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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캐슬’ 또 다시 캐슬을 뒤흔드는 송건희 일기, 사건의 진실은?

    ‘SKY 캐슬’ 또 다시 캐슬을 뒤흔드는 송건희 일기, 사건의 진실은?

    ‘SKY 캐슬’ 송건희의 일기가 또 다시 극을 뒤흔들 예정이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에서 다시 화두에 오른 박영재(송건희)의 일기. 이수임(이태란)과 강예빈(이지원)에 의해 한서진(염정아)가 감춰뒀던 태블릿 PC가 열렸기 때문. 큰 충격을 받은 수임과 이를 악착같이 숨기려는 서진과의 충돌까지 예고됐다. 지난 8일 방송된 6회 엔딩에서 영재의 태블릿 PC가 다시 열렸다. 예빈이 가출하면서 챙긴 짐 속에 서진이 숨겨둔 태블릿 PC가 있었고, 그 안에서 영재의 충격적인 일기를 발견한 것. 일기를 처음 발견했던 서진이 모든 것을 덮고 김주영(김서형)의 코디를 받기로 결정하면서 끝난 줄만 알았던 일기의 후폭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드디어 복수할 날이 왔다.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탈출이다’라는 영재의 일기가 ‘캐슬퀸’들 사이에 공공연히 밝혀질 예정이기 때문. 그로 인해 입시 코디네이터 주영과의 관계 또한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오늘(14일) 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영재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된다. 7회 예고 영상과 스틸 컷에는 살벌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명주(김정난), 박수창(유성주), 영재의 모습이 담겼다. 분노가 폭발한 표정으로 테라스의 화분을 모조리 부수는 영재와 끌어안고 말리는 명주, 그리고 그런 모자에게서 총을 들고 아들을 노려보는 수창. 지금까지 비극적인 영재 가족의 비밀이 모두 밝혀진 듯 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의문의 사건들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영재의 일기를 발견한 수임은 이를 처음 발견했던 서진과는 또 다른 선택을 내린다.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임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그리고 캐슬에 어떤 바람이 불어 닥칠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또한 “영재의 과거 이야기가 새롭게 드러나면서 주영의 존재도 다시 의심을 받게 된다. 오늘(14일) 밤,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JTBC 드라마 ‘SKY 캐슬’은 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체크슈머 바람타고 뜨는 유아용 카시트 ‘듀얼픽스’, 세계특허 안전기술 주목

    체크슈머 바람타고 뜨는 유아용 카시트 ‘듀얼픽스’, 세계특허 안전기술 주목

    올해 출산율이 1.0명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육아에 드는 노력을 줄이고, 부모의 정성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유아용품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구매 전 제품 성분, 제조 및 유통 과정 등을 확인하여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 ‘체크슈머’가 화두다.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는 영유아 카시트의 경우 아이의 몸에 맞는 제품뿐 아니라 아이를 자동차 충돌에서 보호해줄 수 있도록 안전성을 충분히 갖춘 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글로벌 카시트 브랜드 브라이텍스(Britax)의 독일 롬머社에서 개발한 ‘듀얼픽스’는 세계특허 안전 기술력을 더한 제품으로 신생아부터 사용하기에 안전한 카시트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다. ‘듀얼픽스’에는 기존 아이소픽스(ISOFIX)를 보완한 세계 특허 ‘피벗링크 아이소픽스’ 기술이 적용돼, 차량 충돌 시 카시트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수평의 힘을 수직으로 잡으며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또 본체와 베이스가 분리되지 않도록 회전 버튼 외에 ‘전후방 전환용 안전버튼’이 있어 이중으로 고정해준다. 또 측면 승·하차 시 의도치 않게 카시트가 돌아가 낙상 등 아이의 부상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측면고정 탑승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프레임에는 정면, 후면, 측면 충돌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OSIP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고치 타입 구조로 탑승한 아이의 측면을 완전히 가려준다. 후방 장착 시 카시트의 전복을 막아주는 ‘리바운드 스토퍼’는 충격이 가해졌을 때 앞으로 쏠리면서 아이가 받을 수 있는 2차 충돌을 막아주며, 목과 머리를 보호한다. 벨트는 충격을 5방향으로 분산시키고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5점식 안전벨트’가 채택됐다. 브라이텍스는 인기 모델인 회전형 유아 카시트 ‘듀얼픽스’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객감사 특별 포토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듀얼픽스’ 카시트에만 해당하는 이번 이벤트는 듀얼픽스 카시트를 구입하고 사진을 포함한 사용 후기를 육아커뮤니티와 개인SNS, 브라이텍스 공식 카페 등 총 3군데에 작성하면 81만원 상당의 맥클라렌 XLR 디럭스 유모차를 100% 증정하는 내용이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 내 신청서를 통해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기간은 2019년 1월 1일까지로, 브라이텍스 듀얼픽스 카시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 및 제품 구입은 직영몰 세피앙몰, 롯데아이몰, AK몰, 신세계몰 등 온라인 쇼핑몰 및 직영 하이베베 매장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브라이텍스 마케팅 담당자는 “듀얼픽스 카시트는 요즘 트랜드에 맞춘 회전형 카시트에 브라이텍스 롬머에서만 볼 수 있는 안전성을 더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육아용품을 준비하는데 부담이 가는 부분에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고객감사 유모차 증정 포토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포용성장, 성공하려면 좌우 극단 논리 깨라/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포용성장, 성공하려면 좌우 극단 논리 깨라/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한국 경제는 지금 암울한 이분법적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 정치권의 좌우 진영 논리의 연장선상이다. 경제 분야가 정치공세의 핵심 이슈가 되면서 묻지마식 마녀사냥으로 변질돼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형국이다. 보수진영은 ‘박정희식 산업화 신화’를 아직도 평가 잣대로 삼고 진보진영은 30년 전 1987년 민주화 당시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보수·진보의 이런 외눈박이식 경제 사고는 공존의 공간을 없애 현실적 해법 도출을 어렵게 한다.최저임금 문제로 촉발된 소득주도성장 논란을 보자. 정부가 정확한 시물레이션 없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서둘러 부작용을 초래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보수진영이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을 ‘악의 근원’으로 몰아가는 것은 본질을 외면한 측면이 있다.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경제학부)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마녀사냥은 정부를 궁지로 모는 효과적 수단인지 몰라도 위기의 본질인 경제구조 취약성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보수진영의 논리는 우리 시대의 최대 화두인 빈부 격차나 불평등 해소의 해법은 없고 성장만능주의에 가깝다. 대안 제시 없이 국민들에게 퇴장 명령을 받은 보수 10년의 성장정책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경제 위기를 증폭시켜 현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정치적 흠집 내기나 다름없다. 일부 진보진영의 경제적 인식 또한 우려스럽다. 그들의 인식은 30년 전 1987년 민주화 시대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노동 대 자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강렬한 반(反)재벌적 시각이 투영돼 있다. 광속으로 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말을 들어 보자. 그는 “진보진영의 개혁 조급성과 경직성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민사회의 내재된 근본주의적 성향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 것이다. 재벌 저격수로 불렸던 김상조 위원장의 말대로 경제는 현실이다. 실현 가능한 정책을 도출하는 것은 결코 개혁의 후퇴가 아니다. 그동안 남북 평화체체와 사법개혁 등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 분야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반증이다. 이런 맥락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는 장하준 교수의 현실적 대안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 정부·재벌과의 대타협을 통해 대기업은 복지 조성을, 노동자는 파업 자제를 약속하면서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지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한국 경제를 살리자는 현 정부의 경사노위 모델과 일맥 상통한다. 하지만 그의 스웨덴식 복지국가론은 보수가 반대하고 그의 재벌용인론은 진보에서 배척당하는 신세다. 그의 저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이명박 정권에서 국방부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진보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재벌에 대한 시각을 놓고 이견이 있다. 장하준의 재벌용인론은 재벌이 공정한 룰을 지킨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이병찬 강원대 교수 역시 ‘재벌권력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응분의 책임을 갖고 헌신하는 조건’으로 사회·재벌 타협론을 지지하고 있다. 장하준은 재벌의 폐해보다 국적 없는 외국 금융자본의 폐해를 더 문제시한다. 재벌 해체로 해외 금융자본에 날개를 달아 주게 되면 국가 경제는 더욱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먹튀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 사태가 대표적이다. 재벌의 실체를 인정하고 국가 경제에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3년차를 맞는다. 이제 말과 비전 제시가 아닌,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하고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점이 왔다. 홍남기 체제 출범과 함께 전면에 등장한 포용성장론에 많은 국민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포용성장은 성장·분배 우선주의에 경도된 좌우 진영 논리를 배격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작업이다.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적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현재 공정위를 중심으로 재벌의 황제경영과 왜곡된 지배구조 상당 부분이 잡혀 가는 과정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잡혀 공정경제의 룰이 정립된다면 혁신성장을 위해 재벌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접근법이다. 선비의 시각으로 바라보되 상인의 감각으로 정책을 실행하지 않으면 개혁, 특히 기득권 뿌리가 깊은 경제 분야의 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oilman@seoul.co.kr
  • [위기의 철도, 이번에 이것만은 바꿔야] ‘탈선’ 부른 이원화… 코레일, 공단에 유지보수 넘기고 차량 관리만

