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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2차전지 특화단지…정부 ‘배터리 거점’ 육성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기업들의 잇단 투자 속에서 정부 지원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에서 이차전지 선도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인 지원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고려아연, 삼성SDI, 케이잼, 이수스페셜티케미칼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 특화단지에는 삼성SDI,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등 173개 기업이 참여한다. 특화단지 지정 이후 한 달도 안 돼 7800억원의 추가 신규 투자가 결정됐다. 현재 9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논의될 정도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울산은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거점이 되기 위해 필수인 핵심 광물과 제련기술 확보에도 집중 투자한다. 산업부와 울산시도 2025년까지 340억원을 들여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하는 등 울산의 마더팩토리(거점 생산공장) 구축에 힘을 보탠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이차전지산업 투자와 관련한 인센티브 확대, 환경규제 완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울산시는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 확대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산업단지 부지 확보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등 현안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첨단산업과 주력업종 육성을 위한 산업전략 지도를 기반으로 정부와 울산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육성책을 발굴할 것”이라며 “세밀한 정책 지원으로 첨단산업 초격차를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62년 공업도시 울산… 대기업 본사 아닌 공장 있는 곳에 세금 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62년 공업도시 울산… 대기업 본사 아닌 공장 있는 곳에 세금 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울산은 부자 동네 아니냐’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으로 인터뷰는 시작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를 꺼내 들었다. 새삼스럽게 듣게 된 역사는 한국 사회의 압축판이었고, 여러 사회적 문제 역시 선행하는 중이었다. 다음은 지난 3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일문일답.-울산은 ‘부자 동네’라 인구 위기나 지방 소멸을 잘 모를 것 같다. “울산은 1962년 공업지구로 지정됐다. 1943년 이케다 스케타나라는 일본의 한 공학자가 울산을 공업지구로 지정해 놓은 게 그 시발이다.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온도 편차가 가장 적은 점 등을 천혜의 조건으로 본 때문이다. 1962년 국가 공업단지로 지정된 뒤 자동차, 조선, 화학 등 3대 산업 위주로 급속하게 발전했다. 일자리가 넘치니 ‘팔도 사나이가 모이는 곳’이었다. 5만 어촌마을에서 120만 거대도시가 됐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6만 달러를 넘어서 전국 1위의 부자 도시가 됐다. 외환위기도 몰랐을 정도였다. 그러나 도시계획 없이 무분별하게 공장, 숙소, 편의시설 등을 짓다 보니 모든 분야에서 인프라가 부족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여성을 위한 직업이 없는 게 울산의 문제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남성들도 부인의 직장을 따라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현실이다. 현재 91개월째 인구가 순감소하고 있다. 인구는 110만 6000명까지 떨어졌다. 전국 시도 가운데 인구 순유출이 제일 심각하다.” -무엇 때문이라고 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산에 세운 ‘울산공업센터 건립 기념탑’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비문을 썼는데, ‘울산 하늘에 검은 연기가 날리면 우리 민족은 차츰 가난에서 벗어난다’는 취지가 담겼다. 환경오염 이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울산이 대한민국의 심장, 엔진 역할을 해 왔다. 검은 연기든 뭐든 일자리만 있고 돈만 벌 수 있다면 괜찮았던 게 그 시절이다. 울산은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였다. 그런데 국제 정치와 경제 변동이 심해지면서 자동차, 조선, 화학, 비철금속 등 울산의 4대 주력 사업이 못 버티기 시작했다. 울산의 기업 중 90%가 수출 기업이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여기에 소득주도성장, 52시간제 등 제도 등으로 기업활동을 위축시켜 버렸다.” -울산엔 대기업이 넘쳐나는데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 “사실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사람이 없다.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아닌 것이 문제다. 데이터센터 이런 곳에 취업하길 바라지 생산 현장에는 안 가려고 한다. 울산은 ‘일자리 바다’인데 사람이 없다. 청년들이 다 수도권으로 가 버린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굉장히 기이한 형태다.” -해결 방법이 있나. “결국 고급 일자리로 승부해야 한다. 울산의 현대자동차, 에쓰오일에 가면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 평균이 이 정도니까, 울산은 시장보다도 월급 많은 사람 천지다. 일명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들이 엄청 온다. 울산에는 세계적인 기업만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직원들 주소는 서울로 돼 있다. 울산에서 돈만 벌어 가는 거다. 울산 인구는 120만명인데 생활 인구가 70만명 정도다. 그러니까 울산 인구는 총 190만명으로 봐야 한다.” -강원도 같은 관광지도 아닌데 생활인구 규모가 크다. “일용직들도 마찬가지다. 울산 집값이 비싸니까 경북 경주, 부산의 외곽에서 거주한다. 울산에서 일하고 외지에서 자는 거다. 지방교부세를 나눌 때 정주 인구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된다. 생활인구를 포함시켜야 한다. 월급을 받아 울산에서 쓰지 않고 다 밖으로 가져가 버린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2009년 발표에 따르면 울산의 화폐 환수율은 26.5%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금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울산에 있는 기업에 끊임없이 요구하는 두 가지가 울산 시민을 먼저 채용해 달라는 것과 직원들 주소를 울산으로 옮기게 해 달라는 점이다.” -울산에서 장치산업을 현대화하자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안다. “지방정부는 조세권이 없어서 반쪽짜리다. 그래서 지방정부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라고 부르지 않나. 조세권이 있다면 살림살이가 달라진다. 역할 범위가 늘어난다. 울산이라고 IT(정보기술), 바이오 등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을 하고 싶지 않겠나. 그러면 중앙정부에서는 ‘너희는 먹고살 만하지 않으냐’고 한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각 지역에 분배해야 한다는 개념에 갇혀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생산공장은 지방에 다 있는데 세금은 서울에 낸다. 공장만 지방에 있는 격인데 얼마나 불합리한가. 본사가 공장에 있는 지역에 내려가야 한다. 대통령께도 건의했다. 세법을 고쳐 본사를 서울에 남겨 두더라도 세금은 공장에 있는 지방에 주든지 해야 한다. 전기요금 문제와 연동된 해법이다.” -울산은 신산업을 유치해야 하나, 기존 산업을 강화해야 하나. “기존에 있는 4대 주력산업을 대전환해야 한다. 이미 기업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시는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된다. 산업 대전환에 대한 생각을 기업들이 갖고 있고, 대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이제 전기 산업이 돼 버렸다. 시에서는 각종 규제, 인허가권을 과감히 풀어 주면 된다. 울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사실 이미 이차전지에 특화돼 있지만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세금이나 용적률 특례가 있어 유치했다. ‘만절필동’, 황허가 아무리 굽어 봐야 동쪽으로 가게 돼 있다. 결국 울산으로 기업이 다 올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대학을 살리려고 사활을 걸고 있는데. “울산은 사실 대학이 필요 없었다. 팔도에서 일꾼들이 알아서 찾아왔다. 대학은 신경도 안 썼고, 그래서 울산대 하나만 있었다. 요즘은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기 위해 연간 7000~8000명 빠져나간다. 전체 인구 유출 가운데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40%가량이다. 나갔다가 안 들어온다. 인재 잃고, 사람 잃는 거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는 대학을 유치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방에 대학이 쉽사리 오겠나. 현재는 울산대, 유니스트(UNIST),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 딱 다섯 개 있다. 그중 울산대가 ‘글로컬 대학’ 후보로 지정됐다. 이제는 반도체학과, 이차전지학과 등 기업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대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인재를 공급하는 대학으로 만들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역 인구의 10%만큼 외국인 노동자를 뽑을 권한을 지방정부에 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이 120만명 인구면 12만명의 외국인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농사든 공장이든 외국인이 없으면 못 한다. 유학을 오면 가족들에게 취업비자(E9)를 주는 거다. 현재 취업비자는 체류 기간 3년간 최대 3번 사업장을 옮길 수 있는데, 이걸 2번으로 제한해야 한다. 실컷 교육해 놨는데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 ‘1조 2000억 관광지 조성’ 진척 없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도 난항

