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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안암동 2가 59 등 ‘주민 반대’ 8곳 재개발·재건축 해제

    서울시 안암동 2가 59 등 ‘주민 반대’ 8곳 재개발·재건축 해제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17.6㏊를 주민의 뜻에 따라 해제하는 원안을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주택재개발 정비·정비예정구역인 성북구 안암동2가 59, 관악구 봉천동 14, 중랑구 면목동 1069와 재건축 정비·정비예정구역인 성북구 석관동 73-1, 중랑구 묵동 177-4, 중화동 134, 면목동 393, 금천구 시흥동 905-64 등이다. 지난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후 주민 의사를 받아들여 정비구역을 해제하기는 처음이다. 구역 해제로 지역주민들이 건물 신축이나 개축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안암동2가 59 일대는 추진위원회 해산으로, 면목동 393 일대는 조합설립인가 취소로 해제를 요청했다. 나머지 6곳은 토지 등의 소유자 30% 이상의 결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면목동 1069 일대는 분양신청까지 끝났는데도 조합원들이 분담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해제를 요청한 첫 사례다. 시공사는 투자한 20억원을 포기했다. 이용건 시 주거재생과장은 “주민공람을 마친 성북구 삼선동처럼 경기불황 속에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가 해제를 요청하는 곳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도덕재무장’ 차광선총재 취임

    세계도덕재무장(MRA/IC) 한국본부는 7일 오후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차광선 신임 총재 취임식을 가졌다. 아시아청소년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 MRA 한국본부장 등을 지낸 차 총재의 임기는 4년이다. 스위스에 세계본부를 두고 있는 MRA는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 본부를 두고 있다.
  • 시장 새 공관, 친일 건축물 논란

    시장 새 공관, 친일 건축물 논란

    서울시가 종로구 가회동 ‘백인제 가옥’을 시장 공관으로 바꾸겠다고 1일 결정했지만 친일파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일제 치하인 1913년 당시 ‘을사오적’으로 꼽힌 이완용의 외조카이자 역시 친일 행적을 남긴 한상룡이 세운 개량 한옥으로 1944년부터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와 후손들이 거주해 왔다. 이후 보존 상태가 양호해 1977년 서울시 민속자료로 지정됐고 2009년 시에서 사들여 지난해 6월부터 개보수 공사를 하다 올해 2월 문화재청의 요청으로 중단된 상태다. 시는 올해 1월 한양도성을 둘러보던 박원순 시장이 “성곽 복원을 위해 공관을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전할 곳을 물색해 왔다. 시 관계자는 “백인제 가옥은 시유 재산으로 이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한옥을 시장 공관으로 쓸 수 있다는 상징성도 있다.”고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주택정책과에 ‘공관조성추진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문화재 현상 변경 심사와 리모델링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멘트로 덮은 마당 우물 등 훼손된 부분도 많고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부족해 6~7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실제 입주는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인 목원대 건축과 김정동 교수는 “친일파와 얽힌 집을 수도 수장의 공관으로 쓰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경기대 건축과 안창모 교수는 “시장 공관을 한옥으로 삼으면 한국문화 전파라는 상징성을 띨 수 있다.”며 “게다가 시내에서 시장 공관으로 사용할 만큼 크고 잘 지어진 가옥 중 친일파와 무관한 곳을 찾기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종로구 혜화동 시장 공관도 1940년대 혜화문 도성 위에 일본인이 지은 건물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울산 ‘시민햇빛발전소’ 내년 4월에 불 밝힌다

    순수 시민자본으로 건설될 ‘울산 북구 시민햇빛발전소’가 내년 4월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 북구는 화동주차장 일대에 100㎾ 용량의 태양광발전소인 시민햇빛발전소를 내년 4월부터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북구와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북구 시민햇빛발전㈜은 이날 태양광발전소 건설 조인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시민햇빛발전은 내년 3월까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4월부터 연간 50여가구에 공급할 전력(13만여㎾h)을 생산하게 된다. 시민햇빛발전은 이번 사업에 투입될 3억 5000만원 사업비를 시민 주주 공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시민 주주로 참여하면 전력판매 수입으로 배당수익과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시민햇빛발전은 앞으로 15~20년간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한 뒤 북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쓰레기 ‘범벅’ 무단주차 ‘몸살’…치현산 꿩고개 아름다워진다

