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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급식에 청정농산물 무상 공급 식생활 혁명·농업구조 혁신에 도움”

    “학교급식에 청정농산물 무상 공급 식생활 혁명·농업구조 혁신에 도움”

    “친환경 무상급식은 식생활 전체에 변혁을 가져다 주는 것과 동시에 농업구조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서울 성북·노원·강북·도봉·서대문·은평구 등 6개 구가 강원지역 녹색 친환경 농산물로 초·중학교 급식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28일 만났다. 김 구청장은 “얼마전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삼척시와 만났었는데 무상급식에 대한 화두가 나와 정말 우연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소개한 뒤 “간담회에 동참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이왕이면 강원도 청정농산물을 공급받는 게 어떠냐는 제안에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친노끼리의 담합’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예산확보를 위해 강북·도봉·노원 등 주변 자치구와 함께 산업전략을 맺고 공동구매를 하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만 이상 되는 학생들의 건강이 달린 예민한 문제라서 자치단체끼리 MOU를 맺어 책임을 묻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나주에서도 친환경급식 공급을 하고 싶다는 제안이 와서 담당자를 만나기로 했다.”면서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특정지역의 농산물을 공급받기 보다는 질 좋은 상품을 얼마나 적당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는 다음달초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가족, 그리고 체험. 최근 여행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두 화두입니다. 가족이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지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서 농민들과 밤낮을 함께 지내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농산체험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낮에는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감자, 옥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합니다. 밤엔들 그냥 있으려고요. 모깃불 피워 놓고 마을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이야기를 듣거나,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며 밤하늘의 별꽃을 따기도 합니다. 강원도 강릉 대기리마을이 그렇습니다. 해발 700m 고원지대에 터를 잡았으니 열대야가 있을 리 없지요. 게다가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노추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품고 있습니다. 2008년엔 산림청 선정 산촌생태마을 경영부문 전국 최우수 마을에 뽑혔을 만큼 잘 짜여진 체험 프로그램과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도회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간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75년께다. 강릉 사람들조차 대기리에 산다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오지중의 오지’였다. 차가 드나들 수 있는 도로가 생긴 것도 불과 30여년 전. 비포장 언덕길을 오르다 힘에 부치면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뒤를 밀어야 겨우 올라갔을 정도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이 재산이고 참살이가 트렌드인 시대다. 마을 발전의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궁벽한 환경이 되레 마을 살림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릉에서 대기리마을로 가려면 닭목령을 넘어야 한다. 예전에 도시와의 소통을 방해했던, 바로 그 고개다. ‘닭 모가지를 비틀 듯’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야 하는데, 성능 좋은 요즘 자동차조차 ‘그렁그렁’하며 힘에 겨운 소리를 낼 정도로 제법 험하다. 대기리마을은 닭목령과 비슷한 높이에 평탄하게 펼쳐져 있다. 좌우의 산사면을 따라 감자꽃이 무성하고, 한 굽이 돌 때마다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갑니다.’라는 마을의 홍보 문구가 허언은 아닌 듯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1박2일이 주를 이룬다. 관동대 미래콘텐츠 개발팀의 조언을 받아 만들어졌다. 감자·옥수수 등 수확체험, 대기리의 관광명소이자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체험 등은 ‘옵션’으로 운용된다. 올해처럼 봄에 날씨가 추울 경우, 농작물의 수확시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에도 변동이 생기긴 하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첫날 프로그램은 대체로 물놀이 체험부터 시작한다. 체험장은 용수골과 대기천, 두 곳이다. 이동은 ‘나래피오’란 트랙터 마차를 이용한다. 트랙터 뒤에 네 바퀴 달린 수레를 연결한 형태다. 용수골은 대기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물놀이 장소다. 인적이 뜸한 곳에 제법 너른 계곡이 펼쳐져 있다.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마을 선남선녀들이 몰래 정분께나 나눴을 법한 곳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이곳 너럭바위 위에서 비료 포대 등을 타고 내려오며 더위를 쫓는다. 슬라이더 등 유명 워터파크 놀이시설의 ‘대기리 버전’인 셈이다. 대기천에서는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한다. 중장년층에게는 ‘천렵’이란 단어로 더 익숙한, 여름철 대표 놀이다. 대기천은 정선 아우라지의 상류. 그만큼 물색이 맑고 깨끗하다. 마침 강릉의 관동중학교에서 체험여행을 온 학생들이 대기천을 독차지하고 ‘천렵’을 즐기고 있다. 어쩌다 족대에 송사리 한 마리라도 걸리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른다. 생명체를 잡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일 게다. ●숲 끝자락엔 3000개 돌탑 쌓는 할머니 저녁에는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릉대 천체동아리 회원들이 강사로 나선다. 30분 강의, 1시간 관찰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제 시간에 끝난 적은 거의 없다. 좀더 많은 별을 보려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마주하고도 서둘러 강의를 끝낼 ‘독한’ 강사는 없기 때문이다. 이튿날은 노추산 숲체험으로 시작한다. 설총과 율곡 이이가 입산 수학했다는 산이다. 3시간 남짓 걸리는 숲체험에는 숲해설가가 동행한다. 대기리마을은 이처럼 외부 강사가 필요한 경우 일정한 보수를 주고 초빙한다. 그래야 좀 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노추산 끝자락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3000개의 돌탑을 쌓는 할머니(64)와 만난다. 스스로를 ‘탑돌이 할머니’라 밝힐 뿐, 이름은 누구에게도 알려주는 법이 없다. 스물 셋 나이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온 할머니가 노추산에 돌탑을 쌓기 시작한 건 25년 전쯤이다. 자식 넷 중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자신도 무릎 등에 신경성 질환을 앓는 등 끊임없이 우환에 시달리던 할머니는 어느날 희한한 꿈을 꾼다. “키가 조그맣고, 하얀 도포에 갓 쓴 산신님이 나타나 ‘노추산에 돌탑 3000개를 쌓으라.’고 지시하더라.”는 것. 그때부터 할머니는 가누기조차 어려운 몸을 이끌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한 달에 20일 정도는 강릉집을 나와 산속에서 기거했다. 장정들도 들기 힘든 큰 돌로 탑 아래쪽을 다지고, 위로 갈수록 돌의 크기를 줄여 나갔다. 시작한 이유야 어찌됐건, 할머니가 하루에 홀수로만 쌓아 올린 돌탑의 규모는 정말 방대하다. 노추산 ‘치유의 숲’ 초입에서 시작된 돌탑길이 산속 움막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움막 주변은 마치 돌탑으로 만든 성(城)처럼 보인다. 대기리 주민들은 돌탑 수를 2600개 정도로 추정하지만, 할머니는 정확한 개수를 알려주지 않는다. 꼭 3000개를 채운 뒤라야 말할 수 있단다. 다만 “앞으로 5년이면 끝내게 될 것”이란 귀띔은 잊지 않았다. ●클릭 한 번에 농산체험 정보가 주르륵 농·산·어촌 체험여행이 더욱 다채롭고 편리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농·산·어촌 체험마을(834개) 및 여행 관련 정보를 통합해 웰촌포털(www.welchon.com)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농·산·어촌 체험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웰촌포털의 ‘여행’코너 ‘체험마을’ 메뉴를 클릭하면 가족의 여행 패턴에 맞는 유형·지역·지형·계절·교통수단별 맞춤식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또한 전문 여행작가와 함께 농어촌 체험마을의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숙박 등 여행정보를 웰촌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30개 체험마을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개 체험마을과 주변관광자원을 연계한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글 사진 강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강릉 나들목→35번 국도 성산·왕산방면→오봉저수지→왕산교→415번 지방도 대기리 방면→닭목령→벌마을(대기2리). daegiri.invil.org, 647-2540. 김경래 산골체험학교장 016-648-8322. ▲잘 곳 단체의 경우 옛 대기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산촌체험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는 주로 펜션을 이용한다. 1박2일에 어른 5만 5000원, 어린이 5만 2000원. 옥수수, 감자 등 수확 체험은 3.3㎡(한 평)당 7000원을 받는다. ▲맛집 정선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보면 고단리다. 고만고만한 막국수집들이 모여 있다. 고단막국수가 그중 유명하다. 막국수 5000원. 648-3955. ▲주변 볼거리 마을에서 20분 거리에 정선 구절리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있다. 넉넉한 시골 인심과 만날 수 있는 정선5일장이나 봉평허브나라, 강릉 등은 40분 남짓 걸린다.
  • 전문가 5인이 본 “LH 부채해결 묘수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출구’는 있는 것일까. LH가 “적자가 뻔히 예상되는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지 않겠다.”며 대대적인 민간사업 재검토를 선언한 가운데 전문가들에게 해법을 들어봤다. LH는 현재 ‘팔 수 있는 건 모두 내다 팔고 방대한 사업 규모를 축소한다.’는 원론적 자구책만으로는 재무위기를 돌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연 보금자리주택사업이 화두다. 보는 관점은 조금씩 차이가 났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금자리사업으로 (자금이) 많이 물려 있다.”며 “재무상태를 봐가며 사업의 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서민 친화정책을 내세우는 MB정권에서 보금자리사업을 축소하거나 조정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LH가) 이대로 정부 정책을 따라가다 보면 재무구조 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LH가 막대한 빚을 진 이유로 보금자리주택을 꼽았다. 지 교수는 “돈을 벌어야 할 사업에서 수익을 남겨야 이 돈으로 임대주택 같은 수익성 낮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원가 수준으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에선 수익이 날 수 없는 만큼 가격을 시세의 90% 수준으로 올려 재원을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LH에게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마련해주자는 제안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금자리주택이 민간주택시장의 발목을 잡으며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에 일조했다.”면서 “물량조절을 통해 민간주택시장의 숨통을 터줘야 민간건설사에 택지를 분양해 수익을 내는 LH의 재무구조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정부사업을 대행해온 LH에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는 힘들다.”며 “정부가 직접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선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내용의 ‘LH공사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특별법이나 개정안을 만들더라도 재원을 어디서 뽑아쓸 수 있겠느냐.”며 “차라리 부채 납입기간을 연장하는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공공사업은 당위성 때문에 자금흐름과 파생효과를 생각지 않고 추진해왔다.”며 “LH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자금흐름까지 ‘정책패키지’로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연구위원도 “시장이 되살아나야 출구가 보이는 만큼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을 빨리 내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LH의 위상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두 연구실장은 “LH의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며 “민간 아파트 공급에 손댄 것 자체가 잘못인 만큼 다시 공공분야에서 서민 주거공간 확보를 위한 임대주택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연구위원도 “LH에 수익사업과 공공사업의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라고 요구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정부 정책과 맞물린 LH의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아울러 “LH의 채권은 택지개발 보상용으로 지급되는 등 일반 채권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면서 “최근 거론된 토지수익연계채권처럼 일반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의 발행을 늘려가며 이들 채권이 얼마나 팔리는지를 점검해 LH의 자체 구조조정 폭을 정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 [신용카드 특집] 5대 카드사 하반기 전략

