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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충전소 또 폭발사고/익산

    ◎안전요원 등 7명 사상·차량 18대 불타/새벽 불길 10m 치솟아 주민 긴급대피/가스주입기 중간밸브 파손 누출된듯 6일 새벽 2시 45분쯤 전북 익산시 인화동 1가 135의 44 LP가스 충전소인 동양충전소에서 가스가 누출,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다.폭발 순간 10여m까지 치솟았던 불길은 2시간여만에 잡혔다. 이 사고로 충전소 안전관리요원 金근홍씨(40)가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인근 여관에서 투숙중이던 李모씨(57·익산시 주현동)등 6명이 부상했다.또 충전소 사무실 내부 80여평이 모두 불에 타고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18대가 전소되거나 크게 부서져 3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사고 지점 반경 100m 안에 있던 주택가 등지의 유리창이 깨져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택시기사 林택수씨는 “가스를 넣기 위해 충전소에 들어서려는 순간 땅바 닥에 놓여진 충전기 호스가 심하게 요동을 치면서 가스를 내뿜고 있어 급히 충전소를 빠져나왔으며 한참 뒤에 불기둥이 10여m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7분쯤 충전소직원 申모군(19)이 영업용 택시에 가스를 넣던 중 가스가 새기 시작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가스 주입기의 호스 중간 밸브가 파손되면서 새어나온 가스가 인화물질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안전관리 책임자 金씨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 당시 지하 가스탱크에는 부탄가스 15t이 저장돼 있었으나 가정용 LP 가스통은 없어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익산소방서 차량 20여대와 소방관 경찰 등 300여명이 진화에 나서 2시간여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2차 폭발을 막기위해 지하탱크에 있던 부탄 가스를 조금씩 유출시키면서 연소시켰다.
  • 안기부 문건공개/大選보고서 15차례 전달 吳靜恩씨,李會昌 후보에

    ◎이미지 개선·처신 방법·고려사항 등 적시/YS와의 화해·李壽成씨 자택방문 제안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해 대선 직전 북한을 상대로 ‘총격 공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吳靜恩씨(46·전 청와대 행정관)가 작성한 대선 관련 문건은 당시 吳씨가 주도한 ‘비선팀’이 지난해 11월18일부터 12월 초까지 주 3∼4회 가량 회합을 갖고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선거전략을 조언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吳씨가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에게 건네거나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5차례에 걸쳐 보고된 문건에서 吳씨는 李후보의 이미지 개선,상황에 맞는 발언·처신·제스처,기타 고려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11월18일의 ‘대통합 정치의 구현 긴요’라는 제목의 문건에서는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李후보가 李仁濟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만큼 金泳三 대통령과의 화해가 필요하며 李壽成 전 고문의 지역적 상징성을 고려하고 李仁濟씨를 제외한 경선출마 인사 전원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李전고문의 자택을 방문해야 한다는내용을 담고 있다. 또 비방폭로전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기본적으로 ‘무대응’을 원칙으로 하되 비자금 계좌 폭로 때 초연히 행보하면서 비난을 피해간 金大中 총재의 대응자세를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북5도회·재향군인회 등 안보관련 단체장들을 적절하게 초치,‘국가를 걱정하는 모임’을 마련하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 명함’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도 건의했다. 특히 李후보 부인인 韓仁玉 여사의 소록도 방문은 국민회의가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를 재거론할 빌미를 줄 가능성이 크므로 자제하되 韓여사의 좋은 이미지를 고려,韓여사의 공개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합동토론회 방식에 대해서는 李후보가 다소 상대후보에 끌려다닌다는 평가와 함께 ‘결론을 먼저 명확히 내린 뒤 설명을 곁들이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몇가지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마지막 문건에서는 경기고 동문모임인 ‘화동사랑모임’의 참석을 자제하고,‘3金 청산’은 ‘3金시대 청산’으로 용어를 바꾸는 것이 인적 청산보다는 구시대의 관행이나 문화의 쇄신으로 이해돼 ‘대통합의 정치’ 논리로 연결시켜 설명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또 ‘대기업의 감원바람’과 관련,대기업 총수들에게 대규모 감원 자제를 요청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국민정서에 부합할 것이라고 문건은 밝히고 있다.
  • 콜 ‘관록’對 슈뢰더 ‘바람’/獨 총선 D­1

    ◎2∼5%P차 박빙의 대결 콜 승리땐 “최장수 집권”/슈뢰더 세대교체론 변수 대연정 가능성 주목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21세기 유럽 통합 시대의 주역을 결정하는 역사적인 독일 총선이 27일 실시된다. 656명의 분데스타크(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내년 1월의 유럽통화동맹(EMU) 출범 등 유럽 통합을 목전에 둔 시점에 치러지고 있어 유럽, 나아가 세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독일 통일이 이뤄지고 유럽 통합의 기초를 닦은 집권 16년의 헬무트 콜 총리(68)가 최장기 집권 총리로 기록될지,아니면 전후(戰後)세대 대표주자 게 하르트 슈뢰더 후보(54)가 세계 정치사에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지가 주목거리다. 콜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연임하면 철혈 재상 오토 본 비스마르크의 집권기간 19년(1871∼1890)을 뛰어넘는다.슈뢰더 역시 전후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룩한 영웅 대접을 받는 동시에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전후세대 세계 지도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또 다른 관심사는 기민(CDU)·기사(CSU)·사민당(SPD)이 참여하는 대(大)연정의 가능성.유세 초반 10%포인트 이상 앞서 나가던 사민당의 인기는 막바지에 이르러 41∼42%대의 지지율로 콜 총리의 기민­기사당 연합보다 2∼5%포인트 앞서는 박빙의 차를 보이고 있다. 또 사민당과의 연정으로 캐스팅 보트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던 녹색당의 지지율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구 동독 공산당의 민사당(PDS)이 약진하고 있어 3대 정당 가운데 어느 당도 과반수 확보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대연정이 구성될 경우 콜 총리는 정계를 은퇴할 것으로 베를린 정가는 관측한다.대연정에선 슈뢰더 사민당 총리후보가 총리를 맡고 콜측에선 볼프강 쇼이블레 기민­기사당 연합 원내의장이나 폴커 뤼에 국방장관이 부총리 겸 외무장관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 전세금 2,000만원 노려/10代 딸이 어머니 살해

