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두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회생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화환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북창동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전도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72
  • 대기업 CEO 연봉 1위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대기업 CEO 연봉 1위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최근 재계에서는 주요 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일제히 공시되면서 기업별 연봉 내역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연봉킹은 150억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가 1억 100만원, 기아차가 9700만원, 현대차가 9600만원이다.   등기임원을 맡은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연봉 1위는 150억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2위는 98억원을 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3위는 81억원을 받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권 부회장은 연봉 상승액도 가장 많았다. 2014년 94억원에서 56억원 올랐다.   연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경영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다. 2014년 146억원으로 샐러리맨 신화를 쓰며 연봉 1위에 올랐던 신 사장은 지난해에는 연봉 48억원으로 98억원이나 줄었다.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기타 근로소득이 줄어든 탓이다.  삼성전자 CE부문장 윤부근 사장은 37억원을,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32억원을 각각 받았다. 통합 삼성물산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은 20억원을 받았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5억원을 받았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53억원을, 구 회장의 동생으로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은 구본준 부회장은 19억원을 챙겼다.  이 밖에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의 연봉은 17억원, 금호그룹과 계열분리를 완료한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의 연봉은 31억원, GS 허창수 회장은 20억원, 효성 조석래 회장은 44억원이었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25억원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박용만 회장에게 14억원을 지급했고, 최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박정원 회장도 14억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총리가 ‘국방군’ 최고 지휘관…국민 기본권 제한·계엄령 가능

    日총리가 ‘국방군’ 최고 지휘관…국민 기본권 제한·계엄령 가능

    자민당 개헌 초안 다시 주목 국가 원수 ‘천황’ 명시해 논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헌법 개정안의 초안에 ‘국방군 보유’를 명시하고 현행 헌법에는 없는 ‘긴급사태’ 조항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왕인 ‘천황’도 명기됐다. 아베 정부가 개헌에 속도를 내면서 수면 아래 있던 집권 자민당의 개헌 초안이 다시 정치권의 화두가 됐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자민당의 개헌안 초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면서 “자민당 안에서도 지나치게 우경화했다는 우려가 없지 않지만 이를 거둬들이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개헌카드를 지지층 확보 등 이용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의 헌법 개정안은 3월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줄곧 쟁점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무엇을 위한 개헌이냐”, “개헌 목적이 뭐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잊혀졌던 ‘2012년판 개헌안’이 다시 쟁점이 된 까닭이다. 아베 총리가 ‘개헌의 분수령’이라는 7월 참의원 선거에 때맞춰 중의원을 해산하고 중·참의원을 동시에 선출해 국회에서 개헌선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부터다. 이 같은 야당의 공세에 아베 총리는 “이미 한참 전에 헌법 개정안 초안을 다 공개하지 않았냐”며 “자민당 총재로서 (초안이) 잘못된 점이 없다고 본다”고 맞대응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해석을 바꿔 안보법안을 성립시켜 집단자위권을 용인하고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확대했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결국 헌법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전후 70년이 흘렀고 달라진 국제·안보 환경 속에서 국가의 안전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회복을 위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베와 개정론자들의 논지다. 논란이 되는 개헌 초안은 새로 쓰다시피 하고 있다. 자민당이 야당이던 2012년에 작성된 이 초안에는 ‘총리를 최고 지휘관으로 하는 국방군(國防軍)을 보유한다’고 명시했다. 현행 헌법 9조의 ‘육해공군 등 기타 전력을 보유하지 않고 교전권을 갖지 않는다’는 규정은 삭제했다. 전수방위만 가능케 했고 군대 보유를 금지한 현행 평화헌법의 종지를 허물어 전후 일본사회의 근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천황을 (국가) 원수로 한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현행 헌법은 1947년 마련됐다. 긴급사태조항 신설로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총리에게 비상대권을 주고 국민의 자유 및 권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계엄령이다. 긴급 사태가 선언되면 국회 의결 없이, 내각이 법률과 같은 효력이 있는 정부명령을 제정하고 총리는 필요한 재정 지출도 할 수 있다. 재산권 등 국민의 권리는 일정한 제한을 받고 선거 연기 및 의원 임기 연장도 가능하다. 총리에게 강한 권한을 주고 국민 권리를 제한하는 탓에 저항이 심하다. 오카다 가쓰야 민진당 대표는 앞서 “나치가 권력을 취하는 과정이 그런 것”이라며 “권력자를 규제하기 위해 헌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아베 총리 같은 사람이 헌법 개정에 손대면 터무니없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시가와 겐지 도쿄대 교수 등 대다수 헌법학자도 “재해대책기본법과 유사 법제 등 기존 법률로 충분하며 더 조치가 필요하면 평시 입법으로 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사 사장님은 프레젠테이션 중

    [경제 블로그] 증권사 사장님은 프레젠테이션 중

    금융당국이 벤처·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을 앞두고 중소형 증권사 간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선정 시 연간 최대 6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부 증권사는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서 발표하는 등 ‘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의헌 KTB투자증권 사장과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지난 29일 금융위원회 PT 심사에서 6명의 심사위원 앞에 섰습니다. 상무 등 임원급 간부나 팀장급을 내세운 다른 증권사와 대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사장은 KTB투자증권이 30년 넘게 중소·중견기업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 것을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컨설턴트 출신인 박 사장이 PT에 능숙해 직접 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금융당국에 열의를 보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 사장은 유안타증권이 중소기업의 중국 투자자 유치와 중국 관련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어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계 유안타금융그룹이 동양증권을 인수해 재출범시킨 회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은 담당 부서가 PT 준비를 위해 1주일간 퇴근도 제대로 못 했다는 후문입니다. IBK투자증권은 금융계 화두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도 미룬 채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중기 특화 증권사로서 정책금융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주선 실적을 중기 특화 증권사 선정의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가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IBK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펀딩에 나섰습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비 모금에 나서 7거래일 만에 목표액 5억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PT 심사까지 마친 금융위는 다음주 5곳의 중기 특화 증권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13개 증권사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꽤 치열한 경쟁입니다. 선정된 증권사가 수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제도 취지를 잘 살리기를 기대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봄날, 자연을 느끼고

