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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환 작가 “김 여사 옷 너무 잘 어울려 깜짝 놀라”

    정영환 작가 “김 여사 옷 너무 잘 어울려 깜짝 놀라”

    “전용기에서 내릴 때 의상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김정숙 여사가 첫 방미 의상으로 입은 상의의 하얀 바탕에 푸른 숲 그림이 화제다. 패션 디자이너 양해일이 서양화가 정영환(47)의 회화 작품을 빌려 완성했다.두 사람은 2015년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기념 특별행사인 ‘아트 콜라보 패션쇼’를 위해 협업으로 이 의상을 처음 선보였다. 독자 브랜드 ‘해일’로 활동하는 양 디자이너는 평소 화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 같은 의상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정 작가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부인께서 입는다는 소식을 듣고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무척 감사하다”면서 “회화와 패션의 조합을 영부인이 직접 보여 주셨기에 예술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수원에서 활동하는 순수 국내파 화가로 17년간 예술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정 작가의 작품은 청색 계열로 자연을 일관되게 묘사하고 있다. 영부인 의상에 프린트된 그림 역시 ‘그저 바라보기-휴(休)’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지난 3월 열린 ‘2017 화랑미술제’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서 같은 자연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채도의 파란색과 대비를 이루는 흰색이 만든 자연 풍경을 담았다. 그것은 익숙하면서도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찰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작가는 오는 8월 서울 마포구 벽과나사이 갤러리에서 6번째 개인전을 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술품 큰 장터 ‘화랑미술제’ 열린다

    미술품 큰 장터 ‘화랑미술제’ 열린다

    신진 작가 지원에 2500점 소개… 지방 화랑 등 94곳 ‘친목 도모’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한국화랑협회(회장 이화익) 주최로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35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94개 화랑·갤러리가 참여해 국내외 작가 500여명의 작품 2500여점을 소개한다.김환기, 윤형근, 정상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단색화가뿐 아니라 서용선, 이왈종, 김병종(생명의 노래·작품), 김홍석, 유승호 등 중견 작가들 작품도 대거 선보인다. 화랑협회는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특정 작가의 작품이 여러 화랑에 중복돼 출품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진 작가의 미술 시장 진출을 돕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네이버와 손잡고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을 개최한다. 신진 작가를 지원하고 더 많은 사람이 미술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신진 작가 작품 중 3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 크기 100호 이하의 작품 200점이 특별전 전시장과 네이버의 예술품 판매 플랫폼인 아트윈도에 전시된다. 관람객은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이화익 화랑협회장은 “신생 화랑들과 지방의 갤러리들은 화랑미술제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지방 화랑의 경우 화랑협회 지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코엑스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전체 참여 화랑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0여 화랑이 지방에서 참가한다. 이 회장은 “한국·대만·싱가포르·일본·중국·홍콩·인도네시아·호주의 화랑협회장 연합인 아파가(APAGA)와의 교류 강화 등을 통해 화랑미술제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키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로 회원 화랑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참여 화랑이 모두 같은 사이즈(6×6m)의 부스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89개 갤러리가 참가한 작년 행사에는 3만 3000여명이 다녀가고 600여점의 작품이 판매됐다. 입장권은 성인 1만원, 학생 7000원. 전시 안내 프로그램은 하루에 6차례 진행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한국화랑협회장에 이화익씨

    한국화랑협회장에 이화익씨

    이화익(60) 이화익갤러리 대표가 한국화랑협회 제18대 회장이 됐다. 이 대표는 8일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박미현(70) 쥴리아나갤러리 대표를 꺾고 2년 임기 회장에 선출됐다. 이 대표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와 갤러리현대 디렉터를 거쳐 2001년 9월 종로구 인사동에 이화익갤러리를 열었다. 2005년 종로구 송현동으로 옮겨 갤러리를 운영 중이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진작가들을 중심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국내 142개 화랑이 속한 화랑협회는 매년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의 미술행사를 열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국내외 500여 작가가 준비한 ‘당신을 위한 작품’

    국내외 500여 작가가 준비한 ‘당신을 위한 작품’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34회 화랑미술제가 다음달 2일 오후 5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속되는 불황에 지난해 미술품 진위 논란까지 겹쳐 빈사상태에 놓인 한국미술시장의 회생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행사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로 올해에는 국제, 현대, 동산방, 아라리오 등 총 89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국내외 500여 작가, 2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오픈판매 플랫폼인 스토어팜과 화랑미술제의 온·오프라인 특별전을 마련했다. 참여화랑들은 ‘나의 공간, 나의 취향’(My Space, My Taste)이라는 테마로 기획된 특별전에 신진 작가의 작품 중 3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의 작품을 선별해 아직 미술품 소장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선보인다. VIP 라운지 바로 앞에 마련된 특별전 공간에 작품 사이즈 15호 크기 미만의 소품 120점이 소개된다. 특별전 출품작은 화랑미술제 오픈에 앞서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화랑미술제 스토어팜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브랜드가 된 ‘단색화’와 올해 새롭게 조명받는 민중미술 작품도 쏟아낸다. 단색화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이우환, 김기린, 김환기,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하종현 등 단색화 1세대 작가들은 물론 2세대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출품된다. 단색화의 후속 주자로 한국미술의 세계화 계보를 이을 민중미술의 대표작가로 강요배, 손상기, 신학철, 안창홍, 오윤 등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화랑협회는 미술시장 불황 타개책으로 전시장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박우홍 화랑협회 회장은 22일 “코엑스 대관료가 매년 5%씩 올라 참가화랑들이 평균 한 부스당 500만~600만원 참가비가 필요하다”면서 “좀 더 많은 화랑들이 참여하도록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등 대안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전문 도슨트가 진행하는 도슨트투어도 하루 6회 진행된다. 입장권은 성인 1만원, 학생 8000원.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015 미술계 판도가 궁금해?… 그곳에 가면 多 보인다