    사고·장애·유지보수 정보 등 배타적 관리 철도공단·코레일 책임 떠넘기기 빌미 돼 한국 철도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건설 주체(한국철도시설공단)는 많은 사업들을 벌이는 데 몰두하고, 철도 운영자(코레일)는 안전을 무시한 채 열차 운행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안전 대책이 쏟아졌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에 그쳤다. 이번 KTX 열차 탈선 사고를 계기로 조직 논리나 헤게모니를 오롯이 배제하고 국민 안전에 방점을 찍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 한국 철도가 나아갈 대안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 봤다. 지난 8일 경강선(서울~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는 시설관리 이원화의 비효율, 현장의 안이함, 규정 위반 등이 어우러진 부실 종합세트였다. 열차 안전과 직결된 선로전환기 회선이 반대로 연결됐지만 탈선 사고 전까지 누구도 몰랐다. 사고 구간은 경강선 유일의 단선 철도여서 어느 곳보다 안전을 우선 고려해야 했다. 또 고속 열차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블랙박스도 없었고, 선로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관제본부에서 열차 운행을 막아야 하지만 ‘최후의 보루’마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11일 잇따르는 열차 사고와 부실한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취임 10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경강선 KTX 열차 탈선 사고를 포함해 연이은 열차 사고와 관련해 ‘쇄신 대책’을 지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국회 국회교통위원회에 참석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종합해 새로운 철도 발전 방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철도의 안전 관리에 대한 ‘메스’가 불가피해졌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2005년 철도 상하 분리가 이뤄진 후 철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건설은 철도공단이, 유지 보수는 운영자인 코레일로 이원화되면서 예견됐던 문제였다. 건설 자료뿐 아니라 사고·장애, 유지보수 내용 등 민감한 정보가 배타적으로 관리되면서 철도 안전에 ‘사각 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특히 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갈등이 노골화됐다. 사고나 장애에 따른 처벌뿐 아니라 복구비나 지연 보상료 등을 원인 제공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책임 소재를 놓고 철도공단과 운영자인 코레일이 대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1년 광명역 인근의 일직터널 KTX 탈선 사고와 올해 7월 29일 경부고속선 평택 인근의 남산분기점 통신 장애, 지난달 20일 오송역 단전 사고는 정보 단절과 업무영역 논란 속에 촉발된 인재(人災)였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12일 “건설과 개량·유지 보수를 포함한 시설관리를 철도공단으로 일원화하고, 운영자인 코레일은 차량만 책임지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운영자가 맡고 있는 관제 역할도 분리해 안전을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설관리 일원화는 갈등과 논란이 불가피한 상하 통합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철도 사고나 장애 발생 때 시설에 대한 원인 규명이 명확해질 뿐 아니라 유지 보수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유지 보수비의 80%가 인건비와 경비로 나가 품질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운영자 입장에서 유지 보수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더욱이 어떤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평가와 분석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6000여명에 이르는 코레일의 유지 보수 인력이 신분상 불이익 없이 소속만 바뀐다는 점에서 대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학계 관계자는 “현행 체계에서는 사고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 해답을 찾아 개선하기보다 책임 떠넘기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14년 경력의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경험에 비춰 볼 때 기술 발전이 더딘 이유”라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립교원 비리도 국공립 수준 ‘무관용’ 징계… 국가가 기초학력 확보

