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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가정의 비극/고통받는 할머니 살해/7순 남편 12층서 투신

    70대 할아버지가 치매로 고통 받는 아내를 살해한뒤 아파트 12층에서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상오 6시20분쯤 경남 울산시 남구 야음2동 동부아파트 304동 앞 화단에 이 아파트 1205호에 사는 이상관씨(79)가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김영헌씨(63)가 발견했다. 또 같은 시각 이 아파트 이씨 방에서 이씨의 아내 정순진씨(77)가 넥타이로 목이 졸려 숨져있는 것을 아들 세희씨(50·사업)가 발견했다.
  • 감성적 신예작가 손영씨 한국화전/22∼27일 서울갤러리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려한 화폭”평 전통 한국화 바탕에 자유로운 분위기의 감성어린 화면을 창출해내는 한국화단의 촉망받는 신예작가 손영씨(28)가 첫 개인전을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내 서울갤러리(721­5969)에서 갖는다. 최근 한국화의 현대성을 추구하는 신진·중견 작가들이 앞다투어 창의성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손영씨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화면으로 화단의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받고 있는 인물중 한 사람.전통 한국화풍에 추상적인 감정 표현이 독특한 분위기로 살아나 유려한 화폭을 과시하고 있는 작가다. 손씨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바탕 재료와 이미지의 자유롭고 부드러운 조화다.화선지위에 먹물이나 먹빛을 그대로 강조한 이미지의 두드러짐이나 발묵의 자연스런 변화와 서정성이 현대적 감성으로 두드러지는 화면이 특징이다.전통회화의 현대적 창작으로 불려지는 기법을 택하면서도 더 한층 간략하고 상징적인 이미지 표현이 색다른 현대 한국화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 화단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전시는 특유의 바탕색과 이미지의 생생한 조화를 모색하면서 기하학적 혹은 원초적인 기호를 상상하게 만드는 근작들을 선보이는 자리.주로 지난해부터 작업한 것들로 수묵과 주황색 등 절제된 색상을 쓴 작은 사각 화면을 연결하거나 별도의 이미지들을 모자이크·콜라쥬한 형태가 하나의 종합적인 이미지를 통합해내는 분위기의 작품들이다.
  • 신체장애 이유 취업안돼 서울 법대 졸업생 자살

    『취직에 실패한 저에게 남은 선택은 죽음밖에 없었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서울법대 출신의 20대 청년이 신체장애자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상오 3시5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514 시영아파트 304동 앞 화단에 이 아파트 309동 610호에 사는 김현욱씨(26)가 숨져 있는 것을 신문배달원 윤종필씨(25·서울 노원구 중계3동)가 발견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기형인 김씨는 지난 88년 서울법대에 입학,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마칠 정도로 신체장애를 극복한 의지의 젊은이였다. 그러나 법관의 꿈을 품고 도전한 사법시험에서 세차례 거푸 낙방의 고배를 마신뒤 진로를 바꿔 여러 차례 입사시험을 치렀으나 장애자라는 이유로 계속 불합격되는 불이익을 당했다. 특히 엎친데 덮친 격으로 3년전 D회사 입사시험에 어렵사리 합격하고도 건강진단에서 간염판정을 받아 다시 취업이 좌절됐고,활달했던 성격마저 점차 친구들과의 접촉마저 피하는 우울한 상태로 바뀌었다. 김씨는 『어머니,형님께 부담만 지워드리다 세상을 떠나게 돼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3장의 유서에 장애인으로서 힘들었던 인생역정을 적었다.
  • 싱가포르 항공사(G7으로 가는 길:64)

