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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보호구역 404만㎡ 풀린다

    군사보호구역 404만㎡ 풀린다

    전국 5개 지역에 산재한 약 404만㎡ 규모의 부지가 21일부터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거나 완화된다. 국방부는 19일 국민 재산권 보장과 균형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전국 5곳을 선정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강원 춘천시 소양로 및 근화동 일대 비행안전구역 162만㎡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주변 52만 2000㎡ ▲충남 계룡시 계룡대 주변지역 125만 3000㎡ ▲대전 육군교육사 주변지역 45만 8000㎡ ▲부산 해운대 우동 주변 9400㎡ 등 모두 386만 2000여㎡나 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제한 보호구역으로 규제가 완화되는 곳은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주변 17만 6000여㎡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 해당 지역에서 건물의 신축과 증축이 자유로워진다. 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규제가 완화되면3층 이하의 건물은 신축할 수 있다. 군 부대와 협의를 거치면 그 이상 규모로 신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車 할부금리가 더 싸다고?

    車 할부금리가 더 싸다고?

    5년간 중고차를 몰고 다닌 직장인 정모(32·서울 방화동)씨는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을 통해 신차를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 전 집 근처 자동차 영업소를 찾았다. 할부로 사면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저렴하다는 영업사원의 설명에 정씨는 계약서를 쓰기로 했다. 2000만원 할부에 3년간 매달 63만원씩 내는 조건이었다. 계약서를 받아든 뒤 꼼꼼히 살펴보던 정씨는 깜짝 놀랐다. 금융수수료 101만원이 추가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전혀 설명 듣지 못한 항목이었다. 화가 나 따지자 영업사원은 “금융수수료는 할부신청 때 캐피털 회사에서 부과하는 것이고, 판매 대리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수수료까지 포함해 비용을 따져 보니 은행 신용대출보다 결코 싸지 않아 정씨는 또 한번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은행 신용대출보다 저렴하다더니…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노후차 세금 감면 혜택으로 최근 신차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일부 자동차영업소가 세금 혜택만 부각시킬 뿐 할부금융 내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고객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할부금융사들도 싼 금리를 내세워 고객을 유인한 뒤 실제로는 높은 금리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최대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의 이달 신차 할부 고시금리는 0~9.4%다. 하지만 기자가 실제 2300만원인 현대 투싼ix 차량 구매를 서울 강서, 여의도, 동대문 3곳의 현대차 영업소에 의뢰해 견적서(2000만원 할부조건)를 받아본 결과 12~60개월 할부금리는 8.25%에서 최고 9.4%까지 나왔다. “고시금리에 비해 이자가 너무 높지 않으냐.”는 지적에 영업소 직원은 “0%대 이자는 택시 회사처럼 수십대를 동시에 구매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금리”라면서 “신용도가 낮은 고객은 추가로 근저당도 설정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 영업사원은 “그래도 자동차 할부금리가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다.”며 할부구매를 거듭 권했다. 하지만 견적서에는 금융수수료 명목으로 할부개월 수에 따라 50만원에서 133만원의 금액이 별도로 부과돼 있었다. 수수료를 포함한 실제 할부 금리는 11.5%에서 최대 12.6%인 셈이다. 직장인들의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9%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한 캐피털사 관계자는 “취급 수수료는 대출 모집인의 수당 및 대출 심사에 드는 비용”이라면서 “일부 영업소에서 수수료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는 사례가 가끔 있다.”고 시인했다. ●특정 할부회사 밀어주기도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이 특정 할부금융사를 밀어줘 금리 비교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 “수수료가 면제되는 할부금융 상품도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대차 영업사원은 “본사에서 일정부분 자회사 대출상품을 취급하도록 유도해 실적이 미달하면 불이익을 준다.”며 현대캐피탈을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 등 완성차 회사의 제휴사 및 자회사 할부금융 상품 판매율은 70~90%에 이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른 회사보다 실적이 높은 것은 금융위기 때도 꾸준히 영업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현대자동차 측도 “일선 영업소에 공문을 보내 특정 할부사 상품 유도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도시와 산] (29) 전주 고덕산