    [신용카드 특집] 5대 카드사 하반기 전략

    한국인은 1인당 평균 2.2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 경제활동 인구로 따지면 1인당 4.4장꼴이다. 신용카드사들로서는 고객 한 명 유치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수수료 인하 압력과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하반기 경영환경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의 공통된 전략은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이다. 외형 경쟁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신한·삼성·현대·KB·우리 등 5대 카드사의 하반기 전략과 주력 상품을 소개한다. ■ 신한카드 소프트 경쟁력 강화… 업계 1위 굳힌다 신한카드의 하반기 경영 화두는 ‘질적 성장’이다. 시장 점유율 21.2%, 회원 수 1470만명으로 압도적인 업계 1위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27일 “하반기에는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 모델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1등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 경쟁력이란 감성 마케팅과 1대1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전략이다. 신한카드가 더 이상 외형을 키우기 쉽지 않고 또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성장함에 따라 1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꺼내든 경영 카드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업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가맹점 수수료,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가격 인하 압력이 심해져 하반기 수익성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경영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500만명에 육박하는 회원들의 정보와 소비 패턴 등을 분석·운용하는 기술이 다른 회사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 계정관리(AM)본부의 역량을 키우고, 고객 관계관리(CRM) 개념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그룹 시너지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인 만큼 타사가 제공할 수 없는 은행, 증권, 생명 등의 통합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차별화의 길을 걷겠다는 포부다. 특히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핵심 수익원 중 하나다.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간의 경영 노하우를 살려 금융과 통신의 융합에 발빠르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또 그룹 차원의 전략에 따라 해외사업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이 먼저 진출한 베트남, 일본 등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신한 에스모어(S-MORE)카드 적립된 포인트에 최고 연 4%의 이자를 더해 주는 포인트 특화카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특별 가맹점에서 0.2~5%, 일반 가맹점에서는 0.2~2%를 쌓을 수 있다. 특별 가맹점은 롯데·현대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CJ오쇼핑 등이다. 해외 결제금액과 자동이체된 이동통신 요금도 특별가맹점에 들어간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스오일에서는 ℓ당 60원을 적립해 준다. 전국 9만여개 가맹점에서 마이신한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다. 포인트는 전용 포인트 통장에 적립된다. 연 1%의 이자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카드 결제계좌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일 경우 최고 연 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통장 포인트는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뽑을 수 있다. ●생활애(愛)카드 일상 생활과 밀접한 월납 요금, 주요 할인점, 병원·약국 할인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상품이다. 가장 큰 매력은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생활가전 렌털비, 방문학습지 대금 등 월납 요금을 월 최대 2만원까지 깎아주는 것이다.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60만원 이상일 경우 2만원까지 할인해준다. 관리비 할인 대상 아파트는 1만 4000여개로 인터넷(www.shinhanc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신업체는 KT, SKT, LGT, LG U+, SK브로드밴드 등이다.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렌탈 요금과 웅진씽크빅, 교원(구몬학습), 한솔교육의 방문학습지 대금도 자동이체 할인 대상이다. 연 회비는 국내 전용 7000원, 해외 겸용 1만 2000원. ■ 삼성카드 트위터로 소통… 모바일 시장 선점할 것 삼성카드는 하반기에 내실을 다지고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우량회원을 확보하고 전략 가맹점과 제휴를 늘려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카앤모아카드, 쇼핑앤모아카드와 같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동시에 고객가치 변화와 시장 트렌드에 주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상반기부터 고객의 생활 속 바람을 실현시킨다는 의미를 담아 ‘와이 낫?(Why not)’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마인드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삼성카드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는 등 모바일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대형 통신사와 적극적인 업무 제휴를 추진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전업계 카드사 최초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30만원 미만 금액을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도 시작했다. 하반기에도 모바일 분야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굳히며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말 공식 트위터(www.twitter.com/mySamsungcard)를 열었다.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바로 답변을 해줌으로써 불만을 빠르게 해소하는 공간이다. 오픈 한 달 만에 1500여명이 친구(팔로워)를 맺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트위터를 통해 상품 및 주요행사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은 “하반기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것에 대비해 내실·효율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건강한 동료애가 넘치는 신바람 나는 조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 ●삼성카앤모아카드 정유사에 관계 없이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LPG 충전소에서는 30원을 깎아주는 주유 할인카드다. 삼성카드와 특별계약을 체결한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에서는 최대 40원까지 추가로 할인된다. 단, 주유 할인 혜택은 전월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되며 주유금액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외 카드 사용금액은 별도의 주유포인트로 쌓아준다. 일반가맹점에서 금~일요일에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이용금액의 0.4%, 월~목요일에는 0.2%를 적립해준다. 1만포인트가 쌓이면 주유금액으로 쓸 수 있다. 자동차 서비스 업체 ‘애니카랜드’, ‘스피드메이트’‘카젠’의 전국 지점에서 타이어 펑크수리, 엔진오일 1만 5000원 할인 등 혜택을 준다. ●이마트 삼성쇼핑앤모아카드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주는 쇼핑 특화카드다. 이마트 연간 누적 이용금액에 따라 100만원 미만은 월 5000원, 100만원 이상은 월 1만원, 200만원 이상은 월 2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를 깎아준다. 예를 들어 6월까지 이마트에서 결제한 금액이 200만원을 넘으면 7월부터 12월까지 이마트에서 장 본 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할인된 금액은 월 2만원을 넘을 수 없다. 전달 이마트 외 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혜택이 제공된다. 이마트 외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최대 1%까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5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이마트에서 장 볼 때 자동 차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KB카드 CRM 등 고객 중심 성장 확대 “앞서거나 새롭거나.” KB카드가 이달부터 선보인 TV 광고 문구다. 이 안에는 올 하반기를 맞는 각오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남보다 앞선 새 상품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분사를 앞두고 전략방향을 ‘고객 중심의 성장기반 확대’로 설정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KB카드의 목표다. 출발이 괜찮다. 올 4월 출시된 ‘굿쇼핑카드’는 한 달에 3만좌 가량 가입하는 등 반응이 좋다. 백화점·대형할인점 등 모든 쇼핑 관련 업종에서 쓰면 최고 10% 할인이 되는 조건에 고객 호응이 잇따랐다. 스테디셀러는 2005년 2월 출시된 ‘스타카드’다. 상반기 25만좌가 가입돼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상품들에 힘입어 상반기 KB카드 매출액은 32조원(기업구매 제외)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한 수치다. KB카드는 하반기에도 ▲효율적 자산운영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 등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실현 ▲신상품 개발 및 기존상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객가치 제공 ▲지속 성장을 위한 신기술 기반의 컨버전스(융합)와 같은 성장동력 확충 등을 주요 전략과제로 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통신사의 카드시장 진입 확대 등 시장구도 상의 변화와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한 카드사의 수익성 증대 노력, 시장 점유율 경쟁 등 영업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KB카드의 설명이다. 이에 대비해 KB카드는 상반기의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카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최행현 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은 “올 하반기에는 외부적인 환경 변화 뿐만 아니라 KB카드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시기”라면서 “KB카드는 안팎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2010년 경영목표인 ‘고객가치 창조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달성을 위해 전 조직원의 역량과 열정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KB굿쇼핑카드 쇼핑 관련 업종에서 쓰면 최고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쇼핑특화카드. 전국 모든 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면세점 및 홈쇼핑(GS·CJ·현대·롯데·농수산),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인터파크·11번가·롯데닷컴·신세계몰)에서 건당 결제금액이 10만원이 넘으면 10%, 10만원 미만이면 5% 할인된다. KB카드의 후불교통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 할인(월 최대 4000원 한도)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해피오토 KB카드 SK네트웍스 및 더케이손해보험과의 다자간 제휴를 통해 자동차보험료·차량 정비·주유 할인 등 자동차 관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더케이손해보험(에듀카)의 자동차 보험료를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연 최대 3만원)과 6개월 무이자 할부가 된다. 또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를 이용하면 7대 차량 정비 항목을 정비 때 2만원 정액 할인(월 1회·연 3회), 엔진오일 무료 교환(연 1회), 무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주유소 이용시 ℓ당 60원 할인(이용금액 기준 1일 20만원, 월 30만원까지) 된다. ■ 우리카드 차세대 모바일기프트 카드 출시 “우리가 당신에게 찾아가겠습니다.” 