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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경제 활성화대책 주요내용

    정부가 신발산업 육성과 전자산업 이전,가덕도 신항만 조기 완공,삼성차 협력업체 세제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한 부산지역 경제활성화 대책을 12일 발표했다.2003년까지 3조3,660억원의 생산증대와 1만7,600명의 고용증대 효과를가져다 주리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 스스로도 ‘뾰족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새로운 것이 없어삼성차 문제 등으로 크게 악화된 지역경제와 민심을 일거에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나아가 중앙부처가 특정지역의 경제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불만을 살 소지도 안고 있다. ?신발산업 육성방안 2003년까지 부산 녹산공단에 3만7,000평의 신발전용단지를 조성,부산의 신발산업을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단지에 신제품개발지원센터와 신발창업보육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기술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정부 예산 2,000억원 안팎을 비롯해 약 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자산업 유치 최종적으로 삼성이 결정할 사안이나 정부는 이미 협의를 마쳤다는 설명이다.우선 내년까지 1,060억원을 투자,삼성전기 녹산공장의 자동차부품 사업장에 첨단 이동통신부품 생산시설을 짓는다.삼성전자 수원공장의 백색가전 부문도 부산으로 이전한다.연간 1조3,000억원의 매출과 1만3,00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차 협력업체 지원 부가세·법인세·관세 납부를 유예하고 올해 만기인853억원의 부채 상환을 연장한다. 삼성이 발행한 어음을 조기 할인하고,신용보증을 확대한다.현대·대우자동차로 납품선을 돌리거나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산업 활성화 사업비 1조2,129억원의 가덕도 신항만 건설 1단계 사업을 예정보다 1년반 앞당겨 2006년 7월 완료한다.녹산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융자를확대하고, 수도권 공장이 부산으로 이전할 때 세제혜택을 확대한다.녹산공단에 7만평 규모의 조선기자재 협동화단지를 조성하고,2001년까지 감천항에도9만7,000평 규모의 중소조선산업단지를 만든다. ?어업지원 현재 30%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어로장비(어선 제외)의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부가세영세율 적용대상을 무전기 등 16종 외에 어선용 기관과 레이더,위성항법장치 등으로 확대한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외언내언] 위조미술품

    지난 87년 캐나다의 고야 연구가 롤프 메시지는 20년간에 걸친 자신의 연구결과 루브르박물관을 위시해 유럽의 대미술관에 소장된 다빈치·루벤스·베라스케스·렘브란트 등 대가들의 작품중 일부는 가짜이며 사실은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유명화가 고야가 그린 것이라는 학설로 유럽화단을 떠들썩하게 했다.미술품 위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후 세잔과 반 고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위작 출현으로 미술관과 전문가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국 고미술협회 전직 간부와 화랑업자,전문위조범 등이 결탁해 국보급 미술품을 위조하고 이를 유통시킨 사건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마치 대량 생산공장 체제를 이루면서 한쪽에선 베끼기와 앞뒷장 떼기,낙관 바꿔치기 등 조직적으로 진행된 데다 대규모라는 양도 놀랍지만 그들이 바로 우리 전통문화재를 보전하고 선양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진 장본인이라는 점이 경악스럽다. 위조범들이 모사한 그림에 ‘진품’ 감정서를 끊어주거나 겸재 정선의 ‘조령용추’가 가짜판정을받자 1주일 만에 진품으로 둔갑시켰다는 대목은 전문사기범을 방불케 한다.오죽하면 화랑가에선 이들을 ‘골동 마피아’로 지칭하고 그들에게 연결되지 않고는 “그림 한장 팔 수 없다”고 한탄할 정도다. 서양에서의 예술 마피아는 거꾸로 걸어놓은 듯한 그림이나 어린 아이가 휘갈긴 듯한 낙서 등 기만적인 그림으로 현대미술을 농락하는 작가를 지칭하는 데 비해 대조적이다. 그림에서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감정’이다.감정에 따라 휴지로 변하거나 보물급으로 급부상한다.지난 91년 천경자씨의 ‘미인도’ 사건도 결국‘감정’으로 인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몰라보는 작가가 돼버렸고 작가가가짜라고 주장하는 작품에 대해 소위 전문가들이 진짜라고 판정을 내린 희대의 난센스가 연출됐다. 문화재 가짜 논란을 막기 위한 장치는 나라마다 다르다.일본의 고미술계는가짜문제에 이성적으로 접근해 단정적인 진위판정을 꺼리는 편이고 프랑스에서는 고시를 뺨칠 정도의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감정인 국가 시험을 치르고있다.그러나 아무리 감정기구가 있어도 가짜 문화재를 만들어내는 수법은 컴퓨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하거나 과학지식을 응용하는 등 갈수록 치밀해지는 점이 문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술사가 등 학계와 박물관협회 고미술 평론가가 참가하는 국가 차원의 감정기구가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미술품을 애호하는 사람도 값으로 예술품을 점치기보다 마음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심미안이 요구된다.그리고 진심으로 미술을 사랑한다면 미술관의 명화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야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sgr@]
  • 이경순-조기주 母女 합동전시회