    ◎돈 앞에 무너진 人倫 전남 여수경찰서는 23일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林모양(18·여수시 공화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林양의 동거자 李정일씨(22·무직)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새벽 3시쯤 전남 여수시 신기동 신전초등학교 앞길에서 어머니 崔모씨(40·여수시 학동)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한 뒤 사체를 남산고물상 앞 농수로에 버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林양은 4살때 부모의 이혼으로 계모 밑에서 살다 1년전 崔씨가 생모임을 알고,崔씨의 아파트 전세금 2,000만원을 가로채기 위해 李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포르노物에 내가 나오다니…(조약돌)

    ◎비디오방서 애인과 밀애/몰래카메라에 찍혀 유통 ○…서울 중랑경찰서는 8일 金모씨(29·중랑구 중화동)가 자신도 모르게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며 수사의뢰를 해옴에 따라 비디오 제작업자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金씨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친구에게서 빌린 ‘비디오방 몰카’라는 제목의 비디오 테이프에 지난 해 5월 약혼녀와 함께 비디오방에서 성관계를 맺던 장면이 담겨있더라는 것이다. 金씨는 “오는 10월 약혼녀와 결혼하는데 이 테이프가 결혼생활에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 만취 승객 방치해 숨지게 지하철 역무원 3명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도시철도공사 소속 역무원 李官熙씨(36·서울 중랑구 중화동) 등 3명에 대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 등은 지난 달 28일 상오 0시 8분쯤 지하철 8호선 잠실역 구내승강장에서 만취한 상태로 누워있던 승객 趙모씨(36·회사원·서울 중랑구 묵동)를 지하철역 출입구 계단 밖에 옮겨 놓은 뒤 안전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趙씨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구나 李씨 등은 사건 당시의 CCTV 녹화화면을 삭제,진상을 숨기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30대 연출가 5명 릴레이 무대

    ◎국내 초연 번역·창작극 5편 선보여 차세대 우리 연극계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 등 30대 연출가 5명이 릴레이식으로 작품을 올리는 ‘98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이 2일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도전적 연극정신을 되살려보자는 취지로 93년 100석 남짓한 소극장 혜화동 1번지를 중심으로 창립된 ‘혜화동 1번지 1기’에 이은 2기 동인들.소극장 경영과 함께 연극의 독자성을 지키는 소집단 문화운동을 펴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극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일상과 현실전’을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에선 국내 초연인 번역극 3편과 창작극 2편 등 5편이 공연된다.첫 작품은 극단 백수광대의 ‘수족관 가는길’(2∼13일).‘키스’ ‘굿모닝?체홉’ 등 화제작을 내놨던 이성열이 연출했다. 이어 최용훈 연출의 ‘줌 인’(17∼27일),‘만두’(10월1∼11일 박근형 연출),‘열애기(熱愛記)’(10월15∼25일 김광보 연출),‘그림쓰기’(10월29일∼11월8일 손정우 연출)가 차례로 소개된다.이번 페스티벌에선 작품별 입장권(1만2,000원)과 함께 다섯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종합관람권(3만원)을 별도로 판매한다.764­3375
  • 장기이식 받은 환자 가족들/릴레이식 신장기증 ‘화제’

    신장을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은 환자의 가족들이 고통에 시달리는 다른신부전증 환자에게 릴레이식으로 신장을 기증,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봉업을 하는 張永植씨(41·인천시 중구 선화동)는 24일 가천의대 부속길병원에서 생면부지의 만성 신부전증 환자 金玉子씨(36·여·경기도 파주)에게 신장을 주기로 했다.건강을 다른 사람과 나누겠다는 신념을 실천한 것이다. 수년 동안 아내의 고통을 지켜보면서도 혈액형이 달라 신장을 줄 엄두를 못내고 애간장만 끓던 金씨의 남편 李銀浚씨(38·회사원)로선 張씨가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 李씨도 가만있지 않았다.張씨의 선행에 화답,같은 날 한양대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 환자로 7년간 투석 치료를 받아온 文明玉씨(54·여·서울 강북구 미아동)에게 신장을 주기로 했다. 새 생명을 얻게 될 文씨의 남편 金世鎭씨(58) 역시 ‘장기 기증 릴레이’에 합류했다.
  • 서양화가 李大源(이세기의 인물탐구:175)