    비리 시정 명령 불이행땐 고발 의무화 4차 혁명대비 ‘미래교육委’ 구성키로 ‘내년 교육 정책의 화두는 공정과 평등.’ 11일 교육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업무 계획은 이렇게 요약된다. “51%의 지지만 받아도 최고의 정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교육 정책은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대학 입시의 공정성과 출발의 평등을 크게 개선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교육 분야의 낮은 지지도 탓에 고민해온 문재인 정부가 공정과 평등을 강조하는 이유로 보인다. 교육부는 우선 교육 비리를 무관용으로 대응하고 처벌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학사 비리가 국공립보다는 사립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타깃을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사립 교원을 징계할 때 국공립 교원에 적용되는 기준을 준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학 교원 처벌은 재단의 정관에 따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학교 중 상당수가 국공립 징계 기준을 따르고 있지만, 성비위 등은 대체로 (국공립보다) 약하게 징계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교원 징계 요구를 따르지 않는 사학법인에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내년에 시행한다. 교육부는 ‘교육 신뢰회복 추진팀’을 만들어 교육 비리를 집중 조사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책도 발굴할 계획이다. 경제 형편에 따라 아이의 교육 출발선이 달라지는 일을 막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우선 유치원에서 한글·수학·영어를 떼지 않고 초교 입학해도 문제없도록 국가가 ‘기초학력 확보’를 책임지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교 1학년을 보면 유치원에서 한글을 배워오거나 못 배워온 아이가 섞여 혼란스러운데 한글 교육은 학교에서 도맡겠다”면서 “수학도 1~2학년 어휘 수준에 맞춘 교과서나 놀이 중심 교육을 통해 쉽게 익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국공립 유치원 학급을 1080개 신설하고 농어촌 유치원 등 통학권역이 넓은 곳을 중심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며 맞벌이가정 자녀 등의 오후·방학돌봄 참여도 보장한다. 교육부는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미래교육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기술·아이디어가 뛰어난 신생 소기업) 창업자나 미래학자 등으로 채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발 하라리 같은 석학을 초대하거나 의견을 교환해 이들 삶의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 공유하면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장밋빛 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예컨대 사립학교의 학사·채용 비리 등을 막으려면 사립학교법 개정이 필요한데, 국회가 협조해줄지 알 수 없다. 노무현 정부 당시 사학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보수정당 및 종교재단의 반발로 무산된 기억도 있다. 학사 비리 단속 과정에서 교원 사회가 싸잡아 ‘적폐’로 몰리면 학교가 생기를 잃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귀 기울여 들어주면, 웃으며 마주보게 돼요”

    “귀 기울여 들어주면, 웃으며 마주보게 돼요”

    경청은 상대에게, 침묵은 나에 대한 존중 힘들수록 사람 만남을 축복으로 여겨야“살아가는 건 모두 이유의 연속입니다. 그 이유를 마음 깊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사람에 대한 존중 아닐까요.” 에세이집 ‘그래, 다 이유가 있는거야’(마음의숲)를 펴낸 성전 스님. 책 출간에 맞춰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스님은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얹어 배려의 말을 먼저 던졌다. “귀 기울여 들어주면 웃으며 마주볼 수 있게 됩니다.” 성전 스님은 불교계의 소문 난 문장가다. 교리 전파 대신 쉬운 언어와 감성적인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글쟁이 스님’으로 숱한 베스트셀러를 남겼다. 월간 ‘해인’ 편집장과 불교신문 주간을 지내고 지금은 불교방송 아침프로그램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다. 그간 세상에 낸 10여 편과 달리 이 에세이집은 스님에게 아주 각별하단다. “수행자랍시고 세상에 기여한 것이 별로 없고 덕을 베푼 것 같지도 않아요. 주로 나를 위해 글을 써왔지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 공감은 언제 어디서나 세상 모든 일에 있기 마련인 이유를 깊이 살피고 정성스레 들어주는 것이다. “화두를 들고 참선에 몰입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중생구제라는 거창한 발심이 사람의 관계 속에서 용해되고 꽃피우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 말마따나 책 속에는 바람 부는 날, 노을이 붉게 물들 무렵, 달빛이 유난히 밝을 때 등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적어놓은 마음의 글들이 훈훈하게 펼쳐진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세요. 나를 괴롭힐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경청이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면 침묵은 자신에 대한 존중입니다’…. “오늘 하루 흐려도 나는 선같이 가늘게 이어진 푸른 하늘로 두 눈을 가득 채웁니다.” 그 희망의 시선과 마음 자리는 어디서 나올까. 스님은 “마음에 담은 세상이 바로 자신의 세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만의 방식과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더 정답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어디에서나 위로받을 수도 있지요.” 자기만의 방식을 터득하면 세상 일을 한층 더 여유롭게 받아들이게 된단다. 이를테면 뺨을 한 대 맞으면 맞을 만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돌리는 식이다. “자기만의 방식을 못 가지다 보니 세상은 더 급해지지요. 물론 자기만의 방식은 분노와 폭력이 아닌 품격과 덕을 바탕으로 삼아야 하겠지요.” 스님은 힘든 세상일수록 사람의 만남을 축복으로 여겨 용기를 얻으라고 말한다. ‘자비와 친절이 가장 큰 수행’이라는 달라이라마의 말씀을 소개한 성전 스님은 언제까지나 기꺼이 손잡아주는 수행자이고 싶다고 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남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도 사랑과 자비를 깨우는 아름다운 수행이 되지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다른 언어…닮은 우리