우리카드는 올 하반기 고객의 다양한 니즈(욕구)에 맞춘 특화카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신상품으로 여성·직장인·유학생·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에 맞춘 특화카드를 준비하고 있고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카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현금결제 시장을 카드 결제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특화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3월에 출시한 ‘모바일 신용카드’를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모바일 기프트카드’ 발급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등록 카드납부 확대를 위해 제휴계약 체결 대학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 및 보다 정교한 고객관리를 위해 차세대 카드시스템도 다시 구축한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는 안정적 내실성장을 경영목표로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2007년 5월 출시 후 13개월 만에 최단기간 300만 고객을 돌파한 ‘우리V카드’의 할인서비스를 더 확대하는 등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업그레이드 상품인 ‘뉴(NEW) 우리V카드’를 지난 4월 출시했다. 또 은행계 카드사의 장점을 활용해 이용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고객 적금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해주는 ‘우리V적금카드’도 1월 출시했다. 이 밖에 가맹점 기반 매출 증대를 위해 차량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5% 캐시백을 제공하는 우리V오토캐시백 서비스와 최고 70만원을 아낄 수 있는 뉴 우리V세이브 서비스, 정부 보조금 시장 지원을 위한 화물차 유가보조금 영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 상반기 우리카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17조 6천억원을 기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NEW 우리V카드 우리카드의 히트상품인 ‘우리V카드’의 할인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카드. 일부 가맹점에서 제공되던 5% 할인 서비스(월 최대 1만원)를 모든 주유소·백화점·대형마트·병원·학원으로 확대했다. 급여이체·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우리VM뱅킹이용 고객에게 매월 최대 2000원, 연 2만 4000원까지 캐시백도 제공한다. 외식 분야 혜택도 더욱 늘렸다. 기존 우리V카드에서 20% 할인해 주던 VIPS, 씨푸드오션 등 7개 패밀리 레스토랑과 스타벅스 외에 한국형 패밀리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와 스무디 전문점인 ‘스무디킹’,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를 추가했다. ●우리V적금카드 카드 사용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적금계좌에 현금으로 넣어주는 카드. 적금·주택청약종합저축 자동이체금액에 대해 최고 5%의 적립률을 적용해 월 최대 1만원까지 고객이 지정한 적금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된다. 카드 이용액의 0.3%를 현금으로 보상하는 서비스도 같이 적용된다. ■ 현대카드 고객 불만 최소화·中企 특화 주력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고객만족(CS)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조화,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SME)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 간 균형을 맞추고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를 ‘고객만족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카드는 상반기에 성과를 거뒀던 10대 CS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고객불만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10대 과제란 고객의 입장에서 시급히 해결돼야할 문제점을 모은 것이다. 각 실·본부장들은 매달 개선 과제의 진행 현황과 처리결과를 정태영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경영진 스스로 ‘경영진 고객불만 해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고객과 대면할 방침이다. 다음달 여의도 사옥 2관 로비에 설치되는 ‘통곡의 벽’은 현대카드의 CS 강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고객의 불만을 여러 대의 모니터를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는 수단이다. “생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CS 마인드를 가다듬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도 없다.”는 정태영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통곡의 벽을 만들어냈다. 영업과 마케팅에서는 안정적인 위험 관리에 주안점을 두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중인 사업 솔루션 브랜드 ‘마이 비즈니스’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관련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하고 재정관리 솔루션, 매출 분석, 부가세 환급 리포트 제공 등 중소기업의 사업 특성에 맞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VVIP 마케팅의 원조로 불리는 현대카드는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신경 쓸 생각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VVIP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량회원을 끌어들여 고객 사용률과 1인당 이용금액을 높이는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모바일 마케팅도 강화한다. 지난 상반기 M포인트몰, 슈퍼콘서트 등 다양한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던 현대카드는 하반기에도 특화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현대카드T·현대카드T 플래티넘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여행 특화카드로 ‘트래블(Travel)’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현대카드T는 카드 결제액 1500원 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제공한다. 연간 결제액이 1500만원을 넘을 때마다 10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준다. 최대 3장까지 지급된다. 연간 결제액이 4500만원이 되면 국내선 동반자 무료항공권도 준다. 현대카드T 플래티넘은 혜택이 더 많다. 대한항공 마일리지(1500원당 1마일)와 M포인트(0.5~3%)를 동시에 적립해준다. ●현대카드O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을 깎아주는 주유 할인카드다. LPG 충전소에서는 30원을 깎아준다. 단 하루 1회, 회당 이용금액은 10만원 이내로 제한되며 월 4회까지 할인된다. 자동차 관련 부가 혜택도 대폭 강화됐다. 자동차 종합 서비스 업체 ‘스피드메이트’에서 1년에 2번 18개 항목 무료 안전점검과 타이어 펑크수리를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 2만원 할인 혜택도 연 2회까지 주어진다. 워셔액 보충과 정비공임 10% 할인 서비스는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 吳시장 “국장·부구청장 새달 인사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 국장과 부구청장 등 간부인사를 8월 중에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시청출입기자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서울시 공무원의 최대 화두인 인사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이 기자실을 비공식 방문한 것은 5년 시장임기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오 시장은 “일부 구청에서 다급하게 부구청장 인사를 요청해 8월 초까지 부구청장에 대한 부분 인사가 있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동구와 노원구 등은 구체적으로 특정인사를 지정해 부구청장으로 발령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국장급 등 간부 인선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 통과에 달렸다. 서울시 의회가 8월9일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서울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면 즉각 국장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인사는 연말로 미뤄진다. 8월에 간부인사를 하지 못하면 10월 국정감사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5급 이하 인사 및 시·구간 교류인사는 조직개편안 통과와 상관없이 8월15일부터 9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를 앞두고 조직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어 일정표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8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吳시장 “국장·부구청장 새달 인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 국장과 부구청장 등 간부인사를 8월 중에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시청출입기자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서울시 공무원의 최대 화두인 인사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이 기자실을 비공식 방문한 것은 5년 시장임기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오 시장은 “일부 구청에서 다급하게 부구청장 인사를 요청해 8월 초까지 부구청장에 대한 부분 인사가 있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동구와 노원구 등은 구체적으로 특정인사를 지정해 부구청장으로 발령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국장급 등 간부 인선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 통과에 달렸다. 서울시 의회가 8월9일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서울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면 즉각 국장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인사는 연말로 미뤄진다. 8월에 간부인사를 하지 못하면 10월 국정감사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5급 이하 인사 및 시·구간 교류인사는 조직개편안 통과와 상관없이 8월15일부터 9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를 앞두고 조직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어 일정표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8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타임머신이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이는 아련했던 첫사랑을 다시 찾을 것이고, 어린시절 꿈을 이루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1주일 전으로 돌아가 로또를 산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할 수도 있겠다.  2010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1~25일) 국제디지털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탄 ‘세운상가 블루스’(지정환 그림)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다.’는 가정을 기초로 한, 스크롤만화다. 스크롤만화는 인터넷 환경에 맞춰 ‘페이지 스크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감상하게 만든 작품을 뜻한다.  ‘세운상가 블루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품은 서울 종로 세운상가를 배경으로 삼았다. 주인공은 이곳에서 청춘을 바친 늙은 기술자. 한때 “인공위성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번성했지만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이 곳에서 주인공이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은 기술과 추억이 녹아있는 가게를 정리하면서 옛날에 발명하다가 그만둔 타임머신을 다시 찾아낸다. ‘뚝딱뚝딱’ 타임머신의 개발은 쉽게 이뤄진다. 과학적 원리나 복잡한 이론 따위는 등장하지 않는다. 타임머신을 발명한 뒤 주인공이 무엇을 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다.  시험운행을 마친 주인공이 두번째 여행에서 만난 사람은 교통사고로 일찍 사별한 부인이다. 인사도 없이 떠나보낸 게 평생 한이 됐던 터였다.  “그동안 미안했어. 고마웠고 조만간 다시보세.”  다시 만나고도 그저 무심한 듯, 부인이 가장 좋아했던 귤과 함께 애처롭게 건넨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다시 현실로 돌아온 주인공. 하지만 가슴의 응어리는 풀리지 않았다.  “역사를 바꿀 수 없는 방관자로만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돌아오면 결국 후회만 더 늘어가는구나.”  결국 주인공은 인생을 다시 살기로 결정하고 태어난 날로 돌아가기 위해 타임머신을 가동시킨다. 과연 늙은 기술자는 시간터널을 거슬러 원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타임머신을 발명한 기술자와 치매 걸린 노인, 그 기술자의 타임머신과 현실에 남아있는 평범한 고무 대야, 애지중지 모아놨던 타임머신의 부품들과 낡은 고철덩어리, 귤은 건네 받은 그의 부인과 며느리. 작가는 이런 단서들을 교차시키면서 만화의 종국에 물음을 던진다.  “치매 걸린 할아버지의 마지막 착각도 부질없는 것일까.”라는.  묘한 여운과 함께 또다른 화두를 던져볼 수도 있겠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언제입니까.”라고….  글·사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세운상가 블루스’ 보러가기
  • 천안함 등 한반도정세 ‘화두’될 듯

