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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정책마당] 생활SOC, 삶의 질과 안전의 필수 기반/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월요 정책마당] 생활SOC, 삶의 질과 안전의 필수 기반/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십수 년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으로 프랑스에 머물며 본 파리의 거리는 웅장한 건물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1800년대 초반만 해도 파리는 그리 쾌적한 도시가 아니었다. 건축물과 도로 등이 계획 없이 만들어지며 무질서하게 뒤엉켜 있었고 상하수도 등의 기반 시설도 제대로 없었다. 파리가 지금의 근대적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870년쯤이다. 당시 황제인 나폴레옹 3세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방사형으로 뻗은 큰 도로, 학교와 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 상하수도와 녹지공간 등의 생활인프라를 중점적으로 확충했다.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도서관, 체육관, 보육시설 등 생활인프라를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으로 인식해 왔다. 영국에서는 최소한의 생활 환경을 보장하는 ‘국가 최소기준’ 개념이 1942년 ‘베버리지 보고서’에 제시되었다. 미국은 대공황 시절 댐·도로 등 중대형 사회간접시설(SOC)과 함께 공원 등 일상생활 시설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독일은 국민이 국토 어디서나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정책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국제기구들도 계층 간 생활수준의 차이나 인프라 이용에 대한 ‘사회적 배제’ 문제 해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포용적 성장’을 제시하고 생활인프라의 보편적 접근성을 강조했다. 학자들은 ‘매슬로 욕구 단계’ 이론을 SOC에 접목해 경제가 발전할수록 안전과 복지 등 고차원적 사회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인프라 공급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이 구매력평가 기준 3만 9059달러로 세계 32위이고 2021년에는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올라서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인프라의 확충이 화두가 됐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생활인프라는 부족하다. 지역 간 인프라 격차는 더 큰 문제다. 실내체육관의 경우 신도시는 1만 3000~2만 6000명당 1개지만 구도심은 10만 명당 1개인 곳도 있다.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4월 ‘생활SOC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도서관, 체육관, 보육시설, 공원 등 생활SOC 확충에 중점을 두고 국민의 안전과 연관된 부분도 빠짐없이 챙긴다는 취지다. 경제발전을 뒷받침하는 도로, 철도 등 중대형 SOC 건설은 필수적인 소요에 집중한다. 국토교통부도 내년 생활SOC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자 한다. 철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엘리베이터 등의 승강설비와 역사 냉방시설,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위한 교통약자시설, 건널목 등 승객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도로의 각종 표지물과 횡단보도 야간조명 등 안전시설을 집중 정비하고 사고가 잦은 급커브 등의 위험 구간도 개선한다. 노후화된 도로 교량과 터널 등에도 충분히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재난과 범죄로부터 더욱 두텁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112·119 긴급출동망 등을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투자도 확대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자체 공영주차장 건립 지원도 늘리고, 시민의 휴식을 위한 공원 조성에도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맞춤형 마을도서관, 주차장, 문화ㆍ체육시설 등 주민편의 생활인프라를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생활SOC를 향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생활SOC의 확대로 전국의 모든 마을이 ‘더 안전하고 더 품격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 [월요 정책마당] 생활SOC, 삶의 질과 안전의 필수 기반/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월요 정책마당] 생활SOC, 삶의 질과 안전의 필수 기반/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십수 년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으로 프랑스에 머물며 본 파리의 거리는 웅장한 건물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1800년대 초반만 해도 파리는 그리 쾌적한 도시가 아니었다. 건축물과 도로 등이 계획 없이 만들어지며 무질서하게 뒤엉켜 있었고 상하수도 등의 기반 시설도 제대로 없었다. 파리가 지금의 근대적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870년쯤이다. 당시 황제인 나폴레옹 3세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방사형으로 뻗은 큰 도로, 학교와 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 상하수도와 녹지공간 등의 생활인프라를 중점적으로 확충했다.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도서관, 체육관, 보육시설 등 생활인프라를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으로 인식해 왔다. 영국에서는 최소한의 생활 환경을 보장하는 ‘국가 최소기준’ 개념이 1942년 ‘베버리지 보고서’에 제시되었다. 미국은 대공황 시절 댐·도로 등 중대형 사회간접시설(SOC)과 함께 공원 등 일상생활 시설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독일은 국민이 국토 어디서나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정책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국제기구들도 계층 간 생활수준의 차이나 인프라 이용에 대한 ‘사회적 배제’ 문제 해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포용적 성장’을 제시하고 생활인프라의 보편적 접근성을 강조했다. 학자들은 ‘매슬로 욕구 단계’ 이론을 SOC에 접목해 경제가 발전할수록 안전과 복지 등 고차원적 사회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인프라 공급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이 구매력평가 기준 3만 9059달러로 세계 32위이고 2021년에는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올라서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인프라의 확충이 화두가 됐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생활인프라는 부족하다. 지역 간 인프라 격차는 더 큰 문제다. 실내체육관의 경우 신도시는 1만 3000~2만 6000명당 1개지만 구도심은 10만 명당 1개인 곳도 있다.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4월 ‘생활SOC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도서관, 체육관, 보육시설, 공원 등 생활SOC 확충에 중점을 두고 국민의 안전과 연관된 부분도 빠짐없이 챙긴다는 취지다. 경제발전을 뒷받침하는 도로, 철도 등 중대형 SOC 건설은 필수적인 소요에 집중한다. 국토교통부도 내년 생활SOC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자 한다. 철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엘리베이터 등의 승강설비와 역사 냉방시설,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위한 교통약자시설, 건널목 등 승객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도로의 각종 표지물과 횡단보도 야간조명 등 안전시설을 집중 정비하고 사고가 잦은 급커브 등의 위험 구간도 개선한다. 노후화된 도로 교량과 터널 등에도 충분히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재난과 범죄로부터 더욱 두텁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112·119 긴급출동망 등을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투자도 확대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자체 공영주차장 건립 지원도 늘리고, 시민의 휴식을 위한 공원 조성에도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맞춤형 마을도서관, 주차장, 문화ㆍ체육시설 등 주민편의 생활인프라를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생활SOC를 향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생활SOC의 확대로 전국의 모든 마을이 ‘더 안전하고 더 품격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 [포토] 빌딩 외벽서 펼쳐진 아찔한 버티컬 댄스