    [도시와 산] (29) 전주 고덕산

    고덕산(高德山·603.2m)은 ‘천년고도’ 전북 전주시를 지켜온 산이다.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과 대성동, 완주군 구이면과 상관면 등에 걸쳐 있다. 전주시가지의 높은 건물이나 막힘이 없는 곳에서 보면 남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정상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시내에서 가깝지만 교통이 약간 불편해 가까우면서 먼 산처럼 느껴진다. 사람 발길이 뜸한 만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남고산성, 관성묘, 남고사 등 문화유적과 명승지가 많아 전주시민들의 애틋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을이면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단풍이 빼어나고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오르는 산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고덕산은 덕이 높은 산이란 뜻이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는 고대산(孤大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덕산(高德山) 또는 고달산(高達山)으로 기록돼 시대마다 달랐다. 고달이란 최고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높다리기’라고도 불렸다. 산의 모습이 우뚝 솟아 있으면서도 날카롭지 않고 기품이 있어 “덕이 높다.”라는 고덕이 어울리지만 유래는 알 수 없다. 높다라기산에서 차음됐다고도 한다. 임진왜란을 비롯해 전란이 닥칠 때마다 고덕산과 그 줄기에 있는 남고산성은 전주를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고 치열한 전쟁터였다. 고덕산 줄기에는 둘러볼 만한 유적들이 많다. 관성묘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장군을 무신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관성묘는 고종 32년(1865) 전라도 관찰사 김성근과 남고산성을 책임지던 무관 이신문이 제안해 각 지역 유지들의 도움을 받아 건립했다. 사당 안에는 관우의 상이 있고 양쪽 벽에 ‘삼국지연의’ 내용을 그린 벽화가 있다. 남고진 사적비에는 남고산성의 내력이 담겨 있다.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 등 각 봉우리에서는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만경대에는 고려 말기 충신이자 유학자 정몽주(1337~1392년)가 당시 서울인 개경을 바라보며 지은 시가 지금도 돌벽에 그대로 남아 있다. 정몽주는 조선 태조 이성계(1335~1408년)가 전승 기념으로 전주 오목대에서 큰 잔치를 베풀면서 고려를 엎고 조선을 개국할 뜻을 피력하자 말을 달려 남고산 만경대 올라 기울어가는 고려를 걱정해 이 시를 지은 것으로 전해내려온다. ●문화유적의 보고 남고산성 고덕산에 오르다 보면 남고산성(사적 제294호)을 거치게 된다. 고덕산의 서북쪽 골짜기를 에워싼 포곡형 산성이다. 고덕산 줄기인 남고산(220m) 정상을 중심으로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로 불리는 봉우리를 둘러 쌓았다. 남고산성은 문화유적의 보고다. 문헌비고(文獻備考)에 따르면 남고산성은 901년 후백제의 견훤(867~935년)이 쌓았다. 이 때문에 견훤산성 또는 고덕산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견훤은 전주의 동서남북을 제압하기 위해 산성을 쌓고 동서남북에 각각 사찰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남고산성은 폭 3.4m 높이 1.2m, 길이 5.3㎞로 축성됐으나 현재 3㎞ 구간만 밝혀졌다. 전주에서 남원, 순창으로 통하는 교통상 요지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고려 말에는 왜구의 침입을 받았으나 이곳에서 끝까지 대항했다. 현존하는 성벽은 임진왜란 당시 전주 부윤 이정란이 왜군을 막을 때 쌓았다. 1811년(순조 11년) 관찰사 이상황이 증축, 이듬해 박윤수가 관찰사로 부임해 완공했다. 전주시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108억원을 들여 성곽길이 2950m 가운데 1546m를 복원했다. 이 산성은 조선 순조 때 수축해 남고진을 두었고 효종 때 설치한 중진영, 숙종 때 쌓은 위봉산성과 함께 전주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산성 안의 남고사 앞쪽에 남장대, 뒤편에 북장대를 두었다. 남장대 아래 계곡에 군기고, 화약고 등이 있었고 산성별장 1명이 22명의 지휘관과 1400명의 군졸을 거느리고 주둔했다. ●사방 탁 트인 조망권 장관 고덕산은 전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3~4시간이면 정상을 밟는다. 남고산성 성벽 위를 걷기도 하지만 정상에 이르는 길에서 모두 만나게 된다. 코스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동서학동 좁은목 약수터 방향, 평화동 흑석골 방향, 전주교육대학 뒤쪽 등이다. 예전에는 약수터를 경유하는 코스를 많이 선택했지만 평화동에 아파트 밀집지역이 형성되면서 학산 쪽에서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아졌다. 문화유적탐방을 나서는 등산객들은 아직도 전주교대 뒤쪽길을 선택한다. 어느 코스든 비교적 길이 평탄하고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다. 초입부터 중턱까지 구간은 소나무숲이 우거져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여성 등산객들이 선호한다. 비교적 경사가 급하지 않던 산행길은 남고산성 북동쪽 성곽 뒤로 올라서면서 급격하게 고도를 높인다. 성곽길을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는 전주시가지가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고덕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지막 정상부근 오름은 만만치 않다. 아마추어 등산가들은 10여분 정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바짝 힘을 써야 정상을 밟을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북서쪽으로는 발 아래 전주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고 익산시까지 내려다보인다. 동쪽으로는 기린봉, 치명자산 너머 진안 마이산이 가물거린다. 남동쪽으로는 아득히 지리산 연봉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고 서쪽으로는 모악산의 자태를 살펴볼 수 있다. 고덕산은 최근 들어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적한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과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아졌다. 남쪽 기슭에는 전원생활을 추구하는 동호인들의 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남고사도 가보세요 남고사(南固寺)는 전주시민들에게 친근한 사찰이다. 역사적 의미가 큰 남고산성 안에 있는 절로 전주 사람들은 초·중·고 시절 한두 번쯤은 소풍을 간 경험이 있다. 예로부터 해질녘에 들리는 남고사의 종소리를 ‘전주팔경’의 하나로 꼽을 만큼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전주시내 남쪽에 위치한 작은 사찰로 접근성이 좋아 주민들이 산행할 때 자주 찾는다. 산 아래 주차를 하고 20분 정도 걸어 오르면 도달한다 남고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고구려에서 백제로 귀화한 보덕의 제자 명덕화상이 668년 창건했다. 보덕이 고덕산 남쪽에 경복사를 창건해 열반종의 근본 도량으로 정했는데, 명덕화상이 남고사를 창건해 그 말사의 자격으로 열반종의 전통을 이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창건 때는 남고연국사(南固燕國寺)라고 불렸다. 남고연국사가 남고사로 표기된 것은 견훤이 산성을 쌓고 사고(四固) 사찰을 지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때까지는 교종 계통의 사찰이었으나 조선 세종 때 선·교 양종을 통합하면서 정한 48개 사찰에 들어가지 못해 사세가 크게 위축됐다. 임진왜란 이후 선종이 크게 신장되면서 선종계 사찰이 됐다. 1680년(숙종 6년)에 관음전이 들어서고 1881년(고종 18년)에 중건했다. 1981년 대웅전, 1984년 삼성각, 1985년 관음전을 중건했다. 1992년 관음전과 요사가 불에 탔고 1995년 관음전을 인법당으로 복원하고 1996년 목조관음보살상을 모셨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관음전, 삼성각, 사천왕문 등이 있다. 관음전은 1680년 창건돼 1992년 10월7일 불에 탄 것을 1995년 복원했다. 사천왕문에는 다른 절에서처럼 사천왕상을 모시지 않고 사천왕을 그린 탱화만 둔 점이 특이하다. 옛 절터 남고사지는 현재 대웅전 오른쪽 앞 건물자리다. 도 기념물 제72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연아의 점프 실패는 마오 팬이 던진 해바라기 때문?