    다른 언어…닮은 우리

    각자 모국어로 전하는 대사, 서로 집중하게 해 日만화 ‘세일러문’·홍콩 액션·韓 박찬욱 영화 등 동아시아권 젊은이들의 시대적 관심사 통해 우산혁명·촛불집회 등 정치·사회적 경험도 닮아 “영어 안 써도 소통 가능”…내년 3개국서 초연지난 7일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 한국·홍콩·일본 3개 국적의 배우 6명이 무대에 올랐다. 배우들은 각자의 모국어로 대사를 말하고, 무대 뒤로 통역된 한국어·광둥어·일본어 대사가 보인다. 일부러 객석에 대사의 의미를 늦게 전달하려는 듯, 때로는 통역이 생략된 채 광둥어와 일본어 대사가 오가기도 한다. 이날 공연은 3국의 젊은 연극인들이 공동제작한 연극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 여행’의 쇼케이스 무대였다. 2000년대 초부터 아시아권 연극인들의 협업 프로젝트는 있었다. 하지만 이들 작품에서 사용된 언어는 영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 여행’은 각자의 모국어를 있는 그대로 무대에 올리자는 역발상에서 시작됐다. 아시아인들끼리 굳이 영어를 쓰지 말고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다. 유럽에서 서로 다른 국적의 연극인들이 함께 작품을 만들 때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도 이 같은 기획의 배경이 됐다. 과거 국제 연극제 등에서 안면이 있었던 한국 연출가 이경성과 홍콩 연출가 겸 배우 윙 칭 얀 버디,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사토코 이치하라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손을 잡았다.“소리가 먼저 도착하고 의미는 나중에 도착한다.” 극이 시작되고 처음 나오는 이 대사는 서로의 모국어로 전하는 대사가 어떻게 객석에 전달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지를 생각해보라는 화두와도 같다. 이 연출은 “만국공통어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사람들끼리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뭔가 이상했다. 의사소통을 하면서 오히려 부대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상대 배우의 모국어를 들으면서 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소통하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국적이지만, 적어도 동아시아 국가이기에 겪었던 비슷한 경험들은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980년대생으로 동시대를 살아온 젊은이기도 한 이들은 어린 시절 일본 만화 ‘세일러문’이나 ‘슬램덩크’를 즐겨 봤고, 홍콩 액션영화나 한국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우기도 했음을 알게 된다. 결과적으로 3국 연극인들은 3개의 다른 언어를 얘기할수록 오히려 서로의 공통점을 확인하게 된다. 이들이 겪은 정치·사회적 경험 또한 다르면서도 닮았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 직선제를 요구하는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은 한국의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를, 동일본 대지진으로 친구를 잃었다는 일본 젊은이의 사연은 세월호 참사로 친구와 가족을 잃은 우리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의 후반부는 홍콩 우산혁명을 배우는 일종의 워크숍과도 같다. 우리가 보는 국제뉴스가 대부분 미국과 중국에 집중되다 보니 이번 작품을 본 관객들은 우산혁명과 같은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연출은 “객석에 홍콩, 중국 관객들도 있었는데 홍콩 관객은 우산혁명에 대한 얘기를 불편해하기도 했다”며 “입장을 바꿔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에게 세월호에 대한 얘기를 직접적으로 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도 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한국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와 일본 극단 ‘Q’, 홍콩의 ‘아토크라이트’는 작품 수정을 거쳐 내년 3국에서 공식 초연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과 홍콩에서 공연될 때는 각국의 상황에 맞게 수정된 버전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치하라 연출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일본인끼리도 함께 혁신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인 만큼 3국 연극인들이 정말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정은 답방에 남남갈등… 환상·공포 접고 ‘평화 지렛대’ 만들어야

    김정은 답방에 남남갈등… 환상·공포 접고 ‘평화 지렛대’ 만들어야

    기성세대 반공 반감·신세대 막연한 환영 “통일 앞당길 큰 기회… 답방 이후 준비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 가시화되면서 ‘김정은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대다수 국민들은 차분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열렬하게 환영하는 이들과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들이 양극단에서 남남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방문이란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통일을 앞당기려면 당분간 다시 오지 않을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9일 서울 도심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는 서울시민환영단의 예술가, 청년, 청소년 등 60여명이 한반도기를 들고 춤을 추는 등 ‘서울 정상회담’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비슷한 시각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백두청산위원회가 김 위원장 방문을 환영하는 단체인 백두칭송위원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 방문을 지나치게 환영하는 것도 기존 이념, 가치관,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한 탓”이라면서 “정부가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행사가 왜 중요한지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반공 이념 속에 살아온 기성세대는 과거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면서 “이들이 반대 집회를 연다고 해서 마냥 인색하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실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어쩌면 우리 대통령이 북한에 10번 가는 것보다 북한 지도자가 한국에 1번 오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데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왔다 갔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 방문 때 반대 집회가 격렬하게 열리면 북한 내부적으로 김 위원장이 적진에 다녀왔다는 무용담을 만들어 낼 뿐”이라며 “차분하게 자유민주주의의 실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북한 체제 또는 존엄 훼손의 수준이 아니면 김 위원장도 어느 정도 이해할 것”이라면서 “반대, 찬성 측 모두 자기 의견을 표출하되 극단적이지 않아야 한반도 긴장 완화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방 이후가 더 중요하다”면서 답방 후폭풍을 감당하려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연내 답방이란 문자적 의미에 목매지 말고,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끄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회담 내용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면 내부 갈등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원연 서울지방변호사회 통일법제특별위원(변호사)은 “북한 지도자는 형법 및 국가보안법상으로 반국가집단의 수장으로서 처벌 대상이지만, 평화통일의 협상 당사자로서 처벌이 면제되는 특수한 지위를 갖고 있다”면서 “답방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의료기기 ISO 획득 …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 도전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 도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적인 표준 규격의 하나로 의료기기 산업에 특화된 품질 요건을 만족하는 경영시스템을 보유했는지를 판명하는 인증제도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의료기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기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중공업·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군 물류뿐만 아니라 유통·식음료·제과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물류사업 확대 차원에 이번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고 헬스케어 전문 물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ISO 13485 인증을 시작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국내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심의 헬스케어 기업들의 제3자 물류(3PL) 내수 시장 규모가 약 3100억 원대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운송 시장은 DHL, FedEx 등 다국적 특송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특성상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신속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화물 기업들의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공이 아닌 선박을 통한 해상운송으로 물류비를 줄이는 것이 헬스케어 화주들에 주요 화두로 떠오르며 항공 특송업체 과점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서 다국적 물류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공동물류센터 운영 등과 같은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군의 대형 화주 발굴과 물류 수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일관물류 체계를 갖춘 현대글로비스만의 높은 물류 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물류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회사에서 연극 봐요”

