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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연수구에 ‘사이버 마을’

    인천시 연수구는 관내 아파트 주민들이 컴퓨터로 대화하고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에 ‘인터넷 사이버마을’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관내 96개 아파트 단지의 홈페이지를 단지별로 제작, 구 홈페이지에 연결시킨 뒤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인터넷 사이버마을을 통해 수도·가스 검침일이나 아파트내 벼룩시장 개장일 등 각종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별로 마련된 대화방에서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나아가 주민들의 컴퓨터 활용도가 높아지면 온라인 반상회나 사이버동호회구성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컴퓨터가 없는 가정을 위해 관내 9개 주민자치센터(옛 동사무소)에 마련된 PC를 활용토록 하고 인터넷교육도 병행해나갈 방침이다. 신원철(申元澈) 연수구청장은 “인터넷 사이버마을을 통해 도시화로 인한주민간의 대화단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수구는전체 인구 26만여명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22만여명이 아파트에 거주할 정도로 중산층 비율이 높아 가정 컴퓨터보유율도 어느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박재규 통일부장관, 판문점 방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31일 판문점을 방문,돌아오지 않는 다리앞에서 군사분계선 표지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12월 장관취임후첫 순시 성격을 띠고 있지만 총선후 남북관계에 커다란 돌파구가 열릴 것이란 기대속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박장관은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던 평화의 집 회담장을 둘러보고 당시 자리 배치,회담 진행상황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또 남북회담사무국 관계자가 남북적십자연락관 전화를 통해 북한에 직접 전화를 거는 모습도 지켜봤다.군사정전위 회담장,제3초소 등에선 북측지역을 바라보며 군관계자들로부터 “지난해 9월 북방한계선 무효선언이후 장성급 회담도 중단한 상태지만 북한군의 움직임은 예전과 다름없이 일상적”이란 설명도 들었다. 이날 판문점 방문에는 이우정·박종화 통일고문,강문규 민화협상임의장,송병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장·홍성호 사무총장,한양수 민통 중앙협의회 의장,나종억 평통위원,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 회장 등이 함께 참가했다. 판문점 이석우기자 swlee@
  • 지금 놀이공원은 원색의 튤립합창

    봄을 맞아 놀이공원들이 새단장을 하고 손님맞을 준비로 한창이다.지난 주말부터 튤립축제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행사를 마련,유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것.다음은 각 놀이공원별 행사내용. ■에버랜드 2,500여평의 포시즌 가든에 150여종 2,000만 송이의 튤립이 원색주단을 연상케 한다.주말부터 야외무대에서 매일 두차례 열리는 뮤지컬 ‘밀레니엄 스토리’도 볼거리.34m 높이의 ‘워터스크린’분수와 공원 곳곳에서펼쳐지는 줄인형극,마임,저글링 묘기 등 공원전체에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네덜란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홀랜드 튤립 플라자’에서 플라멩코,탱고 등을 배울수 있다.(0335)320-8661■서울랜드 노랑,빨강,오렌지,흰색의 튤립 100만 송이와 진달래,유채,철쭉등이 봄을 느끼게 한다. 거대한 용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여전사가 등장하는 화려한 ‘레이져 쇼’,테크노부터 힙합 재즈 왈츠 라틴댄스 등을 선보이는 ‘뮤지컬 댄스파티 2000’등 흥겨운 무대들이 마련되어 있다.(02)504-0011■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와 어드벤처는 10만 송이의 튤립과팬지,철쭉 등으로 화단을 꾸몄다.매직아일랜드 ‘마법의 성’은 튤립으로 둘러싸여 봄분위기를 한껏 돋워준다.힙합경연대회,독일 ‘존 밴드‘공연이 매일 열리며 주말에는 대학생 새내기들과 함께 하는 노래 경연대회도 준비되어 있다.(02)411-8800■우방타워랜드 개장 5주년을 맞아 기념경품행사와 불꽃축제,힙합 경연대회,유럽 스포츠댄스팀 초청 공연 등 많은 행사가 열린다.튤립행사로 ‘사랑의튤립 우체통’과 ‘튤립모델 선발대회’등을 통해 봄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053)620-0262,3강선임기자 sunnyk@
  • 고양·파주·김포 새주거지 각광

    요즘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한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이던 곳에 수만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경의선 복선화전철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가장 눈부신 변화를 보이는 곳은 △고양시 일산신도시 주변△파주시 교하택지개발지구 주변△김포시 풍무동 일대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중이고 올 한해에만 줄잡아 2만∼3만여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일산신도시 주변은 오는 2006년 경의선 복선화전철사업 완료와 맞물려 신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신공항고속전철·경의선복선화전철 건설계획이 가시화하면서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개발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개발전망과 함께 고양·파주·김포지역의 두터운 실수요층을 등에 업고 이들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려는 건설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양지역= 일산신도시 인근 대화·가좌·벽제·풍동 일대가 개발예정지로주목받고 있다. 줄잡아 1만5,000∼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이들 지역은 고양시가 준도시취락개선지구로 지정,종합적으로 개발키로 함에 따라 택지개발지구에 버금가는 생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일산신도시와 탄현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덕이동과 식사동 일대도 개발 열풍에 휩싸여 있다.우선 덕이동 일산가구공단의 이전이 검토되고있는 가운데 이 일대가 1만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 프라임산업은 이미 일산가구공단에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전체부지의 절반 수준인 20만여평을 매입해놓은 상태다.일산신도시 주변 준농림지에도 아파트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최근 남광토건이 풍동에 23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것을 비롯해 현대·LG·동문건설 등 8개 업체가 상반기에만 3,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주지역=교하택지개발지구 주변 교하면 묵동·야당·동패·와동리 일대가 개발의 중심축이다.이들 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월드건설·벽산건설·동문건설 등 6∼7개 업체가 연말까지 5,00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교하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데 이어 하반기쯤 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개발열풍이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모두 62만평 규모의 교하지구는 1만2,000∼1만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교하면 일대는 파주출판문화단지의 배후주거지일 뿐 아니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특히 경의선 복선화전철이 교하지구조성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2006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을 찾는 수요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포지역=올해 김포에서는 현대건설 등 5개 업체가 7곳에서 모두 1만2,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할 계획이다.지난달 프라임산업이 풍무동 ‘프라임빌’아파트 36∼84평형 1,351가구를 내놓은데 이어 현대건설이 다음달 고촌면 향산리에 2,300가구,오는 6월 고촌면 신곡리에 2,700여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특히 신곡리는 김포 일대에서 서울쪽에 가장 가깝고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신곡지구 바로맞은 편에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분양가는 평당500만∼530만원 선으로 김포지역에서 가장 비싸다. 월드건설은 장기동에서 다음달 ‘월드메르디앙’아파트 7차분 351가구,11월 8차분 900가구를 평당 360만∼37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이들 아파트는 이미 분양된 3∼6차분 2,400가구와 함께 총 3,650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신안건설산업은 10월께 감정동에서 ‘신안실크밸리’아파트 3차분 30∼70평형 2,0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건설도 감정동에서 6월께 2,500여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佛활동 김기린화백 귀국작품전

