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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in]서울·수도권 9월 아파트 2만여가구 입주

    [부동산 in]서울·수도권 9월 아파트 2만여가구 입주

    다음달 수도권에서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집을 사거나 전세를 들 사람은 매물이 풍부하고 원하는 아파트를 싸게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집주인은 울상이다.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33곳 1만 9028가구로 집계됐다.이달 입주물량 9272가구의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관심을 끄는 아파트는 서울 강남권 대형 단지.강남·서초·송파구 등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2436가구에 이른다.수도권에서는 인천이 6357가구,용인에서도 2837가구가 입주 채비를 마쳤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주목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32∼60평형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지상 주차장이 없고 주변에 올림픽공원,오금공원,두댐이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중부 및 경부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다.시세는 33평형이 5억2000만∼6억 2000만원,44평형이 7억 2000만∼8억 30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매물이 많아 원하는 로열층을 살 수 있다.전세 물건도 풍부해 저렴하게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다. 방배동 대우디오빌도 관심을 끈다.1층은 상가,2층은 오피스텔,3∼15층은 아파트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이다.16∼21평형 41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이수역이 걸어서 2분 거리.동작대로와 사당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인천·용인 택지지구 아파트 인기 인천시 삼산동 삼산1지구 주공그린빌 6,7단지 아파트가 입주한다.32평형 2098가구의 대형 단지.인천 입주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부천 상동 신도시 영상 문화단지,체육시설,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오는 2010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나아진다.단지 안에 각급 학교가 들어선다. 서구 원당지구에서도 대단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풍림아이원 아파트로,24∼39평형 1739가구다.원당지구는 28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항고속도로 및 48번 국도가 지구 밖을 지난다.내년 말 인천국제공항고속철도 귤현역이 들어서면 교통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용인 죽전지구 포스홈타운 1·2단지도 입주 예정이다.포스코와 현대건설이 시공한 단지이며,39∼77평의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졌다.신분당선 죽전역과 구성역 중간에 있다.죽전역 주변 상권개발이 완료되면 가격 오름세도 기대할 수 있다. ●빈집 늘어나고 역전세 현상 심할 듯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수요는 늘지 않는다.주택시장 불황에 주택거래신고제 등 거래규제가 심하기 때문이다.준공 이후에도 입주가 지연되고,세입자도 찾지 않는 고질적인 빈집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택지지구 대단지 아파트를 빼고는 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급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문화단신]

    ●13일 ‘서머 재즈 페스티벌’ 한더위속 쏟아진 소낙비처럼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줄 재즈 축제가 팬들을 맞는다.13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04 서머 재즈 페스티벌’.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말로,웅산,박선주 등 여성 재즈보컬 3인방이 한무대에 선다.신관중 재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1588-7890. ●이근철 ‘영어 라이브 콘서트’ EBS 영어강사 이근철이 ‘영어 라이브 콘서트’를 13∼15일 대학로 SH클럽에서 연다.이근철은 순수 국내파로 KBS2 ‘대한민국 1교시’에 출연,맛깔스러운 강의로 주목을 받았다. 총 4회에 걸쳐 열리며 각 공연마다 동사,발음,문장,상황 등에 맞게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비결 10가지를 전한다. 마술사 최현우,가수 한나,디기리,에픽 하이,원티드,개그맨 김기수 등이 노래와 춤,마술쇼를 선사,관객들의 지루함을 덜어낸다.1588-7890.
  • [문화단신]

    ●국립극장의 여름축제 ‘열대야 페스티벌’이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안치환과 자유(6일),사랑과 평화(8일) 등 대중가수들의 콘서트와 ‘브라더베어’(6일)‘아홉살 인생’(7일)‘반지의 제왕3’(8일)등 국내외 영화를 무료 감상할 수 있다.공연은 오후 7시30분,영화는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된다.(02)2280-4115. ●오는 8일 개막하는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8월 한달간 공연 티켓(2만6000석)이 공연 시작 전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제미로,LG아트센터,설앤컴퍼니,SBS가 5개월간 공연하는 ‘미녀와 야수’는 120억원을 들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02)2005-011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이웃간 벽 허무는 파리지엔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이웃간 벽 허무는 파리지엔들

    “이웃에게 마음을 열어 보세요.생활이 한결 행복해집니다.”프랑스인들 사이에 이웃간 벽허물기 운동이 한창이다.이웃을 초대해 다과를 함께 나누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매주 일정한 시간에 동네 카페에서 만나 즐거움과 어려움을 공유하기도 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이웃간 정담을 나누는 등 다양한 형태의 이웃간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인들은 남의 생활을 간섭하지도 않고,내 생활을 간섭받기도 싫어하는 성향이 강하다.자기 자신의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사생활도 존중해주는 자세라고 좋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측면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이런 프랑스인들이 이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관심거리다. ●이웃사촌 만들기 지난 5월25일 파리의 17구에 있는 한 아파트의 안뜰에 길다란 식탁이 차려졌다.저녁 7시가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샐러드,닭고기 무침,디저트용 과자 등 손수 만든 음식들을 하나씩 들고 나온 이들은 연령은 다양하지만 모두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다. 앞집,아랫집,옆집에 살면서도 평소 얼굴만 알뿐 긴 시간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각자 준비해 온 음료수와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정담을 나눴다. 이날 프랑스 전역의 150개 도시에서는 300만명이 이와 비슷한 형식의 ‘가옥 축제(Immeubles en Fete)’를 열고 이웃간에 화목한 파티를 벌였다. 5년 전인 1999년 파리의 17구 내 800개 동의 거주용 건물에서 1만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 실시된 ‘가옥 축제’ 행사는 이웃간 정을 돈독히 하면서 도시생활의 삭막함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다.올해는 프랑스 국경을 넘어 유럽의 다른 도시로까지 확산됐다.‘가옥 축제’ 행사 주최측은 올해 유럽연합(EU)의 회원국 확대에 맞춰 런던 브뤼셀 프라하 프랑크푸르트 부쿠레슈티 등 유럽의 30개 도시에서 같은 날 ‘유럽 이웃의 날(European Neighbours’ Day)’ 행사를 가졌다.올해 처음 실시됐지만 50만여명이 행사에 참가,이웃들과 함께 음료수 잔을 부딪치며 미소를 나눴다. 올해 처음 이웃축제 행사에 참가했다는 쿠르브부아의 아니타는 “내 이웃에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지닌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지냈다.”며 “내년 행사에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로 돕는 이웃 한번 만남의 물꼬를 트고 나면 사람들은 카드놀이 모임,독서 모임 등을 갖기도 하고 함께 아파트 화단을 꾸미거나 운동을 하면서 이웃간 우의를 다진다.소금,후추 등 갑자기 양념이 떨어지거나 하수구가 막혀도 이웃을 찾고,이웃간에 아이들이나 노인들을 서로 돌봐주기도 한다. 브장송에 사는 카말은 “이웃 축제를 가진 뒤 우리 건물 사람들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이 공격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얘기하기를 꺼렸는데 이제는 서로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고 전했다. 리옹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는 타렉은 “2년 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면서 “하지만 서로 정겨운 이웃이 된 뒤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청하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옥 축제 덕분에 천생연분을 만나 결혼한 사람도 있다.파리의 17구의 한 아파트에서 5층과 1층에 살던 이사벨과 장마르크가 그들.이들은 2001년 아파트 앞뜰에서 열린 이웃 축제 행사에서 첫 인사를 나눈 뒤 급속히 친해져 지금은 부부가 됐다.이사벨은 “대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벽 안에 자신을 가둔다.”며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유대감을 느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덕분에 급속도 확산 인터넷은 이웃간 관계를 활성화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17구의 바티뇰과 에피네트 지역 주민들은 인터넷상 ‘주민 사회(www.peuplade.net)’ 사이트를 만들었다.50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사는 사람들이지만 생활리듬이 달라 자주 얼굴을 볼 수 없는 이들은 인터넷 상에서 토론도 하고 물물교환이나 일자리 찾아주기 등 광고도 하며 유익한 생활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지난해 폭염피해가 자극제 사회학자인 로베르 로슈포르 박사는 “극도의 개인주의에 지친 사람들은 새로운 사회관계를 만들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웃과의 새로운 연대가 활성화되는 최근의 현상을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50년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1만 5000여명의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한 이후 이웃간 연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가옥 축제를 처음 제안한 아타나즈 페리팡은 “지난 여름 폭염 피해의 절반 이상이 혼자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이었다.”며 “사람들이 이웃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그처럼 많은 노인들이 무관심 속에서 목숨을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여름의 폭염은 이웃간의 연대가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라는 점을 인식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거주민을 위한 사회연대’의 미셸 델레바르 회장은 “가족이 있어도 멀리 떨어져 살면 자주 만나지 못하고 도움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사회연대의 기초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문화단신]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8월15일까지 뉴욕과 LA,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다.유니버설발레단의 미국 공연은 네번째로 현지 기획사인 스노이 월드가 공동 투자자로 나섰다.공연작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강예나 황혜민 김세연 황재원 등 수석 무용수들이 무대에 선다. 시민문화기업을 표방한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Tea pot)’(대표 전효관)이 지난 23일 출범했다.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문화환경 개선사업과 문화프로그램 개발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기용 기용건축대표,이정혜 메가스튜디오 대표 등 전문가 50명이 참여했고,조한혜정 연세대 교수,도정일 경희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을 맡는다.
  • [부동산 in] 특화 개발단지를 노려라