    [포토] 빌딩 외벽서 펼쳐진 아찔한 버티컬 댄스

    예술창작단체 써드네이처 예술가들이 3일 오후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 외벽에서 버티컬 댄스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버티컬 댄스는 고층빌딩 외벽이나 암벽 등지에서 등반 장비 등을 활용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댄스 장르다. 공연은 100m 높이 고층에서 자연, 인간, 기술을 화두로 펼쳐졌다. 2019.11.3 연합뉴스
  • ‘런닝맨’ 김종국 “여자친구 사진 계속 찍는 이유? 예쁜 건 찍어야 돼”

    ‘런닝맨’ 김종국 “여자친구 사진 계속 찍는 이유? 예쁜 건 찍어야 돼”

    김종국이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진행된 SBS ‘런닝맨’ 녹화에서 멤버들은 “유재석의 소개로 현재의 아내와 결혼했다”는 지석진의 연애담을 화두로 각자의 설레는 연애담을 소개했다. 김종국은 “여자 친구에게 아낌없이 애정표현 하는 스타일”이라며 “여자친구가 앞에 있으면 계속 사진을 찍는다. 그럼 여자친구가 ‘자꾸 왜 찍냐’며 피하는데 그럼 ‘난 예쁜 건 꼭 찍어야 돼’라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유난히 환호하던 유재석은 “‘X맨’ 때 ‘당연하지’ 내공이 그냥 어디서 나온 게 아니다”라고 덧붙여 김종국의 반전 로맨틱 내공을 입증했다. 전소민 역시 ‘심쿵’했던 연애담을 공개했는데 “전 남자친구가 부대찌개를 먹으면서 나에게 ‘넌 라면을 예쁘게 부순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후에 라면만 보면 부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3일) 오후 5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대표 정책 없다는 지적에 “청계천 같은 것보다 민생”

    박원순, 대표 정책 없다는 지적에 “청계천 같은 것보다 민생”

    “‘아니면 말고’식 악의적 보도 언론, 징벌적 배상 책임져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 언론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3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진보든 보수든 잘못된 보도가 나오면 개인은 엄청난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아이들이 연못가에서 장난으로 돌멩이를 던지면 개구리는 치명상을 입는다”며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를 한다면 누구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인권변호사로서 언론의 자유가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보도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징벌적 배상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5일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 수사를 비판하면서 언론에 징벌적 배상 제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조국 전 장관 사태로 인해) 검찰 개혁과 사회 공정성의 위기라는 화두가 나온 것이다”이라고 지적한 뒤 “청년에 대한 배려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그 예로 꼽았다. 박원순 시장은 대권 주자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대표적 정책’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과거 정치의 생각”이라면서 “청계천처럼 한 가지만 했다고 평가받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세는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챙기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저를 3번이나 뽑은 것은 제가 그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인이라고 봤기 때문이고, 앞으로는 민생을 챙기는 사람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 책방에서의 하룻밤… 나만의 아침을 깨운다