    국내 모노크롬 회화의 선구자 김기린화백(64)이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박영덕화랑에서 작품전을 갖는다.60년대초부터 프랑스에 머물러온 그는 이번귀국전에서 생명의 운율을 느끼게 하는 독창적인 모노크롬 회화의 세계를 선보인다. 모노크롬은 단일한 색조로 명도와 채도에만 변화를 줘 그린 단색화를 일컫는 말.김기린은 1970년대 한국화단에서 모노크롬 회화붐이 일어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그는 특히 서구의 미니멀리즘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동양의 여백의 미학과 자의식의 흐름을 단색 화면에 담아내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원색 위주의 80년대 단색조 작품과 97년 이후의 최근작등 20여점을 내놓는다.얼핏 보면 손쉬워 보이는 그림이지만 그의 작업과정은 퍽 고단하다.검은 색을 칠한 뒤 안료를 쌓고 동시에 덮어가는 수십차례의겹칠작업을 통해 최종적인 색채를 드러낸다.묵직한 단색작품이지만 텔레핀으로 기름기를 없애 번쩍거리지 않고 맑은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작가의 최근 작품들은 겹칠 과정에서 사각틀과 점들의 이미지를 그려넣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점의 이미지를 단색조 화면 위에 찍어내는 방식을 택한다.그런만큼 겹쳐서 배어나오는 정착된 점의 이미지와는 구분된다.작가의 의식 언저리에 머무는 시와 음악의 리듬을 타는 듯한 율동감을 경험하게 하는것.이번 전시에서는 70년대의 흑백,80년대의 삼원색 시리즈를 잇는 최근작들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02)544-8481. 김종면기자
  • 예성화랑서 작년 자살한 佛화가 베르나르 뷔페 추모전