    “서울에서도 ‘개발’만한 호재가 없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거의 모든 호재가 빛을 잃었다.재건축 아파트의 호재인 정밀안전진단 통과도 별무성과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에서 ‘개발’은 여전히 약발을 받는 호재다.서울도 예외가 아니다.이미 널리 알려진 용산이나 상암지구 외에도 시민의 숲이 조성되는 뚝섬,청계천 상가 이주단지가 들어서는 문정동 일대,영상문화 단지가 입주할 예정인 신정동 등은 새로운 개발 수혜지역으로 꼽힌다.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일부 집값이 오르는 등 후광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거나 기존 주택을 사는 것도 실수요를 겸한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수기인데다 집값이 떨어진 요즘이 이들 지역에서 주택을 마련하는 적기라고 조언한다. ●뚝섬,‘소외지역에서 뜨는 동네로’ 뚝섬은 강남·북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자 한강변에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다.계획개발이 확정되지 않고 인근에 중소 규모 공장들이 많은 탓이다.그러나 최근들어 상황이 변했다.서울시가 내년 4월까지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을 조성키로 한 데 이어 뚝섬역세권 개발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 계획들이 완료되면 뚝섬은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이미 이들 지역의 집값은 많이 올랐다.아직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특히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료되면 시민의 숲까지 연결이 이뤄진다.시내까지 자전거 출·퇴근도 가능하다. 다만 학군이 뒤진다는 것이 취약점이다.인문계 고등학교로는 올해 개교한 경일고등학교(공립)가 유일할 정도다.앞으로 권역 개발계획과 함께 인구가 늘어나면 교육시설 확충이 뒤따를 전망이다. ●신정동 영상문화단지 덕 볼 전망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양천구 신정동 1162일대 21만평이 2010년까지 첨단영상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이 곳에는 영상문화센터와 영상제품 생산시설인 테크노센터가 세워지고 주거와 업무시설이 함께하는 생활문화 중심지로 꾸며진다. SBS와 방송문화회관이 있는 목동 디지털영상산업 벨트와 연계되고,인근 부천 영상단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영상문화단지의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목동 10단지 38평은 호가가 3000만원 정도 오른 7억 2000만∼7억 5000만원.신정사거리역 도시개발아파트의 상승 전망이 밝다. ●문정동도 청계천 이주 후광효과 송파구 문정동 대규모 상업단지 37만 8000여평에는 2007년 청계천 이주상가 단지가 완공되는데 이어 2015년까지 업무·생산·유통기능이 복합된 ‘비즈니스 파크’가 조성된다.청계천 이주상가가 들어서는 도심형 산업단지에는 할인점과 극장이,동남권 유통단지에는 화물터미널과 집배송센터·저장시설 등이 세워진다. 업무단지와 산업단지의 경계지역은 공원녹지와 함께 서울무역전시장과 같은 중소기업제품 상설 전시장이 들어서 ‘기업 전시공원’으로 꾸며진다.특히 성남비행장 때문에 남측 7층,북측 15층을 넘지 못하는 이 지역의 높이 제한을 감안해 지하에 영화관과 쇼핑센터,첨단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의 올림픽훼밀리아파트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이며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법조타운과 문정동 ‘비즈니스 파크’가 구체화되면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삼성래미안도 가격이 상당 폭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 특화 개발단지를 노려라

    [부동산 in] 특화 개발단지를 노려라

    “서울에서도 ‘개발’만한 호재가 없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거의 모든 호재가 빛을 잃었다.재건축 아파트의 호재인 정밀안전진단 통과도 별무성과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에서 ‘개발’은 여전히 약발을 받는 호재다.서울도 예외가 아니다.이미 널리 알려진 용산이나 상암지구 외에도 시민의 숲이 조성되는 뚝섬,청계천 상가 이주단지가 들어서는 문정동 일대,영상문화 단지가 입주할 예정인 신정동 등은 새로운 개발 수혜지역으로 꼽힌다.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일부 집값이 오르는 등 후광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거나 기존 주택을 사는 것도 실수요를 겸한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수기인데다 집값이 떨어진 요즘이 이들 지역에서 주택을 마련하는 적기라고 조언한다. ●뚝섬,‘소외지역에서 뜨는 동네로’ 뚝섬은 강남·북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자 한강변에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다.계획개발이 확정되지 않고 인근에 중소 규모 공장들이 많은 탓이다.그러나 최근들어 상황이 변했다.서울시가 내년 4월까지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을 조성키로 한 데 이어 뚝섬역세권 개발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 계획들이 완료되면 뚝섬은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이미 이들 지역의 집값은 많이 올랐다.아직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특히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료되면 시민의 숲까지 연결이 이뤄진다.시내까지 자전거 출·퇴근도 가능하다. 다만 학군이 뒤진다는 것이 취약점이다.인문계 고등학교로는 올해 개교한 경일고등학교(공립)가 유일할 정도다.앞으로 권역 개발계획과 함께 인구가 늘어나면 교육시설 확충이 뒤따를 전망이다. ●신정동 영상문화단지 덕 볼 전망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양천구 신정동 1162일대 21만평이 2010년까지 첨단영상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이 곳에는 영상문화센터와 영상제품 생산시설인 테크노센터가 세워지고 주거와 업무시설이 함께하는 생활문화 중심지로 꾸며진다. SBS와 방송문화회관이 있는 목동 디지털영상산업 벨트와 연계되고,인근 부천 영상단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영상문화단지의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목동 10단지 38평은 호가가 3000만원 정도 오른 7억 2000만∼7억 5000만원.신정사거리역 도시개발아파트의 상승 전망이 밝다. ●문정동도 청계천 이주 후광효과 송파구 문정동 대규모 상업단지 37만 8000여평에는 2007년 청계천 이주상가 단지가 완공되는데 이어 2015년까지 업무·생산·유통기능이 복합된 ‘비즈니스 파크’가 조성된다.청계천 이주상가가 들어서는 도심형 산업단지에는 할인점과 극장이,동남권 유통단지에는 화물터미널과 집배송센터·저장시설 등이 세워진다. 업무단지와 산업단지의 경계지역은 공원녹지와 함께 서울무역전시장과 같은 중소기업제품 상설 전시장이 들어서 ‘기업 전시공원’으로 꾸며진다.특히 성남비행장 때문에 남측 7층,북측 15층을 넘지 못하는 이 지역의 높이 제한을 감안해 지하에 영화관과 쇼핑센터,첨단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의 올림픽훼밀리아파트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이며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법조타운과 문정동 ‘비즈니스 파크’가 구체화되면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삼성래미안도 가격이 상당 폭 올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스크린쿼터 족쇄서 벗어나라”

    “신학철의 그림 ‘모내기’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로 규정돼 20여년 동안 검찰이 보존하고 있습니다.최근 신씨의 열람신청을 검찰이 거부하자 문화단체들은 규탄시위를 벌였어요.그런 문화단체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고수를 주장하는 건 모순입니다.” 스크린쿼터 축소여부를 놓고 찬반여론이 엇갈린 가운데 현직 문화관광부 간부가 스크린쿼터 폐지를 주장한 책 ‘예술의 자유와 스크린쿼터제’(사회교육연구회)를 펴내 화제다.세계박물관대회 정부지원단장으로 파견근무중인 강철근(姜喆根·51)씨가 주인공.그는 “‘모내기’가 공권력에 억류된 것이나 예술의 자유가 스크린쿼터에 묶인 것이나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한·미투자협정(BIT) 문제와 상관없이 스크린쿼터는 폐지돼야 한다.”고 전제한 그는 “스크린쿼터는 영화창작의 주체들을 보호하는 반면,국민들의 영화선택의 자유(예술의 자유)와 경제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쿼터 폐지로 낭패를 본 나라로 멕시코가 거론되는데,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게 그의 논리.“멕시코는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 당시 쿼터제를 폐지했다가 2001년 부활시켰으나,이후 오히려 영화제작 편수가 줄었다.”면서 “멕시코 영화산업 위축은 전반적 경제위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직배사가 배급시장을 장악하면 국산영화의 숨통이 막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는 “제작,투자,배급 등 우리 영화시장의 어느 한 부분도 세계 주요국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올해초 ‘실미도’가 ‘반지의 제왕’을 가볍게 누른 사례를 들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기능별 특화