    거창한 계획과 요란했던 홍보와 달리 새만금 관광 사업 상당수가 수년째 진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이전에 선보이겠다던 호텔과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등은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역 숙원 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역시 잼버리 파행 여파로 성공적인 추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북 새만금에서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관광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각 부지와 사업별로 사업자를 선정해 대규모 테마파크와 호텔, 정주형 테마마을, 골프장, VR 테마파크, 케이블카 등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상 추진된 사업은 지난달 말 개관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유일하다. 아직 첫 삽도 못 뜬 신시도 호텔과 VR 테마파크는 당초 새만금개발청이 잼버리 대회 이전에 완공해 활용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사업이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관련 행정 절차와 정주형 테마마을 통합개발계획 승인 등도 아직 완료되지 못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통합개발계획 승인 뒤 착공에 들어갔어야 할 챌린지테마파크는 실시계획이 변경되면서 위원회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정주형 테마마을도 2021년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했어야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멈춘 상태다. 새만금 관광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금리와 건설비가 오르면서 사업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새만금청이 다수의 사업 계획을 일방적으로 전면 재수정한 여파도 크다. 새만금청은 지난해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등의 사업을 재검토 지시와 함께 멈춰 세웠다. 케이블카 설치 구간의 토지를 강제로 수용할 경우 주민 반발이 클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최적의 사업 방식을 찾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만금국제공항도 잼버리 파행 여파로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 14일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의 입찰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새만금 공항과 관련해서는 환경 파괴와 절차상 문제 등을 내세운 환경단체의 반발이 크다. 또한 공항이 잼버리 수혜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정치권에서는 공항을 비롯한 새만금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추진 경위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새만금 관광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기업 유치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만금은 현 정부에서만 31개 기업, 6조 60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에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최근 LS그룹으로부터 1조 8400억원 상당의 투자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정작 정주 여건이 열악해 몰리는 기업 투자 대비 인구 유입 효과가 턱없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로부터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최대한 서둘러 관광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개발을 연계하는 시각에 대한 전북도의 입장도 강경하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최근 “새만금 SOC는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 개선 및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이라면서 “새만금국제공항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 시도별로 2건씩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지역 개발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강기정 시장 “강제동원피해자·독립운동가들 온전한 광복에 앞장설 것”