    봄날, 자연을 느끼고

    모종 심기 체험 가능·토종 씨앗 무료 배포 ‘도시농업인 100만 시대.’ 다음달 ‘도시농업의 날’을 기념해 도시 농부들이 강동구에 모인다. 도시 농부들은 안전한 먹거리, 공동체 회복, 환경 보전 등을 목표로 한다. 강동구는 다음달 2일 오후 1시 상일동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에서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시농업의 날은 4월 11일로 지난해 도시농업 단체들이 모여 전국 네트워크를 발족하며 선포했다. 법정 기념일 제정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놓았다. 올해 기념식은 강동구가 농식품부와 함께 주최하고 도시농업포럼, 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관계자와 주민, 농민단체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농식품부와 도시 농부, 농업인들 간의 ‘도·농 상생 및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도시농업 활성화’를 주제로 한 협약이 체결된다. 협약의 골자는 ▲농업인들의 도시 농부를 위한 농사 기술·농촌 체험 등 적극 지원, 지도 ▲우리 농산물의 소비 ▲도·농 상생 사업 발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다. 도시와 농촌의 지역민들이 ‘농업’이라는 공통의 화두를 근거로 활발하게 상호 교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념식에는 농식품부가 준비한 텃밭 꾸러미 나누기와 농산물 직거래 장터, 씨앗 파종과 모종 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강동구가 우리 고유의 전통 작물 보존을 위해 만든 ‘씨앗 도서관’의 개관 현판식도 있다. 씨앗 도서관에는 토종 씨앗 150여종을 보관하고, 도시 농부들에게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의 텃밭을 보유한 강동구는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올 6월 친환경 도시농업박람회도 처음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도시농업의 저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미래 유통 발전위한 5가지 핵심전략 중 첫번째는?

    미래 유통 발전위한 5가지 핵심전략 중 첫번째는?

    유통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고객들의 쇼핑 패턴에 발맞춰 온라인 몰과 모바일 샵, 홈쇼핑 등 다양한 쇼핑 채널을 만들고 저마다 차별화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같은 유통업계의 정보를 고객들에게 발 빠르게, 제대로 보여주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유통 전문 전시회와 유통업체를 위한 ‘컨퍼런스 K Shop(케이샵)’을 주최하는 킨텍스가 미래 유통업계를 위한 다섯가지 핵심 전략을 30일 발표했다. 유통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Future Retail for Smart Customers’를 주제로 오는 9월 28일부터 3일 간 킨텐스가 선보이는 컨퍼런스 K Shop 2016의 다섯 가지 전략은옴니 채널(Omni-Channel) 마이크로 모멘츠(Micro Moments) 이 딜리버리(eDelivery) 비즈니스 콜렉티브즈(Business Collectives) 노 클릭 익스피어리언스(no-Click Experience)다. 3~4년 전부터 유통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Omni-Channel’은 여러 쇼핑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운영 전략을 뜻한다. ‘Micro Moments’는 구글이 처음 소개한 개념으로, 결제 단계에서 이탈과 유사상품으로의 이동 등 짧은 순간에도 바뀌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적재적소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뜻한다. ‘eDelivery’는 물류처리와 배송 혁신을 통해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쇼핑 채널과 고객이 선호하는 배송 형태를 다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전략은 K Shop 2016과 동시 개최되는 킨텍스-싱가포르엑스포 공동주최 국제 행사인 라스트 마일 퓨필먼트 코리아(Last Mile Fulfilment Korea, LMFKorea)에서도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Business Collectives’는 각자의 전문성과 이용자 기반을 공유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상생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분야의 업체가 협업을 진행한다. ‘no-Click Experience’는 단어의 뜻 그대로 고객이 선택하기 전에 고객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판매 전략을 의미한다. K Shop은 백화점이나 프랜차이즈, 대형 쇼핑몰, 온라인몰 등 대형 유통사뿐만 아니라 중소규모의 매장 점주와 예비창업자 등 성공적인 매장 운영 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매년 열리고 있다. 윤명희 킨텍스 과장은 “이번 다섯가지 핵심 전략은 유통업계 종사자 및 매장 운영자들이 변화하는 쇼핑환경에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선정했다”면서 “오는 9월 열리는 ‘K Shop 2016’ 전시회와 컨퍼런스에서 유통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회 없는 삶 위한 맞춤형 노년 설계

    후회 없는 삶 위한 맞춤형 노년 설계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 기다리며 30년을 살았습니다.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고 강석규 박사의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중) 지난해 103세로 별세한 호서대 설립자 강석규(1913~2015) 박사. 그가 95세 되던 해 쓴 수기가 지금까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사회적 존경을 받다가 65세에 당당하게 은퇴했지만 이후 삶에 대한 계획이 없었음을 후회하며 어학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내용의 글이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노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100세 시대에 발맞춰 50세 이상 공공 근로자를 대상으로 ‘장년 나침반 생애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50대에 진입한 중장년층이 스스로 삶을 되짚어 보고 미래를 설계해 퇴직 이후를 준비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시작했는데 민간 일자리 재취업을 꿈꾸는 공공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달에는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나의 경력 점검’과 ‘나의 가치 찾기’를 진행한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전문 컨설턴트가 70여명의 참여자에게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새로운 직장에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나의 경력 점검’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31일 ‘나의 가치 찾기’ 작업으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개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맞춤형 진로 설계와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장년층이 제2의 삶을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경 넘어 안방극장 안구정화 ‘베이글남’ 전성시대