    그 책방에서의 하룻밤… 나만의 아침을 깨운다

    책방은 책을 사는 곳이었다. 예전엔 그랬다. 요즘은 다르다. 책방에서 맥주를 마시거나-물론 특별한 날에 한해서지만-인문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심지어 밤새 책을 읽으며 잠을 잘 수도 있다. 그게 바로 북스테이(bookstay)다. 하룻밤에 몇 권이나 책을 읽을 수 있을까만 최소한 몰입과 내려놓기의 즐거움만은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듯하다. 이 가을에 가 볼 만한 북스테이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국내 최초의 가정식 서점… 충북 괴산 ‘숲속작은책방’ 충북의 오지 괴산, 거기서도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 두메산골이 칠성면이다. 이 시골 마을에 저탄소 녹색마을이 조성돼 있다. 이름도 정겨운 미루마을이다. 고만고만한 집들이 산자락 아래 옹기종기 몰려 있다. 그 예쁜 시골집 가운데 하나가 국내 최초의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이다. 정확히는 책을 파는 서점과 북스테이가 결합된 집이다. 겉모습은 그저 ‘예쁜 전원주택’ 정도다. 한데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단박에 생각이 바뀐다. 텃밭을 사이로 피노키오 오두막 책방 등 책 읽는 공간만 두 곳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집 전체가 책이다. 1층은 새 책을 파는 서점이다.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소설가 김영하, 김탁환 등의 최근 책부터 작은 출판사의 책까지 다양하게 구비됐다. 주인장 부부가 외국의 책마을과 서점을 돌아보며 수집한 책,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도 전시돼 있다. 도심의 대형 서점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외려 그 때문에 더 따스하고 평안한 분위기가 흐른다. 운영자는 김병록(56)·백창화(54) 부부다. 서울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던 이들이 귀촌을 결심한 건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다. 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럽의 몇몇 마을을 접한 이들은 귀국해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숲속작은책방’이다. 주인장은 “조심스럽고 불편한, 그리고 책을 반드시 사야 하는 민박집”이라고 소개했다. 일반 펜션과 달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웃고 떠드는, ‘스트레스 해소 행위’를 할 수 없다. 예약도 하루 한 팀만 받는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불편하다. 게다가 숙박료와 별도로 새 책을 최소 1권 이상 사야 한다. 물론 장점도 있다. 최근에 출간된 책, 특히 주인장이 엄선한 책들과 만날 수 있다. 오랜 기간 도서관을 운영해 왔던 주인장이 전해 주는 책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객실은 2층에 있는 1실이 전부다. 침실 옆에 다락방 형태의 책방이 딸려 있다. 숙박료는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장서는 판매용이 1500권 정도, 오두막 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책이 500권 정도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엔 ‘밥 먹는 북클럽’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인근에 괴산의 명소 ‘산막이옛길’이 있다. (043)834-7626.작품 같은 건물 속 인생학교… 경기 파주 헤이리 ‘모티프원’ 경기 파주 헤이리는 독특한 건물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특히 피크닉 장소로 적합한 갈대광장 일대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모티프원은 바로 이곳에 터를 잡았다. 무엇보다 모던한 느낌의 외관이 인상적이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했다는데, 어쩐지 ‘부티’가 자르르 흐르는 듯하다. 이런 느낌은 집 안쪽에서도 줄곧 이어진다. 모티프원의 주인장은 이안수(62)씨다. 잡지사 기자, 작가, 사진작가,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다. 모티프원은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 최고의 이유, ‘삶의 제1 동기’를 뜻한다. 이 대표는 “이 공간에 유숙하는 모든 분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화두에 대한 답을 얻고 가라는 바람에서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장서는 1만 4000권 정도다. 전 세계 90여개 나라, 3만여명의 여행자가 이 집에 묵었다고 한다. 그래서 별칭도 ‘글로벌 인생학교’다. 객실은 2인실 4개, 가족실 1개 등 5개다. 숙박료는 방 크기에 따라 12만원부터 26만원까지 다양하다. (031)949-0901.아날로그 감성과 빈티지… 강원 영월 ‘이후북스테이’ 모티프원이 모던한 느낌이라면 강원 영월의 이후북스테이는 수더분한 모양새의 시골집이다. 문을 열면 팥쥐보다는 콩쥐가, 두 언니보다는 신데렐라가 버선발로 맞아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펜션 현관문에는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책 ‘고양이의 크기’ 등을 쓴 서귤 작가가 스케치한 그림이란다. 숙소 곳곳에 이와 비슷한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후북스테이 운영자는 김점숙(65)씨와 딸 천혜영(38)씨다. 천씨의 친구가 운영하는 서울의 독립출판 전문서점 이후북스의 하위 브랜드 격이다. 원래 두 모녀는 서울 신촌에 살았다. 영월로 내려온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 아무런 연고도 지인도 없는 곳인데 그저 자연이 좋았단다. 그러니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불문곡직 영월로 내려왔고, 그 뒤에 영월의 ‘그 스위스적인 풍경’에 매혹됐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이후북스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책들은 대부분 독립출판물이다. 천씨는 “젊고 능력 있는 작가들이 대형 서점에서 조명받지 못해 알려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책들을 알리고 작가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독립서적을 주로 구비한다”고 설명했다. 이후북스테이의 또 다른 특징은 아날로그식 아이템이 많다는 것이다. 귀에 특유의 잡음을 ‘선사’해 줄 턴테이블과 오래된 LP판이 즐비하다. 말끔한 음질을 좋아할 법한 천씨가 선택한 뜻밖의 큐레이션이다. 최근에는 이후북스테이 바로 옆에 ‘점숙씨네’라는 두 번째 펜션도 열었다. 빈티지풍의 가구들로 꾸며졌다. 객실은 이후북스테이에 3실(다락방 1실 포함), 점숙씨네 2실이 있다. 숙박료는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 010-8978-8142, 010-5434-4440. 글 사진 파주·괴산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지방소멸 기준이 가임여성 수?··· “출산에 갇힌 인구 정책 벗어나야”