    2015 미술계 판도가 궁금해?… 그곳에 가면 多 보인다

    올 한 해 미술계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행사인 화랑미술제가 오는 21~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지난달 새 진영을 꾸린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열리는 화랑미술제는 1979년 처음 행사가 개최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품 견본시로 올해로 33회째를 맞는다. ●작가 500여명 작품 3200여점 전시·판매 화랑협회 소속 147개 회원 화랑 중 올해는 87개 화랑이 작가 500여명의 작품 3200여점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미술 대중화와 시장 활성화, 미술품 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화랑협회 측은 미술시장 구성원의 동반 성장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특정 작가의 작품이 여러 화랑에 중복으로 출품되는 것을 방지하고, 특히 젊은 작가들의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마다 참여 화랑에 전속 화가 제도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 있으며 전시작으로 원로들의 작품뿐 아니라 젊은 작가들의 작품 출품을 독려하고 있다고 화랑협회는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94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3만 6000여명이 다녀가 37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대중화·화목 도모… 젊은 작가 출품 독려 올해 행사에선 일상생활 속에서 미술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자 김선현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원장의 강연 ‘나를 치유하는 그림의 힘’을 두 차례 준비한다. 또 화랑미술제 기간 최고의 작가 또는 최고의 부스를 뽑아 5월을 전후한 시기에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에서 기획전을 공동으로 열 계획이다. 박우홍 화랑협회장은 “미술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회원 간 화목과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하다”며 화랑미술제를 통해 관람객과 고객뿐만 아니라 좋은 작가와 작품을 전시할 화랑들이 행복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을 위한 작품 전문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이 하루 9회 진행된다. 도슨트 프로그램과 전문가 강연 모두 현장 접수와 이메일 예약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화랑미술제 입장권은 일반 1만원, 학생 8000원이다. 화랑미술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artkorea.info), (02)766-3702~4.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미술·전시]

    해운대 우동미술관에 ‘이우환 갤러리’ 조성 현대미술의 세계적인 거장인 이우환 화백의 갤러리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시립미술관 내에 건립된다. 부산시는 12일 지하 1층, 지상 2층(1400㎡) 규모의 ‘이우환 갤러리’ 조성에 착공,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갤러리에는 이 화백의 회화 8점과 조각 6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이 화백은 재일 한국인 작가로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술가로 꼽힌다. 작품 ‘점으로부터’(1977년 작)가 2012년 해외 경매에서 196만 1181달러(약 21억원)에 거래됐다. 화랑미술제 관람객 3만여명 성황속 폐막 한국화랑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한 ‘제32회 2014화랑미술제’가 나흘간 관람객 3만 6000여명을 모으고 지난 9일 폐막했다. 화랑미술제는 620여점의 작품을 판매해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관람객 2만 5000여명, 작품 570여점 판매보다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15곳이 늘어난 94곳의 화랑이 참가한 이번 미술제는 집중조명작가제를 시행하는 등 선택 폭을 넓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미술은행을 통해 미술작품 1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재테크전문지 ‘리치’ 17일까지 ‘韓佛 미술전’ 종합금융재테크 전문지인 ‘리치’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미술관에서 ‘한·불 특별 미술전’을 연다. 원로작가 구자승을 비롯해 박성남, 김명숙 등 다양한 세대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한다. 프랑스에선 1954년 벨라스케스상을 수상한 게랄드 가랑과 무용수들을 우아하게 묘사한 폴 알렉시, 몽환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클로드 아바가 동참한다. 서성록 안동대 교수는 “열린 ‘시선의 지평’이란 입장에서 일상을 바라본다면 일상과 자연이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다운지 인식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술계 불황탈출 실마리 찾을까

    전 세계 미술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장기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국내 미술계가 불황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한국화랑협회는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화랑미술제’가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올해 32회째를 맞는 미술제는 앤디 워홀, 애니시 커푸어, 마유카 야마모토 외에 이우환, 김창열, 이왈종, 김구림 등 국내외 유명 작가 470명의 작품 3200여점을 전시하는 일종의 미술 장터다.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화랑마다 작가 5명의 작품만을 출품하도록 했다. 올해에는 협회 소속 화랑 148곳 가운데 94곳이 참가해 회화, 조각, 영상, 사진, 판화 등의 다양한 작품군을 선보인다. 화랑협회는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첫날(3월 6일)에는 기업과 예술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살펴보는 세미나를 열고, 이튿날에는 박제성 음악칼럼니스트가 ‘현대 미술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를 강연한다. 전시장에선 전문적인 작품해설(도슨트)도 들을 수 있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올해에는 그림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고, 집에 걸고 싶은 작가의 작품들을 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8000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최대 그림장터 ‘서울오픈아트페어’