    국경 넘어 안방극장 안구정화 ‘베이글남’ 전성시대

    송중기·박보검·이홍빈·소지섭 등 얼굴은 미소년 몸은 탄탄한 근육질 꽃미남 - 상남자 중간 베이글남 인기 얼굴은 미소년이지만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갖춘 ‘베이글남’의 등장에 아시아 여심(女心)이 들썩이고 있다. ‘베이글남’은 동안 외모에 남성적인 매력을 갖춘 캐릭터로, 국내 연예계에서는 미인의 기준이 된 앳된 외모에 건강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갖춘 일명 ‘베이글녀’와 비슷한 개념이다. 대표적인 ‘베이글남’으로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국은 물론 중국 여성팬까지 접수한 송중기다. 군 입대 전 그는 전형적인 ‘꽃미남’ 배우였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요염하기까지 한 ‘꽃선비’ 구용하로,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기다려!’하고 머리를 쓰다듬으면 야생적인 늑대에서 순한 양으로 변하는 여린 소년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에서는 여기에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더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베이글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초반 그가 헬스장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복근을 드러내는 장면에는 한국팬들뿐만 아니라 중국과 아시아 팬들도 ‘맙소사! 말이 필요 없다’(Omg, I have nothing to say), ‘훌륭한 몸매’(身材一級棒)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전 드라마 속 군인의 마초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와 달리 부드러운 인상에 앞뒤 재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유시진의 남자다운 모습에 아시아 여심이 흔들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대세남’ 반열에 오른 박보검도 마냥 순수할 것 같은 소년의 모습 뒤에 근육질 몸매를 숨기고 있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그는 푸껫 포상 휴가에서 공개된 사진과 최근 tvN ‘꽃보다 남자-아프리카’ 편에서 넓은 어깨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뽐냈고 4년 전 출연한 영화 ‘차형사’에서 뽐낸 초콜릿 복근 스틸 사진까지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미소년 콘셉트를 내세운 남성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도 ‘베이글남’이 화두다. 걸그룹이 청순에서 섹시한 여성미로 성숙함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그룹의 경우도 소년에서 남성으로 변신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터프한 남성미다.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시우민은 최근 열린 앙코르 콘서트에서 복근을 노출하며 남성미를 강조했고 최근 KBS 드라마 ‘무림학교’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보이그룹 빅스의 이홍빈도 상반신의 탄탄한 근육을 드러내는 장면이 자주 카메라에 잡혔다. 빅스의 소속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잡지 화보,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노출할 경우가 많아 아이돌 그룹 가수들에게 탄탄한 몸매는 필수”라고 말했다. ‘베이글남’들은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여성 시청자나 관객들의 소비가 늘면서 각광받는 추세다. 톱스타가 나오는 드라마 초반부에 여심을 잡기 위해 남자 배우들의 복근 노출이나 샤워 장면이 빠지지 않는다. 올해 1월 종영한 KBS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소지섭은 아예 헬스 트레이너 역할을 맡아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때문에 남자 배우들이 드라마를 앞두고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바로 ‘몸 만들기’다. 보이그룹의 콘서트에서도 상의를 찢고 섹시함을 강조한 퍼포먼스는 단골 팬 서비스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들은 ‘꽃미남’과 ‘상남자’의 중간 지점에 있는 베이글남이 뜨는 이유로 권위적이지는 않되 자기 관리가 잘된 남성상에 대한 욕구가 발현된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뉴스위크지는 이런 경향에 대해 “패션에 관심이 많고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일컫는 ‘메트로 섹슈얼’ 세대가 더 적극적이고 강렬한 ‘스포르노 섹슈얼’ 유형으로 대체됐다”면서 “스포르노 섹슈얼은 자신의 몸으로 주목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공희정씨는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고 남녀 성평등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성들도 가부장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나 겉은 부드럽고 속은 강인하고 자기 관리에도 뛰어난 외유내강형 남성에 대한 판타지와 내적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SKT 10만원대 스마트워치 ‘루나’