    쓰레기 ‘범벅’ 무단주차 ‘몸살’…치현산 꿩고개 아름다워진다

    강서구가 각종 쓰레기와 무단주차 등으로 훼손된 치현산 꿩고개 일대를 명품공원으로 새 단장한다. 구는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방화동 산 98-1 일대 치현산 일부 자락(꿩고개)을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공원조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4억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주민설명회를 거쳐 충분한 의견을 수렴했다. 구는 먼저 2000㎡의 공원조성 부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100m의 산책로를 황토경화로 포장해 주민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고, 산책로 주변에 소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산수유 등 18종 1만 3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쉼터 주변은 돌단풍, 맥문동, 비비추 등 8종 1만 900그루의 초화류로 꾸민다. 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팔각정자, 원형벤치와 테이블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폭우에 대비해 하수관로, 집수정과 우수맨홀도 정비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꿩고개 주변은 변변한 산책로가 없어 사실상 방치됐던 곳으로 다음달 말 공원조성이 끝나면 주민들이 즐겨찾는 쉼터로의 변신할 것”이라면서 “인근 강서둘레길과 치현터널까지 산책로를 연결해 걷기 편한 쉼터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배추의 추위 준비

    배추의 추위 준비

    서울과 중부지방에 추위가 예보된 30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주민들이 마을 텃밭에서 배추를 묶어 주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8급 공무원 횡령 20억→75억→100억 ‘눈덩이’

    전남 여수시청 8급 기능직 김석대(47)씨의 공금 횡령액이 당초 알려진 20억원보다 휠씬 많은 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지검 순천지청과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드러난 김씨의 횡령액은 75억원이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금액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100억원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 횡령수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밀하고 다양했다. 돈을 빼돌리기 위해 차명계좌만 100개 이상을 개설했을 정도다. 검찰조차 희대의 공무원 횡령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씨가 공금을 만진 기간도 6년이 넘었다. 김씨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회계업무를 보다가 다른 부서에서 근무한 뒤 2009년 7월 회계과에 복귀, 지금까지 회계과에서만 6년 2개월을 보냈다. 연간 190억원대의 현금이 지출되는 시세입세출 현금계좌를 본인이 관리해 온 점, 일부 회계 서류가 사라지거나 고의로 폐기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횡령액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김씨의 범행 수법은 동료 직원 급여 가로채기, 세무서에 보낼 직원들의 근로소득세 중간 착복, 여수시가 발행한 여수상품권의 환급금 부풀려 빼돌리기 등이다. 동료 급여 가로채기는 퇴직이나 전출된 동료들의 명단을 파악, 가짜 급여계좌를 만든 뒤 시금고인 농협에 찾아가 급여계좌가 변경됐다고 신고하고 급여를 모두 가로챈 것. 이 급여 횡령액이 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원들의 급여에서 원천징수하는 근소세 징수액을 과다 계상, 남은 차액을 챙겼다. 세무서에 보낼 근소세 착복은 세무서에 근소세금 총액을 낮춰서 보고한 뒤 이체를 하고 차액을 자신의 차명계좌로 빼돌렸다. 여수상품권의 경우 가상의 가맹점을 만들어 거짓으로 상품권 판매대금을 결제한 뒤 이를 다른 차명계좌로 이체했다. 이 돈은 20억원대 정도로 추정됐다. 이처럼 범행 수법이 복잡하고 지능적이어서 검찰도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한 돈으로 사채놀이를 하는가 하면 처가 등 친인척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외제 승용차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일단 김씨 혼자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횡령액이 공직사회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거액인 점, 회계업무를 6년이 넘도록 보고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여수시의 회계시스템, 감사 등 관리감독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관련 직원의 묵인이나 방조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29일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사건 전모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분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김충석 시장이 이 사건과 관련, 공식 사과한 뒤 횡령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시 자체 감사에선 드러나지 않다가 감사원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8일 밤 여수시 화양면 화동일 화양농공단지에서 수면제를 먹은 뒤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하다 구조됐으며 부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봉화산 나무들 뿌리 튼튼하게~