    지난해 10월,한 화가가 “삶에 지쳤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파킨슨씨병이 악화돼 더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죽음이란 막다른 길을 택한 것이다.20세기 프랑스 화단의 거장 베르나르 뷔페.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그를“전후의 빈곤과 고통을 예리하게 그려낸 작가”라고 칭송했으며,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뷔페의 붓놀림과 채색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하다”며 거장의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뷔페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획전이 서울 견지동 예성화랑에서 열리고 있다.4월15일까지.외국작가 전시 전문화랑인 예성화랑은 지난 88년 장 콕토의 희곡 ‘인간의 목소리’를 주제로 한 뷔페의 작품 25점을 국내에 처음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뷔페는 1928년 파리의 한 군인 집안에서 태어났다.그는 학교교육을 제대로받지 못했다.명문 보자르에 들어갔지만 곧 그만뒀다.루브르미술관에서 다비드와 제리코,쿠르베를 사숙하며 만들어낸 거친 윤곽선과 차가운 색조가 그림 ‘밑천’.그는 이 후벼내는듯한 날카롭고 섬뜩한 선으로 전후 세대의 고민을 표현하는 데성공,1948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크리티크상’을 받으며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뷔페는 볼스,포트리에,아르퉁 등과 같은 시기에 프랑스에서 활동했지만 그들과는 달리 고통스런 형상으로 전후세대의분노와 슬픔,혼란을 다뤘다. 특히 뷔페의 미제라빌리슴(mis^^rabilisme·생활참상묘사주의) 혹은 회화적실존주의는 전쟁을 끝낸 사람들의 정신적 불안과 잘 맞아떨어졌다.‘절망의시대’의 대변자답게 뷔페의 작품들은 신랄하고 독설적이다.언제나 고독하고 불안한 표정이 감돈다.언론은 그를 상징주의 시인 랭보나 로트레아몽에 비유했다. 뷔페는 비닐을 뒤집어 쓴 채 죽기 전까지 50여년 동안 작가생활을 하면서 8,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누구 못지 않은 다작의 작가다.그러나 그는 더이상 그릴 수 없다.“그림 그리는 짐승”이라는 평론가들의 비아냥도 이제들을 수 없게 됐다.이번 전시에서는 ‘학교’‘라 로쉘’‘샌프란시스코’‘작은 해변가’‘얼굴’‘꽃’‘뉴욕’등 15점이 나와 있다.비록 양적으로는풍성하지 못하지만 한 천재 화가의 예술혼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02)738-3630. 김종면기자 jmkim@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생명의 물’ 실태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17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92개국 각료급 인사와 15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수자원포럼(The 2nd World Water Forum)이 열리는 등 ‘물은 생명(Water Is Life)’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으로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한 미래의 물 부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린다.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수자원위원회는 세계수자원포럼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물 부족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양은 모두 13억8,600만㎦.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2.5%만이 인간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청정수(淸淨水)다.생활용수로 이용 가능한 물은 68.9%가 빙하 또는 만년설이며,29.9%가 지하수,0.3%가 담수호 및 하천,0.9%가 토양 속의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의연간 강수량은 1,267억t.이 가운데 45%인 570억t은 공기 중으로 증발되고 31%인 396억t은 바다로 흘러든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하천수 172억t(14%),댐 저장수 103억t(8%),지하수 26억t(2 %) 등 모두 301억t(24%)밖에 되지 않는다.이 물은 생활용수(62억t),농업용수(149억t),공업용수(26억t),하천유지용수(64억t)으로 쓰여진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9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PAI는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미만인 나라를 ‘물기근 국가’,1,000∼2,000㎥인 나라를 ‘물 부족 국가’,2,000㎥ 이상인 나라를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470t으로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키프로스·남아공·폴란드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됐다.‘물 기근 국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르완다·말라위·소말리아 등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PAI는 또 97년 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을 1,199∼1,327㎥로예상,‘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2050년에는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최악의 경우 1,101t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의 연간 물 부족량을 2006년 4억t,2011년 20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은 2,755㎥로 세계 평균(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은 395ℓ로 독일(132ℓ),덴마크(246ℓ),프랑스(281ℓ) 등 ‘물 풍요 국가’보다 훨씬 높다. 문호영기자. *물절약 이렇게.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UNESCO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간단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UNESCO에 따르면 목욕 대신 5분간 샤워를 하면 한번 샤워할 때마다 80ℓ를아낄 수 있으며,물을 조금씩 틀어 놓고 샤워하면 40ℓ 이상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이를 닦을 때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지 않고 한컵분량의 물을 받아 사용하면 한번 이를 닦을 때마다 14ℓ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손으로 설거지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미리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은뒤 그릇을 씻으면 한번 설거지할 때마다 114ℓ를 아낄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도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뒤 접시 등을 씻으며 한번에 40∼50ℓ가절약된다. 빨래감이 세탁기 통에 가득 찰 때까지 쌓은 뒤 빨래를 하면 한번에 135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정원에 물을 1주일에 한번만 주면 여름철에 주당 225ℓ를 아낄 수 있다.또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느린 속도로 나오도록 하면 하루 160ℓ를 줄일 수 있다.거리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물을쓰지 않고 빗자루 등을 사용하면 5분간 112ℓ,세차할 때 호스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하지 않고 물통에 물은 받아 놓은 뒤 자동차를 닦으면 한번 세차할 때마다 385ℓ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앰배서더호텔이 수도꼭지 및 변기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는 토출량 조절기를 설치해 월 1,458t(220만원)을 아끼고있다.이호텔은 수돗물 값을 절약한 결과 6개월만에 시설비를 회수했다.또 롯데월드는 89년 2억2,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850t의 중수도를 설치한 뒤 90년부터 98년까지 모두 40억원의 수돗물 값을 절약했다.경주 선덕여중은 세면장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청소와 화단 물 주기 등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월 640t(37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목욕탕들은 샤워기를 한번 누르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절수형으로 바꾼뒤 업소당 연평균 1만9,683t(1,360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전체목욕탕이 1년에 절약하는 물의 양은 제주도 연간 상수도 생산량의 4.5%인 300만t에 이른다. [인터뷰] 沈在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댐 건설에 의한 공급 위주의 수자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댐 건설비 상승,댐 개발 적지(適地) 감소,지역주민의 반대,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물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물 절약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물 정책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위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절약 및 재이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물을 절약하려면 수돗물 값 인상,낡은 수도관 교체,중수도 설치,절수기기 설치 등 시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의식”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물을 절약하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 국장은 UNESCO가 물 절약을 위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구성될 물절약범국민운동본부의 활동도 여성,그 가운데서도 주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말했다. 심 국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이 영국(232ℓ) 프랑스(281ℓ)보다 훨씬 많은 395ℓ라는 사실은 우리가 물을 얼마나 ‘물 쓰듯’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도 2030년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이하인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25∼2030년에는 ‘물 기근 국가’라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부 절약 대책은. 정부는 수돗물 값 현실화,낡은 수도관 교체,절수기기 설치,중(中)수도 설치를 통해 올해 수돗물 사용량을 2억7,000만t 가량 줄일 계획이다.나아가 2006년까지 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을 인상함으로써 1년에 돈을 받고 파는 수돗물 40억t의 5%인 2억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14%로 줄이면 연간 2억4,000만t을절약하고,중수도를 설치하면 3,000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정화된 물을 공장 등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산업체의 물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간 3,000만t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5년 단위로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수요를 잘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상하수도 지방양여금을 늘리는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또 기존 주택 및 물을 많이 쓰는 여관·목욕탕·병원 등 업소의 70%에 절수형 양변기와 수도꼭지 등을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물을 많이 사용하는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10∼20% 더 받는 반면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겨울철등에는 수돗물 값을 깎아 주는 계절별 요율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루 물 사용량이 600t 이상인 사무실 등 업무용 건물과 500t 이상인 음식점·목욕탕·여관 등 영업용 건물,하루 폐수 배출량이 2,000t 이상인 공장에는 한번 쓰고 난 물을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1년까지 낡은 수도관 3만5,815㎞를 교체,98년 18.1%인 누수율을 2000년17%,2005년 14%,2011년 12%로 줄일 계획이다.98년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간 수돗물은 10억t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이나 된다.그러나 2001년 누수율을 12%로 줄이더라도 베를린(5.0%),제네바(7.9%),도쿄(8.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국가 대도시의 누수율보다는 훨씬 높다.
  • 한국과 서구 현대추상미술 비교