    지방소멸 기준이 가임여성 수?··· “출산에 갇힌 인구 정책 벗어나야”

    20~39세 여성을 노인 인구로 나눈 지수정부·지자체에서 인구 감소 근거로 활용“출산지도와 유사··· 일차원적 접근” 비판“여성 친화 지역 조성하자는 취지” 해명 최근 전남과 경북이 ‘인구소멸 위기 지역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방 소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며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 소멸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는 ‘지방 소멸 지수’가 가임기 여성수를 기준으로 되어 있어, 인구 문제를 다시 여성의 출산으로 돌린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3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이 2016년과 2018년에 발간한 ‘한국의 지방소멸 보고서’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방 소멸 위기를 보여 주는 지표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보고서가 발표한 지방소멸 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로 나눈 것으로, 일본의 관료 마스다 히로야의 저서 ‘지방 소멸’이 소개한 분석 기법에 기초해 개발됐다. 지수가 1 이하일 때, 즉 20~39세 여성 인구가 65세 고령인구보다 적을 경우 ‘소멸 주의’ 단계, 지수가 0.5 이하일 때는 소멸 위험이 큰 것으로 정의된다. 이 지수는 발표 이후 인구 소멸에 대한 위기 의식을 일깨우며 지방행정연구원 등의 연구 보고서에 활용됐고, 2017년 ‘인구감소지역 발전 특별법’ 국회 발의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가임 여성을 주요 변수로 보는 방식이 인구 문제의 원인을 출산으로 단순화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6년 당시 행정자치부가 지역별 가임기(15~49세) 여성 수를 바탕으로 만든 ‘출산 지도’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당시 ‘출산 지도’는 “가임기 여성에게 순위를 매겨 저출산 문제를 여성의 탓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반발에 직면해 삭제됐다. 송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정책적 대응은 필요하나 공동체의 소멸 위험지수를 가임 여성 인구수로 낸 것은 일차원적”이라며 “중립적이고 종합적인 통계로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남처럼 인구 감소가 큰 지역이 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구 감소를 출산 문제로 보는 패러다임은 한계가 크다”면서 “지역별로 인구 이동, 지방 재정 등 다양한 인구 및 경제적 변수를 고려해야 해결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수를 개발한 이상호 연구위원은 “정책은 고령 인구 등 다양한 지수를 고려해 만들어진다”며 “일자리, 육아 등 여성 친화적 공동체를 조성해야 인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달리는 조사관’다운 결말될 것” 최귀화X이요원, 마지막 공조

    “‘달리는 조사관’다운 결말될 것” 최귀화X이요원, 마지막 공조

    ‘달리는 조사관’이 마지막 공조에 나선다.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연출 김용수, 극본 백정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한 조사관 한윤서(이요원 분), 검사 배홍태(최귀화) 그리고 연쇄살인범 최철수(이강우 분)의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동안 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인권증진위원회(이하 인권위) 조사관들. 묵직한 화두를 날렸던 인권문제와 함께 지난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범 최철수에 의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그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최철수가 진술한 위치에서 발견된 시신이 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한윤서의 아버지(김뢰하 분)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보고를 앞둔 한윤서가 최철수를 다시 만나겠다고 발언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심상치 않은 표정을 한 한윤서, 배홍태와 일상복을 입은 최철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눈 장동석 형사(장혁진 분)와 배홍태의 알 수 없는 표정은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그런가하면 인권위 보고를 위해 회의실을 찾은 한윤서의 모습도 흥미롭다. 행복추구권이나 의미심장한 말들을 건네며 한윤서를 끊임없이 도발했던 최철수의 말대로 인권 조사관으로서 사건만을 보고 판단한 한윤서의 조사 결과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늘(31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목적을 알 수 없는 말로 한윤서를 자극하던 최철수가 ‘왜’ 그렇게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싶어 했는지 이유가 밝혀진다. 무엇보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최철수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예정. 조사관과 피해자의 가족 사이 선택의 기로에 선 한윤서와 검사로 복귀한 배홍태의 마지막 공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달리는 조사관’ 제작진은 “묵묵히 사건 속의 진실과 인권침해 여부를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조사관들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계속된다. 최철수 진정사건의 결과 역시 ‘달리는 조사관’이기에 가능할 엔딩을 선사할 예정이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최종회는 오늘(3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늘어난 비정규직, 고용방식 아닌 처우개선으로 풀어야