    천안함 등 한반도정세 ‘화두’될 듯

    중국 최고 지도부의 여름철 수뇌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2주일가량 앞당겨 열린다. 천안함 사태와 한·미 합동 군사훈련, 대북 금융제재 움직임 등으로 긴박한 한반도 주변 정세 탓이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22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 전원이 다음주부터 베이다이허에 집결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각 부서의 정책담당자들이 속속 베이다이허에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성 보하이(渤海)만의 베이다이허는 당·정·군 고위인사들의 여름 휴양시설로 중국 최고지도부는 거의 매년 여름 이곳에서 휴가 겸 비공식회의를 열어 인사 등 국가의 주요 정책을 논의한다. 국가주석을 비롯해 당·정·군의 최고 결정자들이 거의 전원 참석하는 관계로 어떤 회의보다 큰 무게를 갖는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확산 직후 후 주석의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중단된 이후에 몇 년간 열리지 않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8월6일부터 시작됐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돌출된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한 외교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불발된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선임 문제, 2년 뒤로 다가온 중국 공산당 제18기 전국대표대회에서 선임할 최고지도부 문제 등도 심도깊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집단지도체제의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한 일종의 내부조율 과정으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9월 열리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드러나곤 한다. 최고지도부는 회의 도중에도 외부시찰을 하는 등 외견상 평시와 큰 차이는 없지만 회의를 앞두고는 공식석상에서 모두 자취를 감춰 회의가 임박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와~ 신나는 여름방학 어린이 문화의 바다에 빠지다

    와~ 신나는 여름방학 어린이 문화의 바다에 빠지다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자녀들의 채근에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가는 때이기도 하다. 부모 고민도 덜어 주고 방학 특수도 겨냥한 어린이 공연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올여름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 역사, 체험, 위인, 가족이다. 키워드별 볼 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역사 역사체험극 ‘박물관은 살아 있다-신라, 화랑학교’(생생극단 세발자전거 제작)는 관객들이 손전등을 들고 들어가 그림자극을 보는 이색공연이다.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와 보희의 꿈 얘기를 모티프로 삼았다. 신라시대 흙인형 토우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세속오계와 선무도를 배워보기도 한다.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도곡동 소극장 오유. 2만 5000원. (02)741-3581. 국악뮤지컬 ‘독도탐험대’(다움연희단 제작)는 조선말 울릉도에 사는 봉팔이, 칠구, 동식이 삼총사의 모험을 담았다. 바다 밖 세상이 궁금해 독도에 나가게 된 삼총사가 독도지킴이 털보아저씨를 만나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알아가는 내용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 2만 7000원. 070-8750-2124. 체험 오감만족 체험극을 내건 ‘오물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여우비 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맨발로 흙바닥을 디디면서 흙을 빚어 이것저것 만들어보게 한다. 맨마지막에는 손과 발에 묻은 흙을 씻어내면서 자연에서 난 것은 자연으로 되돌아 간다는 원리도 익히게 된다. 다음달 29일까지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 전시장. 1만 5000원. (031)828-5826~8. ‘애니멀스쿨-숲속탐험대’(원더스페이스·4관객프러덕션 제작)는 부모 세대들이 어릴 적 방학 때마다 작성해야 했던 탐구생활에 착안했다. 동물학자들의 자문을 받은 독일 원작을 토대로 기린, 스컹크, 돌고래 등 동물들의 진귀한 생활상을 일러준다. 아이들은 동물 움직임을 응용한 댄스도 추고, 종이를 접어 동물을 만들어 보는 등 직접 극에 참여하게 된다. 다음달 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행당동 소월아트홀. 2만원. (02)744-1355. 위인 ‘아인슈타인 WHY’(밀레21 제작)는 타임머신을 타고 2010년 한국에 도착한 아인슈타인 박사를 둘러싼 얘기다. 아인슈타인의 일생을 다루는 한편, 국립과천과학관 소속 과학 큐레이터들의 감수를 받아 어른들도 골치아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무대장치 속에 쉽게 녹여냈다. 타임머신이라는 설정도 이러한 의도에서 비롯됐다. 10월17일까지 경기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2만원. (02)503-6025. 가족 뮤지컬 ‘모차르트 할아버지’(극단 늑대·상상나눔씨어터 제작)는 4분음표와 불협화음 등을 의인화해 무대 위에 올린다. 음표요정과 토닥거리던 주인공 소아는 음악이 뭔지 알아보기 위해 모차르트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오선지 다리를 건너 높은 음자리표 마을을 넘나들면서 모차르트와 그의 음악에 대해 배운다. 9월19일까지 서울 구로 상상나눔씨어터. 2만 5000원. (02)741-2002. 가족 국악 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는 다문화가정을 다룬 작품이다. 양혜란 서울대병원 교수의 실제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외국 며느리와 한국 시어머니 얘기를 다뤘다. ‘학교에서 마주칠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30일 강원 춘천박물관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 뒤 다음달 22일 부산에서 공연을 끝낸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와 온라인 카페(www.loveinasia.or.kr) 참조. 입장료는 없다. 소극장 창작 뮤지컬 ‘웰컴 맘’은 그룹홈을 조명한 작품이다. 그룹홈은 버림받은 아이들과 복지사들이 함께 사는 가정. 재산을 노린 이혼소송 틈바구니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힘찬이가 되레 엄마를 직접 고르겠다며 엄마 오디션을 벌인다. 그룹홈 아이들이 어린이합창단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 3만~5만원. 1544-155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스마트 워크/육철수 논설위원