    ◎“고객우선” 최상의 서비스/전직원 2∼3년마다 철저한 업무교육/출발·도착시간 준수… 이용객 신뢰얻어/탑승순간부터 “편안한 항공” 세심한 배려 올해초 일본 유수 여행잡지사인 다이아몬드 빅사는 세계 수백개의 항공사 가운데 가장 고객 만족도가 높은 항공사로 싱가포르 항공사를 선정,발표했다.선정기준에는 고객서비스,객실안락도,기내식의 기호만족도,가격만족도,안전도등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지표를 모두 고려한 것이었다. ○96년 순익 10억2천만불 싱가포르 항공사는 그러나 이같은 영광을 올해 일본내에서만 받은 것이 아니다.싱가포르 항공사는 지난 90년대초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나 각종 여행자단체 등에서 선정하는 우수항공사 순위에서 항상 수위를 차지해오고 있다.특히 항공기의 안전이나 정시 출발·도착부문에서는 1위자리를 거의 빼앗기지 않고 있다. 때문에 요즘 해외여행을 종종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무성의한 서비스에 출발·도착시간을 밥먹듯 어기는 미국항공사나,음식맛이 맞지 않고 서비스가 그만그만한 동남아의 항공사 대신에 깔끔한 서비스에 안전도가 높은 싱가포르 항공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싱가포르 항공의 인기는 이용객수에서 잘 나타난다.지난 87년 5백80만명이던 이용자가 10년뒤인 지난해에 1천1백만명을 상회했다.단 한해도 이용객수가 줄어든 적이 없다.지난 95년 순이익은 무려 8억7천6백만달러.지난해에는 12.9%가 늘어난 10억2천6백만달러라는 기록적인 이익을 냈다. 창이공항 서쪽 한편에는 세계최고 수준의 싱가포르항공 트레이닝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이 회사의 성공비결인 서비스 정신의 산실이다.서울의 국제종합전시장만한 면적에 지상 4층 규모인 이 건물안에는 모든 항공기 기종을 망라한 비행시뮬레이션,여객승무원들의 기본·전문훈련시설,지상요원들의 정비,비상대비훈련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8천만달러를 들여 만든 이곳에는 일년에 몇차례씩 다른 나라 항공사관계자들이 견학을 온다. 싱가포르항공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2∼3년마다 한번씩 이곳에 들어온다.자기 전문분야와 연관분야의훈련을 주기적으로 받기 위한 것이다.이곳에서 10년이상을 근무하면 각종 업무영역의 훈련을 모두 받을수 있다.다른 업무영역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트레이닝센터 최고수준 이곳을 운영하는 비용만 연간 1억1천만달러가 든다.매달 1천만달러를 직원교육비로 쓰는 셈이다.모든 교육생들은 그들이 소속한 팀장으로부터 엄격한 통제와 평점관리를 받고 있다.이곳에서 훈련을 받는 한 교육생은 『싱가포르가 완벽한 자유를 구가하는 나라이지만 아시아란 특수성이 있기도해 엄격한 지휘와 통제가 한편으로 가능하다』면서 『싱가포르 항공사에서는 이같은 엄한 통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훈련의 강도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직원교육비 월 1천만불 가장 서구적인 사고방식과 가장 아시아적인 행동양식의 융화가 싱가포르항공사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이런 조화가 가장 잘 나타난 것이 싱가포르항공사의 좌우명이다.「최선의 추구」를 필두로 「안전」,「고객우선」,「직원에 대한 관심」,「완전무결」,「팀웍」 등 6가지 「핵심가치」(Core Values)를 담고 있다. 고객우선은 물론이거니와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위해 관리자가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좌우명에 들어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말이지만 그래도 오늘의 명성은 안전과 고객우선이란 완벽한 서비스 정신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그들도 인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사가 탄생한 것은 지난 1947년.국가자체가 말레이지아의 한부분쯤으로 여겨지고 실제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다.싱가포르는 항공사 역시 말레이지아 항공사로 처음 업무를 시작했으나 65년 말레이지아에서 독립한 뒤 67년에는 말레이지아·싱가포르항공사로 이름을 바꿨다.싱가포르란 이름이 국제항공사에 처음 등장했다. 72년 장거리 노선으로 런던까지 직항노선을 만들면서 싱가포르 항공사는 마침내 제 이름을 갖게됐다.당시만 해도 세계 18개국 22개도시를 오가는 소규모였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41개국 73개 도시를 오가고 있다.지점망이 80개국 380개 도시에 개설돼 세계 어디에서나 이 항공사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을 느낄수 없다. 보유 항공기종도 다양해 보잉 747­400 메가탑 기종만 36대를 보유한 것을 비롯,747­300 빅탑 4대,A310­300 기종 17대등 79대를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일부의 기종에 좌석마다 개인용 TV화상기를 설치해 세계 각지의 뉴스는 물론 스포츠와 오락 프로그램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세계항공업계로부터 서비스 수준에서 또 한차례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원이 없는 싱가포르.이들은 종합 서비스산업의 결집체라고 할 수 있는 항공운송업 육성에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같은 노력을 통해 싱가포르항공을 서비스와 안전에서 세계1위 항공사를 키워가고 있다. ◎홍보담당관 왕총경씨/“승객 눈빛만 봐도 무얼 원하는지 알아”/편안한 여행되게 온직원이 노력 『가장 인기가 있다는 말은 이용자들이 가장 편안하게 이용했다는 말이지요』 싱가포르 항공사 왕총경 홍보담당관(43)은 세계 수위의 항공사로 발돋움한 싱가포르 항공사의 강점을 한마디로 이렇게 말했다.편안한 비행기 여행을 위해 온 직원이 노력하는 것은 매우 간단해 보인다.그러나 가장 이루기 힘든 목표라고 말한다. ­이용자가 편안하게 이용했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면. ▲여행자들이 잠간 동안이지만 기내에 있는 동안 충분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을 가질수 있어야 한다.우선은 출발·도착시간의 준수하는 것이 가장 1차적인 서비스다.그다음은 기내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누군가로부터 계속 시선이 마주치면서 도움이나 보살핌을 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이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한가지 예로 모든 기내좌석에는 승무원을 부르는 버튼이 있지만 이 버튼을 누르기 전에 눈빛으로 승객들의 욕구를 미리 알아내 물을 가져다 준다던지 음료수를 준비해주는 배려를 경험했다면 이들은 그 여행을 잊지 못할 것이다. ­서비스 최전선을 담당하는 여객 여승무원의 선발자격은. ▲만 19세부터 26세사이의 용모단정한 미혼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이들은 5년단위의 계약을통해 입사하며 재계약은 가능하나 결혼하면 아무래도 업무관리가 어려워져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이들은 또 승무감독의 결과에 따라 재계약의 여부가 결정된다. ­2만6천여 직원들이 있는데 노사관계는 어떠하며 파업의 경험이 있는지. ▲싱가포르에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법으로 파업이 금지돼있다.그러나 파업이전에 모든 노사간의 이견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정작업과정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때문에 파업의 경험은 없으나 노사의 알력이나 이견을 조정하는 경험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많다.우리는 회사의 추구목표에도 나와있듯 직원들의 인화단결을 어느것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 국제·첨단기능 육성에 초점/제2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담긴 뜻