    SKT 10만원대 스마트워치 ‘루나’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한마디로 ‘동상이몽’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지난해(3032만 대)보다 66% 증가한 50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등 장밋빛 전망은 여전하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 비해 ‘킬러 앱’이라 할 만한 기능이 부족해 스마트워치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세컨드 디바이스’로 자리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T멤버십·T맵 대중교통 앱… 스마트폰 쓰듯 편리함 스마트워치 시장의 화두는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하고 대중화의 문을 여는 것이다. 최근 업계는 가격과 기능, 디자인 등을 차별화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18일 출시한 ‘루나워치’는 스마트워치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출고가가 19만 8000원으로, SK텔레콤의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지원금을 받아 8만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루나워치는 스마트폰의 이용자 환경(UI)을 그대로 구현해 스마트워치에 낯선 이용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총 네 개의 앱 아이콘이 담겨 있는 화면을 손가락으로 넘겨 앱을 클릭하는 방식이다. ‘설정’ ‘메시지’ ‘캘린더’ 등 각각의 앱 디자인이 스마트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습관으로 조작할 수 있다. 웨어러블의 특성에 맞는 앱을 엄선해 담은 것도 장점이다. ‘T멤버십’ ‘T맵 대중교통’ ‘음성메모’ 등은 손목에 차고 다니며 그때그때 사용하면 편리함이 배가되는 앱이다. 스마트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는 ‘T셰어’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한층 편리하게 해 준다. 여기에 3G 통신 기능을 갖춰 스마트폰처럼 단독으로 음성 통화와 문자 송수신도 가능하다. 음질도 나쁘지 않아 업무 등의 목적으로 웨어러블 통신기기가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제격이다. ●삼성·LG, 다른 기기와 연동 가능 ‘확장성’에 승부 애플은 최근 애플워치의 출고가를 기존 349달러(약 40만 7000원)에서 299달러(약 34만 9000원)로 50달러 낮추고 새로운 시곗줄을 공개했다. 가격과 디자인의 강점을 내세워 점유율 1위(63%) 자리를 공고히 다지려는 전략이다. 보다 많은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도 중요한 승부처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기어S2’를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 연동해 스마트워치의 최대 잠재 고객인 아이폰 이용자들까지 겨냥한다. 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의 스마트워치로는 단독으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드로이드 4.3(젤리빈)과 iOS 8.2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의 첫인상은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천재 바둑기사 택이의 아빠로 나온 금은방 주인 ‘봉황당’과 비슷하다. 좋다, 싫다 표현이 잘 없고 정치인 특유의 말 부풀리기나 너스레도 없다. 말 없고 온순한 듯 보이는 그는 “‘응팔’에서 자녀들에게 막말은 해도 속마음은 따뜻한 덕선이 아빠가 좋아 보였다”고 할 정도로 지역 주민과 도봉구를 사랑하는 다정한 사람이다. 요즘 그의 화두는 드라마 ‘응팔’의 인기로 집중 조명받는 도봉구를 도시재생사업과 아레나 건설을 통해 진정한 문화도시로 키우는 것이다. “드라마 ‘응팔’로 쌍문동 지역이 떴는데 관심에 걸맞은 명소로 어떻게 만들어 볼지 고민입니다. 드라마 인기만으로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50억원을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찾아야지요.” 지난달 15일 도봉구에서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쌍문동의 정의여고에 전국 각지에서 2500여명에 이르는 ‘응팔’ 팬이 몰려든 것이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전날인 일요일 밤부터 정의여고에 진을 쳤다. 구 직원들의 요청으로 학교 강당을 개방, ‘응팔’ 팬들의 안전을 챙겼다. 또 배우의 사인을 받으려고 날밤을 새운 팬 덕에 구 직원들도 덩달아 밤을 지새웠다. 도봉구의 최고층 건물은 다름 아닌 16층짜리 도봉구청이다. 영화관도 없어 올해 말 도봉구민회관 옆에 문을 여는 CGV 극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원래 20~30년 전만 해도 도봉구에는 미원, 샘표간장, 삼풍제지, 삼양식품 등 큰 제조공장이 많았다. 하지만 이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빈자리에는 아파트만 들어섰다. ●둘리뮤지엄 ‘응팔’ 인기 업고 문화도시 도약 도봉구를 비롯한 노원, 강북, 성북의 동북 4구는 일자리는 없고 잠만 자는 베드타운의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역이다. 동북 지역 주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인 지하철 4호선은 종점인 당고개부터 승객들이 오로지 승차만 하다 동대문역에 이르러서야 조금씩 하차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둘리뮤지엄을 열어 도봉구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문화도시의 잠재력을 무궁무진하게 가진 곳임을 알렸다. 그가 도봉구에 터를 잡게 된 것은 고(故) 김근태 의원 때문이다. 그는 전주고 3학년 때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이 복직 활동을 하다 똥물을 뒤집어쓴 사진을 보고 머리가 거꾸로 서는 경험을 했다.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고려대 영문과에 입학해서는 야학 교사로 활동했고, 졸업 후에는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 1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그는 중간에 야학 교사 모임에서 만난 아내와 리영희 선생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한 지 3년 만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 구청장의 사연은 웃음이 나면서도 서글프다. 홍제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하나밖에 없는 어린 아들의 이름이 민혁이라고 하자 수사관은 “대를 이어 민중혁명하겠다는 뜻이야? 너나 하고 말 것이지, 아들까지 시킬래?”라며 어깃장을 놓았다. ●정치 스승인 고(故) 김근태 의원 진정성 닮아 도봉갑에 출마한 김근태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다 도봉구청장까지 된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대할 때나 일을 추진할 때 항상 진심을 담았던 김 의원의 태도는 지금 이 구청장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할 때 자신을 고문했던 사람과도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던 김 의원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이미 도봉구 문화전도사로 나섰다. 도봉구립여성합창단의 연말 공연에 2년째 참여해 지난해 무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도 불렀다. 성악을 지도한 김종천 지휘자는 “이 구청장은 타고난 목소리가 좋고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응팔’이 부활시킨 추억의 유행어 “아이고, 김 사장~ 반갑구먼 반가워요~”를 직접 연기하며 설맞이 도봉 전통시장 홍보 영상도 촬영했다. 문화도시 도봉구는 내년 말 착공하는 서울아레나(한류 전용 공연시설)로 정점을 찍게 된다. 전문 공연시설인 아레나는 아직 우리나라에 없는 시설이다 보니 ‘한류 스타가 아시아 아레나 투어를 한다더라’ 정도가 국내 인식이다. 서울아레나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2월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 아레나 방문 현장에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을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도봉구는 2013년 케이팝 전문 공연장을 건설하겠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에 참여해 최종 5개 후보에 올랐으나 결국 경기 고양시에 밀렸다. 당시 이 구청장은 5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으로 직접 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앙정부가 고양시 한류월드의 아레나 공연장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건설사업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때 서울시가 창동에 아레나를 짓기로 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서울아레나는 민간투자사업 설명회 이후 산업은행이 주요 주주인 KDB인프라자산운용(키암코)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획재정부에서 투자적격심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의 아레나는 부대사업이 없는 정부고시사업으로 사업 타당성이 낮았지만, 서울아레나는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것으로 무사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있는 5만㎡의 아레나 건립 부지는 모두 시유지라 사업비는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2020년 서울아레나 건립… 한류 중심지로 부상 2만석 규모의 공연장에 호텔까지 갖춘 서울아레나는 그 위용을 2020년에나 드러낼 예정이다. 도봉구는 창작 뮤지컬 벤허나 한 번도 내한공연을 한 적이 없는 마돈나 콘서트처럼 아시아인의 관심을 끌 만한 개막공연을 구상 중이다. 서울아레나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자 4월 말 창동역 앞에 ‘플랫폼 창동 61’을 연다. 영국의 유명 쇼핑센터인 쇼어디치 박스파크나 건국대 앞 커먼그라운드와 비슷한 형태로 컨테이너 박스가 공연장, 카페, 쇼핑 공간으로 변모한다. 4월 29일부터 ‘플랫폼 창동 61’ 개장을 기념해 사흘 동안 인디밴드 공연 등 문화행사가 밤낮없이 이어진다. 서울아레나는 한류 공연장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공공용지 38만㎡를 활용해 창동을 아시아의 음악과 공연산업 중심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레나 주변으로 음악 스튜디오가 밀집하고 가수, 댄서들의 연습장, 작업 공간 등이 집적한다는 것이 도봉구의 구상이다. 올 상반기에 확정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창동역으로 고속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동시에 지나가게 된다. 서울아레나는 세계 어느 공연장보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서울 강남 지역에서 20분 만에 창동 서울아레나에 도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의 역사문화 자원에도 관심이 많다. 도봉에는 풍양 조씨, 사천 목씨, 죽산 안씨, 함열 남궁씨의 제실이 있다. 대부분 한옥으로 돼 있으며 매년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평소에는 문을 닫아 놓는 이곳을 지역 어린이 등이 활동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넓은 마당을 갖춘 함열 남궁씨의 제실에서는 올해부터 아이들이 예절 등을 배우는 마을학교가 열린다. “도봉구는 드라마 ‘응팔’처럼 아직 이웃 간의 정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4년 지방선거마다 유권자가 20% 정도밖에 안 바뀔 정도로 토박이 중산층이 많은 곳이지요.” 이 구청장은 골목 문화를 살리면서 세계적 공연장을 갖춘 문화도시로 도봉구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후회하기 전에 지금부터’…강동구 50대 ‘생애 설계’