    잭슨 폴록,장 포트리에,볼스,장 뒤뷔페,조르주 마티유,마크 로스코….세계적인 현대추상미술의 거장들이다.이들과 나란히 전시를 할 만한 한국의 추상작가로는 누가 있을까.박서보 윤명로 김창열 김봉태….삼성미술관이 17일부터5월14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개최하는 ‘한국과 서구의 전후추상미술:격정과 표현’전은 외국의 현대추상미술을 한국의 그것과 비교·평가해 보는뜻깊은 자리다. 출품작은 한국 36점,외국 34점 등 모두 70점.2차세계대전 직후 발생한 유럽의 앵포르멜 미술(Art Informel)과 미국의 추상표현주의미술,그리고 6·25전쟁 이후 돌풍을 일으킨 1950∼60년대 한국의 앵포르멜 미술로 나눠 볼 수 있다. 앵포르멜은 부정형 또는 비정형이란 뜻.서정적 추상의 한 경향으로 당시의정형화하고 아카데미즘화한 기하학적 추상(차가운 추상)에 대한 반동으로 생겨났다.포트리에·볼스·뒤뷔페 등이 이 미술운동의 선구자이다.‘앵포르멜미술’이란 이름은 1952년 프랑스 평론가 미셸 타피에가 붙였다.이번 전시는일본 가와무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볼스의 ‘니렌도르프’를 비롯,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선보인 뒤뷔페·포트리에 등의 작품들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자리여서 기대를 모은다.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미술은 유럽의 앵포르멜과 함께 전후 추상미술을 대변하는 운동.1947년 액션페인팅 작가 잭슨 폴록이 드리핑(dripping)회화를 완성한 것을 기점으로 윌렘 드 쿠닝,프란츠 클라인,클리포드 스틸,마크 로스코같은 작가들이 추구한 격렬한 추상회화 경향을 일컫는다.이들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할 때 행위와 가정을 중시하며 많은 부분에서 동양적인 감성을 공유한다.이번 전시에는 미국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빌려온 잭슨 폴록의 ‘넘버18’이 출품되며 클리포드 스틸의 초대형작 ‘무제 1956-H’도 처음 공개된다. 한국의 추상미술 내지 앵포르멜 미술은 어떤 궤적을 그려왔을까.우리나라 서양화에서 추상미술은 1930년대 후반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영국 김환기이규상 등에 의해 처음 시도됐다.당시 개인적 차원에 머물렀던 추상미술은초보적인 수준으로, 집단적 흐름을 형성하진 못했다.그뒤 한국전쟁으로 인한암울한 시대상황과 부패한 보수화단에 대한 저항의식 등 복잡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앵포르멜 미술의 물결이 밀어닥쳤다.한국의 전후 추상미술 운동은1957년 무렵 현대미술협회를 중심으로 해 보수적인 국전에 반발하는 젊은 미술가들에 의해 본격화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출발점으로서의 앵포르멜에 주목한다.전시작중 박서보의 ‘회화 No.1’은 처음으로 형상이 완전히 사라진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앵포르멜 시대의 막을 연 작품이다.주최측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국내 앵포르멜 미술운동의 열기를 보여주는 희귀자료도 다수 공개할 예정이다.1950∼60년대 앵포르멜 경향의 추상미술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김종면기자 jmkim@]
  • 조선족 여성화가 박춘자 ‘공필화’전

    중국 화단의 유망주인 조선족 여성화가 박춘자(38)가 서울 관훈동 종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14일까지 열리는 이 초대전에는 ‘신부’‘궁녀’등 공필화(工筆^^) 24점이 나와 있다.한국에서의 개인전은 지난 95년에 이어 두번째다. 공필화는 당대(唐代)에 시작된 중국회화의 한 장르로 사실적 묘사와 채색,섬세한 붓놀림 등이 특징.정밀한 묘사가 필요한 화조화나 영모화 등에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박씨는 수천년 역사의 중국 공필화 전통을 이어받되 독특한 기법을 살려 공필담채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다.명주나 화지 대신 옥양목이나 광목 같은것을 바탕재로 쓰고 그 위에 은근한 선과 색을 구사하는 것.그가 그리는 것은 주로 조선족 생활풍속이나 조선여인의 표정이다.그 분위기는 다분히 정적이고 몽환적이다.이와 관련,판지에즈 중국당대공필화협회장은 “박춘자의 그림은 인물의 의태(意態)를 낚은 다음 묘사에 무게를 싣는 것이 특징”이라며”당나라 화가 장쉬안(張萱)의 ‘도련도(搗練圖)’나 조우팡(周昉)의 ‘잠화사녀도(簪花仕女圖)’에 나오는 일하는 여인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말한다. 소수민족의 애환도 그에겐 빼놓을 수 없는 그림 소재.전시중인 ‘아이니족소녀’‘이족 여인들’같은 작품엔 소수민족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그대로녹아 있다. 중국의 정예 교육기관인 베이징중앙미술학원에서 공필화를 전공한 박씨는 현재 국비 유학생으로 홍익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있다.청와대에서도 ‘태족소녀’라는 그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을 만큼 그는 한국과 인연이깊다.(02)737-0326.
  • 국토 공원화사업 올 906억원 투입