    ◎빛을 데생하는 화단의 신사/때묻지 않고 따뜻한 성품 작품에 그대로/화폭마다 생명력 약동 축제분위기 넘실/‘물방울처럼 영롱한 화경’… 독자 영역 이룩 만약 벚꽃이 만개한 눈부신 봄날에 함박눈처럼 떨어지는 꽃잎을 본 사람이라면 서양화단의 원로 李大源 화백의 그림을 아는 사람이다. 그의 쏘는듯한 붓길은 비로드에 싸인 보석더미와 그 보자기를 펼치는 순간의 차갑고도 투명한 광채(光彩)의 이미지다. 겨울에는 오색 찬란한 꽃망울이 예감되고 무더운 장마에는 무지개빛 서광이 번뜩인다. 눈송이도 빗방울도 온통 색채의 의장(意匠)이 장식되어 못위에 내리는 빗줄기가 송곳처럼 수면에 꽂히는가하면 색채의 향연이 옥구슬처럼 농원에서 굴러다닌다. 광활한 공간에 만약 그의 그림이 한점만 걸려 있어도 그곳에는 생명의 결실과 축제의 분위기가 넘칠 것이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그림은 미술’ 임을 확고히 지켜나간다. 아무리봐도 지루하지 않고 아무리 봐도 행복감에 젖어 그림속에서 흘러나오는 탐미적 향기에 도취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초기의 여거도(與居島)등 섬이나 산그림을 보면 웅걸(雄傑)한 호방함과 분방함이 도사리지만 그림의 내면은 오늘의 별빛 미래를 산뜻하게 예고했다고 할수 있다. 예를 들어 야트막한 산야와 그 아래 펼쳐진 과수원풍경,수목에서 솟아나는 활기와 생동감은 하루의 아침과 저녁이 다르듯이 ‘늘 같은 것을 보아도 화가의 눈에는 항상 다르게 보인다’는 말대로 가장 신선한 그림을 탄생시킨다. 그가 그림을 통해 추구하려는 것은 자연의 일부를 화폭에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지니고 있는 생명의 가능성과 미묘한 조율(調律)을 변주로 뿜어내는 것이다. ○자연의 생동감 變奏 그러기 위해서 그때마다 떠오르는 영감과 감상에 의존하기보다 다시한번 새롭게 사물을 관찰하여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관용으로 작가의 내면까지 화면에 담아낸다. 이른바 살아있는 힘으로서의 자연을 포착하기 위해 스스로 나뭇잎에 스치는 바람, 연못에 이는 잔물결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연은 무의미하게 멀리 서있는 부동의 풍경화가 아니라 햇빛에 찰랑거리고 바람에 나부끼는 살아숨쉬는 소우주로서 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그의 붓길은 속도감과 운동감으로 쉴새없이 움직이고 짧은 사선과 직선과 곡선이 그때마다 의외성을 다양하게 표출해 낸다. 평론가 박래경은‘상식적이지 않은 시선과 범상치않은 구도설정은 단순하면서도 참신한 맛을 추가하여 추상화된 그림세계에 연결되고 있다’고 예언한바 있다. 예를들어 지난 60년에 그린 ‘담쟁이’는 불꺼진 창과 밋밋한 벽으로 기어오르는 메마른 덩굴에 머물고 있으나 그로부터 2년후인 62년에는 같은 벽으로 기어오르는 덩굴이라도 빨강과 황금색등 색채의 축연을 조직하는 것이 남다르다. 이른바 12계절이라해도 좋을만큼 시절따라 시간따라 환상적인 보랏빛이 발휘되고 같은 유형의 색깔이 변조되어 맨 마지막 단계에서 오리지널리티의 완결성과 정신적 탐구를 성취해낸다. ○59년 첫 개인전 열어 이경(二耕) 이대원, 가장 흔히 회자되기는 그는 화단의 신사요 멋쟁이다. 그의 그림세계에는 예술가들이 자칫 가질수 있는 퇴폐적인 낭만이나 고뇌나 파토스 대신 아파테이아의 초연(超然)이 깃들여 있다. 그와 경복고 동문에다 절친했던 고고학자 김원룡박사에 따르면 ‘말쑥한 성품으로 태어나서 평탄한 청춘시절을 보내고 만년소녀로 소문난 아름다운 미인의 내조를 받으며 정상의 예술가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대학의 총장을 거쳐 집에서는 딸들과 훌륭한 사위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과연 이대원은 팔자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여기에다 ‘항상 멋있는 옷을 입어 화단의 드레서로 소문나 있고 미식가애 주가에다 집과 학교와 파주농원에까지 화실이 세군데나 되어 화단의 귀족’ 같은 존재지만 그의 어느 일면에도 ‘속물취(俗物臭)’는 찾아볼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예술가적 면모는 어느장소에서나 시와 정취와 인간미를 잃지 않는다. 지성적 풍모에 단정한 매너로 인해 언뜻 보기엔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그와 사귄 사람들은 ‘볼수록 때묻지 않고 따뜻한 성품’ 에 반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평소에는 화단의 김흥수 권옥연과 잘 어울리고 최기원과 이만익, 삼성문화재단의 손기상 상무와도 각별한 사이다. 경기도 문산에서 농림회사에다니면서 그 일대 꽤큰 과수원을 가지고 있던 一耕 李鍾林씨와 金善伊씨 사이에서 삼남중 막내. 파주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보통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서울로 이사해서 청운공립보통학교에 다닐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중학교 3학년때 선전에 연속 입선, 경복고를 졸업할때까지 미술공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던 부친이 미술학교만은 강경하게 반대하여 지금의 서울대인 경성제국대 법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림만을 그렸고 59년에 첫개인전, 한때는 우리나라 화랑의 효시로 기록되는 반도화랑을 운영한 적이 있다. 가족은 의사이던 부인 李鉉金 여사와의 사이에 딸 다섯, 63년간 살고 있는 유명한 혜화동집은 지난 89년 출간된 ‘혜화동 50년’의 바로 그 무대다. ○한때 반도화랑 운영 그의 미술역정은 파리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에 의하면 ‘출중하고도 예외적인 인물’로서 ‘이대원은 빛을 그린다기보다 빛을 데생하는 화가’란 말로 압축된다. ‘선과 점과 조직을 사용해서 그것으로부터 그의 붓은 그가 창출한 수많은 색채로 형태를그려내기’ 때문이다. 그의 엄청난 재능들은 레스타니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그의 그림속에 있는 모든 것은 화사함과 고요함과 기쁨’에 틀림없다. 현대작가중에서 이러한 자연적인 교훈을 자신의 창작으로 성취한 사람은 별로 흔치않다. 물방울처럼 튀기는 영롱한 화경에서 그가 이룩한 이대원식 표현이란 바로 ‘이대원 자신의 화창한 인생의 음률’일 것이다. 거기에는 국경이 없으며 범우주적인 진솔한 정서와 삶의 즐거움만이 투영되어 날이 갈수록 싱싱하고 청청한 빛을 발한다. 사람을 반기는 그의 색채점묘화는 보는 이의 가슴에 루비나 사파이어같은 보석의 광채를 언제까지나 눈이 부시게 비춰주게 될것이다. ◎그의 길 ▲1921년 경기도 문산 출생 ▲1938­40년 선전 출품 ▲1945년 경성제대 법과졸업 ▲1959년 첫개인전(중앙공보관화랑) ▲1959­60년 국제자유미술전출품 ▲1962­68년 신상전·동인전출품 ▲1967­86년 홍대 미술대 교수·대학원장·학장·총장 ▲1971년 개인전(반도화랑) ▲1973년 한국근대미술 60년전·한국현역화가 100인전(국립현대미술관) ▲1975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위원 ▲1977년 개인전(현대·신세계) ▲1978년 중화민국 중화예술원 명예철학박사,영국국제하계미술전 출품 ▲1979년 뉴욕 한국화랑초대개인전 ▲1981년 회갑기념전, 성균관대 명예철학박사, 파리 살롱도톤느 출품 ▲1983·85년 현대화랑 개인전 ▲1986년부터 홍대 명예교수 ▲1987년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한국박물관회회장,개인전(강남현대) ▲1988년 부산개인전 ▲1988­91년 국제현대미술제 및 아시아국제미술전 출품 ▲1989년 개인전,대한민국예술원회원 1993년 대한민국 예술원회장 ▲1995년 ‘이대원 1990­95년’개인전(갤러리 현대) 국민훈장목련장(73년) 5·16민족상(88년) 대한민국예술원상(91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94년) 오지호미술상·대한민국금관문화훈장(95년) 역서 柳宗悅저 ‘한국과 그 예술’(74년) ‘조선의 흙이 된 일본인’(96년) 화집 ‘이대원’(81년) ‘이대원,혜화동 50년’(89년)
  • 달아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광명乙