    강기정 시장 “강제동원피해자·독립운동가들 온전한 광복에 앞장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직 온전한 광복을 이루지 못한 이들의 광복이 더는 미뤄지지 않도록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내가 꿈꾸는 광복’을 주제로 경축사를 했다. 강 시장은 특히, 지금도 여전히 각자의 ‘광복’을 완성하기위해 애쓰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 그리고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 등을 조명했다. 광주시는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처음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오연임 할머니, 이경석 할아버지와 서훈을 받지 못한 김범수 선생의 후손인 김행자 선생, 황광우 장재성기념사업회 운영위원 등을 초청해 ‘광복’의 의미를 더했다. 강 시장은 “우리 곁에는 온전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분들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와 서훈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있다”며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꿈은 ‘온전한 사죄’와 ‘합당한 배상’이고 서훈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꿈은 ‘합당한 이름’을 찾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먼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에 대해 밝혔다. 강 시장은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네 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정부의 ‘3자 변제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누구도 피해자의 동의 없이 화해를 강요할 수 없으며,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에 따라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강 시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국적·국제적 운동으로 이끈 장재성 선생과 3·10 만세운동을 이끌고 인술로 사람들을 이롭게 한 김범수 선생 등은 서훈은커녕 이념의 멍에를 짊어진 채 살아야 했다”며 “독립을 위한 모든 노력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일은 광복의 완성이자 독립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의무인 만큼 합당한 이름을 되찾아 역사에서 그 이름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 광복을 맞은 선열들의 ‘새 나라의 꿈’을 통해 ‘새로운 광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복은 ‘독립의 기쁨’과 ‘새 나라의 꿈’이 포개진 이름이다. 78년 전 오늘 우리는 함께 독립의 기쁨을 누렸고 새 나라를 꿈꾸었다”며 ‘새 나라’에 대한 김구와 안중근의 꿈은 대한민국 국민의 꿈으로, 그리고 우리 광주시민의 꿈으로 이어져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구 선생이 꿈꿨던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꿈인 문화강국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이어졌고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의 꿈’은 탈냉전과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균형자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꿈꾸며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선택해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경제자립의 승부처로 만들었듯 그 꿈은 지난달 광주시에 새롭게 지정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중심의 산업 확장, 기후회복력도시를 통한 시민 안전 보장, 광주다움통합돌봄을 통한 돌봄민주주의 실현,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의 성장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고대 변방의 작은 도시 로마의 도로와 도량형, 법체계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며 “여러분과 함께 우리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강 시장은 “우리의 광복은 저절로 가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 베푼 것도 아니다. 수많은 선인의 희생과 더 많은 민초들의 고난으로 쟁취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의 광복은 더욱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8·15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경축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나라사랑유공자 포상, 경축사,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시의회의장, 장우삼 시부교육감,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 고욱 광복회광주시지부장 외 보훈단체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은 경축식 참석에 앞서 상무시민공원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했다.
  • “산불은 국제적 재난… 국가 간 공조 필요”

    “산불은 국제적 재난… 국가 간 공조 필요”

    “기후변화로 산불은 국제적인 재난이 됐습니다. 캐나다와 하와이의 대형 산불 역시 이상기후로 달라진 환경에서 예측 불가능한 산림재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산불진화단장으로 한 달을 캐나다 산불 현장에서 지내고 지난 2일 귀국한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극단적 기후위기로 인한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국가 간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캐나다 산불은 한국이 외국의 산불 진화를 지원한 첫 사례다.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등 70명으로 구성된 산불진화단은 퀘벡주 르벨쉬르케비용 지역에서 지상 진화에 투입됐다. 산불현장 인접지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며 261㏊의 작전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캐나다 산불 진화를 위해 12개국에서 구호대이 파견됐지만 퀘벡주 르벨쉬르케비용에서만 피해 면적이 63만㏊로, 남한 전체 산림 면적의 10%에 달했다. 김 단장은 “우리는 공중 진화가 주력인데 숲 면적이 방대하고 울창한 캐나다에선 지상 진화 체계를 운영한다”면서 “바닥에 낀 이끼와 낙엽 등이 타는 ‘지중화산불’의 위험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와이 역시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이어지면서 토양이 건조한, 불이 붙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더욱이 땅바닥과 땅속에서 나무뿌리가 타면서 인력을 투입해 불을 꺼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캐나다는 방대한 면적과 진화의 위험성을 고려해 인명과 시설 피해가 우려될 경우 고정익 항공기를 투입해 공중 진화를 하지만 주력은 방화선을 구축해 지상 진화를 하는 방식이다. 불도저와 굴삭기, 벌목장비와 같은 중장비를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가 마무리되면 임도로 활용하고 있다. 김 단장은 “우리 역시 야간 및 대형 산불에 대비한 지상 진화 역량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전지보국’을 위한 국가의 역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전지보국’을 위한 국가의 역할/김상현 전국부 기자