    ‘후회하기 전에 지금부터’…강동구 50대 ‘생애 설계’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 기다리며 30년을 살았습니다.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고 강석규 박사의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중) 지난해 103세로 별세한 호서대 설립자 강석규(1913~2015) 박사. 그가 95세가 되던 해 쓴 수기가 지금까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사회적 존경을 받다가 65세에 당당한 은퇴를 했지만, 이후 삶에 대한 계획이 없었음을 후회하며 어학공부를 시작하겠다는 내용의 글이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노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100세 시대에 발맞춰 50세 이상 공공 근로자를 대상으로 ‘장년 나침반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50대에 진입한 중장년층이 스스로 삶을 되짚어보고 미래를 설계해 퇴직 이후를 준비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시작했는데 민간 일자리 재취업을 꿈꾸는 공공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달에는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나의 경력 점검’과 ‘나의 가치 찾기’를 진행한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전문 컨설턴트가 70여명의 참여자에게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새로운 직장에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나의 경력 점검’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오는 31일 ‘나의 가치 찾기’ 작업으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개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맞춤형 진로 설계와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장년층들이 제2의 삶을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새 영화] ‘아노말리사’

    [새 영화] ‘아노말리사’

    애니메이션이다. 그것도 동심을 자극하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청소년관람불가다. 상당히 수위가 높은 베드신이 나온다. 이야기가 발랄하거나 따뜻하지도 않다. 보고 나면 상당히 머리가 무거워질 정도로 철학적인 화두를 던진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아노말리사’가 그렇다. ‘존 말코비치 되기’,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가로 유명한 찰리 카우프만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도전이다.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그러나 공허함에 빠진 중년 남성이 1박 2일 출장길에 겪는 하룻밤을 그리고 있다. 마이클(데이빗 듈리스)은 ‘고객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작가다. 강연차 신시내티에 오게 된다. 그에게 삶은 지루함, 고독함의 연속이다. 공항에서부터 택시, 그리고 호텔에 이르기까지 마주치는 사람들이 옷과 머리 스타일, 성별만 바뀔 뿐 같은 얼굴에 같은 목소리다. 오랜만에 재회한 첫사랑도 다르지 않다. 마이클은 호텔 복도에서 우연히 리사(제니퍼 제이슨 리)의 ‘다른 목소리’를 듣고는 가슴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마이클은 얼굴에 난 상처 탓에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며 매사에 자신 없어 하는 리사에게 점점 빠져든다. 잘하면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로 풀어갈 수 있는 중년의 일탈 이야기다. 그런데 카우프만은 인간이란 무엇인지, 산다는 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변주한다. 그것도 인형을 앞세워서. 빅브라더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의 느낌도 섞어 놓으며 쉽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한다.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목소리 연기는 딱 세 사람이 했다.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캐릭터의 목소리는 톰 누난이 맡았다. 제작 기간이 3년이나 걸렸다는 이 작품에서 인형들은 표정 연기까지 섬세하다. 때문에 진짜 사람이 연기하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카우프만이 프란시스 프레골리라는 필명으로 작업했던 연극이 원작이다.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대에 올려졌는데 라디오 플레이라는 설정에 배우 목소리만으로 극을 진행시킨 독특한 방식의 연극이었다. 코엔 형제가 연출하고 애니메이션에 나온 배우들이 그대로 목소리 연기를 했다. 당시 예산 문제로 한 배우가 여러 목소리를 연기했는 데 세상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두 같게 들린다는 설정을 낳게 됐다. 카우프만은 ‘프레골리 딜루전(망상)’에서 필명을 따왔다. 자신이 만나는 여러 사람들이 사실은 변장을 한 동일인이며 자신만은 다른 존재라고 여기는 정신 질환을 말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호텔 이름도 프레골리다. 90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시-서울 별거 부부공무원 합가 길 열렸다.