    ◎‘개혁엔진’‘참일꾼’ 숨가뿐 백병전/조 후보측 남성강세 고무 “투표율만 높이면”/한나라 “전 시장 프리미엄… 여심은 우리편” 12일 밤 경기도 광명시 하안1동 주공 아파트 공터.밤 9시가 넘은 시각에도 200여명의 주민들이 천막 안팎에 모여 있었다.주부들은 널판지를 깐 채 앞자리를 장악했고 30∼50대의 남성들은 선 채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趙후보는 “광명 발전을 위해 힘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며 그린벨트 해제와 교육환경 개선 등 자신의 선거공약을 차분히 설명해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질의 응답은 팽팽한 긴장감이 압도했다.“지역 연고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출마했느냐”,“서민의 애환을 살피겠다는 데 쌀 20㎏,파 1단 가격이 얼마인지 아느냐”며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매일 저녁 4차례나 강행하고 있는 趙후보의 ‘아파트 단지 대화 광장’현장이었다. 같은 시각 여성후보인 한나라당 全在姬 전시장도 철산3동 한신아파트와 소하2동 미도 아파트를 돌면서 ‘광명 지킴이 대화마당’을 가졌다.관선 1년 민선 3년간 시장 재직시 일궈놓은 텃밭을 지킨다는 각오가 역력했다.“내 손으로 만든 광명시 발전계획을 중앙무대에서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호소도 곁들여졌다. 선거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광명을 선거는 ‘趙-全 후보’가 저마다 우세를 주장하듯 ‘엎치락 뒤치락’접전의 연속이다.‘개혁의 기관사’,‘힘있는 여당대표’를 앞세운 趙후보의 대세몰이에 ‘참일꾼론’으로 방어망을 친 全후보의 한판 대결 형국이었다. 성(性)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만큼 52%에 이르는 여성표 향배에 시선이 모아진다.‘끈끈하게’ 주부층을 관리해 온 全후보의 ‘여성표 강세’가 두드려졌다.주부 趙慶子씨(38세·소화동)는 “시장 시절 청소부들과 쓰레기를 치고 시장을 누비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점검하던 모습이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趙대행이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광명에 온 것 아니냐”(朴금선씨 소화1동)는 등 다소 부정적 견해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국민회의측은 “초반 여성 약세 현상이 반전 분위기에 접어들었다”며 여권 성향 여성단체들이 상당 부분 넘어왔다고 귀띔했다. 반면 趙후보측은 ‘남성 강세’에 상당히 고무된 듯했다.‘金大中=趙世衡’이란 선거 전략과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했다.실제로 거리에서 만난 남성 가운데 70% 정도가 “그래도 지역개발을 위해선 집권당이 유리하다”며 ‘집권당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양 진영 모두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탓에 남성이 절대다수를 점한 봉급생활자(유권자의 40%)의 기권 가능성도 적지않다.이 때문에 趙후보 캠프 내에서는 ‘호남·충청권 결집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유권자 59%(호남 28%,충청 31%)를 차지하는 이들에 일정 ‘충격요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역풍(逆風)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았다.
  • 보증금 시비 호텔 사장 피살/충주 파스텔