    ‘비싸지만 멀티 부가 기능-싸지만 옹골찬 기능’ 40만∼50만원대가 주력이던 휴대전화 단말기시장에 최근 가격대별,기능별 특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 수준에다가 최신 기능을 부가한 단말기를 곧 출시한다고 발표했다.SK텔레콤의 이동방송 서비스인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전용폰도 9월쯤 나올 예정이다.두 기종은 80만∼100만원대가 예상된다.반면 LG텔레콤은 9만원대 저가 특화단말기를 지난 1일 내놓고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300만화소 디카폰 출시 앞당겨 당초 9월쯤으로 예정됐던 보급형 ‘디카’ 수준의 300만화소 단말기 출시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 삼성전자는 11일 세계 최초로 연속광학 3배줌을 실현한 300만화소 ‘디카폰’(모델명 SPH-S23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삼성과 LG,팬택은 이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양보없는 눈치작전을 펼쳤다.최근 출시된 200만화소가 70만원대여서 80만∼9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 기종은 총화소가 334만으로 고선명 카메라 폰이다.카메라폰의 한계로 지적됐던 ‘연속광학 3배줌’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고급 디지털카메라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카메라 전용 플래시를 탑재,일반 디카처럼 먼 거리에서도 밝은사진을 찍을 수 있다.캠코더 기능과 음질의 고급화를 위한 고감도 마이크가 장착됐다. USB(케이블)를 통해 PC와 연결하면 이동 디스크로 활용할 수 있다.디자인은 앞면이 디카,뒷면은 휴대전화 형태다.슬라이드를 내리면 나오는 숫자 버튼을 2열로 배열해 편리성을 높였다. 또 하반기에 서비스하는 위성DMB의 전용폰도 9월쯤 나온다.100만원대 가까이 예상된다.퀄컴의 CDMA 칩과 DMB 수신칩,멀티미디어 칩 등 최소 3개 칩이 동시에 탑재되고 카메라 모듈이 장착돼 생산원가가 높다. ●실속있는 초경량·최저가 단말기 LG텔레콤은 지난 1일 국내 최저가인 9만원대 휴대전화(모델명 NS1000)를 내놓았다.국내 단말기 중 ‘초슬림,초경량,최저가’이다.배터리를 포함해 63g으로 달걀 1개 무게다.보통 단말기는 120∼140g.다시 인기를 끄는 무선호출기(일명 삐삐)처럼 바지주머니나 셔츠 윗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다.회사 관계자는 “초·중학생,40대 후반 이후의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카메라,MP3,무선인터넷 기능은 없지만 실속파가 이용하는 음성통화 및 SMS 기능만 얹어 제작됐다.전화번호 저장,벨소리도 탑재해 놓았다. 20만∼30만원대 중가수준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단말기도 많다.SK텔레콤이 보급 중인 전략 단말기인 ‘VK-100M’은 20만∼30만원대다.중소 단말기업체인 VK가 만들었다.30만화소로 카메라가 탑재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64화음 멜로디 및 모네타 기능,스팸메시지 차단,TV 등을 리모컨하는 기능이 있다.이 기능을 향상시킨 130만화소급 카메라폰 ‘VK-200C’도 최근에 내놨다. 지난해 8월 LG전자가 선보인 30만원대 캠코더폰(LG-SV130,LG-KV1300)도 최근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팬택&큐리텔이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는 카메라폰 ‘S2’도 30만대를 팔았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2) ‘진객’과의 황홀한 만남

    이 무슨 조화일까….두 눈을 의심해야 했다.눈앞의 실존(實存)이 상식을 거부한다.그만 턱하니 숨도,말문도 막힌다.녹색 잎사귀에 얹힌 선명한 하늘색 몸통이 카메라 줌을 당기듯 눈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보호색으로 가리기는커녕 녀석은 너무나 또렷한 대비로 자기를 돋을새김했다.‘하늘색 청개구리’는 반항아적 기질의 그다운 방식으로 제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하늘색 청개구리와의 만남 6월8일,탐사 나흘째.전날 강화도 해안을 누빈 두 대의 취재차량은 강화대교를 넘어 김포 월곶면 일대로 향했다.강화도와 김포 북부를 가로질러 서해로 빠지는 한강은 강이되 강이 아니다.서해의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타며 매일같이 바닷물과 몸을 섞는,이른바 기수역(汽水域)이다.남북이 이념으로 자기 정체성을 내세우며 반세기 넘도록 갈라서 있지만 이곳 한강의 민물은 바다의 짠물을 한껏 포용하며 넉넉한 통일을 이루었다. 이런저런 사념에 빠진 사이 어느덧 보구곶리를 지난 차량은 용연동으로 접어들었다.차량이 끼∼익하고 선다.탐사대장인 김귀곤(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가 또 뭔가를 발견했나보다.가장 연장자지만 호기심은 누구보다 큰 그다.비포장 군사도로 길가에 20평이나 됨직한,김 교수가 애호하는 습지가 펼쳐져 있다.허벅지까지 웃자란 풀숲을 헤치며 조심스레 발길을 내딛는다.발바닥에 딱딱한 감촉이 전해진다.여느 곳에서 봐 온 습지와 달리 물기가 많지 않다.‘이곳엔 별 게 없겠는걸….’ 그러나 단견이었다. 무성한 녹색의 물질경이 잎사귀 사이로 뭔가가 눈에 박혔다.개구리다.그런데 몸도,다리도 온통 진한 하늘색이다.착각한 게 아닐까.그러나 눈 질끈 감고 머리 한번 흔들고 나서 봐도 역시 개구리다.하늘색도 변함없다.잡아야 하나,사진부터 찍어야 하나….놀라움에 겨워 판단하지 못하는 사이 옆에 선 사진기자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녀석은 5분여를 그렇게 미동도 않고 포즈를 취했다.흥분을 감추지 못한 탐사대원들은 쉼없이 경탄했지만 녀석은 오불관언에,태연자약 그 자체다.한치 흐트러짐없이,하늘을 닮으려는 듯 고요히 우러르며 하늘빛 제 모습을 연출할 뿐이다.작동을 멈추었던 사고작용이 비로소 돌아간다.몸통은 2㎝ 남짓,손가락 두 개 마디에도 못미친다.청(靑)개구리다.그것도 하늘색 청개구리. ●“확률 추정이 불가능한 희귀종” 청개구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10여종의 개구리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다.다리를 길게 뻗어봐야 기껏 5㎝ 안팎이다.그러나 정력에 넘치는 울음소리는 여느 개구리보다 크다.보호색도 가장 잘 활용한다.본래 색깔의 명암을 조절하는 정도에 그치는 다른 개구리에 비해 녀석은 주위 환경에 따라 제 빛깔인 녹색을 갈색이나 회색으로까지 변모시킨다. 녀석을 사로잡아 인근 해병대 용연동 소대의 화단으로 옮겼다.울음보가 없는 암컷이다.밤새 경계근무를 하고 잠자리에서 막 일어난 초병들도 하나둘씩 모여든다.그래도 녀석은 발바닥의 빨판을 잎사귀에 힘껏 고정시킨 채 신기한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뿐이다.“청개구리가 왜 하늘색입니까?” “청개구리가 아닐 지도 모르죠?” 그러나 답변이 궁했다. 탐사대는 전문가에 맡겨 녀석의 정체를 좀 더 파악하기로 했다.가능성은 희박했지만 청개구리와는 다른 새로운 종,혹은 청개구리의 변종일 수도 있지 않을까….전화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현장으로 달려온 국립환경연구원 생물자원과 서재화 박사도 “이런 색깔은 처음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청개구리는 현재 서울대 수의학과로 옮겨져 유전자 분석 중에 있다.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유전자 염기서열 변이로 인한 돌연변이 청개구리’로 잠정 분석됐다. 종(種)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100만분의1의 정도이다.서 박사에게 “(녹색의)청개구리가 하늘색으로 발현될 확률계산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다.“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그건 추정이 아예 불가능합니다.다만 검은색을 내는 멜라닌 색소의 결핍으로 인한 백화(白化)현상이 여러 종에서 발견되곤 했는데 이보다는 하늘색 청개구리가 발현될 확률이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어떻든 확률을 떠나 희귀종인 것만은 틀림없죠.” ●‘환경변화의 카나리아’ 다음 탐사지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녀석에 대한 생각은 하염없이 꼬리를 문다.‘잡혀도,잡히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듯 꼼짝않고 자리를 지키던 두둑한 배짱은 특히 인상적이다.다른 개구리처럼 달아날 능력이 없는 건 아닐텐데,왜 굳이 저를 드러내려 했을까. 물과 뭍에서 사는 개구리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지표종이다.깨끗한 물에서만 알을 낳는데다,폐와 피부로 함께 호흡하면서 물과 공기의 오염물질을 흡수한다.변온동물이라 기온변화에도 민감한데,겨울잠뿐 아니라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여름잠을 잔다고도 한다.“그래서 개구리를 일러 ‘지구환경변화의 카나리아’라고 부릅니다.카나리아가 일산화탄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수질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청개구리는 날씨가 조금만 습해도 울어대는데,다른 개구리보다 환경변화에 더 민감한 편이죠.”(서재화 박사) 하늘색 청개구리는 누군가에게,혹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며 출현한 건 아닐까.끝없는 개발로 치닫는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는 것일 수도,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녀석은 오는 2006년 환경부가 개관하는 국립생물자원관에 표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 금단의 땅…역동하는 생명 자연생태계 최상위의 포식자,인간의 발길이 끊어진 곳에서 DMZ 생물들은 비로소 자유롭다.자연이 부여한 천명(天命)을 끝까지 사는 녀석들도 있을 테고,천적의 습격으로 비명(非命)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떠한들 어떠랴….사람이 빠진 먹이사슬 구조는 이미 그네들에겐 최상의 안락한 환경이 아닌가.강화도 북성리 야산 계곡에서 만난 가재(왼쪽 위)는 1급수 깨끗한 물에서 더없이 평화롭다. 몸통에서 뻗어나온 집게는,녀석에겐 자랑스러운 무기이겠지만 보기에 앙증스럽기만하다.참게(왼쪽 아래)는 강화도 북부 해안의 군사도로 길섶도 훌륭한 서식처로 삼고 있었다.몸통 군데군데 말라붙은 진흙이 매끈한 물속의 모습보다 더 살갑게 다가온다.취재팀의 눈앞에서 마지막 숨을 토하던 능구렁이(오른쪽)는 뭔가에 찢긴 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120㎝ 가량의 녀석은 강화도 북성리 야산의 숲 언저리에서 발견됐다. 김포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2) ‘진객’과의 황홀한 만남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2) ‘진객’과의 황홀한 만남