    ◎다핵구조 전환… 수도권 집중 억제/국가경쟁력 강화 여건·토대 구축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은 오는 2011년까지 15년간 시행할 정비방향과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수도권의 흡인력이 아직은 강하기 때문에 지방의 성장기반이 조성될 때까지 수도권 집중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첨단기능의 육성과 지방분산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수도권 집중억제 및 국제·첨단기능의 확충을 위해 과밀억제권역(서울·인천 등),성장관리권역(서울외곽),자연보전권역(한강수계) 등 수도권의 3개 권역을 특성에 맞게 정비키로 했다.특히 수도권에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미래·첨단산업의 입지규제를 개선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서울 중심의 단핵구조를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로 바꾸고 수도권 외곽지역의 기존도시를 중심으로 자족적 거점지역 개발,광역 연계교통망의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서울 이외의 수도권지역의 획기적인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비계획 주요내용/안산∼아산만 물류 유통거점지역 조성/외곽지역 연결 고속국도 520.5㎞ 건설/인천신공항 동북아 교류 중심지 육성 건설교통부가 11일 발표한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안은 수도권의 인구유입과 산업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시행하도록 돼 있는 장기 법정계획이다.주요내용을 부문별로 정리한다. ▷공간구조 개편◁ ▲서울∼인천축=국제교류 및 국제업무 중심축으로 개발한다.동북아 중심지로서의 국제금융,첨단정보 및 통신 등의 국제기능을 강화한다.대형 컨벤션센터,전시장 등 국제업무시설을 확충한다.인천국제공항 주변을 국제금융·교류·유통·관광 등의 복합기능을 수용하는 「국제업무도시」로 조성한다.인천공항·항만을 중심으로 국제교역 및 물류수송기반을 강화하고 서울 주변 도시와의 연계기능을 강화한다. ▲안산∼아산만축=아산만권 광역개발사업을 본격 추진,수도권 필수산업의 입지를 유도한다.아산신항과 인천항간 물류연계망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간 연계물류유통거점 지역으로 조성한다.기존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배후농촌과 조화를 이루는 정주공간을 구축,자족적이고 쾌적한 지역생활권을 형성한다. ▲파주∼포천축=남북교류 및 경제협력 거점으로 관리한다.남북간 인적·물적 교류에 대비,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추진한다.접경지역의 자연생태공간과 유적지 등을 연계하는 광역관광권을 조성한다.중소공간,출판문화,관광 등의 전문단지를 조성,자족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간 연결을 위한 광역교통망 및 남북교류교통망을 정비한다. ▲이천∼가평축=자족적 전원도시 및 관광지대로 관리한다.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전원주거도시로 개발하고 실버촌·휴양촌·주말농원 등을 확대한다.무공해,첨단 소규모 공업단지 등을 조성,자족기반을 확충한다.한강변과 댐을 이용,종합 휴양관광지를 조성하고 농업특화단지,도예산업 등을 육성한다. ▷권역별 정비◁ ▲과밀억제권역=과밀화 규제 도시문제 해소에 역점을 둔다.공장·대학·공공청사·연수시설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을 규제하고 복지·체육·문화·역사시설 등 여가 및 문화공간을 확충한다.공업지역의 재정비계획을 통해 이용효율을 높이고 미래 첨단업종단지를 조성한다. ▲성장관리권역=이전기능을 수용하고 자족기반 확충에 역점을 둔다.수도권 입지의 필수시설을 배치하고 지역중심지의 자족기능을 확충,다핵분산형 공간구조를 형성한다.2001년까지 총 25.5㎢의 공업단지 및 공업지역을 지정한다.이전공장을 우선 수용하고 미래 첨단산업단지도 제한적으로 들어선다. ▲자연보전권역=한강수계 보전과 주민생활 불편해소에 역점을 둔다.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과 일반 지역을 차등 규제하고 수도권 주민의 여가활동을 위해 관광지를 개발한다.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족적 중소도시를 육성,인구정착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기반구축을 위해 도시형 산업단지,연구단지를 조성한다.배후 농촌지역은 주변도시와 연계,도농복합형으로 개발한다.대규모 택지 및 산업용지의 개발은 금지되고 공해유발공장의 신증축도 규제한다. ▷교통시설 확충◁ ▲철도망=2001년까지는 이미 확정된 노선 및 서울 중심의 방사형 철도망을 구축한다.2001년 이후에는 서울 우회선 위주의 철도망을 확충한다.도로의존형 교통체계를 저비용·고효율의 철도수송체계로 개선한다.도시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철도수송분담률을 28%(94년 기준)에서 2001년에는 50%로 높인다.이를 위해 7개 노선(인천국제공항선·분당선연장·여주선·동남부외곽순환선 등 4개선 신설,경원·경인·경의선 2복선화) 228.8㎞를 확충한다.수도권 외곽지점을 연결하는 광역순환선과 지역간 연결 전철망(13개 노선 569㎞)을 확충한다. ▲도로망=교통밀집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수도권의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를 촉진할 수 있도록 외곽지역간 연결 고속국도망 8개 노선 520.5㎞를 건설한다.고속국도의 연계·대체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간선도로망 12개 노선 478.5㎞를 확충한다.지역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격자형 간선노선망을 구축하고 장래 개발잠재력이 높은 지역 및 교통수요가 집중될 지역은 지방도·군도를 중심으로 한 보조노선을 구상한다.국가·지방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급한 교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통한 도로건설사업을 확대한다.▲공항=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의 인적·물적교류 및 정보·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한다.김포공항은 관제시설 개량 등으로 항공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인천국제공항 개항후 적정 역할을 분담토록 한다. ▲항만=아산신항을 아산공단 지원 및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는 수도권의 거점항만으로 개발한다.인천항을 정비,연안화물,수출입화물 및 컨테이너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복합항만기능을 강화한다.인천북항을 민자로 개발한다.
  • 시티폰 출발부터 불티 “성공 예감”

    ◎저가 메리트… 출시 20여일만에 10만명 가입/휴대폰값 3분1 수준… 대기업 잇따라 구입/월말께 삐삐내장 CT­2 선뵈면 수요 급증할듯 성공예감­.「주머니속의 공중전화」로 불리는 시티폰이 예상밖의 인기를 끌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20여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과천·광명 등 수도권지역에서 시티폰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신·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의 가입자수는 10일 현재 총 10만2천여명.업체별로는 지난해 1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한 한국통신이 5만5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나래이동통신 3만여명,서울이동통신 1만8천여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업체마다 하루 평균 1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있는 셈이다.이는 지난 93년 015사업자들이 무선호출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기록한 가입자유치실적에 버금가는 수치.업계는 이를 시티폰이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징표로 받아 들이며 무척 고무돼 있다. 시티폰서비스업계는 하루 평균 문의전화가 3천여통에 이르는데다 이달말쯤 삐삐를 내장한 CT-2플러스 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면 가입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측은 『당초 10일까지 2만5천여명 정도의 가입자를 예상했으나 5천여명이나 초과했다.이 추세라면 삐삐가입자의 증가세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티폰가입을 주도하고 있는 연령층은 30∼40대.10대가 1%,20대가 21.3%,30대 42.4%,40대 27.5%,50대 이상이 7.8%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주고객층이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이동전화를 갖지 못했던 30∼40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으로 등장한 것이다. 시티폰의 최대 강점은 역시 돈이 적게 들어 간다는 것.우선 이동전화를 지니려면 보증금 20만원에 가입비 7만원,월 기본료 2만1천원에 10초당 28원(SK텔레콤 기준)의 통화료를 내어야 한다.시티폰은 가입비와 보증금을 합쳐도 4만원에 불과하며 통화요금도 월 기본료 6천400원에 10초당 시내 8원,시외 14원이다.따라서 공중전화로 삐삐호출을 하면 40원이 들지만 시티폰을 이용하면 1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말기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시티폰 단말기 값은 16만∼18만원으로 50만∼80만원인 이동전화단말기의 3분1에도 못미친다.삐삐를 내장한 시티폰 플러스 단말기 가격도 20만원을 조금 넘을 뿐이다. 이처럼 시티폰 비용이 휴대폰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자 비용절감을 노린 기업체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삼성·현대·쌍용·두산 등 대기업들은 최근 경비절감 차원에서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 분야에 활용해 온 휴대폰을 시티폰으로 교체할 것을 결정했다.한국통신·나래이통·서울이통 등 시티폰 서비스업체들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적게는 200여 가입자에서 많게는 500여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산업은행도 최근 500여대의 시티폰을 직원들에게 보급했으며 IBM·아시아나항공·이랜드·쌍방울·신세기백화점 등도 시티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재외작가 「고국 봄나들이전」 러시