    재택근무는 참 편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경험담을 들어보면 재택근무자들은 사소한 문제를 의외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사무실에 출근하면 가끔 공짜 점심과 간식이 있는데 그런 낙이 없단다. PC 등 기기의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옷차림이나 화장에 신경쓸 필요 없지만, 멋지고 예쁜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스트레스란다. 이메일 등으로 동료간 의사소통을 하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감지하기 어렵고, 비언어적 피드백(신체언어)이 부족하다고 털어놓는다. 가장 큰 어려움은 ‘안 보면 멀어진다.’고, 동료들과 인간관계마저 소원해진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에 좀 부대껴도 사무실에 나가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고, 농담하고, 회사 안팎에 떠도는 이런저런 소문을 듣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재택근무자들도 적지 않다. 고립생활에 따른 사회성의 저하와 외로움 때문에 자신의 가치에 회의를 품을 때도 많단다. 아무리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첨단 근무형태라도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인가 보다. 정부가 2015년까지 공무원의 30%, 전체 노동인구의 30%에 대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Smart Work)’를 도입한단다.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탄력시간근무, 재택근무, 원격근무, 모바일 워크 등이 스마트 워크의 대표적 형태다. 정부는 관청을 중심으로 영상회의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워크 센터’를 500개쯤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근로자들의 평균 출퇴근시간(2시간32분) 중 1시간30분을 아낄 수 있어 여러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무직 860만명이 참여하면 연간 교통비 1조 6000억원을 절약하고, 111만t의 탄소배출을 줄인단다. 요즘 화두인 녹색성장시대에도 걸맞다. 게다가 여성의 육아와 출산율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니 기대가 크다. 문명의 발달에 따라 생활양태가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다. 그러나 스마트 워크를 단순히 경제적으로만 접근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정보기술 선진국을 자처하는 우리의 스마트 워크 도입률이 아직도 0.7%에 불과한 점은 얼굴을 맞대야만 일이 풀리는 대면(對面)문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 워크가 탁상정책에 머물지 않으려면 경제 바깥 쪽의 문제들을 세밀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 국민의 사회지수(SQ) 하락에 따른 국가적 손실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히말라야 14좌 완등, 세계 최초 8000m 이상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은 박영석과 오은선, 그리고 지난해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고미영 대장 등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시대의 산악인이다. 이번 여름 산사나이 엄 대장과 백두대간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품격 생활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MBC 라이프가 여름 특집 3부작 로드 토크쇼 ‘엄홍길의 산중인연’을 준비했다.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MBC 라이프는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3부작을 내보낸 뒤,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백두에서 시작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내려 남서쪽 지리산에 이르는 큰 줄기가 백두대간이다.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과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에 이르는 1625㎞의 여정이다. 이번 산행은 정상을 밟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백두대간의 능선과 골짜기 굽이굽이에 깃든 우리 한민족 역사와 문화의 자취를 따라가는 일이다. 엄 대장은 그 길에서 우리의 자연과 사람들을 만난다. 엄 대장 혼자 걷는 것은 아니다. 동반자가 있다. 1부 내장산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함께한다. 가을 단풍과 생태 체험으로 유명한 내장산이다. 푸른 단풍잎이 터널을 이루는 여름의 내장산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노 대표가 속세의 정치판을 떠나 세상 사는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상을 담백하게 들려준다. 엄 대장과의 산행기를 ‘트위터’로 생중계하는 노 대표의 디지털 정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엄 대장은 2부에서 덕유산을 찾는다. 국내 헤비메탈계의 맏형인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과 함께다.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최윤희와 결혼해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는 갑작스레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등 평탄치 않은 삶을 걸어왔다. 이제 백두산으로 다시 돌아온 유현상은 엄 대장과 함께 계곡이 깊은 것으로 유명한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일출을 맞는다. 3부는 속리산이 무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엄 대장과 동행한다. 이야기의 화두는 해외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다. 엄 대장과 홍 감독은 속리산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이제 재정비와 성장을 준비해야 할 한국 축구의 미래를 꿈꾼다. 엄 대장은 “백두대간의 산들을 오르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느낄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이와 같은 감동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20) 젊은이가 보는 양국관계 해법

    [한·일 100년 대기획] (20) 젊은이가 보는 양국관계 해법

    ■韓-과거사 청산이 먼저 우리 대학생들은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과거 청산’을 꼽았다. 양국의 뒤얽힌 과거사 문제가 정리되지 않고서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믿음의 관계로 발돋움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경(25·여·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씨는 ‘일본통’을 자처한다. 어려서부터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했고, 현지 여행도 자주 다녔다. 중학교 때부터는 일본 학생과 펜팔을 계속해 오면서 속을 다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김씨는 “민감한 문제이지만 ‘과거사 청산’이란 화두를 일본 친구들에게 꺼낸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때마다 결론은 ‘일본에서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친구들은 과거에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삼고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아예 알지 못하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면서 “윗세대와 아랫세대 모두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의식 없이 무작정 덮어두고 넘어가려 한다거나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한·일관계를 계속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생각하면 늘 불편 송하원(24·성공회대 사회학과 4학년)씨는 “일본의 과오에 대한 충분한 반성과 보상이라는 역사의 수순이 완료되지 않아 우리가 일본을 생각하면 늘 불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씨는 “매듭짓지 못한 과거 때문에 일본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내리지 못한다.”면서 “그 때문에 일본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폄훼하는데 이는 한·일 양국의 손해”라고 덧붙였다. 정다혜(23·여·연세대 총학생회장·사학과 4학년)씨는 “한·일관계 문제의 근원에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서로를 믿기 위해선 역사적 사건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반성,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사회의 노력이 필요한데 이런 것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친일파 잘살고 독립운동가 후손 시달려 젊은이들은 우리의 과거사 문제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환(22·고려대 정경대 학생회장·경제학과 3학년)씨는 “일제 강점기 때 친일파에 대한 청산이 안 돼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친일파 후손들이 나라를 팔아먹고 받은 토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일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송씨도 “친일파들이 버젓이 국가적 위인으로 숭상받고 후손들이 떵떵거리고 잘사는데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잘못을 지은 것처럼 가난에 시달리면서 조국땅에도 못 들어오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씨는 “양국의 상호 발전과 관계개선을 위해서라도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씨도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갈등의 원인에 대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서로 평가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와 연대해 日사과 받아야 아울러 일본의 사과를 받기 위해 다른 나라와의 연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일본의 역사의식이 잘못됐다고 감정적으로 교역을 끊기보다는 일제 강점기의 만행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인류적으로도 참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게 피해를 본 다른 나라들과 이념과 정치체제는 달라도 함께 연대해 일본의 죄과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조건 일본이나 일본인을 배척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무조건 일본 사람이 싫다고 해서는 일본인을 설득할 수도 없고 우리땅을 불합리하게 불법적으로 강점한 일본인과 형식적으로 같은 모습을 띨 수 있다.”고 경계했다. ●양국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부족 오히려 양국의 문화·사회적 교류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씨는 “양국에 대한 이해도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친구들은 한국의 아이돌 가수, 영화배우 등 연예인에게만 관심이 있지 한국문화나 한국인에 대해선 거의 관심이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한국 연예인을 매우 좋아한다고 해서 한국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우리 학생들도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일본 연예인, 만화를 좋아하는게 대부분”이라면서 “문화를 음악, 만화, 공연 같은 작은 범주가 아니라 생활습관과 생각하는 방식 등에까지 서로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효섭·윤샘이나·김양진기자 newworld@seoul.co.kr ■日-서로를 인정해줘야 일본 젊은이들이 지난 18일 한국 상점들이 몰려 있는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 도리(거리)에 모였다. 직장인과 대학원생들인 이들은 평소에도 한국에 관심을 가진 터라 새로운 100년을 맞는 한·일관계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일본을 짊어져 나갈 이들이 보는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해법을 들어봤다. 몇 달만에 신오쿠보 도리에 왔다는 다야 모리(27·일본어 예비학교 교사)는 “일본의 유명 번화가에서 한국 식당이 많아져 일본 사람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가까워지는 한·일관계를 이곳에서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한국인 김주임(29)씨와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고바야시 가즈토(27)는 “몇 년 새 일본 남성과 한국 여성 커플뿐만 아니라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이 결혼하는 사례를 주위에서 자주 보고 있다.”며 “한국이 그만큼 경제·문화적으로 일본과 대등해진 게 아니냐.”고 반문하며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선전을 꺼냈다. ●한국기업 장점 진지한 연구 시작 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5개사를 합친 매출액보다 많은 것에 일본 젊은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30년 전에 일본이 강했던 산업이 잇따라 한국에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강한 게 결단력이 빠르고 국가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관·민체제가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일본에서도 한국의 장점을 각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일본 중·고등학교 예비교사 교사인 와타누키 아이미(26·여)는 “최근 외무성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제3세계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일본 기업도 좀 더 위기감을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한국기업의 최근 활약상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일본선 한국어, 한국선 일본어 교육을 그는 “앞으로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서로를 필요로 할 텐데 서로를 이해하는 데는 언어가 제일 중요하다.”며 “일본은 중학교 때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에서도 좀더 일본어 교육을 늘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한번 다녀온 적이 있다는 후지마쓰 겐스케(24·도쿄외대 대학원생)는 양 국민 간의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을 잘 모를 때는 그들의 엄격한 상하관계에 무척 답답한 느낌을 가졌다.”면서 “하지만 같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과 같이 술도 마시면서 대화를 자주 하다 보니 유교문화의 장점이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공동 역사교과서 만드는 일 중요 물류회사에 다니는 미야타 다케히토(27)는 “일본인이 한·일 간의 역사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일본과 한국의 공동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서로를 객관적으로 아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에 두 번 갔는데 정말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며 “거리는 가까운데 서로 동떨어진 교육을 통해 양국을 먼나라로 만드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가진다.”고 전했다. 예비 교사로서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다는 다야는 “얼마전에 NHK가 일본과 한국 간의 역사에 대해 방송했는데 과거처럼 일본이 한국보다 우수하다는 시각이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방송해 일본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며 “한국에서도 그런 방송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류의 바탕은 한국의 도전정신 고바야시는 “두 나라 국민 간에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면 객관적인 사실도 안 보이고 역사적으로도 서로 겉돌 수밖에 없다.”며 양 국민 간의 진지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인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한류의 열풍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방신기, 빅뱅에 이어 최근에는 카라, 티아라, 소녀시대 등 여성 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한 그는 “일본 연예인들은 일본말만 하지만 한국 그룹은 한국말뿐만 아니라 일본어, 영어까지 배워 아시아를 비롯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일본도 연예계까지 퍼진 한국의 도전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명문대 입학처장이 말하는 입학사정관제