    “회사에서 연극 봐요”

    ㈜한화, 점심시간 2시간으로 늘려 사옥서 문화 체험·예술 수업 확대 넥슨은 합창·목공예 등 ‘포럼’ 운영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는 점심시간이 되자 ㈜한화 직원들이 3층 강당으로 모였다. 대학로 소극장을 그대로 옮겨 온 무대 세트와 조명, 음악 위에 연극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된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하는 고양이와 한 남성의 뜻하지 않은 동거 속에 일상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직장문화배달’의 일환으로, 실제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작품이 ㈜한화 사옥을 찾았다. ㈜한화가 점심시간을 두 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으로 늘려 운영하는 덕에 1시간짜리 공연을 보고 사측이 제공한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기에 시간이 충분했다. 한 직원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연극을 본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면서 “직원들이 함께 공연을 보며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문화복지’에 공들이고 있다. 업무 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여유롭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기업들이 업무 시간 틈틈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이나 예술 수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점심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려 직원들이 학원 수강이나 운동, 독서 등 자유로운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직원들이 평일에 짬을 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근무 시간 중간에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늘어난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본사와 대전, 여수, 구미 등에서 인문학 특강을 연 데 이어 이를 온라인 강의로 제작해 점심시간에 수강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넥슨은 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넥슨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합창과 목공예, 탭댄스, 도예, 글쓰기, 해외탐방 등 다양한 과정들이 짧게는 1회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제공돼 직원들은 직장 생활 속에서 문화 소양을 쌓을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사의 중요한 동력인 직원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시정기조 ‘민생과 미래’ 시민의 삶 보듬을 것”

    임병택 시흥시장 “시정기조 ‘민생과 미래’ 시민의 삶 보듬을 것”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지난 30일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시흥시의회 정례회에서 민선7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의 삶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임 시장은 “취임 후 5개월간 ‘시흥은 시민이 주인’ 이라는 생각으로 임해 왔으며, 다양한 시민사회 목소리와 지역 현장을 새삼 몸소 느끼면서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정연설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시승격 30주년과 대도시를 눈앞에 둔 도시위상에 부합하는 시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2019년 시정철학과 기조를 ‘민생’과 ‘미래’로 설정했다. “시정부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최후의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시민안전과 먹고사는 문제의 해법 찾기 등 어머니의 품 같은 ‘든든한 지방정부’가 되는 것이 시흥시에 주어진 소명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미래’라는 화두 속에서 새로운 물결로 다가 온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가시화하고, 남북 평화 교류 등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은 적극적인 지방정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민생’과 ‘미래’ 라는 두 축을 튼튼히 해 시흥에 사는 것이 곧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한 2019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많은 예산을 증액하는 등 2018년도 대비 약 9.7% 늘어난 9332억원을 편성했다. 임 시장은 끝으로 정치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평등한 시흥, 선한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시흥, 아이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는 데 불편함이 없는 평범한 시민들의 시흥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시정의 주인인 시민, 시정의 동반자인 시의회와 함께하기에 보다 큰 시흥을 그려나갈 수 있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시정연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민생분야에서는 시민 생활안전, 촘촘한 복지, 일자리와 골목경제 활성화, 대중교통 편익증진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먼저, 안전한 시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국제안전도시 인증, 학생의 안전을 위한 등·하교 안전지킴이 배치, 스쿨존 확대 등과 지역 시민의 생활 안전을 위해 CCTV 확대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산업의 자립·자생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대책본부’의 설치·운영 및 시흥스마트허브 경쟁력강화, 뿌리기술 중점 육성, 시흥형 강소기업 지원 등으로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특히 골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루 발행액을 200억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모바일 시루’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 편리성을 제고한다. 촘촘한 복지체계를 위해 공공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행정을 펼치고, 보육과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70개소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과 특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기반을 강화한다. 택지개발과 대도시로의 진입 시점에서 대중교통의 혁신 및 전철 개설에 주력하고, 교통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공공형 택시’를 도입한다. 다음으로, 미래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의 대비, 교육정책, 미래비전 수립, 신산업유치, 시정부의 남북교류 역할 등에 주력한다. 시정부는 ‘가칭)미래도시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중장기 정책에 대응한다. 또한 서울대를 비롯해 관내 대학, 지역기업 등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시흥밸리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시흥의 미래를 위해서는 마을-학교-시정부가 하나가 되어 지역형 교육자치의 모델을 실현해 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가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서 혁신교육을 이끌 계획으로 교육이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교육 경비도 대폭 확대했다. ‘19년도에는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2035 시흥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개발 가용지에 대한개발방향을 구상하고, 생활권별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MTV 거북섬 일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을 위해 내년 초 인공 서핑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마리나 시설, 관광숙박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 통일시대에 대비하여 시정부 차원에서도 남북 교류에 관심을 갖는다. 시흥 스마트캠퍼스에 통일대학원을 통해 인재를 키워내고, 문화·체육 등 교류는 물론 서해선을 기반으로 기업 경제협력에도 관심을 쏟는다. ‘19년도 일반회계 본예산은 9,332억 원으로 편성했다. 2018년도 대비 약 9.7% 증액 편성한 것으로 분야별 내역은 다음과 같다. 안전제일도시 구현을 위한 안전분야 106억원, 촘촘한 시흥형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분야 3891억원,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분야 401억원, 활기가 넘치는 더 나은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보건분야 239억원, 도시 품격을 높일 문화 및 관광분야에 445억원, 미래 세대를 위한 백년지대계인 교육 분야에 347억원,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및 교통분야는 1062억원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두 가지 방식/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두 가지 방식/김성곤 논설위원