    제8회 서울오픈아트페어(SOAF)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3월에 열린 화랑미술제가 화랑협회에 가입된 화랑 중심이라면 서울오픈아트페어는 말 그대로 참가를 원하는 화랑 모두에 개방된 행사다. 지난 화랑미술제가 화랑당 작가 3명을 소개하는 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면 서울오픈아트페어에는 그런 제한도 없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 84개 화랑이 참여하는데 참가작가와 출품작 수는 1000여명에 4000점 정도로 추산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이번 페어의 주제는 ‘사랑’으로 정했다. 장애인들의 미술활동을 돕는 에이블아트(Able Art)재단과 손잡고 장애인들이 제작한 그림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들어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에이블아트재단으로 귀속된다. 또 스타자선전에는 강석우·김영호·박상원·하정우(배우), 백승주(아나운서), 솔비(가수) 등이 작품을 내놓는다. 이 작품 수익금 역시 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한국근육병재단 후원금으로 쓰인다. 특별기획전으로는 호주대사관과 손잡고 호주 중부지역 원주민인 애버리진의 원시미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만원. (02)545-3314.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그림도 보고 나들이 하고… 3색 봄맞이 미술전

    그림도 보고 나들이 하고… 3색 봄맞이 미술전

    파란 하늘이 시리다기보다 시원하다 싶으니 봄은 봄이다. 봄나들이 삼아 나서기 좋은 전시 3곳을 꼽았다. 전시 자체도 나들이에 걸맞거니와 전시장 밖 풍경도 그렇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공원을, 서울미술관은 석파정을, 코엑스는 강남을 끼고 있으니 말이다. 뻔한 미술관? 달달한 영화가… 서울미술관 ‘러브 액추얼리’展 등 6월 16일까지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 보라는 영상작품은 안 보고 어두운 김에 뽀뽀해대는 연인들 때문에 골치 아프단 소리는 들어봤어도, 뽀뽀를 권장하기 위해 키스 존을 마련해 놓고 바람잡아 주려고 영화 속 뽀뽀 장면만 편집해 반복적으로 틀어주는 미술관은 처음이다. 여기에 두 사람의 뽀뽀 장면을 찍어 휴대전화 등에 바로바로 보내주기까지 한다. 전시작은 유명한 사랑 영화에서 맞춰 골랐고, 작품 옆에 영화 속 대사를 함께 보여준다. 전시는 6개 섹션의 28개 작품으로 구성됐는데, 작품을 분류한 기준은 영화와 대중가요다. 의외로 산뜻하다. 가령 ‘유혹의 소나타’ 공간에는 장지아·손정은처럼 작품의 성적 코드가 강렬한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페티시즘과 관음증을 다루는 이호련의 작품이 나와 있다. 보기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는 작품들을 이안 감독의 ‘색계’, 사라 제시카 파커의 ‘섹스 앤 더 시티’, 박범신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은교’ 속의 대사와 함께 보여주니 그럴 법도 하다 싶다. 하나 더 있다. 세계문화유산급을 넘보는 고전 회화의 명작들을 한데 그러모아 선보이는, 블록버스터급 전시도 있다. 그런데 아트 프린트 전시다. 기념품점에서 파는 걸 액자에 담아 걸어뒀다. 블록버스터 전시라지만, 솔직히 알찬 전시를 만나긴 쉽지 않다. 미끼 작품에 낚였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차라리 아트 프린트라 할지라도 정말 중요한 그림을 제대로 보자는 제안이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샬롯 섬의 여인’, 로렌스 앨머 태디마의 ‘나에게 더 이상 묻지 말아요’ 등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기에 가장 화려했던 그림 23점이다.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전과 ‘빅토리안 로맨스’(Victorian Romance)전이 열리는, 지난해 8월 첫 개관전을 열었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 이야기다. 이주헌 관장은 “보통 미술관 하면 정통 미술사의 관점에서 연구·수집·전시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미술관은 이미 너무나 많다”면서 “미술관이라는 말에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영화관 가듯, 미술사 책 도판 보듯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이번 전시는 그런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는 첫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16일까지. 1만원 (02)395-010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뻔한 작가들? 신선함이 물씬 화랑미술제 17일까지 코엑스서… 전국 80개 화랑 참여 “그간 우리가 미술계의 열매만 따먹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는 차원입니다. 작가 풀을 넓게 재구성해서 작가도, 화랑도 함께 커가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표미선 한국화랑협회장의 비장한 선언이다. 협회 주최로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80여개 화랑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제31회 화랑미술제의 올해 화두는 ‘변신’이다. 흔히 아트페어라 불리는 미술시장은 얼추 비슷비슷한 풍경이다. 부스비를 내고 참가하는 상업적 행사인 만큼 아무래도 지명도가 어느 정도 있거나 시장에서 잘 팔리는 작가들의 작품 중심으로 전시가 꾸려지기 마련이다. 이런저런 아트페어가 열리지만 나오는 작가들이나 거래되는 작품들이 대개 비슷한 이유다. 그래서 이번에는 각 화랑들이 내세울 수 있는 작가 3명의 작품을, 그것도 되도록이면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이우환, 김종학처럼 ‘척하면 척’ 통할 만한 블루칩 작가들의 이름은 찾기 어렵게 됐다. 겹치기 출연도 거의 없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표 회장은 “비슷비슷한 작가들만 반복적으로 공개되다 보니 대중들의 관심이 한정되고 몇번 반복하다 보니 아트페어들이 모두 비슷해져 버렸다”면서 “이것 자체가 미술시장을 좁히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화랑이 발굴하거나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젊은 작가, 중견 작가 중심으로 꾸려졌다. 갤러리현대는 김창열·강익중·권기수, 국제갤러리는 노충현·문성식, 가나아트갤러리는 데이비드 걸스타인·하태임, 학고재는 강요배·송현숙·이세현 등이다. 표 회장은 “불황일 때 투자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요즘처럼 미술 시장이 어려울 때 차라리 가능성 있는 작가를 발굴해서 시장에 내보이고, 또 가능성 있는 작가들과 화랑 사이에 신뢰관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인프라를 쌓아 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대행사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대 화랑협회장인 고(故) 김문호 명동화랑 사장과 권진규 작가 간의 관계를 아카이브로 재구성했다. 특별좌담회도 가나갤러리와 사진작가 배병우, 샘터화랑과 고(故) 손상기 작가 관계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30여 작가, 3000여점의 작품이 나온다. 1만원. (02)766-3702.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뻔한 상상력? 상상 그 이상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2013’展 6월 23일까지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어릴 적 봤던 만화경 같은 풍경이다. 어째 문양들이 크게 낯설지는 않다 싶은데, 작가는 그게 몬드리안의 그림이라 했다. 몬드리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평면 공간을 수직, 수평으로 분할했다는 것. “모두들 그 몬드리안 그림의 수직, 수평선이 왜곡되지 않도록 정면에 서서 다 사진을 찍었지요. 그걸 지켜보느라 옆에 서 있다 보니까 그 선들이 모두 틀어져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위치에서 사진을 찍은 뒤 몇 번 합치고 펼쳐 보였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풍경이다. 반대쪽에는 영상이 사람 손에 쥐어진 회중시계를 비춰준다.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적 그림에 나오는 시계 느낌이다. 그 시계를 쥔 사람들에게 작가는 자신이 흘렀다고 느낀 시간만큼 시곗바늘을 움직이라 요청했다. 저마다 제 나름의 간격과 감각으로 시곗바늘을 옮기지만, 그게 비슷하진 않다. 박제성(32) 작가의 ‘의식 027-좌표’, ‘의식 102-인위’다. 미술관 바깥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다. 보통 동상이라면 조금 극적이게 마련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동상이란 무언가 기념하고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보니 역동적이거나 하다못해 덩치감이라도 있다. 이 동상을 어떻게 썼을까. 작가는 이걸 안테나, 라디오 수신용 안테나로 썼다. 감사하게도 이 작품은 김만술(1911~1996)의 역사(力士). 힘찬 기운을 뽑아 내느라 쭉쭉 내지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니 전파 잡기엔 그만이다. 라디오에서는 채널 선택 부분을 부서뜨렸다. 동상 그 자체가, 하나의 온전히 살아 있는 도체로서 날씨·지역·시간·위치 등에 맞춰 변하는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전파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기념비적이지만 그 기념을 홀로 온몸으로 받쳐 들고 서 있는 동상들이 너무 외로워 보여 벌인 작업이라 했다. 백정기(32) 작가의 ‘역사적 안테나’(Historical Antenna)다. 6월 23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젊은 모색 2013’전에 나오는 작품들이다. 독특하고 대담한 표현 방법을 모색하는 젊은 작가를 찾아내기 위한 작업이다. 미술관 학예사들이 1차적으로 97명의 후보군을 뽑은 뒤 7차례에 걸친 합평회를 통해 9명의 작가를 추려냈다. 3000원. (02)2188-600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미갤러리 ‘무기한 권리정지’