    최근 국내 대학입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 논의를 위해 미국의 전·현직 대학입학처장들이 한국을 찾았다. 오랜 입학사정관제도의 역사를 가진 이들 대학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한국 대학입시의 과제를 짚어봤다. 지난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창의 인재 선발을 위한 입학사정관 전형사례 탐색’이란 세미나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스튜어트 슈밀 MIT 입학처장은 “입시에서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은 미국에서도 여전히 어려운 과정 중 하나”라면서 “훌륭한 대학은 실패의 위험을 각오하고서라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좋은 학생을 뽑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입학사정관 평가에서 고교 성적과 SAT 등 객관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 스스로가 주변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을 가졌는지, 호기심이 많거나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된 학생인지, 열정을 갖고 도전하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지 등 다양한 잠재력을 평가하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입학사정관들의 공정성과 평가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학교 스스로 자발적인 규약을 정해놓고 학생 정보보호나 선입견 금지 등에 대한 선서를 받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밀 처장의 이같은 지적은 특목고 우대나 전형 과정이 상세히 공개되지 않아 여전히 불분명한 일관성 시비에 올라 있는 한국의 입학사정관제를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등장한 리처드 쇼 스탠퍼드 입학처장은 “미국 대학 입학에서 학업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이 그동안 살아온 흔적과 열정 등을 잘 만들어진 에세이를 통해 제대로 평가하는 과정”이라면서 “개별 학생의 학습과정과 생활을 잘 아는 외부인의 추천서를 입학에 활용하는 것도 전형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입학사정관제 조기 정착을 위한 과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슈밀 처장은 “한국은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입학사정관제가 기존 시험(수능) 평가에 비해 공정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첫째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대학교 입학관들은 입학사정관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수한 사정관을 뽑는 것이 향후 각 대학에서 좋은 학생을 뽑을 수 있는 관건이다. 이를 위해선 대학별 사정 기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밝혀 학생들로부터 수긍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조현오 서울청장 통렬한 자성 촉구

    조현오 서울청장 통렬한 자성 촉구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민을 섬기는 경찰’을 화두로 경찰의 통렬한 자성을 촉구했다. 올 초 강남경찰서 비위경찰관 적발, 양천경찰서 고문사건 등 ‘부끄러운 자화상’을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내 최대 지방경찰청이자 수도 서울의 치안 총수인 그의 자성 목소리는 울림이 크다. 조 청장은 19일 치안정책리뷰 18호에 ‘일한 만큼 제대로 인정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대한민국 경찰에게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수준의 치안 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가혹하리만치 경찰을 저평가하고 있다는 상반된 평가가 있다.”고 운을 뗐다. 서울청이 지난달 초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경찰이 공감받지 못하는 점’에 대해 가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가 부정부패와 비리(35%), 2위는 무성의·불친절·불공정한 태도(26%)로 나왔다. 치안현장에서 무력한 공권력 모습(21%), 신문·방송 등을 통해 본 경찰의 부정적 이미지(15%) 등의 의견도 있었다. 조 청장은 “(설문 항목 외에) 과도하고 절제되지 않은 경찰력 행사나 인권을 준수하지 않는 경찰 모습도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 정도면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이어트도 ‘이열치열’? HOT 다이어트가 뜬다!

    다이어트도 ‘이열치열’? HOT 다이어트가 뜬다!