    행정자치부는 23일 “2002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한 국토 공원화사업에 올해모두 906억원을 투입,전국 1,801곳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국토공원화 사업은 도시지역 자투리 땅을 공원으로 꾸미거나 화단·꽃길 조성 등 도로변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지자체별로 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동안펼쳐진다. 이 사업은 공공근로사업과 연계되며 올해의 경우 약 178만명에게 일자리를제공하게 된다. 행자부는 특히 올해는 서울 동대문구 정릉천 휴식공간 등 전국 40곳을 올해 시범사업장으로 선정,교부세 50억원을 지원해 지역특성에 맞는 테마공원을만들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시 아시안게임 상징로 조성

    부산시는 21일 연제구 연산교차로∼남문구∼거성사거리∼동래구 사직동 주경기장 앞∼온천동 고속버스터미널∼미남교차로 이어지는 2002년 아시안게임주경기장 일대 도로 3.3㎞ 구간에 ‘아시안게임 상징로’를 2002년 4월까지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4월부터 총 2,245억원을 들여 이 구간의 도로 폭을 현재 20∼25m에서30∼50m 로 넓힌 뒤 점토 블록과 화강석 등으로 오륜마크 등을 새겨넣고 각종 나무 5만5,000여그루를 심어 쌈지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건설중인 지하철 3호선의 환기구와 출입구를 모두 화단이나 조형물 속에 만들고 전기·전화선 등을 지하에 묻어 도시미관을 한껏 살릴 방침이다. 시는 남문구·거성 교차로와 주경기장 앞에 대규모 도로광장을 만들어 시민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남문구 교차로에는 소규모 공연장과 부산의과거·현재·미래를 나타내는 조형물,분수대와 개울을 갖춘 ‘시민광장’을만들고,거성교차로에는 아시안게임 참가국 국기게양대와 분수대,공연장이 들어서는 ‘축제광장’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상징로 전 구간에자전거 전용로도 함께 만들어 주변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상징로는 확장된 도로에 차로를 늘리지 않는대신 보행자를 위한 쌈지공원과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고 전봇대 등을 모두지하화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어린이를 위한 박수근 그림집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박수근’(김현숙 지음)은 도서출판 나무숲의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다.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조선 후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미술가의 삶을 느끼면서 작품 보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전기 형식을 띤 어린이 화집이다. ‘박수근’편은 ‘느릅나무 아래서’ 등 작가의 작품 16편에 대한 작품설명과 ‘박수근선생님 추억하기’ 등 작가의 생활과 작품세계를 소개한 부록편으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은 그림만 덩그마니 있는 감상용 책이 아니라 그림과 더불어 작가의숨결을 살갑게 느끼며 볼 수 있도록 돼있다.특히 작품 설명은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춰 쉽고 흥미있게 했다.부록편의 ‘박수근선생님 처럼 그려보기’에서는 작가의 특징인 화강암 같은 재질감을 표현하는,톱밥과 사포를 이용해그리기를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박수근은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32년조선미술전람회에서 ‘봄이 오다’란 작품으로 입선,화단에 발을 내디뎠다. 막노동 등 고생하면서도 착하고 부지런하게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돌의 느낌을 빌려 작품으로 만들었다.65년 51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생전보다 사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중섭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꼽힌다.값 10,000원. 김명승기자
  • [부처별 업무보고]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벤처기업 촉진지구 20곳 지정. 산자부가 선정한 21세기 ‘돌파산업’ 중 생물산업의 경우 총 791억원을 투자,춘천 생물산업 벤처기업 지원센터와 대전 생물의약지역 기술혁신센터,인천 생물산업기술 실용화센터 등을 완공,생물산업 혁신거점을 네트워크화 하고 생물벤처기업 등 핵심기술기반형 벤처창업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光)산업 부문에서는 2003년까지 광주 첨단산업단지를 세계적 수준으로발전시키기 위해 광제품기술개발,창업보육 지원 등에 4,081억원을 투자키로했다. 산자부는 이들 돌파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도록 주요 산업·문화단지에 디자인 혁신센터(DIC)를 설치하고 수출유망상품의 디자인 혁신 지원을 강화,전략적인 디자인 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한 일류 브랜드 상품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오는 4월 한국기술거래소를 본격 가동,기술거래와 사업화를 촉진하는 기술시장을 조성하고 올해부터 2004년까지 100대 기술인프라사업을 추진,취약기술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발전기반 조성을 위해 전국 주요도시의 20개 벤처기업 군집지역을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벤처인프라를 입체적으로 지원하고 매년 1,000개 수출유망 내수기업을 발굴,수출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동북아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동북아 ‘투자마당’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담겨 있다.즉 우리나라가 미국,일본,EU의 동북아시장 진출 교두보가 돼 이들 국가의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200대 전략적 유치기업을 선정,집중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생명과학등 차세대산업 적극 육성. 올해 중점개혁 과제의 핵심은 세계적 기술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생명과학·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유망기술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생명과학 정보혁명을 뒤이을 21세기 유망신산업이다.체세포 동물복제,에이즈 DNA백신 등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2002년 세계시장의 3%를 점유하고 선진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인간유전체 연구와 국내 자생식물 다양성 분야에 2,232억원을 투자,10년 내에 위암·간암환자의 완치율을 현재 20%에서 60% 수준으로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환경기술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규범에 대응,폐기물 재활용기술과 온실가스저감기술 개발에 1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오는 2002년까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자원이 재생산되고 2010년까지는 이산화탄소 예상 배출량의 13%를 줄일 수 있다. ◆정보기술 지식정보사회의 핵심기반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2002년까지 음성인식률 95%의 우리말 실시간 대화처리기술 등 지능형 정보처리기술을 개발하고 100기가비트급 초고속 컴퓨팅기술을 개발한다.2003년까지는 초고속 대용량의 광교환소자 등 정보전송기술을 개발하고 2005년까지 테라급 초고집적정보저장소자 개발을 완료한다. ◆차세대반도체 2003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집적 반도체) 설계기술을세계 정상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세계시장점유율을 2000년 1.6%에서 2002년 3.5%로 높인다.2003년까지 526억원을 투자,4기가급 메모리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정상을 유지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종교·문화계도 낙선운동 동참