    ◎반환요구 증기탕 업주가 살해 6일 하오 8시55분쯤 충북 충주시 문화동 파스텔 호텔 201호실에서 이 호텔 사장 許영하씨(49)가 지하에서 증기탕을 운영하는 張운용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이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張씨는 범행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張씨는 “정부의 폐쇄 조치에 따라 오는 8월 증기탕이 일제히 문을 닫게됨에 따라 임대보증금 2억4,000만원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許씨가 경제사정이 어려워 줄 수 없다고 말해 순간적으로 칼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 추기경의 歸去來/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천주교에서 사제(司祭)를 양성하는 신학교를 ‘못자리’라고 표현한다. 라틴어로는 SEMINARIUM이다. 이 못자리에서 다 자란 ‘모들’은 이 세상 곳곳으로 흩어져 신앙의 씨앗을 옮겨 심으며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된다. 한국 최초의 못자리는 프랑스인 신부 푸르티에가 1855년 충북 제천군 봉양면 구학리 베론에 세운 성요셉신학당이다. 이 학교는 1866년 대원군의 병인대박해 때 폐교되고 신앙의 자유가 허용된 1885년 10월 28일 강원도 원주시 부흥골에 예수성심신학교로 재탄생된다. 이 학교가 이듬해,오늘의 성심여고 자리인 서울 용산구 원효로로 옮겼다가 1942년 일제의 탄압으로 다시 폐교된 뒤 해방이 되던 1945년 오늘의 동성중·고교 뒤편 낙산 기슭에 가톨릭대학 교의 전신인 경성천주공교신학교 즉,성신신학교로 모습을 드러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던 金壽煥 추기경이 28일 바로 이곳,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사제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제 13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鄭鎭奭 대주교의 착좌식이 있기 하루 전의 일이다. 지난 30년 동안 교구장으로 재직하며 기거하던 명동성당 구내 교구청 사제관을 떠나는 마음이야 이루말할 수 없이 섭섭하겠지만 새로운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할 것으로 여겨진다. 金추기경으로서는 실로 48년만에 되돌아가는 못자리며 본가(本家)이기 때문이다. 이 곳을 떠나 그야말로 할 일을 다하고 귀가하는 노사제의 심정은 과연 어떠할 지,궁금하기만 하다. 金 추기경은 지난 41년 소신학교 과정인 동성상업학교 을반을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 철학과에 재학중 학도병으로 끌려가 동남아전선에서 여러 차례 사선(死線)을 넘기도 했다. 해방이 되자 이 곳 성신대신학교에서 6·25전쟁이 나던 50년까지 사제수업을 받은 뒤 피란 길에 올랐다가 51년 9월 15일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에서 사제로 서품됐다. 그러니까 金 추기경에게 혜화동 성신교정은 자신을 사제로 키워준 못자리며 언제나 변함없는 고향 집인 셈이다. 金 추기경은 지난 19일부터 교구사제와 수도자,평신도들과의 송별 감사미사를 잇따라 올리며 명동을 떠날 채비를 했다.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저는 점점 작아지고 제 뒤에 오시는 분은 점점 더 커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후임자에 대한 깊은 애정의 표현이다. 비록 현직에서는 떠났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남아있을 큰 어른의 모습임에 틀림없다.
  • 鄭鎭奭 서울대교구장 착좌식/어제 명동성당서

    金壽煥 추기경에 이어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3대 교구장으로 서임된 鄭鎭奭 대주교 (니콜라오)의 착좌식이 29일 상오 10시 명동 성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착좌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주한 교황청 대사의 교구장 임명선포와 임명장 전달,교구장 착좌,사제단의 순명서약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鄭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부족한 제가 큰 짐을 맡아 감당해낼지 걱정된다”며 사제단과 신도들에게 은총과 도움을 베풀어 줄것을 간청했다. 한편 金추기경은 28일 상오 30년 동안 정들었던 명동성당 사제관을 떠나 서울 혜화동 성신교정 사제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 民資 유치 사업 20∼50년 소유권 준다