    김연아의 점프 실패는 마오 팬이 던진 해바라기 때문?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210.03점)으로 우승한 김연아 선수가 프로그램 구성상 두 번째로 예정되어 있던 트리플 플립 점프를 뛰려다 만 것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다. 김연아는 지금까지 기본점수 9.5점의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 점프를 첫 번째 점프로 뛰어 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 플립 점프에 대해 심사위원단의 스케이트 날 에지를 잘못 사용한다는 몇 차례 경고가 있었다. 이 때문에 김연아는 과감하게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있는 이번 시즌부터 첫 번째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기본점수 1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로 변경했다.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김연아는 구성을 변경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로 기본점수 10점에 가산점 2점까지 12점을 챙겼다.  하지만 두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플립 점프에 대해 김연아는 경기가 끝난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스리턴을 하는 순간 스케이트 날에 뭔가 걸렸는지 잠시 휘청하면서 점프를 뛰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시도하지 못한 트리플 플립 점프로 5점을 잃었지만 이후 프로그램을 만족스럽게 마친 김연아는 역대 최고 점수라는 역사를 다시 한번 이룩했다.  김연아가 밝혔다시피 트리플 플립 점프는 선수의 실수가 아니라 빙질 때문에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빙질 문제를 일으킨 것이 총 1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번째로 프리 스케이팅을 한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기 직후 빙판에 비닐로 포장되지 않은 해바라기 꽃다발을 던진 팬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김연아는 제일 마지막인 10번째로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했다.  실제로 마오 선수의 경기 이후 포장되지 않은 해바라기 꽃다발에서 흘러나온 씨 등을 화동들이 줍느라 경기 시간이 지체되었다.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가 끝난 직후 이를 응원하려고 꽃다발이나 인형을 던질 때는 빙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완벽하게 포장된 상태로 주는 것이 관례다. 꽃다발 때문에 빙질에 문제가 생기자 최근에는 주로 곰 인형 등이 선물로 애용되고 있다.  이번 동계 시즌 개막 전 일본의 아사다 마오 팬들 사이에서는 신종 플루로부터 마오를 예방하기 위해 빙판에 선물을 던지는 것을 자제하자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김연아 선수의 팬들은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빙질 문제를 감지하고 점프를 뛰지 않은 김연아의 판단력과 실수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준비된 연기를 능숙하게 해낸 대범함을 칭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0·28 재·보선 열전] ① 최대 승부처 수원 장안