    해마다 여름 혹은 바캉스 시즌이면 여성들은 살과의 힘겨운 전쟁을 시작한다. 매년 등장하는 다이어트의 종류만해도 수백 가지에 이를 정도. 최근엔 지방조직과 체액, 콜라겐 섬유 등 결합조직이 뭉쳐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일명 ‘셀룰라이트’가 지방조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를 제거하려는 여성들도 늘어났다.특히 체내의 열을 상승시키면 지방조직을 분해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올 여름 다이어트에 ‘이열치열’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체내의 열을 높여 지방을 분해해주는 다이어트 제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 뷰티팀 이은희 팀장은 “매년 여름이면 바르거나 먹으면서 살을 빼는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들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특히 올해는 열을 발산해서 지방조직을 분해하는 HOT한 다이어트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나 바캉스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바르기만 해도 HOT한, 슬리밍제품간편하게 바르기만 해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제품들이 인기다. 그 중 ‘이하얀 핫바디(4만9900원)’는 옥션에서 다이어트 제품군 판매율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식물성 천연 추출물로 만들어져 피부의 자극이 없고 팔, 다리 등 부위별로 충분히 흡수되도록 바르면 바른 부위가 화끈거리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셀룰라이트 생성을 방지 또는 제거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마테차, 커피콩 추출물이 함유되어 피부 보습효과까지 뛰어나 탄력있고 촉촉한 피부와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자미안 쵸코릿 핫팩(9900원)’ 은 체내의 지방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키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이다. 겔타입으로 끈적이지 않고 흡수력이 좋아 운동시나 외출시에도 용이하다.다리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레그 코르셋(1만 3800원)’도 여름을 맞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골드펄을 함유해 바르면 다리가 얇아 보이는 효과로 각선미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 붓기를 완화시키는 카페인 성분과 보습효과가 있는 은행을 함유해 하체를 집중적으로 매끄럽고 슬리밍하게 관리할 수 있다. ◆‘땀복’으로 노폐물 빼고, 살도 빼고~ ‘땀’은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해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굳이 사우나를 가지 않고 착용만 해도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는 ‘땀복’이 인기다.‘매직슬림 다이어트웨어(1만7000원)’는 엠보싱 재질로 땀은 배출하고 공기를 차단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엄청난 양의 땀을 배출하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전신, 하반신, 복근 등 부위별로 구성되어 있어 특정 부위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에버라스트 땀복(3만 1500원)은 박음질 없이 고압축으로 눌러 틈새가 없다. 마치 사우나에 온 듯 다량의 땀을 배출하도록 돕는다. 자신의 신체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복부전용 ‘웨이스트랩(1만 5000원)’도 눈에 띈다. 4겹의 시트로 구성되어 있어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로 지방연소를 도와준다. 단시간 착용에도 땀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군살 없는 늘씬한 복부와 잘록한 허리를 만들 수 있어 인기다.◆간편하게 붙이기만 해도 다이어트 OK!스티커처럼 간단하게 붙이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능이 있는 “다이어트 패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어트 패치 분야 큰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리앤유 PPC바디슬림패치(2만 3900원)’는 지방을 분해하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허벅지, 배, 팔 등 원하는 특정부위에 패치 하나만 붙이면 8시간 지속되어 지방 분해를 도와준다.복부에 작은 패치 하나만 붙여도 과식을 억제해 음식조절을 도와주는 패치들도 인기다. ‘예스라인 이중자극 다이어트 패치(3500원)는 일명 ‘배꼽봉’이라고 해 6개의 특수 돌기로 복부의 독을 빼준다. 한의학의 온열자극요법을 적용해 몸의 순환를 도와 다이어트는 물론 체내의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이 외에 ‘마이슬림 패치(1만 6900원)’는 약 3일간 효능이 지속되며 간단히 복부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칩의 원리에 의해 나쁜 식생활 습관을 조절하여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하루 한 알이면 살들아 안녕~기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다이어트 식품들도 올 여름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배우 윤은혜가 모델로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에스라이트 슬리머(3만 4000원)’는 드링크 타입으로 자기전에 하루 한 병씩 섭취하면 지방을 분해하는 홍화씨유의 리놀레산 성분이 체지방을 감소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준다. 이 제품은 콜라겐과 비타민C까지 함유해 다이어트는 물로 피부 건강 등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인체시험을 통해 이미 복부지방 감소효과가 인증된 ‘팻다운(3800원)’도 여름을 맞아 더욱 인기몰이 중이다. 저렴한 가격과 휴대가 간편함은 물론 운동 전에 섭취하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캡슐 형태로 되어 있는 ‘다이어트 CLA(1만 3900원)’는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내의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시켜준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하는 등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사진 = 옥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김종민 “밥차 아주머니가 더 웃겨” 충격댓글 ‘고백’

    김종민 “밥차 아주머니가 더 웃겨” 충격댓글 ‘고백’

    기사 댓글 중 가수 김종민에게 가장 충격적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김종민의 기사와 네티즌들의 댓글이 멤버들 사이 화두로 떠올랐다. 가수 이승기는 김종민의 기사 댓글 중 “전 기사 안 읽어요.”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개그맨 이수근은 “김종민 기사 댓글은 너무 많아 읽다가 지쳐서 못 읽는다.”고 말하자 이승기는 “리플이 기본 500개가 달린다.”고 폭로해 김종민에게 굴욕감을 줬다. 그러나 김종민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리플은 ‘밥차 아주머니가 더 웃긴다’는 거였다.”고 말해 멤버들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종민은 소집해제 후 ‘1박2일’으로 방송에 복귀했으나, 예능감과 존재감 없다는 이유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이 김종민의 라면을 뺐어 먹는 과정에서 대형 트럭 밑에 들어가 라면을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 KBS 2TV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김태균 올스타 홈런더비 출전 약일까 독일까?

    김태균 올스타 홈런더비 출전 약일까 독일까?

    지난 1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2010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자 4명중 김태균(치바 롯데)이 포함돼 있다. 팬 투표로 결정된 이번 올스타전 홈런더비는 센트럴리그의 조지마 켄지(한신)와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퍼시픽리그는 T-오카다(오릭스)와 김태균이다. 이번 홈런더비는 이번달 23-24일(야후돔,니가타 에코 스타디움)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격돌한다. 라운드별로 7아웃을 당할때까지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리는 선수가 우승자가 돼며 우승한 선수에겐 70만엔의 상금이 수여된다. 조지마는 현재까지(16일 기준) 홈런15개(리그 9위), 아베는 29개로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카다는 19개의 홈런으로 리그 2위, 김태균은 18개로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공동 3위를 각각 기록중이다. 이번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여러가지로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다분하다. 특히 올 시즌 경이적인 홈런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아베의 풀스윙이 홈런더비에서는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되며, 일본야구의 ‘차세대 홈런타자’인 오카다의 파워가 어디까지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김태균은 한국시절 이미 두번(2005,2007)씩이나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던 전례가 있다. 올해 외국인 타자로는 유일하게 홈런더비에 참가하는만큼 ‘한국산 바주카포’의 위력을 고대하는 일본야구팬들 역시 그 기대가 크다. 하지만 김태균의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은 기대 못지 않게 우려의 시선 역시 공존한다. 과거 홈런더비 우승자들이 후반기에 들어서 부진을 거듭했던 전례 즉, 후유증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태균은 지난 2007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역대 최다타이인 9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리며 생애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후반기 들어 성적이 곧두박질 했다. 전반기 동안 17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던 김태균은 후반기에는 단 4개의 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그해 21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러한 사례는 국내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히 있던 일이다. 2007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당시 에인절스)도 후반기에 들어서 한동안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기도 했었다.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이 후반기 들어 성적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우려할만한 것들이 분명히 있다. 홈런더비는 정규시즌과는 달리 모든 타격이 풀스윙이다. 타구를 담장밖으로 넘겨야 하기 때문에 정규시즌과는 달리 스윙이 제약적이지 않다. 풀스윙을 하다보면 당연히 자신도 모르게 타격폼이 커지게 됨은 물론 한번 몸속에 인지됐던 것들이 후반기에 와서도 그대로 남아 있을수 밖에 없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07년 김태균이다. 그해 후반기 김태균은 평소 자신의 타격폼으로 타격을 하다가도 어떤 경기에서는 다리를 들며 타격을 하는등 본연의 타격감을 끝끝내 회복하지 못한채 시즌을 끝마쳤다. 더군다나 최근 김태균은 ‘작은 슬럼프’가 찾아왔을만큼 타격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름이 되면 일본 특유의 후덥지근한 기후상태, 그리고 한경기 한경기가 전쟁과도 같은 김태균으로서는 교류전때의 감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야 하는게 급선무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은 체력과도 연관이 큰만큼 최근 타석에서의 집중력도 이전만 못하다는 느낌이다. 때마침 올스타전이 열리기돼 휴식을 취할수 있는 여건을 기대했지만 홈런더비까지 참가하게 됐다. 최근 김태균은 연속경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좋을때와 나쁠때의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 돌려 말하면 지금 김태균의 ‘타격밸런스’는 한참때의 상태가 아니라는 뜻이된다. 평소 김태균의 습관을 감안할때 휴식을 취하면서 본연의 밸런스를 되찾는것 보다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원위치로 찾아가는게 낫다고 본다. 최근 김태균 스스로도 밸런스 회복을 화두로 삼았는데 올스타전까지 남은 세이부, 니혼햄과의 6연전(16-21일)이 홈런더비 못지 않게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김태균이 이번 6연전에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올스타전 후 이틀간의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수 있는 여건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올 여름나기 2대 키워드] Book-금융 CEO 여름서가의 3대 화두