    봉화산 나무들 뿌리 튼튼하게~

    “우리 동네 일인데 누가 얘기를 꺼내기에 앞서 나서야지요.” 25일 봉화산 흙덮기에 참가한 주민 동아리 ‘봉우체조회’ 이영환(74·중랑구 신내동)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 회장은 “어제부터 무거운 포대를 2개씩 세 차례나 꼭대기에 자리한 ‘체조광장’까지 옮기느라 힘들었다.”며 “하지만 알차게 매듭을 지으려면 주말인 27일까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2시 시작해 예정된 5시를 훌쩍 넘겨 해질 녘까지 이어진 행사에서는 중랑구 직원들은 물론 중랑파크봉사대 회원, 지역 주민 등 350여명이 짬을 내 구슬땀을 흘렸다. ‘2012 숲 가꾸기’와 병행해 흙덮기를 실시함으로써 자연보호와 함께 봉화산 이용객들의 편의를 꾀하려는 목적이다. 묵동~중화동~신내동~상봉동에 걸쳐 야트막하게 내려앉은 봉화산 정상부 및 주요 등산로가 잇따라 지나간 태풍과 집중강우, 이용객들의 통행에 따른 토사 유실로 나무뿌리를 드러내는 등 공원 환경을 망치고 있어서다. 높이 160m인 봉화산 주변엔 구립정보도서관과 구민체육센터, 봉수대 터, 인공폭포 등이 있다. 구는 이날 토사 유출로 드러난 나무의 뿌리를 덮어 주기 위해 마사토 20t과 마대(5㎏들이) 3000장, 지게 30개 등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흙과 마대를 활용해 할아버지 쉼터에서 정상부까지 300m 구간의 작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흙덮기 사업으로 하얗게 속살을 보인 나무뿌리를 한파로부터 보호하게 돼 생태복원과 수목의 생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가에 인접해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봉화산을 훌륭한 구민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초수급 탈락 1만 3000명의 눈물

    기초수급 탈락 1만 3000명의 눈물

    #1 지난 8일 새벽 광주 북구 각화동에서 80대 노인 A(여)씨가 택시에 치여 숨졌다. 도매시장에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A씨는 지난해 출가한 딸의 소득이 확인되는 바람에 기초생활 수급대상에서 제외됐다. 폐지를 주우며 일용직 청소일을 했지만 살고 있는 소형 영구임대 아파트의 관리비도 내지 못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결국 새벽에 일자리를 찾으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2 B씨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보육시설에 들어가야 했다. 2010년 퇴소 때까지 13년간을 부모와 연락이 끊긴 채 보육시설에서 지냈다. B씨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보육시설에서 독립해 기초생활 생계비 지원을 신청했지만 당국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사회복지통합관리망에 친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탓이었다. B씨는 동주민센터와 구청에 항의했고 친부가 양육권 재포기 의사를 밝힌 뒤에야 다시 기초생활 수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올 2월 기초생활 생계비가 전혀 입금되지 않았다. 동주민센터에 확인해 보니 친모의 재산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15년 넘게 친모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A씨와 B씨처럼 현실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양의무자 때문에 기초생활 생계비 지원에서 탈락한 사람이 올해 1만 3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의 사정이 무시되고 서류상으로만 이뤄지는 복지행정 때문에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빈곤층 1만 3117명이 부양 의무자 소득 때문에 기초수급 대상 자격을 상실했다. 그러나 기초수급 탈락자를 부양할 의무를 진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약 233만원으로, 전국 가구 평균소득 345만원에 크게 못 미쳤다. 부양의무 가구의 68%가 전국 가구 평균소득을 밑돌았다. 지난해에도 기초수급자격 박탈자 19만 3591명 가운데 1만 9978명(10.3%)이 부양의무 가구의 소득기준 초과 때문이었다. 남윤 의원은 “부양의무자의 평균 소득이 실질적인 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가난한 사람에게 더 가난한 사람의 생계를 떠넘기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동익 의원도 “부양의무 대상자의 경제력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기초생활수급에서 제외되는데 이는 소득과 재산을 모두 합친 것으로 통상 실질소득은 월 300만원도 안 된다.”면서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이 돈으로 부모까지 부양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기준이 되는 소득 수준을 높이고 부양의무 대상자에서 며느리와 사위를 제외시키는 등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1년 노력 결실… 구청은 지금 수상의 계절] 종로구청장 건축문화인상