    종교계가 낙천·낙선운동에 나섰다. 좋은 벗들,실천불교전국승가회,불교 바로세우기 재가연대 등 20개 단체로구성된 ‘2000년 총선불교연대(총선불교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공천반대인사들의 참회와 용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선불교연대는 “1차 공천반대인사 명단에 포함된 인사 중 불교인이 17명이었다”면서 “종교계와 불자 의원들은 스스로 반성하고 ‘맑은정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불자의원 17명에게는 ‘참회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 22개 단체가 참여한 ‘새로운정치와 바른 선거를 위한 기독교 총선연대 (기독교총선연대)’도 이날 서울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선거구 획정 단위를 중심으로 교회연합활동을 전개해 낙천·낙선운동에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총선연대는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 인사 명단에 30여명의 기독교인이 포함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1,000만 기독교인의 힘으로부패정치와 지역감정을 청산하고 올바른 국민 유권자의 ‘주권 참여운동’을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우리영화의 내일을 준비하는 영화인회의,한국독립영화협회 등 3개 문화단체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N카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회원들은 공천반대인사 명단에 포함된의원들에 대한 지지 및 찬조 연설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모범아파트단지 賞줍니다”

    동대문구는 3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불우이웃돕기 등의 활동을 많이 하는 모범 아파트단지를 선발,시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관리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그린아파트 평가 심의위원회 ’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선발대상은 1월 현재 사용승인을 받은 관내 46개 아파트단지이며 평가항목 은 환경,대외활동,관리,행정 등 4개 분야 20개 단위사업으로 정했다. 환경분야에서는 화단가꾸기,수목관리 및 식수상태,재활용품 분리상태,종량 제 이행여부 등이 중점 평가 항목이며 대외분야로는 불우이웃 후원 및 결연 사업 성과 등 이웃사랑 실천이 주된 평가대상이다. 관리분야에서는 관리비 부과 및 시설물 유지의 적정성을 살피고 횡령 등 그 동안 탈이 많았던 특별수선충당금의 적정 사용여부,단지내 어린이공원 및 물 탱크 청소상태 등에도 주안점이 두어진다. 동대문구는 이같은 평가항목을 취합,순위를 매긴 뒤 12월중 5개 단지를 선 정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대한시론] 새천년의 화두는 생명

    생명이란 무엇인가? 새천년기의 화두는 특별히 생명과 생명운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우리는 일상적으로 인간생명,자연생명,도덕생명,정치적 생명,심지어는 민족생명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그러면서도 생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할 수 없는 이유는 생명이 일회적인 것,역동적인 것,체험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따라서 초합리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 문제는 이제 모든 학문의 관심사로서 중요한 연구대상이 돼있다. 산업 선진국은 이미 수십년 전에 생태계위기,공해와 관련해서 이 문제의 연구에 착수했다.국내에서도 미진하긴 하지만 생명에 관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시민운동단체도 증가하고 그 활동도 점점 활발해져 가고 있다.생명에 관한 전체적인 이해는 쉽지 않지만,생명현상에 관해서는 특히 생명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에서 이러저러하게 해명하고 있고,‘생명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으로서 여러가지 이론 혹은 학설이 제시되고 있으며 각 종교에서도 나름대로의 해명을 하고 있기는 하다.‘생명’을 한가지 의미로 정의할 수 없다고 해도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사태들은 쉽게 열거할 수 있다.세계적인 현상으로서 빈곤,기아,풍토병,폭력,전쟁을 들 수 있을 것이고,온갖 종류의 살인,집단학살,낙태,안락사 등 인간의 생명 자체를 거역하는 모든 행위,육체와 정신의 고문,심리적 탄압처럼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도 들 수 있다.나아가서 노예화,인신매매,노동의 악조건 등과 같은 반인간적이고 반생명적인 행위와 현상을 들 수 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과거 경제 일변도의 정책과 급속한 산업화의 추진으로 인해 자연파괴가 극심하고 공해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또 전통적인 가치관이 그 효용성을 잃게 되어 결과적으로 물신주의와 인명을 포함한 모든 생명에 대한 경시 풍조가 팽배해 있다.사고와 사건의 종류도 각양각색이고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형이고 잔인하다.인간생명을 보호하고 돌보아야 할 사명을 지닌 의료종사자들의 무책임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도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인간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현상들의 배후에는 근본적인 문화의 위기가 자리잡고 있다.현대 문화에는 일종의 프로메테우스적 태도가 자리잡고 있어서,인간이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도 좋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병통이다.이러한 사고방식에 의한 행동은 죽임의 문화를 잉태하게 된다. 죽임의 문화에서는 인간끼리의 연대성,나아가서는 자연과의 연대성,타인에대한 열린 태도 따위는 무시되며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나 이기적인 이익추구와 변덕만이 생각과 말과 행위의 기준이 된다. 이렇게 생명존중의 의식이 실종됨으로써 사람들은 실천적 유물론에 빠지게되고,이 유물론은 실용주의,쾌락주의를 낳게 된다.그래서 소유가치가 생명가치의 자리를 차지하고,개인의 물질적 안락만이 삶의 유일하고 중요한 목표로서 간주된다.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른바 ‘삶의 질’도우선 효율성,무절제한 소비주의,쾌락 등으로 해석되어 인간 상호간의 영적,종교적 차원과 같은 실존의 심오한 측면이 무시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비리와 반생명적 의식은 개인의 양심과도관련되지만 사회윤리의식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사회가 생명에 반하는 행위들을 용인하고 조장하는 죽임의 문화를 고무하지는 않는지 모두가 심각하게 성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죽임의 문화 대신에 생명의 문화를 건설해야 한다.지금은 인간끼리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모두가 서로 손상하지 않고,만물의 존재의의를 인정함으로써 상생(相生)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생명문화의 드높임에모두가 투신해야 할 때이다.이러한 방안으로는 개인적인 실천뿐만 아니라 생명사상,문화의 공동 연구와 보급,국내외의 생명운동단체,환경단체,문화단체끼리의 연대활동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박종대 서강대교수·철학 생명문화연구원장
  • [투자 길잡이] 개발부지 3만평 주목하라