    ◎곽덕준·김기린씨 등 미·일·불서도 높이 평가/시장개방 앞둔 국내 미술계 새 활력소 기대 봄 화랑가에 해외거주 우리 작가들의 전시가 풍성하다. 동아갤러리가 재일동포 작가 곽덕준 초대전(12일까지)을 열고 있고 가인화랑과 유나화랑이 각각 재불작가 김기린전(26일까지)과 유선태전(17일까지)을 가져 미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박여숙화랑이 8∼17일 재불작가 최선희씨를 초대하고 63갤러리도 곽훈·민병옥씨 등 재미작가 2인전을 15∼30일 열 계획이다. 최근 국내 화랑들이 이처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 작가들을 앞다투어 소개하는 것은 올해 본격적인 미술시장 개방에 따른 내실다지기 대안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즉 외국화랑과 작가들의 국내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량있는 우리 작가들을 미리 선보여 고객의 관심을 모으자는 것으로 침체된 미술시장에 작은 활력소가 되고있고 미술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우리 젊은 작가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거꾸로 해외무대에서 인정받는 우리 작가들을 통해 국내 미술계 흐름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거나 선보일 이들 전시는 대부분 회화와 설치,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동·서양의 절충을 시도하고 있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형태란 점이 특징.가인화랑의 김기린과 유나화랑의 유선태,박여숙화랑의 최선희씨가 동양적 분위기를 토대로 서양미술의 변형적인 회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 동아갤러리의 곽덕준과 민병옥은 한국에서 겪은 체험을 다양한 조형형태와 회화로 살려내는 작가들이다. 한국 현대미술중 모노크롬(단색회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기린 화백(61)의 전시는 10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지난 70년대 모노크롬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30여년간 파리에서 작업한 다양한 형태의 모노크롬중 흑백 대비로 인간 삶의 시간성을 진하게 전하는 작품을 보여준다.유선태씨의 경우 「회화를 통한 명상」이라는 평이 있듯이 원초적 삶의 형태와 자연성을 추상적인 분위기로 전하는 회화.「귀향」「귀환」등 작품제목이 드러내듯 향수와 시간의 흐름을 은은한 색채와 간결한 구도로 처리한 작품들이다.최선희씨의 작품은 대부분 바다를 등장시켜 과거 회상을 다루고 있는데 캐나다를 거쳐 파리에 정착할 때까지의 궤적을 물속에 서있는 사람의 다리와 팔 등 인체부분으로 나타내 비교적 알기 쉽게 처리한 근작들이다. 이에 비해 곽덕준과 곽훈 민병옥씨는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실험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들.곽덕준씨의 경우 지난 70년대 이후 평면 입체 사진 판화 퍼포먼스 등을 섭렵하면서 일본화단에 충격을 던지고 있는 작가.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품인 60년대 회화부터 「풍화」「사회­벽화」 등 연작들을 두루 선보이면서 작품세계를 요약,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곽훈 민병옥씨는 한국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뿌리를 다양한 작품으로 녹여내는 재미작가들.이번 전시는 「침묵속의 울림」이라는 주제대로 한국의 토양색이 진하게 담겨있는 곽훈씨의 동서양 현대미술 접목과 린넨캔버스에 대담하면서도 즉흥적인 선긋기 작업으로 표현되는 민병옥씨의 독특한작업이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 독서 활약 문혜정씨 귀국전/8∼17일… 유화·사진 등 대표작

    독일 화단에서 9년간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중견작가 문혜정씨(43)가 귀국전을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갖는다. 문씨는 독일 국립조형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벽화제작과정을 배워 독일철강연맹공모전과 바덴뷜텐버그 국회청년작가공모전에서 수상,바덴뷜텐버그주가 유망 신예작가에게 주는 예술기금을 받는 등 현지에서 주목받은 작가.독일 유학중 광목천과 포장끈을 이용한 오브제 작업부터 시작해 유화와 사진작업을 병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수년간 작업한 유화 사진 드로잉 대표작을 선보이는데 작가의 내면적인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유화와 섬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드로잉,오브제작업을 촬영해 이미지를 변형한 사진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 내일은 식목일… 우리 꽃·나무 심자/환경부

    ◎재배관리방법 담은 책자 발간 「내일(5일)은 식목일,우리 고유의 꽃과 나무를 심자」 환경부는 3일 국내 최초로 야생식물과 식용식물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고유식물들의 형태적 특성 뿐 아니라 실질적인 번식·재배방법,생육환경,보호·관리방안 등을 총정리한 「국내 주요 식물의 생장특성 및 적정 관리방안」이란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예를 들어 「금낭화=6∼7월에 걸쳐 채취한 종자를 통기성이 좋고 습기가 잘 유지되는 파종상에 뿌려 이듬해 7∼8월쯤 어린 묘를 이식한다.관상가치가 높아 화단식재용,분재 등으로 이용하면 좋다」는 식으로 소개했다. 환경부 김원민 자연생태과장은 『우리나라에는 고유의 생물종이 자라고 있고,우리에게는 이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별 생육특성 등에 적합한 고유의 식물을 보다 많이 재배·번식함으로써 지역정서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향토경관을 조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국 주권 가진 「느슨한 연방」/러­벨라루시 통합 의미

    ◎9인 최고위서 정책조정… 단일통합 불발/나토확대 앞둔 서방 경고용… 서둘러 조인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명한 러시아­벨라루시 합병안은 양국이 각자의 주권을 유지하는 「느슨한 형태의 연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조약의 공식명칭은 「주권공화국설립을 위한 정치·경제공동체조약」으로 96년 2월 이미 양국이 서명한 「통합조약」보다 후퇴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경제통합을 결정짓는 통화단일화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양국의 통합예산편성,실질적인 경제통합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이 조약안에 따르면 두 나라는 조약발효 직후 양국의 대통령과 총리,하원 의장등이 참여하는 「9인 최고행정·입법위원회」를 구성,이 위원회가 두나라의 정치·경제·외교·국방등 주요정책 현안을 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또 97년말까지 두나라간 상품,서비스,자본,노동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단일시장 형성을 위한 세칙을 담고 있어 이 조약이 「유럽연합」같은 경제공동체를 모델로 한 것을 볼 수 있다. 두나라가해결해야할 국내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통합조약을 서두른 것은 양국 지도부 모두에 서방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조약체결에 앞서 루카센코 대통령은 『폴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옛소련에의 복귀에 강한 집착을 가져왔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번 조약을 흔쾌히 받아들이지는 않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번 합병안을 서방에 대한 일종의 경고카드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다.오히려 러시아는 옛소련으로의 복귀양상을 보이는 조약안이 『시장개혁에의 걸림돌』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조약은 9일 러시아 국가두마에서 동의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상하원 모두를 통과해야 효력을 발생한다.
  • 「역사와 인간」 거칠지만 대중적인 표현/중견화가 임옥상 근작전