    [1년 노력 결실… 구청은 지금 수상의 계절] 종로구청장 건축문화인상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했다. 김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종로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람 중심 명품도시’를 구정 목표로 모든 행정의 기본을 ‘사람’에 두고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전통과 문화,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청장 취임 전 건축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각종 건축물에 관심을 집중적으로 기울였다. 특히 ▲윤동주문학관 건립 ▲혜화동 한옥청사 복원 ▲근대 상업용 한옥 ‘오진암’ 복원 ▲마로니에공원 재정비 등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통인어린이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건립 ▲장애인복지관인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건립 ▲수성동계곡 복원 등의 굵직굵직한 사업도 완료한 바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영혼 울린 가야금에 반해 한국 왔죠”

    “영혼 울린 가야금에 반해 한국 왔죠”

    “엄지로 가야금 현을 세게 누르고 뜯으면 영혼이 울리는 것 같아요.” 우연히 듣게 된 가야금 선율에 반해 한국을 찾았다는 베트남 여성 레민홍(31).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가야금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녀는 한국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 듣게 된 가야금 산조가 단번에 자신을 한국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중국의 고쟁 등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현악기가 있지만 소리만큼은 가야금을 따라올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녀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한 ‘문화동반자 사업’ 프로그램에 지원해 국립극장에서 6개월간 가야금과 한국어 교육을 받는 것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6개월 과정으로는 아쉬웠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돌아가서도 가야금만 보면 더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들었다. 결국 작년 말 다시 한국을 찾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현을 뜯을 때 너무 아파서 울 뻔했어요. 손에 물집이 잡히니까 나중에는 교수님이 물집을 터뜨리는 기구를 선물로 주더라고요.” 그녀는 현재 외교통상부 산하 아시아교류협회 소속 ‘모아밴드’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모아밴드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각국 전통음악을 록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하고 있는 모임이다. 그녀는 한국에서 배운 가야금 주법을 베트남 전통 악기인 ‘단챙’에 적용해 새로운 음악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만 알고 있으면 자기 만족으로만 끝나잖아요. 한국에서 배운 가야금을 접목해 새로운 음악을 베트남에 소개하고 싶어요.”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政爭에 날새고 후보 공약은 뜬구름… 또 ‘깜깜이 대선’ 되나

    여야가 최근 정수장학회와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정치 공방을 재연하면서 정책 실종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뒤늦게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다 “네가 밝혀라.”, “네가 입증하라.” 식의 ‘삿대질 공방’이 지속되는 탓이다. 이런 식의 정쟁이 지속될 경우 대선일인 12월 19일 유권자들이 후보 공약도 모르고 투표장에 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경제민주화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경제민주화를 들어 본 적이 있지만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실제로 여야 선대위가 내놓은 ‘진짜 공약’은 드물다. 화려한 비전과 메시지만 난무할 뿐 공약다운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여당 후보로 선출된 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대선 공약의 컨트롤타워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가 공약으로 내놓은 것은 고작 두 개에 불과하다. 추석 전후로 ‘하우스푸어 대책’과 ‘농어촌 재해 대책’을 발표한 것 말고는 없다. 이번 주 ‘창조 경제’의 핵심 내용이 될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지경이다. 야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정책 비전을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선 공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 보니 모범 답안만 내놓을 뿐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 혹은 “나중에 발표하겠다.”며 변죽만 울리고 있다. 이른바 메시지와 이미지만 있고, 알맹이 격인 정책 공약이 빠진 꼴이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청와대 이전 등 실현 가능성은 적은데 튀는 정책을 내놓는 등의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문 후보의 정책과 관련, “참여정부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면서 “하드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책을 성공으로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진영 건국대 교수는 “세 명의 후보가 각각 행사에 다니며 조각조각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제하고, 한 무대에서 정책 대결을 펼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주문했다. 지난주 18대 대선의 ‘어젠다’인 경제민주화가 각 후보 진영의 핫이슈로 등장했지만 네거티브 공세로 쏙 들어갔다. 각 캠프가 경제민주화를 놓고 ‘3자 회담’, 혹은 ‘2자 회담’을 열자고 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대선 후보들이 경제민주화를 약속한 이상 쉽게 합의할 수 있는 분야는 (입법화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지만, 여야의 정면 충돌로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여야가 조속히 갈등 국면을 풀고, 정책 대결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정수장학회와 NLL 해법으로 ‘결자해지’(結者解之)를 내놓고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당장 풀 수 있는 것은 각 후보 캠프의 의지밖에 없다.”면서 “양측의 검증 공방이 대통령 후보로서 본질적인 자격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서로 덮고 일자리 창출과 복지 등에 관한 정책 경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수장학회와 관련) 박 후보가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접근 방식이 아니라 ‘인혁당 사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NLL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제안한 것처럼 당시 대화록을 오픈하면 쉽게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 드러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NLL 문제에 대해 당이 총력전으로 나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국민에게 남기는 이미지는 진흙탕 싸움에서 허우적거렸던 추한 모습일 것”이라며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민들은 정치권의 고질병이 도졌다고 한숨을 짓는다. 서울 방학동에 사는 박수민(47·자영업)씨는 “역대 대선에서 정책 대결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2002년에는 병역 비리, 2007년에는 BBK 사건이 대선을 강타했는데 이번엔 정수장학회와 NLL 문제가 터진 것”이라고 비꼬았다. 방화동에 사는 김아진(29·회사원)씨는 “대선 후보로 나섰다는 사실만 알지 정책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고, 그 내용을 발표했다고 해도 이 말이 저 말 같아 그 차이를 알 수 없다.”면서 “쓸데없는 정치 공격은 하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캠프의 정책 부실을 지적하는 시민도 많다. 백지은(27·회사원)씨는 “재벌개혁과 정치쇄신 등 전체적인 방향은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정당이 있는 문 후보보다 안 후보 측 정책이 주먹구구식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민철(44·회사원)씨는 “박 후보의 하우스푸어 대책은 뭔가 많이 해 보겠다는 느낌이 들지만 실현 가능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광진 12일부터 ‘광나루 어울마당’