    비판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직설적으로 “잘못됐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총론은 좋은데 각론이 문제다”라고 에둘러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다. 드러내 놓고 “경제가 이 지경인데 무슨 놈의 포용성장이냐”는 비판은 직설적이다. 반면에 “포용성장은 좋은데 소득주도성장이나 주 52시간 근무 등의 과속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얼마 전 여권의 한 인사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나는 당신네 정책이 싫소’라는 직설적인 비판이 낫다. ‘포용성장은 찬성하지만…’으로 시작되는 ‘비판적 지지’로 포장된 경우는 정말 얄밉다”고 털어놓았다.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그의 기준으로 보면 필자는 욕먹어도 싼 후자에 속한다. 전 세계는 지금 소득 불평등 해소가 화두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와 게이브리얼 주크먼 UC버클리 경제학 교수 등 세계 저명한 경제학자 100인이 펴낸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18’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민소득(NI) 중 상위 10% 소득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유럽 국가는 37%, 중국은 41%, 러시아는 46%, 미국과 캐나다는 47%, 중동은 61%라고 한다.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소득 하위 20%의 소득은 131만 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가 줄었지만, 상위 20%(973만 6000원)는 8.8%나 증가했다. 어느 나라나 불평등은 존재하고, 국가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경제학자들에게도 이 문제는 숙제다. 그렇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포용성장도 세계적 흐름인 셈이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명쾌하다. 세금을 더 걷는 것은 기본이다. 누진세나 종합부동산세, 최근 거론되고 있는 국토보유세 등 자산세는 그 가운데 하나다. 진보학자들은 나아가 교육과 정규직 등 양질의 일자리에 기회균등이 해답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효과가 쉽게 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수십 년 쌓여 온 불평등을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경제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등 3축 경제를 내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누차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같이 가야 한다고 했지만, 최근 들어 공정과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포용성장만 눈에 띈다. 혁신성장은 그냥 구색 맞추기용으로 비쳐진다. 기업에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며 소득주도성장에 동참하라는 목소리도 잠잠해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교체가 결정된 뒤로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되는 느낌이다. 현장 곳곳에서는 “힘들다”는 소리가 나온다. 규제도 많고, 기업의 의욕을 꺾는 일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벌어지고 있다. 노조는 자기 소속 근로자를 고용하라고 공사장 통로를 막아 버리는가 하면, 회사 임원을 상대로 폭력도 휘두른다. 이런 판국에 전 정권 때부터 미뤄져 온 구조조정과 산업구조 재편은 언감생심이다. 미국 GM처럼 미래차에 투자하기 위해 1만 7000명을 줄이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는 기업이 망하기 전에는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많은 이들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지역·노사·내외국인 간의 경제민주화와 소득불평등 해소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독일형 사회적 시장경제’와 흡사한데 기업 하기는 훨씬 어렵다고 한다. 기업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성과물에 대해서는 세금을 거두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들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그런 규제완화도 목소리만 크고 제자리걸음 중이다. 김대중 정부 때 벤처 붐이 있었다. 신기술을 내세우며 희대의 사기극도 있었지만, 그때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오늘날 한국을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이끄는 초석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하나가 무너지면 다 무너질 수 있다”는 조바심이 엿보인다. 하지만 포용성장으로 가는 데 너무 원칙만 따져서 될 일은 아니다. 포용성장을 위해서라면 제3의 길도 택할 줄 알아야 한다. 원칙만 고집하다가 포용성장 자체를 죽이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대놓고 하는 비판이든 에둘러 하는 비판이든 어떤 비판도 새겨들어야 한다. 대통령도 정부 각료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독려할 게 아니라 대통령 스스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sunggone@seoul.co.kr
  • 이광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실가스 관리방안에 관한 토론회’ 성료

    냉매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의 시행을 앞두고 사각지대 없는 냉매관리 체계 및 정책 실현을 위한 토론의 장이 서울시의회에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인 이광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 2동 제2대회의실에서 기후생태계 변화유발물질(냉매)를 중심으로 한「서울시 온실가스 관리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늘 토론회의 화두로 제시된 ‘냉매’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자 온실가스의 대표적인 물질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존층 파괴물질(ODS)과 온실가스의 단계적 감축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량 실태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체계적인 관리체계 또한 없는 실정이다. 주제발표로 명소영 박사(그린폴라리스 대표)가 냉매와 관련한 주요 환경이슈와 선진국 및 국내 냉매 관리 현황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냉매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 명소영 박사는 주요 선진국들이 국제 협약의 동향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측면이 강조된 냉매관리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기존 폐기단계와 사용단계에서의 냉매관리정책에서 Low-GWP 냉매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들어 서울시도 냉매의 처리 및 관리와 대체물질로의 전환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대기과 신대현 과장은 “현재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기관, 사업소 등의 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단계로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자체 지침을 마련하여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냉매 누출 점검 등 냉매를 온실가스와 같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이며,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온실가스감축협회 박종호 박사는 “민간영역에서의 정책적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현황조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냉매정책이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함께 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한국 냉매관리 기술협회장은 “냉매사용을 어떻게 줄일지도 중요하지만 냉매의 관리 즉, 폐기가 아닌 회수와 정제 후 재사용을 하는 것이 환경을 살리는 길”이라며 “냉매관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이 주도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냉매의 회수와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전문잡지 월간 칸의 강은철 편집국장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더 낮은 냉매로 전환하는 고민을 한다면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냉매 가격이 높아진 부분은 선제적으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성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관련정책 수립에 촉매역할을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냉매누출을 최소화하고 냉매 사용기기의 관리 및 회수의 체계화가 절실한 실정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 소유 건물과 산하기관 등의 현황을 파악하여 냉매의 종합관리방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과 서울시 윤준병 행정1부시장,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환경수자원위원회 김태수 위원장을 비롯한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오존층 파괴물질 냉매의 서울시 차원의 관리체계 및 대책을 마련하는 단초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무것도 없을 때 걷기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없을 때 걷기밖에 없었다