    [10·28 재·보선 열전] ① 최대 승부처 수원 장안

    10·28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는 이른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여야 지도부가 한꺼번에 몰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재·보선 지역 다섯 곳 가운데 수원 장안을 뺀 두 곳씩에서 ‘우세’를 주장한다. 수원 장안이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이유다. 정치권에서는 방송인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손학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나선 민주당 이찬열 후보의 대결 구도로 압축한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한 후보’를 내세운다.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이 자리를 잡으면서 유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권 견제론’을 강조한다. “지역 일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손 전 대표의 진정성이 민심을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바닥민심을 훑고 있고, 무소속 윤준영 후보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여 왔다.”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유권자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율천동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앞길에서 토스트를 파는 40대 오모씨는 “박 후보는 인상이 강해 거부감이 든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원래 박 후보의 지역구는 수원 영통 아니냐. 이쪽으로 온 것도 탐탁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영화동 거북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60대 여성 김모씨는 “누구를 뽑든 다 비슷하니 지역 사람을 밀어주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박 후보가 수원 토박이임을 귀띔했다. 이 후보는 경기 화성시 출신이다. 장안은 대체로 보수층이 두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50대 남성은 “수원이 많이 발전하고 어느 정도 먹고살만 해 지역에서 별다른 잡음이 없는 게 좋다.”고 털어놨다. 민주당 경기 지역 출신의 한 중진 의원도 “성균관대 주변 허허벌판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보수층이 늘었다. 지형상 선거 여건이 좋지는 않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거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도 만만치 않았다. 송죽동에 사는 40대 주부 박모씨는 “시의원·구의원이 거의 한나라당 소속이라 지역을 생각하면 여당 후보를 밀어야 할 것 같지만, 여당 의석이 너무 많은 점을 생각하면 야당에 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70대 택시운전사 송모씨는 여권의 친서민·중도실용 정책을 두고 “말로만 포장하는 것 아니냐. 별로 와닿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이 “약효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50대 자영업자 양모씨는 “후보가 중요하다. 선대위원장으로는 2% 부족하다.”고 했다.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 불신이 심하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유권자가 많아서다. 20대 회사원 이모씨는 “투표가 언제인지 오늘 유세를 보고 알았다. 회사 출근 때문에 투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주인권영화제 14일 막오른다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영화로 되짚어보는 자리가 전북 전주에서 마련된다. 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17일 나흘 동안 전주 오거리문화광장 등에서 제14회 전주인권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와 한국 여고생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개막작 ‘반두비’를 비롯해 18편의 인권영화를 오거리문화광장,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전주 평화동 성당 등 3개 상영장에서 선보인다. 여성 중증장애인 3명의 자립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작은 새의 날갯짓’과 여성 감독 5명이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오이오감(五異五感)’은 장애인과 여성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본다. 등록금 폭등과 용산참사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것들’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개발에 맞선 그들의 이야기’, ‘오체투지 다이어리’도 상영된다. 14일 오후 7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이주노동자 가수 ‘미누’의 공연과 전국여성노조 전북지부의 ‘일하는 여성’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관람료는 없으며 상영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chrff.icomn.net)를 참조하면 된다. (063)286-0179.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짚풀공예 솜씨 뽐내세요

    종로구는 전통문화인 짚풀공예를 보존하기 위해 제2회 ‘전통 짚풀공예 솜씨겨루기대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첫 한옥청사인 혜화동주민센터 뜰에서 열린다.짚풀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벼, 밀, 보리, 수수 등 곡식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부분을 말한다. 풀은 짚처럼 일부러 재배하지 않아도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난 것들로 우리 조상들은 이를 생활에 필요한 도구 등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이용했다.혜화동주민센터가 주관하고 짚풀생활사 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혜화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짚풀공예를 과거 시골 등에서 만들어 봤거나 기타 짚풀공예에 관심이 있는 일반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며 23일까지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심사는 짚풀생활사 박물관 주관으로 진행해 작품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대상·금상 각 1명, 은상 3명, 동상 4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경진대회 우수선발자에 대해서는 짚풀생활사 박물관에서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목을 생산하는 노인 일자리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종로구 명륜2가에 위치한 짚풀생활사박물관은 1993년 강남구 청담동에 설립했다가 2001년 명륜동으로 이전했으며 전시실 3개와 체험관에 짚풀생활용품과 동학농민운동 관련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황적현 혜화동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짚풀공예가 전통 놀이문화로 정착하기를 바라며, 여러 학생들이 참관해 조상들의 생활에 대한 슬기로움과 우수성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상한 삼형제’ 오대규 “팀워크가 가장 큰 힘”

    ‘수상한 삼형제’ 오대규 “팀워크가 가장 큰 힘”

    배우 오대규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가장 큰 강점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꼽았다. 오대규는 12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수상한 삼형제’ 제작발표회에서 “첫 촬영할 때 느낌은 ‘조강지처클럽’ 뒤풀이 하는 기분이었다.”며 배우 및 제작진과의 찰떡호흡을 자신했다. ‘수상한 삼형제’는 시청률 40%를 넘기며 큰 사랑을 받았던 SBS ‘조강지처클럽’의 문영남 작가와 안내상, 오대규, 김희정, 이준혁, 박인환 등이 다시 뭉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오대규는 “보통 촬영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지난 뒤에야 서로를 이해하고 그것이 드라마에 나타나는 데 우리는 첫 회 찍으면서 벌써 편안함을 느꼈다.”며 드라마 대박을 자신했다. 긴 호흡을 가지고 하는 연속극이기 때문에 스타성이나 배우 개개인의 인기보단 전체적인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 이어 오대규는 문영남 작가 드라마에 또 캐스팅된 것에 대해서 “아마도 전작을 하면서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모습을 끄집어내서 오대규의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 보고 싶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한 삼형제’는 삼형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족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경쾌하게 담아낼 드라마로 오는 17일 첫 전파를 탄다. 오대규는 장남한테만 쏠려있는 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악착같이 성공했지만 마음 속은 늘 외로운 차남 김현찰 역을 맡았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서구 꿩고개공원 리모델링