    화가는 흔히 몇가지 유형으로 나뉜다.손(재주)으로 그리는 사람,머리(아이디어)로 그리는 사람,가슴(감각)으로 그리는 사람….화단의 원로 이경순 화백(72)은 어떤 타입의 화가일까.아무래도 그는 손과 머리와 가슴을 하나로모아 작업하는 전천후 작가란 말이 어울릴 듯싶다.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창작혼을 불태우고 있는 그가 자신의 딸이자 동료화가인 조기주 교수(45·단국대)와 함께 합동전시회를 연다.23일부터 7월 2일까지 청담동 가산화랑(02-516-8888) 이들은 10년째 같은 화실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그러나 두 사람의 작품경향은 전혀 다르다. 여성 서양화가로는 유일하게 국전 초대작가를 지낸 이화백은 일관되게 구상의 길을 걷고 있다.그는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려내는 데 관심이 있다.장미나 버들강아지,완자창 같은것이 주된 그림 소재다. 반면 조 교수는 철저한 비구상 계열의 작가다.원과 점,선 등을 이용해 생명의 창조나 우주의 생성과 같은 철학적인 주제를 형상화하는 것이 그의 관심사다. 원은 그의 회화논리의 변함없는 상징.그에게 원은 우주,영원성,알,자궁을 의미한다.작가는 “원의 상징성을 통해 주체적 창조자로서의 여성성을 새롭게해석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김종면기자
  • LG전자 ‘디지털경영’ 선도

    재계의 디지털 전도사 구자홍(具滋洪)LG 전자CU(기업문화단위)부회장이 10일 ‘디지털 경영’을 선포했다.회사의 사업구조와 조직구조,경영시스템,조직문화등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전면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도다.구부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영이란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너지형 조직구조,인터넷을 활용한 글로벌 경영시스템의 가동,성과중심의 평가 보상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특히 벤처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스톡옵션제는 물론이고 인재 영입때 시장가치에 따라 상한선 없이 일시불로 보상하는 사이닝보너스(Signing Bonus)제등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운동선수들의 이적료나 계약금과도 비슷한 성격이다.디자인과 마케팅,법률 및 외환 금융전문가를 주요대상으로 해 디지털 경영의 촉진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이와함께 디지털TV와 벽걸이TV,IMT-2000 등 최첨단업종을 2005년까지 세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곁들였다. 구부회장은 “연말까지 경영전반에 걸친 세부적인 변혁 실천 내용들을 구체화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헌기자 bh123@
  • [굄돌]일년초와 매향비(埋香碑)

    아파트단지 입구나 관공서 현관,또는 도심의 거리를 지나면서 커다란 화분이나 화단에 작고 예쁜 꽃들이 심겨져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삭막하던 주변이 그 덕분에 조금은 화사해지고 따뜻해진 느낌이 든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 꽃들은 숨이 막힐 만큼 조밀하게 심겨져 있고 지나치게 구획된틀 속에 갇혀 있어 또다른 인공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없는 것보다야 한결 낫지만, 이왕이면 한두 계절 피었다 시들어버릴 일련초대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당장은 눈에덜 띄더라도 수종만 잘 선택하면 나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삭막한 도시를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봄엔 꽃을,여름엔 그늘을,가을엔 열매와 낙엽을내어 주면서 그 뿌리를 키워갈 것이다.그러나 가로수의 빈약한 뿌리를 가리기라도 하듯 현란하게 피어난 일년초들은 관상용 소비재의 역할을 끝내고는이내 지저분하게 시들어간다.아마도 그 외래종 일년초들을 심고 가꾸는데 들어가는 적지 않은 꽃값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지출된품목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더 쓸쓸한 것은,거리를 빛내고 있는 그 일년초들이 왠지 우리나라의 정치풍토나 문화풍토와 너무나 닮아 있다는 점이다.우선 일 년이 멀다하고이루어지는 개각이 그러하고,장관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변하는 교육정책이나 일 년을 버티지 못하는 문화계의 스타시스템 등만 생각해 보아도 그렇다. 그런 풍토 속에서 전통과 전문성이 축적되기란 불가능하다.뿌리 내리는 수고도 없이 정책이든 작품이든 ‘반짝’하고 나타났다가 챙길 것 챙겨서 사라지면 그만이다. 이런 일회용의 시대에 천 년 뒤를 내다보며 향목을 묻고 매향비를 세우자는 새천년 준비안이 제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천 년 후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향목을 묻는 마음.매향비는 서구와는 구별되는 한국적 밀레니엄 정신을표상하면서 우리의 찰나적 시간관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일년초를심고보는 지금의 안목과 풍토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고서는 그 반짝이는새천년 준비안 역시 또 하나의 관상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희덕 시인]
  • 高1학생 ‘벌점 스트레스’ 심각