    “박태준 회장이 포항제철을 건설할 때 ‘제철보국’(製鐵報國)을 천명했습니다. 이제는 포항시가 ‘전지보국’(電池報國)으로 대한민국 신산업 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에 선정된 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꺼낸 첫마디다. 이번 특화단지 선정을 계기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포항이 ‘철강도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확신에서 나온 언급이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 성과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미리 읽고 국가 정책에 대해 한발 앞서 준비한 이 시장의 ‘선견지명’이 바탕이 됐다. 포항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차전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견, 선제적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해 최고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1위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한 에코프로와 양·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까지 포항에 무려 14조원을 투자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시장의 ‘전지보국’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전략회의에서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안보, 전략 자산의 핵심”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기술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분야라면서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에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위의 격차 확보’에 있어 핵심은 무엇일까?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틀렸다. 생산량이다. 관련 기업들은 자체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단언한다. 이들 기업들은 공장을 수월하게 짓고 전기와 용수 등을 원활히 공급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이는 우위의 격차 확보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 지원은 앞뒤가 바뀐 모양새다. 정부는 우선 인허가 관련 민원 처리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기업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도 최대 35% 상향하고 용적률도 높일 방침이다. R&D 예산의 우선 반영과 함께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하지만 정작 기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는 전기·용수 공급과 폐수처리시설 구축 등에 대한 규제 완화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4년간 14조원을 투자한다는데도 법과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 계획대로 산업단지에 전기와 용수를 공급하고 폐수처리시설을 지으려면 수년은 걸릴 것”이라며 “규제 완화·철폐가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기업과 지자체는 할 만큼 했다. 이차전지로 잡은 절호의 ‘전지보국’ 기회를 국가가 놓치는 실수는 없어야 한다. 앞뒤 잴 겨를이 없다. ‘전지보국’에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 ‘미래차 삼각벨트’ 완성한 광주… 모빌리티 혁신 일으킨다

    ‘미래차 삼각벨트’ 완성한 광주… 모빌리티 혁신 일으킨다

    광주시가 ‘미래차국가산업단지’에 이어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220만평 규모의 ‘미래차산업 삼각벨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이번 소부장특화단지 선정을 통해 산업용지 확보와 미래차 전환 등의 과제를 해결했으며 지역 제조업의 43.1%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10일 밝혔다.광주시는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국가산단 분양률이 91%에 이르면서 추가 산단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규 산단을 조성하는 데 대체로 10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속하게 진행되는 미래차 전환과 수요 충족에 능동적인 대처가 힘든 실정이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이번 미래차국가산단 유치를 통해 그 같은 어려움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이번 미래차국가산단 유치는 지난 2009년 9월 빛그린국가산단 지정 이후 14년 만의 쾌거다. 미래차산단은 오는 2030년까지 약 338만 4000㎡(약 10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 6647억원은 산단 개발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미래차산단은 특히 완성차 공장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인접, 부품기업을 집적화할 수 있게 됨으로써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15일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범정부추진지원단을 구성했다. 이어 두 차례 회의를 통해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공감,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는 현재 산단 개발 기본구상을 마련 중이며 계획 수립이 끝나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부의 빠른 기조에 맞춰 최대한 산단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차 국가 산단 신규 유치에 이어 지난달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는 광주를 ‘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소부장 특화단지는 완성차 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소재·부품·모듈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률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2028년까지 센서 30%, 제어부품 70%, 통신 70%까지 자립률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현재 자립률은 센서 0%, 제어부품 55%, 통신 10%에 그친다. 14년 만에 미래차산단 유치 성공2030년까지 100만평 규모 조성광주 글로벌모터스와 협업 모드기업 집적화로 물류비 절감 기대 소부장 특화단지도 준비 ‘착착’미래차·빛그린·진곡산단 등 묶어완성차·부품 기업 협력체계 구축핵심 소재 자립률 높이는 게 목표 또 자율차 부품 핵심 기능과 관련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성하고 집적화도 추진한다. 센서의 경우 현재 상용화된 ‘레이더 센서’보다 탐지 범위가 넓고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라이다 센서’와 관련된 칩, 모듈 등을 집적화한다. 주행 편의·안전 등 차량을 자체적으로 제어하는 동작영역에 활용되는 고성능 제어부품도 자립화한다. 차량과 차량 간 통신에 활용되는 통신모듈, 무선 송수신 안테나 기술 등도 자립화하게 된다. 자율차는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통신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한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위험을 판단하고 주행 경로를 계획해 운전자 조작 없이 운행한다는 점에서 센서와 통신, 제어 부품의 자립과 고도화가 꼭 필요하다. 소부장기술은 단위부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소재’와 소재를 가공해 기본기능이 구현되는 ‘부품’, 부품을 조립해 기능을 수행하는 ‘제어모듈’, 각종 부품 조합인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자율차 소부장 기술은 미래차로의 전환이 필요한 지역 부품기업에 필수적이다. 자율차 부품기술은 광주 지역 특화산업인 가전산업 전장기술, 광산업 렌즈, 통신모듈 등과 연관성이 높아 향후 전후방산업으로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차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 등을 삼각벨트로 묶어 약 220만평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미래차국가산단이 338만 4000㎡, 빛그린국가산단 184만 7000㎡, 진곡산단 190만 9000㎡ 규모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진곡산단은 내연기관차 중심 부품기업 568개가 집적돼 있어 미래차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래차 전환 지원센터’에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미래차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기술·컨설팅·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전환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자율차 부품 개발과 생산 클러스터(집적화)를 구축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분양이 완료돼 입주가 한창인 빛그린국가산단에서는 완성차 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기차를 생산한다. 아울러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에 3030억원을 들여 설치한 166종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 전자파 시험과 전기차 성능시험을 비롯한 시험 및 인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진곡산단에서 생산된 자율차 부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지원하는 등 ‘완성차 생산과 인증 특화단지’로 집중 육성하게 된다. 새로 조성하는 미래차국가산단은 계획 단계부터 ‘자율차 실증’을 목적으로 연구 및 기반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는 자율차부품상용화센터 등을 구축하고 산단 내에 자율차 실증도로 등을 건설한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에서 개발계획을 서두르는 만큼 기반시설 구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진용선 광주시 미래차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진곡산단의 내연기관 부품기업은 미래차로 전환하고 빛그린산단은 인프라를 활용한 인증·시험 지원, 미래차국가산단은 자율차 부품 실증 등에 집중하는 ‘미래차 삼각벨트’를 완성하게 된다”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부장 특화단지’ 후속조치 잰걸음… 이달 중 사업추진단 꾸려