    강서구 꿩고개공원 리모델링

    서울 강서구는 12월24일까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는 방화동 꿩고개근린공원에 민속놀이마당(조감도)과 특색 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벚꽃터널을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비 9억 4700만원을 투입한다. 꿩고개근린공원 입구 도로는 5호선 차량기지와 방화대교, 지역보육원,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은 곳이다. 특히 매일 40여대의 불법주차 차량으로 공원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따라서 구는 이 구간에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과 봄에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만들기로 했다. 민속놀이마당은 2500㎡에 사업비 4억 6400만원이 투입된다. 초정(草亭·풀이나 갈대 따위로 지붕을 인 정자)·육각정자·전통그네·민속공연을 할 수 있는 놀이마당 등 모두 19종류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나무·개쉬땅나무 등 25종 9746그루와 옥잠화 등 3종 2450포기의 초화류를 심는다. 또 산책로가 없어 불편했던 김포교통에서 지온보육원 입구 구간은 사업비 4억 8300만원을 들여 S자형 일방통행 도로로 개선하고, 양쪽에는 왕벚나무 118그루를 심어 ‘벚꽃터널’을 만들 예정이다. 하해동 공원녹지과장은 “주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자투리공간 녹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주민참여 지역특화

    [현장 행정] 마포구 주민참여 지역특화

    ‘보컬은 50대, 건반은 60대.’ 올해 ‘홍대클럽(생음악 공연장)’이 낳은 최고령 신인밴드인 ‘잔다리 밴드’의 구성원이다. 서교동에 연고를 둔 황혼의 노인 3명과 20·30대 홍대 인디뮤지션 3명이 밴드를 결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 4월 ‘나이 없는 날’ 행사 때 닭 벼슬 머리의 펑크룩으로 무장하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공연해 젊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마포구 서교동은 이처럼 지역주민과 홍대 예술인 사이의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에서 ‘도심 속 슬로시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이끄는 홍대 앞에서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 온 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직접 만나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잔다리 밴드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나이 없는 날’ 행사를 비롯해 배고픈 예술인들에게 주민들이 손수 밥상을 차려 준 ‘손맛 나는 날’, 지역 상인들이 예술인들과 1촌을 맺고 후원해 준 ‘이웃집 딴따라’ 공연 등 주민과 예술인의 만남 자리가 매월 마련된다. ●16개 전 동서 특화사업 진행 마포구는 서교동뿐만 아니라 16개 전 동에서 이 같은 지역특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바로 ‘지역문제는 주민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신영섭 구청장의 행정 철학이 빚어낸 ‘해피아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들이다. 종교단체, 학교, 기업체, 주민 등이 지역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별로 특화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해피아이라는 사업 이름도 주민들의 행복한 시선이 함께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 사업을 위해 구는 연초에 16개 동에서 특화사업을 공모한다. 자치회관의 의결기구이자 주민대표 조직인 주민자치위원회가 사업제안을 하고 동장과 주민센터는 이 사업에 대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맡는다. 응모된 16개동의 사업은 주민 참여도, 민관 파트너십 구축, 지역특성 및 지역자원 연계성, 창의성, 지속성 등의 기준을 근거로 사업타당성 심사를 거친다. 구가 지원한 총 4억원의 예산은 사업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예술·교육 사업 모두 주민호응 방치되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간을 개조해 청소년들의 학습 지도공간으로 만든 도화동의 ‘꿈나무 공부방’ 등도 모두 이 사업이 낳은 결과물들이다. 주민자치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마포구의 노력에 외부기관의 호평도 이어졌다. 지난 9월2일에는 ‘민·관협력포럼’과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후원하는 2009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지방자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9회 전국주민자치 박람회’에서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민관협력 우수사례 최우수상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해외 학계 전문가 등의 벤치마킹도 쇄도하고 있다. 한국의 자치회관과 일본의 공민관을 비교연구하기 위해 파견된 일본 벤치마킹단과 서울시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이 올해도 구를 방문했다. 신 구청장은 “내년부터 사업공모 대상을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직능단체 등까지 확대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조례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생태·문화 기치… 대전 구도심 부활한다