    서미갤러리 ‘무기한 권리정지’

    기업의 비자금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홍송원 대표의 서미갤러리에 대해 한국화랑협회가 ‘무기한 권리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화랑협회(회장 표미선)는 24일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협회 회의실에서 137개 정회원사 중 101개사가 참석한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총회에서 1개사만 기권하고 나머지 100개사가 징계에 찬성했다. 표미선 회장은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권리정지 조치를 취한 것은 서미갤러리 관련 사건이 한 건은 재판 중이고, 다른 한 건은 검찰 수사 중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법원이나 검찰의 최종 처분 결과에 따라 2차 징계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리정지 처분으로 서미갤러리는 화랑미술제 등 화랑협회 주최 행사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협회의 이례적 중징계는 미술계에 쏟아지는 국민의 싸늘한 시선 때문이다. 정가(定價)도 없고 거래 과정이 투명치 못하다는 이유로 미술품 거래는 늘 의혹의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1년 미술품에 대한 양도세 부과 방침을 마련했다. 미술계의 반발로 정부는 시행을 2년 유보해 2013년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화랑협회는 이에 맞서 미술시장 정상화를 내세우면서 각종 화랑 지원책을 담은 대체입법안을 19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서미갤러리와 기업 비자금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미술계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징계란 칼을 빼든 것이다. 서미갤러리는 최근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간 불법 교차 대출에 관여한 의혹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 로비 사건,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등에 얽혀 줄곧 세인의 관심이 쏠렸다. 비록 취하하기는 했지만, 지난해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그림 값을 두고 소송을 벌이기도 했는데, 그 액수가 수백억원대여서 ‘대체 거래한 규모가 얼마나 되는 거냐.’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표 회장은 “미술계가 비자금 같은 이유로 징계를 논의한 적이 없어 앞의 사건들은 모르고 지나간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저축은행 사태로 더 이상 미술계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방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징계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서미갤러리의 대외 신용도가 크게 깎여 앞으로 공개적인 활동은 못하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다. 반면 어차피 홍 대표가 혼자 움직이던 사람이라 별다른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서미갤러리는 1996년 복제품을 오리지널 판화로 판매했다는 이유로 제명된 적이 있지만, 그 뒤에도 미술품을 꾸준히 거래해 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실험작 한자리에… 23~25일 화랑 미술제

