서:2­2)

    ◎수하물 처리시스템 “툭하면 마비”/수산물·야채쓰레기 매일 쌓여/정전으로 짐찾기 1시간 허비/승강기·무인열차 정지 예사 【홍콩·콸라룸푸르 朴建昇 특파원】 홍콩 정부가 ‘첵랍콕공항 청문회’를 열어 졸속 개항의 책임소재를 매섭게 추궁하던 지난 9월8일 오후 2시20분.공교롭게도 첵랍콕공항에서는 때아닌 대낮 정전소동이 일어났다. 컴퓨터시스템과 에어컨은 일순간 가동을 멈췄다. 정전 시간은 불과 3분이었지만 항공기 이·착륙이 연쇄적으로 지연됐다.여객터미널 안의 자동정보안내장치(FIDS)는 절반 가량 먹통이 됐다.승객과 공항청소부 30여명이 10∼15분 동안 엘리베이터와 무인 지하열차에 갇혀 공포의 시간을 보냈다.수하물 이동용 벨트 4개가 멈춰서면서 승객 30여명은 1시간이 넘도록 짐을 찾지 못했다.어수선하기는 외관도 마찬가지다.하늘에서 내려다본 첵랍콕공항은 거대한 공사터를 방불케 했다.곳곳에 쌓인 자갈과 모래더미,파헤쳐진 검붉은 산자락,노란불을 켜고 질주하는 덤프트럭,쉴틈없이 고갯짓하는 포클레인…. 첵랍콕 화물터미널에서는 개항 이후 한달 남짓 웃지 못할 풍경이 이어졌다.화물처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자 각국 항공사 직원들이 제비뽑기로 화물싣는 순서를 정하기도 했다. 개항과 동시에 문제는 화물자동처리시스템에서 터져 나왔다.그토록 최첨단임을 자랑했던 화물자동처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나은 편입니다.처음 일주일간은 화물 처리업무가 완전 마비됐습니다.수십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된 것은 물론이고 수하물을 찾는 데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수하물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지요” 첵랍콕의 ‘실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자동정보안내장치에 비행시간·출구·비행편명이 엉뚱하게 표기되는 바람에 승객들이 서로 뒤엉키는 일이 잦았다.탑승교 고장으로 승객들이 2시간 동안 비행기에 갇히기도 했다.심지어는 여객터미널내 급수펌프 고장으로 화장실 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미국계 항공사 직원 스티븐 리(38)는 “개항 당시 주차장 톨게이트 건물이 컨테이너로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말레이시아 세팡공항도 문을 열자마자 통합컴퓨터망(TAMS)이 말썽을 일으켰다.때문에 열흘 남짓 탑승권을 일일이 펜으로 적어 발급했고,공항요원들이 활주로에서 수하물을 일일이 실어 날라야 했다.짐을 찾는 데 3시간이 걸렸다.오도가도 못한 수산물과 야채는 하루 평균 312t씩 쓰레기 소각장으로 들어갔다.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까지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캐세이패시픽항공 관계자는 “개항한 지 두달이 넘었지만 화물자동화시스템은 여전히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2월쯤 시스템을 정상화할 것이란 공항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첵랍콕 개항 4일 체험/KAL 홍콩지점 조영식 과장/화물대란에 이륙 연쇄 지연/컴퓨터망 잦은 고장/음식물 썩는 냄새 진동/승객 10시간 대기도 ●개항 첫날 억수같이 내린 비를 맞으며 밤새워 구(舊)공항인 카이탁에서 이삿짐을 옮겨왔다. 아침 7시.화물터미널에서 본 신공항은 웅대했다.1시간50분 뒤면 우리 여객기가 신공항을 처녀 이륙한다.모두가 설레는 표정이다. 아침 8시,이륙 D­50분.화물을 탑재할 시간이다.그런데 웬일인가.여객기에 실을 화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화물창고로 내달렸다.컴퓨터시스템이 망가져 화물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전 직원이 나서 창고를 이잡듯 뒤졌다. 이륙시간이 20분밖에 남지 않았다.가벼운 화물만 골라 차에 싣고 여객터미널로 가려는데 차가 도무지 움직이질 않았다.보안검색초소를 통과하는 차량이 뒤엉킨 탓이었다.공항 안에서 교통체증이라니 말문이 막혔다.안타깝게 시간만 흘러갔다.결국 신공항에서의 첫 비행은 2시간이나 지연됐다.화물은 절반밖에 싣질 못했다. 12시50분에 출발하는 여객기가 들어왔는데 밖이 무척 소란스럽다.이번에는 수하물 이동벨트가 멈춰 섰다는 것이다.각국의 항공사 직원들이 컨베이어벨트 밑에 들어가 자기 승객 짐을 찾느라 법석을 떨었다.허탈하고 억울한 심정뿐이다. ●둘쨋날 새벽 4시.화물터미널에 진입하는 순간 트럭 행렬이 꼬리를 잇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장비가 모두 가동을 멈추는 바람에 화물을 싣지 못하고 10시간째 대기하고있다는 얘기였다. 공항은 이미 마비상태나 다름없었다.이날도 첫 비행은 2시간 지연됐다.물론 화물은 하나도 싣지 못했다.직원들은 “이럴 수 있느냐”며 눈물을 글썽거렸다.날씨는 찌는 듯 더웠다.