    이 무슨 조화일까….두 눈을 의심해야 했다.눈앞의 실존(實存)이 상식을 거부한다.그만 턱하니 숨도,말문도 막힌다.녹색 잎사귀에 얹힌 선명한 하늘색 몸통이 카메라 줌을 당기듯 눈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보호색으로 가리기는커녕 녀석은 너무나 또렷한 대비로 자기를 돋을새김했다.‘하늘색 청개구리’는 반항아적 기질의 그다운 방식으로 제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하늘색 청개구리와의 만남 6월8일,탐사 나흘째.전날 강화도 해안을 누빈 두 대의 취재차량은 강화대교를 넘어 김포 월곶면 일대로 향했다.강화도와 김포 북부를 가로질러 서해로 빠지는 한강은 강이되 강이 아니다.서해의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타며 매일같이 바닷물과 몸을 섞는,이른바 기수역(汽水域)이다.남북이 이념으로 자기 정체성을 내세우며 반세기 넘도록 갈라서 있지만 이곳 한강의 민물은 바다의 짠물을 한껏 포용하며 넉넉한 통일을 이루었다. 이런저런 사념에 빠진 사이 어느덧 보구곶리를 지난 차량은 용연동으로 접어들었다.차량이 끼∼익하고 선다.탐사대장인 김귀곤(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가 또 뭔가를 발견했나보다.가장 연장자지만 호기심은 누구보다 큰 그다.비포장 군사도로 길가에 20평이나 됨직한,김 교수가 애호하는 습지가 펼쳐져 있다.허벅지까지 웃자란 풀숲을 헤치며 조심스레 발길을 내딛는다.발바닥에 딱딱한 감촉이 전해진다.여느 곳에서 봐 온 습지와 달리 물기가 많지 않다.‘이곳엔 별 게 없겠는걸….’ 그러나 단견이었다. 무성한 녹색의 물질경이 잎사귀 사이로 뭔가가 눈에 박혔다.개구리다.그런데 몸도,다리도 온통 진한 하늘색이다.착각한 게 아닐까.그러나 눈 질끈 감고 머리 한번 흔들고 나서 봐도 역시 개구리다.하늘색도 변함없다.잡아야 하나,사진부터 찍어야 하나….놀라움에 겨워 판단하지 못하는 사이 옆에 선 사진기자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녀석은 5분여를 그렇게 미동도 않고 포즈를 취했다.흥분을 감추지 못한 탐사대원들은 쉼없이 경탄했지만 녀석은 오불관언에,태연자약 그 자체다.한치 흐트러짐없이,하늘을 닮으려는 듯 고요히 우러르며 하늘빛 제 모습을 연출할 뿐이다.작동을 멈추었던 사고작용이 비로소 돌아간다.몸통은 2㎝ 남짓,손가락 두 개 마디에도 못미친다.청(靑)개구리다.그것도 하늘색 청개구리. ●“확률 추정이 불가능한 희귀종” 청개구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10여종의 개구리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다.다리를 길게 뻗어봐야 기껏 5㎝ 안팎이다.그러나 정력에 넘치는 울음소리는 여느 개구리보다 크다.보호색도 가장 잘 활용한다.본래 색깔의 명암을 조절하는 정도에 그치는 다른 개구리에 비해 녀석은 주위 환경에 따라 제 빛깔인 녹색을 갈색이나 회색으로까지 변모시킨다. 녀석을 사로잡아 인근 해병대 용연동 소대의 화단으로 옮겼다.울음보가 없는 암컷이다.밤새 경계근무를 하고 잠자리에서 막 일어난 초병들도 하나둘씩 모여든다.그래도 녀석은 발바닥의 빨판을 잎사귀에 힘껏 고정시킨 채 신기한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뿐이다.“청개구리가 왜 하늘색입니까?” “청개구리가 아닐 지도 모르죠?” 그러나 답변이 궁했다. 탐사대는 전문가에 맡겨 녀석의 정체를 좀 더 파악하기로 했다.가능성은 희박했지만 청개구리와는 다른 새로운 종,혹은 청개구리의 변종일 수도 있지 않을까….전화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현장으로 달려온 국립환경연구원 생물자원과 서재화 박사도 “이런 색깔은 처음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청개구리는 현재 서울대 수의학과로 옮겨져 유전자 분석 중에 있다.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유전자 염기서열 변이로 인한 돌연변이 청개구리’로 잠정 분석됐다. 종(種)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100만분의1의 정도이다.서 박사에게 “(녹색의)청개구리가 하늘색으로 발현될 확률계산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다.“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그건 추정이 아예 불가능합니다.다만 검은색을 내는 멜라닌 색소의 결핍으로 인한 백화(白化)현상이 여러 종에서 발견되곤 했는데 이보다는 하늘색 청개구리가 발현될 확률이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어떻든 확률을 떠나 희귀종인 것만은 틀림없죠.” ●‘환경변화의 카나리아’ 다음 탐사지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녀석에 대한 생각은 하염없이 꼬리를 문다.‘잡혀도,잡히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듯 꼼짝않고 자리를 지키던 두둑한 배짱은 특히 인상적이다.다른 개구리처럼 달아날 능력이 없는 건 아닐텐데,왜 굳이 저를 드러내려 했을까. 물과 뭍에서 사는 개구리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지표종이다.깨끗한 물에서만 알을 낳는데다,폐와 피부로 함께 호흡하면서 물과 공기의 오염물질을 흡수한다.변온동물이라 기온변화에도 민감한데,겨울잠뿐 아니라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여름잠을 잔다고도 한다.“그래서 개구리를 일러 ‘지구환경변화의 카나리아’라고 부릅니다.카나리아가 일산화탄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수질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청개구리는 날씨가 조금만 습해도 울어대는데,다른 개구리보다 환경변화에 더 민감한 편이죠.”(서재화 박사) 하늘색 청개구리는 누군가에게,혹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며 출현한 건 아닐까.끝없는 개발로 치닫는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는 것일 수도,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녀석은 오는 2006년 환경부가 개관하는 국립생물자원관에 표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 금단의 땅…역동하는 생명 자연생태계 최상위의 포식자,인간의 발길이 끊어진 곳에서 DMZ 생물들은 비로소 자유롭다.자연이 부여한 천명(天命)을 끝까지 사는 녀석들도 있을 테고,천적의 습격으로 비명(非命)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떠한들 어떠랴….사람이 빠진 먹이사슬 구조는 이미 그네들에겐 최상의 안락한 환경이 아닌가.강화도 북성리 야산 계곡에서 만난 가재(왼쪽 위)는 1급수 깨끗한 물에서 더없이 평화롭다. 몸통에서 뻗어나온 집게는,녀석에겐 자랑스러운 무기이겠지만 보기에 앙증스럽기만하다.참게(왼쪽 아래)는 강화도 북부 해안의 군사도로 길섶도 훌륭한 서식처로 삼고 있었다.몸통 군데군데 말라붙은 진흙이 매끈한 물속의 모습보다 더 살갑게 다가온다.취재팀의 눈앞에서 마지막 숨을 토하던 능구렁이(오른쪽)는 뭔가에 찢긴 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120㎝ 가량의 녀석은 강화도 북성리 야산의 숲 언저리에서 발견됐다. 김포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전문가 칼럼 비무장지대는 신비롭다.신화의 저편에 있는 동굴처럼….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군인 외에는 아무도 가볼 수 없는 곳.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50년 넘게 숨겨진 비경이라는 생각에 일단 처녀림·원시림이라고 치부한다.이번에 나타난 하늘색 청개구리도 여태껏 아무도 보지 못했던 생물이니 ‘신화의 메신저’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비무장지대를 인공위성으로 조사해 보면 산림이 뜻밖에 빈약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우리 주변에 있는 산림도 그렇게 울창하다고 느껴지지 않지만,비무장지대의 숲의 양은 대략 그것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그동안 북한이 불을 놓으면 남한은 맞불을 놓고,서로 감시하기 위해 시계(視界)청소를 한 결과다. 그렇다고 비무장지대가 생태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비무장지대는 한국동란의 휴전과 동시에 철조망으로 겹겹이 싸여 사람은 물론 짐승도 맘대로 오갈 수 없었다.남방계 생물과 북방계 생물이 함께 서식하는 한반도의 허리부분이 완전히 가로막힌 채 50년 이상 격리돼 있다는 것은 생물·지리학적인 특성이나 생물의 이동성향을 감안할 때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현상이다.과거에 군사활동의 결과로 산불이나 시계청소가 이루어졌지만,이는 오히려 다양한 생태경관을 형성하여 진귀한 식물과 곤충,새와 짐승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기회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무장지대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정말 특이한 생태계다.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비무장지대는 처녀림이거나,원시림이 아니라 ‘특이한’ 생태계다.가볼 수 없는 비경이라는 그리움이 만든 막연한 신비감보다는 제대로 알아도 정말 신비로운 것이 바로 비무장지대의 진면목이다.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아픔이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가 되었다는 아이러니는,어미 말을 거꾸로 따르다가 무덤마저 잃을까봐 목놓아 울어야 하는 청개구리의 처지와 닮았다. 하늘색 청개구리가 나타난 것은 상서로운 일이다.우리의 손발이 묶임으로써 이런 귀한 생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자연보전과 자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또한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한다.남북은 역사 이전에 신화를 공유하고 있었다.이제 우리는 이런 신화의 메신저를 맞이하여 비무장지대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이끌어내고,환경공동체로서 통일의 기초를 다지는데 나서야 한다. 신준환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과장
  • ‘…마당극 큰잔치’ 5곳서 8일부터