    2002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고교 1학년생들이 수행평가 도입에 따른 ‘벌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학생들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한다며 불만스러워 하면서 벌점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벌점 대상은 수업 태도와 품성 등 다양하다.성적은 학생부에 그대로 반영된다.수행평가가 대학입시에 결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학생들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 B고에는 ‘벌점 리스트’가 교실마다 비치돼 있다.졸음 3점,담배소지 10점,과제물 미제출 5점,지각 5점,도로 무단횡단 5점,담넘기 5점 등으로 벌점이 부과된다. 벌점이 총 15점을 넘는 학생들은 학생부에 기록되고 ‘푸른 교실’에 넘겨진다.푸른 교실은 씨름장 손질이나 화단 가꾸기 등의 재교육 프로그램이다. 1학년 성모(16)군은 “일상적인 행동에 벌점이 부과되면서부터 학생들은 범법자가 된 것 같다며 불쾌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공학인 서울 J고는 벌점과 함께 가산점 제도도 병행하고 있다.하지만가산점 기준이 ‘선생님에게 인사를 바르게 했을때’‘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을 때’ 등 추상적이어서 불만을 사고 있다. 송모(16)군은 “선생님이 좋아하는 학생과 눈 밖에 난 학생이 똑같은 행동을 해도 평가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객관적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모(15)양은 “3년 내내 열심히 공부해도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가어려운 상황에서 벌점에까지 신경을 쓰다보니 심리적 압박감이 크다”고 말했다. C고 박모(45)교사는 “벌점보다는 따끔한 충고 한마디와 최소한의 체벌이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신민섭(申敏燮)씨는 “청소년 지도에는 긍정적인 보상이 반드시 따라야 효과가 크다”면서 “학생들의 행동을 평가하려면 가산점과 벌점을 같은 비율로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대병원 의료 기사 구속

    의료기기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는 31일 서울대병원 의공과 기사 윤종혁(47)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국방부 조달본부 군무원 조모(41·7급)씨와 국방부 서울지구병원군무원 이모(47·4급)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군 수사기관에 이첩했다. 윤씨는 지난 96년 8월 전산화단층촬영기(CT) 등 의료기기 3대를 구입하면서독일 지멘스사 한국법인인 지멘스 제네럴 메디컬사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멘스 제네럴 메디컬사로부터 학회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모두 1,000만원을 지원받은 서울대 해부학과 이모(50)교수와 해외여행 접대를 받은 방사선과장 연모(53)교수 등 2명에 대해서는 서울대에 통보,징계처분토록 했다. 군무원 조씨는 지난 97년 대전국군병원이 단층촬영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3,000만원을,이씨는 4,000만원을 챙겼다. 이로써 의료기기 납품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된 사람은 충북대 전 병원장김대영(49)씨,조선대 전 총장 김기삼(61)씨,조선대 전 병원장 최봉남(50)씨,신촌 세브란스병원 방사선과 교수 김귀언(52)씨 등 모두 29명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신촌 및 영동세브란스,고대안산병원,현대중앙병원,강남성모병원,대전국군병원 등 전국 17개 병원이 연루됐고 밝혀진 뇌물액수만도 12억여원에 이른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독일 지멘스 본사측이 지난 5월 독일주재한국대사관을 방문,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지멘스 제네럴 메디컬사는 회사명을 지멘스 메디컬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도피중인 지멘스 제네럴 메디컬사의 공동대표 게르하르트 도르트(58)씨와 이모(57)씨 등 사건의 핵심인물은 끝내 검거하지 못했다. 이지운기자 jj@
  • 왜 게놈 프로젝트 힘쏟나

    인간 생로병사의 비밀을 밝히는 유전자 지도의 초안이 당초 예상보다 1년여 빠르게 완성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게놈프로젝트의 연구성과 이용을 위한 ‘포스트 게놈 프로젝트(Post Genome Project)’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포스트게놈 프로젝트의 핵심은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는 일.유전체로부터얻어진 정보를 질병 치료와 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강현삼교수는 “30억쌍의 인체염기 서열 가운데 약 5%의 서열 분석이 진행된 지금 약 6,000여개의 질병 유전자가 발견됐다”면서 “인간 유전자지도가 완성되면 암과 같이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모든 질병을예측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즉 언제 어떤 유전적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 알아내 적합한 서열의 유전자를 교체투입하는 방법으로 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게 된다. 유전자 검사로 자신에게 치명적인 질병들을 피해갈 수 있고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따른 ‘맞춤 의약품’(Persnal Drug)의 개발도 가능해 진다. 한양대 생화학과 황승용교수는 “앞으로 유전체 정보가 실용화단계에 접어들면 병 치료는 물론 인간의 노화현상을 조절할 수도 있게 된다”며 “처음게놈 연구를 시작할때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유전자가 밝혀지더라도 그들의모든 성질을 밝히는데는 1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DNA칩과 생물정보학(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새로운 분석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점점 더 가까운 미래운 미래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 月田 장우성 米壽맞아 신작전