    광진구가 12~13일 군자동 광진광장과 건국대 분수광장, 능동로 일대에서 문화예술 한마당인 ‘2012 광나루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구를 대표하는 이 행사는 문화 페스티벌, 구민화합 장기자랑, 인기가수 축하공연, 아트마켓, 체험 및 전시회 등 보고 즐길거리가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2일 오후 5시 메인무대인 광진광장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지역 내 우수 문화동아리 7개 팀이 참가하는 ‘어울나루 문화페스티벌’이 펼쳐진다. 13일에는 각 동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 ‘광나루 화합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총 15개 동의 주민들이 10명 내외로 팀을 이뤄 댄스, 합창, 사물놀이, 난타 등 종목에 제한 없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축제는 광나루 화합 경연대회 시상 및 초대가수 ‘동물원’과 ‘사랑과 평화’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광진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상설 전시와 체험 마당도 마련된다. 아울러 건대 분수광장에서 광진 아트브리지 인디밴드 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비산먼지도 불산처럼 위험…주민 건강대책 왜 안세우나”

    “비산먼지도 불산처럼 위험…주민 건강대책 왜 안세우나”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비산 먼지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의회 황준환(55) 부의장은 구정질의 때마다 방화동 범머리 운동장 주변 건설폐기물 보관 현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관련 구정질의만 20여회를 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황 부의장은 10일 “건설폐기물 업체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가 날아와 방화동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는 모든 건설폐기물 업체에 비산 먼지 방지 차폐막과 오염측정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이 지역의 업체들을 이전해 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용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3선 의원인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주민 건강은 물론 장애인과 노약자 보호 등 생활 속 정치를 강조해 왔다. 그는 구정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 구정질문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관련된 전동휠체어 수리비용 지원,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경로당의 사회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제안했다. 웰빙마을 만들기에도 관심을 두고 방화근린공원 내 야외음악당을 설치했고,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작은도서관인 길꽃어린이도서관도 유치했다. 그가 제안한 어린이동화축제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 개화산 정상에 6·25전쟁의 비극적 역사현장을 복원하는 전투전사자 추모체육공원 개발을 제의해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전망대와 운동시설, 족구장 등을 설치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생활정치를 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마약택시 피랍20대女,운전사 성폭행 시도하자