    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마당극 큰잔치’가 8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적인 순회공연이 아니라 민극협이 그동안 각 지역 문화단체와 연계해 추진해온 소규모 지역 마당극축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이미 ‘성주 민족극한마당’‘서울우수마당극퍼레이드’‘목포 우수마당극제전’‘광주 민중연희페스티벌’‘청주 원마루마당극 퍼레이드’등이 활발히 열리고 있다. 첫 행사가 열리는 곳은 전북 부안(8·9일 부안성당).부안 핵폐기장 건립반대 1주년 행사와 맞물려 마당극 공연외에도 마을굿,민중가수 등이 참가하는 시민축제로 마련된다.강원도 원주(17·18일 부론초교)에서는 지난해부터 마을공동체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남한강 풍류난장굿과 함께 한다.충북 영동(8월1·2일 자계예술촌)에서는 산골공연예술축제의 하나로 마당극 공연을 펼친다. 또 경남 창원(8월21·22일 성산아트홀)에서는 처음으로 축제 형식의 마당극 페스티벌을 마련하고,마지막 행사지인 경남 진주(10월30·31일 문산읍)에서는 탈춤한마당과 어우러진다.이번에 참가하는 작품은‘다시 온 취발이’‘북어가 끓인 해장국’등 12개 작품으로 총 20회 공연을 펼친다.(02)2278-581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화단신]

    ●시민대상 문화정책강좌 문화사회연구소(소장 이동연)는 6∼16일 오후 7∼9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예술활동가 및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정책강좌를 연다.강내희 중앙대 영문과 교수,심광현 영상원 원장,조성룡 도시건축 대표 등 8명이 강사로 참여한다.16·17일은 참여자 전원이 워크숍을 갖는다.수강료는 4만원.(02)773-3307. ●가수 서유석 수필집 출간 포크가수 서유석이 수필집 ‘청개구리들이여!다시 날자꾸나’(미디어집)를 출간했다. 책 1장에서는 지난해 가수로 복귀한 뒤의 감흥 등을 서술했고,2장은 신촌에서 보냈던 50·60년대 어린 시절의 풍경을 실었다.3장은 70년대 발표했던 노래와 이에 얽힌 사연들을,4장은 방송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1만원.˝
  • 해인사 대규모 佛事 재고를/김희욱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해인사(海印寺).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대장경 판전과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법보종찰.여기에 불자들이 해인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현대에만도 효봉,동산,자운,성철,영암,일타,혜암 스님과 같은 훌륭한 수행자들을 배출한 대표적 수행도량이기 때문이다. 해인사가 발표한 불사계획을 살펴보면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일반인과 불자들을 위한 산사출가체험관·도서관 등 신행문화도량이 들어선다고 하지만,사찰음식 전문식당,다원,극기훈련장,전시장 등의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하니,관광단지로 개발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지하에 3000여평에 달하는 주차장을 짓겠다는 것도 대규모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발상 같아 씁쓸하다.큰 걱정은 두 가지다. 첫째,대장경과 대장경을 모신 판전과 같이 해인사가 보유한 세계적 문화유산에 이번 불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판전의 경우 바람과 습도 등 자연환경의 영향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0m 골짜기 아래 8000여평 이상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섰을 경우 그 영향은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더구나 판전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암자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은 어불성설이다. 둘째,해인사를 오늘의 해인사로 가능하게 해주었던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혹시 침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해인사에는 지금도 신도회가 없다.여기에 어떤 불자도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다.해인사만큼은 스님들의 수행처로 유지돼야 한다는 공감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인사 앞을 지나는 59호 국도를 확장하려고 했을 때에도,2㎞ 떨어진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했을 때에도 스님들,재가불자들이 온 몸으로 막은 것은 그 때문이었다.그런데 불과 700m 떨어진 곳에,그것도 해인사 스스로가 대규모 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한다고 하니 걱정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불사가 마무리됐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보자.주말마다 수천명 이상이 해인사를 방문할 것이며,자동차 배기가스,오폐수 방류,소음공해 등으로 주변 생태환경은 크게 훼손될 것이다.이로 인해 얼마 안가 판전의 대장경이 급속하게 부식돼 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해인사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크게 훼손당해 수행자들이 부득이하게 해인사를 떠나는 경우가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최악의 가정이긴 하지만,수많은 개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걱정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과거 역사에 안주해 해인사를 있는 그대로만 유지하자고 할 수는 없다.일반인들이 쉽게 묵어갈 수 있는 현대식 시설도 필요하고,문화체험도 중요할 것이다.도심 인근에 그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야말로 필자나 불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광화문 도심 빌딩 사이에 초가집이 어울리지 않듯이 그런 시설이 있어야 할 곳과 없어야 할 곳이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수행전통과 역사문화의 상징으로 기억하는 해인사가 스스로 이 가치와 자부심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다.해인사가 지금이라도 불사계획을 전면 보류하고,광범위한 여론수렴 절차 밟기를 희망한다.이런 번거로움이라면,백번을 허송해도 후회가 없을 만큼 중요한 곳이 바로 해인사이기 때문이다. 김희욱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역시 웰빙! 소비자를 풍요롭게

    과거 소비 지출의 대상이 아니었던 많은 것들이 이제 소비의 대상이 됐다. 물이 처음 상품화되었을 때 ‘누가 물을 돈 주고 사먹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누구도 물을 사먹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김치도 이미 중요한 소비지출품목이 돼버렸고 각종 반찬도 돈을 주고 구입한다. 남녀간의 맞선 또한 기업화되었으며 교사의 일이었던 진학 지도는 대입 컨설팅 업체의 상품이 돼버렸다. 이처럼 우리 생활 양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웰빙’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 안녕, 복지 등이다. 최근에는 바쁜 일상과 인스턴트식품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우리경제가 심각한 소비위축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의 질은 높아지고 있다. 소비성향이 점차 선진국화되고 있음을 ‘웰빙족’의 등장을 통해 알 수 있다.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길 원하는 것이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제품 역시 이런 소비자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과거에는 사치품으로 치부될법했던 건강식품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으며 가전제품은 가격보다 성능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갈증만 해소하는 음료보다 영양이 담긴 기능성음료를, 결제만하는 신용카드보다 다양한 혜택이 담긴 복합적 카드를 선호한다. 이렇듯 히트상품은 이제 단순한 기능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요소가 강화된 제품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특별상을 받은 6개 상품은 특화 전략으로 소비자욕구를 만족시켰다. 30~40대 고객만을 타깃으로 한 ‘3040온라인자동차보험’은 타깃 계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품에 적절히 반영했고 ‘하우젠 에어컨’은 효율적인 냉방을 위해 ‘미니컨’ 개념을 도입했다. 본상의 경우 ‘웰빙’에 초점을 맞춘 신상품이 속속 등장했지만 장수상품의 강세도 여전했다. 소비자에게 한번 사랑받은 제품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하고 투자한다.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인정받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반대로 소비자를 향한 노력이 없으면 쉽게 외면당한다는 말이다. 장수상품은 이처럼 전략적인 마케팅과 제품개발이 끊임없이 이뤄졌다. 두대 에어컨을 실외기 하나로 해결하는 휘센 에어컨, 화질전문 반도체 칩이 내장된 파브 디지털TV,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센스 노트북, 기능이 대폭 향상된 애니콜 이동전화단말기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갖췄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임페리얼 드림, 하이트맥주, 진로 역시 장수상품이다. 국민소주로 자리 잡은 진로는 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사랑을 이어갔다. 대나무 숯 여과공법이 맛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하이트 맥주는 소비자 사랑을 1.6리터 대용량 ‘PET’ 출시로 이어가고 있다. 건강식품의 강세도 뚜렷했는데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클로렐라를 원료로 한 ‘대상 클로렐라’, 국내산 녹용으로 만든 ‘사슴녹용대보원’, 관절을 건강하게 하는 ‘데커시놀’ 등이 그것이다. 기존의 한정된 서비스에서 벗어난 멀티 개념의 신용카드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은 은행혜택을 신용카드에 포함시킨 KB카드를, 삼성카드는 카드 마일리지 사용범위를 확대시킨 에스마일카드를 선보였다. 농협은 은행사업, 카드사업, 공제사업, 신용보증사업 등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유통부분은 ‘생산자 직거래’ 방식을 택해 제품이 신선하고 값이 저렴하다. 이것이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제품들은 우수한 품질과 그것을 통한 전략적인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끼고 바라본 바를 제품에 충실히 반영했다. 이라크 전쟁, 중국 쇼크, 신용불량자 증가 등 경제를 위축시키는 각종 요소가 있었지만 소비성향에는 그리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의 소비패턴이 성숙했다는 얘기다. 이와 같은 소비성향을 잘 파악하고 이를 제품에 적절히 배합시키는 상품만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다. 고객에 대한 기업의 지속적인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꾸준한 관심으로 하루속히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길 기대해 본다. kim@seoul.co.kr˝
  • 6월의 노래 ‘비목’ 작사가 한명희 교수