    실험작 한자리에… 23~25일 화랑 미술제

    ‘2012화랑미술제’가 오는 23~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협회 소속 화랑들만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 참여 화랑 수는 지난해 66개보다 24개 늘어난 90개다. 참여작가는 모두 500여명, 내놓는 작품은 3000여점에 이른다. 장르는 회화에서부터 설치, 사진, 조각, 도예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있다. 올해의 특징은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데 있다. 미술시장이 어렵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처음 열리는 아트페어라 어깨가 무거워서다. 학고재갤러리는 20~30대 젊은 작가 유현경과 이영빈에다 ‘붉은 산수’로 유명한 이세현과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인 이용백을 내세웠다. 국제갤러리는 30~40대 작가 강임윤과 센정의 작품을 내놨다. 선화랑은 ‘오로라 작가’ 전명자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아트사이드갤러리도 신수혁, 이승희, 변선영 3인전을 연다. 여러 작가들의 여러 작품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작가 몇몇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식이다. 인기 작가들의 작품도 끊이지 않는다. 갤러리현대는 강익중·김덕용·김종학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나아트갤러리도 고영훈, 두민 등 인기 작가를 내세웠다. 청작화랑은 김흥수·박돈·이두식을, PKM갤러리는 이강소·김지원·함진을 각각 내세웠다. 또 미술제 출범 30주년을 맞아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정신과 의사이자 오페라 평론가인 박종호 풍월당 대표가 23,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시장 내 VIP 라운지에서 유럽음악페스티벌과 세계공연 현장에 대해 특강을 한다. 온라인에서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7~18일, 22~23일 나흘에 걸쳐 ‘네이버 온라인 미술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작가과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함께 넣어뒀다. 협회 관계자는 “직접 코엑스까지 나와보기 전까지 미리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공부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네이버를 통해 볼 수 있는 작품 수는 120여개 작품에 그친다. 1만원. (02)733-370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트 트레인’ 타고 명작 보러갈까

    ‘아트 트레인’ 타고 명작 보러갈까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제28회 화랑미술제가 2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개막돼 29일까지 열린다. 1979년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처음 시작된 종합 미술박람회인 화랑미술제는 2008년부터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서울에서 열릴 때보다 2배 이상 관람객이 늘었고 매출도 신장됐다. 2007년 화랑미술제는 관람객 1만 2000여명에 590여점의 작품이 팔려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린 2008년에는 관람객 2만 1834여명에 작품은 650점이 판매돼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는 2만 4813명으로 관객은 늘었으나 매출은 급감했다. 450여점 판매(32억원)에 그쳤다. 미술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부산 화랑미술제에 끊임없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아트 트레인’ 인기도 한몫했다. 주최 측은 서울에서 부산역까지 KTX 열차 한 량을 아예 아트 트레인으로 꾸민다. 24일에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유명한 작가 한젬마씨가 ‘한반도 미술창고 뒤지기’란 주제로 부산으로 가는 열차 속에서 50여명의 미술인들 앞에서 강의를 했다. 한씨는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의 미술관과 작고한 작가의 생가(生家)를 표시한 ‘한반도 미술창고’란 지도를 배포해 아트 트레인에 탄 미술애호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0년 화랑미술제에는 84개 화랑이 참여했다. 출품작은 국내 신진작가부터 해외 유명작가까지 폭넓다. 해외 작가로는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등이 눈에 띈다. 국내 작가는 천경자, 박서보 등 원로부터 두민, 김보민 등 신예까지 한국 작가들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화랑미술제는 부산시가 미술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자 미술애호가들에게는 그림 감상과 더불어 구입까지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02)733-3706. 부산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미술시장 ‘썰렁’