    일자리의 질이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지난 8월 기준 748만 1000명으로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만 7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6.4%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였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자료다. 정부는 ‘고용 쇼크’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고용의 질은 개선됐다고 강조했으나 이를 무색하게 하는 결과다. 문재인 정부의 중간 성적표라는 측면에서 보면 처참하다. 경기 하강과 맞물려 재정으로 떠받치는 단기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통계 조사 방식을 바꾼 탓에 35만~50만명이 비정규직에 추가로 잡혔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최소 36만명 이상이 늘어난 비정규직 급증 현상을 온전히 설명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추정컨대 ‘일하는 복지’로 노령자의 비정규직이 확대됐을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됐다. 정규직 평균임금은 316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 9000원 뛴 반면 비정규직은 172만 9000원으로 8만 5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내년에도 경기 반등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일자리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일하는 복지’가 강화된다면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비정규직 제로(0)’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임금과 처우 등에서 차별받는 상황을 시정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우리 사회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경제 현장에서는 인력을 계약·임시직 형태로 탄력 고용하는 ‘긱(Gig)경제’가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선의로 시작한 공공기관 중심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일자리 정책으로 전락하고 있다. 또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 정책이 역설적으로 비정규직 홀대를 낳을 수도 있다. 결국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는 고용방식이 아니라 업무에 따라 정당한 대우를 보장받는 처우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 이재영에 죽고 이재영에 산다

    이재영에 죽고 이재영에 산다

    기량과 노련미 더한 활약… 2승 견인 GS전 등 2경기선 집중 견제로 완패‘핑크 폭격기’ 이재영(2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공략이 여자배구의 화두로 등장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구며 여자배구 공공의 적으로 꼽혔지만 시즌 초부터 이재영 공략법이 실전에서 먹히면서 개막 후 2승 2패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은 2018~19시즌 통합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재영의 활약이 돋보인 원맨쇼였다. 기왕에 검증된 기량에 노련함까지 더한 이재영의 33점 맹폭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3-1로 손쉽게 꺾었다. 경기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득점 또한 이재영의 손에서 나왔다. 22일 GS칼텍스 킥스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GS칼텍스는 이재영의 체력을 빼기 위해 목적타 서브를 넣었다. 이재영(178㎝)보다 큰 메레타 러츠(25·206㎝)와 한수지(30·182㎝) 등 블로커들이 끈질기게 붙어 이재영의 공격을 막아냈다.들어가야 할 공격이 번번이 막히고 수비에서 집중 견제를 받은 이재영은 결국 14득점과 공격성공률 26.67%로 성적이 뚝 떨어졌고 팀도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이재영의 공격성공률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공언했던 것이 그대로 주효했다. 이재영 공략법이 나왔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내가 말하기도 전에 본인이 원인을 잘 알고 있었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는 말로 신뢰를 드러냈다. 이재영은 26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을 42.50%까지 끌어올리며 믿음에 보답했다. 팀도 3-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2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재영은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영의 리시브만 66개였다. 리시브 효율은 56.06%로 높았지만 이전 3경기에서 이재영의 리시브가 49개(13-25-11)였던 것을 감안하면 애잔할 정도의 집중 공략이었다.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에이스가 수비 부담이 늘어나다 보니 고전할 수밖에 없었고 이재영은 29.23%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팀도 2-3으로 패배했다. 이재영은 4경기를 치른 현재 89득점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재영은 팀의 리베로 김해란(35·79개)보다 더 많은 리시브(115개)를 받아낼 만큼 집중견제도 당하고 있다. 이재영과 흥국생명으로서는 여자배구 2연패를 위해 ‘이재영 공략법’을 공략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시 확대’ 띄우기 나선 與… 주요大 공동입학제 등 제안

    청와대·정부가 ‘공정’을 화두로 한 대입제도 개편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정시확대 토론회를 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시확대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최근 ‘정시확대론’에 반대한 진보 진영 교육감들에 대해 “일부 교육감이 반대하는 것을 교육계 전체가 반대한다는 식의 언론 논조는 현실을 보고 있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험도 학생이 보고 대학도 학생이 가는데 학생에 맞춘 제도가 가장 공정하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했다. 공동주최자인 김해영 의원도 “정시가 확대되면 부유한 가정에서 상위권 대학에 더 많이 진학하더라도 그것이 학종으로 야기되는 불공정성보다는 더 공정하다는 게 많은 국민들 생각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 전문가들은 대체로 수능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보다 공정성을 더 담보할 수 있고 정시가 확대되더라도 공교육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소장은 “수능은 단순 문제풀이 수업을 유도해 수업을 파행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대부분 수능 문제를 본 적도 없는 분들”이라며 “철학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읽고 푸는 수능 시험을 어떻게 단순암기로 풀 수 있나”라고 했다. 대치동 스타강사 출신으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던 이범 교육평론가는 당장은 정시를 확대하되 ‘주요 대학 공동입학제’ 등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능에는 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되, 그 비중을 15년에 걸쳐 과목별 5∼10%에서 최종 70%까지 점진적으로 높이자”면서 “메이저 국공립·사립대를 ‘공동입학제’로 묶고 참여 대학에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했다. 반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김태훈 정책부위원장은 “학종이 문제면 학종을 고칠 생각을 해야지 학종을 고치지 않고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냐”며 “학종이 괴물이라고 하지만 학종 이전 정시 위주 정책도 괴물이었다”며 정시확대에 반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혜진 독서실로맨스, 장성규와 그때 그 시절 함께?