    한국 화단의 최고 원로인 월전(月田) 장우성 화백이 미수(米壽)를 맞아 6월4일부터 18일까지 고서화 전문화랑 학고재(02-739-4937)에서 신작전을 연다. 우리나라에서 화가가 미수에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유례가 드문 일. 월전은 이번에 ‘폭발하는 화산’‘학’‘고향의 언덕’‘야우(夜雨)’‘태풍경보’‘명추(鳴秋)’등 문인화와 ‘한벽원사계(寒碧園四季)’‘화노(화奴)’등 글씨를 합쳐 신작 30점을 선보인다. 월전은 1930년대 이당(以堂) 김은호의 문하에서 한국화를 배운 이래 오늘까지 한순간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근대 한국화의 산 증인.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해 화가로 데뷔한 이래 국전 추천작가,국전 심사위원,서울대미대교수 등을 거치면서 예술가로서 또 미술교육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월전은 흔히 말하는 문인화의 이상적인 경지로서 시(詩).서(書)·화(^^)를제대로 갖춘 작가다.그는 간결한 필치와 담백한 색채감각을 추구함으로써 전통적인 문인화의 격조를 현대적으로 변용,새로운 한국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40년대 후반과 50년대에는 문인화의 형식미에 현실적 리얼리즘이 융화된 경지를 보여줬으며,80년대에는 공해문제나 남북분단문제 등을 다뤄 그가 단순히 고답적인 이상주의에 만족하는 작가가 아님을 보여줬다.간략한 대상의 선택과 형식적인 면을 극도로 생략하는 감필(減筆),그리고 여백의 미학을 특징으로 하는 ‘월전양식’은 동양화를 그리는 이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작 가운데 월전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은 ‘태풍경보’.21세기에 우리에게 몰아 닥칠지도 모를 비극적 현상을 태풍이라는 상징을 빌려 표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예언자적 선견이 담긴 일종의 세기말 기상도인 셈이다.또 ‘화노’라는 글씨는 중국의 문인화가로 전각(篆刻)을 했던오창석이 중국 해상화파(海上화派)의 화가 임백년에게 새겨준 도장에 씌어진 말에 공감해 쓴 것이라고 밝힌다.임백년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원하자 “내가 그림 종놈이구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월전은 “내 작품이 화단에서 50년 후에나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같다”고 내다보면서도 “서양화나 다른 미술 분야에서 내가 하는 일을 높이 평가하는 이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 반갑다”고 털어놓았다.미수에 이르러서도엄격한 작업태도와 왕성한 창조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월전의 예술혼은 후학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하다.
  • 무선인터넷 외국업체 몰려온다

    무선 인터넷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업계의 거인들이 대거 국내에 몰려들고있다. 16일 현재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언와이어드 플래닛’(UP),일본 액세스 등 3개사.이들 업체는 국제 웹(WWW)표준화단체인 ‘웹 컨소시엄’(W3C) 등 각종 인터넷단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MS는 지난 2월 한솔PCS와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한데 이어 오는 7월부터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할 방침.현재 한솔PCS 기술진과프로그램을 공동개발중이다. 이동전화용 홈페이지 제작언어인 HDML(Handheld Device Markup Language)과 이동통신용 인터넷 접속규약 모임인 WAP포럼을 장악하고 있는 UP도 지난달LG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했다. 최근 일본 NTT에 ‘i모드’ 서비스를 공급,W3C의 대표기업으로 떠오른 액세스 역시 국내 이동전화사업자 및 연구소들과 접촉하며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액세스가 이달안에 가시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 申正鉉교수 민추협 15주년 심포지엄 주제발표

    민주화추진협의회 기념사업회는 17일 민추협 결성 15주년을 맞아 심포지엄및 기념행사를 가졌다.심포지엄에서 신정현(申正鉉)경희대 교수는 ‘민추협정신과 민주발전의 역사적 의미’라는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민추협은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군부정치의 종식을 선언하고 국민에 의한 민주정치 실현을 목표로 내세웠다.또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강조하고,그 기본이념으로 반독재 자유 인권 정의 노동권 등과 같은 보편적인 민주적 가치와 이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민주정치 현실은 이러한 목표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있다.자유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는 민주적 정치발전 과정을 실현했지만 아직도 민주주의의 공고화단계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게 주지의 사실이다. 정당정치가 미성숙됐고,권력분립이 형식적이기 때문이다.자율적인 사회 하부구조가 충분히 발달되지 못했으며,정치에서 전통적·봉건적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또 시민의 정치참여 요구는 확대된 반면 정치참여 행태는 시민적이지 못하다.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이 민추협의 정신을 내면화하지못하고 있다.민추협이 민주화투쟁을 효과적으로 쟁취하는 투쟁의 중심체로출범했지만 그 투쟁정신을 우리 사회의 민주정치에 정착시키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민추협 정신은 민주주의의 기본가치들과 연계되어 계승 발전되어야 한다.또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추협의 정신을 번영,복지,분배,평등,정의 등에 보다 큰 가치를 두고 이념적 지향성의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또 정치적 불확실성를 제거하는 데 순기능적이어야 한다.예측 가능한 정치로 변모해야 한다는 뜻이다.또 통합과 단결을 이끌어내는 데 효율적이어야 하고 토론과 타협이라는 새로운 정치모델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 폐에 자궁세포 기생…‘폐자궁내막증’ 환자 발견