    ◎내일부터 가나화랑/「안보」 「청와대」 등 은유·풍자적 표출/전시장 바닥에 물·철조망 등 눈길 역사와 인간의 문제를 파고들어 다소 거칠지만 대중적인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는 화단의 중견 임옥상씨(47).3년의 공백을 깨고 또한번 그의 개성을 과시하는 근작전을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화랑에서 갖는다.4월4일까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품들을 커다란 한 덩어리의 모습으로 구성해내는게 특징.우리 사회 모순에 대한 인식들을 역동적 분위기로 표현해내는 점은 종전의 작품들과 같지만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내놓아 작가의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임씨가 그동안 시도했던 표현매체들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것도 눈에 띄지만 자신의 내면을 총체적으로 묶어 호소력있게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점이 두드러진다.캐리커처 만화기법에서 시작해 아크릴릭·종이부조·컴퓨터·물·철조망 등 그동안 실험해온 여러 재료와 기법이 망라되는 것은 물론이다. 작품의 주제로 눈길을 돌리면 기존의 분위기인 「역사」주제에 냉전체제 붕괴와 문민정부 성립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현실인식과 역사인식의 내용을 보편적으로 수렴해내고 있는게 볼거리.특히 매체를 다루는데 있어서 대중성을 택한 점이 두드러진다.그에 대한 미술계 평가가 그러하듯 대중들이 미술에 대해 느끼는 부분들을 쉽고 편안한 양식으로 돌출시키면서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의식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임씨가 작품에 녹여내는 특별한 계층과 양식,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대중과 민중들의 현주소를 차별성있게 작품에 담아냈다는게 평자들의 시각이다. 전시장의 형태는 이같은 평을 그대로 반영,「역사」라는 타이틀에 맞춰 징검다리를 부제로 택해 철저하게 관람객들의 현장체험을 의도하고 있다.크게 3개의 방으로 구성해 전시장의 왼쪽 방에는 「숙주와 함께 그들도 망했다」는 컴퓨터게임과 정치주제의 작품이 전시돼 중심 테마를 보여준다.그 옆방에서는 그동안 진전돼온 한·미 관계와 그와 맞물린 마지막 분단국가의 현실을 담은 시계,청년 인물상,그리고 요즘 10대 모습을 배경으로 서있는우리의 역사적 인물 30명을 표현한 작품이 들어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시장의 토대를 이루는 바닥과 전체 연결통로.임씨의 기본적인 현실인식을 그대로 나타내는 형태로 전시장 바닥을 물로 가득 채워 여기에 철조망으로 징검다리를 놓는 것이다.이 징검다리를 밟아야 하는 관객들은 자칫 잊혀지기 쉬운 과거와 현실의 연결체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순을 몸으로 직접 느끼게 된다. 한편 임씨는 오는 4월10일부터 5월22일까지 미국의 뉴욕 소호 얼터너티브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 화가 이종상(이세기의 인물탐구:124)