    ‘소부장 특화단지’ 후속조치 잰걸음… 이달 중 사업추진단 꾸려

    광주시가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초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전남대 등 소부장 특화단지 기획에 참여한 6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추진단 구성 사전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소부장특화단지 지정 주체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범부처 지원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데 따른 것으로, 광주시는 사업추진단 구성 및 앵커기업 참여를 통한 지역 부품기업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모두 발언에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선정은 많은 분의 관심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기관별 전문성을 고려한 사업추진단을 이달 중 구성해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소부장 특화단지는 완성차 기업과 함께 광주의 특화 분야인 자율주행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률을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라며 “지역 기업이 자율차 부품으로 기술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 장비 구축, 기업 지원, 인력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차 전환을 위해 피부에 와닿는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테스트베드를 통한 자율차 부품 실증지원체계 구축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요기술 집중 개발 ▲미래차 특화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등도 제안됐다.
  • 전남도,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탄력

    전남도,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탄력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친환경 소재산업인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 인증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개발 및 평가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225억 원을 들여 여수국가산단 미래혁신지구에 구축된다. 국내 대표 친환경 소재 인증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총괄 주관으로 전남테크노파크와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시험과 평가,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와 인증 센터 구축과 생분해 플라스틱 장비 구축, 해외 시험기관 지정을 통한 해외 인증 지원, 생분해성 평가 데이터베이스 및 플랫폼 구축,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화학이라고도 불리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식물과 미생물, 유기성 폐자원 등을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제품을 바이오 기반 소재로 대체하는 산업을 통칭한다. 기존 화학소재보다 탄소를 적게 배출하며 배출 탄소 또한 식물 등 바이오 물질에서 유래돼 탄소중립이 가능한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세계시장은 2021년 약 100조 원에서 2026년 303조 원으로 연간 24.8% 성장하고, 국내시장은 2021년 2079억 원에서 2026년 4426억 원으로 연간 1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0.2~0.5% 정도로 관련 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전남도는 기존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시제품제작, 양산지원, 평가, 인증, 재자원화 등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여수 미래혁신지구에 총사업비 161억 원을 투입해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의 시제품 제작 및 장비, 기술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 이번에 선정된 평가, 인증 지원센터를 통해 제품의 국내와 해외 인증도 지원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소재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과 바이오산업을 융합해 화이트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 특화단지를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배우자 이차전지, 가자 미래로… 지금 울산엔 혁신 열풍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울산에 이차전지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2030년 세계 시장 200조원 규모의 이차전지산업을 선점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울산대는 내년 1학기부터 융합대학에 ‘이차전지 전공’을 신설해 3·4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한다고 8일 밝혔다. 교과목은 ‘이차전지 소재화학’, ‘이차전지 제조공정 및 설계’, ‘이차전지관리시스템학’ 등으로 구성했다.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대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이차전지 분야 석·박사급 연구 인력 양성과 재직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산대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64억원을 지원해 이차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차전지가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발돋움하게 돼 인재 양성도 시급하다”며 “이번 전공 개설은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청년들의 탈울산을 막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울산과학대 화학공학과에서 직업계고 2·3학년 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이차전지 분야 지역산업 맞춤 기술교육을 진행한다. 이차전지 교육은 이차전지 기초와 소재이론, 이차전지 재료와 양극재 금속이온 농도 분석 등 이차전지에 대한 이해와 제조공정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 취업을 지원하려고 기술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컨트리뮤직 부활/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컨트리뮤직 부활/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의 대중음악계는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띤다. 인종, 종교, 성(gender), 성적 지향 등에서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풍토가 깔려 있다. K팝의 상징인 방탄소년단(BTS) 노래들이 미국의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연거푸 차지한 현상은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팝이나 힙합 등에 밀리던 컨트리음악이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 2, 3위를 싹쓸이해 화제다. 1위는 제이슨 올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 2위는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3위는 루크 콤스의 ‘패스트 카’(Fast Car)다. 195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컨트리음악이 모두 상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인·남성 우월주의적 색채를 띤다는 컨트리음악이 새삼 두각을 나타내는 걸 두고 진보 진영의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가 반영된 ‘캔슬 문화’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감이 빚은 문화 현상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PC주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언어 사용에서부터 하지 말자는 운동으로 진보 진영의 의식개혁 운동이다. 캔슬 문화는 인종·젠더 등의 분야에서 논란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한 유명인의 소셜미디어 팔로·구독을 취소(cancel)함으로써 ‘메시지’를 문제 삼는 데서 나아가 ‘메신저’ 자체를 공격하는 행태를 말한다. 경찰에게 침 뱉기 등 무질서를 비판하는 제이슨 올딘의 1위 곡은 지난 5월 발표 당시엔 그다지 주목받지 모했다. 2020년 터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캠페인의 시위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인종차별 시비가 불거진 뒤로는 방송 금지 처분을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적극적 지지 아래 1위로 올라섰다. 모건 월렌도 지난해 3월 흑인을 비하는 발언을 담은 영상 때문에 PC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노래가 음원 플랫폼에서 퇴출되기도 했으나 캔슬 문화에 대한 보수자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2위에 올랐다. 문단과 화단이 이념으로 크게 갈라져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대중예술마저 이런 미 대중음악계의 영향을 받게 되는 건 아닌지 주목된다.
  •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기업 투자 본격화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기업 투자 본격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울산에 기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7일 시장실에서 신흥에스이씨(주)와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신흥에스이씨는 각형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은 804억원을 들여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천일반산업단지 내 오는 9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된다. 이 공장에서는 월 500만개의 이차전지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신흥에스이씨는 울산시민을 신규 공장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고, 직원들 주소도 울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공장 건축과 설비 구축 때 울산지역 업체를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원활한 공장 신설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재정 부문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 유치로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는 “이번 이차전지 안전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울산시의 관심과 행정 지원에 감사하다”며 “44년간 축적한 배터리 안전 부품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시장 지배력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 투자가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더욱 성과를 높여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강화해 울산이 이차전지 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신흥에스이씨는 경기 오산에 본사를 두고 경남 양산, 경기 화성, 부산 기장 등의 생산공장에서 이차전지 금속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 산업수도 울산의 도약… 이차전지 메카로 2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산업수도 울산의 도약… 이차전지 메카로 200조 시장 선점 나선다