    한혜진 독서실로맨스, 장성규와 그때 그 시절 함께?

    장성규 한혜진의 독서실로맨스가 눈길을 끌었다. 28일(월) 저녁 8시에 방송되는 JTBC2 ‘호구의 차트’ 9회에서는 5MC가 ‘요즘 애들 탐구 생활’을 주제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차트를 소개한다. 최근 진행된 ‘호구의 차트’ 녹화에서는 ‘요즘 10대들의 공부법’이 화두에 올랐다. 공개된 영상 속 10대들은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실시간 캠을 켰다. 이어 각자 다른 공간에 있으면서도 함께 있는 것처럼 화면을 통해 공부하는 모습을 서로 공유하는 ‘온라인 독서실’ 광경이 펼쳐졌다. 요즘 10대들의 특별한 공부 방식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83라인’ 동갑내기 한혜진과 장성규는 “기발한 공부법이긴 한데 인간미가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학창시절 독서실에 모여서 꽃피웠던 우정과 사랑을 추억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두 사람은 독서실에서 관심 있는 친구에게 쪽지를 써서 커피와 함께 전달하던 그 시절 로맨스를 떠올리며 모처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 한편 평화를 되찾은 83라인 두 동갑내기의 공감 100% 추억 여행은 10월 28일(월) 저녁 8시 JTBC2 ‘호구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후 달라진 신체 변화 언급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후 달라진 신체 변화 언급

    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펜벤다졸(구충제) 복용 이후 달라진 신체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철민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10.28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습니다. 펜벤다졸 4주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자신의 셀카와 함께 펜벤다졸에 십자가를 올려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인 김철민은 대학로 거리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왔다. 폐암 말기인 4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철민이 복용 중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지난 9월 말부터 펜벤다졸의 성분이 말기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화두에 올랐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환자들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냉부해’ 박준금 “이민정 눈물 쏙 뺀 따귀..노하우 있다”

    ‘냉부해’ 박준금 “이민정 눈물 쏙 뺀 따귀..노하우 있다”

    배우 박준금이 ‘엄마’ 역할을 맡으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28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비글미’ 넘치는 배우 박준금과 방송인 붐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는 박준금이 현빈, 이민호, 최진혁, 주지훈 등 많은 톱스타 남자 배우의 엄마 역할을 맡으며 ‘톱스타 보증 엄마’로 불리게 된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MC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아들이 누구냐”라고 묻자 박준금은 “이민호는 가까이에서 봐도 잘생기고 멀리서 봐도 잘생겼다”라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주지훈은 위트가 있다. 매력 있다”라며 첫 만남에서 주지훈의 센스 있는 말 한마디에 웃음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MC들은 “배우 이휘향, 박정수와 함께 ‘3대 시어머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박준금에게 하지원, 이민정, 조여정 등 많은 여배우들이 고초를 겪었다”라고 전했다. 박준금은 “물세례, 돈 봉투 투척은 워낙 자주 하는 거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드라마 ‘시크릿 가든’ 하지원, ‘그대 웃어요’ 이민정 등과 함께한 장면이 공개됐다. 박준금은 이민정의 눈물과 콧물을 쏙 뺀 따귀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따귀 노하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넘치는 비글미’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은 박준금과 붐의 활약은 28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인영,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공정’ 화두로 檢개혁 강조

    이인영,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공정’ 화두로 檢개혁 강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이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공정’과 ‘공존’을 키워드로 개혁 및 민생 과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행동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 ▲선거제 개혁 ▲대입 공정성 강화 필요성 등 4대 개혁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공존 문제와 관련해 민생 경제 법안의 조속한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각각 29일, 30일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토비 월시 ‘AI=생각하는 기계’ 정의…AI·인간 공존, 인문학적 관점서 대담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토비 월시 ‘AI=생각하는 기계’ 정의…AI·인간 공존, 인문학적 관점서 대담