    ◎예산위 유치대책 마련/임대 마음대로/수익률 18∼20% 보장/전재지변 등 예측못한 위험도 보상/연내 차관 도입땐 용도·액수 안따지기로 정부는 민자(民資)유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게 현행 13% 수준인 투자수익률을 선진국 수준인 18∼20% 수준까지 보장해 주기로 했다.외자유치 차원에서 외국 기업에도 20∼50년간 소유권을 주기로 했다. 또 올해 민자유치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마산항 1단계 △인천항-시화공단간 도로 △일산대교 △고양국제전시장 등 5개 사업을 새로 선정했다.사업비는 총 1조8,222억원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민자유치 종합대책’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민자유치 촉진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로 선정된 사업은 주무 부처의 시설사업 기본계획과 사업계획서 접수,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착공된다. 기획예산위는 시설재 도입이나 공사비 용도로 총 공사비의 20%에서 연간 1억달러까지 허용하던 현금 차관을 올 연말까지는 차관의 용도와 한도를 묻지 않고무제한 허용키로 했다.따라서 기존 춘천­하남간 66.5㎞ 4차선도로 건설 등 5개 공사의 사업자가 외자를 끌어 쓸 수 있게 됐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후 바로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건설업체가 운영권만 갖는 현행 방식(BTO)에서,건설업체가 일정기간 소유한 뒤 정부에 넘겨주는 방식(BOT)이나 건설업체가 소유하면서 임대까지 할 수 있는 방식(BLT) 등으로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민자 사업자에게 조세·금융·재정 상 지원을 늘려주고 무상 사용기간을 주며,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위험도 보상해 주기로 했다.도로 항만 공항등 공공성이 강한 1종 시설의 사용료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종전 정부가 운영단계에서 주던 보조금이나 장기 융자 혜택을 건설단계에서부터 주기로 했다. ◎올 민자유치 5대 사업/인천공항 교통센터­8만평 대지에 지하철역·주차장 건설/고양 국제전시장­전시장·호텔·백화점 등 5,311억 투입 계획 ◇인천국제공항교통센터=영종도에 들어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는 지하철도 역사와 주차장으로 돼있다.여객터미널 1,2청사 사이 연면적 8만,2000평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층의 건물이다.지하 1∼3층과 지상 1층은 주차장이고 지하 4층은 역사다.주차용량은 5,003대로 지하 1층 1,357대,지하 2층 1,390대,지하 3층 1,206대,지상 1층 1,050대.오는 12월쯤 민간 사업자를 선정,2000년 중반 공사를 끝낼계획이다.역사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사업비는 4,103억원. ◇마산항 1단계=마산시 합포구의 공유수면에 마산항 광역 개발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4,716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건설한다.잡화(다목적) 8선석,컨테이너 1선석,관리부두 1선석 규모.배후 부지 53만평도 함께 개발한다.오는 8월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3월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를 개발하면 하역능력이 834만t에서 2,326만t으로 늘며 접안능력도 3만t급 26선석이 증대된다. ◇인천항­시화공단 도로=물동량이 급증하는 이 지역의 원활한 화물 수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이 구간 15㎞에 2,780억원을 들여 폭 30m의 6차선 도로를 건설한다.이 구간의 물동량은 연간 2,000만t. ◇일산대교=김포군 김포읍 사우리와 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다리다.내년 3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오는 2000년 공사에 들어간다.모두 1,312억원을 들여 200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길이 1.8㎞ 폭 23.4m 4차선으로 건설된다. ◇고양 국제전시장=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 이은 국제 규모의 종합전시장.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306번지 일대 15만여평의 부지에 들어선다.5,311억여원이 투입된다.국제무역전시장,국제회의장,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오피스텔,백화점,호텔과 레저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 대전지하철/1,500억 공사 8월 발주

    ◎7·9공구 업체 선정후 즉각 착공… 자금난 건설업체 희소식/부대입찰방식 택하면 단종업체도 참여 가능 【대전=崔容圭 기자】 ‘대형 공공사업 공사를 따내라’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건설업체들의 시선이 대형 공공사업에 몰리고 있다.공공사업 참여 여부가 업체의 명운(命運)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대전 지하철은 지난해 1월부터 1호선 1단계공사(동구 판암동∼서구 둔산동 정부 대전청사)가 진행중이다.오는 2001년 완료되는 이 공사의 총 공사비는 8천억원 규모. 1단계 11공구 가운데 8개 공구는 이미 발주됐고 경부고속철도 대전역사와 연계된 5공구는 하반기 발주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관심의 초점은 오는 8월 발주할 7공구(선화동 대전MBC∼동서로 네거리) 1,384m와 9공구(용문동 네거리∼탄방동 지하차도) 1,140m 구간이다.관급 자재비를 뺀 도급 공사비만 1,500억원이 넘는다. H파일 등 가시설공사를 비롯해 철근·콘크리트,방수,도장,궤도부설,전기,기계,통신,조명,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타일,미장,포장복구 공사 등이 발주 내역이다. 이 가운데 가시설공사(공사비 351억5,700만원)는 업체가 선정되는 즉시 공사에 들어간다. 자금압박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입찰은 대전시의 의뢰로 조달청이 맡는다.입찰 참여자격은 종합건설면허업체이지만 단종업체도 종합건설면허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부대입찰 방식을 택하면 가능하다. 沈永昌 지하철건설본부장은 “이미 발주된 8개 공구 가운데도 하도급자가 결정되지 않은 현장이 수두룩하다”며 “특히 크레인·천공기·진동 해머 등 중장비를 갖고 있는 단종업체들이 파고 들어갈 틈새가 많다”고 귀띔했다.
  • “유로화 결제·조달 대책 시급”/삼성경제硏 보고서