    울산이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울산시는 2030년 세계 시장 200조원 규모의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반도체’(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이차전지’(울산,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등 3개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지정했다.울산시는 특화단지 선정 후속 조치로 같은 달 31일 시청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혁신지원기관 관계자, 투자 선도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투자 의향을 밝힌 ㈜코리아비티에스 등 7개사는 앞으로 7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울산시는 지난 2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이차전지 분야를 신청했다. 그 결과 13개 선도기업이 입주한 6개 산업단지(74.35㎢)가 이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13개 선도기업은 이차전지 분야에 삼성SDI, 전기차 분야에 현대자동차, 소재 분야에 고려아연 등 11개 회사로 구성됐다. 6개 산업단지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반천일반산업단지, 이화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테크노산업단지 등이다. 이번 특화단지 선정에 힘입어 울산시는 앞으로 ‘고에너지 밀도 및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거점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특화단지 육성·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 투자액 11조 3453억원 등을 목표로 5대 전략과제, 13개 핵심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5대 전략과제는 ▲지원 기반 구축 ▲연구개발 ▲복합 협력지구 조성 ▲소재·부품·전지 제조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 등으로 잡았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국비 3098억 6000만원, 시비 1862억원, 민간 46억 2000만원 등 총 5006억 8000만원이다. 특히 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생산유발 22조 6906억원, 부가가치 6조 3533억원, 고용 7만 454명 등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시는 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 유치를 위해 주력하고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과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전후방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설비 투자는 가시화되고 있다. 나아가 국내 유일의 전 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과 울산지역 내 수요·공급기업 간 자립 수요·공급망을 형성하고 기초연구에서부터 상용화, 실증, 재사용·재활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은 기업 투자 촉진과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차전지 원소재와 전구체 등 핵심 소재 자립화를 통해 국가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첨단 이차전지 산업국가 달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산업·경제계도 특화단지 선정을 반기고 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를 통한 미래 신산업 및 첨단산업 구조 전환의 혁신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차전지는 새로운 먹거리… 삼성SDI·현대차 갖춘 울산이 최적 입지”

    “이차전지는 새로운 먹거리… 삼성SDI·현대차 갖춘 울산이 최적 입지”

    “이차전지 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발판 삼아 울산이 글로벌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다른 시도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울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했다”며 “첨단 이차전지 산업의 최적지인 울산의 장점을 알리는 데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은 이차전지 소재부터 전지 제조, 완제품 공급까지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자립·완결형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인 비철금속화학기업들이 최근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이차전지 사용이 필수인 전기차 공장을 울산에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울산에는 세계적인 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공장도 있다”며 “원소재 생산, 이차전지 제조, 전기차 공급,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등 이차전지 산업의 모든 기반이 울산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선정으로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되면 기업들의 울산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SDI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위치한 6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운영하면서 기업 지원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R&D 예산 先반영… 사업화 적극 지원