    일산출판문화단지로 예정됐던 경기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237 일대 3만556평이 초고층 주상복합타운으로 본격 개발될 예정이어서 일산신도시에서 가장뒤쳐져 있는 백석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하철 일산선 백석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일산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당시 출판문화단지 예정부지로 지정됐으나 예정부지가 파주시 교하면으로바뀌는 바람에 이용목적을 상실한 채 지난 9년간 방치돼왔다. 지난 98년 토지공사가 실시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643억원에 땅을 매입한요진산업은 이 곳에 초고층 주상복합타운 조성을 위해 지난해 고양시에 도시시설 및 상세설계 변경을 요청,고양시가 이같은 개발방향에 대해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개발되나 요진산업은 이 땅에 대한 용도변경이 이뤄질 경우 지하3층 지상55층짜리 10개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29만2,000평 규모의 주상복합빌딩 ‘요진쉐르빌’을 건립할 계획이다. 요진산업이 시공하고 삼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요진쉐르빌’은 민간 건설업체가 단일사업으로 추진하는 주상복합빌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빌딩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47평형 400가구,50평형 442가구,55평형 1,276가구,59평형 252가구,63평형 270가구,69평형 720가구,73평형 66가구,81평형20가구 등 모두 3,446가구로 500여가구는 일산구 대화동 일대에 들어설 국제컨벤션센터 상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주거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분양가는700만원선. ◆용도변경 가능한가 백석동 일대 주민들과 ‘자족권수호시민연대’등 10여개 시민단체들은 일산신도시의 균형발전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들어 적극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고양시민회와 여성민우회 등 일부에서는 개발에 따른 교통 및 학교문제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 반대입장을 고수해온 고양시는 시민들의 개발요구가 커지면서최근 이 일대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허용하는쪽으로 개발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관계자는 “출판문화단지가 들어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굳이 개발을반대해야 할 명분이 없다”면서 “앞으로 몇차례 더 공청회를 실시한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개발이익의 사회환원 등 구체적 개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진산업 최은상(崔殷尙)전무는 이에대해 “일산신도시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건축물을 짓고 싶다”면서 “개발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인근 상업용지 3,000평을 구입해 학교부지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파급효과와 투자가치 ◆경제적 파급효과 우선 백석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백석역세권은일산신도시내 역세권 중 가장 뒤쳐진 곳으로 지하철역 주변에 번듯한 상업시설조차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요진쉐르빌이 들어설 경우 고속터미널 개발은 물론 상업시설용지의 매각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양시의 세수가 연간 1,000억원 이상 늘어나고 건립기간 중 연간 100만명,건립후 3,000명 정도의 고용창출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게 요진산업측의 설명이다. ◆투자전망 및 가치 요진쉐르빌과 함께 고속터미널도 개발채비를 마친 상태여서 백석역세권의 상업용지·단독주택 등 부동산가치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백석역세권 상업용지 시세는 평당 400만∼500만원 선이다.역세권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다른 신도시내 상업용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백석동 돌 공인중개 원창희소장은 “역세권 개발 이후 상업용지는 공급가보다 60∼70% 가량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백석역 주변에 있는 흰돌마을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경우도 마두·주엽·대화역 주변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평당 100만∼200만원 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마두역 인근 우방 32평형의 경우 최고 2억원을 호가하는데 비해 백석역 주변 서안 32평형은 1억6,000만∼1,6,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여력이 있다. 흰돌마을 ERA우방공인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면 주거여건이 크게개선돼 집값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일대에 투자하려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 [오늘의 관심주] 세원텔레콤

    지난해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에 ‘SKY’란 브랜드로 휴대폰 33만대를 공급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부문에서만 900억원의 매출을올렸다. 올해 SK텔레콤과 한솔엠닷컴(옛 한솔PCS)에 휴대폰 110만대를 납품,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지난해 호주 벅손사와 이동전화단말기 50만대 납품계약을 맺은 데 이어 유럽 통신사업자와도 GSM(유럽표준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다.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232% 증가한 3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스위스 CSFB은행에서 3,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LG투자증권 제공
  • 한국적 미감 담은 환경사랑 테마展