    세종시로 중앙부처의 3분의 2가 이주함에 따라 세종시와 서울에서 외기러기 생활을 하는 부부 공무원들이 합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교류협약을 맺고 공무원 인사교류를 하기로 했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거주 공무원 가운데 배우자가 공무원 또는 교원으로 재직 중인 경우는 172명이다. 공무원 배우자는 지방공무원이 3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교원, 세종청사에 근무하지 않는 국가공무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36.6%는 세종시로 배우자가 전입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어 이번 세종시와 서울시의 인사교류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세종시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1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세종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했다. 이 시장도 박 시장의 방문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24일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미래도시의 꿈, 행복도시 세종’이란 제목으로 강연하며 “세종시와 서울시는 모두 특별시”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세종시는 공무원 인사교류뿐 아니라 귀농 귀촌, 마을공동체 건설, 직거래장터 등의 사업을 같이하기로 합의했다. 세종시는 구도심인 조치원을 개발해야 하는 등 두 특별시 모두 도시재생이 화두여서 도시계획 분야 공무원 교류가 활발하기를 두 시장은 기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융복합협동조합 지향 신성장 모델 마련”

    “융복합협동조합 지향 신성장 모델 마련”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신협의 새로운 모델로 융복합협동조합을 제안했다. 문 회장은 신협 최초로 단위 조합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중앙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취임 3년차에 접어드는 문 회장은 ‘협동조합운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화두로 제안했다. 문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같은 저금리·저성장과 양극화 상황에서 기존에 금융협동조합 모델만으로는 위기 돌파가 어렵다”며 “새로운 성장모델로 ‘융복합협동조합’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융복합협동조합은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 이탈리아 볼로냐처럼 생산, 금융, 복지, 유통, 서비스 등이 총망라된 복합 종합협동조합이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스페인 재계 서열 7위로 110개 협동조합과 260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역 주민의 주요 금융기관인 ‘카하 라보랄’을 비롯해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에로스키’, 건강보험 등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라군 아로’ 등을 갖추고 있다. 그 첫 단계로 문 회장은 “신협이 다양한 유형의 조합원 협동조합을 조직·설립하고 지원·육성하는 ‘마더’ 협동조합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기존 협동조합에 대해선 신협 시설활용, 판로지원,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올해 순이익 목표치는 30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순이익 2351억원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동우 “선두 자리는 변화해야 지킨다”

    한동우 “선두 자리는 변화해야 지킨다”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 맞아 디지털금융 등 3대 과제 제시 “내 마지막 소임은 깨끗하게 마무리를 잘해 이 자리를 후임자에게 물려주는 겁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한동우(68)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지인들에게 자주 건네는 말이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일흔인 그는 신한금융 내부 ‘최고경영자(CEO) 나이 규정’(70세)에 걸려 3연임을 할 수 없다. 따라서 24일 열리는 주주총회는 그가 CEO로서 주주들을 만나는 사실상 마지막 자리다. 주총에서 한 회장은 ▲디지털 금융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 등 마지막 세 가지 화두를 던질 계획이다. “선두 자리는 지킬 때가 아니라 변화할 때 차지할 수 있다”는 그의 지론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사실 시작은 순탄치 못했다. 이른바 ‘신한 사태’ 이후 치러진 2011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일부 재일교포 주주들은 한 회장의 능력에 의구심을 던졌다. 라응찬 전 회장의 지지를 얻고도 무기명 투표를 3차례나 거쳐야 했을 정도다. 그 후 5년, 이제 회장의 능력을 논하는 분위기는 사라졌다. 신한금융은 2011년 한 회장 취임 이후 지난 5년간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순이익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조 3672억원. 은행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 속에서 2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이라는 성과를 일궜다. 주주 배당금도 지난 3년 사이 2배나 늘어났다. 그가 강조하는 첫 번째 과제는 디지털 금융이다. 취임 초부터 역점을 둬 온 분야 중 하나로 미래 경쟁력을 위해 필수 요소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국내 시장의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에도 더 힘을 쓸 계획이다. 이미 30여년 전부터 해외 진출을 진행해 온 덕에 신한은 현재 19개국 151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대출 자산이 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 회장은 올해 초 신한경영포럼에서 “진화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라면서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트럼프 “무슬림 입국 막아야”… 클린턴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트럼프 “무슬림 입국 막아야”… 클린턴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트럼프 “고문, 정보활동보다 효과 법 바꿔 테러범 물고문 허용해야” 벨기에 브뤼셀 테러의 불똥이 미국 대선판으로 튀었다. 서부 3개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열린 22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불안한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고자 대(對)테러 대책 관련 견해를 앞다퉈 쏟아냈다. 평소 무슬림을 향해 막말을 일삼아 온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먼저 불을 댕겼다. 트럼프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법을 바꿔서라도 테러리스트에 대한 물고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정보당국 활동보다 고문이 훨씬 효과가 있다.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도 고문했으면 더 빨리 털어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테러를 막는 데) 바보 같았다. 장벽을 세우고 비자 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무슬림에 대한 입국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다른 후보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트럼프의 물고문 주장에는 반대했지만 무슬림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크루즈는 “경찰이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그들이 극단주의로 가지 않도록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무슬림의 집단 활동을 막지 않으면 점점 극단화돼 결국 브뤼셀 테러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케이식은 “물고문도, 무슬림 감시도 필요 없다. 정보당국 활동과 비자제도 강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클린턴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트럼프의 이해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물고문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가치에 맞게 일을 해야 한다. 그의 발언은 테러리스트를 공개 모집하는 포스터와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또 이날 저녁 한 연설에서 브뤼셀 테러를 언급하며 “장벽을 세우고 동맹에 등 돌리지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나 크루즈가 제안하는 내용은 틀릴 뿐 아니라 위험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열린 3개 주 경선에서 트럼프가 애리조나주에서 대승을 거둬 승자독식제에 따라 대의원 58명을 모두 차지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매직 넘버’ 1237명의 60%에 도달했다. 미 언론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의 이민정책이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도 애리조나에서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을 큰 표 차로 누르고 최소 4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유타주에서는 크루즈와 샌더스가 높은 득표율로 승리하는 등 2위들이 선전했다. 크루즈는 특히 50%가 넘는 득표율로 대의원 40명을 모두 차지해 트럼프 대항마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아이다호주에는 샌더스가 클린턴을 앞섰으나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한 전체 대의원 수에서는 여전히 클린턴의 55%에 그쳐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비대위 “잘 못 모셔 송구”… 金 “좀 더 고민”