    마약택시 피랍20대女,운전사 성폭행 시도하자

    마약 투약자가 몰던 택시에 탄 뒤 납치된 20대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성폭행 위기를 모면했다. 9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모(43·무직·전과 14범)씨는 마약을 투약한 채 오전 5시 30분쯤 대전시 중구의 한 도로변에서 김모(22)씨를 승객으로 태웠다. 고씨는 전날 친구의 택시를 빌린 뒤 택시 운전사로 가장해 범행 대상을 노렸다. 고씨는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씨를 목적지에서 내려주지 않고 “전화할 데가 있다.”며 김씨의 휴대전화를 달라고 해 빼앗았다. 그 순간 차문을 잠근 고씨는 “마약을 했다.”며 흉기를 꺼내 김씨를 위협한 뒤 차를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곳으로 몰았다. 김씨는 당황했지만, 운전 중인 고씨의 휴대전화가 운전석 옆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가져다가 휴대전화를 켜 112로 연결한 뒤 자신의 양쪽 무릎 사이에 끼었다. 그런 다음 고씨에게 “살려주세요.”라고 계속 애원했다. 김씨의 목소리는 경찰에 고스란히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경찰이 추적하는 사이 고씨는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인근과 모텔 앞에서 김씨를 성폭행하려 했지만 김씨는 ‘싫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고 계속해서 집과 가족 이야기를 하며 고씨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2시간여에 걸친 실랑이 끝에 고씨는 제풀에 지쳐 성폭행을 포기하고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김씨를 대전역에 내려준 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고씨는 김씨에게 욕설을 하며 얼굴을 한차례 때린 것 외에는 강제로 옷을 벗기거나 성폭행 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112 신고를 받은 뒤 통신추적을 통해 택시의 위치를 확인하고 오전 10시 30분쯤 중구 선화동에서 고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고씨는 마약 6g을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 조사에서도 “히로뽕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김씨를 납치하기 직전인 오전 5시 10분쯤에도 대전 중구에서 한 여자 승객을 납치하기 위해 태운 뒤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승객이 내리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다. 경찰은 택시를 빌려준 고씨의 친구를 불러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고씨가 사용한 약물의 성분을 조사한 뒤 납치 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韓 가용 외화 4294억 달러… “외부충격에 버틸 수 있다”

    韓 가용 외화 4294억 달러… “외부충격에 버틸 수 있다”

    한·일 통화 스와프 확대분이 연장되지 않음에 따라 우리나라가 가용할 수 있는 외환유동성은 4294억 달러 수준이다. 이 정도면 외부충격에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게 외환 당국과 시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통화 스와프 중단이 우리 경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0.7원을 기록, 전날보다 오히려 1.3원 떨어지며 종전 연중 최저 기록(1111.3원)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통화 스와프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 성격이라는 점에서 이를 갈음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정부와 한은이 일본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감’ 때문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국내 외환시장이 1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말 3110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올 9월 말 3220억 달러로 늘어났다.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도 지난해 10월 280억 달러에서 560억 달러로 늘어났다.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은행세), 선물환 포지션 제도 등 이른바 ‘외환규제 3종 세트’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눈에 띄게 줄었다. 통화 스와프라는 게 외화가 부족할 것에 대비한 장치인데, 지금은 외화가 너무 많이 들어와 걱정이라는 점도 중단 배경의 큰 이유다. 국제 3대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면서 우리나라에는 달러가 밀려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한달 동안 들어온 외국인 자금만 4조 5560억원이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10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스와프 중단이 원화 값의 급격한 상승(환율 하락)을 막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상당히 감안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환율의 추가적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일본에는 스와프 중단 조치가 부정적일 수 있다. 엔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독도 갈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독도 발(發) 갈등이 한·일 통화동맹에 균열을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최 관리관은 “순수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부인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스와프는 대외 충격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을 때 예비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보험성 자금인데 이게 사라져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성격의 자금 확보 방안을 추가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한·중 통화 스와프 규모를 늘리거나 한·중 간 원·위안화 무역 결제를 늘려 달러화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요시 한·미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수 있도록 물밑 작업도 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용어클릭] ●통화스와프 말 그대로 서로 통화를 바꾸는(스와프) 계약이다. 예컨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스와프라면 원화와 엔화를 맞바꾸는 방식이다. 외환위기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리 약속한 한도 안에서 상대국 돈이나 그 나라가 보유한 외화를 가져다 쓸 수 있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이해하면 쉽다.
  • 주객전도 된 아라뱃길, 물류 ‘텅텅’ 레저 ‘북적’