여기저기 방치된 화물에서는 생선·음식물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넷쨋날 컴퓨터시스템이 계속 마비되면서 탑재·하기용 장비와 인력 부족현상이 극에 달했다.오후 3시.평소보다 10시간 남짓 여유를 갖고 한국에서 들어온 화물기는 11시간30분만에야 겨우 짐을 내렸다.보통 때보다 작업시간이 11배 남짓 걸린 셈이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라디오에서는 홍콩화물터미널회사의 긴급 발표 내용이 흘러나왔다.“앞으로 9일 동안 긴급 물품을 제외한 모든 화물에 대해 전면적인 수송금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으며…” ◎홍콩 신공항 청문회/무리한 공사 추궁/항공국 시겔 국장 증언/시스템 마비 원인 등 진술 【홍콩 朴建昇 특파원】 지난 9월 9일 홍콩섬 완차이(灣仔) 오이콴(愛群)로드 32번지 가디언하우스 14층 대회의실.‘신공항 청문회’ 이틀째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내외신 기자 30여명과 일반 방청객 100여명이 몰려 청문회 열기를 짐작케 했으나 단상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했다.대역사(大役事)를 그르친 책임을 추궁하는 자리인 만큼 엄숙함이 감돌았다. 후궈싱(胡國興) 청문회위원장이 먼저 항공국 리처드 시겔 국장을 호명해 개항 전후 사정을 증언토록 했다.“개항일에 맞추느라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른 게 화근이었습니다.끝내는 공사기일을 맞추지도 못했지만….그래서 개항 당일에도 내장공사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지요.이 때 생긴 먼지와 진흙,불순물이 화물처리용 컴퓨터에 끼어들면서 화물터미널 업무가 순식간에 마비됐습니다” 시겔 국장은 증언을 이어 나갔다. “개항 직후의 여객터미널 수하물처리시스템과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완벽한 실패작’이었습니다.자동정보안내장치(FIDS)와 화물터미널시스템 고장은 초기만의 현상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문제입니다” 방청석이 잠시 술렁이는 듯했다.공항이 문을 연 지 두달이 넘도록 첨단시스템이 말썽을 부린다는 얘기가 믿기지 않는 표정들이다. 위원장이 이번에는 양궈창(楊國强) 홍콩화물터미널(HACTL) 부사장을 불러 세웠다. “개항일이 다가오는데 시간은 없고….화물처리용 컴퓨터의 미세 전기·전자장치 설치공사와 엄청난 양의 먼지를 내는 건물 내외장 공사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먼지,시멘트와 배수공사 때 새어나온 물이 엉겨 생긴 진흙이 컴퓨터에 스며 들어가 센서와 반응기를 망가뜨렸습니다.누구도 예기치 못한 일이었지요” 후궈싱 위원장이 화제를 바꿔 “공항 개항일을 언제쯤 알았느냐”고 물었다. “보도를 통해 알 정도였습니다.공항 당국이 최초로 통보한 개항일은 1월14일(실제 개항일 6월7일)이었지만 그 뒤로는 전혀 알려 주지 않았어요.개항 예정일이 수차례 바뀌었는데도 단 한번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시공사와 공사를 협의하는 데 애로가 많았습니다.시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첫날 화물처리시스템이 1분55초에 한 차례꼴(931건)로 고장났습니다.먼지·진흙으로 인한 컴퓨터장애는 무려 8,500건을 넘어섰고…” 양궈창 부사장의항변섞인 증언을 끝으로 이날 청문회는 막을 내렸다.그러나 방청객들은 공항당국이나 화물터미널측의 처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나둘씩 청문회장을 빠져나갔다. □특별취재반 반장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경제과학팀 박성태 차장 박건승·노주석·박은호·김상연 기자 사회팀 김성주 기자 국제팀 도쿄 황성기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 부산 컨테이너 부두 ‘온­도크’ 체제 미비

    ◎물류비 年3,086억 추가 발생/감사원,감사결과 발표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수입 컨테이너 화물의 하역·검사·통관 업무를 일괄처리해 화주에게 전달하는 ‘온­도크’ 체제를 갖추지 않아 연간 3,086억원의 물류비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3일 발표한 물류정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자성대,신선대,감만 등 부산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부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온­도크 체제로 운영해줄 것을 요구받고도 부두 내 면적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컨테이너를 