    폐에 자궁세포가 기생하며 생리때마다 출혈을 일으키는 ‘폐자궁내막증’환자가 발견됐다.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생리때마다 입으로 피를 토하는 증세로 고생하다 병원을 찾은 정모씨(25·회사원)를 전산화단층촬영 및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우측 폐 아랫부위에 자궁내막세포가 기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최근 이 병원에서 절제수술을 받고 완치된 상태다. 폐자궁내막증은 자궁세포가 혈관 등을 타고 이동해 흉막에 붙거나 폐 속으로 들어가 기생하다가 생리때가 되면 출혈을 일으키는 병.즉 자궁에서 배란때마다 자궁내막세포가 떨어져나가며 출혈을 일으키는 현상이 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 20례,우리나라에선 3례만 보고됐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다. 폐자궁내막증은 성선자극호르몬 촉진제를 투여하거나 절제수술을 통해 치료하는데 호르몬 요법은 평생동안 매월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임창용기자
  • 올 矯正大賞 수상 李存韓교위

    “밖에선 재소자들을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저는 한때의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매일이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교정직 공무원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7회 교정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주교도소 보안과 이존한(李存韓·53)교위는 전주지역에선 동양화가로 더 많이 알려진 독특한 인물이다.이번 수상에도 ‘화가’이력이 적잖은 도움이 됐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를 여의는 바람에 고학으로 학교에 다니는 등 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교정직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금까지26년 동안 재소자들의 교화와 취업 알선,기술지도 등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기울여왔다. “교정 공무원의 길이 다른 공직처럼 화려하거나 튀진 않지만 ‘교화’를통해 얻게 되는 보람만은 대단합니다” 시와 소설을 좋아하고 동양화에 조예가 깊다.그의 문화예술적 소양은 재소자 교화에도 일조했다.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재소자들은 소내 문예반으로 끌어들여 함께 책을 보는 분위기를 유도했다.틈만 나면 가까운 친지들에게 재소자를 위해책 선물을 부탁했다.덕분에 지금까지 각종 문학작품 대회에서 상을 받은 재소자만도 100여명에 이른다. 최근까지 15년이 넘게 지역 화단에서 동양화가로 활동해 왔다.지난 95년 2월엔 전북예술회관에서 ‘재소자 돕기 자선 서화전’을 열었다.여기서 모은2,000만원으로 교도소 내 방송시설을 모두 교체했다. 그림 전시회를 통해 700만원이 생기자 자신의 고향인 완주군의 노인회관 건립을 위해 선뜻 내놓기도 했다. 요즘에는 재소자 40여명과 함께 교도소 안에서 인쇄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봉투도 만들고 외부에서 의뢰가 들어온 인쇄작업도 한다.마음을 열어놓고 대하는 이 교위의 따뜻한 태도 때문인지 그와 함께 일하는 재소자들이 이 곳에서 ‘사고’를 치는 일은 거의 없다. 하루 걸러 한번씩 돌아오는 야근에다 폭주하는 업무량 때문에 힘이 들기도하지만 요즘도 퇴근 후 집안에서 틈틈이 붓을 잡는다.너무 오래 붓을 놓으면 감각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삶의 활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교도소의 본래 기능은 죄 지은 이들에게 벌을 주는 곳이 아니라 이들이다시 범죄에 발을 들이지 않도록 교화하는 일입니다”이 교위는 교정시설의근무여건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교도소가 고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백혈구 증식인자 대량생산 길 열렸다