    “‘어떻게 주어진 시간 안에 가성비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하는 게 첫 책(‘하정우, 느낌있다’)을 낸 뒤 지난 7년간의 화두였어요. 그런 고민을 하다가 걷기에 대해서 깊이 빠져들게 됐고, 이 책까지 나오게 됐습니다.”‘작가’ 하정우가 말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걷는 사람, 하정우’(문학동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다.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 종내는 ‘걷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배우 하정우가 에세이를 냈다. ‘트리플 천만 배우’의 명성답게 지난 23일 출간된 책은 이날까지 4쇄를 찍을 만큼 ‘핫’하다. 언제 그럴 시간이 있나 싶지만 하정우는 자타공인 ‘걷기 마니아’다. 무명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걸어서 출근하는 그는 하루 3만보씩 걷고, 많게는 하루 10만보까지도 걸어 봤단다. 그에게 걷기는 ‘꾸준히 나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그는 “감정 컨트롤 하는 게 제일 어려운데 심지어 그걸 이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정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럴 때는 그냥 걷는 양을 늘리거나 강도 높은 러닝을 한다”고 했다. 연기를 보여 줄 사람도, 오를 수 있는 한 뼘의 무대도 없을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 있는 한 계속 할 수 있다는 점이 걷기의 매력이다. 그는 책에서 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 노하우와 아지트,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를 털어놓는다. 영화 속 찰진 ‘먹방’으로도 자주 회자되는 그는 스스로 ‘걷기를 즐기지 않았더라면 족히 150㎏은 넘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실제 잘 먹고 많이 걷는다. 그가 말하는 실용적인 걷기 노하우 몇 가지. “남자분들은 사타구니용 파우더 꼭 챙기시고요. 패션 운동화 말고 에어가 충분한 워킹화·러닝화 신으세요.” 책에는 “감독은 하지 말고 그냥 배우만 하세요!” 같은 신랄한 댓글에 대처하는 그만의 자세도 나온다. “누군가 그렇게 말할 때 예전에는 상처받았지만, 앞으로는 상처받지 않으려 한다. 그건 내가 배우로서는 대중에게 꽤 친숙하고 그럭저럭 잘해 왔다는 뜻 아닌가. 감독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에게 빚졌지만, 언젠가는 감독 하정우가 배우 하정우에게 그 빚을 갚을 날도 있으리라 생각한다.”(229쪽) 이 또한 걸으며 얻은 깨달음이리라. 2011년 첫 책을 냈던 작가 하정우는 이렇게 생각했다. “5년마다 한 번씩 삶을 정리해 나가면서 할아버지 될 때까지 작업도 같이 해나간다면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처음 계획했던 5년보다는 시간이 지체됐지만, 배우로 감독으로 화가로 걷는 사람으로 그 어떤 여정도 멈추지 않을 ‘인간 하정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 서북 3구 손잡고 구민 삶의 질 끌어올린다

    서울 서북 3구 손잡고 구민 삶의 질 끌어올린다

    서울 마포, 서대문, 은평 3구가 구민들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북3구 발전포럼’을 발족시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주민·강병원·김영호·우상호·노웅래·손혜원 등 지역 국회의원 6명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3개 구의 공동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화두에 오른 의제는 서북구구청장협의회 구성, 서북권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 서북권 통일경제 플랫폼 조성, 서북3구 자원순환도시 선포, 공동 정책연구소 설립 등이었다. 또 하나의 생활권으로 3구를 브랜드화하고 지역 발전 구상 연구, 논의를 정기 모임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3구는 이날 발전포럼 발족선언문을 내고 “서북3구는 통일 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서울의 관문으로 서북권 통일 경제 거점 조성을 통해 남북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의 벅찬 미래를 위한 소통과 교류를 선도한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역 환경문제에 앞장선 지방의원 20명 선정

    새달 12일 ‘에코 시티’서 리스트북 발표 지방의원들은 지역의 환경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회장 이재성)는 27일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16명을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는 전국의 250여 지방의회 3500여명의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최근 2개월간 친환경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이다. 특히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의원들의 모습을 예의 주시했다. 지역 현안의 환경문제를 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풀어나가는 모습 또한 중요한 평가기준이 됐다. 광역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으로는 송명화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원, 김명호 경상북도의회 의원, 안장헌 충청남도의회 의원 등 4명이 선정됐다. 기초의원 가운데는 기노만 서울특별시 은평구의회 의원, 김안숙 서울특별시 서초구의회 의원,김현정 서울특별시 강남구의회 의원, 양평호 서울특별시 강동구의회 의원, 이관수 서울특별시 강남구의회 의원,이혜숙 서울특별시 송파구의회 의원, 홍길식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의원, 김완규 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원 등 모두 16명이 친환경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이들 지방의원들의 활동 내용은 다음달 12일 12일 ‘2018 열정 에코시티’라는 리스트 북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 “시민참여 제도화·우리동네시장실 운영·맞춤형 일자리 실현”

    광명시, “시민참여 제도화·우리동네시장실 운영·맞춤형 일자리 실현”

    경기 광명시 민선7기 최대 화두는 ‘현장행정’과 ‘소통’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으로 취임한 박승원 시장은 ‘현장소통’을 중심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시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있다. 정책제안부터 정책평가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민이 답이다’ 시민소통 강화 시는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500인 시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광명시가 ‘시민이 답이다’는 슬로건으로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시정방향과 우선 추진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공론화 장이 됐다는 평가다. 시는 시민참여 공론화 장을 만들고 토론회의 정례화를 위해 민관협치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조례제정으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시민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 간 첨예한 갈등 요소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시 개청이후 처음으로 열린 시민토론회는 시민이 당당한 민·관협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할 광명시 주요 현안에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숙의 민주주의의 과정과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도록 했다. 또 시민들의 지혜와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상시화하기 위한 시민원탁회의 운영조례 제정은 향후 본격적으로 원탁회의가 진행되면 단순한 의제부터 다양하고 복잡한 의제까지 함께 토론하고 숙의하여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으로 소통행정 펼쳐 또 시는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으로 소통행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일선 18개 동사무소를 방문, 현장에서 주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과 한 약속을 시정에 반영하기로 하고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을 하고 있다. 매월 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운영하는 우리동네 시장실은 민선7기 출발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자치분권시대를 열려는 박 시장의 발 빠른 행보다.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하고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시민소통 시스템이기도 하다. 우리동네 시장실은 지난 8월 21일 광명1동을 시작으로 학온동과 광명2동, 소하2동 등에 대해 매월 실시했다. 주민들 요구사항에 대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공무원들과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또 독거노인가구를 방문하고 주민과 대화를 통해 현장 소통행정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자리는 생명’, 광명시 맞춤형 일자리 실현 특히 일자리 시장을 내세우며 취임한 박 시장은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임기 내 연 1% 이상 고용률 상승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2022년까지 4년간 공공일자리 2만 5270명과 민간일자리 3만 740명을 합해 모두 5만 6010명의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는 앞으로 4년간 시민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광명시형 ?춤형 일자리로 실효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지역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과제로 시민 삶의 질을 위해 절실해졌다”며 “일자리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손님은 신이 아니다!’ 일본 서비스업계의 반란