    대한매일 기획 ‘자연의 소리 2000’전이 25일 서울갤러리에서 개막,30일까지 열린다. 환경에 대한 일반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자연사랑 테마전으로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재에다 친환경적인 조형미를 가한 작품 36점이전시된다.19명의 초대작가가 2점씩 출품했다. 전시를 기획한 대한매일신보는 지난 98년에도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과 한강유역의 문화유산을 조명한 ‘서울한강환경전’을 열어 서울시민 및 미술팬들부터 호평을 받았다.이번 전시 작품은 자연 풍경화 위주로서 누구나 따뜻한정감과 함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한국적 미감이 돋보인다 8명의 작가가 출품한 한국화에서 강경구(경원대 미술대 교수)는 충실한 재현의 전통 수묵기법 대신 간략화한 형상들을 두꺼운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김인옥은 파스텔풍의 은은한 색채로 시골길에 볼 수 있는 산과 가로수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잡아낸다. 제2회 이당미술상 수상자인 김지현은 한지 원료를 기본으로 직접 손으로 조성한 화면 위에 약한 부조성 형상을 덧붙였다.고향과 어린시절에 대한 추억을 환기시키는 동화적 내용을 담고 있다.박남철(계명대 교수)은 색조의 미묘한 차이를 강조하면서 심플한 동식물 이미지를 살짝 얹어 놓고 있다.오명희(수원대 교수)는 무성한 야생 풀밭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으며 이순애의 그림은 격조높은 문인화를 연상시킨다.이해경은 잔디밭에 던져진 서신 쪽지로,조경자는 새의 날카로운 부리로 동적인 화면을 연출했다. 서양화에서 권사극은 폐교의 화단을 역설적으로 화려하게 그렸으며 순수한갈색을 좋아하는 김경렬은 사실적 필채의 나무를 통해 쇠락과 생육이 함께하는 자연의 의미를 강조한다.김보연은 특유의 나무 위 새 둥지를 사실적으로그렸으며 김수정은 산의 위용과 풀의 초록색을 뛰어넘는 산기슭 하얀 갈대밭의 풍정을 인상깊게 짚어내고 있다. 김재학의 논밭 설경,장태묵의 산모롱이 길,장이규의 파도 그림은 아련한 향수를 자아낸다.박일용 서정찬 이수동 주태석의 작품은 다소 추상성이 가미되는 가운데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환기시킨다. 김재영기자 kjykjy@
  • [데스크칼럼] 시민의 힘으로

    중앙선관위가 총선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경실련에 대해 선거법중 사전운동을 금지한 조항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발하며 예정대로 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이같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오히려 시민단체들에게 운동의 논리를 강화하고 전의를 불태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총선시민연대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기에 앞서 “15일 여야간에 합의한 선거법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당리당략과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야합의 산물”이라면서 개악안을 폐지하지않을 경우 국민불복종운동을 통해 부적격 정치인 청산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관련 조항의 삭제,혹은 개정 입장표명 등 다소 귀를 기울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거기에는 당리당략적 계산과 함정,알맹이 없는 대책을 내놓을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같다.전열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수사(修辭)가 아닌가도 냉철한눈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선거법개정운동과 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에 500∼600개 시민사회단체가참여하고,17일에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4개 교수단체도 이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전국적으로 시민단체에 성금을 보내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으며,익명의 독지가가 수천만원대의 성금을 기탁하기까지 했다.이로써 이 운동은 국민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며 선거혁명을 이루려는 시대적 조류가 되고있는 듯하다. 이 운동은 단순한 선거법 87조 개폐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그동안 국민을조롱하고 유린한,그리고 정치인들만의 유희거리로 전락한 정치문화와 타락한 정치인 청산을 위한 국민저항운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다시말해 오늘의 정치를 보는 사회적 태도가 마침내 폭발한 것이며,그 대세는 이제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툭하면 지역감정 조장,폭로 저질발언,명분도 불분명한 제몫챙기기,천박한 정쟁. 이런 행태들에 의해 우리는 사이비 민주주의에 오염,중독되고 말았다.그러나 중독되어 폐인이 되기 직전에 벌떡 일어나 자기 자리를 찾고자 울부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절대빈곤을 해결하고 어느 정도 살만큼 됐을 때는 당연히 삶의 질을 따지게 된다.마찬가지로 엄혹한 군부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 자체만을 갈망했으나그것이 어느 정도 달성됐을 때는 품위있고 격조있는,그래서 지적(知的)인 민주주의를 갈망하게 마련이다.그런데 현실의 정치는 절망감만 증폭시킨다.사람들의 심성을 황폐화하고 지저분한 쓰레기장에서 생선회를 먹는 기분만 들게 한다.혐오와 냉소,비탄과 좌절,울분과 허무주의.이런 모습으로 우리 정치를 바라보아왔던 것이 현실이다. 더러운 정치마당을 제공하기 위해 80년의 5·18과 87년의 6·10항쟁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한동안 이들 정치인의 현란한 수사에 국민들도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나 돌아서 보니 기만과 허구,제몫 챙기기에 선수가 된그들만의 잔치라는 것을 알고 다시금 6·10항쟁의 정신으로 돌아간 것이 작금의 시민사회단체의 정치청산운동이라고 본다.그래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선거법87조 폐지운동은 민주화운동의 연장이라고 평가한다.이들에대한 전폭적인 성원은 올바른 민주화를 이끌어낸다는 희망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기득권 세력은 늘 실정법,준법을 강조한다.실정법,준법의 온실에서 구린내나는 몸을 치장하고 호의호식하기가 편한 탓이다.그러나 그 실정법,준법은시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에 깔려있을 때 설득력이 있고,지킬 가치가 있다.라인홀트 니버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사회불의는 일반적으로 믿고있는 바와 같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권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갈등은 불가피하다.이러한 갈등상황에서는 힘에 대해 힘으로 맞서는 수밖에없다”고 했다.세계사를 통해 볼 때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의 분노가 폭발해역사적 전기를 마련했다.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다만 한마디 덧붙인다면시민사화단체는 건강한 도덕성과 불퇴전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자기희생적 이타(利他)행위에 대해서도 교활하고 노회한 기득세력은 사소한 허점만 보이면 결코 놓치지 않고 그것이 핵심이자 본질인 양 호도하며 물고늘어지기 때문이다. 이계홍 편집부국장 hon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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