    동물의 유전형질 전환을 통해 백혈구의 증식인자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욱준(兪昱濬)교수팀과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李景廣)박사팀은 “사람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가진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가 지난 2일 건강한 2세를 출산했으며,메디의 젖에서 다량의 백혈구 증식인자가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흑염소 ‘메디’는 첨단 생명공학기법인 형질전환 기법을 통해 지난해 3월탄생했으며 12월 일반 수컷과 교배된 뒤 5개월만에 새끼를 낳아 젖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이같은 방식으로 단백질제제 의약품인 G-CSF를 생산하기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G-CSF는 조혈세포로부터 백혈구의 성장 및 분화를 촉진시켜 주는 단백질로백혈구 감소를 수반하는 항암제 투여나 골수 이식 수술,또는 에이즈 감염치료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1g에 9억원이나 하는 고가 의약품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14억달러에달해 이 연구결과가 임상실험을 거쳐 2003년 상품화되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기초연구가 실용화단계로 본격적으로 접어 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국에서도 형질전환동물을 통해 얻은 고부가가치 생리활성 물질을 상업화한 사례는 아직 없다.영국 PPL사의 암치료제 ‘알파 안티트립신’,미국 젠자임 트린제닉스사의 혈전치료제 ‘앤티트롬빈’,네덜란드 젠파밍사의 항균항생면역강화제 ‘락토페린’ 등 2∼3가지가 현재 임상시험중이다. 유교수는 “‘메디’가 생산한 젖 1ℓ에서 0.1g의 G-CSF를 추출했다”면서“시가로 따지면 9,000만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교수팀과 산학협동연구로 메디 2세를 탄생시킨 한미약품은 오는 2002년까지 생체실험 및 동물실험을 마치고 2003년부터 제품화할 방침이다. 형질전환동물이란 원래 갖고 있지 않은 외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도입하거나 특정 유전자를 변형 또는 제거시킴으로써 유전형질의 일부가 전환된 동물이다.이 기술은 인간에게 유용한 유전자를 수정란에 이식해 인간이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 내는데 주로 이용된다.최근들어 생리활성물질의 대량생산,고품질의 농축산물 개발,유전자의 기능 규명 등에 이용되고 있다. G-CSF란 정상인의 몸에서 조금씩 분비돼 나오는 생리활성물질로 백혈구의성장 및 분화를 촉진시켜주는 단백질이다.백혈병,빈혈 등의 질병치료를 위해 골수이식을 하거나 화학요법을 취할때 생기는 백혈구 감소를 막는 데 필요한 의약품이지만 합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척 비싸다.연간 세계시장규모는 14억달러(1조7,000억원 정도)이고 국내 시장도 150억원에 이른다.현재 시판중인 G-CSF는 대장균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미국의 암젠사와 일본의 쥬가이제약 제품이다.수입 G-CSF로는 1회(400㎍) 주사하는데 드는 비용이 26만원정도나 되지만 이번 연구로 개발된 기술로 양산할 경우 생산원가는 100분의1로 줄어든다. 함혜리기자 lotus@
  • 油化빅딜 갈등 해소…통합법인 9월 설립

    현대-삼성간 석유화학부문 통합을 둘러싼 양 그룹간 갈등이 해소돼 대산유화단지 통합법인이 오는 9월중 설립될 전망이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그동안 지분구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온현대와 삼성은 최근 전경련의 중재를 거쳐 당초 계획대로 통합법인에 동등지분으로 참여키로 전격 합의했다. 양 그룹은 삼성종합화학이 현대석유화학보다 자산가치가 높은 것과 관련,삼성종합화학의 자산 일부(2,700억원 가량)를 외자유치 대상인 미쓰이 등 일본 석유화학업계가 사는 방식으로 양사 자산가치를 동등하게 만들기로 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통합법인의 사장으로 기준(奇浚) 전 대림산업 전무를내정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軍, 동향·동문 모임 못갖는다

    군부대 안에서 출신지역이나 학교별 모임이 전면 금지되고 연대장 이상 주요 지휘관들은 연고지 부대의 보직을 받지 못하게 된다.지휘관이나 고참병등의 후배 챙기기 등 인화단결을 저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6일 화합을 통한 강군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인화단결 저해요인 개선지침’을 마련,전군에 시달했다.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및 1·3군 보충대 등 신병훈련소에 한 지역 출신들을 같은 날 입영시켜 ‘○○장정’ 등으로 호칭하며 훈련시키는 현행 ‘지역별 입영제도’를 ‘전국 입영제도’로 고쳐,전국 각 지역에서 비슷한 비율로동시에 입영토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연대장과 사단장,군단장 등 주요 지휘관 임명시 연고지 위주로관리하던 보직 관행도 고쳐 출신지역이 아닌 곳에 지휘관을 보임토록 하고인사나 작전,정보 등 핵심 보직에 특정지역 출신이 연임하지 못하도록 했다. 부대장이 장병들의 지연과 학연 등을 이유로 편애하거나 기피하는 현상을방지하기 위해 신상명세서 등을 작성할때 본적이나 출신고교등을 기재하지못하도록 하고 표준말 사용도 적극 권장키로 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아이디어가 행정서비스 질 높인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지난 96년 3월 20대 7∼9급 직원 24명으로 구성,출범시킨 ‘성동 아이디어뱅크팀’이 행정서비스 개선의 첨병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디어뱅크팀은 45건의 각종 행정아이디어를 개발,이 가운데 16건이 현재 구정에 반영돼 시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시행중인 ‘접대민원실 운영’과 ‘하나로 민원창구개설’은 일선 동사무소와 구청을 찾는 주민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있다. 또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에 첨단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현재까지 1억원이 넘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공휴일 민원처리’‘호적민원 현장접수’ 등의 개선안은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한 ‘경로당 여가 및 생산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난 97년 8월 도입한 ‘휴가철 빈집 돌봐주기’‘모든 동사무소의 문화센터 전환’ 등도 이들의 작품이다. 이밖에 연간 5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준설토 폐아스콘 활용방안’,주민들을 근검절약 생활로이끈 ‘씀씀이 줄이기 100가지 지혜’책자의 제작 배포,관내 70곳의 불결장소를 꽃밭으로 탈바꿈시킨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화단꾸미기’ 등 이들이 창안해낸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부지기수다. 아이디어뱅크팀 관계자는 “올해 2분기중에는 공공근로인력을 효율적으로활용하고 비합리적인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99 자랑스런 공무원]-서울지방 국세청 부가세과 김종선계장