항만 밖의 사설 컨테이너장으로 운반해 통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부두 내 경과보관료 등 요율을 조정,세 부두를 온-도크 체제로 운영하도록 통보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또 97년 이후 사용하지 않는 3,4부두의 창고 6개를 철거해야 하는 데도 종업원들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이유로 철거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인천해양수산청이 제8부두에 설치한 고정식 벨트 컨베이어에서 분진이 발생해 연간 하약작업 능력이 56만t 가량 떨어지고 11억7,000만원의 장비유지 비용도 더 소모된다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가 90년 설립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설립 목적에 어긋나게 예선 사업 및 일반부두 개발업무를 추가수행하면서 조직을 확대하고 부장급 이상 상위직을 33.8%나 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건설교통부가 지난 95년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를 선정하면서 충북과 충남의 유치경쟁을 무마하기 위해 청원에 복합화물터미널을, 연기에 내륙컨테이너기지를 각각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852억6,600만원의 불필요한 개발비가 투자됐다고 밝혔다.
  • 한국 반도체 수출 1,000만달러 차질/駐홍콩 총영사관 분석

    ◎홍콩 신공항 화물터미널 폐쇄 조치 여파 【홍콩 연합】 홍콩 첵랍콕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폐쇄 조치로 한국 반도체의 홍콩 수출이 최소한 1,000만달러의 매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10일 주(駐)홍콩 총영사관과 대한무역진흥공사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신공항 대혼란이 홍콩주재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반도체 수출은 항공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화물터미널 폐쇄 조치가 19일부터 해제되더라도 이 기간중 피해액이 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신공항의 화물 수송이 완전 정상화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이 경우 모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의 홍콩 수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 홍콩지사는 ▲승객에 의한 직접 배달 ▲DHL 등 국제특송배달 ▲해상운송 등 대체수송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관세환급 적용 애로,납기 등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대(對)홍콩 반도체 수출이 연 4억달러에 이르는 삼성전자는 아직 재고가 남아 있으나 이미 거래선으로부터 불평이 제기되고 있어 긴급대책을 마련중이다. LG반도체는 마카오 공항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보험요율 증가와 분실 우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핸드캐리 수송을 위해 관세청,대한항공 등 관계기관과 접촉중이다. ◎KAL·아시아나 화물기 마카오 임시 운항 【홍콩 연합】 대한항공은 10일 홍콩 첵랍콕 신공항의 최대 항공화물회사인 홍콩 항공화물터미널사(HACTL)의 화물터미널이 18일까지 폐쇄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당분간 마카오공항에 화물기를 이·착륙시키기로 했다. 대한항공 홍콩지점은 오는 13,15,19일 3일간 마카오공항에 보잉 747 화물기(화물적재 100t)를 이착륙시키기로 공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대(對)홍콩 화물수송 판매목표가 7,000만달러인 대한항공은 우선 한국 반도체의 홍콩 수출 수송이 시급해 이같이 긴급 조치했다고 말하고 이로써 하루 평균 100t의 화물 물량의 절반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첵랍콕의 아시아 항공화물 터미널(AAT)을 이용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직원들을 총동원,수작업으로 여객기에 실린 화물을 처리해 1주일에 200t이던 화물처리량의 80%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는 13,20,28일 3차례에 걸쳐 마카오공항에 전세 화물기를 띠운다고 밝혔다.