    주객전도 된 아라뱃길, 물류 ‘텅텅’ 레저 ‘북적’

    물류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이 주변에 설치된 문화체육시설, 편의시설은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전거길, 테마파크, 수변공간, 공연장 등이 21.6㎞에 달하는 아라뱃길 전 구간에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레저·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전거도로는 보행로가 함께 설치된 남북 순환형 구조로 모두 41㎞에 이른다. 김포 한강갑문과 인천 서해갑문 주변 교량을 지나 아라뱃길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아라뱃길 ‘수향8경’을 감상하면서 달릴 수 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최고의 코스로 인정받는다. 서울 행주대교와 인천 앞바다까지도 이어진다. 자전거는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 시천교, 계양대교 아래 등에서 대여할 수 있다. 시민 편의를 위해 반납은 아무 곳에서나 가능하다. 자전거를 못 타는 시민들도 수향8경을 즐길 수 있다.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면 수향8경을 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은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에서 각각 하루 3회씩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각종 수상 레저기구도 즐길 수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한강갑문부터 아라대교까지 1.4㎞ 구간을 요트, 모터보트, 조정, 카누 등 16종의 해양레저 활동 허가구역으로 고시했다. 아라뱃길 남단에 조성된 2차선 경관도로 ‘파트웨이’(12㎞)에는 공원, 정자, 분수 등 테마공간 12곳이 마련돼 있다. 이 도로는 아라뱃길과 어우러져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또 아라뱃길 주변에는 인천 백석산과 김포로 이어지던 봉수대를 주제로 한 ‘봉수마당’과 수도권 최초로 매화를 테마로 한 ‘매화동산’이 설치됐다. 아라뱃길과 굴포천이 만나는 지점에는 등대조형물 ‘아라등대’가 설치됐고, ‘노을마당’에는 수변데크와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아울러 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 장면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인 ‘플라잉가든’도 만들어졌다. 아라뱃길에서는 각종 문화·체육행사도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개장 이후 마라톤대회, 해넘이축제, 풍등행사, 록페스티벌, 루미나리에축제, 세계자전거대회 등이 줄을 이었다. 최모(38)씨는 “아라뱃길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면서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인천에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토요일엔 골라서 즐기는 재미 가득!] 젊은 그대, 대학로서 문화축제

    [토요일엔 골라서 즐기는 재미 가득!] 젊은 그대, 대학로서 문화축제

    오는 5~6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일대와 인근 도로에서 젊음의 축제 ‘제11회 대학로문화축제’(SUAF 2012)가 열린다. 대학로 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대학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대학로문화축제기획단이 주관하며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대학로에서 젊음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해 전 세대가 교감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대학인의 축제 한마당인 대학로문화축제를 통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대학 문화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자영업, 살아남는 자가 강자/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영업, 살아남는 자가 강자/임태순 논설위원