    ◎EMU 출범뒤 수년내 무역통화 40% 육박/현지금융 확대·생산­판매거점 재배치를 국내 기업들은 내년 1월1일 유럽통화동맹(EMU)의 공식 출범에 맞춰 유럽단일통화인 유로화를 결제통화로 사용하고 현지 금융조달을 크게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EMU출범과 기업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에서는 EMU출범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이 없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EMU출범에 따른 결제수단 변경,유럽 금융시장 성장,역내 통합 진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유로화가 앞으로 미 달러에 버금갈 정도로 사용이 늘면서 수년안에 전 세계 무역결제수단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국내 금융기관들은 유로화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시스템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이후 유로화의 환율 및 금리 동향을 따라가면서 유럽금융시장을 외화자금 조달원으로 적극 활용하고,선진 기업과 마찬가지로 유럽중앙은행(ECU)표시 회사채의 발행을 적극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유럽경제통합이 가속화될 것을 감안,유럽내 생산 및 판매거점을 재배치하고 비용이 낮은 곳으로 제조거점을 통합하면서 핵심국가에는 유럽본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유로화의 도입으로 유럽에 대한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성장률 향상이 기대되는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등의 지중해연안 국가의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유로화는 내년부터 2001년까지 실체가 없는 문서상의 통화형태로 비현금 거래에만 사용되며 2002년 이후 지폐와 주화형태로 통용될 예정이다.
  • 풍자·해학으로 푼 현실 조롱/극단 연우 ‘김치국씨 환장하다’

    ‘칠수와 만수’ ‘한씨연대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 일련의 예리한 현실비판 무대로 80년대 연극계를 강타했던 극단 연우무대가 마침내 IMF속의 한국사회를 겨냥해 메스를 빼들었다. 오는 15일부터 서울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일 ‘김치국씨 환장하다’는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연우가 1년6개월만의 침묵을 깨는 첫 무대.통렬한 현실비판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의 병폐를 해부하되 그 방식이 질펀한 풍자와 해학으로 일관하는 현실조롱의 코미디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다.이 점에서는 또한 그동안 IMF현실을 빗대면서도 희망과 위안을 전달 메시지로 삼았던 많은 작품들과도 확연히 비교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김치국씨는 지독한 자린고비에다 황소고집을 지닌 김밥집 주인.6·25때 월남,갖은 고생끝에 자수성가한 그는 어느날 자신이 18억원을 북한동포를 돕는데 써달라며 적십자사에 기증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한다.자신도 모르게 통장에서 전재산이 빠져나간뒤 당황한 그는 기증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지만이 또한 보통시민의 미덕으로 언론에 부풀려질 뿐이다.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김치국씨.하지만 정치권과 수사기관에서는 그를 북풍공작의 희생양으로 몰아세운다.내용상의 허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어수룩한 주인공이 겪는 환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환장할 만큼의 재미를 안겨준다. 70년대 ‘말뚝이’시리즈로 전통 마당극의 현대적 수용에 힘써온 재미극작가 장소현씨가 원작을 쓰고 카피라이터 이윤철씨가 이를 긴박감과 감칠맛 풍기는 무대 언어로 살려냈다.연출은 연극동인 ‘혜화동실험실’의 2기 동인으로 실험연극운동의 선두에 서온 극단 작은신화의 대표 최용훈이 맡고 강신일·김내하·박남희 등이 출연한다.6월21일까지.744­7090.
  • 유럽중앙銀 두이젠베르크 초대 총재

    ◎和 중앙銀 총재 출신… 통화안정·인플레 억제정책 명성 【브뤼셀 연합】 빔 두이젠베르크 신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지명자는 유럽에서 금융인으로서의 독보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인물. 35년생인 그는 지난 94년 유럽통화동맹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위해 설립된 유럽통화기구(EMI) 총재직을 맡아와 그동안 초대 ECB총재로 유력시 돼왔다. 두이젠베르크는 지난 66∼69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후 70년부터 암스테르담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하기도 한 학자 출신으로 73∼77년까지 중도좌파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82년 네덜란드 중앙은행총재로 임명되면서 곧 네덜란드 길더화를 독일 마르크화에 연계시키고 절제있는 예산과 인플레 억제를 지상목표로 한 엄격한 금융정책을 진두지휘,원칙에 충실한 금융전문인으로서의 명망을 굳혔다. 선진국 최장수 중앙은행 총수의 기록을 세운 두이젠베르크의 이력은 금융인으로서 오랜 연륜이 중요시되는 금융계의 독특한 풍토에 비춰볼 때도 ECB의 초대 총재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다소 친독일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는 그는 단일통화의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인플레 억제 정책을 중요시하는 유럽 각국의 호감을 얻었다.
  • 유로貨 험준한 앞날 예고/EU 15개국 정상 내년 출범 공식선언

    ◎유럽중앙은행 총재 지명까지 각국 첨예대립/단일통화 전환환율시점 올 12월31일로 결정 【파리=金柄憲 특파원】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1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유럽통화동맹(EMU)의 내년 1월1일 출범을 공식선언하고 초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통화기구(EMI) 총재를 지명했다. 그러나 ECB총재 지명에만 11시간의 마라톤회의를 하는 등 난항을 겪음으로써 앞으로 단일통화정책 운용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단일통화 참가 11개국은 프랑스,독일,스페인,아일랜드,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오스트리아,포르투갈,핀란드이다. 단일통화 참가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할 ECB는 오는 7월1일 설립돼 단일통화인 유로화가 도입되는 내년 1월1일부터 유럽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두이젠베르크 총재 지명자는 5월 중순까지 유럽 의회의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한편 유럽통화동맹에 참가하는 국가들 통화의 유로화로의 전환환율시점은 98년 12월31일로 하고 그때까지 각국 통화는 유럽환율조정장치(ERM) 내에서 현재의 상호중심환율에 기준을 두게 될 것이라고 3일 EU관계자들은 밝혔다. EU 의장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이젠베르크 총재 지명자는 정상회담 석상에서 8년간의 임기중 자신이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두이젠베르크 총재가 물러나면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맡기로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4년 임기인 부총재에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누아예,5년 임기 집행이사에 핀란드의 시르카 하말라이넨,6년 임기 집행이사에 스페인의 유제니오 도밍고 솔랑스,7년 임기 집행이사에 이탈리아의 토마스 파도아 스키오파,8년 임기 집행이사에는 독일의 오트마르 이싱이 각각 지명됐다.
  • 세계경제 달러­엔­유로貨 주도/내년 출범 유로貨체제 어떻게 되나