    ◎학·예 두루갖춘 화단의 「선사」/수묵채화서 판화­벽화까지 장르 경계 초월/번뜩이는 직관으로 세밀·대담한 화풍 일궈 일낭은 곧잘 「용광로의 불길같은 정열」에 비유된다. 또는 한치의 빈틈없이 「하고자하는 일을 완벽하게 성취해낸 실천자」이기도 하다. 소설가 최인호는 『한국에 두 사람의 선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 하나는 바둑의 조훈현이고 다른 한사람은 일랑 이종상화백』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탐구력과 천재성, 여기에 자존심에 비견되는 욕심마저 겸비하고 있다. 나이 26세때 국전추천작가, 36세에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회화」라는 명제아래 심원한 수묵담채와 변화무궁한 구성, 세밀한 필치와 단아대담한 설채로 판화 벽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광활하게 석권하고 있다. 전 국립박물관장이며 예술의 안목이 드높던 최순우씨는 「일랑은 추상이니 구상이니 하는 한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을뿐 아니라 작품의 폭이나 타고난 화재로 보아 그대로 화가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말은 옳다. 이른바 수묵채색을 통합한 「현대진경」에서는 지금까지의 구투를 활짝 벗고 고압전선주나 터널, 쇠를 녹이고 달구는 노동현장을 등장시켜 박진감있는 결집을 펼치는가 하면 산수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원형상에서는 「돌기와 억제, 확산과 응축, 끊임없는 생성의 열기」로 조화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격정적으로 일구어놓는다. 평론가 오광수는 「이는 필력과 소묘력, 전통과 맥을 연결시키는 지성의 뒷받침없이는 이루어질수 없는 결과이며 견고한 아카데니즘과 다채로운 실험정신에서 구축된 것」임을 찬탄한바 있다. 그리고 「다방면에 걸쳐 일총한 재주를 보이는 탓에 그의 그림에서는 항상 섬광이 빛난다」고 덧붙인다. ○26세 국전추천 작가로 프랑스의 저명한 레스타니도 그의 「질료에 대한 묵시적 동작성은 마그마속에서 녹아내리는 근원적 생동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먹으로 그린 유려한 수묵화와 대지의 소묘, 이런 선묘를 구성해내는 격랑과도 같은 화면은 그가 회화적 질료표현의 대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직관의 샘물이 마를줄 모르는 이종상」이란 인물은 「드믈게 만나지는 강인한 거인」으로서 「그를 두고 번뜩인다고 표현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다. 외화대신 의경을 존중하는 원형상의 특징은 현란한 칠보작업에서도 거침없이 나타난다. 그때의 화면은 「중앙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는 구조」「마치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날카로운 금속성의 파장으로 사방에 흩어지는 형국이다. 굵은 붓자국이 자유로운 선영을 이루는 가운데 그가 창출한 동판유약화는 장엄한 「천지창조」의 선율이 물결치고 작품이 뿜어내는 결연한 함성에 보는이들은 압도당하고야 만다.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 멜방이 달린 진바지를 입고 7백도가 넘는 불가마(로)옆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랑의 모습은 62년 국전에 출품했던 바로 「작업」의 주인공이며 오늘의 그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경외심으로 응시하게 된다. 동문민의 「만권서를 읽지 않고 만리고행으로 흉중의 진탁을 씻어버리지 않으면 화가가 될수 없다」는 문구에 공감하여 그는 문기와 서권기가 충만한 「화중유시」를 구사해 내었고 화론이 출중한 것도 화단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한동안 지필묵을 둘러메고 강산만리를 돌면서 각지역의 산세나 풍광의 특징을 꿰뚫어 한때는 「지리학자」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역사의 내구성과 자연의 미래를 농묵으로 그린 「독도」「남산」시리즈들이 그때의 산물이다. 자연을 그릴때도 자연의 외관을 그리지 않고 자연의 내면의 정기에 파고들어 자연스러운 질서와 형태를 마음속으로 읽어낸다. 생명의 원질을 포착한 기운생동은 「정신주의 향상성」과 현실에 감추어진 정신의 실체로써 「동양의 기사상과 기운론」에 바탕을둔 최근의 「기시리즈」가 이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그의 최근의 작품은 더욱 방대하여 세로 9미터 가로 18미터의 포항문화예술회관의 무대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그가 빚은 마리아조각상은 금빛의 장미장식과 함께 눈부신 화사의 극치를 과시해 보인다. 후리후리한 키에 강인한 기상이 특징인 일랑은 소탈하면서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사치를 위해서는 넥타이 하나도 사지 않지만 그림과 관계되는 것은 붓한자루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함부로 전시회를 열지 않을뿐 더러 웬만한 화랑에서 그의 그림을 구입하기란 어렵다. 그와 절친한 시인 김형영은 그의 예술가적 면모를 「미시적 치밀성과 거시적 대담성」으로 요약하고 있다. 「잠잘때도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하나의 그림을 탄생시키기 위해 몇날 며칠을 방황하고 모색하다가도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3,4백호 화면을 힘찬 윤필과 비백의 삽필로 일도양단하듯 단숨에 그려나간다. 그의 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고 무슨 일을 하던 기개와 열정이 넘친다는 점에서 그의 후학들도 「섬모심」을 금치못한다. ○“잠잘때도 그림 그린다” 원예학을 전공한 부친 이간재씨와 현윤옥씨 사이의 아들 형제중 차남,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고 서울대미대 입학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어려운 고학생활로 대학을 졸업했다. 월전 장우성의 마지막 제자에다 산정 남정에 이은 「학예를 겸전한 화가」로 한학자 홍진표씨가 「큰 물결일수록 널리 퍼진다」는 뜻의 아호 「일낭」을 지어주었다. 이대 미대 출신인 성순득씨와의 사이에 남매, 5년전 차녀를 잃고 순명의 진리를 깨달아 가톨릭에 귀의했다. 눈코뜰새 없이 숨돌릴 사이도 없이 그는 언제나 바쁘다. 낙성대와 중계동, 벽제의 벽화연구소와 평창동 자택 등 네군데의 작업장을 돌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를 만나기란 좀체로 쉽지않다. 자신의 일에 치열하게 매달리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근원이 수화를 두고 「예술을 먹고 예술을 입고 예술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는 손끝이나 머리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그래서 사람들이 눈이나 머리로 보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보는, 의재필선에 다다르고 일체공성의 무위신품을 성취하는 일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보 ▲1938년 충남 예산출생 ▲61년 제10회국전 「장」특선 ▲62년 제1회 신인예술상전 최고특상·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상· 제11회 국전 무감사특선· 문교부장관상수상·최연소 국전추천작가 ▲64년 대한민국국민미술전람회 추천작가초대출품·도쿄국제미술전 초대출품 ▲67년부터 서울대 출강 ▲65­80년 국전 초대출품 ▲74년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 ▲75년 미댈러스주립대초대 개인전 ▲77년 동산방화랑초대 이종상진경전 ▲78년 동국대대학원 철학과석사과정 ▲81년 미부룩클린박물관 드로잉초대전·제1회 한국현대수묵화전 추진위원 ▲83년 문공부해외공보관주관 새한국화단면전초대 출품(뉴욕 LA 런던) ▲86년 서울미술대전 추진위원 ▲88년 현대한국회화전초대작가 준비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88서울미술대전초대작가 추진위원 ▲89년 동국대대학원서 철학박사학위·호암갤러리초대 이종상회화전 「한국화의 새도전 새벽화」 ▲90년 가나화랑초대 90,FIAC(미술견본시장) 그랑팔레 파리 ▲91년 제1회 서울국제미술제 부이사장·현대미술초대전 운영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가나화랑초대개인전 ▲93년 현대화랑주최 「기호와 상형전」및 현대미술 100년의 열정전 ▲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주최 한중미술교류전 및 파리한국현대미술제·베니스비엔날레·한국현대회화특별전,서울미술대전 운영위원장·중앙비엔날레운영위원장·이종상 회향전(대전한림갤러리)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 〈저서〉 「화실의 창을 열고」「솔바람 먹내음」
  • 음식쓰레기로 만든 사료·퇴비/농·축·수·임협 우선구매

    ◎환경부,매장설치 등 판로 지원 요청키로 환경부는 11일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협·축협·수협·임협 등 생산자 단체및 지방자치단체에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만든 사료또는 퇴비를 우선 구매할 것을 요청하는 등 판로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업체의 현황을 파악,100여개 공공수요처에 이들 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각 공공기관별로 구매목표율을 정해 시행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또 농협및 축협 등에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제품 전용매장을 설치·운영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이밖에 민간부문 수요확대를 위해 화훼업자·축산업자 등에 대해서도 시·군·구가 나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퇴비 및 사료의 사용을 권고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제품은 일반 사료나 비료에 비해 중간처리비용이 많이 들어 가격 경쟁력이 낮으며 취약한 유통 및 판매구조로 인해 팔 사람과 살 사람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제품이 농협및 축협등의 농작물 및 가축·임업시험장의 퇴비나 사료,또는 각 지자체의 산림·가로화단 등 공원녹지의 퇴비로 우선 사용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 이상범 화백 「탄생 100돌」 대규모 기념전

    ◎「한국의 자연」 고집한 근대 산수화의 대가/「춘경산수」·유작 등 70여점 일반에 첫 공개 근대 한국화단의 대표적 산수화가인 청전 이상범(1897∼1972)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오는 14일부터 4월20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청전 이상범」전이 그것으로 그동안 부분적으로 소개됐던 청전의 작품세계가 본격적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자리다. 청전은 한국의 수수한 자연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예술언어로 승화시킨 작가.이번 전시에서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고인의 대표작 70여점을 망라해 시대별로 꾸며 보여준다.출품작은 청전의 초기작품부터 회화양식을 확립한 1950년대 이후의 전성기 작품 등을 연대기적으로 전시,그만의 독자적인 양식이 설정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필수 있도록 한다.이중에는 「춘경산수」「추경산수」등 3m가 넘는 대작이 10여점 들어있고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도 다수 소개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일반인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청전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되고 있다. 청전은 당시 중국화풍의 관념적인 산수화를 탈피,평범한 우리 자연을 회화로 승화시켜 한국 산수화의 새로운 양식을 일으켜 세운 근대 한국화단의 대가다.전통적인 동양화가 천편일률적으로 담아내는 심산유곡·기암절벽의 절경을 떠나 그야말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야산이나 허술한 초가·기와집,잔잔히 흐르는 실개천 등에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의 시골사람들을 즐겨 담고 있다.한국만이 갖고있는 정감어린 풍치와 인물들을 튀지않는 담담한 색채와 분방한 붓질로 처리해 정겨운 화면을 만들어낸다. 청전은 18세의 나이로 서화에 입문,75세에 작고하기까지 험한 시대상황과 경제적 어려움속에서도 평생을 오직 그림에만 몰두해 유작은 5천여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생전에 남앞에 나서거나 과시하기를 꺼리는 성격탓으로 단 한차례의 개인전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 홍익대박물관 연세대박물관 등 기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들을빌어와 보여주는 자리.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충무공영정도 경남 통영 충렬사의 협조로 나오게 되며 신문이나 잡지에 그린 삽화,초년기에 그렸던 인물 스케치,유품들로 함께 전시돼 청전의 예술세계와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 영,유럽통합정책 반대 시사/리프킨드 외무