    비대위 “잘 못 모셔 송구”… 金 “좀 더 고민”

    대표 사퇴 배수진에 더민주 발칵  ‘셀프 전략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2일 대표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뒤 장고에 돌입했다.  김 대표의 사퇴설에 더민주는 발칵 뒤집혔다. 깜짝 놀란 문재인 전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올라와 “대선까지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만류했고, 비대위는 “잘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때) 내 번호는 빼놓으라”고 밝혀 단지 ‘벼랑끝 전술’이 아니라 사퇴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비대위에서 “대단히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상태로 당을 끌고 갈 수 있을지 내일까지 생각해 보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명예욕이 강하신 분이니 인격적 모독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중앙위의 반대를) 잠잠하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 김 대표 몫의 전략공천 4명을 인정할 테니 자신들이 원하는 운동권 출신이나 문 전 대표의 영입 인사를 심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표 몫의 순번을 직접 정하라고 ‘공’을 떠넘긴 것도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 ‘2번 김종인’, 이런 식이면 몰라도 직접 고르라는 건 ‘결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3일쯤 거취를 밝힐 전망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지금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사실이 없다. 오늘 비대위를 정상적으로 소집해서 의결 사항을 다 의결했다”며 잔류에 무게를 뒀다. 반면 한 비대위 참석자는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경희대, 담대한 도전… ‘미래대학’의 길을 묻다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경희대, 담대한 도전… ‘미래대학’의 길을 묻다

    조인원 총장 “대학도 미래 준비해야” ‘21세기 대학혁신위’ 3월 본격 활동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엔이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를 발표한 데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태회칙’을 공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기후변화 협약이 체결됐고, 다보스 포럼에서도 지구적 복합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러한 전 지구적 움직임은 국가와 사회, 산업 구조는 물론 개인 삶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 고등교육을 둘러싼 안팎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은 지구적 차원의 변화 앞에서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기구나 시민단체, 예술가, 일부 기업이 앞서 나가는 것에 비하면 대학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류의 지속 가능성, 문명사적 대전환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희대는 2009년 개교 60주년을 계기로 ‘대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미래 대학의 요건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 화두를 제기했다.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설립하고 같은 해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후마니타스칼리지를 통해 교양교육을 적극적으로 재정의하고 기초 및 융복합 분야와 세계시민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통해 미래지향적 학문 단위를 기획해 왔다. ●미래 대학리포트·총장과의 대화 통해 의견 수렴 경희대는 2014년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물론 포커스그룹 인터뷰, 소셜 픽션 등에 재학생 1만 4000여명이 참여했고 그 결과가 지난해 봄 출간된 ‘미래 대학리포트 2015’에 담겼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학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총장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경희대는 2019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올해 ‘함께하는 대학 혁신’을 화두로 삼았다.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행정과 재정, 인프라 등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미래 대학리포트 2015’와 ‘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된 구성원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대외적으로는 대학의 사회적, 지구적 공공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지난 2월 2016학년도 1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에서 파리에서 체결된 기후변화 협약에 대처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전한 뒤 미래 전망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총장은 “지난해 6월 말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앞두고 정부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줄이겠다는 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그러자 국내 반도체·석유화학 등 25개 업종 단체와 발전·에너지 38개사가 공동성명까지 내면서 반발했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그동안 화석 연료에 기반한 제조업 중심의 생산과 수출에 주력해 온 한국 기업이 큰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라며 “기후변화 협약으로 산업구조의 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약 체결 이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대체 에너지원 개발 등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해 오지 못한 기업, 정부는 충격에 빠졌다”고 소개했다. 조 총장은 “이는 문명의 흐름과 세계 정세를 잘 파악하지 않으면 큰 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대학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미래를 전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다가올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도 비슷한 맥락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 역할을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단기, 중장기 과제를 포함한 종합보고서 작성을 목표로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위에서 수립한 단기 과제는 즉각 정책으로 전환된다. 조 총장은 “대학혁신위원회는 모든 과정을 개방하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도록 해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함께 구성원 모두의 긍지와 포부를 담아낼 것”이라며 “경희인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다운 대학의 미래를 만들어 내는 데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혁신위 3월 하순 출범식 뒤 공청회 개최 혁신위는 교육·실천혁신위원회와 학술진흥위원회, 행·재정혁신지원단으로 구성된다. 이에 더해 실행위원회를 두어 혁신위에서 수립한 안건이 즉각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3월 하순 출범식을 개최한 후 공청회를 열고 대학 혁신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시행한다. 미래지향적 학문단위 기획, 즉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는 대학 혁신의 한 축이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클러스터는 학내 모든 전공과 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국내외 유관 기관과 협력해 융복합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관·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과 협력하는 동시에 지구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학문 단위를 세계적 수준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취업과 창업은 물론 새로운 삶의 방식을 포함하는 종합적 사회 진출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대학 혁신’은 연구 환경 개선, 행정의 효율화, 재정의 안정화, 인프라의 최적화를 추구하면서 ‘마음껏 배우는 대학, 마음껏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동시에 국내외 대학사회와 함께 대학의 지구적 공공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준의 ‘세계 대학평가 지표’(Global Eminence Index)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을 선정, 발표했다. 총 665명(남성 441명, 여성 224명)이 지원해 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선권은 20번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추천됐다. 송 전 단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기가 IoT(사물인터넷)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의 역점 화두인 ‘창조경제’가 비례대표 1번 선정의 키워드가 된 셈이다. 후보 2번에는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 추천됐다.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2년 2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한 뒤 군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전 대령의 감동 스토리가 국민들에게 짠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3번과 4번은 노동계 몫으로 배정됐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이 3번,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4번을 부여받았다. 임 위원장은 20여년 동안 노동 현장을 누빈 노동 현장 전문가로, 2008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택시노조를 비롯한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을 받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흑자 경영 성과를 최초로 이뤄낸 저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6번에는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명장은 ‘미천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62건의 특허, 대통령 표창 4회,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5회 등을 수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7번은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로 판단돼 상위권에 배치됐다. 8번은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에게 돌아갔다.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번호표 9번을 받았다. 전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일익을 담당하며 일찌감치 비례대표 등원이 예고됐던 인사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10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번,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2번을 배정받았다. 13번을 받은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창군 이래 제3호 여성 장군으로 군 보건 분야와 간호 전문성 신장, 병영 내 성차별 해소에 앞장선 경력을 인정받았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은 14번을 받아 20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5번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에게 돌아갔다. 16번에는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전 국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7번, 김철수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이 18번을 낙점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19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을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용산에 황춘자, 경기 남양주병에 주광덕, 군포을에 금병찬, 인천 남을에 김정심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로써 253곳 중 250곳에 대한 공천이 완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일문일답] 문재인 “김종인 대표에 끝까지 당 이끌어 달라고 했다”