    [황성기의 시시콜콜]‘손님은 신이 아니다!’ 일본 서비스업계의 반란

    ‘손님은 왕이다’라는 모토가 미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면 ‘손님은 신이다’는 일본에서 나왔다. 유통·서비스 업계에서 주로 통용되는 이 말은 손님을 왕처럼, 혹은 신처럼 모셔서 손님에게 호의를 갖게 하고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일종의 판매자 상행위 기술이다. 하지만 세계에서도 으뜸가는 ‘서비스 왕국’ 일본에서 최근 손님의 갑질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손님은 신이 아니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손님 갑질이 사회문제화  일본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고객으로부터 폭언 등의 악질적인 클레임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다. 도쿄의 대학에 다니는 스즈키는 1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 여성 손님에게 물을 갖다줬는데 물방울이 튀는 바람에 몇 시간동안 손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어야 했다. 그 손님은 “너하고는 말이 안되니 점장 오라고 해”라고 해서 점장이 불려갔지만, 결국 본부의 담당자가 사죄를 하고서야 일단락됐다. 서비스업 현장에서, 스즈키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다. 일본 최대의 산업별노동조합인 ‘UA젠센’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만명 가운데 70%가 ‘불합리한 클레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손님이) 소리를 지르면서 담배를 던졌다’, ‘무릎을 꿇리게 했다’, ‘개한테 사과하도록 강요당했다’ 등 손님의 다양한 갑질 실태가 적나라하게 조사됐다. 응답자의 90%는 손님의 클레임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종사자들 70%가 불합리한 갑질 경험  UA젠센의 후루카와 부서기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현장에서는 악질적인 클레임이 있다는 실태를 실감했다”라고 말한다. 이런 문제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가. 전문가들은 “질적으로 높아진 서비스가 손님의 과도한 기대로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간사이대학 사회학부 이케우치 히로미 교수는 “고객의 기대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이것을 해주면, 그 이상의 서비스를 기대한다”면서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머지않아 피폐해진다. 손님들이 생각할 때가 왔다”라고 강조한다.   높은 서비스가 손님의 과도한 기대 불러  서비스를 받는 손님의 매너를 고쳐 보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도쿄 시부야의 선술집 벽에 붙은 종이. ‘손님은 신이 아닙니다’ 이 술집에서는 손님으로부터 정중한 주문을 받기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 ‘야, 생맥주’는 한 잔에 1000엔. ‘생맥주 한 잔 가져와’는 500엔, ‘죄송합니다, 생맥주 한 잔 주세요’는 정가인 380엔으로 책정했다. 종업원에 대한 손님의 난폭한 태도를 보다 못한 부사장이 생각한 방법이다. 술집을 운영하는 요리토미 상회의 부사장 가마치 쇼이치로는 “손님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의 하나가 이 종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문법에 따라 맥주 가격이 실제로 달라지지는 않지만 ‘종업원도 손님 같이 대등한 관계’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런 메뉴표를 붙이고는 손님의 의식에 약간의 변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머지 않아, 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고 일본의 가게에 갔다가 실망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원내대표 경선 앞둔 한국당… 최대 화두는 ‘당원권 정지’

    김영우 “젊은 대표” 나경원 “강하게 투쟁” 유기준 “종합적 리더” 유재중 “밀알 될 것”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다음달 11일 이전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후보군에 포함된 의원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후보를 초청해 각종 현안을 질문했다. 모임은 하마평에 오른 10명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이날은 나경원·유기준(이상 4선)·김영우·유재중(이상 3선) 의원만 모습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김 의원은 “저 같은 흙수저 출신의 젊은 원내대표가 선출된다면 그것 자체로 당의 이미지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요즘 야당의 존재감이 없다는 얘길 많이 듣는데 저는 과거 당 대변인으로서 정권 교체를 이룬 경험이 있는 만큼 부드럽지만 강하게 투쟁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의원은 “이제는 지장인 관우와 덕장인 유비를 합친 것 같은 종합적 지도자가 나와서 당이 처한 엄동설한의 상황을 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중 의원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당을 쇄신하고 당 지지율을 높이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당원권 정지 해제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민경욱 의원은 이날 “당원권 정지와 관련해서 단일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윤리위원회 규정 22조는 기소될 경우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토록 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구속기소된 최경환·이우현 의원과 불구속기소된 원유철·홍문종·권성동·김재원·염동열·이현재·엄용수 의원 등 9명의 당원권이 정지돼 있다. 반면 똑같은 기소상태지만 이완영 의원은 지난해 당 화합 차원에서 당원권 회복 조치를 받았고 이군현·홍일표·황영철 의원 등은 바른정당 시절 기소가 이뤄진 탓에 한국당 복당 후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박탈된다. 선거 국면에서 당원권 정지 문제가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다. 일례로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해 경선에서 단 1표 차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경사노위 출범] 민주 “노사합의 땐 2월 국회 처리 바람직” 한국 “文, 민노총 빚독촉에 굴복하는 꼴”

    文대통령 “국회도 논의결과 기다려줄 것” 청와대에서 22일 열린 첫 번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화두는 민주노총의 빈자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제도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오늘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 회의 논의 과정에서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 줬다”며 “빠른 시일 내 참여해 주길 희망하며 민주노총의 참여야말로 노동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전날 총파업을 했던 가장 큰 이유인 여야정의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합의와 관련,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를 논의하면 국회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그 결과를 기다려 줄 것이다. 대통령도 국회에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평생 노동현장에 몸담았던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회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법 개정이 되고 반년이나 지나 출범하는 것은 그래도 민주노총과 함께하고자 하는 이해와 애정 때문이었다”며 울컥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위원장은 또한 “민주노총이 참여해야 하는 건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하며 지금 김명환 집행부는 확실한 의지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탄력근로제 관련 발언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계와 노동계의 합의가 이뤄져 입법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을테니 찬성한다”며 “노사가 합의한다면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노총의 빚독촉에 굴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늦어도 연내에는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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