    주식시장이 활활 타오르는 등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미술계는 여전히 냉골이다. 3일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 소장이 내놓은 ‘2009 상반기 미술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359억 430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5억 1585만원보다 46% 감소했다. 서울옥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53억 9860만원이던 낙찰총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208억 5195만원으로 41% 감소했으며, K옥션의 낙찰총액도 217억 8520만원에서 93억 1536만원으로 57% 줄어들었다. 경매를 실시한 회사 수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9개 회사였지만 올해는 6개로 줄어들었다. 상반기에 열린 아트페어들의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화랑미술제와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블루닷아시아, 아트대구 등 4개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2년간 판매액을 비교한 결과 올해가 136억원으로 2008년 188억원에 비해 28% 감소했다. 다만 관람객 수는 2008년 7만 6000명에서 올해는 9만 5500여명으로 27%가량 증가했다. 서진수 소장은 “미술시장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2·4분기 들어 세계경제 회복과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미술시장도 완만하게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7회 화랑미술제 부산서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그림장터인 ‘2009 화랑미술제’가 올해도 부산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3전시장에서다. 서울에서 열리던 화랑미술제는 2008년 처음 부산에서 개최돼 2만 1000여명의 관람객과 약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2009 화랑미술제-부산’에는 144개 소속 화랑 중 80개 화랑이 참여해 작가 500여명의 회화, 조각, 판화, 설치작품 등 3000여점을 전시한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 김종학, 김창렬, 백남준, 전광영, 정연두, 신선미, 정보영 ,홍경택, 해외 작가로는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야요이 구사마의 작품이 나온다. 특별전 ‘아트 인 부산’에서는 35세 미만 작가들 50여명이 200만원 이하의 가격에 작품 90여점을 내놓는다. 화랑협회측은 “이번 아트페어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 울산 등 영남권 전체의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술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미술 애호가나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일반인들 모두에게 신선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3000∼5000원. www.artkorea.info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지난 9월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우리나라 최대의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미술시장의 침체로 작년보다 판매액과 관람객이 줄었다. 이번 미술시장은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218개 화랑(국내 116, 해외 102개)이 참가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KIAF 사무국은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의 관람객이 6만 1614명, 작품 판매액은 140억 원(추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매년 열려온 KIAF의 관람객과 작품 판매액은 2002년 1만 8,000명:7억 3000만 원, 2003년 2만 3000명:18억 원, 2004년 2만 8000명:20억 원, 2005년 3만 2000명:45억 원, 2006년 5만 명:100억 원, 2007년에는 6만 4000명이 175억 원 규모의 미술품을 구입했다. 이번 판매 저조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정부의 2010년부터 점당 4,000만 원 이상 미술품 양도세 부과 방침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되어, 그동안 미술시장을 이끌었던 ‘블루칩’ 작가와 30~50대 인기 작가들의 작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30억~40억 원 정도 감소된 것이다. 10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제14회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10.1~13)’와 ‘제14회 SIPA(서울국제사진아트페어, 10.18~24)’,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아트페어(10.29~11.2)’가 이어진다. 마니프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제 미술품은 고가로 부자들만이 구입하는 게 아니고 ‘김과장’도 살수 있다고 대중을 향하여 손짓을 하고 있다. 이 밖에 A&C 아트페어, 안산국제아트페어, 골든아이국제아트페어…, 아트페어가 전국적으로 도·시 단위로도 열리고 있다. 아트페어(art fair)는 일반적으로 몇 개 이상의 화랑이 한 장소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미술시장을 뜻한다. 화랑 외에 작가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때도 있지만, 미술품 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사이의 정보교환이나 판매 촉진 또는 시장의 확대를 위해 여러 화랑이 연합해 개최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에는 아트페어로 1986년 출발한 ‘화랑미술제’, 2002년 출발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05년부터 ‘서울판화미술제’를 확대한 ‘서울국제판화사진미술제(SIPA)’, 2007년부터 ‘서울오픈아트페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아트페어가 화랑이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파는 것만이 아니라 마니프나 한국현대미술제(KCAF), 대한민국미술제(KPAM)처럼 부스별로 작가 스스로 작품을 판매하는 형태도 포함한다. 세계아트페어는 국제화상들이 현대미술품을 내걸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세계미술시장의 정보를 주고받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술품 판매시장이다. 아트페어가 개최되면 컬렉터, 미술가, 딜러, 미술관계자, VIP, 언론사 등이 모여 짧은 기간 동안 붐비기 마련이다. 이제는 단순한 미술장터가 아니고 도시,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입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컨벤션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프랑스의 피악(FIAC),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아트페어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데, 피악은 대중성과 축제성을 중시하는 아트페어로, 시카고 아트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를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유명하다. 큰 아트페어 일수록 참가하는 화랑들은 주최측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작년 스페인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는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대되어 ‘코레아 아오라(Corea Ahora / 한국의 현재 / Korea Now)’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아오라는 스페인어로 ‘지금’이라는 뜻이다. 이 문화행사는 아르코에 한국 15개 화랑의 출품, 특별기획 7개 전시, 퍼포먼스로 김금화와 서해안풍어제, 안은미댄스컴퍼니, 한국영화 특별전, 한국문학포럼 등이 포함된 대규모 행사로 대통령까지 참관한 바 있다. 미술품의 구입은 일반적으로 화랑이나 작가의 전시장, 옥션 등을 통해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아트페어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열리지만 여러 작가의 최근 미술 동향을 보며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 구입하기가 편리하다. 한 장소에서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과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비교하여 구매가 쉽다. 이 가을 아트페어에 가서 온 집안 식구가 공감할 작품 한 점을 구입해 생활의 풍요로움을 느끼길 권유한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여유가 그립다.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가을, 秋 유물 속 가을 이야기> 10.6~11.16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조상들이 예술 속에 담아내고자 했던 가을의 정서를 문화유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린 기획특별전이다. 전시는 크게 가을을 주제로 4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 ‘가을을 그리다‘는 산수화를 중심으로, 2부 ‘가을을 느끼다’는 꽃·풀벌레·새 그림의 회화·도자기를 선보인다. 이어 3부 ‘가을을 노래하다’에서는 향가와 시·시조·편지글이, 4부 ‘가을을 거두다’에서는 농가의 추수 모습의 경직도·풍속화를 전시하고, 세시기 등 문헌을 통해 한가위 풍속을 살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김홍도, 정선, 강세황 등 잘 알려진 작가의 유명 회화 작품을 포함하여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4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더불어, 옛 선인들이 즐겨 사용한 시전지(편지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이 마련되며, 가족참여 프로그램 <야생화와 가을 숲 여행>이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한다.(www.museum.go.kr T.2077-9000) <우리의 삼국지 이야기> 9.23~11.9 서울역사박물관 조선 중기 이후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유행한 삼국지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삼국지의 체계적인 이해와 우리 대중문화의 한 흐름을 이해하고자 기획된 특별전이다. 주제별로 프롤로그인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는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과 정사를, ‘삼국지연의의 유입과 유행’은 조선 중기 우리나라 유입과 유입 초기의 문제점 및 민간에 유행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우리 민화 속 삼국지’는 조선 후기 삼국지의 대중적인 유행을 만나볼 수 있고, ‘서울 역사문화 속 삼국지’는 서울 곳곳에 있었던 민간 무속신앙 관련 자료를 통해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본다. 이어 ‘대중문화 속 삼국지’에서는 1900년대 이후 출판된 신문연재·잡지연재·번역소설·만화로 삼국지를 만나보고 영상자료를 통한 <적벽가>도 들어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참여 가능한 ‘삼국지 읽기’, ‘다른 책 같은 이야기’ 등으로 삼국지의 재미를 함께 느껴본다. 조선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삼국지 관련자료 15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로, 서울의 역사문화 속에 삼국지가 어떤 형대로 녹아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www.museum.seoul.kr T.724-0153) <정원방문기> 10.16~12.6 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 화장품 창립 20주년 기념전시로 8명의 작가가 생각하는 정원의 의미들을 방문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정원(garden)’은 ‘보호하고 막는다’의 gan, ‘즐거움’의 eden이 합성된 것이다. 바로 이 정원이 가진 모호성과 이중성, 의미의 복잡한 메트리스를 작품으로 표상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일면을 짚어내고자 한다. 더불어 기업 이념인 ‘Art Through Nature(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예술창조)’ 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에덴 : 쾌락의 정원+비밀의 정원, Promenade+借景+詩景(산책+차경+시경), Colour Graound (색채 탐구에 헌신된 장소로서 정원), Political Garden (권력의 장으로서의 정원), Healing Garden (치유로서의 정원)이라는 소제목의 전시내용을 갖고 노재운(영상), 문경원(영상), 박화영(영상설치), 안성희(사진설치), 윤애영(프랑스, 영상설치), 이윤진(사진), 이창원(평면 설치), 타카기 마사카츠(영상)가 참여한다. (www.spacec.co.kr T. 547-9177)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해운대에 펼쳐지는 그림의 바다