  • 아시아 新 공항 개항 초기부터/비틀 비틀

    ◎첨단시설 잦은 고장… 이착륙 5시간 지연/홍콩 수출입화물업무 옛공항으로 옮겨/말聯 정치문제 비화… 야 국정조사 요구 【홍콩 AFP 연합 특약】 아시아 대륙과 세계를 잇는 21세기의 항공 중계기지를 목표로 건설된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이 개항초부터 시스템 고장과 운영체제 혼선 등 엄청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 공항 당국은 8일밤부터 항공화물 회사인 홍콩 항공터미널사의 본부를 당분간 옛 공항인 카이탁으로 옮겨 수출입 화물을 처리키로 했다.이에 앞서 공항 당국은 상업 운항 이틀만인 7일 첵랍콕 신공항에서의 화물 운송처리를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수출되는 화물은 카이탁에서 절차를 마친 후 화물트럭으로 첵랍콕의 화물기로 수송된다.반면 첵랍콕에 도착한 화물기에 실린 화물들은 카이탁으로 옮겨져 최종 목적지로 이동된다. 대한항공 홍콩 본부는 8일 밤부터 항공화물을 카이탁에서 처리키고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홍콩을 오가는 회물수송을 위해 홍콩에 인접한 션전공항 이용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분간 여객기에는 화물을 싣지 않고 ▲부패하기 쉬운 화물 ▲활어 등 생물 ▲긴급한 의약품 등만 운송해 주기로 했다. 첵랍콕 공항은 지난 6일 상업 운항 첫날부터 여객기들의 이·착륙이 예정보다 길게는 5시간까지 지연되고,승객들이 수화물을 찾는 데 어려음을 겪는 등 시스템 전반의 문제점을 노출했다.특히 6일 서울로 출발하려던 캐세이퍼시픽 CX416편은 출발이 지연돼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밤을 세웠다. 이처럼 첵랍콕 공항의 ‘첨단시설’이 잇따라 고장나면서 공항 당국의 운영체계마저 삐걱거리자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홍콩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서방 항공사 관계자들은 홍콩 당국이 지난 1일 주권 귀속 1주년을 맞아 홍콩을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일정에 맞추느라 서둘러 개항식(2일)을 갖는 바람에 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첵랍콕 공항보다 6일 앞서 개항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신공항은 중앙컴퓨터 시스템의 잦은 고장 및 운영 미숙 등으로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어 야당측이 국정조사와백서 발간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열린 북한 하늘(사설)

    대한항공 소속 B747 화물기 한대가 3일 동해상의 북한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해 김포공항에 들어왔다.남한 민간항공기가 북한권 상공을 난 것은 남북 분단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실로 역사적인 비행이라 할만 하다. 이날의 실험비행을 거쳐 오는 4월23일부터는 미주지역을 오가는 모든 민간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지나 날게 된다고 한다.북한이 뒤늦게나마 영공의 일부를 개방한 것을 우리는 크게 환영한다.이같은 지름길을 두고 우리는 무려 반세기 동안이나 일본 상공으로 먼길을 돌아다녔던 것이다. 북한이 영공 개방의사를 밝힌지 4년여만의 결실이다.북한은 당초 96년말께부터 개방하겠다고 했었으나 관련국들과의 협정체결,낙후된 북한의 관제시설과 관제기술 보완 등의 과제를 해결하느라 늦어졌다.특히 남북한간에는 통신시설 문제까지 겹쳐 적지 않은 우여곡을 겪었다. 이로써 비록 관제소 간의 직업적 통화이긴 하나 남북간에는 새로 설치된 직접통신망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통씩 통화가 이루어지게 됐다.앞으로 항로가 정식으로 개통되면 통화는 수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적십자간에 직통전화선이 연결돼 있고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서울∼신포간에도 전화통신 시설이 갖춰져 있긴 하나 민간사업 차원의 본격적인 전화망 구축 의미 또한 적지 않다. 폐쇄적인 북한이 영공을 개방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외화벌이가 목적이다.