    서울지방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김종선(金鍾善·52)계장은 동료들 사이에서‘독일병정’으로 불리운다.일에 대한 의욕과 업무 파악 능력이 뛰어난 때문이다. 김계장이 지난 97년 전국의 중기대여업자에 대해 평가기준을 만들어 데이터화한 것은 세무서 안팎에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졌다.중기업자들은 대부분관리회사(지입)형태로 영업하고 있어 세원 포착이 매우 어려운 업종이었다. 김계장은 이를 6개월 동안 추적,관리회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구축한 것이다. 그는 지난 67년 당시 5급을류(9급)공채를 통해 세무공무원 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조금만 ‘뛰었다면’ 벌써 진급을 했거나 좋은 보직을 돌아다녔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그는 기획업무가 좋아 일선서의 대민 접촉 부서보다 본청의 기획업무를 선호해 왔다. 이장화(李章和)국세청 납세지도과장은 “다른 사람 같으면 승진을 위해 노력할만도 한데,초탈한 것같다”고 말한다. 직속상관인 부가세과 권춘기(權春基)과장은 “납세자 입장에서 해결하고,문제를 찾아서 하는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권과장은 실용화단계에 있는국세청통합전산망(TIS)을 통해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는 자료상을 색출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의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김계장은 국무총리가 주는 ‘모범공무원’상과 ‘우수공무원’상 등 큰 상만 6번이나 받았다. 그러나 지난 77년 분양받은 잠실주공아파트(25.7평)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재물’과는 인연이 없는 것같다.김계장은 오히려 1남1녀가 아무탈 없이 자라준 것 이상 행복이 어디 있느냐며 활짝 웃는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4)경기 동두천시/方濟煥시장