    지금부터 꼭 40년 전의 일이다.강원도 화천군 백암산의 비무장지대에 한 낭만주의자 초급장교가 배속됐다.초가을 오후 최전방 순찰에 나선 그는 잡초 우거진 양지 바른 산모퉁이에 멈춰섰다.이끼 낀 돌무더기가 군홧발에 툭 걸렸기 때문이다. 그는 무심코 돌무더기를 슬쩍 밀쳐냈다.뭔가 삐죽이 나왔다.막대기로 흙을 파헤쳤다.녹슨 철모가 손에 잡혔다.천천히 끄집어올렸다.해골 하나가 철모에 끼여 있었다.해골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또 다른 돌무더기를 밀쳐냈다.역시 비슷한 광경이 연이어 벌어졌다. ●군대서 무명용사 유골 보고 ‘비목’ 작사 아,이게 무명용사들의 주검이구나.나처럼 젊었을 나이에 6·25를 만나 싸우다 죽어간 그대들이 아닌가.그는 힘없이 풀썩 주저앉았다.가슴을 쥐어짜는 슬픔에 펑펑 소리내어 울었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달빛에 의지해 겨우 일어섰다.이때였다.바로 옆 산모퉁이에 소복 차림의 여인이 나타났다.움찔 놀랐다.눈을 여러번 비벼가며 자세히 쳐다봤다.새하얀 산목련이 달빛을 받아 슬픈 여인의 모습으로 서 있었다.그 여인은 화약냄새를 온몸으로 맡으며 무명용사의 넋을 말없이 달래고 있었다. 국민가곡 ‘비목’은 이렇게 탄생했다.그 초급장교 한명희(65)씨는 서울시립대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 교수는 요즘 ‘비목’과 같이 영원히 기억될 ‘아주 특별한 일’을 준비한다.6·25전쟁을 테마로 한 ‘한국전쟁 추념 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이 단지는 전쟁박물관·평화의 종탑·칼토피아(Cultur+Utopia) 등을 갖춘 문화와 예술적 성지(聖地)를 지향한다.워싱턴의 ‘메모리얼 파크’를 연상하면 비슷하다고 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이미시문화원’에서 그를 만났다.‘ㅇ·ㅁ·ㅅ’을 의미하는 ‘이미시’는 그가 만든 말이다.30년전 이 근처에 처음 등산왔을 때 산과 계곡,한강이 그럴 듯하게 어우러진 모습에 반해 집 한 채를 계약,곧바로 삶의 터전을 삼았다.이후 농부처럼 하루하루 벽돌 쌓으며 집을 꾸미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한국판 ‘메모리얼 파크’ 꿈꾸다 최근 그는 이곳에서 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설명회를 가져 주목을 끌었다.강영훈 전 국무총리·조성태 전 국방장관·권태준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김형국 서울대 교수·김후란 시인·서경석 예비역 중장·서지문 고려대 교수·이애주 서울대 교수·최정호 전 연세대 교수·표재순 연출가 등 3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이들은 문화추념단지 건립을 위한 입법청원을 추진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추념단지 조성 규모는 남양주시가 자체적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는 남양주 일대의 12만여평 정도가 우선 거론된다.이를 바탕으로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2010년에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그는 여기에 한국을 도운 16개국뿐만 아니라 적군이던 북한·중국 등 참가국가별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형물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가칭 ‘화해의 비(碑)’로 정했다. 추진배경은 이렇다.1996부터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비목문화제’에 꼭 참석해온 그는 해마다 여름이면 젊은 장교 시절처럼 이름없는 유골들의 넋을 기려왔다.그러면서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마당이 없다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또 학자들이 전쟁사를 연구하거나 국제적 평화회담을 언제든 개최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오랫동안 ‘추념 문화단지’를 구상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름없이 사라진 넋 기릴 문화마당 그는 1939년 충북 충주에서 가난한 농가의 외아들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공상하기를 좋아했다.‘인생이 뭐냐.’는 물음에 자꾸 빠져 제때의 공부시간을 놓치기가 일쑤였다.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하려고 시험을 봤으나 두번 고배를 마셨다.삼수 끝에 그는 친구의 권유로 서울대 국악과(2회)에 지원,합격했다. 대학 1학년때 그는 서울대 음대 학장인 현제명 박사의 장례식을 보고 장차 큰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장례식때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라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광경에 가슴 뭉클하는 감동을 느꼈다. 64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ROTC 2기 소위로 임관,전방부대인 7사단에 배치받았다.이때 비무장지대를 순찰하면서 무명용사 수백구의 해골을 접했다.배추 심으려고 흙을 파면 해골이 무더기로 발굴되는 광경을 보고 밤잠을 설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휴가요? 울고 나왔다가 울고 들어갔지요.친구들과 술을 마실 적마다 그 해골들이 자꾸 떠올라 저를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PD에서 교수까지… 가곡보급에 힘써 66년 제대후 그는 TBC 프로듀서 공채3기로 입사했다.이듬해에는 ‘가곡의 언덕’이라는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았다.이때 ‘일출봉’과 ‘기다리는 마음’을 자주 내보냈다.예상 밖으로 인기를 끌었다.그러자 이번에는 ‘가곡의 오솔길’이라는 일일 프로를 맡았다.하루는 고교 교사로 있는 군대 친구한테서 새노래 ‘얼굴’을 받아 방송에 내보냈다.‘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또 한번 히트쳤다. 그러던 어느날.같은 PD이자 가곡운동을 함께 벌이던 장일남씨가 갑자기 시 한수 지어달라고 했다.그는 이날 서울 무교동 일대에서 술 마시며 돌아다니다가 밤늦게 방송국으로 발길을 돌렸다.숙직하던 동료를 집에 보내고 대신 숙직을 했다.잠깐 상념에 잠겼다.백암산 산모퉁이가 저절로 떠올랐다.펜을 들었다.느낌을 그대로 원고지에 옮겼다.‘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제목을 ‘비목’이라고 했다. 이튿날 장일남씨에게 원고를 주면서 창피하니까 본명이 아니라 일무(一無)라는 예명으로 대신해 달라고 했다.방송이 나가자 반응이 무척 좋았다.작사가 ‘한일무’에서 ‘한명희’로 바뀐 것은 5년 후였다.이 무렵 가곡 ‘산목련’을 썼지만 방송 도중 원판이 지워져 영영 미아가 돼 버렸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10년 PD생활을 접고 75년부터 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오는 8월 정년을 맞는 그는 “요즘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피곤한 것 같다.”면서 “산업사회에 풍류문화와 선비정신을 접목시키는 진정한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제2난지도’ 꿈꾼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수도권매립지가 제2의 난지도로 탈바꿈된다. 인천시는 25일 서구 백석동에 자리잡은 602만평 규모의 수도권매립지를 2023년까지 2215억원을 들여 ‘드림파크’로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 계획은 이달 말 완료되는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제1공구(제1매립장) 124만평 중 연탄재 야적장에 매립지 지원센터 사옥과 습지관찰지구·야생초화원·자연학습 관찰지구를 조성한다.나머지는 골프장·실내스키장이 포함된 체육공원과 전망공원·트래킹코스로 개발된다. 제3공구(제2매립장) 112만평은 수목원·화훼원·식물원과 임대농장·환경박람회장 등이 어우러진 환경이벤트단지로,제4공구(제3매립장) 100만평은 환경센터와 환경예술공원·자원화단지·계절풍경단지 등 환경문화단지로 각각 꾸밀 예정이다. 제5공구(제3매립장) 118만평은 유수지·습지·하천·초지·숲생태지역이 뒤섞인 자연탐방단지,환경단지와 경서위생매립지 주변 148만평은 지상·비행레포츠공원 등이 들어선다. 1단계로 2008년까지 818억원을 들여 1공구 사업과 3공구 쓰레기매립공사,4공구 자원화단지 시범사업,5공구 안암도 유수지 조성사업 등을 마칠 계획이다. 2단계(2009∼2013년) 주요사업은 1공구 실내스키장,5공구 지상·비행레포츠공원,3공구 쓰레기 매립공사며,3단계(2014∼2018년)는 3공구 안정화공사 및 수목식재,4공구 환경예술공원 조성 등이다.또 4단계(2019∼2023년)는 1공구 환경박람회장 조성,3공구 수목원 조성,4공구 쓰레기매립 등이다. 드림파크는 서울 상암월드컵공원(105만평)의 6배에 달하며,대규모 쓰레기매립장에 조성되는 국내 두번째 공원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문화단신]