    [일문일답] 문재인 “김종인 대표에 끝까지 당 이끌어 달라고 했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당무 거부 및 사퇴설까지 돌았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만류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김 대표의 자택을 찾았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 김 대표의 자택에서 김 대표와 45분간 회동을 가졌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오전 창원시청에서 열린 창원 성산 선거구 후보 간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가 김 대표의 사퇴 고민 소식을 듣고 급거 상경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고민 중인 것과 관련 “끝까지 당을 책임지고 우리 당의 간판으로서 이번 선거를 이끌어줘서 야권의 총선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사퇴를 만류했음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가) 정말 어려운 시기에 우리 당 비대위를 맡아 당을 살려놓다시피 했다”면서 “이제 마무리를 잘 해주셔야 지금까지 했던 일들의 의미가 살아나는, 이른바 화룡점정을 잘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한 일까지 다 허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로 치르는 데 간판 역할을 하고 총선 이후에도 다음 대선 때까지 그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원내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끝까지 당을 책임지고 이끌어달라고 했고 좋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문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김 대표와) 어떤 말씀을 나누었나. →김종인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더민주가 야당다운 야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당이 되야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당 을 그렇게 변화시키겠다는 그 일념 하나로 개인적 욕심 없이 오셨다. 그리고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런데 이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김 대표가 개인적인 욕심으로 사심에 의해서 비례대표 후보 결정을 한 것처럼 매도당했다. 명예를 중시하는 분으로서 상처받고 자존심도 다쳤다. 여러 모로 우리 당에서 서운케 한 부분이 많았다는 말씀을 들었다. 지금까지 정말 어려운 시기에 우리당에 비대위 대표를 맡으셔서 당을 살려놓으셨는데 이제 마무리를 해주셔야 한다. 즉, 화룡점정을 해주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한 게 다 허사가 된다. 끝까지 당을 책임지고 이끌면서 총선을 이끌어달라고 말씀드렸다. 오늘 오후 3시에 예정된 비대위에서 비대위원들에게 말씀한다고 얘기한다. 마지막 결정은 어떻게 하실지 잘 모르겠다. 좋은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거취와 관련된 말씀은 안 했나.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대의적으로 아무런 욕심 없이 당을 살리는 그런 일만 해왔는데 그것이 노욕인 것처럼 모욕당한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했다. 마지막 결정은 모르겠지만 좋은 결정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 -오늘 일을 계기로 문 전 대표 역시 정치 행보를 재개하나.→그렇지 않다. 제가 김 대표를 어려운 시기에 모셨다. 어려운 시기에 오셔서 우리 당을 살리는 좋은 역할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김 대표에 걸맞은 대접과 예우를 해야 한다. 이번 비례대표도 김 대표께서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고자 하는 노욕 때문이 아니다.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로 총선 간판 역할, 총선 이후에도 대선까지 역할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원내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 안팎에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을 제가 좀 제대로 설명해 드릴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올라왔다. -선거 운동이나 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후보들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우리 후보들이 할 것이다. -김 대표와의 갈등과정에서 친노가 개입했다는 얘기가 있다→그런 얘기는 그만하자.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 [4·13 총선 핫클릭] 물 만난 철새들

    [4·13 총선 핫클릭] 물 만난 철새들

    20대 총선을 앞두고 ‘배신의 정치’가 난무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당 갈아타기’가 속출하는 형국이다. ●요직 꿰차고 전략 공천도 받아 여당에서 야당으로 옮겨간 사례로는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 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화두를 선제적으로 던지면서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박 대통령과 충돌하면서 멀어졌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설득 끝에 야당행 기차에 올랐다.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진영 의원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뒤 ‘더민주호’에 승선했다. 진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런 공천은 우리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의 ‘셀프 공천’에 대해서는 “합당한 결정”이라며 두둔했다.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을 맡았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더민주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새누리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이적한 인사로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성식 전 의원이 꼽힌다. 2012년 박 대통령의 비상대책위에서 정치쇄신분과위원장을 지냈던 이 교수는 현재 국민의당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갈아탄 대표 인사로는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3선) 의원을 들 수 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에서 넘어온 조 의원을 1차 공천 발표에서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추천하며 ‘극진한’ 대우를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소속으로 3선을 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김종인 대표의 이적에 대한 맞불 성격의 영입이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이념 차별성 약화·의석경쟁 매몰 탓 정호준, 부좌현, 전정희 의원은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정치 세력 간 이념적 차별성이 없어지고 정당의 고유한 특성이 약화됐다는 방증”이라면서 “결국 여야가 실리적인 측면에서 의석 확보를 위한 경쟁에만 매몰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