    해운대에 펼쳐지는 그림의 바다

    3월, 부산 해운대에 ‘그림의 바다’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26회 화랑미술제가 새달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화랑미술제의 의미는 좀 더 각별하다.1979년 시작돼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제가 지방으로 무대를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부산으로 행사를 옮겨 지역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게 주최측의 취지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개가 늘어난 86개 화랑이 참여한다. 출품 작품은 김종학 김창열 이우환 김덕기 정연두 등의 국내 작가를 비롯해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해외작가까지 합해 500여명.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모두 2000여점이 선보인다. 대규모 지방 아트페어가 되는 이번 행사에서 화랑협회는 750여점 40억여원의 작품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미술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급증한 만큼 590여점을 판매했던 지난해보다는 판매액이 무난히 늘어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했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화랑협회가 공모로 선정한 신진 작가 20명의 작품으로 꾸미는 특별전과 신예 디자이너 4명의 가구와 조명 등을 전시·판매하는 ‘디자인 아트’전이 함께 열린다. 입장료는 학생 3000원, 어른 5000원.(02)733-3706.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 가을 ‘그림愛’ 빠지다

    가을은 전시와 함께 시작되는가 보다. 바람이 선선해지는가 싶더니 화랑가 전시는 물론 굵직한 미술제들이 봇물처럼 쏟아진다.8일 이미 광주비엔날레(9일자 보도)가 막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아트페어, 아트페스티벌 등도 이어진다.●부산비엔날레 16일∼11월25일 부산시립미술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39개국 234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메인 전시인 현대미술전과 바다미술제로 구성된다.‘두 도시의 이야기:서울-부산/부산-서울’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에서는 5개 주제관을 28개국 출신 작가의 134점이 채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바다미술제에는 ‘생활 속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14개국 작가 100여명이 참가한다.www.busanbiennale.org●2006 화랑미술제 20∼25일. 한국화랑협회 회원사 116곳중 63곳이 참여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000여점을 전시한다. 올해 24회째로 국내 화랑들이 전속작가나 관련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내놓는 장터로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2005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작가 중에 추천된 2006 베스트 톱10 전과 21세기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전이라는 2개의 특별전을 마련했다.(02)733-3706.●대구사진비엔날레 10월19∼29일. 대구 엑스코,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 등에서 열리는 국내 첫 행사. 독일작가 마이클 울프 등 10여개국 작가 33명이 작품 600점을 출품하고 김중만, 이상일, 홍성도, 고명근, 이상현 등 국내 작가 23명이 400여점을 내놓는다.(053)601-5084.●대전 ‘아트 카날(Art Canal)’전 27일∼12월1일. 대전 도심 갑천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환경 미술제. 이번 아트 카날전은 대전시와 스위스의 아트카날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갑천의 엑스포 다리를 중심으로 반경 3㎞에 스위스와 한국, 독일 3개국 환경조각가 4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트 카날은 수면 위에 좌대를 띄우고 그 위에 작품을 배치하는 환경미술전이다.(042)600-3114.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새달 3일 예술의전당 이 현展