    ◎“단일통화 99년 실시 일정도 의문” 【본 AP AFP 연합】 말콤 리프킨드 영국 외무장관은 19일 독일이 추구하고 있는 유럽통합정책은 그 방향이 잘못됐음은 물론 유럽단일통화를 위한 일정표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더 이상의 유럽정치통합에 강력한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리프킨드 장관은 이날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에서 독일 정치인과 지식인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유럽각국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유럽의 모습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독일이 단일 유럽국가를 세우는데 열중하고 있지 않음을 영국인들에게 보여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인 기초가 없는 통화단일화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99년 1월1일로 예정된 유럽단일통화 실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 LG전자 둔산 고객센터/기동력 활용 지역봉사 앞장(환경 파수꾼)

    ◎사고 발생땐 경찰서 긴급 연락… 피해 최소화/환경 캠페인·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솔선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자리잡은 LG전자 둔산 고객 서비스센터는 직원이 27명밖에 안되는 작은 영업소이다. 이 서비스센터 직원 24명은 지난해 3월 1일 인화단결과 애사심을 키우기 위해 EXPO 산악회를 만들었다.직장 동료들끼리 등산을 즐기며 지역봉사 활동도 펴기 위해서였다. 제3청사 지역인 중앙행정 구역과 대덕연구단지 등 중요한 지역의 서비스업무를 맡고 있는 둔산 고객센터는 직원 12명이 매일 핸드폰을 들고 대전시내는 물론 공주 논산 등을 승용차로 돌고 있어 그 어느 직장인들보다 지역사정에 밝다. 『동료들 모두가 젊고 매우 활동적입니다.우리들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에서 무슨 사고가 나면 소방서나 경찰서 등에 곧바로 연락할 수 있죠.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이 특성을 살려 지역봉사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김재범 회장의 설명이다. 회원들은 올해부터 환경정화운동에도 힘쓰기로 뜻을 모아 지난 달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의 환경감시단체로 등록했다. 김회장은 『올해부터는 한달에 한차례씩 이어지고 있는 산행 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올라가 내려올 때 오물을 담아 오기로 했다』고 밝히고『평소에도 되도록 틈을 내 지역 골목청소,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둔산센터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산악회에 가입하지 못한 직원 3명도 다음 달 새회원이 되기로 했다. 회원 가운데 5명은 스킨스쿠버로도 활약하고 있다.이들도 올해부터 바다밑에 널린 오물을 치우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 법원장 등 법관 25명 인사

    ◎부산고법원장 안석태/부산지법원장 조무제/창원지법원장 변재승/제주지법원장 임대화 대법원은 18일 송진훈 부산고법 원장이 대법관으로 임용됨에 따라 공석이 된 부산고법 원장에 안석태 부산지법 원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지방법원장 3명,고등법원 부장판사 21명 등 모두 25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대법원은 부산지법 원장에 조무제 창원지법 원장,창원지법 원장에 변재승 제주지법 원장,제주지법 원장에 임대화 서울북부지원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12·12 및 5·18사건과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의 1심 재판장인 김영일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는 서울북부지원장에 전보됐다. 또 재판연구관에 김동건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김황식 광주고법 부장판사,사법정책연구실장에 이홍현 부산고법 부장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박재윤 재판연구관·양승태 사법정책연구실장·권광중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조용무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강병섭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김목민 부산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전보했다.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에는 이규홍 서울고법 부장판사,형사수석부장판사에는 손지열 서울고법 부장판사,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에는 박송하 광주고법 부장판사,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에는 이흥복 부산고법 부장판사,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에는 이홍훈 광주고법 부장판사,대전고법 부장판사에는 오세빈 성남지원장,부산고법 부장판사에는 전봉진 서울고법 부장판사·손기식 의정부지원장·장윤기 대구지법 부장판사,광주고법 부장판사에는 박성철·박국수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전보 발령했다. ◎ 29년의 법관생활 대부분을 부산·대구 등 영남에서 근무한 향토법관.사건 당사자의 얘기를 자상하게 들어준 뒤 깔끔한 판결을 내려 불복율이 낮은 것으로 명성이 높다.장남과 차남이 모두 서울법대를 졸업,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에 복무중인 법조인 가족이다. 박민자씨(50)와 3남. ▲경남 의령(57) ▲배정고 부산대 법대 졸업 ▲고시 16회 합격 ▲대구지법 부장판사 ▲부산 동부지원장 ▲청주·인천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사건심리에 누구보다 철저하고 판결문에는 당사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분쟁에 관한 모든 사실을 담는다.서울지법 북부지원장으로 재직할 때는 직원들의 인화단결에 힘써 존경을 받았다. 최선혜씨(51)와 1남.취미는 바둑과 테니스. ▲충남 대덕(54) ▲대전고·서울 법대 졸업 ▲사시 1회 합격 ▲서울민사지법판사 ▲변호사(73∼80년) ▲광주·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 부산 법조계의 사표라고 불릴 정도로 동료·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받는다.특히 청렴성을 높이 평가받는다.93년 공직자 재산공개때 사법부에서 가장 적었다.민사법 분야에 조예가 깊다. 김연미씨(49)와 2남.취미는 음악감상. ▲경남 진주(55) ▲진주사범·부산 동아대 졸업 ▲사시 4회 합격 ▲부산지법판사 ▲진주 지원장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구·부산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 달변에다 해박한 지식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는 평.소탈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받는다.재판 당사자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면서 명쾌한 판결을 내린다. ▲평양(54) ▲서울고·서울대 법대 졸업 ▲사시 1회 합격 ▲서울민사지법 판사 ▲변호사(79∼81년) ▲대구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민사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
  • 율전/한국화의 현대화의 추구