관제료와 통과료를 합하면 적지 않은 외화수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이항로를 통과하게 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북한은 이를 통해 연간 2천만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게도 비행시간의 단축,연료절약 효과가 적지 않다.그러나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하늘이 열리게 됐다는 사실이다.동해안과 신포간에 바다항로가 개설됐고 이제 북한의 하늘이 열리게 된 것이다.육상 통로만 뚫리면 육해공이 모두 열리는 셈이다. 동해상의 제한된 비행정보 구역뿐 아니라 북한 영공을 전면 개방해 우리 항공기가 평양 상공을 통과해 몽골이나 시베리아로 날 수 있고 북한 비행장에서 이착륙도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 불행히도 북한은 아직도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북한도 느리게 나마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아져 전면 개방의 길로 가고 더 나아가서는 통일에의 길로 이어지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 북한영공 첫 비행 KAL기 남방원 기장

    ◎“여기는 평양”… 첫마디에 긴장/관제기술·영어능력 서방에 뒤지지 않아 우리나라 민간항공기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영공을 통과,3일 상오 10시23분 김포공항에 안착했다. 대한항공 보잉747 화물기는 이날 상오 2시20분 앵커리지를 출발,도쿄 및 블라디보스토크 비행정보구역(FIR)을 거쳐 상오 8시57분 평양 FIR에 진입해 9시21분까지 24분간 동해상의 북한 영공 300㎞를 비행한 뒤 강릉 상공을 거쳐 서울로 들어왔다.기존항로에 비해 비행시간은 34분 단축됐다. 이번 북한영공 통과는 지난 해 10월 남·북한 당국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양측간 항공회의에서 대구와 평양FIR을 통과하는 국제항로개설에 합의한 데따른 것으로 오는 4월23일 본격적인 항로개설을 대비한 시험비행이다. 다음은 남방원 선임기장(46)과의 일문일답. ­북한영공에 진입할 때의 소감은. ▲진입 순간에는 다소 긴장했는데 영어로 통상적인 교신을 마친 뒤 우리말로 날씨 얘기 등을 나누면서 마음이 누그러졌다.앞으로 비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북한의 관제능력은. ▲각종 장비나 관제기술 등이 서방에 비해 매우 뒤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영어소통 능력 등 관제수준이 우수했다. ­교신내용은. ▲북한 비행정보구역에 진입하기 전 위치와 고도,시간 등을 얘기했다.이어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한국말로 하자고 제의하자 북측에서 먼저 “여러분들이 우리의 관제구역을 통과하게 된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고 했다.평양 날씨를 묻자 “여러분을 환영하는 듯 매우 맑고 좋다”면서 “기온은 민수(영하) 1도다”라고 말했다.영어실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더니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번 노선의 특징은. ▲일본 상공의 우회노선보다 편서풍의 영향을 덜 받아 비행하기에 적합하며 앵커리지와 서울간 비행시간이 평소보다 34분 단축됐다.상층풍과 온도 등에 따라 34∼40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신상태는 어떠했는가. ▲평양에서 600㎞ 떨어진 거리인데도 VHF 무선통신이 우수했으며 이에 대해 북한측은 위성중계소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화물기 북한 영공 첫 통과

    대한항공 소속 B747화물기가 3일 상오 7시20분부터 북한의 비행정보구역(FIR)을 시험 비행,국적 민항기로는 처음으로 북한영공을 통과한다. 이는 오는 4월23일부터 상호 영공을 개방하기로 한 남북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남북한은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태사무소에서 열린 남북한 항로회의에서 남북한 FIR을 통과하는 국제항로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에 정식 서명하고 상호 영공개방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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