    [올 여름나기 2대 키워드] Book-금융 CEO 여름서가의 3대 화두

    평소에는 생각만 하고 있던 책들을 휴가 때 독파해 보겠다는 소박한 바람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라고 다를 바 없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남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지적 자산의 확충을 위해 금융계 CEO들은 지금 어떤 책을 마음에 담아놓고 있을까. 16일 서울신문은 금융사 CEO 2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 때 읽을 예정인 책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적으로 그들의 관심은 인문학, 신(新) 경영 벤치마킹, 미래시장 준비로 모아졌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 등 3명은 글로벌 CEO와 석학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문학적인 공통점을 찾는 ‘혼창통(魂創通·이지훈 지음)’을 선택했다. 이팔성 회장은 “영혼(魂), 창조(創), 소통(通)을 의미하는 혼창통이 우리 회사에 충만한지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찾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면서 “특히 인재육성 방법의 모색에 중점을 두어 독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경영전쟁시대 손자와 만나다(박재희)’를 읽을 계획이다. 그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시대를 초월한 가치가 더 중요하며 인문학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은 세계사를 통한 경제 읽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욕망 등 인간의 감정이 만들어낸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등을 바탕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혁명적인 선도기업에서 배울 점을 찾으려는 경향도 강했다. 장형덕 BC카드 사장과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은 구글의 파괴력 있는 성공 법칙을 다룬 ‘구글노믹스(제프 자비스)’와 휴가를 함께할 예정이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은 ‘CEO의 위기경영(대럴 릭비)’을 골랐다. 그는 “베인&컴퍼니 컨설턴트 경험으로 분석한 세계 750개의 기업 사례를 통해 미리 대비하는 창조적 영업을 배워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데 관심이 큰 CEO도 많았다. ‘마켓 3.0(필립 코틀러)’를 택한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고객 만족에서 고객 참여로 진화하는 시장에 대해 살펴보고 신한카드에 어떤 모습으로 적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려 한다.”고 했다. 정문국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토머스 프리드먼)’을 읽을 생각이다. 그는 “CEO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혜안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녹색혁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중국 합작법인의 성장 등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메가트랜드 차이나(존 나이스비트)’를 선택했다.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도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전병서)’를 골라 중국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친구나 친지에게 추천해 줄 책으로는 김정태 하나은행 행장 등 3명이 ‘화폐전쟁(쑹훙빙)’을 선택했다. 김 행장은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미국정부가 쌍둥이 적자를 털기 위해 달러를 계속 찍었다는 의문을 다룬 이 책에 대해 “책의 내용이 팩션(faction)임을 감안하고 읽으면 화폐 전쟁터인 세계 금융시장의 구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경주·정서린·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나라 새 최고위원 4인 살펴보니

    한나라 새 최고위원 4인 살펴보니

    ■쇄신 돌풍 홍준표, 계파초월·소통 능력 강조 “역시 바람은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 홍준표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단기필마’의 한계를 느낀 듯 쓴웃음을 지었다. 쇄신과 화합의 ‘신(新) 체제’ 바람을 일으켰지만, 친이 주류의 탄탄한 조직력을 뛰어넘지 못했다. 그로선 친이 주류 안상수 후보를 2강(强) 구도의 틀로 묶어 두고, 조직력에 맞서 당내 입지를 굳힌 게 그나마 큰 성과다. 홍 후보는 선두를 달렸던 안 후보를 막판까지 몰아세웠다. 안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파고들고, 안 후보가 1997년 이웃집과 벌인 송사도 들춰냈다. 특유의 ‘저격수’ 기질을 살려 안 후보의 ‘불통’ 이미지를 고착화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소통’의 이미지를 굳혀 갔다. 선거 캠프에 다수의 친박계 의원들을 동참시키며 친이 강경파인 안 후보의 계파적 편향성과 변별력을 뒀다. 특유의 친화력은 계파를 초월한 소통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변화를 부르짖는 민심의 요구에 가장 근접한 ‘신(新)체제’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2위에 머물렀지만 ‘업그레이드’된 그의 입지는 거대 집권여당 지도부에서 막강한 입김으로 표출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저격수 홍준표’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과제로 남았다. 안정을 추구하는 한나라당 대의원들은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가 “사실을 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쇄신을 화두로 변화의 적임자를 자임했지만, ‘통제 불능의 돈키호테’라는 당내 굴절된 시선을 떨쳐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흥행 파워-나경원, 女후보 1위 ‘상품성’ 재확인 ‘나경원의 힘’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 자리를 거머쥔 것은 안상수 후보지만, 가장 뚜렷하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나경원 후보였다. 나 후보의 지도부 ‘자력 입성’은 투표 전부터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었다. 나 후보의 대중성은 익히 인정받아왔기 때문에 국민여론조사에서 23.9%로 안 후보,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1등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놀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총 득표율 3위라는 성적은 이런 예상들까지 모두 뛰어넘는 선전이었다. 나 의원의 ‘상품성’은 이미 지난 5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확인된 바 있다. 그 때도 선거일까지 채 50일도 남겨놓지 않고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원희룡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 단일화에 성공했고, 2위로 선전했다. 이번 전대를 통해 나 후보는 명실공히 여성 정치인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차세대 주자에도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취약했던 당내 기반을 다질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도 큰 수확이다. 나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우리 딸이 어제 문자메시지를 보내 서울시장(후보) 떨어진 것 꼭 설욕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말로만 변화와 화합, 쇄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변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눈물 카드, 정두언 ‘국정농단 이슈’ 공감 얻어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도 많지만, 그분들이 저를 강하게 만들어 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정두언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직후 힘겨웠던 선거과정을 돌이키며 “제 얼굴도 안 봤으면서 열렬하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 내내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다. ‘권력사유화’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가 ‘권력투쟁’의 당사자로 몰리자 격한 눈물을 쏟았다. 최고위원이 되기 위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정 후보의 문제 제기는 마침내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가 흘렸던 눈물이 지도부 입성의 발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시점에서의 후보 단일화도 주효했다. 정 후보는 안상수·홍준표 후보로 갈리는 양강 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를 깰 승부수로 남경필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던졌다.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두 후보의 양보와 희생의 모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확인된 정 후보의 이슈 메이커, 승부사로서의 기질은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넘어 그가 중량급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당내 소장·쇄신파와 유대관계가 깊은 만큼 당 지도부에 ‘쇄신’의 목소리를 전할 통로로도 기대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물밑 朴心-서병수, 친박 중진들 강력지원 받아 “3선 의원이기는 하지만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전국적 지명도도, 조직도 없었다. 짧은 선거운동을 통해 최고위원이 되다니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서병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처음부터 낙점한 친박계 후보로 알려져 왔다. 친박 후보의 난립 속에서도 중진들의 강력한 물밑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서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 데에는 친박계의 지원 말고도 온건한 성품, 경제에 밝은 정책 전문성이 당내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아온 덕분이 컸다. 예상과 달리 친박 후보들이 난립, 각각 ‘박근혜 후광’을 앞세우며 각자도생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온화한 기존 이미지대로 선거운동 내내 일절 네거티브식 전략 없이 화합에 방점을 찍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친박 후보들이 정리될 것을 기다리다 친박 후보들 가운데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한 것도 이같은 그의 성품을 보여준 한 예다. 친이계로부터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인사다. 서 후보는 2대 민선 해운대구청장 출신으로 원내부총무,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16대부터 부산에서만 내리 3선을 하면서도 이렇다 할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이번 전대를 통해 친박 내 좌장으로 입지를 다지며 새로운 정치인생을 펴게 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시아 21콘퍼런스가 남긴 세계경제 화두

    아시아 21콘퍼런스가 남긴 세계경제 화두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주관한 ‘아시아 21 콘퍼런스’는 ‘대전 성명서(Daejeon Deliverables)’를 채택하고 끝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대전성명서에서 “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에 더 유용하고 활용 가능한 분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세계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한국의 리더십을 통해서 아시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에 대한 아시아의 역할과 발언권이 더욱 강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성명서의 상징성에서 보듯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커졌다. 하지만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있다. 세계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와 함께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① 아시아 최대 위험은 더블딥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주요 2개국(G2)의 지표 부진이 더블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드물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더블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더블딥이 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의 회복속도가 늦춰지면서 아시아의 수출이 타격을 입고 급격한 자본 유·출입이 증대하는 등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었다. ② 새로운 경제모델:내수를 확대할 때 위기 이후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수출주도형 성장이 끝이 났다며 적극적인 내수 부양을 주문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아시아의 주요 무역상대국들이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투자와 소비에 기반을 둔 ‘제2의 성장엔진(내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시아 지역이 세계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수부양을 위한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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