    생태·문화 기치… 대전 구도심 부활한다

    목척교 복원과 생태하천, 아쿠아월드, 인조스케이트장…. 대전 구도심이 부활하려고 꿈틀대고 있다. 중심에 중구가 있다. ‘중구’는 국내 다른 대도시에서도 낡은 도심의 상징이다. 7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지난 8월 착공한 목척교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현재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3월 끝난다. 목척교는 대전역 앞에 있어 대전의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곳이다. 하지만 1974년 대전천 복개 후 홍명상가 등이 들어서 번잡하고 허름해졌다. 건물을 헐어내고 대전천은 생태하천으로, 목척교는 첨단 디자인의 새 다리로 탈바꿈한다. ‘목척교 르네상스’라는 사업명처럼 구도심 부활의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인근 보문산 지하벙커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인 ‘대전 아쿠아월드’가 내년 어린이날 전에 문을 열 예정이다. 1㎞쯤 떨어진 오월드(대전동물원+플라워랜드)까지 곤돌라나 관광마차 운행을 추진, 대전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전시민공원에 중부권 최초의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진다. 900㎡ 규모로 내년 2월 문을 연다. 대흥동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됐다. 올해 완공된 우리들공원과 중구종합문화복지관이 중심이다. 최근 프랑스문화원 분원도 개관했다. 마임페스티벌 등 공연이 열리고, 각종 전시와 퍼포먼스가 활발하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은 20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리모델링됐고, 선화동에는 내년 상반기 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홍명상가 상인들이 옮겨간 홍명프리존(옛 대전극장)은 리모델링을 끝내고 곧 문을 연다. 또 대전역 주변은 2020년까지 인구 2만 2000명 거주의 신도시로 개발돼 중구에서 촉발된 부활이 동구 등 구도심 전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 관계자는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1970~80년대 대전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던 구도심이 다양한 색깔의 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 재건축 공공관리 4곳 추가

    서울시가 지난 7월 끊이지 않는 재개발·재건축 비리 근절을 위해 도입한 ‘공공관리자 제도’ 시범사업 구역이 추가로 지정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인 강서구 방화동 609 일대와 서대문구 홍제동 266의211 일대,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인 성북구 정릉3동 757 일대와 성동구 금호4가 1221 일대 등이 공공관리제도 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공공관리자 제도는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 정비사업 때 구청장이나 SH공사가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조합 설립, 설계·시공사 선정 과정 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수시 야간 경관 조명 설치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여수시의 밤 문화가 바뀐다. 전남 여수시는 “29일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야간경관 1차 조성사업 점등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야간경관이 마무리된 구간은 오동도 동방파제~자산공원~해양공원~돌산공원~소호동 해변도로에 이르는 4㎞다. 오동도 방파제는 벽면 아랫부분에 조명이 설치돼 바닷물이 철썩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비친다. 소호지구는 해변도로를 따라 야간조명이 반짝거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70억원을 들여 이 구간에 보행자 가로등과 경관등을 새로 세웠고 기존 가로등도 나트륨등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바꾸면서 경관등을 함께 설치했다. 물론 야간경관등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불을 밝힌다. 더욱이 야간경관사업의 중심인 해양공원에는 여수박람회의 뒷부분 숫자 12와 정유재란 때 12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승전을 기념, 12개의 충무공 장검 조형물을 세우고 조형물마다 경관등을 집어넣어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시는 충무공의 장검 조형물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불러일으킬 여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여수박람회에 대비한 체류형 관광산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차 야간경관사업은 다음달 31일까지 43억원을 들여 돌산 우두리 진두해안~장군도~거북선공원~성산공원~소호요트장 구간에서 이뤄진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독자의 소리] 최근 병역기피 사태에 유감/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지정학적으로 안보의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 휴전상태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남자라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 복무는 필수다. 사회 지도층이 되려면 아들을 군대에 반드시 보내라고 권한다. 30년 전 군을 다녀온 이후 다시 아들이 그 자리에 서기 위해 머리를 깎는다. 먼 발치에서 훈련소 막사로 들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애틋하기만 하다. 30년 전의 훈련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군 시설은 물론 훈련병 대우와 인권도 개선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예전에 관행처럼 있었던 구타와 얼차려가 사라졌다고 하니, 더욱 안심이 된다. 군대 급식이나 부식도 질과 영양이 풍부해 우리가 보낸 군대시절보다 낫다고 한다. 훈련을 통해 젊은이들이 강인한 정신으로 거듭나게 되며 나라와 민족을 우선하고 부모님과 이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전역 후에도 인생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아 살기를 바란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 전주 막걸리집 한눈에

    푸짐한 안주와 구수한 맛으로 유명한 전주 막걸리 집을 한눈에 찾을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된다. 전북 전주시는 막걸리 집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업소 위치와 전주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 막걸리 지도는 삼천동, 서신동, 평화동, 효자동, 경원동 등에서 성업 중인 101개 업소를 권역별로 나누어 소개할 계획이다. 또 전주 막걸리 역사와 유래, 막걸리집의 풍속, 안주의 특징을 사진과 함께 실어 관광객들이 막걸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영어, 일본어 표기 지도도 나온다.전주시는 이 지도를 공항, 터미널,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하는 등 다양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MBA진학 꿈도 ‘사이버 평생교육’으로