    ◎내일 EU 특별정상회담… 11개 가입국 추인/2002년 ‘단일통화권’ 완결… 경제력 강화/중앙銀 총재 이견·각국 성장률差 등 난제로 거대 유럽을 단일통화권으로 묶음으로써 국제통화 시스템에 일대 변혁을 몰고올 유로화 창출 작업이 내일부터 본궤도에 오른다.유럽연합(EU)은 이를 위해 2∼3일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열고 유로화의 선발 도입국과 국가별 환율을 결정하는 등 유로화 출범의 구체적 기반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경과 및 일정◁ EU는 99년 1월1일부터 유럽통화동맹(EMU)을 출범시키면서 유로화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일찍이 천명해 놓은 상태다.또한 점진적으로 유로화 사용을 늘린뒤 2002년 7월1월자부터 가입국들의 현행 화폐를 완전 폐기할 예정이다. 유로화 도입 작업의 시발은 7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때 유럽통화제도(EMS)를 출범시킨 것이 단초였다.이후 92년 12월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체결하면서 99년부터 유로를 출범시킨다는데 합의했고 지난 3월 유럽위원회(EC)회의를 통해 1차 가입국을 11개로 결정했다. ▷특별정상회담의제◁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각기 다른 국가별 화폐의 환율조정과 유럽중앙은행 설립,유로화 관련 업무를 관장할 경제통화동맹(EMU)의 가동,유럽중앙은행(ECB) 설립과 ECB 총재 및 이사진 선임 등이다. 가입국 결정 문제는 일단 지난 3월 결정된 독일·프랑스 등 11개국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국별 화폐의 환율결정은 11개국 화폐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기반조성은 돼 있는 상태다.국별화폐의 환율 결정은 곧 국별화폐와 유로화의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요 의제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장차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와 1:1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 총재 선임건에서는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이 점에 관한 한 독일과 프랑스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중이다. ▷유로화 출범후 예상되는 파장◁ 유로화가 몰고올 파장이 엄청나리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미 콜롬비아대학 경제학교수인 로버트 문델은 장차 미 달러와 일본 엔화,유로가 3대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일부에서는 유로가 결제통화로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선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문델 교수는 서로 비슷한 규모인 미국과 유럽연합 소속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전세계 GDP의 50∼60%에 달하며 여기에 일본을 포함시키면 그 규모가 70%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로화가 주요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중 하나는 달러화 투매다.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의 유통이 본격화되면 유럽국들이 보유한 외화 2천억 달러의 절반 정도를 유로로 대체하고 유럽 이외 나라의 중앙은행들도 5백억 규모의 달러투매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의 출범은 EU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다는데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 점에서 유로체제하의 유럽국들은 교역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경제전반에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유럽권 국가들 또한 유로 사용국간 교역장벽 철폐로 시장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한편 전반적인 유럽경제의 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거대 단일통화권이 형성되면 권역내 교역의 용이성으로 인해 특정 상품이 지배상품으로 부상,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에서의 산업 공동화와 그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예상된다는 등의 부정적 시각도 있다. ▷유로의 장단점과 성공전망◁ 문델 교수는 특정화폐가 기축통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경제규모가 커야 하고 동시에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유로화는 이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로화가 금과 연계되지 않은 채 순수한 불환지폐(본원통화와 교환이 불가함)로 출발한다는 점과 하나의 강력한 중앙정부에 의해 발행되지 않는다는 두가지 약점이 지적됐다.문델 교수는 그러나 이 역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즉 유럽국들의 막대한 금보유량(4억5천8백만 온스,미국의 2배가량)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한 군사동맹,정치통합이 이같은 약점들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3대 기축통화가지배할 새로운 환경속에서 2대 보유자산중 하나인 금의 위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유로화가 출범후 지배적 통화로 자리잡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의 투자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니크는 유로가 세계적인 보유통화로서 정착하는데는 4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문델 교수 역시 새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뒤에라야 유로화의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출범을 저해하는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유럽국들의 국가별 성장률 차이가 유럽중앙은행이 마주칠 첫번째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누가 통화정책을 주도할 것인가와 실업률과 인플레에 직접 영향을 미칠 국가별 금리의 통제문제도 만만찮은 어려움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 단일통화 추진 일정 ▼1979년 3월=유럽통화제도(EMS) 출범 ▼1992년 2월=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 1999년 유로 출범 결성 ▼1995년 12월=마드리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단일통화명칭 「유로」 확정 ▼1998년 3월=유럽위원회(EC) 11개국 유로 도입 권고 ▼1998년 5월=브뤼셀 EU 정상회담 참여국 및 환율확정, 유럽 중앙은행 총재 결정 ▼1999년 1월=유로 도입(금융기관 거래서 사용) ▼2002년 1월=유로화폐 일반 유통 개시(유로 지폐 및 주화와 각국 화폐의 공동 사용) ▼2002년 7월=유로화폐로의 단일화(각국 화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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