    지난 주말 고향에 가 벌초를 끝낸 뒤 칼국수를 잘한다는 집을 찾아 늦은 점심을 때웠다. 콩국물에 호박과 소고기를 듬성듬성 썰어놓은 칼국수는 소문 그대로였다. 70대로 보이는 할머니는 150원 하던 칼국수가 6000원이 됐다며 장사한 지 40년이라고 했다. 광산이 폐광돼 장사가 예전 같지 않지만 자식들도 다 커 지내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식당을 나서다 어린 시절부터 알던 동네 형님과 마주쳤다. 평생 간판업에 종사해 온 그는 내일모레면 일흔인데도 가게문을 열어 놓고 있었다. 건강해 보기 좋다고 하자 일거리가 없으면 낚시도 다니고 산에도 오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을 보면서 고령화와 고용불안의 시대에 자영업의 위력, 매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우선 70의 나이에 소일거리가 있고 출근할 공간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은퇴한 직장인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가게에서 일하면서 손님들과 만나니 노인의 고독, 소외는 먼 나라 얘기다. 정년이 없으니 일터는 평생직장이다. 또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 변변치 않은 자식의 취업걱정도 덜 수 있다. 기업에 다니다 퇴사한 선배도 이런 생각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헬스장에서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는데 자영업자들이 전직 기업체 임원들보다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돼 있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전직 임원들은 재산이 많은데도 ‘직’(職·자리나 직위)을 떠나서인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지만 평생 ‘업’(業·일)에 매달려 온 자영업자들에게선 어떤 난관이 닥쳐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풍상을 거치면서 자기만의 세상 사는 비법을 터득해 온 ‘생활의 달인’이니만큼 뒷심이 있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자영업이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자영업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오랜 세월을 버티고 견뎌 내는 내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 같다. 최근 마포상인들이 펴낸 책 ‘강상대고 활’을 보면 도화동, 용강동 일대에 뿌리내린 상인들의 구력은 20년에서 30~40년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들은 긴긴 시간 숱한 시련과 좌절을 이겨내면서 오늘날까지 가게문을 열고 있다. 1966년부터 고깃집을 했다는 서영기(81) 할머니는 “밑천 없이 시작해 손님이 왔다 가면 그 돈으로 다시 고기를 사와 팔았다.”며 “하루 울고 하루 장사하다 보니 누가 먹어도 맛있다는 날이 오더라.”고 했다. 할머니는 또 “맛이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야. 솜씨가 있어도 맛이 익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돈 갖고 뚝닥뚝닥할 생각 말고 꾸준히 제맛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불이 나 망했다가 손님들의 격려로 재기했다는 이희옥(70) 할머니도 “장사 잘되는 것만 보지 말고 어른들이 어떻게 장사했는지 그걸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그래야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1만 시간의 법칙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그는 책 ‘아웃라이어’에서 어느 분야든 성공하려면 하루 3시간씩 하루도 쉬지 않고 10년간 매달려야 한다고 했다. 베이비부머들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너도 나도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결과는 좋지 않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창업했다 폐업한 비율은 78.4%에 이르며 특히 음식업은 10곳 중 9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부침이 심했다. 자영업이 베이비부머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또 준비기간이 1년도 안 된다는 비율이 50대는 86.8%, 60대는 95.4%나 돼 급한 마음에 준비 없이 뛰어들고 있었다. 밑천 없이 시작한 서영기 할머니처럼 가게를 조그만하게 시작하고, 어른들이 어떻게 했는지 보라는 이희옥 할머니처럼 댓바람에 그럴듯한 가게부터 열지 말고 남의 밑에 들어가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했다. 추석 차례를 지내고 자식·손자를 뒤로하고 가게로 나갈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들이 새삼 존경스럽다. stslim@seoul.co.kr
  • “카다피, 여학생 납치·강간 일삼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가 생전에 어린 여학생들을 납치해 ‘성 노리개’로 삼아 학대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돼 논란이 예상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의 아닉 코진 기자는 리비아 현지 피해 소녀들을 취재, ‘먹잇감: 카다피의 하렘에서’라는 책을 펴냈다. ‘하렘’은 중동의 왕족들이 자신의 여자들을 모아뒀던 장소를 뜻한다. 코진은 책에서 ‘소라야’라는 이름을 쓰는 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책에 따르면 당시 15세에 불과했던 소라야는 2004년 리비아 시르테에서 납치돼 약 5년간 카다피와 생활하며 끊임없이 폭행과 강간에 시달렸다. 어느 날 한 학교를 방문한 카다피는 당시 화동 역할을 맡아 자신에게 꽃다발을 건네준 소라야의 머리 위에 잠시 손을 얹었다고 한다. 소라야는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카다피의 그 손짓은 ‘이 아이를 원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카다피는 그녀에게 “이곳에서 평생 나와 함께 살아갈 너에게 나는 아빠이자 오빠이면서 연인이 될 것”이라며 자신을 ‘파파(아빠) 무아마르’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소라야가 이에 저항하자 이 하렘을 관리하던 ‘마부르카’라는 이름의 여성이 나타나 그녀를 교육했다고 한다. 소라야는 또 다른 소녀가 카다피에게 성학대를 당하는 것을 봤다고도 증언했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남동생의 석방을 대가로 18세부터 약 5년간 카다피의 성 노리개 생활을 했다는 여성과 매일같이 레이스가 달린 속옷을 입고 포르노 영화를 관람해야 했다는 여성 등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줄을 잇는다. 저자 코진은 이처럼 카다피로부터 성적 학대에 시달렸던 피해자들이 카다피 정권이 몰락한 이후에도 카다피의 남성 친인척들에게 ‘명예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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