    지난해 4월 전 세계 57명의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가 카이스트의 무기용 로봇 개발에 우려를 표명했다. 국방AI융합연구센터가 ‘킬러 로봇’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게 아니냐며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보이콧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선언을 주도한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로봇 개발 윤리를 상기시키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로봇과 AI 개발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과학 공동체의 힘을 보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는 31일 열리는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토비 월시 교수가 ‘빠른 시대, 느리게 생각하는 인간으로의 적응’을 주제로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로 알려진 손미나 작가와 대담을 나눈다. 손 작가는 다양한 과학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중의 눈높이에서 과학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해 왔다. 이번 대담에서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AI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AI와 인간의 공존에 대해 성찰할 예정이다. 월시 교수는 AI를 ‘생각하는 기계’라고 부른다. 자율주행차, 얼굴 인식, 금융, 미디어 등 분야에서 빠르게 AI 기술이 발전하며 생각하는 기계는 우리 삶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속도보다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 자동차의 발명으로 이동이 편리해졌지만 시외에 있는 마을의 상점은 어려워졌듯 기술 발전으로 인한 피해자도 나온다. AI는 빈부 격차를 키우고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 안전에 대한 위협부터 인종이나 성차별 등 윤리적 문제도 잠재해 있다. 월시 교수는 “AI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줄지, 더 나쁜 쪽으로 몰고 갈지는 우리 사회가 AI 기술 발전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과학자, 기술자뿐만 아니라 정치인, 작가, 시인들까지 모두 나서서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KBS 아나운서로 활약하던 손 작가는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여행작가로 변신했다. 다양한 나라를 긴 시간 동안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회를 이해하고 삶에 대한 혜안을 보여 줬다. 인생학교 서울 교장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편집인을 역임하면서 ‘더 좋은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 왔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월시 교수와 함께 AI 시대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도 가벼워야 여행이 행복하다”는 손 작가의 지론대로 AI라는 무거운 화두를 친숙하게 풀어내고자 한다. 손 작가는 인터뷰와 칼럼에서 “정말 인간답게 살고 인간으로서 행복하고 새 삶이 매일매일 다르게끔 하는 데 도움이 될 지혜를 여행에서 얻는다”면서 “로봇과 기술이 그저 차가운 수학 공식으로 점철된 논리는 아닐 것이며, 로봇을 만드는 일이 곧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결국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아닌 기계적 지능 활용한 로봇, 어려운 문제 쉽게 해결할 수 있어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아닌 기계적 지능 활용한 로봇, 어려운 문제 쉽게 해결할 수 있어