    日메탈밴드 바우와우 내한공연 라우드니스와 함께 일본 헤비메탈의 양대 산맥을 이뤘던 바우와우가 국내 록 그룹 블랙 신드롬과 26일 오후 6시30분 사운드홀릭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바우와우는 일본을 대표하는 록 기타리스트 코지 야마모토가 이끄는 그룹으로 20년이 넘는 밴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02)3142-4204. 탁현민 ‘라이브콘서트‘ 펴내 윤도현밴드,강산에,자우림 등의 공연과 행사를 기획·연출해온 탁현민씨가 책 ‘뚜껑 열리는 라이브콘서트 만들기’(나무와 숲)에서 생생한 공연 현장의 이야기를 풀어냈다.공연의 기획·제작과정부터,홍보방법,무대 뒷이야기 등까지 세세히 서술했고,윤도현밴드의 전국투어 180일의 기록을 현장사진과 함께 실었다.음악관련기획사·대중음악 담당기자 연락처 등도 정리해 공연기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자료다.1만 4500원. ‘오프라 윈프리 쇼’ 국내방송 미국 토크쇼의 대명사 ‘오프라 윈프리 쇼’(월·화·금 오전 11시)가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7월2일부터 국내 첫 방송된다.미국 CBS에서 방송중인 이 프로그램은 86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낮시간대의 토크쇼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온스타일은 우선 ‘섹스 앤드 더 시티’‘프렌즈’종영 기념 토크쇼,쌍둥이 재벌 ‘올슨 자매’,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부인이 출연한 에피소드 등을 편성하기로 했다.9월부터는 미국에서 방송되는 에피소드를 동시에 방영할 계획이다.˝
  •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수도권 제2기 신도시 건설이 개막됐다. 2기 신도시의 모델이 될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1일 분양에 들어간다.분당·일산 등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2기 신도시 개발의 문이 열린 것이다. 토지공사가 전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설계·저밀도개발·자족기능 강화 등 과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선진국형 신도시다.정부는 동탄 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판교,파주,김포 신도시도 본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기 수도권 신도시의 첫 주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273만평 규모다.4만여 가구를 새로 지어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서울과 가깝고 수원,오산,용인시 등과 붙어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2001년 4월 신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3월 착공,3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볼 때 분당,일산 이후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삼성전자 및 화성지방산업단지(삼성반도체)의 대규모 첨단 공장을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서의 입지여건을 잘 갖췄다. 2기 신도시 개발에는 새로운 개념도 많이 도입된다. 국내 최초 신도시 개발에 따른 ‘마스터 플래너’(MP)제도가 도입된다. MP제도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에 대해 신도시별로 도시계획·환경·교통 등 3인의 전문가를 MP로 지정하고,이들 MP가 신도시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아파트 건설계획 등 신도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제도.도로·건물·주변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일관된 개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법이다.일본,프랑스 등이 신도시 개발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해진 도시 컨셉트에서 벗어나는 건축물과 시설,주택단지 등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예컨대 분당신도시 정자 지구 상업지를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거나,일산 신도시 상업지역의 퇴폐 업소 창궐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동탄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사업 시행 과정에서 각종 계획과 교통·환경·경관 등에 대해 도시의 기본 컨셉트에 부합되는 일관성 있는 방향제시와 개발사업 시행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져 21세기 선진국형 신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트럴파크가 있는 자연친화 도시 기본 계획이 자연지형을 보존한 방사형 설계로 이뤄졌다.동쪽 반석산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운 도시미관은 물론 주변 지역간 도로망 연계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지구 중심의 반석산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지구역은 도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에 걸맞게 상업용지 및 고밀주거 기능를 배치했다.지구 남쪽과 서쪽은 구릉지 등을 활용한 저밀도의 양호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지구 북쪽은 삼성반도체 공장 등이 있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붙었다.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첨단 벤처업무단지 28만평이 배치된 곳이다. 푸른 도시 성격을 띤다.반석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녹지망을 갖추고 있어 생활권간 독립성을 띠고 있다.신도시 동서를 잇는 2.1㎞의 국내 최장 공원(센트럴파크)은 체육시설,조깅코스,문화휴식공간 등을 골고루 갖춰 분당 중앙공원,일산 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도시의 상징공원이 될 전망이다. 물과 친한 도시다.동쪽으로 오산천과 붙어 있고 도시를 흐르는 자연하천 석우리천 등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생태학습장,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도심에도 생활 가까이에서 물을 접할 수 있도록 실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실개울은 지구내 자연공원인 반석산 생태연못에서 발원하여 근린공원,상업시설,주택지 등을 흐르도록 설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기대된다.고밀도 주거지가 밀집한 환상형 중심축과 중앙녹지축에는 블록별로 밀도를 차등둬 저층과 고층을 조화롭게 배치했다.각 아파트 단지별로 용적률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밀도 및 높이를 설정,단조로운 아파트 숲의 이미지를 벗어나 파노라마 같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전원속 첨단복합도시 동탄 신도시의 컨셉트는 전원속의 첨단복합도시다.중심상업지구에는 국내 최고 규모의 복합단지 ‘메트로폴리스’가 건설된다. 1조 5000억원을 투자,2만 9000평 부지에 연면적 23만 6000평,최고 지상 66층 규모로 건설된다.동탄신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리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진행된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1단계로 2006년 말까지 공동주택 1266가구를 비롯해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교육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2단계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방송국(57층) 등의 업무시설과 백화점,호텔,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탄청약 닷새동안 따져보자 ‘동탄을 보면 향후 주택시장을 알 수 있다.’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이 7월1일 분양을 시작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 성공여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동탄신도시의 분양 성공여부는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의 회복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여부 가늠자 동탄은 제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되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서울과 수도권 청약 대기자에게는 관심있는 1급 주거지이다.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낮으면 주택시장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경우 밑바닥으로 떨어진 청약열기를 지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주택업계는 “동탄의 분양이 실패로 끝나면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 전략은 대부분의 수요자는 동탄과 내년도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신도시를 놓고 저울질을 한다.입지여건만 놓고 보면 판교신도시가 앞서지만 분양시기가 늦을 뿐 아니라 당첨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격이 되면 동탄신도시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신도시는 노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당첨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동탄신도시는 입지여건도 뛰어나고 주변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자격이 되면 무조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내년부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중대형은 동탄 신도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중소 평형의 경우 화성시가 행정지도 형식으로 높은 분양가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동백지구는 평당 700만원 안팎에 분양됐는데 현재 가구당 3000만∼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동탄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청약기회를 준다.또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청약권을 준다.분양권 전매도 제한돼 중간에 중도금 부족 등을 이유로 팔 수 없다.따라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신도시인 만큼 입지여건은 비슷하다.이런 경우에는 브랜드 가치나 개별 단지여건을 따져야 한다.같은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또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양가도 살펴봐야 한다.대부분 7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업체별로 차이가 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미리본 아파트 특징 ●래미안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컨셉트를 미국의 주택설계 전문업체와 제휴했다.천장 높이가 2.6m로 시원한 감을 준다.1층은 복층과 전용 정원으로 차별화했다.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중앙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주방을 바깥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실내정원 개념의 발코니 정원을 모든 가구에 제공한다.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의 자연환기시스템을 제공한 웰리빙(Well Living) 아파트다. ●월드메르디앙·보라빌 월드건설과 반도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화성 동탄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복합단지와 세트럴파크에 인접,입지가 빼어나다.중앙공원과 2개 면이 붙어 공원 조망 및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단지 건너편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중심 상업지역.입주민 문화생활을 위한 DVD 관람장과,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갖췄다. 전면 2.2m의 발코니가 돋보인다.35평형은 국내 최초로 4.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2.6m의 거실 전면 발코니와 거실 폭을 5.1m로 설계했다. ●’꿈에 그린’ 한화건설은 ‘한화 꿈에그린’ 33평형 534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모든 가구가 남향 4-베이로 설계돼 전망이 좋다. 소음방지를 위한 층간 차음재로 시공한다.PC나 휴대전화로 조명,가스,온도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도전 최고아파트 ●동탄시범단지 ‘포스코 더 샾’의 특징은 ‘어고노믹스 디자인(Ergonomics Design)’이다.인간공학 또는 생물공학을 의미하는 어고노믹스 디자인은 인간의 심리·신체·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단지 설계에서 인테리어,마감재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3.5베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 맞바람이 불도록 했다.빗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과 단지 곳곳에 국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했다. ●롯데건설과 대동종건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다숲캐슬’은 옥상 공원의 정원과 보육시설을 도입했다.현관 발코니와 화단,다락방을 설치했다.다락방의 천장은 3.3m이다.‘새 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안방 등의 바닥재로만 사용돼오던 황토를 거실과 베란다 실내외 모든 마감재로 확대했다.다숲캐슬은 화성신도시의 최중앙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 ●동탄 I PARK는 웰빙시설과 첨단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WISH(Wellbeing Intelligence Security Housing)’ 아파트로 꾸며진다.‘새 집증후군’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마감자재를 사용하고,휴대전화 하나로 외부에서 가사를 돌보는 홈 오토매이션 환경을 구축했다.단지를 순환하는 외곽 산책로와 자연재를 활용한 건강지압 마당,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향의 테마정원을 조성한다.지상 주차장 대신 수목 정원을 조성한다. ˝
  •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부동산]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첫분양 임박