    “과거·현재도 중요하지만 미지의 환상 세계, 즉 이상의 세계를 꿈꾸는 내면을 화려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제 마음이 담겨 있다고나 할까요.” 추상과 구상의 묘한 어울림속에 느껴지는 생명의 고귀함과 아름다움. 그동안 ‘생명의 변주곡’시리즈 작업을 줄곧 해온 서양화가 이현(52)씨가 11월3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에 최근 작품을 내놓았다. 근작들을 들여다보면 작가가 느끼는 우리 삶에서의 변화가 화폭을 통해 또 다른 세계로 변주된 모습이 역력하다. 꽃 같은 자연과 정물, 풍경, 인물을 변형시켜서 반추상으로 표현해 낸 작품에는 환상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의 조화속에 우리가 꿈꾸는 미래, 환상의 세계가 몽롱하게 전해지는 작품들이다.(031)276-6911.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늙은 부부 이야기 29일~내년 1월1일 축제소극장. 황혼의 나이에 만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한 노부부의 가슴 따뜻한 사랑.2003년 초연 이후 매년 중장년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영민 위성신 작·위성신 연출, 이순재 성병숙 이호성 예수정 출연.(02)741-3934. ■ 러브레터 12월3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 두 남녀가 일생을 통해 편지를 주고 받으며 엮어가는 사랑이야기.A.R. 거니 작·최형인 연출, 이호재 설경구 최형인 정경순 출연.(02)764-6460. ■ 울고 있는 저 여자 30일까지 게릴라극장. 늦은 밤, 지하철 플랫폼에서 울고 있는 한 여자와 그 여자가 우는 이유가 궁금해 곁을 떠나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 김현영 작·남미정 연출, 김소희 이승헌 출연.(02)763-1268. ■ 목화밭의 고독속에서 11월6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 기념작.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작·임영웅 연출. 김철리 박용수 출연.(02)334-5915. ●뮤지컬 ■ 헤드윅 11월1일부터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속도감 있는 전개와 화려해진 의상, 메이크업 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 아이 러브 유 29일부터 무기한 연강홀. 사랑에 관한 스무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로맨틱 뮤지컬.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상훈 출연.(02)501-7888. ■ 비밀의 정원 12월31일까지 백암아트홀 역대 뮤지컬 명곡들과 명장면들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혔다. 남경주 연출, 최정원 출연.(02)501-7888.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현경석 연출, 이태원 전수경 출연.(02)766-8551. ■ 그녀만의 축복 11월6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1인7역 모노극. 김은미 작·이용균 연출.(02)545-7302. ●미술 ■ 김혜숙전 서울 종로구 관훈동 단성갤러리. 제주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오는 작품들로 가득찼다. 화폭에 담긴 바다, 동백꽃, 들꽃, 달맞이꽃, 산딸기에서 고향 제주를 그리는 화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소박하고 단아하게 제주의 자연을 표현, 보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 고향을 그리게 한다.(02)735-5588. ■ 화랑미술제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답게 60개 화랑에서 213명의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러 화랑을 한자리에 모아 놓아 작품, 가격 등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11월3∼8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733-3706∼8. ■ 갤러리 안 개관기념전 홍석창 홍대 미대교수, 이정지 전 여류미술가협회회장, 김정수 미술세계화협회장 등 한국의 전통미를 바탕으로 현대적 작업을 하는 작가 3명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11월 21일까지.(02)737-8089 ■ 성남아트센터 개관전 이만익, 이강소, 이석주, 김봉태, 전수천, 최만린씨 등 한국적 미술의 정체성 찾기에 열정적인 작가 10명이 ‘열정’을 주제로 작품을 내놓았다. 회화, 설치미술, 사진 등 작품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11월18일까지.(031)783-8091∼4. ●클래식 ■ 귀네스 존스 독창회 3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오페라계의 살아있는 전설, 은발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귀네스 존스가 내한, 바그너와 베르디 등 중후하면서 드라마틱한 소프라노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1980년 오페라 ‘반지’중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에서 브륀힐데로 출연, 초인적인 열창을 들려주며 기립박수를 받은 인물이다.(02)1544-5955. ■ 서울남성합창단 제9회 정기연주회 11월 8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02)992-5590. 송병태 지휘, 이주봉 피아노. ■ 안드레아 셰니에 28∼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 ●어린이 ■ 하마가 난다 11월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 형제와 조선시대 발명가 정평구의 이야기.(02)382-5477. ■ 즐거운 왈츠여행 30일 오후3시 코엑스 오디토리움. 온가족을 위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체험공연.(02)578-7193.
  • 그림 사려면 ‘화랑미술제’로

    이번 가을 큰맘 먹고 지갑을 털어 그림 한점 사고 싶다면 ‘화랑미술제’와 ‘서울국제판화 아트페어’를 한번 둘러보면 어떨까? 최근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가짜 그림 사건 파문으로 그림 사기를 저어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미술제를 활용하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가 되더라도 화랑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선포한 곳이기 때문이다.●화랑미술제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 한국화랑협회(회장 김태수)주최로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화랑들이 발굴하거나 제휴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거래하는 아트페어다. 올해는 60개 화랑에서 작가 213명의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화랑마다 내놓는 대표 작가와 작품들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작품값 동향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품은 원로 대가들의 고가의 작품도 있지만 중견 작가의 소품이나 젊은 작가들의 작품처럼 다소 저렴한 작품도 있다.100만원 내외에서 고를 만한 작품도 적지 않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베스트 작가의 베스트 작품전’. 김기창, 남관, 문신, 이응로 등 작고 작가는 물론 김창열, 김흥수, 서세옥, 전혁림, 곽훈, 이강소, 고영훈, 김창영, 도윤희, 양만기, 정종미 등 40∼70대에 이르는 이른바 ‘잘나가는’작가 37명의 작품 46점이 출품된다. 이와는 별도로 화랑별로 김종학, 사석원, 이정웅 등 대표 작가들을 선정해 작품을 내건다.(02)733-3706∼8.●서울국제판화 아트페어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는 판화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화에 비해 가격은 싸면서 작품성을 갖고 있는 판화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자리. 황규백, 이대원 등 국내 유명 작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판화 미술을 이끄는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피카소의 작품을 비롯해 앤디워홀, 리히텐 슈타인, 요시토모 나라 등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도 눈에 띈다. 이들의 작품은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점차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다. 소장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 이번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구입한다면 선택 폭은 10만원에서 1억원까지 다양해서 주머니 사정에 따라 ‘결행’하면 된다.(02)532-6889.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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