    2014년 4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데니스 홍(한국명 홍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로멜라(RoMeLa) 연구소 소장 겸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초대됐다.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복구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일본 정부가 군사로봇을 투입하기 위해 세계적 과학자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로봇들은 현장에서 단 몇 초 만에 작동을 멈췄다. 고농도 방사능에 노출되자 곧바로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이후 홍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첨단 로봇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척 두려웠다. ‘로봇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란 근원적 질문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로봇 개발의 방향도 180도 바꿨다.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인간에 더 가까운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인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오는 31일 열리는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키노트 세션(AI를 바라보는 3가지 시선)에 참석하는 홍 교수는 ‘인공지능(AI)이 아닌, 로봇의 기계적 지능에 관하여’라는 주제의 강연에 나선다. 그가 말하는 로봇은 감각(Sense)을 통해 외부 환경 정보를 모으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계획(Plan)을 세운 뒤 이를 통해 행동(Act)하는 기계다. 이 정의를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분석하면 수많은 센서로 정보를 모으고 이를 통해 어떤 판단을 내리지만 물리적인 행동을 하지는 못한다. 반면 엘리베이터는 버튼이나 층수 등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움직일 계획을 세운 뒤 실제로 이동한다. 우리의 상식과 달리 스마트폰보다 엘리베이터가 로봇의 정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홍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AI가 화두가 된 지금 모든 문제를 AI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AI가 아닌 기계적 메커니즘 설계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계적 지능 접근’ 방식을 사용하면 어려운 문제들을 놀라울 만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홍 교수는 자신이 개발 중인 여러 가지 로봇 가운데 기계적 지능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창의적 아이디어가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를 어떻게 앞당길 수 있는지 통찰력 있게 소개한다. 그는 1971년 미국에서 태어나 3살 때 한국에 돌아온 뒤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다니다가 미 위스콘신대로 편입했다. 2002년 퍼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버지니아텍 교수를 거쳐 UCLA에 재직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를 ‘로봇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렀다. 2013년 11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 교수는 우리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을 지적하며 “한국에 오면 엄마들이 ‘아이를 (저처럼) 세계적인 인물로 키우려면 어느 학원에 보내야 하느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아이에게 가장 좋은 학원은 ‘공’과 ‘책’ 두 개뿐이다.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스스로 궁금증을 해결하게 도와주면 능력은 저절로 깨어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 해 민원 12만여건… “집회 소음 규제 세분화 필요”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 등 주요 도심 집회·시위가 늘어나자 ‘집회 소음’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집회시위는 대부분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집회 과정에서의 소음으로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호소도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을 통해 소음 규정을 재정비하고 장소 및 시간에 따른 소음 기준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찰청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집회시위 자유와 시민 평온권과의 합리적 조화를 위한 집회소음 규제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집회를 포함한 모든 환경 소음과 진동으로 수면방해, 업무진행 불가 등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소음·진동 관련 민원은 2013년 7만 4008건에서 2017년 12만 3327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8월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9%는 “집회 소음을 감수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지만 동시에 61.9%는 “그럼에도 집회소음 규제 강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전문가들은 집시법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심야시간대 주거지역일 때 집회 소음을 55㏈ 정도로, 현행 기준(60㏈ 이하)보다 강하게 규제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집시법 개정이 집회할 권리의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촘촘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비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시민의 권리행사로서의 집회와 시위는 특별한 국가적 위기사항이 아니라면 오로지 민주주의와 법치의 이름으로만 규제될 수 있다”면서 “집회와 시위에 제한을 가하는 행위는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서울시향 이사로 활동하며 느낀 소회 밝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서울시향 이사로 활동하며 느낀 소회 밝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017년 6월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03년 현대카드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국내 여신금융사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며 터득한 ‘혁신 노하우’를 서울시향에 전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향의 후원 및 회원제도 개편과 관련, 이사진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다듬고 있는 중이다.아이디어 뱅크, 정태영 부회장 정태영 부회장이 최근 월간 <SPO>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이사로 2년간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이사직을 수락할 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기업인으로서 문화기관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고, 두 번째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었습니다. 덕분에 의사결정 방식이나 어젠다를 알게 된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죠.” 정 부회장은 평소 아이디어를 많이 내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서울 시향 이사로서 정 부회장은 조금 달랐다. 정 부회장은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공공기관 이사 같은 것을 맡으면 ‘기업은 안 그런데 여기는 왜 이래요’하는 식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하지 않을 얘기고 나이브한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생리가 다른 조직이기 때문이죠. 열한 분의 이사와 첫날 회의를 하며 제 역할에 대해서도 감 잡았죠.”라면서 운영에 관한 어드바이스 위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향의 소임이 예술성이냐 공공성이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가장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인가, 아니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인가 하는 문제다. 이는 민간기업에서도 중요한 화두다. 정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요구하고 있는데, 저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많이 팔아서 세금을 많이 내면, 즉 따로 자선 사업 하지 않고 그냥 기업 본질에 충실한 것이 사회적 역할을 더 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며 이와 유사하게 서울시향 가장 큰 사회공헌은 제일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일 자체가 본연의 업무이기도 하고, 더 좋은 음악에 집중해 그걸로 서울시 이미지를 더 높이고, 클래식 애호가를 늘려가는 예술적 성취에 조금 더 방점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후원이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 정 부회장은 서울시향 후원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시향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후원제도는 티켓을 싸게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까이 가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정 부회장이 말하는 ‘가까이 간다는 것’의 핵심은 단원들을 무대에서 끄집어내 회원 개인과 연결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후원자에게는 연주가 끝나고 지휘자나 연주자와 개인적인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단 5분이라도 직접 이야기하게 되면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 문화 예술계에 대한 후원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기업과 개인 후원 비중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기업이 들어와야 예산 문제가 해결되고, 개인이 들어와야 지지층이 형성되는 만큼 둘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국에 비해 턱없이 빈약한 우리의 후원 문화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 문화단체의 경우 이 정도 내고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 반응이 정말 어마어마한 반면 한국의 문화단체는 후원은 받는데 거리는 두고 싶어하는 느낌이 있다며, 공공성을 띤 문화단체가 어떤 기업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걱정도 조금씩 떨쳐내야 한다고 조언 했다.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현대카드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13년이란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후원을 보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MoMA와는 후원 관계를 넘어 서로 사랑하는 ‘파트너’가 되었다며 오랜 시간 후원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MoMA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브랜딩에 필요한 영감도 많이 얻고요. 또 MoMA도 저희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 단순히 돈만 보내는 후원자가 아니라 확실한 의견도 제시하고, 새로운 비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MoMA 관장과 최근 의기투합한 것이 퍼포먼스 장르를 같이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행위예술은 난해하고 벽에 걸어놓을 수도 없지만, 중요한 예술 분야가 되었으니까 현대카드가 후원하겠다고 했어요. 그럼 뉴욕에서 스타가 되는 한국 행위예술 아티스트가 나올지도 모르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경제 활력·공정사회 등 강조할 듯

    문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경제 활력·공정사회 등 강조할 듯

    ‘조국 정국’ 이후 공정사회·국민통합 언급할 듯경제활력 제고 의지 표명…국회 협조 요청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한다. 시정연설은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행정부 대표인 대통령이 예산 편성의 취지를 설명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를 최대한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절차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번째로,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1년(355일) 만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예산 469조 6000억원보다 9.3%(43조 9000억원) 증가한 513조 500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제시장의 불확실성 가중과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절박한 만큼, 이를 타개하기 국회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탄력근로제 법안을 비롯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법안의 처리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시정연설은 이른바 여야를 넘어 진영 간 대립이 극심하게 치달았던 ‘조국 정국’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국회 협조 요청과 함께 ‘국민통합’, ‘검찰 개혁’, ‘공정사회’ 등의 키워드도 함께 녹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메시지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분리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혁법안 처리를 두고 오랜 기간 대치하고 있는 여야에 자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문 대통령은 전날 종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국민통합이라는 면에서는 나름대로 협치를 위한 노력도 하고, 또 많은 분야에서 통합적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노력해 왔지만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면서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 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역시 종교지도자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셔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국 사회가 공정성 문제가 화두로 던져지고 사회적 갈등이 빚어진 만큼 이를 계기로 한층 공정사회를 위한 정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언급도 연설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날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방일하는 만큼, 문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한일관계 해법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총리가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일관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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