    수도권 제2기 신도시 건설이 개막됐다. 2기 신도시의 모델이 될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1일 분양에 들어간다.분당·일산 등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2기 신도시 개발의 문이 열린 것이다. 토지공사가 전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설계·저밀도개발·자족기능 강화 등 과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선진국형 신도시다.정부는 동탄 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판교,파주,김포 신도시도 본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기 수도권 신도시의 첫 주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 273만평 규모다.4만여 가구를 새로 지어 12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서울과 가깝고 수원,오산,용인시 등과 붙어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2001년 4월 신도시로 지정돼 지난해 3월 착공,3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볼 때 분당,일산 이후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삼성전자 및 화성지방산업단지(삼성반도체)의 대규모 첨단 공장을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서의 입지여건을 잘 갖췄다. 2기 신도시 개발에는 새로운 개념도 많이 도입된다. 국내 최초 신도시 개발에 따른 ‘마스터 플래너’(MP)제도가 도입된다. MP제도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에 대해 신도시별로 도시계획·환경·교통 등 3인의 전문가를 MP로 지정하고,이들 MP가 신도시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 및 아파트 건설계획 등 신도시 사업의 모든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제도.도로·건물·주변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일관된 개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계획 기법이다.일본,프랑스 등이 신도시 개발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해진 도시 컨셉트에서 벗어나는 건축물과 시설,주택단지 등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예컨대 분당신도시 정자 지구 상업지를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거나,일산 신도시 상업지역의 퇴폐 업소 창궐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동탄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사업 시행 과정에서 각종 계획과 교통·환경·경관 등에 대해 도시의 기본 컨셉트에 부합되는 일관성 있는 방향제시와 개발사업 시행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져 21세기 선진국형 신도시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트럴파크가 있는 자연친화 도시 기본 계획이 자연지형을 보존한 방사형 설계로 이뤄졌다.동쪽 반석산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운 도시미관은 물론 주변 지역간 도로망 연계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지구 중심의 반석산을 중심으로 한 시범단지구역은 도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에 걸맞게 상업용지 및 고밀주거 기능를 배치했다.지구 남쪽과 서쪽은 구릉지 등을 활용한 저밀도의 양호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지구 북쪽은 삼성반도체 공장 등이 있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붙었다.신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할 첨단 벤처업무단지 28만평이 배치된 곳이다. 푸른 도시 성격을 띤다.반석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녹지망을 갖추고 있어 생활권간 독립성을 띠고 있다.신도시 동서를 잇는 2.1㎞의 국내 최장 공원(센트럴파크)은 체육시설,조깅코스,문화휴식공간 등을 골고루 갖춰 분당 중앙공원,일산 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도시의 상징공원이 될 전망이다. 물과 친한 도시다.동쪽으로 오산천과 붙어 있고 도시를 흐르는 자연하천 석우리천 등을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생태학습장,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도심에도 생활 가까이에서 물을 접할 수 있도록 실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실개울은 지구내 자연공원인 반석산 생태연못에서 발원하여 근린공원,상업시설,주택지 등을 흐르도록 설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스카이라인도 기대된다.고밀도 주거지가 밀집한 환상형 중심축과 중앙녹지축에는 블록별로 밀도를 차등둬 저층과 고층을 조화롭게 배치했다.각 아파트 단지별로 용적률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밀도 및 높이를 설정,단조로운 아파트 숲의 이미지를 벗어나 파노라마 같은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스카이라인을 설정했다. ●전원속 첨단복합도시 동탄 신도시의 컨셉트는 전원속의 첨단복합도시다.중심상업지구에는 국내 최고 규모의 복합단지 ‘메트로폴리스’가 건설된다. 1조 5000억원을 투자,2만 9000평 부지에 연면적 23만 6000평,최고 지상 66층 규모로 건설된다.동탄신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리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으로 진행된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1단계로 2006년 말까지 공동주택 1266가구를 비롯해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교육및 문화시설 등 주거 및 생활편익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2단계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방송국(57층) 등의 업무시설과 백화점,호텔,도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탄청약 닷새동안 따져보자 ‘동탄을 보면 향후 주택시장을 알 수 있다.’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이 7월1일 분양을 시작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 성공여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동탄신도시의 분양 성공여부는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의 회복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여부 가늠자 동탄은 제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되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서울과 수도권 청약 대기자에게는 관심있는 1급 주거지이다.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이 낮으면 주택시장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어느 정도 인파가 몰릴 경우 밑바닥으로 떨어진 청약열기를 지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주택업계는 “동탄의 분양이 실패로 끝나면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있다. ●청약 전략은 대부분의 수요자는 동탄과 내년도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신도시를 놓고 저울질을 한다.입지여건만 놓고 보면 판교신도시가 앞서지만 분양시기가 늦을 뿐 아니라 당첨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격이 되면 동탄신도시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판교신도시는 노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당첨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동탄신도시는 입지여건도 뛰어나고 주변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자격이 되면 무조건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내년부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중대형은 동탄 신도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중소 평형의 경우 화성시가 행정지도 형식으로 높은 분양가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동백지구는 평당 700만원 안팎에 분양됐는데 현재 가구당 3000만∼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동탄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30%가 화성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청약기회를 준다.또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청약권을 준다.분양권 전매도 제한돼 중간에 중도금 부족 등을 이유로 팔 수 없다.따라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신도시인 만큼 입지여건은 비슷하다.이런 경우에는 브랜드 가치나 개별 단지여건을 따져야 한다.같은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또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양가도 살펴봐야 한다.대부분 7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업체별로 차이가 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미리본 아파트 특징 ●래미안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컨셉트를 미국의 주택설계 전문업체와 제휴했다.천장 높이가 2.6m로 시원한 감을 준다.1층은 복층과 전용 정원으로 차별화했다.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중앙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주방을 바깥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실내정원 개념의 발코니 정원을 모든 가구에 제공한다.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의 자연환기시스템을 제공한 웰리빙(Well Living) 아파트다. ●월드메르디앙·보라빌 월드건설과 반도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화성 동탄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복합단지와 세트럴파크에 인접,입지가 빼어나다.중앙공원과 2개 면이 붙어 공원 조망 및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단지 건너편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중심 상업지역.입주민 문화생활을 위한 DVD 관람장과,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갖췄다. 전면 2.2m의 발코니가 돋보인다.35평형은 국내 최초로 4.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2.6m의 거실 전면 발코니와 거실 폭을 5.1m로 설계했다. ●’꿈에 그린’ 한화건설은 ‘한화 꿈에그린’ 33평형 534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모든 가구가 남향 4-베이로 설계돼 전망이 좋다. 소음방지를 위한 층간 차음재로 시공한다.PC나 휴대전화로 조명,가스,온도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도전 최고아파트 ●동탄시범단지 ‘포스코 더 샾’의 특징은 ‘어고노믹스 디자인(Ergonomics Design)’이다.인간공학 또는 생물공학을 의미하는 어고노믹스 디자인은 인간의 심리·신체·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단지 설계에서 인테리어,마감재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3.5베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 맞바람이 불도록 했다.빗물을 모아 만든 생태 연못과 단지 곳곳에 국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설치했다. ●롯데건설과 대동종건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다숲캐슬’은 옥상 공원의 정원과 보육시설을 도입했다.현관 발코니와 화단,다락방을 설치했다.다락방의 천장은 3.3m이다.‘새 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안방 등의 바닥재로만 사용돼오던 황토를 거실과 베란다 실내외 모든 마감재로 확대했다.다숲캐슬은 화성신도시의 최중앙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 ●동탄 I PARK는 웰빙시설과 첨단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WISH(Wellbeing Intelligence Security Housing)’ 아파트로 꾸며진다.‘새 집증후군’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마감자재를 사용하고,휴대전화 하나로 외부에서 가사를 돌보는 홈 오토매이션 환경을 구축했다.단지를 순환하는 외곽 산책로와 자연재를 활용한 건강지압 마당,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향의 테마정원을 조성한다.지상 주차장 대신 수목 정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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