    MBA진학 꿈도 ‘사이버 평생교육’으로

    직장인 박모(35·용산구 청파동)씨는 요즘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박씨는 최근 틈만 나면 용산구 사이버 평생학습센터(cyber.yong san.seoul.kr)에 접속해 동영상 강의를 공짜로 듣고 있다. 경영학석사(MBA) 과정 진학을 위해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시간적·경제적 제약으로 학원에서 직접 수강하기가 쉽지 않았던 박씨에겐 사이버 평생학습센터가 고마운 ‘과외 선생님’이다. 조금씩 시간을 내 ‘공부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모니터가 그야말로 강의실이 된다. 박씨는 ▲기상캐스터 현인아의 팝스잉글리시 ▲원어민 회화동영상 ▲파워포인트 강좌 등을 즐겨 듣는다고 귀띔한다. 저녁에는 지친 심신을 충전하기 위해 컴퓨터와 TV를 연결한 뒤 대형 화면으로 마인드컨트롤과 생활체조 강좌를 보며 직접 따라하기도 한다. 박씨는 “우연히 평생학습센터 사이트를 알게 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MBA에 진학하려는 꿈도 꼭 이루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도시’를 추구하는 용산구의 발걸음이 작지만 의미 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사이버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해 주민들의 자기계발을 돕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1500여명 가입… 하루 100여명 이용 이날 현재 용산구의 사이버 평생학습센터의 가입자 수는 모두 1500명 정도로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이 접속해 강의를 듣는다. 다문화, 외국어, 재테크, 건강·문화, 취미생활 등 모두 10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흩어져 있던 각종 교육콘텐츠를 하나로 모아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만 하면 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강좌 수는 현재 100여개로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피부미용사 등 자격증 강좌를 비롯, 컴퓨터·수능방송 등 구민의 관심분야를 반영한 실용성에 무게를 뒀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실과 중국어·일본어 강좌도 마련돼 있다. 줄넘기·배드민턴·덩더쿵체조 등 생활체육 강좌와 파워포인트,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강좌도 눈길을 끈다. 부모가 아이를 직접 가르칠 수 있도록 논술지도자 과정도 개설돼 있다. 각 강좌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실하게 수강한 주민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구는 실시간 강좌평가와 인기순위, 희망강좌 투표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교육과정에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유비쿼터스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 여기에 용산구는 ▲정보화 홈페이지 관련 콘텐츠 개발 ▲전자책(E-Book) ▲주민정보화교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유비쿼터스 도시 구축의 모범 자치구로 평가받고 있다. 또 홀몸노인 유케어(U-Care)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산소모품 관리시스템, 디스크백업시스템, 광역통신망, 통합 메시지 전송시스템, 정보보호시스템 등을 구축해 행정낭비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사이버 학습센터와 인터넷 수능방송 등 교육사업뿐 아니라 노인보호시스템, 주민정보화 등 모든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저소득층 86명에 ‘희망의 디딤돌’

    저소득층 86명에 ‘희망의 디딤돌’

    중화동에 사는 정미숙(42)씨는 다섯 살, 세 살짜리 아들을 둔 한부모 가장이다.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데다 나이가 있는 탓에 변변한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아들에게 과자 하나 마음껏 사주지 못해 눈물로 이불을 적신 날도 많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중랑구 자활근로기관인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간병사업단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곳에서 2급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딴 뒤 시간활용이 편한 가사 간병 방문도우미로 옮겨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그에겐 구의 자활사업이 경제적 여유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준 ‘인생의 은인’이다. 25년여 동안 노점상으로 일했던 윤사현(59)씨는 한때 신용불량자가 될 만큼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겪었다. 무일푼이었던 그는 자활센터에서 3년여간 도배를 하며 구에서 받은 급여로 차차 생활의 안정을 찾아나갔다. 지난해엔 서울시와 구, 센터에서 가게 보증금과 차량 등 8000여만원을 지원받아 동료들과 함께 시공업체인 ‘참인테리어’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지금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이다. ●간병사업단 등 총 9개 사업 시행 중랑구의 자활사업이 저소득층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희망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자활사업 근로 위탁기관인 신내동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는 2002년 문을 연 뒤 간병사업단, 인테리어사업단 등 총 9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참여 구민이 늘고 종류도 다양화되는 등 자활사업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2002년 29명이었던 사업 참여 구민은 2009년 현재 133명으로 증가했다. 시행 초기 반찬사업단 등 2~3개뿐이었던 사업도 9개로 늘었다. 사업단에서 기술을 배우고 재정지원을 얻어 가게를 꾸린 ‘자활공동체’만도 5곳에 달한다. ▲도시락 배달·반찬판매 ‘참맛1호점’ ▲산모 및 신생아 서비스 제공 ‘아가마지 중랑’ ▲도배·장판 등 장애인 편의시설 시공 ‘참인테리어’ ▲취업자 공동체 ‘서울장애 통합보조원’ 등이다.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인테리어 사업단 교육을 맡고 있는 김금주(35)씨는 “일반적인 지원을 받기 힘든 신용불량자 등을 위한 재무설계와 상담 등도 마련해 어려운 구민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8년여간 인건비 등 총 44억원 쏟아 중랑구 자활사업엔 지난 8년여간 인건비 등 총 44억 7000여만원이 지원됐다. 구는 자활공동체인 참맛 1호점에 총 1억 4000여만원을 빌려주는 등 구민에게 창업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해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내 거주하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10억원을 목표로 자활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기금마련이 끝나는 대로 사업자금을 대여해 주고 지역자활센터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민들에 창업 자금 무이자 대여 지금까지 구의 자활사업을 통해 직장을 얻거나 자신만의 가게를 연 사람은 모두 86명. 이들 모두 경제적 위기를 벗고 자립에 성공해 당당하게 새 삶을 가꿔가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일시적인 재정지원이 아니라 기술전수와 창업자금 대여 등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희망 정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세차례 위장전입 시인 “법 위반 국민께 죄송”