    조해일의 중편소설 ‘아메리카’는 주한 미군만이 드나들 수 있는 특수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기지촌의 애환을 그렸다.그 무대는 경기도 동두천이었다.동두천이 기지촌의 대명사로서 ‘리틀 시카고’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던 것은 전후 미군 주둔과 함께 했던 도시 성장사의 산물이었다.그러나 그같이 어둡던 도시 이미지가 환한 색깔로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다.동두천시가 기지촌이란 오명을 털어 내고 21세기 수도권 전원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미군 공여지(供與地) 반환으로 도시 전체에 공원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미군부대앞 보산동 일대는 재개발돼 쇼핑센터로 변모하고 시민광장과 청소년 놀이광장이 조성된다.군사도시의 응달에 가려 녹색벨트에 묶여왔던 천혜의 관광보고 소요산 일대가 관광특구로 개발되고,전흔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건립이 추진돼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급변하고 있다.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출퇴근권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소요산 개발사업 소요산은 경치가 4계절 빼어나 제2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주변에 한탄강과 산정호수,신북온천 등 휴양지까지 산재해 있다. 지난 77년 국내 처음으로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소요산의 면적은 24만4,000여㎡.시는 이를 29만㎡ 가량 늘려 관광벨트화하는 소요산 확대개발이란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보존지인 산림지역은 처녀림으로 최대한 보호하되 주변 211만㎡의 부지에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을 건설,대단위 위락시설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케이블 카와 모노레일 등을 설치하고 가족단위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는 사업이다. 여기에 지난해 관광특구로 지정된 미군부대 주변 보산동 일대 11만여㎡를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안보관광지로 개발,독특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이곳에 대형쇼핑센터와 보세품 전문코너 등을 유치,이태원에버금가는 쇼핑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도 세웠다.재개발 작업은 연말부터 시작된다. 관광열차를 운행시켜 소요산과 미군병영투어를 시작으로 전쟁박물관∼판문점∼태풍·통일전망대∼DMZ∼제3땅굴로 이어지는 테마관광코스를마련중이다. 탑동계곡 일대 90만㎡에는 내년말까지 동점부락에 산촌종합개발을 추진해민박촌과 특산품판매장 일일 체험농장 등을 운영해 나간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오염의 대명사나 다름없었던 신천과 한탄강 일대 정화사업. 방제환 시장은 “관광전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 중심을 관통하는 신천 정화 등을 통한 도시환경 정화사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신천변에 난립한 피혁 염색업체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 이미 특화단지를 따로 조성해 업체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전철 연장 및 택지개발 시의 최대 현안인 경원선 복선화 겸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오는 2002년 완공된다. 수도권 광역전철 5개 노선중 가장 많은 2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토목공사와 교량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전철이 들어오면 서울∼동두천간 통행이 1시간이내로 단축돼 출퇴근도 가능하고 관광하기도 편해진다.총연장 22.3㎞중 시 구간은 6.8㎞.그러나 운행구간이 소요산역까지 미치지 못해 구간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전철 운행을 계기로 생연·송내동지역의 택지개발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된다.이미 이곳 132만㎡에 택지개발사업이 시작돼 오는 2001년 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시가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전철운행과 맞물려 서울 등 대도시 인구 유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환된 미군공여지 개발계획 지금까지 미군부대로 쓰였던 공여지 면적은 4,874만㎡.시 전체면적의 51%이자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다.이 가운데 1차로 2,000만㎡가 지난해 반환돼 개발이 진행중이다. 농지나 산림지역은 준도시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 또는 재정비하고 시가지지역에는 대규모 시민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곳에 외국인 전용공단과 전원택지 조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方濟煥시장 인터뷰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관광자족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방제환(方濟煥) 동두천시장은 “도시가 자족기반을 갖추려면 인구가 적어도 20만명은 돼야 한다”며 “미군 공여지와 군사보호구역의 해제나 재조정을포함한 도시계획을 새로 짜 외부인구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 발전 전략은. 시 전체면적의 90%이상이 군사시설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공업도시나 상업도시로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소요산 일대 등 관광지 개발에 적극 힘써 주민소득 기반을 미군에만 의존해오던 구태에서 벗어나 푸르름이 가득한전원주택도시,통일도시로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인구 유입 촉진 대책은. 현재 시 인구는 7만4,000여명이다.지난 81년 동두천읍 인구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다.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라고 본다.우선 경원선 복선화 사업이 오는 2002년까지는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현재 추진중인 의정부∼동두천간 우회도로(39번 국도)가 뚫리면 수도권 어디서든 출퇴근이 가능한 1급전원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이와 함께 생연 송내지역에 1만5,00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건설되고 소요산 줄기에 전원택지가 조성된다.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안은. 과거를 일시에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이를 자원으로 지역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기지촌의 암운을 걷어내는 작업에 착수해 미군 부대주변을 중심상권으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군병영생활과 연계한 안보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특구로 지정된 보산동 일대 11만㎡를 서울 이태원에 버금가는 상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주변은 대단위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동두천 박성수기자-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내년말 개관 전흔의 역사현장을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자유수호평화박물관’(조감도)이 6·25 당시 최대 전적지였던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들어서 안보관광명소로자리잡게 된다. 4만여㎡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980㎡ 규모로 내년말 완공된다. 시는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국가안보의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각종 전쟁유물만을 전시하는 용산의 전쟁기념관과는 개념이 다르다.전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6·25당시 지역전투상황과 16개 참전국의 전쟁유물 뿐 아니라 참전국들의 민속품과 음식 등을소개하고전투복과 병기 등 각국 병사들의 사용품들도 한자리에 전시한다. 박물관 1층에는 강의실과 휴게실이 마련되고 2층은 16개 참전국과 5개 의료지원국들이 폈던 당시 지원상황과 물품들을 소개한다. 3층은 동두천시의 연혁물 전시공간으로 쓰이며 여기에 한국전 당시 사용했던 각종 병기와 화기 군 용품들을 낱낱이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 야외에는 육·해·공군이 사용했던 야외 대형무기전시공간이마련돼 헬리콥터와 대포 야전차포 등이 전시된다.이곳에는 당시 전사한 내·외국인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도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지원 등을 합해 80억여원이다.시는 이중 30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중이다.나머지 사업비는 국·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동두천 박성수기자
  • 한화·대림 油化 자율빅딜

    한화와 대림이 여천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한화종합화학과 대림산업의 나프타 분해공장(NCC)을 분리,별도의 통합법인을 세운다.또 한화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사업을,대림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선형 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사업을 맞바꾸기로 했다. 한화 김승연(金昇淵)회장과 대림 이준용(李埈鎔)회장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합의서를 교환했다.이번 합의는 정부의 관여없이 성사된 ‘자율 빅딜’로 향후 대산유화단지 등의 유화업계 후속빅딜은 물론 다른 과잉중복업종의 구조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세부협상 및 실사를 거쳐 오는 7월중순 기본 계약서를 체결하고10월초까지 사업교환 및 통합법인 설립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NCC통합법인은 두 회사가 각각 50대50으로 지분을 보유,공동경영키로 했으며 종업원은 전원 고용승계된다. 이번 빅딜로 현재 추진중인 현대-삼성간 통합법인 설립이 완료될 경우 국내 NCC업체는 8개사에서 6개사로 줄게 되며 HDPE,PP,LDPE,L-LDPE 사업참여업체도 각각 2개사가 줄어든다. 빅딜 합의로 한화-대림간 NCC통합법인의 연간 생산능력(에틸렌 기준)은 122만t으로 높아져 현대-삼성 통합법인에 이어 아시아에서 2위로,세계에선 10위권 업체로 떠오른다. 또 한화는 36만t인 LDPE와 L-LDPE 생산능력을 74만t으로,대림은 57만t인 HDPE와 PP 생산능력을 80만t으로 높이게 돼 각각 아시아 최대업체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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