    울산시는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산업단지 입지·인프라 확보부터 기업 투자 지원,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6일 산업단지 입지와 인프라 확충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용수·폐수 처리·전력 시설과 진입로 등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비용을 우선 지원한다. 정부는 또 산업입지법 등에 따른 인허가 처리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5일로 대폭 줄인다. 첨단전략기술 보유자가 있는 산업단지 내 특정 구역의 용적률 한도도 최대 1.4배까지 상향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 보유 기업이 사업화 시설이나 R&D에 투자할 경우 법인세의 세액을 공제해 준다. 국·공유재산 사용료·대부료를 감면하고 농지보전 부담금과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도 감면해 준다. 특히 R&D 및 사업화에 대한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경우 예비 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우선 선정하고,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 신속하게 심의한다. 필요 시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한다. 이와 함께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부의 R&D 예산도 특화단지에 먼저 반영한다. 특화단지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및 수출 촉진 등의 혜택도 있다.
  • 투자 유치 커녕 수습만… ‘수조원 신기루’ 된 잼버리

    투자 유치 커녕 수습만… ‘수조원 신기루’ 된 잼버리

    6조 4656억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유치를 즈음해 전북연구원이 사회간접시설(SOC) 조기 구축 등을 감안해 추산한 경제적 파급효과 규모다. 지난 2일 개영식에서 온열환자가 108명에 이른 것으로 3일 집계되고, 5일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돼 버렸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 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선 지시를 내렸지만, 지금부터 잘하더라도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민관 합심해 대외 신뢰도 높이기 구슬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서울·부산·강원 평창·경북 경주 등과 연계해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고 새만금 영지 시설 또한 계속 확충하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민간기업과 경제단체도 물품 지원 및 의료 지원 등에 나섰다. 잼버리 초기 파행으로 인한 대외 신뢰도 하락을 만회하고 한국을 찾은 세계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한 모습이다. ‘잼버리’ 앞세워 공항 예타 면제중앙·지방정부 앞다퉈 SOC 투자 1000억원 규모 예산 사업인 새만금 잼버리를 계기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6조원까지 계산한 건 잼버리에 맞춰 지역 숙원 SOC 건설이 급물살을 탈 수 있어서다. 일례로 주변 군산·여수 공항과 역할이 겹친다는 이유로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공항 개발 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됐다. 전북도는 “2023 잼버리 대회 이전 착공될 수 있도록 연차별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새만금 공항 건설을 추진했고,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총사업비 9359억원의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잼버리 편의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도로망도 확충됐다. 새만금엔 2020년 11월 완성된 동서도로(16.5㎞)만 있었는데, 잼버리에 참석하는 4만 3000명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이유로 지난달 26일 남북도로(27.1㎞)가 완공됐다. 공사 기간 4년 8개월, 사업비 4249억원이 들어간 도로다. 여기에 전주~새만금 고속도로도 추진되고 있다. 캠핑 평탄화도 못하는데 활주로 건설?잼버리 혼란 후폭풍… 개발 악재 될까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에 대한 교통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됐던 배경에는 ‘잼버리 성공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에 새만금 입지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낙관적인 기대가 깔려 있었다. 그래서 광역·기초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까지 적극 나서서 새만금에 대한 SOC 투자를 적극 모색한 것이다. 실제 잼버리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잼버리 행사에 앞서 새만금에 조성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쪽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향후 새만금의 과제는 잼버리로 인해 생긴 ‘오명’을 씻어내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건설을 위해선 ‘캠프장 부지도 조성하지 못하는데 개척지에 만들 활주로 평탄화 작업을 해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해소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잼버리에 맞춰 개통한 도로 역시 ‘새만금을 찾게 만드는 유입로’가 아니라 ‘새만금 탈출로’로 연상될 판이다. 장기적인 이미지 실추 외에 단기적인 경제적 손실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북연구원은 국내외 방문객이 전북에서 17억원가량을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외활동이 다른 시도로 분산되면서 기대는 공염불에 그치게 됐다.
  • 잼버리 참가자들, 휴식·관광하러 전국으로 흩어진다…신기루가 된 수조원 대 경제효과