    세차례 위장전입 시인 “법 위반 국민께 죄송”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와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위장전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985년 박 의원이 무주택 세대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MBC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고 되파는 과정에서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상습적 위장전입’ 문제를 집중 검증했다. 민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추가로 제기된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과 전매 제한 위반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 ●양도세 탈루 등은 부인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983년 민 후보자와 결혼한 박 의원은 85년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시댁으로 위장전입하고, 88년에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거주하면서도 사원아파트로 분양받은 도곡동 아파트로 위장전입했다가, 90년 7월 ‘무단전출 직권말소’ 처분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당시 대구에 근무하던 민 후보자 역시 90년 9월 가족과 함께 도곡동 아파트로 위장전입했다가, 같은 해 10월23일 또다시 근무지인 대구로 주소를 이전했다.”며 세 차례에 걸친 위장전입 사실을 들춰냈다. 전 의원은 “당시 주택건설촉진법은 사원아파트 구매시 6개월간 전매를 제한하되 다른 행정구역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예외를 뒀는데, 이를 악용하기 위해 대구로 주소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당시 민 후보자 부부가 사원아파트에서 3년 이상 실제 거주하지도 않은 채 전매했는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당시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가족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았고, 두 집 살림하는 것이 어려워 실제 대구로 이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법원행정처로 발령이 나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면서 “당시 지방 근무지로 이주하기 위해 집을 팔 때는 양도소득세 면세에 해당돼 세금 탈루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후보 “흉악범 얼굴 공개 신중” 한편 민 후보자는 “현행 로스쿨 제도에 찬성하냐.”는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의 질문에 “있는 사람만을 위한 제도가 되지 않을지, 법조인이 귀족으로 전락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제도가 시행된 만큼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무죄추정의 원칙을 관철하려면 얼굴 공개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정국 주도권 잡기 ‘9일 전쟁’ 점화

    정국 주도권 잡기 ‘9일 전쟁’ 점화

    14일 인사청문회의 막이 오른다. 위장전입, 세금 탈루, 병역면제 등 각종 의혹이 도마에 올라 있다. 민주당은 ‘제2의 천성관’을 만들어 정국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폭로성 의혹 제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창과 방패의 양보 없는 일전은 22일까지 9일간 이어진다. 후보자 사이에 가장 많이 제기된 의혹은 위장 전입과 세금 탈루 문제다.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1997년 9월 장남이 원하는 고등학교로 배정받기 위해 배우자와 장남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용산구 청파동으로 6개월간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경우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무주택 단독 세대주 자격으로 사원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결혼 이듬해인 1985년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민 후보자의 부모 집에 단독 세대주로 전입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13일 “같은 학군이지만 잘못된 판단이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 후보 쪽은 “단독 세대주라야 분양받을 자격이 있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전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는 학생 신분인 두 아들 명의로 각각 3891만원과 1594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 23억 3848만원에 이르는 재산 형성 과정과 주 후보자가 부모 재산의 고지를 거부한 점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무직인 장남과 학생인 장녀의 예금이 각각 5171만원과 2963만원으로 돼 있어 증여세 탈루 문제를 추궁받을 전망이다.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12·13대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 신분으로, 장인의 지역구로 두 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 임 후보자는 “가족사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본인의 병역면제, 논문 이중게재 의혹, 교수 재직시 기업체 고문 겸직 등으로 일찌감치 집중 포화를 맞아 왔다. 특히 ‘세종시 수정 추진 발언’ 논란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정 후보자가 청문회를 어떻게 넘길지 주목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최 후보자와 배우자가 2001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 925만원을 탈루했다가 4년 뒤 국세청 고지에 의해 뒤늦게 추징당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최 후보자가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아 탈세한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수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도 연간 실소득 700만원(과표기준 100만원) 이하일 때에만 받을 수 있는 배우자 기본공제를 3년간 적용받았다는 내용이다. 백 후보자에 대해서는 제자들의 논문에 이름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 연구 업적을 부풀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은 여성운동 경력이 없는 백 후보자가 장관으로 발탁된 배경을 따질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독자의 소리] 나로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7전8기 끝에 쏘아올린 나로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하였다고 속단하거나 실망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제 우주를 향한 꿈의 날개를 펴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려운 여건에서 쏘아올린 첫 로켓이기에 안타까움이 더 클 수 있지만, 이는 더 큰 로켓을 쏘아올리기 위한 산고로 생각해야 한다. 우주로켓산업의 발전은 과학기술의 척도를 가늠하고 국가경제능력을 인정받는 시험대라고 보아야 한다. 국가적 성장동력 산업으로 착수한 이래 처음 시도된 우주로켓 발사는 전 국민이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보며, 이는 결코 실패가 아니라 시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많은 고급인력 양성과 기술축적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본다. 이번 나로호 발사에 관여한 과학자 및 관련 산업종사자들은 실망하지 말고 심기일전해 우리 기술로 우주를 활용, 국가 경제와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여 주기를 바란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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