    ◎오늘∼18일/추상성 강조한 7명작품 선봬 한국화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그룹전인 「율전」이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애경갤러리(818­0202)에서 열린다. 지난 95년 이화여대 동양화과 동문전으로 시작한 이 그룹전은 한국화의 기본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 파격적인 형태와 색채의 선택 등 한국화의 현대적 계승에 천착하고 있는 자리.작가들은 첫해 인사갤러리 전시부터 지난해 공평아트홀전을 거쳐 올해 애경갤러리로 이어지면서 한국화단의 호평을 받고있는 신선한 작품세계를 보이는 유망주들.특히 현대적인 화풍의 한국화 그룹중에서도 추상성을 강조하는 그룹으로 주목받으면서 전통의 맥잇기와 변형을 강조하는 인기있는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시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손영씨를 비롯해 구미경 김인자 김지연 배석미나 우승현 유소영씨 등 이 그룹의 색채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7명이 그동안 작업한 신작을 보이는 전시.장지와 화선지 등 한지에 대부분 혼합재료를 사용,한국화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종전보다더 추상성을 띤 화면들이 눈길을 끈다.
  • 구기고… 다듬고… 반죽하고…/겨울 화랑가에 “한지바람”

    ◎이용세­10여년 작업 결산… 첫 서울전 열고/이왈종­침묵깨고 「현대풍속화」 40점 내놔/잃어버린 과거반추 「한지­그이후」도 볼거리 겨울 화랑가에 한지돌풍이 강하다. 파리에서 활약중인 작가 이융세씨(41)가 첫 서울전을 11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현대(734­6111)에서 갖는가 하면 제주도 작가 이왈종씨(52)가 수년간의 침묵을 깨고 새로운 화면을 보여주는 전시를 12일부터 22일까지 가나화랑(733­4545)에서 연다.또 워커힐미술관(450­4666)에서 28일까지 열리는 「한지­그 이후」전도 한지를 통해 조형감각을 표출하는 대표적 작가들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가운데 이융세씨와 이왈종씨의 서울 나들이는 한겨울 화랑가에 화제를 뿌리고 있는 볼거리들.이융세 전시가 파리화단의 소문을 실제작품으로 보여주는 자리라면 이왈종 전시는 전시때마다 뒷이야기를 남겨온 작가의 변화된 화면들이 기대되는 전시회랄 수 있다.고 이응로 화백의 아들인 이융세씨는 오래도록 파리에 살고 있으면서도 변함없이 한국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작가.이번 전시는 지난 10여년간의 한지작업 결산으로 나무의 형태를 입체감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보여준다.그는 주로 도시를 소재로 택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 자연쪽으로 관심을 돌려 자연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나뭇잎이나 시냇물·늪·조약돌·초목들을 추상적 분위기로 표현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초기의 황토빛과 흙색에서부터 점차 청·황·녹·진홍색으로 옮겨가면서 화려하고 다양한 마티에르의 질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 등 다양한 형태의 것들.한지를 구기고 반죽해 독특한 질감을 나타내거나 콜라쥬기법으로 상징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산뜻한 리듬감을 전해준다. 이왈종씨의 전시는 그동안 일관되게 집중해온 「생활속에서­중도의 세계」와 같은 흐름이지만 이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 발견되는 작품들이 나온다.그동안 제주도에 머물면서 보고 느낀 사람사는 이야기를 「현대풍속화」 분위기로 그려낸 작품 40점을 내놓는데 300호 크기의 대형작품들도 들어있다.이와 함께 「색즉시공」이라는 인간의 성생활을 묘사,또다른 중도의 세계를 표현한 이색적인 춘화풍 작품들도 화제가 될 만 하다.현대풍속화풍의 작품에는 사람과 물고기·사슴·새·꽃·산·집·자동차·탑들이 비교적 사실성 없이 화면 곳곳에 초현실적 조형형태로 등장한다.이씨의 경우 일찍부터 사실적인 작품을 했던 작가지만 88년이후 사실성을 버리는 대신 사물을 주관적으로 재구성해 사람의 마음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항상심인 「중도의 세계」를 표상해 왔다. 한편 「한지­그 이후」전은 현대회화에서 한지의 특성이 어떤 양식으로 살아나는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자리.지난 88년 「서울·닥종이작업전」이후 꾸준히 한지작업을 해온 작가들의 결산전시인 셈이다.창문에서부터 벽지·장판지에 이르기까지 흔하게 사용되던 한지가 사라져가는 추세에서 한지를 통해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추억을 아련히 반추시킨다.
  • 뉴욕화랑가 「첼시시대」 예고

    ◎전통적 「소호지역」 상업화에 설자리 잃어/최근 20여곳 정착 비중큰 전시회 속속 개최 뉴욕화랑가가 새로운 「첼시시대」를 맞고 있다.뉴욕화랑가의 중심지가 맨해튼 남부지역의 전통적인 소호(Soho)에서 서부지역의 첼시(Chelsea)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소호는 지난 70년대부터 가난하고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세계적 화랑가로 발돋움했으나 80년대의 지나친 상업화가 예술가들의 「소호탈출」을 만들어 냈다.소호는 최근 맨해튼의 으뜸 관광지역으로 변하면서 렌터비가 턱없이 오르고 레스토랑이나 관광선물가게들이 갤러리의 자리를 빼앗고 있는 형편이다.첼시는 구획상 맨해튼 10·11에비뉴를 중심으로 20가에서 29가까지를 지칭하는 지역.맨해튼 다운타운과 미들타운의 중간지대로 서쪽의 허드슨강과 인접해있다. 첼시는 폐허로 변해버린 공장지대에 택시차고들이 즐비해 언뜻 봐 예술마당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그러나 최근 2∼3년사이 이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화랑은 20여개나 되며 오랫동안 소호에서 신예들을 배출해오며 소호를 지켜온 유서 깊은 화랑도 적지 않다.올 봄에는 이곳으로 이전하는 화랑들이 크게 늘면서 뉴욕화단의 중요한 전시회가 속속 개최될 예정이어서 곧 「첼시시대」를 꽃피울 것으로 보인다. 첼시에 화랑이전의 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화랑은 폴라 쿠퍼 갤러리.소호가 화랑가의 모습을 갖추기 전인 68년에 문을 열어 이름없는 젊은 예술가들을 집중 발굴해 왔던 이 갤러리는 조엘 사피로,엘리자베스 머레이 등과 같은 예술가들을 키워냈다.폴라 쿠퍼는 지난해 10월 21가에 새 빌딩을 사들이고 활동을 개시했다.20가의 스테판 스턱스 갤러리도 소호에서 옮겨온 화랑이다.현재 컴퓨터를 이용한 드로잉과 그림을 전시하는 중앙전시관을 비롯,여러개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첼시지역 화랑들은 크기나 내부구조가 소호와는 달리 중간기둥이 없어 화랑공간이 시원하게 트여 박물관 같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화랑운영방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소호 화랑들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관하는 전통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여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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