    잼버리 참가자들, 휴식·관광하러 전국으로 흩어진다…신기루가 된 수조원 대 경제효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가 수조원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거라는 기대는 신기루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영국 등 일부 국가가 서울 호텔로 이동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각 지자체 관광 일정 등을 확대할 것을 주문하면서 정작 개최지인 전북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극히 미미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잼버리 유치 당시 전북연구원은 SOC 등 기반시설 조기 구축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6조 4656억원에 달할 거라고 분석했다. 잼버리 기간으로 한정해도 국가 전체적으로 1198억원의 생산효과, 전북에서는 755억원의 생산, 812명의 고용, 265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예상했다. SOC 조기 구축과 새만금 홍보, 잼버리 종료 이후 국내 캠핑 산업의 수출 증가 및 내수 시장 확대 등 연관산업 성장을 고려한 수치다. 물론 잼버리를 계기로 새만금 공항이 예타를 면제받고, 참가자들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내부 십자(+)도로도 빠르게 완공됐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 새만금의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기업 유치를 위한 새만금 홍보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Re100 실현’을 내세우며 외국 기업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잼버리 기간에 각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세일즈를 펼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러나 투자 유치는 커녕 각종 지적된 문제점을 해명하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또 전북연구원은 대회 기간 국내외 방문객들이 전북에서 17억원가량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영외활동이 타 시도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의 지출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 실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17개 시도와 협의해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굴된 영외 프로그램은 충남 보령 머드축제, 청주 청남대 견학, 전통사찰 템플스테이, 경북 경주 역사 탐방, 안동 서원 유교문화 체험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들의 후원으로 최첨단 산업현장을 견학하는 코스도 포함했다. 이 장관은 “잼버리 야영지에서 오전에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하되, 부산·경북·강원 등 거리가 먼 곳은 1박2일이나 2박3일 코스로 진행할 수 있다”며 “물론 세계연맹이 이를 수용해야 가능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는 참가국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지만, 지자체 재원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을 단순히 관광시켜주는 데 그칠 거라는 지적도 있다. 전북 한 지자체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지역을 찾은 참가자들의 동선에 제약이 많고 일반인들에게도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경제적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수도권이나 광역시로 관광 프로그램이 집중되면 전북, 새만금은 부정적인 이미지만 남긴 채 대회를 마무리해야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엄마에 주먹질하고 흉기위협까지… 초6 금쪽이에 제작진 개입

    엄마에 주먹질하고 흉기위협까지… 초6 금쪽이에 제작진 개입

    엄마에게 주먹질을 하고 흉기위협까지 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전해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외동아들을 키우는 부모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3년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는 금쪽이는 어렵게 등교했지만, 불안과 긴장감에 틱 증상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던 금쪽이는 엄마에게 가 “카메라가 찍든 말든 나한텐 도움이 안 된다. 난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라며 오열했다. 이에 엄마는 “정말 필요해서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금쪽이를 설득했다. 그러나 금쪽이는 “싫다. 난 협조 따위 하지 않는다. 나한테는 친구들만 있으면 된다. 나는 엄마도, 아빠도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또 “집에 가서 바닥을 부숴버리겠다”며 폭력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엄마가 “협박하지 말라”고 하자, 금쪽이는 “엄마 될 자격도 없다. 이게 무슨 엄마냐”라며 얼굴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 금쪽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화단으로 가 지지대를 뽑은 뒤 엄마를 위협하며 “가서 카메라 치우라고 해라. ×질래?”라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제작진이 긴급 개입해 두 사람을 분리했다. 그러나 엄마는 다시 금쪽이에게 다가가 스튜디오는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보는 내내 너무 참담했다. 아이에게 엄마가 분노와 울분, 증오의 대상”이라며 걱정했다.
  • “시킨 일 왜 안 해!” 70대 노인, 70대 경비원에 지팡이 위협 갑질

    “시킨 일 왜 안 해!” 70대 노인, 70대 경비원에 지팡이 위협 갑질

    아파트 경비원이 시킨 일을 하지 않았다며 지팡이를 휘둘러 위협하고 이를 말리는 입주자 대표를 폭행한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78)씨에게 최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사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B씨(73)에게 화단에 난 풀을 뽑으라고 지시했다. B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A씨는 “내가 시킨 일을 왜 하지 않았느냐”며 소리를 지르고 경비실 창문으로 지팡이를 집어넣어 때리려고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경비원에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달려온 입주자 대표 C씨(71)가 이를 제지하자 A씨는 “쓸데없이 참견한다”며 C씨에게 호미와 쓰레받기를 던지고 지팡이를 휘둘러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이런 혐의로 지난해 10월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정식 재판에서 A씨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1심에도 불복해 항소했다.
  • 이격거리 제각각 규제… 경기 태양광 골머리

    재생에너지 확대를 도정 핵심 과제로 다루는 민선 8기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 중 12곳이 시행 중인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가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이격거리 규제 철폐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탓에 태양광 산업 관련 정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시행 중인 기초단체는 가평군, 과천시, 동두천시, 수원시, 안성시, 양주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이천시, 파주시, 포천시 등이다. 이들 기초단체는 관련 조례 등에 따라 도로와 주택 등에 최소 100m에서 최대 500m까지의 이격거리를 두고 있다. 이격거리 규제 권한은 기초단체에 있다. 이격거리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주거지역의 최소 거리를 말한다. 과천시의 경우 도로 기준 태양광 이격거리를 500m 두고 있어 이 기준에 충족해야만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양평군은 주택 300m, 도로 200m 등의 이격거리 규제가 있다. 각 기초단체가 서로 다른 이격거리를 두자 정부는 올해 초 ‘이격거리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놨다. 과도한 이격거리 규제가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사업자와 주민 간 갈등까지 심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경기도 내 12개 기초단체를 포함해 전국 129곳이 태양광 이격거리를 최대 1000m까지 두는 만큼 정부는 이격거리 폐지 또는 최대 100m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해당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개선에 나선 시군을 대상으로 융복합 지원사업과 집적화단지 지정에서 우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정작 기초단체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조례 개정 등의 절차가 까다로울뿐더러 지역 주민 항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탓이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이격거리 규제 개선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태양광 이격거리를 둔 나라는 사실상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이격거리를 두고도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등 유명무실한 경우도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며 “향후 도 차원의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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